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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은 SF다] (2)유전적 요인과 훈련 시스템

    세계적인 육상선수는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논란이 많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타고난 자질을 갖춘 선수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꽃피우게 되는 것이다.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선수들의 장거리 종목 독점현상은 무엇보다도 유전적인 능력이 바탕을 이룬 것으로 해석한다. 유전학분야는 최근 스포츠과학에서도 중요한 관심주제다. 유전자형에 의한 잠재적 특성을 우수한 표현형의 선수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와 관련된 적용과정이 유전학 접목 스포츠과학이 포함한 핵심 내용이다. 아프리카의 장거리 선수들은 특이적 호르몬의 유전적인 특성이 환경요인 및 훈련과정에 의한 자극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독점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선수들이 단거리 종목을 석권하는 중요한 원인도 유전적인 특성으로 간주된다. 자메이카 공대 에롤 모리슨 교수와 영국 글래스고대학 공동연구팀은 자메이카 육상선수의 70% 이상이 근육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일으키는 ‘액티닌-3’라는 특이 유전자를 가진 반면에 호주 육상선수들은 단지 30%만이 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고했다. 과거 영국 식민지시절 1948년 런던올림픽 우승자 아서 윈트,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 영국의 린퍼드 크리스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자 캐나다의 도노반 베일리 등도 모두 자메이카 출신이다. 물론 1인당 GDP 5000달러에 그치는 가난도 주된 요인이다. 자메이카의 단거리 유전자는 서아프리카로부터 건너온 흑인 유전자로 간주되는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 결승에 진출한 8명이 모두 서아프리카 출신이다. 단거리 유전자를 타고난 선수는 훈련에 의해서 세계적인 마라톤선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육상선수의 경기력은 40% 이상은 선천적인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게 중론이며, 세부종목의 단기간 훈련을 통한 현저한 향상은 거의 불가능하다. 역대 올림픽 육상 4관왕을 살펴보면 100m, 200m, 멀리뛰기 및 400m 계주에서만 우승했다. 벨기에의 반 담메 박사는 2002년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600명의 10종경기선수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2개의 특정종목에서 경기력이 매우 우수한 선수일수록 10개 종목 전체의 평균 경기력은 오히려 떨어진다며 특정종목에 우수한 선수일수록 그와 관련된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유전적 특성만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에서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할 필요가 없다. 육상 강국인 미국, 자메이카, 케냐, 독일 등을 살펴보면 완벽한 훈련시스템을 갖췄다. 미국은 체계적인 코치양성제도와 1000여곳에 이르는 육상훈련센터에서 적용되는 첨단과학의 훈련시스템, 중·고 및 대학의 다양한 육상교육프로그램 등이 갖추어져 있다. 자메이카도 유망주 발굴, 지도자 육성 및 훈련시스템이 육상클럽, 학교, 정부 간에 유기적으로 갖춰져 있다. 또한 잔디로 이루어진 트랙에서 매주 개최되는 육상대회, 훈련센터와 육상클럽을 가득 메운 꿈나무들의 끊임없는 훈련, 달리는 것을 즐기는 마음의 자세 등이 육상강국의 비결이다. 장거리의 최대강국 케냐는 정부나 학교보다는 에이전트와 마케팅능력을 갖춘 회사가 선수 발굴, 스카우트, 합숙훈련, 매니저, 대회출전 등을 전담하여 꿈나무선수 시절부터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육성한다. 세계적인 육상선수는 역시 타고난 천부적인 능력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탄생한다. 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 “아디다스 등 의류서 환경호르몬”

    아디다스·캘빈 클라인·유니클로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의류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더러운 빨래2’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제품들을 비롯해 H&M·컨버스·랄프 로렌·라코스테·아베크롬비 등 14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의류가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NPEs)에 오염돼 있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지에 공장을 둔 78개 의류 기업의 운동화·트레이닝복 등 각종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이번에 문제가 된 14개 업체 제품의 3분의2에서 NPEs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세제의 원료인 NPEs는 인체의 성적 발달을 방해하고, 생식기능에 이상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린피스 활동가 리팡은 “NPEs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환경과 인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옷을 빨면 의류에 남아 있던 NPEs가 방출되기 때문에, NPEs 사용을 금지한 국가에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비안 야우 그린피스 대변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을 없앨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비건(Vegan)/최광숙 논설위원

