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랑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 편성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안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새 회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36
  • 새끼 호랑이 돌보는 오랑우탄 화제

    새끼 호랑이 돌보는 오랑우탄 화제

    새끼 호랑이를 돌보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동물원에서 새끼 호랑이들을 보살피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베이비시터라도 된 마냥 새끼 호랑이와 놀아주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랑우탄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새끼 호랑이에게 목마를 태우는 등 한참을 놀아주더니, 지친 새끼 호랑이에게 젖병을 물리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특히 오랑우탄에게 안기는 새끼 호랑이와 그런 새끼 호랑이를 껴안고 뽀뽀 하는 오랑우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7일 애니멀미디어닷컴이 유튜브에 공개한 해당 영상은 현재 21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AnimalsMedia.co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오래전부터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곡물이다. 오곡밥, 수수부꾸미, 수수팥떡과 같이 중요한 날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져 왔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썩은 밧줄을 잡고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 피 때문에 수수의 잎과 줄기에 붉은 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또 곡식을 턴 이삭은 수수 빗자루로, 이삭 줄기는 수수깡으로 사용된 친숙한 잡곡이다. 수수는 식물학적으로는 화본과 수수속의 한해살이 식물로 옥수수, 사탕수수와 가까운 식물이다. 뿌리가 깊어 건조한 날씨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에티오피아 동부 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 재배되다가 아시아로 전파됐다. 곡물의 찰기에 따라 밥이나 떡을 해먹는 찰수수와 사료나 양조용으로 쓰이는 메수수로 나뉜다. 키로 구분하면 1m 안팎인 단간종과 2~3m로 자라는 장간종으로 구분된다. 수수와 가장 가까운 식물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다. 사탕수수는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며 3~8m로 키가 크고 다년생이라는 점이 수수와 다르다. 옥수수는 수수와 외관상 상당히 비슷하지만 이삭이 맺힌 이후에 구분이 뚜렷하다. 수수는 전 세계 3785만㏊에서 5810만t이 생산된다. 가뭄과 잡초에 강해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수수가 주식으로 세계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40%를 점유한다. 아메리카와 유럽은 면적과 생산량이 낮지만 면적당 생산량은 아프리카의 3배가 넘는다.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주로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다. 중국은 수수를 주로 주정용으로 사용한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수출을 많이 하고 멕시코와 일본은 수입국가 각각 1, 2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당 7000원의 도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자급률은 2000년까지 50%를 유지하다가 2004년 7.7%까지 떨어졌다. 2010년부터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중국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산과 가격 차는 ㎏당 4700원 정도다. 우리나라 대표 잡곡의 하나인 수수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밥에 넣어먹는 혼반용으로 이용된다. 찰기가 있는 품종이 밥맛에 좋아 혼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웰빙 식생활을 추구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잡곡은 도정하지 않고 통곡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위장 운동을 촉진한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잡곡은 혼반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떡, 죽 등의 일부 음식은 전승되고 있다.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하는 ‘수수팥떡’은 백일상과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단골손님이다.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수수옴팡떡’(수수벙거지, 수수도가니)은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수수부꾸미’는 찹쌀과 수수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전병의 일종이다. 조금 까칠하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냄새와 맛을 선사해 재래시장 등에서 인기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강원 정선 오일장, 경기 양평군 개군면의 수수부꾸미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인기있는 간식거리다.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모자랐던 시절 수수와 팥, 호박을 넣어 멀겋게 죽을 쑤어 밥 대신 끼니로 삼았던 음식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해 오랫동안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이용된 수수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수수 성분은 녹말 56~73%, 단백질 11.3%, 지방 3.3% 외에 조섬유, 아연, 철, 인, 비타민B가 풍부하다. 수수 녹말은 분해가 늦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폴리페놀, 탄닌 등 항산화성 성분도 풍부해 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도 갖고 있어 말 그대로 ‘약곡’으로 불린다. 수수의 항산화활성이 조리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식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다른 곡류들과 함께 살짝 익혀 갈아서 만든 선식으로 이용된다. 직장인과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다. 수수조청은 엿기름의 수분함량이 30~35%일 때까지 고아 만든 전통 감미료다. 만성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에 좋다. 조선 왕실의 보양법에 따르면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꼭 조청을 먹었는데 이것이 반가로 전해져 조청이 과거 보는 선비들의 필수품이 됐다. 밀가루 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수 음식이 나오고 있다. 밀가루의 대용인 수수가루부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쿠키, 시리얼, 베이글, 초코바 등에 이용되고 있다. 조리 후에도 항산화 활성 성분이 유지되는 장점을 활용하는 차, 국수, 두부도 나오고 있다. 수수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아이템으로 고려할 만하다. 지역 음식과 풍경, 이야기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명은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경북 북부 토종 동식물 복원 메카로 탈바꿈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북 북부 지역이 토종 동식물 복원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의성군 비안면 낙동강 지류인 위천변에서 ‘토속 어류 산업화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7만 1000여㎡ 부지에 총 186억원을 들여 건립한 산업화센터(연면적 4659㎡)는 실내외 양식시설을 비롯해 낙동강 토속 어류 종 보존 시설, 생태 양식 시험포 등의 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 토속 어류 산업화 시설이다. 외래 어종이 판치면서 살 곳을 잃어 가는 토속 어류를 지키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잉어, 붕어 등 낙동강에 서식하는 23종의 난류성 토속 어류를 취급한다. 영양에는 내년까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들어선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기공식을 한다. 총 841억원을 들여 동식물 43종(동물 31종, 식물 12종)을 증식, 복원할 수 있는 연구센터와 자연 적응 연구시설, 전시 교육시설 등을 갖춘다. 이 복원센터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식물 증식과 복원 기술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 1급인 스라소니, 사향노루, 나도풍란과 2급인 금개구리 등이 증식, 복원된다. 영양 일월산과 울진으로 이어지는 검마산 등에는 산양 등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식한다. 봉화에는 연말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이 조성돼 내년부터 한반도에서 멸종된 백두산호랑이 증식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 광릉수목원과 대전 동물원(오월드)에서 백두산호랑이 4마리를 수목원으로 데려와 종 보존과 번식에 들어간다. 이들 호랑이는 중국 하얼빈 동북호림원에 태어났다. 중국이 내몽골의 사막화 방지에 이바지한 우리나라 산림청에 감사 표시로 기증한 것이다. 영주에서는 토종 여우(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영주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영주 순흥면 태장리 소백산 하단부에 자연적응훈련장과 증식 계류장, 생태관찰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준근 도 환경정책과장은 “북부 지역은 개발 소외 등으로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이자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며 “머지않아 이 일대가 사라져 가는 멸종 위기 동식물들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中 외교부 “美·日동맹, 제3자 이익 침해·평화 훼손 안 돼”

