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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화학비료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 각광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이 다이옥신 파동 이후인기다.유통망이 정비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유기농산물은주로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유기농산물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은 매일 70만∼80만원 정도 팔리던 유기농야채가 6월 중순 이후 평균 100만원씩 팔려 25%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현대백화점도 전에 비해 10% 정도 판매액이 늘었다. ■환경친화제품이 인기 유기농산물은 비료 대신 퇴비나 인분 등을 쓴다.농약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무농약농산물의 경우 화학비료는 쓰지만 농약은 쓰지않는다. 이외 저농약농산물로 일반 농산물에 비해 농약을 절반 정도만 쓰는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에는 국립농산물 검사소가 인증하는 품질마크가 붙어있다.방울토마토 애호박 풋고추 오이 아욱 쑥갓 상추 등 다양한 품목이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5월말부터 팔기 시작한 ‘메뚜기쌀’은 하루 판매액이 60만원을 넘어서 쌀의 주력제품이 됐다.메뚜기쌀은 농약을 쓰지 않아 메뚜기가살 정도로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된 경남 산청의 고유 제품.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농약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각인되고 있다”며 “한 번 유기농산물을 먹은 사람은 ‘약 대신 먹는다’ 생각하고 그것만 먹는다”고 밝혔다. ■재배와 유통이 힘들어 다소 비싸 유기농산물은 일반 제품에 비해 30∼40%비싸다.일반 쌀이 10㎏에 2만7,000∼3만원인 반면 메뚜기쌀은 3만2,500원이다.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아 재배가 어렵기 때문이다.손이 많이 가고 3∼4년정도 경험이 있어야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수확량도 비료나 농약을 쓰는 것의60∼70% 정도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국 김성호(金誠浩) 식·의약품팀장은 “모든농가가 유기농산물 재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채산성이 걸림돌”이라고지적했다. 유기농산물이 비싼 것은 유통망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2년전부터 유기농산물만 쓴다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신순규(申順圭) 소비자정보부장은 “생산을 해도 팔 곳이 없다는 것이 농민들의 불만”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집에서 즐기는‘레스토랑 별미’4選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음식점에서도 맛이며 요리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요리법을 주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최근 나온 ‘워킹우먼의 스피드 쿠킹’(웅진출판 펴냄)에는 쉽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와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인기 음식점 요리법이 담겨있다.비교적 쉽게 할수 있는 식당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된장치킨 샐러드 재료 양상추 30g,겨자잎·치커리 각10g,비트잎 5장,감자 1개,토마토1/5개,닭가슴살 100g,무순 약간,된장소스(된장 1큰술,간장·설탕·식초 각½큰술,다진마늘 2작은술,고추장·참기름 각1작은술,정종 3큰술,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 ①감자는 가능하면 가늘게 채 썰어 둥근 망에 펴 담고 망 째 끓는 기름에 넣고 튀긴다.(채 썬 다음 헹구지 말고 사용해야 끈기가 있어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②준비된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가지런히 깔고 그 위에 감자채 튀긴 것을 올린다.③된장과 모든 재료를 섞어 소스를완성한다.④닭가슴 살을 삶아서 찢은 다음 된장소스를 고루 버무려 감자채튀김 위에 담는다.⑤닭고기 옆에 토마토와 무순을 가지런히 놓는다.(레스토랑 ‘궁’) 버섯 샐러드 재료 느타리·표고·팽이·양송이버섯 각50g,숙주나물 30g,알파파 10g,자포네 드레싱(생강 200g,올리브기름 500g,간장 100㎖,소금10g,조미료 5g,양파 50g) 만드는법 ①양상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담는다.②숙주나물은기름에 볶아 양상추 위에 놓는다.③생강과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 올리브기름을 넣고 간을 맞춰 드레싱을 만든다.④준비한 모든 종류의 버섯을 다듬어 볶은 후 숙주나물 위에 담는다.⑤④에 드레싱을 모두 덮어 준 후 알파파로 장식한다.(레스토랑 ‘삐에뜨로’) 참치 나폴레옹 재료 참치 100g,돼지호박10g,가지10g,버섯약간,다진 파슬리,소금·후추·버터,간장소스(간장·물·식초) 만드는법 ①참치는 3등분으로 포를 뜬다.②가지와 호박도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 버터를 고루 발라 그릴에 굽는다.③간장 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배합,소스를 만든다.④접시 중앙에 참치 썬 것을 놓고 그 위에 가지 참치 호박 참치 순으로 올려 놓는다.⑤④위에 소스를 뿌리고 버섯과 야채 썬 것을 위에 얹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레스토랑 ‘시안’) 광어 마리네 재료 광어 1마리,레몬 ¼개,고운소금 약간,이탈리안드레싱(토마토 1개,파슬리 2줄기,레몬 1개,양파 1개,올리브기름 1큰술,화이트와인 2큰술,식초 3큰술,후추약간,실파 3뿌리,소금약간,올리브 2개) 만드는 법 ①횟감용 광어를 얇게 포 뜬 후 소금을 살짝 뿌려 20분간 재워뒀다 레몬즙을 뿌린다.②토마토 파슬리 양파를 잘게 다진 후 드레싱 재료를모두 섞고 소스를 완성한다.③①을 접시에 동그랗게 돌려 깔고 소스를 뿌리고 레몬을 돌려 담아낸다.(레스토랑 ‘스프링 스시’)강선임기자
  • [독자의 소리] 유전자조작식물 정확한 정보 제공을

