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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FA 명암

    ‘속찬 호박일까,혹은 먹튀일까.’ 팀 관계자들은 매년 이맘 때쯤부터 늘 똑같은 고민에 빠진다.내년 FA 시장에서 제대로 베팅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어들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제대로 월척 한 두마리만 건져도 우승 경쟁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된다.반면 ‘속 빈 강정’일 경우 많게는 수십억원만 날리기 십상이다.‘FA 거품론’이 괜히 나오는 말은 아니다. FA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에 풀린 선수는 모두 32명.그러나 성적은 송진우(한화)를 제외하고는 썩 좋지 않았다.‘타격의 달인’ 양준혁도 4년 27억여원으로 LG에서 삼성으로 옮긴 2002년에는 2할7푼대의 타격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올해 거액만 먹고 제 실력을 못 내는 대표적인 ‘먹튀’는 마해영.4년간 28억원에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그는 24일 현재 타율 .253 5홈런에 그치고 있다.이상목(롯데) 조웅천(SK) 등도 손익분기점 이하의 투구 내용으로 고개를 못 드는 상황. 반면 팀도 좋고 본인도 좋은 ‘윈윈 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는 정수근.역대 최고액인 6년간 40억 6000만원에 롯데와 사인한 그는 올해 팀이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타율 .333에 11도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올해 현대를 떠나 시즌 초반 아시아신기록인 39경기 연속 안타를 쏜 최고의 스위치히터 박종호(삼성)도 성공 케이스.지난해 현대에서 SK로 새 둥지를 튼 박경완도 현재 .338의 타율에 1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 [길섶에서] 옛날에는/김경홍 논설위원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하면 옛날이라는 얘기지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우리 조상이 곰이고,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됐으며 호랑이는 그걸 못 참았다고 하는데 이 역시 신화다.늑대가 조상이라는 신화를 가진 민족도 있다. 난중일기는 400년 전 몇 가지 먹을거리를 소개한다.콩과 된장,마른 미역,생선,쇠고기,돼지고기,국밥 등등.그런데 김치는 없다.고추가 이즈음 한반도에 들어왔다니까.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가 없고 단지 소금에 절인 푸성귀가 지금의 백김치 같은 짠지였을 것이다.의식주의 변천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백과사전을 찾아봤다.깜짝 놀랐다.오이는 인도,호박은 남아메리카,감자는 안데스 산맥,고구마는 멕시코,목화는 남아메리카와 인도,마늘은 이집트,고추 담배 토마토는 남아메리카,수박은 아프리카,쌀은 동남아시아,파는 중국에서 전해져 왔다는 것이다. 사과와 감 등 몇 가지 과실은 그나마 한반도가 원산지란다.밥상을 보니 국산 농산물은 하나도 없다.옛날 옛적 조상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김경홍 논설위원˝
  • 서대문, 심신가꿔 활기찬 삶 꾸리세요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광천·홍제천 주변과 안산·백련산·북한산·인왕산 등 곳곳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근육 강화운동 뿐만아니라,이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 시설은 노약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산 도시자연공원 정상 봉수대 인근 ‘금화체력단련장’을 비롯해 불광천변 3곳(북가좌2동 서대문구 경계,증산제1·2교 아래),홍제천변 3곳(홍제3동 태영아파트 뒤편,연희2동 홍남교 아래,남가좌1동 연가교 아래) 등 모두 7곳에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이어 다음달까지 백련산(홍은3동 문화체육회관 뒤편)과 북한산(홍은2동 호박골약수터·삼화마을버스종점 인근,홍제3동 옥천암 인근),인왕산(홍제4동 청구아파트 뒤편),안산(무악정 인근),홍제천변(홍은3동 힐튼호텔 인근),천연동 동명여중 인근 등 8곳에 체육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턱걸이·평행봉 등 근육을 강화하는 시설뿐만 아니라,체어웨이트·스트레칭로·워밍암·크로스컨트리·오버턴스트레칭·롤링웨이스트 등 이완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이 가운데 체어웨이트는 앉은 자세에서 팔을 앞뒤로 젓는 운동으로 상체·어깨근육·복근 강화와 어깨·무릎관절 유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스트레칭로는 기계에 몸을 기대고 좌우로 운동하기 때문에 신체 피로는 없는 반면,신경계통 조절에 적합하다.워밍암은 제자리에 서서 기계를 이용,몸을 회전시키는 운동으로 어깨관절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발달시켜 퇴행성 오십견 등을 예방하는 운동기구이다. 현 구청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운동시설을 확대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관절염 예방 수칙

    1.항상 관절을 따뜻하게 한다. 2.관절에 무리한 행동은 삼간다. 3.쪼그렸다 일어서기 등 무릎을 충분히 구부렸다 펴는 습관을 갖는다. 4.스트레칭과 함께 산책,실내자전거,수영 등의 운동을 1회 20분 이상,1일 2회 이상,매주 3일 이상 반복한다. 5.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6.지방을 피하고 비타민A·C·E와 무기질 등이 많은 야채와 녹차 호박 딸기 복숭아 연어 참치 등 생선류를 자주 먹는다. 7.하이힐은 금물.충격을 흡수해 주는 알맞은 크기의 신발을 신는다. 8.걷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9.관절이 다치지 않도록 한다. 10.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 도움말:혜민병원 김영용 박사.˝
  • 두 개의 미국사/제임스 바더맨 지음

    2000년 4월 미국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한 대회를 보이콧했다.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사당 정면에 걸려 있는 남부연합기 때문이었다.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때 미 연방을 탈퇴한 남부의 주들이 사용한 깃발로 이전에도 심심찮게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미국에는 해마다 남북전쟁을 재현하는 남부인들이 있다.당시의 천과 염료로 그때와 똑같은 옷을 만들어 입을 뿐만 아니라,당시에 사용하던 무기를 들고 남부와 북부의 역할을 나눠 맡아 남북전쟁 때의 전투를 재현해 내는 것이다.시대착오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욕을 먹으면서도.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자부심을 느낀다.심지어 북부에서 가정을 꾸려 살다가도 아이를 낳을 때가 되면 자신의 아이가 진정한 남부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남부로 먼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니 ‘남부신화’의 힘은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두 개의 미국사’(제임스 바더맨 지음,이규성 옮김,심산 펴냄)는 남부인의 시각으로 미국의 역사를 바라본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호박벌집’이란 소설을 펴내며 “미국 역사가 북부 중심으로 기술돼 왔기 때문에 남부의 역동성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듯이,이 책의 저자(와세다대 문학부 교수) 역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사는 북부인의 시각에서 씌어진 것일 뿐 미국의 역사를 온전히 기술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그렇다고 저자가 남부의 입장을 무조건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남부의 치부도 낱낱이 들춰낸다. 미국의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는 남부를 ‘세련된 신사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했다.이같은 남부신화는 그리피스 감독의 영화 ‘국가의 탄생’에도 그대로 드러난다.이 영화에서 남부인은 신사숙녀로,양키는 탐욕스럽고 제멋대로인 인물로,흑인은 바보 아니면 공모자로 묘사된다.또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남부 귀족이 영웅적이고 로맨틱하며 고귀한 존재로 그려진다.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남부 사회 전반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저자에 따르면 최근에도 각종 매스컴과 할리우드 영화,소설 등에서는 정형화된 남부인의 이미지가 재생산된다.이를테면 이런 식이다.남부인들은 보수적인 백인우월주의를 신념으로 삼으며,흰색 기둥이 있는 플랜테이션식 저택에 산다.남자들은 게으르고 상식이 부족한 데다가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여자들은 항상 남성의 눈을 의식하며 치장하기에 바쁘고 남성의존적이다…. 이 책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남부인의 정체성 문제다.저자는 남부와 북부는 하나의 국가라고 하기엔 태생적으로 너무 달랐음을 지적한다.생존과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북부 사람들과 달리 남부는 애초부터 번영과 출세를 위해 영국의 신사계급이 진출해 세운 식민지라는 것이다.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남북전쟁과 재건기에서 뚜렷이 드러나듯 이질적인 집단의 역사를 한쪽의 시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남부에는 여전히 ‘또 하나의 미국역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북부 문화를 대표하는 뉴잉글랜드인은 또한 그들의 양키문화를 만들어간다.이 책은 남부신화의 실체를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전체상을 이해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준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새내기 부부의 샤부샤부 도전

