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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친 다이어트, 성 기능 이상 부른다

    지나친 다이어트, 성 기능 이상 부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진다. 가벼워진 옷차림 탓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맘때쯤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대비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살찌기는 쉽지만 살을 빼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런데 식사 시간을 통제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자칫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 환경과학부, 글래스고대 생명다양성·동물보건·비교의학 연구소, 환경·수산·수산양식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생식능력을 저하하고 성 기능 이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왕립학회 B 생명과학 회보’ 4월 12일자에 실렸다.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형태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기존에 열량만 제한하는 다이어트에 비해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에 체중감량과 건강 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물학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제브라 피시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식사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시간제한 다이어트 상황을 만들고 다른 쪽은 평소와 같이 먹이를 준 뒤 체내 호르몬과 생식능력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실시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낳은 새끼들의 숫자나 건강 상태도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을 두고 먹이를 먹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암컷과 수컷 모두 번식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적인 먹이 패턴으로 돌아간 다음에도 난자와 정자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의 경우는 정상적인 먹이 패턴으로 돌아가더라도 난자의 질이 낮아지는 것에 대응해 새끼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신 새끼의 숫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알렉세이 마클라코프 이스트 앵글리아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유기체가 식량 부족에 대해 난자와 정자의 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그런 영향은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체중과 건강뿐만 아니라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담배류 식물로 해충 퇴치 살충제 만든다[과학계는 지금]

    담배류 식물로 해충 퇴치 살충제 만든다[과학계는 지금]

    영국 노퍽 얼햄연구소 합성생물학연구실, 스페인 식물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담배류 식물로 해충을 거의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물 생물공학’ 4월 10일자에 실렸다. 합성생물학은 현재까지 알려진 생명 정보, 생물 구성 요소,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생물 구성 요소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드는 분야로, 21세기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이다. 연구팀은 담배의 친척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 유전자를 변형시켜 천연 살충제를 만들었다.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성분을 만드는 데도 활용된 식물이다. 이번 연구팀이 만든 살충제는 해충의 성호르몬을 교란해 생식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벌레를 없애는 것으로 확인됐다.
  • 담뱃잎으로 백신·천연 살충제 만든다 [과학계는 지금]

    담뱃잎으로 백신·천연 살충제 만든다 [과학계는 지금]

    영국 노퍽 얼햄연구소 합성생물학연구실, 스페인 식물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담배류 식물로 해충을 거의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물 생물공학’ 4월 10일자에 실렸다. 합성생물학은 현재까지 알려진 생명 정보, 생물 구성 요소,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생물 구성 요소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드는 분야로, 21세기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이다. 연구팀은 담배의 친척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 유전자를 변형시켜 천연 살충제를 만들었다.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성분을 만드는 데도 활용된 식물이다. 이번 연구팀이 만든 살충제는 해충의 성호르몬을 교란해 생식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벌레를 없애는 것으로 확인됐다.
  • ‘난자 냉동 여행’ 떠나는 여성들…3분의 1값에 관광까지

