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소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승무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동대문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이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0
  •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새누리당의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거부에 반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장내외 투쟁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새정치연합의 ‘장외 투쟁’을 민심에 역행하는 처사로 규정하고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 간 대립으로 이날부터 예정된 분리국감 등 의사일정이 올스톱되면서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도 식물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외면한 채 국가가 있을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족과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든 유족들을 만나겠다던 대통령은 단 한마디 언급 없이 이를 외면하고, 새누리당은 유족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논의 테이블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와 광화문을 잇따라 찾아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이날 국회 예결위장에서 이틀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이달 말까지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비상총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몽둥이를 맞더라도 쓸개를 빼놓고라도 하겠다”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강도 높은 비난들이 잇따랐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전날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이 여당을 ‘패륜집단’에 비유한 것을 두고 “지금 새정치연합은 진보 꼴통당이고 4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을 ‘5·16혁명 전 국회에 난입한 민간단체’(정우택 의원)라고 칭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를 거부하는 대신 세월호 유족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野 “장외투쟁” 강공 드라이브

    새정치민주연합이 ‘강경 노선’으로 회귀하며 ‘투쟁의 길’로 들어섰다. 26일부터 예정된 분리 국감과 각종 입법 논의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재차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지도부가 ‘강경 투쟁’의 깃발을 치켜들었지만 ‘온건론자’와 ‘강경론자’들 모두 투쟁 방향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장내외 투쟁’이 ‘선명성 확보’와 ‘의회 정치’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애매한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평소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44일째 하고 있는데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는 게 얼마나 선명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광화문 단식 5일째 당을 보며 드는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우물쭈물 우왕좌왕. 우리가 결정적 선택의 순간 가장 피해야 할 자세”라고 글을 올렸다. 반면 당내 국회의원 15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있어야 한다. 국회는 국회의원의 권한이며 의무”라면서 “이번 투쟁은 의회민주주의의 포기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즉각 지도부는 갈등 기류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은 차단하고 나섰다. 일주일째 단식에 동참하며 ‘장외 투쟁’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을 방문해 ‘장내외 투쟁’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가) 국회에서 비상의총을 열고 투쟁하려고 하니 국회로 오셔서 대열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한 라디오에 나와 “오죽 안타깝고 답답했으면 그랬겠는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해석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문 의원의 단식을 옹호했다. 새정치연합은 1단계로 월말까지 장내외 강경 투쟁에 당력을 총동원하면서 민생 살피기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경남북 지역을 연고로 한 의원들을 부산 침수지역으로 파견해 주민들의 피해를 살피도록 한 것이 한 예다. 부산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5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세월호 정국에만 매몰돼 있을 경우 나올 수 있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동시에 김영오씨 관련 ‘유언비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대선 때 움직였던 여권의 심리전 조직 같은 것이 확대개편돼 일정한 유통구조를 통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 생산구조를 대충 짐작하고 있다”면서 “유가족에게 수도세, 전기세까지 준다는 내용이 돌았지만 가짜인 것으로 판명된 바 있고 당내 역량을 총동원해 생산조직과 유통조직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 유언비어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정 캠페인에 나선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3시간가량 의총을 열어 27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피켓 홍보전과 상임위별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의총에선 경기 안산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온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트라우마 강의도 진행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구 2주째 접촉 ‘0’… 구룡마을 주민만 속탄다

