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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번엔 ‘조숙증 분유’ 공포

    2년 전 ‘멜라민 분유’로 곤욕을 치른 중국 사회가 이번엔 ‘에스트로겐 분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유명 유제품 회사인 S사 분유를 먹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들이 잇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인한 ‘조숙 증세’를 보여 부모들이 불법 첨가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장시성의 10개월된 여아, 산둥성의 8개월된 여아, 광둥성의 3개월된 남아가 가슴발육 등 조숙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판명됐다. 공교롭게도 이 아이들은 모두 태어난 직후부터 S사 분유를 섭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3명의 여아가 조숙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S사 분유를 먹여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모들은 국가 품질검사 당국에 S사 분유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검사 당국은 “개인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자세다. S사측도 “멜라민 분유 파동후 분유 등 식품에 대한 국가의 품질검사가 매우 엄격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불법 첨가물을 넣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부모들은 회사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수십만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계통 질환을 앓는 등 큰 사회문제가 됐으나 최근까지 멜라민 분유가 유통되는 등 먹을거리를 상대로 한 불법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혈당과 인슐린

    [Weekly Health Issue] 혈당과 인슐린

    ‘혈당’이라고 하는 혈액 속의 당분은 실제로는 ‘포도당’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음식물 중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당으로 분해되어 혈관으로 흡수되며, 이 때문에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이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도 식후에 일시적으로 혈당치가 높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혈당치가 높아지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체는 끊임없이 활동을 하면서 혈액 속의 포도당을 끌어내 사용하며, 이렇게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다음에 필요한 때를 대비해 체내에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 호르몬이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한 후 혈액 속의 당 농도가 아무리 높아져도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또 제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혈당 수치는 늘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당뇨병은 이런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줄거나 또는 인슐린의 역할에 대해 몸이 저항성을 나타내는 이른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박성우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지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높아지게 되고, 세포는 세포대로 포도당이라는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환자는 에너지원 부족으로 만성 피로감, 체중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면서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해보면 고혈당과 함께 소변에서 요당이 나타나는데, 이런 고혈당 상태에 혈관이 장기간 노출되면 전신에서 혈관이 손상돼 여기에서부터 갖가지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30) 전당뇨병

    [Weekly Health Issue] (30) 전당뇨병

    이 정도면 대란의 서막이라고 봐도 될 상황이다. 국민의 10%에 이르는 인구가 현재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 직전 단계인 전(前)당뇨 상태의 인구가 무려 전 인구의 27∼30%에 이르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무려 1500만명 가량이 당뇨병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 셈이다. 대란으로 불릴만 한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개개인은 당뇨병의 심각성에 별 관심이 없고, 사회는 여전히 대책 마련에 소홀하다. 이처럼 국가적 위기의 전조로 불리는 전당뇨병에 대해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센터 박성우 센터장으로부터 듣는다. ●전당뇨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혈당검사를 해보면 당뇨병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정상보다는 혈당이 높아진 상태 즉,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 사이의 경계선상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당뇨병의 전 단계로 봐 전(前)당뇨병이라고 한다. 공복시 혈당이 100∼125㎎/㎗인 경우와 75g 경구 포도당부하 검사 때의 혈당이 140∼199㎎/㎗인 경우가 전당뇨병에 해당된다. 또 최근에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나타내는 수치인 당화혈색소 측정치가 5.7∼6.4%인 경우도 전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전당뇨병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 전당뇨병 상태는 3가지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당뇨병으로 가는 고위험군으로, 10년쯤 후에는 이 중 50∼70%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둘째는 전당뇨병 상태에서도 당뇨병성 합병증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심근경색·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견된다. 셋째는 이 기간에 혈당조절 능력이 회복되도록 노력하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국내 당뇨병의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2005년 국민영양건강조사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의 9.1%에 이른다. 2030년에는 한국인 7명중에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모두 7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뇨병은 당뇨병 유병률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나, 최근 진단기준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진단받지 않은 환자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인에게 문제가 되는 원인은.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비만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비만도가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유병률이 미국 등과 거의 동일하게 보고되고 있다. 인종적 특성이 중요한 원인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국인의 경우 췌장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된 경우가 많아 쉽게 당뇨병이 발병되는 인종적 특성을 보인다. 여기에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량 감소로 서양인에 비해 더 쉽게 복부비만이 생기고, 이런 복부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함으로써 당뇨병의 급속한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혈당 기준치를 강화하고 있다. 왜? 당뇨병 진단 기준 중 공복혈당은 126㎎/㎗로 이전의 기준이었던 공복혈당 140㎎/㎗과 비교하면 기준치가 크게 강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전당뇨병 공복혈당 기준도 110㎎/㎗ 미만에서 100㎎/㎗로 낮춰졌다. 그 이유는 공복혈당 140㎎/㎗로 당뇨병을 진단할 경우 이미 당뇨병 합병증이 생긴 뒤인 경우가 너무 많아 당뇨병의 조기진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으며, 식사 2시간 후의 혈당 200㎎/㎗가 공복혈당 126㎎/㎗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당뇨병과 전당뇨병은 어떤 증상인가. 당뇨병은 거의 초기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피곤함, 나른함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 정도며, 고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갈증과 피로감을 자주 느끼며, 식사량은 느는데 체중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정도다. ●치료의 예후와 부작용 및 합병증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경구 혈당강하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저혈당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식사를 제때 못하거나,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혈당이 정상치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일시적인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체중 증가나 부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소된다. 인슐린 치료 역시 저혈당과 체중 증가가 문제이나 이 경우 교육 등을 통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루 수면 7시간 지키면 심장혈관계 ‘튼튼’

