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은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홈 200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5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사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감자. 약 400년 전 처음 유럽에 도입될 때, 유럽인들은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감자의 원산지가 페루의 안데스고원 지대로 토양이 척박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라고는 옥수수와 감자 정도였으며 먹는 것 또한 시설도 없는 노천의 부엌에서 이루어졌다. 그저 비바람을 피하는 정도의 방에서 온 가족과 기르는 가축이 함께 어울려 생활했다. 유럽인들이 보기에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먹는 감자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더구나 17세기의 유럽은 뿌리 줄기 식물을 아주 불경스럽게 여겼다. 여성의 생리와 젖샘을 자극하고 남성의 정액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어서 더욱 경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효용성을 알아보고 중요 식량으로 받아들였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약 150년 전쯤으로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담배, 고추와 함께 들어왔다는 설 등이 있다. 감자는 비타민A와 C,D,B1,B2, 판토텐산, 칼륨 등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며 철분흡수 촉진과 콜레스테롤 감소, 바이러스성 감염억제, 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등 효능이 다양하다. 자칫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 감자 냉채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오이 1/4개, 방울토마토 1개, 새싹5g,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1큰술, 얼음물2컵, 소금1작은술). 만드는 방법=(1)검은콩은 5∼6시간 불려 삶아 식혀 물기를 뺀다.(2) (1)의 재료에 잣과 얼음물을 넣어 곱게 갈아 냉장고에서 차게 한다.(3)감자는 곱게 채썰어 냉수에서 여러번 헹궈 전분을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쳐 낸 다음 찬물에 헹구고, 얼음물에 담가 차게 식힌 후 소쿠리에 담는다.(4)오이는 감자와 같이 곱게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헹궈 물기를 빼 준비한다.(5)방울토마토는 모양대로 얇게 썬다.(6)그릇에 (3)을 담고 준비된 콩물을 붓고 오이와 방울토마토, 새싹을 올려 장식한다. ■ 감자 단호박 견과 샐러드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단호박 100g, 연유1큰술, 소금 약간, 견과류2큰술(잣,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등), 소스:복분자 주스1컵, 꿀1작은술, 맛술1큰술 만드는 방법=(1)감자와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찜통에서 30분 정도 찐 후 따뜻할 때 으깨어 놓는다.(감자와 단호박은 3:1비율) (2)견과류는 모든 재료가 살아 있게 다져준다.(3)으깨어 놓은 (1)의 재료에 연유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어둔다.(4)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쟁반에 담아 냉동실에 약 10분 정도 넣은 후 꺼내어 접시에 담아낸 다음 소스를 위에 뿌려준다.*소스는 복분자 주스에 꿀, 맛술을 넣어 중불에서 걸쭉해 질 때까지 졸여준다. 필자는 ‘푸드앤컬쳐코리아’의 원장이자 ‘한국의 맛 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연회상 푸드 스타일링을,‘식객’의 전체 음식 감독을 맡아 연출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나물’‘한국의 맛’‘건강 밑반찬’‘한국의 전통 명주’ 등이 있다.
  • [韓中수교 15주년 특집] 대륙속의 한국기업

    [韓中수교 15주년 특집] 대륙속의 한국기업

    중국이 냉전시대 ‘죽(竹)의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복원한 지 오는 24일이면 만 15년이 된다.1992년 수교 이후 두 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지만 그 중에서 단연 최고는 무역·투자 등 경제분야 교류다. 상대방이 없는 자국 경제는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교류와 국내기업 진출 현황,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서로에게 도움 준 ‘윈-윈’의 15년 수교 이후 15년간 두 나라는 서로에게 성장 로켓의 추진체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수출확대와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하며 한국경제를 힘차게 견인했다. 한국은 중국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며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탄탄한 디딤돌을 놓아 주었다. 우리나라는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고도성장하는 중국에서 착실히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중국은 경쟁력을 잃어가던 우리 중소기업에는 저임금 노동력으로 새로운 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대기업에는 협소한 내수시장을 넓힐 수 있는 광활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주요 부품과 소재를 한국에서 들여온 것은 중국 수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이유가 됐다. 우리 경제가 1997년 말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회생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도 중국의 성장이었다. 마이너스 성장 속에 내수가 가라앉았을 때 전자·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판로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고 ‘경제독립’을 되찾는 원동력이 됐다. ●수교 이후 대중 무역흑자 1100억달러 두 나라 경제교류의 비약적인 확대는 각종 통계치들이 말해 준다. 수교 첫 해인 92년 63억달러에 불과했던 두 나라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180억달러로 19배가 됐다.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94억 6000만달러로 25배가 됐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3%에서 21.3%로 뛰었다.2위와 3위인 미국(13.3%)과 일본(8.2%)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 37억 2000만달러에서 485억 6000만달러로 13배가 됐다. 전체 비중은 4.6%에서 15.7%로 높아졌다.2004년 미국을 뛰어넘어 한국의 2대 수입국이 된 데 이어 올해(1∼5월)에는 17.6%로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16.4%인 일본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무역수지는 우리쪽이 압도적으로 플러스(+)다.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흑자는 209억달러나 됐다.93년부터 따지면 총 1147억달러의 외화를 우리나라에 안겨줬다. ●중국 직접투자 제조업과 연해지역 편중 대중 직접투자(실행액 기준)는 92년 1억 4000만달러(170건)에서 지난해 33억 1000만달러(2300건)로 24배가 됐다.2002년 이후 중국은 한국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나라가 됐다. 현재 한국기업이 중국에 세운 법인은 국내 수출입은행 통계로는 1만 6000개, 중국 정부 통계로는 3만개에 이른다. 수출입은행 통계에서는 미신고 진출법인이 누락돼 있고 중국정부 통계에서는 철수한 기업 등의 현황이 빠져 있다. 한국기업의 투자중 제조업 부문 비중은 92년 이후 줄곧 80% 수준의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81.3%로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의 제조업 평균비중(47.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업 진출이 빈약해진 결과를 낳아 향후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지역별로는 장쑤성 32.3%, 산둥성 24.6%, 톈진시 8.5%, 베이징시 8.1%, 상하이시 6.5%, 랴오닝성 5.4%, 광둥성 3.8% 등 연해지역, 장강 삼각주, 동북 3성에 투자가 집중돼 있다. 상호 방문자를 기준으로 한 두 나라간 인적교류는 93년 21만명에서 2005년 367만 3000명으로 17.5배가 됐다. ●대중 자본·인력 역조 심화 한·중 수교 후 지난 15년간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무역으로만 1100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원과 인력의 ‘한국→중국’ 편중 및 역조(逆調)가 심해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체 인구의 8%에 이르는 392만 4000명이었으나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인구의 0.1%도 안 되는 89만 7000명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로도 한국의 23%에 불과하다.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8일 한·중 수교 15주년 포럼에서 “한국의 대중 투자액은 345억달러에 이르지만 1조 3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이 한국에 투자한 규모는 겨우 22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양국간 교류의 불균형을 지적하기도 했다. ●열악해지는 현지 비즈니스 환경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넛크래커(nutcracker)에 끼인 호두’ 등의 표현에서 드러나듯 훌쩍 커버린 중국의 산업 경쟁력은 국내기업들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온 지 오래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고 국내 기업들이 스스로 경쟁력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여기에 더해 중국정부의 각종 규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정부는 기업소득세법을 개정해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앴고 수출기업에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는 수출증치세 환급제도도 차츰 철폐하고 있다.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환경규제 입법이 잇따르고 있다. 빠른 임금 상승, 노동자 권익 강화 등도 우리 기업에는 역풍이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이 생산활동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수익성 관리를 사업목표의 정점에 놓고 마케팅·브랜드·유통·애프터서비스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5년이 지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립해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달리 현지의 법·제도와 원칙에 입각한 사업을 펴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 인생의 한 사람] 침묵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으라시던 법정 스님