    “연탄값도 아까워 담요 몇 장으로 추위를 견디는 이가 많아요. 벌써 겨울나기를 걱정하지 뭐예요.” 1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되뇌었다. 1100여가구에 2104명이 거주하는 이곳에선 109명으로 구성된 토지주가 대지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가와 서울시, 강남구 소유다. 대부분 가구의 한 달 수입이 1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41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28만 6929㎡(8만 6948평)다. 지난 4일 서울시가 개포동 567-1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한 뒤 보름을 넘겼지만 어떤 행정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구룡마을 판자촌 주민들과 강남구는 빠른 진행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놨다. 강남구는 이날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접고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계룡마을에 거주하는 2500여명의 주거 안정을 감안할 때 구룡마을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속히 환지방식을 완전히 접고 100% 공영개발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법적, 절차적 하자와 토지주 특혜 의혹 등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환지방식에 의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맞섰다. 주거 안정과 강남 세계화 요구에 부응하는 구룡마을 현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얘기다. 구룡마을 거주자들에게는 “더 이상 ‘내 집 마련’ 운운의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주거를 보장할 정부 주도의 공영개발 추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본래 시는 구룡마을 토지를 모두 수용·사용방식(현금보상)으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2012년 사업비 부담을 들어 환지방식(토지보상)을 일부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토지주에게만 특혜를 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토지주는 보상받은 토지에 상가 등을 지어 영구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은 2년이나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와 구는 지난 15일간 어떤 공식 접촉도 없었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3개월 정도면 개발을 시작할 수 있지만 실무선의 협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환지방식을 포기할지 고수할지도 내부에서 결정하지 못한 터라 합의 일정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털어놨다. 개발 표류 장기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4일 거주자 모임인 구룡마을자치회는 개발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영만 자치회장은 “화재나 수해에 대한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만 자꾸 커지는 데다 주민 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며 “외부 시민단체들의 접촉도 계속되고 있어 외부 세력이 들어오는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제2의 용산 사태’를 원치 않으며 신속히 대체 계획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민보다 권력 눈치보는 정부… 교황님, 꾸짖어 주세요

    국민보다 권력 눈치보는 정부… 교황님, 꾸짖어 주세요

    “교황님은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의 약자를 보살피신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가 담담한 목소리로 ‘교황님과 세계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날로 31일째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김씨는 “생명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적인 세상, 부패하고 무능하며 국민보다 권력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부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의 문제”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세월호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지만 면담 과정에서 우리가 단식 농성을 하는 이유와 120일이 넘도록 대통령이 약속한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세계인과 가톨릭 신자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길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거행할 수 없다고 말씀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14일 가족 4명이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고,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가족 10명이 교황과 비공개 면담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시복 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폐막 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박성호군의 누나인 박보나씨는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고통의 시간을 겪는 건 저희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다시는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소중한 생명들이 탐욕의 제물이 돼 죽어 가지 말아야겠기에, 우리나라를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싶기에, 슬픔을 딛고 눈물을 참으며 단식과 노숙을 하고 생명 문화를 수호하는 외침을 계속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0분쯤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나아가던 세월호 유가족과 ‘416 농성단’이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이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 박예지양의 어머니 엄지영씨와 고 최성호군의 아버지 최경덕씨 등이 실신하면서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시민 5000여명 “세월호법 수사·기소권 부여해야”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합니다.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이 딱 그렇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박성호군의 어머니 정혜숙(46)씨는 ‘대국민 호소문’을 읽는 동안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안산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걸었던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이럴 줄은 몰랐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세월호 유가족 10여명은 전날 오후부터 새정치연합 당사 10층에서 특별법 합의 철회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단원고 희생자들의 얼굴이 새겨진 플래카드 뒤에 선 농성 참가자 30여명은 “밀실 합의, 졸속 합의, 여야 합의 파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말 내내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에 항의하는 집회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세월호가족대책위는 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5000여명(경찰 추산 1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사·기소권이 있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제대로 단식을 했으면 실려 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27일간 굶었지만 내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도 끝까지 잊지 말아 달라”면서 “안 의원이 내게 사죄하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할 때까지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모임’(가칭)도 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정지영·장준환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영화인 20여명이 참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광주 광산을… ‘투표율 최저’ 상처뿐인 승리

