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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마디바의 마법(린다 로드 등 글, 나탈리 힌리치센 등 그림, 장미란 옮김, 달리 펴냄) 넬슨 만델라가 골라 들려 주는 아프리카 옛이야기 모음. 해학, 풍자가 가득찬 이야기에서 삶의 교훈까지 챙길 수 있다. 초등저학년.1만 5000원.●마루호리의 비밀(허수경 글, 이상권 그림, 파랑새 펴냄) 허수경 시인의 판타지 동화. 겁쟁이 꼬마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악한 사람을 감싸안음으로써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초등3,4학년.8500원.●마코토의 푸른 하늘(시즈타니 모토코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펴냄) 쓸쓸한 철거예정 아파트에서 뒤늦게 싹튼 이웃간의 정을 그린 동화.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와 정을 나누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훈훈하다. 초등3학년 이상.7500원.●내 웃음 어디 갔지?(캐서린 레이너 글ㆍ그림, 김서정 옮김, 청림아이 펴냄) 웃음을 잃어 버린 호랑이는 어떻게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음이 행복하면 웃음이 떠나지 않고, 행복 또한 거창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그림책. 8500원.●무지개가 부러운 펭귄(조 리그 등 글·그림, 이지은 옮김, 보림qb 펴냄) 무지개 빛깔이 부러웠던 펭귄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빨간 여우, 노란 사자 등 몸빛깔이 바뀔 때마다 보드라운 털을 만져볼 수 있는 촉감그림책. 유아용.1만 2800원.●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정하섭 글, 유승하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쥐들이 지혜를 모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평화를 되찾는 줄거리의 그림책. 펜화가 경쾌하고 발랄하다.5세 이상.8500원.●메주 꽃이 활짝 피었네(이명랑 글, 신가영 그림, 중앙출판사 펴냄) 떡 만들기, 밥 짓기, 고추장 담그기…. 전통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료는 물론이고 전통 용기들, 집안 곳곳을 지키는 토속신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초등생.9500원.
  • [두바이데저트클래식] ‘뒷심’ 우즈 사막서 포효

    사막도 결국 호랑이의 몫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301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불꽃샷을 뿜어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4타나 앞섰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12언더파 276타)를 2타차로 밀어낸 대역전극. 버디는 무려 9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단 2개로 막았다. 이전까지 네 차례 출전했지만 지난 2006년 단 한 차례밖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우즈는 이로써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반면 우즈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엘스는 사막의 모래보다 더 뜨거운 불꽃샷을 뿜어낸 황제의 기세에 눌린 채 버디 4개를 보기 3개로 까먹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우즈의 역전 우승은 전반까지는 쉽지 않아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우즈는 그러나 후반 ‘버디쇼’를 시작했다.10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키더니 13번홀(파5),14번홀(파4)에서도 내리 1타씩을 줄였다. 승부수를 건 곳은 359야드짜리 17번(파4)홀. 우즈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구더니 칩샷에 이은 버디 퍼트로 홀아웃,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8번홀(파5)에서는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긴 뒤에도 두 차례 만에 또 버디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핸드볼 큰잔치엔 관중 없었는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함께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낸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느 때와 달리 취재진 50여명이 몰리는 등 축제 분위기에서 환영을 받았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계기로 핸드볼이 인기를 얻는 데다 지난해 열린 예선의 중동 심판 편파 판정이 여론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과 김태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대표팀은 대회 우승 트로피와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전달한 올림픽 본선 진출권 증서를 들고 개선했다.15명의 대표 가운데 여자는 해외파 6명이 빠져 9명이, 남자도 유럽파 3명이 돌아가 12명이 복귀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열기에 대한 부담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김진수 여자대표팀 단장은 “열기가 언제까지 가려는지 두려움이 앞선다. 