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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특별기 운송계획

    대한항공은 18일 남북을 오가며 이산가족 상봉단을 실어 나를 특별기 운송계획을 17일 공개했다. 특별기는 지난해 2월 제작된 258석의 신형 에어버스 A330-200 기종. 지난 15일 남북 이산가족을 운송했던 북한 고려항공의 일류신 62 기종(160석)보다 크다. 조종사와 승무원은 김홍순(51)기장 등 모두 10명.탑승객 대부분이고령인 만큼 비행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급 승무원 중에서 뽑았다. 한 차례 제공되는 간식용 기내식으로는 유과·곶감호두말이·떡·수박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곶감호두말이는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북한산 호두와 남한산 곶감을 재료로 사용했다.물은 한라산 근처에서 생산된 생수로 정했으며 기념품으로는 시계·넥타이·항공기모형 등을 준비했다. 여승무원 오현경씨(36)는 “50년 만에 만난 가족과 다시 헤어진 분들인 만큼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문화도시 문화거리](5)젊음·낭만의 도시 천안

    사람은 물따라 길따라 산다.천안도 까마득한 옛날부터 길 위에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들어 도시를 이룬 곳이다.서울에서 삼남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천안 사람들은 그곳에서 ‘천안삼거리 흐응∼ 능수야 버들은 흥∼ ……’을 부르며 ‘하늘 아래 가장 편한 곳(天下大安)’임을 노래로 보여주었고 일제시대에는 유관순 열사와 임정 초대주석 이동녕 선생을 배출,매서운 맛을 보여 주었다. 해방 이후에는 철도 갱생회를 통해 열차에서 판매된 호두과자가 천안의 명물이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신라시대의 고찰이 있는 광덕산에 오르면 바람결에 부딪치는 광덕사의 풍경소리가 잠시나마 세속을 잊게 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천안은 이처럼 고즈넉한 향수의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만으로 천안을 다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문화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거리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생동감이 넘친다.인구 40만의 도시로서는 많다 싶은 3곳의 문화원과 시민회관,문예회관,아라리오공원등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가 시민과 호흡을 함께 한다. 천안 문화 대중화에 앞장서 오고 있는 유근덕(柳根德) 아라리오화랑관장(40)은 “천안을 변화시킨 중요한 요인은 무엇보다 옛 정서와 현대문화예술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정신이 오늘의 천안문화를 일궈냈음을 강조하는대목이다. 천안 문화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일방적인 관(官)주도 문화가 아니라 민·관이 함께 이루어 낸 합작품이라는 데 있다. 이들 양자의 노력은 천안을 공원·수련장·회관·문화원·화랑 등이 잘 구비된 입체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아라리오조각공원은 천안종합터미널 광장 1,800여평에 마련된 예술공간으로 ‘조각광장’과 ‘푸른 조각공원’으로 잘 단장돼 있다. 이 공원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프랑스·미국인들의 작품 63점이 전시돼 있으며 하루평균 500명∼6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 이곳에 온다는 고교 국어교사 임계묵(林桂默·39)씨는 “지저분하고 스쳐가는 곳이라는 기존 터미널의 부정적 이미지가 공원조성으로 완전히 씻어졌다”고 말한다.천안대로 네거리에서 아라리오조각공원까지 600m구간에 조성돼 있는 문화의 거리도 도심속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곳곳에 파고라·어린이놀이터·농구대·조각품(암각화) 등이 놓여있다. 아리리오화랑은 예술인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으로 조각·동양화·서양화 등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천안지역 예술인 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작품을 걸고 있다”고 유 관장은 귀뜸한다. 전시장은 20평에 불과하지만 판화작품만 전시하는 이채판화화랑과서화 상설전시관인 서화전시관도 천안의 자랑이다. 연중 각종 작품이 이들 전시관에 빠짐없이 걸려 있는 것만 봐도 문화예술에 대한 예술인과 시민들의 열정을 쉽게 알 수 있다. 천안시도 시민회관 이외 문예회관,천안문화원과 성환문화원,아우내문화원 등을 통해 수년전부터 문화진흥책을 열심히 펴고 있다. “천안문예회관은 최신 조명시설과 무대시설,음향시설을 갖춰 각종예술단체와 대학으로부터 대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임경환(林儆煥) 천안문예회관장(44)은 소개했다. 문예회관은 대공연장(760석),소공연장(240석),전시실(198㎡),회의실(198㎡),오케스트라 연습실(172㎡),분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천안은 또 예술에 축제를 더해 21세기형 문화축제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근영(李根永) 천안시장은 “10여년전부터 열리고 있는 천안삼거리문화제는 범시민 향토축제로 자리잡았으며 지역 문화예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문화제는 매년 10월 전후에 열리며 천안인의 행렬 이외에 30여종목을 천안삼거리공원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펼친다. 천안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천안의 자랑음식축제’가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돼주길 바라고있다. 천안시는 이와 함께 2001년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에 52억원을들여 박물관과 조각공원,문예회관 유물전시실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이렇게 가꿉시다] “지역 정체성 살리는문화인프라 구축을”.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그리고 전통과문화,교육의 도시로서 면모를 가진 천안시는 전국 40개의 도농복합도시중 그 전형으로서의 위상을 가진다.수도권의 배후를 지원하며 충남 서부지역의 관문인 천안은 서해안 시대 중추 거점 도시의 하나로급속도로 팽창되고 있다.신규 주거단지의 조성 등 도심 변두리의 확장과 개발로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다.게다가 2001년 전국체전 개최지로서 각종 도시 이미지 개선 작업도 추진 중에 있다. 천안은 14개의 대학을 소유한 교육의 도시이며 인구 40만의 전통적인 문화도시이다.천안의 대표적인 현대적 도심 문화시설로는 종합터미널 광장 1,800여 평에 조성되어 있는 아라리오 조각공원을 들 수 있는데,이곳은 의식있는 민간 화랑이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적 향수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서 세계적인 조각가인 아르망의 작품으로부터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이 설치되어 있다.조각공원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과 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아라리오 조각공원으로부터 천안대로 사거리까지 600미터 구간의 3,000여 평에 달하는 문화의 거리는 서울의 대학로처럼 주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천안은 도심개발에 있어 문화적 배려와 도시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급속한 개발과정에서 산업자본주의 논리에 편승한 무분별한 개발과 그 결과로 초래될 지역문화 정체성의 상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 정체성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구축해내는 일이 필요한데,천안시가 21세기 과제로 추진중인 영상문화복합단지와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을 종합적인 문화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또한 이를 구현할 때 전통문화와현대문화를 다양하게 접목시켜 천안만이 가지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자하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국내 유일의 유리조형연구소와 같은 지역의 교육 및 연구시설이 가진 특장을 살린 문화산업시설 기반의 조성도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효율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金 瓚 東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팀장
  • “경의선 타고 고향갈 꿈 부풀어”

