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랑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물결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연관성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 정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05
  • 日피겨스타 하뉴 유즈루의 ‘행방불명’…곰돌이 푸 때문?

    日피겨스타 하뉴 유즈루의 ‘행방불명’…곰돌이 푸 때문?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슈퍼스타’인 하뉴 유즈루(28)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공식 훈련에 나타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마지막 공식훈련에도 안 나타난 하뉴 하뉴는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오는 8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앞서 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통상 선수들은 실제 경기를 치를 아이스링크의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리허설을 한다. 그러나 하뉴는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공식 훈련에 모두 불참했다. 이제 남은 공식 훈련 일정은 6일 하루뿐인데, 6일 훈련은 실제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이 아닌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타 선수다. 하뉴가 금메달을 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이 종목의 최대 관심사다. 그런데 훈련 과정은 물론 중국 입국 등 이동 일정 등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하뉴의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하뉴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오서 코치는 4일 “하뉴에겐 많은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나는 (차준환이 속한) 한국 선수단의 지도자로 등록했다”며 “하뉴가 어딨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아예 이번 올림픽에서 하뉴의 지도자로 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뉴와 가까운 사이인 한국 대표 차준환 선수도 하뉴와 관련한 질문엔 “선수촌에서 만난 적이 없다. 나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도 완전히 숨어버린 하뉴의 행방을 찾는 데 분주한 상황이다. 하뉴의 ‘곰돌이 푸’ 사랑과 실종 연관 추측도하뉴가 완전히 숨어버리자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하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곰돌이 푸’를 ‘하뉴 실종’과 연관 짓는 추측도 나온다. 하뉴는 곰돌이 푸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하뉴가 경기를 마칠 때마다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푸 인형 등을 던지곤 하는데, 이를 대회 주최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中, 시진핑 닮았다는 이유로 곰돌이 푸 검열곰돌이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은 캐릭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해 각종 검열이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다시 해외에서 중국의 검열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된 동화에서 창작한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것은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걷는 사진을 곰돌이 푸와 호랑이 캐릭터 ‘티거’가 함께 걷는 그림이 닮았다는 주장이 인기를 끌며 처음 등장했다.2014년엔 시 주석을 푸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늙은 당나귀 캐릭터 ‘이요’로 빗댄 그림이 나왔다. 이후 2015년 시 주석이 오픈카를 타고 사열하는 장면을 장난감 자동차에 탄 푸로 비교한 사진이 등장했으나, 이 사진은 그해 가장 많이 검열된 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제19차 공산당대회를 앞두고선 굳이 시 주석과 비교하지 않았는데도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푸와 관련된 이미지나 동영상이 대거 삭제됐다. 지나친 검열에 친근감→시진핑 독재 비판 소재로이처럼 다른 나라에선 비교적 가볍게 여겨지는 풍자가 중국 내에서 철저히 검열되자 오히려 곰돌이 푸는 중국의 검열과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소재가 됐다. 시 주석을 친근한 이미지로 여긴 풍자에 강경하게 대응한 결과 중국을 비판하고 시 주석을 조롱하는 소재로 강화한 셈이 된 것이다.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는 중국의 현대미술가 바디유초가 ‘곰돌이 푸’로 시 주석의 권력 집중과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하뉴가 8일 오전 온전히 모습을 드러낼지, 또 경기를 마친 뒤 곰돌이 푸 인형을 받는 광경이 나올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여기는 중국]中, 과도한 호랑이해 마케팅 몸살… 500g당 19만원 날고기까지

    [여기는 중국]中, 과도한 호랑이해 마케팅 몸살… 500g당 19만원 날고기까지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중국에서도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과도한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호랑이 고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인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허난성 친양(沁阳)시에서 한 남성이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호랑이 고기를 팔고 있다. 돤(段)씨라는 이 남성은 주기적으로 죽은 호랑이의 모습이나, 직접 호랑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을 올리며 손님을 끌어모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의 판매하는 것은 호랑이 고기와 뼈는 물론 호랑이 가죽도 판매하고 있고 호랑이 외에도 표범의 고기와 가죽, 사향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도축한 호랑이와 새끼 호랑이를 저울에 올려놓은 사진까지 게재하면서 ‘품질’을 보장했다. 일부 단골 고객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판매 가격은 1근(500g)에 1000위안(약 18만 9000원)으로 한 번에 40근, 즉 한화로 757만 원을 결제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에서 잡은 표범”이라면서 표범 사진을 올려 “오늘 저녁 발골 작업에 들어간다”라며 홍보했다. 이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원을 조사해 봐야 한다”, “아직도 이런 야생동물을 마구잡이로 먹는 사람들이 있나?”, “호랑이는 포획 자체가 불법 아닌가? 게다가 판매까지 한다고??”라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친양시 공안국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하자 이 남성은 자신이 판매한 것은 “호랑이 고기가 아니다”라며 발뺌했다. 이 남성은 최근 호랑이 관련 제품 판매가 잘 돼서 “온라인에서 따로 구입한 사슴 고기를 호랑이 고기로 속여 판 것”이라고 주장했다. SNS 계정에 올린 호랑이, 표범 사진 등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서 올린 것뿐이라고 설명했고 공안국에서는 현재 이 남성의 은행 계좌 내역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형법 제341조에 따르면 국가 보호 품종을 불법적으로 포획, 살해하는 경우, 또는 불법적인 유통, 판매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상황이 심각한 경우 10년 이상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다양한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과도한 마케팅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는 중국의 야생 동물원에 유리 칸막이를 가운데 두고 호랑이와 ‘동침’할 수 있는 객실 마케팅도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 [와우! 과학] 전 세계 몇 없는 희귀 흑호(黑虎), 검은호랑이 인도서 포착

