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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 만들어준다는 ‘이것’…“성기능 저하·탈모” 경고 나온 이유

    ‘몸짱’ 만들어준다는 ‘이것’…“성기능 저하·탈모” 경고 나온 이유

    최근 건강한 체형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짱 의약품’으로 불리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 95건을 적발했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세포 내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골격근 등에서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는 합성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제제의 일종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단백동화스테로이드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특별점검한 결과 총 95건의 불법 게시물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게시물에 대한 접속 차단 요청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 이번 점검은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미디어(SNS)·블로그·카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은어를 사용해 불법으로 판매·알선을 게시한 사례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했다. 온라인 플랫폼별 적발 건수는 ▲온라인 카페 45건(47.4%) ▲온라인 쇼핑몰 23건(24.2%) ▲소셜미디어(SNS) 23건(24.2%) ▲블로그·포스트 4건(4.2%) 순이었다. 특히 식약처는 회원 수가 많은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 6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의 접속 차단과 게시물 작성자의 카페 활동 제한 등을 협조 요청했다. 식약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전문가의 처방과 복약지도 없이 임의로 복용(투여)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작용으로는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부작용, 전립선암·정자 수 감소·생리불순 등 비뇨생식기계 부작용, 간 기능 장애, 우울증·공격성 증가 등 행동학적 부작용과 여드름·탈모와 같은 피부 외형 변화 등이 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불법으로, 제조·유통 경로가 불분명하고 함량이 미달했거나 부작용 유발 불순물 혼입 가능성 등이 있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근육 강화 등의 목적으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식단 조절 등이 건강한 몸을 만들고 근육을 키우는데 더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키 크는 주사’ 절반은 미용 목적…공급, 강남 3구 집중

    ‘키 크는 주사’ 절반은 미용 목적…공급, 강남 3구 집중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치료보다 외형 개선 목적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주사를 맞은 이들이 절반을 넘었고, 공급량도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에 쏠렸다.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성장호르몬 주사제 실태 파악 및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성장호르몬 주사제 공급액은 약 4800억 원으로 최근 5년 새 2.5배 증가했다. 이 중 서울(41.7%), 경기(20.0%), 인천(3.7%)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공급액의 65.4%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22.5%), 서초구(10.2%), 송파구(7.1%) 순으로 많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성장호르몬 처방도 함께 증가해, 건강보험 급여가 청구된 환자 수는 3만 7017명으로 10년 전보다 7~8배 늘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저성장증 진단을 받은 소아·청소년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그 외에는 전액 본인 부담으로 처방된다. 그러나 실제 사용 목적을 살펴보면 치료보다는 외형 개선의 비중이 더 컸다. 연구진이 지난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한 아동의 보호자 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54.7%는 ‘단순 키 성장’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23.3%), 질환 치료(12.8%) 순이었다. 주사제를 시작할 당시 또래 평균보다 키가 큰 아동도 14.8%에 달했다. 치료 비용은 월 50만~8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사용 증가에 따라 부작용 사례도 늘고 있다. 중대한 이상반응 보고는 2014년 27건에서 2023년 106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정상 키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는 국내외 어디에도 없다”며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 장애 아동에게 적절하게 사용할 때 명확한 이점이 있으나 단순 키 성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혹시 나도?”…‘침묵의 살인자’ 췌장암의 3가지 미묘한 징후

    “혹시 나도?”…‘침묵의 살인자’ 췌장암의 3가지 미묘한 징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은 배우 앨런 릭먼의 목숨을 앗아간 병, 바로 췌장암이다. 그는 암 진단을 받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여겨진다.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췌장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갖고 있다. 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된 것 같아도 미세 전이에 의한 재발율이 높다.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은 것도 문제다. 따라서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최선이다. 최근 영국보건서비스(NHS)의 암 전문 외과의 아메드 에자트 박사는 틱톡을 통해 췌장암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췌장암의 미묘한 징후 3가지를 제시했다. 에자트 박사는 먼저 혈당 수치의 변화를 지적했다. 특히 평소 혈당을 잘 관리하던 중에 2형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혈당 수치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경우라면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대표적인 증상이 불규칙적인 배고픔이다. 췌장암과 관련해 당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췌장이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과 혈당을 올려주는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분비샘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에자트 박사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미묘한 징후는 설명하기 어려운 복통이나 허리 통증이다. NHS에 따르면 이러한 통증은 먹거나 누워 있을 때 더 심해지고, 앞으로 몸을 기울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복부 팽만감 등 소화불량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복통이 곧 췌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췌장암에 걸린 환자가 모두 복통을 겪는 것도 아니다. 다른 증상과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세 번째 경고 신호는 황달이다. 에자트 박사는 “황달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지만, 눈의 흰자위에서 가장 뚜렷하게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달의 원인 역시 다양하다.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간이나 담낭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나타난다. 췌장암의 또다른 증상으로 식욕 부진, 피로, 고열,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된다. 예를 들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췌장암 예방에 필수적이다. 또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해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 사체서 빼낸 성장 호르몬 주사 맞은 7살 소녀…결국 ‘이 병’ 걸려 사망