조국이 부르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온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 직후 곧바로 소속 팀으로 떠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도 “IHF 관계자와 뒤풀이 도중 ‘한국도 일본처럼 관중이 많이 오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핸드볼은 어떤 구기 종목보다 뛰어난 업적을 거뒀는데 푸대접이 이어진다. 국민이나 스포츠정책을 다루는 분이 핸드볼을 아껴 주고 도와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4일 핸드볼큰잔치 준결승에 나서는 안정화(대구시청)는 “가장 큰 대회인 큰잔치에는 관중도 많이 없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와 관련, 조일현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국민모금운동을 전개해 물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을 세웠다.새로운 팀을 많이 창단하는데 대기업의 동참도 이끌어 내면서 한국 핸드볼이 기량만 최고가 아니라 지원과 저변도 최고라는 인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는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접어 두고 ‘호랑이 굴’인 중동으로 들어가야 한다.17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다.그러나 한국과 일본을 징계하겠다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결정에 따라 참가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축구 국가대표팀 새 ‘공격형 유니폼’ 공개

    2008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2010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하게 될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주)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대표팀 소집일에 맞춰 27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강당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이날 유니폼 외에도 선수들이 훈련과 여행 중에 착용하게 될 트레이닝복과 일상복 등을 함께 선보였다. 나이키측은 “새로운 유니폼은 ‘공격축구형 유니폼’을 컨셉트로 선수들의 공격력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어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적으로는 기존 유니폼의 상하의 색상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홈 유니폼 상의의 배번은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었다. 또 호랑이 문양의 빗살무늬와 ‘투혼’ 글씨를 목 안깃에 넣어 한국의 이미지를 살렸다. 나이키측은 “개발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꼼꼼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박지성이나 백지훈 등 유니폼 착용 테스트를 해본 선수들은 신축성 있는 소재와 착용감에 만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새 유니폼은 오는 30일 칠레와의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성공하는 국가, 실패하는 국가(다이애나 패럴 등 지음, 안지영 옮김, 명진출판 펴냄) ‘왜 어떤 나라는 잘 사는데 어떤 나라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는 매킨지 세계경제 보고서. 지난 16년간 20개국 경제와 30개 산업분야를 정밀 연구, 분석했다.1만 8000원.●신문 읽는 기술(박상하 지음, 스마트비지니스 펴냄)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에도 신문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유는 정보의 필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뛰어난 분석력 때문이다. 간단해 보이면서도 어려운,‘정보의 보고’ 신문 읽는 방법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1만원.●리더들이 알려주지 않는 리더십의 비밀(앤서니 스미스 지음, 강수정 옮김, 지형 펴냄) `리더십은 금기에 둘러싸여 있다.´ `리더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원치 않는다.´ 등 리더십에 얽힌 숨겨진 원리를 파헤친다. 부제는 `리더십에 관한 9가지 오해와 진실´.1만 2000원.●나는 피노키오 부모인가?(척 보르셀리노 지음, 문세원 옮김, 일용할양식 펴냄) 정신과의사인 저자가 새로운 자녀교육 방법의 필요성을 제시한 지침서.‘인생은 공정하다.’ 등 부모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거짓말 교육이 오히려 자녀들을 나쁜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9000원.●카탈리스트 코드(데이비드 에번스·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김태훈 옮김, 한스미디어 출판) 오늘날 최고의 부를 이룩한 경제 원리인 카탈리스트(촉매)의 중요성을 강조. 닌텐도·이베이 등 카탈리스트 성공사례 기업을 소개.1만 8000원.●호랑이와 걷다(프랭크 퍼니스 지음, 이정혜 옮김, 대교베텔스만 펴냄) 영업 컨설턴트인 저자가 지난 21년 동안 만났던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직접 관찰해 얻은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최고들의 행동을 관찰하라.’‘반드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글로 옮겨라.’등 성공을 위한 몇가지 방법을 조언한다.9800원.
