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르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병원장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50대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역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49
  • [우리고장 NGO] 광주 ‘시민생활환경회의’

    ‘맑은 물,집에서 합성세제 안쓰면 됩니다.’ 환경보호단체인 사단법인 ‘시민생활환경회의’(이사장 최준식 조선대 약대교수)가 10여년째 외쳐온 밥상머리 가족 실천론이다.쉽게 말하면 내집 식구들부터 합성세제 대신 폐식용유로 만든 ‘재활용 순비누’를 써서 죽어가는 시냇물을옛날 물장구치던 시절로 되돌리자는 취지다. 지난 92년 8월 닻을 올린 이 단체는 광주 북구 용전동 북구청 재활용센터를 빌려 재활용 비누공장을 돌리고 있다.원료는 시민들이 모아준 폐식용유가 전부다.하천과 강이 오염에찌들고 환경 호르몬 성분이 검출되는 주범으로 합성세제가낙인찍힌 지 오래다. 그러나 편리하다는 이유로 세탁비누와샴푸 등 합성세제는 사용량이 더 늘고 있다.소주잔 1개의 폐식용유를 정제하려면 물 5t이 들어간다.라면 국물 1그릇(1.4t)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투명한 회계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회원 650여명 가운데 달마다 거르지 않고 회비(5000∼2만원)를 내고 필요할 때 호주머니를 터는 회원이 절반이다.광주지역의언론계와 학계·재계·정계 등에서 참신한인사 28명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비누공장도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9000여만원으로 차렸다.지난해 회비로만 3500만원,비누 판매액도 2억 6600만원에 달했다. 환경회의가 광주시내에서 한달에 모으는 폐식용유는 12t으로 광주시내 전체 발생량의 20%선이다.이 양이면 네모 빨랫비누(300g)를 자그마치 3만 5000여개나 만든다. 주로 초등학교 식당 60여곳과 하남과 평동공단내 대형 급식소에서 폐식용유를 거둬온다.가정에서 버리는 양이 가장 많지만 수거율이 가장 낮아 고심하고 있다.튀김 음식이 많은중국집에서의 수거율도 거의 ‘0’에 가깝다. 순비누는 폐식용유를 끓이는 정제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식기전에 수산화나트륨(양잿물)을 넣으면 그만이다.현재이 공장에서 나오는 비누는 4가지.손빨래용 네모비누,세탁기용 가루비누,그릇 씻는 가루비누이다.여기다 다음달 항균작용을 하는 치자를 넣어 만든 세숫비누가 상품으로 나온다. 주부 김모(45)씨는 “순비누는 손빨래를 하면 거품이 적지만 때가 잘빠져 물 사용량도 적고 냄새도 없어 1석3조의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비누공장은 또한 살아있는 환경 교육장이다.지난해 유치원생 5000여명이 다녀갔다.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과 합성세제의 폐해와 독성 등을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94년 일본·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환경단체와 힘을 합쳐 ‘아시아 생활환경회의’를 결성,회원국을 돌면서 정보를 나누고 조사와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회원 동참(062)572-3980. 최낙선(35) 사무국장은 “주부들이 인식을 바꿔 순비누를쓴다면 돈도 덜 들고 우리의 금수강산을 지키는데도 도움을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한약재 ‘가시오가피’서 뼈 성장 촉진물질 추출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김호철(金頀哲) 교수팀은 국내 자생 전통 한약재인 가시오가피에서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찾아내 이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가시오가피에서 추출한 물질을 생후 3주된 흰쥐에 48시간 간격으로 투여한 뒤 관찰한 결과,정상 흰쥐에비해 성장률이 1.53배 빨랐으며 성장호르몬을 투입한 흰쥐의 성장속도(1.89배)에 비해서도 80%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자생식물이용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관련기술은 바이오벤처기업인파진바이오㈜에 이전돼 이달 중 ‘진생성장원’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2 길섶에서] 스트레스의 역설

    세상은 언제나 스트레스가 넘쳐난다.감당하기 어려운 외부상황으로 심리적·신체적으로 긴장하는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한다.스트레스가 생기면 신체를 보호하려는 조건 반사로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이 빨라진다.돌발 상황에 민감한 뇌나 심장 등에는 혈류량이 늘어나고 피부나 소화기에 혈액 공급이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소화불량증상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얼마 전 모임에 갔다가 의과대학 교수에서 정년 퇴임한 대선배를 만났다.가정·직장생활,세상 얘기로 화제가 옮겨 가다가 스트레스에 이르렀다.후배들의 스트레스 타령을 묵묵히 듣고 있던 선배가 말을 받았다.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는 바로 스트레스가 없다는 스트레스라고 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곧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스트레스를 풀려는 노력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했다.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 스트레스와 함께 살려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이라던 충고가 두고두고 귓전을맴돈다. 정인학 논설위원
  • 건강 단신/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고대 구로병원은 26일 오후2시 원내 연구동 2층 강의실에서 ‘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통증 교육’을 실시한다.△암으로 인한 통증 치료의 필요성 △암환자들의 잘못된 통증 인식 △올바른 통증 표현 방법 △약물 투여의 원칙 및약재에 대한 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02)818-6271. ◆ 남성 여성형유방증은 약물탓. 호르몬 분비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의여성형 유방증’의 주원인은 호르몬 분비 차이가 아니라약물복용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병원비뇨기과 송윤섭 고수팀이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여성형유방증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발생 원인들을 조사한결과 약물(20명)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웠으며 혈중 호르몬의 비율이 여성형유방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강직성 척추염 수술효과 개선.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진 강직성 척추염도 수술을 통해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김기택 교수팀이 1995년부터 98년까지 수술받은 환자들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환자들이 수술후에 생활의 질,정신적 측면,통증 등에서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의 세계적 권위 잡지인 ‘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 '퇴행성 관절염' 건강강좌.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은 28일 오후1시 서울 시흥동 금천노인복지회관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라는제목으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사는 정형외과 유정한 교수. (02)829-5089. ◆ 치질 초진환자 27% 수술받아. 대항병원이 최근 2년간(2000∼2002)간 치질로 이 병원을찾은 초진 환자 4만명을 대상으로 초진시 수술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가 증상이 심해 진료후 바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걸린 기간은 ‘10년 이상걸렸다.’는 응답(42%)이 가장 많았다.1∼3년은 37%,4∼9년은 21%였다.
  • 10년 젊게 살려면 생활습관 고쳐라

