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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한국수자원공사 연봉제 도입

    한국수자원공사는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폐지하고 전 직원 연봉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공은 도입 초기인 만큼 우선 매년 호봉을 올려주는 가호봉 제도를 일정 근무연수 이상인 직원에 한해 정지시키고, 장기근속자의 기본연봉 상한액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연봉제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가호봉이 정지되는 직원은 77명으로 대부분 근무연차가 30년 이상인 직원이다. 수공은 이미 2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해왔다.
  • 교원평가제 내년3월 전면 시행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40개 국립대에 교수 성과연봉제와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돼 호봉제가 깨진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외국어(영어) 영역 듣기평가 비중이 현재 34%에서 50%로 확대된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러시아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나로호 2차 발사를 추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2010년을 사교육비 절감 원년으로 삼겠다며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내실 강화를 기본축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교원평가제의 경우 여야 합의 실패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시·도교육청 규칙을 제정해 관철시킬 방침이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립대에 도입하는 총액인건비제는 대학이 총 인건비 한도 내에서 교수 정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교수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의 길을 열어 놓았다. 대통령령으로 된 국립대 교수 정원 기준도 없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박물관(2012년 개관 예정) 등 국가 상징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정보소외계층 관련 단체 및 활동장소 3만 3000개소에 신문구독료를 지원하는 등 계층·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힘을 쏟겠다고 보고했다. 내년 3월쯤 콘텐츠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범정부 콘텐츠 산업진흥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뉴스콘텐츠 유료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39개 부처의 신문 뉴스 콘텐츠 유료 구매를 촉진하고, 이를 민간 차원까지 이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육이) 물론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가 정착되지 않아 국민들도 여러 가지 걱정을 한다.”면서 “입학사정관제도 기준을 무엇으로 하느냐가 정착이 안 됐는데, 제대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학의 글로벌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이 유럽연합(EU)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나갈 예정인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기 때문에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면서 “한·아세안 정책센터가 서울에 있으므로, 아세안 국가들과 각 대학이 협력하고자 할 때 이 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원천 김성수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위기에 강한 공격형CEO 뜬다