    [와우! 과학] 전 세계 몇 없는 희귀 흑호(黑虎), 검은호랑이 인도서 포착

    인도에서 희귀 검은호랑이가 포착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동부 오디샤주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수컷 검은호랑이 2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뉴델리 출신 대학생 사진작가 사티아 스와가트(23)는 지난해 11월 검은호랑이를 촬영했다. 작가는 “검은호랑이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검은호랑이 자태에 넋을 잃고 잠시 촬영하는 것조차 잊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은호랑이를 본 사람은 많지 않고, 또 이렇게 가까이서 본 사람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전설적 존재, 희귀 검은호랑이희귀 검은호랑이 목격담은 1700년대부터 전설처럼 전해내려왔다. 1773년 인도 케랄라주에서 영국 예술가 제임스 포브스는 밀렵꾼들이 잡은 검은호랑이를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검은표범을 검은호랑이로 착각한 경우가 많아 실존 확인이 어려웠다. 검은호랑이의 존재가 확인된 건 1970년대 초 미국 오클라호마시립동물원에서였다. 당시 평범한 벵골호랑이 사이에서 검은호랑이 한 마리가 태어났는데, 안타깝게도 새끼 검은호랑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물려 죽었다. 동물원은 죽은 검은호랑이를 박제해 남겼다.1992년 델리 남부 티스 하자리에서는 밀렵꾼이 손에 넣은 검은호랑이 가죽이 발견됐다. 압수된 가죽은 이듬해 박물관에 전시됐다. 1993년 시밀리판 보호구역 근처에서는 한 소년이 활로 쏴 제압한 검은호랑이 사체도 확인됐다. 2010년과 2014년에는 첸나이 소재 아리나르안나동물원과 부바네슈와르 소재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검은호랑이가 태어나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밀리팔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검은호랑이가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 검은호랑이는 왜 까만걸까학계에 따르면 검은호랑이는 별개의 종이 아닌 벵골호랑이 돌연변이다. 털에 있는 무늬가 짙고 굵게 변하는 아분디즘(Abundism)영향으로 검은색 줄무늬가 일반 벵골호랑이보다 훨씬 넓다. 다만 세포 자체에 변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학계에선 이를 ‘가짜 멜라니즘(Peudo-melanism)’이라고도 부른다. 반면 멜라니즘(Melanism, 흑색증)은 멜라닌 세포 돌연변이로 검은 색소가 과잉 생산되면서 나타난다. 멜라니즘을 띄는 개체인 멜라니스틱(Melanistic)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띠는 이유다. 통상 검은호랑이는 멜라닌 세포 돌연변이가 아닌 털 무늬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나타난다. 검은 줄무늬가 넓은 것일뿐 몸 전체가 까맣지는 않다는 것이다. 줄무늬, 얼룩무늬, 점박이무늬 같은 고양이과 동물의 털 무늬는 타크펩(Taqpep, Transmembrane Aminopeptidase Q) 유전자가 좌우한다. 이 유전자 변이에 따라 고양이과 동물의 무늬가 달라진다.인도 국립생물과학센터(NCBS) 연구팀은 2021년 9월 시밀리팔 보호구역 호랑이 12마리의 유전체(게놈)를 해독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그 결과 검은호랑이로 추정되는 4마리는 벵골호랑이와 같은 타크펩 유전자 염기 중 단 하나의 염기(Cytosine, 시토신)가 다른 염기(Thymine, 티민)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가짜 멜라니즘 유전자는 열성이라, 검은호랑이가 되려면 부모 모두에게 한 개씩 총 두 개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검은호랑이가 근친교배로 한 쌍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결론냈다. NCBS 우마 라마크리슈난 교수는 “다른 무리와 떨어져 고립된 비좁은 시밀리팔에서 호랑이 개체군 사이에 우연히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생했고, 돌연변이는 근친교배를 통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적으로 검은호랑이가 계속 출현하는 곳은 오직 인도 오디샤주 시밀리팔 호랑이 보호구역 뿐이다. 이곳에서 잇따라 검은호랑이가 나타나는 건 고립된 생활 속에 유전적 다양성이 줄면서 벌어진 호랑이의 비정상적 진화라는 게 연구팀 해석이다. 실제로 시밀리팔 보호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랑이 서식지는 500㎞나 떨어져 있다. 젊은 수컷이 도달하는 평균 거리가 148㎞ 정도니, 근친교배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셈이다. 연구팀은 또 시밀리팔 보호구역에서 돌연변이 검은호랑이가 나타날 확률을 58%로 계산했다. 현재 이곳에 사는 야생 검은호랑이는 7~8마리 안팎으로 추정된다. 
  •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음력 1월 1일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몽고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중요한 명절로 통한다. 그 덕분에 음력설을 전통 명절로 지정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오고 있는 국가들에는 이를 지칭하는 각각의 고유한 명칭과 인사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설 또는 구정설, 설 등으로 불리는 음력 1월 1일을 중국에서는 ‘춘제’(매년 음력 정원 초하룻날)라고 부르며 가장 큰 명절로 받아들인다.  춘제 기간에는 중국의 각 가정에서는 ‘춘련’이라고 불리는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붙여 기념하며 중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런 모습은 베트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인들은 매년 음력 1월 1일을 ‘뗏’(Tet)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조상이나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덕담은 나누고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음력설을 가리켜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하얀 달이라는 뜻의 이 명칭은 몽골 최대의 길일이자 명절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국가마다 그것을 가리키는 명칭은 다르지만, 유교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리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날의 고유 명칭에 대한 해석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연일 날카로운 반응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사건은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의 영문 표기에서 ‘중국판 새해 첫날’(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관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 교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것은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지적했다. 설의 영문 표기에서 ‘차이니즈’ 대신 ‘음력 새해 첫날(Lunar New Year)’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공개한 것. 일종의 설의 영문 표기를 ‘음력 설날’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던 셈이다. 특히 서 교수의 발언 직후, 해외에 거주 주인 한인 누리꾼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구글 캘린더에서 설을 ‘중국 설날’로 표기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연이어 제보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를 가리켜 ‘도둑놈’, ‘중국 문화를 가로채는 흑색 분자’ 등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연일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누리꾼들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에 익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서 개인 계정을 운영 중인 40대 한국인 사업가(요식업 운영자)는 임인년을 의미하는 호랑이 사진과 함께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가 다수의 중국인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한국인 사업가는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유사한 피해를 본 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설날과 중국의 춘제 문화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한 한 인플루언서 역시 댓글 테러를 당했던 것.  논란이 된 영상에는 ‘중국 춘제를 도둑질한 한국인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한국 전통문화라는 것 중에는 사실상 자신들 고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최대 명절인 설날도 결국엔 춘제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한국인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은 중국의 것이며,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유교 문화라는 것도 중국 것이다. 결국 그들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종속적인 인간들이다’는 비난 일색의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단 2시간 만에 삭제돼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유난히 음력 1월 1일의 명칭 해석을 두고 ‘lunar new year’로 표기한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과 비난의 목소리를 폭주하는 분위기 속에도 다수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학술 보고서 등에서는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를 혼용해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국 내에서도 두 명칭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설왕설래가 여전한 상태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발간된 다수의 학술 연구 논문에서조차 두 영문 명칭을 혼용해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등록된 학술 논문 및 공식 저널을 통해 게재된 연구 논문 중에는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에 발간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논문 중 약 136건의 연구 보고서에서는 두 명칭을 모두 혼용해 사용했고, 그 중 절반가량의 보고서에서는 ‘lunar new year’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이후에 발간된 보고서 중 무려 40여 건에서도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 두 명칭이 모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칭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설왕설래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2월 유명 모델 리우웬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Happy Lunar New Year!’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중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역시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이 사건은 중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학 영어학과 후이링 교수는 ‘Lunar New Year’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명칭이라고 했다.  사실상 음력 1월 1일을 지칭하는 명칭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는 것. 후 교수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농력을 활용한 춘제의 가장 흔한 영어식 표현은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Chinese lunar new year 등이 있다. 다만 Chinese lunar new year의 사용 빈도는 낮다’고 했다.
  •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 첫날인 1일과 전날 밤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렸다.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에서뿐 아니라 음력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서도 축하 이벤트가 이어졌다. 다만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한국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아닌 ‘중국 신년’(Chinese New Year)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탓인지 음력 새해 축하가 중국을 축하하는 것과 동일시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여러 나라의 풍경을 모아봤다.이날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12간지 중 호랑이에 해당하는 올해를 기념하는 호랑이 모양의 얼음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전시됐다. 웅크린 채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 포효하는 호랑이,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호랑이 등 다양한 모습의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사바강변에서는 전날 밤 불꽃놀이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강변 산책로에는 용과 등불, 테라코타 전사 등 중국 특색이 묻어나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음력 새해를 앞두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크르에서는 ‘겨울 궁전’ 앞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 ‘궁전교’가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 몰레 안토넬리아나의 돔도 빨갛게 물들었다. 돔 위에는 행운과 행복을 뜻하는 한자 ‘복’이 하얀 조명으로 새겨지기도 했다.영국 런던도 예외가 아니었다. 런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 제독 기념비가 빨간 조명을 반사했다. 넬슨 제독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해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인물로 한국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되는 영국의 국민 영웅이다.미국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첨탑 부분을 빨갛게 밝혔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명물 나스닥 옥외광고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통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마주묘 사원은 춘제를 맞아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았다. 도쿄타워도 음력 새해를 하루 앞두고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도 춘제를 축하했다. 테헤란의 상징 아자디 타워는 빨간 조명을 밝혔고 중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표시됐다.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중국 사원에서는 중국 전통 사자춤 등 공연이 열렸다. 발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의 차이나타운과 중국 사원, 놀이동산 등에서도 호랑이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동아시아 각국의 설을 모두 ‘중국 설’로 홍보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설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4장으로 구성된 스티커에는 세배하는 아이들, 떡국, 연날리기와 윷놀이 모습 등이 담겼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설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명절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설’로 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한복 입은 문 대통령 부부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 기원”

