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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감기 茶·香으로 이기세요

    한겨울 못지 않게 사람을 괴롭히는 환절기 감기.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이 특히 고생이 심하다.요즘에는 잘 낫지도 않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도 많다.그렇다고 약을 계속 지어먹는 것도내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집에서 평소 한방차를 달여놓고 마시거나 향기요법을 쓰면 효과적이다.자생한방병원 제2내과 이성환 과장은 “감기치료는 몸의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방차와 향기요법을 제시했다. 평소 몸이 약한 사람은 감기 예방을 위해 오미자를 달여마시는게 좋다. 오미자는 특히 약해진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크다. 치료 차원에서는 칡뿌리탕을 만들어 하루에 1∼2회 따끈하게 마신다.또 말린 귤껍질과 감초를 함께 달인후 흙설탕을 알맞게 넣어 2∼3일간 마셔도 증상이 한결 좋아진다.생강과 파뿌리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고 땀을 흠뻑 내는것도 좋은 방법. 향기(아로마)요법은 아로마오일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몸의 밸런스를 맞춰 건강을 찾게 하는 방법이다.미세한 향입자들이 코를 통해 뇌로 전달되면 긴장완화,행복감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며,이 물질이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약효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감기같은 호흡기질환에는 라벤더 계통의 오일이 좋다.라벤더 오일의 향을 흡입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진다.기침이 심할때는 오일을 가슴에 하루 2회 이상 마사지하면 효과가 좋다.만성 코막힘이있을 때는 취침전 베개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다음날 아침 시원하게 잠에서 깰 수 있다.감기가 심해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발전했을 때는 우선 담배를 끊고 목과 가슴을 따뜻이 한후 라벤더,페퍼민트 계통의오일을 흡입한다. 임창용기자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3)바닷속에서찾는자원부국의꿈

