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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유니버스 2019’ 남아공 대표 우승…美 미인대회 흑인 싹쓸이

    ‘미스 유니버스 2019’ 남아공 대표 우승…美 미인대회 흑인 싹쓸이

    2019 미스 유니버스의 영예는 미스 남아공에게 돌아갔다. CNN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19 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 조지비니 툰지(26)가 전 세계 90여 명의 참가자를 물리치고 왕관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툰지는 1978년 마가렛 가디너, 2017년 데미레이 넬 피터스에 이어 남아공이 배출한 세 번째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다. 가디너와 넬 피터스 모두 백인이었던 관계로, 남아공 출신 흑인으로서는 툰지가 최초 우승자다. 이로써 미스USA와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에 이어 미스 유니버스까지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대회의 최고 미인 자리가 모두 흑인 여성에게 돌아갔다.툰지는 미스 멕시코, 미스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톱3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이후 멕시코의 소피아 아라곤이 3위로 결정되고 푸에르토리코의 매디슨 앤더슨과 함께 발표를 기다리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훔치며 기뻐했다. 성폭력 예방 활동가인 툰지는 “허물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경계들이 계속 무너져내리고 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랐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낸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미스 미얀마 스웨 진 흐텟(21)은 자신이 미스 유니버스 최초의 동성애 참가자라고 밝힌 뒤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우리나라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이연주 씨와 일본, 중국 대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9년 연속 준결승 진출국이자 지난해 우승자를 배출한 필리핀 역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승민, 대구 출마 시사 “죽음의 계곡 살아서 건너자”

    유승민, 대구 출마 시사 “죽음의 계곡 살아서 건너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정치적 고향인 대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변혁) 중앙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하며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 걸어왔다.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오신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호명한 뒤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하신 분들이고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며 “변혁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김대호 상임위원장과 신용환 상임공동위원장 등을 거론하며 “자유와 공화가 지향하는 바가 변혁가 99.9% 똑같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변혁과 손잡고서 작고 어렵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변혁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의 확장성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11년 연속 무역흑자…기술자립 실현해야”

    문 대통령 “11년 연속 무역흑자…기술자립 실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켜준 무역인에게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 무역이었고,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속에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이 줄었으나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기업인과 과학기술인, 국민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며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는 등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며 “자동차는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해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다”며 “바이오 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식품 수출은 가전제품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시장 다변화도 희망을 키우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연방 국가로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아세안은 제2의 교역상대이자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자유무역협정)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2022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9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초대 부팅 블랙박스를 개발한 ‘엠티오메가’, 자가혈당측정기를 개발해 100여개국에 수출한 ‘아이센스’ 등의 업체를 호명하며 “중소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변화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정부도 같은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미래 수출의 주역”이라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을 올해보다 네 배 이상 늘어난 2천억원으로 늘리고 무역금융도 30% 이상 늘린 8조2천억원을 공급해 신흥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라면서 “내년에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려 2조 1000억원을 편성한 만큼 더 많은 기업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끈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한국의 기업 환경은 세계 5위권에 들었고 국가경쟁력도 3년 연속 상승해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듯 새로운 시대 또한 무역이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홍언니’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홍언니’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한 홍유진(25)의 애칭이다. 어린 나이지만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라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었다. 홍유진은 지난달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트니스의 실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머슬마니아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내로라는 몸짱들이 총출동해 경쟁을 벌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홍유진은 “시상식에서 4위에 호명됐지만 처음에 알아듣지 못했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 국내 대회에서 4번의 트로피를 받았지만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손발이 떨렸지만 너무 행복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겨우 참았다. 하지만 상을 받고 백스테이지로 들어서는 순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며 기뻐했다. 홍유진은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65㎝로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키를 갖고 있지만 요정같은 얼굴, 36-23-36의 완벽한 S라인으로 8등신을 능가하는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9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는 기어코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한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헬스앤피트니스 남성 잡지 맥스큐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데 이어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론칭하며 더욱 살갑게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운동법과 식단은?9월 한국대회를 마무리하고 쉴 새 없이 달렸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실내 사이클을 100분씩 탔다. 유산소 운동도 매일 2회씩 했다. 세계대회는 근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체지방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근력운동은 스쿼트, 런지,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힙익스텐션 등으로 했다. 식단은 철저하게 탄수화물과 단백질로만 구성했다. 오전에는 현미밥 130g, 닭가슴살 100g, 야채를 먹고 오후에는 고구마 100g, 닭가슴살 100g, 야채로 식단을 구성했다. - 라스베이거스 현장분위기가 궁금하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여서 머슬마니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세계대회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아서 바닥에 오일이 많이 묻어 있었다. 긴장한데다 한 외국선수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졌는데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위로하며 일으켜줬다. 동료애랄까 그런 분위기 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지며 무대에 적응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도와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적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판매사원, 경리 등 많은 일을 경험했다. 그러다 우연히 머슬마니아 대회의 영상을 보고 피트니스에 빠져 들었다. 피트니스라는 스포츠를 무대를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성격이 소심했는데 피트니스를 통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 머슬마니아는 내 인생에 동기부여를 한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노력의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참고 견뎌낸 만큼 바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정직함이다. 어떤 것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좋은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금방 눈에 띈다. 완벽해지기 위해 부족한 것을 메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 홍언니가 권하는 건강의 필수요소는? 규칙적인 식습관, 주기적인 수분섭취, 적당한 수면, 적당한 휴식 등 4가지가 가장 중요한다. 요즘처럼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하루 세 끼를 챙겨먹기가 힘들다.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점심-저녁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섭취한 만큼 소비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 피트니스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재미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 9월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대회를 16일 남겨두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3일장을 지내면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식단이 가장 중요해 상중에도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어야 했다. 식단관리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가족들과 친인척들은 ‘독하다’며 나무라셨지만 대회가 코앞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 운동 중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유튜브 운동영상이나 ‘두시탈출 컬투쇼’를 보면서 지루함을 극복한다. 운동영상을 보면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나고 컬투쇼처럼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미련 없이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웃음) - 사람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요즘은 인스턴트 섭취률이 굉장히 높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매 끼니를 챙겨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비만률도 높아지고 있고 비만환자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시간을 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체육관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나만의 운동법, 식단법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에 ‘홍유진TV’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시작하는 단계여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영상과 편집을 직접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애칭은? 홍깜, 깜이, 깜시 등 얼굴이 까매 어렸을 때 불렸던 별명이다.(웃음) 유튜브를 개설한 후에는 ‘홍언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 삶의 모토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자”,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길이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서울
  • 도움왕 문선민 “20개 공격 포인트+팀 우승=자부심”

    도움왕 문선민 “20개 공격 포인트+팀 우승=자부심”