    ‘난자 냉동 여행’ 떠나는 여성들…3분의 1값에 관광까지

    미국 여성들이 저렴한 가격에다 관광까지 덤으로 할 수 있다는 광고에 스페인, 체코 등 유럽이나 중남미로 난자를 냉동하기 위해 떠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난자 냉동 여행을 주관하는 신생 회사 ‘밀비아’는 미국에서는 1만 6000달러(약 2100만원)이 드는 난자 냉동 비용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는 약 3분의 1인 6550달러(약 860만원)에 불과하다고 광고 중이다. 미국에서 호르몬 주사, 의사 진찰·시술, 냉동된 난자의 보관에 이르기까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들어가는 돈은 약 1만달러가 훌쩍 넘는 데다 건강 보험 혜택도 받기 어렵다. 머서 헬스뉴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직원이 2만명 이상인 미국 기업 중 난자 냉동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회사는 20%가 안 된다. 반면 스페인과 체코에서 1차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미국의 3분의 1도 안되는 5400 달러(약 710만원) 정도라고 전 세계 난자 냉동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프리즈 헬스는 소개했다.밀비아의 창업자 겸 대표인 아브히 가발카르는 “난자를 얼리고 싶어하는 여성이 미국 내에서만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들 중 극히 일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터라 많은 사람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밀비아에서 저렴한 가격에 난자를 냉동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나라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해 시술 중간 중간에 도시 곳곳을 둘러보는 등 여행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영어를 써서 언어 장벽이 없는 데다 의료 수준도 높은 영국 런던도 난자 냉동 과정에 드는 비용이 700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프리즈 헬스의 제니퍼 래넌 창업자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비용까지 저렴한 멕시코, 유럽에서 신기술 연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스페인이 난자 냉동에 적합한 국가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길리언 모리스(36)는 2019년 6월 친구 2명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다 같이 난자를 얼렸다. 그는 “스페인에서 난자 냉동비용이 미국의 5분의 1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난자 냉동 여행을 떠날 생각을 못했다”며 시술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카인드보디와 같은 난자 냉동 관련 회사는 길거리에서 ‘이동식 클리닉’ 차량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난자 냉동에 필요한 검사를 무료로 해 준다. 가임력 판단 지표인 호르몬 수치 측정을 위한 혈액검사를 무료로 받은 뒤 카인드보디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난자 냉동 보관을 미혼 여성에게도 허용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베이징대학교 제3병원과 함께 난자 냉동 보관과 이를 활용한 출산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 중이다. 현재 중국에선 냉동 난자로 임신을 시도하려면 신분증과 출산 가능 증서 이외에 결혼증명서가 필요해 미혼 여성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반면 남성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정자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을 허용하는 등의 타개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는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정협 위원이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보관을 허용하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 ‘52세’ 여가수 “탈모약 섭취하다 시험관 때문에 중단”

    ‘52세’ 여가수 “탈모약 섭취하다 시험관 때문에 중단”

    가수 미나가 탈모약을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5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52세 가수 미나의 솔직한 탈모 고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미나는 모발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받고 “원래 머리가 엉키고 끊겨서 머릿결이 안 좋았다. 머리카락이 워낙 얇았는데 요즘 정말 좋아졌다”라고 말한 후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고 탈모 샴푸와 콜라겐 섭취 꾸준히 한다. 1주일에 1~2번 단백질 앰플도 쓴다”고 밝혔다. 두피 관리를 따로 받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한 번 해본 적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얼굴 관리처럼 눈에 확 띄는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50대가 되면서 이너뷰티를 신경 쓰게 됐다고 전했다. 미나는 탈모약도 먹어봤다며 “예전에 시험관 하기 전에 여자 전용 탈모약을 섭취해봤다. 효과는 있었는데 호르몬 수치가 잘못 나와서 대학병원까지 갔다. 시험관 중이었기 때문에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탈모 샴푸와 운동으로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해온 미나는 “밥도 잘 먹으면서 운동을 했던 게 좋은 효과를 얻은 것 같다. 확실히 다이어트를 하면 피부도 푸석해지고 머릿결도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탈모도 좀 빨리 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는 “다행히 흰머리가 정수리에만 난다. 굳이 새치 염색은 안 한다. 방송할 때는 화장품으로 커버하는 정도다. 평소에는 신경 안 쓴다”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미나는 2018년 17세 연하의 가수 류필립과 결혼했다.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받는 등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공개됐으나 안타깝게 실패했다.
  • “전 세계 유례없다”…한국 男어린이 ‘성조숙증’ 83배 폭증

    “전 세계 유례없다”…한국 男어린이 ‘성조숙증’ 83배 폭증

    한국 어린이들의 성조숙증이 남녀 모두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자 어린이의 경우 성조숙증 유병률이 12년 동안 무려 83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 김신혜)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 중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3만 3283명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성조숙증이 있으면 성호르몬이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된다.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4㏄(성인 남성의 엄지손톱 크기) 정도로 커진다. 2차 성징 발달 외에도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어린 나이에 연간 7㎝ 이상 키가 쑥쑥 자라고 머리나 몸에서 어른 특유의 냄새가 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신 발달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아동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분석 기간 중 성조숙증 진단은 여아가 12만 6377명으로 남아의 6906명보다 18.3배 많았다. 그러나 연간 성조숙증 증가율은 남아가 10만명당 1.2명에서 100명으로 12년간 83.3배나 증가해 여아(15.9배)보다 훨씬 컸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데, 연구팀은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비만 유병률이 여아보다 남아에서 높은 게 성조숙증 증가율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김신혜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사춘기 발달에는 비만뿐만 아니라 내분비장애물질,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 노출,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증하는 한국의 성조숙증 증가 원인과 암 발병 연관성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 갱년기 빠른 여성 치매 위험 커진다[달콤한 사이언스]

