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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배우 이연걸, EXID 솔지와 같은 질환...안와감압술 받은 그의 근황은?

    中배우 이연걸, EXID 솔지와 같은 질환...안와감압술 받은 그의 근황은?

    그룹 EXID 멤버 솔지의 수술 소식이 전해진 이 날, 같은 질환으로 투병한 중국 배우 이연걸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오전 그룹 EXID 멤버 솔지(30·허솔지)가 안와감압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솔지는 오는 8일 갑상선 기능 저하에 동반되는 안과적 질환인 갑상선 안병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앞서 솔지는 지난 2016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중국 배우 이연걸의 근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연걸은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은 후, 활동이 뜸해졌다. 이후 수척해진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돼 국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이연걸이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이연걸은 무술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잦은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솔지와 이연걸이 진단 받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로 인해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앞서 이연걸은 이 증상때문에 안와감압술을 받은 바 있다. 사진=이연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품첨가물 표기 ‘합성’ ‘천연 ’ 없앤다

    앞으로 식품첨가물은 기능 중심으로 표시하고 ‘합성’이나 ‘천연’ 등의 문구는 쓸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올해부터 ‘합성 감미료 무첨가’, ‘100% 천연 조미료’ 등 식품 광고에 상용구처럼 쓰던 문구들은 모두 사라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합성, 천연으로 구분했던 식품첨가물 분류를 용도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새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식품첨가물은 안전성 조사를 거치지만 단순히 합성물질이라는 이유로 건강에 위해성이 높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2013년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식품첨가물(3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환경호르몬(26.4%), 유해미생물(12.2%)이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세균(5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새 고시에 따르면 제조방법을 기준으로 합성이나 천연으로 구분했던 식품첨가물은 감미료, 향미증진제, 산화방지제, 고결방지제, 발색제, 산도조절제, 응고제, 습윤제 등 31개 용도로 새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음식의 맛을 돋우는 기능을 하는 ‘MSG’의 주원료인 ‘L-글루탐산나트륨’은 ‘합성첨가물’에서 ‘향미증진제’로 바뀐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 분류체계 개편 사항을 반영한 식품첨가물공전 개정판을 이달 중 발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년에서 숙녀로’ 어느 음악가의 30년 성전환 사진일기

    ‘소년에서 숙녀로’ 어느 음악가의 30년 성전환 사진일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펠란 출신 음악가 아이슬리 로이스트(32)의 지난 30여년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일기가 화제다. 아이슬리는 소년에서 아름다운 숙녀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아이슬리는 최근 caters TV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의 성전환 과정을 사진 일기로 만들어 공개했다. 그녀는 “제 영상이 여러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많은 트랜스젠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꽃무늬 스커트를 입은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사진 일기는 ‘그녀’의 과거 4살 이후 개구쟁이 ‘소년’일 때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나는 열아홉살 때 화장을 시작했고 이젠 커밍 아웃 할 때가 왔다”는 자막과 함께 점점 여성색이 짙은 뮤지션으로서의 모습들이 보여진다. 그리고 5년간의 호르몬 치료를 거쳐 마침내 그녀가 원하는 성전환수술을 한 이후 의 모습들이 소개된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는 그녀의 금발 모습은 여성으로서의 완전하고 진정한 변화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슬리는 “내가 4살 때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십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성적인 면을 표현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지 여성으로 보여지길 원했었고, 나를 모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현재 수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녀는 최근 모델과 배우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사진·영상=STORY TRENDER by Caters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스트레스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스트레스의 뇌과학