    “식사를 간단히 준비하자.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남편 스콧 니어링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자연주의자인 헬렌 니어링이 쓴 ‘소박한 밥상’. 음식을 채식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먹자는 그 책은 그저 그런 요리책이 아니다. 버몬트 산골짜기에서 20여년간 살면서 자연을 사랑하며 채식을 실천해온 그들의 ‘조화로운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요리 철학서이다. 존 로빈스는 저서 ‘음식혁명’에서 호르몬제와 항생제가 투여된 가축들을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보여준다.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로 태어났지만 삼촌이 심장마비로 죽고, 아버지가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아이스크림 재벌’이기를 포기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작은 섬으로 이주해 10년 동안 니어링 부부처럼 자급자족의 생활을 했다. 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서인지 채식을 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연예계가 그렇다. 개그맨 김제동은 자칭 ‘서래마을 채식 꼬마 요정’이라고 불린다. 가수 이효리는 동물보호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고서 고기를 멀리한단다. 삼겹살집에 가서도 상추에 김치를 싸먹는다는 탤런트 송일국은 채식을 한 뒤 “영혼이 맑아졌다.”는 열혈 채식주의자다. 대부분은 다이어트·건강을 이유로 채식을 시작한다. 하지만 환경·동물보호와 같은 신념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생태환경을 위해 육식을 멀리한다. 실제 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물 7㎏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식의 3분의1을 가축이 먹는 셈이다. 가축들의 트림과 방귀는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의 주범으로, 전 세계 매탄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가죽 구두를 거부하고 인조 구두를 고집할 정도다. 채식주의자 가운데 이들처럼 모피와 가죽제품까지 거부하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한다.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 계란까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을 뜻하는 비건이 동물 보호자로까지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최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비건이 됐다고 한다. 순전히 건강상의 이유에서다. 좁게는 내 건강, 멀리는 지구까지 지킬 수 있다는 채식인의 삶. 아무리 뜻과 의지가 강하다 해도 고기를 끊는 일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법원 “파마, 탈모원인 아니다”

    수원지법 민사제3단독 엄상섭 판사는 22일 파마 때문에 탈모가 생겼다며 이모(21)씨가 미용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엄 판사는 판결문에서 “탈모는 영양결핍, 스트레스, 호르몬의 불균형 등 발생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고의 탈모가 미용사의 파마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스트레스 지속시 암 등 치명적 질병 위험 높아져…

    스트레스 지속시 암 등 치명적 질병 위험 높아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암 같은 치명적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듀크대학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 연구팀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아드레날린에 장기간 고농도로 노출되면 유전자(DNA) 변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몇 주간 고농도의 아드레날린을 투여해 만성 스트레스와 같은 조건을 만들었다. 그 결과 각종 자극으로부터 유전자 변형을 예방하는 핵심 단백질인 p53의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p53 단백질은 유전자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암세포로 변하지 않도록 막거나, 회복할 수 없을 때에는 세포 스스로 자멸하게 하는 역할을 해 ‘게놈 수호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또한 이 같은 유전자 손상은 암 발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의 색소 형성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 스트레스가 새치 같은 외모변화로부터 종양 등 치명적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체의 변화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만성 스트레스 조건에서 ‘베타 아레스틴 1’이라는 단백질이 작용해 DNA 손상이 촉진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이 같은 물질의 작용을 차단하는 신약을 개발하면 암이나 백발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 얼굴에 여드름 생긴 이유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 얼굴에 여드름 생긴 이유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가 놀라울 정도의 젊음과 미모를 유지해온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원조 할리우드 스타 제인 폰다가 활력과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용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세번 결혼과 이혼 경력이 있는 폰다는 현재 4살 연하의 음악 프로듀서인 리차드 페리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반대한 소설테이너이자 피트니스 전문가로도 활동해온 폰다는 2년전인 71세 때 무릎 인공관절 및 척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최고의 섹스를 경험했다고 고백해 충격파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녀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유전적 요인 30%, 활발안 성생활 30%에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30%를 보탠 뒤 나머지 10%는 성형수술 덕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왔던 테스토스테론 복용 사실을 이번에 고백한 셈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여성의 몸 속에서는 소량만 생성되는데 50~60대 여성이 이를 보충하면 나이가 절반이나 적은 여성과 같은 수준의 성적 욕구를 유지하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1970~80년대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이었던 그녀는 21일 선데이 테레그래프 지와의 회견에서 여드름이 돋는 부작용 때문에 테스토스테론 사용을 중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가 테스토스테론을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따른 만만찮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런던에서 페경기 및 월경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는 존 스튜드 교수는 “나이든 여성에게 테스토스테론 처방은 성적 욕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에너지를 주는 이점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처방하지 않고 과용하면 얼굴과 몸에 여드름과 털이 많아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국의 다른 의학 전문가들도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콜레스트롤을 증가시켜 심장병과 뇌졸증을 비롯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복용으로 인한 장기적인 예후가 검증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욱신욱신·지끈지끈… 혹시 큰 병?