    사체서 빼낸 성장 호르몬 주사 맞은 7살 소녀…결국 ‘이 병’ 걸려 사망

    어린시절 사체서 빼낸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여성이 약 50년 뒤 해당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사망했다. 미네소타 대학교 감염병 연구 및 정책 센터(CIDRA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리온 질환으로 사망한 58세 여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어린시절 사체 추출 성장 호르몬(chGH)을 맞았던 A씨는 수십년 동안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58세 때 몸에 떨림 증세가 나타나고 걸을 때 균형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몇 주 동안 요실금, 언어 장애, 우울증, 호흡 곤란 증세를 겪다 병원에 입원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뇌 손상이 발견됐고 추가 검사에서 프리온 단백질 양성으로 밝혀졌다. 프리온은 세포를 둘러싼 세포막에 있으며 세포 통신 및 상호 작용에 관여하는 분자다. 프리온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 주변 단백질이 뒤틀려 신경세포를 손상할 수 있다. 이후 부검 결과 A씨는 변종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한 질병인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iCJD)을 확진 받았다. iCJD는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게 되는 퇴행성 신경성 질환으로, 치료법은 없으며 발병하면 반드시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A씨는 7세 때부터 ‘범뇌하수체기능저하증(panpanhypopituitarism)’ 치료를 위해 9년 동안 사체 추출 성장 호르몬을 투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호르몬을 만드는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져 성장과 성적 발달에 관여하는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 결핍이 생기는 병이다. A씨의 사례를 보고한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국립 뇌하수체 호르몬 프로그램(NHPP)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약 7700명의 미국 환자들에게 성장 부전 등 치료를 위해 이 약물을 투여했다. 당시에는 범뇌하수체기능저하증 환자에게 사체에서 추출한 호르몬을 주사하는 게 흔한 관행이었으며, 난소에서 난자를 생산하지 않는 여성에게도 이런 호르몬을 투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1985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chGH 관련 iCJD 발병이 보고되자 chGH 생산과 투여가 즉시 중단됐다. 이후 사체 추출 성장 호르몬은 유전공학으로 생산된 합성 대체 호르몬으로 대체됐지만, 이전 투여자 중 일부에서 긴 잠복기를 가졌기 때문에 iCJD 발병은 지속됐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사체의 장기에서 채취한 성장 호르몬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0.4%가 iCJD에 걸렸다. 연구진은 chGH 치료로 인한 iCJD 발병이 지난 몇 년 동안 둔화됐지만 새로운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chGH에 노출된 환자의 경우에는 iCJD 감별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시스테인이 체중 감량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연구진은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생쥐의 몸무게가 일주일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시스테인은 육류, 달걀, 통곡물 등 고단백 식품에 많이 함유된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통해 합성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시스테인 생성효소를 차단한 생쥐에게 시스테인이 함유되지 않은 식단을 제공했다. 시스테인을 완전히 차단하자 트레오닌, 히스티딘,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 각각을 제한했을 때보다 더 큰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시스테인 결핍 식단을 섭취한 생쥐는 일일 음식 섭취량이 30% 줄어들었으며, 체중이 31.5% 감소했다. 연구팀은 시스테인 결핍 식단이 식욕 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시스테인 결핍은 통합 스트레스 반응(IRS)과 산화 스트레스 반응(OSR)을 동시에 일으켰다. 이 두 스트레스 반응은 서로 증폭 작용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성장분화인자(GDF)15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1 생성으로 이어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위장 운동과 소화 효소 분비가 저하되어 식욕이 줄어들게 된다. GDF15와 FGF21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또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엔자임A(CoA) 수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체내 코엔자임A 수치가 감소하면 음식 섭취 후 대사 반응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섭취한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한 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지방을 연소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테인을 적게 섭취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시스테인을 전부 차단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스테인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며 결핍 시 간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염증 반응 증가, 탈모 등으로 이어진다. 또 시스테인은 대부분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험처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식단에서 시스테인을 제거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미노산 함량이 낮고 과일과 채소 비중이 큰 식단을 유지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우울증, ‘키스’로 전염 가능성” 과학적 근거 나왔다

