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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농축산물 방출 확대/방학중 학원비·서비스료 동결

    ◎정부 긴급가뭄물가 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가뭄으로 값이 오른 상추·오이·호박·배추 등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의 계통출하를 촉진하는 한편 고랭지채소의 수송차량에 대해 고속도로의 갓길통행을 허용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광화문청사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내무·교육·농림수산·상공자원·보건사회부차관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뭄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품목별로는 양파가격안정을 위해 이미 확정된 수입물량을 조기에 들여와 방출하고 추가로 수입키로 한 물량(마늘 2만t,양파 3만t)도 8월중 계약을 끝내고 가급적 빨리 도입키로 했다. 수입쇠고기는 하루 방출량을 종전의 3백t미만에서 3백50t이상으로 늘리고 갈치는 7월중 수협 및 한냉보유분(14일 현재 9백86t) 전량을 방출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쌀은 최근 공매가격의 하락을 반영해 7월중 소비자가격이 더욱 안정되도록 지도키로 했다.개인서비스요금도 지난 6월 수준에 머물도록 내무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환원지도를 강화키로 했다.다른 밭작물의 피해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속히 파악해 대파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장신구의 특징(백제를 다시본다:19)

    ◎신분의 표상… 왕의 금동관엔 솟을 장식/U형 금동판에 봉황·구름 문양 새겨/은봉에 방울 매단 여자결발구 이채/목걸이·머리뒤꽂이·반지 등 독창적 공예술 돋보야 고대국가에서 장신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왜냐하면 계층간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신분의 표상이 되었기 때문이다.장신구에는 물론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인류의 욕망이 함축되어있다.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부터 장신구를 사용한 흔적이 나타나지만,당시 선사사회에서는 주술적 기능을 가졌던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서도 역시 신분과 무관치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고대국가 백제의 장신구는 어떠했을까.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난 뒤에 얼핏 무령왕릉 출토의 찬란한 장신구들을 떠올릴 것이다.지난 1971년 발굴당시 참으로 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웅진시대(AD475∼538년)공예미술의 극치를 보여준 무령왕릉은 가히 백제문화의 보고였다.무령왕이 세상을 뜬 것은 AD522년의 일이다.그로부터 16년 뒤에 도읍을 사비로 옮겨 사비시대(AD538∼660년)를 개막했던 것이다. 역사는필연적으로 발전한다는 논리를 따르면 사비시대문화는 웅진시대를 앞섰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지난해 연말 사비성 고토인 부여읍 능산리에서 출토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의 존재는 이를 뒷받침하는 유물이 아닌가 한다.이 시대의 고분유적들이 일찍 파괴되는 수난을 겪었음에도 백제고토에서 신분을 표상한 장신구들이 여기저기서 속속 출토되고 있다. ○전해진 유물 적어 백제의 유물로 남은 장신구는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다.특히 사비시대가 비명으로 막을 내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가장 신분을 뚜렷이 나타내는 금동관의 경우 도성유적에서 출토된 완형은 전해지지 않는다.도성유적 출토품이라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중상총에서 나온 금동관의 솟을장식(입식)만이 겨우 전해질 뿐이다.U자형 금동판에 봉황과 흘러가는 구름모양을 맞새김한 이 솟을 장식의 꼭대기는 산모양을 이루었다. 그러나 사비시대 금동관모는 대단히 훌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그 이유는 사비도성 먼 변방에 해당하는 전남 나주군 반남면 신촌리 9호분에서도 멋들어진 금동관이 출토되었다는데 있다.신촌리 출토 금동관은 아주 얇은 금동판을 구부려 만든 타원형 관띠의 정면과 좌우에 맞새김 초화문 솟을장식을 올렸다.그리고 솟을장식과 관띠에 작고 둥근 달개를 달았고,장식 끝부분 마다를 파란색 구슬로 마감했다.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내관도 갖추고 있다.내관으로서 이 관모는 반타원형으로 오린 2장의 금동판을 맞붙이고,그 맞붙인 부분을 다시 금동판을 구부려 감쌌다.관모의 양쪽판은 두둘겨 만들어낸 점선이 연결되어 물결모양을 이루었다.그 사이사이에는 당초문과 인동꽃문양이 끼어있다.기본적으로 고깔과 흡사한 관모라 할 수 있다. ○여인들 비녀 사용 이같은 금동관모는 부여에서 그리 멀지않은 전북 익산군 웅포면 입점리 고분에서도 출토되었다.입점리 고분에서 나온 관모에는 다만 S자형 장식이 달렸다.입점리 출토품 형식과 꼭 맞아떨어지는 관모가 일본 웅본현 선산(후나야마)고분유적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사비시대의 공예술이 일본으로 건너간 뚜렷한 사실을 입증하는 유물이기도 하다.백제강역의 변방과 전수국의 유물이 이럴진대 사비도성의 왕이 썼던 관과 관모는 더 훌륭했을 것이다. 백제의 여인들은 머리를 가꾸는데 비녀를 사용한 모양이다.조선의 여인들 처럼 비녀를 가지고 쪽을 쪘는지는 알수 없으나,어떻든 백제여인들도 비녀를 사용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충남 부여군 규암면 함양리 고분에서 출토된 비녀 1점이 유일하게 현재 전해진다.이 비녀는 길이 10.1㎝로 머리부분에는 다섯 꽃술의 꽃문양을 조각한 금제장식이 달렸다.그리고 은제 몸뚱이에는 작은 동그라미와 대나무잎새를 점선으로 조각했다.금 머리에 은 몸뚱이를 한 이른바 김두은잠인 것이다.우아하기 그지 없는 장신구로 평가된다. 충남 부여군 장암면 하황리 고분에서 출토된 앙증스러운 유물은 아직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작은 유리공에 네 잎새모양의 은판과 꼭지를 붙이고,꼭지에 은봉을 꼬인 이 유물의 용도는 도대체 무엇일까.꼭지쪽에 꼬인 은봉 부분에는 방울까지 달아매 더욱 앙증스럽다.학자들이 오래 논의한 끝에 장신구라는 결론을 얻었다.장신구 중에서도 여자들이 머리를 묶어 장식하는 결발구로 본 것이다.은자루가 달린 유리공이라는 의미의 은병유리구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백제인들의 금세공술은 사뭇 놀랍다.금을 실 다루듯 했던 탓에 금세공으로 여길 수 없는 정교한 장신구도 보인다.충남 부여군 은산면 금곡리 출토픔인 순금제장신구가 그것이다.연주문양을 돋을 새김한 금세공품을 두줄을 붙여 마치 사슬처럼 엮다가 아래쪽에서 갈라지게 한 장신구다.아래쪽에서 갈라진 한줄 끝에다가는 수술 같은 장식을 달았는데,이 수술이 걸작이다.수술 같은 장식은 금판 가장자리에 작은 금낟알을 붙이고,그 안에 금줄로 씨방 꽃잎 등을 도안화했다. 지금까지 사비시대 백제 장신구를 대강 살펴보았다.백제의 장신구를 말하면서 사비시대 개막 얼마전에 축조한 무령왕릉 출토품을 빼놓을 수 없다.우선 왕비의 유품인 금제 머리뒤꽂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삼국시대 유물로 유일하다는 뜻도 물론 지녔지만,전체 모양이 나으는 새 모양을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양날개 부분과 몸뚱이에 정출수법으로 만들어낸 동그라미문양,여덟꽃술의 연꽃문양,S자형 인동문 또한 매우 아름답다. ○세공술 일에 전파 금제 목걸이에서는 백제인들의 독창적 공예술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리가 달린 여러개의 금막대를 연결한 목걸이가 그 좋은 예가 되고 있다.무령왕릉에서 7마디 짜리와 8마디 짜리 금목걸이가 출토되었다.백제 쪽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유물이다.무령왕릉에서는 왕의 유품이 분명한 금제귀고리가 나왔다.요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 나가보면 귀고리를 한 남자들을 만나게 되는데,이 유행은 아마도 삼국시대 귀족사회가 앞섰는지도 모른다. 백제쪽에서는 반지가 그리 흔히 발견되지는 않고있으나,무령왕릉 출토 왕비의 은반지는 유명하다.안에는 「경자년에 다리라는 장인이 왕비를 위해 만들었다」(경자년이월다리작대부인분이백주주이)는 새김글씨가 들어있고 밖에는 혀를 내민 용이 조각되었다. 띠꾸미개(대금구)와 띠드리개(요패) 역시 무령왕릉 출토유물의 명품이다.이밖에 충남 공주시 송산리 고분 출토 짐승머리모양 띠꾸미개(정대)는 그 형식이 일본 장야현 수판시 요로이츠키(개)고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김기웅 ◎문헌자료/왕은 오라관에 금꽃 달아/삼국사기 기록… 귀족은 은꽃 장식 백제의 장신구가 역사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시기는 3세기 후반으로 「삼국사기」고이왕27년(AD 260년)2월조에 나온다.「왕은 오라관에 금꽃을 달고 6품 이상은 관에 은꽃을 장식했다」는 것이다.중국 고대 정사인 「주서」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여인들의 헤어스타일을 통해 장신구를 생각할 수 있는 기록도 보인다.이를테면 「수서」 동이백제조에 적은 「처녀들은 머리를 땋아 뒤로 늘어뜨렸다가 시집을 가면 틀어올렸다」는 대목이다.머리를 틀어올리자면 반드시 어떤 용구가 필요했을 것이다.그 용구는 물론 장신구 구실을 했는데,비녀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다.실제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함양리에서 금제장식 은비녀가 출토되었다. 백제 사람들이 귀고리나 목걸이를 했다는 뚜렷한 기록은 없다.그러나 이들 장신구가 존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원용할 수 있는 자료는 전해진다.「후한서」 한조나 「진서」 마한조는 「구슬을 귀히 여겨 옷에 꿰매어 달기도 하고 귀와 목에도 건다」고 적었다.이로 미루어 보면 백제 사람들도 분명히 목걸이나 귀고리를 사용했다.그것도 고도의 기술을 함축한 실물의 금세공품 장신구로 유존되고 있는 것이다. 귀고리의 경우 자그마치 세 부분으로 이어진 찬란한 유물도 대하게된다.귀에 거는 고리 밑에 중간걸이가 달리고 이어 또 다른 달개가 따라붙는 형식이다.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과 왕비의 귀고리가 특히 유명하다.그리고 부여 염창리에서는 이같은 형식의 금동귀고리가 출토된 적이 있다.목걸이는 금세공품과 비취 마노 수정 호박 유리제품 등이 전해진다. 팔찌는 금·은·금동제가 있다.무령왕릉을 비롯,신촌리·대안리·송산리 고분등에서 출토되었다.이에 대한 첫 기록은 「공주가 팔찌를 발목에 숨겨 달고 궁중을 나왔다」는 「삼국사기」열전 온달전에 보인다.
  • 「위스키 맛」 소주 나온다/금복주/오크통서 숙성시켜… 새달 시판