    위기에 강한 공격형CEO 뜬다

    “귀사가 진행한 플랜트 공사의 공기를 한달 반이나 앞당겨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08년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타스니사로부터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그해 공사 기간을 앞당겨 타스니 에틸렌 공장 건설을 마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공기를 제때 마치지 못하기 일쑤인 플랜트 건설 사업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9개 플랜트의 공기를 모두 앞당겼다. 지난 2003년 부임한 정연주(59)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의 ‘혁신 경영’의 성과였다. 매출액은 2003년 1조 1000억원 정도에서 올해는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해외 플랜트사업 수주 역시 올해 1위를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수주 증가율을 65%나 끌어올렸다. 정연주 사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단행된 삼성 인사에서 규모가 더 큰 삼성물산 사장(건설부문장)으로 옮겼다. 물건을 팔아 먹고 사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불황만한 위기 상황은 없다.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이는 매출과 순이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투자를 줄이는 등 소극적인 경영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공격형 최고경영자(CEO)의 모범 사례가 적지 않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준비하면서 공격형 CEO의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요즘 진행형인 국내 그룹 인사에서 이들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격형 CEO는 윤부근(56)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다. 경제위기의 바닥이 보이지 않던 올해 초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존 경영’을 화두로 삼았다. 그러나 윤 사장은 역발상으로 프리미엄급 제품인 LED(발광다이오드) TV 출시를 밀어붙였다. ‘어려울 때 신제품을 내놔서 안 팔리면 망한다.’는 내부 반대에 대해서는 ‘불황기가 곧 기회’라는 논리로 설득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환경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위험 요인을 성공의 기회로 삼은 사례”라고 말했다. 홍기준(59) 한화석유화학 대표 역시 대표적 공격형 CEO로 손꼽힌다. 지난해 한화석화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9% 늘어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특히 태양광과 2차전지 등 신사업 발굴 능력은 김승연 한화 회장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7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김 회장은 홍 대표를 가리켜 “한화석화처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홍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통신업계의 공격형 CEO로는 ‘LG통신 3사’ 합병법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꼽힌다. 이 내정자는 장관 시절 114 분사와 번호이동시차제 도입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다. KT에서 지난 30년 동안 유지됐던 호봉제를 전격적으로 없앤 이석채 회장이나 하나카드 지분 인수 등 금융 컨버전스를 추구하고 있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진취적인 CEO로 평가되고 있다. 류찬희 안동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 철도노사 극한 충돌 왜 철도운행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11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0일로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간 대화는 24일 이후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교통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파업으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29일부터 여객열차 운행률이 60%로 떨어지면서 국민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하지만 노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양보만 요구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파업을 둘러싸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라는 거대한 흐름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기세싸움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해법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사측 단협해지… 노조 강력반발 철도 노사 분쟁과 이로 인한 노조 파업은 연례행사가 됐다. 1988년 이후 8차례나 된다. 특히 2년마다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해는 노사의 충돌은 더욱 격렬하다. 이번 노조의 ‘11·26파업’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핵심사항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불신이 쌓이고, 다른 요소가 가세하면서 파국으로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11·26파업’의 전초전 격으로 성실교섭 등을 주장하며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벌였다. 이 역시 임단협이 이유였다. 우선 쟁점이 된 것이 임금구조 개선(임금)과 단체협약 중 전임자·근무형태·유급휴일 등이다. 사측은 임금구조에 대해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임금피크제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노조는 이 안에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임자를 20명으로 축소하고 현행 ‘3조 2교대’인 근무형태 변경, 유급 휴일 축소 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는 데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양측의 불신은 이를 더이상 진척시키지 못하고 좌초시켰다. 사측은 노조가 내부적으로 파업을 정해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단체협약을 해지했고, 노조는 일방적인 협약 해지를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국에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경부고속철 등 신규사업 인력 추가확보와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노사가 본게임을 벌였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와 노동단체의 기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철도노사 양측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노동정책과 노동단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파업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노사가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실체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 반대와 해고자 복직 등으로 쟁의 대상 또는 근로조건과 무관하다.”면서 “파업 일정 확정 후 교섭하자는 노조의 전략에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도 “공사는 171개 단협 조항 중 120개의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논의는 가능하나 기존 단협을 부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외부적 요인을 부인한다. ●4일간 영업손실 47억 추산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코레일이 집계한 영업손실액만 47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객분야 손실액이 7억 2000만원, 화물분야 손실액이 무려 26억 1000만원에 달한다. 대체인력투입비용도 14억 3000만원이다. 영업수지 적자 축소가 올해 최대 목표였던 코레일로서는 이번 파업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급한 대로 코레일은 29일 8개 화물열차를 투입해 오봉역(의왕ICD)에 적체됐던 253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전량 수송해 물류적체를 일부 없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전망이다. 대체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26일 파업 돌입 후 투입된 대체인력은 5600여명으로 이중 1200여명이 퇴직 기관사와 군 병력, 철도대학생 등 외부 인력이다. 이들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스트레스 적게 받고 돈도 조금 받을 것인가, 머리에서 쥐가 날 만큼 힘들어도 두둑한 월급봉투에 위안을 삼을 것인가.” 지난 2일 은행의 품을 떠나 독립 카드사로 변신한 하나카드가 새로운 실험을 시도 중이다. 월급체계와 관련된 것이어서 금융권의 관심도 비상하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월급이 올라가는 기존의 호봉제 대신 맡은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급여를 달리 책정하는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이다. 지금도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거나 ‘호봉제+α’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하는 은행이나 기업이 있지만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도는 처음이다. 우리나라 정서상 성급한 모험이라는 우려와 신생 금융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파격 실험이라는 기대가 엇갈린다. ●전 직원 대상은 금융권 최초 하나카드는 6일 “열심히 일한 만큼 임금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기본 취지 아래 120명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우선 직무를 ▲경영지원 ▲경영관리·리스크 ▲영업마케팅 등 크게 3개 범주로 나누고 기본급도 3등급으로 정했다. 그런 다음 직무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고려해 다시 54개 직렬로 분리, 개인 목표달성률과 역량 등을 따져 연말에 최종 연봉과 성과급 추가 여부를 각각 정한다. 연봉은 기본 인상률에 최저 0에서 최대 4를 곱해 확정한다. 자격증이나 연수경험 등 개인 ‘스펙’에 따라서도 인상 한도는 달라진다. 예컨대 수행한 업무의 난이도가 높고 역량도 뛰어나면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해마다 총 1.5배씩 오를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는 연봉이 매년 제자리걸음이다. 해(年)가 쌓일수록 격차는 커질 수 있다. 하나카드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일을 하는 직원은 많은 보상을 받게 되고 단순 업무라 하더라도 각자 업적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개인의 노력에 따라 월급봉투가 달라지는 만큼 직원 스스로 직무 전문가로 크겠다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 배정도 직원 개개인의 1~3지망 의사를 감안해 결정한다. ●“전문가 양성” “객관성 결여” 직원들의 반응은 교차한다. “일한 만큼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 “업무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정리해고 위험에 노출되는 호봉제의 단점이 없어 좋다.” 등의 긍정적 반응에서부터 “은행보다 기본급이 낮다.”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 되레 줄서기만 심해질 것이다.” 등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같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이를 잠깐 시도했다가 포기한 사례를 들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도 나온다. 국민·신한 은행도 제도 시행을 검토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 하나카드 측은 “성공의 열쇠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성 담보”라며 “성과평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잣대를 토대로 인상률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모든 직군별로 임금을 차등화한 시도는 신선하다.”면서 “이 같은 내부 경쟁이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짧은 시간 안에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하나카드의 시도를)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이런 시도 등을 토대로 5년 안에 업계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카드의 실험이 성공하면 하나은행은 물론 다른 계열사로도 직무 성과급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노조는 여전히 ‘네편 내편’을 따지고 있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사에는 2개의 노동조합이 대치하고 있다. 토공 노조와 주공 노조가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 통합은 이뤘지만 내부 화학적 통합에는 거리가 멀다. 두 노조는 연말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감축은 ‘NO’, 부채는 ‘네탓’ 이지송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2012년까지 24%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공, 주공 노조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토공 노조는 국유지관리 인원 59명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동시켰으니 주공도 임대주택관리 기능을 주택관리공단과 통합해 300여명의 인력을 줄이라고 옥죄고 있다. 하지만 주공노조는 단 한 명도 감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이 늘어나 인력을 충원해도 모자랄 마당에 줄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사업을 놓고도 티격태격한다. 주공 노조는 “이제는 택지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택산업의 시대”라며 “보금자리주택이 2012년까지 60만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주택사업이 주요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토공노조는 통합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원인을 주공의 방만한 주택사업으로 돌렸다. 토공 노조는 “보금자리주택은 주공의 임대주택사업을 포장한 것과 다름없다. 매년 20조원씩 부채가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받아쳤다. ●급여·복지는 ‘예전대로’ 하지만 두 노조가 싸우면서도 급여·복지를 통합 전 유리한 쪽으로 적용하자는 데는 한목소리다. 두 회사의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 통합 전 주공은 호봉제, 토공은 연봉제를 실시했다. 직급, 승진연한, 수당 등이 각각 다르다. 회사 측은 직급은 승진연한이 빠른 주공 체계로 맞추고, 수당은 최대한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고봉환 토공 노조위원장은 “일괄적으로 직급을 맞추면서 승진이 늦어지는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고 있다.”면서 “직원복지도 회사가 무조건 없애거나 낮추는 것은 임단협 위반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공 노조도 “일부 수당이 깎이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연봉제도 명확한 평가기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두 노조는 노조통합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아직 조직 통합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 통합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을 고집하고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노조의 갈등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피해가 된다.”며 “대표적 공기업으로 올바른 노사관계를 구축해 공기업 선진화의 시범사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간제교사 호봉제한은 차별”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기간제 교원의 봉급을 제한한 것은 평등권 침해에 해당된다고 판단, 서울과 경기·경북 교육감에게 지침 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박모(37·여)씨 등 초·중·고 기간제 교사 5명은 “각 교육청이 기간제 교원에 대해 봉급을 최대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라며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교육청들은 이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 호봉을 제한했으며 호봉 제한을 없앨 경우 각 학교에서 고호봉자 채용을 기피하거나 정규교원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의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는 “기간제 교원이 경력에 따른 숙련도가 정규직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숙련도에 대한 보상인 호봉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무원 내년 보수 2~5% 인상