    [로스앤젤레스 연합] ‘어떻게 늙는가’가 사람의 수명을결정하는 만큼 생활습관을 고치면 얼마든지 젊게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일요주간지 퍼레이드는 최신호인 17일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라 퀸타 소재 웰맥스 예방의학센터의 장수연구 전문가 대니얼 코스그로브 박사의 이같은 주장을소개했다. 그는 “55세인 두 사람 중 한 명은 40세로 반응하는 반면다른 한 명은 60세 반응을 보인다.”면서 “이는 전자가1년에 0.05%의 비율로 늙는 반면 후자는 2% 또는 그 이상의 비율로 늙기 때문”이라며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퍼레이드가 제시한 젊게 사는 법의 연령별생활수칙이다. [30대에는 금연과 운동해야] 25∼35세에는 힘과 유연성이급속히 약화될 수 있다.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7년일찍 죽는 만큼 금연은 필수.운동도 꾸준히 해야 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견되면 심장병으로 숨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정기적으로 혈압도 측정해야 한다. [40대는 체중유지가 관건]체중과 허리를 관찰하라.남자는허리가 40인치, 여자는 35인치 이상이면 위험하다.과체중은 시력 상실·신장 이상·심장혈관 질환 등 제2형 당뇨의주범이다. 다이어트,체중 줄이기,운동 등이 예방책.주당 40시간 이상 TV를 보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콜레스테롤 수치 점검도 필수. [50대는 건강검진 필요] 체지방은 10년마다 5∼10% 늘어나는 반면 체세포는 줄어든다.이는 질병감염,수명,신체기능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성호르몬도 활력에 영향을 준다. 여자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급격히감소하고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2% 준다. [60∼70대는 ‘작은 병’ 무시말아야] 60대는 기억력 감퇴가 보편적.단어맞추기 같은 정신 운동과 걷기 등 육체적활동을 병행해야 한다.70대는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작은 증세도 무시하지 말아야 장기적 합병증이 없다.
  • [씨줄날줄] 햇빛과 자살

    산다는 것이 녹록하지 않지만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는이유도 많다.‘글루미 선데이’라는 음악은 1936년 대공황 여파속의 유럽에서 선보였다.이 음악을 듣고 드럼 연주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8주 만에 헝가리에서 187명이 자살했다.노래 제목처럼 음울한 노래가 자살을 유발했다고 한다. 따뜻한 햇빛도 역시 자살의 이유라고 한다.서울시 소방본부는 3월부터 자살이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7월에 최고치를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의 트리코풀로스 박사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 것이다. 그는 “일조량이 가장 많은 달에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독일과 미국 등은 초여름인 5·6월,뉴질랜드는 11·12월에 자살이 많다.트리코풀로스 박사는 “자살은 행동적 요인 외에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대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체의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자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손상된 유전자가 자살률을 정상인 경우보다 2배나 더 높인다는 외국연구도 나왔다. 자살하면 주위에서는 흔히 ‘실연,실직,고독 탓’으로 분석한다.손상된 유전자,멜라토닌과 햇빛만큼 이런 이유들도 죽는 동기를 너무 단순화하는 것이 문제다.실연,실직하고 고독해도 살아남는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죽은 사람도 있지만 여러번 듣고도 계속살아남은 사람도 많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캥’이 지적한 ‘아노미(anomy)’적 자살이 자살의 설명으로 더 설득력이 있다.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져 삶의 이유를 믿고 살아갈 수 없을 때 사람들은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다.그런가하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자의 ‘이기적(利己的)자살,또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의 ‘애타적(愛他的)자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손꼽히는 사인(死因)중의 하나다.그런데도 구급대를 보내는 소방서 정도가 나설 뿐 자살문제를 본격 파악하는 기관도 별로 없다.자살을 햇빛과 연관시키는 피상적인 통계보다 자살이 왜 느는지부터 조사해야한다.전쟁때보다 평화시에,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그리고어려울 때보다 잘 살 때 자살률이 더 높아진다.일본이 최근 자살 등의 연구에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주목할 만하다.한국도 자살연구에 본격 나설 때다. ◇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뱃속 아기’는 균형식을 좋아해