    ◎보배도 준비 다음 달부터 위스키의 맛과 향이 나는 소주를 마실 수 있다.금복주는 21일 소주업계로는 처음으로 내달 초 오크 소주를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오크 소주는 오크통 속에서 숙성시킨 소주로 위스키의 맛과 향이 난다.색도 위스키와 비슷한 호박색이다.소주를 오크통에 저장하면 오크통의 성분인 피트(Peat·이탄)가 녹아들어 소주의 불순물을 빨아들이며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복주는 이미 소비자들을 상대로 오크 소주의 맛 테스트를 끝냈다.3백㎖의 소비자가격은 1천원선이다.기존 희석식 소주보다 40% 쯤 비싸며,알코올 도수는 25도로 희석식 소주와 같다.판매 계획량은 매월 3만병.대부분 금복주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국산 주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5월부터 증류식 소주 등을 1년 이내에서 오크 통에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지역이 안방인 보배는 오는 8월 쯤 오크 소주를 시판할 예정이다.보배의 오크 소주는 쌀과 보리 등 곡물주정을 1백% 증류한 것이다. 보배는 오크소주의 값을 3백㎖ 한 병당 8천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금복주의 제품보다 고급이므로 값이 비싸다는 주장이다.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서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곡물주정을 이용해 만든 기존 증류 소주와 같다.매월 10만병을 생산할 계획이다.
  • 한국미술사 정립 고유섭선생 재조명 활발