    [내 인생의 한 사람] 침묵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으라시던 법정 스님

    조계산 자락이나 쳐다보다 가거라 오늘은 불가의 스승이신 법정 스님과의 인연을 꺼내려고 한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다. 나는 스님의 책을 만드는 일로 불일암에 가끔 내려가곤 했다. 그런데 불일암에 도착하면 스님께서는 일부러 사무적인 얘기를 짧게 끝내시고서는 내게 자연과 접할 휴식의 시간을 많이 주셨다. 내가 스님의 제자라고 하니, 스님 문하에 들어가 고된 수행이나 어떤 가르침의 단계를 거쳤다고 오해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건 아니다. 스님께서는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고 말씀하시기보다 당신의 삶을 구름에 달 가듯이 언뜻언뜻 보여주셨을 뿐이다. 불가에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 젊은이가 고명한 선사를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제자는 선사에게 많은 가르침을 기대하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선사는 그 젊은이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젊은이는 3년을 넘기면서 화가 나 “큰스님, 왜 저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까?” 하고 항의했다. 그러자 선사가 “너는 3년 동안 물 긷고 나무 하고 도량 청소를 하지 않았느냐. 그게 나의 가르침이다’고 깨우침을 주었다는 얘기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스님을 가끔 뵙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불일암 뜰에는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세워둔 간판이 있는데, 나는 그 간판을 떠올리며 ‘인생길’을 선택하는 데 내가 가야 할 길인지, 아닌지를 늘 자문하고 답을 얻어왔던 것이다. 스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는 데 있어 가능한 뒤로 미루시는 법이 없었다. 급하신 스님의 성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언젠가 여름에 내려갔을 때, 불일암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 하나 사라지고 없었다. 스님께 풍경이 어디로 갔냐고 여쭈었더니, 며칠 전 태풍이 지나갈 때 너무 시끄러워 비바람이 몰아치는 한밤중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떼어버렸다고 얘기하셨다. 나 같으면 귀를 막고 잤을 텐데 스님의 행동방식은 그랬다. 나는 서울로 올라와 인사동으로 나가 망치로 두들겨 만든 방짜유기 풍경을 주문했다. 청아한 불일암 풍경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훗날 불일암에 가보니 그 풍경은 미풍에 꿈쩍도 안 했고, 스님은 ‘태풍의 대변인’이라고 웃으셨다. 한편, 스님께서는 무엇을 장황하게 말하거나 아는 체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셨다. 이따금 젊은 스님들이 찾아와 스님께 설법을 들으려 하면 호두알만 한 사탕을 주어 입 안에 넣게 하고는 “조계산 자락이나 쳐다보다 가라”고 하셨다. 남의 말에서 지혜를 찾기보다는 침묵 속에서 스스로 체험하라는 뜻인 것 같았다. 내가 직장 생활이 답답하여 스님을 뵙고 퇴직을 상의하자 스님께서 “다니고 싶은 마음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어떤가” 하고 물으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다니고 싶은 마음이 49퍼센트,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51퍼센트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그만두라”시며 1퍼센트의 마음이 좌절했을 때 극복의지가 될 거라고 하시던 스님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산중에 들어와 용케 7년을 잘 버티고 살고 있다. 스님께서 가정방문을 오겠다며 전화를 하고 다녀가시기도 했다. 다행히 스님께서는 스님의 책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촌평을 하셨다. 10여 년 전이었을 것이다. 나는 스님 정수리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발라드린 적이 있다. 스님이 사시는 강원도 산중의 오두막은 문설주가 낮아 키가 큰 스님께서 방 안에 들어가시다 그 부분을 다치신 것이다. 그때 스님께서 ‘예전 같으면 당장 문을 뜯어 고쳤겠지만 지금은 내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간다’고 하시던 말씀이 귓가에 선하다. 정찬주_ 법정 스님으로부터 ‘무염’이라는 법명을 받은 소설가로, 늘 마음속에 그리던 남도 산중에 집을 지어 초보 농사꾼으로 들어앉은 지 올해로 7년입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만행>,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 어른을 위한 동화 <눈부처> 등이 있으며, 최근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소박한 삶의 이야기 <왜 산중에서 사냐고 묻거든>을 냈습니다.
  • [새상품] 샘표 ‘질러’ 포장안주 신제품 4종