    공무원 내년 보수 2~5% 인상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이 확실시된다.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올해 공무원 임금이 동결된 데 이어 최근 5년간 물가 상승률보다 보수 인상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사기진작’과 ‘경제난 속 시기상조’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소 2~3%, 최대 5% 이상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내년 공무원 인건비 책정을 위해 지난 4월 말 착수한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부터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 결과는 공무원 보수 동결 또는 인상 등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과 민간접근율을 감안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9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면서 “임금 현실화 논의도 있지만 경제사정 등을 감안해 (인상을)신중히 고려중이며, 성과급 확대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와 전문가들은 올해 공무원 보수가 동결된 터라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특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의 선결 조건으로 공무원노조 등에서 요구하는 임금현실화와 기본급 인상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00~2003년 6.5~9.7%로 물가 상승률의 두배를 넘나들다 2005년부터 1.3~2.5%로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물가 상승률은 4.7%였던 데 반해 임금 인상률은 2.5%로 민간보수에 대한 임금 접근율이 89%에 그쳤다. 즉 2004년(97.7%)을 기점으로 ▲2005년 94.3% ▲2006년 91.8% ▲2007년 89.7%로 5년째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민간 수준으로의 회복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본급이 명시된 공무원 보수조견표는 10년 전에 만들어진 이후 조정이 없어 임금현실화에 맞게 인상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물가상승률(지난해 4.7%) 이상 보수인상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예년 수준인 2%대에서 조정된 뒤 경제회복 시기에 맞춰 단계적 인상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비정규직법 논란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공무원 임금 상승은 국민정서를 자극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해 6급 이하 공무원의 60세로의 정년 연장에 따른 재정난 가중을 우려해 근무연수나 직급에 맞춰 지급되는 호봉제 비중을 낮추고, 성과급 비율을 높이도록 방침을 정한 바 있다.<서울신문 2008년 6월10일자 보도> 서 위원은 “연금고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는 동시에 논의돼야 한다.”면서 “정확한 평가시스템으로 성과급 역시 확대해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합KT그룹 “2012년 매출 27조 달성”