    한복 입은 문 대통령 부부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 기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 온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설이 되기를 바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 보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으시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함께 견디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며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라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가족이 그리운 설 명절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고 싶은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안부와 덕담만은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 설 명절 새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명절 새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호랑이는 유난히 우리 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지금은 야생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호랑이는 청동기 시대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도 그려져 있고 삼국사기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신화, 민담, 전설 속에서도 호랑이는 으뜸가는 단골 소재다. 설화 속 호랑이는 효를 중요시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존재로 그려진다. 때론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 호랑이는 다정한 존재였다가 웃긴 대상이 되기도, 희생을 감수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아동문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과 설 연휴를 보내는 건 어떨까. 김지은 동화평론가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와 ‘호랑이와 효자’를 추천했다.‘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는 1968년 출간된 주디스 커의 첫 번째 책으로 그림책의 고전이 된 작품이다. ‘소피’라는 아이가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커다란 호랑이가 찾아와 빵과 우유, 냉장고에 음식을 모조리 먹어버린다. 김 평론가는 “호랑이와 인간의 우정이 다정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1960년대 동아시아 이주자들에 대한 은유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호랑이와 효자’는 서울과 경기 고양시 사이 북한산 자락에 전해 오는 ‘북한산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 전설’을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김장성 작가가 글을 썼고 백성민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김 평론가는 “한반도 우리 호랑이가 가진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루리 북극곰 출판사 편집장은 추천 그림책으로 ‘팥빙수의 전설’, ‘행복한 줄무늬 선물’을 꼽았다.‘팥빙수의 전설’은 지난해 ‘이파라파냐무냐무’로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가 2019년 펴낸 그림책이다.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 발랄한 상상을 담았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게 유머 감각과 명예를 되찾아준 그림책”이라고 말했다.야스민 셰퍼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하나하나 꺼내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 주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소동을 담은 그림책이다. 호랑이 칼레는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줄무늬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결국 줄무늬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대신 아름다운 새 무늬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주는 그림책”이라며 “역시 외모가 아니라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은덕 보림 출판사 주간은 ‘반쪽이’와 ‘줄줄이 꿴 호랑이’를 추천했다.‘반쪽이’는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긴 책으로 창작 그림책 1세대 작가인 이억배 작가가 그리고 이미애 작가가 썼다.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는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형들에게조차 따돌림당하고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반쪽이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2005년 출판된 ‘줄줄이 꿴 호랑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책이다. 온종일 꼼짝 않는 게으름뱅이 아이가 밤새 한 줄에 꿰인, 온 산 호랑이를 다 잡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박 주간은 “‘반쪽이’에 등장하는 이억배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데도 익살스러움이 있고 권문희 작가의 ‘줄줄이 꿴 호랑이’의 호랑이는 표지부터 어리숙해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 “文대통령 설 선물세트 팔아요”…30만원에 ‘중고거래’ 된다

    “文대통령 설 선물세트 팔아요”…30만원에 ‘중고거래’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상자가 중고시장에서 최대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9일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명절 때마다 화제가 됐던 대통령의 선물 상자가 이번에는 임기 마지막 설 선물 상자라는 의미까지 부여돼, 최대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와대 명절 선물세트 물품 원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대통령 선물세트’라는 프리미엄에 가격이 2배 넘게 치솟은 것이다.해당 선물세트는 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 방역 현장 종사자, 주요 인사 등 1만5000명에게 보낸 것이다. 이번 설 선물 세트 구성품은 김포 문배주 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지역 특산물이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 상자는 간단한 전통문양으로 제작됐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다양한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설에는 십장생도, 추석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박스를 사용했다. 함께 동봉된 연하장에는 “임기 마지막 해 국민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아끼는 마음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겠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이룬 것이 많다.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 글이 적혔다. 구성품이 빠진 빈 상자도 평균 거래 가격은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독도 그려진 文대통령 설선물 반송한 일본… 靑 ‘무대응’ 대통령의 선물 상자에는 섬을 배경으로 일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얼마전 일본대사관은 이 섬이 독도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하며 선물 수령을 거부 한 바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설 선물을 배송받은 일본 언론 특파원 중 일부는 반송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한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듯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다만 반환의사를 밝힌 일본 언론인의 소속 매체나 숫자, 이후 절차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반송에 대한 대응 역시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언론인 몇몇이)설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조치 및 대응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 연휴에 뭐볼까…이건희 컬렉션부터 해외 거장까지 ‘풍성’

    연휴에 뭐볼까…이건희 컬렉션부터 해외 거장까지 ‘풍성’

    설 연휴 기간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 곳곳에서는 각종 전시가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 3일간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관 모두를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은 설 당일인 1일 하루 휴관한다. 현재 서울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아이웨이웨이 개인전 등이 열리고 있다.덕수궁관과 과천관에서는 각각 박수근, 최욱경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다. 청주관은 국제 미술 소장품 기획전 ‘미술로, 세계로’를 연다. 미술관은 설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31일 미술관을 찾는 호랑이띠 관람객에게 관별로 선착순 20팀씩 초대권을 증정한다.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연다. 윌리엄 블레이크부터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를 거쳐 올라퍼 엘리아슨, 아니쉬 카푸어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세계를 펼친다.해외 거장의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등 초현실주의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에서 동시에서 열리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은 달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훑어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는 마그리트와 함께 막스 에른스트, 만 레이, 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과 판화를 조명하는 ‘라이프 앤 조이’ 전시도 같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지난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등 5개 전시를 선보인다. 기술과 자연이 융합하는 세계를 전시하는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에선 백남준은 물롯 히토 슈타이얼, 알도 탐벨리니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설 당일은 휴관한다.광주시립미술관은 독일 칼스루에의 ‘예술과 미디어센터’(ZKM)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센터인 ZKM의 작가 64명의 작품 중 95점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은 설 연휴에 전국에 있는 소속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윷점 보기, 복주머니 나누기, 민속놀이 체험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의 ‘사유의 방’에선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지난달 개막한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 등 다양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설날인 내달 1일은 박물관 문을 닫는다.
  • 설 연휴 겨울축제 다녀올까

