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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플러스] 36개 대학서 공무원채용 설명회

    다음달까지 전국 36개 대학에서 공무원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전국 36개 대학을 돌면서 공무원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학별 일정은 2일 강원대·단국대·호서대, 3일 상지대·가톨릭대·성신여대, 7일 성결대, 8일 이화여대, 9일 광운대·충북대·전북대, 10일 한국외대이다.
  • [부고]

    ●최정일(주 독일 대사)씨 모친상 윤우중(재미 의사)씨 빙모상 김형섭(하나은행 심사역)종섭(홍콩 도이치방크 상무)윤석주(미국 거주)씨 외조모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80 ●서영일(계산특수화학 회장)용석(전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씨 부친상 허성우(자유선진당 사무부총장)씨 빙부상 1일 정읍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3)530-0672 ●조원구(전 삼부토건 부장)씨 별세 현지(건국대병원 신경과 의사)씨 부친상 김준우(SK텔레콤 매니저)씨 빙부상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72-2033 ●김명수(우리투자증권 서비스컨트롤부 부장)연수(KT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영수(사업)문수(영암 독천한국의원 원장)씨 부친상 1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62)600-7406 ●조효규(서울연합의원 원장)홍사문(대림산업 수석연구원)문영환(베스트치과 원장)씨 빙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2227-7572 ●이원배(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최영보(애경그룹 부사장)씨 빙조모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27-7597 ●김방재(동신디자인 부사장)씨 별세 형섭(경희대 치과대학 부교수)병두(학생)씨 부친상 구세완(LG전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958-9545 ●구자호(인왕산업 상무)자준(오륜주유소 대표)자복(〃 부장)자웅(둔촌2동주민센터)자덕(인왕산업 대표)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1 ●최경림(안계서울의원 원장)씨 별세 경범(호서대 교수)씨 형님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낮 12시30분 (02)3010-2237 ●김길호(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 사무관)씨 별세 3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02)2258-5957 ●김영탁(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씨 빙부상 31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30분 (02)2002-8977 ●배용관(아시아코치센터 전문위원)천관(푸드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이수용(벤필드코리아 이사)유승배(신한은행 차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4
  • 입 벌어지는 사교육비

    입 벌어지는 사교육비

    월 수업료 최고 150만원. 하루 5~6시간의 놀이 영어와 게임활동, 기초과학 등의 밀착 교육. 경기침체를 비웃는 듯한 영·유아 고액학원의 실상이다. 4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유명 고액학원 8곳을 조사한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고액학원의 월 교육비가 최고 15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복지부가 호서대·동남보건대·서경대 등 3개 대학 공동연구팀에 의뢰해 서울 강남구·송파구, 경기 분당·일산·수원시·과천시 등에 있는 미취학 아동 대상의 학원들을 조사해 작성한 것이다. 주 5일짜리 학원비는 평균 75만~100만원이었고 최고 150만원대도 있었다. 주 1, 2회짜리는 13만~15만원 수준이었다. 이들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육은 교사와 함께하는 ‘놀이’로 연결됐다. 과목도 ‘영어놀이’, ‘과학놀이’, ‘언어놀이’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영·유아 대상의 ‘요리’, ‘요가’ 등의 과목도 있었다. 아이들의 나이는 2~5세로, 5세가 15명이었고 2세 미만도 4명이나 있었다. ‘학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한 학부모가 75.7%(28명)였지만 21.6%(8명)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사교육비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은 월 90만~150만원(32.2%)이 가장 많았고 70만~90만원(22.6%), 50만~70만원(25.8%)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37개 가정의 어머니는 전업주부(30명)가 가장 많았고 아버지는 전문직(17명), 사무직(14명), 자영업(6명) 순이다. 학부모 월 수입은 600만원 이상인 가정이 14곳이었지만 200만~300만원 미만인 가정도 2곳이 들어 있다. 고액의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보육교사들의 보수는 영어교사(180만~190만원)를 제외하면 120만~130만원 수준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고액학원에서는 보육교사의 이직이 잦다. 결국 고액 과외비를 받아 학원 운영자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고액학원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배려, 보육교사에 대한 여건 개선 등의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885억 빌딩 인수한 33살 ‘게임재벌’ 허민 국회의원 또 도진 외유병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新자린고비…종이값·야근비·홍보비도 없다
  • “자식 분가 뒤 재적응 훈련 시급”

    노인 자살을 예방하려면 우선 자살 고위험군을 정부가 신속히 분류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오강섭(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부회장은 “우울증 환자나 자살 시도자, 독거노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복지 담당자들이 고위험군을 추려내 하루 한번씩 반드시 전화를 한다든지 주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미리 자살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의 심리를 분석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상담사의 육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자살예방협회가 자살전문상담사 육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들의 손길이 지역사회에까지 미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노인정, 복지관 등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나 복지담당자에게 자살예방과 관련된 교육을 시키거나 유급 형태의 직무를 줘 현장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서대 노인복지학과 장세철 교수는 “지금 당장 노인 자살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것은 금전적인 지원”이라면서 “복지사들을 파견하는 단기적인 정책을 지양하고,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현장 전문가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이 자살을 결심하기 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의 도움도 필요하다. 집 안에서 주로 활동하는 노인은 고립되고 소외감을 느껴 자살하기 쉽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와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인들이 도와야 한다. 한편 자살예방협회 연구보고서에서 특이한 점은 자살한 노인의 절반이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노인 자살과 관련된 원인 분석에서 주로 독거 노인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자식을 타지로 떠나보낸 노년기 부부의 재적응과 노화와 사별에 대한 준비를 돕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충남도청신도시에 복합캠퍼스

