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랑나비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터블루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
  •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커다란 ‘스파이더 맨’ 이 나타나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도 2호선 옆에 있는 1만 2000㎡ 논에는 85m 크기의 스파이더 맨과 90m의 대형 호랑나비, 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풀뿌리사업으로 논 아트를 조성하면서 그려낸 멋진 모습들이다. 각종 유색벼를 이용해 논에 그림을 그렸다. 위치 파악 시스템인 GPS를 통해 논에 좌표를 설정해 완성했다. 올해는 4필지의 논에 좌우로 생태 환경을 나타내는 호랑나비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스파이더맨 2가지 이미지를 그렸다. 그동안 별량면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모내기를 마친 논에 뜸모 작업과 논둑 잡초 제거 작업, 섞여 있는 모 제거 작업, 가로수 전정 작업 등을 해왔다. 또 논아트 대상 논둑 공간에 코스모스를 심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들은 논아트 모양과 어우러져 논아트 그림을 한층 더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별량면 소재지에서 순천 시내로 가는 4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논아트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자 통행인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현영수 별량면 주민자치회장은 “가을에 논아트가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면 별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 별량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버드나무/이용악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버드나무/이용악

    버드나무 / 이용악 누나랑 누이랑뽕 오디 따러 다니던 길가엔이쁜 아가씨 목을 맨 버드나무 백년 기대리는 구렝이 숨었다는 버드나무엔하루살이도 호랑나비도 들어만 가면다시 나올 상 싶잖은검은 구멍이 입 벌리고 있었건만 북으로 가는 남도치들이산길을 바라보고선 그만 맥을 버리고코올콜 낮잠 자던 버드나무 그늘 사시사철 하얗게 보이는머언 봉우리 구름을 부르고마을선평화로운 듯 밤마다 등불을 밝혔다 - 함경도라는 말보다 북관이란 말을 좋아한다. 북관이라고 말하면 키가 크고 광대뼈가 불끈 솟은 남정네들 생각이 난다. 두만강 건너 대륙으로 이어지는 초원의 향기도 난다. 내 남은 꿈은 북관까지 도보 여행을 하는 일이다. 해남 땅끝에서 걷기 시작해 반도를 종단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짚신 두 축을 메고 걷다가 해가 지면 마을의 느티나무 밑에 천막을 치고 별을 보다 잠이 들 것이다. 이용악은 북관 사내다. 일제강점기, 북으로 가는 남도치들이 길 걷다 버드나무 아래 잠드는 모습이 그에겐 안쓰러웠겠지만 내겐 꿈결처럼 느껴진다. 곽재구 시인
  • 김구라·김흥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위해 ‘앗싸 호랑나비‘

    김구라·김흥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위해 ‘앗싸 호랑나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지난 4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이날 가수 김흥국씨와 방송인 김구라씨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구라씨는 “처음 나눔의 집에 왔을 때는 항상 많은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요즘은 올 때 마다 노쇠해져 가는 할머니들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흥국씨는 “할머니들을 뵈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흥국씨는 자신의 히트곡 ‘59왕십리’와 ‘호랑나비’를 불렀다. 특히 김흥국씨가 ‘호랑나비’를 부르기 시작하자 김구라씨와 학생들, 봉사자들이 무대로 뛰어나와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강일출 할머니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흥겹게 춤을 추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김흥국씨와 김구라씨 덕분에 할머니들께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구라씨는 잘 나서지 않는 성격임에도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춤을 췄다”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할머니들을 챙기는 김구라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 그리고 강일출(상주, 92) 할머니가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 가족과 유족,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학생과 봉사자, 후원단체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비천국’ 된 불암산 사계절 동심 속으로

    ‘나비천국’ 된 불암산 사계절 동심 속으로

    배추흰나비·호랑나비 등 10종 전시 산림치유센터·유아숲도 들어설 예정 23일까지 개장 기념 곤충특별전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 유리로 된 벽과 천장에서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 사이로 뭔가가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색깔도 제각각인 나비 수천 마리가 온실을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다. 제 세상인 양 돌아다니는 나비를 밟기라도 할까 봐 발걸음을 조심조심 옮기다 보면 바로 눈앞에서 날아다니던 나비가 무심한 듯 팔뚝에 앉아 쉬다가 제 갈 길을 간다. 17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나비를 눈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이 18일 오후 4시 개장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개장식에선 관람객들에게 나비를 나눠 주고 날리는 이벤트도 열린다. 노원자동차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m 올라간 곳에 있는 나비정원은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 생태 체험학습장이다. 구비 약 32억원과 시비 10억원을 들였으며 1448㎡ 규모다.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양지바른 산자락에 자리잡은 데다 주변에 철쭉동산과 산림치유센터, 유아숲 체험장도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새로운 서울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비정원은 지금은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10종류를 전시한다. 앞으로 20종까지 꾸준히 종류를 늘릴 예정이다.나비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 일생을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큰 나무통에 담긴 애벌레를 만져 볼 수 있다. 시청각 교육실에서 1급 보호종인 붉은점모시나비를 모델로 한 영상을 본 다음 2층 곤충학습관으로 가서 곤충의 외모와 목소리 등도 살펴보고 곤충을 이해하고 비교해 보는 게 가능하다. 이제 나비정원의 고갱이라고 할 수 있는 나비온실이다. 겨울에도 25~28℃ 기온을 유지해 1년 내내 살아 있는 나비를 볼 수 있다. 잎사귀에 앉아 있는 나비는 물론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까지, 10㎝ 앞에서 휴대전화로 나비 사진을 찍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바로 옆에 있는 사육·배양실에선 산란부터 번데기까지 키우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나비정원 바깥에도 쉴거리가 많다.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나무데크로 된 산책 코스에선 무당벌레와 사슴벌레 등 6가지 곤충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노원구에선 18일부터 23일까지 개장을 기념한 곤충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심에 불암산이 있다는 건 노원구로선 엄청난 축복”이라면서 “나비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휴식공간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생태체험과 협동심을 기르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부야 나부야’…“78년 해로한 노부부가 그려내는 한편의 동화”