    결혼 생활 8년째인 30대 후반의 주부 L모씨.그녀의 유산및 조산 횟수는 자그마치 10번이나 된다.처음 2번의 유산은 가족계획 실패로 인한 인공유산이었고 나머지 8번은 자연 유산이나 조산이었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니 인공유산 때 생긴 자궁내막의 상처 부위들이 서로 붙었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L씨는 먼저 자궁내막 유착증을 내시경으로 치료받은 뒤 3개월 뒤 임신했다. 그녀는 임신 13주에 자궁 경부(입구 부분)를 묶어주는 수술을 한 뒤 임신이 순조롭게 지속돼 현재 임신 9개월째를맞고 있다. 갓 결혼한 30대 초반의 산모 K모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받고 혈전(핏덩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시 태아에게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는 ‘쿠마딘’이란 항응고 약물을 복용했다.그러나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임신중이라도 안전하다는 ‘헤파린’이란 약물로 바꿔 치료하고 있으나 기형아출산 및 유산 가능성에 조마조마하고 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유산공포(?)에 시달리는 임산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내에 일어나며 이후 유산의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말했다.그는 초기 유산의 원인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 유산의 위험도는 산모가 아이를분만한 출산력이 많을수록,산모나 남편의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또 만삭 분만 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도 유산의 빈도가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임신부가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 이상으로 육체적 노동을 하면 자연 유산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상당한 진동이 있는 기계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 박 교수는 “임산부는 매우 피로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근무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조기 출산은 자궁내 감염,자궁경관 무력증,임신중독,약물복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예방이 어렵다. 여성이 임신하면 10개월간 11∼15㎏ 체중이 늘어난다.지나친 체중 증가는 산모나 태아에게 좋지 않다. 임신중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따라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임신부가 영양부족이면 태아는 출생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며 발육도 늦고 지능 발달도 더디게 된다. 임신 초 입덧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산모가 거부하지 않는,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면 좋다.두부,멸치,명란젓 등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조직과 골격의 형성을 돕고 입맛을 잃었을 때는 얼큰한 꽃게탕이나 새콤한 미나리회 등으로 입맛을 되찾는 것이 좋다. 임신 4∼6개월의 중기는 태아 발육이 왕성한 시기여서 식욕 또한 크게 당긴다.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되 살이 지나치게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 후기에는 철분이 급속히 필요한 시기이므로 돼지고기,시금치,참깨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출산 때는 가능한 자연분만을 택한다.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입원기간도 길고 출혈량이 많으며 수혈받을 확률,감염률 등이 높다.분만후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훨씬 많다. 임산부가 병원측의 수입 증가,분만 시간의 감소 등을 겨냥한 제왕절개수술을 피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제왕절개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병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상덕기자 youni@ ■기형아를 예방하려면. 기형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X선은 태아에게 돌연변이,암,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중일 가능성이 있으면 촬영을 거부해야 한다. 풍진도 기형을 일으키므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은 풍진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뒤 항체가 없다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이 주사를 맞은 뒤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은 기형을 유발하는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에는 멀리해야 한다.매독,단순 포진 등 성병을 일으키는 균도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중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빈혈,출혈,저체중아출산,사산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임신중 복용해서는 안될 약으로는 여성 호르몬제,항경련제,마취제,항구토제,피임약,각종 항생제,항응고제,수면제,진정제,감기약,구충제,결핵약 등이 있으며 특히 임신 초에 삼가야 한다. 임산부의 흡연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증가시키고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2∼3배 높인다.또 아기가 태어난 뒤 급사할 위험도 가져온다. 임신중 맥주 한두 컵 정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장기간의지나친 음주는 태아알코올 증후군을 일으켜 눈·코의 이상,IQ 저하 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며 발육 부진아를 낳을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중추신경 기형,선천성 심장혈관기형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커피의 경우 하루 5잔 이상은 절대 금물이다. 현재 기형아 검사법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융모막 채취법,양수 천자법,초음파 검사법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의 박문일 교수는 “융모막 채취법은 임신 9∼20주 사이에 자궁 경관을 통해 융모를 흡입,채취하고 이를 특수 염색 처리하는 것으로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신초기에도 검사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말했다. 양수천자(穿刺)법은 양수를 채취해 기형을 알아내는 방법이며 초음파진단법은 화면에 나타난 태아를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유상덕기자.
  • 선진국 남성정자수 50년간 절반이하로

    [런던 연합]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 남성들의 정자수가 지난반세기 동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17일 환경호르몬을 포함한 공해물질의 영향으로 남성 정자수가 줄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 남성 정자를 취합·조사한 결과 정액 1㎖에 포함된 정자수는 50년전 평균 1억6000만마리에서 최근에는 6600만 마리로 절반이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영국 의료연구위원회는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1970년대에 출생한스코틀랜드 남성의 수정능력이 1950년대 출생 남성보다 25%가량 떨어졌다며 남성들의 정자수가 연간 2%씩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이같은 남성 정자수의 급감현상이 DDT 등 유독성화학물질 및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자궁없는 여성’ 아이 가질수 있다