    문 10도움·10골 통해 전북 우승 이끌어 득점왕 타가트… MVP는 김보경 차지 ‘대팍’ 9회 매진 대구, 팬 프렌들리 클럽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종횡무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아담 타가트(수원 삼성)와 문선민(전북 현대)이 득점왕과 도움왕 자리에 올랐다. MVP는 김보경(울산)이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19 시상식을 열었다.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K리그 첫 시즌을 보내게 된 타가트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어 19골의 주니오(울산 현대)를 제치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타가트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문선민은 올 시즌 전북에 합류한 뒤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골·10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세징야(대구 FC)도 도움 10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했지만 문선민에 견줘 경기 수가 더 많았다. 문선민은 “작년에도 시상식에 왔었는데 그때 올 시즌 어떤 상이든 상을 하나 받고 공격포인트 20개, 팀의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목표를 하나 하나 달성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열심히 더 노력을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선민은 다음 시즌 상주 상무 소속으로 뛰며 도움왕 2연패에 도전한다. K리그2 최우수상은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에게 돌아갔다. K리그2 감독상은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예약한 박진섭 광주 FC 감독이 수상했다. 최다득점상은 27경기에서 19골을 넣은 펠리페(광주)가, 도움왕은 29경기에서 10도움을 올린 정재희(전남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축구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구장, 이른바 ‘대팍’ 신축과 함께 다양한 팬서비스로 안방경기 19차례 가운데 9차례나 매진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K리그 흥행을 주도한 대구 FC는 ‘팬 프렌들리 클럽’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클럽에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역시 대구 차지였다. 대구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34명으로 지난해(3518명)보다 305% 증가했다.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관중을 기록한 클럽에 주는 ‘풀 스타디움상’은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이었던 FC 서울 차지였다.이날 시상식에선 췌장암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잔류로 이끈 유상철 감독이 ‘베스트 포토상’ 주인공으로 호명되며 잔잔한 감동도 선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 혐오에 던지는 날카로운 ‘책’&‘창’ 각자가 품을 강인한 언어와 재료

    여성 혐오에 던지는 날카로운 ‘책’&‘창’ 각자가 품을 강인한 언어와 재료

    정해진 원칙이나 규칙 같은 건 없다. 거창한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페미니즘 책만을 출간한다’는 하나의 약속만 있을 뿐이다. 2016년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두 달 뒤 문을 연 ‘봄알람’은 여성 혐오에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여성들이 만든 출판사다.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은 ‘현실에 즉각적으로 개입해 여성의 삶을 바꾸어낼 수 있는 시도를 하자’는 신조 아래 지난 3년간 여성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책으로 펴내고 있다.봄알람의 시작은 필연적인 우연에서 비롯됐다. 강남역 살인 사건 직후 혐오와 막말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대화 매뉴얼을 책자 형태로 만들고 싶었던 이민경 작가는 온라인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했다. 이 작가의 취지에 공감한 우유니게 디자이너와 이두루 편집자, 정혜윤 마케터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고 집필과 디자인, 편집을 동시에 진행했다. 합작의 결과물은 봄알람의 시작을 알리는 책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이하 입트페)이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판매한 이 책은 자신을 ‘강남역 세대’라고 지칭하는 20~30대 여성과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에 입문하게 된 10대들에게 두루 읽히며 예상 밖의 화제를 모았다. 여성들의 연대 의지와 변화를 향한 열망을 확인한 네 사람은 직후 출판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이들이 펴낸 책은 총 11권이다. 역사에서 지워진 수많은 여성의 계보를 따라가는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외롭지 않은 페미니즘’(2016)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의미를 분석한 ‘메갈리아의 반란’(2016), 성별 임금격차에 대해 자세히 짚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2017), 유럽 5개국 낙태권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유럽낙태여행’(2018) 등 주제도 다양하다. 봄알람은 지난 7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3인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 과정에서 출판사의 존재 의미를 되돌아봤다는 봄알람은 로고에도 변화를 줬다. 여성 혐오에 지친 여성들을 위로하는 책을 펴낸다는 의미의 폭신폭신한 쿠션 이미지는 좀더 뽀족한 이미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가부장제와 여성 혐오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을 만들어 각자 품에 품은 창이 돼 줄 강인한 언어이자 재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한다. ‘여성과 연대하는 출판사’ 봄알람의 운영진 우유니게 디자이너, 이두루 편집자, 이민경 작가를 만나 봄알람의 지난 3년을 돌아봤다.[시작&진화] -‘봄알람’(Baume a l’ame)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나요. 우유니게 “프랑스어로 ‘마음의 연고’, ‘영혼의 안식’이라는 뜻이에요. 강남역 살인 사건이 있었던 당시에 저를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상처받고 지쳐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또 위로가 되고 싶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이름을 택하게 됐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알람’이라는 의미의 한국말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각자 페미니스트로서 세상을 인식하게 된 개인적인 순간이나 계기가 있었나요. 이민경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화는 2012년 무렵부터였지만 강남역 살인 사건이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됐어요.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과 같은 위기에 놓여 있는 여성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연대감이 저를 추동한 감정이었습니다.” 이두루 “‘남초’ 학과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자들은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남자들은 왜 저럴까’로 바뀌었어요. (남녀 사이에) 인간으로서의 어른스러움 같은 됨됨이의 격차가 갈수록 심하게 벌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에 나가니까 그게 더 심해지더라고요. 남자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 상대적으로 태평하게 사는 반면 여자들은 늘 실력 있고 사려 깊은 동시에 겸손하면서 ‘남자들한테 잘하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죠. 이런 차이의 원인을 초봉이나 승진 차별 같은 것과 엮어서 성차별이라는 구조의 문제로 호명하게 됐습니다. 성차별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이후 메갈리아가 나오면서 점점 각성의 언어를 얻게 됐어요.” 우유니게 “저도 메갈리아가 생겼을 때 제 삶에 많은 지각변동이 있었어요. 소위 ‘미러링’이라고 불리는, 성별을 반전시킨 언어들을 보며 뒤통수를 맞은 듯 인식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가부장제와 성적 대상화, 차별 범죄 등에 대해 보다 세세하게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입트페’&호신술] 봄알람이 지속적으로 페미니즘 책을 출판하는 동력이 된 건 첫 책 ‘입트페’다. 책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주제로 한 각종 대화에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시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성차별 회화 실전 대응 매뉴얼’이다. 쏟아지는 온갖 막말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이 필요했던 여성들은 이 책에 크게 응답했다. 3주 동안 텀블벅을 통해 후원받은 금액만 4400여만원이다. 당초 목표액으로 정한 200만원의 22배에 달한다. 2016년 7월 출간 이후 43쇄를 찍었고 누적 판매 부수 6만 3000부를 넘겼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며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함께 한국의 대표 페미니즘 도서로 조명받고 있다. -첫 책 ‘입트페’의 인기가 대단했죠. 이두루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생존의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잖아요. 여성들은 당장 너무 괴로운데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오히려 ‘이게 왜 여성 혐오 범죄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니까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평소에 책을 찾아보지 않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은 것 같아요.” 이민경 “그때 여성들의 집단적인 열망과 열정이 있었던 거죠. 저희도 그 열망의 일부였고요.” -일본에서는 어떤 계기로 이 책이 출간됐나요. 이두루 “일본 출판사 타바북스 사장님이 한국에 독립서점들이 잘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왔는데 어떤 독립서점에서 저희 책 ‘입트페’를 보신 거예요. 근데 다음 독립서점에 갔는데도 또 있더래요. 계속 눈에 걸리니까 어떤 책인지 알아보고 재밌다 싶어 사가셨는데 그 이후에 저희에게 판권을 사겠다고 연락을 하셨더라고요.” 이민경 “‘82년생 김지영’과 ‘입트페’ 두 책이 일본에서 페미니즘에 입문하는 데 읽기 좋은 도서로 분류된대요. 최근에 제가 일본에서 북토크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일본인들에게 듣기로 일본에서도 대중적 페미니즘이 시작되려는 분위기래요. 보통 한국을 참조 집단으로 삼는다고 하더라고요.”[현실&이슈] 구성원들의 표현에 따르면 봄알람은 “현실에 즉각적으로 접속하는 편”이다. 연간 계획을 세워두고 그 흐름에 따르기보다는 시의성 있는 기획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번 현재와 미래를 빠르게 반영한 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봄알람은 조직을 개편한 이후 첫 책으로 호주의 생물학자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 레나트 클라인이 쓴 ‘대리모 같은 소리(원제 ‘대리모:인권 침해’)’를 번역·출간했다. 국내에서 대리모 이슈를 다룬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책들을 많이 선보이는데 기획은 어떻게 하나요. 이민경 “‘입트페’를 예로 들면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아드레날린 같은 게 있었잖아요. 그게 뭔가를 떠오르게 했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한다’는 비전 같은 것도 보였던 것 같아요. 이런 게 막 끓어오를 때 담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책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이두루 “유민석 작가가 쓴 ‘메갈리아의 반란’은 시의적이기도 했지만 메갈리아는 기록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출간할 가치가 있다’는 점만 팀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출간으로 이어지는 편이죠. 결재를 받기 위한 구조가 많지도 않고 사장이 저희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으니까요.” 우유니게 “사실 저희에게 필요한 내용이 엄청 많아요. 다 필요한 주제이고 아직 안 나온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저희끼리 ‘이거 어때, 해볼까’ 하면 보통 필요한 이야기거든요.” -최근 출간한 ‘대리모 같은 소리’는 어떤 점에서 현재 주목해야 하는 책인가요. 이민경 “저는 임신중지와 관련한 번역을 많이 했어요. 여성의 몸 사유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임신과 출산 문제예요. 사실 한국 이성애 불임 부부들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대리모를 많이 쓰거든요. 서울의 한 대형병원만 해도 대리모를 생명을 낳게 해 주고 불임을 해결해 주고 부부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언어로 잘 포장하고 있더라고요. 부각이 안 됐을 뿐이지 대리모 이슈가 한국 사회에 이미 도착한 거죠. 여성들이 교양으로 학습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사유를 넓히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입니다.” [출판사&활동가] 봄알람은 출판사이지만 책을 매개로 여성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가 집단’이기도 하다. 하나의 정치체로서 출판이라는 형식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들과의 연대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여성주의 단체 ‘페미당당’과 임신중단이 불법인 나라에 안전한 임신중단 약물을 보내주는 웹사이트로, 네덜란드 의사 레베카 곰퍼츠가 만든 ‘위민 온 웹’ 등과 함께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단 합법화를 요구하는 퍼포먼스 시위에 참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페미니즘 책을 꾸준히 내는 건 세상에 한 권의 책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보입니다. 이두루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언어와 지식이 편집을 거친 형태로 많이 나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과 앎이 현재의 명백한 성불평등을 바로잡는 데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많은 면에서 여성은 ‘2등 시민’이고 소수자인 엄연한 현실을 계속 얘기하면서 깨우치지 않으면 여성들도 불평등을 끊임없이 기본값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에서 사회를 보고 말하고 생각하는 일을 의식적으로 쭉 해야 돼요. ‘남자들을 위한 페미니즘 책은 안 내냐’는 질문도 받곤 하는데 현재로서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우유니게 “‘여성 인권 즉 내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게 저의 기본 태세에요. 책을 펴내는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봄알람의 책들이 다루는 이슈들이 더 가시화되고 더 많은 사람들 입에 올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런 와중에 연계된 활동이나 연대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출판사이면서 활동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희망] -장기적인 관점에서 봄알람이 지향하는 바가 있나요. 이두루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책이 읽혔으면 해서요. 또 고정 독자층을 늘려 가고 싶어요. ‘입트페’ 나왔을 때처럼 뜨겁고 격렬한 반응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내는 책을 보면서 저희 콘텐츠에 신뢰를 가지고 ‘봄알람 책 괜찮다’고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유니게 “2017년에 출간한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는 사실 주목을 많이 못 받았어요. 출간 당시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지 않아서 의아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여성의 임금 문제나 노동 문제, 고용 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가 낸 책이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민경 “저는 봄알람에서 기획과 집필을 맡고 있잖아요. 근데 아이디어가 있어야 기획도 잘할 수 있거든요. 기획은 무언가를 포착해야 하는데 포착력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더라고요. (세상에 대한) 개방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제 목표예요. 세상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맞손’… 文 “韓, 아세안의 길 동행”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맞손’… 文 “韓, 아세안의 길 동행”