  • 백내장 앓는 백두산호랑이의 안타까운 사연

    중국 허난(河南)성 쉬창(许昌)시 동물원에서 지난 14일 심각한 백내장을 앓고 있는 백두산호랑이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이 호랑이는 암컷으로 현재 18세(사람나이로 약 70세 정도)의 고령이며 2005년부터 백내장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두 눈동자가 마치 탁구공처럼 하얗게 변해버렸으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올 수 있는 상태다. 쉬창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이 호랑이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벽이나 땅에 부딪히고 먹이도 먹기 힘들어한다.”며 “전혀 동물의 왕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두 눈이 거의 실명한 상태라 시급한 조치가 없다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육사 자홍(贾宏)씨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백내장은 수술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호랑이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인공수정체를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동물원 측에서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호랑이의 나이가 많아 수술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병을 고쳐줄 수의사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따뜻해”…난로쬐는 원숭이 日서 화제

    유난히 추위에 약한 열대지방 원숭이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낼까? 최근 일본에서 장시간 전기스토브를 쬐며 추위를 견디는 원숭이들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 얼마전부터 아이치(愛知)현 이누야마(犬山)시에 있는 멍키센터에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기스토브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추위를 녹이는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ring-tailed lemur·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는 아프리카 남동쪽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출신으로 33마리나 되는 원숭이들이 전기스토브를 돌아가면서 쬐는 모습이 가관이다. 평소 다른 동물보다 애교가 많아 사람들의 귀여움을 듬뿍받고 있지만 간혹 스토브 앞에 바짝 다가가 꼬리털을 태워먹어 사육사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 멍키센터의 카노 아키라(加藤章)원장은 “스토브는 한 직원이 작업중에 쓰려고 갖다 놓은 것”이라며 “1년전 만해도 모이지 않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원숭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한 TV프로그램 실험에서 ‘모닥불을 쬐는 원숭이’로 유명해진 일본원숭이를 스토브 앞에 놔뒀을때는 무서워 했다.”며 “스토브를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는 동물은 이 원숭이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아깝다 한전

    스포츠 현장에서 승자의 웃음이 늘 기분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겨 놓고도 때로는 허탈감에, 때로는 차마 울 수도 없는 절망감에 어색하게 짓는 그것일 수도 있다.8일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씁쓸한 웃음이 그런 경우였다. 한때 남자코트를 호령한 뒤 이젠 ‘이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이번 시즌 단 1패에 그치며 ‘약골’임을 단호히 거부하던 삼성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감독부터 18명의 선수들까지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삼성이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약체 한국전력에 풀세트까지 끌려 가는 등 혼쭐이 난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8연승 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에 첫 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다시 3연승째를 기록했지만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집중력과 태만한 경기 태도 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아쉬운 건 한국전력도 마찬가지. 시즌 직전까지 추진하던 프로화를 무위로 돌렸던 한국전력은 양성만(19점) 정평호(13점)의 과감한 좌·우공격과 리베로 염순호의 몸을 날린 허슬플레이, 무려 14개를 잡아낸 블로킹의 집중력으로 삼성의 혼을 뺐다. 십 수년 간 신 감독을 스승으로 모시던 공정배 감독의 한국전력이 삼성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건 프로배구 원년이던 2005년 3월3일 이후 처음이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8점)를 앞세운 KT&G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고 9승(1패)째를 기록하며 이틀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날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9연패에서 허우적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열린세상] 형광고양이/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형광고양이/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얼마 전 경상대와 순천대 연구팀에서 적색형광 고양이의 복제에 성공했다. 