    결혼한 지 6개월 된 새내기 주부 정미애(29·경기도 과천시)씨.결혼 후 처음 맞는 어버이날 선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시어머니(56)는 지난 98년 혼자 된 이래 충북 충주에서 홀로 살고 있다.맏며느리인 정씨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기는커녕 맞벌이한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정씨는 처음 맞는 어버이날에 근사한 선물을 생각했다.지난해 11월 결혼한 남편 박현웅(33)씨와 무엇을 고를까 망설이다가 충주로 내려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드리기로 마음먹었다.“돈으로 선물을 사다 드리는 것보다 손수 만든 음식에 감사와 정성의 마음을 더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초보 주부 정씨가 틈틈이 요리학원을 다니며 익힌 솜씨를 발휘할 기회로 삼은 것이다. 이들 부부는 고민 끝에 ‘샤부샤부’와 ‘보리밀쌈’을 정했다.정씨는 “시어머님이 위장이 약한 편이어서 고기가 얇고 부드러우며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생각하다가 샤부샤부를 떠올렸다.”라고 말했다.야채가 많이 들어간 보리밀쌈은 소화와 흡수가 잘 되는 건강식이다.샤부샤부는 빼어난 요리 실력이 필요하지 않고,준비하기도 비교적 간단하다.하지만 양념을 하지 않고 살짝 데쳐 먹는 담백한 맛은 그만이다. 그래도 햇병아리 주부인 정씨는 맛이 걱정이 됐다.그래서 지난 1일 남편과 함께 시장에서 샤부샤부 요리 재료를 사서 다듬고 직접 만들어 봤다.소고기는 샤부샤부용으로 얇게 썬 것을 준비했다.배추·양파·버섯류 등 야채류를 씻고 칼질하는 데서 6개월짜리 주부 정씨의 솜씨가 덜 익어 보였다.하지만 정성이 중요한 것이니까.배추는 2∼3㎝ 정도로 썰었고,양파는 굵직하게 썰어 놓았다.느타리·양송이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냄비에 물·다시마·맛술을 붓고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가다랑어포를 넣고 끓여 육수를 내 식혔다.육수를 조금 떠다가 식혀 깨소금·식초·간장 등을 섞어 샤부샤부 소스를 만들었다. 육수에 준비한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다.국물이 끓으면 얇게 썬 쇠고기를 넣고 익는 순서대로 건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휴대용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등 옆에서 거들던 남편 박씨가 데친 쇠고기를 한점 먹고는 “맛있다.”고 탄성을 질렀다.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국수나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으면 된다.박씨는 “한창 나오는 주꾸미를 데쳐 먹어도 맛있겠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정씨는 어릴 적부터 시어머니를 알았다.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백영화씨가 같은 동네에 살면서 동갑내기 친구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시어머니로부터 친엄마와 같은 애잔함이 더욱 묻어나는 지도 모르겠다.시어머니도 직장 생활을 하는 ‘새아기’를 많이 배려한다.정씨는 서울 봉천동 친정에도 들러 또 한차례 솜씨자랑을 할 작정이다. ●샤부샤부 조리법 재료 쇠고기(샤부샤부용) 200g,팽이버섯 1봉,배추(작은 것)1통,숙주 30g,양송이 2개,쑥갓 20g,청경채 1개,단호박 ¼통,양파 ½개,대파 1뿌리,두부 70g,샤브샤브 육수(물 1ℓ,다시마 10g,다랑어포 20g,조미술·간장·소금 1큰술씩),땅콩·참깨소스(육수 2컵,피넛버터 3큰술·간 참깨 6큰술,간장·양파즙·식초 2큰술씩,마늘즙·청주·케첩 1큰술씩,참기름·소금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배추·팽이버섯·양송이·청경채·양파·대파·쑥갓을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잘라 놓는다.(2)숙주는 씻어 놓고,두부는 큼직하게 썬다.(3) 단호박은 속을 긁어내고 잘라 놓는다.(4) 육수는 물·다시마·다랑어포를 넣고 끓인 후 베보자기로 걸러 놓는다.(5) (4)의 육수에 조미술·간장·소금을 넣고 간을 한다.(6) 넓은 그릇에 땅콩·참깨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베보자기에 걸러서 소스를 준비한다.(7) 큰 냄비에 (5)의 육수를 붓고 끓이면서 (1)∼(3)과 쇠고기를 넣고 살짝 익혀내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 어버이날에 좋은 보리밀쌈 재료 쇠고기 100g,오이 ½개,당근 40g,표고버섯 5장,양파 ¼개,소고기 양념(간장·파·마늘·깨소금·참기름·후추·설탕 적당량씩),보릿가루 반죽(보릿가루 1컵,물 1컵,소금 약간),겨자 소스(갠 겨자 1큰술,식초 ½큰술,설탕 1작은술,물 약간)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4㎝ 길이로 가늘게 채썰어 양념을 한 뒤 볶아 놓는다. (2) 오이는 4㎝ 길이로 잘라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냉수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볶는다.(3) 당근·표고버섯·양파를 채썰어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따로따로 볶아 놓는다.(4) 보릿가루 반죽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한 숟가락씩 떠 놓아 전병을 부친다.(5) (4)의 전병에 (1)∼(3)의 볶은 재료를 가지런히 놓고 말아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겨자 소스를 곁들이면 좋다. ■ 안승춘의 어버이날 요리조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오리고기 찹 스테이크 재료 오리가슴살 400g,피망 1개,붉은 피망 1개,양송이 50g,양파 1개,버터 적당량,오리 양념(소금 ½작은술,후추 ¼작은술,백포도주 또는 청주·생강즙 1큰술씩),소스 재료(밀가루·토마토케첩 3큰술씩,우스터 소스·버터 2큰술씩,백포도주·핫소스 1큰술씩,육수 1컵,월계수잎 1장,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오리고기는 2㎝ 정도의 크기로 썰어 양념한다.(2) 피망은 반을 갈라 씨를 털어 2㎝ 크기로 썰고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3) 양송이는 썬다.(4) 팬에 버터를 두른 후 양파·피망·양송이를 볶아 소금·후추로 간한다.(5) 양념한 오리고기도 팬에 구워낸다.(6) 바닥이 두툼한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밀가루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연한 갈색으로 볶다가 토마토케첩·우스터소스·와인·핫소스·육수·월계수 잎을 넣어 윤기나게 끓여 소스를 만든다.(7) (6)의 소스가 끓으면 오리고기를 넣고 익히다가 볶은 채소를 넣고 살짝 끓여 소금·후추로 맛을 낸 후 담아낸다. ●오리 한방 오향장육 재료 오리 1마리,마늘·생강·대파·양파·계피·감초 1쪽씩,조림장(육수 ½컵,간장 6큰술,설탕 5큰술,팔각 2개,정향 5잎,통후추 약간),초절이 무(무½개,설탕·식초 1컵씩,소금 2큰술),겨자장(겨자·설탕·식초 1큰술씩,배즙 약간),곁들이 채소(영양부추 ½단,깻잎·대파 적당량) 만드는 법 (1) 오리는 깨끗이 씻어 뼈와 살을 분리한다.이때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2) 발라낸 살은 껍질을 이용하여 돌돌 말아 면실을 이용하여 감아놓는다.(3) 끓는 물에 정향 2장·마늘·생강·대파·양파·계피·감초·팔각을 넣고 (2)의 오리가 골고루 익도록 삶아준다.(4) 조림장에 (3)의 삶아낸 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한번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 조린다.국물이 거의 없을 때 물엿을 약간 넣어 윤기나도록 센불에서 잠깐 저어준다.(5) 완전히 식으면 얇게 편으로 썰어 부추·깻잎·대파 채·초절이무와 겨자장을 곁들여 낸다. ●오리고기 냉채 재료 오리고기 200g,오이 1개,당근⅓개,배 ⅓개,무순 약간,양파채 30g,백포도주(또는 청주) 1큰술,수삼 소스(수삼 1뿌리,우유 ⅓컵,잣 3큰술,꿀·레몬즙 1큰술씩,갠 겨자 ½큰술,설탕 2큰술, 식초 2큰술,소금 1작은술,흰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양파채를 깔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후 오리살을 넣고 약간의 소금·흰후추·백포도주를 뿌려 익힌다.또는 오리살에 소금·흰후추·백포도주·양파즙을 뿌려 전자레인지에 익혀도 된다.(2) 완전히 익은 오리살은 찢어 놓는다.(3) 오이와 당근은 1㎝폭에 길이 5㎝로 썰어 놓는다.(4) 배는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썰어 설탕을 뿌린다.(5) 수삼은 작은 토막을 내어 우유와 나머지 분량의 소스재료를 넣고 믹서에서 간다.(6) 찢은 오리살과 썰어 놓은 채소·배를 함께 담아 상에 내기 직전에 (5)의 수삼 냉채소스로 버무려 담고 무순을 위에 뿌려낸다. ●오리고기 인삼소스 강정 재료 오리 ½마리,생강즙·청주·1큰술씩,녹말 5큰술,소금·후추 약간씩,식용유 적당량,강정 소스(수삼 2뿌리,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간장·물엿·황설탕 4큰술씩,다진 마늘·잣·다진 생강·청주 1큰술씩,고추기름 2큰술,육수 ½컵,소금·후추 1¼작은술씩) 만드는 법 (1) 토막 낸 오리를 소금·후추·생강즙·청주로 양념하여 10분정도 재웠다가 녹말을 묻혀 170℃의 식용유에 두번 튀겨낸다.(2) 수삼은 깨끗이 씻어 동글동글하게 썰고 풋고추와 붉은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내고 사방 0.5㎝ 크기로 썬다.(3)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생강을 넣어 향이 우러나면 썰어놓은 수삼과 고추를 넣어 살짝 볶는다.(4) (3)에 간장·설탕·물엿·청주를 넣고 육수를 부어 윤기나게 끓인 후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잣을 넣는다.(5) (1)의 튀겨낸 오리를 (4)의 소스에 넣어 골고루 버무려 담아낸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안주영기자 jya@ ˝
  • [이집이 맛있대]방이동 샤부샤부점 ‘홈수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순도순 가족 외식을 즐길 만한 곳은 없을까.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에 있는 해산물 샤부샤부 전문점인 ‘홈수끼’가 바로 그런 레스토랑이다.칼칼한 입맛을 돋워주는 파릇파릇하고 상큼한 채소의 맛과,그윽히 우러나오는 맑고 개운한 뒷맛이 여운으로 남는 해산물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익혀 먹는 음식들 가운데 자연상태에 가까운 샤부샤부는 특별한 양념이 없이 전적으로 재료의 신선도에 의지하는 까닭에 우리 시대가 추구하는 웰빙식품.특히 해산물은 싱싱하지 않으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플라자호텔에서 주방장으로 20여년을 근무한 장두식(52) 사장이 매일 새벽 가락시장을 헤집고 다니고,보름에 한번 꼴로 인천 연안부두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수끼’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정갈한 테이블과 식기들이 영롱한 빛을 내며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입맛을 돋운다.느타리버섯·양송이버섯·단호박 등으로 만든 수프로 깔끔한 맛을 낸 뒤 모듬야채 샤브·쇠고기 등심 샤브,해산물 샤브가 잇따라 나와 맛을 업그레이드해 준다. 모듬야채 샤브는 청경채·알배기 배추·겨자잎 등 10가지로 이뤄져 있어 살짝 데친 해산물과 함께 각기 맛이 다른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맛의 ‘호사’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전복·대합·해삼·갑오징어·새우·바닷가재·참소라·가리비 등이 듬뿍 든 해산물 샤부가 파·마늘·다랑어 등이 들어간 걸죽한 육수의 맛이 배어 미각을 한층 돋우는 다양한 소스와 만나 감칠 맛을 더하기 때문이다. 소스는 일본 간장으로 만든 오리엔털 소스와 칠리소스,참깨소스,간장겨자소스 등 4가지.여기에 걸쭉한 듯하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김치 칼국수나 해물죽을 곁들이고 디저트로 마감하면 정찬은 마무리된다. 특히 와인을 30% 할인 판매하고,술을 주문하면 요리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모든 예약 손님에게는 와인 1잔을 서비스하는 덤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집이 맛있대] 인사동 부침 전문점 ‘전’