    충남도청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복합캠퍼스’가 들어선다.오는 2013년 개교가 목표다. 복합캠퍼스는 대학별로 부지를 매입한 뒤 개별 교육시설을 건립,독립적인 교육을 하고 도서관과 체육관,운동장 등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독립 캠퍼스의 집합체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 말 홍성·예산에 조성되는 도청신도시 내에 63만 3000㎡ 규모의 복합캠퍼스를 건립한다.운동장 등 공동시설은 도에서 제공,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도시공동체 인프라로 활용한다. 도는 전날 복합캠퍼스설립 준비위원회 창립회의를 갖고 공동위원장에 김용찬 도청이전본부장과 이철호 공주대 기획처장을 선임했다.추진위원은 복합캠퍼스 신청 대학의 기획처장 등 모두 19명으로 복합캠퍼스 추진일정과 방법,입주대학 선정기준 등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 복합캠퍼스는 6~7개 대학에 특성화 학과 50여개가 종합대 형태로 만들어진다.현재까지 공주대,단국대,선문대,순천향대,한서대,호서대,홍익대 등 충남 14개와 충남대,우송대 등 대전지역 2개 등 모두 16개 대학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도에 특성화 학과 설립 계획을 제출했다.홍익대 해양산업,공주대 관광·한방,충남대 축산자원,순천향대 법학·물류통상 등이다. 도는 국제화,충남 경쟁력 강화,신도시 기능 강화에 맞는 학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지식경제부는 최근 이 신도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했다. 도 관계자는 “복합캠퍼스는 충남도 두뇌집단 역할도 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로 대학 및 의과대학 신설이 쉽지 않겠지만 대학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김시화(동아밸브 대표)영화(사업)진화(〃)병화(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세구(사업)직수(한국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일수(한국재정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2 김선태(전 광진중 교감)씨 별세 한수(PMG 이사)씨 부친상 양석우(SK건설 부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91 조세영(특허법인 태평양 변리사)준영(LIG넥스원)씨 부친상 박혜상(쏠리테크 과장)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3 백범준(KLD FP)씨 부친상 경국호(대승정밀 대표)씨 빙부상 박혜미(르콘크리에이티브 대표)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36 황대화(사업)대순(두타산업 대표)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95 박경환(건국우유 하남보급소장)씨 부친상 선우영준(사업)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3 임선동(전 매일경제신문)씨 모친상 오연교(회사원)장관식(자영업)조남선(조경업)김홍영(회사원)씨 빙모상 오준형(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외조모상 20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2)600-7402 김수호(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씨 별세 인상(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광우(오크-지프 캐피탈 매니지먼트 과장)씨 부친상 20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792-4355 권기백 기홍(예비역 육군 대령)기율(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씨 부친상 20일 밀양 한솔병원, 발인 22일 오전 (055)356-9405 정종근(대웅제약 일반의약품 영업본부장)씨 빙모상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031)390-2388 전부원(시티신문사 편집국 편집부국장)씨 빙부상 2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31)787-1513 정해수(전 한국도로공사 부사장)해용(대지개발 이사)해붕(하나은행 상무·본부장)해동(사업)씨 부친상 정영창(호서대 교수)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631 홍대성(저스트인타임 대표)씨 부친상 20일 양평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31)772-1024
  • 권익위 “선택진료제 개선하라”

    그 동안 사전 설명 없이 선택진료(특진)를 했거나, 일반의사가 진료하고도 선택진료비를 청구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던 의료기관의 ‘선택진료제’가 개선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른바 ‘특진제’로 불리는 선택진료제를 연내 개선하도록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하기로 했다.앞서 권익위는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제도개선안들을 수렴했다. 공청회에서 이용재 호서대 교수는 ▲선택진료에 대한 환자의 알권리 보장 ▲선택진료 일부를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설명의무 강화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신청서 양식 임의변경 불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권익위가 마련한 개선안에는 선택진료 의사의 경력과 구체적인 진료영역 등의 정보를 환자에게 사전 제공해야 하며 정보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위반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강보험상 비급여 대상인 선택진료비를 ‘급여항목’으로 변경하고 선택진료 비용을 건강보험 심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와 함께 임의로 신청서식을 변경, 선택진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청서식을 통일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침을 강화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물은 미래다] (1) 물은 자원이다