듣자 하니 고양이에게는 약 250가지의 유전병이 있는데, 그 상당수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때문에 이 기술은 앞으로 유전적 난치병의 연구, 인간의 질환모델 동물의 복제 등에 응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랑이나 표범, 삵 등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복원하는 데에도 쓰일 거란다. 형광동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형광을 발산하는 제브라피시는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팔리고 있다. 물고기에 형광 쥐와 형광 닭이 등장했다.1999년에는 브라질 출신 미국작가 에두아르도 칵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하는 형광토끼 ‘GFP 바니’를 선보였고,2006년에는 타이완의 연구자들이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를 첨가해 돼지를 복제한 바 있다. 동물의 몸에 형광색을 집어 넣는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원래 형광단백질은 어떤 유기체 속에 해당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마커로 사용되던 것. 하지만 이런 기술적 용도를 떠나 색 자체에 매료되는 이들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이제 동물이 예술작품이 된다. 에두아르도 칵의 ‘GFP 바니’는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동물이다. 애초의 용도에서 떨어져 나와 감상의 대상이 될 때 도구는 작품으로 간주된다. 가령 고려청자가 더 이상 술을 따르거나 꽃을 꽂는 데에 사용되지 않을 때, 그것은 순수한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서 작품이 된다. 형광단백질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실용성에서 떼어 내어 감상의 대상으로 삼자, 그것은 예술의 재료가 되고, 그것으로 복제한 동물은 예술의 작품이 된다. “왜 개는 아직 붉은 점에 푸른 털을 갖고 있지 않으며, 왜 말은 아직도 저녁 초원 위로 형광 색채를 발산하지 않을까? 왜 동물의 사육은 여전히 주로 경제적 관심사일 뿐, 미학의 영역으로 옮겨 오지 않았을까?” 90년대 초 미디어 이론가 빌렘 플루서는 이렇게 물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동물의 사육은 이미 미학의 영역으로 넘어 왔고, 상업화의 단계에 이르렀다. 푸른색과 국방색을 보는 데에 지친 전방의 병사처럼, 지상에 사는 동식물의 색채가 무척 지루했던 모양이다. 이 미디어 이론가는 언젠가 분자생물학자들이 지상생물들 색채를 열대바다 속의 물고기들처럼 화려하게 바꿔 주기를 기대한다. 그 세계는 얼마나 멋있을까? 파란 개, 노란 쥐, 빨간 고양이, 녹색 비둘기, 보라색 까치, 주황 참새, 분홍 파랑새, 연두 돼지, 세피아 소, 코발트블루 말…. 과거의 예술가들이 색채를 내기 위해 물감을 사용했다면, 미래의 예술가들은 색채를 내는 데 유전자를 사용한다. 과거의 예술가들이 화폭에 풍경을 그렸다면, 미래의 예술가들은 글자 그대로 새로운 풍경을 창조한다. 유전자로 생명을 작곡하는 이 새로운 예술을 플루서는 일종의 ‘대지예술’로 간주한다. 하긴, 이거야말로 진정으로 대지의 풍경을 바꿔 놓는 작업이 아닌가. 성서에 따르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 ‘말씀’을 요즘은 유전자 코드라 부른다. 게놈을 해독했다는 것은 곧 창조의 암호를 풀었다는 얘기. 이는 인간이 마침내 신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인간은 이미 동물과 식물을 디자인해 쓰고 있다. 여기에는 어떤 섬뜩함이 있다. 이 불안감, 이 두려움은 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바벨탑 얘기에는 아직 신의 자리를 엿보는 인간의 죄책감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니체가 신에게 사망선고를 내려 인간을 죄책감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도덕’이라는 이름의 신을 대신하는 것은 ‘예술’이라는 이름의 우상. 아름다우면 모든 죄가 용서된다. 현대인은 점점 더 유미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거대한 디즈니랜드로 변한 세상에서 그들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사자에 산 동물 먹이주는 中동물원 논란

    사자·호랑이같은 맹수한테 살아있는 초식동물을 내던지는 중국 동물원의 잔혹행위가 또 한번 국제 사회의 도마위에 올라 파장을 일으키고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게 될 베이징(北京) 외곽의 한 사파리공원에서 산 동물을 먹잇감으로 던지는 ‘사냥쇼’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얼마전 이 동물원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놀던 아기 염소가 한 사육사에 의해 잡혀가 사자무리로 던져져 관람객들이 동물들간의 살육 현장을 보며 박수를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울타리너머 아이들의 손길을 받고있던 염소가 먹잇감으로 사자 우리로 떨어지자 사자떼가 떨어진 염소를 재빨리 뜯어먹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날 아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이 광경을 보며 몹시 놀라면서도 “우와”와 같은 탄성을 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이 동물원에서는 개고기요리점에서 관람객이 식사를 하며 맹수들의 살육 광경을 지켜 볼수도 있다. 