    ◎추모학술지 「문화사학」 창간/후학 황수영·진홍섭박사 등 우현 기일맞춰 첫 호 발행/백제∼통일신라 석탑,약식론 의거연구/개성박물관장 시설 「송도의 고적」 등 저술 우리나라 미술사를 학문으로 정립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우현 고유섭(1905∼1944년).26일로 50주기를 맞는다.이에 따라 후학들이 모여 그를 추모하는 「문화사학」을 창간했다.한국문화사연구회가 창간한 이 학술지는 우현을 추모하는 2편의 글과 함께 15편의 논문을 실었다. 추모의 글은 우현의 학맥을 이은 제자 황수영 전동국대총장(우현 50주기에 생각나는 일들)과 진홍섭 전이화여대교수(우현 장서 50년)가 썼다.이들은 우현의 학문세계와 학풍을 다루면서 연구활동과 관련한 일화들을 회고했다.가장 뚜렷한 학문적 업적으로는 백제와 신라,통일신라 때의 석탑들을 양식론에 의해 체계화 했다는 사실을 꼽았다. 이 연구결과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 「한국탑파의 연구」라는 책으로 간행되었다. 우리나라의 고대 조형을 질과 양으로 대표하는 탑모양에 관한 최초의 학술적 논의라할 수 있다.그래서 우리 미술사 연구의 역작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미술사 전반에 관한 글들을 꾸준히 발표했다.이들 글은 제자들이 책으로 묶어 간행했다.「한국미술사및 미학론고」(1963년),「조선화론집성」(1965년),「한국미술사론총」(1966년),「송도의 고적」(1977년)등이 그것이다.그는 민족 항일기에 국내에서 미술사와 미학을 본격적으로 수학한 학자.우리 미술사를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이기도 하다. 인천 출신으로 보성고보를 나와 서울대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서 미술사와 미학을 전공했다.1930년 졸업후 미학연구실 조수로 일하면서 고대미술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1933년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으로 10여년간 근무했는데 주요 논문들은 모두 이 무렵에 쓴 것이다.특히 고려의 고도 개성의 유적과 유물에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현50주기 특집으로 「문화사학」을 창간한 한국문화사 연구회는 지난 91년 고고학및 미술사 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학술단체.회장 정영호박사(한국교원대)는 창간사를 통해 『우현의 학문속에는 역사인식이 짙게 깔려있다』면서 『그의 미술사 연구는 단순한 미술사에 그치지 않고 문화사로 평가 받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이를테면 「나의 잊히지 못하는 바다」를 노래하면서 동해바다의 대왕암을 일찍이 문무왕의 능침으로 지적한 것은 역사적 안목이라는 것이다. 「문화사학」창간호에는 일본에 건너간 석탑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히는 「재일 고려석탑 2기」(정영호),「9세기 신라 석조부도의 고찰」(박경식),「금강산의 이형석탑」(김희경),「동서문화의 교류」(남석환)등 새로운 시각의 연구논문이 수록되었다.「문화사학」은 매년 6월26일 우현의 기일과 12월16일 등 2회씩 간행할 계획,한국문화사연구회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도 회원을 두고 있다.
  • 상추와 쑥갓/민병석(일요일 아침에)

    신선한 채소를 이곳 프라하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관저내에 조그마한 밭을 일궈 상추·쑥갓·깻잎·호박등을 심었다.밭농사 경험이 거의 없는 처지이지만 국민학교시절 집 울안 텃밭에서 아버님을 조금 도와드리던 기억을 더듬어서 해본다. 땅이 비옥해서인지 내 솜씨에도 상추든 쑥갓이든 잘도 자란다.솜씨랄 것도 사실은 없다.그냥 물주고 잡초를 뽑는 정도일 뿐이다.아무 생각없이 상추밭에서 상추이외의 풀을 뽑고 쑥갓밭에서는 쑥갓 이외의 풀을 뽑는다.그리고 물을 준다. 깻잎이 좀 어렵지만 그외의 것들은 잘도 된다.이 순간만은 사무실일,주재국과의 일,그리고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문제등을 완전히 잊고 그저 채소만을 가꾸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길러봐야 주말에 한 두시간 정도지만 이렇게 무념의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니 심신이 모두 개운해지는 것같은 생각도 들고 느낌도 그렇다.물론 식사 때는 이 울안 텃밭에서 내가 직접 기른 무공해의 신선한 상추와 쑥갓 쌈을 먹으며 유럽 한복판에서 고국을 느껴보는 즐거움을 맛보는 부수입도 있다.그러다가 최근에 나는 내 스스로의 행동에서 굉장히 충격을 받을만한 사실을 발견하고는 낭패의 심정을 갖게 되었다.무심히 울안 텃밭을 가꾸다가 보니 내가 쑥갓밭에서 슬그머니 자라고 있는 상추를 뽑아버리고 있고 상추밭에서 자라고 있는 쑥갓들을 뽑아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 상추가 쑥갓밭에서 자라지 않고 상추밭에서 자라고 있었더라면 나는 그 상추에 물을 주고 잘 길렀을 터인데…. 자연은 상추밭·쑥갓밭 구별하지 않고 있는데 인간인 나는 이것을 구별하여 이 밭에서는 이것만 가꾸고 저것은 뽑아버리고,저 밭에서는 저것만 가꾸고 이것은 뽑아버리고 있었던 것이었다.농사를 본격적으로 짓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요즈음 고국에 많이 생긴 주말 농부들 중에서도 아마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더러 있을 성 싶다. 왜 인간들은 자연과는 달리 무엇이든 구별하고 차별을 두려고 하는 것일까? 상추와 쑥갓이 차별없이 한 밭에서 함께 자라면 안되는 것인가? 같이 잘 자라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구별과 차별을 우리 사회내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다.출신지역에 따라,출신학교에 따라,또 빈부의 정도에 따라 혹은 성별에 따라 기회만 있으면 구별하고 차별을 두려고 한다.우리는 어떤 기준에서든 사람을 꼭 구별하려고 하여 인간사를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속성을 고치려는 노력을 우리가 스스로 하지않을 때 통일된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남한 중심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 사람들은 상추밭에서의 쑥갓 신세가 되는것은 아닐까? 그 역으로 되면 이번에는 상추가 뽑히게 되는 것은 아닌가? 통일된 한국은 상추도 쑥갓도 함께 잘사는 밭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상추는 쑥갓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쑥갓은 상추와 함께 자라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년에는 상추씨와 쑥갓씨를 함께 같은 밭에 섞어서 심어 보아야겠다.그리고 그 밭에서는 상추와 쑥갓이 같이 잘 자라도록 한번 가꾸어 보리라 생각해 본다.또한 이제는 성숙해진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도 북한 핵무기의 버섯구름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걷어지기만 하면 상추와쑥갓을 같이 재배하는 마음을 분명히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아울러 해본다.
  • 소주 첨가해 맛있는 젓갈 담그자(신토불이 통신)