    [런던 연합] 이제 더이상 석녀(石女)는 없다. 과학자들이 체외에서 배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공자궁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여성의 몸에서 추출된 세포로 만든 인공자궁의벽에 배아들이 성공적으로 착상,성장했다고 전했다.코넬대생식의학·불임센터의 훙칭류 박사는 “앞으로 수년 안에이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인공자궁을 개발하고 싶다.”며“자궁에 손상을 입어 아이를 낳을 수 없던 여성들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먼저 여성의 자궁 내막에서세포를 떼낸 뒤 자궁 내부를 본떠서 만든 생물 분해성 물질로 된 발판 위에서 세포들을 성장시켰다.이후 세포들은조직으로 성장하고 발판은 분해됐으며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과 영양소들이 조직에 첨가됐다. 연구팀은 이 과정이 끝난 뒤 배아들을 인공자궁으로 옮겼고 배아들은 성공적으로 인공자궁에 착상,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작은 키’ 후천성도 많다

    키 138㎝로 반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 6학년생 안모양. 안양은 3살때 감기를 앓고난 뒤 자주 중이염을 앓았다.부모들은 언제나 남들처럼 클까 걱정하다가 6살때 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 터너증후군으로 진단되었고 신장기형도 발견됐다. 성장호르몬을 꾸준히 투여했으나 1년에 3∼4㎝ 밖에 자라지않았다.골격 사진을 찍어본 의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을것같다.”며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지했다.염색체에 이상이있는 질환이었고 치료 시기도 늦었기에 효과가 비교적 적었다. 부모의 키가 정상인데도 중학생 때까지 반에서 가장 작았던 대학1년생 조모(19)군. 그는 10살 때 124㎝의 키로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를 하고나서는 뇌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결핍이라고 진단했다.수술후 1년 후부터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7년 동안 치료하니 키가 165.6㎝로 부쩍 컸고이젠 172㎝의 키로 중간은 된다. 전문의들은 저신장증에 대해 “통계적으로 100명중 3명 이내에 드는 작은 키”라면서 “보통 한 반에서 제일 작거나두번째로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김덕희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는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2학년 때 ‘땅꼬마’‘숏다리’라는 별명이붙어 기가 죽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뇌종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성장이 되지 않아 주변의 권유를 받고 진찰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비교적 많다.”는 임상 경험을 말했다.“‘키가 늦게 크겠지.’하면서 대학시험을 치르고 병원을 찾아올 때는 실제로 성장이 끝나 대부분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키를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과 환경.연구자마다 차이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이 40∼80%로 주된 요인이다.나머지가 환경적 요인이다. 부모 혹은 조부모,외조부모가 작으면 자손들의 키 역시 작은 경향이 있다. 키는 또한 영양,성장호르몬,인슐린,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따라 성장에 영향을 받으며 빈혈이나 심장병같은 만성적 신체질환이 있어도 키가 자라지 않는다. 키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는 1∼2세.연간 25㎝나 자라며 영양 상태가 키를 좌우한다.이 시기에 분유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설사로 우유를 잘 먹지 못할 경우 성장이 잘 안되며 4,5세 이후 밥과 고기 등을 잘먹어 영양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성장장애가 남는 수가 많다. 또한 부모의 키가 크더라도 임신중 태아 시기에 태반 질환이나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으로 출생했을 때,체중이 정상아 3.3㎏에 20%쯤 모자라는 2.5㎏ 안팎의 무게로 태어났을때 저신장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한욱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교수는 “태어나서부터 아이의 성장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춘기 이전 연령에서 한 해 성장이 4㎝ 이하이면 성장호르몬 결핍이거나다른 질환에 의한 병적인 경우이므로 가능한 빨리 전문가를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릴 때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켜 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부모형제 등 가족들로부터 얻어 맞는 아이는 다른 형제들이 정상적 성장을 해도 키가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가족과 분리시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가족성 저신장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병이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된 저신장증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 치료를 해도 키가 더 자라지 않느다.”면서 “키가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키 크려면…균형잡힌 식사·수면·운동을. 키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단백질,칼슘,비타민·무기질,당분,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에 필수불가결이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보통 성인의 3배 정도이므로 우유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2세 이전에 소화기 장애가 있으면 평생의 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즉각 고쳐야 한다.또 이때의 영양 상태가 매우 중요하므로 적절한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수면도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성장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그것도 깊은 잠을 잘 때 가장잘 분비된다.잠자는 시간도 가능한 10시 이전에 일찍 자고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하루 20분 이상의 규칙적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특히 줄넘기,농구,단거리 달리기,체조,테니스,탁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골관절 부위의 성장선을 자극해 발육을촉진시킨다. 당분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 속도가 늦어진다. 바르지 못한 자세 또한 척추의 만곡을 초래,키를 작게 하고 내장기능의 이상을 불러와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영양 불균형을 초래,골격의 성장을 방해한다.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게의료전문가들의 충고이다.특히 한약의 경우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해서 쉽게 먹이기도 하는데 몸에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중고생,심지어초등학생이 술,담배를 하면 성장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당뇨병 획기적 치료법 개발