    유엔 해양법 협약의 발효와 더불어 세계 각국은 지구상에 남겨진 마지막 개척의 장(場)이자 무한한 자원의 보고(寶庫)인 바다를 둘러싸고 첨예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해양자원을 선점하고,해양 경제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특히 60년대 시작된 심해저 지역에 대한 탐사활동 결과 방대한 양의 광물자원이 바다밑에 부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이후 세계 각국은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94년 8월 유엔 해양법운영위원회로부터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공해상의 심해저 자원에 대한 선행투자가 등록을 마침과 동시에 망간단괴가 밀집분포된 태평양의 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 15만㎢의 광구개발권을 인정받아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2년 남한크기의 해양영토확보 공해상의 심해저자원개발을 규제하기 위한 유엔해양법 협약(제 11장)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정밀탐사를 거쳐 할당광구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남한 면적에 버금가는 7만5,000㎢ 크기의 준(準)해양영토를 보유하게 된다.해양지질학자들은 이곳에서우리나라가 ‘자원빈국’의 불명예를 탈피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세계 자원전문가들은 앞으로 20∼30년 내에 광물자원 채취량이 3∼4배로 증가됨에 따라 비교적 도달하기 쉬운 육상 광물자원은 점차 고갈될 것으로 전망한다.심해저 광물자원 중 육상자원의 고갈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자원으로서 전략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보유한 것이 망간(25%),니켈(1.4%),동(1.2%),코발트(0.2%) 등을 함유한 망간된괴다. 한국해양연구소 심해저사업연구센터가 94∼97년 매년 한차례씩 실시한 태평양상의 할당광구에 대한 정밀탐사 작업 결과 4,000∼6,000m 해저에 ㎡당 5∼10㎏의 망간단괴가 자갈처럼 펼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지역의 망간단괴 추정 매장량은 총 9억3,600만t.국제 금속시장 가격으로 치면 2,700만달러에 이른다. ?매년 10억달러 수입대체효과 우리나라는 2002년 개발광구를 최종확정한 뒤 모형 채광시스템 및 제련 실용기술을 개발,2008년까지 채광 우선지역에 대한 시험생산을 마치고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연구소 심해저사업단 강정극(姜正極)박사는 “실질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망간,니켈,코발트,동 등 4대 전략금속을 매년 300만t씩 생산해 연간10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해저 광물자원개발은 전략금속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광물자원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해저자원의 다양화 망간단괴와 함께 우리나라가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심해저자원은 서태평양 도서국가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밀집 분포된 망간각(殼)과 해저열수광상(海底熱水鑛床).망간각은 컴퓨터칩이나 제철합금,우주항공산업의 소재로 쓰이는 코발트를 비롯해 백금,망간,니켈 등을함유하고 있다.해저열수광상은 아연,구리,금,은 등의 공급원으로 각광받는차세대 광물자원.해양연구소 심해저자원탐사팀은 지난 5월부터 113일간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이용해 망간단괴와 남서태평양 마샬공화국의 EEZ내 망간각과 파푸아뉴기니의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마쳤다. 해양연구소 김기현(金基鉉)박사(심해저자원연구센터 부장)는 “심해저 자원개발은 우리나라가 해양자원 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심해저 광물자원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0∼2015년 해양 선진국가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려면 탐사장비 뿐 아니라 채광과 제련에 대한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집중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바다는 신물질의 寶庫 해양생물이 신의약품의 재료나 기능성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물질의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암이나 에이즈 등 난치성 질병의 창궐과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유용 물질의 원천으로서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추세다. 부경대 화학과 김세권(金世權)교수는 “해양 미생물은 수십억년에 걸친 진화과정을 거쳐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육상 미생물과는 다른 생리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개발하면 현재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난제들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해의 세계는 지상의 세계와는 환경이 크게 다르다.우선 초고수압의 환경이라는 점이다.깊이 1,000m의 해저는 약 100기압이며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기압은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높아진다.이런 환경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생물들(호압성 생물)에서는 가압에 의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효소제등이 검토되고 있다. 깊은 바다속은 대부분이 섭씨 4도 이하의 ‘천연 냉장고’다.생명 진화를느리게 하는 것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이는 노화방지제의 개발로 연결될수 있다.또 저온에서 잘 생육하는 세균을 분리해 그것이 생산하는 저온성 아밀라아제나 저온성 지방분해효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심해저의 생물은 높은 환경정화능력을 갖고 있다.지상에서 배출된 폐수나 환경오염원은 오랜 세월을 거쳐 심해저에 축적돼 그곳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독성이 사라진다.이밖에도 심해저에는 독성이 강한 유기용매에도 견디는 미생물이 다수 존재하고 있어 무공해살충제를 개발할수 있는 열쇠가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생물에서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해 항암제·항노화제·비만치료제와 호르몬제,살충제,슈퍼효소 등 신의약품과 신소재로 개발하는연구가 진행 중이다.최근까지 한국해양연구소와 몇몇 대학에서 수행된 기초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해의 해양생물에서 90여종의 신물질이 발견됐고 다수의 유용 해양 미생물 균주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3년까지 해양신물질 개발에 대한 기초 연구를 마치고 2004∼2006년 응용 및 개발연구를 거쳐 2007∼2010년 최적화된 치료제 및호르몬제제의 상업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연구소 해양화학연구부장 신종헌(申宗憲)박사는 “해양생물자원의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해양신물질은 풍부한 잠재력과 무궁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아직 산업적 이용이 초기단계인만큼 연구개발의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청정에너지원 개발 눈돌려야 최근 급변하는 전세계 에너지 수급전망을볼 때,현재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는 약 40∼50년 후에는 그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0위권의 에너지 소비국가이자 에너지자원 최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당면과제일 수 밖에 없다.특히 최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의무부담 등 환경관련 국제기구의 규정이 점차 엄격해 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환경친화적이고경제적인 대체에너지 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해양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이나 원자력에너지와는 달리 공해가 없는 청정에너지로서 자원고갈의 염려가 없는 영속성을 지니고 있다.조력,파력,해양온도차 및 해·조류력 등이 있으며 이중 조력에너지는 해양에너지 중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해양 에너지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력발전의 원리는,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해수를 인공적으로 조성된 저수지에 출입시키면서 외해와 조력저수지간의 수위차에따른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켜 전기에너지를 얻는 것이다.주로 내만과 같은 반폐쇄 해역에 방조제를 쌓아 조력저수지를 만들고 수차발전기와 수문을 설치하여 외해와 조력저수지 사이의 수위차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데,이 과정에서 해수의 유출입을 통한 수질개선 등 부수적 환경개선 효과를 얻게된다. 조력발전은 조석간만의 차가 커야 유리하며,우리나라 서해안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조력발전에 유리한천혜의 자연조건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 서해안의 조력자원 부존량은 약650만 kW(원자력발전소 1기는 보통 100만kW)로 추정되고 있으나,그동안 해양에너지 부존 조사 및 타당성 조사 등의 기초적 조사만 이루어 졌을뿐 해양에너지 실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연구투자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조력발전의 적지로는 가로림만,천수만,인천북부해역 및 시화호 등을 들수 있다. 조류의 흐름이 빠른 곳에 수차발전기를 설치,자연적인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여 수차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조류력발전방식의 경우 따로 방조제를 조성할 필요가 없어 더욱 환경친화적인 해양에너지 자원이라고 볼수 있다.조류력발전의 경우는 진도,수도가 대표적인 적지로 꼽힌다.조력 및 조류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것은 경제성이 미흡하게 평가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에 고를로프 터빈이나 슈나이더 엔진과 같이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새로운 장치가 개발돼 실용화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개발의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저감 의무부담이 점차 구체화되고 범정부대책 기구가 구성되는 등 에너지 문제가 국가 차원의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미래 대체에너지 자원이자 환경 순기능역할을 수행하는해양에너지의 개발 및 그 실용화가 시급한 실정이며,이를 위한 국가차원의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廉 器 大 해양연구소
  • 기형 장수하늘소 발견

    10여년 전부터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가 경기도 포천군소흘읍 광릉국립수목원에서 발견됐으나 암·수컷을 분간하기 어려운 기형인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북부 환경운동연합 한상태(29)사무차장은 지난 8월 광릉수목원 입구참나무 숲에서 수컷이면서도 외양은 턱이 거의 없고 몸체가 작은 암컷을 닮은 장수하늘소 1마리가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한씨는 “곤충학자들은 이하늘소가 환경호르몬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기형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말했다.이 하늘소는 수목원측이 수목원 내 곤충 표본을 채집하다 발견됐다. 그러나 수목원 이원렬(李元烈)원장은“수목원 내에서 기형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중)