한편 이같은 동물원측의 행위에 대해 여러 국제동물보호단체와 미디어는 강한 반감을 나타내며 즉각 그와 같은 이벤트성 잔혹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보이스동물복지협회(OneVoice animal welfare group)의 캐롤 멕켄나(Carol McKenna)는 “살아있는 동물을 뜯어먹는 사자를 눈앞에서 즐기는 아이들이 장차 어떻게 커갈지 중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아이들이 지켜보게 놔두는 것도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BBC의 인기동물프로그램인 ‘Vets In Practice’의 엠마 밀른(Emma Milne)은 “이런 동물원을 볼때마다 집에 있는 모든 중국제 상품을 내다 버리고 싶은 심정” 이라며 “동물이 죽어가는 장면을 즐겨보는 동안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호랑이 앞의 토끼가 될 것인가, 토끼가 호랑이로 탈바꿈할 것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4월 타결된 후 양국 의회의 비준만 남겨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양갈래로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격심했던 국론분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비준을 앞두고 다시 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들은 한·미 FTA시대 개막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개방과 경쟁의 시대에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부존자원이 취약하고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서는 개방 확대를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피할 수 없는 개방이라면 소극적으로 끌려가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찾아서 개방에 나서자고 했다. 그래서 찾은 시장이 세계 제1의 국가인 미국이다. 미국의 수입시장 규모가 2005년 기준으로 1조 7000억달러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했다. 그 시장을 FTA를 통해 선점하자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국가의 상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는 관점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사업이자 세계 5위권 이내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가전 등은 관세 철폐로 미국시장에서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만과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손해볼 장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수출시장을 확보해서 얻게 되는 이익보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서 볼 손해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즉 자동차·반도체를 미국에 더 팔겠지만, 질좋은 미국산 제품들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붕괴된다고 본다. 또한 법률·의료·물류·금융 등 서비스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가 기대하는 수출증가로 투자가 활성화되고 고용이 증대하는 등의 효과는 이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연관성이 해체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만만치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동물원 탈출 호랑이 관람객 덮쳐

    美동물원 탈출 호랑이 관람객 덮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가 관람객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및 현지 K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동물원 폐장 시간인 오후 5시가 지난 직후 호랑이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동물원 내 카페에 있던 사람들을 공격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3세 남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함께 있던 18세와 19세 남자 2명은 샌프란시스코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호랑이를 사살했다. 사고가 발생한 테라스 카페는 호랑이 우리에서 60m가량 떨어져 있다. 스티브 마니나 샌프란시스코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호랑이가 이미 희생자 위에 발을 올려놓고 서 있었으며 경찰 쪽으로 움직이자 발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9살짜리 시베리아산 암컷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호랑이는 지난해 12월에도 먹이를 먹다가 여자 경비원의 팔을 물어뜯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공원 10대 뉴스 선정

    서울대공원은 ‘2007년 동물원 10대 뉴스’를 전 직원 투표로 선정한 결과 ‘동물원 개원 98년 만에 황새 첫 자연부화 성공’이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일본으로 시집간 한국호랑이 첫 외국반출’이 2위,‘호랑이·늑대 무상임대시스템 도입’이 3위를 차지했다.‘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의 생태형동물사 완공’과 ‘세계 최초 복제성공 늑대 특별공개’가 각각 4위,5위로 뒤를 이었다.