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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화장품 매장]남자도 예뻐져야 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화장품 매장]남자도 예뻐져야 산다

    “화장이 여자들만의 특권이라고요. 그거 옛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남자들도 피부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는 세상이죠.” 대학생 하용노(21·서울 강동구 성내동)씨는 친구 사이에 ‘화장발 받는 남자’로 통한다. 호기심으로 한번 찍어 발라봤다가 화장에 재미들린 그는 “고등학교 시절 누나 몰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랐는데, 친구들이 ‘너무 멋있다’고 꼬드기는 바람에 이제는 하루만 걸러도 찝찝한 기분이 들 정도로 화장 마니아가 됐다.”며 “거울을 통해 깔끔하게 화장을 한 얼굴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예찬론을 폈다. ●젊은층 중심 ‘피부도 경쟁력’ 인식 확산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패션과 외모 등 여성적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치중하는 ‘메트로섹슈얼족’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5층 남성의류 매장에 국내 처음으로 ‘남성전용 화장품매장’을 열고 ‘화장하는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우 현대백화점 남성용품 팀장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피부관리가 ‘꽃미남’의 여가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력을 키우는 신체관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화장을 즐기는 남성들이 해마다 15% 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화장품 전용 매장이 여성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보니 남성들이 구매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문 매장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15평 규모의 멀티숍(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에는 랑콤옴므·비오템옴므·헤라 포 맨·클라란스 맨·아베다·폴로·불가리 등 모두 7개 남성전용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아이크림·에센스·스킨 로션·마스크 팩 등 스킨케어 제품과 셰이빙(면도)·헤어샴푸·향수 등 보디용품, 선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남성전용 피부관리를 위한 토털케어 제품 200여종을 내놓았다. ●7개 브랜드 제품 200여종 갖춰 여성들의 피부와는 달리 남성 피부는 호르몬 작용으로 피지(皮脂)분비량이 많아 번들거림이 심하고 피부 표피층이 얇아지며, 피부 탄력을 쉽게 잃어버려 보다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현 랑콤옴므 브랜드 매니저는 “셰이빙에 따른 자극이나 날씨·흡연·스트레스 등도 모두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 눈 주위의 ‘세월의 흔적’인 미세 선이나 붓기 등은 외모를 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며 “환절기나 에어컨과 난방에 노출되는 여름·겨울철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는 까닭에, 평소 전용 에센스나 아이케어 등 트리트먼트(영양제) 제품으로 피부에 충분한 영양·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스킨과 로션. 셰이빙하다가 생기는 상처와 몸의 수분 부족에 따른 피부 건성을 방지하는 한편, 털구멍을 막아줘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지나치게 분비된 피지(皮脂)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각질의 생성을 막아주고 피부 턴오버(회복)주기를 정상화해 칙칙한 피부를 밝고 건강한 피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헤라 포 맨 어트랙티브 스킨(125㎖) 2만 7000원대, 헤라 포 맨 리파인드 에멀젼(125㎖) 2만 7000원대, 클라란스 맨 모이쳐젤(50㎖) 4만 4000원대, 알마니 오 뿌르 옴므 쉐이브 밤(100㎖) 5만 9000원대, 폴로 블루 에프터 쉐이브 젤(125㎖) 5만 5000원대. ●“눈치 살필 필요없어 편해요”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박범준(37·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직업이 영업사원인 만큼 외모나 패션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지금까지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전용 매장의 오픈으로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샘플도 발라 보고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어 무엇보다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아침에 건성으로 하는 셰이빙은 단순히 수염은 물론 피부 표면의 각질까지 없애 피부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자극없는 면도를 위해서는 셰이빙 폼(거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셰이빙 폼은 면도할 때 쿠션 역할을 해 최대한 피부의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수염을 셰이빙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주고, 보습인자 등이 함유돼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 준다. 셰이빙으로 붉어지는 피부 손상을 진정시키려면 셰이빙 후에 자기 피부에 알맞은 타입의 애프터 셰이브를 발라줘 피부를 정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랑콤 옴므 울타르 수딩 애프터 셰이브 밤 3만 9000원대, 클라란스 맨 토털 링크 컨트롤(50㎖)은 5만 2000원대이다. 출장 및 여행 중이나 사무실 안에서 단 한장으로 10분만에 피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랑콤 옴므 릴랙스 마스크 팩은 4만 9000원대이다. 얼굴의 노폐물을 닦아내는 클렌징 제품은 크리니크 SSFM 페이스 스크럽(2만 5000원)이 대표적. 또 피부의 각질이나 지나치게 많은 피지와 피부 표면의 더러움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남성용 페이스 스크럽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폴로 스포츠 셰이빙 폼은 무향과 무알콜 성분으로 자극이 없어 피부에 가볍고 매끄럽게 작용하는 클린 폼을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반응좋아 연내 목동에도 매장 개설” 고남선 현대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이번 남성전용 화장품 매장의 반응이 좋아 올해 안으로 목동점에 2호 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전용 매장 외에 남성전용 액세서리 잡화류나 최신 유행 정장 등을 함께 조화시키는 ‘스타일링룸’과 브랜드별 고정 소비자를 관리하는 ‘스킨케어룸’도 곧 오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웰빙 A to Z]웰빙 메모지

    [웰빙 A to Z]웰빙 메모지

    ●유기농하우스(www.uginong.com)는 키크는 쌀 ‘플러스키’를 판매한다. 성장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라이신이 일반 쌀에 비해 4배나 많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7㎏ 3만원,10㎏ 3만원. 택배비는 무료.(031)460-7860.
  • “살 빼려면 푹 자라” 잠 부족하면 비만위험