    ‘명절에 땀 흘리며 부쳐내는 음식,기름 뚝뚝 떨어지는 파전,미리 부쳤다 밑반찬으로 내놓은 식어빠진 부추전….’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에 대한 안 좋은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그래서일까.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전을 꼽는 사람이 드물다. 인사동 덕원 갤러리 지하에 자리잡은 전요리 전문 한식집 ‘전(鈿)’.이곳을 찾으면 ‘전을 두번 죽이는’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세련된 인테리어에 한번 놀라고 음식맛에 두번 감동한다.‘전’은 이승훈 덕원 갤러리 대표가 기존 한식집과 다른 ‘인사동 내 청담동’이라는 컨셉트로 만든 곳.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하거나 밋밋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 먹음직스러운 전요리가 눈앞에 펼쳐진다.노릇노릇한 색깔에 적당한 윤기가 흘러 눈이 먼저 호강한다.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젓가락을 바쁘게 만든다. 맛의 비결은 요리사의 솜씨·좋은 재료에도 있지만 주문 즉시 만들어 주는데 있다.바쁜 시간에도 절대 전을 미리 부쳐 놓는 법이 없다.전요리 전문점답게 전만을 만드는 요리사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리는 동안에는 맛있는 계란찜이 입맛을 돋워준다.함께 나오는 대여섯가지 반찬들도 정갈하다.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모둠전.고기전,생선전,호박전,굴전,깻잎전 5가지 전을 맛볼 수 있다.육회 등 다른 한식 요리 맛도 전에 뒤지지 않는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우리 꽃 따라 30년 김태정 한국야생화연구소장