    ◎소금량 줄어 건강에 좋고 변질도 안돼 장마가 막 올라오는 때.각 농가와 도시에서는 비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을 해두어야겠다. ○…소주를 첨가해 맛있는 젓갈을 담가보자.예로부터 유월에 담그는 젓갈을 육젓이라 하여 최고의 품질로 친다.그러나 젓갈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염분이 너무 많은 것이 탈.젓갈담글때 소주를 첨가하고 소금의 양을 줄이면 변질도 안되면서 맛좋은 젓갈을 담글 수 있다. 황석어나 새우젓의 경우 주재료 1㎏에 소금·소주 각각 1백50g을,또 멸치젓의 경우 소금 3백g에 소주 1백g을 첨가해 잘 섞은 다음 항아리 같은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서 4개월 정도 숙성시킨후 이용하면 된다. ○…매실이 제철을 맞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은 약용이나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익기 직전의 매실인 오매는 폐기능 보호,거담작용,토사곽란·설사등에 좋다.위장이 나쁜 사람들도 매실차를 꾸준히 상용하면 효능이 있다. 매실에는 사과산 구연산 호박산 주석산등 우리 몸에 좋은 유기산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많아 피로회복과 입맛 돋우기에 좋다.그중 구연산은 체내에서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매실주나 매실 주스 매실절임등을 만들어 이용해 볼만하다.
  • 새는 다시 오는데…/김정(일요일 아침에)

    어설펐던 70년대 어설프게 서울이라는데서 살림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으레 겪기 마련이듯이 정붙이고 살 집을 찾을때까지 꽤 여러번 이사를 했다.이사의 횟수가 두자리수로 넘어갈 때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살 집을 찾던끝에 북한산 자락에 집을 정한게 80년대 끄트머리였다.집 자체 보다는 바라보기 좋은 산이 앞에 있어 굳이 택했던 집터가 알고보니 바로 공사장의 코앞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계획에 들어있었던 걸 전혀 모르고 산자락의 녹음과 새소리를 온통 내것 인줄 알고 지낸게 불과 3년이었다.그제서야 황황히 집을 팔고 떠난 사람의 미심쩍은 표정이며 내 분수에 과분하다 싶은 자연의 혜택이며가 다시 짚어 보아졌다. 이미 글렀다는 생각을 한자락 깔고서도 동사무소로,구청으로 도시계획의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러 쫓아다녔다.그러나 아무도 정확한 내용은 일러주지 않고 계획단계일 뿐이라고 발뺌들을 했다.큰산을 가로질러 고가도로를 만들거라는 소문이 있는가하면 집앞 바로 2∼3m에서 길이 날거라는둥 소문은 무성한데 확실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그런 중에도 단지안의 주민들 태도는 두갈래였다. 나라에서 한다고 하면 당하는 수밖에 없다는 체념파와 설마 이런 큰 산을 헐어내고 그런 짓을 하겠느냐는 회의파가 그것이었다.그러나 그 두갈래 태도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일치하는 점 하나는 자신들이 나서서 어째보지는 않고 누가 나서면 뒤는 따라가는 시늉을 하겠다는 것이었다.난생 처음 탄원서라는 걸 써서 구청으로,건설본부로,심지어는 무섭다는 청와대까지 보내 보았다.답장은 한결 같았다.아직 확실한 계획은 없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흐지부지 1년여가 지나는동안 아직 오지않은 일을 걱정하여 이미 주어진 것을 잃을 이유은 없다는 신통(?)한 생각을 해내고 주어진 것만이라도 적극적으로 누리기로 작정하였다.드물긴 해도 꿩도 날아오고 이름모르는 노란새 까만새들도 내려앉는 빈터에 빵부스러기나 잡곡들을 뿌려주면서도 작정했던대로 즐겨지지는 않고 슬며시 부아가 치미는 건 어쩔수가 없었다.이 새들은 다 어디로 가며 저 나무들은 다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조바심에약을 쳐 주느라고 거랬는지 그해에는 생전 본 적도 없는 벌떼들이 베란다 끝 바깥벽에 커다란 벌집까지 지어 놓았다.빨랫대에 흰 빨래를 탁탁 털어 널 수 있어 좋고,볕바른데 장독대를 내놓을 수 있어 좋고,비가 오면 산냄새가 나서 좋고 눈오면 나무 꼭대기의 눈이 좋다고 은근히 뽐내며 살던데 대한 벌이라도 내린건가?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의 어느날,단 하룻밤 사이에 소문도 없이 산위의 소나무들은 난데없이 뽑히고 불도저 소리가 요란했다.그제서야 여기저기 하소연한들 가는 정권은 가서 모르고 오는 정권은 새로 와서 모른다는 식이 되고 말았다. 우선 무엇보다도 끔찍한 일은 그렇게 푸르고 다정한 산의 이마를 함지박 파내듯 들어낸다는 사실이었다.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도로확보라는 화급한 명분에 밀려 몇백년이 걸려도 생겨나지 않을 산 하나를 숟가락으로 수박 속 파내듯 통째로 파내 버리다니 기가 막힌 노릇이었다.그후로 2년여동안 계속된 폭파와 굴착으로 새들은 모두 집을 잃고 정수리가 허옇게 드러난 산은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먼지만 날려 보냈다.장독 뚜껑도 열어놓지 못하고 빨래도 탁탁 털어 널지 못한건 고사하고 방안에 앉아서도 지진이 난것마냥 흔들어대는 폭파음에 놀라는 것도 지칠 무렵인 올봄부터 신기하게도 새들이 다시 오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산 깨부수기는 대충 끝난 모양이었다.터진 이마빼기 사이사이로 나무들도 무너진 모습으로나마 푸른 잎을 내보내고 그 푸른 잎위에 작은 새가 내려 앉기도 하는 것이었다.2층의 할머니는 기다렸다는듯이 빈터에 인분을 듬뿍 묻고 호박을 심고 간장독·된장독 뚜껑을 열심히 열어놓고 있었다.한꺼번에 무너진 자연앞에서 놀란 가슴으로 날아갔던 새들이 조금씩 돌아와 주는 것이 대견하고 반가워 틈날때마다 나무꼭대기를 올려다 보며 중얼거린다. 『작은새야 고맙다.어디론가 가버릴 생각말고 어서 내려 앉아봐.그러나 어쩌랴? 핵무기가 어쩐다면서,전쟁이 날거라면서,사재기를 해샀는다는 이런 인간들 앞으로 다시 와 달라는 부탁이 염치없이 들리겠지만 올수만 있다면 가끔 나무끝에 앉아주렴』
  • 위암/초기증상은 소화불량…조기발견되면 완치 가능(최선록 건강칼럼)