    혁신성장 쇼케이스서 협력제품 체험 중소벤처부 “29일부터 첫 정책 대화”“모듈러 주택을 개발한 필리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 ‘레볼루션 프리프래프티드’, 온·오프라인을 합친 오투오(O2O) 싱가포르 공유차량 기업 ‘그랩’,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영세 운송업체가 더 많은 고객을 끌 수 있게 한 캄보디아 ‘북미버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밋’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날개를 단 아세안 스타트업들을 일일이 거명했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면서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며 해당 기업들을 언급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역내 대표 스타트업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브루나이의 ‘중소벤처청 비전’,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2025’ 전략 등을 대표적인 아세안 국가들의 혁신 전략으로 꼽았다. 우리 정부가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내세워 제2 벤처붐 확산에 힘쓰면서, 유니콘 기업수가 2016년 2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 세계 6위에 오른 사실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혁신성장 쇼케이스를 방문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 45개사가 주도하는 한·아세안 협력 미래 기술·제품을 둘러봤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내년 말레이시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스타트업 관련 회의를 하고,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장관회의를 열 것”이라며 “한·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유니콘, 투자자 간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기부는 오는 29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중기부·아세안 중소기업 조정위원회(ACCMSME)에서 첫 정책 대화를 시작해 향후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부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BTS, 또 새기록… 한국 최초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3관왕

    BTS, 또 새기록… 한국 최초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3관왕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재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AMAs’에서 조나스 브러더스, 패닉!앳더디스코 등 경쟁자를 제치고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엘턴 존, 에드 시런을 물리치고 ‘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을 거머쥐었고,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까지 챙기며 모두 3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처음 AMAs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올해 주요 부문 중 하나인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 원디렉션 등 쟁쟁한 그룹들이 받은 이 상이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로 감사를 전했다…. 영어로 된 영상에서 리더 RM은 “6년 반 동안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아미(팬클럽명)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모패’ 강부자 “나이 먹을수록 배우자 있어야” 졸혼 백일섭에 ‘일침’

    ‘모패’ 강부자 “나이 먹을수록 배우자 있어야” 졸혼 백일섭에 ‘일침’