    설악산 한계령 고갯마루,오전 11시.따뜻한 아침 햇살에 데워진 용담꽃이 천천히 봉오리를 연다.그러자,붓끝처럼 뾰족이 말린 자주색 꽃봉오리 안에서 커다란 호박벌 한 마리가 고개를 내민다.용담꽃이 매일 오후 2시쯤 꽃잎을 닫고 다음날 오전 11시쯤 봉오리를 여는 생태를 이용한 ‘얌체투숙객’이다. 그러나 용담꽃에 이보다 더 고마운 손님은 없단다.김태정(金泰正·62) 한국야생화연구소장은 “용담꽃은 수술과 암술이 길쭉한 몸통 안쪽 깊이 있어서 ‘밤손님’인 호박벌이 꽃가루를 다른 꽃으로 전해주지 않으면 수정이 불가능하다.”면서 “나 역시 그 호박벌처럼 우리 들꽃과 사람들 사이의 인연을 맺어주는 중매쟁이로 살고 싶다.”며 웃었다. ●목숨살린 이름모를 열매 찾으려 시작 그는 ‘국졸’이면서 ‘박사’다.‘걸어다니는 식물도감’ 김태정 소장은 학계에서도 “현장답사 경험만 놓고 보면 어떤 학자도 따르지 못한다.”고 한수 접어주는 인물.1971년부터 우리 들꽃을 카메라에 담고자 산과 들을 헤매고 다녔으니 벌써 30년이 넘는다.남녘끝 한라산에서 태백산 설악산 거문도 독도 백령도까지 휴전선 남쪽 땅은 밟아보지 않은 데가 거의 없단다.정부나 언론사가 민통선이나 휴전선,백두산 등지를 현장답사할 때면 으레 그에게 참가 요청 또는 문의가 들어온다. ‘한국의 자원식물’(전5권) 등 그동안 쓴 관련 서적이 60여권이고,찍은 사진도 100만컷을 넘는다.그 필름을 연결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번은 왕복할 양이다.이 사진자료들은 학계에서 식물도감 등을 만들 때 고스란히 사용되는 귀중한 자료다.지난 84년에는 LA국제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관련책 60여권·찍은 사진 100만컷 김 소장과 우리 들꽃과의 인연은 18세 때인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6세 때부터 앓던 간염이 악화해 당시 김 소장은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서울 큰 병원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때,그가 마지막으로 매달린 것은 미심쩍은 민간처방이다.한동네 할아버지가 전해준 이름모를 열매를 복용하자 병은 일주일 만에 나았다.완치의 기쁨도 기쁨이었지만,그 힘든 병을 조그만 열매 하나가 간단히 고쳤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김 소장은 이후 롯데 ‘고구마깡’ CM송 등 CM송 작곡가로 활동하면서도 그때의 충격을 잊지 못했다.결국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우리 들꽃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그 열매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했지요.그러나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제 자리에 꿋꿋하게 핀 소담스러운 들꽃들을 보다가 그만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웃음)” ●야생화 찍느라 왼쪽눈 머는 것도 몰라 작고한 송주택 전 전북대 농대 식물분류학 교수를 스승으로 모신 김 소장은 밤에는 개인강의를 듣고,낮에는 산속을 누비고 다녔다.“스스로 좋아서 미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적어도 3대의 카메라에 필름 100여통,침구·취사도구 등 30㎏에 이르는 장비를 짊어지고 길도 없는 들과 산을 며칠씩 헤매고 다녔다.“한창때는 일주일에 네댓새를 현장에서 살았습니다.3월부터 10월까지는 주로 산에,나머지 겨울철 4개월 동안은 남녘 섬에 가지요.” 암벽에 핀 꽃을 찍으려다 추락해 다리를 다쳐도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외롭고 힘든 일이다.“그래도 이산 가면 더 좋은 꽃이 있고 저산 가면 더더욱 좋은 꽃이 반기는데 어쩝니까.집에 하도 안 들어가다 보니 나중에는 아이들 얼굴도 생경해졌지요.그래도 별 수 없어요.속된 말로 마누라 도망가는 것 무서우면 이짓 못합니다.(웃음)” 김 소장이 우리 산들을 돌아다니며 찍은 필름 가운데 지금 남은 것만 100만여컷.하루에 평균 1000컷은 찍었단다.“나중에는 종로세무서에서 ‘무슨 필름을 이렇게 많이 쓰느냐.탈세수법 아니냐.’며 조사나온 적도 있지요.” 필름값뿐만 아니라 20대도 넘게 부서뜨린 촬영용 카메라,여행경비 등으로 빚도 많이 졌다.“지금껏 쓴 돈을 합하면 집 두세 채는 거뜬히 살 수 있을 겁니다.80년대 후반에 인세 등으로 생활이 조금 피기 전까지는 빚쟁이 피해 다니느라고 고생 많이 했지요.” 그러나 현장에 나가 꽃만 보면 모든 고통이 일순간에 사라졌다.“산에 가면 잡념이 사라집니다.그럴 틈이 없어요.대부분의 꽃 촬영은 아침 한때 승부입니다.그 시간에는 미친 듯이 뛰어다녀야 합니다.다른 사람들도 ‘저이와 같이 현장 나가면 점심은 당연히 굶고 빨치산처럼 산만 타야 한다.’고 꺼리더군요.” 김 소장은 촬영에 너무 열중하다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87년 민통선 북방지역 종합학술조사단에 참가했을 때였습니다.직사광선 속에서 모자도 안 쓰고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땀이 너무 많이 눈에 흘러들었나 봅니다.현재 왼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그래도 카메라는 오른쪽 눈으로 찍으니 별 상관없잖아요?” ●미친듯 산속 누비고 다녀 ‘빨치산’ 호칭 그에게는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다.제 일을 누군가에게 물려줘야 할 텐데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의욕적으로 덤비던 사람도 김 소장과 함께 3일만 현장 생활을 겪고 나면 도망가기 일쑤란다.“들꽃도 생명인지라 시시각각 변해요.내 뒤에도 누군가는 그것을 찍어서 남겨야 하는데….”우리 식물이,번식력도 강하고 병충해에 강한 외국산에 밀려 점차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모두들 조금만 더 우리꽃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굳이 도와주지는 않더라도 제발 꺾거나 밟지는 마세요.꽃이 꽃으로 피는 이유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렇게 하지 못할 텐데….어떻게든 자손을 이으려고 그렇게 고생하는,우리와 같은 생명체입니다.” 김 소장은 오는 18일부터 7월 중순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300명 규모의 ‘우리들꽃사랑 가족교실’을 준비중이다. “애정을 가지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야지요.이름부터 알고 어떤 꽃인지를 알고….그것을 조금이라도 돕는 것이 제 일입니다.내 발로 돌아다닐 수 있는 한 이 중매쟁이 노릇을 계속할 겁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약력 1942년 충남 부여 출생 55년 부여 양화초등학교 졸업 71년 한국야생화연구소 설립 84년 LA국제대학 명예박사 85년 제10회 서울시발전상 은상(서울시) 87년 민통선 북방지역 자연생태 학술조사단 참가 88년 서해 외연열도 자연실태 학술조사단 참가 89년 영광 안마군도 자연생태 학술조사단 참가 90년 스포츠서울 백두산 야생화 학술탐사단 단장 90∼91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국토종단 야생화 대탐사단장 91년 제9회 과학기술도서상 저술부문 수상(과기처장관·출판문화협),제19회 세계환경의날 환경보존 유공포상(국무총리상-환경처) 97년 제37회 한국출판문화상 사진부문 수상(한국일보),MBC 대학생 백두산 자연생태 탐사단장 2000년 환경보전 표창(환경부장관),환경부 환경홍보사절 위촉 01년 KBS 북한지역 백두고원 탐사단 ˝
  • [나의 창업노트] (1) ‘떡빚는 고을’ 이동휘 사장