    싱싱한 레몬 조각을 꼭 눌러 새콤한 레몬즙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라.이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상상은 맥박이나 혈압,호흡,뇌파,혈액순환,위장운동,성적 흥분,각종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넓은 범위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암전문의인 칼 시몬튼과 심리학자 스테파니 시몬튼은 폐암환자에게 상상치료법을 사용했다.조용히 눈을 감고 폐 속에서 암세포와 면역체가 치열한 전투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게 했다.기관지를 통해 맑은 공기와 혈액,조직속의면역체가 연합군이 되어 암세포를 섬멸하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투병생활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암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식환자도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상상을 하면 힘들었던 호흡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상의 종류에는 시각,청각,촉각이 있다.연구가들이 실제로 뇌에 양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한 결과 시각 상상을 했을 때 대뇌피질의 시각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청각상상에서는 대뇌피질의 메시지를 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센터에 내려보내고 거기서 다시 내분비 기관이나 자율신경에 전달해 혈압,맥박,땀을 포함하는 여러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적인 상상이 가장 보편적이고 쉽다.하지만 태양의 따스함,바닷바람의 신선함,좋아하는 음악,맛있는 커피 향,갓 구운 빵 맛 등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임상보고들에 의하면 상상요법은 만성통증,알레르기,고혈압,부정맥,자가면역질병,스트레스와 관계된 위장질환,생식기능 및 배뇨 곤란 등,광범위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전국 18곳 상수도 原水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농약 성분으로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국내 상수도 원수(原水)에서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개 정수장과 25개 취수장에서 실시한 미량 유해물질조사에서 농약성분인 헵타클로드(Heptachlor)가 팔당취수장 등 16곳에서 기준치(WHO기준 0.03ppb)의 21.3배인 0.64ppb(1ppb=1/10억g/ℓ)에서 최고 25.11ppb(837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급성 중추신경계 장애유발 물질로 알려진 엔드린(Endrin)은 거제 연초취수장과 여수 다압취수장에서 각각 30.6ppb,10.9ppb씩 검출,미국 환경청(EPA)의 허용 기준치 2ppb를 크게 초과했다. 이와 관련,공사측은 “일부 취·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이 일정 시기 검출됐으나 정수 처리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호르몬요법 ‘만병 통치약’ 아니다

    호르몬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갱년기 증상 해소 및 노화방지,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화장품에 호르몬을 섞어 피부노화방지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맞물려 다소 과장된 현상이라는 지적이 많다.을지의대 내과 전재석교수는 “호르몬을 보충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한다.우리 몸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수많은 조절기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인병과 관련, 최근 널리 쓰이기 시작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과 DHEA,멜라토닌 등이 있다.이 호르몬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과 함께 부작용도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어린이 왜소증 치료에 20여년 동안 사용돼오다가 최근 각종 성인병 치료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특히 성장호르몬 결핍 성인에게 투여하면 복부비만,골밀도 감소,근력 및 심장기능 감소,콜레스테롤 증가,불면증 및우울증 등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심하지는 않지만혈당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또 성장호르몬이 과분비되는 말단비대증 환자중 암환자가 많은 것을 볼 때 정상인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암발생률이높아질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도 있다. ■DHEA DHEA는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성호르몬의 전단계 물질이다.동물실험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고,동맥경화증과 당뇨병 예방,면역기능 강화,뇌의 학습효과 증대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그러나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 아직 뚜렷한 증거가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천연 DHEA’라고 소개되는 상품의 경우 우리 몸에서 DHEA로 전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그 효과가 의심스러운 상태다. 여성이 복용하면 대머리,다모증 등 남성화 현상을 일으키고,남성은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 질병의 위험군에 있는 사람은 복용할 때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멜라토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구실을 하는 호르몬이다.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결과 장거리 비행기여행에서 오는 시차 부적응증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등 몇가지 암종양 성장 억제,면역증강작용 등이 보고돼 있다. 동물실험은 대부분 멜라토닌이 결핍된 동물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수면과 관련된 효능을 제외하곤 멜라토닌을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연구결과가 너무 빈약한 상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0세기 문명기행] (3)질병으로부터의 해방