    중국이 연일 미국과 일본의 밀월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 책임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등에서 중국에 대한 협공이 노골화됐기 때문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일 동맹은 냉전 시기에 양자 간에 형성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일 동맹이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미·일 동맹의 방향에 대해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누가 무슨 언행을 하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는 지역 패권을 위한 것”이라면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망상적인 대국’이라고 했는데, 미국과 일본이야말로 착각과 망상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우(일본)가 호랑이(미국)의 힘을 빌려 위세를 떨치다가는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르포 기사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역사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달샤벳 ‘조커’ 뮤비 조회 수 300만 돌파…동물 잠옷 입고 공약 이행

    달샤벳 ‘조커’ 뮤비 조회 수 300만 돌파…동물 잠옷 입고 공약 이행

    걸그룹 달샤벳(Dalshabet)이 팬들과의 약속을 이행했다. 25일 달샤벳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조커(JOKER)’의 동물 버전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신곡 ‘조커(JOKER)’의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 300만 돌파 기념으로 제작된 것으로, 앞서 달샤벳 멤버들은 ‘조커’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300만을 돌파하면 동물 잠옷을 입은 조커 안무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조커’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15일 공개된 이후 8일 만에 소속사와 유통사 합산 유튜브 조회 수 300만을 넘어섰고, 이에 달샤벳은 약속을 이행하고자 동물 잠옷을 입었다. 영상 속 달샤벳 멤버들(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은 호랑이, 캥거루, 상어, 공룡, 젖소 등 귀여운 동물 잠옷을 입은 채 ‘조커’의 섹시한 안무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자아낸다. 달샤벳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들이 컴백 후 바쁜 나날 속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스케줄이 끝난 새벽에 연습실을 찾아 동물 잠옷을 입고 안무 영상을 촬영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팬들과의 약속을 신속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샤벳은 타이틀곡 ‘조커(JOKER)’로 26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선다. 사진·영상=[공약영상] 달샤벳(Dalshabet) - 조커(JOKER) Animal.v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대세로 자리잡는 北 사회의 시장화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대세로 자리잡는 北 사회의 시장화