    ‘황혼 싱글남’ 백일섭, ‘쉰혼 부부’ 임지은 고명환이 짠내 폭발한 하루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39회에서는 백일섭이 ‘찐’ 누이 강부자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과, 고명환-임지은 부부가 탈모 고민으로 전문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가 새로운 가족으로 처음 등장하며, 오프닝 무대로 ‘꽃밭에서’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10년간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 계획을 밝혔고, 앞으로 ‘모던 패밀리’에서 인생 2막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39회 시청률은 평균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3.4%,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방송 후에도 ‘뉴 페이스’ 박해미를 비롯해 강부자, 김나운, 장미화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불금 실검 제조 예능’의 진가를 입증했다. 백일섭은 70대 싱글남의 짠내 나는 일상을 ‘인간극장’ 속 주인공처럼 보여줬다. 그는 늦은 아침, 홀로 거실에 멍하니 있다가 ‘아점’으로 식사를 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큰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김치와 음료 정도만 있었다. 이에 백일섭은 인스턴트 스프를 끓이고, 미리 사다놓은 샌드위치로 한 끼를 적당히 때웠다. 쓸쓸함과 무기력함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의문의 택배 한 보따리가 도착했다. ‘며느리’ 같은 후배 김나운이 보낸 깜짝 선물인 것. 뒤이어 김나운이 직접 나타나, 혼자 겨울을 맞는 ‘아버지’를 위한 반찬과 이불을 가져다줬다. 손수 만든 잡채, 간장게장 등 20여가지 반찬들과 새 이불로, 백일섭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힌 것.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로 인연을 맺은 강부자의 집으로 향했다. 강부자는 갤러리 뺨치는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두 사람을 맞았다. 잠시 후 강부자의 절친 동생인 가수 장미화가 합류했다. 김나운은 이곳에서도 오리 고기와 각종 반찬들을 미리 준비해 세 사람을 위한 진수성찬을 차려놓았다. 정성 가득한 식사를 함께 하며 옛 이야기들이 오갔다. 강부자는 혼자 살고 있는 백일섭의 근황을 듣고서는 “나이 먹을수록 약 먹을 물 떠다줄 사람(아내)이 있어야 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또 왕년의 청춘 스타였던 백일섭의 전성기를 언급하며 “뱃살 좀 빼라”고 지적했다. 백일섭은 누이의 애정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이다가도, 마침내 ‘쉿!’이라는 표시로 난감함을 드러냈다. 식사와 함께 와인을 곁들이다 술 이야기가 나오자, 강부자는 과거 백일섭이 타 준 폭탄주를 먹고 급성 황달로 고생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이외에도 미국 교포들을 위해 카네기홀 공연을 갔을 때, 백설희가 ‘일용 엄마’ 김수미를 계속 잘못 호명해 웃음을 유발했던 에피소드 등을 대방출했다. 백일섭은 “세월이 빨리 가서 쓸쓸하고 허전했는데, 모처럼 만에 행복했다”며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쉰혼 부부’ 고명환과 임지은은 한남동 신혼집에서, 아침부터 탈모 논쟁을 벌여 짠내를 자아냈다. 임지은이 먼저 “화장실에 한 가득 빠진 머리카락을 보니 (고명환의) 탈모가 의심된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고명환의 정수리 부분을 사진 찍어 보여준 것. 공허한 정수리 사진을 보고 당황한 고명환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일 뿐, 탈모는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결국 두 사람은 ‘탈모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문 병원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고명환의 머리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담당의는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고명환을 충격에 빠뜨렸다. ‘탈모’ 진단에 ‘현타’가 온 고명환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지는 다음주 ‘모던 패밀리’를 통해 공개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백일섭, 임고 부부의 일상이 남일 같지 않다”, “백일섭 졸혼에 대한 강부자의 돌직구, 고명환 탈모에 대한 임지은의 핵직구가 슬픈데 웃겼다” “짠내 폭발하고 돌직구 난무한 하루였겠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다” “평범하고 소탈한 옆집 이웃 이야기 같아서 공감 가고 힐링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2년 황금세대의 시대는 정말 저무는가

    82년 황금세대의 시대는 정말 저무는가

    2008 올림픽 금메달 등 따낸 주역들 채태인·정근우 이적했지만 주전 기대 이대호·손승락 등 부진… 일부는 은퇴 스스로 가치 증명해야 선수 생활 지속‘팽’이냐, 내년 시즌 ‘부활’이냐. 한국 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던 프로야구의 1982년생 개띠들이 기로에 섰다. 현역으로 남은 82년생 선수들은 총 10명인데 올 시즌 ‘에이징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의 직격탄을 예외 없이 맞았다. SK 와이번스는 21일 KBO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현금 2억원을 주고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채태인(37)을 영입했다. 적지 않은 현금을 주고 데려온 채태인을 2군에 둘 리는 만무하다. 1군에 즉시 기용하겠다는 SK의 의지가 읽힌다. SK가 발군의 야구 센스로 ‘채천재’란 별명을 얻은 채태인을 전진 배치하기로 한 것은 당장 이기겠다는 ‘윈 나우’(win now) 전략으로 보인다.또 다른 82년생으로 ‘역대 최고의 2루수’ 평가를 받던 정근우도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돼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옮겼다. 류중일 감독이 직접 정근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단의 붙박이 주전이던 82년생들의 운명도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올 시즌 82년생 황금세대 타자들은 타율, 홈런, 타점 등 공격지표가 무뎌졌고, 투수들은 이닝 소화 능력, 평균자책점에서 하나같이 부진했다. 프로야구 부동의 4번 타자로 불리던 이대호와 김태균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대호는 지난해 타율 0.333, 홈런 37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84였지만 올 시즌 타율 0.285, 홈런 16개, WAR 1.79로 급전직하했다. 반발력을 줄인 공인구 교체로 리그 전체 홈런이 지난해보다 42% 감소(1756개→1014개)한 영향을 감안해도 이대호는 57%나 줄었다. 지난해 부상을 겪었던 김태균도 올해 6홈런에 그치며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는 실패했다.‘끝판왕’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9.3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KBO로 복귀했다. 손승락 역시 올해 9세이브에 그치며 마무리 보직 첫해부터 9년 연속 달성했던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멈췄다.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SK 채병용과 LG 이동현(빠른 1983년생으로 82년생과 입단 동기)은 19년의 현역 생활을 정리했다. 올 시즌 부침이 완연한 프로야구 82년생들은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의 영광을 대변하는 전설들이었다. 이들은 여전히 팀의 주전을 꿰차거나 일부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들을 제치고 또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 시즌 더욱 거세질 은퇴 압박을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뿐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위는 장원진”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성료

    “1위는 장원진”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성료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영광의 얼굴들이 결정됐다. 1위는 장원진에게 돌아갔다. 18일 오후 6시 경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지원자 1200여명 중에 서류 전형과 예선을 걸쳐 총 23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2개월 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영예의 1위는 장원진에게 돌아갔다. 장원진은 슈퍼모델 경주 상에 이어 1위까지 거머쥐며 새로운 슈퍼모델의 탄생을 알렸다. 장원진은 “꿈인 것 같다. 정말 현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수고해줬는데 제가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잘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 영광은 부모님께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2위는 이주헌에게 돌아갔다. 3위를 차지한 민하경은 장원진처럼 2관왕에 올랐다. 웰빙 육우 상과 더불어 3위에 호명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1995년 슈퍼모델 출신 배우 한고은과 SBS 최기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도에 이어 두 번째 MC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안정적인 호흡과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했다. 화려한 볼거리도 풍성했다. SF9, 제시, 에이티즈는 2019 슈퍼모델의 탄생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을선보였다. 카이는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들의 런웨이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색다른 콜라보로 특별한 시간을 만든다.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솔루미에스테, 러비더비,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싱가포르항공,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 경주문화재단, 워너비뷰티아카데미 등과 함께 한다. SBS 미디어넷이 방송, 제작했다. <다음은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수상자> ▶ 슈퍼모델 1위 = 22번 장원진 ▶ 슈퍼모델 2위 = 13번 이주헌 ▶ 슈퍼모델 3위 = 1번 민하경 ▶ 슈퍼모델 경주 = 22번 장원진 ▶ 슈퍼모델 솔루미에스테 = 7번 조아람 ▶ 슈퍼모델 러비더비 = 10번 이석기 ▶ 슈퍼모델 웰빙육우 = 1번 민하경 ▶ 슈퍼모델 LUUK = 16번 박정하 사진=SBS 미디어넷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티그룹과 손잡은 구글