    뇌졸중,암,교통사고,심장질환,당뇨병,자살….지난해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순서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지금부터 100년전 이같은 조사를 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폐렴,폐결핵,콜레라,디프테리아,소아마비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20세기 전반 반세기는 일단 걸리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던 감염성 질환의정복사였다.금세기초 5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지금 80세 안팎까지 높아진 것은 페니실린을 필두로한 항생제와 각종 예방백신 개발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진단기술의 비약적 발전,장기이식 확산,수술기법의 첨단화,유전자발견과 생명과학 발전,먹는 피임약및 발기부전치료제 등장 등이 20세기 의학적 성과로 특징지워진다. 감염성 질환 정복의 실마리가 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 렌즈기술자였던 안톤 레벤호크가 개발한 현미경이었다.그때까지 콜레라,디프테리아,결핵,폐렴 등 수많은 세균성 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갔다.그런 병의 정체,즉 병원균들은 그후 19세기 말까지 현미경렌즈아래 그 실체를 속속 드러낸다.예방백신도 잇달아 개발된다. 이러한 배경아래 20세기 들어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됐다.1928년 영국 런던대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우연히 페니실린 노테튬이라는곰팡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을 발견한다.그리고 1942년 곰팡이에서 대량의페니실린을 추출하는데 성공한다.당시 페니실린은 2차대전 부상병 치료에서95%라는 놀라운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세균말고도 바이러스가 소아마비 등 치명적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것은 20세기 초다.1909년 오스트리아의 칼 란트슈타이너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1930년엔 전자현미경 개발로바이러스의 구조가 밝혀지고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그리고 드디어 1955년 미국의 조너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다.백신이 개발되기전 미국에서만 매년 수천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거나 다리 불구가 됐다.백신 덕분에 소아마비는 1994년 지구의 서반구에서는 완전히 박멸됐음이 공표됐다.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제3세계 오지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진단의학은 현미경에 X레이가 힘을 보태면서 눈부신 발전을 시작한다.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발견한 X레이는 기존의 현미경 이론과 접목해 인체속을 수술 없이 처음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더욱 발전해 여러가지 각도로 방사선을 쏘여 그 결과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와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로 이어졌다.인체 내부를 정교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진단기술이 발달하고 첨단 의료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술기법도 눈부시게 발전했다.각종 장기는 물론 혈관 속까지 손금보듯 관찰하며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 장기이식수술이다.195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장이식수술이 이루어져 장기이식의 장을 열였다.1967년에는 남아공에서 인공심폐기를 이용,신장이식보다 훨씬 어려운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20세기 중반이후 미생물학의 진보는 현미경이나 방사선을 이용해 인체기관을 식별하는 전통적 기술을 넘어서고 있다.분자생물학 발달로 이제 과학자들은 인체조직을 더이상 물리적 특성에 의해 식별하지 않고 유전자 구조를 통해식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초는 1953년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이 DNA의 이중 나선형 구조를밝히면서 제공했다.유전자 연구는 이후 가속도가 붙어 DNA 복제와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유전자 연구는 암 등 지금까지 한계에 부딪쳤던 난치병 치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먹는 피임약과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도 20세기 의학의 성과에서 빼놓기 어렵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러셀 마커 교수는 1960년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얌’에서 추출한 스테로이드계 물질 프로게스테인을 이용해 피임약을 개발했다.그것은 인체의 호르몬 생성과정에 간섭해 배란을 방해하는기전을 가진 피임약이었다.경구용 피임약 개발은 의학적 성과와 함께 인구억제와 여성의 임신에 대한 공포 해소 등 사회적인 기능까지 수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판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20세기를 마감하는마지막 의학적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부작용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아그라는 각종 질환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와 노인 등에 ‘청춘’을 되찾아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금세기들어 계속 줄어들던 감염성 질환 사망자가 81년 이후 증가추세를보이고 있다.80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58% 늘어났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다.그 주범은 바로 에이즈다. 에이즈환자는 1981년 처음 발견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돼 왔다.미국에서는 몇가지 치료제를 혼합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치료제를 살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경우 사망요인의수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 노약자들의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이는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반코마이신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21세기에도 20세기에 이어 감염성 질환과의 전쟁을 치러야하는게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한다. 거침없이 돌진하는 생명과학 연구와 사회적 가치체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도 21세기의 커다란 과제다.동물복제가 이미 일상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정체성 보전이 강력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자는 물론 과학자 조차도 과학발달이 인간에게 행복을 줄 것인가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3)는 “인간 행복을 위한 과학의 역할에 논란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과학자가 맹목적인 과학발전을 위해 끌려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21세기에는 질병과의 싸움이라는 20세기에졌던 짐에 더해,탈인간화하는 생명과학 연구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짐까지 져야할지 모른다임창용기자 sdragon@
  • [국감 파일] 수혈 PVC비닐팩서 환경호르몬 검출

    비닐팩을 이용한 수혈을 통해 암을 발생시키는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투입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은 30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이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혈 및 채혈 PVC 비닐팩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간암 종양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인 DEHP가 7.527ppb 검출됐다”면서 “DEHP는 인체내 잔류 축적성이 높기 때문에 미량이라도 장기간 축적되면 급성 간암이나 악성 종양을 촉진시키고 뇌기능을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지난해 PVC비닐백은 3,000만개 이상 사용됐다”면서 “우리나라도 DEHP에 대한 규제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피부노화 방지에 ‘호르몬요법’ 인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피부노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르몬 요법’이 피부노화방지를 위한 방법으로인기를 모으고 있다. ‘호르몬 요법’은 성장호르몬을 투입하거나 시중에 나와있는 호르몬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법과 지압이나 마사지,반신욕(욕조에 아랫배와 하반신을 담그는 것)등으로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호르몬 투입이나 화장품은 비용도 많이 들고 적어도 1년이상 지속할때 효과를 거둘수 있다. 지압이나 마시지 등은 직간접으로 호르몬 분비를 도와준다.조금만 신경써서 생활화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때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①손지압으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엄지손가락에 연결되는 도톰한 손바닥 부위를 엄지손가락의 볼록한 부분을 이용해 누르거나 나무 막대기 등으로 한 부분에 5∼6초씩 3번 정도 반복해서 눌러준다. ②숙면으로 호르몬 균형을 유지한다.잠자는 동안에 분비되는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중요하다.잠자기 시작해서 처음 한두시간이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 들 때 깊은 잠을 잘 수 있는습관을 기른다.이때 베개는 목닿는 부분의 높이가 2∼4㎝정도 되는 것이 좋다. ③목욕으로 몸속까지 따뜻하게 한다.39∼40도 정도의 따뜻한 욕조물에 아랫배와 하반신을 담그고 앉아 있는다.땀이 싹 빠져나오면 몸이 따뜻해졌다는증거다. ④향기요법을 사용한다.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마사지 오일에 좋아하는 향을 넣어 마사지한다.생리불순이나 생식능력에 직접 효과가 있는 향을 첨가해 사용하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⑤마음의 안정이 우선이다.스트레스,극도의 고독감 등 사회적 환경 변화도에스트로겐을 저하시키므로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⑥비타민과 미네럴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강선임기자
  • [굄돌] 월경에 대한 오해

