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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반려동물 주인님, 단속 전에 등록하세요

    서초 반려동물 주인님, 단속 전에 등록하세요

    서울 서초구가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등록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한 달간 진행되는 집중단속은 양재천·여의천·반포천 등 주요 하천 산책로와 공원·주택가·민원신고 다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1차 민관합동 단속은 지난 1일 양재천 수변무대 및 근린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반려견주와 함께 외출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등록정보(RFID) 리더기를 활용해 동물등록 여부와 인식표 부착여부 등을 확인했다. 1차 단속결과 위반한 반려견 소유자는 없었다. 아울러 구 동물복지팀 동물보호감시원 공무원과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이 오는 19일 2차 점검을 통해 RFID 리더기를 활용해 동물을 확인할 예정이다. 미등록이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미등록 및 변경사항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각각 60만원 이하,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동물등록 대상이지만 등록하지 않은 반려견은 이달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를 포함한 반려동물 관련 공공시설의 이용 등이 제한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동물 등록은 반려동물을 위한 필수사항으로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는 사랑의 끈과 같다”며 “성숙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위해 반려견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소영 칼럼] 눈떠보니, 선진국 또는 헬조선/논설실장

    [문소영 칼럼] 눈떠보니, 선진국 또는 헬조선/논설실장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순위 1위로 오른 중에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한국을 방문해 방탄소년단(BTS)과 협연한 노래가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2년 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보다 더 자주, 더 많이 한국이 호명된다. 그래서인지 ‘눈떠보니 선진국’이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의 책을 보고 ‘한국의 현재’가 직관적으로 표현됐다고 감탄했다. 와! 선진국이 됐네! 그런데 왠지 어색하고 불안하잖아, 우리 준비는 된 거야? 이런 느낌! 자고 났더니 벌레가 된 카프카의 ‘변신’ 속 주인공처럼 낯설고 이질적인 한국의 모습이 겹쳐진다. 요즘 10대나 20대는 현재 한국에 대한 세계적 호명이 당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0여년 전 이명박 정부 때만 해도 공익광고에 한국을 별도로 설명하느라 난감해하는 한국 어린이들이 나왔다. 그러니 86세대로서는 이런 시대가 격세지감이다. 1980년대 종속이론 등에 경도돼 미국 등에 종속돼 착취당하지 않을까를 우려했던 세대들이니 더 그렇다. 다행히 세상이 수출국가인 한국에 유리하게 풀려 갔다. 중국도 가입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확대되고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하면서 대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헬조선’의 그림자도 짙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오징어 게임에는 ‘경제 양극화’와 차별이라는 코드가 생생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최장시간을 일하고, 거의 최고의 산재사망률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률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1000만원을 투자해 100억원을, 1억원을 넣어 1000억원을 수익낸 천화동인 1~7호가 받은 돈벼락은 비상식적이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일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도 비상식적이다. 이런 중에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20대 청년이 추락사했다. 이 역시 비상식적이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양극화의 현상을 더 선명하게 한다. 추락사한 청년에게 추락방지용 보조 밧줄이 제공되지 않았다. 청소업체는 3일 전 현장안전점검에서 보조 밧줄을 구비하도록 지적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 2018년 전면 개정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유명무실한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송도의 추락사를 포함해 지난 9월에만 20대 청년 노동자 4명이 추락사했다니 암담하다. ‘2인1조’가 지켜지지 않아 20대 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사망한 뒤 개정된 산안법도, 이선호씨가 안전관리자도 없이 철판에 깔려 사망한 뒤 억지춘향으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내년 1월 시행)도 20대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니 산안법 개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때 최고경영자(CEO)나 대표이사를 처벌대상에 반드시 포함하고 처벌을 강화하자고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대표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철저하게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CEO가 자유를 빼앗길 감옥형에 처할 위험이 상존한다면, 산재사망을 예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2013~2017년 산재상해와 사망사건의 형량을 분석해 보니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피고는 86명으로 3%가 안 되고 집행유예(33.36%)가 많았다. 대다수는 벌금형(57.26%)인데, 벌금 평균은 420만원, 법인은 448만원이었다. 한국에서 노동자의 목숨값은 푼돈이라는 의미다. 반면 호주는 산재사망 시 고용주에게 최대 징역 25년, 법인에 최대 60억원의 벌금을 때리고, 영국은 노동자 사망 시 원청·하청 모두에 범죄책임을 묻는 ‘기업살인법’을 적용하는데 벌금도 매출액의 최대 10%이다(눈떠보니 선진국, 65쪽). 어떤 젊은이는 ‘아버지 찬스’로 취업하고 이명 등을 이유로 산재보험금이라며 퇴직금을 50억원을 가져가고, 어떤 젊은이는 스스로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 가려고 해도 노동현장이 안전하지 않아 사망하거나 부상당한다면, 한국은 선진국이란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오징어 게임’이란 국뽕에 취하고자 해도, 비빌 언덕 없이 각자도생에 애쓰는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특히 송도서 추락사한 20대 노동자를 생각하면, 정신이 얼얼해진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반지성주의’라는 이름의 바이러스