    광주 광산을… ‘투표율 최저’ 상처뿐인 승리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30일 광주 광산을 재선거를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전국 최저 투표율로 굴욕을 맛봤다. 광산을 투표율은 22.3%로 이 지역 총유권자 15만 9900여명 중 3만 5500여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당선 직후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보여 드리겠다”면서 “부당한 권력에 끝까지 맞서는 시민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서 경찰 수뇌부의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 당선인은 경찰직을 사직한 지 열흘 만에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에 전략공천됐다. 야권에 유리한 폭로를 한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는 ‘보은 공천’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가 광산을 공천을 신청한 중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을 배제하려 한 것도 권 당선인 발탁 배경으로 꼽혔다. 선거전 중에는 권 후보 남편의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이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결정을 했지만 권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임대회사를 운영한다는 점 자체가 논란이 됐다. 공천 잡음과 권 당선인에 대한 실망감이 ‘선거 보이콧’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권 당선인은 선거 전날 호소문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권은희 때리기’로 시작해 ‘권은희 죽이기’로 끝내길 원했다”고 자평하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여당이 강도 높은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만으로는 광주의 유권자 5명 중 4명이 투표를 포기한 이유가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텃밭에서 드러난 냉소를 무마시키는 것이 권 당선인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기” 이전에 해결할 과제가 된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의 운명에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1일 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을 의결했다. 공격은 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원칙을 폐기하고, 총리의 뜻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다는 군국주의의 명백한 부활이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였다. 지난 69년간 일본 지배계급은 절대주의 천황제국가를 염원하며 전쟁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려왔다. 사실상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추구하는 천황제국가다. 팔굉일우는 팔방의 넓은 세계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 아래 천황이 지배하겠다고 하는 침략이데올로기다. 밀접한 타국이 공격을 받아 일본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총리가 판단하면 전쟁을 하겠다는데 그 1순위는 당연히 남북한이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굳이 들출 필요도 없다. 만약 남북한에서 유사사태(전시상황)가 발생하면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구로 일본군은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이 동북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극우파들은 오랜 경기침체와 중산층 붕괴, 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쇼비니즘으로 결집해 왔다. 이런 극우적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위력적인 사건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 “당신네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강간범, 범죄자로 몰린 우리 할아버지들이 불쌍하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 말이다. 더 무서운 전조는 우리 내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다.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한다. 19세기 말 한·중·일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다시 서 있는 셈이다. 역사의 복수를 피하려면 누구를 위한 한국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 연구의 권위자인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역작 ‘역경의 행운’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 가정교육의 모토는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이 국가를 의식할 때는 이와 판이한 행동을 한다. 기습공격을 잘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이다.” 최재석 교수는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노일전쟁, 1910년 한국 강제 점령, 1937년 중국 침략, 1941년 태평양전쟁, 일본군의 소위 ‘위안부’, 731부대 등을 그 예로 들었다. 2012년 9월 일본의 양심세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토 갈등은 근대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호소다. 역사는 한 공동체가 경험한 집단기억이다. 기억에서 지워진 역사는 수레바퀴의 축처럼 다시 돌아온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서 지극한 충성의 대상인 천황을 정점으로 한 신분적 상하관계를 절대시하는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을 얽어매는 치명적인 족쇄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겪은 일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무거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은 민초들이 온전히 떠안게 마련이다. 한·중·일 모두 백척간두에 서 있다. 누구를 위한 일본인가, 누구를 위한 중국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운명과 따로 있지 않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자는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 결국 세계 각국 민초들의 몫이다. 특히 한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한국인 그 누구도 한국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변하듯이 운명도 변한다. 주어진 명이 움직이기에 운명이다. 역사에 감춰진 운명의 비밀이 있다.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 종교계 강력 규탄 “대화로 사태 해결하라”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 종교계 강력 규탄 “대화로 사태 해결하라”

    경남 밀양시가 11일 새벽 대규모 경찰력을 지원받아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고 나서자 종교계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은 주민들을 힘으로 제압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주교인권위에 따르면 이날 행정대집행 시작 2시간 만에 주민 1명이 연행되고 수녀 2명과 주민 2명이 응급실로 후송됐다. 천주교인권위는 그 동안 주민들의 대화 요구를 정부와 한전이 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인권위는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거나 지중화할 방안은 없는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지만 정부와 한전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천주교인권위는 “선거 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던 정부와 여당의 다짐이 역시 선거용 거짓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규탄하며 “주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농성장을 철거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 역시 정부와 한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 기능을 해달라”면서 “더 많은 국민들이 밀양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지금이라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도 행정대집행을 즉각 철회할 것으로 강력히 요청하는 긴급항의서한을 10일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보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역시 긴급 성명을 내고 “큰 불상사가 예견되는 공권력 투입을 멈추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지지율, 조희연 ‘약진’ 끝에 1위…아들 ‘아고라글’이 결정적