    샘표의 맥주안주 브랜드인 ‘질러’는 포장 안주 신제품으로 맥반석 오징어(40g 2700원), 부드러운 육포(30g 2500원), 꿀땅콩(90g 2500원), 달콤한 카카오 호두(70g 2800원) 등 4종을 출시했다. 캘리포니아산(産) 호두에 카카오를 입혔으며, 미국산 1등급 땅콩, 냉장육을 이용한 육포, 국내산 오징어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 [무용]

    ■ 현대무용 안무가 김남진·이정연 합동공연 21일 오후 3시·7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김남진(댄스시어터 창 대표)의 지난해 초연작 `Begging…´, 이정연(이정연 댄스프로젝트 대표)의 `Verse of Dark Desert Ver.2´.2만원.(02)588-6411.■ 무용 명인 2세 전통춤 특강 23일∼8월2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강의실. 이매방선생 딸인 한국무용가 이현주의 무당춤, 김백봉선생의 딸 안병헌의 부채춤, 고(故)김창후 선생 외증손녀 박경랑의 영남교방청무. 강좌당 10만원.(02)2277-3431.■ I´m발레리나, 발레리노 22일까지 오후 2시·4시 정동극장.‘호두까기인형’‘돈키호테’‘백조의 호수’‘차이코프스키 파드되´ 등 하이라이트. 이원국발레단과 정동극장이 공동 제작한 어린이 해설발레.(02)751-1500.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성(性)이 분화된 식물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성(性)이 분화된 식물

    박달목서라는 보기 드문 상록수가 있다. 제주도와 거문도의 바닷가 가까운 곳에 자라는 아열대성 식물로서 높이 15m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분포지역이 이 일대를 북방 한계선으로 하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높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 하얀 꽃을 피우고 열매는 이듬해 여름에 까맣게 익는다. 거문도에는 동도, 서도, 고도에 비교적 많이 자라고 있으며, 암나무와 수나무가 섞여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자라는 박달목서는 모두 수그루다. 한경면 용수리 바닷가에 수령이 아주 오래된 고목이 몇 그루 자라고 있는데, 씨앗을 생산하는 암나무가 없으니 자손을 퍼뜨릴 수 없고, 이 때문에 절멸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식물학자들이 거문도의 암나무를 증식하여 얻은 어린 나무를 제주도 노거수 주변에 심어 준 적이 있다. 지금은 거문도에서 시집 온 이 암나무들이 제법 커서 여름이면 열매를 볼 수 있다. 박달목서처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 나무를 암수딴그루라고 한다. 암나무에는 암꽃이 피고, 수나무에는 수꽃만이 핀다. 근처에 수나무가 자랄 때만 암나무는 수나무 수꽃의 꽃가루를 받아서 씨앗을 만들 수 있다. 해마다 꽃은 잘 피는데도 열매를 볼 수가 없는 나무가 있다면 암수딴그루의 식물이고 그 나무는 수나무일 가능성이 크다. 암컷과 수컷이 구분되는 동물과 달리 식물은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어 성(性)이 분화되지 않은 생물이다.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는 꽃을 양성화(兩性花)라 하며, 많은 식물이 2개의 성을 동시에 가진 이런 꽃을 피운다. 하지만 식물의 경우에도 성이 분화하여 단성화(單性花)인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것들도 있는데, 보통은 원시적인 식물에서 볼 수 있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는 식물로는 박달목서 외에도 생강나무를 비롯한 녹나무과 식물들, 광대싸리, 오미자, 고욤나무, 소태나무, 상산, 굴거리나무, 예덕나무, 붉나무, 개옻나무, 갈매나무, 다래나무, 사스레피나무, 두메닥나무, 고욤나무, 개나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열매가 달린 개나리를 잘 볼 수 없는 이유는, 꽃이 더욱 화려한 수나무만을 대량으로 증식하여 심기 때문이다. 수나무의 수꽃들은 암꽃에서 열매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이면 꽃가루받이 임무를 마친 상태가 되고, 이내 시들어 없어진다. 비슷한 종류들은 모두 양성화가 피는데, 혼자만 성이 분화되어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포기에 피는 풀도 있다. 여름철 숲 속에서 하얀 꽃을 피우는 눈빛승마는 형제뻘인 촛대승마나 왜승마가 양성화를 가진 것과는 달리 암수딴포기 식물이다. 장미과의 눈개승마도 그런 종류인데, 장미과는 과(科) 자체가 대부분 양성화가 피는 식물로 이루어졌지만, 이 식물만은 암포기와 수포기가 따로 있다. 암꽃과 수꽃으로 나뉘어 피기는 하지만, 다른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에 함께 피는 경우도 있다. 가래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종류들, 오리나무 종류들, 개암나무 종류들, 으름덩굴, 회양목, 단풍나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을 암수한그루라고 하는데, 암꽃과 수꽃은 비록 한 그루에 피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한 그루에 양성화와 함께 단성화가 피어 성이 불완전하게 분화된 경우도 있는데 감나무 등에서 볼 수 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무더위 잊는 얼음 위 발레

    한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데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만한 것이 없다. 매년 한국인들의 더위를 식혀 온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왔다.올해로 10년째 내한공연을 갖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아이스 발레 2007’을 31일부터 8월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리나들이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화를 신고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얼음 5t을 쏟아부어 거대한 얼음판으로 바뀐다. 31일부터 8월2일까지 ‘호두까기 인형’을,8월3∼5일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8월7∼8일 부천시민회관,10∼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14∼15일 김해문화의전당,17∼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21∼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24∼25일 과천시민회관에서의 공연이 이어진다. 평일 3시ㆍ7시30분. 주말 2시ㆍ6시.1만∼12만원.(02)548-4480. 1993년 이후 2년마다 한국을 찾고 있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동계올림픽을 휩쓴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이 선보이는 발레 공연이다.2006년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2회, 유럽선수권 5회 우승의 타티아나 토트미아나와와 막심 마리닌,2007 유럽챔피언인 알리오나 샤브첸코와 로빈 스졸코위가 환상적인 남녀 페어 공연을 선보인다.올해는 ‘백설공주’‘호두까기 인형’‘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고전 외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음악도 배경으로 사용된다.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한국춤 공연도 마련된다. 8월18일∼9월9일 서울 목동 아이스 링크. 평일 7시30분. 주말 2시·5시30분.2만 5000∼7만원.(02)1600-6808.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 대해부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 대해부