    통합KT그룹 “2012년 매출 27조 달성”

    “앞으로 완소(완전 소중한) KT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KT는 1일 경기 분당 KT본사에서 통합 KT 출범식을 갖고 컨버전스(융합)에 기반한 글로벌 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5개월여만에 직원수 4만 5000여명, 자산 24조 1293억원, 연매출 18조 9471억원의 거대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KT그룹은 2012년까지 전체 매출을 3조원 늘려 27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은 3%포인트 증가한 11.4%, 유무선 통합(FMC) 가입자는 올 연말 기준보다 7배 이상 증가한 210만명을 확보하는 ‘미래모습 3·3·7’ 목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국내 최대 공룡기업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공룡이 아니다. 삼성·LG 등과 비교하면 별 것 아니다.”라면서 “우리 희망은 KT도 언젠가 삼성·LG 등과 같이 인정받기를 바란다. 아직은 작은 기업이다. 완소(완전 소중한)기업이라고 이름 붙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합병 KT는 융합을 강조했다. 기존에 개별 상품으로 팔리던 초고속인터넷, 전화,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에도 가구단위로 통합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와이파이(WiFi)를 강조했다. 또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앞세워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합병은 KT와 KTF만의 필요가 아니라 컨버전스 시대의 요청”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KT는 승진만 포기하면 길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이 노력이 보상받도록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KT 자회사 인사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퇴출 임원의 경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다르다면서 자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또 올 하반기 새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쿡이 광고로는 성공했지만 아직 상품이 더 팔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부터다.”라면서 “올 3·4분기 말이나 4분기부터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가 휴대전화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와 나아가 음성통화도 가능한 단말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 출범 KT통합 2제] KT,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

    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KT’는 3만 80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성과 연봉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KT 노사는 이 같은 인사 혁신 프로그램에 전면 합의하고 대표적인 공기업적 잔재로 지적받아 온 일반직·연구직·별정직·지원직 등의 직종구분과 2~6급의 직급체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보수 체계도 개인 성과에 따른 보수등급(Pay Band)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직급 대신 급여 수준에 따라 L(leader)-P(Professional)-S(Senior)-J(Junior)-A1(Assisstant1)-A2(Assisstant2)의 등급으로만 구분되며, 직종·직급과 관계없이 더 강력한 내부경쟁 상황을 맞게 됐다.특히 KT는 한국전기통신공사 발족 이래 30년간 유지해 온 호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호봉제는 그간 성과주의 인사의 가장 큰 장애물로 간주돼 왔다. 또한 팀워크와 경쟁효과를 동시에 거두기 위해 부서성과급의 차등폭도 150%까지 높였다. KT 노사는 또 고령 노동자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최초로 최장 3년6개월간의 ‘창업지원휴직’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들 배치도 본사 중심의 통제 위주 인사관행을 개선해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웹사이트에서 개인과 부서 간에 시장 논리에 따라 결정하는 HR-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방식으로 전환한다. KT는 전체 사업을 홈부문·기업부문·개인부문 등 3개 사내 독립기업으로 나누고, 각 부문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같은 직급 급여 왜 다른가