    서울시 교육감 지지율, 조희연 ‘약진’ 끝에 1위…아들 ‘아고라글’이 결정적

    서울시 교육감 지지율, 조희연 ‘약진’ 끝에 1위…아들 ‘아고라글’이 결정적 6·4 지방선거에서 최고의 변수로 떠오른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조희연 후보가 ‘약진’을 거듭한 끝에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 개표는 오후 10시 50분 현재 5.4%(26만7451표) 진행됐다. 조희연 후보가 37.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딸 고희경씨의 글로 논란이 일었던 고승덕 후보가 29.7%를 차지했다. 조희연 후보와 고승덕 후보의 표 차이는 1만 9388표다. 출구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문용린 후보는 27.0%로 고승덕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6시까지 투표를 마감했고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조희연 후보의 약진에는 아들 조성훈씨가 온라인에 올린 지지 호소문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성훈씨는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 “제가 20년이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고승덕 후보는 딸 고희경씨의 폭로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가 공개한 출구조사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40.9%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위는 문용린 후보로 30.8%를 차지했다. 고승덕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당선권에 먼 것으로 나타났었지만 선전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잠정 집계됐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7%) 이래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투표율인 54.5%보다 2.3% 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129만 6228명 중 2346만 45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사전투표로 사실상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나면서 1995년 제1회 선거 이후 16년 만에 투표율이 6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야당 텃밭인 전남이 65.6%로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62.8%, 세종 62.7%, 강원 62.3% 순으로 4개 지역이 60%를 넘어섰다. 전남은 사전투표에서도 18.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유한식 새누리당·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막판까지 경합한 지역이고, 최흥집 새누리당·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친 강원도 투표율 상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대구는 사전투표(8%)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투표율도 52.3%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4.5% 포인트 낮았다. 여야 후보가 호각지세를 벌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투표율이 저조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몰린 경기는 53.3%,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다툰 인천은 53.7%로 하위 2·3위 지역에 올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58.6%로 평균 투표율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전북(59.9%), 경남(59.8%), 경북(59.5%), 충북(58.8%), 광주(57.1%)는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울산(56.1%), 충남(55.7%), 부산(55.6%), 대전(54.0%)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세월호 참사로 학생·교사가 다수 희생된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투표율은 47.8%로 전국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았다. 이날 오전 시간대별 투표율은 7시 2.7%, 9시 9.3%, 11시 18.8%, 12시 38.8%로 2010년 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오히려 0.6%~3.8% 포인트 낮았다. 오후 들어서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되면서 비로소 2010년 시간대별 투표율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투표율 상승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 종료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투표 독려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기대보다 낮은 투표율은 선거일을 50일 앞두고 터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보인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가 보여 준 부실한 초동 대처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외로 투표 바람은 불지 않았다. 사전투표가 어차피 투표할 유권자들만 분산해서 끌어냈고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진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부터 최장 5일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생긴 것도 투표율에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였음에도 4대강·무상급식 등 대형 이슈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오른 것은 사전투표 효과”라면서 사전투표가 5% 포인트 정도 투표율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격전지 마지막 유세] 광주 윤장현 - 강운태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3일에도 상대방을 ‘광주를 부끄럽게 만든 후보’와 ‘밀실 공천 후보’로 몰아세우며 격돌했다. 윤 후보는 광주시정이 지난 4년간 부패로 물들었다는 점을 공격했고, 강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전략공천’이 잘못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날 0시부터 ‘시민동행 24시’를 진행한 윤 후보는 송정 5일장 앞 유세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5개 자치구를 돌며 릴레이 유세를 했다. 이날 오후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는 “4일은 부패로 얼룩진 광주시정을 심판하는 날이고, 광주를 부끄럽게 만든 기득권 세력들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더 이상 그들이 광주의 대표자로서 우리의 자존에 먹칠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광주공원에서 노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시내 곳곳을 돌며 자신의 기호 5번을 상징하는 ‘HI-5 마라톤 유세’에 나섰다. 