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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달따러 가자

    26일은 정월 대보름.이날은 선조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을 깨 먹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더위를 팔기도 했다.또 가축에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 목에 걸어두거나 소에게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말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온다.우리네는 오곡밥과 함께 귀밝이술마시기,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달떡을 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또 낮에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탈놀이·별신굿·용왕굿 등 지역별로 향토색 짙은 행사를 갖기도 한다. 어스름할 무렵이면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를시작으로 달집 태우기·강강술래 등이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진다.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해 본다. ■부산·경남. ●제4회 송정미역축제=26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지신밟기·미역 시식회·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연날리기·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남구 이기대공원에서대보름 달맞이 관광축제가 개최된다.낙동강 둔치에서도 달집축제·달맞이축제·용왕제·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임오년 정월대보름 시민대축제=26일 오후 3시 경남 진주귀빈예식장 밑 남강 둔치에서 장승제·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부럼깨기·엿치기·귀밝이술먹기 등과 함께 진주오광대각설이 팀의 농악과 오광대공연이 준비돼 있다.달집태우기·쥐불놀이도 있다. ●마산시장기 제5회 민속놀이대회=25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윷놀이·투호놀이·자치기·연날리기·농악·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수도권.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민속놀이=26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시민 가족 16개 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기원하는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또 액막이 풍물굿·지신밟기·은율탈춤·뱃노래·삼현육각 등이 공연되고 탈 만들기·염색공예·짚풀 및 목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준다.서예가들이 시민들에게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가훈도 써 준다. ●얘들아 모여라 달맞이 가자=26일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체육공원에서 풍물놀이·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귀밝이술먹기·부럼먹기·더위팔기 등 문화체험 마당이 펼쳐진다.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쥐불깡통을 돌리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대동제 달맞이 굿도 열린다.(031)390-0147. ●민속놀이 한마당=26일까지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여러 민속놀이와 함께 지게지기·새끼꼬기·절구질 등 전통 생활 체험장이 열린다.낮 12시 오곡밥·부럼·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달집태우기는 26일 오후 4시.입장료는 어른 8500원,중고생 5500원,5세 이상 어린이 4000.(031)286-2111. ■대전·충청. ●풍년 기원제=25일 대전 동구 대신·비룡동에서 장승제,용운동에서 탑제,소제동에서 당산제,산내동에서 디딜방아뱅이놀이가 열린다.25∼26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송액 연날리기·줄다리기·제기차기가 열리고 26일 태평동에서 목신제가,유천동에서 거리제가 펼쳐진다.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목신제·송액·연날리기가,관저동 구봉산에서 산신제가 개최된다.25일 대덕구 법동에서 석장승제,장동 산디마을 탑제,읍내동 당아래거리제가 각각 열린다. ●제3회 장승축제=25,2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서주민화합과 질병 예방을 기원한다.아우내문화원이 주관한다. ●제3회 달집축제=26일 충남 예산읍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린다.오전 10시 예산여중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장승제·장승깎기·널뛰기·제기차기·투호등이 펼쳐진다. ●제1회 정월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남석교에서 답교놀이가 70여년 만에처음으로 재현된다.길놀이·기원제·남석교 사진전도 열린다.남석교는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의해 땅속에 묻혀버렸다. ■호남. ●민속놀이 한마당=26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국악공연·태껸시연·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다가공원에서는 새끼꼬기·달걀꾸러미 만들기·귀밝이 나누기·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26일오후 7시부터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진다.굿판은 풍년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소리와 춤·달맞이 등 네마당이다.또 팽이치기·널뛰기·제기차기도 열리며 호두·땅콩 등부럼을 선물로 나눠 준다. ●우리연 날리기대회=26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또 여수 거북공원과 장생포공원 일대에서 세계엑스포 여수유치를 기원하는 대보름 축제가 개최된다. ●민속놀이 한마당=25일 오전 10시 영광군 모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 지신밟기·당산제가 열리고 26일 진도군 운림산방 소치생가에서 전통혼례식이 재현된다. ■대구·경북. ●제3회 대구정월 대보름 굿행사=26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 둔치에서 당산굿·지신밟기·탈놀이·파장굿·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달성 다사농악보존회.(053)585-4048. ●풍물굿 한판=25∼27일 대구 봉상문화거리·염매시장·동대구시장·방천시장 등에서 극단 함세상의 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이 펼쳐진다.(053)427-8251. ●금오대제=26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가 열린다. ●이색 대보름 행사 3題. ■달집 태우며 한해 소망 비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온천물로 피로를 풀면서 바다 너머 떠오르는 보름달에한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25,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달맞이 온천축제는 전통문화의 발전과 재현 등에 힘써 온 ㈔부산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의 공동 주최. 정월 대보름 전날인 25일에는 해운대백사장과 호안도로에서 해운대의 옛모습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국제연날리기대회·윷놀이·널뛰기·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놓기가 열린다.달뜨는 시각(오후 4시53분)에 맞춰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달집에 불을놓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것이다. 특히 전남해남에서 온 강강술래 팀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학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 깡통을 일제히 돌려 밤하늘을 수놓는다.또 ‘2002촛불기원제’도 개최된다.행사동안해운대의 25개 대중 온천탕은 요금을 20% 할인(2700원)해준다.(051)746-0276.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성남 판교 쌍용줄다리기.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쌍용줄다리기가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재현된다. 26일 오후 6∼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파출소 앞빈터에서 ‘널다리 판교 쌍용줄다리기’가 열린다. 쌍용줄다리기는 단체행사로,주로 산간·해안·도서지방에서 열리는 외줄다리기와는 달리 평야지대에서 성행된 민속놀이.원형고리 형태로 만들어진 암줄에 숫줄을 끼운 상태로 벌이는 이 줄다리기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항상 암줄이 이긴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판교동 쌍용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220여명이 참가한다.풍악놀이와 주민들이 마련한 대보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광주 칠석동 고싸움.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는 고싸움놀이(중요 무형문화재 제33호)가 펼쳐진다.논농사 문화를 배경으로 남쪽지방에서 유래한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고를 맞부딪쳐 상대쪽의 고를 떨어뜨리면 이기는 민속행사.일사불란한 통제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전후 좌우를 이동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방식이다. 고싸움놀이 보존회(회장 강판백·68)는 정월 대보름날 낮 12시 칠석동 고싸움전수관 마당에서 고싸움을 시연한다. 전야제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강술래·살풀이·품바타령·쥐불놀이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26일 오전 1시부터1간동안 할머니 당산제·당산굿·농악 등이 열리며 주민모두 모여 풍년과 안녕 등을 기원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이주일의 아동도서/ 인체탐험 발·뇌 궁금증 풀기