    ‘나부야 나부야’…“78년 해로한 노부부가 그려내는 한편의 동화”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나부야 나부야‘ 최정우 감독 인터뷰하동군, 78년 해로한 화개골 노부부소박하고 아름다운 7년의 기록 “해가 넘어가면 우리도 한 살 더 먹는다. 내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마루에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다. 얼굴 가득 노을 색을 품은 할아버지가 넘어가는 해를 보며 “이제 우리도 한 살 더 먹어…”라고 말한다. 이 모습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부야 나부야’를 연출한 최정우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그는 “94세 노인에게 한 해의 마지막은 어떤 감정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독 애정이 가는 이유를 덧붙였다. 지난 5일 본사 3층 회의실에서 ‘나부야 나부야’의 최정우(53) 감독을 만났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 600m에 자리한 하동 단천마을에 살던 고 이종수(98)·고 김순규(97) 부부의 7년간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하동의 애처가 이종수 할아버지와 미소천사 김순규 할머니의 소탈하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7년의 모습이다. 최 감독은 “‘부부란 무엇이며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자신이 세상에 건네고 싶었던 작품의 중심점을 소개했다. 최정우 감독은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스트다. 경남 MBC ‘얍! 활력천국-우리동네 특파원’, 대구 KBS ‘사노라면’, 창원 KBS ‘우문현답’까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귀 기울여왔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 중 ‘황혼의 반란’에 나오는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표현을 빌어 최정우 감독은 긴 시간 노인들을 지켜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어디서든 “노인 한 분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열 개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긴 시간 직접 카메라로 노인들을 담으면서 얻은 통찰일 게다. 그의 생각처럼 그의 작품 속 노인들은 병들고 초라한 노인이 아니다. 비록 육체는 늙었지만, 지혜와 경륜을 갖춘 온화함으로 후세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이 영화 ‘나부야 나부야’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를 처음 찾은 것은 2011년 11월이다. KBS1TV ‘세상사는 이야기-오래된 연인’을 촬영하던 시기다. 그는 “(두 분의 이야기만큼은) 명절 특집 확대 편성을 기획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2017년부터 스크린 상영을 위해 영화화 후반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TV에서 극장으로 플랫폼을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는 한 편의 연극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노부부의 일상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방과 마루, 부엌, 그리고 마당이 노부부의 주 무대다. 나무랄 데 없는 이 아름다운 무대가 대체 왜, 방송에서는 무산되었던 걸까. 최 감독에게 진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방송에서는 노부부가 벚꽃놀이 가기를 원했고, 97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산소에 가기를 원했다. 또한 호흡이 느리고 동선이 한정적인 게 원인이 됐다”며 공간의 다양성, 볼거리의 다양성을 원하는 방송의 특성을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적 호흡으로 완성된 ‘나부야 나부야’는 주연 노부부가 만들어내는 한편의 2인극처럼 조연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오로지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만을 밀도 있게 담았다. 그는 “7년 동안 지켜본 노부부는 갈등이나 다툼이 없었다. 늘 서로 배려하고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부를 관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아흔을 넘긴 노부부가 알콩달콩 동화처럼 사는 모습이 웃음과 재미,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노부부의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78년을 해로하며 켜켜이 정을 쌓아올린 노부부 일상의 행간은 하동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채워 마치 한 편의 시집을 읽는 듯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한다.고령의 노인들을 그저 묵묵히 지켜봐야 하는 영화 촬영 기간 내내 최 감독은 “매 순간이 고민과 갈등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촬영 순간은 할머니가 마당 바지랑대에 걸린 빨래를 힘겹게 걷어낼 때였다. 촬영을 접고 도와 드려야 하나 계속 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많이 힘들었다”며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최 감독에게 영화 제목을 ‘나부야 나부야’로 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나비의 여러 상징 중 하나인 환생을 의미를 떠올렸다”며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가 혼자 앉아서 호박잎에 앉은 호랑나비를 보고 계신 모습이 마치 ‘할마이, 할마이…’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르는 듯한 제목으로 ‘나부야 나부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제작한 7년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최 감독. 그는 “관객도 내가 느낀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관심과 사랑, 배려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극장에서 부부나 커플이 나올 때는 함께 손을 잡고 나오면 좋겠다”며 바람을 덧붙였다. 관객의 따뜻한 노년을 위해 뭉클한 물음표를 건넨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누에와 나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누에와 나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오는 8~9일 이틀간 상주시 함창읍 잠사곤충사업장에서 ‘2018 누에와 나비 체험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기간 누에.곤충체험학습관, 나비생태원을 개방해 누에와 나비, 곤충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곤충 판매와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곤충 표본실, 화분매개곤충전시실, 누에.곤충체험방 등 3개동으로 이뤄진 누에.곤충체험학습관에서는 살아있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다. 갈색거저리(고소애), 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유충 등 식용곤충 전시와 시식코너도 마련된다. 칼라누에와 특이무늬누에 전시, 누에고치 실 풀어보기 체험은 물론 누에.잠업 관련 역사 유물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화분매개곤충인 서양뒤영벌, 머리뿔가위벌의 생활사와 생체관찰 확대경 및 표본을 통한 다리, 날개 등 자세한 생김새 관찰도 가능하다. 나비 생태원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사향제비나비, 왕은점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생태원내 기주식물(나비애벌레 먹이 식물)에선 나비 성장과정인 알, 애벌레, 번데기까지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나비에게 꿀을 제공하는 100종 이상의 흡밀식물이 식재돼 장관을 이룬다. 이희수 잠사곤충사업장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맘껏 즐길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자연의 소중함과 곤충의 신비로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난해하고 어려운 고전, 쉬운 해설로 읽는다.