    공무원들의 급여는 고위직의 경우 성과에 따라, 중·하위직은 수당에 의해 각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급여 체계는 두가지다. 정무직과 고위공무원(옛 1~3급)은 연봉제, 3급 이하는 호봉제의 적용을 받는다. 고위공무원들의 급여는 기준급·직무급·성과급을 합친 연봉제가 적용된다. 기준급의 경우 상한액은 7223만여원, 하한액은 4852만여원이다. 때문에 개인별 연봉도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직의 경우 실제 연봉은 최고 9400만원, 최저 5000만원 등으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해당 직급의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 직급이나 직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매월 받는 월급에는 기본급을 바탕으로 교통보조비,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가계지원비, 가족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4급 이상은 관리업무수당, 5급 이하는 시간외근무수당도 매월 지급된다. 하지만 관리업무수당이 시간외근무수당보다 적어 4급으로 승진하면 월급이 준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또 설날과 추석 때는 기본급의 60%인 명절휴가비를, 1·7월에는 기본급의 최대 50%인 정근수당을 각각 받게 된다. 기관별로 업무평가를 실시한 뒤 연간 1~2차례에 걸쳐 성과상여금도 차등 지급된다. 여기에 특수업무수당·위험수당·특수지근무수당 등도 추가된다. 이는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만, 수령 여부는 개인별 근무여건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저런 수당을 합하면 실제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 정도”라면서 “또 경찰·소방공무원 등은 근무연수·직급이 같더라도 내근이냐 외근이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연간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다양한 급여 항목 가운데 비과세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위한 가족수당 정도다. 게다가 정식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사실상 급여처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더 있는 만큼 ‘실질 급여’는 늘어날 수 있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을 위한 ‘월정직책급’(4급 과장급 월30만원, 고위공무원단 월60만~70만원) 및 업무추진비, 소방·경찰공무원 등의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업무수행경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월급 반납 일반직까지 확산

    장·차관 등 정무직에 이어 행정안전부 5급 이상 공무원이 월급의 최대 5%를 떼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비롯, 조직과 보수 기준을 관장하는 주무부처까지 이같은 임금 반납 행보에 나섬에 따라 전체 중앙부처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안부는 26일 경제 위기 상황을 감안, 고통분담 차원에서 소속 공무원 3200여명 가운데 5급 이상 1000여명이 보수의 1~5%를 자율적으로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과 청와대 직원, 지자체 일부 공무원들이 월급 일부를 자율 반납키로 결정한 적은 있지만 중앙부처 차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실장급의 경우 연봉의 3~5%, 국장급은 2~4%, 과장급은 1~3%, 그 외의 사무관 이상은 1~2% 범위 내에서 자율 반납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급 상당 공무원은 평균 연봉 기준 210만~350만원, 2급 194만~259만원, 3급 121만~242만원, 4급 52만~157만원을 내야 한다. 호봉제 적용을 받는 5급은 26만~53만원을 낼 예정이다. 행안부 5급 이상 공무원이 이 규모대로 월급을 반납할 경우 행안부의 월평균 반납총액이 56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5급 이상 공무원이 월급 반납을 신청하면 급여일에 이를 공제, 결식 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홀몸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복지가족부도 실장 5%, 국장 3%, 과장급은 2% 내에서 월급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국방부·환경부·노동부·금융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법제처 역시 내부검토를 거쳐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자율 반납 형태이기는 하지만 따를 수밖에 없는 사실상 반 강제적 분위기라는 것.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자율 반납이라고 하면서 일정 비율을 정해 놓은 것은 강제 모금과 다를 바 없다.”면서 “가족수 등 공무원들마다 경제사정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거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졸 신입 은행원 1년동안 받는 돈 4316만원