    하루 수면 7시간 지키면 심장혈관계 ‘튼튼’

    건강한 하루를 위해 필요한 적정량의 수면시간은 6시간? 8시간? 많을수록 좋다? 최적의 수면시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의 한 연구팀이 심장혈관계 질병과 관련해 비교적 자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성인 3만 명을 상대로 24시간 중 수면시간에 대해 묻고,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려 나이와 성별·인종·체질량지수·당뇨·혈압 등의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 적정 수면시간이 7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협심증이나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 심장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2146명이며, 이들은 적정 수면시간인 7시간보다 많거나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장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3배 높았으며,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아눕 상커 박사는 “수면은 신진대사와 호르몬 등에 영향을 준다. 수면이 부족하면 내분비선에 문제가 생겨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포도당과 인슐린에도 영향을 줘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혈관계통에서 이상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면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조사는 적정한 수면시간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수면의학협회는 성인의 경우 7~8시간을 자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권장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인 ‘수면’(Sleep) 최신호 및 각종 과학전문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고 털북숭이 “털 밀어버리겠다” 선언

    ‘중국 제1의 털북숭이’로 유명한 위전환(32)이 최근 영화 출연을 목표로 성형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호르몬 이상으로 온 몸의 96%이상이 까만 털로 뒤덮인 위씨는 몇 해 전 언론에 처음 소개된 뒤 각종 TV쇼 및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등 유명해졌다. 이후 여자친구까지 공개되면서 인기를 누리던 중 최근 한 방송사로부터 고전소설인‘서유기’를 리메이크한 드라마에 출연해보지 않겠냐는 러브콜을 받았다. 주인공 ‘손오공’역할 후보에 올랐지만 감독이 그의 외모를 탐탁지 않게 여기자 그가 먼저 ‘수술을 해 멋진 외모를 가지겠다.’고 선언한 것. 주위에서는 “수술을 받으려면 일부 털을 깎아야 할 텐데 괜찮겠냐.”고 염려했지만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털을 깎아서라도 주연자리를 꿰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 나는 매우 훌륭한 주연 후보 중 한 명이다. 난 원숭이와 매우 흡사하고, 게다가 내 별명도 ‘원숭이 남자’가 아니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초 오디션에서 외모가 더 잘생기지 않아서 합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털을 다 밀고 성형수술을 통해 ‘예쁜’ 원숭이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살 때부터 귓속 달팽이관부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는 위전환은 평균 털길이 4.2㎝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게도 했다. 하지만 언론에 소개된 뒤 스튜어디스 출신의 미모의 여자친구를 만나 공개연애를 하고 TV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면부족 초등생 비만율 높다

    수면부족 초등생 비만율 높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대개 잠이 부족하다. 방과후 학원가랴 과제물 챙기랴 자정 전후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면부족이 ‘건강의 적’인 비만과 학습 장애 요인인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평균 7시간 미만 잠을 자는 초등학생은 7시간 이상 잠자는 학생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9~10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건강 유지는 물론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 청소년 비만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7시간 미만 잠을 자는 초등학생들의 비만율이 10명에 한 명꼴인 10.9%였다. 반면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인 초등학생들의 비만율은 5.9%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해 7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7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2~27㎏/㎡ 로 정했다. 박동선 가톨릭의대 외래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을 용해하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면부족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생은 9~10시간, 중·고생은 8~9시간은 잠을 자야 수면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장기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학생(3371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7시간 미만 잠을 자는 학생들의 비만율은 7.7%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이 7~9시간(6.9%)과 9시간 초과(5.6%)의 경우에 비해 높았다. 고등학생(3318명)을 조사한 결과 7시간 미만 잠을 자는 학생들의 비만율은 9.6%로, 7~9시간 (12.3%)과 9시간 초과(14.8%)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임희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소 연구원은 “고등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수면 이외에 학업에 대한 부담감 등 다른 요인들이 비만에 작용되는 것”이라며 “비만은 성장기 아동·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가정에서 부모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만의 원인으론 식습관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조사대상을 비만·과체중·정상체중·저체중 등 4개 군(群)으로 나눠 설문조사한 결과, 비만·과체중군 학생들이 정상체중·저체중군 학생들에 비해 ▲식사속도가 빠르고 ▲한꺼번에 많이 먹으며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개월사이 41인치로… ‘풍선가슴’소녀 충격