    설 연휴 겨울축제 다녀올까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겨울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엔 멀리 떠나지 않아도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들도 열린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덕분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크지 않으면서도 겨울철 낭만을 만끽할 겨울 축제를 소개한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눈 조각품 10점을 설치하는 등 ‘한강 겨울동화’를 구현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직접 제작됐고, 자연 해빙될 때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중인 눈 조각품은 폭과 높이가 각각 2m 규모다. 여의도한강공원에 3점, 뚝섬한강공원에 3점, 반포한강공원에 4점이 설치됐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설호’(뚝섬),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눈 조각으로 표현한 ‘스핑크스’(여의도),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통해 일상의 자유를 소망하는 ‘고래의 꿈’(반포)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들이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반길 전망이다.이철희 한강본부 운영부장은 “비교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겨울철에 한강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을 마련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동심과 낭만을 더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오는 2월부터 한강공원 조각품 순환전시를 시작한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개 공원씩 선정해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연중 전시하는 방식이다. 강서와 양화한강공원에서 첫 전시가 시작될 예정이다.전남 순천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지역 대표 겨울축제인 ‘순천만국가정원 별빛 산책’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23일 시작한 별빛 산책 행사는 한 달만에 2만여명이 찾아오는 등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나무도감원에는 ‘마법의 빛으로 물든 꿈의 정원’을 주제로 아바타가든, 빛의 놀이터 등 8가지 주제의 이색 공간이 펼쳐진다. 물새놀이터 울타리 부근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홀로그램 화면이 반응하는 ‘홀로 포레스트’와 인공 눈 포토존이 마련됐다. 설 명절을 맞아 한복착용자 무료입장, 꽃씨 나누기, 가족사진 촬영, 한방떡·한방차 무료나눔, 전통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온라인에서 겨울을 만끽할 축제도 열린다. 충남 공주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 ‘겨울 공주 군밤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알밤 토크콘서트, 공주 알밤 디저트 요리법을 소개하는 전국 UCC 공모전, 아프리카TV BJ들과 함께하는 ‘공주 최고의 밤 맛을 찾아라’ 등 프로그램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11번가를 통해 공주 밤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정안알밤휴게소 상·하행선에서는 특별 판촉 행사도 열린다. 공주에서는 2100여개 농가가 연간 전국 밤 생산량의 17%에 달하는 8000t의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 악극으로 꾸민 95세 MC의 인생 한판… 팀킴·스우파의 ‘얼음돌’ 한판

    악극으로 꾸민 95세 MC의 인생 한판… 팀킴·스우파의 ‘얼음돌’ 한판

    올해 설 연휴에는 가족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파일럿과 특집 프로그램이 포진했다. MBC가 오는 31일과 2월 1일 오후 8시 방송하는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에서는 현역 컬링 선수와 안무팀 라치카 등 각 분야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짜릿한 컬링 한판승을 펼친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여전히 보내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한 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도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준호, 이세영, 이덕화 등 주·조연이 한자리에 모여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판타스틱 듀오’를 만들었던 SBS는 새 시리즈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를 2월 1일 오후 8시 20분, 2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스타의 가족이 ‘DNA 싱어’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 추리한다. 가수 양희은, 배우 양희경 자매를 비롯해 양세찬, 장도연 등이 판정단으로 함께한다. KBS는 세대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의 인생사를 악극으로 꾸민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31일 오후 7시 50분 2TV에서 방송된다. 1~3막으로 나눠 그리운 고향이야기부터 젊은 날의 초상, 전국노래자랑 진행까지 95년 인생이 펼쳐진다. ‘호랑이띠’ 송가인은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에서 신명 나는 국악 무대를 준비한다. 어머니 송순단 명인과의 첫 합동 무대를 비롯해 라인업이 화려하다. 2월 1일 오후 6시 20분 2TV에서 방송된다.아이들의 경제 공부를 돕는 ‘설 특집 자본주의 학교 2부작’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주체로 성장할 10대들에게 진짜 경제 공부법을 알려주는 예능이다. 홍진경이 MC를 맡고 유튜버 슈카, 소아정신과 의사 노규식이 전문가로 출연해 현주엽과 두 아들, 가수 정동원, 가수 고 신해철의 자녀들, 현영과 딸에게 조언한다. 1부는 31일 오후 9시 50분, 2부는 2월 1일 오후 8시 10분 2TV로 편성됐다.
  • 아파트·소음벽 넘어 볼 수 있을까, 태종·세종의 눈길 닿던 한강