    갱년기 빠른 여성 치매 위험 커진다[달콤한 사이언스]

    기대 수명과 함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노년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는 여전히 정복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는 생활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갱년기가 빨리 찾아온 여성은 알츠하이머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과,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부,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조기 폐경으로 인해 갱년기가 빨리 찾아오면 알츠하이머 위험도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폐경이 시작될 시기에 호르몬 요법(HT)을 처방받은 여성은 알츠하이머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4월 4일자에 실렸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3분의2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45세에 조기 폐경으로 갱년기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에게서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면 치매 발병률이 오히려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폐경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호르몬 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폐경 시기와 호르몬 요법 시작 시점, 그리고 알츠하이머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인지 장애가 없는 성인 292명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중 하나인 타우단백질 수치가 높았고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은 경우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흡연, 음주 같은 생활 습관 등을 통제한 다음에도 조기 폐경 여성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수치가 유독 높게 나온 것이 관찰됐다. 특히 타우단백질 수치는 뇌의 기억 중추에 가까운 곳에 많이 쌓이고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내측 측두엽, 하측 측두엽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폐경 이후 5년 이내에 호르몬 요법을 실시한 여성의 경우는 호르몬 요법을 받지 않은 폐경 여성보다 타우단백질이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앤 맨슨 하버드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에 관여하는 타우단백질이 폐경이 시작되는 나이부터 쌓이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경우 타우단백질 침착이 차단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가능성도 작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 두통은 왜 항상 같은 때 생기는걸까[달콤한 사이언스]

    두통은 왜 항상 같은 때 생기는걸까[달콤한 사이언스]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많은 사람이 ‘골치 아프다’라고 말을 내뱉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골치’는 머리나 뇌의 속된 말이다. ‘골치 아프다’라는 말을 과학적으로 바꾼다면 ‘두통’이다. 두통은 이마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목덜미 등을 포함한 머리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마다 두통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이 살면서 한 번 정도는 겪는 증상이다. 두통 중 통증이 한 군데 집중되는 군발성 두통이나 편두통은 신기하게도 매일, 또는 연중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이처럼 두통의 특정 시간대 발생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텍사스 휴스턴대 보건과학대, 의대 두통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군발성 두통과 편두통이 신체 활동을 조절하는 인체 시계인 일주기 시스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3월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두통과 관련한 기존 연구 자료들을 메타분석해 두통 환자에게 일주기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는지, 일주기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는 두통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여기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편두통과 군발성 두통이 일주기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군발성 두통이 일주기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두통은 코르티솔과 멜라토닌 같은 일주기 시스템에 관련된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발성 두통은 한쪽 눈과 그 주변에 생기는 통증인데 여러 두통 중 가장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은 흔히 ‘쪽머리 두통’이라고 부르며 한 쪽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분석에 따르면 군발성 두통 환자의 71%가 밤늦은 시간에서 이른 아침 시간에 일주기성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년 중에는 봄과 가을에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의 경우는 환자의 50% 이상이 일주기성 증상이 나타났으며 아침 늦은 시간부터 이른 저녁 사이에, 특히 낮에 증상이 심하고 밤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발성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9개 중 5개가 일주기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편두통과 관련된 168개 유전자 중 110개가 일주기 패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군발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고 멜라토닌 수치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크 버리시 교수는 “두통은 약물 오남용, 양극성 장애,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조건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살펴봤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시계를 고려한 두통 치료 및 완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친환경 용기 개발하고 수질 정화하고… JW, 건강한 지구 만들기 동참

    친환경 용기 개발하고 수질 정화하고… JW, 건강한 지구 만들기 동참

    JW중외제약은 수액 사업 분야에서부터 ‘친환경경영’이란 방향성 아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수액을 담는 용기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존 유리병 용기보다 중량이 가볍고 파손과 오염의 위험성을 혁신적으로 줄인 PVC 수액백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 PVC 소재 용기의 환경호르몬 배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997년 미국 실드에어(Sealed Air)사로부터 ‘Non-PVC’ 필름을 도입, 2004년 국내 제약사 처음으로 친환경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JW중외제약의 이런 공유가가치창출(CSV) 활동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최대 수액 생산 플랜트인 JW당진생산단지에 완비된 ‘역삼투막정수장치’를 들 수 있다. 이 장치는 지하수와 공업용수를 두 차례 정수해 수액의 기본이 되는 물을 만들어 내는 설비다.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으로 막아 놓았을 때 용질의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현상인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해 물속에 이온화 상태로 남아 있는 이물질들을 분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생성된 깨끗한 물은 수액을 만드는 데 활용되고 기타 이온성 물질과 유기물이 포함된 물은 반투막을 통과하지 못한 채 배수된다. 이렇게 역삼투막정수장치를 통해 1차로 걸러진 용수는 농업용수로 사용 가능할 정도로 깨끗하다. JW중외제약은 매년 가뭄에 허덕이는 주변 농가에 이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루 360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농번기 6개월 기준 총 5만 4000톤가량의 농업용수를 공급해오고 있다.
  • “미성년자 성전환수술 시 의사 징계” 법령 제정한 美인디애나