    [물은 미래다] (1) 물은 자원이다

    물은 인류의 젖줄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물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은 천혜의 무공해 에너지다. 물은 사랑하지 않거나 업신여기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재앙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물을 헛되이 버리고 더럽힌다. 유엔은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물을 아끼고 활용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물은 미래다’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흔히 아끼지 않고 펑펑 써버리는 경우를 빗대 ‘물같이 쓴다.’고 한다. 그러나 물을 물같이 쓰는 시대는 지났다. 전 세계는 이미 물부족 시대에 접어들었다. 물 부족에 대비, 나라마다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골몰하고 있다. 물을 중요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물 기근, 에이즈보다 심각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예측하기 곤란하나 약 14억㎦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지구를 2.7㎞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하지만 이중 96.5%는 바닷물이다. 정작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의 물이나 하천수는 9만㎦에 불과하다. 전 세계 물 가운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양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흔한 게 물 같지만 물이 부족해 고통을 겪는 인구는 상상 이상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5억 5000만명이 물부족 압박 국가나 물 기근 국가에 살고 있다.2025년까지 24억∼34억명이 물 압박 또는 부족국가에서 살게 될 것으로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WMO)도 2025년에 9억여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훈 호서대 교수는 9일 “물 사정이 어려워지면 산유국이 석유 자원을 무기화했듯이 머지않아 물이 풍부한 나라들이 수자원을 무기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20%(약 11억명)는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6억명이 기본적인 하수처리시설 없이 생활하고 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에서 더러운 물의 사용은 무력 충돌이나 에이즈보다 인류의 생명을 더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인 재생가능 수자원량 세계 130위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재생 가능 수자원량이 1488㎥이다. 세계 130위 수준이다.2025년쯤에는 1327㎥로 줄어든다. 국가별 수질지수는 8위로 우수하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보다 높다. 수자원량은 부족하나 수질은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의 1.4배지만 높은 인구밀도와 고르지 못한 강우 특성으로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에는 한계가 있다. 산악지형이 많고 하천 경사가 급한 것도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홍수 피해를 입고 갈수기에는 수량이 적어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는 등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 ●年수자원량 1240억㎥… 41% 버려져 최근 전국적으로 물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남부지방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저수율은 전국적으로 예년의 84% 수준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 저수율은 67%에 그치고 있어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물 부족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만약 다목적 댐이 없었다면 상수도·공업용수 공급조차 큰 차질을 빚었을 정도로 타들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수자원 총량은 1240억㎥이지만 이중 41.6%에 해당하는 517억㎥는 그냥 흘려버린다. 하천 유출량 가운데에도 홍수시에는 다 가둘 수 없어 버려야 하는 물이 많다. 결국 하천수 이용과 댐 이용, 지하수 이용까지 더해 실제 총이용량은 337억㎥에 불과하다.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생활용수의 이용량은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 미래 용수 수급 전망을 보면 2010년에는 전국적으로 3억 4000만㎥의 물이 부족하다. 이는 결국 기존 용수 체계의 조정이나 농업용 저수지 개발, 중소 규모 댐 건설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하천은 특성상 최대유량과 최소유량 차이가 매우 커 연중 하천에 흐르는 수량 변동도 심하다.”며 “물 이용에 한계에 따르는 만큼 홍수기에 내리는 물을 가뒀다가 사용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댐의 경제학 수력발전으로 청정에너지 생산 용수공급 등도 엄청난 부가가치 댐 건설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댐 건설 반대론자들의 명분은 환경 파괴다. 주변 생태계가 무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이 뒤집어쓴다는 것이다. 수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따른 반발 등도 댐 건설을 주저앉게 하고 있다. 그러나 불규칙한 강우 특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댐을 생각하지 않고는 대규모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을 생각할 수 없다. 산악 지형인 데다 급경사라서 숲이 물을 흡수했다가 흘려보내는 데 한계가 따른다. 결국 댐을 이용해 버리는 물을 가둬 이용하는 길밖에 없다. 현재 전국 댐과 저수지는 건설 중인 것까지 포함해 1만 8000개나 된다. 숫자로는 엄청나지만 작은 연못 규모까지 더한 것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이중 높이 15m 이상 댐이 1208개다. 그러나 15개 다목적 댐이 가뒀다가 이용하는 물이 전체 유효저수량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다목적댐의 역할이 크다. 소양강댐, 충주댐, 대청댐 등이 대표적인 다목적 댐이다. 다목적 댐의 기능은 홍수조절, 용수공급, 발전까지 하는 댐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댐 주변 자원을 이용한 관광, 생태보전 역할도 커졌다. 다목적 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수력발전이다. 하지만 전체 전기 생산량 가운데 수력발전 의존도는 1.3%에 지나지 않는다. 수력발전 입지가 뛰어나고 수자원이 풍부한 여건을 갖췄지만 수력발전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는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화력발전 비중이 61%를 차지해 수자원을 중요 에너지자원으로 이용하는 나라와 대조를 보인다. 수력발전은 유가 폭등과 에너지 수입난에도 걱정을 덜 수 있는 에너지다. 권형준 수자원정책연구소장은 9일 “수력발전은 청정에너지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한번 설비를 갖추면 언제든지 발전이 가능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홍수 조절 기능 역시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다 준다. 적극적인 이용은 아니지만 인간과 농작물, 각종 시설물을 수공(水攻)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상하수도·공업용수·농업용수 등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다목적 댐이 있기에 가능하다. 특히 한강 수계의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없다면 수도권의 많은 용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 충주댐은 홍수조절 능력이 6억 1600만㎥, 용수공급은 33억 8000만㎥에 이른다. 소양강댐도 각각 5억㎥,12억 1300만㎥의 능력을 갖춘 댐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최대 시화호 조력발전 내년준공 年 발전량 552GWh… 소양댐의 1.6배 조력발전이 하천 수력발전 못지않게 청정에너지 개발 차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수간만의 물 높이 차이를 이용해 수력발전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에너지다. 수자원 이용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어디서나 조력발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이라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하고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다. 내년 준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로 시설용량이 240㎿급이다. 시화호를 막고 있는 방조제 중간 작은 가리섬에 건설되고 있다.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막았다가 썰물 때 내보내며 낮아진 수위 낙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낙차는 무려 5.82m나 된다. 시설용량은 254㎿급으로 연간 발전량은 552GWh다. 이는 소양강댐에서 일으키는 발전량의 1.6배에 이른다. 화력발전소와 비교하면 연간 유류수입 대체 효과가 600억원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된다. 하루 두 차례 방조제 밖의 바닷물을 시화호로 끌어들였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하면서 시화호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550억t의 물을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신송이 시화조력발전소건설단장은 9일 “시화호를 중심으로 건설되는 송산 그린시티(신도시)와 연계해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女야구대표팀 4번타자 왕종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女야구대표팀 4번타자 왕종연