    “결국 다시 이어지는구먼.경의선 곳곳에는 내 젊음이 배어 있어” 해방을 전후해 경의선의 휴전선 부근 3개 역에서 근무한 최문행(崔文行·84·서울 용산구 갈월동)씨에게는 남북이 경의선 철도를 잇기로 했다는 소식이남다를 수밖에 없다. 개성이 고향인 최씨는 북한의 형과 동생들을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상봉 신청서를 냈으나 상봉단에 포함되지 못해 섭섭한 마음에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다가 경의선 복원 소식을 들었다. 2일 임진각을 찾은 최씨는 전망대에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개성 시가지를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저 너머 경의선을 따라 올라가면 내가 일하던 장단역과 토성역이 있지.장단 역사 주변에는 호두나무가 장관이었어”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 최씨는 “다시 연결될 경의선을 타고 개성까지 달려가 역에 마중나온 형제들을 만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77년 서울역 부역장을 마지막으로 40년 8개월의 철도 공무원 생활을마친 최씨는 1937년 4월 조선총독부 철도국에 취직해 고향인 개성역에서 역무원 생활을시작했다. 황해도 토성역에서 광복을 맞았는데 일본인 역장이 일본으로 쫓겨가면서 역장일을 했다.그해 9월 지금은 비무장지대에 속한 장단역장으로 부임했다. 최씨가 가장 신명나게 역무원 생활을 한 것은 바로 토성역과 장단역에서 일할 때였다. “징용갔던 사람들이 저마다 고향을 찾아 남과 북을 오르내렸지.모두 웃는낯이었어.쉬는 날이면 동료들과 임진강에서 낚시도 하고 매운탕도 끓여 먹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기쁨도 잠시,소련군과 미군이 북과 남을 가르면서 민족의 ‘대동맥’은 단절됐다.경의선 남쪽 최북단 역인 장단역 주변에는 판문점이 들어섰다.곧 이어질 것 같던 철길은 50년이 넘도록 녹슬어 갔다. 최씨는 47년 말 서울지방철도청 본부로 발령이 나면서 부인과 두 딸만 데리고 서울로 왔다.최씨는 “개성도 38선 이남이기 때문에 형제들과 함께 올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남북정상회담 후부터는 형제들을 만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이제 면회소도 설치되고 편지 왕래도 이루어질테니 살아만 있다면 우리 4형제가 경의선을 타고 개성과 서울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빈혈 또다른 질병 알리는 적신호

    빈혈은 흔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어지럼증으로 생각해 대수롭지않게 여긴다.그러나 빈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며 다른 질병이 있음을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특히 여름철엔 소홀한건강관리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크다.빈혈의 원인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이란= 일반적으로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감소되어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보통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 13g/㎗,여자 12g/㎗ 이하일 때 빈혈 진단을 내린다.흔히 ‘어지럼증’이라는 말과 혼동하지만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한 가지일 뿐이다.빈혈자체가 최종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소견이므로 빈혈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두통,식욕부진,구역질,변비,설사,혀 표면 위축 등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심하게 뛰게 되며,맥박이 빨라진다.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감소한다.심하면 저혈압,미열,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심장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협심증,사지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손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 결핍성 빈혈과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골수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뉜다.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데 위·십이지장궤양,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대장암,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생기거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가 원인이다.골수에서 적혈구를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로는 철이나 기타 영양소의 결핍,골수세포가 부족한재생불량성 빈혈,골수에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만성질환에수반되는 빈혈로 나눈다.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한 것인데 드문 편이다. ◆치료=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있으므로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혈없이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가 효과적이며 적어도 8개월간은 복용해야 한다.그러나 원인 질환 규명없이 단지 빈혈 치료만 한다면 치료 중단후 재발이 흔하다.철분 결핍의 원인 질환으로는 소화성 궤양,자궁근종,치질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철분 소실이 가장 흔하다.따라서 위내시경,산부인과진료,외과 진료 등이 동반되어야 하며,원인 질환이 동반돼 있을 때는 반드시 원인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사습관=아침,점심,저녁 3회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잦은 결식은 빈혈의 원인이 된다.편식을 피하고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닭고기,멸치,해조류,생선,우유,녹황색 야채,과일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주신분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경희대 의대 내과 윤휘중 교수△서울중앙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제환 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공수정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방학맞이 공연 풍성

    여름방학이다.갑갑한 교실에서 잠시 벗어나 또다른 세상을 체험하는 시간.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문화의 향기에취해보는 건 어떨까.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가족의 감성지수를 한단계 높여줄만한 다양한 공연들이 이제 막 무대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성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정통 발레와 피겨스케이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러시아 최고 아이스발레단이 8월11∼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동화같은 무대를 선사한다.1967년 창설된 이래 전세계 5,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만큼 환상적인 기교와 예술성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발레단의 산 역사이자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미하일 카미노프가 예술총감독을,러시아 3대 발레리노중 한명인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가로·세로 15m크기의 이동 아이스링크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의 무더위가 싹 가실 만한 무대이다.1588-7890◆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올해로 출간 100주년을 맞은 프랭크 바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호암아트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형식의 가족 뮤지컬로 제작했다.마법세계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모험과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오즈의 마법사’는 그간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세계에 소개돼 인기를 모았다. 뮤지컬 배우 임선애,탤런트 홍석천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연출,음악감독,무대의상 등은 한국 스태프가 맡고,무대미술,작·편곡,안무,조명 등은 일본 뮤지컬계의 선두주자들이 참여하는 한일합작 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8월4∼9월3일 호암아트홀.1588-3888◆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 예술의전당은 연극,뮤지컬,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토월극장,자유소극장에서는 매년 이맘때 선보여온 우수 어린이연극 3편(7월28∼8월6일)과 어린이뮤지컬 ‘베짱이의 모험’(8월9∼20일)이 공연된다.음악당에서는 청소년들이 클래식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맞춤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는 22일 오후6시 콘서트홀에서 ‘재즈,변주의 즐거움’이란 주제로청소년음악회가 열린다.(02)580-1300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7·28일 오후7시30분 대극장에서의 ‘이야기와 영상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펼친다.서울시청소년 교향악단의 연주와 MBC 황선숙아나운서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매년 여름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기획물로 올해는 조승미 발레단이 출연해 환상적인 율동을 선보인다.8월12일에는 서울시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서머 클래식콘서트’13일에는 ‘10인의 만화가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콘서트’,그리고18·19일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하는 재즈의 밤’이 마련된다.(02)399-1626이순녀기자 coral@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북한 상품 인기 상한가