    아파트·소음벽 넘어 볼 수 있을까, 태종·세종의 눈길 닿던 한강

    ■조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이궁(離宮) ■서울 광진구 뚝섬로 58길 101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울타리의 펜스형 표석(복원한 낙천정은 인근 현대강변아파트 102동 옆)‘신선의 풍경, 사람의 소음’ 광나루는 강폭이 넓어 시야가 시원하게 열린 곳이다. 광나루, 광진의 다른 이름이 양진(楊津)이었으니 물가에 버드나무가 낭창낭창 휘늘어져 있었을 테다. 팔당에서 들어오는 물은 잘 보이고 동호로 빠져나가는 물은 보이지 않으니 명당이랬다. 뚝섬은 예부터 장안에서 인심이 가장 좋은 동네로 일컬어졌다. 저녁 무렵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집이 있으면 너나없이 각추렴해 굶는 사람이 없었다. 자연의 풍광이 아름답고 사람의 풍경 또한 아름다웠던 그곳, 광나루와 뚝섬 사이에 낙천정이 있었다. 하지만 앵돌아 한강을 등진 ‘낙천정 터’ 표석 자리에서는 물결 한 자락 보이지 않는다. 가지치기한 겨울나무 아래 울타리에 걸린 표석이 휑뎅그렁하다.낙천정에 맑은 가을이 다시 오고 훌륭한 임금 머무르시는 곳에 상서로운 기운이 피어오르네 부슬비 속에 흰 갈매기는 마포 어귀를 날고 지는 노을 속으로 외로운 오리 한 마리 북한산 위로 날아가네 임금의 호탕하고 어진 덕에 바람 앞의 풀처럼 백성들이 감화되어 엎드리고, 성스러운 은혜와 덕택이 강물과 함께 흐르네 정무 바쁘신 와중에 짬을 내어 풍광을 감상하니 인간 세상에 이곳을 빼면 어디가 신선의 풍경이란 말인가? 변계량이 노래한 낙천정을 깜냥껏 풀어 보다가 문득 어줍은 꾀가 떠올랐다. 낙천정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 지어진 301동 아파트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자유 출입이 가능한 현관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는 일은 어렵지 않다. 잡상인은 아니지만 외부인은 분명하니 지은 죄도 없이 뒤통수가 찌릿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갈매기와 오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강 귀퉁이 한 조각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한데 그조차 욕심인가? 집 안 베란다를 통해서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라 23층 꼭대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뒤편 쪽창을 통한 주차장뷰뿐이다. 잠긴 옥상 문 앞에서 맥없이 돌아 쪽창 너머 생뚱맞은 곳에 걸린 표석을 사진으로 담는다. 허탈하고 아쉽다. 일상적으로 완상할 수 있는 수려한 경치는 옛적에 권력이라면 지금은 금력으로 표상되는 힘의 전유물인가 보다. 그래서 다들 그토록 그 무서운 호랑이를 잡아타고 싶어 안달하는 걸까? 호랑이라는 이름이 통용된 것은 18세기 숙종 때쯤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북쪽에서는 범, 남쪽에서는 호랑이라 불렀다. ‘문제적 인간’ 이방원은 달리는 호랑이를 잡아탔다. 포수들은 호랑이 사냥을 나갈 때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호랑이 뼈와 고기로 끓인 국을 먹었단다. 이방원이 호랑이의 주인이 된 것은 호랑이를 갈아 마실 정도로 호랑이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이씨 왕가를 통틀어 과거 급제자는 이성계의 5남 방원과 6남 방연뿐이다. 방연은 건국 전에 죽었으니 조선 왕실의 급제자는 이방원이 유일하다. 타고난 명석함에다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고려 왕조를 끝장내고 조선을 창업한 경험이 더해져 그는 한층 강해졌다. 곰의 앞발은 철퇴요 발톱을 세운 호랑이 앞발은 칼이랬다. 젊은 역사 마니아들이 붙인 이방원의 별명은 ‘킬(Kill)방원’. 정몽주와 정도전부터 이복형제 방석·방번까지, 이방원은 호랑이의 앞발로 거치적거리는 정적을 모두 베었다. 방원이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욕의 화신, 역사학자 임용한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 9단 술수 9단’의 이미지로 후대에 기억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 태종은 정안군 이방원과 다른 면모를 보인다. 18년 동안 호랑이를 타고 거침없이 달린 태종은,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갖지 못하는 것이라는 공식을 깨고 아들 세종에게 호랑이를 양도한다. 스스로 “말과 사람을 보는 눈은 내가 옛사람에게 양보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던 태종은 호랑이를 제대로 다룰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보았고, 호랑이의 다음 주인에게 꽃길을 깔아 주기로 결심한다. 처가인 민씨가를 숙청했던 실력으로 세종의 처가, 즉 사돈인 심씨가를 단칼에 제거한다. 외척이라는 내부의 위험을 없앤 후에는 바깥으로 눈을 돌려 왜구의 소굴이자 전진기지였던 대마도 정벌을 바로 이곳 낙천정에서 실행한다. 정벌을 마치고 보무당당히 돌아온 원정군이 승리의 술잔을 드는 모습이 눈에 삼삼하다. 태종은 껄껄껄 호탕하게 웃으며 흠뻑 취했을 것이다. 조선 창업 성공과 성군 세종 만들기 프로젝트, 그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2009년 정비 사업 전까지 ‘낙천정 터’ 표석은 엉뚱한 자리에 있었다. 102동 표시만 보고 가다가 뒤늦게 현대강변아파트가 반대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미있는 일은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낙천정’을 발견한 것이다. 숯불갈비를 파는 식당 낙천정. 최소한 식당 주인은 가게 이름을 지을 때 동네의 역사적 의미를 참고했을 테니 표석 자체보다 이 같은 기억의 작은 징표가 더 반가울 때가 있다.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편식쟁이 아들이 행여 건강을 해칠까 봐 자기가 죽은 뒤 상중일지라도 세종에게는 고기를 먹이라던 태종이 아니었던가? 그토록 애틋한 부자가 함께 거둥했던 낙천정을 기리는 데는 숯불갈비집이라도 무색지 않으리라!현대강변아파트 102동 옆구리에 있는 낙천정 아닌 낙천정은 1993년에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해제되었다. 몇몇 인터넷 자료에는 아직 이 정자가 낙천정 터 이미지에 올라 있다. 1991년 현대강변아파트를 건축할 때 땅을 기부채납 받아 건축한 듯한데, 후일 사료와 항공사진 등을 통해 원위치에서 200m 이상 차이가 나고 정자의 원형 또한 조선 전기 양식이 아님을 확인하면서 기념물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사료 발굴에 따라 역사도 변한다. 개발과 보존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먹구구로 기념물을 지정했던 시절을 지나 유물·유적에 접근하는 방식이 정교해져 간다는 사실은 의미 있다. 건축물의 경우 도면과 설계도가 없으면 경주 황룡사지처럼 폐허로 남겨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텅 빈 자리를 상상력으로 채울 수만 있다면 폐허라도 더없이 충만할 것이다.다만 복원물이 의미를 잃으니 고스란히 흉물이다. 주차된 차에 가로막히고 입구가 쇠사슬로 폐쇄된 낙천정 아닌 낙천정에서 보이는 것은 소음벽과 고가차도뿐이다. 방치된 정자를 대신해 조망대를 설치하면 어떨까? 그렇게라도 태종과 세종의 눈길이 닿았던 너르고 푸른 한강을 보면 좋지 않을까? 현재의 호랑이가 과연 허락할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호랑이인지 고양이인지도 모르면서 잡아타겠다는 것은 욕심이요,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것은 탐욕이요, 호랑이가 영원히 멈추지 않고 달리리라 믿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높다란 소음벽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차량들의 소음이 내내 사위에 웅웅거린다. 호랑이에 오르는 것은 절경을 취하고 소음을 견디는 일일 테다. 한 블록만 물러나면 한강뷰는 없을지나 사방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오는 길에 지났던 자양전통시장에 들렀다 귀가하련다. 세상은 하 수상해도 호랑이 따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일상의 소음은 진진하다. 충청도식 무시루떡과 매운 닭강정이 인심 좋은 자양시장의 별미랬다.(끝)
  • “I am Gucci”가 이런 뜻이라는데… [명품톡+]