강 후보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이번 선거는 밀실공천 후보 대 시민공천 후보, 경험 없는 후보 대 일 잘하는 후보의 대결”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6·4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빗길을 뚫고 접전지를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경부선 라인’을 따라 상경 유세를 펼치며 ‘정권 수호’를 외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 여야 텃밭에서조차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접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7곳, 새정치연합은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표심 결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비상이 걸린 ‘텃밭’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대전-경기-서울로 북상하며 유세를 펼쳤다. 지난 대선 투표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밟은 동선을 따라가며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공직 혁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함께 북상하면서 부산에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충남에 이 원내대표, 경기에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남겨 마무리를 맡기는 전략을 썼다. 이 원내대표,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지지 유세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지도부가 대거 방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에는 세월호 실종자 16명을 위한 16분간의 침묵 유세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밤 막바지 일정으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여야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잇단 사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진보당과 새정치연합의 묵시적인 선거 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색깔론이라는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전역에서 “새정치연합 실무자가 자전거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해 업체가 3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작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측은 “실무자가 아니라 1년 전 민주당에서 퇴직한 전직 홍보국장으로 현재 새정치연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경남·경북·울산·대구·세종·대전·제주 등 7곳에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부산·경기·충북·강원·인천 등 5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미미한 표 이동, 결집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9대8 정도로 가면 선방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인천·충남·광주·전남·전북 등 6곳에서 우세, 경기·충북·세종·강원·부산·대전·대구 등 7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최재천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는 거의 결집이 끝났는데 저쪽은 미결집 상태”라며 막판 보수표 결집을 경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명성교회 세월호 기도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 명성교회 세월호 기도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 명성교회 세월호 기도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다시 떨쳐 일어나기를 다짐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교회 인사들은 기도회에서 국가적 재난의 아픔을 극복하고 원칙과 정의를 바로 세워 안전하며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기독교계가 하나 된 마음으로 자원봉사와 모금활동 전개, 애도주간 선포 및 추모기도회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KBS 파업’ ‘KBS 이사회’ ‘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지방선거’ KBS 파업이 시작됐다.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29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내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해온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대치 국면과 방송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여 격론을 벌였으나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제청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노사 양측을 상대로 중재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보완해 제출한 해임제청안 제안사유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제안사유 중 ‘공공성 훼손’ 부분을 수정하는 문제에 대해 진통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이사들은 해임제청안을 28일 중 표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다수인 여당 이사들이 수정된 제안사유를 바탕으로 길환영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해임제청안 즉각 표결과 연기를 놓고 대립하다가 정회한 끝에 다음달 5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야당 측 조준상 이사는 “6월5일로 연기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 여당 측 이사도 “6월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으로 사실상 표결연기”라고 말했다. 이사회 표결 연기에 따라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공동 파업을 시작한다.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천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직군 중심으로 1천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두 노조의 공동 파업은 2010년 새노조가 분리돼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상황 변화가 없는 한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길환영 사장을 겨냥한 사내 압박은 계속됐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전날 이사회에 앞서 총회를 열고 사원 절반에 가까운 2천200명의 기명 호소문 ‘KBS 이름으로 길환영 사장 해임결정을 요구합니다’를 낭독한 뒤 이사회 사무국에 전달했다. KBS 기자협회 등이 열흘째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PD협회는 23일에 이어 전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제작거부를 했다. 길환영 사장은 전날 오후 팀장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를 계획했으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사퇴한 팀장들의 불참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본관 정문 출입구를 걸어잠그고 본관 계단 앞에 대형 버스 2대를 주차하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전날 저녁 KBS 본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관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다음달로 연기