    욱신욱신·지끈지끈… 혹시 큰 병?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에다 학생, 주부 등 대상도 다양하다. 이런 사람들은 두통이 올 때마다 고민도 함께 온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이 1년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런 두통은 머리가 아픈 증상이지만 뇌의 통증이 아니라 두개골막, 혈관, 일부 뇌신경, 부비동, 근육 등 동통 자극에 민감한 조직이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한다. ●종류와 원인 국제두통학회에서 정한 분류법에 따르면 두통은 원인에 따라 1차성(비기질성)과 2차성(기질성)으로 나뉜다. 1차성은 두통을 유발하는 특별한 원인질환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로, 환자의 고통은 심하지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진통제를 남용해 만성화되기 쉽다.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집성 두통이 대표적이다. 2차성 두통은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로, 여기에는 뇌출혈, 뇌종양, 뇌막염 등 심각한 질환도 포함된다. 이런 두통은 종류에 따라 진단 및 치료 방법이 다르고, 증상만으로 1·2차성을 확실하게 구분하기도 어렵다. 특히 만성두통은 1차성이 많으며, 단지 머리 한쪽에만 통증이 나타난다고 편두통으로 자가진단하는 것도 위험하다. ●증상 -편두통 처음에는 머리 양쪽이나 한쪽에서 욱신거리는 박동성 두통이 발작적으로 생기며, 통증이 심한 편이다. 메스꺼움, 구토증이 동반되며 강한 빛이나 소리에 노출되면 더 심해진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은데, 여성호르몬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일부 환자들은 특별한 원인 없이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정 유발 요인이 작용한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소음, 냄새, 번쩍이는 불빛, 식사를 건너뛰는 습관, 스트레스, 치즈, 초콜릿, 알코올(특히 적포도주), 인공조미료가 든 음식 등이 꼽힌다. 월경, 배란, 임신, 경구피임제나 호르몬 투여, 대사, 감염성 질환, 수면과다, 수면부족,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도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하는 요인이다. -긴장형 두통 단단한 밴드로 머리를 조이듯 무겁고 불쾌한 비박동성 두통이다. 주로 전두·후두부에 나타나고, 보통 수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며, 오전보다 오후에 심한 경향을 보인다. 스트레스, 과로, 피로, 감정적인 문제로 유발될 수 있으며,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이 굳어져 있거나 압통을 보이기도 해 근수축성 두통이라고도 하며, 종종 편두통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군집성 두통 한쪽 안구 주변에 불에 데이거나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심한 두통이 하루에 수차례씩 나타나 수십분에서 수시간 지속된다. 두통과 함께 코막힘, 콧물, 이마와 안면부의 식은땀 등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에게 흔하며 흡연과 연관이 있다. 주로 봄, 가을에 잦다. ●2차성 두통의 위험 징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두통은 뇌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이다. ▲50대 이후에 갑자기 생긴 두통 ▲이전과 다른 양상의 두통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점차 악화되는 두통 ▲치료가 안 되는 두통 ▲자세에 따라 강도가 변하는 두통 ▲의식 저하, 혼돈, 경련, 기억력 저하, 사지 무기력 및 감각이상, 실조증, 시력 저하, 후각 및 안면감각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거나 발열, 경부 강직, 안와 및 유두 부종, 고혈압, 체중 저하 등 이학적 이상을 동반한 두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치료 및 관리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 판단해 약을 복용하는데, 이 때문에 약물의 부작용과 오남용은 물론 약물 의존성 두통까지 더해져 더 큰 고통을 겪곤 한다. 또 뇌종양 등 다른 질환을 방치할 수 있으므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편두통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고, 카페인 섭취를 절제하며, 유산소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덧붙여 절주와 금연을 하고 피임약 사용 및 두통약 남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
  • [책꽂이]