    구글이 씨티그룹 등과 손잡고 내년 미국에서 은행계좌 서비스를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저 셍굽타 구글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씨티그룹, 대출업체 스탠퍼드 연방 크레디트 유니언과 손잡고 수표 발행 등이 가능한 당좌예금 계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WSJ는 ‘캐시’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 사업 전망을 그다지 밝게 보진 않았다. 당좌예금 계좌는 대부분 갖고 있는데다, 자주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WSJ는 당좌예금 계좌엔 사람들의 소득과 구매 성향 등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은 이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 정보를 팔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대형 은행들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격변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아마존과 은행계좌 서비스를 논의 중이고,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아이폰 고객용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우버, 페이스북 등도 앞다퉈 금융서비스를 출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CNBC는 “은행들은 수년간 작고 재빠른 핀테크와 경쟁했지만 이제 이미 수억명의 소비자를 보유한 구글이나 아마존 등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X김영옥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어”

    ‘최고의 한방’ 김수미X김영옥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어”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일용엄니’ 시절의 폭발적 인기를 언급하며 추억에 젖는다. 12일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8회에서는 김수미와 김영옥, 탁재훈, 장동민, 윤정수의 ‘태안 바닷가 투어’ 2탄이 펼쳐진다. 지난 여행에서 맛조개 캐기와 주꾸미 바다낚시 등 어촌 체험을 즐긴 이들은 이어지는 일정에서 신나는 ‘먹방’을 즐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가운데 김수미가 ‘특별 게스트’ 김영옥과의 추억 소환 토크 중, ‘전원일기’ 시절의 인기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 것. 김수미는 “일용엄니로 대상을 받은 후, 뉴욕에서 초청이 와 교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전원일기’ 팀 호명에 생전 처음 듣는 함성 세례를 받았다”며 현장을 재연한다. “사람들이 ‘일용엄니’ 소리를 지르면서 엉엉 우는데 정말 뭉클했다”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김수미는 스물아홉 나이에 일용엄니 역할을 하면서 자아에 혼돈이 온 사건을 언급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전원일기’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내가 대문을 닫고 나서도 구부정한 자세로 안방에 들어가고 있더라”고 밝히는 것. 나아가 “샤워를 다 하고 목욕탕에서 나올 때도 멋있는 잠옷을 입고 구부정하게 걸어 다녔다”며 “허리를 다시 펴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덧붙여, 당시 ‘대상 배우’에 걸맞은 역할 몰입도로 감탄을 유발한다. ‘최고의 한방’ 측은 “저녁 식사에서의 대화 도중 80대 김영옥과 70대 김수미가 지금까지도 대본을 받으면 가슴이 뛴다며, 꺼지지 않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 아들들에게 경외심을 안겼다”며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다, 인생에 리바이벌은 없다’며, 찬란한 과거를 기쁘게 추억하는 두 대배우의 ‘핑퐁 토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와 김영옥의 가슴 따뜻한 시장 나들이와 함께, 동네 어르신들을 모두 모아 추억에 남을 만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아들들의 진정한 ‘효도 투어’가 펼쳐진다. 세상에 없던 ‘효도 예능’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최고의 한방’ 18회는 12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성재, 한국인 6번째 프레지던츠컵 무대