    ◎우유·녹황색 채소·마늘·된장국 먹으면 예방효과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위암은 입원한 전체 암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도 다른 악성종양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고 있다. 위암에 걸린 사람은 거의가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으로 알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꾸준한 치료를 계속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초기의 위암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으므로 40세가 넘은 사람은 남녀 모두 1년에 1회정도 정기적으로 위검사를 받으면 1백% 완치라는 조기 발견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위암에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소화불량이다.또 식사후 헛배가 부르고 식욕부진으로 밥맛이 없으며 가슴이 거북할 뿐 아니라 가끔 가벼운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십이지장·위궤양의 증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소화불량증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좀 더 진행되면 복부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고 구토나 토혈을 하며 대변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한다. 위암의 치료는 우선 수술로 암조직을도려내는 것이다.조기위암이나 1기위암은 수술로 95%이상 치유율을 보이고 2기는 약70%,3기는 25%만이 생명을 건질 수 있다.또 환자에 따라 수술요법과 함께 항암약물요법·방사선요법·면역요법 등이 병용된다. 특히 위암은 수술후 반드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섭생과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암수술을 받은 사람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수술후 5년동안 3∼6개월 간격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우유를 마시면 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우유속에는 칼슘,리보플라빈,비타민A·C·D와 같은 성분들이 상호간의 반응으로 항암작용을 갖는다. 특히 싱싱한 무·배추·시금치·상추·당근·쑥갓·오이·호박·브로콜리·샐러리·파슬리·케일등 녹황색 채소를 매일 먹는 사람은 위암의 발생률을 훨씬 낮출 수 있다.또 양파·마늘·파와 심심한 된장국은 위암·결장암·폐암·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 전통식품 수출급증/계약액 21%늘어

    김치 등의 전통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가공업체가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액수는 4천7백46만3천4백달러로 지난 해의 계약액 3천8백98만5천달러보다 21%(8백47만8천4백달러)가 늘었다.김치·농주·인삼주·삼계탕·호박죽·식혜·사과주스·쌀누룽지 등 16개이다.
  • 농산물 품질인증제 확산/올들어 4백39건 늘어

    ◎생산품 규격화·품질중시 풍조 정착 농산물의 품질인증제가 확산되고 있다.품목도 쌀에서부터 곶감·대추·상추·취나물·시금치·들깻잎·더덕·치커리·호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제도는 우수한 농산물의 생산 및 규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2년 7월 도입한 것으로 생산농가 등이 신청을 하면 농산물검사소가 심사해 승인한다.산지·생산연도·품종·무게·당도·재배방법 등을 심사하며 승인을 받으면 품자 스티커를 겉포장 등에 붙일 수 있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달 말까지 49개 품목에 1천2백16건이 품질인증을 받았다.연도별로는 92년 2백97건,93년 4백80건,94년 4백39건이다.품목은 쌀 1개,과실류 14개,채소류 26개,표고버섯 등의 특용작물 7개,서류(감자)1개이다. 올들어 5개월동안 인증을 받은 4백39건은 지난 해 연간 실적의 91.5%나 되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의 실적은 지난 해의 갑절에 이를 전망이다.4백39건은 농협 1백15건,작목반 1백51건,개인 1백73건이다. 농림수산부 노경상유통과장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행태가 자리잡으며 이 제도가 정착되는 단계』라며 『앞으로 축산물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도매시장에 상장하면 6%의 상장수수료 중 4%포인트만 내면 되고,포장 자재비의 40%를 국고 및 지방비에서 지원해 준다.
  • 엄마 젖은“호르몬의 보고”/이스라엘의 와이츠만 과학원서 처음 구명

    ◎산모 유선서 생식선 호르몬 생성 확인/유방·자궁암 발병 줄이려면 모유먹여야 엄마의 젖은 단백질·미네랄·비타민·지방질등의 영양소 뿐 아니라 질병에 대해 저항력을 키워 주는 면역소까지 풍부히 지니고 있어 곧잘 「생명의 샘」에 비유된다.따라서 그것은 시인에게는 외경의 대상이었지만 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베일을 벗겨야 할 연구과제였다. 세계적 연구기관인 이스라엘 와이츠만 과학원의 이자크 코호박사팀은 최근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유선에서 생식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의 합성 유전자를 발견,엄마의 젖가슴이 호르몬의 무궁무진한 보고임을 입증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코호박사팀의 연구결과 생식선을 조절하는 신경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은 처녀의 유선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 산모의 유선에서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뇌나 다른 신체부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신경호르몬이 산모의 유선에서 직접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엄마의 젖가슴은 우선 태반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즉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태반이 고나도트로핀을 만들어 태아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지만 출산 뒤에는 유방이 이 호르몬을 대신 생성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이 생식선호르몬이 유아의 성적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쳐 유아기때 난소의 조기 성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일반적으로 여신생아의 경우 출산직전 태반의 에스트로겐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이는 아직 채 분화되지 않은 유아의 생식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모유를 통해 고나도트로핀을 유아에게 제공함으로써 높아진 에스트로겐수치를 낮추지 않으면 유아기때 성적으로 조숙해지게 된다.유아기때 성의 조숙은 성인이 된 뒤 불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코호박사는 『이런 맥락에서 볼때 갈수록 초경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초경의 연소화 추세가 고칼로리·고영양식등의 식이습관 탓도 있겠지만 모유수유 기피현상과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런 점이 신생아에게 우유 대신 모유를 먹야야 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우유에도 호르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와 사람이 분비하는 호르몬 사이에는 성분및 인체작용 메커니즘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우유를 저온 살균하는 과정에서 각종 호르몬과 펩티드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엄마의 젖가슴이 매우 다양한 호르몬의 결집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과소평가해 왔다』며 『스웨덴처럼 모유은행을 만들어서라도 사람아기에겐 사람 젖을 물려야 할 필요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 딸기값 내림세… 잼 만들기 제철(신토불이 통신)