    13일 오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북 정상이 두손을 맞잡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부터 북한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4월1일 출시된 남북한 합작담배 ‘한마음’은 지난 달말까지 하루 평균 500여 상자씩 한달에 1만6,000여 상자가 팔렸으나 이달 들어서 소매상의 주문이 크게 늘어 주문량만 2만6,901상자에 이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2월1일 남북통일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매한 기념주도 지난 이틀새 주문이 폭주했다.14일 현재 5만원짜리 은동전이 3,000개,5,000원짜리 동동전이 1,700개 정도 팔렸다. 백화점의 ‘북한 물산전’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S백화점 명동점은 40여종의 북한 수입상품을 준비했으나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하루 판매량을조절해야 할 정도다.L백화점 안산점은 하루 100만원 안팎이던 북한물산전 매출액이 13일 하루 300만원이상으로 급증했다.H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원산산깐호두가 하루 평균 200만원,나진산 표고버섯이 120만원어치씩 팔려 최고의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성 인삼주,아바이 소주,들쭉술,강계산 머루술 등 주류와 말린 메뚜기,장뇌삼,함북 앞바다산 명태(북한명 금태),평북 고구마줄기,함북 어랑만두,개성 인삼김치,황해 수리취 인절미 등도 잘 팔린다. 북한관련 서적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항상 진열대 구석에 놓여 찬밥 신세를면치 못했으나 이제는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현대 북한의 지도자’‘김정일의 생각읽기’‘곁에서 본 김정일’등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서적이 최근 10여 종이나 출간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서울 교보문고에서는‘현대의 북한 지도자’가 북한 관련 책으로는 처음으로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8위에 올라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녹지를 가꾸자]

    *전국 훼손실태·녹지화 대책 점검.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림을 비롯한 녹지 파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산림면적은 지난 98년말 현재 643만6,304㏊로 10년전인 88년말의 649만1,000㏊보다 무려 5만4,696㏊나 줄어들었다. 특히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한 녹지 감소는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간의정신적 피해까지 동반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환경론자들은 도시지역 녹지의 필요성과 조성·관리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이들은 녹지가 도시민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생명과도 직결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상 녹지는 도시민의 삭막한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결정적 역할을 할뿐아니라 자연·환경 교육의 장이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또 도시의 녹지는 도시 확장 억제와 환경 오염의 완충지대이기도 하다. 녹지속의 나무는 대기중에 특수한 살균물질을 내뿜어 대기를 정화시키며 여름철에 대기온도를 5℃쯤 낮추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전문가인 정순오(鄭淳午·한남대) 교수는 “녹지가 많은 도시가 적은도시에 비해 심리 불안정 환자나 범죄 발생율이 현저히 낮다는 미국 심리학회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녹지의 순기능 때문에 녹지 조성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는 자치단체가 점차 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녹지도시의 세계적 모델인 호주 캔버라시를 모델로 삼아 완충녹지가 국내에서 가장 잘 조성된 도시로 꼽힌다.창원시는 1인당 녹지면적이 3.8㎡로 수원의 1.3㎡,울산의 0.5㎡ 등 다른 도시보다 훤씬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대전시도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녹지조성에 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도시중의 하나다.지난해 대전천과 유등천 둔치에 유채꽃과 보리·밀 등 전통 초화류를 7만㎡나 심었다. 녹지대와 공원·교통섬·노변에 다년생인 패랭이와 민들레·초롱꽃을,1년생인 봉선화·채송화·백일홍 등을 45만본 식재했고 다음달에도 50만본을 심을계획이다. 장원(張元) 녹색환경연합 사무총장은“대다수 도시의 녹지가 무분별한 개발로 심하게 훼손돼 녹지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며 “도시를 재개발할 때 선진국처럼 인위적으로 녹지를 조성해 인접한 산(山)과 연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산림청 권장 수종. 나무의 왕성한 성장이나 주변과 조화를 위해서는 장소에 어울리는 나무를골라 심어야 한다.생활권역별로 산림청이 권장하는 수종은 다음과 같다. ◆도심지 주택 대기 오염이나 소음 등에 강하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감나무 돌배나무 ▲관상수 눈주목 산철쭉 매자나무 산수국 ◆학교 교정 녹음을 제공하며 교과서에 수록된 나무 ▲풍치수 느티나무 칠엽수 소나무 잣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감나무 돌배나무 뜰보리수 ▲야생화 양지꽃 제비꽃 참사리 비비추 구절초 ◆농어촌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산나물이나 차로 이용할 수 있는 나무 ▲풍치수 느티나무 소나무 곰솔 팽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복사나무 살구나무 오미자 다래 머루 ▲야생화둥굴레 원추리 곰취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족도리풀 ◆산촌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나무 ▲경제수 강송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가문비나무 버지니아소나무 낙엽송 분비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참나무 피나무 느티나무 층층나무 노각나무 서어나무 음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특용수 고로쇠나무 옻나무 두릅나무 ▲유실수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오갈피 ▲야생화 곰취 미역취 더덕 도라지 참나무 ◆공단 환경 적응력과 자생력이 강한 나무 ▲풍치수 팥배나무 가죽나무 때죽나무 향나무 자귀나무 소사나무 ▲관상수 진달래 해당화 순비기나무 ▲야생화 뱀딸기 토끼풀 꿀풀 민들레. *나무심기 한달정도 빨라졌다.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졌다. 식목일인 4월 5일이 아직 2주가량 남았으나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지난달 하순부터 나무 심기가 한창이다. 가장 먼저 봄을 맞은 제주도는 지난 1일 남제주군에서 느티나무 1,000그루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각급 기관의 식목행사를 시작했다.주민들의과수나무와 정원수 심기는 2월 중순부터 시작돼 거의 마무리됐다. 전남에서도 지난 2월 28일 함평·화순군을 시작으로 이달안에 모두 식목행사를 마칠 계획이다.전남도는 지난 98년부터 식목행사를 3월 둘째주 토요일로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경남도는 17일,울산시와 광주시는 18일에 각각 식목일기념식수를 했다. 전북도는 오는 25일 새천년 나무 심기행사를 갖고 시·군별로 본격 나설 방침이다. 반면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에 위치한 자치단체들은 오는 4월 5일 식목행사를 갖는다.이들 지역에서도 민간부문의 나무 심기는 3월 초부터시작됐다. 이같이 나무 심기가 빨라진 것은 온난화 현상이 심화된 90년대의 평균 기온이 1910년대보다 평균 4.2℃나 높아져 나무의 물오르는 시기가 앞당겨졌기때문이다.나무는 눈이 트기 전에 심어야 활착율이 높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북으로 긴 반도 모양인 우리나라는 나무 심는 적기가지역에 따라 크게 다른데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해진 4월 5일을 지키다보면 남부지방에서는 이미잎이 돋아나 심은 나무가 말라 죽기 쉽기 때문에시기를 앞당길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림청도 지난해까지는 전국적으로 식목일을 준수하도록 고집해오다 올해부터는 남부지역(제주·전남·경남)은 3월 1일∼4월 10일,중부지역(충청·전북·경북)은 3월 10일∼4월 20일,북부지역(서울·경기·강원·북한)은 3월 20일∼4월 30일 등 지역실정에 맞게 시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광복 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시행해왔다.이날로 정한 이유는 조선조 성종이 동대문밖 선농단에서 친경한 성종 24년 음력 3월 10일이 양력으로는 4월 5일이기 때문이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날인 문무왕 17년 음력 2월 25일이 양력으로는 4월5일에 해당한다는 점도 남북통일에 대비해 고려했다.일제시대 때는 식목일이4월 3일이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홍천군 육림사업 성공 우수군. (15만㏊)을 보유한만큼 육림사업에서도 전국 최고의 군으로 꼽히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80년대초부터 20년동안 해마다 700∼1,500㏊씩 집중 조림사업을 펼쳐 푸른산 가꾸기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쓸모없는 관목이나 활엽수를 베어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잣나무와 낙엽송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중점적으로 심어오면서 전국 최고의 삼림을 자랑하게 된 것. 특히 북방면 성동리·북방리와 화촌면 풍천리 일대 3,000㏊에는 깔끔하게대단위 잣나무단지를 조성해 앞으로 10년후면 잣 생산의 본고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81년 산불지역으로 남아 있던 두촌면 장남리 일대 300㏊에도 ㏊당 3,000그루씩의 우량 잣나무단지를 만들어 잣 생산은 물론 30∼40년 뒤면 양질의잣나무 목재를 생산할 꿈에 부풀어 있다. 홍천군은 최근에는 병충해에 대비,낙엽송과 자작나무,상수리나무 등 수종을 다양화하고 있다.자작나무는 봄철 수액채취용으로,상수리나무는 버섯재배용재목으로 널리 사용할 계획이다. 산림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홍천의 꽃인 무궁화 가꾸기에도 적극 나서 도로변 등에 지난 77년이후 지금까지 15만본을 심은데 이어 올해부터 2003년까지 20만본 이상을 더 심을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적 가치가 뛰어난 수종으로 갱신하고 품질좋은 나무를 가꾸는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국립·유니버설 발레단 새봄 여는 ‘갈라’ 맞대결