    “살 빼려면 푹 자라” 잠 부족하면 비만위험

    잠을 적게 잘수록 살이 찔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 스티븐 헤임스필드 박사팀이 1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비만연구학회(NAAS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 권장 수면시간인 7∼9시간보다 덜 자는 경우에 비만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비만 확률은 7∼9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73% 높았다. 수면시간이 5시간과 6시간인 경우 비만 확률은 기준보다 각각 50%와 23% 높았다.1시간 더 잘 때마다 비만 확률이 평균 25%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임스필드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80년대를 통틀어 미 연방정부의 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32∼59세의 성인 1만 8000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의 스트레스와 신체활동, 음주, 인종, 교육수준, 나이, 성별 등의 변수도 감안했다. 연구를 공동 진행한 제임스 갱위시 박사는 “잠을 덜 자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점에서 이런 결과가 언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수면 부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잠이 부족할 경우 체내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농도는 낮아지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농도는 높아진다는 것이다. 갱위시 박사는 “인간은 밤이 짧고 먹을 것이 많은 여름 동안 체내에 지방을 축적해 밤이 길고 먹을 것이 적은 겨울에 대비하도록 신체 대사체계가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성 요도종양 수술않고 치료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요도종양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요도종양 ‘카룬클’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종양부위를 묶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박 교수는 이처럼 종양의 절곡 부위를 묶는 방법으로 카룬클 환자를 치료한 결과, 별다른 통증없이 시술 1∼2주 후 종양 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며, 종양이 떨어져 나간 부위가 정상 조직으로 채워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술 직후 병증의 하나로 나타났던 요도출혈이 멈췄으며 종양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별도의 추가검사없이 그 조직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술의 간편함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술법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국 비뇨기과학회 공식저널 11월 호에 게재됐다. 카룬클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외요도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혈관종으로, 크기가 커지면서 출혈과 함께 배뇨, 성교시 통증,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금까지는 마취후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 전기 또는 레이저 소작술을 적용해야 해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박 교수는 “카룬클은 흔한 질환이나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미뤄 증상이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새 치료법은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어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무조건 ‘햄버거는 몸에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영양만점의 건강식이 될 수도, 정크 푸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햄버거다. 햄버거의 패티를 고기가 아닌 두부로 바꾸기만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이미 채식주의자들은 두부를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두부의 단백질은 우유나 달걀의 85∼95%에 달한다. 콩 단백질의 일종인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틴은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콩을 갈아 만든 셰이크를 장기간 마시게 한 결과 안면홍조, 과민반응, 수면장애 등 일부 증상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장내 독소를 제거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콩에도 단점이 있다. 조직이 너무 단단해 원상태로는 70%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콩을 가공한 두부는 95% 이상의 소화율을 보인다. 두부는 하루 반모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재료 두부 400g, 다진 닭고기 150g, 햄버거빵 4개, 포도씨오일 약간, 로메인 레터스 또는 양상추 약간, 스위스 치즈 또는 슬라이스 에멘탈치즈 8장 닭고기양념 청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땅콩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물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스프레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씨겨자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날준비 (1)두부는 행주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으깬다.(2)다진 닭고기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팬에 볶는다.(3)볶은 닭고기, 으깨어 놓은 두부에 양념을 넣은 후 섞어서 둥글게 빚는다.(4) (3)을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만드는법 (1)빵을 반으로 갈라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굽는다.(2)빵 사이에 스프레드를 조금 바르고 로메인 레터스나 양상추, 치즈, 두부버거를 끼워 넣는다. 영양Up 요리팁 마른 행주를 2∼3번 갈아주면서 두부의 물기를 꼭 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버거에 물기가 생길 수 있다. 꼭 버거로 만들어 먹지 않아도 속을 만들어두었다가 아이들 도시락 반찬이나 건강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우유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요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우유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요