    [금요일의 서재]난해하고 어려운 고전, 쉬운 해설로 읽는다.

    고전은 어렵다. 내용 자체가 어렵고,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더 어렵다. 번역을 뜻하는 ‘역(譯)’ 외에 보충 설명을 의미하는 ‘주(注)’, 해석을 가리키는 ‘해(解)’ 등이 필요한 이유다. 고전은 흔히 몸에는 좋지만 먹기 어려운 쓴 약에 비유되곤 한다. 이럴 때 적절한 해설은 달콤한 설탕막을 씌운 ‘당의정’과도 같다. 최근 어려운 고전을 친절하게 해설한 책들이 눈에 띈다. 더위가 한 꺼풀 물러간 지금, 가을을 조용히 기다리며 고전의 향연을 음미해봄은 어떨는지. ◆난해한 주역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유교 3개 경전 가운데 하나인 ‘역경’은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중국 시대마다 다른 역경이 전해졌는데, 주역은 글자 그대로 주(周)나라 역(易)이란 뜻이다. 역사상 유일하게 유가와 도가 학파에서 동시에 추앙받는 경전이자,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생명과학 분야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도 불린다. 다만 그 방대함과 난해함으로 수많은 논쟁을 부른다. 중국 국학 연구 1인자로 통하는 장치청 북경교중의약대학 교수가 쓴 ‘주역 완전해석’(판미동)이 반가운 이유다. 역경 64괘 경문은 물론, ‘역전’의 단전, 상전, 문언전, 계사전, 설괘전, 서괘전, 잡괘전 등 모두 7종 10편에 달하는 주역 원전 전체를 수록했다. 저자는 주역의 본뜻에 어긋나지 않게 원전을 해석하고 그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변용해 일상의 변화에 대응하는 원리, 길함을 따르고 화를 피해 가는 지혜를 제시한다.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780여개 도판과 그래픽을 수록했다. ◆소통 관점에서 본 장자 쉽게 풀어내=중국 도가 사상가을 집대성한 장자(莊子)는 내편, 외편, 잡편으로 구성된다. 내편은 7편, 외편은 15편, 잡편은 11편이다. 내편은 장자의 정수다. 외편과 잡편은 내편의 사상을 해석한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교 교수가 최근 낸 ‘장자 내편’(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장자의 사상을 ‘소통’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저자는 이에 관해 “장자는 사람들 간의 소통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결국 사람과 자연과의 소통으로 귀결된다. 첫편 ‘소요유’ 주제가 소통이고, 뒤이은 ‘제물론’이 ‘호랑나비의 꿈’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호랑나비의 꿈’은 사람들이 꿈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지 않는 데에서 출발해 결국 삶과 죽음의 차이도 없다는 걸 보여주며, 그럼으로써 사람과 자연 간 소통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내편의 소요유·제물론·인간세를 ‘인간과 인간과의 소통’으로, 양생주·덕충부·대종사·응제왕은 ‘인간과 자연과의 소통’을 다룬다고 설명한다. 장자가 인간끼리의 소통을 넘어서서 인간과 자연과의 소통까지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인다. 질문을 던지고 이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식으로 진행되는 저자의 글이 장자 속에 숨겨진 은유 등을 잘 알려준다. 형이상학적인 내용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렵고 지루한 서양고전 핵심만 쏙=1971년 초판 출간 후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가운데 하나. 존 롤스의 ‘정의론’이다. 신학에서 출발해 윤리학과 법학을 거쳐 경제학으로 완성된 장대하고 수미일관된 체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관한 설명이다. 이 책들은 유명하긴 하지만,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난해하고 지루한 책으로도 악명높다. 출판사 샘앤 파커스는 최근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를 출간했다. 리더스 클래식은 ‘누구나 알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을 쉽게 해석한 시리즈다. 첫 두 권으로 존 롤스 ‘정의론’과 애덤 스미스 ‘국부론’을 골랐다.이근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의 핵심 내용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저작인 ‘도덕감정론’, ‘법학강의록’ 등에 담겨 있는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애덤 스미스 사상의 정수로 다가간다. 황경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해석을 맡은 ‘정의론’은 상식에 호소하는 직관적 이해 방식, 논증적 접근 방식이라는 방식으로 정의론에 접근토록 돕는다. 정의론의 본질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최소 수혜자에 대한 최우선 배려’, 그리고 ‘평등한 자유’와 ‘차등’의 두 원칙으로 구성되는 정의관도 알려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가수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한 박일서가 주목받고 있다.박일서는 1980년대 활동한 2인조 그룹 ‘도시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 당시 ‘소방차’와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인기그룹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밴드 호랑나비를 이끌던 박일서는 후배이자 건반 파트를 맡고 있던 김창남과 ‘도시의 아이들’을 결성했다. 1987년 발매한 댄스곡 ‘달빛창가에서’가 히트하는 등 인기를 누리던 도시의 아이들은 1990년 음악적 갈등을 이유로 해체했다. 2005년엔 멤버 김창남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박일서는 2011년 ‘일승’이라는 예명으로 새 앨범 ‘도시아이들(DOSI·I·DEUL) 일승(日勝)’ 타이틀곡 ‘오늘 밤’을 발표해 21년 만에 가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최근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박일서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박일서는 이미 가수협회에서 제명 처분돼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데 갑자기 나타났고, 회의장에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는 과정에서 나가달라고 민 것”이라며 “단순히 민 것을 폭행이라고 고소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일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김씨가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옷이 찢어지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회에서 제명 처리된 박씨 일행이 예고도 없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 나가달라며 약 1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인 것일 뿐”이라며 “폭행이라고 할 만한 건이 없었고 옷이 찢어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박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한 방송에서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김씨는 이달 25일에는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됐다. 다만 김씨의 아내는 이후 경찰에 형사처분을 바라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일 전남 함평나비대축제