    “미성년자 성전환수술 시 의사 징계” 법령 제정한 美인디애나

    공화당 소속 발의의원 “어린이 보호 위한 상식”민주당·성소수자 단체 “트랜스젠더 차별” 반발 미국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주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금지하는 법령이 제정됐다. 민주당과 성소수자 단체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하원은 전날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전환 수술 또는 성호르몬 주입 등 2차 성징을 위한 외과적·화학적 처치를 하는 것을 불법화한 법안을 65대30으로 가결했다. 앞서 주상원은 이 법안을 36대12로 통과시켰다. 에릭 홀콤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을 얻게 된다. 이 법안은 18세 이전에는 성전환 수술·호르몬 치료·사춘기 차단제 등을 제공받을 수 없도록 한다.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도운 의사는 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의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성 발달 장애의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또 법안 발효일 전인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이들은 올 연말까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타일러 존슨 주상원의원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치료 등에 대해 “이러한 처치와 약물·호르몬은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효과와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이미 많은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측과 성소수자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가족계획협회 등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별 확인 치료를 금지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2021년 아칸소주가 미국 최초로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어 애리조나, 유타, 플로리다,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등 최소 10개 주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을 제정했으며 텍사스,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등 20여개 주가 입법을 추진 또는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오늘은 밀린 잠이나 실컷 자야지!” 지난 주말 잠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자리에서 빈둥거리고 가는 일요일을 아쉬워하며 야식까지 먹었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개운치 않은 잠을 잤을 것이다. 이번 주 내내 뒤바뀐 수면 패턴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식욕조절호르몬(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촉진호르몬(그렐린)이 증가해 다이어트마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이렇게 불량한 수면이 지속되면 심장, 폐, 근골격계 등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성 질환이나 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우울증 발생률도 올라간다.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질 낮은 수면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우리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극복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7일 “수면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자고 일어나 개운함을 느꼈다면 ‘잘 잤다’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총량보다 수면의 질에 주목한다. 한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자다가 깨는 정도, 자는 동안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비율·주기가 규칙적으로 잘 발생하는지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며, 비렘수면은 잠의 깊이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수면은 각성과 수면의 중간 단계로, 막 잠들기 시작할 때 관찰된다. 전체 수면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2단계 수면에 들어서면 호흡과 심박수가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 시간의 45~55%가 2단계 얕은 수면이다. 3단계 깊은 수면(서파)이 시작되면 우리 몸의 기능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깊은 수면은 주로 수면 초기 3분의1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총 수면 시간의 5~15%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는 뇌가 활성화돼 꿈을 꾸게 된다. 기억력·집중력·감정조절 등이 렘수면 때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언가를 배운 뒤 잠을 자면 학습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데, 이 또한 수면의 효과다. 한 교수는 “비렘수면 1~3단계, 렘수면으로 이어지는 주기가 하룻밤 새 4~6회 관찰되는데, 각 수면 단계의 적절한 비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또는 잠을 나눠서 자면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깨기를 반복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 또한 서파 수면 시간이 부족해 신체 회복 등 수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생체 리듬이 망가져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시간 잤다면 17시간 활동해야 한다. 즉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밤 11시까지는 활동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며 “항상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낮 동안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하며, 그럼에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는 간밤에 잠을 자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길 권한다. 낮잠은 가급적 자지 않는 게 좋고, 자더라도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잠 잘 즈음과 자다 깼을 때 담배를 피우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잠자기 3~4시간 이내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야식은 금물인데, 위장에 많은 부담을 줄뿐더러 자율신경계와 심장이 쉬지 못해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이가 많은데, 단기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어 20분 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나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이후 잠이 안 오면 이런 과정을 잠들 때까지 반복한다. 잠을 자려고 너무 애쓰고, 깰 때마다 시간을 확인하며 잠들지 못하는 것을 과하게 걱정하면 긴장과 불안이 커져 더 자지 못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뒤척이는 시간이 길면 우리 뇌가 ‘아, 이곳은 자는 곳이 아니라 뒤척이는 곳이구나’라고 학습하게 되고 이러면 졸려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잠이 달아나게 된다”며 “강제로 자려고 한다고 잠이 오는 게 아니다. 저절로 잠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수면제 남용이다. 잠깐의 불면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해 수면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잠의 리듬이 깨지고, 낮에 졸리며 규칙적인 수면 리듬이 깨진다. 약물 중단 시에는 반동 불면증이 나타나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더 많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된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시차여행으로 인한 불면, 수면·각성 리듬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되도록 간헐적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수면 전문의가 환자의 수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한 상태에서 불면증 치료의 일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단순한 수면제 복용보다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이 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약 4~8주간 치료한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새벽 3시가 될 때까지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를 불면증으로 오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럴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찍 잠들 수 있도록 취침·각성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 남성, 35세부터 급격한 노화…“미국보다 10년 빠르다”