    최근 유전자 조작 식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호박만한 감자를 보고 기뻐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처음보는 낯선 식물을 의혹의 눈으로 보는사람들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논란은 단지 해외언론의 기사를 통해 접할수있을 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같은 논의자체가 그다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유전공학 기술이 낙후하지 않은 이상 곧 시장에서 유전자조작을 통해 재배된 많은 식물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언론에서는 단지 과학기술의 경이로움만 전파할 게 아니라 아직 장기적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식물에 대해 일반인들이 많은 관심과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또한 정부에서는 유전자조작 식물의 유해성이 검증될때까지는 대량재배를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 김호영[부산 사하구 신평1동]
  • [외언내언] 안티 미스코리아

    만약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눈과 클레오파트라의 코,소피아 로렌의 입술을합성하면 어떤 미인이 탄생될까.지난 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눈·코·입을 조사하여 화면에 합성한 결과 너무나 흉물스러운 나머지 방영을 포기한 일이 있다.그 얼굴에 그 눈이 조화됐을 때 최상의 생명감을 연출한다는 것은미(美)의 기본이다.그러나 현대의 미인은 성형외과와 미용실,차밍스쿨에서조합되어 양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인공적인 미에 대한 관심이 반감되면서 지난해엔 노인들이 ‘실버미인대회’를 열더니 이번엔 페미니스트저널인 ‘이프(if)’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문제점을제기하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89살 할머니에서 10살 어린이들로 그들은 여자들끼리 나와서 서로가 예쁘다고 경쟁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유일한 남성인 한 대학생은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대회를 ‘우량 소’대회에 비유하면서 사람을 소 취급한다고 꼬집기도 한다.이런 정도라면 미스코리아대회의 의미가 뭔지, 그동안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따져볼 만하다.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미스코리아가 되는 일이 신데렐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주입시키지나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마다 100여개 대회에서 줄잡아 2,000명의 공인 미인을 탄생시킨다면 미인공해 수준이 아닐 수 없다.명칭도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워 감귤이니 단감,옥수수,감자에서 머드아가씨니 고추·고추장,호박·새우젓아가씨 등등 각양각색이다.물론 내 고장의 특산품을 선전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왜 하필 미인대회냐 하는 것과 그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를 돌아봐야 할 때다. 미인의 기준은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가슴이 좀 크다거나 허리가 가늘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부끄럽다”고 한 한 시인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이런 일을 깨우치고선도해야 할 TV가 앞장서 이를 중계하는 일도 문제다.수치로 계량된 획일적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려는 미인대회는 여성비하이자 개성을다양화하는 시대에서 뒤떨어지는 일일 수밖에 없다.미모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한다.그러나 볼테르는 ‘고운 심성은 혼(魂)을 즐겁게 한다’고 충고한다. 고추장아가씨니 새우젓아가씨 등 말도 안되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가앞으로는 좀더 자제되기를 바란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하회마을 생일상 계기로 본 우리음식

    지난 19일 방한했던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고 놀라워했다고 한다.그만큼 우리 전통음식에는 서양 음식에서 만날수 없는 멋이 담겨있음을 알수 있다.최근 시집가는 날,아름다운 혼례음식’(디자인하우스 펴냄)을 낸 요리연구가 한영용씨는 우리음식의 멋은 우리만의 철학이 담겨있어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우리음식은 단순히 색깔만 맞춘 것이 아니라 음양오행에 대한 기본 개념을갖고 만들었다는 것이다.조선시대 유교사상은 음식에도 ‘효’정신을 정성껏 담게 했다.고명도 단순히 색깔과 모양만 맞춘것이 아니다.재료를 물들이고다지고 손으로 빚어 모양을 만든다.인삼,당근,양파로는 꽃을 만들어 장식했다.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한 염색법도 발달했다.붉은 빛은 오미자나 고추 우려낸 물로,노란빛은 치자물로,검정은 흑임자나 석이버섯으로,녹색은 시금치와뽕잎으로,흰색은 달걀 흰자를 이용했다. 여왕 생일상에 오른 ‘떡꽃화분’을 비롯해 ‘멋’과 ‘정성’이 가득 담긴 우리 음식들을 소개한다. 떡꽃화분 놋쇠화분에 매화나무가지를 심고 새,토끼,나비 등 갖가지 형상의 떡을 빛어 가지에 매달아 놓은 것.궁중이나 지체 높은 양반가에서 환갑·칠순때 혹은 겨울철에 화분처럼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데 사용했다.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의 절개를,그리고 생명이 다한 나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문어 경사로운 잔치때 큰상에 올라가는 음식.문어오림은 사슴뿔 형상으로정성껏 오려 양반의 큰 제사상에 많이 올렸다.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학,국화,나비,장미 등 솜씨에 따라 모양을 만들수 있다.일설에는 문어오림을 제사상에 올려놓은 것은 귀신들이 골고루 나눠 먹게하려는 배려가 담겨 있다고도 전해진다. 각색란 ‘란’은 밤이나 대추 생강 등을 쪄서 익힌 뒤에 으깨거나 다져서꿀로 반죽한 후 그것을 다시 원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한다.노인이 되면이가 상해 밤이나 대추 생강 등 딱딱한 것은 먹기힘들다.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씨가 담긴 음식이다.대추씨를 발라내고 찐 다음 대추 모양으로 빚은 ‘조란’,생강을 찐 다음 다지고 꿀을 섞어 빚은‘생강란’ 밤을 삶아 만든 ‘율란’,그리고 ‘호박란’‘유자란’‘인삼란’‘당근란’도 있다. 다식 곡식가루나 열매 등을 가루내,꿀로 뭉쳐서 다식판에 넣고 박아낸 것이다.‘삼국유사’에도 차잎가루로 다식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다는 기록이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녹두녹말이나 쌀가루를 혼합한 것과 오미자·포도청 등으로 물을 들인 것,송화·청태로 만든 다식,쑥에 녹말을 혼합한 쑥다식,전복이나 육포다식도 있다. 