    한국발레의 두 기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새봄 맞대결을 벌인다.두 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모음’인 갈라 형식.해마다 연말 같은 기간에 ‘호두까기인형’을 각각 무대에 세워 손님끌기 경쟁에 나서곤 했지만 개막 시즌에,갈라로 맞붙기는 좀처럼 없는 일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립발레단은 97회 정기공연으로 ‘새봄을 여는 클래식 앤 모던 발레’를 23∼26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 올린다.23·24일 오후7시30분,25일 오후 4시·7시,26일 오후4시.(02)2274-1162. 제목에서 보이듯 고전발레 둘,현대발레 다섯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줘 비교·감상하게끔 했다.고전발레는 마리우스 프티파의 ‘파키타’,쥘 페로의 ‘에스메랄다’중 그랑 파드되이고 현대발레는 ‘에테르니테’가운데 ‘질투’,그리고 지난해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에서 초연해 호평받은 토루 시마자키의 ‘너의 바닷가’등이다. 이 가운데 ‘에스메랄다’와 게이코 야가미의 ‘조화’‘얼어붙은 눈(Frozen eyes)’등 3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안무는 김혜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최태지 국립발레단장등 5명이 맡았다.남녀의 사랑이야기,권선징악,동화적 환상 등 대중이 좋아할만한 작품을 고루 섞은 것이 장점.또 하나 관심끄는 점은 국립발레단의 ‘스타시스템’이 변한다는 사실.김지영과 짝을 이뤄 최고 인기를 누리던 김용걸이 파리오페라단에 들어간 뒤 첫 공연이어서새 커플이 여럿 등장한다.김지영은 이원국과,김주원은 최세영과 새짝을 이루었다.또 새내기로 김보연-원자승 커플이 무대에 선다. 한편 유니버설은 ‘러시아 전통발레 걸작선’으로 올해 두번째 공연을 갖는다.23·24일 오후3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1588-7890. 13작품의 진수를 하나씩 펼쳐낸다.‘돈키호테’‘백조의 호수’‘베니스의축제’‘호두까기인형’‘잠자는 숲속의 미녀’같은 고전대작의 그랑 파드되가 이어진다.또 옛소련 때 만든‘님프스’‘알비노니 아다지오’‘고팍’도프로그램에 들어 있다.국내에서 처음 보는 작품이 적지 않다. 발레단은 오는 29일부터 50여일 미국·캐나다를 순회하면서 이 작품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심청’등 3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용원기자
  • 새천년 대형발레의 서막 올라

    고전발레 명작이면서도 국내 공연이 뜸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 창작발레의 대표작인 '심청'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21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숲속의 미녀'를공연,2000년 대형 발레의 서막을 연다.지난 96년이후 4년만에 다시 등장하는 무대다. '…숲속의 미녀'는 동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 '고전발레의 아버지'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해 1890년 완성했으며 '백조의호수',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94년 창단 10주년을 기념,동양에서는 처음으로 전막을 공연해 한국발레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박선희-황재용(19일 오후7시30분)김세연-권혁구(20일오후4시)전은선-드라고스 미할차(21일 오후7시30분)등 세 커플이 번갈아 주역을 맡는다. '…숲속의 미녀'에 이어 유니버설은 3월 8·9일 '심청'을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지난 연말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한국무용 100년 대표작' 6편 가운데 포함된 명품이다. 유니버설은 국내 공연이 끝난 뒤 두 작품과 '러시아 전통발레 걸작선'을 갖고 3월31일부터 5월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14도시를 순회하며 21차례 공연한다.공연 횟수는 '심청'9회,'…숲속의 미녀'와 '러시아 걸작선' 각6회이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부터 초등학생 관람료를 50% 깎아주며, 가족석을따로 마련해 4장이상 구입할 때도 30% 할인해 주기로 했다.(02)1588-7890. 이용원기자 ywyi@
  • 약식·정과등 만드는 법