    언제부턴가 ‘스트레스’라는 말은 마치 우리말이 되기라도 한 듯 일상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뇌과학을 통해 스트레스의 정체를 알아보자. 스트레스라는 단어의 첫 번째 의미는 ‘긴장 혹은 긴장하게 하는 힘’이다. 이런 정의는 스트레스를 ‘단위 면적당 주어지는 힘’으로 계산할 수 있는 압력과 같이 공학적 맥락으로 이해한 것이다. 두 번째로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부정적이거나 부담이 큰 환경의 결과로 오는 정신 및 정서적 중압감이나 긴장감이다. 두 정의의 공통점은 스트레스란 외부에서 주어지는 힘이라는 것과 힘을 받는 대상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이런 외부의 힘은 우리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오스트리아 출신의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는 1936년 7월 네이처지에 발표한 ‘다양한 유해물에 의해 유발되는 단일 증후군’ 논문을 통해 스트레스를 현대 용어로 확립했다. 그는 독소, 추위, 더위, 방사선, 통증, 강제운동 등의 다양한 유해 자극에 동일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나타나는 경고반응, 저항, 회복·탈진의 3단계 반응을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이름지었다. 다양한 외부 자극에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동일한 기전이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과학자들은 그 공통분모가 무엇인지 찾고자 했다. 즉각적 경고반응은 자율신경계와 관련되는데 그중에서도 ‘교감신경계’의 반응이 핵심이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하면서 혈액에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이에 따라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에너지 공급을 늘린다. 저항 단계에서는 좀더 복잡한 체계가 작동한다. 뇌 속의 ‘시상하부’가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하면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뇌하수체’로 신호를 보내고 뇌하수체는 다시 신장 위 고깔모자 모양의 ‘부신’이라는 기관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이런 다단계 반응을 통해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양을 늘린다. 코티졸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코티졸은 에너지원으로 쓰는 ‘포도당’ 전환을 촉진하고 염증반응도 줄여준다. 그러나 혈액 속 코티졸 양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새로운 단백질 합성이 억제되고 면역 기능이 낮아진다. 그래서 저항단계가 끝나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회복 단계에 이르거나 아니면 반대로 탈진 상태에 빠져 면역력 억제, 성장 억제, 고혈당, 응고 항진상태, 불면 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과장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진화적으로 살펴볼 때 등뼈를 가진 경골어류부터 현대적 의미의 스트레스 반응체계를 갖췄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연어인데, 코티졸 생산체계 덕분에 하루 평균 40㎞를 9개월에 걸쳐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대장정이 가능하다. 반면 장기적인 코티졸 상승 때문에 알을 낳을 때 즈음엔 에너지가 고갈되고 광범위한 감염이 발생해 죽음을 앞두게 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트레스 없는 내일이 오길 바라며 하루하루 묵묵히 견뎌내 왔는지도 모르겠다. 올 한 해는 우리 모두가 스트레스도 적게 받고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는 건강하게 대처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유지하는 하루하루로 채우길 소망한다.
  • [2017 하반기 히트상품] 매일유업 - 상하치즈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

    [2017 하반기 히트상품] 매일유업 - 상하치즈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

    매일유업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맛과 두께를 업그레이드한 상하치즈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를 지난 2월 선보였다. 리뉴얼 제품은 출시 후 전년 동기에 비해 87% 매출 신장을 보이며 매일유업의 치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이 제품은 치즈 한 장으로도 깊고 진한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슬라이스보다 20% 두툼한 두께로 식감을 더해 빵과 함께 먹으면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보존료, 성장호르몬, 항생제는 들어있지 않다. 또한 9개월 이상 숙성한 치즈 함량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높고 가열 시 치즈가 녹아드는 멜팅감을 증가시켜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다. 상하치즈는 전북 고창 상하면에서 품질 좋은 원료로 엄격한 공정 과정을 거쳐 ‘제대로 만든’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다. 상하치즈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음식 사진은 물론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어느 요리에나 응용하기 쉽고 풍미를 더해주는 치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는 기존에 소비자들이 익숙한 슬라이스 치즈 형태에 치즈 전문 브랜드인 상하치즈만의 노하우로 자연치즈와 숙성치즈를 최적의 비율로 반영해 풍미와 식감을 더욱 높임으로써 기존 슬라이스 치즈에서 아쉬움을 느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인공난소, 젊은 암환자에게도 아이를