    10개월사이 41인치로… ‘풍선가슴’소녀 충격

    “가슴이 자라는 걸 막아주세요.” 많은 여성들에게 가슴은 신체적 콤플렉스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12세 소녀에게 가슴은 신체적 콤플렉스를 넘어 인생 최대의 고비이자 건강을 가로막는 골칫거리다. 지난 19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시안의 한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 152cm에 보통 체격인 소녀는 마치 풍선이 부풀어 오른 것처럼 또래보다 훨씬 더 큰 가슴을 가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작년 10월부터 갑자기 딸의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생기는 평범한 신체적 변화라고 생각했으나 가슴 사이즈가 너무 급격하게 커지고 딸 역시 온몸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가슴이 자라기 시작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41인치까지 자랐다. 10kg짜리 돌 2개를 얹은 것과 같은 압박감으로 소녀는 자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한 적도 많았으며 어깨가 쑤시는 듯 아파서 운 적도 수차례였다. 무엇보다 외모에 민감한 나이인 터라 남다른 가슴 발육으로 소녀는 넉넉한 크기의 티셔츠를 입고 가방을 앞으로 멘 채 학교를 다니면서도 또래 남자아이들의 짓궂은 놀림에 시달렸다. 소녀는 “같은 반 아이들이 내 몸을 보고 놀릴까봐 학교에 가기가 싫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운동장을 맘껏 뛰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큰 가슴이 웃음거리가 될까봐 나무에 숨어 아이들의 모습만 바라봤다.”고 눈물 지었다. 검진 결과 소녀가 유방이 갑자기 커지는 유방비대(macromastic)를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비대는 가슴 발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가슴이 급격히 커져 건강을 해치는 질병이다. 의료진은 “패스트푸드 등 서구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10대에게 드물지만 발생하는 질병”이라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신체 발달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성조숙증’ 여아 평균나이 8.9세

    성장 전문 클리닉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여자 어린이 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8.9세에 키 133.3㎝, 체중 29㎏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및 고환 발달, 음모 증가 등의 현상이 8∼9살 이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 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어머니의 키가 158㎝를 기준으로 3㎝ 작아질 때마다 성조숙증이 올 확률이 13% 정도 증가했다는 점. 연구팀은 이에 대해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아이의 사춘기 진행이 빠른 경향을 보이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의료진은 이처럼 성조숙증이 나타난 아이들에게 율무·지모·홍화 등 21종의 천연 생약으로 조제한 한방 탕약(조경성장탕)을 투여한 결과 여성호르몬의 발현을 억제해 성조숙증을 늦추고 키 성장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0월 국제한의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유방암 검진은 30대부터

    구미 여성에게 흔한 선진국형 질병인 유방암이 국내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2007년 암환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49만 3500여명의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5만 5000명을 넘어 간암·폐암을 제치고 국내 6대 암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과 비교해 연평균 18.3%나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3만 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30대도 5743명이나 됐다. 유방암은 85%가 환경적 요인(유전적 요인은 15% 내외)에 기인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미혼과 만혼, 수유기피, 여성호르몬 사용 증가, 고지방 섭취 및 비만, 환경오염 등이 대표적인 환경 요인이다. 하지만 위험인자를 피한다고 유방암이 완전히 예방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정기적이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내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이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 특히 40대에 가장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한국유방암학회의 권장지침에 따르면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해봐야 한다. 별 증세가 없어도 최소한 2년에 한 번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초기에는 멍울이 있어도 식별이 힘든 만큼 정기 진찰을 통해 자가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진 때 젊은 여성들이 주의할 점도 있다. 유방을 직접 촬영하는 장비는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폐경 전, 특히 가임기 여성은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초음파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지만 의료진 숙련도가 정확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디서 누구에게 검사를 받을 것인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개가 으르렁대거나 물려고 하는 이유?… “우울해서”

    개가 으르렁대거나 물려고 하는 이유?… “우울해서”