    이번 설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늘 하는 고민이지만 근사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번거럽기는 해도 스스로 선물을 만들어 보자.직접 만든 음식을예쁘게 포장해 선사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돈으로는 살수 없는 값진 선물이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씨 도움말로 약식과 정과,마른안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차나 식혜,과일과 함께 내놓으면 다과상이나 술안주로도 좋다. [ 약식 ]▲재료 불린 찹쌀 4컵,밤·대추 10개,잣 3큰술,참기름·간장 2큰술,흑설탕 1컵,물 2컵. ▲만들기 ①찹쌀은 씻어서 불린다②밤은 껍질을 벗겨 2∼3등분하고 대추는씨를 발라낸 후 2∼3조각 낸다.잣은 고깔을 떼고 행주로 닦는다③압력솥에참기름을 바른다.물 흑설탕 간장 참기름을 잘섞는다.설탕이 완전히 녹은 후밤과 대추 찹쌀을 솥에 넣고 잘섞어 5분정도 둔다④불에 올렸다가 솥의 추가 울리면 불을 줄여 2분정도 뜸들인다.불을 끄고 5분쯤 뒀다가 압력솥의 김을 빼고 주걱으로 고루 섞으면서 잣을 넣는다⑤식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셀로판 종이에 하나하나 싸 끝부분은 양면테이프로 붙인다.한지로 만든 상자에 담는다. [ 정과 ]▲재료 연근 우엉 도라지 당근 박고지 각 200g,설탕물(설탕 100g,물 3컵,소금 ½작은술)×원재료수. ▲만들기 ①재료를 다듬어 두께 0.7㎝에서 너무 크지 않게끔 준비한다②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③분량의 설탕과 소금,물을 넣고 센불에 끓인다.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인다④준비한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서 윤기가 나도록 천천히 졸인다⑤하나씩 떼서 식힌다음 구절판에 담는다. [ 술안주 ]▲재료 곶감쌈(곶감·호두)은행볶음(은행·잣·꼬치)호두튀김(호두·황설탕·튀김기름)다시마파래튀김(다시마·마른파래·설탕약간)▲만들기 ①곶감쌈 곶감은 씨를 발라내고 잘편다.호두는 속을 그냥 사용해도 된다.속껍질을 벗기려면 더운 물에 호두살을 넣어 약 5분정도 뒀다 껍질이불면 벗긴다.손질한 곶감을 편편하게 펴서 호두를 넣고 싼다.손으로 꼭꼭 눌러준다.0.5㎝두께로 자른다②은행볶음 겉껍질을 깐 은행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 마른 행주로 닦는다.달군 팬에기름을 두르고 은행을 넣고 굴리면서 볶는다.은행이 새파랗게 익으면 불에서 내려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에 놓고고루 비벼서 속껍질을 벗긴다.꼬치에 세알씩 끼고 끝에 잣을 한알씩 꽂는다③호두튀김 (호두손질은 곶감쌈 참고)중간불의 튀김기름에서 노릇노릇하게튀겨 뜨거울 때 황설탕을 뿌린다④다시마파래튀김 다시마와 마른파래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뒤 김으로 함께 묶어 기름에 튀긴다.기름기가 빠지면 설탕을 솔솔 뿌린다⑤바구니나 구절판에 육포 등 마른 안주를 더해 보기좋게 담는다. 강선임기자
  • [리뷰] 국립-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국내의 대표적인 두 발레단이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린 ‘호두까기인형’이 지난 26일 나란히 막을 내렸다. 국립은 26년째,유니버설은 14년째 공연하는 이 전막발레는 늘 이맘때 팬들을찾아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아울러 팬들은 이 공연을 두 발레단 역량을 직접비교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19일 오후3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본 유니버설의 ‘호두까기인형’은 총 15차례 공연 가운데 네번째 무대로,주역은 임혜경(클라라)과이준규(호두까기왕자)였다. 유니버설의 무대는 명성 그대로 화려했다.러시아 키로프발레단에서 직수입한무대세트·의상은 사실감이 넘치면서도 아름다웠다.1막의 함박눈과 눈싸움,2막의 눈썰매 등 막이 오를 때마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관객의 눈길을 곧바로붙들어맸다. 1막 눈송이춤에서는 유니버설이 자랑하는 군무진이 마음껏 기량을 뽐냈고 2막의 다양한 캐릭터 댄스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다만 주역진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올해 발레협회 신인상을 받은임혜경은 미모와 빼어난 몸매가 돋보였지만,남성무용수들과 호흡을 제대로맞추지 못해 관객을 조마조마하게했다. 이번 공연에 무려 여섯 커플을 주역으로 내세웠으나 어느 한 커플도 ‘스타’임을 자부할 수 없는 유니버설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낮공연이라서인지 오케스트라를 쓰지 않고 녹음으로 때운 것도 무성의해 보였다. 국립의 ‘호두까기인형’은 9차례 공연 가운데 22일 오후7시 공연(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을 보았다. 주역은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 김지영(클라라)과 이원국(호두까기왕자). 국립이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의 기존 ‘스타 커플’을 해체하고 새로운짝짓기를 했다고 해서 팬들은 공연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결과는 ‘대성공’이라고 할 만하다.김지영의 ‘넘치는 끼’는 이원국의 부드러움과 원숙함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두 사람 모두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다.이밖에 간간이 끼워 넣은 코믹한 춤들이 밝은 웃음을 자아내는 등 객석에는즐거움이 넘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초라한 세트·의상과 조명,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부족한 군무 등은 ‘국립’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았다. 가령 국립의 스타들과 유니버설의 무대장치,군무진을 합쳐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면?그러나 이는 실현성 없는 기대이므로 발레팬들은 내년 말에도 국립의 ‘흥겨움’과 유니버설의 ‘화려함’중에서 하나를 택해야만 할 것이다. 이용원기자 ywyi@
  • 연말연시 잦은 술모임 대처법