    ◎군자란 등 관엽식물 분갈이 하도록 『찔레꽃이 필때 물잡으면 풍년 든다』는 말이 있다.찔레꽃은 소만(21일)을 전후로 피는데 이 시기가 가뭄 드는 때가 많아 생긴 말같다.금년에는 5월 중순 충분한 비가 내려 풍년이 기대된다. ○…식물이 꽃피고 열매 맺는데는 햇볕이 중요하다.낮의 길이는 식물 암수성의 발현에도 영향을 주어 모시 오이 호박등은 봄·가을에 암꽃이 많이피며 한여름에는 수꽃이 많이핀다.이같은 성질을 이용하여 시설하우스에서는 전등을 쬐어주거나 햇볕을 가려주어 낮의 길이를 조절해 과실을 생산한다. ○…5월하순부터 출하량이 증가,가격이 떨어지는 딸기를 이용,잼을 만들어 보자.딸기 5㎏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고 물기를 뺀 다음 두꺼운 냄비에 넣고 가열한다.끓으면 설탕 3㎏을 2∼3회에 나누어 나무주걱으로 잘 저으며 넣는다.이때 레몬 한개를 즙을 내 첨가하면 끈기가 생긴다.완성되면 뜨거울 때 깨끗이 소독된 병조림 병에 담아서 뚜껑을 닫아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개봉한 것은 냉장고에 넣고 바로 먹어야하나 밀봉한 것은 1년이상 저장해도 된다. ○…군자란 산세베리아등 새싹이 움터 나온 관엽식물의 분갈이및 포기나누기를 할 때다.분갈이를 할때는 일주일 전부터 물을 주지말고 말려서 뿌리를 강하게 만든 다음에 한다.화분 옆구리를 몇번 두들겨서 식물을 뽑아내고 흙을 조심해서 털어내면서 엉킨뿌리를 펴준다.긴 뿌리나 오래된 뿌리등을 잘라낸 다음 어미포기로 부터 새싹을 떼어내 포기나누기를 한다.나눈 포기는 여유있는 화분을 골라 밑바닥에 자갈을 깔고 모래와 부엽토를 3대7의 비율로 섞은 흙을 약간 넣은 다음 뿌리를 자연스럽게 펴 주면서 심는다.심은 다음에는 물을 흠뻑 주고 처음 며칠간은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진곳에 두어 뿌리를 빨리 잡도록 한다.
  • 서울 상계동 먹자거리/「흥부 불낙」(맛을 찾아)

    ◎낙지에 쇠고기·곱창 전골 “군침 절로”/24시간 곤 육수 얼큰… 구수한 맛 돋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주변 일명「먹자거리」에 「불낙곱전골」로 이름난 「흥부불낙」(주인 이상로·37)식당이 있다. 일신상가2층의 이 식당은 낙지를 주재료로 하는 메뉴가 많지만 특히 「불낙곱전골」이 자랑거리다.불고기와 낙지를 재료로 보편화된 「불낙전골」에 곱창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얼큰하면서도 곱창특유의 구수한 맛이 가미돼 찾는 이들이 많다. 낙지는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매일 아침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일정량만을 구입해 온다.곱창은 밀가루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 낸다.여기에 잘 잰 불고기와 함께 배추·대파·당근·느타리버섯·호박·무와 시원함을 더하기위해 미나리를 넣는다.2인분을 주문하면 4인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낙지 때문에 한동안 그릇 뚜껑을 잡고 있어야한다. 주인 이씨는 「불낙곱전골」맛의 비결은 전골육수에 있다고 한다.다시마와 무를 넣은 사골을 24시간 고아 낸 육수가 전골의 맛을 한껏 돋운다.이와함께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 또한 시원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담그는 비법을 묻거나 포장해 사가기도 한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주민들이 인근 도봉산·수락산등을 오르고 난뒤 이 식당을 찾아 쉬는 날 없이 영업을 계속한다.이 상가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불낙곱전골은 1인분에 8천원이며 「흥부블낙」 전화번호는 938­2237.
  • 「재벌중심 경제운용」찬반 논란/민주「김영삼정부의 재벌정책」지상토론

    ◎찬/국제경쟁력 강화위해 성장정책 불가피/반/문어발식 확장 부채질… 「상호지보」 맞아야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병오)는 14일 「김영삼정부의 재벌정책」이라는 주제의 지상토론회를 담은 책자를 배포했다.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개괄적으로 분석한 뒤 ▲재벌위주의 국제경쟁력 제고전략 ▲공기업 민영화의 재벌참여 ▲정부의 신재벌정책과 노사문제등을 점검했다. 이재희경성대교수와 강철규서울시립대교수,한국경제연구원의 정진호박사,이병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부회장,곽만순경실련실장,이주완한국노총사무총장,황정현한국경영자총협회부회장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재벌중심으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정부정책은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방만한 기업확대는 억제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 ○…재벌에 대한 정책기조와 관련,경원대의 이교수는 『우리 재벌은 문어발식 확장과 가족경영등으로 비효율적인데도 정부는 경쟁력과 효율성의 상징인듯 재벌을 중시하고 있다』고 비난.이교수는 또 『정부는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그룹집중경영제 폐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제 폐지 ▲재벌일가의 간접소유및 순환소유지분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등을 바람직한 대안으로 제시. 이에 대해 강교수도 『정부의 재벌주도 성장전략은 일본으로부터의 기반기술수입을 증가시켜 대일무역역조를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재벌중시정책에 반대. 그러나 정박사는 『그같은 주장은 WTO라는 새국제무역질서를 간과한 발상』이라고 반박.정박사는 『약자(중소기업)를 보호하고 강자(재벌)를 규제하는 정책은 경제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뿐』이라면서 『재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장정책만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주장.정박사는 「대일역조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강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시장확대로 개선할 수 있다』고 피력. ○…재벌을 통한 공기업민영화 정책에 대해서도 찬반론이 대립. 이부회장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조장할 뿐더러 경제민주주의에도 역행한다』면서 반대. 그러나 곽실장은 『공기업을 인수할 능력이 재벌밖에 더 있느냐』고 재벌불가피론을 편 뒤 『민영화과정에서 소유분산을 통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억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이사무총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동자에게 임금안정과 고통전담을 강요했던 과거정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노동자보호라는 사회정책목표를 기업보호라는 경제정책목표에 종속시키고 있다』고 혹평. 반면 황경총부회장은 『임금안정과 노사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노동정책을 지지.
  • 베란다·옥상서 채소가꾸기 적기(신토불이 통신)