    ●오바바 마을 이야기 (베르나르도 아차가 지음, 송병선 옮김, 현대문학 펴냄) 스페인 북부 상상의 마을 ‘오바바’를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26편을 담은 연작 소설집. 처음에는 피레네 산맥 주변에서만 사용되는 바스크어로 쓰였으나, 이후 스페인어로 옮겨져 스페인 국립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5개 국어로 번역됐다. 1만 3500원.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조현 지음, 민음사 펴냄)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종이 냅킨에 대한 우아한 철학’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작가의 풍부한 인문 지식과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7편의 단편이 담겼다. 1만 1500원. ●문학,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엮음, 동녘 펴냄) 문학평론가 도정일, 염무웅, 시인 김형수, 김해자,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 10명의 저자는 문학의 우상화, 문학 중심주의를 비판하며 문학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제안한다. 1만 3000원.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레베카 부스 지음, 김은영 옮김, 웅진윙스 펴냄) 여성의 호르몬이 시기별로 신체적·정서적·사회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책.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배란이 일어나기 직전 여자의 역량이 최고치가 되는 일주일을 ‘비너스 위크’로 명명한다. 1만 3000원. ●노자의 변명(치가 가즈키 지음, 김치영 옮김, 말글빛냄 펴냄) 노자 도덕경에 담긴 성(性)적 코드를 분석한 책. 저자는 “노자가 말하는 도(道)는 사실 성을 의미하는 암호”라며 “노자는 성의 가치와 순수성을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차자(借字) 방식을 이용해 비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1만 2000원. ●최재천의 책갈피 (최재천 지음, 폴리테이아 펴냄)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천 변호사의 독서 칼럼. 어릴 때부터 닥치는 대로 읽는 걸 즐겨했다는 저자가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53권에 대해 쓴 서평을 묶었다. 1만 5000원.
  • 제모제-땀내제거제 “같이쓰지 마세요”

    제모제-땀내제거제 “같이쓰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모제’와 땀냄새 제거제인 ‘데오드란트’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제모제를 사용한 뒤 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 심해져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의 시차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수나 수렴화장수(피부를 수축시키면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화장품)도 제모제와 함께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동시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식약청은 제모제가 인체의 호르몬 분비체계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 중인 산모, 생리 중인 여성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대부분의 제모제는 산성도가 10.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비누를 이용해 씻을 경우 자극을 유발하기 쉽다면서 물로 씻어낼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여름철 들어 제모제를 사용하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기본적인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제품을 피부에 바른 채 건조시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제모제·데오드란트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제모제·데오드란트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모제’와 땀냄새 제거제인 ‘데오드란트’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제모제를 사용한 뒤 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 심해져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의 시차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수나 수렴화장수(피부를 수축시키면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화장품)도 제모제와 함께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동시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식약청은 제모제가 인체의 호르몬 분비체계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 중인 산모, 생리 중인 여성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대부분의 제모제는 산성도가 10.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비누를 이용해 씻을 경우 자극을 유발하기 쉽다면서 물로 씻어낼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여름철 들어 제모제를 사용하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기본적인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제품을 피부에 바른 채 건조시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히틀러를 순한 양으로?” 2차대전 英 비밀작전 공개