    전남 함평군은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호랑나비 등 24종 20만 마리의 나비가 화려한 날갯짓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2400여종, 2만 4600여포기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황금 162㎏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박쥐생태환경을 알 수 있는 황금박쥐 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축몰이 체험’과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잡기’ 같은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3색’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3색’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호랑나비 등 24종 20만마리의 나비가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날갯짓을 유혹한다. 이번 축제에는 33개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살아있는 나비를 날리는 ‘야외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진행된다. 나비모양 소원판에 소망을 적어 게시 후 바람에 날리는 행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이들은 토끼·새끼 멧돼지 등 동물들을 열심히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가축몰이 체험’도 마련됐다. 온 가족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잡기’와 같은 인기 체험행사도 지난해보다 5일간 더 확대했다. 2400여종, 2만 4600여본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황금 162㎏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박쥐생태환경을 알 수 있는 황금박쥐 전시관 등을 만날수 있다.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통해 1960~1980년대 회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함평천지 문화유물 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20주년을 기념해 20번째, 20만 2020번째 입장객 이벤트도 운영해 기분 좋은 행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운영한다. 평일 1~2개, 주말 3~4개의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과 중국 덩핑시 소림 무술공연, 이미자 특별공연,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7분여간 축하비행도 만날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져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며 “나비대축제장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사쇼’ 김흥국 인터뷰, 피해 주장女 선물한 초상화 공개 “홀린 것 같다”

    ‘시사쇼’ 김흥국 인터뷰, 피해 주장女 선물한 초상화 공개 “홀린 것 같다”

    가수 김흥국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2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는 김흥국의 단독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흥국은 이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에 대해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2년 만에 연락이 와서 조금 이상했다”라며 “‘회장님 그때 우리 좋은 사이로 만나서 밥 먹고 술먹고 한 거 기억나시죠’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TV조선 측은 김흥국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후 본인이 직접 전한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김흥국 측 입장을 전했다. TV조선 측은 “김흥국은 지인을 통해 A 씨를 알게 됐고, ‘김흥국 팬이니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며 A 씨가 접근했다”면서 “A 씨가 김흥국을 2번째 만난 날 초상화를 줬다고 했다. 이후 2년 만에 A 씨가 연락을 했고, 눈썹 문신샵을 운영하고 해서 도와줄 명목으로 해당 샵을 찾아 눈썹 문신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본인(A 씨)이 진짜 좋아해서 (초상화를) 그려줬겠지, 안 좋으면 그려줬겠느냐. 앞뒤가 안 맞는다“며 ”지금에 와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편안하게 식사, 술자리를 했는데 본인이 술을 안 가리고 엄청 먹었다. 지금 생각하니. 본인이 좋아서 먹고 갈 생각도 안 해놓고, 지금에 와서 자기를 성폭행했다고 한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홀린 것 같다. 씌인 것 같다. 이렇게 내 명예나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나도 가족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이건 의도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2번째 만남에서 해당 여성이 줬다는 초상화까지 공개했다. 그림에는 장미꽃을 든 김흥국과 호랑나비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한편 TV조선 측은 “A 씨를 통해 해당 그림을 그렸는 지 물어 봤더니 ‘내가 그린 것이 아니고 친구가 팬으로서 전달해 달라고 해서 전달만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림을 전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A 씨로부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스’ 박원순 “나는 시민파…서울시장 여론조사 안 봤느냐”