    ◎마늘쫑 출하 한창… 장아찌 “일미” ○…아카시 향기 그윽한 5월 중순.아파트 베란다나 옥상에서 채소 가꾸기를 시작할 적기이다. 상추·쑥갓·배추 등은 씨를 뿌려 싹을 틔우고 가지·고추·호박·토마토 등 열매채소는 모종을 사서 기른다. ○…밑바닥에 한두개 구멍를 낸 헌 목욕통이나 과일상자에 물빠짐이 좋도록 모래와 흙을 반씩 섞어 충분히 물을주어 부슬부슬한 흙을 만들어 심는다.씨뿌리는 채소는 흙을 3분의2정도 화분에 채우고 고른뒤에 적당한 간격으로 씨를 뿌린다.다음 흙을 얇게 덮고 물조리개를 이용,바닥에 물이 스며나오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싹이 올라오는 3∼7일동안 신문지로 덮어 수분을 보호하고 싹이 트면 신문지를 걷고 햇빛을 쪼이면서 완전히 노출시켜 기른다.흙이 마르지 않도록 2∼3일 간격으로 물을 주되 한번에 흠씬 주는 것이 좋다. ○…열매채소는 싹 틔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모종을 사서 한 화분에 한두포기씩 심고 한달에 한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채소의 키가 커갈때 지주를 세우거나 끈으로 유인줄을 매주고 오래된 밑잎은 따준다.토마토는 꽃 피고 난뒤 40∼50일이면 수확할 수있다.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밑반찬 장아찌담기에 좋은 마늘종이 시장마다 풍성하다.깨끗한 항아리에 마늘종을 한켜씩 넣고 소금을 뿌린뒤 망사비닐을 덮고 돌로 눌러 그 위에 소금과 물(1대5)을 끓여 식혀 붓는다.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후 설탕·참기름·깨소금으로 양념한다.고추장을 넣으면 매콤한 맛이 그만이다. ○…사과·배등 과실수의 열매 솎기를 해줄 적기다. 굵고 맛있는 열매를 보려면 처음 송이에 5∼6개 열매가 달릴때 하나씩만 남기고 모두 솎아준다.하나씩 남긴 열매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2차로 솎아낸다.
  • KT “심기 불편”/「DJ복귀설」이후 극도의 소외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김대중전대표의 정계복귀여부가 정치권의 화제로 등장한 요 며칠사이 우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출입기자들과의 면담도 회피하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표실을 비우기 일쑤다.어쩌다 마주친 기자들이 그 문제를 물으면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벌컥 화까지 낸다.특히 화제가 한창일 때 그는 제1야당의 대표임에도 정치면 뉴스의 관심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이른바 「마지널 맨(Marginal Man)」으로서 극도의 소외감을 느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이 간다. 물론 김전대표의 거듭된 부인과 동교동계 의원들의 진화작업으로 파문이 수그러든 12일 이대표는 어느 정도 평상의 모습을 되찾고 대구행 비행기에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이대표는 김전대표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그래서 그의 불편한 심기는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가 않다. 사실 그동안 그의 존재가 배제된듯 한 일도 여러번 있었다.얼마전 하순봉 민자당대변인의 경질은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직거래 합작품」이라는 것이정설이고 그보다 전엔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로갑최고위원이 당3역과 국회부의장등에 대한 인선구상을 밝히는 「월권」을 하기도 했다. 이대표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가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의 견제로 단 한곳의 도지부도 결성하지 못해 지방조직 확대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형편이기도 하다. 이대표측은 『우리는 우리가 정한 길대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만약 정치를 한다해도 민주당과 계보를 업고 하지는 않겠다』는 DJ(김전대표 애칭)의 발언이 몹시 신경쓰이는 것 같다.일부 측근은 재야의 중심인사인 김근태씨가 주도하는 정치결사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처럼 초라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DJ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정치일선에서 떠난 뒤 그는 스스로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지나치게 DJ의 그늘에 안주,결국 「굴러온 호박」을 차버렸다는 것이다. 어쨌든 DJ정계복귀설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전후로 또 한차례 태풍으로 휘몰아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대표는 그때까지 힘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 「주라기 공원」 신드롬/미에 공룡 등 화석수집 붐

    ◎값도 수백배 치솟아… 탐사여행 줄이어 영화 「주라기공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최근 미국에서는 돈벌이 목적의 화석수집이 유행처럼 번지는등 문화를 상업으로 연결시키는 발빠른 상혼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주라기공원」은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복제해 놀이공원을 만들려는 장삿꾼들의 허황된 꿈을 다룬 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이 영화가 인기를 끌자 세계 도처에서 화석을 찾는 사람이 늘어 그 값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심지어 20년전쯤이라면 시골 길가 노점상에서 20달러면 충분히 살수 있던 화석이 뉴욕의 골동품가게에서는 수천달러에 팔리는 고가품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보남스 경매장에서는 23개의 공룡똥 화석이 5천달러,33마리의 곤충으로 가득찬 호박화석 덩이는 7천7백달러에 팔렸다.또 공룡알 10개와 둥지는 무려 7만8천달러에 낙찰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만해도 공룡알은 화석수집가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과 다름없는 진기한 물건이었다.그러나 지난2년동안 중국 호남성등지에서 대규모 공룡알 화석무덤이 2곳이나 발견돼 가격도 급락하기 시작,6천달러는 호가했을 공룡알 2개반이 든 둥지가 2천달러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싼 값을 고수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높이 7피트,폭7피트 짜리 약1천만년전 제3기 중신세 상어의 턱이빨 2백10개의 화석이 무려 4만달러에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시세가 좋다. 이같은 화석수집붐에 따라 단기코스 화석탐사여행도 붐을 이루고 있다.주라기공원에 자문역을 맡았던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배커박사는 3∼7일간의 유타,와이오밍,콜로라도주 탐사여행(필드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비용은 6백달러 내지 9백달러선.또 「중부아메리카 고생물학회」는 연15달러의 회비를 받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주는 코롤라도,유타주 접경지역내 3만5천㎡에 달하는 그린리버 단층지역에서 하루 30달러를 받고 아마추어 수집가들이 물고기 화석을 발굴,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해 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 암특효 「택솔」 대량배양 성공/국산 주목종자서… 시제품 임상실험

    ◎산림청 손성호박사팀 말기 암환자 치료에 특효가 있는 항암물질인 「택솔」이국내에서도 임상실험용으로 개발돼 내년부터 상품화될 전망이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손성호박사팀은 3일 한국산 주목의 종자에 있는 씨눈과 곰팡이를 인공으로 대량증식해 「택솔」의 분말 표준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이 표준품을 대학 및 연구기관에 임상실험용으로 전량 제공하는 한편 올 7월 기업체에 세포배양과 추출기법을 이전할 계획이다. 손박사팀은 식물 성장호르몬을 조절,「택솔」 함량이 많은 씨눈을 배양해 1ℓ당 함유량을 종전의 0.16에서 약 20배인 3㎎으로 높였다.또 종자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을 배양함으로써 미국에서 발견한 곰팡이보다 택솔의 분비능력이 1백50∼2백50배가 많은 것도 확인했다.이 곰팡이균을 개량된 시설에서 배양해 택솔의 함량을 5천배(1ℓ당 5㎍)까지 높이는 방법도 개발,특허출원을 마쳤다.
  • 물가 오름세 주춤… 4월 0.2% 그쳐/통계청·한은 발표