    [강남순의 낮꿈꾸기] ‘반지성주의’라는 이름의 바이러스

    ‘반지성주의’라는 바이러스가 한국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육체에 치명적인 병을 준다. 눈에 보이기에 알아차리기 쉽다. 그러나 반지성주의 바이러스는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기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런데 반지성주의라는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게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 ‘나’만이 아니라 무수한 ‘너’들, 그리고 그 ‘나’와 ‘너’가 모여 살고 있는 이 사회 전체를 거짓, 왜곡, 증오, 혐오로 병들게 한다. 반지성주의는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 교육의 의미, 철학적 사유를 비하한다. 예술, 문학 등과 같이 손에 잡히지 않는 가치를 하찮게 여긴다. 과학이나 합리적 사유 또는 비판적 사유를 신뢰하지 않는다. 반지성주의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자기 이득의 증대와 권력의 확장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득만이 최고의 기준일 뿐이다. 리처드 호프스태터가 1963년에 출간하고 1964년에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에서의 반지성주의’는 지금도 반지성주의적 편견과 프로파간다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중요한 자료로 등장한다. 호프스태터는 반지성주의를 미국의 토대를 놓은 개신교에서 그 뿌리를 찾는다. 지적인 탐구보다 영혼에 우선성을 둔 개신교의 전통이 미국 사회에 반지성주의를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물론 미국의 정황과 한국의 정황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지성주의적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다양한 폐해를 낳고 있다. 반지성주의에 대한 조명이 중요한 이유다. 호프스태터는 반지성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간결한 정의를 내리지는 않는다. 반지성주의는 단일한 형태로서가 아니라 시대와 정황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호프스태터의 분석에 따르면 반지성주의는 정신적 삶(life of mind)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정신적 삶과 연결돼 있는 사람들에 대해 분노하고 의심하는 태도나 생각이 지닌 공통의 끈을 지칭한다. 그런데 정신의 삶, 마음의 삶이란 무엇인가. 정신의 삶이란 인간이 지닌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해 성찰하고 추론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코로나19 위기 동안 반지성주의는 과학과 전문가에 대한 불신의 현상으로 드러난다. ‘트럼프주의’를 따르는 사람들은 트럼프의 전형적인 반지성주의를 맹종한다.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등에 대한 불신,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한 부정은 물론 의학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의 연구와 조언을 모두 의심하고 불신한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를 공격하면서 “파우치 해고”(Fire Fauci)라는 정치적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대해 스톡홀름대학의 언론학 교수인 크리스텐센 교수는 “반지성주의는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 사태에서 트럼프와 그의 신봉자들이 보여 준 것은 정치적 반지성주의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반지성주의가 다른 옷을 입고서 한 사회를 지배할 때, 그 사회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종교적 반지성주의는 진화론을 부인하고 창조과학을 주장한다. 또한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성찰이 아닌 ‘무조건 맹신’을 진정한 신앙이라고 가르친다. 그뿐인가. 2021년 9월 28일 예수교 장로회 통합 교단의 대학인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총장직 인준을 했다. 총회에서 K총장은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성경적 가치와 교단 기준을 따라서 동성애는 죄라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 우리 교수들이나 직원, 학생들도 동성애는 죄라고 믿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결국 총대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인준을 받아서 이제 2025년까지 4년 동안 장신대 총장으로 일하게 됐다. 1973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동성애를 정신과 진단명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라 ‘성적 지향’이라는 것은 의학, 심리학,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장기간의 연구로 내려진 결론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전혀 상관없는 듯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가르치는 대학교를 이끌 총장이 ‘교수·직원·학생’ 들까지 호명하면서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동성애는 죄’라고 확실하게 믿는다고 천명한다. 정녕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인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무지’를 가장하는 것인가. 이것에 대한 답은 본인만이 알 것이다. 그 어떤 것이든 이렇게 전형적인 반지성주의를 드러낸 ‘지도자’에게 주어진 대가는 ‘총장 권력’이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며 병행해도 되는 것이며 많은 학생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이다.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법학, 종교, 예술, 언어, 문학, 철학, 역사, 고고학, 고전, 인류학, 인문 지리학 등 다양한 전공 영역으로 이루어진 인문학이 이토록 방대한 분야라는 것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없다. 반지성주의의 구성요소인 ‘무지’의 전형이다. ‘알지 못함’이라는 무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무지를 권력 확장에 이용하고 결과적으로 타자들까지 그 무지의 덫에 갇히게 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습니다.… 더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과 이 모든 것의 원인이 과도한 업무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의 1호 직원으로 6년여를 일하고서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심한 건강의 위기를 맞게 돼서 ‘성과급과 위로금’의 명목으로5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는 곽상도 국회의원 아들의 변이다. 그런데 더이상 일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그가, 놀랍게도 조기 축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권유로 그 회사에 지원해 입사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아버지는 아들이 이러한 엄청난 금액의 퇴직금을 받았는지조차 최근까지 ‘몰랐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명이나 어지럼증’의 증상만으로는 산재로 볼 수 없으며, 증상이 아닌 명확한 질병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최소한의 상식, 논리성 그리고 합리성을 작동시킨다면 이러한 과정이나 변명 자체가 지닌 지독한 맹점들을 쉽사리 발견해 낼 수 있다.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로서 활동하는 사람 속에 반지성주의가 제2의 DNA처럼 녹아 있다. 모든 시대나 모든 문화는 반지성주의의 고유한 형태를 발명한다. 동성애자, 장애인, 외국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대인을 ‘괴물’로 만든 히틀러의 반지성주의는 인류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가능하게 했다. 반지성주의의 지독한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반지성주의는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 사회, 국가 전반에 갖가지 혐오, 배제, 억압의 가치를 바이러스처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성차별, 인종차별, 계층차별, 성소수자 차별, 외국인 차별, 타 종교 차별, 장애 차별 등을 국가 사랑, 신(神) 사랑 등의 이름으로 자연적인 것으로 만든다. 차별적 가치가 은닉된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교육과 비판적 사유의 힘을 무력화시킨다. 반지성주의의 전형인 ‘비판적 사유의 부재’는, 한나 아렌트의 경고대로 ‘인류에 대한 범죄’와 같은 ‘악’(evil)으로 이어진다. 반지성주의는 공적 교육을 얼마나 받았는가와 상관이 없다.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비판적 사유, 합리성의 존중, 공공선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라도 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전문가, 지성인, 정치인, 종교인, 언론인 또는 미디어에 대한 지독한 불신이 한국 사회를 뒤덮고 있다. 이러한 불신은 그들이 자초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그들의 반지성주의로 인한 불신이 역으로 다른 얼굴의 반지성주의를 등장하게 할 가능성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지성주의의 릴레이’다. 이러한 반지성주의는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지배하고 있다. 크리스텐센 교수는 “반지성주의는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 말은 미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반지성주의는 한 개인을 파괴하고 그가 속한 한 사회를, 그리고 이 세계를 파괴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바이러스인 것이다. 비판적 사유하기의 연습, 지속적인 자기 학습, 타자와의 인내심 있는 대화를 통해서 ‘나·우리 속의 반지성주의’라는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물리쳐야 할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BTS 형처럼 월드스타 될래요”…‘202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개최