    우리 몸에 관한 정보를 생활 속의 경험과 재미있는 그림,글로 풀어낸 신나는 인체탐험 ‘머리에서 발끝까지’시리즈의 ‘기운센 발’(신순재 글,김우선 그림)과 ‘꿈꾸는뇌’(조은수 글,그림) 두 권이 아이세움에서 나왔다. ‘기운 센 발’은 우리 몸에서 ‘손톱’만큼도 관심을 못끌고 ‘신발’보다도 덜 소중하게 생각하는 ‘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주인공 꼬마 ‘푸리’의 왼쪽발을 화자로 발의 기능과 구조를 알아보기도 하고 네 발 걷기와 두발 걷기의 차이,사람의 두 발 걷기 유래 등 인류학적 여행도 한다.‘왼쪽발’은 발이 피곤하면 자신들도 피곤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발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원망하며 답답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부드러운 땅을 걷고 싶은 자신의 소망을 얘기한다.‘보충학습’격인 ‘깨끔발 돋움발’코너에서는 ‘발냄새는 왜 나나요?’‘티눈은 왜 생기나요?’‘발바닥은 햇볕에 타지않는다고요?’등 궁금한 의문들에 답변을 해 준다. ‘꿈꾸는 뇌’는 물컹한 호두처럼 생긴 뇌 덕분에 우리가생각하고,팔다리를 움직이고,먹고마시고 소화하고 배설할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골치아픈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몸에 대해 호기심을갖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다가설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 그러나 책 간에 수준차가 있어 연령에 맞는 적절한선택이 필요할 듯하다. 저학년용,각권 7000원. 신연숙기자
  • ‘포스코 콘서트’ 새달 팡파르

    기업과 클래식음악,지역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이벤트 ‘포스코센터 콘서트’가 3년째를 맞았다. 포스코는 올해 1년간을 ‘차이코프스키 페스티벌’의 해로정하고 2월부터 격월로 모두 여섯차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콘서트를 연다. 포스코센터 콘서트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관현악연주를 맡고 포스코가 비용전액을 후원하며 인터넷(www.posco.co.kr)으로 참가 신청을 한 시민들에게 완전 무료로 개방된다.이 콘서트는 특히 IMF경제난 속에도 중단없이 계속되고 지방에서까지 참가신청이 쇄도해아트리움을 최첨단 스틸빌딩과 시민 사이의 벽을 깨는 문화쉼터로 자리잡게 했다.99년 제야음악회로 시작된 콘서트는2000년과 2001년 두 해 동안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 대장정을 완료했다. 오는 2월1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차이코프스키 페스티벌 1회 콘서트는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와 교향곡1번 g단조 ‘겨울의 꿈’이 레퍼토리로 선정됐다.초대권 신청은 28일부터 2월4일까지.(02)751-9606.그밖의 올해 연주일정과프로그램은-. ■2회 4월27일,바이올린협주곡1번,교향곡2번. ■3회 6월22일,피아노협주곡1번,교향곡3번. ■4회 8월31일,발레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교향곡4번. ■5회 10월26일,로코코 주제에 의한 첼로변주곡,교향곡5번. ■6회 12월21일,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교향곡 6번‘비창’. 신연숙기자yshin@
  • 나무 세기는 인문학 읽기?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강판권 지음, 지성사 펴냄). “나무를 세면서 역사와 신화 등 인문학을 가르친다.” 일견 엉뚱해 보이는,이 기발한 발상을 실천하는 학자가있다.주인공은 대구대·계명대에서 역사를 강의하는 강판권 박사.그가 펴낸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지성사)는 나무를 세면서 역사와 신화를 해석하려는 노력을 담고있다. 저자는 나무세기 학습법에 담긴 철학을 이렇게 설명한다. “성리학자들이 추구한 공부 중 하나는 나무를 세면서 그이치를 깨닫는 것이었다. 이들은 그런 방법을 사서의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팔조목(八條目) 가운데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에서 차용했다.성리학자들이 추구한 격물치지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물(物)에 이르러 이치를깨닫는 방식이다.내가 선택한 방법도 바로 이런 것이다.” 또 있다.그에 따르면 격물치지가 점진적 공부라면 가까이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성리학자들의 추구한 다른 공부였다.‘논어’의 ‘자장’편에 나오는 ‘근사’(近思·가까이 있는 것을 생각함)가 공부의 기본이라는 것이다.자연스레 저자는 학생들에게 나무를 세게 했고 자신의 ‘나무독법’을 모아 책으로 냈다. 그는 나무에 얽힌 다양한 일화를 통해 심오한 동양철학을쉽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에서서거정의 시(詩)와 논어를 겹쳐 읽는다. 나무를 통한 발랄한 인문학 산책은 어느새 고흐가 자살 직전 그린 측백나무이야기로 이어진다. 또 복숭아나무에서는 중국 춘추시대의 민요를 소개한 뒤‘삼국지’의 도원결의로 독자를 이끄는가 하면 금새 도연명의 ‘귀거래사’로 나아간다.끊임없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복숭아에서 ‘서유기’의 손오공,안견의 ‘몽유도원도’,이인로의 ‘파한집’ 등을 스케치하면서 인문학을 즐겁게 맛보게 한다. 이밖에 뽕나무,석류나무,호두나무,자작나무,향나무 등 그냥 스쳐지났던 숱한 나무들이 저자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만나면서 여러 갈래로 가지를 뻗는다.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나무 세기는 인문학 읽기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는 “개인의 정체성,인문학의 정체성,미래 사회의 향방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무라는 존재가 선택됐다”며“나무와 함께 하면서 모든 인문학의 위기가 저의 무딘 감각,편협한 사고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일상적 풍경 안에 숨어 있는 것을 파헤쳐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살아 숨쉬게 하는 저자의 행보는 계속 될 것으로보인다.“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미쳐야 한다.”1만3000원. 이종수기자 vielee@
  • [씨줄날줄] 한국발레 ‘심청’