    ‘라스’ 박원순 “나는 시민파…서울시장 여론조사 안 봤느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시민파”라면서 “신문을 안 봤느냐”며 올해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박 시장은 현직 서울시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출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 시장과 함께 가수 김흥국과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했다. MC 김구라는 “3선에 도전하는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시선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박 시장은 “신문을 안 봤느냐. 여론조사를 했더니 게임이 끝났더라”며 웃어보였다. 박 시장은 “나보고 자꾸 노잼(재미가 없음)이라고 하는데 김구라씨 자리 차지하려고 나왔다”면서 함께 출연한 김이나를 향해 “옛날에 음악 저작권협회 고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흥국의 히트곡 ‘호랑나비’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김흥국은 “나는 사실 정몽준 회장의 라인이지 않냐?”면서 “대통령 선거, 시장 선거에서 (정몽준이) 다 떨어지고 나도 자동으로 정치에서 떠났다. 그런데 물론 (박원순 시장이) 존경하는 분이지만 같이 들이댄다고 하면 정몽준이 집에서 보고 뭐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시장은 “서울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다양하냐”고 반문한뒤 “여기는 진보고 여기는 보수고 그렇다. 나보고 좌파냐 우파냐 물어보면 나는 ‘시민파’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산더미 같이 쌓인 서류 사진에서 ‘셀카’를 찍은 사진을 두고 “SNS 허세를 부린다”는 MC들의 지적에 “내가 팔로어 수가 정치인 가운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다음이다. 240만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하면 박 시장은 한 시청 공무원이 “박 시장이 업무를 격려할 때 간식으로 피자를 너무 많이 보내 지겹다”고 불만을 보낸 것에는 “최근에는 치킨도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웃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기야’ 김흥국 “동거하다 기자에게 걸려 초고속 결혼” 당시 사진 보니?

    ‘자기야’ 김흥국 “동거하다 기자에게 걸려 초고속 결혼” 당시 사진 보니?

    가수 김흥국이 갑작스럽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서는 가수 김흥국이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와의 결혼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흥국은 “당시 ‘호랑나비’로 인기가 많았다. 그 때 지금의 아내와 동거 생활을 며칠 했더니 기자한테 걸려서 바로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MC 김희선은 김흥국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긴장한 듯 경직된 신랑 신부의 모습에 패널들은 폭소했다. 김흥국은 “아내를 CF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촬영이 끝나고 남으라고 계속 말을 건넸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나누고 만나게 됐다”며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SBS ‘자기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년손님’ 김흥국, “아내와 혼전동거, 기자에 딱 걸렸다”

    ‘백년손님’ 김흥국, “아내와 혼전동거, 기자에 딱 걸렸다”

    가수 김흥국이 혼전동거를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스튜디오에는 김흥국이 출연해 아내와의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흥국은 MC 김원희가 ‘28년 전 결혼식을 급하게 치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김흥국은 “당시 호랑나비로 인기가 굉장히 많았을 때다. 아내와 동거 생활을 했는데 기자에게 걸렸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원희는 잠시 후 공개된 김흥국의 결혼사진을 보며 “급하게 결혼해서 그런지 두 사람의 표정이 그렇게 밝지 않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흥국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아내와 처음 만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김흥국은 “당시 광고를 함께 찍을 모델 후보들 사진을 받고 선택했던 게 아내였다”고 설명했다. 호감을 느낀 김흥국이 광고 촬영이 끝난 후 아내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해 인연이 시작됐다. 13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좌충우돌 손주 돌보기 ‘슈퍼 할배·할매’ 떴다

    [현장 행정] 좌충우돌 손주 돌보기 ‘슈퍼 할배·할매’ 떴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5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노랫소리로 가득했다. 광진구의 ‘조부모 육아 준비 교실’ 첫 강좌인 ‘사랑 톡톡 베이비 성장 마사지’에 참가한 조부모들이 동요 ‘나비야’에 맞춰 곧 태어나거나 갓 출생한 손주를 마사지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머리부터 턱까지 어루만져 주기, 팔다리 마사지 등 마사지의 모든 것을 배웠다.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아기인형을 손주인 양 정성을 다해 마사지했다. 강사로 나선 송금례 명지대교육원 태교과정 책임교수는 “마사지는 아이들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무턱대고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여덟 살 손녀를 둔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직접 교육에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예전 손녀를 돌볼 때 신생아 육아 교실 같은 게 있으면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우리 구에서도 맞벌이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이 많다는 걸 알고 이번 교육을 하게 됐다”고 했다. 곧 손주를 보게 된다는 한 할머니는 “마사지 종류도 다양하고 아이 신체 부위별 마사지 요령도 다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꼭 필요한 교육을 적기에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돼 좋다”고 했다. 광진구의 ‘조부모 육아 준비 교실’이 지역민들의 큰 관심 속에 시작됐다. 이번 교육은 조부모들에게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네 차례에 걸쳐 육아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12일에는 아이를 돌볼 때 가장 필요한 ‘신생아 육아 기술 익히기’가 진행된다. 아이 울음 달래기, 모유나 분유를 먹인 뒤 트림시키기, 목욕, 기저귀 갈기, 재우기 등을 배울 수 있다. 19일 ‘손주와의 대화법, 동화 쏙쏙’에선 손주와 대화할 때 긍정적으로 대화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26일 마지막 날에는 ‘우리 아이 안전하게 돌보기’를 주제로 가정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응급처치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유아 이유식, 두뇌 발달을 위한 놀이법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김 구청장은 “이번 수업이 조부모와 손주 사이에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변화에 맞는 임신·출산·육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우리 구가 ‘육아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포토] 군인과 호랑나비