     국민·신한·하나·외환·SC제일·한국씨티 등 국내 6개 시중은행의 대졸 은행원 초임(군필자 기준)이 평균 4316만 4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이는 기본급 외에 연말 성과급과 각종 복리후생비가 포함된 수치다.  신문은 국내 대졸 신입 은행원의 연봉이 고액으로 알려진 미국은 물론 아시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싱가포르, 홍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3만 1121달러(1달러=1387원 11일 기준)로 일본의 대졸 신입 행원(5만 3795달러)보다 낮을 뿐 미국(2만 8000달러) 싱가포르(2만 6513달러) 홍콩(3만 56달러) 등보다 높다. 특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일본도 앞지른다.대졸 초임은 1인당 GDP 대비 159%로, 일본(157%)을 웃돌고 미국(61%) 싱가포르(75%) 홍콩(101%) 등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반면 창구직원(텔러)들의 평균연봉은 2113만원으로 주요국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달러로 환산할 때는 1만 5236달러로 일본(5만 3795달러) 미국(2만 8000달러)에 비해 낮았다.홍콩은 1만 5480달러로 비슷했고, 싱가포르는 1만 4251달러로 떨어졌다.이들의 1인당 GDP대비 연봉 수준은 78%로 일본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미국(61%) 홍콩(52%) 싱가포르(41%) 등보다 높았다.  대졸 신입 행원의 높은 연봉은 고임금을 겨냥한 취업 재수생을 양산하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을 억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한 높은 수준에서 출발한 연봉은 호봉제와 맞물려 경영효율성의 발목을 잡는다는 내부 비판도 나온다고 머니투데이는 지적했다.  실제로 은행의 경영 효율성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2004년 말 손익계산서 기준 평균 ‘경비보상비율’은 44.6%를 기록했다.이 비율은 2007년 47.03%, 지난해 47.72%로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지출한 인건비 등 경비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금융 공기업을 중심으로 신입 직원의 보수를 20∼30% 가량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권위 “여성에 낮은 호봉제 적용은 차별”

    국가인권위원회는 23일 “하는 일이 다를 것 없는 생산직과 기능직을 성별로 분리해 채용,배치하고 여성에게만 낮은 호봉제를 적용하는 것은 성별을 이유로 한 임금차별”이라며 이를 개선하고 미지급한 임금을 지급할 것을 ㈜효성에 권고했다.‘실천하는 여성모임 하늘소리’ 등 12개 단체는 지난해 10월 “㈜효성 울산공장이 남녀가 거의 같은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여성은 생산직,남성은 기능직 호봉으로 분리해 사실상 남녀 임금을 차별하고 있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이에 대해 ㈜효성은 “직원을 성별로 분리해 모집한 바 없으며,생산직과 기능직의 구분은 성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술,노력,책임 및 작업조건 등의 차이로 인한 직무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인권위 조사결과 ㈜효성은 채용 자격요건이 기술,학력,자격증 등에서 동일하나 생산직에는 모두 여성만,기능직에는 모두 남성만 배치해 사실상 생산직은 여성전용직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생산직과 기능직,즉 여성과 남성의 초임 호봉 및 호봉인상액도 달라 여성 근로자들은 유사한 근속연수 기능직에 비해 기준임금에서만 20~45%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본지 대선정책자문단 3인이 본 2차 TV토론회

    ■ 양성평등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후보들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아동 보육·고위직 진출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월등히 높아진 여성들의 성평등 의식에 맞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가장 높은 점수는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에게 주고 싶다. 양성평등을 가정과 당에서부터 직접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해법은 비현실적이었다. 정동영 후보가 제시한 출산 호봉제와 보육 예산 대폭증액 방안도 긍정적이다. 다만 출산호봉제를 도입할 경우 출산 여성과 비출산 여성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신중히 대처했어야 한다. 이회창 후보가 2세 이하의 영아를 위해 동마다 보호시설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참신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했다. 이명박 후보는 여성의 사회 고위직 진출을 강조했지만 장관직에 몇명이나 고위 공무원에 몇명 식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 교육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여러 후보가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형태라 구체적인 토론이 안 됐다. 대학입시 제도나 사교육비 절감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토론이 없었다. 이명박 후보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는데, 과연 집권 5년이라는 단기간에 가능한지 의문이다. 정동영 후보가 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가 바람직한지 우려가 크다. 정 후보가 이렇게 말함으로써 어떤 덫에 걸렸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가 교육재정을 2배로 늘리고, 교사 숫자도 2배로 늘린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정책 같다. 재정을 그렇게 단기간에 끌어낼 재원도 없고, 또 교사 증원은 역대 정부가 시도했지만 공무원 증원 논란과 겹쳐 다 실패했다. 권영길 후보의 대학평준화 정책은 경쟁시대, 세계화와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이다. 문국현 후보의 교육공약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고,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와 특별히 다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본다. ■ 사회·복지 ●이영기 변호사 맥빠진 토론회였다. 교육문제 외에는 후보들간 차별성이 전혀 없어 보였다. 토론자가 너무 많고 토론 주제도 너무 많다. 밀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구조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등급제와 고교등급제를 혼동하는 등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태도가 부족해 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지난 토론회에 비해 공격적 태도를 자제했다. 오래 준비한 느낌이다. 이회창 후보는 교육문제에 대해 교사 증원문제만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입시문제의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교육정상화라는 한마디로 단순접근했다. 논리가 단순하다보니 그 돌파구를 교사증원으로 찾은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해 내용은 파격적으로, 표현은 차분하게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이었다. 문국현 후보는 자신의 평생학습론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전체를 관통하는 정책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박지연 박창규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양성 평등 실현 방안