    “BTS 형처럼 월드스타 될래요”…‘202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개최

    전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축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이 지난 25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쿨 재팬 파크 오사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오사카 공연 무대와 서울 버추얼스튜디오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사전 등록으로 초대한 관객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거리두기 안내를 받고 입장했다. 함성 응원을 방지하기 위해 주최 측은 야광봉을 제공했다. 또 ‘코로나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엄격한 방역 관리를 했다. 조성렬 주오사카대한민국 총영사는“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나니 국경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의 힘, K-POP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에 더욱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코로나로 국제적인 이동이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이달의 소녀 희진과 김립이 서울 버추얼스튜디오에서 한류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응원하며 소통했다. 실력파 팀들이 열띤 무대를 펼친 접전 끝에 11세 초등학생 나기사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나기사군은 초등학생임에도 방탄소년단이 실제로 맨발로 춤을 춘 퍼포먼스를 똑같이 커버하는 등 풍성한 표현력을 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승 발표때 본인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객석도 제한하고 함성도 지를 수 없었지만 오사카 현지와 서울 스튜디오에 참여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케이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득 보여줘 기쁘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보다 더 많은 관객과 큰 함성으로 케이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TS샴푸 챔피언십 4강 용현지-최혜미 팀리그에 둥지 틀었다

    TS샴푸 챔피언십 4강 용현지-최혜미 팀리그에 둥지 틀었다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시즌 2차 대회 ‘4강’ 최혜미(27)과 용현지(20)가 팀리그 유니폼을 입는다.용현지는 프로당구협회(PBA)가 팀리그 전기리그를 마친 뒤 개최한 지난 28일 팀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TS샴푸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용현지는 지난 시즌 3차전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최연소로 프로 무대를 밟은 선수다. 데뷔 5번째 대회인 지난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라 떠오르는 스타로 관심을 모았다. 용현지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당구 신동’ 조명우(23)의 여자 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3년 당구 마니아인 아빠의 큐를 물려받은 그는 3뱅크샷에 능해 ‘쓰뱅’, ‘뱅신’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최혜미는 전기리그 공동 3위인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호명을 받았다. 그는 LPBA 원년 멤버로 첫 두 시즌 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8강,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4강까지 올라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당시 8강전에서 ‘당구 여왕’ 김가영(38)을 2-0으로 일축하고 생애 첫 4강 무대에 밟았던 그는 ‘늦깎이’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4년 전 우연히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큐를 잡았다. 굵직한 동호인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뒤 PBA-LPBA 투어 출범 소식을 듣고 곧바로 LPBA 오픈챌린지에 참가해 6명 안에 들면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 각 구단의 전력 보강을 위해 실시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휴온스와 TS샴푸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은 추가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2021~22 PBA 팀리그는 10월 29일 4라운드를 시작으로 후기리그에 돌입해 총 8개 팀이 라운드당 하루 4경기씩 7일 동안 168경기를 치른다.
  • 미 부자가문 상속녀가 오스트리아 빈의 레지스탕스 도운 이유