    고실업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요즘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이제 일 자체가 복지인 시대가 됐다.일자리는 정부나 기업이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창업을 통해서도 많이 창출된다.고실업과 경기침체 속에서 직접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이들을 5회에 걸쳐 싣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의 아파트 밀집촌.5층짜리 상가1층에 8평 규모의 떡집 ‘떡빚는 고을’이 있다.가게 앞에는 왕복 2차로가,뒤에는 넓은 공원이 있다. 지난 20일 오후 가게를 찾았을 때 10여개 목판의 떡이 거의 다 팔렸다.가게 안에는 떡을 데우는 스팀기와 전자저울,포장작업대,진열대 등이 있다.남편 이동휘(44)씨는 주로 배달을 하고,부인 오영희(42)씨는 가게를 지킨다.배달은 전날 주문을 받아 아침식사 전에 이뤄진다.식사대용으로 떡을 찾는 주민들이 제법 늘었기 때문이다.떡은 모두 25종.영양구름떡,두텁떡,모듬찰떡,구기자영양떡 등 듣기에 생소한 이름들이다.대부분 남편 이씨가 머리를 짜내 만든 떡이다. 떡의 컨셉트는 ‘기능성 떡’.단호박,대추,밤,호도,울타리콩 등을 듬뿍 넣고 먹기 편하게 포장한 건강식이다.하루 판매액은 50만원 정도.창업 첫 해인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연휴에는 이보다 5배 이상 많이 팔았다.한 달 비용은 종업원(견습생 포함) 3명의 인건비와 재료비,공장임대료 등 800만원선.그래도 이씨 부부가 손에 쥐는 돈은 월 500만원을 훌쩍 넘는다.연말연시,설,입학철,결혼 시즌,추석,입시철이 겹치면 보너스받듯 매출이 부쩍 증가한다.이씨는 “보험회사 기획업무를 맡았던 저와 은행에서 근무한 아내의 맞벌이 수입보다 많을 때도 종종 있다.”며 웃었다. ●‘보험·은행’ 맞벌이 접고 41세에 창업 경북 안동에서 자란 이씨는 서울대 농과대를 나와 1987년 삼신올스테이트생명에 입사했다.13년 동안 영업기획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산업은행에 다니는 아내와 월급을 합치면 아들(13)과 딸(11) 등 4식구가 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그러나 회사가 넘어가고 아내도 직장을 떠날 처지에 놓이자,그의 나이 41세 때인 2001년 창업을 결심했다.경쟁사에서 1.5배의 보수를 제시하며 영입을 제안했으나 “더 나이먹기 전에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제2의 직업을 찾자.”며 뿌리쳤다. 2개월을 고민끝에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깜찍한 장식의 미용실을 차리기로 했다.일본 출장때 눈여겨 봐둔 아이템이다.그해 2월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키틴클럽’ 문을 열었다.창업비용은 7000만원으로 퇴직금 3500만원,저축액 2500만원 등을 투자했다.인건비 절약을 위해 미용학원생들을 고용했다.그러나 오산이었다.여학생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성인수준의 서비스를 원했다.개업 7개월 만에 점포를 넘겼다.다행히 손실은 적었다. 그해 9월부터 ‘백수생활’을 하다 한 TV쇼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툭하면 아침 밥을 굶는데 착안,식사대용의 떡을 만들기로 했다.전통음식 학원에서 떡 만드는 과정을 1개월간 배웠다.떡집이 몰려 있는 중부시장에서 소문을 듣고 대전으로 찾아가 떡장사에게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돌아온 대답은 “가방끈 긴 사람이 웬 떡 장수…”.3차례 간청 끝에 허락을 받아 2개월 동안 대전을 오가며 비법을 배웠다.집에 작은 떡기계를 들여놓고 밤을 새워 떡을 빚었으나 쌀 몇가마를 날려 버린 적도 있다.기존 떡에서 감미료와 인공색소를 빼고,좋은 쌀로 떡을 빚었다. ●대전까지 찾아가 떡만들기 비법 배워 2002년 4월 수련 6개월 만에 서울 방배동에 떡집을 열었다.영양구름떡 등 자신있는 2가지만 만들었다.창업비용은 8000만원.이중 3000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았다.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로부터 소비시장 조사,대출추천서,점포주변 조사 등의 도움도 받았다.단백한 맛과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손님이 늘었다.욕심을 부려 특급호텔의 납품권도 따냈으나 호텔이 부도나면서 2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사업계획서를 다시 짜기로 했다. 사업계획서를 좀 더 치밀하게 작성했다.대기업 기획서처럼 꼼꼼하게 만들었다.사업목표,시장공략법,기대사항 등을 상세히 적었다.골자는 ‘기능성 떡으로 판매망을 확보한 뒤 공동브랜드로 확대하는 것’.체인점 확보를 위해 일정시점까지 노하우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능성 떡의 타깃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다니는 맞벌이 직장인과 체력손실이 큰 수험생으로 정했다.때문에 인공 색소와 감미료(사카린),방부제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쌀은 강화미 등 고급 쌀만 사용했다.재료가 좋아 떡값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단백한 맛을 무기로 단골확보에 주력했다.처음부터 부자동네를 골랐다.아파트 밀집촌의 상가를 택했다.가게비용 8000만원 가운데 권리금이 5000만원이나 됐다. 일산으로 정한 것은 떡 수요가 많기 때문.28만가구가 사는 고양시에만 떡집이 160여개나 있다.“수요과 공급이 많은 곳에서 차별화를 통해 1등을 하면 다른 곳에선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이씨의 영업전략.매출 60%가 낱개가 아닌 선물용 세트인 점에 착안,가게 벽 2개면을 통유리로 처리한 ‘오픈형’으로 꾸몄다. 월급쟁이 시절과 비교해 좋은 점은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잠을 하루 4∼5시간밖에 못 자지만 직장생활때보다 덜 피곤하다.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사라져 서운하지만 건강상태는 만점이다.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식들이 부모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부쩍 철이 들었다.”고 했다. ●성공비결 공개… 제자가 뉴욕서 떡집 차려 이씨는 과거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떡 만드는 법과 창업비결을 공개하고 있다.조건은 떡집을 차리면 상호를 ‘떡빚는 고을’로 해야 한다는 것.이같은 방식으로 경기도 부천에 2호점이 등장했다.연수를 받은 뒤 미국 뉴욕에서 떡집을 차린 사람도 있다.지금도 공장에서 2명의 연수생이 일한다. 그는 “배우고 싶은 사람을 환영하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나 ▲상념을 버리고 끝까지 도전할 자신이 있나 ▲부부가 서로 믿고 일할 수 있나. 일산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구 실버들의 거리 ‘진골목’

    “실버 골목을 아십니까?” 대구 도심의 약전골목을 아는 사람들은 많다.그러나 약전골목 바로 옆으로 난 ‘진골목’을 아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대구시 중구 포정동 중앙로 농협 중앙지점에서 약전골목 입구에 이르는 400m가 진골목이다.대구의 근대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진골목은 향수에 젖은 노인들이 즐겨 찾는 실버 골목이다. ●부자들의 동네,진골목 진골목은 ‘ㄱ’(기역)을 ‘ㅈ’(지읒)으로 잘못 발음하는 경상도 사투리의 특성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긴 골목’이란 뜻이다. 80여년 전 진골목 일대는 대구의 부자였던 달성 서씨들이 모여 사는 최고급 주택가였다.그러나 당시 영남의 대표적인 부자였던 서병국(徐炳國)이 사망하면서 진골목은 퇴락을 시작했다. 1946년 6월 대구에 호열자(콜레라)가 발생한다.그런데 첫 희생자가 당대의 부호였던 서씨여서 아직도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된다.지금은 화교협회 건물로 쓰이는 서씨의 저택은 1000평이 넘는데,그 당시에 개인 풀이 있었고 보일러로 난방을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서양식 건물 양식에 중국식 적벽돌을 사용해 지은 저택은 80여년이 된 건물이지만 아직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진골목의 정소아과 건물은 대구 최초의 2층 양옥집.1931년 지어진 이 건물은 서병국의 방계형제인 서병직의 소유였으나 1947년 정필수(84) 원장이 인수,지금까지 소아과 병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대구가 낳은 천재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1862∼1935)도 진골목에서 태어났다.진골목에 살던 만석꾼 서상민의 아들로 태어난 석재는 시인으로,서예가로,화가로, 그리고 가야금과 바둑,의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식민지시대를 풍미하며 살다 갔다.흥선대원군이 석재의 천재성에 반해 당시 17세였던 석재를 운현궁으로 초대,함께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가 전한다.시인 이육사가 한때 석재의 한약방에서 약배달을 하며 시서화를 배우기도 했다. ●실버들의 사랑방,미도다방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진골목에는 이른 아침부터 향수에 젖은 노인들이 하나둘 찾아든다.1981년 문을 연 미도다방은 하루 400∼500명의 노인들이 찾는 대구 실버들의 본거지.60∼70대 노인들은 젊은 축에 속할 정도로 80대 이상 고령자들이 수두룩하다.남산동 권입섭(101) 할아버지도 일주일에 서너차례 다방을 찾아 노익장을 과시한다.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생각해서 차 한잔에 1500원,약차 2000원만 내면 과자도 주고 포도주도 한 잔씩 서비스한다.설에는 양말,보름에는 귀밝이술,동지에는 단팥죽,복날에는 수박을 돌리고 매년 5월8일에는 돼지 서너마리를 잡아 경로잔치를 열기도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합천 고향가는 길에 두 번이나 이곳 다방을 찾았다.지역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들이 수시로 찾아와 노인들에게 인사를 한다. 요즘 미도다방을 찾는 노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경기 침체로 노인들도 호주머니가 얇아진 데다 조기 정년과 사업실패 등 자식들을 걱정하는 한숨소리가 다방을 가득 메운다. 주인 정인숙(52)씨는 “IMF 외환위기 전에는 하루 10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왔다.”면서 “요즘은 얇아진 호주머니 탓인지 오후 5시만 되면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정씨는 용돈이 궁한 노인들에게 공짜로 차를 대접하거나 돈을 빌려주고 단골 노인들이 세상을 뜨면 직접 문상가는 의리를 지키고 있다. 실버들의 입맛에 맞는 진골목식당도 진골목을 지키는 터줏대감.진골목식당 건물은 한때 코오롱 창업주 이원만씨가 거주했고 육개장·호박전·묵채·보리떡·콩나물밥 등이 별미다. 대구거리문화연대 권상우 사무국장은 “대구의 근대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진골목을 훼손하지 않고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이판&로타]매콤달콤 꼬치구이 아삭아삭 열대과일