    [서울포토] 군인과 호랑나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1주년을 하루 앞둔 3일 경기 파주시 DMZ 수색을 마친 육군 1사단 한 수색대원의 머리 위로 호랑나비가 날아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 3발에 의해 김정원, 하재헌 하사 등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쳤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힙합 전쟁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파이널 생방송에서 비와이는 자신의 무대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랩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까지 증명, 대한민국 힙합 역사를 새롭게 썼다. 1라운드에서 비와이는 사이먼도미닉과 함께 독특한 비트가 인상적인 ‘쌈박자’로 재치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했다. 슈퍼비가 탈락한 뒤 절친 씨잼과 맞대결을 벌인 2라운드에서는 ‘자화상 Part2’라는 곡으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같이 드라마틱한 구성과 비와이 특유의 폭발적인 랩핑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고, 비와이가 결국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같은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최종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미더머니5’ 최종화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Mnet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15세~34세 남녀에서도 평균 시청률 2.8%, 최고 시청률 3.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 사상 최초로 시청자 문자투표를 실시한 이번 파이널에서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실력파 래퍼들의 레전드 무대! 고품격 힙합 공연 음원 파워도 강력! 파이널에서도 ‘쇼미더머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품격 힙합 공연이 펼쳐졌다. 9천 명이라는 최다 지원자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파이널 진출 래퍼 3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래퍼들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쌈박자‘, ’자화상 Part2‘로 또 한번의 레전드 무대를 남긴 비와이는 물론, 씨잼과 슈퍼비도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준우승을 차지한 씨잼은 1라운드에서 프로듀서 쿠시와 함께 ’MM‘을 선보였다. 이전 무대에서보다 훨씬 타이트한 랩을 선보인 씨잼은 자신의 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세우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와이와 맞붙게 된 2라운드에서 씨잼은 자기 자신 류성민(본명)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랩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명품 보컬 크러쉬의 피처링으로 더욱 완성도를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슈퍼비 역시 도끼, 더 콰이엇 프로듀서와 함께 ’공중도덕 Part2‘를 선보이며 딥(Deep)한 힙합의 매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플로우식, 해쉬스완, 보이비, 우태운, G2 등 ’쇼미더머니5‘를 빛냈던 래퍼들이 함께 꾸민 스페셜 공연인 ’도깨비‘ 무대도 감탄을 자아냈다. 길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도깨비‘는 래퍼들의 갖가지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쇼미더머니‘표 음원 역시 파이널까지 그 파워가 대단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공개된 비와이의 ’자화상 Part2‘부터 스페셜 무대에서 공개된 ’도깨비‘까지 총 7의 곡들의 차트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를 점령하며 막강한 저력을 알린 것. ’쇼미더머니5‘는 프로듀서 특별공연, 음원 미션과 본선 무대까지 모든 음원들이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Day Day‘, ’미친놈‘, ’Forever‘, ’호랑나비‘, ’아름다워‘, ’공중도덕‘, ’쿵‘,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 다양한 곡들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올 여름, 힙합 음악에 대한 대중적인 사랑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노력파 래퍼들의 아름다운 성장기 ... 다양한실력파 래퍼 재조명 ’쇼미더머니5‘는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다져온 다양한 래퍼들을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힙합의 저력을 알렸다. 시즌5 최종 우승 래퍼인 비와이는 스스로를 “역대급 노력형 래퍼”라고 자부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피땀 흘린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모교를 찾아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던 비와이는 가사로 빼곡한 10여 개의 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와이의 씨잼의 대결이 성사된 2라운드에서는 어릴 적부터 함께 랩 실력을 갈고 닦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 온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이자 ’쇼미더머니5‘ 방송 내내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던 비와이와 씨잼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격한 감동을 전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슈퍼비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랩 실력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슈퍼비는 1라운드에서 탈락 후 부모님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파이널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외에도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 서출구, 스타일리시한 래퍼 레디, 도끼를 춤추게한 래퍼 면도, 묵직한 보이스와 플로우를 지닌 플로우식, 실력도 비주얼도 빼어난 래퍼 원, 호소력 있는 랩핑의 샵건 등 다양한 실력파 래퍼들의 성장이 돋보인 ’쇼미더머니5‘는 ’쇼미더머니‘ 최고의 시즌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비와이vs씨잼vs슈퍼비 “역사적인 날 될것”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비와이vs씨잼vs슈퍼비 “역사적인 날 될것”