    으르렁대거나 사람을 물려고 하는 개를 본 대부분은 개가 적대감을 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개의 이러한 행동은 적대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기분이 우울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페인의 사라고사 대학 연구팀은 자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개 80마리에게서 뽑은 혈액 샘플을 조사했다. 그 결과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는 호르몬인 세레토닌의 수치가 개들의 평균 수치인 387보다 떨어지는 278정도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르는 코티솔 수치도 평균 10보다 2배 높은 21로 나타났다. 으르렁대거나 사람을 물려는 행동이 자기보호를 위한 적대감의 표시가 아니라, 상대와 상관없이 기분이 좋지 않아서 보이는 행동이라는 것. 연구팀은 “공격성을 가진 개에게 사람에게 처방되는 항우울제를 처방하면 행동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14세 소녀, 턱수염 무성 “원숭이라 놀림 받아”

    中14세 소녀, 턱수염 무성 “원숭이라 놀림 받아”

    턱에서 덥수룩한 수염이 자라고 있는 중국의 14세 소녀가 소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름이 장판(_ 盼)인 14세 소녀의 턱에서 수염이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8세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턱과 목은 물론 심지어 등 뒤에도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소녀는 제모에 좋다는 제품을 모두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털은 점점 더 많아져 2년 후에는 턱과 목, 등 뒤까지 무성하게 자라났으며 머리카락 역시 덥수룩해지고 푸석푸석해졌다. 장판은 12세 때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체내에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다낭난소증후군(多囊卵巢~效揄
  •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일 욕심이 많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듯 보였다. 요즘 사회문제가 된 아동성폭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한 복안들을 쏟아냈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과 가족보듬사업, 성범죄자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취임 9개월째인 백 장관을 지난 9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교수에서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아동성폭력이 빈발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는 토요일(놀토), 방과 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해결방안을 찾는 중이다. 기존 긴급·일시도우미 사업을 아동 안전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해결의지도 중요하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해야 한다. 12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시작한다.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표준모델을 만들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동성폭력 실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지원대상을 빈곤아동 중심에서 맞벌이 가구의 나홀로 아동까지 포함할 수 있게 161개 아카데미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것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놀토는 물론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나홀로 아동 보호사업은 예산 문제로 기획재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긴급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업과 연계하면 수혜층은 더 늘어난다. 여가부가 파악하고 있는 나홀로 아동은 240만명이다. 이중 여가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의 보호 아동·청소년이 28만명이다. 우선 이 가운데 3만 8000여명을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등과 연계해 보호할 계획이다.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데.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까지 양성한다. 38개인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내년에 47개로 늘린다. 성범죄자 대상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고위험군 등 대상별 치료프로그램을 올해 추가 개발한다. 청소년 가해자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이는 가족문제와 연결돼 있다. 유연근무제 등 가족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유연근무제가 성폭력 예방과 연관이 있나.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부모가 등·하굣길에 동행할 수 있어 나홀로 아동이 줄어든다. 여성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 사회의 결혼·출산 기피현상과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 가족 보듬 사업도 시작했다. -취임 후 해바라기아동센터(성폭력 피해 아동 보호센터)가 첫 방문지였다. 첫 방문에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상담도 지시했다. 부모가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어떻게 대응할지 아는 것이 피해자인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다. →화학적 거세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거세가 아닌 약물치료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먹듯이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높으면 약을 먹어 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엄격하게 검사해서 필요한 집단에 한해 실시한다. 전자발찌처럼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 약물치료를 강하게 주장, 국회의 관련법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유엔을 방문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참석, 우리나라 사례를 발표했다. 방문 당시 유엔 여성통합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돼 결의안까지 채택됐다. 통합기구가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여성통합기구 고위 조정관인 셸리 피건 와일스와 면담, 지역사무소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유엔에 한국 여성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보육을 보건복지부에 둬야 하나 여가부에 둬야 하나 논란이 여전하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보육이다. 여가부는 가족 중심의 보육이다. 자녀들을 모두 시설로 보낼 수는 없다. 양육의 중심은 가족이고 필요할 때 시설을 이용한다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소득과 시설 중심의 양육 논의에서 양육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 틀을 고민하는 시기로 넘어가야 한다. (그는 지난해 언론사 부장들과의 만남에서는 여성부의 기능확충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가족기능을 가져왔기 때문인지 백 장관은 “가족 업무를 열심히 하다 보면 보육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면서 “필요하지만 시급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희영 장관은 누구 백희영(60)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영양학회 회장, 세계 영양학회 이사 등을 맡았던 영양학계의 권위자다. 그래서 지난해 9월 개각 당시 의외의 인선으로 평가받았다. 남편은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 백 장관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다 도미, 미시시피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이학박사 등을 취득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질병’ 등을 저술했다. 취임 이후 유연근무제(퍼플잡)를 중점 추진했다. ‘퍼플잡(Purple Job)’이라는 용어도 그의 작품이다. 성폭력 관련법 개정 때 성폭력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 정지 조항을 관철시키는 등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흥행과 공정성 사이의 딜레마, 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하여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흥행과 공정성 사이의 딜레마, 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하여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독일-잉글랜드전 전반38분 ‘램퍼드’슛이 골라인을 넘는 장면>잉글랜드 미드필더 램퍼드의 중거리슛이 독일의 골라인을 넘는 순간, 나는 희한하게도 왠지 노골 선언을 받을 것 같은 강한 예감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루과이 출신의 주심과 부심 모두 램퍼드의 명백한 골을 노골로 판정했다.