    탈북자 김모(33)씨는 10여년 전 평양 외곽 장마당에서 먹던 북한 고유의 식품 ‘인조고기’ 맛이 그립다. 인조고기는 콩기름을 짜고 남은 콩찌꺼기로 고기 비슷한 맛을 내도록 한 가공식품이다. 김씨는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제격인 음식으로 고기처럼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면서 “공장이나 기업소뿐 아니라 개인이 기계를 직접 사서 만들어 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조고기 생산업자는 대체로 국영기업소의 일부 구역을 임차한 뒤 10명 미만의 노동자를 고용해 콩기름과 인조고기를 생산한다. 장마당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들은 생산업자로부터 이를 받아 밥을 짓고 ‘인조고기밥’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는 북한의 식품산업이 주민의 먹거리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점과 식품가공업과 음식업이 연계된 비공식적 개인기업 활동이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생산 수단의 사유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을 중심으로 확산된 시장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생필품이 부족해 중국 상품의 불법 유통이나 밀수가 늘어나고 수공업 형태를 띤 개인 생산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가내수공업서 국영기업 명의 빌리는 형태로 발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24일 “국영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장마당 기능이 없으면 북한 주민은 지금보다 궁핍해질 것”이라면서 “장마당에는 고양이뿔 빼고 다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 국가가 최소한의 생필품조차 생산을 할 수 없게 되자 시장에서는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개인이 집안에서 가내수공업 형태로 식료품, 칫솔, 치약, 신발, 장식품, 속옷 등 각종 조잡한 상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사출기, 신발 기계, 못 기계, 용접 기계 등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기계로 상품을 생산하는 개인기업가가 늘었다. 일반적으로 북한 시장에 나와 있는 물품의 최소 60%, 최대 95%는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 업자가 중국산을 모방한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개인기업가의 생산 활동은 여러 형태로 분화됐다.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월 평안남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난방용 ‘구멍탄’(구공탄)이 가내수공업 연료로 사용되면서 집에서 이를 만들어 내다 파는 장사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집안에서 술과 과자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멍탄이 필요해 장마당에서 이를 찾는 가내반 장사꾼이 늘어났다”면서 “어려운 주민이 석탄을 외상으로 가져와 구멍탄을 만들어 판 뒤 석탄값을 치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내수공업 형태의 비공식 경제 활동이 국영기업이나 기관 명의를 빌려 사실상 개인기업으로 발전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여기에는 분업이 필수다. 물론 북한에서는 자본재에 대한 개인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개인이 기계를 소유하려면 기업소 명의를 빌려 등록해야 한다. 김영희 KDB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은 “개인이 생산수단을 자비로 구입해 이를 국영기업에 등록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를 받아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복의 60~70%는 수공업 형태의 시장서 조달 분업 활동을 통한 식품가공업은 대체로 국수와 인조고기 사업이 꼽힌다.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 식품을 생산하려면 기계 설비도 있어야 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하다. 국수 사업자는 국영공장 건물 일부분에 자기의 국수 생산설비를 꾸리고 자신이 선발한 노동자, 자신의 설비, 자신이 구입한 원자재로 국수를 생산한 뒤 이를 도매상에게 팔고 이윤의 일부를 공장에 넘겨준다. 개인기업가는 ‘기지장’으로 불리며, 경영상 공장과는 독립돼 있지만 이윤 분배, 자원 대여, 법적 수속은 양자가 합의하는 식이다. ‘써래기’(원단을 썬다는 말에서 유래한 말)라고 불리는 의료 생산 판매상도 주목되는 개인기업 활동가다. 이들은 북·중 국경 도시의 상인에게 필요한 천(원단)을 주문한다. 그리고 입수한 천을 고용한 일꾼에게 재단시키고, 재단된 천을 개인 재봉공에게 맡겨 제품을 완성하는 식이다. 안 소장은 “학생들이 입는 교복을 국가가 전부 공급할 능력이 안 돼 교복의 60~70%는 수공업 형태를 띤 시장에서 조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기업 장려-통제 반복… 2010년 허용 입법 북한 당국은 2000년대 이 같은 개인기업 활동을 장려했다가 통제하는 식의 정책을 반복해 왔다. 국가보위부, 보위사령부, 인민보안성은 2008년 3월 개인이 투자한 회사에 대해 합동 검열을 했다. 국가보위부는 2009년 12월 공장 기업소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해 개인 영리기업의 활동을 막았다. 이에 따라 개인 돈으로 움직이던 외화벌이 사업소와 수산기지, 음식 가공 업소들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2010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1194호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기업소법’을 발표했다. 이 중 제12조는 “업소의 조직은 국가적 조직에 따라 한다. 기관, 기업소, 단체의 요구에 따라 기업소를 조직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13조는 “기업소를 조직하려는 기관, 기업소, 단체는 신청 문건을 만들어 해당 기업소 조직기관에 내야 한다. 신청 문건에는 기업소 명, 급수, 종업원 수, 업종과 지표, 규모 같은 것을 밝힌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각급 기관이나 기업소가 개인 자본을 끌여들어 식당, 상점, 편의봉사업체, 공장기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제도권으로 수용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탈북자 37%가 최대 수입 일거리 소매장사 꼽아 무엇보다 2012년 김정은 시대로 접어들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당국이 최소한 시장을 주기적으로 단속하는 식의 정책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김 팀장은 “북한이 2012년까지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그 약속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북한 거주 시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일거리로는 소매 장사가 37.2%, 외화벌이 11.1%, 되거리 장사(가격이 싼 지역에서 물품을 사서 비싼 지역으로 되파는 도매업과 운수업의 결합) 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생계가 절실한 사람일수록 장마당에서 소비재 판매가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지만 개인 소비재 기업활동은 지역별로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북·중 접경 지역은 밀수나 도매업이 발달한 반면 평안남도 순천과 같은 내륙 지역에서는 도매업보다 원료를 가공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 활동이 번성하고 있다. 개인기업 활동이 발달하려면 기존 국영국장의 기반과 기술력이 핵심 요건이기 때문이다. ●접경지역선 밀수·도매… 내륙은 가공생산 활발 예를 들면 제과업이 발달한 평남 순천은 연료의 원천인 탄광이 인접해 있다. 빵을 구우려면 석탄이 중요한데 탄광이 있으면 다른 지역보다 싼 가격에 원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빵이 만들어지면 판로가 있어야 하므로 시장과의 접근성이 중요해 교통도 편리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영기업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물건을 만들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에는 국영기업이 국가의 계획에 따라 국가에서 원자재를 받고 이를 가공해 물건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국가가 부여한 계획을 완수하면 나머지 생산 능력을 활용해 시장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비공식 경제냐, 공식 경제냐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 사회 전반의 시장화는 이제 김정은 정권이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 소장은 “북한 주민이 이미 시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북한 당국도 과거처럼 개인기업 활동을 풀었다 조였다 하지 못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필리핀 대통령 “中 영해 침범 노골화… 베트남과 전략적 대응”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앞세워 아시아 각국을 포섭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필리핀만 중국에 대항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일 미국과 사상 최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10일간 계속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1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영해 침범은 1년 전보다 훨씬 노골화됐다”면서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은 물론 베트남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1년 전 “각국이 중국의 도발에 침묵하는 것은 히틀러에게 굽실거리던 것과 같은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산호초에 활주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파가사섬(중국명 중예다오)의 기습 점거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해 “베트남이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7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무르익은 중국과 베트남의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중국은 필리핀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1면 논평을 통해 “미국과 필리핀은 군사력 차이가 너무 커 합동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그럼에도 병력 1만 2000여명을 동원해 합동훈련을 벌이는 것은 여우(필리핀)가 호랑이(미국) 가죽을 쓰고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군사훈련을 핑계로 필리핀에 자국 기지를 만들고 있다”면서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과 잇따라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해양 분쟁을 미끼로 중국을 봉쇄하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닭 잡으려다 ‘발라당’ 호랑이 굴욕 포착