    한국 남성, 35세부터 급격한 노화…“미국보다 10년 빠르다”

    한국 남성이 35세부터 급격한 노화가 시작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남성과 비교했을 때 약 10년 정도 빠른 수준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최근 공개한 ‘2023 인바디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골격근량은 30대 중반부터 감소하고, 미국 남성은 40대 중반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디 측은 “노화는 근육 감소와 큰 연관이 있다”며 “실제로 몸의 근육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남성호르몬 수치는 35~44세를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성의 노화가 빨리 시작하는 이유로는 선천적 요인과 더불어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꼽혔다. 인바디 측은 “남성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하는 수용체가 서양 남성 대비 적을 뿐더러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긴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 여성은 어떨까. 한국 여성들의 경우 20대 초반 체지방률이 32%로 높게 나타나다가 20대를 지나며 체지방률이 점점 감소했다. 10대 시절에는 운동량이 부족했다가 성인이 된 후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탓으로 보인다. 이후 50~60대 전까진 증감이 크지 않았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여성들은 20대를 거치며 오히려 체지방이 증가했다. 인바디 측은 “국가간 20대 성인 여성의 문화와 생활 패턴,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2023 인바디 리포트’는 전 세계에 축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성별, 연령층에 따라 나타나는 체성분 변화 양상 및 트렌드 등을 다룬다.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개년 동안 전 세계에서 누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12개 국가인 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한국, 호주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3년 3월 기준, 현재 인바디에는 8800만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살바도르 달리, 구원의 여인/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살바도르 달리, 구원의 여인/사비나미술관장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체르 소나타’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평생 한 여자 또는 한 남자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한 개의 양초가 평생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실험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의 유효기간은 18~30개월에 불과하다. 사랑에 빠지면 분비되는 호르몬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애감정이 한시적이라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불변함과 영속성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평생토록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한 사례도 드물지만 발견된다. 미술에서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사랑을 꼽는다. 달리는 10년 연상인 아내 갈라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53년 동안 오직 갈라만을 사랑했다.달리에게 갈라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였고 절대적 존재였다. 이는 그가 “갈라는 나의 구원의 여인이 될 운명이었다.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승리의 여신, 그러기 위해 나는 치유받아야 했는데 그녀는 정말로 내 광기를 치유해 줬다. 나는 그녀와 결혼해야만 했다”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갈라는 달리의 과대망상적 행동과 기발한 상상력, 자기애, 강박증을 천재의 특권으로 이해하고 존중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달리의 천재성을 간파한 갈라는 치유 천사, 매니저, 딜러, 비평가, 후원자, 뮤즈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스페인 시골 출신 무명화가인 남편을 세계적 거장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비평가 니나 소피아 미랄레스는 “갈라가 없었다면 위대한 예술가도 없었을 것”이라고 갈라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달리는 갈라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고 아내를 여신처럼 숭배했다. 그 증거로 1930년쯤부터 작품에 ‘갈라 살바도르 달리’라는 공동 이름으로 서명했다. ‘포트 리가트의 성모’라는 그림에서는 초월적 존재인 성모 마리아로 분한 갈라가 등장한다. 달리는 1982년 갈라가 세상을 떠나자 방에 커튼을 친 채 먹고 마시기를 거부했으며 누구도 아내의 이름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했다. 전기작가 팀 맥거크는 “갈라의 죽음 이후 달리는 그림 또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고 적었다. 살아 있지만 죽은 상태였던 달리는 1989년 85세로 사망했다.
  •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에 미치는 영향 조명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에 미치는 영향 조명