    여름철을 맞아 ‘맛있게’ 혹은 ‘배불리’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웰빙 다이어트 식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살을 빼는 데에는 적게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지나친 저칼로리 식사는 몸의 균형을 깨고 정신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무리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 대체용 다이어트 식품이라도 하루 세끼 중 저녁 한 끼 정도만 밥 대신 먹는 게 적당하다는 지적이 많다. ●곤약으로 만든 비엔나 소시지 믿어져? 양 조절이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일이 많은 만큼 식사 대체용 다이어트 제품들은 포만감을 주고 기초대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잘 알려진 곤약을 소재로 한 제품이 많다. 곤약이란 땅속 줄기식물의 일종인 구약을 가공한 것으로 수분과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다. 칼로리가 낮은 것은 물론 식이섬유여서 장 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디톡스(해독)’ 효과도 뛰어나다. 소디프B&F가 내놓은 ‘디츠33’은 대두와 곤약으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식자재다. 흰쌀밥 100g이 371㎉인 반면 디츠(3000원)는 100g이 33㎉에 불과한 극저칼로리 식품. 식이섬유는 샐러리의 7배쯤 돼 체외 배출 효과도 높다. 일본 오카와사(社)로부터 수입했다. 디츠를 이용해 만든 소디프B&F의 비엔나 소시지는 100g당 열량이 기존 제품의 절반인 140㎉ 수준이다. 풀무원은 곤약으로 만든 ‘냉누들’을 들고 나왔다. 냉면은 흰 쌀밥 한 그릇(100g에 371㎉)보다 열량이 높지만 이 제품은 물냉면은 1인분(437g)이 87㎉, 비빔냉면은 1인분(270g)이 108㎉다. 일반 물냉면(495g,490㎉)이나 비빔냉면(240g,540㎉) 칼로리의 절반도 안 된다. ●살 빠지면 피부탄력 잃을까봐 콜라겐도 첨가 식사를 줄이면 살을 뺄 수 있지만 피부 탄력은 떨어지는 역효과가 있다. 이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겨냥해 콜라겐이나 비타민 등을 첨가한 다이어트 식품도 많이 나왔다. 웅진식품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한천을 주요 성분으로 한 ‘한천 다이어트’를 만들었다. 우뭇가사리는 바다 속에 사는 해초의 일종으로 대부분이 식이섬유다. 웅진은 여기에 콜라겐을 첨가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피부탄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분말형은 한 포(30g)에 70㎉, 바타입(20g)은 90㎉, 젤리형(100g)은 40㎉다. 아미케어가 내놓은 ‘삼본일체 김소형 다이어트 미(味)’에는 감, 바나나, 사과 등 과일 성분이 들어 있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도 풍부해 미용 다이어트라는 점을 이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호두·아몬드 잔뜩 들어간 다이어트바 변신 일반적인 ‘다이어트바’도 단순한 저칼로리 컨셉트에서 벗어나 웰빙 시대에 맞게 좋은 원료를 써서 나오고 있다. 대상이 최근 내놓은 ‘다이어트바’에는 오트밀, 호밀, 현미, 보리, 호두, 아몬드,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이 들어있다. 설탕 대신 소화에 좋은 올리고당을 썼다. 물에 넣으면 30배로 팽창하는 치아씨도 있어 부피는 작아도 포만감은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1개(35g)는 150㎉.30포들이 한 박스는 4만 9000원. 동아오츠카가 만든 ‘소이 조이’의 주요 성분은 대두와 마른 과일이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데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워낸 트랜스지방 제로의 불포화지방산 식품이라는 점을 동아오츠카는 강조한다.1개(30g)는 125∼135㎉다. 가격은 개당 1000원. 다이어트바의 원조격인 해태제과는 기존 ‘칼로리바란스’를 업그레이드한 ‘저(低) GI 칼로리바란스’를 내놓았다. 한 케이스(63g)는 275㎉로 기존 제품(76g,330㎉) 보다 열량이 낮다. 가격은 1500원.CJ도 곧 영양분과 저칼로리를 강조하는 다이어트바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식사 조절만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식사 대체 식품으로 살을 빼더라도 정상적으로 밥을 먹으면 다시 살이 찌기 때문이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매 끼니마다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을 경우 다른 끼니에서 보상받기 위해 폭식하거나 영양부족에 따른 탄력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내한 공연

    새하얀 은반 위의 발레 향연이 한여름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내한 10주년을 맞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7월31일∼8월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내용은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6000회 이상 공연을 펼쳤으며 수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 스케이팅 기술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30년 애연가서 ‘전국구 금연왕’ 된 김낙연씨