    “야구는 밥이다, 밥!” “엥? 무슨 밥?” “컨디션이 좋으면 밥맛도 좋고, 기분이 안좋을 땐 밥맛도 없고.” “…!?” “사람은 밥을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인생과 음식, 음식과 야구, 뭐 그런 거지요.” “…!?” 히죽히죽,20대 처녀의 미소에 잠시 홀렸나? 괜시리 약이 올랐다. 다시 시비(?)를 걸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뭔디?” “갈비, 삽겹살, 닭갈비…” “그렇다면 야구는 밥이 아니라 고기 아닌가?” “기자님, 맨날 고기만 먹고 살 수 있나요?” “…” 키 175㎝의 미모에 재치와 생기가 넘쳐났다. 중국에서 최근 귀화한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톡톡 튀는 말솜씨 또한 인상적이었다.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의 간판타자 왕종연(26) 선수,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출신이다. ●中 다롄출신… 5년전 무작정 한국행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가을햇살이 따갑던 지난 주 서울 강서구 모여고 운동장에서 잠시 그를 만났다. 소프트볼 모실업팀 소속으로 다가올 전국체전에 대비,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야구는 나의 인생’을 다짐하며 5년 전 한국으로 무작정 왔다. 낯선 땅에서 천신만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달초 한국인 주민등록증을 받았다. 그러자마자 지난 달 말 일본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IBAF) 주최 제3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야구국가대표팀의 이승엽처럼 당당히 4번타자를 맡았다. 대회기간 성적은 3할6푼1리, 수비에서는 3루를 지켰다. 이 대회에서 홍콩과 인도를 이겨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 2승을 올리는 주역이 됐다. 모두 8개국이 참가, 일본이 우승하고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국제경기에 첫 출전했던 것. 한국 여자야구는 그동안 안향미 선수가 주축이 된 ‘비밀리에’팀이 2004년 여자야구월드시리즈에 출전, 일본에 0대53으로 대패한 것이 유일한 국제성적이다. 하지만 여자야구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점점 높아져 지금은 전국에서 20여개 클럽팀이 활동 중이며 주말마다 친선게임을 벌인다. 이런 환경에서, 왕 선수는 일천한 한국여자야구사의 중심에 서 있는 셈이다.‘살인미소´를 짓는 그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야구월드컵때 첫 태극마크 달고 2승 주역 “이번 월드컵경기에서 홈런은 몇방 날렸나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남자 선수들이 뛰는 야구장에서 시합했는데 어떻게 홈런이 나오겠어요?” 에구, 또 잘못했나보다. 여자선수 전용 경기장이 없어 방망이로는 홈런을 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신 그라운드 홈런은 자주 나온다고 했다. 평범한 안타라도 야구공이 외야 구석진 곳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면 잡아 던지기도 힘들고 그 사이 주자는 한바퀴 돌아 홈을 밟아버린다는 것이다. 그가 수비에서 3루를 맡은 까닭이 흥미롭다. 가끔 포수를 맡기도 하는데 어깨가 워낙 강한 것이 장점이다. 별명이 ‘앉아쏴’일 정도로 앉은 자세에서도 1,2루 송구가 가능하다. “중국에서 태어나 태극마크를 달고 뛴 소감이 어땠나요?”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고, 또 한 경기라도 꼭 이기고 싶었어요. 결국 2승을 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첫경기에서 첫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는 정말 기분이 짜릿했죠.” 그는 중국국가대표팀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왕 선수는 큰 체격에 운동소질이 뛰어나 12세때 중국에서 여성해방군(우리의 상무팀과 비슷) 소속으로 소프트볼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19세때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평일엔 중국어 강사 ‘알바´로 야무진 생활 그러던 2002년 여성해방군 소속으로 처음 방한했을 때 인기가 높은 한국야구에 흠뻑 빠져버렸다. 또 한국이란 곳에서 뭔가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예약된 난징공업대학교를 마다하고 2003년 3월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 체육학과에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2007년 2월 호서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고 아울러 ‘한국귀화’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또 여자야구클럽팀 ‘비밀리에’ 식구가 돼 매주 일요일 야구를 즐겼다.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로 중국어 강사를 하면서 용돈과 학비를 벌었다. 호서대를 졸업하면서 단국대 대학원(국어국문학)에 진학했다. “왜 국문학과를 선택했나요?” “한국에 올 때 대개 언어연수 1년과정을 거치잖아요. 그런데 저는 선생님도 없이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어요. 대학졸업 무렵이면 한국사람처럼 말도 잘하고 싶었지요. 한국의 역사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은 것이 많아 대학원에 진학했답니다.” 현재 대학원 4학기 과정을 밟고 있어 원래는 논문 준비에 올인해야 하지만 월드컵야구, 전국체전 등 시합일정이 빡빡해 한 학기를 더 연장할 예정이란다. 준비 중인 석사논문은 ‘중국어 부사와 한국어 부사 비교연구’라고 했다. 아무리 바빠도 고향의 가족들을 당연히 보고 싶을 터. “고향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부모님과 할머니가 계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통화로 서로 안부를 전하고 있지요.” 그는 외동딸이다. 한국귀화에 대해 부모가 순순히 허락했을까. “저희 부모님은 평소 제가 하고 싶은 것에는 반대를 하지 않아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낯선 곳으로 떠난다니 걱정이 컸을 법도 한데 저의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지요. 제가 한국에서 더욱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유도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서예요.” ●“멋진 총각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까다로운 귀화 절차 또한 혼자 잘 극복해냈다. 한국 국적법에는 5년 이상 계속해서 대한민국에 주소가 있어야 하고, 만 20세 이상으로 품행이 단정해야 하며, 또 독립의 생계를 유지할 만한 자산 또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귀화 신청서류만 10여차례나 냈다가 돌려받는 곡절끝에 한국여자야구연맹 관계자들의 도움 등에 힘입어 어렵게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주위에서 위장결혼이라도 해서 한국국적을 얻는게 어떠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당하게 국적취득을 하고 싶었다. 그는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월세로 살고 있다. 소속 실업팀에서 받는 급여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충당하고 살림을 꾸려나갈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다. 남자친구 있느냐고 하자 “신문사에 멋진 총각 있으면 꼭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웃으며 받아넘긴다. 결혼계획에 대해서는 “전국대회는 물론이고 국제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대답했다. 다음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배가 열리고 내년에는 홍콩피닉스컵 대회,2년후에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가 예정돼 있다. ‘귀화 1호메달’을 기록한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당예서 선수에 대해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동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왕 선수. 비록 이제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타고난 체격조건과 남다른 야구열정으로 ‘여자 이승엽’처럼 국제무대에서 홈런을 펑펑 터뜨릴 날도 머지않으리라 기대해본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왕종연은 누구 ▲1982년 중국 랴오닝성 다롄 출생 ▲1994∼2002년 중국 여성해방군 소속 소프트볼 선수 ▲01년 중국 국가대표팀 소프트볼 선수 ▲03년 한국 호서대 체육학과 장학생 입학 ▲07년 동대학 체육학과 졸업.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 입학.‘비밀리에’ 여자야구 클럽팀 입단 ▲08년 8월 한국인 주민등록증 취득. 한국여자야구대표팀 발탁, 제3회 세계여자여구월드컵 출전(4번타자) ▲현재 단국대 대학원 4학기 재학중
  • 바흐·다산, 주민들 만나다

    ‘인문학이 내게로 왔다.’ 올 여름 바흐와 다산(茶山)을 만나러 서교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예술과 인문학에 목마른 20·30대 구민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마포구가 문화단체 ‘풀로엮은집’과 함께 ‘마포열린강좌’를 마련했다. 요리·부동산·재테크 등 취미·실용강의 일색이던 지자체 주민강좌의 낡은 틀을 깨고 역사·클래식·철학을 접목한 간(間)학문적 교양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첫 강의는 음악·스포츠평론으로 이름을 알린 문화연구가 정윤수씨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장을 역임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가 맡았다. 정씨는 바흐와 베토벤, 차이콥스키 같은 거장들의 음악을 동시대 유럽사의 틀 안에 녹여낸 ‘예술의 사회사’란 관점에서 소개하게 된다. 김 교수는 원효(元曉)에서 발원하는 한국의 전통철학이 무속·도교·불교라는 민중종교와 어떻게 호흡하며 성숙했는지, 또 다산과 성호(星湖)의 실학사상에는 어떤 사상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대중의 언어’로 쉽게 풀어낼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일단 서교동에서 강좌를 시범운영한 뒤 10월부터 모든 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1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팩스,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3140-4787.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상금에 부상은 기본 大入가산점까지