    “I am Gucci”가 이런 뜻이라는데… [명품톡+]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1921년 설립 후 100년젊은 층에게 최근 더 사랑받아내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용 전략 수정코로나19 이후 오히려 매출 상승“I am Gucci”“Life is Gucci”“It is all Gucci” 이 세 문장 속 Gucci의 공통점은 ‘좋다’의 대체어라는 것이다. Gucci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를 일컫는다. 구찌의 인기가 높자 영어 ‘슬랭’에도 등장한 것이다. 좋은 의미에서다. 명품에는 필수 조건이 있다. 희소성이다. 희소성이 없다면 명품이라 부르기 어렵다. 혹자는 명품을 말하면 사치를 떠올리지만 다른 한 편에선 예술을 생각한다. 희소성과 예술. 여기에 더해져야 할 건 시간이다. 한 브랜드가 잇따라 성공적인 라인을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얻는다는 것은 막대한 돈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 젊은 명품, 좋은 일일까 그렇기 때문에 명품이 젊어진다는 것은 마냥 긍정적으로 읽힐 만한 일은 아니다. 헤리티지를 중시하는 브랜드의 경우 그렇기 때문에 소량을 매장에 구비하고 아무에게나 제품을 보여주지 않는다. 헤리티지는 브랜드 유산과 전통 등을 통합해 일컫는 개념이다. 헤리티지의 희소성을 가장 중시는 대표적 럭셔리 브랜드는 에르메스다. 에르메스는 자사 브랜드에서 구매한 기록이 있는 소비자에게만 버킨백을 내어준다. 유명한 사람이 간다고 해서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아무나 볼 수 없다. 사람의 유명세, 외모보다 브랜드의 스토리를 이해하느냐를 우선으로 여기는 셈이다. 언뜻 보면 그런 면에서 구찌는 헤리티지 보전의 위기에 선 것처럼 보인다. 국내 한 매체가 2020년 전국 만 15~34세 중 6개월간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을 조사한 결과, 구찌는 ‘명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1.2%가 구찌를 택했으니 젊은층에게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셈이다. 하나 더 눈여겨 봐야할 건 10대 후반 응답자의 61.9%도 구찌를 골랐다는 점이다. 미국 10대 역시 구찌를 친숙하게 여긴다. 앞서 언급된 “I am Gucci”라는 표현은 미국에서 좀 더 세게 표현하면 “나 좀 쩐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오늘 좀 잘났을 때, 자신의 상태가 괜찮을 때 이렇게 자신을 지칭한다. ● 마릴린 먼로는 티파니 불렀는데MZ세대는 구찌 불러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가 티파니를 부르며 춤췄던 것처럼, 최근 2년간 ‘구찌’가 국내외 노래서 상징적 가사로 등장하는 등 새 세대의 이른바 ‘플렉스’ 선망 대상으로 등장한 것이다. 확산을 자극한 건 소비 문화다. 인플루언서, 유명인이 사용하는 명품을 이제 스크린 터치 한 번으로 볼 수 있으니 구찌의 전략도 변했다. 2020년 구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디지털 친화 새 전략을 짠다. 코로나 확산이 지속돼 더 이상 오프라인 쇼를 세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MZ세대에게 구찌를 각인시킨 건, 내부 디자이너에 불과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승진한 이후의 일이다.미켈레의 구찌는 원색, 커다란 디자인 등 이른바 ‘디오니소스백’으로 불리는 혁신적 라인 등으로 등돌렸던 MZ세대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당시 구찌는 유명 디자이너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로 미켈레의 구찌 아카이브 구현 능력, 협업 가치 등을 내세우며 미켈레에게 힘을 실어줬었다. 당시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매우 작은 존재인 걸 깨달았다”며 런웨이를 위해 시즌마다 신제품을 출시해 선보이던 관행을 없앴다. 새 시대 적응에 나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브랜드의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는 등 브랜딩의 실질적 수장 역할을 하는 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계절마다 치르는 쇼 등 행사를 버리기로 했다”며 “1년에 두 번만 만날 것이며 시기는 불규칙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찌의 선택은 옳았다. 구찌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몇 차례에 걸쳐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지만 인기는 되레 높아졌다. 2015년 1월,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이후 화려한 꽃무늬와 뱀·호랑이·벌·나비 등 동식물 모티브 자수 및 장식을 썼다. 미켈레 영입 이후 구찌는 연간 40~50% 성장세를 거듭했다. 디지털 전략을 확대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온라인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든 덕분이나 발빠르게 온라인 스토어를 정비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성적이었다.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디지털 전략에 다소 폐쇄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럭셔리 브랜드 내의 혁신으로 읽힐 만하다.● ‘헤리티지 아닌 권력’ 없애고디지털 전략 확대 구찌는 과거 고루한 디자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그러나 화려한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불황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왔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옷의 계절감의 중요성이 떨어지자 날씨, 성별 등에 따라 디자인하고 분류하던 옷들을 달리 해석하기도 했다. 계절감 없는 ‘시즌리스’, 성별 구분 없는 ‘젠더리스’가 그것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구찌는 새 컬렉션을 공개할 때 디지털 런웨이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런웨이, 메이크업 등 현장에만 중점을 두던 방식과 수용자에게 일방적 디자인을 전달하는 것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그간 ’프런트로우‘ 권력이 패션계의 상징이 되었던 것에서 나아간 것이다.프런트로우는 런웨이 양 옆으로 설치된 좌석의 앞 줄에 앉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패션계 유력 인사들이 초대되므로 ‘누가 그 자리에 앉는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평등해져 이런 권력도 소용없어졌다. 실제 패션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대면 방식의 새 컬렉션 공개 등이 이뤄지며 과거엔 ‘패션 권력’으로 자리잡았던 프론트로우가 일반에게 공개됐다는 점에서 평등 가치를 구현했다는 평도 나온다. 구찌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단독’ 등의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명품 브랜드가 구색 맞추기식 온라인 스토어를 낸 것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한 부분이다. 구찌는 ‘온라인 단독 구찌 홀스빗 1955 리버티 런던(Liberty London) 핸드백’ 등 이 라인 제품을 “레트로 감성”이라면서도 “새롭게 해석한 스토어”라고 강조한다. 헤리티지와 새 기술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재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일부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재고 보유 유무와 1~3일 이내 배송 가능 여부까지 표기했다. 소비자가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며 기대하는 신속함, 편안함을 충족하려는 것이다. 소비자의 접근 벽을 낮추려는 시도의 결과다.● “It is all Gucci” 사실 시작부터 구찌는 혁신을 거듭하며 현재의 정상 자리까지 왔다. 호텔에서 일하며 손님들의 가방을 눈여겨 보던 구찌오 구찌는 여행 가방 전문 업체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이후 핸드백·트렁크·장갑·신발·벨트 등 컬렉션이 생산됐다. 1940~50년대 구찌가 선보인 홀스빗 장식과 등자 장식, 전통 안장 끈에서 착안된 초록색·붉은색·초록색의 장식, 말 안장 곡선에서 영감을 얻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는 뱀부백 등은 현재까지 사랑받는 헤리지티의 정석이다. 현재 널리 사랑받는 두 개의 G가 서로 얽힌 로고는 1960년대 중반에 만든 것이다.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구찌는 100년이 흘러 사람들 사이에서 “좋다”의 대명사가 됐다. 헤리티지의 희소성을 강조하는 임원진이라면 펄쩍 뛸 일이지만, 이에 따라 오는 매출 지표를 본다면 “It is all Gucci” 하고 넘길 법도 하다.
  • “수술실은 돈이다”…현수막 걸고 회식한 中 병원 ‘뭇매’

    “수술실은 돈이다”…현수막 걸고 회식한 中 병원 ‘뭇매’