    과음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그렇다고 우리 정서상연말연시에 치러지는 질펀한 술자리를 피할 수 만은 없는 노릇.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음주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편리하다.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음주법이란 게 사실 별게 아니다.대부분 ‘술 좀 한다’는 사람의 음주습관의 반대라고 보면 된다.역으로 보면 실천하기 어려운이유이기도 하다.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우선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알코올처리공장인 간(肝)이 활동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보통 건강한 성인 남자의 경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은 시간당 10g 정도.소주 한 잔이 채 안되는 양이다. 주당들의 단골메뉴인 폭탄주 회오리주 등 ‘특수주’는 이에 반하는 대표적인 음주법이다.이들의 특징인 ‘원샷’ 음주법은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해술이 술을 부르는 악순환만 초래한다. 또 하나 지키기 어려운 주문.‘술자리를 1차에서 끝내라’“어디 가당키나한 말이냐”라고 항의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그렇다면 차선책이 있다.3,4차까지 갈 요량이라면 자신이 감당할 만한 알코올 양을 정해놓고 1차부터 술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다.좀 얌체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1차로 끝내는 헛헛함 보다야 낫지 않을까.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것도 과음의 주된 요인이다.개인 주량이 천차만별인 실정에서 조직의 정서나 분위기를 빙자해 술을 강권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는 지적도 있다.술이 약한 이에게는 술권함을 자제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안주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등심 등 고단백 식품이나 나물 야채과일 등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한 게 좋다.고기 두부 생선 치즈 등 고단백 식품은 간세포 재생을 돕고,알코올 대사효소를 활성화시킨다.기름진 식품이나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자극적인 안주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같은 안주라도 술과 궁합이 맞는 것이면 더 좋지 않을까.막걸리에는 돼지고기나 김치찌개,소주에는 생선회나 생선찌개,어포 등이 적당하다.소주에 맵고 짠 음식을 곁들이면 궤양이 생기기 쉽다.위스키엔 육포 잣 호두 등이,적포도주엔 육류,백포도주엔 생선이 어울린다.술을 마시기 전이나 음주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알코올이 간에서 처리될 때 체내 수분을 이용하기 때문이다.수분이 부족해 탈수되면 목과 입이 바짝 마르게 된다. 술을 깨기 위한 사우나는 오히려 몸속의 수분을 감소시켜 알코올 처리에 방해가 되므로 가급적 피한다.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숙취해소 이렇게 애주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골칫거리가 과음에 따른 숙취의 고통.자신의 알코올 분해능력을 초과해 술을 마신 게 주원인이다. 요즘엔 시중에 숙취 해소를 돕기 위한 드링크류나 한약제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굳이 이런 것을 사먹지 않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숙취를 풀 수 있는방법이 있다.다음은 강남 동서한의원 서보경 원장이 전하는 숙취해소 요령. 한방에서 갈근으로 불리는 칡뿌리가 숙취를 푸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칡은성질이 서늘해 주독을 풀어주고 술을 빨리 깨게 한다.신선한 칡뿌리를 찧어즙을 마시거나 칡뿌리 말린 것을 달여마시면 된다. 녹차도 갈증을 풀어주며 이뇨와 해독작용을 한다.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려낸 다음 생강가루를 타서 마시면 더 효과가 좋다.오이 또한 몸의 열을 내려주고 해독작용이 있어 애용된다.생즙을 짜 마시는게 좋고 특히 소주에 취했을때 효과를 낸다. 이밖에 가정에서 흔히 마시는 구기자차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 등도 숙취 해소를 효과적으로 돕는다.따뜻한 꿀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주스도 괜찮다.이런 전통차나 주스 등은 꼭 과음후가 아니더라도 술자리가 많은이맘때 아침 저녁으로 마셔두면 음주 부담을 더는데 효자노릇을 한다. 음주뒤 빈 속에 잠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간에서 신경과 뇌조직으로 보내는 포도당 공급이 중단돼 숙취를 푸는데 방해받기 쉽기 때문이다.따라서 잠자기 전 포도당 성분이 많은 곡물로 쑨 미음이나 죽,누룽지 끓인 것 등을 섭취하면 이튿날 아침이 한결 개운하다. [임창용기자]
  • 올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공연『발레』

    크리스마스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의 날’이자 젊은 연인에게는 ‘사랑의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성탄절은 토요일이라서 새 천년을 앞두고 모처럼 연휴를 즐기게 됐다. 사랑의 시즌을 맞아 가족끼리,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함께 볼만한 공연을 모았다. ◆ 발레 ◆ 크리스마스와 관련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공연이라면 역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일 것이다.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구조,서정적이고 경쾌한 차이코프스키 음악,화려한 무대장치,고난도 춤 등 온갖 요소가 아이·어른 할 것없이 모두를 매료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같은 제목으로나란히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20일부터 26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모두 9차례 공연한다.지난 74년 국내 초연이후 올해가 26년째. 이번 무대의 특징은 스타커플의 짝바꾸기다.발레팬들의 열광적인 사랑 속에인기경쟁을 벌여온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 커플이 파트너를 맞바꿔 김지영은 이원국과,김주원은 김용걸과 짝을 맺는다.김은정-신무섭,김애정-최세영 커플의 탄생도 주목거리이다. 주역무용수의 팬사인회,객석과 로비를 누비며 아이들과 놀아줄 12명의 산타클로스,발레사진 전시 등 국립극장 측은 공연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할 선물을 한아름 준비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17∼26일(20일 제외)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두 15차례 공연한다.86년 처음 무대에 올려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인기품이다. 올해는 ‘호두까기 인형’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버전으로 완전히 새롭게 꾸민다고 유니버설 측은 자랑한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온 관행을 깨고 러시아 정통발레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키로프발레단에서 무대세트·의상을 수입해 보완했다.키로프발레단 감독으로 10여년 재직한 바 있는 유니버설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총지휘한다. 주역으로는 박선희-박재홍,임혜경-이준규,전은선-황재원,김세연-권혁구,마리아 비스트로바-엄재용,에드리언 칸테르나-엄재용 등 여섯 커플이 번갈아 나선다.예술의 전당 측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이들 놀거리를 푸짐하게마련해 “공연 1시간 전에 와 실컷 논 뒤 관람하라”고 자신있게 권한다.초등학생·낮공연·장애인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므로 예매 전에 확인해 보자. 이용원기자 ywyi@
  • [사설] 볼쇼이발레단을 맞아

    한·러 수교 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초청된 러시아 국립 볼쇼이발레단의 내한공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오늘과 내일(3·4일) 이틀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시 김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여간 뜻깊은 공연이 아닐 수 없다.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문화교류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한 긴밀한 수교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한매일 창간 9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볼쇼이발레단원은 지금까지 한국에 왔던 다른 볼쇼이발레단과는 달리 전원이 유서깊은 볼쇼이극장 발레단에 소속된 정식 단원들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이전에는 볼쇼이발레단원이 한 두명 낀 타 단체와의 혼성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볼쇼이발레의 정단체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레퍼토리도 세계적인 발레 단체들에 의해 다투어 공연되고 있는 ‘지젤’을 비롯,‘돈키호테’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등 9개의 작품 중에서 아름다움의 극치와 고난도의 기교로 상징되는 명장면만을 모은 갈라공연이 특징이다.이 갈라공연은 개개인의 기량과 전체의 앙상블 등 발레의 진수를 제공하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감동을 관객에게 안겨주게 될 것이다.또한 뉴욕이나 유럽 등 해외에 나가서나 만날 수 있는 갈리나 스테파넨코,이나페트로바,스베틀라나 룬키나,안드레이 우바로프,세르게이 필린 등 별빛 같은발레 스타들을 모두 한 무대에서 볼수 있다는 사실도 가슴 벅찬 일이다. 1776년 창단된 볼쇼이발레단은 오랜 전통과 각고의 훈련으로 정제된 발레스타들을 수없이 배출해왔고 동작 하나하나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높은 예술성으로 인해 ‘세계 최고’를 자처함에 있어 자존심과 긍지가 대단하다.그동안 구(舊)소련체제 붕괴 이후 주역 무용수들이 서방세계로 떠나는 바람에그 권위가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모진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정상을 지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현재도 극장 소속 단원 2,580여명이 25개의발레 레퍼토리와 25개의 오페라 레퍼토리로 전세계를 누비며 연간 280여회의공연을 기록하는 것만봐도 그 규모와 권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때보다 예술공연이 풍성한 가을이다.새 천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볼쇼이 예술과의 새로운 만남이 우리 문화예술계에 큰 자극이 되고,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볼쇼이발레단 내한 갈라공연…알고보면 즐거움 2배