    “우울증, ‘키스’로 전염 가능성” 과학적 근거 나왔다

    입맞춤, 동석 식사 등 타액이 섞일 수 있는 환경에서 입 속 미생물이 전파될 때 우울증이 일부 전염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스터디 파인즈에 따르면, 이란의 독립 연구자 레자 라스트마네시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지난달 학술지 ‘의학에서의 탐색적 연구와 가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약 6개월 동안의 실험 끝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개인 간 입 속 미생물 전파가 우울증 및 불안을 일부 매개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테헤란에 있는 사설 수면 클리닉 2곳에서 부부 1740쌍을 모집했다. 연구진은 모집한 대상 중 정신적으로 건강한 268명(통제집단)과 이들의 배우자 268명(실험집단)을 선별해 비교 작업을 벌였다. 실험집단은 우울감, 불안감, 불면 등 증세를 겪는 이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268쌍의 부부가 각각 180일간 같은 공간에서 동거하도록 했다. 연구 첫날 이들의 타액을 채취해 미생물 등 구성 요소를 분석해 기록하고, 이를 연구 마지막 날의 타액 샘플과 비교했다. 부부 중 건강한 쪽은 연구 첫날 우울감, 불안감, 수면의 질에 관한 검사에서 정상 범위에 속하는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우울감에 시달리는 배우자와 6개월간 동거한 결과 이 점수가 크게 나빠졌다. 정신이 건강했던 이들이 우울증을 앓는 배우자와 유사한 상태를 보인 것이다. 특히 부부 중 건강한 쪽의 입 속 미생물 구성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입 속 미생물 구성이 배우자와 유사해진 것이다. 연구진은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베일로넬라(Veillonella), 바실러스(Bacillus), 라크노스피라세아(Lachnospiraceae) 등 특정 세균이 부부 양쪽의 입 안에서 모두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 세균이 우울증, 불안, 불면증 등 정신 건강과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입 속 세균 등 미생물 구성 변화에 따른 정신 건강 문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 중 건강한 쪽의 타액을 검사한 결과 코르티솔 수치도 6개월간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면 그 사람이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입 속 미생물 전파가 부부의 우울증과 불안을 일부 옮긴다”고 결론지으면서도 “이러한 연관성에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체내 미생물은 다른 여러 질병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심리적·신경학적 질병과 여타 질환에 대해서도 미생물이 관여할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 위해 ‘이 음료’만 마셨는데”…난임 원인일 수도

    “건강 위해 ‘이 음료’만 마셨는데”…난임 원인일 수도

    제로 음료 등 무설탕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수크랄로스(Sucralose)’가 남성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6일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 전망(EHP·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는 ‘수크랄로스 노출과 그것이 고환 손상 및 남성 불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타이베이 의학 대학교 연구팀은 수크랄로스가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컷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들을 4개 실험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한 후 8주간 각각 하루 1.5㎎/㎏, 15㎎/㎏, 45㎎/㎏, 90㎎/㎏의 수크랄로스를 투여한 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크랄로스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DNA 손상을 초래했다. 또 세포의 자가 소화 과정인 자가 포식(오토파지·autophagy)을 방해해서 결국 정자 생존율 감소, 고환 변형 및 스테로이드 생성 억제 등 남성 생식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수크랄로스가 남성 생식 생리에 미치는 악영향에 관한 새로운 통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수크랄로스의 환경적 지속성과 폐수 시스템을 통한 잠재적 누출은 공중 보건과 생태 안전성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크랄로스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아, 수생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다만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대상에게 투여한 수크랄로스의 양이 인간이 실제로 섭취한 양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AD)은 수크랄로스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체중 1㎏당 5㎎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1㎏당 15㎎으로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제로 음료 1ℓ에는 0~150㎎의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체중이 60㎏인 성인이 리터 당 150㎎의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제로 음료를 마신다고 가정하면, 유럽 기준으로 하루에 6ℓ를 마셔야 수크랄로스 ADI를 채울 수 있다. “수크랄로스 섭취, 설탕보다 식욕 높여” 연구도앞서 지난 3월에는 수크랄로스가 식욕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물이나 설탕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뇌의 시상하부로 향하는 혈류량이 늘어났다. 시상하부는 우리 뇌에서 식욕을 관장하는 중추다. 이어 시상하부와 자극, 동기와 관련된 뇌 부위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페이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는 “수크랄로스 섭취가 식욕 증가와 실제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험 참가자들은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설탕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더 식욕을 많이 느꼈다. 페이지 교수는 “설탕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은 호르몬 변화를 통해 뇌에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사실을 전한다”면서 “수크랄로스의 경우 단맛을 통해 뇌에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거짓 정보를 전하면서 호르몬이 전하는 정보와 뇌에서 느끼는 정보 사이의 불일치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여성이나 비만 환자,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는 이들은 식욕 조절 기능이 방해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 세계 인공감미료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지난 2021년 75억 달러(약 10조 7400억원) 규모였던 인공감미료 시장이 오는 2029년에는 128억 달러(약 18조 329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알람 5분 전 깨는 당신, ‘이 병’일 수 있습니다” 경고 나왔다