손약과 큰 잔치때마다 빠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과자.틀을 이용하여 만들지만 혼례상이나 이바지 음식처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상차림에는 손으로직접 ‘장미꽃’ 모양의 약과를 만들어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각색지단 닭 색색의 지단을 모양있게 오려서 겹쳐놓은 것으로 혼례상에 놓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봉황대추고임 잣을 박은 대추를 높이 쌓아올리고 밤으로 장식한다.대추 안에 잣 세 알을 박았다.이는 그 집안이 무고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양친부모형제가 다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선임기자sunnyk@
  • 자치구 ‘도심속 농심 가꾸기’ 활발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시골 정취와 수확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파종기를 맞은 요즘 각 자치구들이 빌딩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서울의 도심 곳곳에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속속 개장,주민들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도심속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은 일상에 찌든도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산교육장으로,노인들에게는 유용한 소일거리가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심에서 농심(農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강동구는 지난 22일 주택가의 빈터 42곳 2,262평을 찾아 ‘작은 두레농장’을 열었다.호박씨 8㎏,찰옥수수씨 1.8㎏ 등 농작물 씨앗을 구입,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영농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세계 식량의 날인 오는 10월 16일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상으로경진대회를 열어 우수농작물을 선정,시상하고 생산된 농작물은 경로당이나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관내 아파트단지 37곳의 자투리땅에 미니농장을 조성했다.고추 감자 등 농작물을 재배해 어린이들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도시미관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나 담장에는 넝쿨담쟁이 등을 심고 옥상에는 꽃단지를,도로주변에는 계절별로 꽃을 심거나 화분을 배치해 단지별로 특화된 녹화거리를 꾸민다는 구상이다. 양천구는 지난 24일 신정7동 등 2곳에 1만7,749㎡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개장했다.지난달 11일부터 1주일동안 경작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700명 모집에 1,767명이 신청할 만큼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초구는 원지동 대원농장 등 관내 8개 주말농장의 전체 넓이가 무려 4만3,400여㎡에 이를 만큼 주말농장이 활성화돼 있다.이곳에서 작물을 경작하는‘농민’도 2,150가구에 이른다. 계절별로 봄에는 열무 케일 참외,여름에는 김장용 무 배추 쪽파 등을 재배한다.농장주가 각종 씨앗과 비료,농기구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전문적인 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북구는 동사무소 빈터를 활용해 기른 토끼새끼를 주민에게무상으로 분양,도심에서 양축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양천구 지역경제과 문병철(文炳哲) 과장은 “가까운 곳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향수와 수확의 기쁨도 느
  • 자유로 꽃으로 새롭게 단장

    서울과 임진각을 잇는 자유로변이 각종 꽃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파주시는 자유로 파주시 구간 27.88㎞ 가운데 차량통행이 많은 20㎞구간 11곳에 코스모스와 프록스,무궁화나무 등 묘목 5만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임진각과 통일동산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주변지역에 대한 종합 안보관광지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다. 꽃길이 조성되는 곳은 교하면 산남리 주변 3㎞,탄현면 낙하인터체인지 주변 4㎞ 구간의 중앙녹지대 4,200여평,문산읍 문산인터체인지 양쪽 녹지대 1,800여평이다. 시는 이곳에 연중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와 사루비아 국화 등을 심고 송촌리와 산남공원 일대에는 무궁화나무 묘목 2,900그루를 심는다. 또 교하면 송촌대교∼탄현면 성동인터체인지 구간 2.7㎞에는 매실과 고로쇠 나무 묘목 메밀을 심는 등 임진강을 배경으로 한 야외 꽃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산읍 마정육교∼문산읍 당동인터체인지 교하면 산남리∼교하면 문발리 등 3개 구간 중앙녹지대 6㎞에는 호박 등 각종 넝쿨류를 심어 어린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꽃길 조성이 마무리되면 올 가을부터는 자유로에 무궁화꽃을 시작으로 꽃과 낙옆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안보관광코스로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채소·과일 오르고 공산품은 안정세

    설을 1주일 앞두고 채소 양념류 과실류 값은 오른 반면 일부 가공식품과 공산품은 환율안정 등으로 내렸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곡물,채소,가공품 등 60개 생필품의 서울지역 소매물가조사 결과 IMF 직후인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22개,보합은 17개,내린 품목은 21개다.밀감이 가장 많이(100%) 올랐고 감자(79%) 마른고추(50%) 마늘(33%) 사과(25%) 등 순이다.반면 쇠고기(-40%) 달걀(-21%) 등은 소비부진으로 내렸다. 곡물중에서는 쌀과 보리쌀은 오른 반면 찹쌀과 콩은 내렸다.채소·양념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자가 1㎏에 1,100원오른 2,500원,호박은 상품 600g 1개에 300원이 오른 1,500원에 팔린다.시금치는 375g 1단에 100원 오른 800원에 거래된다. 쇠고기는 한우정육 500g에 4,000원 내린 6,000원에,달걀은 특란 10개가 300원 내린 1,1000원에 팔린다.물오징어 조기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갈치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은 내렸다.全京夏 lark3@