    얼마 전, 어느 집을 방문했는데, 밖에서 뛰어 놀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온 아이가 곧바로 냉장고 문을 연다. 갈증이 심했나 보구나 생각했는데 1000㎖들이 우유통을 꺼내 통째로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아닌가. 내심 걱정스러워서 다른 때도 우유를 저렇게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물 대신 종종 우유를 마신다는 것이다. 어떨 때는 우유를 하도 많이 마셔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했다. 그렇게 대답하는 아이 엄마의 표정에서 아이가 우유를 양껏 마시는 것을 그리 경계하는 분위기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우유에 영양분이 많으니 키도 잘 크고 건강하겠지 하는 생각이 은연중 작용하고 있는 듯했다. 우리 사회는 우유에 대한 신뢰가 거의 전폭적이다. 아이가 우유를 잘 먹지 않으려 한다면 혹시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느려질까 걱정을 하기도 한다. 우유는 영양 많은 식품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생각들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송아지는 태어날 때 보통 50㎏ 정도이다. 그런데 1년 만에 10배 이상 몸무게가 늘어난다. 우유는 송아지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영양원이다. 반면 사람의 경우는 돌이 되어도 태어날 때의 몸무게에 비해 고작 3배 남짓 늘어날 뿐이다. 송아지의 성장속도와 사람의 성장속도는 무척이나 다른 셈이다. 그래서 보통 송아지에게는 우유가, 아기에게는 모유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우유를 잘 먹는 아이가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성장이 빠르다고 우리 몸에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먼저,‘우유를 마시면 뼈가 튼튼해진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한번 살펴보자. 이 상식에 반하는 연구 결과가 참으로 많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책을 보면 하버드대학 윌렛 교수가 7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소개해 놓고 있다. 윌렛 교수는 하루에 우유를 두 잔 이상 마시는 그룹과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12년 후에 그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뜻밖에도 우유를 많이 마신 사람들의 뼈가 부러지는 비율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실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과 같이 우유를 많이 마시는 나라 사람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골다공증에 훨씬 더 많이 걸린다고 한다. 그것은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우리 몸의 칼슘을 빼앗아가 뼈가 더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영양이 좋다 하더라도 이를 너무 많이 먹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유 역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유를 조금만 마셔도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 사람들에 비해 우유를 소화시키는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한 까닭이다. 그럴 경우 설사까지 해가면서 무리하게 우유를 마실 필요는 없다. 우유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 칼슘이 실제로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비타민D 등 여러 가지 미네랄이 필요하다. 따라서 콩, 푸른 채소 등 마그네슘 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을 부족하지 않게 먹어줘야 한다. 또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젖소의 우유를 먹는 게 좋다. 좁은 축사에 갇혀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항생제·성장촉진제 등이 잔뜩 들어간 사료를 먹고 자라는 젖소의 우유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사람의 모유에 가장 가깝다고 하는 산양유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칼슘을 꼭 우유에서 얻겠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우유 100g 중에는 칼슘이 110㎎ 정도 들어 있다. 물론 많은 양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많은 칼슘을 가진 식품은 참으로 많다. 말린 새우는 우유의 65배, 마른 멸치는 14배, 깨는 11배, 김도 7배나 많은 칼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먹는 전통적인 밥상만 잘 챙겨 먹어도 칼슘이 부족하기는커녕 넘쳐나는 셈이다. 물론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어왔던 아이라면 엄마가 대체 음료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콩을 갈아만든 두유나 집에서 과일로 만든 음료, 야채 효소주스 등 훌륭한 대안은 많다. 마지막으로 키에 관한 얘기 하나. 보통 자라는 데 필요한 성장호르몬은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를 잘 크게 하고 싶다면 음식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에 깊이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다.
  • [메디컬 라운지]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는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강박, 불안 등을 무료 상담하는 ‘수험생 정신상담 클리닉’ 코너를 협회 홈페이지(www.onmaum.com)에 개설, 이달말까지 운영한다. 입시를 앞두고 불안, 강박증, 스트레스 등을 겪는 수험생은 누구나 방문, 협의회 소속 전문의들과 상담할 수 있으며, 시험장애 증상과 대응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는 또 전국의 신경정신과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안내 기능도 갖춰져 있다. 문의(02)3446-3153. ●사단법인 웰빙소사이어티는 5∼15세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성장예측 검진’을 실시한다. 성장예측 검진(AHP)이란 어린이의 실제 나이와 생리학적 뼈 나이를 비교, 같은 나이 평균치와 비교해 성장 후의 키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처방 근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대상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이며 성장예측 검진을 희망하는 단체는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2)587-9950. ●한미약품은 바르는 남성 갱년기치료제 ‘테스토겔’의 국내 임상시험을 부산대·전남대·전북대·영남대·삼성제일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각 병원별로 20명씩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호르몬 수치 350ng/㎗ 이하의 남성으로, 참가자는 90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테스토겔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테스토겔은 2000년 미국 FDA 승인 이후 ‘안드로겔’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핀란드 등 11개국에서 시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3월부터 한미약품이 독점 판매하는 남성 호르몬제제이다. 문의(02)410-9173. ●한국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 레트로졸)가 식약청으로부터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표준요법치료를 끝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제로 추가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연장보조요법이란 유방암 수술 후 표준보조요법제인 타목시펜으로 5년간 치료를 받은 후의 치료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타목시펜 이후 치료제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유·소아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코점막 보습제 ‘오트리잘’을 최근 출시했다. 오트리잘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알레르기성 및 만성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만성 코질환을 앓는 환자의 코 분비물 배출을 돕고 염증을 제어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반의약품으로 15㎖ 120회 사용량(한달분) 7000원.