    [이대호의 암 이야기] 인공난소, 젊은 암환자에게도 아이를

    불임은 젊은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내과 의사에게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생식세포종 같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에게 많은 종양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될 수 있다. 따라서 종양내과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항암화학치료를 한다. 그러나 항암제는 생식세포 손상과 성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성인이 됐을 때 불임이라는 부작용을 부른다. 과거에는 암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도 치료가 우선이었지 생식기능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행히 남성 환자는 항암치료 전 정자를 미리 얻어 정자은행에 보관하고 치료를 마친 뒤 얼린 정자를 녹여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환자는 난자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선 난자를 얻는 것이 쉽지 않고 어느 정도 부작용을 겪어야 한다. 비용도 부담이 된다. 그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여자아이는 은행을 이용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난자를 얻는 데 2주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암치료를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는 유용하지 않다. 최근 난자를 얻는 대신 난소조직을 미리 떼어내 냉동보관하고 치료가 끝나 암세포가 사라지면 보관한 난소조직을 다시 몸 안에 넣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춘기에 이르지 않은 여아나 암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여성 암환자에게 유용하다. 이 방법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30명의 엄마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보고되기도 했다. 난소조직을 채취해 보관한 뒤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불임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때문에 난소기능이 손상돼 겪는 조기 폐경과 부작용까지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난소조직에 암세포가 이미 침범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조직을 이식할 때 암세포를 다시 넣어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벨기에 연구진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로 ‘인공난소’를 제시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항암치료가 예정된 여성 암환자로부터 난소조직을 얻은 뒤 미리 난포를 떼어내거나 난소조직을 이식할 때 난포를 분리한다. 이때 난소조직에 있던 암세포도 같이 분리된다. 난포는 난자를 성숙시키는 동시에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곳이다. 이후 환자가 암치료를 마치면 남은 난포만 인공적으로 만든 구조물에 붙여 이식한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만 성공한 상태지만 앞으로 암환자와 불임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D 프린터로 인공난소를 만들어 쥐에게 이식한 결과도 최근 공개됐다. 놀랍게도 인공난소를 이식한 쥐에서 배란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렇다면 사춘기에 이르지 않은 남자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는 없다. 난소조직을 채취하듯 고환에서 정소조직을 미리 채취해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고 사용하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생식기관 이식은 윤리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소아 암환자들이 성인이 됐을 때 아이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반대로 소아 암환자 부모가 아이의 뜻과 다르게 인공난소를 만들거나 생식기관 이식을 미리 준비한다면? 인공난소나 정소조직을 이용해 언제든지 자기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까. 의학과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완치 가능성과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에게 새롭고 어려운 고민을 항상 하게 만든다.
  • 미래 꿈나무 어린이∙청소년 응원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미래 꿈나무 어린이∙청소년 응원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은 미래 한국 골프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골프 인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국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는 매년 국내 골프 꿈나무들이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의 하나로, 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동아제약은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에 가그린 치과를 열어 올바른 구강관리의 중요성 및 관리 방법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키자니아 직업체험 행사를 실시해 어린이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미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ST는 청소년들에게 환경 속에 살아있는 생명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생명존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2004년부터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생태계를 알아보는 환경 강의, 다양한 생물종을 이해하는 종다양성 교실,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농경문화체험활동 등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 동아에스티는 저신장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성장호르몬제를 기부해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전국종합병원 소아내분비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게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게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 1회 이상 생선 먹은 아이, IQ 더 높다”(연구)

    “주 1회 이상 생선 먹은 아이, IQ 더 높다”(연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생선을 먹은 아이가 지능지수(IQ)가 높으며 잠도 잘 자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9~11세 중국인 초등학생 541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이 평소 생선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설문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생선을 먹었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의 수면 상태는 부모들을 통해 조사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자는지, 잠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불안감은 없는지, 밤중에 깨지는 않는지, 낮에 피곤해하지 않는지 등을 설문을 통해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IQ 검사는 세계적으로 흔히 쓰이는 웩슬러 검사를 사용했다. 이는 언어성 검사(상식, 이해, 공통성, 산수, 어휘)와 동작성 검사(빠진 곳 찾기, 기호 쓰기, 순서 배열, 토막 짜기, 모양 맞추기)로 이뤄져 있다. 그 결과, 생선을 자주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IQ 점수가 높고 수면 장애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 더 살펴보면, 생선을 한 주에 한 번 이상 먹은 아이들은 생선을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거나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 IQ 검사에서 최대 4.8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생선을 한 달에 2~3회 먹은 아이들도 거의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는 최대 3.31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어떤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는 뇌신경 조직의 성장과 발달에 큰 역할을 해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참여한 제니퍼 핀토-마틴 박사는 “생선 섭취가 정말로 건강에 긍정적인 혜택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이를 더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빨리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선을 어릴 때부터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은 냄새에 더 민감하다”면서 “생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이를 꺼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를 이끈 에이드리언 레인 교수는 “생선은 수면의 질을 높여줘 매우 좋다. IQ 검사 결과처럼 생선이 인지 능력도 향상해 더 좋다”면서 “생선은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생선에 있는 가시를 발라내고 작게 조각내면 생후 10개월 된 아이들도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서 “생선은 아이들이 만 2세가 될 때까지 식단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Oksana Kuzmin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갑상선 기능저하가 난임, 불임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가 난임, 불임 원인?