    “혹시 그거 하는 날이 가까워진 거 아냐?” 직장에서 여직원이 느닷없이날카로운 반응을 보일 때,누구나 금방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쉽다.나 역시생리 전 일주일을 색연필로 표시해두고 사람들과 괜한 충돌을 빚지 않도록긴장하곤 한다.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까닭 없이 신경이 예민해지고 일탈적충동이 커지기 때문이다.심지어 어느 외국 잡지에 실린 글에는 여성 경영인과 일 잘하는 법 중에 ‘여성 경영인의 생리주기를 알아 두라’는 항목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처럼 여성의 기분변화를 모두 호르몬 탓으로 돌리는 것에 문제를제기한 흥미로운 책이 있다.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가 쓴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가 바로 그 책이다.저자는 말한다.일부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월경전 증후군을 모든 여성에게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고.심지어 연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질병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차츰 저자의 말에 빨려들기 시작했다.실제로 여성의 기분변화를 대부분 호르몬 탓으로만 돌릴 경우 그 기분변화의 근본 원인에 대해 무시해버리기 일쑤이다.타인은 물론자기 자신까지도.또한 남성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주기적 감정변화를 나타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어쩌면 실제로 월경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뺀 나머지 여성들은 자신에게 나타나지도 않는 의사(擬似) 월경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정작 감정의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 지면에 지난 주처럼 월경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실린 적도 없다. 여성문화기획팀인 ‘불턱’(제주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가리키는말)이 기획한 제1회 월경 페스티벌이 고려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금기를 깨뜨린 것이다.월경에 대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오해와 편견을 씻기 위한 한판 굿판이었다.하지만 행여 월경을 핑계 삼아 앞서 말한 여성의 감정변화의 원인 찾기를 게을리 한다면 이 대회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리라.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 가을불청객 ‘우울증’

    추분이 가까워오면서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있다.일조량이 적어지면 생기는신체현상 가운데 대표적인 증상이 우울함을 느끼는 것. 가을엔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증 환자가 많아진다.특히 여성,그중에서도 갱년기 여성이 많다.보통사람도 이맘때가 되면 약간씩 울적함을 느낀다.평상시우울증을 앓아온 사람들은 상태가 깊어지기 쉽다.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조맹제교수는 “보통사람들이 가을을 맞아 조금씩 느끼는 울적함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이들중 병적인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증상을 잘 살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김교수가 말하는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우울하고,하고 싶은 일이 없다.만사가 귀찮고 재미있는 것도 없다.여기저기 아픈 듯하고,큰병에 걸리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잠들어도 자주 깨며,자고나도 꿈만 꾸었지 한잠도 잔것 같지 않다. 이러한 상태가 조금 더 깊어지면 자신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고 미래가 온통 비관적으로 느껴진다.‘차라리 죽는것이 낫다’라며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우울증 환자중 70%가 자살을 생각하고 20%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증상이 2주이상 거의 매일,온종일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한다.김교수는 “가을이면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이 더 늘어난다”고 말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다.계절 변화가 원인일 수 있고 실직·이혼 등 생활상의 나쁜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다.생물학적인 원인도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 처하면 뇌신경 세포간 정보전달 물질 분비가 균형을 잃으면서 우울증이 생긴다는 것.가을에 ‘계절성 우울증’환자가 많아지는 것도 햇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다.우울증은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요법이나 상담을 통한 인지요법,계절성일 경우 광선요법 등을 통해치료한다.완치율은 80∼90%정도.하지만 문제는 이를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방치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 연구자료는 우울증 환자가 병원에 와서 병증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7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보다 ‘밝은 삶’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연세대의대 정신과 고경봉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일 경우 실내를 항상 밝게 꾸미고 밝은 곳를 찾아 바깥나들이를 자주하라”고 권한다. 또 의식적으로라도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사람도 가능한 긍정적이고 명랑하게 사는 이들을 만나야 한다.꽃꽂이나 요리강습 등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다.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생활리듬이 깨지면 스트레스를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과도한 업무로 신경계통에 무리를 주지 말고,업무중의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가벼운 명상이나 음악감상,산책,맨손체조,수영 등도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키가 쑥쑥” 한방복합제 개발

    포천중문의대 한방연구소가 한방 복합제제를 이용한 성장치료제를 개발,어린이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개발한 성장치료제는 홍화씨,녹각,백복령 등 한방제제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배합한 것. 차한방병원 구본홍원장팀은 “동물실험 결과 복합제제를 4주간 투여한 실험군은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10∼30%,척추 길이는10∼20%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구원장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전에 의한 영향은 23%에 불과하고 영양상태 31%,운동 20%,환경 16%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키가 결정된다”며 “따라서충분한 성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성분 보충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주)메딕스 코리아는 종근당건강이 차한방병원의 성장치료제를 어린이영양식품으로 가공생산한 것을 ‘롱키본’이란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02)552-0022
  • “비행기여행 시차극복 이렇게 하세요”