    “히틀러를 순한 양으로?” 2차대전 英 비밀작전 공개

    ”히틀러를 순한 양으로 만들면 2차 대전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스파이들이 독일 나치정권을 이끌던 아돌프 히틀러의 전쟁 야욕을 막기 위해 그에게 여성호르몬을 먹이는 방법까지 시도하려 했다고 1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카디프대 교수인 브라이언 포드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영국 스파이들이 히틀러의 음식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약을 몰래 넣을 계획을 세웠었다고 전했다. 말하자면 호전적인 히틀러의 성품을 그의 누이이자 비서였던 파울라처럼 유순하기 짝이 없게 만들려는 공작의 일환이었다. 포드 연구원은 스파이들이 히틀러 감식가들의 혀를 속이려고 일부러 아무 맛도 나지 않고 효과도 조금씩 느리게 나타나는 에스트로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들 가운데 일부는 히틀러가 먹을 음식에까지 접근할 수 있을 만큼 그와 가까운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포드는 스파이들이 히틀러를 단번에 죽일 수 있도록 그의 음식에 독약을 넣을 생각도 했지만, 히틀러의 음식을 미리 맛보는 전담 음식 감식가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에스트로겐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연구원은 영국 당국이 그동안 기밀문서로 분류했다가 최근에 공개한 서류에서 이 같은 사실들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2009년 대한두통학회에서 19세 이상의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한 것에 따르면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61.4%(여성 70%, 남성 52.7%)였다. 한달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56.3%, 거의 매일 아프다고 호소한 사람은 2.4%였다. 통증 정도는 중간 정도가 40.7%, 심한 정도가 17.5%로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 강도가 큰 두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거나 지장이 있는 경우는 33.6%로 이 중 5.1%는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두통에 관한 경험들을 보면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라는 예가 45.8%, 소음이 두통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43%, 어지럼을 느낀다가 38.8%, 속이 메슥거린다가 36%로 많은 편이었고 이 중 4.2%는 두통이 7일 이상 지속된다고 하였다. 두통에 따른 업무지장은 10명 중 한명 꼴로, 3개월 평균 4.7일 정도였다. 두통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찾는 경우는 11.6%,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경우는 37.5%였다. 52%는 치료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진찰 받은 경우는 18.8%로 진찰 받은 적이 없는 81.2%에 비해 훨씬 적었다. 이런 조사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61%는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수입이 적을수록, 교육연한이 짧을수록, 도시보다 시골에 거주할수록 두통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은 긴장형 두통으로, 살기 바쁘고 힘들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두통으로 추정된다. 관심을 가져야 할 편두통은 6%(여성 9%, 남성3%)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앓고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남녀 모두 40대가 편두통을 가장 많이 앓고 있다. 편두통은 구역질을 흔히 동반하며 빛에 예민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특징이 있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많은 이들은 실제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 중 약 28%는 학교나 직장 혹은 가사일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편두통이 의심되는 사람 중 28.9%만이 의사 진찰을 받고 이 중 오직 4.4%만이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두통의 원인은 뇌종양이나 뇌졸중임에 틀림없으나 이런 원인 질환은 사실 1~2% 정도로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두통이 있거나 오랫동안 두통으로 고생했다고 하여 뇌 촬영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두통 역학조사처럼 두통이 있을 때 동네나 직장 근처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입해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 또한 안전하지 않다. 왜냐하면 두통을 경험할 때마다 간편한 이유만으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편두통의 경우는 만성화를 유발하게 되고 만성 편두통으로 이행된 경우는 치료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약물과용 두통’이라는 새로운 질병 하나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두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병·의원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대처법일까? 우선 두통의 원인이 이차성은 아닌지 조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즉, 고열이나 구토증상을 동반하거나 점차 진행하는 경우, 50세 이상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두통, 갑작스럽게 생긴 심한 두통인 경우 그리고 전에 암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사람의 두통 증상은 무조건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진통소염제에 반응이 없거나 자주 복용하는 경우, 3일 이상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두통은 대부분 위험성이 없는 두통이지만 자신의 두통이 어떠한 성격을 가진 것인지 스스로 살펴봐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된다. 두통을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약물 위험성을 우려하여 무조건 참고 지내서도 안 된다. 두통도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女 가슴 꿈꾸는 남자, 호르몬제 400알 ‘꿀꺽’