매회 월드컵마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예외 없이 심판들의 오심 사례들이 속출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은 대부분의 다른 스포츠에 이미 도입되어 있거나 추진중인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 기술이 유독 축구에만 접목되지 못하는 이유와 끊임없이 계속되는 오심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스토리가 있는 스포츠스포츠에는 많은 스토리들이 담겨 있다. 성장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련을 딛고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기계 체조를 하다가 20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남아공 월드컵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 독일의 클로제.스포츠에는 바로 이러한 휴먼 스토리가 함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그것에 빠져들고 환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심판의 판정도 예외는 아니다. 심판의 판정 역시 기나긴 스포츠의 역사만큼이나 수 많은 이야기 거리들을 낳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있었던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은 누구나 알고 있는 판정과 관련된 대표적인 일화이다.이처럼 심판의 판정도 스포츠가 만들어 주는 스토리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즉, 경기의 일부로서 우리가 경기의 결과와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어느 정도의 오심마저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우리가 기억하는 스토리에는 경기의 승패, 응원하는 선수의 활약상 등이 포함되지만, 판정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잘못된 판정, 곧 오심만이 기억된다는 것이다. 게임의 흐름을 깨지 않고 명백한 반칙에는 휘슬을 확실히 불어주는 명 심판의 완벽한 판정들은 스토리에서 기억되지 않고,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영원히 회자되는 나쁜 케이스의 스토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심판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불공평할 따름이다.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도 실수를 한다. 그 실수가 곧 승패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이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이를 경기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 경기의 결과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단지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승부로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심판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조연배우이다<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독일-잉글랜드전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 >심판의 판정은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만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 심판도 선수들과 함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조연배우이며,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판정 역시 경기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스토리의 일부인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스토리에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가 도입된다면 우리가 함께 웃고 울던 그 스토리의 일부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그렇다고 비디오 판독 등의 테크놀로지 도입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필요성이 인정된 부분은 도입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정도가 문제인데, 우선은 테크놀로지에 의존하는 정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인 6심제 도입, 심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얼마 전에 월드컵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한 기자가 쓴 내용인데, 자국의 팀이 경기에 승리하였을 경우 대부분 “we won”이라는 표현을 쓰며 자신을 팀과 동일시하는 반면, 팀이 경기에 졌을 경우에는 “they lost”라는 표현을 쓰며 자국의 대표팀을 자신과 분리하는 경향(dissociate)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스포츠는 이제 한 나라의 자부심 혹은 정체성(identity)을 상징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경기자체보다는 승패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만 팀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즐기는 것이 될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과연 경기를 즐기며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기는 경기 결과만 기다리는 것일까?승리를 위해 노력하며 또 이를 응원하고,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판정도 포함된)를 총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 스포츠를 즐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 판독 도입, 꼭 필요한 것일까?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축구대회에서 심판들의 오심이 있을 때 마다 언급되었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논란에 대해서 FIFA는 매번 ‘축구는 인간적인 면이 필요하다’라는 논리로 지금까지 테크놀로지 기술의 도입을 거부해왔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적인 스포츠란 여러 가지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축구라는 종목이 주는 단순함과 불확실성의 틈, 그리고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축구만은 아날로그로 느끼고 싶은 축구팬들의 성원 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심판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하이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심판“시스템”이 대체되었을 경우를 상상해보라. 5분마다 휘슬이 울리고, 흐름이 중요한 축구 경기의 진행이 자주 끊기며, 선수들의 플레이는 점점 조심스러워져서 다이내믹한 경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경기 승패의 주된 요인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현란한 기술, 잘 짜여진 팀워크 등이 아니라 최대한 파울을 범하지 않는 것이 되어 버리는 소극적인 스포츠 경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여기에는 스토리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스토리가 없는 스포츠는 팬의 관심에서 멀어져 갈 수 밖에 없다.스포츠는 아날로그적인 것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통해서 감동을 느끼는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선물세트 안에 굳이 디지털화된 비디오판독의 테크놀로지를 포함시켜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다.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 성폭행 초범에도 화학적 거세 가능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에 대해 ‘화학적 거세’가 이뤄진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성폭력범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해 재범 우려가 있는 성범죄 전과자의 성욕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 검사가 성폭력 범죄자 가운데 재범 우려가 높은 성도착자에 대해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하면 법원이 최대 15년까지 약물치료를 명령할 수 있다. ▲상습 성범죄자뿐 아니라 초범자도 가능하고 ▲연령도 당초 법안의 ‘25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해아동의 범위도 ‘13세 미만’에서 ‘16세 미만’으로 늘렸다. 투입 시점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성범죄자는 정기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검사받는데 검사가 약물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간 연장을 청구할 수 있다. 논란도 남아 있다. 약물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치료를 중단하면 오히려 성욕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법무부에 따르면 4주 단위 주사약 1회 투여 시 약 22만원, 1년 투여 시에는 300만원이 든다. 진료비와 검사비까지 감안하면 연간 500만원에 달한다. 정은주·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 “女 혈액검사로 폐경연령 예측”