  • 체육과학연구원 장주호원장 인터뷰

    한국 엘리트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의 산실인 체육과학연구원은 올해부터 새로운 시험대 위에 서게 됐다.그동안 소속돼 있던 문화관광부의 품을 떠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로 ‘적(籍)’을 옮긴 것이다. 정부 조직의 구조조정에 따른 이동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진흥의 과학적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더 크다.그 의지는 장주호박사(63·행정학)를 원장으로 선임한데서도 잘 드러난다.지난 4일 취임한 장원장은 경희대 체육과학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간 학계에서 활동해 오면서 체육과과학의 접목에 힘써온 흔치 않은 인사다.특히 86서울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조직위 사무차장을 역임,체육관련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장원장은 “이제는 연구원도 엘리트체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체육정책 개발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스포츠과학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연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고연구원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같은 연구원의 기능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것 외에도 장원장은 체육의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하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기업체와 합동으로 체력단련 기구를 개발하는 일이다. 다행히 연구원은 스포츠공학·의학 측면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지만 문제는 기업체의 협력으로 장원장은 이제부터 연구원과 기업체의협력을 위해 발로 뛸 생각이다.이는 연구원에 새롭게 부여된 기능과도 부합되는 일이라는 게 장원장의 생각이다. “아직까지 국민건강에 대한 표준자료 조차 변변한게 없는 현실에서 연구원의 국민체력 육성 프로그램 개발 등에 외부 기업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는장원장은 “모든 국민의 에너지를 집약할 수 있는 스포츠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곽영완kwyoung@
  • ‘99학년도 한양대 논술고사 문제

    (가)와 (나)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의 어떤 측면들을 보여주는 글이다.이 두글에 비추어,(다)의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유의사항 1.글의 길이는 빈칸을 포함하여 1,200자 이상 1,400자 이내가 되게 할 것.2.답안작성시 제목과 이름은 쓰지 말고 본문부터 바로 시작할 것.3.답안지에 불필요한 표식을 하지 말고 본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표현을 하지 말 것.4.반드시 검은색 펜을 사용할 것. (가) 1만년이나 계속되어 온 농경사회가 한 두 세기만에 일어난 산업사회에 밀려나고 바야흐로 탈산업사회 시대가 우리 앞에 전개되기 시작하였다.최근 고도로 진화된 산업사회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이 15년마다 배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토록 혁명적인 변화는 일찍이 없었다.더욱이 배증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차 크게 줄어들고 있다.이런 변화는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의 습관,신조,생활양식 등에 폭넓은 영향을 주고 있다.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이처럼 고도로 가속화되고 있는생활양식에 편승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삶의 방식을 버리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생활의 페이스가 늦어지면 오히려 걱정을 하거나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제임스 윌슨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의 많은 우수한 과학자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이주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빠른 생활의 페이스였다.실제로 북미로 이주한 517명의영국의 과학자나 의사들에 대한 조사결과,그들이 이주를 결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보다많은 급료나 나은 연구설비 때문이기도 했지만 보다 빠른 사회적 템포가 커다란 배후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들은 다른 것보다 북미의 빠른 페이스를 선택한 것이다. 유사한 예를 최근 파리에서 개점한 미국식 트럭스토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처음 이 가게가 개점되었을 때에는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그러나 그때까지 옥외의 비스트로(주점)에서 1∼2시간을 소비하며 한 잔의 아페리티프를마시던 프랑스인들이 얼마 되지 않아 트럭스토어에서 서둘러 밀크셰이크를마구 들이키게 되었다.더구나 최근에는 트럭스토어식의 가게들이 널리 퍼져감에 따라 약 3만이나 되는 비스트로는 문을 닫게 되었다.타임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들 가게는 ‘즉석 주문’의 희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히피족이 일반사회에서 뛰쳐나와 한가로운 생활을 하거나 또는 좀더다른생활을 찾고 있는 까닭은 기술문명의 가치에 대한 혐오감도 한 원인이되지만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생활의 페이스에서 무의식 중에 도피하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있다. (나) 산업시대 개막 이래 여러 세대들은 자연을 지배하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며 최대 다수에게 최대 행복을 가져다 주고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리라는 약속을 믿어왔고 그 약속이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있었다.