    생물학적인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가 되고 싶어서 여성호르몬 활성제를 한번에 400알 씩 삼키는 남성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29세인 A씨는 6살 때부터 여자가 되는 상상을 해왔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원치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암 투병으로 역시 힘겹게 살아가는 어머니에게 충격을 줄 수 없다고 여긴 A씨는 홀로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며 여자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A씨의 유일한 친구는 역시 성전환수술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 뿐. 그녀의 도움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활성제를 구입해왔고, 최근엔 복용량이 늘어 300~400알을 한꺼번에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 남성이 에스트로겐 활성제를 복용할 경우,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성욕이 감퇴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다시 많아지면서 남성성이 강조된다. A씨의 경우 심리적인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여성의 가슴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약을 과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슴 수술을 먼저 받고 싶었지만 현재는 경제사정이 어려워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조금이라도 여성에 가까워지고 싶어 약을 수백 알 씩 먹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A씨에게서 여성 호르몬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건강이상신호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약 섭취가 이어질 경우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야자나무처럼 쑥쑥 자라세요”

    “야자나무처럼 쑥쑥 자라세요”

    LG복지재단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가졌다. 조준호 LG 사장,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에서 LG복지재단은 저신장 어린이 96명에게 LG생명과학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9억 5000만원 상당 지원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 호르몬제 기증을 시작해 17년째인 올해까지 총 600여명에게 55억원어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이 호르몬제를 제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취업 미끼’ 日야쿠자에 넘겨 성매매 착취

    [단독] ‘취업 미끼’ 日야쿠자에 넘겨 성매매 착취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서 일명 ‘박마마’, ‘박자’로 불리는 사내가 있다. ‘트랜스젠더 원정 성매매’의 대부로 알려진 박모(50)씨다. 이미 동종 전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다 지난해 6월 출소했다. 그는 세상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일본에 있는 좋은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람을 모았다. 간단한 일자리 얻기도, 가족과의 관계도 멀기만 한 트랜스젠더들을 그는 그렇게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이모(42)씨 등 20여명이 그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는 박씨와 손잡고 일하는 오모(60·여)씨와 야쿠자인 그의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씨의 대리인 박모(27·여)씨 등 감시자 2명도 함께였다.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환상에 불과했다. 트랜스젠더들은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의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한 뒤 성매매를 해야 했다. 매달 130만원의 방세는 물론이고 800만원에 가까운 자릿세도 냈다. 또 다른 폭력조직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매달 55만원 등 총 1000여만원을 뜯겼다. 이뿐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루라도 돈을 못 내면 밀린 돈에 살인적인 이자를 붙였고, 원금과 이자를 합친 돈에 다시 이자를 얹는 폭리를 감당해야 했다. 폭언과 협박은 예사였다. 그렇게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트랜스젠더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 박씨 일당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성매매를 강요당했던 한 트랜스젠더는 “박씨가 에이즈에 걸린 트랜스젠더를 일본에 보냈다가 소문이 퍼지자 귀국시킨 뒤 다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성매매를 내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이즈 환자인 박씨는 자신의 병력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져 처벌을 받았을 정도로 인면수심인 범죄자”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트랜스젠더들에게서 보호비와 자릿세 등을 갈취한 박씨를 성매매 알선 및 공동공갈 혐의로 붙잡아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트랜스젠더 이씨 등 2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본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오씨 등 일당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성적 소수자’인 트랜스젠더를 이용해 해외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브로커가 판치는 실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성전환자인권연대 등 시민단체는 2만 5000명, 대한의사협회는 4500명(2006년 기준)이라는 추정치만 내놨을 뿐이다. 서울지방가정법원에서 허용된 성별 호적 정정건수도 2008년부터 최근까지 30여건에 불과하다.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이성(異性)의 호르몬을 투약받는 이들과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지금까지 집계된 적이 없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부 성전환 연예인과 달리 대다수 트랜스젠더들이 그렇게 ‘없는 존재’로 살아간다. 미국에선 지난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49)이 연방정부 고위직인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되는 등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있다. 반면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취업 전선이나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따른다. 최진화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국장은 “직장에서 권고 사직당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면서 “사회에서 내몰린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으려면 정부 차원에서 트랜스젠더의 고민을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수명이 더 늘어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최근 수명을 최장 15년 늘릴 수 있는 식단과 생활습관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1986년부터 55~69세 남녀노인 12만 명을 대상으로 수명과 생활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경우 최장 15년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습관의 기준으로 삼은 건 △담배를 안 피우는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지 △비만인지 아닌지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했는지 등 4가지였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남자는 8.5년, 여자는 15년 이상 더 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여기서 지중해식 식단이란 지중해 연안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 이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50%, 단백질(생선, 콩) 25%, 지방(생선, 올리브) 25%로 구성되며, 포화지방이나 설탕은 거의 없다. 똑같은 조건이어도 남자와 여자의 수명이 다르게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반 덴 브란트 교수는 “그 이유가 분명하진 않지만 남녀 호르몬의 역할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내용은 미국 임상 영양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8월에 야한 란제리 많이 팔리는 비밀 캐보니…