  • [Doctor & Disease]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관절염은 결코 노화에 이르는 통과의례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혹사한 결과이며, 자기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한 후과라고 봐야죠. 그런 만큼 나이들어 관절염 앓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치료가 되는데 기약없이 고통을 감당하며 사는 일도 어리석고요.” 성상철(57·정형외과) 서울대병원장이 병원장 부임 이후 바쁜 일과를 잠시 접고 모처럼 자신의 전공 분야인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의료 한국’을 상징하는 무게에다 평생 의료현장을 지켜온 경륜이 더해진 그의 말에서는 묵직한 신뢰감이 배어 있었다.“최근 들어 삶의 질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30∼40대의 젊은 환자도 많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이나 운동으로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이죠. 다른 기관이나 조직처럼 관절도 수명이 유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 필요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나이가 들면서 관절 부위가 마모돼 통증과 강직으로 나타나는 병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닳아 발생하며, 노인 특히 여성에게 많다. 일상적으로 관절염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 -관절염의 지속적이고도 심한 통증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처음에는 계단을 못오르는 정도지만 차차 병증이 심해져 나중에는 평지도 못 걷게 된다. 그렇게 해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된 사람도 많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거나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불편과 존재감의 손상을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발병 추세는 어떤가. -노령화, 관절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환자가 느는 추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노화에 따라 예외없이 나타나 75세 이상의 노인은 모두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주로 50대 후반 들어 발병하며 고령화의 영향으로 60∼70대 환자가 많다. 특히 여성이 관절염에 취약한데 이는 우리의 생활패턴이 여성의 관절을 혹사시키는 데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호르몬 체계가 바뀌기 때문이다. 성 병원장은 이 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원인을 ‘관절 혹사’에서 찾았다.“요즘 사람들이 옛날처럼 격심한 노동을 하는 건 아닌데 30대 환자가 심심찮게 있거든요. 원인은 크게 두가집니다. 하나는 운동인데, 달리기의 경우 달리는 순간 한쪽 무릎에 체중의 5배나 되는 부하가 가해집니다. 이걸 되풀이하면 관절이 견뎌내지 못합니다. 또 다른 원인은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손상인데, 요즘엔 차가 많아 사고 발생률도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되는 세상 아닙니까.” 발병 경로는 어떤가. -나이가 들거나 손상된 관절 연골은 탄력을 잃거나 닳아 없어지게 된다. 연골이 없으면 뼈와 뼈가 맞닿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며 이때 떨어져 나온 뼛조각이 통증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병증이 무릎에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발목이나 고관절, 손목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원인도 함께 짚어달라. -노화에 의한 마모가 주된 원인이지만 관절의 사용 강도와 빈도에 따라 병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크게 달라진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아주 젊은 나이에도 증세가 나타나며 체중이 무거운 사람도 관절염에 취약하다. 무릎을 다쳤거나 육체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안짱다리나 선천적인 연골의 결함 등 유전적 소인을 구명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환자의 병력을 통해 병증의 선행 요인을 파악한 뒤 이학적 검사를 통해 자세와 걸음걸이, 골격 변형 등을 파악하면 대부분 판정이 가능하다. 이게 미흡하면 X-레이로 확인하면 된다. 더러는 검진 과정에서 MRI나 CT 등을 동원하기도 하는데 이런 장비는 섬세한 치료방법이나 수술 여부를 판정하는데 필요하지 관절염 진단에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치료에 대해서도 듣고싶다. -치료는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통증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증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는데 경증과 중등도는 약물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운동 및 물리치료, 체중조절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 않은 중등도와 중증인 경우에는 85% 정도를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관절경수술이 주종이고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교체술을 적용한다. 특히 나이가 젊어 아직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O’형 다리를 바로잡는 경골절골술을 시행해 관절의 굴곡을 교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경수술은 간편한 대신 효과가 1∼5년 정도로 짧고, 절골술은 수술 규모는 비교적 크지만 5∼1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10∼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에서 활동 부담이 적은 고령자에게 적당하다. 성 병원장은 최근의 무분별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정색하고 경고했다.“일부에서는 젊은 사람을 상대로 분별없이 인공관절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을 하면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운동이나 일에도 제약이 많습니다. 의사나 환자가 인공관절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관절염 치료약이 소화장애나 위장관 출혈 등 문제가 없지 않아 최근 들어 부작용이 적고 소염기능이 뛰어난 약제를 개발 중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성 병원장은 “병증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삶을 잘사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관절보호 어떻게 세월을 막을 수 없듯 퇴행성 관절염도 일단 시작되면 진행을 막거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런데도 치료가 필요한 것은 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줄여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성 병원장은 이와 관련,“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을 질환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라며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면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조깅이나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같은 운동을 피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팡이나 목발은 보행에 도움이 되지만 더러 해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사용하며, 잠자리는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관절 보호에 유리하다고 했다. 체중 조절도 관절 보호의 필수 조건. 체중이 무거우면 관절염의 진행이 빨라지므로 식이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르되, 하루에도 몇번씩 최대한으로 관절을 움직여 줘야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절의 활동량을 늘리는 운동으로는 수영과 자전거 페달밟기 등이 좋다. 또 뜨거운 목욕이나 샤워, 냉·온찜질 등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성 병원장은 “무릎관절은 우리 몸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일량과 체중 부담이 가장 많은 만큼 평소 혹사를 막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운다면 관절의 수명을 오래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미국 하버드의대 정형외과 연구원 ▲서울대의대 학생담당 학장보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개원준비단장 ▲분당서울대병원장 ▲대한슬관절학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장 ▲대한관절경학회장 ▲현, 서울대병원장(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장 ▲대한노화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 [메디컬 라운지] 분쉬의학상·젊은의학자상 수상자 선정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1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원광대의대 정헌택(52) 교수가 선정됐다. 또 젊은의학자상에는 연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하일(31) 강사와 이화여대의대 내과학 강덕희(39)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정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의 유전학적 특성 연구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강사는 췌장 베타세포의 혈당 인지과정에서 세포내 수용체(PPARg)의 역할 연구로, 강 교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신장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및 구조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여 남성 신장질환이 여성보다 빨리 악화된다는 연구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 [기고] 여성·영유아 영양개선 정부가 나서라/장남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교수