    혈액 검사로 폐경 연령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A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란 샤히드 베헤슈티 의대의 연구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에서 항뮐러관호르몬(AMH) 수치를 통해 폐경 연령을 측정할 있는 수학 모델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난자가 생성되는 난소의 난포 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AMH의 혈중수치를 측정, 앞으로 만들어질 난자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연구팀은 12년에 걸쳐 20~49세의 여성 266명을 대상으로 3년에 한차례씩 혈액검사를 실시한 뒤 검출될 AMH수치를 개발한 수학모델에 대입, 폐경연령을 예측했다. 이후 실제 폐경이 시작된 연령과 비교한 결과, 추산한 시기에 63명의 폐경이 시작됐고, 그보다 먼저 폐경이 된 경우에도 평균 오차가 4개월에 불과했다. 현대 의학으로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종료되는 시점을 맞출 수 없다. 하지만 폐경 연령을 미리 알게 되면 난자가 언제쯤 없어질지를 대략적으로 계산해 출산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여성의 생식기능은 폐경이 되기 10년 전쯤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토스트 스낵카를 시작한 지 일주일째. 초보 장사꾼 용현씨네 스낵카는 하루 종일 사건 사고의 연속이다. 그래도 용현씨는 아내 민경씨가 있어 힘이 난다.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용현씨는 민경씨 덕분에 가정이란 울타리를 꾸렸고 다은이의 아빠가 된 이후, 이제는 미래를 꿈꾸게 됐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5분) 기사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신문에 쓸 내용이 없어서 고민하던 루루는 밍밍과 미누의 도움을 받아 가온누리 학교의 7대 불가사의를 취재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불가사의로 여겼던 것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밝혀진 순간, 갑자기 진짜 괴물이 나타난다. 위기에 빠진 순간, 루스가 나타나서 구해준다.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태영은 경산에게 지금까지의 모든 일은 자신이 꾸몄다고 밝히고, 경산은 큰 충격을 받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는다. 정호는 지민과 병원에 갈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에서 기다리지만 지민은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오랜 시간 수술에서 깨어난 경산은 식구들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백세건강 스페셜(SBS 오후 1시) 최근 40대 이상 남성 중 상당수가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지속적인 우울감, 무기력증 등 여성과 비슷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남성 갱년기는 꼭 치료해야 하는지, 남성 호르몬 감소가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개발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치료제에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현재 터키는 이슬람과 탈이슬람이라는 두 가지 얼굴이 함께 존재한다. 첫 번째 터키 편인 ‘터키의 여학생’에서는 정통 무슬림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철저한 종교적 생활로 금욕과 도덕을 중시하는 이맘 하팁 종교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과 축구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축구부 여학생들을 만나본다. ●경제스페셜<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 탄탄한 기술력으로 희망을 주는 기업을 만나본다. 이번 주는 디지털 교실 구축에 땀흘리는 ‘아하정보통신’의 구기도 대표를 초대한다. 디지털 교실은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이 기존 교실 환경을 대체, 지능형 학습장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 [Weekly Health Issue] 자외선과 피부건강