    [브뤼셀 연합] 장거리 항공여행으로 생기는 ‘시차’를 극복하려면 새벽4시 전후 6시간동안의 조명조절에 힘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9일 영국왕립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리버풀 존무어스 대학의 짐 워터 하우스 박사팀의 연구보고서를 인용,시차로 인한 수면장애 등 이른바 ‘제트래그(제트기 피로)’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두뇌의생체리듬 시계를 조절해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워터 하우스 박사팀에 따르면 두뇌 생체리듬 시계는 인체의 체온이 가장 낮아지는 새벽4시 전후 각6시간의 조명노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취침 및 기상시간을 조절하는 두뇌의 생체시계는 망막이나 피부를 통해 인지되는 빛의 두뇌반응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때문에 새벽4시 이전 6시간 동안 빛이 느껴지면 두뇌의 생체시계는 늦춰지고 반대로 새벽4시 이후 6시간 동안 빛이 느껴지면 생체시계가 수시간 앞당겨진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중 생체리듬을 현지 시간대에 맞춰 앞당기거나 늦추기위해 휴대용 조명장치 등으로 이같이 생체시계를 조절해주면 수면장애,피로,무기력,소화불량,식욕부진 등 갖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제트래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워터 하우스 박사는 이 시간대 외의 조명은 생체시계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인체 호르몬인 멜라토닌 복용을 통해서도 생체리듬을조절할 수 있다고 밝히나 영국에서는 멜라토닌의 복용이 금지돼 있다.
  • 당뇨환자, 여름철 조심하라

    몇년전부터 혈당약을 복용해 온 조모씨(51).대기업 간부인 그는 모처럼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급성 고혈당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겼다.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고 혈당약도 복용하지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여름에는 휴가나 더위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워 당뇨환자에게 어려움이 많다.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교수는 “무더우면 각종 음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에는 소홀해져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당뇨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방해꾼은 의외로 많다.과일과 청량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별개로 생각하고 섭취한다.그만큼 혈당은 올라간다. 다른 계절보다 운동을 덜 하는 것도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당이 올라간다. 더위와 수면부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증가시켜 혈당을 올린다.장시간 운전해 피로가 쌓이거나 오랜 여행으로 생활리듬이 깨져도 혈당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당뇨환자는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되기 쉬울 뿐 아니라,사소한 감염도 급성 폐렴 등으로 악화돼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은 당뇨환자의 ‘적’이지만 준비만 조금 한다면 혈당관리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시원한 보리차를 갖고 다니며 갈증을 해소하자.스포츠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주지만 열량이 만만치 않으므로 과용하면 안된다. 과일은 먹되 그만큼 다른 식사를 줄여 열량을 조절하자.과일 대신 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과일,삶은 팥 등을 이용해 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냉콩국수나 냉채,무 냉국,겨자채 등은 입맛도 살리고,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외식때는 식사 성분과 열량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스스로에게 맞는 메뉴와 양을 정한다. 무가당,무설탕이라고 선전하는 음료수중에는 설탕 대신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든 제품이 많아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휴가때는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맞게 하면 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교수는 “운동은 소홀해도,과도해도 모두 혈당조절에 좋지 않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장소나 실내에서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당부한다. 휴가를 떠날 때는 평소 복용하는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등 필요한 약제와 당뇨수첩 등을 꼭 챙기자.당뇨교육을 받아 몸이 아플 때의 적절한 대처방법을 꼭 알아두어 즐거운 휴가에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임창용기자 sdragon@
  • 하루10분 사랑의 터치 아기가 튼튼해져요

    아기가 배가 아프다고 칭얼댈 때 손으로 배를 살살 쓰다듬거나 주물러 주면 놀랍게도 증상이 멎는 현상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옛날부터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로 설명돼 온 현상이다. 하지만 ‘엄마손’의 효과는 우연한 것은 아니다. 최근 ‘라효정의 베이비마사지’(아선미디어)를 펴낸 마사지 전문가 라효정씨는 하루 10분씩만 아기몸을 꾸준히 마사지 해주면 아기의 성장발달과 심리적 안정은 물론 부모의 사랑을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라씨는 베이비마사지가 좋은 이유는 뇌속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분비를 촉진시켜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줘 질병에대한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마사지는 아기의 컨디션이 좋을때 10∼15분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는데 아기가 특별하게 좋아하면 6회,또는 9회 정도 해 준다.할 때마다 ‘엄마가 지금 마사지를 해줄께’라고 말을 해준다.그러면 말할 시기가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아기가 마사지를 해달라는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생후 2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목욕할때 팔다리를 구부렸다 펴 주거나 몸을쓰다듬어 주는 정도로 간단하게 해준다.생후 2개월 이후에는 우유나 젖을 먹고 나서 30분정도 지난 다음,4개월 이후부터는 목욕 후 한다.이때 사용하는오일은 순하고 부드러운 천연 오일을 사용한다.광물성 오일은 몸에 흡수가잘 되지 않으므로 마사지용으로는 부적절하다. 그러나 열이 높거나 심하게 우는 등 거부반응을 보일 때,그리고 예방접종을한지 48시간 이내는 피한다.각부위별로 마사지효과는 다음과 같다. ▲다리-관절의 힘과 유연성을 길러준다.▲발-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좋게한다.▲배-소화기관 및 배설기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가슴과 어깨-심장,폐의 기능을 증진시킨다.▲팔과 손-근육과 뇌·신경 계통의 발달을 촉진시킨다.▲등-척추를 곧게하고 성장을 돕는다.▲머리와 얼굴-얼굴 근육을 단련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스트레칭-근육을 이완시켜 뼈의 고른 성장을 돕는다. 강선임기자
  • [대한광장] 지구멸망, 인간의 이기심에서