    우리에게 ‘심청전’만큼 익숙한 이야기가 달리 있을까마는 서양문화의 한 정형인 고전발레로 단장한 심청 이야기는그것대로 새로이 아름다웠고 새로이 감동적이었다. 전통적인 농촌 마을과 궁궐 뜰을 배경으로,고유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때로는 산들바람처럼 때로는 폭풍우처럼 무대를 날아다녔다.특히 프리마 발레리나 문훈숙은 경쾌한 동작과 우아한 선으로 효녀,사랑을 꿈꾸는 소녀,그리고 왕비로 거듭변신하는 심청의 캐릭터를 매끄럽게 표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6∼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자체 레퍼토리인 ‘심청’을 공연했다.마지막 날 공연을본 뒤 확인한 사실은 고전발레의 틀에 한국 정서를 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1986년 국내에서 창작한 발레 ‘심청’이 꾸준히 다듬기를 거듭해 이제는 여느 고전발레 대작에 뒤질 것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그 ‘확인’은 큰 기쁨을 주었다.발레 하면 흔히 떠올리는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등은 모두 19세기에안무·음악 등이 완성된 고전발레다. 고전발레는 뚜렷한 드라마 전개(대부분 사랑이야기다)와 다양한 춤의 구성,이를뒷받침하는 고난도 테크닉 등을 갖춰 예술애호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유니버설의 ‘심청’도 다를 바 없었다.화려하면서도 스케일이 큰 무대배경,한복의 품위와 선을 살렸으되 가볍게 몸을 휘감는 무대의상이 우리 정서를 잘 드러냈다.한복의 소매·치마는 통이 넓어 몸의 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데이번에 과감히 단순화했다. 탈춤과 궁녀춤 같은 전통무용을곳곳에 넣은 점, 남성 무용수 12명의 박력 넘치는 군무(뱃사람의 춤)등도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물론 아쉬움은 있다.심봉사가 딸을 만나 눈뜨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구성의어려움 탓인지 춤보다는 마임이 주로 활용됐다.심청과 왕의‘파 드 되’(2인무)도 왠지 허술해 보였다. 유니버설은 이 공연에 앞서 지난 6∼8월 두달동안 미국의3대 오페라하우스를 돌며 ‘심청’을 공연했다.현지 언론은‘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되는 시대에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뉴욕타임스)‘요즘 난무하는 가짜 골동품 발레들과는 현격하게 차원이 다르다’(LA타임스)고 호평했다.퍼포먼스 ‘난타’가 세계 공연무대에서 뛰어난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발레 ‘심청’이 그 뒤를 잇기를 기대해 보자.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건강칼럼] 야채·생선 많이 먹으면 기억‘생생’

    올리브유와 야채를 많이 먹는 소위 지중해식 식사가 건강,특히 심장 질환의 예방에 좋다는 내용은 잘 알려져 있다. 지중해식 식사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지중해식 식사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것은 유럽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내용인데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노화와 관련된 인지 능력의 감퇴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이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감퇴의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중해식 식사에서는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 기름을 많이 사용하고 이 올리브 기름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특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는 이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왜 기억력과 같은 정신 기능의 감퇴를 막을 수 있는지는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불포화 지방산이 뇌세포막의 구조가유지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고 이것이 기억력 감퇴의 예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인체에서는 불포화 지방산에 대한수요가 늘어난다고 밝히고 있다.기억력과 관련된 다른 연구를 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현상이 적게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불포화 지방산은 심지어는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에서도 기억력 감퇴의 예방 효과가크다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은 올리브 기름 외에도 두유,해바라기유,옥수수유,깨,호두,고등어,청어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즉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중해식 식사만을고집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가급적이면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식과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되는 것이다. 신호철 성균관대 교수·가정의학
  • 무용계 ‘전속 매니지먼트 시대’

    국내 무용계도 전속 매니지먼트 시대를 맞았다.국내 4대 직업발레단의 하나인 서울발레시어터(SBT·단장 김인희)는 최근 예술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아시아스타 네트워크(ASN·대표윤인병)와 전속계약을 맺고 ‘발레예술의 대중화’에 나섰다. 계약에 따르면 ASN은 앞으로 2년동안 SBT의 작품 제작비를지원하고 마케팅을 대행한다.투자규모는 매년 15억원선.ASN의 윤대표(40)는 “국내 발레시장은 작품에 따라 얼마든지발전가능성이 있다’며 “창업투자사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방식으로 공연지원금을 끌어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운영난을 겪어온 SBT는 공연제작비 부담없이작품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SBT측은 흥행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작품들을 개발하고 기존의 우수작을 장기공연할 계획이다.먼저 록 발레로 인기를 모은 ‘현존(Being)1·2·3’을 1시간30여분짜리 새로운 판으로 압축해 12월경에 무대에 올릴예정이다. 상업자본의 유입에 대해 무용계 일각에서는 ‘작품성 훼손’을 염려하기도 한다.이에 관련,김인희단장은 “‘상업적성공은 곧 작품성 저하’란 등식은 ‘호두까기 인형’의 예만 봐도 설득력이 없음을 알 수 있다”며 “서울발레시어터는 결코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는 ‘쇼쇼쇼’버전으로는 가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Drive & Shopping] 국도3호선(1)이천 가구매장