    “알람 5분 전 깨는 당신, ‘이 병’일 수 있습니다” 경고 나왔다

    알람이 울리기 전 먼저 일어나거나 알람을 맞추지 않은 주말에도 자주 눈이 떠진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최근 “알람이 울리기 전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주 일찍 깨는 것은 종종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나타난다.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고,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끼며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점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 이 질환은 주로 20~40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가왈 박사는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의사와 상담,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수면 관련 비영리 단체(The Sleep Charity) 부대표이자 수면 전문가인 리사 아티스 또한 “갑상샘 기능이 과활성화되면 스트레스 반응의 불균형이 생겨 너무 일찍 잠에서 깨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돼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자가면역 질환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외부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갑상샘 기능이 항진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돼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뛰는 효과가 나타난다. 심박동 수가 빨라지고, 혈압 이상, 숨찬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못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는 정서 변화가 나타난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고 머리가 많이 빠질 수 있다. 여성은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고, 남성은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목 부위(갑상샘 부위)가 커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치료 방법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항갑상샘 약을 먹는 방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두 번째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수술 요법이다. 갑상샘종이 매우 크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 박보미, 아들 하늘나라 보낸 지 2년만에…“정말 기쁜 소식”

    박보미, 아들 하늘나라 보낸 지 2년만에…“정말 기쁜 소식”

    개그맨 출신 배우 박보미(36)가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22일 박보미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소중하고 귀한 새 생명을 선물로 허락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새 아이가 “눈이 펑펑 내리던 설 명절에 찾아온 복덩이”라며 아이의 태명을 ‘설복이’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보미는 지난 2023년 참척의 고통을 겪은 후 2년 만에 새 아이를 얻게 됐다. 앞서 그는 2022년 장남 시몬 군을 낳았다. 그러나 이듬해 시몬 군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보미는 이날 게시글에서 “사랑하는 시몬이를 먼저 천국으로 보낸 후 2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며 “한 생명을 품는 일이 결코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박보미는 “첫째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입덧 탓에 하루하루 조심스러웠다”며 “불안했다가, 괜찮았다가, 마음이 오락가락했지만 어느덧 임신 19주 차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 몸은 사랑과 호르몬으로 빚어진 ‘뚱뚱보’”라면서도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정말 기쁘다”고 했다. 끝으로 박보미는 “그간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며 좋은 소식 기다려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말을 맺었다. 동료 연예인들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개그맨 이수지는 “10월에 만나자”라며 새 생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개그맨 박준형과 박슬기도 “만세” “감사합니다, 주님”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힙합의 신’, ‘은밀하게 연애하게’ 등 코너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2017년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JTBC ‘힘쎈여자 도봉순’(2017), tvN ‘미스터 션샤인’(2018) 등 드라마에서 열연했다. 2020년에는 전 축구 선수 박요한과 결혼했다.
  • 신애라·블랙핑크 지수가 매일 찾는 ‘이 음료’…혈당조절에 항산화까지