    미 부자가문 상속녀가 오스트리아 빈의 레지스탕스 도운 이유

    영국 런던에 있는 프로이트 박물관은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암호명 매리, 뮤리엘 가디너의 특별한 삶’ 기획전을 개최한다. 미국의 부자 집안 출신인데도 어렸을 적부터 사회 불평등에 관심이 많았고, 외톨이로 자유주의를 표방했으며,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1920년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배우고 싶어 오스트리아 빈을 찾았다가 파시스트들과 나치에 저항하는 지하 레지스탕스에 가담하고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한 용감한 여성이었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주연한 1977년 영화 ‘줄리아’로도 만들어져 레드그레이브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인생에 가장 극적인 장면은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1938년 11월의 어느날 아침이었다. 게슈타포 요원이 찾아와 호텔 객실 문을 노크해 잠에서 깨어났다. 요원은 미국인인 그녀가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녀는 심장이 쿵쾅대는데도 애써 태연한 척 린츠를 여행하러 왔다고 둘러댔다. 그 뒤로도 추궁이 이어졌지만 그 요원은 결국 물러났다. 요원이 그녀의 정체에 대해 조금 더 조사했더라면 많은 이들의 인생 항로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1901년 시카고에서 육가공으로 부를 일군 모리스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박물관의 캐롤 시겔 국장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문이 그렇게 막대한 부를 쌓은 반면,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아주 불공평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번 기획전이 가디너를 “창업자 어머니”로 모시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곧바로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쏟아 아주 젊었을 적에 여성 참정권 행진을 조직할 정도였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하자 부유한 이들의 명단이 대대적으로 신문에 보도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3등칸”으로 묘사되곤 했다. 열한 살의 그녀는 어머니에게 3등칸이 어떤 뜻이냐고 물었고 “보통 사람”이란 답을 들은 뒤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렇게 가족 안에서 유일한 자유주의자가 됐다. 손자 할 하비는 할머니가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고 소개했다. 매사추세츠주의 웰레슬리 단과대학에 입학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짧은 결혼 생활 끝에 딸 코니를 낳은 뒤 1926년 빈으로 이주했다. 프로이트 밑에서 공부하겠다는 희망 때문이었다.당시는 사회민주당이 집권해 사회개혁이 한창이었다. 그녀는 ‘붉은 빈’이라고 표현하며 이 도시를 사랑했다. 빈의 한 대학 의대를 다녔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파시스트들이 득세해 사회민주주의 지지자들을 색출하고 다녔다. 하지만 가디너는 그 나라를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하 레지스탕스를 돕기로 했다. 이때의 별명이 매리였다. 빈의 숲속에 작은 오두막 등 세 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어서 혁명적 사회주의 지도자 조지프 버팅거 등 레지스탕스 요원들을 숨겨주곤 했다. 1930년대 말 버팅거는 그녀의 남편이 됐다. 헌신적인 엄마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활동적인 학생으로 이중생활을 하면서 빈 시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계속했는데 그녀의 역할을 가짜 여권을 만들어 조직원들이 그 나라를 탈출하게 돕는 일이었다. 또 재산과 영향력을 활용해 영국의 일자리를 찾아내 가족들과 함께 이주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한번은 두 동지를 탈출시키려고 여권을 전달하기 위해 겨울밤에 열차로 이동한 뒤 산을 3시간이나 올라가기도 했다. 가디너는 빈의 온갖 사람들과 알고 지냈다. 1934년에 영국 시인 스티븐 스펜더와 사귀기 시작했다. 또 당시 빈에 살던 영국 노동당 당수 휴 게이스켈과도 알고 지냈다. 영국 최악의 배신자와도 만났다. 젊은 남성이 그녀에게 공산주의 문헌 목록을 통째로 넘겼는데 전쟁이 끝난 뒤 알고 보니 영국과 옛 소련을 동시에 섬긴, 최악의 이중간첩 킴 필비였다.나치에 오스트리아가 병합되자 딸과 남편 버팅거는 떠났지만 그녀는 의학 공부를 계속하겠다며 남아 레지스탕스 활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아 셋이 모두 미국으로 떠났다. 가디너와 남편은 유대인 비자를 마련해주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난민들이 미국에 정착해 일자리와 거처를 마련하는 일을 도왔다. 가디너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 하비는 수백명은 된다면서도 “그녀 자신도 숫자를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2년 뒤인 1987년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는데 여러 사람이 그녀가 없었더라면 “많은 이들이 오늘날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후 몇십년 동안 그녀는 정신분석학 훈련소를 세우고 대학 강단에 서며 여러 권의 책을 냈다. 하지만 레지스탕스에 가담한 일을 떠벌이지 않아 도움을 받거나 가까운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1973년 미국 작가 릴리안 헬맨(Hellman)이 책 ‘펜티멘토’의 한 장에서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기 전부터 빈에서 살다 레지스탕스와 함께 일했던 줄리아란 여성을 알고 지냈다고 썼다. 영화 ‘줄리아’가 이 책을 바탕으로 했음은 물론이며 제인 폰다가 헬맨을 연기했다. 이 책이 나오자 사람들이 무리엘에게 캐묻기 시작했다. “헬맨의 얘기를 읽어봤어요? 당신이 틀림없는 줄리아 같은데? 그녀가 쓴 얘기는 바로 당신 얘기네.” 가디너는 헬맨에게 편지를 보내 ‘오 진짜 이상하다. 이런 얘기를 내게 들은 건가?’라고 물었는데 헬맨은 답장을 보낸 적이 없다.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다만 울프 슈와바처를 변호인으로 기용한 점 때문에 그가 가디너 얘기를 들려준 것이 아닌가 짐작될 뿐이다. 책이 나왔을 때 그는 세상을 떠나 진실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사회주의 레지스탕스 요원들은 1930년대 자신들을 도운 미국 여성은 단 한 명뿐이었으며 매리로만 알려진 여성이라고 증언했다. 해서 가디너는 회고록 ‘암호명 매리’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활약을 소개했다. 절판된 지 오래 됐는데 이번에 기획전을 맞아 재출간됐다. 런던의 햄프스테드에 위치한 프로이트 박물관은 그가 빈을 떠난 뒤 생의 마지막 몇 달을 지냈던 곳으로 가디너가 주선해 마련했다. 나중에 자선재단의 도움을 얻어 재매입해 박물관으로 꾸몄다. 레드그레이브는 가디너의 역할을 부 각시킨 연극 극본을 쓰기도 했다. 이번 기획전에서 그녀는 난민 활동가 로드 덥스, 킨더트랜스포트 운동 창시자인 니콜라스 윈턴과 함께 박물관을 소개하는 행사에 사회자로 나선다. 할머니가 뒤늦게 각광을 받는 데 흥분된다는 손자 하비는 “할머니는 부의 99%를 다 주고 갔다. 테레사 수녀같은 존재는 아니었다. 좋은 음식을 좋아했고 하루를 끝내며 보드카 토닉을 마시곤 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돈이 있어 자신의 윤리 감각을 충족시키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당신은 사회가 필요로 했던 여성이었다”고 돌아봤다.
  •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성경희 부장판사)는 14일 특수상해 미수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남편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 “체구 크다고” 다래끼 치료 초등생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한 병원