    사이판엔 관광객들이 즐길 만한 토속음식이 별로 없다.오래전부터 스페인,독일,일본,미국 등에 속해 있으면서 음식문화도 상당히 복합적인 편. 저렴하게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려면 가라판 한복판에 있는 야시장이 좋다.중국음식,타이 음식이 많다.서너가지 메뉴와 밥을 한 세트로 해서 4∼6달러에 먹을 수 있다.몇가지 고기와 해물 등을 끼워 굽는 꼬치구이,바나나 잎에 코코넛으로 싸 구운 ‘피기기’ 등 차모로족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꼬치구이는 1개 1달러 50센트. 야시장에선 아이들이나 아줌마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미크로네시아 주변 섬들의 전통춤부터 불쇼까지 다양하다.전문 무용수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투박하면서도 낙천적인 이곳 사람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리조트호텔에서는 다양한 고급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그중 사이판월드리조트의 바비큐요리는 한번 맛볼 만하다.매일 저녁 호텔과 비치 사이의 잔디밭에서 차모로족의 민속무용을 보며 즐길 수 있다. 야외에 큰 화덕을 설치해 놓고 쇠고기 스테이크부터 대하,옥수수,닭고기,돼지고기,양념갈비 등 9가지 재료를 차례로 구워 낸다.처음부터 나오는 것을 모두 먹으면 나중엔 배가 불러 음식을 먹기 어려우므로,천천히 조금씩 먹어야 9가지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음식값은 29달러. 로타섬에선 로타 리조트 내 레스토랑의 음식 맛이 유명하다.이중 점심때 스페셜로 내는 해물 볶음밥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남방식 쌀에 새우,오징어 등 몇가지 해물에 버섯 등 야채를 넣어 볶는다.요리 후반부에 카레와 버터를 약간 넣어 볶아 접시에 담아낸다.연한 연둣빛에 쫄깃한 해물과 고소한 버터맛이 어우러져 제법 맛이 있다.1인분 15달러. 열대과일농장에 들러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보자.로타섬 동쪽 조류보호구역 인근에 ‘가가니 열대과일농장’에 가면 10여가지의 열대과일을 실컷 먹을 수 있다.바나나,코코넛,사탕수수 등 익숙한 것에서부터 사워삽,스타애플 등 처음 보는 과일도 있다.이중 겉은 울퉁불퉁한 덜 익은 호박같이 생겼지만 속은 고운 흰죽처럼 생긴 사워삽(Soursap)의 맛이 독특하다.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꼭 입자 고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다. 스타애플은 단면이 꼭 별모양으로 생겼는데,당도는 높지 않지만 물이 많아 시원하고 맛이 상큼하다.현장에서 과일을 구입할 수는 없다.1인당 12달러.˝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되자 되자 억대부자②

    (2)나는 짠돌이 짠순이 A씨 중고도 OK 투잡스족인 김홍주(38)씨는 오늘도 오전 늦게 눈을 뜬다.그가 하는 학원이 어려워져 4개월 전부터 새벽까지 대리운전을 하기 때문이다.요즘 일하는 시간은 학원문을 여는 오전 11시부터 대리운전을 마치는 새벽 3시. 보통 16시간 일을 한다.64㎏ 나가던 몸무게가 6㎏이나 줄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3년전 아내와 조그만 식품점을 하다가 잘못된 ‘보증’으로 알거지가 된 그는 5년 동안 종자돈 1억원을 모으기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다.은행에서 서민창업대출을 받아 사당동에 차린 보습학원이 경기 탓인지 어려워졌다.그래서 적금으로 매달 200만원씩 부어야 하지만 ‘돈’이 모자라 운전대를 잡아야했다.“그래도 아직 젊어서 할 만합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후회도 되지만 희망찬 내일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다. 그의 가족이 한달에 쓰는 돈은 모두 50만원.6살인 둘째의 어린이집 원비를 빼면 30만원 안팎이다.쇼핑은 재래시장을 이용한다.그것도 밤9시쯤 시장에 가서 떨이로 파는 것만 산다.1만원이면 일주일 먹을 부식거리를 살 수 있다.휴대전화는 받기만 하고 절대 걸지 않는다.필요하면 공중전화를 이용한다.신용카드나 할부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책은 중고시장을 이용한다.아이들 옷은 외출복 한벌만 빼고는 전부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얻어서 입힌다.“뭐가 창피합니까,어차피 한번 입고,쓰면 다 중고인 것을요.사람들이 버리는 물건 중에도 쓸 만한것이 많아요.”라면서 “저희 TV하고,컴퓨터는 주워 온 거예요.손때 묻고 정들으니까 새로 산거랑 진배없어요.”하면서 낭비하는 세태를 은근히 비판한다. B씨 습관을 바꿔청주에 사는 결혼 3년차 맞벌이 주부 김은영(31)씨는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허리띠를 꽈∼악 졸라맸다.지난해 5월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각종 동호회와 책을 보고 그동안의 생활을 반성하고 규모있게 지출을 한 결과 270만원이던 생활비를 70만원 정도 줄여 200만원쯤 쓰고 있다.7개월 된 태윤이를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생활비를 엄청 줄인 셈이다.일단 대형할인점에 가는 발길을 끊었다. 대형할인점은 쇼핑을 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충동구매나 물건을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가면 보통 15만원정도를 지출했다.불편하지만 대신 퇴근하며 동네시장에 들러 500원,1000원어치씩 필요한만큼 물건을 사니까 버리는 음식도 없고 큰돈이 들어가지않는다. 또한 외식을 과감하게 없앴다.일주일에 두세번씩 하던 외식을 한달에 두번으로,남편과 자신의 봉급날에만 외식을 하고있다.관리비 절약을 위해 긴팔과 양말을 신고 아파트 생활을 한다.한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생활을 하던 김씨는 올겨울부터는 거의 난방을 하지 않고 샤워를 할 때도 물을 아끼려고 노력한다.그 결과 26만원 나오던 관리비가 한달에 3만 ∼4만원 정도로 적게 나온다.처음에 청승떨지말라던 남편도 이제는 동참하고 있다. 그는 “생활습관과 생각을 바꾸었어요.시댁과 친정에서 과일과 반찬을 얻어다 먹고 전화를 할때도 내가 걸면 용건만 간단히 하고요.처음에는 좀 불편하고 창피하고 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쓰던 돈 만원을 아끼니까 한달에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요,놀랍지요.”라면서 “부자가 별겁니까.이렇게 살다보면 어젠가는 저도 부자가 되지 않을까요.”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한준규기자 hihi@ C씨 소중한 잔돈“짠순이라고 빈티 낼 필요 있나요.” 산본에서 도서 대여점을 운영하는 정은주(26)씨.겉으로 보기엔 절약과 다소 거리가 멀어보인다.명품 가방도 여럿 가지고 있고,대중 교통비가 얼마인지 모를 정도로 자가용만 타고 다닌다.이런 그녀가 정말 알뜰살뜰 종자돈을 모을 수 있을까.이에 은주씨는 “조금만 머리 쓰고 부지런떨면 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구두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우선 물건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물색한다.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대신 판매자와 직접 연락해 더 싸게 산다.며칠전에는 인터넷에서 5만9900 원하는 화장품을 9200원에 구입했다.건강을 생각해 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호박즙도 매일 마신다. “휴대전화 요금의 경우는 전화 상담원을 활용하면 되죠.내 통화 스타일에 따라 최저가의 요금을 알려주거든요.” 이렇게 아껴서 300만원 정도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한다.나머지 돈으로는 이런저런 보험도 들고 가게에 새 책도 들여놓는다. 은주씨는 장기 적금은 들지 않는다.기간이 길면 중간에 해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대신 목표 금액을 크게 잡고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만 평소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짠순이 노릇을 한다. 여기에 그녀는 매일 단 1000원이라도 은행에 저축을 한다.은주씨는 “하루에 천원씩이면 1년에 36만원이 그냥 모이는 거잖아요.크게 부담도 안되고 좋아요.절약하고 돈 모으는 습관이 몸에 배 있으면 종자돈 마련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에요.” 나길회기자 kkirina@ ˝
  • [장바구니]