기계 에너지와 핵 에너지가 동물의 힘과 인간의 노동력을 대처하고,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산업발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에게 무한한 생산과 무한한 소비의 길이 열렸으며,기술이 우리를 전능하게 하고 과학이 우리를 전지의 존재로 만들게 되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시대는 결국 이 위대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실패하였고,점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즉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안녕을가져다주지 않으며 그것은 또한 행복의 길로 이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최대의 쾌락으로 가는 길조차도 못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또한우리의 사상,감정,취미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는 대중매체에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관료적 기계장치 속의 톱니바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꿈은끝나버렸다. 이제 우리는 사유재산,이윤,힘을 지주로 삼고 있는 사회에 살게 되었다.그리하여 취득하는 것,소유하는 것,이윤을 남기는 것이 산업사회에 사는 개인의 신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인식하게 되었다.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재산을 획득하고 이익을 추구하는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좀처럼 생존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양식을 가장 당연한 생존양식으로,심지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생활양식으로 알고있다. (다)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 경북도 농축산물 수출단지 40곳 조성

    경북도는 농축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농축산물 전용수출단지 40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2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봉화·청송 등지에 사과 및배 수출전문단지 13군데를 조성한다. 또 최근들어 수출 유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화훼수출을 늘리기 위해 2000년까지 구미시 옥성동에 311억원을 들여 11만평 규모의 첨단화훼수출단지도 조성한다.군위와 칠곡에도 66억원을 들여 화훼수출단지 10군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김천과 구미에 방울토마토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안동에 단호박,문경에 꽈리고추,경산에 버섯,군위에 오이,성주에 참외,고령에 딸기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와 고령·경산 등 7개소에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농축산물 수출단지가 모두 완공되면 지난해 연간 1억5,000만달러이던농축산물 수출이 5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전담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는 한편 경북통상과 농수산물유통공사,농수축협 등이 참가하는 수출전략협의회도구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수출확대가 중요하다고 판단,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구l韓燦奎 cghan@
  • 대한포럼-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오늘의 세계는 아름다운 지구를 좀더 건강하고 밝게 지키기 위한 자구노력 과 전문적인 연구가 일상화된지 오래다.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지난날 에 비하면 이제 환경과 우리의 삶은 한시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 의 관계다.인간은 자연의 주체로서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담고있는 지구 환 경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개선시킬 의무가 있다.그런 점에서 내년 하반기(9월 20∼10월20일) 경기도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질 99’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 이자 본격적인 환경운동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와 물과 땅과 식품이며 이 네가지가 싱싱하면 인간은 최상의 행복추구권을 누리는 셈이 된다.그러 나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지난 10월 ‘바이오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결 과에 보면 전세계 사망인구의 40%가 환경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인간은 환경과 관련된 질병으로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사람이 넘쳐나는 도시 생태계는 지금까지 잊혀졌던 질병이 속출하는가 하면 기상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까지 발생됨으로써 멀잖은 장래에 수백만명의 ‘환경 이재민’이 탄생되리라는 예고다. 이런 지경인데도 우리국민의 환경인식은 여전히 느슨하기만 하다.전에는 들 어보지도 못한 환경 호르몬이나 환경 바이러스등 신종용어속에 숨겨져 있는 환경악화의 심각성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뉴욕과 시카고등 대도시의 하수구를 대상으로 폴리오바 이러스 검색을 시도한 적이 있고 ‘환경 바이러스학’ 분야는 벌써 50년이상 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환경운동도 지난 69년 산타바바라 석유유출 사고이 후 환경오염과 스모그현상에대한 과학적 지식이 일반화되어 환경운동·환경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의 경우 수년전부터 뒤셀도르프 환경보존기술박람회,밴쿠버환경보호박람 회를 비롯한 환경산업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대기정화(clean air)수질정화( clean water),원시림과 야생동물보호등에 관련된 수많은 상품이 개발되고 있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분석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규모는 지난 90년,2 ,00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3,000억달러로 연평균 5.5%씩 증가할 전망이다. 