    이제 우리나라 여성의 저출산 문제는 온 국민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출산율 저하,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미래 한국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태아기 근원 가설’이라는 이론이 있다.1980년대 영국의 바커가 처음 주장한 이 이론에 의하면 태내의 환경은 태아의 성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자궁 속에서 이미 결정된 채 태어난다는 것이다. 태아의 신체와 장기는 태아기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모두 이루어지는데 만일 이 시기에 엄마로부터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할 경우 태아의 영양소 배분과 호르몬 상태가 변하는 적응 기전이 작용하여 태아의 구조 및 생리 기능과 대사가 영구적으로 바뀐다. 따라서 임신부의 영양상태는 태아의 자궁 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출생 시 신생아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며 수십년 후 중년기에 이르면 만성질환에 대한 감수성까지도 태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임상영양사 훈련을 받는 기간에 1974년부터 실시한 여성·영아·아동을 위한 특별 보조 영양 프로그램(WIC=Special Supplemental Nutrition Program for Women,Infants and Children )이라는 미국연방정부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WIC 프로그램에서는 빈곤 기준 185% 미만의 소득이 있는 가정의 임신부·수유부와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양질의 식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동시에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이 실행된 이래 아동의 성장 증가, 저체중아 출산율 감소, 임신부와 산모의 빈혈 비율 감소, 모유 수유율 증가 등의 모자보건 영양상태가 향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용효율적인 면에서도 효과를 보았는데,WIC에 지불된 1달러마다 3달러의 보건의료 비용이 절약되는 것으로 산출된 바 있다. 또 필자가 지난 4년간 여러 교수들과 함께 수행한 가임 여성 및 아동의 영양개선 및 건강증진 연구를 통해서도 임신부와 수유부의 영양상태가 영아의 성장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적절한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아동의 영양문제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았다. 그 결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생각할 때 여성·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는 일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들에게 적절한 식품을 제공하고, 적절한 영양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장려하고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태도는 바꾸도록 유도한다면 이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할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으로 의료비용의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의 하나인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투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바다로 가자 - 통영 굴맛 보이소