    호랑이 한 마리가 닭을 잡으려고 위로 뛰다가 미끄러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헝다오허즈 호랑이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식사 시간에 주어진 살아있는 닭을 잡으려다가 실패하는 장면을 한 관광객이 촬영했다. 특히 호랑이가 날쌔게 피하는 닭을 낚아채려다가 무게 중심을 잃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호랑이는 사실 날아오르는 닭을 쫓아 점프하다가 눈 쌓인 땅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순간은 미국 휴스턴에서 온 관광객 리비 장이 찍었다. 그녀는 “호랑이들이 식사 시간이 되자 저마다 닭들을 쫓아다녔다”면서 “한 호랑이가 넘어지자 사람들이 박장대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와 같은 종으로,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하며 호랑이류 중에서 가장 크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닭 잡으려다 ‘꽈당’ 호랑이 굴욕

    호랑이 한 마리가 닭을 잡으려고 위로 뛰다가 미끄러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헝다오허즈 호랑이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식사 시간에 주어진 살아있는 닭을 잡으려다가 실패하는 장면을 한 관광객이 촬영했다. 특히 호랑이가 날쌔게 피하는 닭을 낚아채려다가 무게 중심을 잃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호랑이는 사실 날아오르는 닭을 쫓아 점프하다가 눈 쌓인 땅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순간은 미국 휴스턴에서 온 관광객 리비 장이 찍었다. 그녀는 “호랑이들이 식사 시간이 되자 저마다 닭들을 쫓아다녔다”면서 “한 호랑이가 넘어지자 사람들이 박장대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와 같은 종으로,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하며 호랑이류 중에서 가장 크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증시도 ‘인해전술’… “번호표 뽑고 2시간 기다리세요”

    증시도 ‘인해전술’… “번호표 뽑고 2시간 기다리세요”