‘거위와 같은 우리를 쓰게된 장수동물 북극곰과 거위의 아름다운 동거’,‘통일호랑이 탄생 백일잔치’,‘인사 잘하는 반달가슴곰 자매, 인기스타로 등극’,‘외국으로 역수출되는 히말라야 타알’,‘행운을 가져다주는 삼색다람쥐 국내 첫 도입’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백두산호랑이 새끼, 냉동고에서 사체로 발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백두산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새끼 2마리가 중국의 한 동물원의 냉동창고에서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지난달 말에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 2마리가 충칭(重慶)시의 한 야생동물원 냉동고에서 죽은채 발견됐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새끼 호랑이는 냉동고 안에서 꽁꽁 언 채 처참하게 죽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일 쓰촨(四川)성의 한 산림야생동물원에서 암컷 백두산 호랑이가 살가죽이 벗겨진 채 죽은 직후 일어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새끼 호랑이가 발견된 충칭시 동물원측에 행정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일부 중국 언론은 동물원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육중인 동물을 이용해 장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로 꼽히는 백두산호랑이의 대부분은 현재 중국 북동 지역과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랴오닝(遼寧)성의 한 동물원에서는 백두산호랑이들에게 먹이를 제때 주지 않자 굶주린 호랑이들이 동족 한 마리를 잡아먹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다’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채화’ 전시회가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본화랑 인사동 전시장에 마련된다.‘모세혈관(생명)의 합창’전에는 1970년대부터 작고하기 직전까지 작가가 그린 유작 52점이 선보인다. 채화란 일종의 색채 드로잉. 선과 면으로 이뤄진 추상 드로잉으로,‘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이라는 문신 조각의 원리가 잘 드러나 있다. 작가가 남긴 채화는 모두 400점쯤 된다. 이 가운데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이 100여점, 삼성재단이 150여점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은 작가의 아내인 화가 최성숙씨가 갖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작업 중 척추를 다친 1973년, 병실에 누워 프랑스 아트지에 건축펜으로 선을 치고 중국잉크로 면을 채우는 드로잉을 시도했던 것이 그의 ‘채화’세계의 시발점이 됐다. 초기에는 완전추상이던 것이 1980년대 후기에는 호랑이 얼굴 등 구체적인 형태와 부드러운 채색를 띠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전시에 나온 채화는 명함만 한 6.5×7㎝ 크기에서부터 65×50㎝ 짜리까지 다양하다. 채화 말고도 해외순회 조각 7점, 몇 안되는 수채화로 꼽히는 ‘가고파’, 일본유학 시절 그린 자화상이 소개된다.(02)732-2367.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죽 벗겨진채 죽은 백두산호랑이 中서 발견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가죽이 벗겨진 채 죽은 백두산호랑이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쓰촨(四川)성에 있는 싼샤(三峡)산림야생동물원 사육사는 지난 20일 오전 백두산 호랑이 한마리가 가죽이 벗겨진 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호랑이는 가죽이 모두 벗겨져 뼈와 살을 내보인 채 처참하게 죽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동물원 직원이 이같은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경비가 소홀한 밤 시간을 이용해 외부에서 몰래 들어와 호랑이를 죽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익숙하게 호랑이 가죽을 벗긴 점으로 보아 용의자는 동물 사냥 전문가로 추정된다.”며 “워낙 크고 중요한 사건이라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랴오닝(遼寧)성의 한 동물원이 백두산호랑이들에게 먹이를 제때 주지 않자 굶주린 호랑이들이 동족 한 마리를 잡아먹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 책꽂이]

    ●우리 호랑이를 찾아서( 임순남 글·정석호 그림, 마루벌 펴냄) 1994년부터 호랑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호랑이 아저씨’ 임순남씨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사라져간 우리 호랑이를 찾아나섰다. 수묵화풍의 그림은 ‘무서운 호랑이’보다 ‘친근한 호랑이’를 탄생시켰다. 책 본문은 호랑이의 일반적 생태를, 페이지 하단의 짧은 문장은 지은이가 호랑이를 찾아 헤매는 과정을 묘사하는 ‘이원 구조’를 취했다.1만 2500원.●수학 영재를 꿈꾸는 마법의 인도수학 계산법칙(나카무라 아키라 지음, 정경남 감수, 인터윈 펴냄) 일반적인 구구단은 9단(‘9×9=81’)까지지만, 인도 구구단은 19단(‘19×19=361’)까지다. 초등학교 때부터 19단을 배우는 인도 학생들은 정보기술(IT) 강국답게 계산력이 탁월하다고들 한다. 인도식 계산법의 핵심인 ‘두 자리 암기법’을 설명한 어린이용 인도 수학 입문서.9500원.●우리와 안녕하려면(하이타니 겐지로 글·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펴냄) 지난해 타계한 일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단편집.‘일본의 권정생’이라 할 만큼 작가는 전쟁과 가난,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이들의 생명력을 무한히 신뢰했다. 재일동포의 설움을 그린 ‘물 이야기’, 일본 제국주의 흔적을 더듬은 ‘손’ 등 5편의 단편이 실렸다.2003년 출간된 ‘손과 눈과 소리와’의 개정판.●휠체어를 찾고 말겠어(고정욱 글·장선환 그림, 을파소 펴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대운이는 어머니가 큰 돈을 들여 사준 휠체어를 잃어버리자 휠체어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체육인이자 방송인인 박대운씨가 휠체어에 의지해 달리는 법을 배우고, 초등학교 야구부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은 그의 의지’란 메시지를 담았다.9000원.●책가방을 버린 아이(김희석 글·김혜진 등 그림, 자유지성사 펴냄) 물리치료사로 18년 동안 뇌성마비 아이들을 치료해온 작가는 자신이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불쌍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가 아닌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8500원.