    8월에 야한 란제리 많이 팔리는 비밀 캐보니…

    무더운 한여름에는 부부나 연인간 스킨쉽이 당연히 줄어든다고? 적어도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사회에서는 이같은 통념이 틀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일 란제리 소매업자 앤 서머스가 무더웠던 지난해 8월 평시보다 40%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활발해지는 성생활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추측보도가 아니라 미국 보스턴 주립 종합병원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추정이었다. 이들 연구진은 8월의 강렬한 햇볕이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최소한 두배로 늘려 결과적으로 성적 욕구를 증진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햇볕이 비타민 D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는 다시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가설로 요약된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이와 함께 이번주에 실시한 한 통계조사에서 영국 여성의 87%가 몸속에 남아도는 칼로리를 태우기 위한 활동수단으로 성생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이유로 두번째로 선호하는 활동이 쇼핑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조숙증에 천연 생약제 효과

    성조숙증을 천연 생약제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및 음모 발달, 고환 성장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잘 자라지 않으며,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유방암이나 조기폐경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06년 이후 4년 만에 약 4.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성장 전문 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8∼2011년 이 클리닉에서 치료한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비만군(205명)과 마른군(516명)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생약제제를 마른 체형과 뚱뚱한 체형에게 다르게 처방을 했을 때 더 나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비만이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점차 늘고 있는 마른 성조숙증 아이들에 대한 접근법을 새로 제시한 셈이다. 의료팀에 따르면 마른 그룹은 ‘청열조경’요법으로 평균 1년간 치료를 했다. 그 결과 여성호르몬 ‘E2’는 24.49에서 27.35pg/㎖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64에서 4.45mIU/㎖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1.36에서 2.63mIU/㎖로 증가하는 데 그쳐 여성호르몬의 분비 양상이 전체적으로 20% 이상 억제됐다. 비만 그룹에는 ‘감비조경’ 요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비만도는 110.8%에서 104.6%로 낮아졌으며, E2는 19.76에서 23.15pg/㎖로, FSH는 3.23에서 4.04mIU/㎖, LH는 1.60에서 2.72mIU/㎖로 모든 항목에서 진행이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인간의 활동 패턴은 낮에 일하고, 밤에 자도록 정형화되어 있다. 이 반복적인 순환은 지속적이고도 역동적인 인간생활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에만 빠져드는 병이 있다. 더위로 생체리듬이 항상성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더하다. 바로 수면장애인 ‘기면증’(narcolepsy)이다.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넌 왜 허구한날 잠이냐.”라거나 “그 따위로 하려면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워라.”라며 자녀들을 타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녀나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의 의지로 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한번쯤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 환자를 방치하면 그의 삶이 결국 잠에 먹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면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홍승봉(대한수면학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동안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잠에 빠져드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환자들은 밤에 충분히 자지만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낮에 갑자기 저항하기 힘든 잠이 몰려와 결국 잠에 빠져들고 만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시작되지만 더 어리거나 장년·노년층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호르몬 히포크레틴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환자들의 경우 낮 동안 이 히포크레틴 분비량이 정상인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며 심한 경우 100분의1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인체가 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심하게 졸거나 잠들게 된다. ●기면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참거나 저항할 수 없어 공부나 운전 중에도 잠에 빠져들 수 있으며, 심하면 걷거나 식사 중에 잠들기도 한다. 또 환자의 70%가량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나타나 하체가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기도 하며, 웃다가 얼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고개가 앞으로 꺾이기도 한다. 또 가위눌림(수면마비)이나 입면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낮에 못 견디게 졸린 것과 반대로 밤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런 증상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며, 학습 및 작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주간 졸음과 탈력발작이다. 이런 증상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과도한 낮 졸음은 기면증의 첫 증상으로, 대부분 각성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예컨대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쓰거나 운전 중에도 돌연 잠에 빠져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탈력발작이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져 정상적인 기립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잠깐 무릎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오기도 하지만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려 맥없이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다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수면마비(가위눌림), 환자가 잠에 들 때나 잠에서 깰 때 생생한 꿈처럼 나타나는 입면환각, 야간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흔히 기면증을 희귀 질환으로 알지만 의외로 환자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0만명 중 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도 전국에 2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해마다 6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면증이 유발하는 피해는. 사실 기면증은 졸음보다 졸음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가 더 큰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재산의 피해는 물론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쳐 정상적인 가정·학교·직장생활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자가 많은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 저하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며, 대인관계도 어렵게 된다. 이는 환자들의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밤잠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 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단계로 바뀌어 꿈을 꾸는 렘(REM)수면에 들기까지 80∼90분이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15분 이내에 렘수면에 든다. 이런 점을 파악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기면증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아직 기면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만으로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행동치료·환경조절요법 및 약물치료로 이뤄진다. 행동치료란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충분한 수면이 가능하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15∼20분 정도씩 한두 번 낮잠을 자게 하는 방법이며, 환경조절요법은 학교 친구나 지도교사,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점을 알려 소외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대부분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치료 효과가 확실한 약물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약물치료는 크게 두 트랙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낮에도 심한 졸음에 빠지지 않고 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성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기존의 각성제가 빈맥·불안·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많고 작용시간이 짧아 매일 3~4회나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기면증 치료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프로비질’(성분 모다피닐 200㎎)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하루에 한번만 먹도록 설계돼 있어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비질은 수면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12∼13시간 이상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해 아이들의 ADHD 치료제로 지금까지 흔하게 사용된 ‘리탈린’이나 흥분제의 일종인 ‘암페타민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환자가 탈력발작을 보일 때는 항우울제를 투여하는데, 여기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주로 사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동 성범죄자 24일부터 ‘화학적 거세’