    중국의 한 병원 관계자들이 ‘수술실은 돈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회식을 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27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의 한 병원 수술실 직원들은 지난 21일 저녁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이들은 회식 장소에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새해를 맞이하자. 수술실은 돈이다’라는 내용의 붉은색 현수막을 걸었다. 해당 현수막은 가벼운 식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병원 직원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설립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수술이 곧 돈’이라는 내용에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속마음을 털어놨네”, “의료라는 건 원래 사람을 살리는 것인데 장사가 돼버렸다”, “돈을 버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것이냐”,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이제 부차적인 위치가 됐다” 등 해당 병원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비난 여론이 일자, 병원 측은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사과했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롯데월드,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새달 20일까지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북 등 전통 타악기로 구성된 놀이패가 웅장한 연주를 선보인다.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체험장인 ‘레이저 아레나’도 2일부터 문을 연다. ‘아이스가든’은 얼음 정원으로 변신한다. 30일~2월 2일 낮 12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기 펭귄이 설날 인사에 나선다. 아쿠아리스트들도 한복을 입고 수중 세배 퍼포먼스를 펼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모든 세대가 감동할 수 있는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전이 열린다.●에버랜드 ‘호호 패밀리’ 콘텐츠 에버랜드는 28일~2월 2일 호랑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호호(虎好) 패밀리’ 콘텐츠를 마련했다. 새로 조성된 나비정원에서는 제비나비 등 6종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에 오전 10시~오후 8시(2월 2일 오후 7시) 운영된다. 눈썰매장도 연휴 내내 문을 연다.●태국, 새달부터 무격리 입국 재시행 태국이 2월 1일부터 무격리 입국 프로그램인 ‘테스트 앤드 고’ 정책을 재시행한다. 30일 미만 체류하는 한국 관광객은 격리나 샌드박스 체류 등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다만 태국 체류 중 2회 RT-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예방백신접종증명서 지참, 타이패스 가입 등 의무사항도 예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 참조.
  • “KT단지·행정타운 성공 자신감… 2호선 지하화도 시작했습니다”

    “KT단지·행정타운 성공 자신감… 2호선 지하화도 시작했습니다”

    “공약을 내세울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행 가능성’입니다. 임기 중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토대는 만들어야겠다 싶은 것들은 ‘장기 계획’이라는 조건을 걸고 주민들과 약속한 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간다면 못 지킬 공약은 없습니다.”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종료되는 민선 7기 마지막 해를 맞아 ‘공약이행률 100%’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민선 8기 시작을 약 5개월 남짓 앞둔 현재 김 구청장의 공약이행률은 97%에 달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치인 8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제로 광진구는 매니페스토 기초단체장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은 ‘공약 이행 맛집’이다. 김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자양동 KT부지 첨단업무 복합단지는 지난해 착공됐고 중곡동 보건복지 행정타운도 최근 완공됐다. 아차산 일대는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임 구청장들이 만지작거리다 말았던 ‘카드’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도 그의 임기 중 장기 플랜으로 첫 삽을 떴다. ‘호랑이’ 같은 추진력과 뚝심으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김 구청장에게 광진구의 오늘과 내일을 물었다. -광진구 발전 청사진을 설명해 달라. “자양동 KT부지 첨단업무 복합단지가 광진구 발전의 핵심이다. 지난해 착공돼 202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활발하게 조성 중이다. 공사 인력이 하루 최대 4000여명에 달해 이미 인근 상권에 활력을 주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구의역 일대가 전국 최초로 공공 업무공간과 주거 및 문화·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 첨단업무 복합단지로 개발돼 지역발전의 선도적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다. 자양동 복합단지 사업과 더불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아 추진되면 강변역에서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동서 발전 축을 연결하는 동북권의 핵심 중심지로 서울 시민의 관심을 모으는 곳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울시 민간 재개발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자양동 일대가 올랐지만 결국 탈락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이 일대는 주택 노후율이 높아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서울시에서는 권리산정일인 지난해 9월 23일 이후 구청에서 건축 허가를 남발했다는 이유로 자양4동 일대를 신통기획 선정에서 제외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명시된 날짜 이후 허가를 내준 건축물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허가를 양산해 현금청산자를 많이 만들어 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그 한 건의 건축 허가 역시 기관 재량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규정에 맞으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건이다. 여전히 재건축은 추진돼야 한다. 여러 불합리한 상황이 있음에도 재검토해 달라는 것이 우리 구의 입장이다. 다만 결정권은 시가 갖고 있으니 우리 구의 입장과 내용을 담아 재검토 협조 공문을 보냈고, 시가 검토할 것이다.” -지난해 기억할 만한 성과는. “최근 완공된 중곡동 보건복지 행정타운은 향후 의료 거점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상주인원은 약 1200여명, 1일 유동인구는 3000여명으로 역시 인근 상권에 활력을 줄 것이다. 아차산도 대변화가 있었다. 동행숲길·어울림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아차산을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을 위한 대표 힐링공간으로 만들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 시도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마을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포함해 구민생활안전보험·자전거보험 단체 가입, 광진맘택시,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 등은 조사 결과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원대상을 확대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은. “역점 사업 관련 정책들은 촘촘한 시스템에 따라 알아서 돌아가게 해 놨다. 문제는 코로나19 방역 체계다. 사실상 완벽한 방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신속한 검사와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이 방역 틈새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구는 서울시 최초로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한 전용 안심숙소를 이달부터 무료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체계가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된 이후 재택치료자는 일반적으로 10일간 집에서 격리되는데 이때 동거 가족도 같은 기간 격리를 해야 하고, 백신접종 완료자가 아닌 경우에는 10일간 추가 격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우리 구는 동반 가족 중 재택치료자가 발생할 경우 같은 기간 격리해야 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가족 감염 위험 가능성을 낮추고자 무료 안심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가족들이 개인 사정 등으로 안심숙소를 이용하지 못하고 일반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자에게 1박당 3만원(최대 9박, 27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올해 중점을 둘 구정 활동은. “체감형 사업을 많이 만들고 싶다. 우리 구 특성에 맞는, 주민 생활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펼쳤을 때 지방 자치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신규사업 150개 가운데 체감형 사업이 약 50개였는데 올해는 신규사업 180개 중 체감형 사업이 120개로 늘어났다. 체감형 사업은 늘 열려 있다. 외부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다. 민선 30년이 흘렀는데 주민들과 함께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 것이다.” -대표적인 체감형 사업을 소개한다면. “가맹점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는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추천하고 싶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사용은 넘쳐 나는데 정작 소상공인은 매출의 25%를 수수료로 내야 해서 남는 것이 없다. 땡겨요를 이용하면 가맹점에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으며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 中 호랑이 사냥 목표는 ‘자본과 결탁한 관리’...상하이방 노리나