    “번호표부터 뽑으세요.” 중국 베이징에서 증권사 영업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 골목에 두세 개씩 자리잡은 은행과 대조적이다. 은행은 대부분 목 좋은 건물의 1층에 있는 반면 증권사는 외진 건물의 2층 이상에 입주해 있다. 증권사를 찾는 고객이 적기 때문이다. 14일 오전에 찾아간 인허(銀河)증권 영업점도 차오양(朝陽)구 바오넝(寶能)빌딩 2층에 있었다. 영업점에 들어서자 30여명의 고객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번호표부터 뽑으라고 안내한 여직원은 “죄송합니다. 계좌를 개설하려면 두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업점에서 5년 근무했다는 경비원은 “여기에 번호표 발급기를 갖다 놓기는 처음이고, 1층의 자오퉁(交通)은행보다 손님이 더 많은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인의 재테크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예금과 부동산만 바라보던 중국인들이 주식시장에 너나없이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중국 증시 폭등은 순전히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 것처럼 요즘 중국 증시에선 전인미답의 ‘인해전술’이 펼쳐지고 있다. 인허증권에서 만난 장샤오링(張小鈴·30)은 친구 네 명과 함께 증권 계좌를 개설하러 왔다. 그는 “우선 2만 위안(약 352만원) 정도만 투자할 생각”이라면서 “주식 투자를 전문으로 해 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소개해 준 종목에 투자해 이익이 실현되면 20%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인터넷에서는 ‘라오후거’(老虎哥·호랑이 형님)라고 불리는 주식의 귀재들이 유망 종목을 찍어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인허증권 직원 리다샤오(李大宵)는 “하루에 100여명이 계좌를 개설하는데 1980~1990년대생이 가장 많다”면서 “이들은 펀드 등의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상하이(上海)와 선전(深?) 주식시장에서 새로 개설된 계좌는 1373만개에 이르렀다. 이 중 30세 이하의 비중이 37.7%나 됐고 50세 이상은 13.9%에 머물렀다. 정보기술(IT)기업과 금융사가 밀집해 있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 위치한 중신(中信)증권 영업점에도 신규 고객이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지점은 최근 계좌 개설 전용 창구를 3개나 새로 설치했다. 복도 건너편 사무실에서는 상담원 수십명이 주식 매매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실내디자인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저우쥔(周軍·36)은 “부모님과 형은 이미 주식을 하고 있고, 나는 오늘 처음으로 증권사에 왔다”면서 “집을 두 채 보유한 부모님이 요즘 한 채를 팔아 주식에 투자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중신증권의 애널리스트 아이쉐펑(艾學峰)은 “묻지마 투자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성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확고해 한꺼번에 무너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1개의 증권 계좌만 허용하던 규정을 고쳐 개인 혹은 기관 투자가들이 계좌를 20개까지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중개수수료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 출연작 ‘타이거 마운틴’ 4월 23일 개봉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 출연작 ‘타이거 마운틴’ 4월 23일 개봉

    전 슈퍼주니어 멤버 한경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타이거 마운틴’이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타이거 마운틴’은 1940년대 후반 중국, 2차 세계대전 직후 위호산 등지의 도적단에 맞서 정예의 203부대가 기발한 비밀작전으로 적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다. 곡파의 인기소설 ‘임해설원’을 각색한 동명의 경극을 영화화했다. 5년여의 준비 기간과 총 제작비 220억 원을 쏟아 부은 ‘타이거 마운틴’은 설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화려한 전쟁신과 비행기 폭파신 등은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이어 중국 위호산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매, 사슴 등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 또한 주인공 ‘양자영’ 역의 장한위가 위호산 전설의 맹호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디지털 크리쳐(Digital Creature, 가상 생물) 제작기술로 완벽히 재현해 극적 효과를 배가했다. 특히 이번 영화의 캐스팅 역시 눈길을 끈다. 주인공 양자영 역의 장한위를 비롯해 도적단 두목 ‘좌산조’ 역의 양가휘와 ‘203소대장’ 역의 임경신, 극중 홍일점 ‘백여’ 역의 동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극중 전쟁 당시와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인 ‘지미’ 역으로 전 슈퍼주니어 멤버인 한경이 합세해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포스터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며 불타오르는 헬기와 헬기의 날개 부분을 붙들고 있는 ‘양자영’의 모습을 통해 치열한 전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역사가 기억하는 가장 위대한 전투 203부대의 전쟁실화’라는 카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다. 장예모와 펑 샤오강 감독과 함께 중국 3대 감독으로 잘 아려진 서극 감독의 신작 ‘타이거 마운틴’은 오는 23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44분. 사진 영상=누리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길섶에서] 좌고우면/최광숙 논설위원

    ‘좌고우면’(左顧右眄)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태도를 말한다. 요즘 이 단어가 유행어가 될 듯하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은 문무일 특별수사팀장은 그제 첫 브리핑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면서 좌고우면이라는 말을 네 차례나 사용했다. 강한 수사 의지를 밝힌 셈이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이 말을 검찰이 여러 차례 반복한 이유는 뭘까. 정치권이나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하는 것은 검찰 수사의 기본이다. 굳이 그 기본을 강조한 것을 보면 검찰 입장에서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반증(反證)일 수 있다.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려 있는 데다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박근혜 정권의 핵심부에 포진하고 있는 ‘살아 있는 권력’이기 때문일 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만 보고 수사하라”고 검찰에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좌고우면과 비슷한 우리 속담으로 ‘망설이는 호랑이는 벌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다. 지금 검찰은 호랑이가 되느냐, 벌이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포토+4] 등허리엔 호랑이 문신, 맨살에 용걸치고 나타난 ‘파격 노출패션’ 바이링