    바다로 가자 - 통영 굴맛 보이소

    굴 맛이 꿀맛이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굴이 많이 생산되고, 이때 나는 굴을 최고로 친다.‘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처럼 굴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인류가 굴을 먹기 시작한 역사는 길다. 우리나라 선사시대 조개무덤에서도 굴 껍데기가 발견됐으며, 고대 중국, 그리스·로마시대에도 굴을 먹었다 한다. 굴은 소화가 잘 되고 칼슘 흡수가 매우 빨라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권장된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도 많이 들어있다. 글리코겐은 에너지 원천으로, 아연은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굴을 ‘사랑의 음식’으로 생각해왔다. 굴 맛을 따라, 바다의 향을 따라 갔다. ■ 굴따러 가세 꿀따러 가세 제23호 태풍 도카게가 일본에 상륙했던 19일, 통영 앞바다는 엷은 안개에 덮여있었다. 취재차 동승한 굴수협의 양식지도선이 통영운하를 빠져나가자 바로 한 폭의 그림이 펼쳐졌다. 옥빛 바다, 올망졸망한 해안, 곳곳에 솟아있는 섬들, 항로 양쪽으로 사열하듯 늘어선 흰색 띔개들이 바로 한 폭의 수채화가 됐다. 선장 이형근씨는 “저게 모두 굴을 양식하는 밭”이라고 말했다.“이곳은 한려수도의 핵심으로 아름다우면서도 깨끗하다.”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식품의약품청(FDA)도 남해안 굴은 인정해 미국이 수입해간다.”고 연방 자랑한다. 1시간만에 도착한 도산면 읍도와 연도 사이 해역. 작업중이던 일성호로 옮겼다. 일성호 선장 이순간(48)씨가 굴뗏목(바지선)에 굴을 올리면서 흰색 스티로폼 띔개를 풀어 올렸다. 동료 최성환(56)씨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오르는 굴줄에 달린 1m가량의 컬렉터를 군데군데 잘랐다. 굴이 달린 컬렉터는 커다란 통에 담겼다. 이씨의 굴양식장은 7㏊(2만 1175평). 모두 50줄이며 한 줄은 길이가 200m다. 이렇게 끌어올려 하루 작업하는 분량은 100m란다. 통영의 굴 양식장은 1388㏊에 이른다. 굴은 다시 아주머니들이 굴껍데기 까는 곳, 박신양에서 하나하나 굴칼로 까고 있었다. 통영시내엔 이렇게 굴을 까는 박신양이 270여곳이다.(박신양? 이곳 사람들이 굴을 까는 장소를 일컫는 박신양은 탤런트 박신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다.) 깐 굴은 바닷물을 끌어 올려 씻어 자개미(굴 껍데기 부스러기)를 건져낸다. 그다음 알굴(깐굴)을 10㎏ 단위로 투명한 비닐 봉지에 포장한다. 포장된 알굴은 매일 오후 5시쯤이면 동호항 굴수협 공판장으로 모인다. 경매에 부치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매 전에 굴수협소속 연구실의 안삼환 연구원 등 2명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안 연구원은 “산도와 병원균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이상이 나오면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날 것으로도 먹기 때문에 굴의 신선도는 엄격하게 검사해야 한다. 안 연구원은 “사람들이 서해안의 투석식 굴을 자연산이라 해 선호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남해안에서는 줄에 붙여 굴을 키우고, 서해안에서는 돌에 붙여 키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굴은 종묘 채집부터 수확할 때까지 바다의 플랑크톤을 먹고 스스로 자라기 때문에 모두 자연산”이라며 “서해안 돌굴은 만조시에만 바다에 잠겨 플랑크톤을 섭취해 크기가 작지만 남해안 굴은 성장기간 내내 바닷물에 잠겨 플랑크톤 섭취량이 많아 알이 굵고 통통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의 검사가 끝나자 빨간 모자를 쓴 경매인 20여명이 모였다. 우리가 보기엔 똑같은 굴이지만 가격은 달랐다. 한 경매인은 “굴 경매만 20년이 넘는데 척 보면 좋은 굴인지 금방 안다.”고 말했다. 경매가 끝난 굴들은 어디론가 실려갔다. 성삼만(51)굴수협 유통판매과장은 “굴을 훈제해 면실유에 절이는 통조림이 가장 많다.”며 “통조림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도 통영의 알굴은 들어간다. ■ 골라골라 싱싱굴 굴은 특별히 신선도를 보고 골라야 하는 식품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많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이다. 포장된 굴을 직접 만져보지 못하는 탓에 빛깔로 판별해야 한다. 밝고 선명하고 유백색이며 광택이 있는 굴이 좋다. 알굴은 오돌토돌하고 탄력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요즘엔 굴이 나지 않는 한여름에도 먹을 수 있다. 겨울철의 알굴을 개체별로 급속 냉동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영어로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5∼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서양 격언도 옛말이 됐다. ● 도움말 및 구매문의 굴수협(055-645-4511) ■ 문복선씨와 굴 요리조리 ●향토음식 연구가 문복선씨는 ‘굴요리 원조이자 전도사’로 통한다. 장어 요리집을 운영하던 그는 지난 93년 굴수협의 요청으로 굴요리를 개발, 무전동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굴요리 전문점 굴 향토집(055-645-4808)으로 재단장했다. 또 통영지역의 집집마다 전해오던 굴조리법도 모았고,“일본 조리책을 참고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새 굴메뉴도 많이 개발했다.”고 자랑했다. 일본 음식박람회까지 진출한 굴 향토집은 2002년 통영 최초의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됐다. ●굴밥 재료 굴 150g, 쌀 3컵, 당근·완두 30g씩, 표고버섯 4장, 청주 1큰술, 멸치 국물 3컵,양념장(다진 파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참기름 (½)작은술씩) 조리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30분정도 불려 물기없이 건져 놓는다.(2) 굴은 딱지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3) 당근은 완두 크기로 썰고, 표고버섯은 불려 꼭지를 따고 굵게 채 쳐 놓는다.(4) 솥에 굴과 청주를 넣어 굴이 익으면 쌀·당근·완두·표고버섯·간장·멸치 국물을 넣어 밥을 짓는다.(5) 간장·파·마늘·통깨·참기름을 넣어 혼합해 양념장과 함께 낸다. ●굴구이 재료 굴 300g, 식용유 적당량,양념장(진간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레몬 (½)개, 참깨 적당량)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가 없도록 엷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둔다.(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중불에서 (1)의 굴을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익혀낸다.(3) 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섞은 다음 참깨를 뿌린다.(4) (2)의 익힌 굴과 함께 별도의 작은 그릇에 (3)을 담아낸다. ●굴회 재료 굴 600g, 대파 1뿌리, 무 1토막, 레몬 1개,초고추장(고추장 3큰술, 식초·레몬즙·다진 마늘 각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물엿 2큰술)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는다.(2) 대파는 가늘게 채썰어 냉수에 담가서 싱싱해지면 건져 놓는다.(3) 무는 얇게 돌려 깎아서 가늘게 썰어 냉수에 담가 싱싱해지면 건져 놓는다.(4) 레몬은 반으로 갈라서 엎어놓고 반달모양으로 썰어 놓는다.(5) 고추장·식초·레몬즙·마늘·생강·물엿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6) 그릇에 위의 재료를 예쁘게 담고 가운데에 초고추장을 담아 놓고 얼음을 얹어 차게 만든다. ●굴죽 재료 쌀 1컵, 굴 30알, 물 9컵, 참기름 1작은술, 마늘 4쪽, 소금 약간, 다진 파·다진 당근 1큰술씩, 깨 약간 재료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건져 놓고 굴은 옅은 소금물에 씻어서 건져 놓는다.(2) 마늘을 도톰하게 저며 참기름으로 볶다가 불린 쌀을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3) (2)에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쌀알이 퍼질때까지 서서히 끓인다.(4) 쌀알이 다 퍼지면 다진 파와 다진 당근을 굴과 함께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5) 그릇에 (4)를 붓고 깨를 솔솔 뿌려낸다. ●굴전 재료 굴 300g, 다진 당근·다진 부추 1큰술씩, 달걀 2개, 밀가루 (½)컵, 맛소금 1작은술, 참기름 (⅓)컵, 양념장 2큰술 조리법 (1) 굴은 자개미(껍데기 부스러기)가 없도록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2) 달걀은 풀어 소금을 넣고 저어 놓는다.(3) (1)의 굴에 맛소금을 뿌린 다음, 참기름을 표면에 묻힌다.(4) 밀가루와 달걀에 다진 당근·부추를 넣고 섞는다.(5) (3)의 굴 2개를 (4)에 흠뻑 묻혀 반달모양을 만들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져낸다. 글 통영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통영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수능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수능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대입 수능시험일이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신체의 리듬을 수능일 스케줄과 비슷하게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 관리법을 짚어 본다. ●수면 이 무렵에 지나치게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은 자칫 신체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기 쉽다.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춰 보통 때와 같이 잠을 자되 최소한 5∼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커피 등 각성제는 중추신경계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막상 잠들어야 할 때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시험 당일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최소한 1주일 전부터 수능시험을 보는 날과 같은 패턴으로 기상 연습을 해둬야 한다. 한달 이상 수면량이 부족하면 ‘수면박탈현상’이 나타나 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적절한 긴장이 가해질 때 집중력이 좋으며, 이를 위해서는 휴식과 이완이 필요하다. 긴장 및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학생은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린 뒤 목욕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단, 고온 목욕이나 사우나, 주말의 몰아치기 수면은 지나치게 심신을 이완시켜 역효과를 내기 쉽다. ●영양섭취 수험생은 과도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식욕과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지금 단계에서 보약,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은 좋지 않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먹어야 한다. 낮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두뇌활동의 영양원인 당분 섭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당분은 섭취후 2시간이 지나야 뇌에서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수능일에는 시험 시작 2시간쯤 전에 가볍게 식사하도록 한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을 지키되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만큼 가볍게 먹어야 위에 혈류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뇌 운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식사 정량은 평소의 70∼80%가 적당하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에게는 적절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필요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 저항력도 약해진다. 좋은 단백질은 생선, 두부, 계란 등에 많다. 비타민은 해조류나 야채를 통해 얻는 게 좋다. 공부시간 직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했다가 공부가 끝난 뒤 휴식시간에 먹는 것이 긴장을 풀어 소화를 돕는다. 저녁 시간의 간식은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가 바람직하다. 단, 자기 전에 과일 등을 많이 먹으면 가스가 생겨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아침·점심식사 때는 채소와 과일, 저녁에는 주스 형태로 먹는 게 좋다. ●스트레스 관리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오면 까닭없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늘어 불안감이 늘어간다. 바로 ‘예상불안’ 증상이다. 이때는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주변에서 강조해 부담을 줄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또 평상시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긴장할 때 학습 능률이 좋아지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고, 매일 저녁식사 뒤 잠깐씩 밖에 나가 심호흡을 하거나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 뒤 가볍게 샤워를 하고 공부하면 훨씬 집중이 잘될 것이다. 적절한 운동은 두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근력을 향상시켜 피로물질이 축적돼 오는 근육 피로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매 1시간 단위로 휴식을 취하거나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학습능률이 오르지는 않는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에는 심신을 이완시키는 복식호흡이 효과적이다. 특히 실전에 약한 수험생은 시험 직전에 가볍게 할 수 있는 몇가지 긴장 해소법을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손을 배꼽 위에 얹은 뒤 입을 다물고 공기를 코로 깊숙이 들이 마신다. 잠깐 정지했다가 이번에는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때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동작을 3번쯤 반복하면 된다. ■ 도움말 강지현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민원식 민이비인후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커트 실링 ‘피로 물든 투혼’ 다시한번