    *이천 가구매장 '나만의 가구' 골라사는 재미를…. 90년대 초 전원카페의 등장에 발맞춰 하나둘 자리잡기 시작한 국도와 지방도 주변의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최근 크게늘면서 나들이 겸 쇼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에서이천으로 빠지는 경충국도와 45번국도(서울∼양평∼홍천),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도로 곳곳에 자리잡아 도심속 할인매장들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풍기며 행락객들을 유혹한다.값도 싸지만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원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나들이와 쇼핑을 겸할 수있는 수도권 일대 창고형 할인매장들을 코스별로 살펴본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서울에서 이곳에 이르는 경충국도(국도 3호선) 주변에는 각종 할인매장이 빼곡이 들어서 거대한 쇼핑단지를 연출하고 있다. 옷과 가구가 주류지만 나름대로 세분화돼 신혼용과 사무용가구, 침대 등 전문매장으로 치장하고 있다. 의류도 신발에서부터 모피코트,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하다.최근엔 건축자재할인매장이 크게 늘었고 안전용품 할인매장까지 들어서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서울에서 수도권 최대 민속시장인 모란시장을 지나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인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경충국도로 들어선다.20분쯤 달리다보면 광주군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곧이어 얕은 고갯마루를 지나면 할인매장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여기서부터 도자기촌이 밀집한 이천시 입구까지 7∼8㎞가 할인매장들이 밀집한 쇼핑의 천국이다.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가구매장.작은 곳들까지 넉넉잡아 40∼50곳이 성업중이다.특히 각 매장이 특징을 살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호이름만 보고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는 이것저것 다 늘어놓은 종합가구전시장이 있으며 이것이 고유 상호로 자리잡았다.‘소파전시장’ ‘소파공장’ ‘이태리 직수입소파’ ‘한국전통공예’ ‘혼수마트’ ‘사무가구’ 등이 같은 유형이다.수입가구 전문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인폭이 비슷하지만 치열한 판매경쟁으로품목별 차이를 보이기도 해 구입하기 전 3∼4곳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지혜다. ●장롱의경우 가장 재질이 좋다는 참죽나무나 목단으로 제작한 12자짜리가 6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넘는 백화점소비자가격에 비해 40∼50% 수준이다.장미목이나 호두나무로 만든 것도 300만∼500만원으로 절반가격이다.모두 수공예품이다. ●목단 화장대는 백화점에서 49만,5000원 가격이 붙어있는동일한 물건이 33만원에 팔린다.소파는 오리지널 물소가죽으로 만든 1-3피스가 160만원으로 역시 백화점이나 도심 할인매장에 비해 20∼40%가량 싸다. ●식탁은 체리목으로 만든 수입 이미테이션이 의자와 탁자유리를 포함해 40만원가량 한다.명동가는 60만원선.철재는12만원에 의자와 유리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침대는 싱글이 1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하다.더블의경우 싱글보다 20∼30%가량 값을 더줘야 하지만 어느경우나손해보지 않는다. ●거실장세트는 6자 드레스와 장식장,코너장을 포함해 6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시중가격은 95만원선. ●책상은 목조재질로 쓸만한 것이 26만원.인심좋은 가게는의자를 서비스하기도 한다.시중가는 40만원대. 목조가구 ‘솜씨방’ 사장 오세롬씨(45·여)는 “이 일대가구점들은 대부분 직영공장을 갖고 있는데다 도심보다 땅값이 싸 가격할인폭이 크다”며 “그러나 지나친 할인율을적어놓은 일부 업소는 소매가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원조 호두과자 할머니 박사됐네”

    평생 호두과자만 만들어 온 팔순의 심복순(沈福順·86) 할머니가 호서대학교(총장 鄭根模)에서 23일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 천안시 대흥동 천안역 옆에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점’을 운영하는 심 할머니는 호두과자의 원조로 불린다. 심 할머니가 호두과자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은 것은 1934년.남편 조귀금씨(87년 사망)와 함께 호두 모양을 본떠 만든과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60년이 지난 지금도 열차와 고속도로 휴게소 진열대에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67년 동안 순수 국산 호두만을 고집하고 아들과 손자에게제조 기법을 전수하는 등 평생 호두과자를 만드는 일에만 전념,연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심 할머니는 그동안 얻은 수익으로불우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심 할머니는 “주어진 일로 알고 묵묵히 일해 왔을 뿐인데감당하기 힘든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호도’일까 ‘호두’일까

    ‘호도가 맞을까,호두가 맞을까’ 충남 천안시의 질문에 한글학회는 7일 ‘호두’가 맞는 말이라고 응답했다.천안시가 한글학회에 호두 명칭의 올바른한글표기법을 물은 것은 지난달 말이다.‘윤승원’이라는 네티즌이 천안시 홈페이지(city.chonan.chungnam.kr)에 호두의한글표기에 의문을 제기해서다. 그동안 천안에서 생산되는 호두와 호두과자 상표에는 ‘호두’와 ‘호도’가 혼용돼 혼란을 줘왔다. 윤씨는 “한글사전에는 ‘호두(胡桃)’로 적혀있는데 상품겉봉과 홈페이지 등에는 ‘호도’로 돼 있다”며 “한자는‘도’지만 한글표기는 ‘두’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글학회의 해석도 마찬가지다.앵두와 자두는 ‘櫻桃’ ‘紫桃’로 한문 ‘도(桃)’자가 들어갔지만 한글은 모두 ‘두’로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호두는 고려 충렬왕 때 한 사신이 묘목과 종자를 원나라에서가지고 와 고향인 천안시 광덕면 내당리에 심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정월 대보름 준비 이렇게”