    상금에 부상은 기본 大入가산점까지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공모전이 인기다. 상금과 부상은 물론 대입 가산점 혜택까지 일석이조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학생들이 준비해 볼 만한 공모전의 종류와 혜택 등을 알아봤다. ●문화원형 창작 콘텐츠 공모전 우리 역사 안에 숨쉬고 있는 문화 원형을 콘텐츠 산업에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그 기획안을 공모한다. 가령 모바일 게임이나 웹디자인 등에 활용 가능한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부를 신설, 고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 공모전은 창작물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획안만 작성해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어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시상도 청소년부와 일반부를 분리, 고등학생 간 순수한 아이템 경쟁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대상 수상자(청소년부/일반부 별도)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공모전 때 200편이 넘는 응모작이 접수됐는데 이번에는 청소년부가 신설돼 더욱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SGC 전국학생 게임공모전 공주대와 호서대, 충남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게임공모전이라는 이름은 아직 기술적인 지식이 얕은 중·고등학생에게 불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응모작의 25% 이상이 중·고등학생의 작품이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 행사는 공모 분야에 완성 게임뿐 아니라 캐릭터, 게임 기획 등도 포함하고 있어 아이디어가 풍부한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호서대 수시모집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전국청소년 영상창작제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시 동안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이 공모전은 지난해 응모작이 100편이 넘고, 응모자가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은 수상자 전원에게 입학 지원시 5%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상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금상은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되기 때문에 입시를 앞둔 학생에게 도움이 된다. 동안청소년수련관 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아마추어 작품이니까 아마추어 작품답게 만들면 된다. 기성세대를 따라한 듯한 작품을 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청소년 UCC 공모전 세계인에게 대한민국 청소년의 이웃과 나라 사랑 정신을 알리자는 취지로 교육컨설팅기업인 HSP컨설팅 ㈜유답이 기획했다.1차로 선정된 수상작들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져 국내외 네티즌들의 호응도를 평가받아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유답 관계자는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의식을 키움으로써 실력뿐 아니라 정신력까지 갖춘 청소년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문사랑 NIE(신문활용교육) 공모전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초·중·고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나뉜다. 초·중·고 부문은 주제가 ‘독서 신문 만들기’. 제시된 샘플 양식에 따라 신문제호, 발행날짜를 적고 사진도 넣는 등 신문을 직접 제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1점씩 제출한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을 권장하며, 편집 및 원고분량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김종원(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0장성민(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650-2743고영곤(농협대학 학장)영종(전주 지평선교회 목사)영조(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씨 부친상 김정수(전북대 의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590-2697이계윤(전 충북대 교육대학원장)씨 별세 유근종(전 목원대 총장)씨 상배 신걸(삼성증권 차장)은걸(호서대 강사)씨 모친상 박수잔(대한항공 대리)유정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씨 시모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20분 (02)590-2660박종훈(가윤건설 대표)동훈(정진공연 부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61서의석(서현통상 대표)씨 부친상 송재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신승연(신승연치과 원장)씨 빙부상 손영희(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1송태정(국민건강보험공단 송파지사 과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송길용(기업은행 지점장)방용(하나은행)철용(사업)씨 모친상 김동수(울산시청)윤영욱(MBC 논설위원)강점현(세일고 교사)씨 빙모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787-1503최영섭(예비역 해군 대령)씨 부친상 재신(고려개발 사장)재형(서울고법 부장판사)재민(최재민소아과 원장)재완(광주대 교수)씨 조부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7580박창순(전 전주시 완산구청 부구청장)형순(전 현대엔지니어링 전무이사)씨 모친상 이재근(전 35사단 동원처 감사관)이일재(전 농업식량기구 운영기획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4김상운(MBC 지구촌리포트 팀장 겸 앵커)상찬(사업)상봉(회사원)상건(교사)은경(〃)씨 부친상 26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41)355-7984전명선(에메스코리아 대표)문선(신한은행 부지점장)학선(한국외대 교수)씨 부친상 민현혜(희정빌딩 대표)강혜경(약사)한지혜(경남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오재일(전남대 법대 교수)재구(세우회 이사장)씨 모친상 2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50-4455김찬우(서울미디어 팀장)태균(법무법인 태평양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김효식(SC제일은행 구의동지점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91공효(부천제일의원 원장)휘(서울속편한내과 원장)씨 모친상 이선경(디아코니아 대표)씨 시모상 강용구(제너시스템즈 대표)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3이동수(미주씨앤아이 상무)씨 모친상 26일 충남 당진군 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041)358-3003조한용(한국석면환경협회 대전·충청본부장)씨 모친상 25일 대전 보훈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42)939-0114정채진(전 부산시장·산림청장)씨 별세 지택(베인앤컴퍼니 부사장)씨 부친상 이호철(주일 한국대사관 재경관)홍연찬(인천시립대 전자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17정선영(전 문경 가은초 교장)희영(전 동양아크릴 사장)씨 부친상 희목(중부대 시설관재과 구매담당)씨 조부상 27일 청량리 위생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2210-3423오동균(더데일리이브닝 광고마케팅국장)씨 별세 26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810-5472박희우(전 한국담배인삼공사 청주제조창 제조국장)씨 별세 덕용(WatchGuard)씨 부친상 홍승우(전 YTN 사회부 기자·갤럽조사 연구원)김도식(KSF선박금융 부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후 2시30분 (02)3010-2263김동선(전 전국문화원연합 초대회장)씨 별세 종무(전 남해화학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재근(전 누가병원 원장)최창일(전 호텔그린빌라 부사장)씨 빙부상 27일 분당 서울대학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2
  • [기고] 車보험 과잉 진료비 심사위탁으로 막자/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車보험 과잉 진료비 심사위탁으로 막자/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자동차보험을 판매운영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2007년에 1조 6278억원의 순이익을 얻는 등 수년째 흑자경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매년 보험료를 꾸준히 인상해온 반면 보험 손해율은 감소한 결과이다. 고유가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보험료 인하 등의 조치가 없어 가입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데도 2007년도 자동차 보험료 10조원 중 30%인 3조원이 사업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로 다른 사회적 위험에 비해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 막상 발생하면 인적·물적 피해가 커 운전자들은 당장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에 가입한다. 가입자들이 공보험인 건강보험에 비해 훨씬 높은 보험료를 내면서도 큰 불만을 갖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작금의 자동차보험에 대해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꼬박꼬박 낸 보험료가 사고로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에 나이롱환자, 진료비 부풀리기, 장기입원 등 도덕적 해이와 각종 보험범죄가 만연해 있음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보험사기 적발건수와 금액이 3만 4567건,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6.4%,38.2%가 증가했다고 한다. 보험사기 추정액은 무려 2조 2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일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진료비를 과잉·허위청구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불필요한 의료이용 등의 도덕적 해이는 더욱 심각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환자의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 두안부골절 입원진료비는 자동차보험이 481만원이 높았고, 대퇴골골절 입원진료비도 259만원이 높았다. 입원기간도 최고 8.6배 차이가 났다. 