    지난 19일 일요일 오전 7시 40분 방영된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서는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여성, 엄마,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는 국내외 사례를 통해 환경호르몬과 성조숙증, 그리고 여성의 건강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성조숙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례자 가족과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며 환경호르몬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으며 여성건강을 위해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국내외 이야기도 담아냈다. 지난 2021년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환아의 수는 16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 기준 5만 명을 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성조숙증은 여자 8세, 남자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여아에게 훨씬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초경이 빨라지고 성장판이 빠르게 닫혀 최종적으로 본래 성장 키보다 10cm 이상 작아질 가능성이 있는 ‘성장 장애’를 초래한다. 또한, 성조숙증을 앓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난임과 불임,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10년 전보다 성조숙증이 급증한 큰 이유는 부모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성조숙증의 예방과 치료가 이전보다 넓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 사회가 외형을 중요시하는 만큼 ‘성장 장애’가 더욱더 큰 문제로 꼽히는 것도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환경호르몬’이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형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은 성조숙증을 비롯해 난임과 불임, 나아가 여성의 건강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환경호르몬이 자궁 내막증과 같은 부인과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은 초경을 시작할 때부터 폐경을 맞을 때까지 생리대와 같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생리대환경호르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여성용품에 주목해 끊임없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리대발암물질 파동으로 한 차례 파동이 일었다. 생리대유해물질 파동 이후 소비자의 일회용품 선택 기준이 ‘착용감’에서 ‘커버’·‘흡수체’ 등 성분 안정성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입는 생리대를 비롯해 빨아 쓰는 면생리대, 위생팬티, 입는 오버나이트 같은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생리팬티는 시중의 일회용품 사용 시 발생하던 가려움 감소나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년간 사용하는 일회용품의 양을 대폭 줄여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에 이미 일본에서는 생리대발암물질리스트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으로 입는 생리팬티나 팬티형생리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더마테스트를 통과한 ‘단색 컴포트에어’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방영된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여성, 엄마, 우리의 아이들’ 편은 S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부부싸움 후 라이브…남편 대도서관 저격한 BJ 윰댕

    부부싸움 후 라이브…남편 대도서관 저격한 BJ 윰댕

    BJ 윰댕이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 중 남편 대도서관과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BJ 윰댕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킹맘’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던 윰댕은 “엄마들은 너무 대단한 것 같다”며 “결혼 후 아무리 맞벌이를 해도 대부분의 집안일 비중은 여성이 더 높은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어 “최근 흑화 하게 됐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게 있다”며 “같이 맞벌이를 하는데 집안일은 여성(나)의 몫이고 육아도 같이하는 게 아니라 ‘찔끔’ 도와주고 본인은 휴대폰 본다”고 간접적으로 BJ 대도서관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하라 그래도 안 하니까 ‘내가 해야겠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엔 너무 화가 났다”며 “사실 작년, 재작년에 남편과 대판 싸웠다”고 고백했다. 윰댕은 “진짜 무섭게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화가 많이 누그러진 것 같다”며 “남편도 갱년기고 저도 여성호르몬 낮추는 주사를 맞아서 갱년기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했기에, 내가 볼 땐 둘 다 갱년기의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윰댕은 “사람들이 대도서관님이 되게 가정적이고 육아에 참여 많이 하는 것처럼 말할 때마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예를 들면 한 달에 한 번 건우랑 논 걸 방송에선 매일 놀아준 것처럼 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누군가와 산다는 건 참 어려워요’라는 댓글을 읽은 윰댕은 “제가 그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혼자 사는 게 시원하겠다. 이럴 거면 혼자 사는 게 편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직히 아직까지 정확한 답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한국 법원이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14일 “서울서부지법 제2-3민사부(재판장 우인성)가 지난달 15일 트랜스젠더 A씨에 대한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성전환수술 강제가 개인의 존엄을 침해하므로, 수술이 아닌 다른 요건에 의하여 그 사람의 성 정체성 판단이 가능하다면 그에 의하여 성 정체성을 판단하면 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신적 요소가 정체성 판단의 근본적 기준이며, 생물학적, 사회적 요소보다 우위에 두어 판단해야 한다”며 “외부 성기가 어떠한가는 성 정체성 판단을 위한 평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날 때 ‘남성’으로 출생신고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이 확고하여 만 17세인 2015년부터 꾸준히 호르몬요법을 이어왔다. 가족은 물론 학교와 직장에서도 여성으로 일상생활을 해왔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아 “사회적 혼란과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성전환자의 외부 성기가 제삼자에게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전제하여 혼란,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이 사회에 초래된다고 일반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건을 대리한 장서연 변호사는 “이제 더 이상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법적 성별 정정을 위하여, 원하지 않는 수술을 강요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정이 다른 법원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선언만 하면 성별 바꿔주는 해외 사례 해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성전환수술을 성별 정정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핀란드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선언하면 이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지금까지는 성전환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새 법안에는 18세 이상 성전환자가 ‘자기 선언’ 과정만 거치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18세 이상의 핀란드인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것만으로 자신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의회는 성전환 인정을 간소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의학적 진단 없이도 16세를 넘으면 법적 성별 정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영국 정부는 1999년 스코틀랜드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스웨덴은 1972년 제정된 성별 정정 관련 법률에서 성별 정정을 위해 성전환수술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2012년 12월 19일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97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별 정정을 위해 자신의 뜻과 달리 생식능력을 박탈하게 된 트랜스젠더에 대하여 금전배상을 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 환태평양 생식의학회 특강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 환태평양 생식의학회 특강