환경산업은 다른 산업분야와의 연관성이 긴밀하고 방대하다는 점에서 이 분 야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산업분야도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환경오염은 끝없는 연결고리로 악순환의 되풀이를 멈추지 않는다.땅이 썩으 면 물이 썩고 산과 녹지가 피폐하면 혼탁한 공기에 찌든 현대인은 조금씩 병 들어갈 수 밖에 없다.뒤늦으나마 이번 박람회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 추진하는데다 ‘지구환경의 건강과 보전없이는 미래의 삶도 없다,는 진한 메 시지가 담겨져 국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미흡을 투철하게 깨우치게 될것이다. 인간은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서 만들어지며 인간은 바로 그러한 환경을 만드 는 주체다.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좋은 환경속에서 인간다운 쾌적한 삶을 누릴수만 있다면 이런 미래지향적인 사업은 얼마든지 시도되어도 바람직하다 는 생각이다. sgr@daehanmaeil.com [ sgr@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생명과학(그래픽 진단 ’98세계:1)

    ◎한국 등 인간복제 실험 파문/비아그라 폭발적 인기/선충 유전자구조 해독 세기 말의 격랑과 새 천년대의 불확실성 속에 1998년의 세계는 표류를 계속해 왔다. 1년밖에 남지 않은 20세기의 문턱에서 이 표류의 양상을 ●생명과학 ●인물(뜨는 별 지는 별) ●문명충돌의 테러 ●자연재앙 ●인위적 재해 등 다섯으로 나누어 진단해본다. 과학 분야를 통틀어 올 지구촌 최대 화제는 단연 ‘유전자 복제’문제. 지난해 태어난 복제양 ‘돌리’ 이후 각국마다 복제기술이 발달,일본에서는 올해 8마리의 복제 송아지가 태어났다. 국내에서도 한 대학병원의 ‘인간복제’ 실험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미 합동연구팀은 8년 만에 인간유전자를 닮은 선충(線蟲)의 유전자구조를 완전 해독,처음으로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최초로 팔 이식수술에 성공을 거둬 장기에만 국한됐던 이식수술의 영역을 신체부위로까지 넓히는 쾌거를 이룩했다. 획기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지구의 반이 남성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올 최대의 히트 의약품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 화이저사는 상반기에만 2조원의 매출을 달성,세계 의약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의 한 대학연구팀은 수천만년 전 호박(보석의 일종) 속에 갇힌 벌의 뱃속에 있던 박테리아를 되살리는 데 성공,영화 ‘쥬라기 공원’의 현실화를 가능케 했다. 또 미국의 존 글렌 전 상원의원(77)은 최고령 우주비행사로 우주 생체실험 대상이 돼 화제가 됐으며 전 병리학자 케보키언 박사는 자신의 환자를 안락사시키는 장면을 TV로 방영,안락사 논쟁과 함께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 현대의학은 수술만능 넘어서야(박갑천 칼럼)

    얼마전 한 유명연예인이 주재한 밤프로에 암을 호박죽 등 식이요법으로 다스려 건강해진 사람이 나와서 그 실상을 얘기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현대의학자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사람의 경우와 비슷하게 암을 이겨낸 사례는 가끔 알려지지만 현대의학은 대체로 무시해 버리는 경향 아닌가 한다. “야생동물에는 질병이 없다. 그들은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먹이를 생식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이다. 야생동물들은 자연의 품속에서 자연이 점지해 놓은 먹이를 먹으며 자연법칙에 따라 산다. 그러므로 천재지변이나 인간이 만드는 공해가 없는한 천수(天壽)를 누린다. 본디는 인간의 삶도 이와 같았다. 한데 문명을 쌓아오는 사이 반자연적인 식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자연식이요법은 대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자는 뜻이다(엄밀한 뜻에서는 원천적 공해 때문에 어려워진 터이지만). 여러가지 검사를 거친 끝에 암이라고 밝혀지면 “째자”는 것이 현대의학의 결론이다. 물론 도려내서 좋아진 경우야 많다. 그렇지만 그것이완전한 치료법이냐는 점에서는 문제가 있다.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오장육부 가운데 취약해진 부위에서 생겨난 것이 암이라 할때 그 요소는 다른 부위에도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식생활하며 생활환경에 변화가 없을때 더욱더 그럴 밖에 없다. 식이요법은 암과의 공존 속에서 겨루는 가운데 이겨나가자는 뜻을 갖는다. 그래야만 ‘원천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발상은 동양적이다. 그리고 여기에도 동양과 서양정신의 차이가 어린다. 정적(靜的)인 동양에 비해 동적(動的)인 서양. 당연히 서양은 적극적이고 동양은 소극적이다. 수술과 자연치유의 논리도 그 바탕에서 풀린다. 정복의 논리 따라 거추장스러운 것은 쳐서 없애자는 것이 수술이다. 그렇긴 해도 수술의 약점은 질병부위의 제거일뿐 근원적으로 다스리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어떤 눈병은 간이 나빠서 왔는데 눈쪽만 다스린다고 해서 완전히 낫지 않는것 같이. 선진국 의학계에서 수술만능사상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 아닌가 하다. 진작부터 저명한 국내외 의학자들이 거기 발길을 돌려놓고 있기도 하다. “바람은 동양으로부터 불어온다”고 한 A.토인비의 말뜻은 깊다. 비과학의 표본 같이 비친 침구술(鍼灸術)이 왜 현대의학의 주목을 받는가. 동서양정신의 교류는 어느 분야에서고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 한국적 추수감사절/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주한 미군은 최근 이색적인 선물을 받았다.미국의 세계적인 전화 회사인 AT&T사가 주한미군 3만9,000명에게 10달러 짜리 전화카드를 한장씩 준것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전달된 이 전화카드로 미국 본토와 25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 한다.올해 추수감사절(26일)을 맞아 미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정다운 통화를 하기 바란다는 것이 선물을 전달한 클린턴 대통령의 설명이다.