    당뇨병 극복이 눈 앞에 다가왔다. 일본 교토(京都)대학 재생의과학 연구소는 쥐의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 전환시켜 이 세포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쥐의 신장에 이식한 결과 당초 500을 넘던 혈당치가 200 이하로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이같은 당뇨병 치료 방법을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 배아 줄기세포는 여러 가지 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데, 이연구팀은 배아 줄기세포 배양 과정에서 우연히 인슐린을분비하는 세포로 배양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방법으로 만든 인슐린 분비세포는 혈당을 조절할 수있을 만큼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했으며, 인슐린 뿐만 아니라 역시 혈당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그르카곤이나 인슐린분비에 관계하는 효소 등도 만들어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31일 보도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는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팀에서도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나 인슐린 분비량이충분치 못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집중취재/ 신종 직업병

    피혁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경석(40·가명)씨는 지난 연말병원을 찾았다.한달간 계속되는 기침과 고열 때문이었다.감기로 예상했지만 병원에서는 의외로 ‘천식’이라는 결론을내렸다. 이씨는 최근 주위의 권유로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정밀 건강검사를 받았고 ‘직업성 천식’이라는 최종 진단이 나왔다.안전공단측은 “가죽 점퍼용 원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란 화학약품에 과도하게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추이] 직업성 천식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질환,직업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직업병이 나타나고 있다.이외에 유기용제에 의한 신경질환도 빈발하고 있다.유기용제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중추신경계 질환,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말초 신경염,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소뇌 증후군,손을 떨고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파킨슨증후군 등이 대표적 직업병이다. [직업성 천식] 천식 환자 급증과 함께 작업성 호흡기 질환인 직업성 천식이 급증 추세다. 직업성 천식은 천식유발물질인 TDI를 사용하는 가구공장,도정공정,목재 제조,폴리우레탄 제조,피혁 제조 등 모든 작업에서 발생한다. 현재 120명의 근로자가 직업성 천식으로 요양 중이다.99년 11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부 질환] 향후 ‘요주의’ 직업병이다.선진국 직업병 가운데 1∼2위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피부질환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미하고 일시적 질환이 많아 굳이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최근 금속류 세척제(트리클로로에틸렌)에 노출된 근로자가 피부 전신에 물집이 생겨 사망하는 ‘스티븐슨존슨증후군' 사례가 보고됐다. 전체적으로 99년의 경우 29명이 산재 요양승인을 받았다.하지만 98년 각종 루트를 통해 보고된 1077건의 사례 중 490건이 직업성 피부 질환으로 드러나 상당수 환자들이 ‘잠복상태’에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대책] 직업성 질병에 대한 산재보험 혜택을 넓히는 추세다.노동부 김윤배(金允培) 산업정책과장은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가 ‘명백하지 않더라도’ 산재보험을 집행하는근로복지공단이 다른 발병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면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무와 관련된 자살,휴게시간 중 재해,행사 중 업무성 사고를 지난 2000년 직업병으로 인정했고 96년 뇌혈관·심장질환 등에 대한 인정기준을 확대했다.99년엔 진폐·소음성 난청 인정 기준을 넓혔고,2000년엔요통기준도 완화시켰다. 오일만기자 oilman@ ■직업병 어제와 오늘-굴뚝 질환‘뚝’ 스트레스성‘쑥’.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중공업 중심의 ‘중후장대’에서 반도체 등 ‘경박단소’로 바뀌면서 직업병의 양태도 극심한변화를 겪고 있다.진폐증,소음성 난청,중금속 중독으로 대표되던 직업병이 최근 여성 근로자의 생리장애,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의 근로자 건강진단에 의한 직업병유소견자는 지난 88년 8408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99년 1794명으로 급감했다. 88년 가장 많은 직업병은 진폐증으로 5502건이었고,소음성난청(1990건),중금속 중독(269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재보험법에 의한 직업병 요양승인자에서는 뇌·심혈관계 질환,근골격계 질환자가급증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90년대 초 전화교환수들의 ‘경견완장애(어깨·팔 결림)’가 직업병으로 인정되기 전에는 아무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답게 스트레스로 인한 뇌심혈관계질환도 증가,최근들어 진폐증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95년 252명이던 뇌심혈관계 질환은 2000년 1666명으로 폭증,이중 544명이 사망했다.산업의학의 발달로 국내에서 새로 발견된 직업병은 상상을 초월한다.97년 크롬 때문에 코가 뚫린(비중격천공) 용접공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고,95년 모 전자회사 공장에서 28명의 남녀 근로자가 무월경,생리장애,여성호르몬감소,정자수 감소 등의 생식기계 질환을 앓아 충격을 던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기고/ 환경 개선이 최상의 ‘백신’. 우리나라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직업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올바르지 않다는데 있다. 많은 사업장에서 사고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직업병이 발생했다고 하면 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하고 대책마련에 노심초사한다.그 이유는 직업병이 발생된 사업장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따갑고 정부의 행정조치도 두렵기 때문이다. 직업병은 사업장내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생하고,고용기간 뿐만 아니라 이직 후,심지어는 사망한 사람에게서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직업병 예방을 위해서는 직업병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또 하나의 인식부족은 직업병 예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오해다.사고로 인한 재해는 현재 시설이나 장비의 부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면 비슷한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업병은 아무리 노력해도 재발을 완전히막을 수 없다.지금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은 과거의 열악한작업환경에 의한 것으로 현재의 환경을 아무리 좋게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직업병을 막을길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직업병이 발생한 사업장을 조사해 보면 현재는 환경개선이 되어 완벽한 경우도 적지 않다.직업병 발생때문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는 사업주는 온갖 방법을 통해 직업병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억제하려 하고 이로 인해 향후 예방 가능한 직업병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현실적으로 직업병은 완전히 없앨 수가 없다.아무리 노력하여도 늙지 않을 수 없고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작업환경을 완벽히 하였다고 해도 인간이 일을 하는 한은직업병의 근절은 힘든 것이다.직업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지 못하는 적은 막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성규 한국 산업안전공단 직업병연구센터 소장
  • 주부 괴롭히는 ‘마음의 병’ 우울증