    최근 불임이나 난임 부부들이 자주 눈에 띈다. 불임과 난임의 원인이 늦어진 결혼연령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미국 연구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 갑상선 기능 저하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푸네 프라젤리 박사팀은 일반적인 신체기능은 정상인 부부에게서 나타나기도 하는 원인불명의 난임은 갑상선 기능저하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과 대사’ 19일자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15~44세의 가임기 여성 중 10%가 난임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10~3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0~2012년 하버드의대 부설 연구치료기관인 ‘파트너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불임 진단을 받은 18~39세의 여성 239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모두 생리주기와 임신능력이 정상이었지만 187명은 원인불명 난임, 52명은 정자 부족과 같은 배우자에게 원인이 있는 불임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인불명 난임 그룹의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하게 하는 수준인 2.5㎖U/L을 넘는 경우가 27%로 이유 있는 불임 그룹의 13.5%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필요할 경우 갑상선에 호르몬 분비를 늘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TSH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TSH 2.5는 갑상선 기능 저하 초기 단계로 분류되고 4.5~5 수준에 이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진단되고 있다. 프라젤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난임과 TSH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일 뿐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충제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조절을 할 경우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꼼짝마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꼼짝마

    21세기 들어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 재해로 꼽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사건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각종 생활화학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들이 자주 들린다.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고독사’하는 사건들도 잦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부가 4차산업혁명 대표적인 기술로 손꼽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이처럼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 신규과제 2건과 활용지원 계획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의 위해성 정보를 즉각 알릴 수 있는 플랫폼 개발과 1인 노인가구의 고독사 방지 등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친구 개발 2건이다. 이들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위한 성과활용 지원까지 앞으로 3년 동안 1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성 정보제공 플랫폼은 가습기 살균제, 환경호르몬 포함 장난감, 독성물질 포함 유해 생리대처럼 생활화학제품 관련 피해와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성분과 독성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의 사진을 찍거나 제품명을 넣으면 자동적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술 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친구는 로봇과 AI를 활용해 고령자의 음성인식과 대화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를 개발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은 2020년 완성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송완호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슈 발굴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큰 주제들을 선정해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취지”라며 “과학기술이 국민들 실생활과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19세기 말 프랑스 역사학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스포츠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이뤄 국제사회의 갈등을 풀고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고대 그리스의 행사인 올림픽 부활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1896년 그리스 아네테에서 제1회 올림픽대회가 열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 평창에서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참가 선수들과 각 종목 관계자들은 물론 불법 약물 사용을 잡아내는 과학자들도 바빠졌습니다.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 성적을 향상시키고 메달을 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 때문에 불법 약물을 사용하려는 유혹에도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가 나서서 이런 불법적인 일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러시아는 2011~2015년 30개 종목 자국 선수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 조작을 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도핑 약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제 ‘스트리크닌’으로 이웃 부족과 전투에 참여하는 전투원들에게 쓰였다고 합니다. 16세기부터는 신대륙에서 수입된 카페인이나 코카인도 도핑 약물로 쓰였습니다. 19세기에는 운동선수나 노동자들에게 도핑 약물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됐다고 합니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토머스 힉스는 경기 직전 코치로부터 직접 스트리크닌과 브랜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운동경기에서 도핑 약물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때 사이클 개인도로 경기 중 덴마크 선수 크누드 에네마르크 옌센이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건부터입니다. 약물 복용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첫 사례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근대 5종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스웨덴의 한스 군나르 리렌바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가 약물 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캐나다 벤 존슨의 사례이지요. 가장 유명한 도핑 약물은 육상, 복싱, 보디빌딩에서 주로 사용됐던 남성호르몬입니다. ?또 벤 존슨이 사용했던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도핑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규정하는 반(反)도핑 약물에는 성장호르몬이나 적혈구 생성인자 같은 바이오 약물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들 바이오 약물은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과 유사하고 체내에서 대사되는 양이 적어 분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핑 약물이라고 합니다. 금지약물 탐지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뇌나 근육에 경기 전에 미세한 자극이나 전류를 흘려 경기력을 향상시키면서 도핑검사에는 감지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도핑법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노력의 결과를 공정한 상태에서 판정받아야 할 운동경기에서 도핑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메달 색깔 같은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보다는 ‘나만 아니면 돼’ 또는 ‘나만이어야 해’를 위해서 사용하는 그런 편법과 탈법들은 ‘사회적 도핑’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암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암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암은 난치병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공포스러워하고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병 사망률로는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암에 걸리 않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방법이다. 다름 아닌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버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수많은 암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몇 가지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암 사망의 40%를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호주보건복지연구소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많은 수의 암이 환자의 장기적인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암을 유발시키는 치명적인 생활습관 8가지를 꼽았다. 연구진이 지적한 8가지 악성 생활습관은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 과일과 야채를 적게 먹고 육류를 과다 섭취하는 것, 과도한 음주, 과체중, 신체활동 부족, 과도한 자외선 노출, C형 간염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폐경기 호르몬 요법 사용이다. 흔히 흡연은 폐암과 구강암, 인후암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췌장, 신장, 방광 등 점점 많은 부위에서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8가지 생활습관 중 흡연을 가장 피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기준 호주에서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23%인 9921명이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빗 화이트먼 교수는 “호주인들이 많이 걸리는 암의 상당부분은 직접 선택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폐, 장, 간, 위, 피부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여성암 중 유방암만 늘어나는 까닭은