    차병원은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12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환태평양 생식의학회(PSRM)’에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In vitro maturation, 이하 IVM)’를 주제로 특강했다고 14일 밝혔다. IVM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차병원이 미성숙난자의 체외 배양에 성공하고 아기가 탄생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I 차 연구소장은 특강에서 “앞으로 난자 보관은 미성숙 난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인 IVM의 발전에 따라 또 다시 한번 획기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난자 보관이 필요한 미혼 여성들이 최소한의 호르몬 요법으로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몬 주사를 최소화 해 난자 채취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인다면 난자은행이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져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저출산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연구소장은 이날 특강에서 IVM과 관련된 임상연구를 강화해 성공률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의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 “잠들기 전 폰 삼매경” 임신부, ‘임신성 당뇨’ 위험…야근은 유산 가능성 높여

    “잠들기 전 폰 삼매경” 임신부, ‘임신성 당뇨’ 위험…야근은 유산 가능성 높여

    임신부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조명을 오래 켜 놓는 습관으로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임신성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압스테트릭스 앤 가이너컬러지(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AJOG)’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김민지 박사를 포함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미국 임신부 741명을 대상으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손목에 착용하고 일주일 간 수면 정보를 작성하도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임신부는 취침 3시간 전부터 더 많은 빛에 노출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졌다. 특히 연구 대상자 중 16명은 희미한 빛에서 약 1.7시간을 보내고 임신성 당뇨병에 걸렸다. 빛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은 더욱 커졌다. 임신 중 태아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포도당을 태아에게 많이 전달하기 위해 몸이 변화하게 된다. 간에서 포도당 생성이 늘고,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이 태반에서 분비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나 인슐린 작용이 둔화된다. 특히 체중이 잘 늘어나는 임신 중기 이후 인슐린 저항성이 늘어 인슐린이 2~3배 더 분비돼야 한다. 건강한 임신부는 인슐린 저항성이 늘더라도 필요한 만큼 인슐린을 더 분비하기 때문에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인슐린 분비가 부족한 임신부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임신부가 임신 초기 고혈당인 경우 태아의 발달과 성장이 억제되고, 중기 이후 고혈당인 경우 태아의 성장을 촉진해 거대아를 유발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 희미한 조명이나 스마트폰 등의 발광 장치를 어둡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치우고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야간모드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신 후 야근 잦을 수록 유산 가능성 증가” 한편 임신한 뒤 야근이 잦으면 유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또한 멜라토닌의 분비량 감소 때문으로,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태반과 난소 등 말초기관에서도 분비되며 특히 태반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루이세 벡트루프 덴마크 코펜하겐 묄렌베리·프레데릭스베리 병원의 박사 연구팀은 병원 등 공공서비스 기관에 일하는 여성 2만 2744명의 6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019년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 온라인판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1만 47명은 임신 3~21주 사이에 매주 며칠씩 야근을 했고 1만 2697명은 야근을 하지 않았다. 임신 8~22주 사이 어느 한 주에 2일 이상 야근을 한 여성은 그다음 주에 유산할 위험이 야근하지 않은 여성보다 32%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파악할 때 유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간 야근을 한 횟수와 야근이 계속되는 일수에 따라 유산 가능성은 증가했다”며 “밝은 조명 속에 야근하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전문가는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며 수면과 각성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男호르몬 때문에 공격성 늘어난 탓”…헬스 유튜버, 황당 발언