    임성재, 한국인 6번째 프레지던츠컵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역대 프레지던츠컵 명단에 여섯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7일 4명의 추천선수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먼저 호명했다.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함께 추천선수에 포함됐다. 엘스 단장은 “임성재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페블비치(US오픈)에서 같이 경기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임성재의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가 마음에 들었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 역시 좋았다”며 임성재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인터내셔널팀 간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13번째 맞는 올해 대회는 오는 12월 12~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포섬과 포볼, 그리고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대회 출전을 확정함에 따라 임성재는 최경주(2003·2007·2011년)를 비롯해 양용은·김경태(이상 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에 이어 역대 프레지던츠컵에 이름을 올린 6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추천 선수로 선정돼 너무 좋다. 미국 팀을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해냈다’는 세리머니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12명의 인터내셔널 팀은 앞서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8명이 자력으로 출전을 확정했다. 엘스 단장이 팀을 이끌고 최경주(49)와 제프 오길비(호주),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4명의 부단장이 거든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의 단장 추천 선수는 8일 발표된다. 선발 포인트 순위 13위에 그친 단장 우즈의 ‘셀프 추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 불었던 산업의 활기는 2006년 그 정점을 찍었다. 2003년부터 80편대를 기록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2001년 50%를 넘어 2004년부터 60%대에 육박하던 한국영화 점유율도 급기야 2006년 63.8%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는 비율이다. 2006년이 한국영화산업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보여준 해였다면, 2007년 이후는 위기 혹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2006년 7월, 긴 논란 끝에 결국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제도)가 73일로 축소되었고, 때마침 버팀목이라도 무너진 듯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거세졌다. 한국영화 관객은 감소했고 수익률과 수출 실적 또한 하락했다. 2007년 50%로 내려선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8년 42.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2년 만에 침체기를 극복하고 200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낸다. 시장 규모에 맞는 한국형 장르가 다듬어졌고,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영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창적인 감독들이 작품을 이어갔다. 이번 연재는 2000년대 중후반의 한국영화가 어떻게 도약해 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한국형 장르의 역동성 200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에서 주목할 장르 키워드는 바로 사극과 스릴러다. 퓨전의 길을 택한 사극·시대극 그리고 범죄·액션과 결합한 스릴러 장르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이합집산하며 더욱더 진화해갔다. 이러한 장르 다변화와 ‘복합장르화’ 경향은 2010년대로 이어지며 ‘한국형 장르’가 구축되는 방법론이 됐다. 물론 한국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멜로·로맨스와 1990년대의 인기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도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사극 장르는 2000년대 들어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 사극으로 부활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2003)를 시작으로 2005년 ‘혈의 누’(김대승)·‘형사 Duelist’(이명세)가 이어졌고, 2005년 12월에 개봉한 ‘왕의 남자’(이준익)는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사극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은 대담한 상상력과 세련된 유머가 돋보인 ‘음란서생’(2006)과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방자전’(2010)을 내놓으며 퓨전 사극의 유행을 이끌었다. 2000년대 후반에도 사극의 인기는 계속되었는데,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결합한 ‘쌍화점’(유하, 2008),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며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전우치’(최동훈, 2009)가 대표적이다. 근현대사의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다룬 시대극 장르도 주목할 경향이다. 2004년에는 ‘효자동 이발사’(임찬상)·‘하류인생’(임권택) 등 근현대사를 가공하거나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역도산’(송해성) 등 실존인물을 소재로 과거를 되돌아보는 노스탤지어 영화들이 수확됐다. 2005년에는 대통령 시해 사건을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풍자한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일제강점기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윤종찬)이 이어졌다. 2007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김지훈)가 전국 73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선취한 스릴러 장르는 2008년 ‘추격자’(나홍진)에서 완성됐다. 실제 연쇄살인마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추격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500만 이상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의 성공은 범죄·액션 등의 요소와 결합한 스릴러 장르의 유행을 촉발, 스릴러가 현대 한국영화의 대표 장르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강우석), 잔혹한 이미지를 전시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김지운)가 흥행 배턴을 이었다. 액션과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결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장르인 액션이 더 전면으로 나서는 영화들도 있었다. 2010년에는 남북 분단 상황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형제’(장훈)가 540만 관객을, 2011년에는 ‘감성 액션’을 표방한 ‘아저씨’(이정범)가 6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과 비평 모두 주목을 받았다.범죄스릴러의 인척 장르라 할 누아르, 갱스터 영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윤종빈, 2011)는 1980년대 시대상을 풍자와 해학 그리고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그리며 갱스터 장르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다. 한편 최동훈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으로 한국형 ‘케이퍼 무비’(범죄 전문가들의 정교한 범죄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를 성공시켰다. 이후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2006), ‘멀티캐스팅’의 묘를 살린 범죄영화 ‘도둑들’(2012) 등을 내놓으며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등극했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법칙을 새롭게 재해석한 ‘달콤한 거짓말’(정정화, 2008), 박중훈의 귀환과 ‘88만원 세대’의 묘사가 인상적인 ‘내 깡패 같은 애인’(김광식, 2010), 장르 화법에 더없이 충실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김현석, 2010), 기획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 ‘댄싱퀸’(이석훈, 2011), 46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성공작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2012), 키치적인 B급 정서가 매력적인 ‘남자사용설명서’(이원석, 2012) 등이 이어졌다. 멜로를 코믹호러에 접붙인 ‘달콤, 살벌한 연인’(손제곤, 2006), 로맨틱 코미디의 뼈대에 호러를 녹여낸 ‘오싹한 연애’(황인호, 2011)도 주목받았다. ●예술영화·상업영화 아우르는 작가주의 1996~1997년 데뷔해, 2000년대 초중반 주요 해외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은 미학적 성숙을 거듭하며 그들의 영화세계를 완성시켜갔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치면 단연 홍상수다. 그는 매년 1~2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새로운 미학적 실험과 변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 2006년 ‘해변의 여인’, 2008년 ‘밤과 낮’·‘첩첩산중’(단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옥희의 영화’, 2011년 ‘북촌방향’ 등 언뜻 앞의 영화와 겹치는 듯하면서도 매번 기존의 틀을 바꿔가는 방식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마치 거울처럼 마주 보는 그의 연작들은, 각 영화의 제목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차라리 ‘홍상수 영화’로 호명하고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비평적 해석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비평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예술영화 관객들의 지지도 굳건하다. 김기덕은 ‘활’(2005), ‘숨’(2007), ‘비몽’(2008) 등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는 영화다’(장훈, 2008)·‘풍산개’(전재홍, 2011) 등 조감독 출신 감독의 영화 제작까지 겸했다. 그는 ‘아리랑’(2011)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피에타’(2012)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았다. 이창동 역시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구원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미학적 성취를 이어갔다. ‘밀양’(2007)은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 주연 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시’(2010)는 제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이창동은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 새롭게 발견된 시네아스트(cineaste·영화예술가)로는 재중동포 출신인 장률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인 ‘망종’(2005)이 제5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고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경계’(2007), ‘중경’(2007), ‘두만강’(2009), ‘풍경’(2013)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조선족, 탈북 여성과 소년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등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건조한 풍경 속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경주’(2013) 이후 새로운 화법으로 전환해 더 넓은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 외에도 ‘천년학’(2007)으로 100번째 영화를 연출한 거장 임권택, 현대 한국사회에 대한 성찰을 로맨스 장르에 녹인 ‘멋진 하루’(2008)의 이윤기, 리얼리즘과 신비함이 뒤섞인 ‘파주’(2009)의 박찬옥, 제주도 4·3 사건을 독특한 미학으로 승화시킨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의 오멸 등이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제28회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한 ‘회오리바람’(2009)의 장건재,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무산일기’(2010)의 박정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창조한 ‘파수꾼’(2010)의 윤성현 등 인상적인 독립장편영화로 데뷔한 감독들도 특기할 필요가 있다.대중영화와 작가영화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독창적인 장르 해석과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유지하는 감독군으로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그리고 나홍진이 있다. 봉준호는 국내를 넘어선 흥행과 비평적 지지를 받은 ‘괴물’(2006), 뛰어난 미학적 완성도로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더’(2009) 그리고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의 성공작 ‘설국열차’(2013)를 이어가며 그만의 영화세계를 진보시켜갔다. 