    신애라·블랙핑크 지수가 매일 찾는 ‘이 음료’…혈당조절에 항산화까지

    두유는 콩이 주재료인 식물성 음료이다. 두유는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간다. 두유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가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므로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렇듯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으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다. 또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두유를 챙겨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대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연예인의 경우 다이어트와 건강한 몸 상태 유지를 위해 두유를 늘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 영상에서는 지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덱스가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보며 “(다이어트) 관리를 할 때 애용하는 음식이 있냐”라고 묻자 지수는 두유를 집어 들었다. 그는 “촬영할 때 밥을 먹을 수 없으니까 그럴 때 (두유를)먹으면 좋다”라며 “냉장고에 갖춰두고 촬영장 갈 때 챙겨간다. 오늘 아침에도 먹었다”라고 말했다. 두유의 원재료인 대두에는 여성호르몬 대체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갱년기 여성의 증상 완화에도 좋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서 배우 신애라는 아침마다 꼭 병아리콩 두유를 마신다고 밝혔다. 50대에 들어선 신애라는 “난 아침이면 병아리콩 두유 한 잔을 꼭 먹는다. 병아리콩과 대두만 들어가 단백질 폭탄이다”고 말했다. 두유가 완전식품에 가깝지만, 주의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두유를 과다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얼굴에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 고백한 아이돌…달라진 모습 보니

    “얼굴에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 고백한 아이돌…달라진 모습 보니

    그룹 2AM의 임슬옹(38)이 피부에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임슬옹의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그룹 아이들의 미연(28)이 출연했다. 미연은 임슬옹을 보며 “유튜브 시작하더니 외모를 굉장히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임슬옹은 “나 줄기세포 시술도 받았다”며 “요즘 유행하길래 했는데 좋기는 하다. 추천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연은 “(피부가) 되게 팽팽해졌다”라며 감탄했다. 얼굴을 만지던 임슬옹은 “팽팽해졌다”라고 말했다. 임슬옹이 “왜 내 사생활을 까냐”며 민망해하자 미연은 “볼이 안 움직이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슬옹은 “30대 남성분들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피부 주사는 혈액에서 추출한 자가 줄기세포를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켜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주름 완화 등 노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시술은 자가 조직 기반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편이나 무분별한 시술은 염증이나 비대칭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영상에서 미연은 임슬옹의 운동 습관을 폭로했다. 미연은 “임슬옹과 헬스 선생님이 같은데 맨날 와서 사진만 찍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선생님이 ‘임슬옹 거북목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임슬옹은 “아, 미연 괜히 불렀다”라고 소리쳤다. 임슬옹은 자신을 ‘에겐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겐남’이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을 합한 신조어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남자를 뜻한다. SNS상에서는 ‘에겐남’의 특징에 대해 옷이나 전시에 관심을 갖고 여사친이 많다고 설명한다. 임슬옹은 “‘에겐남’ 특징이 전부 나랑 비슷하다”며 “비주류 음악을 듣고 여사친이 많다”라고 말했다. 미연은 “임슬옹 같은 성격이 흔치 않은데 딱 ‘에겐남’이다”라며 공감했다.
  • “내가 육아 전담” 직장 그만 둔 남편, ‘산후우울증’ 진단…이혼 엔딩