    [메디컬 인사이드] 여성암 중 유방암만 늘어나는 까닭은

    젊은 환자 증가…47%가 폐경 전 국내 55~59세, 美 70~74세 최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난 암입니다. 11일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유방암 백서 2017’을 보면 2008년과 비교해 2012년에는 세계 유방암 발생률이 20.0%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환자 발생률이 특별히 높지는 않습니다. 2012년 기준 국내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발생률은 52.1명으로 34개국 중 27위였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증가율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1999년 6025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2014년에는 2만 1484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발생률은 낮지만 증가세는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암과 비교해도 유독 유방암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방암학회가 2011~2014년 여성 암 발생률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잉진료 논란을 빚은 갑상선암이 연평균 11.7%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장암(-6.5%), 간암(-6.0%), 위암(-5.4%), 폐암(-0.5%) 등 주요암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방암은 유일하게 4.5% 증가했습니다.●서구화된 식생활 반드시 개선해야 학회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도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 식생활과 과음, 비만은 본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 구조와 취업난으로 인한 늦은 결혼, 보육 문제 등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는 개인이 바꾸기 어렵습니다. 유독 여성암 중에서 유방암만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민혁 순천향대서울병원 유방센터장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반대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첫 임신연령이 빠를수록,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등에는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이 1.3배, 폐경 후 1.8배 높아졌다”면서 “그나마 본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생활습관 개선인데 어떻게 보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40대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50대까지 늘어나다가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서구권은 연령이 늘면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55~59세, 미국은 70~74세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서구권은 폐경 전에 유방암을 앓을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46.5%나 됩니다.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경험하는 환자도 11.0%나 됩니다. 과거보다는 폐경 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젊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따라서 유방암학회 등의 학계 전문가들은 만 40세부터 유방촬영 등의 병원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지만 실제 검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3.0%에 그칩니다. 만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받는 유방촬영은 무료이지만 통증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센터장은 “무료 암검진이 아니더라도 10% 정도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유방촬영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여성이 검진을 기피한다”면서 “자가검진보다는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에 검진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유방 조직이 치밀한 젊은 여성은 초음파 검사를 따로 권하기도 합니다. 의술의 발달로 유방을 모두 잘라내는 ‘유방전절제술’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001~2012년 유방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했더니 수술 뒤 5년 생존율은 91.2%에 이르렀습니다.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수술 이후의 삶과 환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은 2000년 27.9%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62.1%로 높아졌습니다.암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수술 뒤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영업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은 “편식을 피하고 매일 다양한 음식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면서 “여러 음식 가운데 곡류를 충분히 섭취해 탄수화물과 비타민, 전해질, 섬유소를 보충하는 대신 지방과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요리, 소금에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방 절제나 변형으로 당사자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조 센터장은 “같은 처지의 환우 모임에 가입해 정보와 위로감을 나누고 상담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더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술 뒤 팔이 붓는 ‘림프부종’ 관리를 유방암을 치료한 뒤에는 ‘림프부종’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맥 주위의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돼 팔의 림프액이 심장으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붓는 현상입니다. 