    ●정동영 후보 비정규직이라고 차별 받고 여성이라고 차별 받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양성 평등의 핵심이다. 임신·출산·육아·보육을 ‘국가책임제’로 갖고 가겠다. 애 낳는 것이 불이익이 아닌 혜택이 되도록 공공부문, 정부에서부터 출산호봉제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이명박 후보 여성의 권한은 경제력에 있고, 이것은 일자리에서부터 온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고 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임기 내에 1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보육이 가능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겠다.●이인제 후보 여러가지 정책을 써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을 남성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여성의 공직 진출 비율이 30%인데 40%로 끌어올리겠다. 장관도 50%를 여성으로 하겠다.●권영길 후보 대통령 직속의 성평등 위원회를 만들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만들겠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행 5%에서 50%까지 확충하고 70%까지 수용인원을 늘리겠다. 지역구 국회의원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이회창 후보 맞벌이 부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할 때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과 육아다.3∼5세 어린이집의 보육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겠다. 동마다 1개 이상 영아 보호시설을 만들겠다. 사립보호시설 수준을 공공시설 정도로 올리겠다.●문국현 후보 ‘아내 이름 부르기’를 제안한다. 그게 양성 평등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보육과 유치원 교육을 합쳐 6년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새로 짓는 아파트 1층은 모두 보육시설로 만들겠다. 일자리를 500만개 늘리려고 하는데 그 중 250만개를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로 만들겠다.나길회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공기업] 국민체육공단 정규직 전환 283명 임금체계 논란

    [공기업] 국민체육공단 정규직 전환 283명 임금체계 논란

    ‘호봉제냐, 연봉제냐.’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또는 무기계약직)전환 작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복잡한 직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사장 박재호)의 호봉제-연봉제 줄다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단은 지난 5일 비정규직 283명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 결과를 발표, 노조와 합의한 대로 예정된 인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상 인원은 292명이었지만 9명은 직무분석 결과 전환에 적합치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규직 직군을 1개 더 늘린 것. 일반직과 영업직 연구직 기능직 등 4개로 편성된 정규직군에 운영직군을 추가해 283명을 모두 이 곳에 포함시켰다. 노필환(49) 운영노조위원장은 “경륜과 경정 심판과 전산요원, 방송, 경기 편성 등 필수 현장 요원들의 무기계약 전환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그러나 급여 등 처우개선에서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가 없어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호봉제를, 사측은 연봉제를 고집하고 있다. 공단은 현재 2급 이상에 대해서는 연봉제를,3급 이하는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단 인사팀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연봉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이 실적은 연말 기획예산처의 기관별 경영평가의 잣대가 되기 때문에 새 직군에 대한 호봉제 신설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일단 정규직 전환으로 신분보장이 이뤄졌고, 연봉제든 호봉제든 체감 급여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 위원장은 “물론 사측의 설명대로 두 급여 방식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노조원들도 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그동안 비정규직들이 느껴왔던 차별이 완전히 해소되느냐의 여부”라면서 “달라진 신분만큼이나 심리적으로 느끼는 처우에서도 완전한 보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車 사측 정년연장 등 추가 제시