    오는 7일은 음력 1월15일 대보름이다.옛부터 이날에는 귀밝이술을마시고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등을 넣어 오곡밥을 지었다.또 호박시래기 곰취 등 묵은 나물 등을 먹으며 한해의 길흉화복을 기원했다.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에서 호두 잣 땅콩 등 부럼을 깨무는 풍습도 여전하다. 귀밝이술은 오곡밥을 들기 전에 한잔씩 마셨다.이 술을 마시면 한해동안 귀가 밝아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믿었다.아이들은 귀밝이 술의 잔에 입만 대게 하고 그 술잔을 굴뚝에 붓는 풍습이 있었는데 부스럼이 연기와 같이 날아가버리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올해 대보름날 이런 전통에 따라 식탁 등을 마련하면 가족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우선 오곡밥을 짓는 양이 많으면 오곡을 종류별로 구입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1∼2끼 정도분량의 혼합세트가 편리하다.가격은 4∼5인분 기준에 5,000∼7,000원이다. 나물은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가 크다.또 불린 것보다 말린 것이 값이 싸지만 나물을 불리려면 손이 많이 가므로 손질해놓은 것을 조금씩 사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럼은 피땅콩이 가장 인기다.땅콩은 표면에 흙이 좀 묻어 있더라도 씨알이 굵고 썩은 부분이 없는 것이 좋다.껍질이 지나치게 깨끗하면 중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호두는 피 빛깔이 밝고 씨알이 굵은 것이 좋다. 강선임기자
  • 과학상식 맞춰 술상차리기

    밤늦게 손님이 들이닥쳐 술상을 내놓아야 할 때 주부들은 안주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보통 집에 있는 안주를 내놓지만 이럴 때 술종류에 따라 어울리는안주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맥주= 다른 술에 비해 알콜성분은 약하지만 한두잔으로 빨리 배가부르다.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마른 안주나 야채류를 선택한다.또 산성이므로 해초류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곁들이면 영양균형을 맞출수 있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골뱅이무침,양상추샐러드,토마토샐러드,달걀오색찜,돼지안심통구이,소시지 브로콜리 볶음,멸치튀김,오징어불고기,마른안주(주로 어포) 등이 있다. ◆양주=독한 술이므로 소화흡수가 잘되는 질좋은 단백질 음식을 준비한다.닭고기 치즈 깻잎말이 튀김,닭살냉채,멕시칸샐러드,새우·홍합이 들어간 해물꼬치구이나 석화치즈구이,가지구이,훈제연어샐러드 등은 위에 부담을 덜주며 치즈·육포·잣·호두 등 마른안주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와인=적포도주는 떫은 맛이 나지만 백포도주는담백한 맛이 특징이다.일반적으로 적포도주는 쇠고기 등 육류가 좋고 백포도주는 생선류와 많이 먹는다.그러나 집에 마땅한 안주가 없다면 백포도주는 야채나 생선전,빈대떡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적포도주는 굳이 비싼 쇠고기가 아니더라도 돼지불고기 삼겹살 등과도 잘어울린다. 강선임기자 sunnyk@
  • 궁중요리전문가 한복려씨 추천음식

    “뜨끈한 국 한그릇이면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줍니다” 궁중요리전문가 한복려씨(54)의 ‘국’ 예찬론이다. 수은주가 영하10도까지 떨어진 한파가 서설과 함께 찾아온 새해.한씨는 추위를 잊으려면 국물 요리가 최고란다. 해물된장찌개는 담백한 맛을 내고 모시조개 콩나물국은 순하면서 시원해 술에 지친 속을 달래주기도 한다. 어복쟁반은 열량과 영양가가 높아 겨울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또한반찬 투정하는 아이의 입맛까지 맞춰주는 해결사 역할도 한다는 것이 한씨 얘기다. 한복려씨가 추천하는 국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재료 4인분 기준)◆해물된장찌개. ◆재료=재래된장4큰술,쌀뜨물3컵,오분자기5개(없을 경우 쇠고기나 조개류를 사용해도 된다)새우(또는 보리새우)5마리,맛조개5개,호박80g,무50g,대파½뿌리,풋고추·붉은고추 1개씩,고춧가루½큰술,다진마늘1큰술◆만들기①오분자기와 맛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뺀다.솔로 껍데기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떼어내고 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②중간크기의 새우는 내장을 빼 손질한다.③호박은반으로 갈라 1㎝두께로 도톰하게 썰고 무는 폭2.5㎝,두께3㎜로 썬다.④대파,풋고추,붉은고추는 어슷 썰고 고추는 찬물에 헹궈 씨를 뺀다.⑤뚝배기에 쌀뜨물을 붓고 된장을 체에 걸러 푼 뒤 센불에서 끓인다.국물이 끓으면 손질한 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다시 끓인다.⑥찌개 거품을 걷어낸뒤대파,고추,다진마늘,고춧가루를 넣고 한번 더 끓인다. ◆모시조개 콩나물국. ◆재료=모시조개300g,콩나물100g,물5컵,실파 2큰술,다진마늘1큰술,소금 조금◆만들기①콩나물은 뿌리를 다듬는다.②모시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 3∼4시간 두어 해감을 뺀다.③냄비에 손질한 모시조개와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인다.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조개는 건져놓고 국물은 면보에 받쳐 냄비에 담는다.④조개국물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15분 정도 끓인다.⑤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서콩나물 냄새가 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건져놓았던 모시조개와 송송 썬 실파를 넣고 한번 더 끓여 바로 불에서 내린다. ◆어복쟁반. ◆재료①육수(양지머리600g 사태300g 물25컵) 우설300g 향신채(마늘8쪽,대파2뿌리,양파1개,통후추10개) 느타리버섯·표고버섯10개 실파30g 달걀2개 배1개 냉면500g 붉은고추1개 호두4개 은행5개 잣1큰술 국간장 조금②완자다진쇠고기50g 두부30g 달걀1개 밀가루·식용유·소금·참기름·다진마늘 각 1작은술 다진파2작은술 후춧가루③양념장국장장 송송썬 실파3큰술 물2큰술 다진파·마늘·붉은고추·깨소금 각1큰술 참기름. ◆만들기 ①핏물을 뺀 양지머리와 사태,준비해 놓은 향신채의 반을끓는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삶아 얇게 썰고,육수는 식혀 기름을 걷는다.②끓는 물에 우설과 나머지 향신채 절반을 1시간 정도 삶은 다음하얗게 되면 껍질을 벗기고 다시 삶아 푹 익힌 뒤 2㎜두께로 얇게 썬다.③버섯은 끓는 물에 데쳐 간장·다진파·소금·참기름·다진마늘·후추가루 등을 넣고 무친다.④완숙달걀과 배,실파,고추는 적당히썰어 얹는다.⑤‘재료②’로 완자를 빗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지져낸다.⑥은행은 볶고 호두는 껍질을 벗겨 놓는다.⑦전골냄비에 편육,버섯,배를 돌려 담고 고명을 올린 뒤 국간장으로간맞춘 뜨거운 육수4컵을 부어 끓인다.⑧국물에 냉면사리를 말아 먹는다. 윤창수기자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두 얼굴의 ‘호두까기 인형’ 대결