박찬욱은 ‘복수 3부작’의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2005), 디지털 영화 미학을 개척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2008), 그리고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2013)까지, 영화적 야심과 예술가적 자의식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지운은 만주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 1971)를 오마주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고어 영화(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묘사가 특징)에 가까운 하드보일드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을 통해 특유의 장르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2008년 범죄스릴러 ‘추격자’로 데뷔한 나홍진은 광기 어린 액션스릴러 ‘황해’(2010), 초자연적 미스터리스릴러 ‘곡성’(2016)을 내놓으며, 스릴러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과 해석으로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 그의 세 작품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추격자’는 제61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황해’는 제64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곡성’은 제69회 비경쟁부문에서 세계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는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임에 틀림없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퓨전 사극·한국형 스릴러+미학적 작가주의… 흥행·작품성 인정받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 불었던 산업의 활기는 2006년 그 정점을 찍었다. 2003년부터 80편대를 기록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2001년 50%를 넘어 2004년부터 60%대에 육박하던 한국영화 점유율도 급기야 2006년 63.8%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는 비율이다. 2006년이 한국영화산업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보여준 해였다면, 2007년 이후는 위기 혹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2006년 7월, 긴 논란 끝에 결국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제도)가 73일로 축소되었고, 때마침 버팀목이라도 무너진 듯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거세졌다. 한국영화 관객은 감소했고 수익률과 수출 실적 또한 하락했다. 2007년 50%로 내려선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8년 42.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2년 만에 침체기를 극복하고 200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낸다. 시장 규모에 맞는 한국형 장르가 다듬어졌고,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영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창적인 감독들이 작품을 이어갔다. 이번 연재는 2000년대 중후반의 한국영화가 어떻게 도약해 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형 장르의 역동성 200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에서 주목할 장르 키워드는 바로 사극과 스릴러다. 퓨전의 길을 택한 사극·시대극 그리고 범죄·액션과 결합한 스릴러 장르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이합집산하며 더욱더 진화해갔다. 이러한 장르 다변화와 ‘복합장르화’ 경향은 2010년대로 이어지며 ‘한국형 장르’가 구축되는 방법론이 됐다. 물론 한국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멜로·로맨스와 1990년대의 인기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도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1960년대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사극 장르는 2000년대 들어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 사극으로 부활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2003)를 시작으로 2005년 ‘혈의 누’(김대승)·‘형사 Duelist’(이명세)가 이어졌고, 2005년 12월에 개봉한 ‘왕의 남자’(이준익)는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사극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은 대담한 상상력과 세련된 유머가 돋보인 ‘음란서생’(2006)과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방자전’(2010)을 내놓으며 퓨전 사극의 유행을 이끌었다. 2000년대 후반에도 사극의 인기는 계속되었는데,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결합한 ‘쌍화점’(유하, 2008),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며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전우치’(최동훈, 2009)가 대표적이다. 근현대사의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다룬 시대극 장르도 주목할 경향이다. 2004년에는 ‘효자동 이발사’(임찬상)·‘하류인생’(임권택) 등 근현대사를 가공하거나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역도산’(송해성) 등 실존인물을 소재로 과거를 되돌아보는 노스탤지어 영화들이 수확됐다. 2005년에는 대통령 시해 사건을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풍자한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일제강점기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윤종찬)이 이어졌다. 2007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김지훈)가 전국 73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선취한 스릴러 장르는 2008년 ‘추격자’(나홍진)에서 완성됐다. 실제 연쇄살인마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추격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500만 이상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의 성공은 범죄·액션 등의 요소와 결합한 스릴러 장르의 유행을 촉발, 스릴러가 현대 한국영화의 대표 장르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강우석), 잔혹한 이미지를 전시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김지운)가 흥행 배턴을 이었다. 액션과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결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장르인 액션이 더 전면으로 나서는 영화들도 있었다. 2010년에는 남북 분단 상황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형제’(장훈)가 540만 관객을, 2011년에는 ‘감성 액션’을 표방한 ‘아저씨’(이정범)가 6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과 비평 모두 주목을 받았다.범죄스릴러의 인척 장르라 할 누아르, 갱스터 영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윤종빈, 2011)는 1980년대 시대상을 풍자와 해학 그리고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그리며 갱스터 장르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다. 한편 최동훈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으로 한국형 ‘케이퍼 무비’(범죄 전문가들의 정교한 범죄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를 성공시켰다. 이후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2006), ‘멀티캐스팅’의 묘를 살린 범죄영화 ‘도둑들’(2012) 등을 내놓으며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등극했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법칙을 새롭게 재해석한 ‘달콤한 거짓말’(정정화, 2008), 박중훈의 귀환과 ‘88만원 세대’의 묘사가 인상적인 ‘내 깡패 같은 애인’(김광식, 2010), 장르 화법에 더없이 충실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김현석, 2010), 기획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 ‘댄싱퀸’(이석훈, 2011), 46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성공작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2012), 키치적인 B급 정서가 매력적인 ‘남자사용설명서’(이원석, 2012) 등이 이어졌다. 멜로를 코믹호러에 접붙인 ‘달콤, 살벌한 연인’(손제곤, 2006), 로맨틱 코미디의 뼈대에 호러를 녹여낸 ‘오싹한 연애’(황인호, 2011)도 주목받았다. ●예술영화·상업영화 아우르는 작가주의 1996~1997년 데뷔해, 2000년대 초중반 주요 해외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은 미학적 성숙을 거듭하며 그들의 영화세계를 완성시켜갔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치면 단연 홍상수다. 그는 매년 1~2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새로운 미학적 실험과 변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 2006년 ‘해변의 여인’, 2008년 ‘밤과 낮’·‘첩첩산중’(단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옥희의 영화’, 2011년 ‘북촌방향’ 등 언뜻 앞의 영화와 겹치는 듯하면서도 매번 기존의 틀을 바꿔가는 방식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마치 거울처럼 마주 보는 그의 연작들은, 각 영화의 제목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차라리 ‘홍상수 영화’로 호명하고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비평적 해석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비평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예술영화 관객들의 지지도 굳건하다. 김기덕은 ‘활’(2005), ‘숨’(2007), ‘비몽’(2008) 등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는 영화다’(장훈, 2008)·‘풍산개’(전재홍, 2011) 등 조감독 출신 감독의 영화 제작까지 겸했다. 그는 ‘아리랑’(2011)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피에타’(2012)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았다. 이창동 역시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구원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미학적 성취를 이어갔다. ‘밀양’(2007)은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 주연 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시’(2010)는 제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이창동은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2000년대 들어 새롭게 발견된 시네아스트(cin?ste·영화예술가)로는 재중동포 출신인 장률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인 ‘망종’(2005)이 제5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고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경계’(2007), ‘중경’(2007), ‘두만강’(2009), ‘풍경’(2013)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조선족, 탈북 여성과 소년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등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건조한 풍경 속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경주’(2013) 이후 새로운 화법으로 전환해 더 넓은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 외에도 ‘천년학’(2007)으로 100번째 영화를 연출한 거장 임권택, 현대 한국사회에 대한 성찰을 로맨스 장르에 녹인 ‘멋진 하루’(2008)의 이윤기, 리얼리즘과 신비함이 뒤섞인 ‘파주’(2009)의 박찬옥, 제주도 4·3 사건을 독특한 미학으로 승화시킨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2012)의 오멸 등이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제28회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한 ‘회오리바람’(2009)의 장건재,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무산일기’(2010)의 박정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창조한 ‘파수꾼’(2010)의 윤성현 등 인상적인 독립장편영화로 데뷔한 감독들도 특기할 필요가 있다.대중영화와 작가영화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독창적인 장르 해석과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유지하는 감독군으로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그리고 나홍진이 있다. 봉준호는 국내를 넘어선 흥행과 비평적 지지를 받은 ‘괴물’(2006), 뛰어난 미학적 완성도로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더’(2009) 그리고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의 성공작 ‘설국열차’(2013)를 이어가며 그만의 영화세계를 진보시켜갔다. 박찬욱은 ‘복수 3부작’의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2005), 디지털 영화 미학을 개척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2008), 그리고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2013)까지, 영화적 야심과 예술가적 자의식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지운은 만주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 1971)를 오마주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고어 영화(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묘사가 특징)에 가까운 하드보일드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을 통해 특유의 장르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2008년 범죄스릴러 ‘추격자’로 데뷔한 나홍진은 광기 어린 액션스릴러 ‘황해’(2010), 초자연적 미스터리스릴러 ‘곡성’(2016)을 내놓으며, 스릴러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과 해석으로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 그의 세 작품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추격자’는 제61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황해’는 제64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곡성’은 제69회 비경쟁부문에서 세계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는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임에 틀림없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글로벌프랜드, 베트남 연 2회 봉사에다 미얀마에까지 도움의 손길