    ‘쇼미더머니5’의 우승 래퍼가 오늘밤 가려진다. 15일 밤 11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 자이언티-쿠시 팀의 씨잼, 도끼-더 콰이엇 팀의 슈퍼비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단 한 명의 우승 래퍼는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쇼미더머니5’ 제작진이 파이널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밝혔다. ▶ 비와이, 씨잼, 슈퍼비 “역사적인 무대 만들겠다” 출사표! 파이널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최종 3인 래퍼가 무대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확신을 전했다. 먼저 비와이는 “파이널 무대의 비장의 무기는 여태껏 그래왔듯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음악을 선보이려 한다.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들어서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쇼미더머니5’에서 지금까지 역사적인 무대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써보겠다”고 밝혔다. 비와이는 이어 “제가 랩만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프로듀싱한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한 편의 뮤지컬처럼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씨잼은 “무조건 잘하겠다. 보는 사람들도 기다렸던 그런 무대를 선보이겠다. 속 시원할 수 있게 제대로 보여주겠다. 우승하고 싶다”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된 느낌이다. 멋있는 주연으로 끝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잼은 “비와이와 당연히 결승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와 파이널 무대에 올라 정말 벅차다. 영화 같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슈퍼비는 “결승까지 멋있게 왔는데 주저 앉을 수 없다.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딥한 힙합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좀 충격적인 결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슈퍼비는 또 ‘비와이 대 씨잼’의 대결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비와이를 잡는데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씨잼 보다 나인 것 같다. 결승은 ‘비와이와 씨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기대를 망쳐보고 싶다”고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어필했다. ▶ 최강 실력파 프로듀서-래퍼, 시즌사상 최초 문자투표 도입!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역대 최강의 프로듀서 라인업과 비와이, 씨잼, 슈퍼비, 서출구, 플로우식, 면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9천 여명이라는 시즌 사상 최다 지원자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프로듀서들과 함께 또 한번 레전드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뜨겁다.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는 시즌 사상 최초로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를 실시해 더욱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5 우승 래퍼는 현장에서 무대를 지켜 본 관객 투표 결과 5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문자 투표의 수익금은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최종 3인 래퍼는 총 2라운드의 무대를 준비했다. 1라운드에는 3명이 모두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고 투표 결과에 따라 한 명의 래퍼가 탈락하게 된다. 2라운드에는 최후 2명의 래퍼가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 지난 8일 밤 11시에 방송한 세미파이널은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1%, 순간 최고 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방송이 끝난 후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 세미파이널 6곡은 비와이의 ‘데이데이’부터 서출구의 ‘끝’까지 차트 1위부터 6위까지를 석권하며 또 한 번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쇼미더머니5’의 마지막 방송인 이번 파이널 생방송에서도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강력한 음원파워를 입증하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 래퍼 3인 대결만큼 풍성한 ‘스페셜 무대’ 오늘 방송되는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최종 래퍼 3인의 대결만큼이나 풍성한 스페셜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오는 29일 밤 11시에 첫 방송하는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진이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3’에는 그레이스,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 등 10명의 여자래퍼가 출연을 확정 지은 상황. 언더와 오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개성파 여자래퍼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로 맹활약했던 길이 직접 프로듀싱한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길은 이날,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쇼미더머니5’ 래퍼들과 함께 ‘도깨비’라는 제목의 신곡을 공개할 예정. 그 동안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 ‘비행소년’, ‘미친놈’ 등 특유의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국내 최고 프로듀서 길이 어떤 놀랄만한 신곡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길이 직접 프로듀싱한 무대에 함께 오르게 된 래퍼들은 과연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단 한 명의 최종 우승 래퍼는 15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쇼미더머니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하얀나비/강동형 논설위원

    나비는 인간과 가장 친숙한 곤충 가운데 하나다. 그의 날갯짓은 중력과 사투를 벌이는 것 같아 안쓰럽다. 호랑나비, 노랑나비, 흰나비 등 나비는 색깔과 크기가 다양해 지구상에 20만종이나 서식한다고 한다. 유월의 정오. 땡볕이 내리쬐는 광화문광장 사거리 횡단보도 위에서 하얀 나비 한 마리가 힘겹게 날갯짓을 하고 있다. 사람을 이리저리 피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하얀 나비의 곡예비행을 한동안 지켜봤다. 김종길 시인의 ‘바다로 간 나비’처럼 청계천을 찾아 나선 것일까, 아니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스친다. 횡단보도에서 만난 나비가 하얀 나비가 아니라 호랑나비였다면 눈길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특정 사물을 보면 연상되는 게 있기 마련인데 내게는 하얀 나비만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어머니다. 언제부터인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하얀 나비의 이미지가 어머니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소시민의 일상에서 어제도 그제도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잠시 잊고 있었다. 광화문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얀 나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어서 와 ~ 서울 일곱 빛깔 교과서 여행은 처음이지?

    어서 와 ~ 서울 일곱 빛깔 교과서 여행은 처음이지?