    “내가 육아 전담” 직장 그만 둔 남편, ‘산후우울증’ 진단…이혼 엔딩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전담해 아기를 돌보겠다며 직장을 그만 뒀지만, 결국 산후우울증을 얻고 아내와 이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출신의 남성 A(32)씨는 2023년 5월 딸 재스민을 얻었다. A씨 부부는 맞벌이었고, 양가 부모도 다른 도시에 있어 돌봐줄 여력이 없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 매니저로 일했던 A씨는 공무원인 아내 대신 자신이 일을 그만 두고 양육을 도맡기로 결정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씨가 공개한 일상을 보면 그는 재스민의 울음소리에 새벽 6시에 일어나 분유를 만들어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공원으로 데려가 몇 시간 동안 놀이활동을 한다. 재스민이 낮잠을 자는 동안엔 요리를 하고 SNS에 올릴 영상을 제작한다. 재스민은 밤에는 3시간마다 깼고 A씨에게도 ‘통잠’은 불가능이었다. 또 A씨는 재스민을 안느라 손목 관절에 염증도 얻었다. A씨는 재스민이 폐렴 진단을 받고 위독한 상태에 빠졌을 때에는 “잠도 자지 않고 샤워도 하지 않은 채 5일 동안 병원 침대 옆에 머물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양가 가족의 비난과 아내의 차가운 반응이었다. A씨의 아내는 주말에만 집에 있었는데 남편을 지지하기보다는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제가 재스민의 옷을 갈아입히지 않으면 아내가 화를 냈다. 점점 더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며 결국 이혼까지 이르렀다. SNS에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1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A씨는 최근엔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산후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도 산후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풀타임’으로 육아를 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면서 “가족과 사회의 압박을 느꼈고, 삶이 낭비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가 산후우울증을 토로한 영상은 4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중국에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육아가 이렇게 힘들다”, “차라리 일하러 나가는 게 낫다”며 그의 육아 고충에 공감하는 한편, “입덧이나 호르몬 변화를 겪은 것도 아닌데 웬 산후우울증이냐”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하며, 심하면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것이며, 대개 출산 후 첫 10일 이후에 나타나서 산후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발생률은 산모들 중 10~15% 정도이며, 초기에 서서히 증상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산후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로 2021년(52.6%)보다 늘어났다. 산후우울감 경험기간도 분만 후 평균 134.6일에서 187.5일로 두 달 가까이 증가했다. 산후우울감을 겪었다고 응답한 68.5%의 산모 중 6.8%는 실제 산후우울증을 진단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을 묻는 질문엔 배우자를 꼽은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다. 친구는 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은 23.5%, 의료인·상담사 10.2% 순으로 나타났다.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3.8%였다.
  • 일본이 주목한 ‘한국 채소’…“삼겹살과 함께 ‘이것’ 먹으려고 줄 선다”

    일본이 주목한 ‘한국 채소’…“삼겹살과 함께 ‘이것’ 먹으려고 줄 선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 미나리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 일본 TBS TV 프로그램 ‘히루오비’는 한류 열풍으로 미나리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도쿄 최대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은 한국의 미나리 요리를 맛보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나리가 들어간 음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는 ‘미나리 삼겹살’ 메뉴가 인기라고 전했다. 도쿄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손님 중 90%가 미나리 찌개를 주문하는데, 이를 맛본 손님 중 90%는 다시 식당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미나리 전’, ‘미나리 갈비탕’, ‘미나리 삼겹살’ 등 미나리를 사용한 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같은 날 ‘히루오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미나리를 방송에서 소개했다”라며 “미나리는 미야기현의 특산품이다. 대표적인 요리로 미나리나베를 떠올릴 수 있지만, 라면과 파스타, 한식 등에 미나리를 넣은 메뉴가 늘어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나리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영양가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 미나리 도매가격은 최근 5년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년 미나리 출하액은 4억8000만엔(약 46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하액이 증가한 것과 반대로 미나리를 재배하는 일본 농가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출하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주요 산지인 미야기현에서는 농기계 정비비 등의 보조금을 지원해 미나리 재배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나리는 봄철에 주로 먹는 나물로, 비타민 A와 C,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해 간 해독, 혈압 조절, 장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천연 해독제’라고도 불리는 미나리는 페르시카린 성분이 풍부해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 정적 트럼프도 “슬프다”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 정적 트럼프도 “슬프다”

    조 바이든(83)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퇴임했다. 정밀 검사 결과 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로, 적절한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소 그를 강하게 비난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쾌유를 기원하는 등 여야 정치인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전날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글리슨 점수’가 9점인 공격적인 형태의 암으로, 이미 뼈로 전이됐다”고 밝혔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2~6점은 저위험군, 7~10점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바이든 전 대통령은 배뇨 이상 증상을 호소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립선에 결절이 발견됐고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다행히도) 이 암은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형이어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고령과 건강 문제로 지적받았고 결국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인지력 저하 논란이 불거져 중도에 하차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들은 틀렸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나와 멜라니아(아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장 따뜻하고 정성 어린 안부를 전한다. 그가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엑스(X)를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특유의 결의와 우아함으로 이 도전에 맞서 싸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카멀라 해리스 역시 SNS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질(바이든의 아내), 그들의 가족 전체를 기도에 담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들 보를 2015년 뇌암으로 잃은 뒤 암 진단·치료에 관심을 가져 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활동하던 2016년 암 퇴치를 위해 8년간 18억 달러(약 2조 5155억원)를 투입하는 ‘암 문샷(큰 도약)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22년에는 “앞으로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며 암 검진 사업을 추진했다.
  • 김지석 “건강검진서 뇌종양 발견” 고백…44세인데 신체 나이는