    “男호르몬 때문에 공격성 늘어난 탓”…헬스 유튜버, 황당 발언

    한 헬스 유튜버가 학교 폭력에 대해 호르몬의 증가로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9일 유튜브 채널 ‘훈수 두는 이코치 온라인PT’에 따르면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이코치는 최근 ‘지기TV학폭?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코치는 최근 음주운전과 학교 폭력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80만 유튜버 ‘지기TV’에 대해 언급했다. 이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지기님을 그렇게 나쁘게 안 본다”면서 “솔직히 학창 시절에, 우리 어렸을 때 남성 호르몬이 뿜뿜 올라오는 중학생 시기에 ‘내가 어느 정도 힘이 있다’ 그러면 애들 안 괴롭히고 다닐 남자아이들의 숫자가 되게 적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어쩔 수 없는 게 호르몬이라는 게 공격성을 갖고 있으니까. 2차 성징이 되면 남성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니까 남자아이들은 당연히 공격성이 엄청 증가한다. 어떻게 보면 자연의 섭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어린 시절에 그런 일 가지고, 물론 좋은 일은 아니고 학폭 가해자들이 좋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호르몬이 나오던 시절에 한 사건을 가지고 완전히 사람을 매장해버리는 건 좋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내가 피해자가 되면 내가 가서 복수한다” 이코치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이 ‘네 애가 학교에서 학폭 당하고 왔으면 이런 말이 나오겠냐’고 할 텐데, 당연히 내가 피해자가 되면 내가 가서 복수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하지만 저도 학창 시절에 다른 아이들을 많이 놀린 입장에서 내가 과연 지기라는 사람한테 손가락질 할 수 있나,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끝으로 이코치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사회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돌아보고 ‘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할 수 있나’ 생각하면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 비판 댓글이 달리자 이코치는 “당연히 남성 호르몬 따위로 (학폭이) 정당화될 수 없다. 저도 아들 둘이 있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학폭을 하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웃고 있던 대부분의 방관자 중 하나였기에 그들을 욕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지기TV “음주운전 인정, 학폭은 아니다”…결국 활동 중단 81만 구독자를 보유한 ‘지기TV’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지기TV는 “오전 2시30분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2시33분쯤 위로 향해 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고 하차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과 마주쳤다”며 “운전할 목적이 아니어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5%다.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다.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기TV는 음주운전 고백 후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기TV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했다는 A씨는 “임동규(지기TV)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저를 왕따시키고 괴롭혔다”며 “제 말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 폭로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지기TV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정말이다. 장애우 친구도 괴롭히지 않았다”며 “하지만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 부분 동조했던 건 사실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풀었으니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해명했다.
  • 동국제약, ‘여성의 날’ 맞아 여성 의약품 추천

    동국제약, ‘여성의 날’ 맞아 여성 의약품 추천

    동국제약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여성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자사 의약품을 추천했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정맥순환장애 개선제 ‘센시아’ ▲항악성 종양제 ‘로렐린데포’ ▲자궁내막증 치료제 ‘로라엔정’ ▲폐경 후 증상개선 호르몬제 ‘티볼란정’ ▲히알루론산 필러 ‘벨라스트’ ▲테카(TECA) 적용 화장품 ‘센텔리안24’ 등이다. 먼저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한 여성 갱년기 치료제다. 서양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준다. 센시아는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장애 개선제다.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동국제약 측은 설명했다. 월 1회 투여하는 로렐린데포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폐경전 유방암, 전립선암, 중추성 사춘기조발증에 사용하는 항악성 종양제다.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뇌하수체의 반응성을 저하해 각종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준다는 설명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출시된 제품이며,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하는 데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다. 동국제약은 특히 훼라민큐, 센시아 등의 일반의약품은 소비자 대상의 ‘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을 통해 해당 질환을 알리고,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해왔다. 또한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화장품 센텔리안24 등 여성 미용을 위한 제품도 지속해서 선보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여성 피부미용 및 탈모, 과민성방광, 자궁내막증, 유방암 등의 치료 영역에서 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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