    24개월 된 아기의 엄마인 30대 J씨. 그녀는 출산 후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변한 자신의 성격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어떨 땐 기분이 너무 좋았다가 다른 때는 조그마한 일에도괜스레 신경질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안좋은 소식을 접했다거나 누가 조금이라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화가 치밀어 어쩔 줄을 몰라한다.그러다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거나 옆에 휴지통이 있을 경우 집어 던져 버리면 조금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다. 결혼 전이나 출산 전 낙천적이란 말을 듣던 그녀는 양육과시댁의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우울증이 심해지자 남편과 동생이 그녀에게 권유해 정신과를 찾게 됐다. 52세의 주부 A씨. 지난 해 5월 남편이 승진해 해외 지사로 파견 발령을 받아나갔다. 아들은 올 초 미국 유학을 떠났고 큰딸은 결혼해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그녀는 아침에 일어나면기운이 없고 이유없이 울음이 나고 TV에서 환자가 나오면자신도 병에 걸려 죽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났고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소화도 되지 않았다.자신이 아무에게도 필요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과 남편과 자식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느낌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괴로운 마음에살고 싶지 않아 수면제를 모아 두었으나 이를 본 동생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 ‘마음의 병’ 우울증이 특히 30∼50대 주부들을 괴롭히고있다. 이민수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 소장은 “슬프거나 울적한 느낌이 기분상의 문제를 넘어서 신체와 사고의 여러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쳐 개인 활동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한다.”면서 “여성의 경우 주요 우울 장애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1.5∼2.5배 높다.”고말했다. [원인] 이 소장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에 비해 여전히 열등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좌절감·실망감이나 자식들이 성장하고 독립해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공허감 등이 우울증의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또 중년기로 접어들면서변화하는 호르몬 분비 등도 우울증을 일으키는 한 요인이다. 이만홍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40,50대중년 주부들에게서 발생하는 우울증은 배우자와의 사별,자녀 분가,경제적 손실,실직,폐경 등 유발 인자가 뚜렷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가족중 우울증이 있는 경우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쌍생아연구,가계 연구,입양아 연구 등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우울증 가족력이 있으면 보통 사람에 비해 발병율이 5∼15배 높다. 인격적 측면에서는 자존심이 낮고 대인관계에서 의존적인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많다. 대사 장애나 내분비 장애,심혈관계 질환,종양 등 신체 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으며 질환이 심각할수록 우울증 빈도가 높아진다.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이전같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치료]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이 교수는 “우울증 치료법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약물 치료”라고 강조했다.그는 “치료제를 고를 때는 환자 본인에게 가장 알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담당 의사와 상의할 때 혹시우울증 치료를 받은 가족,친척이 있다면 효과가 좋았던 약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었다.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외에 우울증을 일으킨 내적 갈등이나 주변 상황에서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을 정신치료라고 한다. 이 교수는 “정신치료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힘든 점을말하고 공감을 받게 되며 심리적인 갈등을 해결하거나 자신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치료를 통한 심리적 안정,사고방식의 전환,대인관계에 대한 이해 등이 우울증을 호전시킨다는 것이었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생활태도에 변화를 줘 운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흥겨운 음악을 자주 듣고 여행 등 취미활동을 늘려보는것도 괜찮다.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과 허심탄회한 대화를많이나누는 것도 좋다. 유상덕기자 youni@ ■스트레스 제때 풀고 대인관계 활발히. 적극적인 사고 방식과 자신감있는 생활 태도로 지속적인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적절히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마다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의 이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세우는 등 자기자신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과도한 책임감을 지우지 않는 것이예방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른 사람과 자주어울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하거나 남을 위해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NGO/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 “毒이 되는 밥상 차리지 말자”. “요즘 생활 협동조합이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는 채소나 현미를 없어서 못판대요.” 먹을 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지난 주 들어 주부 등 60여명이 새 회원으로 등록했고,17일 열린 정기모임에도 주부 10명이 찾아와 참석했다. 이 모임은 2년전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많은 주부들이 만들었다.회원 25명이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먹을 거리,교육,생활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한다.토론장 옆에서는 모임에서 고용한 ‘베이비 시터’들이 애들을 돌봐준다. 회원 박경선(32)씨는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패스트 푸드와 된장·김치 등 전통음식이 각각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채식열풍이 불고있다.”면서 “일회성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그는 “전통음식을 먹자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2000년 유해 음식 현황을 파헤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출판,파장을 일으켰다.곧 ‘아토피를잡아라(가제)’라는 책도 펴낼 예정이다.피부염·천식 등을일으키는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의 원인·예방·치료법등을 담았다.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묵 쑤기 등 ‘건강 밥상’을 차리는요리법을 담은 책도 발간한다.‘차라리…’는 2만부나 팔려환경정의시민연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명숙(35)대표는 “처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고기,콜라,햄버거,피자 때문에 둘째애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신 7개월째인 박씨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믿고 있다.이 모임에 참여한 뒤 그동안 ‘완전 식품’이라고 교육받았던 우유,달걀 등이 일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토피 등 환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주부들이 ‘내가 차리는 밥상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아이들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각종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품을 애용한다.값은 15%쯤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회원들은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주 정기모임 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는다.신입회원들 가운데 분위기를 모르고 흰 쌀밥을 싸오는 사람도 있지만 모임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까만 잡곡밥으로 바뀐다. 회원들은 다른 주부들에게 “채식 먹기를 한때의 유행으로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를 먹는 횟수를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쌀과 현미의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 입맛에 맞춰나가면 현미밥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충고했다. 이오이(33·주부) 부장은 “앞으로 두달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밤따기,모심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을 갖고,아이들 방학 때는 생태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환경호르몬 독을 피해 건강하게 사는 법. 1.유기농산물 먹기2.아기에게 모유 먹이기3.전자레인지에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용기 사용4.염소표백 세정제,위생용품 사용 억제5.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 먹기6.손을 자주 씻고 실내 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기7.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 안하기8.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 페인트칠과 도배는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하기9.새 이불,새 옷은 며칠 바람 쐰 뒤 사용하기10.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비타민과 섬유질이풍부한 곡류의 씨눈,야채,과일,콩류,고구마류,해조류 많이먹기
  • 반론보도문