    [Weekly Health Issue] 자외선과 피부건강

    봄부터 시작된 야외활동이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전국의 산과 바다가 인파로 채워지고, 해외 여행도 붐이다. 그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포츠나 레저활동 인구도 급증해 그만큼 자외선 노출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외선은 고마우면서도 위험한 ‘양날의 칼’이다. 적당한 자외선은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의 선물이지만 과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런 자외선이 인체, 특히 피부와는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를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을 통해 짚어 본다. ●자외선이란 어떤 광선인가. 태양광선은 인간 등 모든 생명체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D의 합성을 촉진하고 유해 세균을 죽이는 등 유익한 요소가 많다. 그러나 광노화를 유발하고 피부암을 만드는 등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런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으로 나눈다. 이 가운데 자외선은 파장이 200∼400㎚로 인간의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광선이다. 자외선은 다시 A(UV-A:320∼400㎚)·B(UV-B:290∼320㎚)·C(UV-C:200∼290㎚)형으로 구분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효과는. 식물의 광합성과 비타민 합성, 살균작용 등 유익한 측면도 많지만 피부에는 대체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흔히 선탠이라는 피부반응을 유발하는 A형은 진피층에 침투해 피부색을 바꾸며, 피부암이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B형은 화상의 원인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타는 것은 B형의 작용 때문이다. C형은 생명체에 치명적이지만 대기권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돼 지상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이 밖에 DNA를 파괴하거나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도 자외선의 부작용이다. ●자외선으로 유발되는 피부의 문제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피부의 입자를 ‘발색단’이라고 하는데, 표피나 진피의 DNA·RNA·단백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외선을 조사하면 발색단에서 생긴 광화학 반응이 광생물학 반응을 유도, 피부에 홍반·부종·색소침착·노화·종양 등 갖가지 피부반응을 유발한다. 자외선 B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암이, A형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의 탄력섬유와 콜라겐섬유의 변성을 초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대표적 자외선 부작용인 화상의 대처법은. 강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4∼8시간 후 노출 부위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24시간 후 최대에 이르렀다가 3∼5일이 지나면 색소 침착을 남기고 서서히 소실된다. 중증일 때는 홍반과 물집이 함께 나타나고 통증이나 부종이 동반되기도 하며, 진정되기까지 1주일 이상 걸린다. 치료를 위해 찬물 냉찜질,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제나 로션을 사용한다. 화상 정도가 가볍다면 칼라민 로션이나 차가운 물, 우유 찜질이 도움이 되나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화상에 준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화상 후 마사지나 무리한 찜질 등은 피해야 하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피부를 더 상하게 하므로 치료는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좋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일상적 대책은. 어릴 때부터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이 닦고, 세수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하면 된다. 또 신체 부위에 맞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예컨대 얼굴은 크림, 몸에는 젤, 눈 주위와 입술은 스틱이 좋다. 또 여성은 자외선 차단 성분의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남성은 애프터쉐이브로 젤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여기에 긴 셔츠와 긴 바지·모자·스카프·양산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대표적 질환의 단계별 증상과 치료법은. 가장 일반적인 질환은 화상이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만 있는 1도 화상은 냉수로 계속 씻어내거나 얼음주머니를 수건으로 싸서 20분 정도 찜질을 해준다. 전신 화상도 찬물로 계속 씻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런 다음 로션 등을 사용하며, 만일 화상 부위에 통증이 계속되면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를 복용해도 좋다. 일터에서도 차가운 물을 손수건 등에 적셔 화상 부위에 20분씩 밀착시켜주면 도움이 된다. 2도 이상의 화상일 때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혈관을 수축시켜 홍반은 어느 정도 억제하지만 상피 손상까지 줄이지는 못한다. 항히스타민제도 진정작용이 있어 증상을 다소 줄일 수는 있다. 곪거나 전신증상을 유발하는 중증 화상은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 생기는 피부박리와 가려움증은 보습제를 적당히 발라주면 해결된다. 화상 후 생긴 색소침착은 미백치료와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 본래 피부로 되돌릴 수 있다. 또 이마 쪽 두정부 화상으로 동통 및 부종이 생겨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따로 두피를 치료해야 한다. ●치료 경과와 예상되는 합병증은. 화상이 2∼3도에 이르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피부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상처가 2∼3주가 지나도 아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물이 나고 딱딱한 딱지가 만들어지면 상처의 바닥에 에스카(eschar)가 만들어져 상처의 재생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새로운 병변 바닥을 만든 후 치료해야 하며, 화상 후 색소가 침착된 경우에도 따로 레이저 시술 등으로 치료해야 원래대로 회복이 가능하다. ●여전히 민간요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일부에서 기름이나 나무풀, 왕지네 가루 등을 화상 등 피부질환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민감해진 피부에 성분도 불분명하고, 정제되지도 않은 물질을 도포할 경우 2차적인 화상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건국대 ‘노벨상 과학업적’ 특강 건국대는 최근 의생명과학연구동 지하 대강당에서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석학교수인 루이스 이그내로 미국 UCLA의대 교수의 특강을 가졌다. 