보험료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지출되고 있다면 무슨 불만이 있겠는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입자들이 어찌 볼멘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애초에 계획하고 작정한 보험사기는 적발을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지속적인 노력 외에는 방법이 없겠지만, 과잉 청구된 진료비와 환자들에 의한 장기입원 등 불필요한 지출은 심사제도의 개선을 통해 막을 수 있다. 필자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의 진료비 심사를 수행해 오면서 관련 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자동차 보험환자와 건강보험 환자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환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심사에 필요한 심사급여기준을 자동차 보험환자에 맞게 수정하고 재활치료와 휴업보상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동시에 추진하면 된다. 심사평가원에서 자동차 보험 진료비를 심사할 경우 많은 장점이 예상된다. 우선 의료기관에서 무리한 과잉·허위청구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환자의 장기입원 등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불필요한 의료이용도 상당수 근절될 것으로 본다. 고질적 문제였던 기왕증 판단문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도 건강보험과 자동차 보험의 청구방식이 제각각이고 청구양식도 상이하여 불만과 행정낭비가 존재하였으나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의 자동차 보험 진료비 심사위탁은 부당한 진료비지출 증가로 인한 선량한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글로벌 시대]세계는 젊은이를 기다리고 있다/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글로벌 시대]세계는 젊은이를 기다리고 있다/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거리에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로 넘쳐나는데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요즈음이다. 그래서 세계도덕재무장운동(MRA)본부가 주최하는 세계 청년학생대회에 참석차 1965년 7월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당시 필자는 약 3개월 머무는 동안 30여개 도시의 학교와 산업시설들을 돌아보았다. 이 나라들은 이렇게 풍족하게 잘사는데 왜 우리는 가난하게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오던 중 일본에서 MRA 지도자로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던 지바 사부로 (千葉三郞) 선생을 만났다. 그 분은 패전 후 20년도 안 돼 1964년 도쿄올림픽을 열 수 있었고,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일본 동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사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은 “세계를 알아야 일본이 잘살 수 있다.”고 세계화를 주장했다. 이때 일본정부는 많은 일본인들을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진출시켰으며, 이들 후손들이 일본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예와 같이 한국이 발전하려면 폐쇄적인 쇄국정책을 버리고 세계속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한국은 천연지하자원을 비롯한 부존자원은 부족하지만 인적자원은 충분하니 인력을 해외로 진출시켜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펼칠 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귀담아듣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보국하고, 애국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날까지 나름대로 보다 많은 인력의 해외진출에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의 수많은 노력들이 모여 700여만명의 해외동포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놓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이제 이들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세계화, 글로벌화의 축으로 적극 활용,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들면 세계속에서 한민족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육지면적의 0.07%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다. 거기에 5000만명이 살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문을 활짝 열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세계인과 더불어 지구촌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살아남는 것이 곧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개척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세계화 시대는 인적자원의 역량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렸던 재외동포의 역사는 애국에 불타는 열정과 불굴의 개척정신에서 출발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낯선 이국땅을 밟아야 했던 선조들이 있는가 하면 빈손으로 고국을 떠나 척박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바꾼 이도 있다. 혹독한 가난과 차별 속에서 항상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과 철저한 신용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개척했고, 마침내 대한민국 영토 밖에서 가장 큰 경영성과를 창조한 한상(韓商)도 있다. 불굴의 의지와 창의적 발상으로 남다른 배려의 정신과 미래를 꿰뚫는 혜안을 갖고 자신에게는 인색할 정도로 검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에는 넉넉하고 후한 인심을 쓰는 해외 기업인도 있다. 무엇보다 ‘헝그리 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표현되는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고 쓰는 것은 예술”이라는 명언을 직접 실현해낸 대표적 한류의 성공모델도 있다.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도전과 개척의 뉴프런티어 정신을 갖고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한다. 가슴은 항상 조국으로 향하되 넓은 세계를 무대로 근면·성실하게 일자리를 찾아 활동하면 성공할 수 있다. 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 [기고]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과 운하/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기고]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과 운하/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교환교수로 미국에 머물던 1994년 봄, 부활절 휴일을 맞아 플로리다 여행길에 흑인들의 재즈음악으로 유명한 뉴올리언스에 들렀다. 동편 언덕의 아름다운 프랑스풍 성당 마당에 차를 세우고 땀을 식히며 내려다보았다. 도심을 흐르는 미시시피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시의 주요 주거지역은 강의 동쪽 기슭에 있고, 시의 북쪽에는 바다처럼 넓은 폰처트레인 호수가 있다. 3년전, 그 아름다웠던 뉴올리언스는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해일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렸다. 물에 퉁퉁 불은 수많은 시신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처참한 광경에 초강대국 미국도 대책없이 태풍이 가라앉기만 기다렸다. 이 재앙으로 1800여명이 죽고 5000여명이 실종됐다. 그런데 연구결과 이러한 재앙은 운하건설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00년대초 뉴올리언스는 급속한 인구증가로 습지를 개발해 도시를 확장해 나갔다. 제방을 쌓아 펌프로 물을 퍼내 지하수가 빠져 나가자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이 해발 높이보다 60㎝ 이상 낮아지게 되었다. 당시 처음 운하개발을 주도한 이들은 항만시설업자와 선주, 해군 등 기득권층이었는데 물론 경제논리를 폈다. 운하를 만들면 바다에서 배가 미시시피강을 이용해 들어올 때보다 거리가 훨씬 짧아져 많은 배들이 통행료를 내고 운하를 이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리라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이 관철돼 1964년 뉴올리언스 동편 습지를 가로지르는 122㎞ 길이의 MRGO운하가 완공됐다. 그러나 일시적 고용과 소득증대 효과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배들은 통행료가 없는 미시시피 강을 선호해 선박 통행이 많지 않자 MRGO운하는 거의 이용되지 못하고 방치돼 오다 결국 폐쇄하기로 결정되었다. 한편 운하건설 전에는 폭풍이 닥치면 바닷물은 도시 북쪽 호수로 우회해 범람했었다. 그러나 운하가 생기자 접근 거리가 짧아진 뉴올리언스 동편으로 운하고속도로를 타고 바닷물이 몰려들었다. 해일에 대한 대지의 저항력이 줄어들자 유속은 3배 이상으로 빨라져 카트리나가 몰려올 때 측정된 유입 수량은 운하건설 이전에 비해 무려 6∼7배나 됐다. 뿐만 아니라 운하건설로 인근 지역과 북쪽 호수에까지 바닷물이 유입돼 염도가 높아지자 나무들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던 해안 습지가 파괴돼 해일 완충 효과도 크게 감소했다. 더구나 선박 통행으로 인한 파랑으로 운하 가장자리의 식물들이 죽자 습지 침식이 가속화됐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해안복원공학을 연구하는 하산 마시리키 교수는 운하건설 이전 뉴올리언스는 16㎞에 달하는 완충 습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만일 MRGO운하가 건설되지 않았다면 최고 4.7m에 달한 해일을 1.3m 정도 낮출 수 있고, 제방 붕괴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으리라 분석했다. 자연의 물길을 변형시키면 결국 큰물이 날 때 재앙이 찾아온다. 몇년 전 일산의 홍수도 개발로 직강화된 한강에서 급물살이 제방을 붕괴시켜 생긴 인재이다. 낙동강의 수심은 1m 안팎이라서 2000t급 배가 다니려면 강의 전 구간에서 7∼8m에 이르는 준설과 굴착이 이뤄져야 한다. 그야말로 강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끔찍한 행위이다. 지구온난화로 게릴라성 폭우가 점점 세지는 추세이고 특히 태풍의 길목인 낙동강 하구 물길을 확장하면 거세지고 있는 폭풍해일이 몰려들어 뉴올리언스의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 경제성은 전무하고 투기를 부추기며 전례없는 환경 재난을 일으켜 후손의 미래를 위협할 대운하 사업은 하루빨리 접어야 한다. 뉴올리언스에서 보았듯이 자연파괴로 인한 환경변화는 운하건설 이후 상당한 시차를 두고 축적되다가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난으로 닥친다. 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 [부고]