    ◎농축수산물 하락·공산물값도 안정/올들어 3.5%… 정부 “6% 억제 가능”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농·축·수산물이 하락세로 돌아서 4월의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가장 낮은 0.2%가 오르는 데 그쳤다.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작년 말 대비 3.5% 올랐다.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이달에 0.1%,작년 말 대비 1.3% 올랐다. 28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1·3%를 기록한 뒤 2월 1.1%,3월 0.9%로 점차 진정되기 시작해 4월 0.2%로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4월 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3.5%는 정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 6%의 58%를 차지,앞으로 계속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요구된다. 4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부문 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그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한 파,시금치,수입쇠고기 등이 내림세를 보여 0.8% 떨어졌다.공산품은 인삼과 감기약이 올랐으나 볼펜과 우황청심원 등이 내려 전체로는 0.2% 상승에 그쳤다. 공공서비스는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의 인상 등으로 전체적으로 0.7% 올랐다.집세는 부동산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지난 4년 동안 가장 낮은 0.3% 상승에 그쳤다.개인서비스는 연초의 높은 상승세가 둔화돼 0.4% 오르는 데 그쳤다. 생선·채소·과실 등의 신선식품은 1.5% 내려 작년 말 대비 9.9% 올랐다.쌀·두부 등 30개 기본 생필품 가격은 0.2% 하락,작년 말 대비 2% 상승에 그쳤다. 품목 별로는 양배추·호박·풋고추·시외버스료·고속버스료·인삼·도장공 임금·생맥주·찹쌀·짬뽕·돼지고기·불고기 등이 올랐다.반면 그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해 온 파를 비롯해 시금치·볼펜·달걀·수입 쇠고기·닭고기·고추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제기획델파를 비롯해 시금치·볼펜·달걀·수입 쇠고기·닭고기·고추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제기획원의 김정국 국민생활국장는 『올해 소비자물가 억제목표인 6%를 무난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토불이 만찬식단(청와대)

    한나라의 가장 격식있고 권위있는 식사자리는 국가원수가 국빈을 위해 베푸는 공식만찬이다.훌륭한 음식이 나오는 자리는 많겠지만 참석자들을 생각하면 예외 없는 진리다.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방의 국가원수가 방한하면 대통령내외는 반드시 청와대에서 그 내외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푼다.그 나라와 연관이 있는 최고의 국내VIP들이 동부인조건으로 초대장을 받는다. 21일밤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캐나다의 존 나티신총독내외를 위한 만찬을 청와대 충무홀에서 대접했다.방문자격이 국빈이므로 국빈만찬이었다.우리측 59명,캐나다측 24명,주한외교단 1명등 모두 84명이 참석했고,두나라 원수내외 4사람을 보태면 총88명이 식사를 한 셈이다. 새정부들어 국내최고의 이 호화로운 만찬은 철저히 「신토불이」정신을 고수하고 있다.이날밤 제공된 메뉴표는 순한식으로 모두 10번 음식이 서브됐다.삼색밀쌈말이로 시작해 호박죽·삼색전·신선로·갈비구이와 야채순이었다.이어 주메뉴인 흰쌀밥과 쇠고기무장국이 나오고 반찬으로는 김치·삼색나물·오이소배기·맛김등 4가지가 나왔다.식사가 끝난 뒤에는 후식인 과일에 이어 인삼차가 나왔다.이것으로 두시간에 걸친 국빈만찬은 모두 끝났다.여기에 국산 백·홍포도주,샴페인이 곁들여졌다. 롯데호텔이 서브를 한 이날 만찬의 한사람앞 음식가격은 6만원.주류대와 서비스료 10%,부가세10%가 가산돼 나온 가격이다.앞정부에서 주로 제공하던 양식가격은 7만5천원.한사람앞 1만5천원씩을 아끼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의 만찬은 롯데·신라·워커힐의 3개 호텔이 돌아가면서 준비한다.플라자등도 같은 특급이나 연회를 서브할 인원이 적어 순번에서 제외됐다.미국등 주요국은 백악관등에서 음식을 직접 마련하고 있으나 그런 준비는 안돼 있다. 새정부들어 공식만찬은 많이 간소해졌다.여기에는 이견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어차피 외교는 돈을 쓰는 일이고,손님을 불렀으면 흡족하게 해서 보내는 게 투자효과가 크다는 이야기들이다. 새정부들어 양식이 한식으로 바뀐 것 말고 가장 큰 변화는 참석자의 복장이 턱시도에서 평상복정장으로 바뀐 점이다.국가최고의 연회에서턱시도를 포기함으로써 국내 상류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일이다. 주빈석 뒤에 마련하던 고목나무를 이용한 대형꽃꽂이장식(시가 80만∼90만원)도 사라졌다.간단한 식탁꽃꽂이만이 나오고 있다.칵테일장의 얼음조각(시가 40만∼50만원)과 꽃장식도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다. 21일밤의 메뉴는 다른 정상이 와도 바뀌지 않는 고정메뉴다.다만 때에 따라 호박죽이 잣죽으로 바뀌거나 인삼차 대신 한식과자가 제공되는 차이는 있다.두가지가 동시에 제공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형식과 맛의 독특함으로 해서 신선로가 단연 인기 1위다. 통상 두시간이 걸리는 만찬이지만 실제만찬은 도착후 1시간쯤 뒤부터 시작된다.15분동안의 칵테일파티를 거쳐 만찬장에 입장하면 그때부터 양국국가 연주,정상간의 만찬사와 답사가 지루하게 이어진다.이어 건배를 한 다음에야 비로소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부부동반으로 초청하지만 만찬장에서의 자리는 따로 떼어놓는 점이다.들어올 때와 나갈 때만 동반이고 나머지는 어느곳에 누구와 마주앉는지를 들어가봐야 안다.때문에 외국어를 잘하지 못하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자리가 될 수도 있다.외국인의 앞과 옆에 앉아 음식은 나오지 않고,말도 통하지 않는다고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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