    “피는 물보다 진하더군요. 고등학생 아들이 담배 피우는 모습에 충격받아 딱 끊었습니다.” 31일 제20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는 김낙연(54·버스기사)씨의 감회는 남다르다.17세부터 시작한 30년 애연가 생활을 접고 금연전도사로 변신한지 올해로 7년째. 구청에서 ‘금연모범시민상’을 받았고, 한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연의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국립암센터, 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 등으로부터도 판정을 받은 만큼 김씨는 전국구 ‘금연왕’인 셈이다. 그러나 7년 전 김씨의 모습은 요즘처럼 밝지 않았다. 시커먼 얼굴에 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부인과 아이들은 냄새가 역하다며 그를 멀리했다. 원인은 하루 2갑 이상 피우던 담배때문이었다. “중독성을 누구보다 잘 체감했다.”는 김씨는 2000년쯤 처음으로 금연에 도전했다. 절친한 친구가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서울 원자력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다. 친구는 뒤늦게 담배를 멀리한 채 삶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얼마 안돼 숨을 거뒀다. 이 충격으로 김씨도 담배를 끊었다. 하지만 담배와의 이별은 8개월을 넘기지 못했다.“한개비의 유혹을 못 넘기니 8개월치 밀린 담배까지 다 피웠습니다.” 그런뒤 그의 금연 욕구에 불을 댕긴 것은 둘째아들이었다. 어느 날 수첩을 찾으러 들어간 고교생 아들의 방에서 숨겨둔 유리병 재떨이를 발견한 것이다. 순간 눈앞이 캄캄하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주위에서 ‘담배 피우는 아들 뒤에 아버지가 있다.’고 한 말을 듣고 며칠 뒤 김씨는 정말 담배를 딱 끊었다.2000년 10월12일의 일이다. 덕분에 26세 직장인으로 장성한 아들은 지금까지 아버지와 함께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김씨가 ‘담배와의 전쟁’에 성공한 데는 식사한 뒤 바로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호두 2개를 손에 쥐고 굴리는 등의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 이같은 방법은 금연운동협의회에서도 인정한 만점짜리 행동요법이다. 된장을 이용한 쑥무침, 볶은 검은콩, 순무와 복숭아 주스 등은 니코틴 등 담배 독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10월17일 지금까지 잘 참았다.’,‘18일 이제 성공한 것 같다.’ 등 처절한 사투가 기록된 금연일지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김씨는 “항상 청결한 덕분에 부부금슬도 좋아졌다.”면서 “무엇보다 아들에게 건강을 물려주게 돼 뿌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새상품]

    ●미스터피자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24층 국제회의실에서 ‘2007년 가맹점 창업 설명회’를 연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참가신청 (02)590-7761,7763. ●카리부커피 자사 홈페이지 안에 ‘카리부 쇼핑몰(www.cariboukorea.co.kr)’을 열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인터넷에서 판매한다.5만원 이상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원두 125g을 준다. ●홈키파 천연 라벤더 오일을 함유한 ‘홈키파 내츄럴 라벤더향 에어졸’을 출시했다.500㎖가 3000원대. 색소가 없는 ‘무색소 모기향’과 천연 허브오일이 들어간 ‘내츄럴 허브향 모기향’도 내놓았다. ●샘표식품 ‘샘표 국시장국 메밀소바소스’를 내놓았다. 소스와 물의 비율을 1대3으로 희석하면 전문점에서 먹는 메밀국수 국물맛을 즐길 수 있다.9∼10인분 용량 350㎖가 4000원. ●대상 씹어먹는 ‘다이어트 바’를 출시했다. 유기농 오트밀, 호밀, 현미, 보리, 호두, 아몬드,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이 통째로 들어 있다.1포(35g)당 150칼로리로 30포 들이 한 박스에 4만 9000원. ●웅진식품 천연비타민이 들어 있는 물인 ‘아쿠아비타’를 내놓았다. 천연 암반수에 천연 과일 비타민C를 담은 기능성 물이다.420㎖ 1000원. ●매일유업 인도 전통 건강음료인 ‘라씨’를 출시했다. 복합유산균과 14종의 스위스산 허브추출물을 비롯, 2700㎎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스윗플레인’과 ‘파인애플’ 두 가지.180㎖ 1000원.
  • [Metro & Local] 함양 ‘전래놀이 체험공방’ 개관

    “전통 민속놀이 체험하러 오세요.”경남 함양군은 29일 함양군 안의면 율림마을에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체험공방’을 완공해 28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2층 규모(130여평)로,5억 9000여만원을 들여 1여년 만에 완공한 전래놀이 체험공방에는 딱지치기·제기차기·자치기·비석치기·투호·윷놀이 등 우리의 민족우 다양한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도구가 마련돼 있다. 대나무소리통·호두거북·보리피리 등 옛날 놀이기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캐리커처로 본 여성 풍속사/에두아르트 푹스 지음