    1999년 7월을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종말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의하면 지구 종말이이번 7월에 온다고 하기도 하고,또 최근 몇년 동안 지구 도처에서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지구 종말에 관한 주장들도 비록 일회성 사건으로 끝나버리긴 했지만 상당수의 현대인들로하여금 일부 예언이나 종교적 확신과는 상관없이어쩌면 이 시대에 지구의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끔한 것도 사실이다. 자연환경의 오염과 파괴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지구 온난화현상,식품의 오염 그리고 핵전쟁의 위협 등등….현대인에게 지구 멸망 시나리오를 충분히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내용들이다.특히 핵전쟁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멸망에 관한 예언이나 일부 종교의 시한부종말론과 맞물려 그야말로 세상의 종말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심한절망감과 위기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실상 핵무기의 위력이 60억명의 인구를 가진 지구 전체를 죽음으로 몰고갈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현대인들이 갖는 두려움은 더욱 크다.실제로 대부분 사람들은 만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그 멸망 원인은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오래 전에 본 영화이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한 영화가 하나 있다.‘The Day Before’(하루 전날)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핵무기의 위험에 완벽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공호 완성.이 방공호에서 20일간 생활할 남녀 각각 10명 모집,20일의 생활 후 2만달러 지급’. 핵무기의 엄청난파괴력을 걱정하면서 고육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이 방공호였고,20명의 남녀 지원자가 엄선되어 방공호에서의 생활은 시작된다. 그런데 사건은 약속된 20일을 하루 남겨놓고 벌어진다.갑자기 방공호 내부에 사이렌이 울리고 긴급 방송이 흘러나온다.‘핵전쟁의 실제상황이 벌어졌으니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 것!’.TV와 라디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계속반복한다.“적의 침공으로 내일 00시 이 도시에 핵폭탄이 투하되니 시민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매우 긴박한 상황이다.TV는 벌써 폭도로 돌변해 방공호의 문을 부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시민들은 온갖 장비를 동원해 방공호 문을 부수지만 끄떡도 않는다. 방공호 내부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문을 열어서 몇명이라도 살리자는 측과 그렇게 하면 결국 모두다 죽기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는 측이 팽팽하게 맞섰고,결국 토론은 결렬되며 싸움이 벌어지고 방공호 내부는 유혈사태가벌어진다.실로 숨막히는 순간이고 벌써 여러 사람이 다쳐서 쓰러진다.이때갑자기 내부 방송이 흘러나온다.“여러분,진정하시기 바랍니다.지금의 바깥상황은 실제상황이 아니고 가상상황입니다.속히 싸움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실로 어이없는 방송이었다.서로 치고 받던 사람들이 심한 허탈감에 빠지고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인류를 멸망에 빠뜨리는 것은 핵무기가아니라 인간의 이기심과 독선이라는 것이다.나만을 주장하고 나만의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과 독선이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무기라는것을 우리에게 암시해준다.우리 모두의 실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환경호르몬,핵전쟁의 위기가 곧 인간의 이기심때문에 생겨나 결국 인류 전체를 파멸로 몰고가는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인류의 파멸,지구의 멸망이 있게 된다면 그것은 누가 그렇게 예언했기 때문에,혹은 그렇게 계시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태계의 파괴나 핵전쟁에 의해 인류의 역사가 비참하게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걱정하지만 그러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방패는 결코 방공호가 아니다.파국을 막는 유일한 방패는 우선 나 자신부터 이기심과 독선을 버리고 이해하고 양보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사는 것이다. [李東益 가톨릭대 교수·윤리신학]
  • 美·EU 무역전쟁

    바나나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이어 호르몬 쇠고기 문제로 미국이 유럽연합과 무역전쟁을 개시했다. 미국은 19일 EU의 미국산 성장호르몬 쇠고기 수입금지에 대한 보복조치로 EU산 제품들에 100%의 보복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주 EU에 대한 연간 1억1,680만달러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EU 14개국산 상품들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다.그러나 성장호르몬의 인체유해 여부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수조치에 반대한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영국은 제외됐다. 관세부과 대상은 14개국산 냉동 돼지고기 등 12개품목,독일,프랑스 및 이태리 등 3개국산 동물내장 등 3개 품목,프랑스산 초콜릿 등 5개품목 등이다. 피터 셔 USTR의 부대표 겸 농업부문 특별협상자는 “호르몬 쇠고기 수입의가장 강력한 반대국인 이들 3개국이 가장 심한 타격을 입도록 품목이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조치로 각각 연간 2,800만달러,이탈리아는 연간 2,450만달러 어치의 수출손실을 입게 된다. 한편 WTO는 지난주 호르몬 쇠고기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EU측 주장은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EU의 금수조치로 미국과 캐나다가 연간 각각 1억1,680만달러와 7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판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WTO가 지난 5월13일 EU측에 미국 및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이를 이행하지 않자 연간 9억달러 이상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줄 것을 WTO에 요청했다. 프란츠 피슬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와 관련,“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 조치는 무역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 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중남미산 바나나수입을 금지했다 WTO에 제소돼 3월부터 10개 품목에서 1억9,100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물고 있으며 4월부터는 콩 등 유전자변형식품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박희준기자 pnb@
  • 냉방병 예방요령…실내외 온도차 섭씨5도 적당