    박기영(전 연합철강 사장)씨 별세 이재영(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이창호(미국 거주)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51 한동현(전 수도여고 교감)씨 별세 민구(재미 사업)종구(전 한국종합금융 감사)윤구(예금보험공사 검사역)성숙(홍대부속여고 교감)씨 부친상 조한웅(전 에스콰이어 부회장)씨 빙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410-6914 윤대진(SK Infosec 전략컨설팅팀 전임)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2 김성배(리라컴퓨터고등학교 교장)씨 동생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2 이동구(트럼프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5 조윤증(SBS 보도본부 미래부장)인증(연치과 원장)씨 부친상 전정삼(성신소아과 원장)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낮 12시30분 (02)2650-2741 오철우(한겨레신문사 사회정책팀 차장)상근(회사원)씨 모친상 이정숙(한겨레신문사 편집부문 기자)씨 시모상 8일 경기도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6시 (031)668-4482 강기준(호서대 교수)경(재미 사업)씨 부친상 김희수(백석대 교수)공홍규(삼성전자 과장)씨 빙부상 8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2)257-6943 유복렬(전 현대종합상사 전무)극렬(동덕여대 교수)씨 모친상 조완영(사업)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
  • [글로벌시대]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자/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글로벌시대]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자/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미국 버클리 대학의 저명한 정보사회 학자 마누엘 카스텔스는 21세기는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네트워크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빠르게 이루어져 정교한 네트워크를 가진 자가 경쟁력을 갖고 생존하게 될 것이며, 정보시대는 지배적인 기능과 과정이 점차 네트워크를 둘러싸고 조직되는 것이 역사의 추세라는 것이다.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사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연계하고 협력, 협조하며 진화되고 있다. 네트워킹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새로운 정보기술로 시공을 초월하여 국제사회에 파급되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이전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특히 민족동질성과 정체성이 서로 합쳐서 형성된 네트워크는 오랜 기간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더욱 견고한 연결망으로 발전하는 특징을 가진다. 정보통신망을 바탕으로 동일한 문화적 유산을 공유하는 동일 민족이나 문화집단들을 매개로 민족 공동체를 구축하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로 연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민족네트워크는 화교, 유태인, 인도인의 조직이다. 세계화상네트워크는 화교 특유의 학연, 지연, 업연(業緣)을 바탕으로 세계 140여개국에 5000여 만명이 흩어져 있고 특히 동남아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이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는 타이완의 제조기술, 싱가포르의 마케팅과 서비스, 중국의 노동력, 북미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이 세계 화교자본과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화상네트워크는 초국가적인 기업이 보편화되는 현실에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와 연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이 해외 화상의 투자에 힘입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중국의 발전에 따라 화상네트워크의 경제력과 단결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영토를 잃고 2000년 동안 세계 여러곳에 흩어져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유태인 공동체인 WZO(World Zionist Organization)의 시오니즘으로 정신적 유대를 강화하여 작은 나라가 아닌 세계적인 국가로 오늘의 이스라엘을 재건했다. 해외 인도인의 풍부한 자금력과 높은 과학 기술 수준을 자원으로 이들의 능력을 인도 경제성장에 접목하여 지난 20년 동안 인도는 해외 인도인에게 투자의 최우선권 보장, 투자액과 이윤의 거주국 송금권리 부여, 각종 세금면제,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 외환계좌의 보유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들의 인도투자를 유도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했고 해외에 거주하는 수준높은 인도 과학자들이 모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여기에 핵심적 역할을 한 단체가 바로 ‘세계인도상인협회’라는 조직이었다. 세계시장은 국가간의 물리적인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고, 상호의존관계가 심화되어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재외동포도 전 세계 150여개국 7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밖의 한국인’으로서 민족발전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며 국가 간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 발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교육의 질적 향상 등 어느 하나 국가 사회에 기여하지 않은 구석이 없고, 한국상품 수출과 한국 기업의 외국진출에도 남다른 노고가 숨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지난 88올림픽때나 IMF 경제위기 때,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해외동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조국에 대한 열정을 잊을 수 없다. 이제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관련 사업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재외동포 문제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위원회를 총리 산하기관으로 설치하고 국내외 한민족이 함께 참여하는 하나의 결속된 연결고리로 ‘코리안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양창영 호서대 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 [부고]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제주일보 회장)씨 모친상 2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51)852-9383 허선(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봉(무아아트 대표)훈(삼성화재보험)경(본당 대표)씨 부친상 유영철(전 공무원)지이선(전상윤정형외과 사무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410-6912 박중대(서선생입시학원 원장)윤배(금융결제원 부장)씨 부친상 전상근(상지교역 대표)소병수(변호사)씨 빙부상 2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53)814-4913 오원석(대우인터내셔널 시드니지사 이사)씨 상배 3일 호주 시드니 혼스비 만나선교센터,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61)419-605-787 정상경(육군 군종장교)호경(HHI 라오스지사장)아영(염광고 교사)제경(현대데크 대표)씨 부친상 김중진(KBS 라디오 PD)씨 빙부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072-2035 이준혁(한국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민병철(SK텔레콤 과장)강정수(한국대학생선교회 목사)씨 빙부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01-1091 이치상(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2일 충남대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257-6944 박기일(명지병원 외과 교수)기웅(전 경방필백화점 대표)씨 모친상 2일 명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810-5471 김영동(운수업)석동(호서대 교수)호동(운수업)계동(〃)씨 부친상 3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1)550-7185 김현관(세코중공업 부장)현만(대신증권 군산지점장)현순(회사원)씨 부친상 최순엽(자영업)김의성(〃)오영식(〃)씨 빙부상 3일 전북 금강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3)442-4119 이인세(서울구조 대표)영이(전 동아일보 위크엔드팀장)씨 부친상 이종대(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김창혁(동아일보 논설위원)씨 빙부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01-1097 최성규(전 문교부 사회교육과장)씨 별세 석준(씨알케이 대표)채석(미국 거주·메기무스 대표)근석(닉스전자 〃)석민(한국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노상균(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7 홍영재(기술보증기금 의정부기술평가센터 지점장)씨 모친상 박성한(안국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후 3시 (02)3410-6915
  • “눈보라·폭풍우에도 한강은 흐른다”