    * ‘발레의 신화’볼쇼이의 무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3·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발레팬들은 흔히 “좋아하는 한 장면을 즐기려고 1시간30분동안 전막공연을 지켜본다”고 말한다.그런 의미에서 여덟 작품의 하이라이트만 뽑은 이번 갈 라공연은 더할 나위 없이 크나큰 선물이다.게다가 작품의 내용과 감상포인트 를 되새기며 본다면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공연 1부에서는 ‘지젤’1·2막 가운데 2막 전체를,2부에서는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등 7작품의 정수를 잇따라 펼친다. [지젤] 죽음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낭만발레의 대표작.150년 넘게 맥이 끊이질 않고 전세계에서 공연된 유일한 작품으로 꼽힌다.1막에서 시골처녀 지젤과 공작 가문의 청년 알브레히트가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지젤은 상대방 의 신분과,그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절망해 목숨을 끊는다. 2막.‘윌리(처녀귀신)’가 된 지젤은 윌리의 여왕 미르타에게서 “알브레히 트를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그러나 지젤은 알 브레히트와 사랑의 파드되(2인무)를 추며 그를 죽음에서 지켜낸다. “모든 발레리나는 지젤을 꿈꾼다”는 말처럼 2막에서 지젤이 추는 아다지오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에 아름다운 선과 균형미를 강조하는 춤)는 압권이다. ‘역사상 가장 어린 지젤’스베틀라나 룬키나를 지켜보자. [백조의 호수] 2막의 파드되로 2부 첫무대를 연다.백조사냥에 나선 지그프 리트 왕자가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된 오데트를 만나 진정한 사랑으로 마법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부분.대단히 감미롭고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포즈가 많다.발을 떨거나 고개를 옆으로 움직이는 발레리나의 동작은 실제 백조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한다.그 유명한 볼쇼이의 군무가 뒷받침한다. [베니스의 축제] 장편발레는 아니고 10분짜리 파드되지만 아름다움과 고난 도의 기교가 여느 대작에 못지않아 발레스타들이 자랑스레 여기는 레퍼토리. ‘고전발레의 아버지’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했다.매년 열리는 베니스의 축 제 분위기를 살린,가면과 화려한 복장이 두드러진다.지난해 4월 러시아 페름 의 ‘아라베스크98’국제콩쿠르에서 배주윤과 콘스탄틴 이바노프에게 우승을 안겨준 작품으로,이번에도 두 사람이 서울무대에 오른다. [라 바야데르] 인도사원의 무희,야심찬 무사,공주의 삼각사랑을 그린 고전 발레 대작.작품 중에서 캐릭터댄스(각국의 민속춤을 발레로 변형)의 대표 격 인 북춤을 선보인다.이국적인 분위기에 각종 묘기를 섞어 흥을 북돋운다. [호두까기 인형] 설명이 필요없는 발레 인기품의 하나.이 작품의 하이라이 트인 2막 클라라와 호두까기인형의 파드되를 춘다.과자나라에 간 둘이 사탕 요정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부분이다.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는 아름답 고 시적인 듀엣. [돈키호테] 볼쇼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이번 무대에서 2막의 ‘집시춤’ 과 3막의 그랑 파드되(5단계로 구성된 최고의 2인무)두 장면을 따로 올린다. ‘집시춤’은 볼쇼이가 “예술적 의미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자부하는 춤 이다.선술집 장면에 등장하는데,빠른 리듬에 맞춘 관능적이면서도 유연한 춤 사위는 다른 발레단 공연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평을 듣는다.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는 ‘화려함·기교·열기·관능·박력’등 모든 것을 갖춘,볼거리로는 최상의 그랑 파드되라고 무용평론가들은 말한다.남녀 무용수가 아다지오로 시작해 큰 도약과 빠른 회전의 남성 솔로, 포인트 슈즈 (토 슈즈)를 최대한 활용해 작고 빠른 발동작 중심의 기교를 부리는 여성솔 로로 이어진다. 클라이막스인 코다에는 강한 리듬과 빠른 선율을 타고 발레리나의 푸에테(32 회 제자리 돌기)등 최고 난도의 테크닉이 모두 등장하며 인상적인 마지막 포 즈로 끝난다. [백조] ‘돈키호테’의 집시춤과 그랑 파드되 사이에 무대에 오른다. 생상 작곡 ‘동물의 사육제’에서 빌어온 곡에 맞춰 총에 맞아 죽어가는 백조의 모습을 춤춘다.‘빈사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발레리나의 이미 지를 가장 잘 담았다는 이 작품을 볼쇼이의 프리마 발레리나 이나 페트로바 가 연기한다. [루스란과 루드밀란]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가 끝나면 오페라곡 ‘루 스란과 루드밀란’에 맞춰 출연자 전원이 엇갈려 무대에 나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관객에게 인사한다. 갈라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볼쇼 이극장 총감독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안무했다.공연시간은 1·2부 각각 5 5분. 이용원기자 ywyi@
  • [기고] 볼쇼이 공연 한·러 발전 촉매제로