    현대자동차 노사는 3일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한 데 이어 4일 오후 3시부터 12차 본교섭을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한다. 노조가 파업 돌입을 4·5일 이틀간 유보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노사 협상에서 회사측은 ▲임금 8만 1000원 인상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 지급 ▲정년 59세로 1년 연장(59세의 임금은 58세의 90%) ▲호봉제 완전 실시 ▲2008년 말까지 주간연속 2교대실시 완전 합의 등 진전된 추가 제시안을 냈다. 노사는 이날 본협상에 이어 밤 늦게까지 실무교섭을 갖고 일부 이견이 있는 쟁점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한 뒤 4일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노조는 4일 본교섭 진전 여부에 따라 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나 회사 안팎에서는 4일 본교섭에서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제계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경제계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근속 2년 이상 비정규직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재계가 예상보다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기업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논의 중이며 신세계 등 상당수 기업이 세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아직 유예기간이 2009년 7월까지 2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입법과정에서 재계를 설득해야 했던 정부조차 놀라는 모습이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웃소싱을 통한 도급직 전환을 추진해 직원들의 반발을 부르는 곳도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은 제조업보다 유통·은행·통신 등 서비스업종에서 활발하다. 신세계에 이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한화갤러리아 등이 정규직 전환에 잇따라 가세했다. 일부 기업은 이미 비정규직 업무를 비정규직 보호법의 적용을 안 받는 도급직으로 전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LG생활건강과 CJ홈쇼핑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극한대립이 일어나는 회사도 있다. 이랜드 뉴코아는 비정규직 캐셔 150명을 외부용역업체 소속으로 돌리기로 했다. 이에 반발해 비정규직들이 전국 지점(아웃렛 15개, 백화점 2개)에서 반대농성을 하고 있다. 현행대로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SK텔레콤은 “비서·서무보조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이 400여명 있지만 정규직 4600명과 하는 일이 워낙 다른 데다 비용부담도 있어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비정규직 1700여명에 대해 2년 근속 요건에 따른 영구계약만 할 뿐 연봉제 등 근로조건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정년은 보장해주겠지만 기존 정규직처럼 호봉제 등은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2년의 유예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인 것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선제대응의 측면이 강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연간 150억원이 추가로 들지만 이들의 생산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규사원으로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도 “비정규직에게도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여기에다 비정규직보호법 중 차별시정제도가 올해부터 적용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 차별시정제도는 똑같은 일을 할 경우 정규직 근로자와 임금이나 근로조건에서 차별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즉 2009년 7월 이전에라도 현재와 같은 차별적 임금·처우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이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만 하면 기존 정규직과 똑같은 처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정년이 보장되고 정규직에 준하는 복지후생 혜택을 받지만 임금이나 인사에서는 전혀 다른 체계를 따른다. 연봉이 적고 승진도 일정 수준(과장 등)까지밖에는 할 수 없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하고 있어 당초 기대보다 빠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차별시정제도가 당장 올 7월부터 발효되므로 기업들이 더욱 신속히 시행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초기엔 임금 차등폭 최소화 바람직”

    “초기엔 임금 차등폭 최소화 바람직”

    “기업들이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노조 등 근로자들의 반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등으로 좀더 빠른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금체계 개선을 컨설팅하고 있는 노무법인 B&K 임종호(43) 노무사는 “임금체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기업의 공감대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전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선을 교육, 지도하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1주일에 평균 1∼2차례씩 기업 임원 및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올 11월까지 모두 40차례가 계획돼 있다. 백화점에서부터 단위농·수협, 제약회사, 공기업, 대기업 등 내로라하는 국내 유수 기업 61개사가 그의 강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강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따른 기업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임금체계 개선을 바라는 기업들의 반응은 1∼2가지로 요약된다고 말한다.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선뜻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워하거나 경비 부담 때문에 주춤거리는 기업 등이다. 그는 노조 등 직원들의 반발에 대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에 익숙한 근로자들은 누구나 직무, 직능, 연봉급 체계를 싫어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지만 무 자르듯 하루아침에 180도 바꿔 버리는 급변한 임금체계 변화까지 권하지는 않는다. 그는 “고과호봉제, 고과상여제 등 중간 단계를 권유한다.”고 전했다. 기업이나 근로자 모두가 어는 정도 적응이 되면 완전한 연봉제 체제로 전환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입 초기에는 임금 차등 폭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처음부터 너무 차등 폭이 크면 과도한 내부 경쟁으로 조직 분위기가 경직되고 생산성도 오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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