    커트 실링(38·보스턴 레드삭스)이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다시 발목 힘줄을 고정하는 응급처방을 받아 또한차례 ‘피로 물든 양말 투혼’을 예고하고 있다. 실링은 25일 벌어질 월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차전을 앞두고 오른 발목의 피부를 찢어 안쪽 조직과 꿰매면서 힘줄을 고정하는 수술을 24일 다시 받았다. 실링은 “지난 번 시술 때와는 달리 서두르지 않았다”며 “통증이 없는 한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링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발목을 삐어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해지자 지난 2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6차전을 앞두고 힘줄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 효험을 봤다. 보스턴 팬들은 실링의 시술 부위가 찢어져 양말이 피로 물들자 이를 86년 묵은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징조로 여기기도 했다. 출전을 앞둔 투수들은 손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막기 위해 식초에 손을 담그거나 신경통 때문에 어깨나 팔꿈치에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의 요법을 쓰기는 하지만 이같은 시술은 처음 등장. 실링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매트 모리스(15승10패)와 맞설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천사의 아이들

    [영화속 수능잡기] 천사의 아이들

    ‘고양이 앞에 쥐’라지만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생쥐도 고양이에게 겁이 없이 덤벼든다. 그러나 이런 모성애도 호르몬 활동의 결과라는 설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의 스테판 가미 교수는 “젖을 먹일 때 어미의 공포와 불안감이 감소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이런 현상이 공포감을 느낄 만한 상태에서도 공격을 하는 어미의 행동을 설명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결국 우리가 극구 상찬해마지 않는 모성애도 호르몬 활동의 결과라는 것이니 허탈할 수밖에 없다. 이 대목에서 우린 하나의 의문을 던질 수 있다. 모성애가 호르몬이라는 물질 활동의 결과라면 왜 어떤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고, 또 어떤 부모들은 자식을 버리는 부도덕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가 궁금해진다.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유물론자들은 호르몬 분비량의 많고 적음이 모성애를 결정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해서 이해한다면 인간은 어떤 극악한 범죄적 행위에 대해서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강변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물질의 탓이니 나는 죄가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기는 인간은 물질에 종속된 존재요, 인간의 의지는 물질의 활동에 불과한 것이라면,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서 우린 어떤 가치 판단도 할 수 없게 된다. 영화 ‘천사의 아이들’(In America)에서는 막내아들 프랭키를 잃고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조니 설리번과 새라 설리번 부부가 등장한다. 부부는 아일랜드에서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남편은 죽으면 산에다 묻고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낯선 이국 도시에서의 삶도 힘들지만, 태어난 지 2년여 만에 뇌종양으로 죽은 막내아들 프랭키를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한다는게 더 힘들다. 그러나 슬픔에만 매달릴 수 없는 것이 부모다. 어떻게든 살 궁리를 해보지만 이역에서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아무도 그들의 고통을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러나 툭하면 괴성을 지르는 괴팍하고 험상궂은 흑인 화가 마태오가 그들의 고통을 알아본다. 그 또한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생. 아이들의 순수한 눈은 험상 궂은 외양 너머에 존재하는 따뜻한 마음의 마태오를 알아본다. 피부색을 뛰어넘는 그들의 우정은 눈물겹다. ‘천사의 아이들’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피부색이 달라도 사랑으로 맺어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족이 아니겠는가. 고통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집단이라면 굳이 피를 나누지 않아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짐 셰리단 감독. 사만다 모튼·지몬 혼수 주연.2002년작.
  • [건강칼럼] ‘얼굴 단풍’ 안면홍조

    단풍철이다. 단풍의 황홀한 색감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런 단풍과 달리 가슴을 태우는 단풍도 있다. 취업의 관문인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 시시때때로 단풍드는 얼굴 때문에 답답하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안면홍조는 온도 차이가 심한 초가을부터 겨울에 특히 심하다. 사소한 자극이나 신경변화에 의해 쉽게 얼굴색이 붉어지고 또 회복도 더딘 안면홍조는 피부혈관 확장이 원인이다. 얼굴의 수많은 혈관은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하는데, 이때 비정상적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과 피부 신진대사를 어렵게 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자극성이 강하거나 스테로이드성 연고의 남용이 대표적이며, 자외선에 노출돼 광노화가 오거나, 오랫동안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을 때 생기기도 한다. 체질적으로 딸기코거나 폐경기 여성, 원래 피부가 희고 진피가 얇은 사람에게도 잦다. 한번 수축기능을 상실한 혈관은 회복이 어려운데, 이런 경우라면 레이저치료가 제격이다. 특히 브이스타와 IP는 혈색소에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을 방출, 늘어난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특징을 가져 3∼4주 정도면 개선효과가 나타난다. 폐경기 여성의 안면홍조증은 의사 처방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시중에서 파는 스테로이드제제는 언뜻 얼굴색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 사용하면 피부를 얇게 해 영원히 모세혈관확장증과 안면홍조증을 남길 수 있다. 예방법도 있다. 목욕과 사우나는 가능한 한 짧게 하고 외출 때 자외선차단제도 잊지 말고 챙겨 바르자. 또 술과 담배, 자극적인 음식 대신 순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홍조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을이 깊어야 단풍이 들듯 구직도 어느날 갑자기 이뤄지는 게 아니라 준비한 사람의 몫이다. 조급하게 마음 졸여봐야 안면홍조만 부추길 뿐이니, 먼저 안면홍조를 잡고 자신있게 취업문을 두드리는 건 어떨까.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기면증 원인 알아냈다