    볼쇼이 발레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볼쇼이 발레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바 실리예프감독은 러시아 발레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인물이다.일급 무용수들로 구성된 진정한 볼쇼이발레단의 내한공연은 지난 90년 한·러 수교 이후 최초 로 이루어지는 셈이다.주한 러시아 대사로서 나는 러시아국민들이‘국보’로 부르는 볼쇼이의 내한공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볼쇼이 내한공연은 무엇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한국 외교통상부도 이번 공연성사를 위해 주한 러시아대 사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루었다.아울러 공연을 주최한 대한매일신보사,한국 국제교류재단,물심양면으로 공연을 후원한 한국의 경제계에도 깊은 감사를 보낸다. 볼쇼이발레단은 1776년 모스크바에서 발족됐다.처음에는 단원이라야 남자배 우 13명,여우 9명,음악가 13명등 수십명에 불과한 초라한 극단이었다.한 배 우가 발레,오페라,연극을 번갈아가며 공연했다.볼쇼이의 역사는 영광과 고난 으로 점철돼있다.1805년,1853년 두차례 대화재를 당해 극장건물은물론,의상 ,악기,공연장비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2차세계대전중에는 극장전체가 시 베리아등지로 피란을 가야했다.물론 피란기간중에도 공연은 계속됐다.공습사 이렌이 울리면 공연이 중단됐다가 공습이 끝나면 공연이 재개됐다.2차대전중 전선을 돌며 2,000회의 위문공연도 했다. 볼쇼이의 자랑은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댄서,오페라 가수들이다.볼 쇼이는 수없이 많은 걸작들을 작곡하고 개발해낼뿐아니라 새로운 기량과 해 석을 선보인다.세계적인 발레의 대가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를 예술총감독으 로 영입하며 볼쇼이극장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갈라형식을 선보인다.한국의 발레팬들은 ‘백조의 호 수’‘호두까지 인형’‘베니스의 축제’‘돈 키호테’등 볼쇼이가 자랑하는 걸작들의 대표적인 장면들을 한꺼번에 감상하게 된다. 내한공연에는 갈리나 스테파넨코,스베틀라나 룬키나,안드레이 우바로프,콘스탄틴 이바노프등 세계 적 댄서들이 참가하며 볼쇼이에서 활약하는 한국 댄서 배주윤도 고국팬들에 게 성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나는 이번 볼쇼이의 내한공연이 성숙해지고 있는 한·러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볼쇼 이의 서울공연은 두나라간 문화 교류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외교,정치,경제등 전반적인 관계증진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빅 이벤트라고 부르고 싶다. [예브게니 아파나세프 駐韓 러시아대사]
  • ‘러시아의 자부심’ 볼쇼이발레단 온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11월 3·4일 서울을 찾는다.이번 공연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창간 95주년과 한국-러시아 수교 9주년을 기념,한국국제교류재단·SBS와 함께 초청해 이루어졌다. 볼쇼이발레단의 내한 공연은 지난 90년 이래 네번째.그러나 이번 공연은 이전과는 달리 볼쇼이 고정 레퍼토리의 ‘명장면’만을 모은 프로그램 구성과세계적 스타및 차세대 유망주들로 짜여진 초호화 출연진으로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쇼이는 명작품의 정수만을 모은 갈라 공연을 펼친다.국내 팬들은 여러 작품의 하이라이트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아울러 개개의 작품을 가장 잘소화하는 무용수로 출연진이 구성돼 볼쇼이발레의 주역들을 두루 만나게 된것도 이 공연이 갖는 장점. 출연진에는 무용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노아 드 라 당스’를 지난 95년에 받은 갈리나 스테파넨코(러시아 인민예술가)를 비롯해 이나 페트로바,안드레이 우바로프,세르게이 필린(이상 ‘러시아 영예의 예술가’)등이 포함됐다.오랫동안 볼쇼이의 명성을 이끌어온 스타들이다. ‘볼쇼이의 떠오르는 별’인 스베틀라나 룬키나와 니콜라이 치스카리체,콘스탄틴 이바노프 등 차세대 슈퍼스타들도 이들과 함께 발레예술의 진수를 뽐낼 예정이다.이밖에 볼쇼이의 정식단원이 돼 첫 귀국무대를 갖는 배주윤도 국내팬에게서 열렬한 환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공연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누어 짰다.1부에서는 ‘지젤’1·2막 가운데 고난도의 테크닉이 집중된 2막을 보여준다. 1841년 파리 초연이래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지젤’은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높은 작품.발레리나에게 무용가로서,연기자로서 두가지 자질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무용의 햄릿’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번 공연작은,볼쇼이극장 총감독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지난 97년 새로 안무한 것이다.첫 공연때 주연을 맡아 모스크바 발레역사상 최연소 지젤의 영광을 안은 스베틀라나 룬키나가 역시 서울무대에 선다.알브레히트 역은 세르게이 필린. 볼쇼이발레단이 연출하는 ‘지젤’의 군무 신은 그 화려함과 고도의 테크닉으로너무나 유명하다. 2부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했다.갈라공연에 늘 끼게 마련인 ‘돈키호테’(젤로빈스키 안무)의 집시춤과 ‘백조의 호수’2막 아다지오,‘호두까기 인형’파 드 되(2인무)등 인기품,‘베니스의 축제’2인무,‘라 바야데르’중북춤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 등을 고루 섞었다. 무용평론가 장광렬씨는 “갈라공연의 특징은 출연자가 각각 잘한다고 해서꼭 성공할 수 없다는 데 있으며,전체적으로 앙상블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공연 출연진의 면면이나 레퍼토리 선정을 볼 때 볼쇼이 최고의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발레단 48명,오케스트라 70명 등 총 138명으로 구성된 볼쇼이발레 내한공연팀은 11월1일 입국해 3일과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교보생명이 협찬했다.(02)721-5966. 이용원기자 ywyi@
  • 목포-마산시향 내일 합동연주회

    목포시립교향악단과 마산시립교향악단이 3일 오후7시30분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합동연주회를 갖는다. 이 연주회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최하여 지난 5월 시작된 영호남 교향악단 합동연주 프로그램의 하나.마산시향 상임지휘자 이동신의 지휘로 두 교향악단에서 55명씩 모두 110명이 무대에 나선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호두까기인형’을 들려준다.(0631)277-3108 목포시향.
  • ‘빙판위의 요정들’ 볼쇼이가 온다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이 27일부터 한달동안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공연을 갖는다. ‘볼쇼이…’는 지난 22일 ‘호두까기 인형’공연을 마친 ‘성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과 세계무대에서 쌍벽을 이루는 아이스발레단.‘페테르부르크’팀이 고전발레를 빙상에 재연하는 데 충실하다면 ‘볼쇼이’는 쇼적인 면에 더 치중해 인기가 높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가지 프로그램을 올린다.주중에는 1부에 고전에서 현대까지의 인기곡에 맞춰 각국의 춤을 선보이는 ‘우리는 클래식을 사랑해요’를공연한다. 첫날인 27일과 토·일요일,공휴일에는 루이스 캐럴의 유명한 동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선사한다.이 작품은 서울공연이 세계 첫무대로,러시아 국영방송이 녹화해 내년 1월1일 새로운 1,000년을 맞는 축하 프로그램으로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중·주말 가릴 것 없이 2부에서는 왈츠 탱고 트위스트 고고 등 다양한 춤,서커스의 묘기,러시아 민속춤 들이 펼쳐진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우승한 안드레이 부킨-나탈리아 베스티미아노바 커플을 비롯해 정상급 피겨스케이터 10여명을 보유한 것이 자랑거리. 공연시각은 수·목·금요일 오후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5시30분이다.월·화요일은 쉰다.(02)789-1514∼5.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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