    [포토+4] 등허리엔 호랑이 문신, 맨살에 용걸치고 나타난 ‘파격 노출패션’ 바이링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5 제24회 MTV 영화제에 참석한 중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바이링(48)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겁없이 퓨마에 덤벼든 개들, 결국…

    [영상]겁없이 퓨마에 덤벼든 개들, 결국…

    주택가에 내려온 맹수 퓨마를 개들이 쫓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퓨마는 미주 대륙의 숲 속에서 살지만 근래 들어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멧돼지처럼 주택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2분 남짓한 영상을 보면 캐나다 빅토리아시 교외의 한 가정집에 퓨마 한 마리가 찾아왔다. 퓨마는 앞마당까지 들어왔고 그 집에서 키우는 셰퍼드와 시베리안허스키가 바로 경계하며 짖기 시작했다. >덩치로 보나 습성으로 보나 아메리카호랑이·아메리카표범으로 불리는 퓨마가 투지를 발휘하면 개들을 쉽게 제압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퓨마는 싸움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천천히 집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두려움 속에 짖어대던 개들은 내심 퓨마의 후퇴를 반겼을 것임이 틀림없다. 결국 양측은 탐색전만 거듭하다 퓨마가 현장을 떠나면서 대치 상황을 마무리한다. 한편 사슴, 비버, 고슴도치, 토끼, 야생돼지, 곤충 등을 주식으로 하는 퓨마는 보기보다 성격이 온순해서 사람을 해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 표범, 굴에서 나오는 혹멧돼지 전광석화처럼 사냥

    표범, 굴에서 나오는 혹멧돼지 전광석화처럼 사냥

    사자, 호랑이와 함께 정글의 대표적인 맹수로 손꼽히는 표범의 놀라운 사냥 실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7일 온라인에 게재된 이 영상에는 혹멧돼지(Warthog, 이하 멧돼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표범의 사냥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은 표범 한 마리가 숨죽인 채 수풀 속 멧돼지 굴 뒤에서 멧돼지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멧돼지는 조심스럽게 몸을 내밀며 주위를 살피지만, 굴 뒤쪽의 표범의 존재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다.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주변에서는 새 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린다. 잠시 후 멧돼지가 굴에서 완전히 나온 순간 표범은 순식간에 몸을 날려 멧돼지를 덮친다. 목을 물린 멧돼지는 괴성을 지르며 크게 몸부림치지만 표범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The OLB Times] 잠자는 호랑이들을 깨워준 돌격대장의 형님리더십

    [The OLB Times] 잠자는 호랑이들을 깨워준 돌격대장의 형님리더십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 ‘돌격대장’으로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던 사나이. 기나긴 침체에 빠져있던 쌍둥이군단을 특유의 ‘형님리더십’으로 휘어잡으며 11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2013시즌)시킨 김기태 현 기아 타이거즈 감독. 그가 2011년 이후 3년 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호랑이 군단과 함께 다시 한 번 비상하려 하고 있다. 6전 6승 무패로 현재 순위 1위, 팀 평균자책점 1위(1.67), 선발진 퀄리티스타트 2위(4회), 팀 출루율 3위(.383) 등 수많은 지표들에 기아 타이거즈의 이름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시즌 초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일이다. 물론 아직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은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호랑이 군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점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사실이다. 작년 겨울, 타이거즈의 수장으로 선임된 김기태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윈스 시절부터 유명했던 특유의 형님리더십을 이용하여 선수들과 급속도로 친해졌고 빠른 신임을 받았다. 그러면서고 선수들의 문제점도 빠르게 파악해냈고, 고쳐주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김 감독은 외야수 ‘김다원’을 1대1로 배팅 지도했다. 공을 직접 토스해주며 타격자세를 만드는 데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이대형의 빈자리를 김다원에게 맞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김다원은 김 감독의 가르침에 보답하듯, 현재 타격 1위(.500), 출루율 1위(.600), OPS 9위(1.163)를 기록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지켜보고 있어요. 아프지만 않는다면 충분히....”라고 말했다. 최희섭을 염두해 주고 하는 말이었다. 사실 최희섭에겐 이번 시즌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침체가 길어졌고, 기아의 많은 홈 팬들조차 그에게 거는 기대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하는 심정으로 준비한 스프링캠프였다. 비장함으로 가득찬 제자를 바라보는 김기태 감독은 무한신뢰로 보답했다. 이범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팀의 주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격감은 전성기 시절에 못 미쳤다. 감독으로 새로 선임된 만큼,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주장자리도 교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단순히 베테랑을 예우해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범호의 기량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무한신뢰가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빛을 발하고 있다. 최희섭과 이범호는 나란히 홈런 3개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OPS도 각각 2위(1.329), 7위(1.190)를 달리며 일찌감치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겹경사(?)로 검증된 투수인 윤석민까지 돌아왔다. 그를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사가 이슈가 되었지만 양현종-스틴슨-험버가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며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는 말처럼 신인급인 문경찬까지 호투를 하며 김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환하게 짓게 만들었다. 물론 아직 6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김 감독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NC, 삼성과 6연전을 치르는데 여기에서 우리 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선전을 이어간다면, 김기태 감독의 타이거즈가 80,90년대를 제패한 전설의 해태 타이거즈가 되지 못하란 법이 없다. 이번 주 6경기에 김기태 감독의 타이거즈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루이스 김 통신원 nownews@seoul.co.kr
  • 거대 멧돼지 사냥하는 아기 호랑이…약육강식의 생생현장 베스트 5