    “여자와 당나귀와 호두, 내가 뭔가 말해도 될까? 이 셋은 맞지 않고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어.” ‘캐리커처로 본 여성 풍속사(전은경 옮김·미래M&B 펴냄)’에 소개된 중세의 속담이다. 이 책은 캐리커처에 포착된 16∼20세기 초까지의 여성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은 유행과 아름다움이란 미명하에 고통받은 여성 육체의 수난사에 가깝다. 위에 소개된 중세의 속담이 보여주듯 여성은 코르셋이나 전족, 복대로 고통받으면서 또 조롱거리가 돼야 했다. 책에 실린 여성문제를 다룬 다양한 캐리커처는 500여점에 이른다. 그림뿐아니라 시, 민요, 노래 등도 함께 소개돼 당시의 풍속과 사회상을 이해하기 쉽다. 최근 취직을 위한 성형 열풍의 예고편격인 ‘직업도 없는데 못 생기기까지’부터 ‘마땅찮음(목사님의 딸이 저렇게 가슴이 크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야!)’까지 촌철살인의 풍자가 담긴 캐리커처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다. 19세기에는 가슴과 엉덩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유행이 기괴하게 발달하면서 우스꽝스러운 유행도 생겨났다. 쿠션을 대서 엉덩이와 허리 아래를 부풀려 강조하는 허리받이 치마와 굴렁쇠 치마는 원치 않은 임신 사실을 숨기기에 적당하다는 조롱을 받았다. 프랑스인들은 이렇게 쿠션이 들어간 여자 옷을 ‘잡종 숨기기’ 또는 ‘창녀의 옷’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코르셋을 풍자한 캐리커처에서 “그렇게 하다가는 간이 다 으스러지겠군.”이라고 남자가 비웃자 “세상에, 그거야 거리에서 아무도 못 보는데 뭐 어때요!”라고 여성이 응수한다. 저자 에두아르트 푹스는 서양에서 16세기 이후 여성들의 결혼관, 성적 욕구, 의복과 머리, 매춘, 상류사회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정절과 성 윤리 등을 캐리커처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동서양이나 잘 살거나 못 살거나 공통적인 여성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지(남성)를 차지하기 위해 여성들이 결혼을 하려는 노력은 시대를 초월하여 존속한다. 코르셋과 전족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성형수술과 다이어트가 여전히 현대 여성들을 옭아매고 있다. 쌍거풀을 만들려고 수술대에 올랐다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은 아직 허다하다. 저자는 남성이지만 “여성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노예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한다. 자본주의 발전은 여성들 가운데 적은 부분, 유산계급만 해방시켰고 그것도 가사노동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끈질긴 여성 운동에도 불구하고 여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경제적 구조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독일 사회주의 예술사가인 푹스는 전체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남성들이 여성에게 가하는 원칙적 억압의 본질이 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 푹스는 1870년 괴팅겐에서 태어나 16살에 사회주의노동당에 가입했다.‘뮌헨 포스트’ ‘남부 독일 포스틸론’ 등에서 일하여 정치풍자 전문가로 활약했고, 여러번 옥살이도 했다.1918년 로자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독일공산당을 창립했으며,1940년 사망해 파리 코뮌 전사들 옆에 묻혔다.3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金 산자 “한국경제 비판보다 기술력 키워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국의 처지를 빗댄 ‘샌드위치론’식 비판이 이곳저곳에 확산되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장관은 20일 국정브리핑에 ‘주몽과 중·일 샌드위치론’이라는 기고에서 ‘샌드위치론’ 유의 비판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을 지적하면서 “비판보다는 기술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내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런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샌드위치론이 이미 10년 전 외국 유명 컨설팅사가 내세웠던 ‘호두까기(넛크래커)론’과 같다는 것을 지적했다.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우리가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는 말은 그만큼 추격이 쉽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중국이 얼마든지 우리처럼 성장할 수 있으며 제2, 제3의 중국도 나올 수 있음을 인정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세계적 미술품들이 가득한 도심 속 갤러리와 역사적 유적지가 기다리는 호두의 고장 천안으로 떠나본다. 자연이 숨쉬는 도시 속 역사와 문화의 향기, 흥겨운 민요가락을 탄생시켰던 천안삼거리 공원의 아름다운 전경에 젖어본다. 찾아오는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천안 특유의 병천순대 맛도 느껴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지난 2005년 8월,EBS 스페이스공감에서 한국적 일렉트로닉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캐스커가 새 앨범을 발표하고 다시 찾아온다.2006년 12월에 발표한 3집‘Between’은 1집과 2집을 관통했던 ‘내 안의 우주’라는 주제와 연결되는 ‘인간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음악’을 담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5분) 건강염려(과민)증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 사례들을 통해 무엇이 그들을 건강에 대한 집착으로 빠지게 한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매달리고 있는 방법(건강기능식품 오남용)들이 가져오는 피해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국의 사회적 시스템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본다.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40분) 한류의 중심에 선 장나라에게 빌붙기를 시도하는 기찬.1000원의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82기 우승자 송백경의 집을 방문한다. 연예계의 소문난 식신 정준하에게 빌붙기를 시도하는 혜경은 동료 MC 김진표에게 미션을 시도한다. 혜경은 93기 우승자 서지영을 만나 ‘Hey boy’노래와 안무를 전수받는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우연히 은지를 보게 된 준호에게 지연은 은지가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준호는 지연에 대한 반발감으로 하영에게 청혼을 하고 하영은 그런 준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태섭은 은지를 키우며 준호와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지연에게 점차 연민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을 키워간다.   ●순옥이(KBS1 오전 8시5분) 행자는 순옥의 힘든 삶이 어린시절 순옥을 충길의 집에 데려다 준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고 자책한다. 미조는 모처럼 집을 방문한 인호의 어머니에게 인호와의 불화를 이야기하며, 둘의 결혼이 잘못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에서 예분을 만난 행자는 뭔가 이야기를 하려는 듯 예분을 붙잡는다.
  • 대한항공 플라잉맘·아시아나 기내식 영양쌈밥 머큐리상 금상 수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선정한 머큐리상 최우수상을 나란히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TCA 연차 총회에서 각각 기내 서비스 부문과 식음료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혼자 여객기에 탑승한 아동을 위해 제공하는 ‘플라잉맘 서비스’로 머큐리상을 차지했다. 보호자 없이 탑승한 아동에게 담당 승무원이 식음료 섭취 내역·수면·휴식·건강상태를 세심히 보살핀 뒤 편지를 작성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비행시간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비(非)동반 아동 승객에게 제공한다.2002년 서비스 시작 이후 매년 평균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불고기와 9가지 신선한 야채와 호두·잣·땅콩 등 견과류를 갈아 넣어 감칠맛을 더한 쌈장이 포함된 ‘영양쌈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2005년 미주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노선까지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빔밥·궁중 칠첩반상·영양 쌈밥 등 한식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머큐리상은1983년 ITCA가 시상을 시작한 이래 세계 항공서비스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십년감수’라고 했다.1903년 어느 날이다. 당시 미국 공사로 일하던 선교사 앨런이 고종황제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처음 보여 주었다. 