    고전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을 맞아 한국발레의 양축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다른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대결을 벌인다.국립은 지난 95년 사퇴할 때까지 33년동안 볼쇼이발레단예술감독을 맡았던 유리 그리가로비치(73)를 안무자로 데려왔고,유니버설은 99년까지 23년동안 키로프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올레그비노그라도프(63·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국립은 16∼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유니버설은 21∼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연말이면 으레 무대에 오르는 발레사 최고의흥행작.‘크리스마스 발레’로 불리는 이 작품은 그 인기를 반영하듯많은 발레마스터들에 의해 개작됐다.마린스키 극장 수석안무가였던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전을 바탕으로 이바노프 판(버전),바이노넨판,발란신판,누레예프판 등 널리 알려진 개정판만 10개가 넘는다.이중특히 유명한 것은 1934년의 바이노넨판이다.러시아에서바이노넨판의‘호두까기 인형’은 하나의 발레교과서로 통한다. 국립이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가로비치 버전(66년작)은 바이노넨의안무와는 상당히 다르다.가장 큰 특징은 마임부분까지 모두 춤으로대체했다는 점이다.첫 장면인 스탈바움 저택에서의 파티 행렬에서부터 무용동작이 나온다.울거나 슬퍼하는 표정까지 스텝을 넣어 무용으로 꾸몄다.도약이나 고공회전 등 고난도 기술이 많은 것도 눈여겨 볼대목. 국립은 그간 이원국,김지영,김주원 등 스타급 무용수들을 내세워왔음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초라하다는 평을 면치 못했다.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무대세트와 의상,소품 등을 모두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유니버설은 1934년 초연 이래 줄곧 키로프발레단이 공연해온 바이노넨 버전을 충실히 재현한다.바이노넨 버전의 특징은 주역인 클라라를어린이가 아닌 성인 발레리나가 연기 한다는 것.유니버설은 코드발레(군무),솔리스트,주역이 비교적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호두까기 인형’은 2막으로 진행된다.주역들의 화려한 춤 못지않게 2막에 나오는 스페인춤,인도춤,중국춤,프랑스춤 등 캐릭터 댄서들이 추는 각국 민속춤도 볼거리다.국립발레단(02-587-6181),유니버설발레단(02-2204-1041)김종면기자 jmkim@
  • 논술고사 앞둔 수험생 건강관리