    거대 멧돼지 사냥하는 아기 호랑이…약육강식의 생생현장 베스트 5

    먹이사슬의 대표적 공간인 정글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의 사냥순간이 카메라에 종종 포착된다. 이들의 거침없는 사냥 순간이 담긴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다. 그 중 대표적인 영상 베스트 5를 선정해 봤다. 먼저 소개할 영상은 태어난 지 16개월 된 새끼 호랑이가 멧돼지 한 마리를 사냥하는 순간이다. 영상을 보면 새끼 호랑이는 물웅덩이 안에서 웅크린 채 물가로 내려오는 멧돼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멧돼지는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 새끼 호랑이는 전광석화처럼 물웅덩이에서 뛰어나와 멧돼지를 덮친다. 순식간에 멧돼지는 새끼 호랑이에게 제압당하며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두 번째 소개할 영상에서도 포식자는 역시 호랑이다. 인도의 한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호랑이가 악어를 사냥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호랑이가 커다란 악어의 뒷덜미를 물어 제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촬영자에 따르면 호랑이에게 공격당한 4m 악어는 저항 한 번 못하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재규어가 악어를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다. 이 영상은 브라질의 판타날 습지 쿠이아바 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물 위로 얼굴만 내민 채 조용히 강을 건너는 재규어를 볼 수 있다. 강 중간지점의 작은 모래언덕 위에는 악어 한 마리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모래언덕에 다다른 재규어는 전광석화처럼 악어를 공격해 제압에 성공한다. 결국 악어가 재규어의 입에 물린 채 끌려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 된다. 남미에 서식하는 재규어는 가장 몸집이 크고 강한 포식자로 자신보다 큰 동물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 번째 영상에는 표범이 혹멧돼지(이하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표범 한 마리가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표범은 머리를 땅속에 처박은 채 끈질긴 공격으로 멧돼지를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는 ‘약육강식’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표범에게 멧돼지가 맥없이 제압되는 모습은 실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샴와리 게임리저브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자의 뛰어난 사냥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사자를 피해 언덕 위로 도망치는 영양 두 마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한 녀석이 점프를 시도하는 순간 이내 사자 한 마리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처럼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는 생태계 유지를 위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포식자에게 당하는 피식자의 처참한 모습은 언제나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영상=Youtube: Numan Yavaş, teemus, Barcroft TV, 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울산 울주는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 등억온천, 스포츠파크,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문화유적·산·바다·산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래 신화부터 첨단 요트까지 접할 수 있는 울주는 산악등반과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울산 울주. 볼거리 ●세계 최고 신석기시대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평소 수면 아래 잠겨 있지만, 물이 마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반구대 지역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과 제의를 하던 성스러운 장소로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만들어졌다는 설과 청동기시대 작품이란 설 등이 있다. 암각화는 표현 양식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인근 천전리 각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암각화 박물관도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인근의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서는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됐다. ●수십만명 발길 붙잡는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억새길(29.7㎞)은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고산지 철쭉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파래소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오아시스로 통한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 산 그림자 등이 일품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돼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발원해 등억리를 지나는 작괘천. 울산 12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뿜어낸다.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酌掛)고 해 작괘천으로 불린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도 있다. 인근에는 수온 29~33도의 알칼리성 중조천인 등억온천(22만평)이 있다. 온천수는 마실 수 있는 광천수로서도 손색이 없고,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등억온천지구와 신불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로프웨이)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스위스,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산악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석남사’ 등 신라 시대 유적지 숨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 특별 선원으로 알려졌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울산 시민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또 치산서원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터였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내물왕 8년(363) 양주 충효동에서 태어났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려고 먼저 고구려에 가 있던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도 구출했다.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다고 알려졌다. 부인의 몸은 돌로 변해 망부석이 되고, 영혼이 새가 돼 날아가 숨은 곳을 은을암이라 부른다. ●전국 최고·최초 일출 명소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소망우체통은 관광객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보낼 수 있어 한 해의 소망 메시지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간절곶에는 2010년 10월 방영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2012년 8월 방영한 ‘메이퀸’의 드라마 세트가 있다. 현재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레스토랑과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울산해양박물관과 서생포왜성, 간절곶해올제(특산품 판매장), 진하해수욕장 등이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먹거리 ●요트 등 해양 레포츠·스포츠 요람 백사장이 넓은 진하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스포츠·레포츠의 요람으로 불린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1㎞ 구간(너비 4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이 조성됐다. 맑고 깨끗한 수질에 바람도 불어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카이트서핑,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해 진하 국제프로윈드서핑선수협의회(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바다핀수영대회, 해양스포츠체험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조성돼 인기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 1개(7140㎡)와 400m 8레인, 투포환, 투해머, 투원반, 멀리·세단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본부석 좌우와 맞은편에는 총 3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돼 각종 규모의 체육대회와 주민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외고산(고산리) 일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인근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이 옹기를 사용하면서 옹기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이 시기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다. 이때 외고산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보내지거나 미국 등 해외에도 많이 수출됐다. 마을이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해 주민 수도 200여 가구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로 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 마을 창시자인 허덕만(옹기장인)씨가 작고한 뒤 제자들이 공장을 일으켜 현재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육즙 풍부한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싱싱한 활어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 맛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은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만우절 거짓말 같은 얘기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만우절 거짓말 같은 얘기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마침 만우절 아침에 쓴다. 한국 수영의 새 길을 연 청년이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부끄러움에 몸을 떨던 기자회견의 잔상이 머리에 새겨져 있던 차다. 공교롭게도 체육 기자로서 조금은 불편한 책을 읽고 있었다. 마르크 페렐망이란 프랑스 학자가 쓴 ‘야만의 스포츠’란 책인데 일독을 권한다. 체육계 언저리를 기웃대는 기자로서 정색하고 박태환 파문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지 못한 채 인용해 보려고 한다. 비겁하다고 욕한다면 감수하겠다. 그의 억울함을 누그러뜨릴 만한 주장들이 다음에 있다. “내게는 스포츠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건 스포츠의 윤리 자체와는 상반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 약물의 유해성이 증명될 때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1999년 조르주 비가렐로 파리 5대학 교수) “전통적으로 약물은 의식을 치를 때 필요한 요소였다. 나아가 오늘날에는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2010년 철학자 미셸 세르) “약물 복용은 분명히 스포츠 엘리트층의 문화에 속하는 현상이고 대다수 선수도 그 문화를 속임수와 같은 행위로 판단하지 않는다.” (2009년 8월 제이 코클리 콜로라도대 교수) “우리가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가장 좋은 태도는 약물 사용을 수용하는 것이다.”(프랑스 테니스 스타 야니크 노아 2011년 11월) 이들의 직함이나 직위를 표시한 것은 결코 시정잡배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려는 것이고, 이들의 언급이 공표된 시기를 함께 표기한 것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아니라 적어도 가까운 과거의 발언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배리 본즈나 마크 맥과이어 등 미국프로야구(MLB) 거포들에게 약물을 제공해 명성(?)을 쌓은 발코연구소의 빅터 콘트 소장은 대놓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결선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약물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직접 약물을 제공했거든요”라고 떠벌렸다. 이미 박태환의 법률대리인이 얘기한 대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10월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인 라숀 메릿에게 런던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또 이듬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의 처벌 기한이 종료됐는데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영국올림픽위원회가 막은 것은 잘못됐다고 결정, 영국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런 행태를 팬들은 익히 알고 있고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다. 사이클 영웅에서 약물쟁이로 전락한 랜스 암스트롱은 지난 1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주에 나간다면 도핑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도 “도핑이 만연했던 1995년으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다시 약물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밝혀 세상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는 “저는 제 열정의 노예입니다. 축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라고 서글프게 털어놓았다. 박태환에 빗대면 ‘수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가 아닐까. bsnim@seoul.co.kr
  • 서울숲으로 동화속 모험 떠나요~