    KBS 파업 돌입…KBS 이사회 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다음달로 연기

    ‘KBS 파업’ ‘KBS 이사회’ ‘길환영 KBS 사장’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29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내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해온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대치 국면과 방송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두고 9시간여 격론을 벌였으나 표결처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제청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노사 양측을 상대로 중재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보완해 제출한 해임제청안 제안사유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제안사유 중 ‘공공성 훼손’ 부분을 수정하는 문제에 대해 진통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이사들은 해임제청안을 28일 중 표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다수인 여당 이사들이 수정된 제안사유를 바탕으로 길환영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해임제청안 즉각 표결과 연기를 놓고 대립하다가 정회한 끝에 다음달 5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야당 측 조준상 이사는 “6월 5일로 연기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 여당 측 이사도 “6월 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으로 사실상 표결연기”라고 말했다. 이사회 표결 연기에 따라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공동 파업을 시작한다.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직군 중심으로 1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두 노조의 공동 파업은 2010년 새노조가 분리돼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상황 변화가 없는 한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길환영 사장을 겨냥한 사내 압박은 계속됐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전날 이사회에 앞서 총회를 열고 사원 절반에 가까운 2200명의 기명 호소문 ‘KBS 이름으로 길환영 사장 해임결정을 요구합니다’를 낭독한 뒤 이사회 사무국에 전달했다. KBS 기자협회 등이 열흘째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PD협회는 23일에 이어 전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제작거부를 했다. 길환영 사장은 전날 오후 팀장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를 계획했으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사퇴한 팀장들의 불참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언론에 보도협조 요청 “입원 환자 위해 공식 브리핑 기다려달라”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언론에 보도협조 요청 “입원 환자 위해 공식 브리핑 기다려달라”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요양병원 화재’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이 언론에 보도 협조를 요청했다. 28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요양병원 환자와 간호조무사 등 2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이사문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이 언론에 보도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사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요양병원 본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협조를 앙망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사문 이사장은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죄를 저희들이 저질렀다”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사문 이사장은 “궁금하시고 국민들께 소상히 보도해야 할 책무를 가진 언론으로서 당연하게 취재를 해야 하고 저희 역시 협조해야 하나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르신 또한 소중하기에 소홀이 할 수 없는 저희들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사문 이사장은 “병동을 개방해 궁금점을 해소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연로하신 노인 환자들이 참변으로 인해 심하게 고통받고 있다”며 “다소 미진하더라도 수사기관의 발표와 병원의 공식 브리핑을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사문 이사장은 화재 당시 간호사 등 정확한 당직 인력에 대해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으며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병원에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무릎 꿇고 호소문 발표

    [포토]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무릎 꿇고 호소문 발표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28일 화재로 21명이 사망한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이사문씨가 본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문을 발표한 후 절을 하며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장성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무릎 꿇고 사죄

    [포토]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무릎 꿇고 사죄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28일 화재로 21명이 사망한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이사문씨가 본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문을 발표한 후 절을 하며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장성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 “슬픔 결집 1000만 서명 운동 전개”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 “슬픔 결집 1000만 서명 운동 전개”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618개 시민사회단체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22일 발족시켰다. 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힘을 결집시키겠다”면서 “현재 진행형의 참사 속에서 치유를 움틔울 사회적 힘을 만들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대책회의는 ▲실종자의 신속한 구조 촉구 및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대책 마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특별법 제정 ▲국민 1000만명 서명 운동 전개 ▲‘존엄과 안전에 대한 인권선언’(가칭) 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또한 24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보내온 호소문도 발표했다. 가족대책위는 “기존 특검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을 제정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난 뒤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의 바람은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려 다시는 인재(人災) 또는 관재(官災)가 발생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대참사와 재난·안전 문제에 대한 심층토론회’에서 “이번 참사가 무의미한 사고가 되지 않으려면 가족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배제하기로 했다”면서 “가족들은 대통령 퇴진, 정권 퇴진 같은 표현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 총력 기울여달라”

    “은하야, 중근아 집에 가자”, “윤민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전남 진도 팽목항이 다시 눈물과 통한의 바다로 변했다. 세월호 참사 35일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은 20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이름 17명을 부르면서 통곡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미숙한 구조작업을 성토했다. 대책위는 “대통령의 담화문에서 깊은 고민을 느낄 수 있었지만 아직도 남은 17명의 실종자가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을 단 한마디도 찾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조차도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우리 곁을 떠난 실종자를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또 “해경을 해체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실종자들이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우리 가족의 품으로, 우리 국민의 가슴에 안겨 눈물 흘릴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구조팀, 해경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해경 해체에도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대국민 담화에 실망한 실종자 가족들은 조립식 주택 입주도 거부하기로 했다. 한편 19일 사고해역에서 18㎞ 떨어진 해상에서 승객 구조를 위해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숨진 승무원 양대홍(45) 사무장의 임명장이 그물로 수거됐다. A4 용지 크기의 두꺼운 종이로 된 임명장에는 흙물이 옅게 배었지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2013년 3월 15일로 기록된 임명장에는 ‘귀하를 본선 세월호의 보안담당자로 임명합니다’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