    아동 성범죄자 24일부터 ‘화학적 거세’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해 이른바 ‘화학적 거세’인 약물치료가 24일부터 시행된다. 법무부는 이를 골자로 하는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약물치료 대상은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가운데 성적 충동이나 욕구가 비정상적이어서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큰 범죄자 등이다. 약물치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됐던 ‘조두순 사건’과 ‘김길태 사건’ 등 성폭력범들의 되풀이되는 아동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극약처방이다. 화학적 거세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루크린’(성선 자극 호르몬 길항제)으로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품이다. 약효는 3개월간 유지되며 ‘루크린’에 대한 거부 반응을 고려해 다른 약물도 함께 사용하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는 정신과 전문의 진단이나 감정을 거쳐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해야 한다.”며 “법원은 청구 이유가 합당하다고 인정할 때 최대 15년 범위에서 치료 기간을 정해 치료 명령을 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명령을 선고할 수 없다. 치료 비용은 국가 부담이 원칙이다. ‘화학적 거세’는 현재 국내에서 시행 중인 전자발찌 부착, 신상정보 공개 명령에 이어 성범죄 억제의 최후 수단으로 꼽힌다. 북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해왔지만,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약물치료 대상자에 대해 검사의 치료 명령 청구→전문의 진단→법원의 선고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며, 성범죄자는 이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사자의 동의 없는 약물치료가 인간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해 위헌 소지가 있는 데다 치료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당장 24일부터 시행되지만 첫 약물치료 대상자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제도 시행 전 재판을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이후 기소가 되더라도 평균 형량이 5년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치료감호나 보호감호 집행 중에 가출소되는 경우에도 치료 명령 6개월 전에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출소 2개월 전부터 적용하게 돼 있다. 김길태나 조두순의 경우 무기징역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약물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국내 제도의 약물치료 적용 나이가 지나치게 낮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독일은 물리적 거세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노르웨이와 스웨덴, 폴란드 등도 약물치료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신체 부작용을 고려해 적용 나이를 최소 23세로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9세부터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도 논란거리다. 경구약에 비해 실효성이 높아 채택된 루크린은 주로 남성의 전립선암 치료제로 쓰이는데 일반인의 성욕구 억제용으로 사용했을 경우에 대한 임상실험이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주사제로 맞을 경우 평균 3개월이 지속되는 투약 효과 기간도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적정 투약 시기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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