    김지석 “건강검진서 뇌종양 발견” 고백…44세인데 신체 나이는

    배우 김지석(44)이 과거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이 발견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김지석의 유튜브 채널에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지석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일반 건강검진보다 비싼데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받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건강검진이 언제냐”는 질문에 김지석은 “2~3년 전”이라고 답했다. 김지석은 ‘건강 나이 48세’라는 당시 검사 결과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마흔 넘어 봐.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라며 “원래 시력이 1.5였는데 0.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문진표를 작성하던 김지석은 “23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하루 평균 담배 13개비 정도를 피운다”라고 털어놨다. 김지석은 “처음 하는 이야기”라며 “10년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악성은 아니었고, 그다음부터 2~3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지석은 3시간 동안 폐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찍고 초음파 검사와 대장 내시경 등을 받았다. 검진 결과 김지석은 체성분, 혈압, 당뇨 등 모든 부분에서 정상으로 나왔다. 특히 남성 호르몬 수치는 15 이상으로 측정치를 초과해 눈길을 끌었다. “남성 호르몬 치료를 받았냐”는 질문에 김지석은 “아니요. 영양제는 챙겨 먹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배역 때문에 근육을 키워야 해서 마카 영양제를 하루에 두 알씩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의사는 “마카는 원래 정력제”라며 영양제를 끊고 남성 호르몬 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권고했다. ‘페루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는 사포닌과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하다. 마카를 섭취하면 정자 수와 운동성 개선에 도움이 돼 남성 영양제로 주목받고 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된 상태”

    바이든 전 대통령,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된 상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뼈로 전이된 공격적 형태(aggressive form)이지만, 호르몬에 민감한 암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의료진과 함께 다양한 치료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암은 형성·성장·전이가 빠른 암을 뜻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배뇨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6일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의료진이 그의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는 9점(5등급군)이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7~10점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942년생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퇴임했다. 그는 퇴임 후 주로 델라웨어주(州) 사저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심한 생리통, 그냥 넘길 일 아니다…‘박성광♥’ 이솔이 “암 전조증상”

    심한 생리통, 그냥 넘길 일 아니다…‘박성광♥’ 이솔이 “암 전조증상”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여성암 전조증상으로 심한 생리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15일 이솔이의 유튜브 채널 ‘이솔이’에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솔이는 여성암 투병 소식을 알린 이후 “암 전조증상은 없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솔이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전조증상이 있었다. 생리통과 생리 전 우울증이 진짜 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피곤하면 행주를 쥐어짜듯이 장기가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부하면서 여성 호르몬 불균형이 여성암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PMS) 심한 분들은 여성 호르몬 불균형 때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솔이는 “여성암 가족력 있으신 분들은 정말 주의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솔이는 여성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며 “잠을 잘 안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진짜 안 먹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극심한 생리통은 여성암의 신호일 수 있다. 여성 호르몬 불균형은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킨다. 심하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 이상이 겪는 질병으로 자궁내막증을 앓은 여성의 경우 난소암 등 여성암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영상에서 이솔이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를 막기 위해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은 ‘인돌-3-카비놀’은 과도한 에스트로겐을 제거해 체내 에스트로겐 과잉을 막아준다.
  • “나랑 사귀어보자”…‘싱글맘’ 사유리, 54세 男배우에 ‘깜짝 고백’

    “나랑 사귀어보자”…‘싱글맘’ 사유리, 54세 男배우에 ‘깜짝 고백’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가수 이상민은 사유리에게 “만나는 남자들이 도망간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 얼마나 도망갔냐”고 물었다. 사유리는 “대부분 도망갔다”고 답했다. 이어 “헤어진 후 우연히 압구정에서 만난 남자도 있다”며 “저는 그냥 반가워서 인사를 했는데 ‘으억’ 하며 도망을 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이 “어떻게 도망가냐”고 묻자 사유리는 “서서히 도망가고 서서히 연락이 없어진다”고 했다. 배우 임원희는 “왜 도망가냐”고 의문을 표했고, 사유리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나랑 한번 사귀어 보자”고 해 임원희를 당황케 했다. 그러자 가수 차오루는 “나는 사유리 언니 남자친구랑 커피도 마셨다. 지금도 그 분과 연락하면서 지내냐”고 물었다. 이에 사유리는 “아니다. 그 사람도 사라졌다”며 “호르몬 때문일 수도 있는데 아기 태어난 후 남자한테 관심이 없어졌었다. 근데 애가 5~6살 되니까 요즘은 연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남자친구 없으니까 누구라도”고 하자 차오루는 “DM 달라”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러자 사유리는 임원희를 콕 짚은 뒤 코피리를 불며 플러팅에 나섰다. 이에 이상민은 “원희 형은 진짜인 줄 안다”고 했고, 사유리는 “선배님 죄송하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 남성 갱년기, 병입니다… 호르몬 저하가 보내는 경고음