    “체구 크다고” 다래끼 치료 초등생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한 병원

    전북 전주시의 한 병원이 의료진의 착오로 12살 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국내 미성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데 접종을 한 사실이 드러나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병원을 찾은 A(12) 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군은 어머니와 함께 눈에 난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날 A군의 어머니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가자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 못 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A군은 현재 큰 이상 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인) 19살과 12살은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의료진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두 번, 세 번이고 접종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에 매뉴얼을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 눈 다래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생에 화이자 백신 접종

    눈 다래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생에 화이자 백신 접종

    눈 다래끼를 치료하러 온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초등학생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병원을 찾은 A(12)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군은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군은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갔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 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큰 이상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인) 19살과 12살은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의료진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두번, 세번이고 접종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에 매뉴얼을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만 11세(한국나이 약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이스라엘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5~11세 아동에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10월쯤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2~17세 청소년의 경우에도 2차 접종시 부작용 위험이 입원 가능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영국에서는 1회 접종만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 위장 통증 느낀 남편… 화장실 칫솔로 잡은 범인은

    위장 통증 느낀 남편… 화장실 칫솔로 잡은 범인은

    어느날 위장 통증을 느낀 남성은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를 발견했다. 칫솔에서도 곰팡이 제거제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히 여긴 남성은 화장실에 녹음기를 설치했고, 이후 부인을 살인미수로 고소했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 성경희)는 14일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특수상해 미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출근하면서 설치한 녹음기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 ‘강철우완’ 박준영·‘해외파’ 권광민… 한화 어깨 ‘빵빵’

    ‘강철우완’ 박준영·‘해외파’ 권광민… 한화 어깨 ‘빵빵’

    한화 이글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완 투수 박준영(18·세광고)을 지명하며 유망주 투수 2명을 모두 잡는 행운을 누렸다. 한화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준영을 택했다. 지난해 순위의 역순에 따라 지난 시즌 꼴찌였던 한화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1차 지명에서 최고 시속 156㎞를 뽐내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지명했던 한화는 최고 시속 150㎞를 자랑하는 박준영까지 품으면서 유망주 투수를 동시에 2명이나 잡는 행운을 누렸다. 2020시즌 꼴찌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만큼 제대로 혜택을 누렸다. 박준영은 한화 연고지인 청주 출신으로 190㎝의 큰 키에서 꽂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무기다. 올해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16경기에서 56과3분의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93 탈삼진 75개를 기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박준영을 선택했다”면서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문동주와 박준영은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인데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리그 탑 수준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2지명권을 보유한 지난해 9위 SSG 랜더스는 우완 투수 신헌민(19·광주동성고)을, 3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김영웅(18·물금고)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10명 중 7명의 투수가 지명돼 투수 강세를 보였다. 해외파 출신으로 지난달 트라이아웃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던 권광민(24·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은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권광민은 장충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19년 방출돼 지난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엘리트교육을 받지 않아 화제가 됐던 김서진(17)은 9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가 데려갔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 진승현(18·경북고)은 2라운드에 롯데에 호명됐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의 아들 강동형(22·경성대)은 7라운드에 두산 베어스에, 문승훈 심판의 아들 문정빈(18·서울고)은 8라운드에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는 등 몇몇 야구인 2세도 대를 이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006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NC는 마지막 100번째로 서준교(18·김해고)의 이름을 불렀다.
  • 봉준호도 엄지 척… 낙태 다룬 ‘레벤망’ 황금사자상