    ●LG이숍(www.lgeshop.com)은 8일까지 YBM시사영어사와 공동으로 ‘김대균 토익 특별이벤트’를 연다.샘플강의를 듣는 회원 100명을 선정,사은품을 증정하고 동영상강의권을 구매하면 강의교재를 무료로 준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감각적인 상품만을 판매하는 ‘디자인 선물코너’를 신설했다.14일까지 할인행사와 사은품 행사를 진행한다. ●CJ는 백설 브랜드 로고를 새롭게 바꿨다.백설의 새 로고는 음식 부재료의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3개의 스푼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별을 형상화했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남대문 굿모닝안경점과 제휴,시중가보다 70% 저렴한 맞춤안경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이트에서 안경테,렌즈를 구매한 뒤 제휴안경점에서 시력을 측정하면 된다.1년간 무상 A/S.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29일까지 잭필드 마르조 등 히트상품을 1만∼5만원에 판매하는 ‘히트상품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대상은 돼지고기에 참나물,표고버섯 등 산채를 넣어 풍부한 향을 내는 ‘대장금 만두’를 선보였다.야채군만두 5400원,야채물만두 7500원(800g). ●풀무원은 국내산 생소고기와 표고버섯,애호박 등 생야채로 속을 채운 ‘생가득 궁중만두국’을 내놓았다.육수와 김가루 고명이 들어있다.2인분 562g 5400원. ●오렌지글로 코리아는 원료를 오렌지에서 추출해 인체에 해가 적은 세정제 ‘오렌지크린 시리즈’를 출시했다.4900∼1만 2000원. ●삼양사는 녹차가루,식이섬유를 넣은 ‘큐원 녹차·식이섬유 밀가루’를 내놓았다.전남 해남산 녹차가루를 2% 넣은 녹차가루(500g)는 1500원,대나무 식이섬유 3%를 보강한 식이섬유밀가루는 1200원. ●해태음료는 신체 활성화와 체지방 분해 등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성분 8종을 함유한,100㎖당 15㎉의 저칼로리 음료 ‘아미노업’을 내놓았다.240㎖ 600원,500㎖ 1000원,1.5ℓ 1600원. ●2001아울렛은 14일까지 ‘봄 조화 모음전’을 연다.개나리 목련 프리지어 등 다양한 조화를 1900∼1만 5900원에 판매한다.˝
  • “달하 높이곰 돋아샤”자치구마다 대보름 행사 풍성

    대보름 ‘놀이 대박’이 터진다.자치구마다 시내 곳곳에 있는 고궁 등 명소에서는 정월 보름날인 오는 5일을 전후로 재미있고 뜻깊은 행사가 줄을 잇는다. ●주민들 화합 다지고 동대문구는 26개 동별로 지역의 안녕을 비는 민속놀이 행사가 7일까지 펼쳐진다.제기차기와 투호(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던 놀이) 등 선조들이 즐겨 하던 놀이들을 재연한다. 종로구는 동별 잔치를 마련했다.오는 8일까지 윷놀이,농악,널뛰기,제기차기 등이 주민자치센터와 근린공원에서 이어진다.특히 이웃을 아끼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라고 쓰인 액자를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도봉구도 대보름날 쌍문1동과 방학3동,창4동 월천근린공원 등에서 민속놀이 행사를 연다.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대보름날 오후 2시 길놀이,경기민요,풍물놀이,다리밟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다리밟기란 자기 나이만큼 냇가 다리를 밟으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풍속에 따라 선조들이 즐기던 놀이다. ●한해의 소망 띄우고 5일 오후 5시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관람객들이 각자 소원을 한지(韓紙)에 적어 새끼줄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대보름 특식인 진채식(陳菜食) 전시,오곡밥 짓기 시연 등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진채란 묵은 나물을 뜻한다.가을에 호박고지·박고지·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 등 9가지 나물을 말렸다가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는다.이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마포구도 7일 성산사회종합복지관 옆마당에서 길놀이,널뛰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영등포구는 4일 관내 오목교 인근 안양천 둔치에서 쥐불놀이,고구마 구워먹기 등 행사를 개최한다. 강서구는 화곡동 백연공원에서 주민화합 윷놀이행사를 개최한다.윷놀이는 개인전,직능별,단체전 등으로 진행된다.은평구는 4일 구산동 예일여고에서 구민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며 500여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달맞이 불꽃놀이 대축제’를 펼친다. 송한수기자
  • 달집 태우고 부럼 깨물며 귀밝이 술 한잔 대보름 달맞이공연 풍성

    5일은 정월 대보름.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달맞이 공연이 다채롭다.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4일은 입춘.대지에 봄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시절,세시풍속과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는 대보름 공연을 만나러 가자. ●국립국악원 ‘달굿 다리굿’ 정월 대보름에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병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국악원은 5일 오후 7시 예악당에서 전통적인 다리밟기놀이를 재현한다. 1부는 안동 놋다리밟기의 역사적 유래를 춤 이야기로 재구성한다.난을 피하던 고려 공민왕과 노국 공주가 냇물에 가로막혔을 때 어디선가 모여든 아낙들이 허리와 허리를 잡아 다리를 잇는다는 줄거리.2부는 1년 동안 일어나는 일을 경기잡가로 차례로 읊어가는 ‘달거리’와 통영오광대놀이,풍물축원굿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이 끝나면,출연진과 관람객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달집을 돌며 강강술래로 한바탕 어울린 뒤 소원쪽지가 걸린 달집을 불사르며 염원을 빈다.8000∼1만원.청소년 노년층은 50% 할인.(02)580-3300. ●국립극장 ‘남산 위의 둥근달’ 산하 예술단체의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공연과 신명난 놀이 한마당을 5일 오후 7시부터 달오름극장과 문화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축연무’로 시작하여 국립창극단의 남도민요,젊은 풍물꾼 살판의 선반,국립무용단의 진도 강강술래,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국립무용단의 ‘오고무’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풍물꾼 살판이 달오름극장을 나서 문화광장으로 길을 만들어나가면,관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쓴 종이를 달집과 함께 불태우며 소원을 빈다.부럼 등 국립극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음식을 들면서 질펀한 뒤풀이 시간도 갖는다.무료.(02)2274-1173. ●영암 월출산 정월대보름놀이 서남해안에 있는 월출산은 가장 따뜻한 달을 만날 수 있는 곳.이화여대박물관과 영암군이 마련하는 정월대보름놀이는 5일 오후 7시 영암 도기문화센터 당산나무 아래서 펼쳐진다. 인공 조명의 현란한 무대가 아니라 흙을 디딘 채 달빛을 받으며 자연과 대화하는 시간이다.이 고장 출신의 신영희 명창과 문하생이 판소리 ‘심청가’와 민요 ‘널뛰기’‘까투리타령’ ‘동백타령’ 등을 들려주고,전남도립국악단이 민요와 춤,한울림남도교육원 영암왕인예술단이 앉은반과 판굿을 벌인다. 공연이 끝나고 달집을 태우는 것은 여느 행사와 같지만,이곳에서는 쥐불놀이도 즐길 수 있다.구림마을 청년회는 호박동동주를 비롯한 세시음식도 장만하여 내놓는다.앞서 오후 4시부터는 당산제도 있다.무료.(061)470-2242 영암군. 서동철기자 dcsuh@
  • 주말매거진We/뭘살까-봄나물로 식탁을