    서울숲으로 동화속 모험 떠나요~

    ‘모험과 이야기가 있는 서울숲 남산길’. 서울숲에서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연장 8.4㎞ 구간의 서울숲 남산길. 한강과 도심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모험놀이터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해졌다. 성동구는 서울숲 남산길에 있는 응봉산과 대현산에 12억원을 들여 다른 주제의 놀이시설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응봉산에 출렁다리와 챌린지타워, 외줄타기, 그물건너기 등 온 가족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모험의 숲’을 만들었다. 특히 응봉산 입구 산책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샛길에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인근 암벽공원과의 높이 차를 이용해 20m 길이로 조성됐다. 허공에 매달려 있는 듯해 보기엔 아찔하지만 자동차가 다녀도 끄떡없을 만큼 안전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현산에는 숲속도서관과 초화원, 야외자연교실, 나무이야기길 등 상상과 사색의 공간인 ‘이야기숲’이 들어섰다. 피노키오의 성장 과정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화 ‘호랑이와 곶감’을 형상화한 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벤치에는 동화 속 달, 토끼, 계수나무 등을 새겨 넣었다. 아울러 구는 모험놀이터 등 각종 시설에 정기 및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암벽 교육,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1일 암벽공원 위 배드민턴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면서 “산책데크를 설치하면서 생긴 진입로 여유 공간에 주차공간을 확충해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