    봉준호도 엄지 척… 낙태 다룬 ‘레벤망’ 황금사자상

    여대생 뜻밖 임신 뒤 낙태 결심 과정 그려디완 “내 분노·욕망·배짱으로 만든 영화”봉 “영화의 아름다움·시대적 주제에 집중”프랑스 감독 오드리 디완의 ‘레벤망’(L´evenement)이 제78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봉준호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선정한 레벤망은 1963년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가 ‘낙태금지법’을 도입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시상이 이뤄졌다.봉 감독은 이날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9일 동안 21편의 영화를 봤다. 좋은 영화가 많아서 숙의 과정에서 힘들었다. 상의 개수가 더 많았다면 더 주고 싶었다”며 후보작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팬데믹이 영화를 막을 수는 없다”며 영화인들을 흥분시켰던 봉 감독은 이날 위트를 더해 수상자를 호명, 영화제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더 파워 오브 더 독’의 제인 캠피언 감독이 감독상, ‘더 로스트 도터’의 매기 질런홀이 각본상을 받는 등 여성 영화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데 대해 봉 감독은 “심사위원 7명이 각각 다른 관점과 취향을 갖고 있다”면서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했는데 수상작을 보니 감독들이 여성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봉 감독은 이어 “영화 자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현시대의 어떤 주제를 말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디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분노와 욕망으로 이 영화를 찍었다. 용기, 감정, 이성도 필요했다. 나는 분노와 갈망, 내 배짱, 내 마음과 내 머리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체험되기를 바란다”며 여성의 신체 결정권에 대한 공감을 호소했다. 디완은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여섯 번째 여성 감독이 됐으며, 지난해 ‘노매드랜드’로 이 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에 이어 2년 연속 여성 감독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은사자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이 받았다. ‘패럴렐 마더스’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스가 여우주연상, 필리핀의 범죄 스릴러 ‘온 더 잡: 더 미싱8’에 출연한 존 아실라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메모리얼 풀’은 공동묘지… 역사의 전환점 절대 잊지 않겠다”

    “‘메모리얼 풀’은 공동묘지… 역사의 전환점 절대 잊지 않겠다”

    첫 충돌 시간에 맞춰 종소리 울리며 묵념유족들은 번갈아가며 희생자 이름 불러바이든 생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 방문트럼프 영상 메시지서 아프간 철군 비난“이곳은 우리에겐 공동묘지다. 미국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9·11테러 20주년 추모식이 열린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이 서 있던 자리에 조성된 ‘메모리얼 풀’에서 만난 폴 레드먼드(46)는 “삼촌이 내 나이에 희생됐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이렇게 말했다. 테러범에 납치된 아메리칸항공 11편이 WTC 북측 건물에 첫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맞춰 조종이 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롯해 하늘색 리본을 가슴에 단 모든 참석자들은 일제히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어 유족들이 번갈아 가며 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의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20년간 끌고 왔던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중국 견제 등 새로운 도전을 향해 눈을 돌리겠다고 했지만 추모식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을 비판하는, ‘바이든+탈레반=9·11 망각’이란 팻말을 든 이들이 꽤 있었고, 한 유족은 “아프간 철군은 잘못이다. 여전히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있다. 어머니의 친구를 추모하러 왔다는 그레그 사피엔자(28)는 “20년간 이런 일을 막을 정도로 분명히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철군을 둘러싸고 입장 차가 극명한 전·현직 대통령 사이에서 설전(?)도 벌어졌다. 전날 영상 메시지에서 “단결은 우리의 최강점”이라고 강조한 바이든은 이날 메모리얼 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등 9·11테러 현장 3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식 대신 참사 지역인 맨해튼의 경찰서와 소방서를 깜짝 방문해 바이든 비난에 열을 올렸다.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는 “바이든과 그의 서툰 정부는 패배 속에 항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바이든은 생크스빌에서 기자들에게 “알카에다가 있는 모든 곳을 침공해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거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생크스빌 연설에서 “해외 극단주의자와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은 다원주의를 경멸하고 인간의 삶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같은 뿌리”라며 “그들과 맞서는 것은 우리의 지속적인 의무”라고 했다. 테러와 이어진 전쟁에 대한 견해는 달라도 비극을 잊지 말자는 데에 미국은 하나가 됐다. 남동생을 추모한 바버라 넬슨 골드만(74)은 “9·11은 미국의 취약함을 알게 해 준 역사적 전환점이지만 ‘함께’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건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조종사 조지프 앤더슨은 “20년 전 당시 나도 몇 시간 후 뉴욕 하늘을 비행할 차례였었다”며 적극적이고 사적인 차원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공기 조종사들이 메모리얼 풀에 가져다 놓은 화환에는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어린이 책] 80년 전, 가난도 슬픔도 다 견딘 ‘우리 누나’