    입춘(2월4일)이 성큼 다가왔다.만물이 소생하는 봄,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비타민이 모자라는 탓에 몸은 쉬 피로를 느낀다.입맛을 돋우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봄나물로 식탁을 꾸며보면 어떨까.이미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는 ‘봄의 전령사’인 봄나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봄나물은 삶의 활력을 되찾아줘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몸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봄나물에 많이 든 엽록소는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켜 건강에 유익하고 입맛을 돋운다. 대표적인 봄나물은 달래·냉이·두릅·쑥·씀바귀·취나물·돌나물 등이다.달래는 쌉싸레한 맛이 매력.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빈혈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날것으로 조리해 비타민 C의 파괴를 적게 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뿌리 부분이 깨끗하고 둥글며,줄기가 갈라져 있는 것이 좋다.냉이는 단백질뿐 아니라,철분·칼슘·비타민A가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향이 구수해 입맛을 나게 하고소화액 분비를 촉진,소화 흡수를 도와준다.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뿌리가 희고 길며 진초록색에 검붉은 빛을 띤 것이 좋다. 귀한 산채로 불리는 두릅은 피로회복에 좋고 강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독특한 향기가 있고,입맛을 돋우기 위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된다.고추장에 식초를 넣으면 매운 맛이 덜하고 비타민C의 분해도 막아준다.쑥은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A·C가 풍부하다.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을 섭취하면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비타민C가 풍부한 만큼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쌉싸레한 특유의 맛을 내는 데다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취나물은 칼륨·비타민C·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돌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달래(100g 기준) 600∼800원,냉이 480원,취나물을 400∼5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래·냉이 980원,씀바귀 2000원,취나물 680원,두릅(1팩 기준) 2500원,참나물 580원,봄동(겉절이 배추)·미나리(1단 기준)를 1000∼35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씀바귀 1500원,냉이 750원,달래 950원,취나물 600원,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냉이·달래 900원,두릅·취나물(200g)을 2480원에 내놓았다.삼성플라자는 냉이 790원,달래 990원,돌나물 690원,애경백화점은 냉이 980원,씀바귀를 15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달래 780원,냉이 500원,씀바귀 1500원,취나물 630원,참나물을 41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쑥 680원,씀바귀 1180원,돌나물 680원에 출시했고 그랜드마트는 달래·봄동·취나물을 780원에 선보였다. ■ 정월대보름 상품전 ‘정월 대보름 상품전’이 푸짐하게 열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2월1∼5일 ‘대보름 상품전’을 연다.피땅콩·피잣·피호두·밤으로 구성된 부럼세트를 1만원과 2만원,3만∼5만원에 선보인다.구입하면 껍질을 깨거나 벗길 수있는 ‘부럼용 펜치’를 증정한다.이색 상품으로는 귀족호두(양각 30만원,삼각 90만원,사각 130만원)와 ‘통호두’(100g 4000원)를 내놓았다. 황철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 바이어는 “올해는 지난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피땅콩과 잡곡류의 가격이 전년보다 30∼40% 오를 전망”이라며 “중국산 피땅콩도 함께 판매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기간 ‘정월대보름 음식 특집전’을 갖고 오곡과 부럼,나물 등 대보름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판매한다.오곡밥 재료를 3∼4인 한끼 분량으로 담아 놓은 세트 상품은 5300∼6800원,찹쌀(100g) 540원,팥 1350원,차조 1300원,서리태를 1420원에 선보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0일부터 2월5일까지 ‘정월대보름 상품 특가전’을 마련,오곡·부럼·나물을 비롯해 3∼5인 가족 기준에 알맞은 양으로 구성된 오곡밥세트와 부럼세트 등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찹쌀(800g) 4600원,차수수(500g) 4650원,붉은팥(500g)을 4850원에 내놓았다. 킴스클럽도 2월5일까지 ‘정월 대보름 상품 모음전’을 진행한다.건취나물(80g) 1980원,건호박 1980원,산사춘(700㎖) 1만 2500원.백세주(70㎖) 1만 2000원,반석농산 오곡밥(700g)을 67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설특집 We/올 설엔 뭘 먹을까

    설날이 돌아왔습니다.오랜만에 만날 친지와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벌써 고향 산천에 가 있는 듯합니다.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하지만 우리 엄마와 주부들은 가족들 식탁을 차리느라 묵묵히 부엌에 있습니다.설날만큼은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없을까요?이럴 때 만두를 함께 빚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핵가족화되고 또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만두를 사서 먹는 경우가 많았지요.그러나 올 설엔 남편과 아이들,가족들 모두 둘러앉아 형형색색의 만두를 빚으면서 솜씨도 자랑하고,못다한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눠봅시다.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설이 될 것입니다. ■ 김수인의 만두요리 김수인씨는 식품영양학으로 조선대에서 석·박사 박위를 취득한 다음 일본에서 푸드코디네이트를 전공했다.그는 전남도립남도대학에서 푸드코디네이트와 일본·중국 요리를 강의하는 한편 전남 담양군의 한국전통문화교육원 향원당(061-381-8101)에서 창조적인 식공간 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오색만두 재료:말차,백련초,도토리,쌀, 치자 가루⅓컵씩,밀가루 10컵,소금 약간,만두속(간 돼지고기 400g,두부 1모,새우(중간 크기) 3마리,당면 100g,시금치 100g,다진 마늘·깨소금·정종 1큰술씩,진간장 2큰술,후추,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밀가루 2컵에 각각의 가루를 ⅓컵씩을 넣고 소금간을 한 후 익반죽해 만두피를 만든다.(2) 두부는 물기를 충분히 뺀 다음 으깨고 새우는 껍질을 벗겨 다져놓는다.(3) 당면은 삶아서 잘게 썰어 주고 시금치는 데친 다음 작게 썰어 놓는다.(4) (2)와 (3)을 그릇에 모두 넣고 마늘·진간장·깨·후추·소금·정종으로 양념해 간이 잘 배도록 해 놓는다.(5) 만두피에 밀가루를 조금 묻힌 후 (4)를 만두속으로 넣고 모양을 빚는다.(6) 찜통에 (5)를 넣고 10분정도 찐다. 팁 양념장은 간장,다시국물,식초를 1:1:½의 비율로 만들면 좋다. ●두부잡채 재료:두부 1모,표고버섯 3장,느타리버섯 5개,청·홍고추 2개씩,당근·애호박 ½개씩,녹말가루·참기름·다진 마늘 1큰술씩,진간장 2작은술,설탕 1작은술,깨소금·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두부는 0.5㎝두께로 슬라이스한 다음 소금간하여 녹말가루를 입혀 노릇노릇하게 구워 채썬다.(2)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린 다음 진간장·깨소금·다진 마늘·설탕·후추로 밑간을 한 후 볶는다.(3)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진간장·깨소금·마늘·소금으로 양념한 후 볶는다.(4) 청·홍고추는 가늘게 채썰고,당근도 채썬 다음 소금간 해 기름에 살짝 볶는다.(5) 애호박은 겉부분만 돌려깎기를 한 다음 채썰어 소금간하고 볶아준다.(6)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후추를 넣고 버무려낸다. ●참마 삼색튀김 재료:참마 400g,검은깨·흰깨·파슬리 가루 ½컵씩,찹쌀가루 1½컵,녹말가루 3큰술,다시마 국물 1컵,소금·식용유·간장·식초 약간씩 만드는 법 (1) 참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5㎝ 정도로 썰어 녹말가루에 골고루 묻혀 놓는다.(2) 찹쌀가루와 검은깨·흰깨·파슬리 가루를 다시마 국물로 개어 3가지 색깔의 튀김옷을 준비해 소금간을 한다.(3) 튀김 기름이 160℃ 정도로 뜨거워지면 불을 낮추고 (1)의 마에 (2)의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다.(4) 튀긴 마는먹기좋게 잘라 양념장과 함께 낸다. ●떡살 소박이 재료:찹쌀가루 4컵,물 1컵,소고기 400g,파 1뿌리,다진 마늘·깨소금·청주·설탕 1큰술씩,진간장 2큰술,밀가루 ½컵 만드는 법 (1) 찹쌀가루를 이용하여 절편을 만든다.(2) 소고기는 다져서다진 파와 마늘·진간장·깨소금·청주·설탕을 넣고 양념한다.(3) 양념한 소고기는 완자를 만들어 도톰하고 둥글게 빚어서 밀가루를 묻혀 절편 사이에 끼워 넣은 다음 프라이팬으로 지져낸다.(4) 떡살 소박이는 ½등분하거나 미나리를 이용하여 예쁘게 묶어준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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