    본격적인 더위로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손발이 저리고 아프다’‘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하반신에 냉기가 느껴진다’는 등 그 증상은다양하다. 이밖에도 두통,신경통,의욕상실 증세가 나타나며,여성은 생리불순을 동반하기도 한다. 냉방병은 지나친 저온을 유지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질 때 생긴다. 을지의대노원을지병원 전효이 교수는 “온도차이가 5∼8℃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래 머물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장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혈압,스트레스에 대한 적응,호르몬 순환에 영향을 미쳐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의 조절능력은 5℃ 내외이다.따라서 실내외 온도차는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더워도 온도차이가 8℃를 넘지 않게 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외부 온도가 26∼27℃일 때는 2℃ 낮게,28∼29℃일때는 3℃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바깥기온이 30∼31℃일 때 실내온도는 26℃쯤,32가 넘으면 6℃정도 낮추는 것이 적당하다. 에어컨은 1시간 간격으로 틀고 찬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1시간에 한번,적어도 3∼4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잘 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꺼야 한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는, 하나의 이상증세에 불과하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긴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나 팩 등을 이용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땀이 나지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줄 수 있다.여성은 특히 아랫배를보온하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
  • [보완의학교실]향기요법(상)

    인간의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보다 예민하다.따라서 세포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인체에 미치는 효과 또한 크다. 향긋한 음식냄새는 식욕을자극해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하고,특정냄새는 과거의 한순간을 연상케 해준다. 이는 향기의 입자가 후각을 자극,곧바로 뇌로 전달되어 기억력이나 감정상태를 조절하는 대뇌 변연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러한 후각신경의 반응에 기초한 것이 바로 향기요법이다. 향기요법은 자연요법의 영역에 속한다.따라서 침술,본초의학,동종요법 등과기본적 원리는 같다.향기요법은 향이 있는 식물에서 호르몬 성분인 정유(精油)를 뽑아내 흡입,마사지,목욕 등의 방법을 통해 각종 정신적,육체적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자연요법이다. 향기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매력적인 발상은,그러나 아름다움 때문에 정작 능력을 의심받는 여성처럼 그 치료효과를 의심받아왔다.하지만 중국에서는 옛부터 보편화해 ‘산해경’‘중장경’등 많은 중국의학서에 기술될 정도였다. 말린 약초를 주머니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거나향초를 끓여 냄새를 맡는 방법,목욕물에 넣어 피부를 통해 흡수케하는 등의 방법이 사용됐다.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서양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발전됐다.방향성 식물에서 증류법을 통해 식물의 호르몬 성분인 정유를 추출했고,이를 제품화해 질병 치료에 이용한 것이다.현재 향기치료가 가장 발달한 영국에서 이 치료법은 일상화했다.한방에서도 향기요법은 기미론(氣味論)에 입각해 약초의 향기를 이용해 치료하는 형태로 존재해왔다. 향기요법의 핵심인 정유는 사람의 피와 같다고 할 수 있다.정유는 완전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생명을 갖고 있다.따라서 인간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어떤 추출물의 활동보다 섬세하다.이것은 향기요법이 그만큼 무궁무진한 인체 치유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02)542-9557[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 “인간 생체리듬 주기는 24시간 11분”

    그동안 25시간으로 알려진 인간의 ‘생체시계’ 주기가 실은 24시간 11분이며 이 주기는 늙고 젊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브링검 여성병원 수면장애실장인 찰스 체이슬러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주사소한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체시계주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24시간에 가깝다”고 밝혔다. 많은 보고서들은 지금까지 인간의 생체시계 주기는 동물보다 1시간 긴 25시간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체이슬러 박사는 평균연령 24세의 남자 11명과 평균연령 67세의 남녀 13명을 각기 시간의 흐름과 빛의 조절을 알지 못하도록 장치된 방에서 한달동안생활하게 했다.그리고는 계속해서 취침시간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피실험자들의 수면사이클을 방해하면서 그들의 체온변화와 급속안구운동,생체시계 주기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의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인위적인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생리시계 주기는평균 24시간11분으로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체이슬러 박사는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노인들에 대해 그동안 나이가 들면 생체시계가 빨라져 그렇다는 통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생체시계 주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태양광선을 포함해 모든 ‘빛’에 대한 노출이라며 인위적인 광선노출 역시 자기도 모르게생체시계의 리듬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최신 의학 보고서들은 노인들의 경우 형광불빛뿐 아니라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약한 빛에서조차 쉽게 그들의 취침·기상 사이클이 영향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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