수술 환자 5명 중 1명꼴로 림프부종을 경험합니다. 조 센터장은 “수술받은 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고 수술한 쪽의 팔이나 손에 무거운 느낌이나 부종 같은 변화가 있으면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수술 후 첫 3년은 3~6개월마다, 이후 2년간은 6~12개월마다 검진을 받아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5년이 지난 뒤에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 의심해봐야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14년 기준 10%에 그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전체 암의 2.7%를 차지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 췌장암 환자 50%는 당뇨병 10일 프랑스 국제질병예방연구소의 알리스쾨히리 박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 당뇨병, 비만이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췌장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췌장암이 있으면 내분비기능에 장애가 생겨 당뇨병이 함께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췌장에 암이 생기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 수술 뒤 병변 제거땐 당뇨도 호전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또 췌장암을 발견할 당시 당뇨병이 많이 동반되지만 수술을 받고 병변을 제거하면 3개월 이내에 당뇨병이 함께 호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에 의해 췌장암이 발생한 것인지 췌장암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평소 잘 조절했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가족력 없는데 당뇨…복부 CT를 췌장암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등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복부 CT는 1㎝ 크기의 종양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1차적으로 권하는 영상검사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해 정확도가 더 높은 양전자 검퓨터단층촬영(PET-CT)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 교수는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7~9%인 일반인의 3배 이상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우선 복부 CT를 포함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우리가 흔히 접할 수있는 물병이나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 환경호르몬이 여아의 사회성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센터장과 임연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2008~2011년 사이 304명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동을 4년 뒤 추적 관찰한 결과,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여아의 사회성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스페놀A는 잘 알려진 환경호르몬으로 몸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한다.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물병, 스포츠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인다. 이 때문에 개인별 식생활 습관이 비스페놀A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산전뇨(尿)로 비스페놀A(BPA) 수치를 측정하고, 4년 뒤에는 해당 임산부가 낳은 아동의 신경인지행동발달장애를 확인했다. 측정은 자폐 등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는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SCQ)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엄마의 임신 중 비스페놀A 노출량이 2배가 되면 여아의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가 58.4% 증가했다. 304명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 평균치와 아동의 SCQ 검사 평균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는 아동과 쌍방향 대화가 되는지, 어색한 시점에 개인적인 질문이나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대명사를 혼동하는지 등을 측정해 판단한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아동들은 모두 의학적으로 자폐 진단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인 범주 내에서 비스페놀A 노출에 따라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동 중에서는 자폐 진단 바로 직전 단계인 16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대개 SCQ 검사에서 17점 이상은 자폐로 진단된다. 다만 남아에게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체내에서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호르몬이 수행해야 할 일을 막거나 교란시켜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마의 비스페놀A 노출량에 따라 태아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임산부 등은 가급적 비스페놀A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이 기준을 넘어 특출나게 높은 편이 아닌데도 태아의 발달 지연에 영향을 끼쳤다”며 “비스페놀A는 캔에 담긴 음식, 음료 등에서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환경보건학회지(Environ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동성애 유발하는 유전자 발견됐다