주한 미군들의 향수를 달래 줄 절묘한 선물이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다.11월 마지막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는 귀성인파가 줄을 잇는다.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외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도 먼길을 달려온다.미국 언론은 해마다 이 귀성전쟁을 앞다투어 보도한다.귀향길의 교통전쟁에 다소 지쳤지만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 기쁨에 설레는 표정의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물론 곁들여진다.미국자동차협회(AAA)는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러 집을 나서 100마일(160㎞) 이상 여행하는 미국인 수가 몇명이었고 이는 지난해보다 얼마나 늘어난 것이라는 통계숫자를 발표하기도 한다.지난해 귀성인파는 3,24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동안 헤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며 먹고 즐긴다는 점이나,귀성전쟁이나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나 모두 한국의 추석과 많이 닮았다.다만 미국의 추수감사절 음식은 우리와 달라서 칠면조 고기와 호박파이로 이날을 위해 4,500여만 마리의 칠면조가 ‘대학살’ 당한다.추수감사절날 백악관에서 칠면조 한마리를 놓아주는 ‘칠면조 살려주기’ 행사를 갖는 것은 이에 대한 ‘애도’의 표시인 셈이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의 플리머스항에 도착한 유럽의 청교도들이 죽음의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가을 추수를 감사하며 3일간 잔치를 벌인 데서 유래했다.따라서 유럽에서는 미국식 추수감사절이 없고 캐나다에서는 1879년부터 국경일로 선포돼 매년 10월 두번째 월요일에 축제를 연다. 한국의 개신교는 11월 셋째나 넷째 일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내왔으나 최근 경동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추석 전후 일요일로 앞당겨 추수감사절 예배를 보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한 해의 농사를 감사드린다는 점에서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와는 절기가 다른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추석명절 등 토착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 ‘절약형·아이디어 농업박람회’ 성황

    ◎본사 후원 내일까지 농협안성교육원서 아이스홍시,감카스테라,파란계란,솔잎식초,거꾸로 키운 콩나물….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농산물과 농법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농림부는 5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절약형·아이디어 농업박람회’(후원 서울신문·전국농민단체협의회)를 열었다. 이 박람회는 ‘고정관념을 깨면 농업도 달라진다’를 슬로건 아래 참신한 영농 아이디어와 농업기술,농업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절약형 농업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0개 시·도별 전시관에는 △10대 작목의 농업경영비를 줄이는 절약형농업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농산물 △발상전환 농법 △현장에서 개선·발명된 우수영농자재가 출품돼 있다. 특히 올해의 기네스 농산물관에 나와 있는 2㎏짜리 배,초대형 호박,슈퍼수박,색깔 고구마,슈퍼밤,야구방망이 박,국수 호박,손바닥 선인장 등 이색 농산물은 첫날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대행사로는 △우수 농산물 직거래와 사랑의 손잡기(5∼6일) △환경농업 농진청·농협 협력사업 평가회(6일) △벤처농업과 사례발표(7일)도 있다.
  • “포용정책은 유화정책 아니다”/韓·獨 정상회담 이모저모

    ◎“독 투자상담 큰 성과 있을것”/호박죽·신선로·갈비구이 등 한식 만찬 국민의 정부 출범후 첫 국빈방문한 로만 헤어초크 독일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의 잇따른 공식행사로 방한 첫날을 열었다.金大中 대통령과 헤어초크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기존 우호협력관계의 큰 틀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1시간10분 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통일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두나라 정상은 특히 민주주의와 개방경제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金대통령은 우리의 개방노력에 대해 설명했으며,헤어초크 대통령은 “아시아국가 중 근면성과 높은 교육열 등 장점이 많은 한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우리의 대북 3원칙에 입각한 포용정책과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열린 공동기자회견은 정상회담이 20여분이나 길어져 질문이 2개에 그쳤다.金대통령은 “햇볕정책은 결코 유화정책이 아니다”며과거 서독 브란트 총리때 간첩사건을 예로 들어 질문에 답하자 독일측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헤어초크 대통령도 “30개 업체의 대표를 동행하고 왔으나 아직 상담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여유를 보인 뒤 “독일의 주요 중소기업이 많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金대통령은 헤어초크 대통령 일행을 국빈만찬에 초대,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호박죽·신선로·갈비구이 등 한식으로 대접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번 사절단이 우리 국민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으며,헤어초크 대통령은 아시아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쓴 金대통령의 94년 논문에 공감하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했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0여개 업체로 구성된 독일 구매사절단이 동행한 것.