    ‘논술고사를 잘 보려면 긴장 속에서도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의사,영양사 등 건강 관계자들은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후의 수험생관리 포인트는 바로 이 점이라고 충고한다. 내년 1월초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정시모집의 논술(반영 비율 3∼10%)과 면접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남은 기간동안 수험생들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히 보살펴줘야 한다는 것이다. ◆영양 관리=시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적절한 영양공급이다. 학부모 특히 어머니는 수험생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지도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식단을 짜며 저녁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가볍게 먹도록 해야 한다. 서울중앙병원의 김주현 영양사는 “입시 스트레스,밤샘하기,아침 결식,간단한 당질 위주의 식사 등은 영양의 균형을 깨기 쉬운 조건들”이라면서 “규칙적 생활을 하면서 수험생들에게 강조되는 영양을 공급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험생들에게 특히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철분,칼슘,비타민 등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단백질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남자 체중 63㎏을 기준으로 할 때 하루 80g,체중 54㎏인 여자는 65g 정도를 먹을 수있도록 식단을 짜야 한다. 단백질은 고기,생선,두부,콩,계란 등에 많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되기 쉬우므로 고기,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있는 커피,녹차,홍차 등을덜 마시는 것이 좋다. 뼈의 발육에 필요한 칼슘은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와 유제품 및 두부,들깻잎·케일·돌나물 등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하다.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들에게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눈이 침침해질 수있으므로 간,계란 등을 섭취토록 한다. 비타민 B1은 결핍시 피로감,졸림,초조감 등이 오므로 돼지고기과 콩류를 먹도록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비타민 C는 채소,과일을 넉넉히먹으면 된다. 너무 피곤해 입맛이 없을 때는 코코아나 잣죽,호두죽,땅콩죽,흑임자죽 등 견과류를 넣은 죽이 좋고 식욕이 왕성할 때는 당분이나 지방이 적은식품을 넉넉히 주면 된다. 고대 안암병원 김경주 영양과장은 “학습이나 기억,집중력 등은 배가 불러 있을 때보다는 약간 비어 있을 때가 효과적이므로 항상 식사를 거르지 말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차원에서 입맛 당기는 음식으로 외식을 시켜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정에서의 부모 태도=학부모들이 마치 수험생처럼 불안해 하거나친구와의 성적을 비교해서는 안된다.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이진용 교수는 “수험생이 편히 공부할 수있도록 가정내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고 저녁식사만이라도 함께 하는 등 수험생 본인이 외톨이가 아니며 부모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는공유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대 안암병원 이민수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수험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케줄을 함께 의논하는 것도 좋다”면서“수험생에게 가족간 갈등을 노출시켜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가벼운 운동=논술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관리를 돕기위해 ‘피로 풀기 체조’를 하도록 권하는 것도 좋다. 간단한 운동으로 ▲기지개를 매일 서너 차례 펴고 ▲두 손을 옆구리에 대고 앉거나 선 자세에서 허리를 쭉 펴며 ▲목을 전후좌우로 하루 수차례 움지이는 운동을 하도록 적극 권유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국립발레단 “볼쇼이 신화 우리도”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달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창단이후 첫 현대발레의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한 국립발레단이 이번엔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신화를 만들어낸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와손잡고 또한번의 변신을 시도한다.오는 12월 ‘호두까기인형’을 시작으로 내년 6월 ‘백조의 호수’,8월 ‘스파르타쿠스’등 볼쇼이 대표작 3편을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객원 안무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로비치는 지난 64년부터 33년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재임하면서 볼쇼이의 오늘을 일구어낸 발레 영웅.개혁바람이 불던 95년 경영진과의 불화로 볼쇼이를 떠났던 그는 국립발레단 오디션 참관차 서울에 오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볼쇼이발레단의 객원안무가로 초빙돼 5년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국립발레단이 이제 막 새롭게 변모하는 단체라서 함께 작업하기가 더 좋다.연습을 지켜보면서 충분히 잘해낼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동석한 최태지 예술감독은 “96년부터 추진하던 사업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남성군무가 압권인 그리고로비치의 대표작 ‘스파르타쿠스’를 통해 국내 남성무용수의 기량이 한단계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파르타쿠스’는 원래 안무가 모이셰프가 58년 초연해 실패한 작품을 10년뒤 그리고로비치가 같은 음악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것.대규모의 무대세트와 수백벌의 로마제국시대 의상,선굵은 테크닉과 박진감 넘치는 춤동작 등 40여명에 달하는 남성무용수들의 군무가 마치 영화 ‘벤허’를 연상케하는 작품이다.주역무용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무의 힘이 달리는 국립발레단이 과연 이 작품을 소화해낼 수있을까.“이미 어느 정도 내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져있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또 반드시 무용수가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중요한건젊은 무용수와 일한다는 것이다”올해 73세인 그는 다른 사람을 흉내내지않는 독창성과 아직 남의 눈에 드러나지않은 숨은 재능을 지닌 젊은이들과의 작업에 늘 흥미를느낀다고 했다.독창적인 발레와 발레무용수들을 확보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실험정신은 이렉 무하메도프,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에카테리나 막시모바 등 세계적인 발레스타들을 길러내는 원동력이 됐다.이번 국립발레단 오디션에서는 이원국을 두고 “아주 재능있는 무용수”라고 칭찬했다는 후문.앞으로 1년간 볼쇼이발레단과 여섯편의 작품을 해야하고,해외 공연일정도 빡빡해 공연전 몇주 정도만서울에 머물 예정.사전 연습은 조안무자 알레그 라츠코프스키가 맡는다. 일주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지난 8일 러시아로 떠난 그는 11월말 국립발레단용으로 새롭게 손본 ‘호두까기 인형’을 들고 돌아온다.국립발레단의 열정과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신화가 만나 어떤 상승작용을 일으킬 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가볼만한 문화유적 11곳

    단풍의 계절,온 산을 불태울 듯 맹렬한 가을산과 함께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문화유적 답사 11곳을 한국관광공사 추천으로 소개한다. ◆한계사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 지구에 위치한 옛 절터로 통일신라시대 사찰이었으나 조선시대에 폐사되고 현재는 보물로 지정된 두 기의 석탑만 남아있다.장수대 풍광과 낙엽이 절경이다.인제군청 문화관광과(033)460-2366◆고성 건봉사 신라 법흥왕 때 세워진 사찰로 한국 4대 사찰에 들 정도로 큰 절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전소됐다가 근래 복원됐다.금강산이바라보인다.민통선 지역에 속해있지만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다.고성군청(033)680-3545◆서운산 석남사와 청룡사 안성시 남쪽 서운산(547m) 정상에 토성인서운산성이 있고 산성 남쪽에 고려시대 고찰 청룡사가,동쪽에는 석남사가 있다.안성시청(031)670-1060◆소백산 죽령옛길 한강과 낙동강의 경계를 이루는 소백산 죽령.삼국의 각축장이기도 했던 이곳에 영주시에서 옛 자취를 되살리는 차원에서 가족 단위 역사탐방 산책로를 조성했다.영주시청(054)639-6062◆칠보산 각연사 속리산 국립공원 북동쪽 끝자락.칠보산(778m)과 덕가산(858m) 사이 그윽한 골짜기에 위치해 조용한 단풍감상을 즐기기에 그만이다.신라 법흥왕때 세워진 각연사의 수많은 문화재도 자랑거리다.괴산군청(043)830-3223◆천안 광덕사 천안시와 아산시 경계에 있는 광덕산(699m) 아래에 위치한 광덕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된 절.입구에 우뚝 서있는 호두전래사적비가 유명하며 대웅전 앞에 400년된 호도나무가 볼만하다.천안시청(041)550-2031◆천태산 영국사 충북 영동의 양산팔경 중 제1경으로 바위 암릉으로유명한 천태산(715m)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다.계곡의 기암과 울창한숲의 경치가 빼어나며 천태종 사찰로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영동군청(043)740-3225◆입암산성 삼국시대 때 축조돼 고려와 조선에 걸쳐 개·보수된 산성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전북과 전남의 경계를 이룬다.가을철 정상의 억새와 북쪽에서 내려다보는 호남평야의 드넓은 들녘,그리고 남쪽으로 남창계곡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장성군청(061)350-5226◆영광 불갑사 백제 침류왕 때 세워진 사찰로 불갑산(516m) 단풍이특히 아름답다.경내 숱한 문화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이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영광군청(061)350-5226◆남해 용문사 육지와 연결되면서 섬아닌 섬이 되어버린 남해군에는섬답지 않게 높은 산들이 많다.남해 제1고봉 망운산(785m)이 있고,국립공원인 남해 금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젓하고 빼어난아름다움으로 인해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호구산(560m)이 있다. ◆천왕사와 어승생악 한라산 국립공원 북서쪽 구구곡에 자리한 절로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절경이다.구구곡 위 봉우리인 어승생악(1,169)에 오르면 제주산록의 선연한 가을을 목격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스티븐 호킹박사 청와대 강연