    남성 갱년기, 병입니다… 호르몬 저하가 보내는 경고음

    김정수(가명·57)씨는 요즘 거울 앞에 서기가 망설여진다. 한때 단단했던 어깨는 축 늘어지고 근육 대신 배만 불룩해졌다. 성욕은 줄고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진료 결과는 ‘남성 갱년기’. 생애 전환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였다.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이런 변화는 단순 노화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 ‘남성 갱년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발기력 저하, 성적 흥미 감소, 우울감, 불면,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안면홍조 등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중년 증후군’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의 징후일 수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12일 “여성은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이슬비처럼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자각이 어렵고 방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단지 성기능뿐 아니라 근육, 뼈, 심혈관, 대사기능과 인지기능까지 폭넓게 관여한다. 명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복부비만, 근육 감소, 우울감, 집중력 저하 등 전신에 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구 고려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줄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동맥경화성 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보통 50대 이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근 40대에 증상을 겪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 유병률은 40대는 24.1%, 70대 이상은 44.4%에 이른다.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테스토스테론 저하를 앞당기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테스토스테론을 적기에 보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신체 기능이 손상된 뒤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런데도 병원 치료를 받는 남성 갱년기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경윤수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은 무기력, 우울, 성욕 저하 등 특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냥 넘기기 쉽다”며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진단해야 한다. 예전에 10회 들던 아령을 8회만 해도 힘들다면 그 변화를 기록해 두는 것이 경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남성 갱년기 치료는 호르몬 보충 요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 교수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30ng/dL 미만이면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호르몬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시작하면 성욕과 우울감 개선 효과는 보통 3주 후부터 나타나며 체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는 12~16주 이후에야 관찰된다. 안정화까지 대개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명 교수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기본”이라며 “서구형 식습관은 피하고 지나친 다이어트는 오히려 호르몬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 교수는 “주 4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월 1회 이상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호르몬 분비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0대 이후 남성에게는 등산이나 걷기 같은 하체 중심 운동이 혈액순환과 폐활량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매일 울고 이렇게 야위었다”…구준엽, 서희원 잃고 ‘상심증후군’ 우려

    “매일 울고 이렇게 야위었다”…구준엽, 서희원 잃고 ‘상심증후군’ 우려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48)을 떠나보낸 구준엽(56)의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내를 잃은 슬픔 속에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그의 모습이 가족모임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메이는 자신의 SNS에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춘메이는 “올해 어머니날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 생각에 점점 야위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가족들과 자리했으나, 말없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아내 서희원을 잃은 이후 12kg 이상 체중이 감소했으며, 매일 울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구준엽의 지인은 “탄탄한 몸을 지녔던 구준엽이 최근 근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근육이 거의 사라진 모습이다”라고 말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건강 적신호...‘상심증후군’ 위험성 의료계에서는 구준엽과 같이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이 ‘상심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상심증후군은 극심한 슬픔·분노·공포 등의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심장 근육에 일시적인 이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좌심실이 수축되면서 좌심실 위쪽이 부풀어 오른 모양이 일본의 문어잡이 항아리와 비슷해 ‘타코츠보 심근증’이라고도 불린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대부분 4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쇼크에 이를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상심증후군을 앓은 환자는 스트레스에 재노출될 경우 병이 재발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정신적 치료도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끝없는 그리움... “영원히 사랑해”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이틀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장례를 치렀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월 15일 대만 금보산 추모공원에서 장례가 엄수됐으며, 구준엽은 “언제든 희원을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을 이유로 금보산을 최종 장지로 택했다고 전했다. 황춘메이는 SNS를 통해 “쉬시디(서희원 동생)가 어머니를 위해 희원의 AI 영상을 만들어줬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많은 연예인과 친구들이 희원을 기억해주고 나를 축복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반드시 강해질 것”이라며 “아마도 바로는 아니지만, 천천히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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