이는 金대통령의 ‘ASEM 외교’의 성과로 유럽지역 사절단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특히 디트리히 라히 BASF사 사장과 딕트레프 볼레 독일상공회의소 대표 등 독일 유수회사의 책임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성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 금속가이드장치 이용 턱뼈시술 좋은 성과/가천의대 길병원팀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성형외과 김용욱 교수팀은 턱뼈(하악각)수술에서 자르고자 하는 부위만 노출시켜 양쪽 뼈를 고르게 절제할 수 있는 금속가이드장치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대한성형외과학회에 최근 논문을 제출했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하악각 금속 가이드장치’는 0.5㎜ 두께의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일종의 받침대로,뒷 턱뼈와 어금니뼈에 걸어 고정시킨 뒤 기존의 구강내 절개를 통해 시술하면 양쪽 턱뼈를 고르게 잘라낼 수 있다.이 기구를 사용할 경우 무엇보다 양쪽을 대칭적으로 정확하게 절제,미용효과를 높일뿐아니라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김교수팀은 지난 96년 이 수술기구를 특허출원한데 이어 이 장치의 개발에 함께 참여한 미추홀성형외과 박승호박사와 함께 그동안 14차례 시술한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그해 8월15일/潘永煥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기고)

    ◎“탄피 만든다” 숟가락까지 압수/우리말 썼다며 툭하면 체벌/주린배로 모내기 노력봉사/열살 소년에도 광복은 자유 그해,1945년 8월15일은 유난히도 더웠다.샛강에서 미역을 감으며 실컷 놀다가 집에 돌아온 것은 해가 설핏하게 기운 때쯤,어른들의 흥분된 목소리에서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해방이라니…’ 해방의 참뜻을 이해하기에는 열살이란 나이는 너무 어렸다. 그러나 국민학교 3학년 철부지의 눈에도 일본인은 미움의 대상이었다.공출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들이닥쳐 헛간을 뒤지고 북데기 쌓아놓은 곳을 대나무칼로 찔러대던 자들.탄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사때면 사용하던 놋그릇·놋대야·촛대와 숟가락까지도 거두어 간 자들이 아닌가. 2학년때부터 노력봉사로 황국신민(皇國臣民)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곳 저곳 끌고 다니면서 모내기 일을 강제했던 그들이 아닌가.허리는 끊어져라 아픈데 못줄은 순식간에 넘어오고 뒤돌아보는 논둑은 아득히 멀기만 하여 주먹밥 하나로 때운 뱃속은 쪼르륵 소리가 나곤했다. 선배들 틈에 끼어 부지런히 모를 심지만 아차하는 순간,내 할당구역에 빈곳이 생기고 만다.허둥지둥하는 내 앞에 ‘텀벙’ 소리를 내며 흙덩이가 떨어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얼굴 가득히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반 담임선생인 ‘나리타’란 여선생님이 화려한 양산을 받쳐들고 논둑에 서 있었다.빨리 심으라는 경고였다. 모심기 말고도 30리나 떨어진 산에 가서 송진 붙은 관솔을 따오던 일,몸에 호박씨 두개를 주고 가을에 늙은 호박 두 덩이씩 가져오게 한 일,노는 시간에 우리말을 썼다 해서 벌을 세우던 일,조선인은 위생관념이 없고 더럽다고 조회때마다 되풀이하던 일인 교장 ‘시라이시’… 쌓였던 악감정이 열살짜리 소년을 집 밖으로 뛰쳐나가게 했다.이웃에 서도(西島)라 불리던 일본인 지주가 살고 있었다.으리으리한 정원에 커다란 기왓집을 요철로 된 함석 울타리가 마치 국경처럼 위세있게 둘러싸고 있었다.그 울타리에다 빨간색 연필로 이렇게 써 갈겼다. ‘다이닛퐁 데이코쿠 와루이 야쓰’. ‘대일본제국 나쁜 자식’이란 일본말이다.대일본제국은 일본을 통칭하던 말이었다.나는 일본의 공립국민학교에 입학하여 일본말로 공부를 했다.강도 높은 군국주의 교육도 결국 평범한 한 조선 소년을 일본 소년으로 바꿔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흥분의 열기가 마을에서 수증기처럼 번져나가고 있을 때,나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로 달려갔다.뚜렷한 목적을 지닌 것은 아니고 뭔가 희한하고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학교 뒤편 우물가에는 교무실 중앙벽면 감실에 신주처럼 모셔져 있던 석고상이 산산조각이 난 채 흩어져 있었다.박살이 난 일본의 군신(軍神) 야마모토 이소로쿠 해군대장의 흉상,누가 내동댕이쳤는지 모르지만 우리도 덩달아 하얀 석고 조각을 밟아 뭉갰다. 해방과 함께 내 이름을 되찾았다.요네다 아오마쓰(米田靑末)라는 이름 때문에 내게는 늘 ‘연예대장’이란 불명예의 별명이 따라다녔다.그 별명이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해방이 내게 가져다 준 실질적 선물인 셈이었다. 이렇게 말과 글과 함께 빼앗겼던 이름을 되찾은지도 어언 53년,우리는 과연 일본에 빼앗겼던 것을 모두 되찾은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 “어디부터 손대나” 한숨만/상계동 노원마을

    ◎“남은건 밥그릇과 숟가락” 부녀자 울먹/언제 무너질지몰라 집밖서 발만 동동 한바탕 격전을 치른 전쟁터 같았다.진흙속에 처박혀 있는 바퀴 빠진 자전거,마당 한 구석에 쓰러져 있는 냉장고,찌그러진 창틀에 덩그렇게 걸쳐져 있는 양파와 감자…. 터진 중랑천 제방에서 흘러든 흙탕물에 잠겼던 서울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9일 상오 물이 빠지자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부서지고 더럽혀진 집과 엉망진창으로 나뒹구는 가재도구들이었다. 주민들은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골목길은 움푹움푹 패어 보도블록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고 담벼락은 거센 물살에 구멍이 뚫려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마을 옆에 있는 수십동의 비닐하우스도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애써 가꿔왔던 호박이나 고추도 시커먼 흙 속에 묻혀 있었다. 주민 金尙恰씨(67)는 “이곳에서 36년을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면서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중년의 주부는 처참하게 훼손된 방이며 부엌을 보고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온통 더럽혀진 좁은 방에서는 오물 묻은 달력만이 주인을 맞았다.어머니를 달래려던 중학생 딸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모녀는 서로 얼싸안고 한동안 울었다. 집이 심하게 파손된 주민들은 언제 무너질지 몰라 들어가지도 못하고 집 밖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金모씨(50·여)는 “집안에 있던 쌀 15가마니와 연탄 1,000여장이 흔적도 없이 물에 쓸려가버렸다”면서 “쓸 수 있는 것은 밥그릇과 숟가락 뿐”이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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