    세계적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케임브리지대 교수)가 31일 청와대를 찾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접견한 뒤 비서실과 경호실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호두껍질 속의 우주’를 주제로 강연했다.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걸려 육성을 통한 언어전달을 할 수 없는 호킹 박사는 이날 휠체어에 부착된 전자음성합성기를 통해 김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하고 강연도 했다.호킹 박사는 이날 우주에 관한 여러 의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55분동안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호킹 박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93년 케임브리지에서 이웃해 산 적이 있는데 오늘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면서 “우리나라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며 옛 생활을 회고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에 호킹 박사는 “김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며 “케임브리지에 사셨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지구 이외의 우주에 생물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호킹 박사에게 질문했고,호킹 박사는 “우주에는 원시적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지능을 가진 생물체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대답했다. 김대통령은 “10년 전 영국대사관에서 봤을 때 누군가 호킹 박사에게 ‘몸도 불편한데 그렇게 큰 학문적 업적을 이룩했느냐’고 묻자호킹 박사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내가 살던 집에 ‘김대중 대통령이 살던 곳’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고 하던데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호킹 박사는 “꼭 다시 방문해달라”며 김대통령에게 자신의 저서인 ‘그림으로 본 시간의 역사’를 한 권 선물했다.다음은 부문별로 정리한 호킹박사의 강연요지. ■햄릿과 우주 햄릿은 “우리는 호두껍질 안에 갇혀 있으면서도 우리자신을 무한한 공간의 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인간들은 물리적으로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 만큼은 자유롭게 우주 전체를 탐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일 것이다. 그런데 우주는 과연 무한히 넓을까,아니면 매우 크긴 하지만 유한할까? 인간을 위해 신에게서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의 운명을 무릅쓰고나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할 수 있고,또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믿는다. ■팽창하는 우주 우주공간의 성질중 가장 분명한 것은,공간이 끝없이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우주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 무수히 많은 은하들이 있으며,은하들은 우주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다.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1920년대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관측을 통해 발견했다. 현재의 팽창속도를 갖고 계산하면 100억년에서 150억년쯤 전에 은하들은 서로 매우 가까이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전체 우주와그 안의 모든 것들은 무한대의 밀도로 한 점에 응축돼 있다가 어떤대폭발(빅뱅)에 의해 우주가 시작됐을 것으로 본다. ■불확정성의 원리와 다중역사 아이디어 자연에는 본질적으로 어느정도의 무작위성이나 불확정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1925년 독일 물리학자 하이젠베르그가 공식화한 ‘불확정성의 원리’다. 우주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확정성 원리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포함시켜야 한다.그러나 이것은 지난 30여년 동안이론 물리학에 있어서 커다란 난제였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를 지낸 파인만은 우주의 역사가 여러 갈래라는 가설을 내놓았다.이 가설은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과학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현재까지 나온 우주이론중 최고의 후보인 M이론(초끈이론)에서도 많은 수의 우주역사가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과 파인만의 다중역사 아이디어를 합해서,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기술하는 완전한 통일이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이 이론이 완성되면 어느 한순간의우주의 상태로부터 우주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그러나 이 통일이론만으로는 우주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또는 우주의 초기상태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없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요로 결석,평소 물 많이 마시고 줄넘기·뜀뛰기로 예방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기관인 신장,요관,방광,요도에 ‘돌’이생기는 요로 결석.남성 10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쯤은 앓을 정도로흔하며 마치 ‘아기를 낳을때처럼 통증이 심한’ 고질로 알려져 있다.특히 재발률이 매우 높아 결석을 앓았던 환자는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사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요로결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인종·유전요인,식생활습관과 관계가 있으며 여름철 무덥고강한 햇볕 등 기후·날씨도 요인으로 작용한다.완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식물이나 몸안의 대사과정에서 생긴 칼슘,수산염,인산염,요산이 소변으로 너무 많이 배출되거나,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이들 성분이 소변에 충분히 녹지 못해 알갱이를 형성하고,이 알갱이들이 커져 결석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옆구리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결석이 콩팥 안에 있으면 별 증상이 없으나 요관으로 이동하면 방광으로 가는 소변길을 막아 신장이 붓고 신경을 자극해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통증이 심하면토할 것 같은 느낌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통증이 없거나,미미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나 방치하면콩팥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이 고여균이 자라게 돼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결석이 생겼다고 모두 수술로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크기가 4∼5mm 이하로 작으면 소변을 통해 저절로 배출되므로 빠져나오길 기다려본다.그러나 크거나 자연 배출이 안되면 부위에 따라 여러 방법을 써 제거한다.콩팥이나 요관 결석에는 몸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파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널리 쓰인다.이 방법은 입원하지 않고 30분 정도면 시술할 수 있다.요관 부위의 결석 제거엔 요도를 통해 요관으로 내시경을 넣어 시술하는 요관 내시경 수술이 사용된다.또 이같은 방법으로 제거하기 힘든 경우는 개복술(開腹術)인 관혈 수술법을 써야 한다. ◆주의할 점=짠 음식은 되도록이면 삼가며 육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땅콩·호두 등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적게 먹는다.우유와 커피,홍차는 하루에 3잔 이상 마시지 않으며 지속적인 과음을 삼간다.환자들이 가장 주의할 점은 재발을 막는 것.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매일 2ℓ 이상)와 결석이 움직일 수 있도록 줄넘기,계단 오르내리기,뜀뛰기 등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비뇨기과 최도연 교수는 “요로결석이 한번 생긴환자는 1년 내에 10%,10년 내에 약 5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주기적으로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석 성분이대부분 음식에 포함돼 있어 결석이 생겼던 사람은 식이조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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