    국내 의료진이 낮 시간대에 심각한 졸음에 빠지는 난치성 수면장애인 기면증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사진>) 교수와 주은연 전임의팀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이용, 기면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활동을 비교한 결과, 뇌 특정 부위에서 포도당 대사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뇌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PET를 이용해 정상인 24명과 기면증 환자 24명의 뇌 활동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면증 환자군은 뇌의 시상하부, 시상, 전두엽 및 두정엽 부위에서 포도당 대사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서 시상하부내 히포크레틴(hypocretin)이라는 각성호르몬의 결핍이 기면증의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해 온 학계 일부의 견해를 인체를 대상으로 한 검사로 확인했을 뿐 아니라 시상과 전두엽, 두정엽에서도 대사 이상이 있음을 처음 밝혀냄으로써 향후 기면증 진단과 치료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신경학 학술지(Annals of Neurology)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히포크레틴 호르몬은 뇌의 포도당대사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물질로, 기면증 환자의 뇌에서 포도당대사가 떨어진 부위는 바로 이 히포크레틴이 생성, 전달되는 경로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이번 연구로 확인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시상하부는 대뇌 중심부의 뇌조직으로 각성과 수면, 호흡, 운동, 체온, 식욕조절 등 인체의 기초적인 활동을 관장한다. 홍 교수는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뇌량밑 전두엽’과 기억에 관여하는 ‘내측 전두엽’은 시상하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기면증 환자가 보이는 탈력발작, 우울증, 기억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 때 일찍 키가 큰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전염병학연구소(ESC)가 덴마크 여성 11만 7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4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10∼11세 때 집중적으로 키가 큰 여성들이 13∼14세 때 성장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춘기 때 과체중이었던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마른 여성들보다 낮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유 섭취가 늘면서 여성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일본의 사례를 들어 유방암과 우유 섭취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과 아나볼릭(동화)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1960년대 서구식 식단을 도입하면서 우유 섭취를 권장했는데 그로부터 30여년 뒤 12세 일본 소녀의 평균신장은 15㎝ 커졌지만 유방암 환자 수도 종전의 인구 10만명당 40명에서 80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연구가 지난 50년간 유방암이 세계적으로 증가한 원인 규명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건강칼럼] 눈밑 다크서클 어떻게 잡을까

    여성의 화장을 두고 ‘20대는 단장,30대는 분장,40대는 변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젊을 때는 피부 자체가 화장이기도 하지만,나이 들면 화장을 해도 젊어 보이기 어렵고,화장으로 문제가 다 감춰지지도 않는다.그 문제 가운데 눈밑이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이 특히 고민이다. 다크서클은 눈밑에 지방이 축적돼 피부가 도드라지면서 생기는데,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원인은 눈밑 근막에 고인 지방이 피부탄력이 줄면서 아래로 처지기도 하고,과다한 일광 노출이나 호르몬제 복용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거나 알레르기,아토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의한 색소 침착이 일어나 생기기도 한다.또 피하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변색되기도 하며 메이크업 잔류물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눈밑 지방 재배치수술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 수술은 결막을 통해 이뤄져 흉터도 남지 않는다.이 시술법은 나이 들어 눈밑 골이 파인 경우에도 적용하면 어두운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다크서클이 색소침착에 의한 것이면 주 1∼2회씩 3개월 정도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바이탈이온트 요법’이나 IPL을 이용해 색소를 제거해도 효과가 있다.또 혈관에 의한 다크서클은 특수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피부색을 원형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다. 물론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관리다.잦은 콘택트렌즈 사용이나 오랜 컴퓨터 작업,아이 메이크업이나 눈을 비비는 습관 등은 피부를 지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다크서클이 심할 때는 온·냉타월을 바꿔가며 찜질을 해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심술의 상징처럼 인식돼 인상을 구기기 십상인 다크서클.물론 편견이고 오해지만 억울하게 심술보로 보이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손보고 편하게 사는 게 훨씬 유쾌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군인 1000여명 정액추출”학생 4200명 생식기 검사도

    군인 1000여명과 학생 4200명을 상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액을 추출하거나 외부생식기 신체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대상에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약청 국감에서 “식약청이 1999∼2003년 ‘전국 남성의 정자수 및 비뇨기계 질환 조사연구사업’을 진행,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매년 200명씩 군인들을 상대로 정액을 추출했고,2001년에는 경남 남해 거주 초·중·고교생에 대해 외부 생식기 신체검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의 영향에 대한 연구목적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실험이 위험성은 적다 해도 성적 수치심 유발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면서 “식약청은 군인들에 대한 정액 추출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는지,학생들에 대해서도 부모의 동의 절차를 거쳤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건강칼럼] 이번 가을엔 탈모를 잡자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인 줄 안다.’고 했는데,하릴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계절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바로 탈모 때문에 속을 태우는 사람들의 ‘가을 소회’가 그럴 것이다.그런 사람들은 탈모가 심해지는 이 가을이 괴로울밖에. 사람은 털이 빠지는 걸로 나잇값을 한다.그러나 문제는 그럴 나이가 아닌데 ‘민둥산’이 되거나,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열’을 받고,삶의 의욕까지 잃는 사람들에게 있다. 의학적으로는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로 본다지만 이걸 숫자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는데,특히 잦은 염색과 파마,스트레스로 탈모를 겪는 20∼30대 여성들의 심정을 누가 알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호르몬이나 유전적 원인에다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결핍,스트레스가 탈모를 부추기기도 한다.스트레스가 두피의 혈액 순환을 어렵게 해 모근이 질식한 머리카락이 술술 빠지는 것.이렇게 시작되는 탈모는 ‘스트레스 악순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20∼30대 여성의 탈모는 다이어트에 의한 영양 부족이,남성은 직업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나이도 가리지 않아 공부 압력에 시달린 8살짜리 어린이가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례도 있었다. 탈모도 물론 예방이 가장 경제적인 처방이다.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청결한 모발·두피관리는 기본이고,염색이나 파마 성분의 헤어스타일 제품 사용을 줄이며,헤어드라이어도 머리카락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사용해야 한다.증상 초기에는 약물로 탈모를 막고 새 모발의 발육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라면 자가 모발이식을 권할 만 하다.모발이 비교적 많은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으로,6개월쯤 지나면 머리카락이 정상적으로 발육해 지긋지긋한 탈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빠지는 머리카락을 세면서 스트레스만 쌓지 말고 ‘방법’을 찾아보라.두드리면 열리는 게 세상 일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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