    대한매일 2001년 12월6,7,8일자 3면에 ‘자궁없는 여성’이라는 집중취재 기사와 관련하여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이 보도가 환자나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다음과 같이 반론하고자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대표적 골반내 악성 종양인자궁 경부암,자궁 체부암 및 난소암의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일차적 치료로 근치적 자궁 적출술을 선택하고 수술이부적당할 때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단독으로혹은 동시에 시행한다. 자궁 적출술이 필요한 질환인 자궁 내막증은 복강경 수술과 함께 호르몬 요법을 병행한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적으로 사용되며,출산 계획이 없고 일차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으며 고통이 심한 합병증을 가진 일부 환자에게만 최후 수단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시행한다. 한방치료가 ‘효과가 높다’는 주장은 정확한 임상적 검증이 없는 것이며 호르몬 억제요법 등으로 나타난 효과를한방치료효과로 혼돈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궁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판단할 때 의사들이 양성 악성을 가리지 않고 먼저 자궁 수술부터 권유하여,일부 산부인과 병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환자들에게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최영렬
  • 새 영화/ 기상천외 캐릭터 인간들의 삶 ‘휴먼 네이쳐’

    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와 두 남자가 경찰 취조실,청문회장,저승 입구 대기실에서 열심히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호르몬 이상으로 온몸이 털북숭이인 여자 라일라(패트리샤 아퀘트).고상한 문명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철썩같이 믿는 심리학자 나단(팀 로빈스).숲속에서 원숭이처럼자라온 야생인간 퍼프(리스 이판).기상천외한 캐릭터의 남녀들이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 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점칠 길이 없다.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걸어나온 뒤부터 자꾸만 곱씹게되는 영화가 있다.‘휴먼 네이쳐’(Human Nature·25일 개봉)가 그렇다.얼핏 봐선 가벼운 폭소를 연발케 하는 코미디의외피를 둘렀다.하지만 문명과 본성 사이에서 영원히 방황할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에누리없이 까발리는 묵직한메시지로 영화는 방점을 찍었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포기한 채 숲으로 들어가 벌거숭이 원시인으로 살기로 했던 라일라는 성욕을 못 이겨 끝내 괴짜 심리학자인 나단과 동거한다.기쁨은 잠시뿐.라일라의 신체비밀에 기겁한 나단은연구를 돕는 미모의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다.라일라와 나단의 심리전은 마침내 야생인간 퍼프의 진로를 놓고 극에 달한다.나단은 퍼프를 어떻게든 문명인으로 만들려 하고 라일라는 그에게 야성을 되찾아주려 한다. 감독의 연출력이나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시나리오가 먼저빛나는 영화다.‘존 말코비치 되기’로 천재적 상상력을 인정받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감독은 ‘코카콜라’‘나이키’‘리바이스’등 세계적 CF를 찍어온 미셀 곤드리.
  • WTO, 해외법인 세금지원법 美 패소 판결