건국대 WCU혈관성치매연구사업단(단장 한설희)과 의생명과학연구원이 주최한 특강에서 이그내로 교수는 ‘노벨상을 이끈 과학업적’을 주제로,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의 연구과정과 후일담 등을 소개했으며, 특강 후 학부생 교양과목인 ‘노벨상 과학업적’(2학점) 과목 수강생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정보학에 근거한 암연구’ 심포지엄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지난 18일 암센터 검진동에서 ‘정보학에 근거한 암연구 및 임상적 응용’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미국국립암연구소 보클리 박사와 게하드 박사를 비롯해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버링톤 박사,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윌킨스 박사 등 해외 석학과 국립보건원 김형래 전 원장 등 국내 학자들이 나서 주제발표를 가졌으며, 미 국립암연구소 부토 박사 등의 강연도 있었다.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는 남성갱년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7월13일까지 전국 11개 종합병원에서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을 갖는다. 이 기간 캠페인 참여 병원을 방문하는 남성들은 남성 호르몬과 성생활 지수, 발기부전 체크 등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검사와 상담은 남성갱년기 증상이 의심되는 40대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병원당 선착순 60명에 한해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남성은 콜센터(080-003-2222)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호르몬 글루카곤, 혀의 단맛 조절 가능”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인 글루카곤이 혀의 단맛을 느끼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단맛을 인위적으로 덜 느끼거나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 스티븐 멍거 신경생물학과 교수는 당분과 단맛을 감지하는 혀의 미각수용체세포에 글루카곤 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를 차단할 경우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든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거 교수는 쥐에 특별한 약물을 사용해 미각세포의 글루카곤 수용체를 차단한 결과 단것에 대한 감각이 약해지면서 단물을 주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글루카곤의 활동을 조절하는 식품첨가제 개발을 통해 당분이 함유된 식품을 더 달게 혹은 덜 달게 느끼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치료목적으로 지나치게 먹거나 너무 먹지 않는 환자에게 이러한 식품첨가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결과에 대해 앨버트 리스 메릴랜드 대학 총장서리는 당뇨병, 비만, 대사장애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멍거 교수의 연구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ACEB)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한민국’ 응원소리 서서히 높여라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됐다. 벌써 전국이 열광에 파묻혔다. 그러나 응원도 좋지만 먼저 건강을 살펴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몸을 살피면서 월드컵을 즐겨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상철 교수는 “월드컵처럼 대형 스포츠경기가 열릴 경우 특히 심장질환자는 응원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여기에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면 목과 귀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특히 주의 심장질환은 새벽에 빈발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월드컵은 시차 때문에 국내에서는 새벽 중계가 많다. 신체 리듬상 평상시에도 새벽은 심장이 가장 불안정한 상태인 데다 밤샘이나 수면부족으로 피곤이 겹치면 심장에 심각한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상철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새벽에 가장 취약한 데다 경기에 집착해 흥분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돼 심근허혈을 초래, 치사 부정맥을 부를 수 있다.”면서 “교감신경의 흥분이 고조돼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소판이 자극을 받아 혈전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소 심장질환 요인을 가졌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 분위기가 들뜨는 곳 대신 차분하게 가족단위로 관전하는 게 좋다. 또 가능한 한 텔레비전을 장시간 시청하지 않도록 하며, 틈틈이 휴식을 취해 몸에 무리가 안 가도록 해줘야 한다. 흡연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50세 미만 남자의 흡연율이 60%를 넘는데,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전문의들은 “축구경기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가슴에 흉통이 느껴지거나 까닭 없이 옆으로 쓰러지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므로 지체없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면서 “심근경색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없으므로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형 스피커에 청력 상할 수도 사람이 보통의 크기로 말할 때 성대는 1초에 100∼300번 진동하는데 이를 기계적 수치로 환산하면 100∼300㎐에 해당한다. 그런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면 2000∼3000㎐로 높아진다. 이렇게 큰 소리를 반복해서 지르면 성대 점막 밑의 모세혈관들이 터지면서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출혈은 급성후두염과 후두혈관팽창·출혈성성대폴립·후두육아종·라인케성대부종·성대결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인케성대부종이란 성대 점막 밑에 있는 ‘라인케공간’에 조직액이 고여 생기는 증상으로, 이때는 목소리가 심하게 잠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홍식 교수는 “큰 목소리를 반복해서 내다 보면 성대 손상은 물론 성대에 궤양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며 “심하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몰혹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응원으로 인한 성대 손상을 막으려면 급작스럽고 과도한 발성을 삼가고, 시끄러운 곳에서 주변 사람들과 너무 오래 대화하지 않아야 하며, 목이 잠긴 상태에서는 절대 큰 소리를 지르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목과 함께 귀도 조심해야 한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전문클리닉 김희남 박사는 “밤이 돼 예민해진 귀가 강한 소음에 노출될 경우 이명이나 소음성 난청이 올 수 있다.”면서 “특히 대형 스피커나 지속적으로 큰 소리를 내는 도구는 귀를 혹사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월드컵 관전 수칙 ▲술, 담배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라. ▲응원 목소리는 서서히 높여라. ▲가능한 한 스피커에서 멀리, 단체응원 때는 가운데보다 가장자리에 자리잡아라. ▲목을 혹사시킨 뒤에는 지나친 음주를 피하라. ▲잘 때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줘야 성대를 보호할 수 있다. ▲밤샘 응원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가지라.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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