    현직 대학 교수가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음반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호서대 교육대학원장인 이기영(51) 교수. 그는 25일 ‘한강은 흐른다’는 제목의 노래를 머리곡으로 하는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이 교수는 노래 공연과 특강 등을 통한 환경운동으로 ‘노래하는 환경운동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가 대운하를 반대하는 노래를 발표한 것은 대운하의 건설이 그가 아끼는 한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친구이자 TV드라마 ‘이산’의 음악을 맡고 있는 작곡가 최재우씨의 도움을 받아 2006년 작곡한 ‘한강은 흐른다’는 직접적으로 대운하를 비판하기보다는 눈보라나 폭풍우에도 묵묵히 흐르는 한강을 찬양하면서 우회적으로 개발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산과 들 사이 길로 복숭아 진달래 꽃망울 터뜨리며 한강은 흐른다.”로 시작하는 노래는 “눈보라 휘날린들 멈출 수 있으랴, 폭풍우 몰아친들 돌아갈 수 있으랴.”라는 구절로 끝난다. 이 교수는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된 한강이 역사와 생명이 흐르는 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최근 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대운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음반을 발표하기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나우@인터뷰] ‘제2의 당예서’ 꿈꾸는 中 여자 야구선수

    [나우@인터뷰] ‘제2의 당예서’ 꿈꾸는 中 여자 야구선수

    “꼭 귀화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요.” 얼마전 귀화해 올림픽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탁구선수 당예서(27·대한항공)처럼 한국의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겠노라 꿈꾸는 또 한명의 중국인 선수가 있다. 여자 사회야구단 ‘비밀리에’ 소속의 중국인 왕종연(王宗姸·25)씨. 지난 2003년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 체육학과에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1월에는 비밀리에의 입단과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동료 선수들과 훈련하며 한국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1시 중계역 강현천 공원에서 노원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경기로 여념이 없던 그녀를 만나 한국에서의 선수생활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지금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다이렌(大連)에서 왔다.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나. 12살 때 중국에서 여성해방군 소속으로 소프트볼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19살에는 중국대표팀으로 활약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 왔다가 호서대학교 체육학부 박정근 교수님의 추천으로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당시 왜 교수님께서 나를 눈여겨 보셨는지 친구들에게 물어봤었는데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더라. 한국말도 배우고 싶었고 졸업후 실업팀에 들어가 운동하고 싶어서 한국행을 결심했다. 여성해방군 소속이라니 조금은 낯설다. 중국의 여성해방군이 한국의 군국체육부태 ‘상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몸이 약해서 시작하게 된 운동이었는데 해방군 감독님에게 바로 발탁될 만큼 체격이 컸고 소질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해방군 소속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운동을 그만두어도 공무원처럼 직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해방군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12살에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니 놀랍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운동선수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체격과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나이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현재 왕종연씨의 키는 175cm인데 당시에도 또래들보다 키가 크고 몸집이 좋았다고 한다) 당시 해방군 소속으로 뛰면서 매일매일 운동만 했다. 간간이 국어나 수학 등의 교과과목을 배웠다. 처음에는 같이 뛰는 언니들을 뒤쫓기 바빴지만 나중에는 감독님의 격려로 중국 주니어권 시합에 나갈만큼 적응되었다. 여성해방군 혜택을 두고 한국으로 오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나는 어려서부터 운동만 하느라 배운 것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늘 가슴 한 구석에 있었다. 또 소프트볼·야구라면 자신있었다. 한국의 호서대학교에서 뛰게 되면 내가 가진 특기와 장점을 나눌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 여자야구팀은 세계에서도 알아줄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아직은 부족하겠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을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 나는 외동딸이다. 그만큼 부모님의 걱정이 컸다. 보장된 미래를 그만두고 새로운 곳에서 처음부터 말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염려하셨다. 그러나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셨다. 귀화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국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뛰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스카우트를 제의하거나 후원하는 실업팀이 없었다.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는 벽에 부딪혔다. 어쩌다 경기에 나가더라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경기 제재를 많이 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중국인인 내가 경기를 뛴다는 것에 다른 야구팀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팀에 합류하면 그날 경기는 꼭 우리팀이 이겼다. 그들은 중국 소프트볼협회로부터 한국에서도 경기를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을 버리고 한국에 왔는데 동의서를 써주겠는가. 그 때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1년정도 선수로서 뛸 수 없는 아픔도 있었다. 그래서 귀화해 한국 국적을 따면 외국인이 경기한다는 상대팀의 불만도 없을테고 당당히 경기장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귀화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일단 경기에는 못나가고 있다. 정말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귀화준비도 너무 어렵다. 지난해에만 11번 정도 귀화 신청을 하러 갔었는데 서류에서 번번히 떨어졌다. 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픈 말도 많이 들었다. 위장 결혼이라도 해서 한국국적을 얻는게 어떻겠냐는 주위의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난 당당하게 한국인으로서 운동을 하고 싶을 뿐이다. 당예서 선수가 어떻게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는지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한국어를 꽤 잘한다. 어려운 것은 없는가? 아직도 어려운 게 많다. 가령 식사·밥·진지와 같은 단어처럼 의미가 비슷하지만 언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를 때가 있다. 대학원 공부도 많이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말해달라. 한국의 어떤 팀이라도 들어가 한국인처럼 경기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진 기술이나 실력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과 나누며 뒤에서 밀어주고 싶다.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계속해 한국 여자야구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면 그보다 바라는 것이 없겠다. 왕종연씨는 인터뷰 중간에 실력이 어느정도 있어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눈시울을 붉혔다. 귀화를 하려면 국내 체류 기간이 만 5년이 지나거나 한국인과 결혼하더라도 2년이 지나야 귀화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데 언제쯤 그녀는 정식대표팀에 출전해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을까. 인터뷰를 가진 그날도 그녀는 새롭게 달라진 귀화자격시험을 위해 책을 사러가야 하지 않겠냐며 열심히 출입국 관리소 문을 두드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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