    [어린이 책] 80년 전, 가난도 슬픔도 다 견딘 ‘우리 누나’

    외가에 맡겨진 양순이는 대기근 때문에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와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를 둔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에게 양순이는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언니이자 누나, 동생이다. 8·15 해방을 맞이하자 양순이는 이제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엄마에게 소식이 없다. 정미소집에서 아기 돌보미를 하게 된 양순이는 결국 엄마와 재회하지만, 돌아온 엄마 뱃속에는 동생이 자라고 있었다. 신동엽문학상·동인문학상 등을 휩쓴 문단 원로 송기원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누나’는 혼란스러웠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밑바닥 삶을 이어 가는 가메뚝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작가는 저마다 슬픔과 가난을 품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그 시대 민중들의 삶을 속속들이 돌아본다. 특히 주인공 양순이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아픈 동네 동생들을 품어 안을 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이복동생 혹부리의 목숨까지 지켜내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끝순이, 대복이, 양순이 등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인물들이 어떻게 절망 속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지를 보여 주며 우리 민족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다. 혐오와 멸시 속에서도 시련을 이겨내는 이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줘도 결코 약하지 않다. 이 책은 80년 전 민중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 ‘여고 농구 최대어’ 이해란 1순위 삼성생명 품으로

    ‘여고 농구 최대어’ 이해란 1순위 삼성생명 품으로

    신인 최대어 이해란(18)이 용인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0~21시즌 신인왕,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식스우먼이 한꺼번에 움직였던 대형 트레이드가 마침내 끝을 맺었다. 이해란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2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부름을 받았다. 수피아여고에 재학 중인 이해란은 키와 스피드, 운동능력을 겸비해 일찌감치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고교 선수로 유일하게 포함됐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19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이해란의 삼성생명행은 일찌감치 예정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와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신입선발회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챔프전 MVP 김한별(35)을 내줬지만 여자농구계가 몇 년 전부터 주목한 대형재목을 얻고자 사전에 분주히 움직였다. 당시에도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해란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호명한 후 꽃다발과 함께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혔다. 삼성생명의 7번째 우승을 함께하자는 의미였다. 이해란은 “지명되고 나니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삼성생명에 들어와서 내 모든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약점으로 “살을 많이 찌워야 하고 상대방에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3점슛도 많이 고쳐야 할 것 같다”던 이해란은 “1군에서 뛸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2순위 하나원큐는 가드 박소희(18)를,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포워드 변소정(18)을 뽑았다. 두 선수 모두 농구인 2세로 농구 센스가 탁월해 일찌감치 이해란과 함께 빅3로 분류됐다. 4순위 지명권을 쥔 청주 KB는 가드 신예영(18)을, 5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센터 방보람(18)을 호명했다.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센터 임규리(18)를 선택했다. 올해는 24명이 참가해 12명이 호명돼 50%의 지명률을 보였다. 대학 출신은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 대형 트레이드 마침표 찍은 이해란 “1군 자신 있다”

    대형 트레이드 마침표 찍은 이해란 “1군 자신 있다”

    신인 최대어 이해란(18)이 용인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0~21시즌 신인왕,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식스우먼이 한꺼번에 움직였던 대형 트레이드가 마침내 끝을 맺었다. 이해란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2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부름을 받았다. 수피아여고에 재학 중인 이해란은 키와 스피드, 운동능력을 겸비해 일찌감치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고교 선수로 유일하게 포함됐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19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이해란의 삼성생명행은 일찌감치 예정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와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신입선발회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챔프전 MVP 김한별(35)을 내줬지만 여자농구계가 몇 년 전부터 주목한 대형재목을 얻고자 사전에 분주히 움직였다. 당시에도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해란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호명한 후 꽃다발과 함께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혔다. 삼성생명의 7번째 우승을 함께하자는 의미였다. 이해란은 “지명되고 나니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삼성생명에 들어와서 내 모든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약점으로 “살을 많이 찌워야 하고 상대방에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3점슛도 많이 고쳐야 할 것 같다”던 이해란은 “1군에서 뛸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2순위 하나원큐는 가드 박소희(18)를,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포워드 변소정(18)을 뽑았다. 두 선수 모두 농구인 2세로 농구 센스가 탁월해 일찌감치 이해란과 함께 빅3로 분류됐다. 4순위 지명권을 쥔 청주 KB는 가드 신예영(18)을, 5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센터 방보람(18)을 호명했다.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센터 임규리(18)를 선택했다. 올해는 24명이 참가해 12명이 호명돼 50%의 지명률을 보였다. 대학 출신은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 막내 AI페퍼스 ‘세터 박사랑’에 빠졌다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이 2021~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에 지명됐다. 도쿄올림픽 ‘4강 효과’에 따라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취업률(지명률)’도 다소 올라갔다. 김형실 AI 페퍼스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목했다. 대구일중을 거친 키 175㎝의 박사랑은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은 자원이다. 대구여고가 전체 1순위 지명자를 낸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 또 드래프트에 참가한 3명 모두 낙점되는 기쁨도 누렸다. 박사랑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등으로 창단팀에 가게 됐다.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뽑혀서 올림픽에서 언니들과 뛰고 싶다. 속공 플레이를 늘리고 토스 정확도를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계획한 100%에는 못미치지만 대체적으로 잘 뽑은 것 같아 고무적이다.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면서 “그동안 인원이 부족해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팀다운 팀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시간은 빠듯한데 우선 화합에 주력할 것이다. 필요한 수련선수가 있다면 1~2명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팀 창단팀에 주는 6개의 우선지명권 중 5개를 행사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1라운드 2순위로 일신여상의 레프트 박은서를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로는 대구여고의 센터 서채원(18)을 지명했다. 4라운드 지명권은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하혜진을 내주면서 보상으로 받은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낙점했다. 구슬 추첨을 통해 처음으로 지명권(1라운드 7순위)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한봄고의 센터 이지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도 이어졌던 지명은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줄패스’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1순위로 강릉여고 박수현을 지명했지만 이후 4라운드 2순위 제천여고 구해인을 마지막으로 남은 8개 순위의 지명이 불발됐다. 전체 지명률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33%(39명 중 13명)보다 다소 올라간 44%를 기록했다. 드래프트에 나선 43명 중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V리그 여자부의 호명을 받았다. AI 페퍼스는 정규 라운드 선발이 끝난 뒤 추가로 제천여고 라이트 자원 박연화를 호명해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들였고 KGC인삼공사는 단 1명만 뽑았다.
  • ‘강등’ 박정천 화려한 부활… 서열 5위 정치국 상무위원