    세계무역기구(WTO) 항소패널은 14일 미국의 해외판매법인(FSC)에 대한 세금지원 법안이 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WTO는 그동안 세금지원이 일종의 수출보조금이라는유럽연합(EU)의 주장을 3차례 받아들인 바 있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미국의 항소에 대한 최종판결이다.이에 따라EU는 미국 기업들에게 최대 40억달러까지 무역제재를 가할수 있게 됐다. [EU,강력한 외교카드 확보] 이번 조치는 미국과 EU의 무역관계가 매우 경색된 시점에서 나왔다.미국은 자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산 철강재에 보복관세 부가 움직임을보여왔다.이에 한국,EU,일본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EU와 미국은 2000년 9월 합의에 따라 WTO 중재 아래 3월말까지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양측이 보복관세를 물리는 등무역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낮다.세계적 경기침체기에 양측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EU가 보복을 시작하면 무역체계에 핵폭탄이 터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능한 대안은 미국의 철강규제 완화다.외국산 철강재의긴급수입 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결정 시한은 오는 3월4일이다.국제경제학연구소의 게리 후프바우어 무역전문가는“만일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다면 EU는 미국의 철강산업이 모여 있는 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주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보복관세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바나나와 호르몬 쇠고기 분쟁에서 미국에 밀려왔던 EU가 역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쉽지 않은 합의안]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5일 죌릭 대표와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의 가장 큰 문제는내부의 정치적 압력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여야 의원들은 FSC법안을 지지해왔다.FSC(Foreign Sales Corporations)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역외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로 이로 인해 벌어들인 수입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이 법으로 보잉,마이크로소프트,모토롤라 등은 40억달러의 감세 혜택을누렸다. 미국 제품을 쓰는 EU의 소비자와 수입업자 또한 FSC 감세에 따른 낮은 가격으로 이익을 누려왔다.스페인과 벨기에등은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이번 조치에 미온적이었다.그래서 기업들보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이번 조치는대서양 양안의 정치적 긴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수기 ‘수돗물 불신’ 광고 처벌

    내년부터 수돗물의 불신을 조장하거나 소비자를 현혹하는 방법으로 정수기를 광고·소개하는 판매자는 5년 이하의징역이나 1,500만원까지 벌금형을 받는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수기나 생수 제조업체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수돗물 불신 및 소비자 현혹행위 금지조항을 정수기 판매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내년 임시국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돗물 불신을 조장하는 최근 일부 정수기 판매업자들의 과장 광고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이나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일부 생수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수의 제조시설 기준을 강화,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는 장비나 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 먹는물관리법 개정안은 이밖에도 지금까지 환경부장관이행사해 온 생수개발 허가와 검사기관 지정,생수 영업허가,수질개선부담금 부과 등의 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이양하도록 하는 내용도포함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건강칼럼] 생활습관 바꾸면 고지혈증 이긴다

    식생활 및 사회여건의 서구화로 우리나라의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구미,일본 등에서는 약 20여년전부터 뚜렷히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줄고 있다.건강정보의 지속적인홍보로 생활습관이 바뀐 덕분이다. 흡연,과음,운동부족 등이 심장병에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고치지 못한다.심장질환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해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총 콜레스테롤이 240㎎/㎗,중성 지방이 200㎎/㎗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이라고 판정한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말초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지혈증으로 판정받는 환자 대부분은 윤택해진 생활환경에 따른 고지방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이 주 원인이다. 따라서 유전적 성향이 큰 고혈압에 비해 환자 본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운동요법을 우선하여야 하며이들 방법으로 치료가 미흡할 때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약물 투여를 고려하게 된다.권장 수치는 콜레스테롤 200㎎/㎗ 미만,중성 지방 150㎎/㎗ 미만,HDL-콜레스테롤(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성분) 45㎎/㎗ 이상,LDL-콜레스테롤(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성분)160㎎/㎗ 미만이다. 일반인들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성분이라는 인식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지방 성분이며 부신피질 호르몬,남성호르몬,여성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의 재료가 된다.또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부족하면 성장에 지장이 있다.담즙을 만드는 재료로 음식(특히지방질)을 소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은 우선 식사량을 조절해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특히 콜레스테롤 성분이많은 계란 노른자,동물성 지방,간,내장,새우,오징어 등의섭취를 줄이는 반면 곡류,두류,채소류,과일류,생선류,식물성 지방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또 꾸준한 운동을 통해체중을 줄여 체내 지방을 감소시키는 운동요법도 병행해야한다. ▲박정의 성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인간 쥐’ 탄생

    인간 유전자가 이식된 실험동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동물자원실 김용규 박사팀은 유전자이식기술을 이용,사람의 약물대사효소 유전자인 ‘CYP’유전자를 이식시킨 ‘인간화된 마우스’(실험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생물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권위를 인정받는 미국국제학술지 ‘ABB저널’ 11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수록됐다. 실험쥐는 김 박사팀이 사람 CYP유전자를 이식한 실험쥐의수정란을 대리모 실험쥐에 착상시킨 다음,임신 출산토록 하는 과정을 통해 태어났다. 김 박사는 “이 실험쥐는 약이나 식품첨가물,환경호르몬 등의 화학물질을 투입했을 때 사람과 비슷한 약물대사과정을밟게 되기 때문에 약물 등이 실제 인체에 적용하는 것과 똑같은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치료제나 신약의개발과정에서 개발에 따른 경제적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들전망이다. 김용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