  • [이주의 책갈피]

    ●호랑이 통합논술 서울 강남 대치동의 유명 논술 강사들이 쓴 통합논술 교재. 모든 내용을 저자들이 강의하는 ‘곰스쿨’(www.gomschoool.com)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사고와 논술, 수리논술1·2가 출간됐으며, 곧 과학논술도 나올 예정이다. 민음in. 각권 1만 3000∼1만 8000원.●10살 전 아이에게 꼭 심어줘야 할 5가지 품성 한국집중력센터 소장인 저자의 학부모 지침서. 아이가 행복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품성으로 가족 안에서의 행복감, 책임감, 사회성, 자존감, 학습 능력 등 5가지를 꼽고, 이를 기르기 위해 부모가 해줘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살림출판사.9800원.●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초등·중학생을 위한 과학 교양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서를 넘어 과학기술이 미래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한다. 김영사.5권 각권 99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北,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제공설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설에 이어 북한이 스리랑카 반군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의한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북한 선박 6척이 지난 2월28일부터 10월 말 사이에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를 수송하려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발각돼 격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선체 길이 약 76m의 북한 선박에는 중국산 대포와 탄약, 기타 경무기와 소형화기들이 실려 있었다. 특히 북한 선원들뿐 아니라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반군들도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격침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인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밀 반군측에 기관총, 자동소총, 대전차로켓 등 무기를 밀수출하려다 스리랑카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 수척이 격침됐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9월 보도를 상기시켰다.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CRS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나 “북한이 1987년 이래 어떠한 테러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국무부 테러보고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테러 연루 여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수개월간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시리아 핵이전설이나 대 스리랑카 반군 무기 제공설 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고향 하늘 아래 노란꽃(류전윈 지음, 김재영 옮김, 황매 펴냄) ‘핸드폰’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작가 류전윈(劉震雲)의 데뷔작. 쑨원의 신해혁명부터 마오쩌둥의 문화혁명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중국 정치권력의 변동 과정을 풍자한 소설.1만 2000원.●한달 후 일년 후(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소담 펴냄) ‘슬픔이여 안녕’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성 작가의 소설.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여주인공 조제가 좋아한 책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각자 애인이 있음에도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는 아홉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인생의 덧없음을 그렸다.9000원.●절벽(장석주 지음, 세계사 펴냄)시와 소설, 산문과 평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써온 시인의 13번째 시집.‘그믐밤이다, 소쩍새가 운다.’‘작약 꽃대가 두 뼘 넘게 올라왔다.’‘산 자들이 내는 울음소리가 풍년이었다.’등 56편이 실렸다. 살아 있는 것들의 ‘죽음을 인식한 삶’과 관련된 시어가 자주 등장하는 점이 특징.6000원.●자전거 소년기(다케우치 마코토 지음, 권영주 옮김, 비채 펴냄) 자전거를 매개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소년의 삶을 그린 청춘 성장소설. 스포츠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도쿄로 올라온 18세 소년 쇼헤이의 인생 여정을 그렸다.“실연, 좌절, 눈물 따윈 자전거 타고 언덕을 올라가듯 넘어가버리는 거야”라는 메시지가 울림을 남긴다.9500원.●가타부츠(사와무라 린 지음, 김소영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평범한 일상 속에 선과 악, 사랑, 양심 등의 문제를 다룬 단편 모음집.‘주머니 속의 캥거루’ ‘무언의 전화 저편’ 등의 글이 실렸다. 제목은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 착실하고 품행이 바른 사람이라는 뜻.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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