    ‘강등’ 박정천 화려한 부활… 서열 5위 정치국 상무위원

    차수로 밀린 뒤 정치국 방청석에 자리‘김정은과 맞담배’ 리병철 보직 불분명북한군 ‘서열 2위’였으나 비상방역 태만의 책임을 지고 강등됐던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두 달여 만에 권력 핵심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했다.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은 여전히 보직이 불분명한 상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공보를 통해 박정천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포병사령관 출신 박정천은 2019년 9월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5월 군 총정치국장인 김수길을 제치고 차수로 승진하더니 5개월 만에 원수로 승진하며 군 서열 2위까지 올랐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6월 말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른 당 결정사항을 태만하게 해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간부들을 질타한 후 차수로 강등됐다. 당시 조선중앙TV에는 리병철과 박정천이 거수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물론, 박정천이 울먹이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주석단에 오르지 못하고 방청석에 자리했다. 하지만 박정천은 강등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당의 핵심 5인방에 이름을 올리며 군 서열 1위에 등극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등 5명으로, 지난 6월 해임된 리병철 자리에 박정천이 들어간 것이다. 당 비서를 겸하며 군과 군수공업 부문도 총괄한다. 반면 원래 군 서열 1위로, 김 위원장과 공공연히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신임을 받던 리병철은 상임위원에서 해임된 이후 보직이 불분명하다. 주요 행사 때마다 흰색 원수복을 입고 나타나 자신의 계급을 차별화하던 리병철의 최근 모습은 모두 인민복이나 양복 차림이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리병철이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날 인사에서 군수공업부장에 유진이 선출됐다. 다만 여전히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난 7월 말 우의탑 참배식 땐 군 간부들 가운데 이름이 제일 먼저 호명된 바 있어 재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가정폭력 피해자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 신속하게

    가정폭력 피해자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 신속하게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가족들의 거주지가 노출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등·초본 교부제한 절차가 간편해진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피해자의 등·초본 교부제한을 신청할 때 별도의 소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자는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아가 가정폭력 행위자를 지정해 본인과 세대원의 주민등록표 열람이나 등·초본 교부를 받지 못하도록 신청할 때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등 기관에서 발급한 확인서에 폭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한 사진, 문자, 영상 등 증거를 첨부하면 별도의 소명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학대피해아동 보호사실 확인서도 증거서류로 인정해 교부제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아동보호심판규칙’에 따라 발급된 임시조치결정서, 보호처분결정서, 임시보호명령결정서, 피해아동보호명령결정서도 증거서류로 인정해 교부제한 신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국민의힘이 26일 실효성을 두고 고심하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강행에 맞서 해당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여론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적 열세로 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에 대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위헌심판청구 지원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해도 해당 법안의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도부도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고민해 왔다.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 오는 30일 본회의가 열리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이틀뿐이다. 8월 국회 회기는 31일까지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실시 중 해당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바로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표결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현행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종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후 24시간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된다. 앞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강행 처리 과정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인 여당이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 변경 수법으로 무력화한 적이 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은 전원위원회로 맞불을 놨다. 여야가 동시에 전원위 소집과 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 전원위가 먼저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원위에 반대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든 여당의 전략에 응해 줄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례상 여야 합의 없이 전원위 소집을 할 수 없고, 우리는 전원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필리버스터라는 기회로 법안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박광온 의원 등 기자 출신 여권 인사들을 호명하며 “이 피해구제법안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계획이다.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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