    남성 동성애 유발하는 유전자 발견됐다

    남성 동성애와 관련 있는 유전자가 발견됐다.미국 노스쇼어대 의대 행동유전학과 앨런 샌더스 교수팀은 13번 염색체에 있는 ‘SLITRK5’, ‘SLITRK6’ 유전자 2개와 14번 염색체에 있는 ‘TSHR’ 유전자의 변이가 남성 동성애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성 동성애자 1077명과 이성애자 1231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성애자 그룹에서 이들 3개 유전자 DNA에서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발견했다. DNA는 아데닌(A),시토신(C),구아닌(G),티민(T) 4개의 염기가 각기 이중나선 구조로 배열돼 있는데 이 염기 중 둘이 서로 자리를 바꾸거나 한 부분 전체가 중복되거나 위치가 바뀌는 것이 ‘단일염기 다형성’이다. 단일염기 다형성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인데 남성 동성애자들의 경우 특히 해당 유전자에서 다형성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SLITRK6 유전자는 성적 지향성에 따라 크기가 다른 것으로 알려진 뇌 부위인 시상하부가 있는 ‘간뇌’ 부위에서 발견됐다. 또 TRK6 유전자는 갑상선과 관계가 있는 유전자로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은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더스 교수는 “남성 동성애에는 이 밖의 다른 유전자들이 관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3가지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고 해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3개 유전자 변이가 여성 동성애, 양성애, 무성애와도 연관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성호르몬 함량 줄인 피임약도 유방암 위험 높인다

    여성호르몬 함량 줄인 피임약도 유방암 위험 높인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함량을 크게 줄인 신개념 경구피임약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공중역학 리나 모르크 교수팀이 180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95~2012년까지 조사 자료를 분석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이유로 1990년대 초 퇴출된 전(前)세대 경구피임약 만큼 신세대 경구피임약도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7일자에 실렸다. 1990년대 이전에 사용됐던 구세대 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 함량이 150mg으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에스트로겐 함량이 50mg을 넘는 피임약을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현재 사용되는 신세대 피임약은 에스토로겐 함량이 15~35mg이다. 연구팀은 신세대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여성의 경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20% 높다고 밝혔다. 또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은 높아지고 약을 끊더라도 5년 동안은 유방암 발병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에스트로겐 없는 또 다른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틴만 들어있는 경구피임약이나 자궁내 피임장치도 유방암 위험을 똑같이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암학회 미어 고데 여성암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신세대 경구피임약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성을 가질 뿐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산모에게 ‘태반캡슐 ’이 별 효과 없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산모에게 ‘태반캡슐 ’이 별 효과 없는 이유