    국영수 등 7가지 교과 주제에 총 21개 코스… 숨은그림찾기하듯 지도 보고 묻고 풀고 체험까지…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어디 간단히 갈 만한 곳 없을까. 이왕이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곳이면 좋겠는데….’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아빠 A씨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날도 좋으니 나들이나 갈까 생각해보지만 번거로워 포기한다. A씨처럼 고민 많은 부모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창의융합진로 탐방지도(RCM)’를 펴냈다. 자녀와 함께 갈 만한 곳 중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곳을 골라봤다. 화창한 봄날, 자녀와 서울 교육여행을 떠나보자. ●스마트폰 앱으로 지도는 미리 챙겨 가세요 접힌 상태의 지도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지만, 펼치면 전지 반 장 크기로 변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배우는 학교 교과군에 맞춰 서울을 7개 주제로 나눴다. ▲국어·영어 ▲도덕·사회 ▲수학·과학 ▲기술·가정 ▲미술·음악 ▲체육 ▲한강이다. 주제마다 3개의 코스를 제시하고, 코스마다 3~4개씩 둘러볼 만한 탐방지를 수록했다. 탐방지에서 자녀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 등이 수록된 자료는 QR 코드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탐방지에 도착했을 때 “아빠, 여기는 뭐 하는 곳이야?”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걸 미리 받아 공부해 두는 것도 좋겠다. ●아이가 좋아하는 길은? 진로탐색 기회도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김영화 장학사는 22일 “지도가 안내하는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자녀의 학습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면서 “탐방지에 대한 자료를 갖고 학부모가 자녀에게 질문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종이로 된 지도가 필요하면 (02)399-9452번으로 전화해 요청을 하면 된다. 탐방에 나서기에 앞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받아둘 것도 권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 서울맵’을 깔자. 앱을 설치하고 나서 ‘공공테마’ 메뉴에서 ‘창의융합 탐방’을 눌러보면 모두 68곳의 탐방지가 나온다. 위치기반 정보를 활용해 내 주변에 어떤 탐방지가 있는지를 거리별로 보여준다. 특정한 탐방지를 찾아보려면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메뉴를 클릭해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앱에는 ‘자녀와 생각해볼 문제’가 수록돼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를 클릭하면 ▲오페라는 언제 탄생했을까? ▲최초의 오페라는 무엇일까?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은? 등의 질문이 나온다. ●국립국어원은 무슨 일을 하나요 집에서 가까운 탐방지를 가보는 것도 좋지만, 지도의 코스를 따라다니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제1주제인 국어·영어 교과에서 첫 번째 코스인 ‘11-한글 창제와 발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이 코스는 111번 ‘한글 가온길’, 112번 ‘경복궁 수정전’, 113번 ‘국립국어원’, ‘114번 세종대왕 기념관 한글실’ 등 4개의 탐방지로 구성됐다. ‘한글 가온길’의 가온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새문안로 3길, 세종대로 23길, 자하문로 일대에 걸쳐 조성됐다.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 한글학회, 한글가온길 새김돌, 한글 이야기 10마당 벽화, 주시경 마당, 주시경 집터, 한글글자 마당, 세종이야기 순서로 걸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글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조형물이 많이 숨겨져 있다. ‘글꼴이 피었습니다.’, ‘나무처럼 자라는 한글’, ‘나는 한글이다’ 등 18개의 한글 조형물을 자녀와 함께 찾아보자. ‘경복궁 수정전’은 세종로 경복궁에 있는 조선후기 전각이다. 정면 10칸, 측면 4칸 익공계 팔작 기와지붕 건물로, 세종 때 집현전으로 활용됐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고종 때 재건됐다. 자녀에게 경복궁 수정전은 무엇인지, 집현전은 무엇을 하던 곳인지를 알려주도록 하자. ‘국립국어원’은 국어의 발전과 국민의 언어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과 연구 활동을 관장하는 국가 기관이다. 1984년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나서 2004년 지금의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나 오늘에 이르렀다. ‘세종대왕 기념관 한글실’에서는 조선 전기 세종대왕 시대가 주제다. 아이에게 “세종대왕 시대에는 여러 학자가 천문, 기상, 지리, 의학, 음악, 문자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켰어. 이렇게 과학과 기술 발전에 힘쓴 이유는 새롭게 시작한 조선이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을 진흥시키고 농민의 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나라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야”라고 설명해주자. 그러면 ‘우리 아빠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하는 표정으로 놀란 자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세종대왕이 남긴 문화, 과학 유물을 수집해 보전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훈민정음, 의학서적, 서화, 활자, 지도, 도량형, 천문기구, 악기 등 32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양재천 동식물들과 살아 있는 생태학습을 도심을 벗어나 마음이 탁 트이는 곳에서 생태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다. 4번째 주제인 기술·가정 교과의 첫 번째 코스인 ‘생태 환경 체험’은 따스한 봄날에 즐기기 딱 맞은 코스다. 이 코스는 411번 ‘북서울 꿈의 숲’, 412번 ‘양재천’, 413번 ‘금천에코센터 탐방지’로 구성됐다. ‘북서울 꿈의 숲’은 일반 생태공원과 다르게 다양한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상수리나무, 잣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은사시 나무 등이 혼재해 자라고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람쥐, 청설모, 꿩, 뱀, 개구리와 멧비둘기, 쇠박새, 참새, 까치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 중이다. 자녀와 함께 숲 속에서 우리 지역에 도시 숲과 생태공원이 있는지, 서울에 도시 숲과 생태공원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서울에 사는 동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은 어디인지 등을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양재천’의 옛 이름은 공수천이었다. 백로가 날아든다고 해서 학여울이라고도 불렀다.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양재천은 과거에 악취가 나는 개천이었다. 하지만 국내 최초 자연형 하천 공법을 통해 하천의 자연성을 되살린 결과 현재는 쏘가리, 모래무지, 맹꽁이가 사는 청정 하천으로 바뀌었다. 호랑나비 등을 찾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너구리도 볼 수 있다. 여기서 돌발 퀴즈! ▲양재천의 수질은 어떻게 정화될까? ▲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는 ‘여울’이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양재천의 수질정화시설은 자연 상태 하천에서 일어나는 침전, 흡착, 분해 등 자정작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미생물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방식이다. 양재천의 여울은 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고 자갈이 많아 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수질 정화는 물론 학과 같은 새들이 많이 찾아와 자연스레 어류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 건물이 온통 자연학습장이네 ‘금천에코센터’는 금천구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금천기후변화대응 2020’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금천구 종합청사 안팎에 있는 태양광·열, 풍력,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설이 있다. 이 밖에 기후변화체험계단, 빗물 재활용 시스템, 자가 발전체험 시설, 녹색 가게, 주말 농장 등 친환경 체험 시설을 갖췄다. 금천구는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홍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녀가 환경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면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을 비롯해 앞으로 생겨날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