말과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설명했지만 고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험해볼 참으로 고종은 박춘재 경기명창을 불러들였다. 영문도 모르는 박춘재는 황제와 신하들 앞에서 ‘적벽가’의 한 대목을 불렀다. 잠시 후 축음기에서 ‘적벽가’가 그대로 재생되어 흘러나왔다. 너무 놀란 박춘재는 그만 얼떨결에 바지에 잠시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를 본 고종은 박춘재에게 “너의 명이 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이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있지만 아무튼 이 무렵 서양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면서 ‘귀신소리’ 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소리와 시간을 저장하는 에디슨의 축음기는 새로운 문명을 열었으며 음악은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됐다. 그렇다면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소리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왔을까. 그 답을 찾아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떠났다. 휘영청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 인근의 강릉시 저동 36번지.‘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디슨 사이언스 뮤지엄’이라는 간판이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그랜드피아노 위에 레코드판을 올려놓은 모양의 이색적인 건물이었다.2개동 3층 규모(700여평)의 이 박물관은 강릉시 송정동에서 최근 이곳으로 옮겨 새로 확장 이전했다.1992년 처음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그동안 연간 30만명이라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왔다. 설 명절 전날임에도 타이완 등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관람 중이었다. 강릉에 놀러왔다가 의례적으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는 박물관이라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있기에 그럴까. 우선 에디슨의 발명품 1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1877년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유성기 ‘틴호일’,1889년 제작된 ‘클라스 엠’ 등 희귀 음향기기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뿐만 아니라 축음기 이전의 소리통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모은 각종 진귀한 소리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호두나무 몸체와 시계가 부착돼 있는 높이 99인치의 음악상자 폴리폰(1850년·독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스텔라 음악상자(1830년·스위스)와 주인의 연주소리를 듣는 개로 유명한 ‘니퍼’의 베를리너 축음기(1898년) 등이 전시돼 있다.17세기에 등장한 오르곤(벨기에)도 마냥 신기하게 다가온다. 또한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유일의 극장용 영사기,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기초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당시의 등사기 등을 보노라니 저절로 지혜와 역사의 샘으로 쏙 빠져든다. 특히 세계 유일의 아메리칸 포노그래프,1870년대 에디슨사(社)에서 인류 최초의 빛을 양산한 대나무 탄소 필라멘트 백열전구 등 대부분 ‘유일’ 아니면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관람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특히 에디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게재한 당시의 신문 기사를 원본 그대로 보관해 놓기도 했다. 문득 눈에 띄는 글귀가 있다.“I would like to live about 300 years,I think I have IDEAS enough to keep me busy that long.=나는 300년을 살고 싶다. 그래도 항상 바쁘게 살아갈 충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에디슨이 1847년 2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31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무려 1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을 상기할 때 만약 그가 300년을 살았다면 인류문명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올해가 에디슨의 탄생 160주년이 된다는 안내원의 귀띔이 있어서 그런지 이 박물관에서는 에디슨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도 가끔 이곳에 들러 에디슨의 숨결을 감상하며 “실제로 와 보니 너무 좋다.”며 에디슨 박물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해서 ‘50년 소리인생’을 걸어온 손성목(62)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미국만 160회정도 다녀왔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둑으로 오인받아 총을 맞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는 “박물관의 전시품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린다.”면서 “다 돌고나면 100년 전과 현재의 첨단 시스템이 빚어내는 특별한 음악감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손 관장이 처음 소리에 관심을 둔 것은 여섯살 때. 아버지한테 생일 선물로 포터블 축음기(컬럼비아 G24)를 받으면서였다. 당시 부친은 원산에서 백화점과 양복점을 경영할 만큼 부유했다.8세때 6·25가 나자 어린 손성목은 축음기 1대를 등에 지고 가족과 함께 월남할 정도로 애지중지 여겼다.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가족들은 운수업을 키운 부친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손 관장은 13세때부터 본격적인 축음기 수집에 나선다. 동네 전파사는 물론 여기저기 수소문을 통해 축음기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사들였다. 고장난 축음기를 고치는 기술도 저절로 익혀졌다. 동네 잔치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축음기를 들러메고 참가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수집한 축음기는 10여대. 군복무를 마친 직후에는 전파사를 경영하면서 수집의 폭을 더욱 넓혔다.1977년 결혼 후에는 한라건설㈜에 중견사원으로 입사,5년간 중동건설 현장에 근무했다. 이때 휴가기간 등을 이용해 유럽 전 지역을 순회하며 축음기를 구입했다. 귀국할 무렵에는 각종 축음기가 600여점으로 불어났다. 그러자 박물관 설립에 강한 애착을 갖는다.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강릉 지역에 임대 아파트 건설회사를 설립했다. 다행히 사업에 성공하자 부친에게 물려받은 재산 등을 털어 아프리카부터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드나들며 골동품 음향기기를 사들였다. 마침내 1992년 11월, 수집품이 2000여점에 이르자 오랜 소망인 ‘참소리 박물관’을 개관한다. “축음기 종류를 모두 수집해 세계 제1의 축음기 단일 박물관을 만들어 후세에게 물려주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됐지요. 에디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발명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바로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제 에디슨을 만나려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와야 할 겁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소리를 좇아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현재 그가 소장하는 각종 축음기만 모두 5000여점, 또한 음반 15만장, 서적 및 관련 자료가 6000여점에 이른다. 손 관장 앞에는 두개의 책상이 있다. 하나는 인류의 과학유산 수집을 위한 책상이고 다른 하나는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훌륭한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책상이다. 후자 책상 위에는 인형이나 조각, 장난감 등을 모은 ‘어린이 전시관’과 소리·빛·영상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 즉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마련 계획서가 놓여져 있다. 그는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300년을 살아도 수집하느라 매우 바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61년 동해 북평고 졸업 ▲65년 해병대 만기제대 ▲67년 경희대 상대 졸업 ▲74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82년 참소리방 설립(참소리박물관 전신) ▲92년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개관 ▲2007년 2월 현재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관장, 에디슨 사이언스 박물관 관장
  • 우울한 낭만주의 시선으로 본 과거