    한국 여성들에게 출산 후 음식을 묻는다면 단연 ‘미역국’을 꼽을 것입니다. 출산 후 몸조리를 위해 2주 가까이 미역국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에 ‘출산=미역국’이라는 공식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출산 후 여성들은 탈모나 근육통, 치아나 잇몸의 통증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런 변화된 몸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출산 음식입니다. 한국 산모들이 출산 후 많이 먹는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해줘 출산 과정에서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과 갑상선 호르몬을 재생하고 보충하는 역할을 하고 전복죽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출산을 경험해 보고 둘째를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낳아 본 사람들은 출산 후 병원의 지시사항을 듣고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한국과 달리 찬물 샤워를 권하고 콜라나 사이다, 피자나 햄버거 처럼 평소와 똑같은 음식을 먹도록 하며 곧바로 운동을 권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서양 산모들도 출산 후 원기 회복을 위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태반이라고 합니다. 태반에는 각종 영양분이 많아 산모의 산후 회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며 모유를 많이 돌게 해 그 모유를 먹은 아이들의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태반을 오븐에 돌려 파이처럼 먹거나 믹서에 갈아서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태반을 말려 가루를 낸 뒤 캡슐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이나 영국 에버턴 소속 축구선수 웨인 루니의 아내 등도 원기회복을 위해 태반캡슐을 섭취했다고 하니 아주 보기 드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자 미국 네바다대 의대, 공중보건대, 인류학과 연구진과 대표적인 임상시험 기업인 ZTR 연구진이 공동으로 태반캡슐이 진짜 산모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검증해 관련 연구 결과를 산부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여성과 출산’ 최신호에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태반을 섭취하도록 결정한 27명의 건강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36주차에 산모의 호르몬과 각종 건강지수를 분석하기 위해 타액 샘플을 채취하고 출산 직후부터 ‘태반캡슐’을 매일 3주 동안 복용토록 했습니다. 이때 연구팀은 실험 대상 임산부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임의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진짜 태반캡슐을 주고 다른 그룹에는 소고기와 야채를 섞어 만든 가짜 태반캡슐을 복용토록 했다고 합니다. 3주간 캡슐을 복용한 뒤 다시 타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태반캡슐은 여성 호르몬 수치나 건강 수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도리어 소고기와 야채를 갈아 만든 캡슐을 복용한 이들의 건강 지표가 더 좋게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샤론 영 네바다대 인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태반캡슐은 산모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충분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관심이 산모의 건강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음식도 무턱대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에 따르면 보신음식을 한 번 더 먹는 것보다 영양소에 맞춰 골고루 먹고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도리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보신음식만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지도 않고 말입니다. edmondy@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우울증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우울증의 뇌과학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높은 자살률의 이면에는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우울증 치료율은 매우 낮다. 2015년 항우울제 사용량을 국가별로 비교한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정신력으로 버텨야지’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를 기피하다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우울증에 이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우울증이 일어나는 뇌과학적 이유와 치료 원리를 이해하면 병원을 찾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먼저 우울증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매사에 재미가 없어지는 것은 우울증에서 가장 흔하지만 과소평가되기 쉬운 증상이다. 소화불량, 두통, 과호흡, 가슴 답답함, 피로 등과 같은 신체 증상이 흔히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을 보고 우울증을 떠올리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정신건강의학과 대신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먼저 방문해 먼 길을 돌아오는 우울증 환자들을 종종 본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을 빨리 알아챌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단서 중 하나는 ‘기간’이다.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두 번째 단서는 증상의 ‘심각도’이다. 우울한 기분을 넘어 먹고 자는 기본적 삶의 기능에 이상이 온다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는 사별, 실직, 힘든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급상승한다. 코르티솔은 뇌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농도로 유지되면 ‘세로토닌 뉴런’의 활성이 저하돼 우울증을 유발한다. 우울증에 걸린 뇌는 정상적 뇌와 다른 상태를 보인다. 특히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세로토닌은 수면, 식욕, 기분을 조절하고 통증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며 농도가 낮아지면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높인다. 불안감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의욕을 갖는 데 필요한 ‘도파민’도 우울증과 관련돼 있다. 약물치료는 이런 화학적 불균형을 바로잡아 정상적 뇌기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과 관련한 주요 뇌 부위를 꼽는다면 편도체, 시상, 해마가 있다. 편도체는 감정과 관계가 많은 부위로 분노, 쾌락, 슬픔, 공포, 성욕 등을 관장한다. 우울증에서는 부정적 자극에 특히 편도체 활성이 크게 증가한다. 시상은 감각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데 이는 양극성장애와 관련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해마는 장기기억, 회상에 중요한 뇌 부위인데 우울증 환자의 해마 크기는 10%가량 작다. 스트레스에 의해 새 신경세포 생성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항우울제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2~3주가 필요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한 뒤 기분이 좋아지려면 새 신경세포가 만들어지고 신경망 연결성이 강화돼야 한다. 항우울제 치료 초기에는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우울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우울증을 병으로 인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울증 치료법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가 치료를 위해 문을 두드릴 수 없다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조기 진단, 조기 치료로 우울증을 빨리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찾게 되는 사례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 60대 여성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60대 여성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국내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때문에 고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 5975명으로 2012년 79만 505명으로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2012년보다 5.4%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은 73만 4000명에서 80만 2000명으로 9.3% 증가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를 말한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50대에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실제로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에 불과했고 전체 환자의 96.5%인 3만 93명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60대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0대, 50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수는 1686명으로 여성 3175명, 남성 211명이었다. 여성 환자가 남성의 15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도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일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다. 80대 이상 환자가 200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575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뼈의 크기가 커 뼈의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이 더 두껍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저하되거나 중지되면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관계자는 “골다공증은 다른 노화관련 질병과는 달리 골절 같이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한 발견하기 쉽지 않다”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와 함께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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