    글로벌프랜드, 베트남 연 2회 봉사에다 미얀마에까지 도움의 손길

    국제봉사단체 글로벌프랜드(대표 최규택)가 베트남 뿐만 아니라 미얀마의 어린이들에게까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2006년부터 13년 동안 베트남에서 봉사 활동을 펴온 글로벌프랜드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닥락성 부온마트온 시에서 60㎞ 거리의 이쭈 초등학교와 보티사우 중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기업 등 큰손의 도움 없이 150여명의 회원들이 내는 작은 정성으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지난 5월 옌바이성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닥락성을 찾아 봉사와 후원 활동을 했다. 베트남 전쟁 피해자들을 도우면서 계속 회원 수를 늘려가는 이 단체가 베트남을 연 2회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에 이어 이번에도 IBK기업은행 호찌민 지점(지점장 곽인식)과 함께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장학금(3000달러)과 함께 컴퓨터 5대, 라면 700상자를 전달했다. 닥락성은 에디아, 무능, 제타이 등 소수민족이 사는 곳으로 호찌민 사정에 익숙한 한국인의 귀에도 아이들 이름을 호명할 때 낯설게만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곽인식 지점장은 “적은 장학금이지만 소수민족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행한 베트남 국영뉴스통신사 VNA의 쩡카잉번 부사장은 “순수 민간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우리나라를 돕는 것에 감동했다”면서 “이번에 기증한 컴퓨터는 닥락성 소수민족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VNA는 이들 소수민족을 위해 각자의 언어로 매달 잡지를 발행해 1만 부씩 무료로 배포한다고 했다.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프랜드와 늘 함께 해온 충주 밝은안과의원 송기영 원장이 옌바이성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시술하고 안경과 안약 등을 기증할 예정이다.지난달 31일에는 신한은행 양곤지점(지점장 강형훈)과 함께 31일 만달레이 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짜욱새 지역의 짯밍뚠·순꽁 초등학교를 잇따라 찾아 장학금(2100달러)과 함께 한국어·미얀마어·영어 대역본 한국 동화책 100권, 축구공 100개, 스케치북과 크레용 620개씩, 과자 1300점 등을 선물했다. 30년 넘게 내전이 지속된 미얀마는 워낙 출입국과 오지 방문 허용 등을 까다롭게 내줘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강형훈 지점장은 “이런 사정 때문에 국제 구호단체 등의 도움이 양곤 지역에 국한돼 있었는데 글로벌프랜드가 짜욱새 지역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편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달레이 외국어대학 학생들이 월 한 차례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영어로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인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규택 대표는 “앞으로는 라오스와 네팔 등으로 봉사 지역을 넓히는 동시에 베트남·미얀마 소수민족 학생의 국내 대학 유학을 주선하고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와의 연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퀸덤 순위 1위는 마마무 “좋은 무대로 돌아올 것” 소감

    퀸덤 순위 1위는 마마무 “좋은 무대로 돌아올 것” 소감

    퀸덤 순위 1위에 마마무가 올랐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퀸덤’(Queendom) 최종회에서는 러블리즈, 마마무, 박봄, AOA, (여자)아이들, 오마이걸의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여섯 팀은 각각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돋보이는 무대를 준비해 왔다. 최종 순위는 사전 경연 점수, 사전 음원 점수, 생방 투표 점수를 합산해 1위가 결정됐다. 파이널 무대는 모든 그룹이 완성도 높은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AOA는 ‘쏘리’(Sorry), 러블리즈는 ‘문라이트’(Moonlight), 박봄은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 오마이걸은 ‘게릴라’(Guerilla), (여자)아이들은 ‘라이온’(Lion), 마마무는‘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로 파이널 경연 무대를 장식했다. 사전 경연 종합 순위 1위에 오마이걸이 이름을 올렸다. 사전 음원 순위에는 마마무가 1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에 마마무와 오마이걸이 이름을 올렸고, 마마무가 생방 투표 점수를 합산한 최종 우승팀으로 호명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솔라는 “지금까지 같이한 모든 ‘퀸덤’ 식구들 너무 너무 고생 많았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고,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응원해준 무무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도와주신 스태프 분들한테도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별은 “너무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셔서 우리가 이렇게 좋은, 값진 1위라는 등수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우리는 다 1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6팀 모두 앞으로 예쁘게 봐주시고,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로 또 다시 한 번 다 찾아뵐 테니까 많이 많이 사랑해 달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군부 관통한 1세대 스타 PD의 비망록

    신군부 관통한 1세대 스타 PD의 비망록

    1980년대 신군부가 3S(Sports, Screen, Sex) 정책으로 국민을 우민화하려던 시절. MBC가 중심이 돼 프로야구단을 창설하고, VTR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포르노 필름이 기승을 부렸다. 자극적인 기사들로 가득 찬 황색 언론도 범람했다. 권력이 언론을 통제하니 정론은 숨죽이고 가십이 판을 쳤다. 그렇게 엄혹했던 시절에 권력과 맞서며 드라마를 제작해 온 이가 있다. ‘1세대 스타 PD’로 꼽히는 고석만 PD다. 새책 ‘나는 드라마로 시대를 기록했다’는 드라마 ‘수사반장’, ‘제1공화국’, ‘땅’ 등으로 1980~90년대 사람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던 고 PD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천생 연출가다. 밋밋한 자서전은 성에 안 찼던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몰입으로 이끌려는 ‘연출가적 기교’를 책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책은 숱한 억압과 중단의 역사로 점철됐다. 땅 투기를 조명한 드라마 ‘땅’은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청와대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소집되는 역사를 남겼다. 최초의 정치드라마로 꼽히는 ‘제1공화국’을 만들 때는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고, 당대 재벌들을 소환했던 ‘야망의 25시’는 “정경유착의 힘” 탓에 조기 종영되는 비운을 겪었다.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 일대기를 담아내려던 시도는 기획 단계에서 좌절되기도 했다. 저자는 당시 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참여해 권력의 손을 들어줬던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옷깃을 여미는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책이 묵직한 주제의식만 담고 있지는 않다. 지각 버릇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개진했던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이야기, 황당한 간계로 갓 데뷔한 탤런트 이미영, 정애리 등과 저자와의 스캔들을 ‘기획’했던 일부 매체의 기자 이야기 등이 맛깔스러운 조미료 노릇을 한다. 저자가 드라마 PD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도 담겼다. 전북 전주의 ‘할리우드 키즈’가 MBC에 입사해 열정을 불사른 시절, 프리랜서 시절과 드라마 PD 이후의 삶 등이 소개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기존 ‘가족’의 개념을 넘어 현재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가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혼인·혈연 가족을 넘어 사회를 다시 만드는 새로운 유대-서울시 사회적 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가족형태는 부부와 자녀 구성이 2001년 약 150만 가구에서 2016년 약 120만 가구로 감소하고 있다. 2017년 서울시 평균 가구원수는 2.45명,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30.1%로 나타났다. 비혈연가구 간 관계망 형성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응할 정책과 사회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 다인가구 중심 정책, 혈연 중심의 사회서비스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전통적 가족관계에 얽매어 있다. 올해 발표된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3%가 혼인, 혈연과 상관없이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회 인식의 변화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제도적 지원체계가 여실히 부족하다. 사회적 가족에 대한 국가의 외면과 제도 마련 지연은 사회 전반의 혼란을 야기한다. 이와 함께 국가의 보호와 안전망 체계 안에 속해야 할 개개 구성원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에 권 의원은 “자의든 타의든 기존 가족제도와 다른 관계로 가족 구성을 이루고 있는 서울시민들이 제도적 지원체계의 부재로 또 다른 차별과 취약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라며, “‘정상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거, 경제생활, 보호자 자격 등에 불리한 조건이 적용되거나 차별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사회 변화와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야 함에 따라 그 첫 시작으로 오늘 토론회가 마련됐다”라며,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를 논의의 장으로 꺼내고 그것을 제도 마련의 기준으로 삼으며 계속해서 현실화 시키는데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가 ‘서울시 사회적 가족 실태와 차별 사례’ 발제를 맡았으며, 류민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가 ‘사회적 가족 지위 보장과 지원을 위한 서울시 조례 및 제도 모색’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개인화된 사회’로의 전환과 사회적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이 ‘기존 주거정책이 호명하는 청년과 그 한계’를 주제로, 김수동 더함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이 ‘노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주거정책의 필요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김경원 서울시 가족정책팀장이 ‘서울시 가족정책 내 다양한 사회적 가족 지원에 대한 방향성 검토’를 주제로 토론자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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