    우울한 낭만주의 시선으로 본 과거

    ‘늙은 대륙’ 유럽의 현대 미술은 다분히 연극적이다. 오는 3월11일까지 충남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유럽 현대미술전 ‘우리의 마법같은 시간’은 나른하고 건조한 낭만주의 연극의 세트장에 온 기분을 안겨준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500년이 된 올리브 나무 너머로 종이눈이 쏟아져 내린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스위스관을 대표할 우고 론디노네(43)의 작품이다.4개의 작품이 모여 환상적이면서도 어딘지 쓸쓸하고 황량한 겨울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작가 한스 옵드 벡(38)의 작품 ‘테이블’은 성인 남성 키만한 높이의 8m 길이 식탁이다. 디저트와 담배가 수북이 쌓인 식탁을 구경하는 순간, 우리는 대인국에 온 걸리버처럼 2∼3살짜리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돌아가게 된다. 데이비드 렝글리(33·스위스)는 재활용품인 모든 사물을 까맣게 칠해 검은 방을 만들었다. 이 방 한가운데 뿌려진 노란 톱밥은 마치 강한 조명이 방을 비추는 듯한 착각을 유발한다. 이탈리아 출신 모니카 본비니치(42)의 ‘눈먼 샷’은 신랄한 은유다. 공중에 매달린 드릴이 정기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작처럼 움직일 때면 경기가 날 듯하다. 드릴 밑에 있는 것은 가죽벨트로 만든 침대. 성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의 은유 방식이 너무나 직접적이라 오히려 허무하기까지 하다. 본비니치는 2005년 베니스 비에날레에서 메인 로비를 장식한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6명의 유럽 작가가 9점의 작품을 내놓은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독립 큐레이터 밀로반 화로나토(38)는 “현재에 있으면서도 과거를 돌아보고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유럽인의 특징”이라며 “흘러간 팝송 제목과도 같은 ‘우리의 마법같은 시간’이란 전시회 제목은 우울한 낭만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세계 미술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 현대 미술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표현해 복잡하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의 현대 미술은 이에 비해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천안 버스터미널과 야우리 백화점 등의 소유자인 김창일(56) 회장이 운영하는 아라리오 갤러리는 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갤러리 외부와 영화관에도 어딘지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대형 설치미술이 가득하다. 천안에 들르면 고소한 호두과자를 맛 보면서 시각적 대비가 뚜렷한 유럽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천안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발레 팬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각 발레 단체가 팬들의 기호에 맞춘 레퍼토리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해 발레 무대엔 색다른 신작들이 대거 올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국내 발레계를 움직이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3개 발레단체는 새해를 발레 도약과 중흥의 해로 삼아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3개 단체를 중심으로 올해 발레계의 흐름과 눈에 띄는 레퍼토리를 짚어본다. ●국립발레단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 단체의 위상을 살려 철저하게 ‘한국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국내외 공연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상급 수준의 레퍼토리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독창적인 새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4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으로 러시아와 국내 무대에서 번갈아 공연할 ‘스파르타쿠스’. 지난 2001년 ‘한국 발레의 새로운 장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한국 무대에선 러시아 무용수들이 대거 내한, 남성 군무의 진수를 보여준다.6월로 예정된 폴란드 우츠 국제 발레페스티벌 초청무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 국립발레단의 첫 유럽 진출 무대로 이 단체의 대표적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소개해 한국발레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며 벼르고 있다.1930년대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하일 포킨 작품을 복원해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사랑의 시련’은 올해의 핵심 공연. 춘향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하일 포킨의 원작 중 중국풍으로 왜곡되어 있는 부분을 우리 식으로 바꿔 국립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정상의 사립발레단답게 탄탄한 기량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발레들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레퍼토리 ‘백조의 호수’‘로미오와 줄리엣’‘호두까기 인형’을 축으로 5월중 ‘춘향’을 처음 선보이며 고전 심청을 발레와 뮤지컬에 담아내 8월 선보일 ‘발레뮤지컬 NEW 심청’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춘향’은 ‘심청’에 이어 한국 대표 고대설화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살짝 맛을 보여준 작품.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하는 무대로 지역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 차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사랑의 시련’과 격돌할 레퍼토리로 벌써부터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발레뮤지컬 NEW 심청’은 클래식 창작발레 ‘심청’과는 판이한 무대. 겨울철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용 작품으로 극단 여행자의 양정웅이 연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재원이 안무를 맡은 이색적인 도전이 눈길을 끈다. 준비된 전문 직업 무용수를 키우기 위한 준 프로단체 ‘UBC2’를 창단해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순수민간 발레단인 만큼 틈새시장을 겨냥한 실험무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화를 각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백설공주’, 오페라를 발레로 옮겨 이슈가 되었던 ‘피가로의 결혼’등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해 구민회관이나 지역 공연장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데 치중한다. 특히 동화구연과 함께 발레를 보여주면서 발레동작 따라하기, 발레의상 입어보기, 공연감상 그림그리기로 운영하는 ‘재미있는 발레’도 연중 진행한다. 주목할 작품은 ‘코펠리아’(가제)와 ‘마스크’. 클래식발레 ‘코펠리아’를 새롭게 안무, 연출해 6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무대 순회에 나선다. 한국의 탈과 20세기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마스크’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각 지역 탈춤놀이를 뭉크의 명작에 연결해 12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국립극장은 개점휴업중?

    국립극장은 요즘 낮이면 발레인형극 ‘호두까기 인형’을 보러온 어린이들로 달오름극장이 활기에 차고, 밤이면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해오름극장이 북적인다. 하지만 이렇듯 ‘공연장 대관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지 모르지만, 이름처럼 ‘국가대표 극장’으로 존재는 두 달 가까이 실종상태이다.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중앙 인형극장의 ‘호두까기 인형’은 취학 전후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물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고,‘런던 오리지널 팀’이라는 ‘토요일 밤의 열기’ 또한 어떤 품위있는 무대에 오른다고 해도 시비를 걸지않는 시대에 접어든지 벌써 오래이다. 그렇지만 지난 12일 공연을 시작한 ‘토요일 밤의 열기’는 3월3일에야 막을 내릴 예정이고, 지난 10일 첫 공연을 한 ‘호두까기 인형’은 새달 18일에 끝난다. 이 기간에 사실상 유일한 기획공연인 26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현악의 밤’은 ‘대관 공연에 밀려났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현악의 밤이 열리는 별오름극장은 74석짜리 실험무대이다. 물론 자체 공연이나 기획 공연이 아니라고 해서 국립극장이 꼭 ‘기능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고객인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의 부재(不在)일 것이다. 겨울이면 국립극장이 대관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은 그동안에는 어느 정도 양해될 수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1000원으로 수준높은 무대를 맛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뜨거운 호응을 얻는 등 경쟁 공연장들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그럼에도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전속단체와 명성높은 단원을 보유하고 있어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국립극장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해외 흥행물에 장기 대관이 이루어지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사실 국책 공연장이라도 공연 주최자들은 대관료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이 세운 극장이라면, 대관료는 훨씬 비쌌을 것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나 해외 공연물의 프로모터들은 정당한 비용을 주고받는 거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시장원리와 국책 공연장 대관료의 차액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워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립극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립으로서 최고 수준 공연장의 입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예술성 강화와 관객 서비스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겨울엔 과연 어떤 대목을 실천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