    中 호랑이 사냥 목표는 ‘자본과 결탁한 관리’...상하이방 노리나

    연초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랑이(부패 고위관리)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저장성 항저우시 당서기에서 낙마한 뒤 조사를 받아온 저우장융(周江勇)의 가장 큰 죄는 바로 ‘자본과의 결탁’이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성사될 올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가장 벼르는 대상은 ‘민간 자본가와 손잡은 권력자’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중국 공산당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조사·감찰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저우 전 당서기가 뇌물수수 등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그는 당 중앙의 정책에 양봉음위(앞에서 따르는 척하며 뒤에서는 어김)하면서 자본과 결탁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직권을 남용해 제3자에게 관급공사를 나눠주거나 세금을 불법으로 환급해주고 가족이 한패가 돼 거액의 재물을 받아 챙겼다고도 했다. 기율위는 이번 발표에서 저우와 결탁했다는 자본이 어느 곳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이라는 표현은 통상 빅테크 기업들의 문어발식 사업 행태를 비판할 때 쓰인다는 점에서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중국에서는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한다. 이 때문에 항저우시 당서기는 시장보다 서열이 높다. ‘항저우 1인자’였던 저우는 지난해 8월 돌연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당시 중국 안팎에서 ‘알리바바 부역자 색출’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내용은 이렇다. 저우의 가족이 2020년 11월 앤트그룹 상장을 앞두고 회사 주식을 5억 위안(약 90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앤트그룹이 상하이·홍콩증시에 상장만 하면 공모가의 몇 배는 거뜬히 오를 것으로 내다보던 때였다. 앤트그룹 입장에서는 ‘저우 가족의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그에게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앤트그룹 상장을 코 앞에 둔 10월 한 공개 포럼에서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신흥 자본가’의 대담한 도발로 간주했고 세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을 전격 취소시켰다. 이후 알리바바를 필두로 자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전면적 규제에 들어갔다. 결국 저우의 가족은 주식 매입 가격보다 많은 5억 2000만 위안을 돌려받고 앤트그룹 투자에서 손을 뗐다. 이번 기율위 발표를 살펴보면 당시 소문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3조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집중 타깃이 됐다. 앤트그룹도 중국 당국의 지도 하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대수술’을 받고 있다.앞서 기율위는 지난 20일 제19기 6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무질서한 자본 확대와 플랫폼 불공정 행위 배후의 부패행위를 조사·처벌하고 ‘권력과 자본의 연결고리’를 끊는 노력을 촉구한다”고 콕 집어서 강조했다. 알리바바와 텅쉰(텐센트), 메이투안 등 민간기업을 조사해 뒷배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권력과 자본의 연결고리’를 영원히 끊어 놓겠다는 뜻이다. 이는 시 주석 장기집권의 가장 큰 도전 세력이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정치 파벌인 ‘상하이방’을 일소하겠다는 말과 같다. 아직도 중국 금융계를 장악한 상하이방이 건재하고 시 주석 또한 자신의 집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을 상하이방이라는 이름으로 일망타진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구도에서 중국의 민간 대기업, 특히 플랫폼 기업들은 당분간 납작 엎드리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게 됐다. 현재 장융(張勇) 회장 등 알리바바의 경영진은 마윈과 거리두기를 한 채 ‘공동부유’ 정책에 순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윈 역시 공개 활동을 자제하며 은거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내 업은 각 나라, 지역의 여러 품종 쌀을 큐레이션하는 일이다. 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밥, 떡, 술 등의 음식을 다같이 나눠 먹는 행사 ‘밥업스토어’(Bop-up Store)를 열어 소비자들의 살아 있는 반응을 수집한다. 개인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른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쌀 특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모든 활동은 품질이 아닌 무게로 값이 매겨지고, 품질이 무시된 혼합미가 유통된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쌀 유통은 ‘떴다방’과 유사하다. 디자인과 품질이 떨어지는 옷을 무게로 가치를 매겨 싼값에 사들인 다음 마진을 붙여 ‘점포정리’ 현수막이 달린 가게에 늘어 놓고 파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옷을 입지, 먹지 않는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다. 먹는 양이 줄고 있다고 보고되지만 여전히 매일 먹는, 그러니까 사라지지 않는 일상식의 주재료다. 쌀은 품질과 무관하게 유난히 신성시돼 왔다. 밥 한 공기를 위해 삼보일배할 노릇도 아니다. 임금님이 드셨다는 전통이나 설화 스토리텔링도 더 효력이 없다. 품종을 포함한 재배 환경도 달라졌을뿐더러 배고파서 고봉밥 먹던 시대는 끝났다. 스토리는 살아 있는 현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쌀이 넘쳐나던 시대, 과잉 생산된 쌀을 어떻게든 소비하며 부가가치까지 얻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톺아보면 이만한 푸드테크가 없다. 막대한 지원금이 쏟아지면서 개발이 이루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쌀 가공품은 ‘쌀설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기가 막힌 기술이었지만, 식약처의 당류 저감 운동에 빛 한 번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쌀은 상추나 토마토처럼 스마트팜 작물도 아니고 대체육처럼 신박한 먹거리도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자면 애물단지 사업이다. 이 나라에 쌀이 남아도니 쌀농사는 접고 논을 밭으로 갈아엎고 밭작물을 키우라 하지 않는가. 기계화가 잘된 수도작 농부에게 손 많이 가는 밭농사라니, 그리 탁월한 대안이 아닐뿐더러 실제로 오래 유지되지도 않는다. 시대의 변화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쯤 되면 변화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여전히 가공이 현답이지만, 매일 먹는 일상식 재료로서의 가치가 잘 형성되고 알려져야 가공에서도 보다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다품종 소량 판매가 이루어지려면 품종을 떠나 일단 품질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품종의 쌀을 가공(보관, 도정 등의 정미 과정)할 중소형 스마트 정미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품종을 막론하고 대형 미곡종합처리장(RPC) 위주로 지원금이 집중되고, 실험적인 자세로 철학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쌀은 지원받지 못하고 그 가치를 내세우지 못한 채 유통된다. 아쉽고 또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밥용 및 가공용쌀 등 다양한 쌀품종이 매년 개발된다. 하지만 이 품종이 어떤 개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요리해야 하며, 무엇과 잘 어울리는지 소비자는 알 수 없다. 개발 연구 기술과 그로 인한 결과물이 존재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혼합미로 유통돼 연구개발이 무용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발은 필수,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모두 필수다. 쌀. 보다 까다로운 관리를 통한 고품질 유지, 대규모 협동조합에만 편중되지 않는 지원, 고객 맞춤형 패키지가 필요하다. 쌀은 그저 탄수화물이라 취급받는 상황에서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많이 먹어 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쌀도 매력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현재에 충실한 브랜딩으로 사로잡는 마케팅이 필수다.
  • 금강장군 납시오…나쁜 기운 물리치는 광화문 문배도 공개

    금강장군 납시오…나쁜 기운 물리치는 광화문 문배도 공개

    선조들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기 위해 문에 붙였던 그림인 ‘문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걸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을 앞둔 26일 오후 2시 20분에 광화문 문배도 공개 행사를 연다. 문배도는 조선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한 관청인 도화서가 제작했으며, 조선 후기에 민간으로 퍼져나간 풍습이다.광화문에 문배도를 붙였다는 사실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워싱턴DC 소재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미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을 찾으며 알려졌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2년 무렵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화문 사진에는 험상궂은 얼굴에 갑옷을 입은 장군인 ‘금갑장군’ 그림이 문 양쪽에 붙어 있다. 높이는 약 3m로 추정되며, 위쪽 3분의 1만 남아 있는 상태다.궁능유적본부는 사진 자료와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에 있는 금갑장군 문배도를 참조해 제작한 그림을 선보인다. 궁 훼손을 우려해 종이를 문에 부착하지 않고 현수막으로 만들어 건다. 화경당 문배도는 서애 류성룡 후손이자 호조참판을 지낸 류이좌(1763∼1837)가 정조에게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왕실과 연계성이 있고 형태가 온전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사에는 2010년에 태어난 호랑이띠 어린이,류이좌 후손이자 화경당 문배도 소장자인 종손 류세호 씨,광화문 수문장 등이 참석한다. 문배도는 다음 달 2일까지 공개된다. 한편 궁궐과 조선왕릉은 설 연휴에 모두 휴무일 없이 개방되며, 연휴 다음날인 2월 3일은 일제히 문을 닫는다. 본래 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은 월요일이 휴무일이고, 경복궁과 종묘는 화요일에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