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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추적거리는 빗속에 추석 명절이 지났다. 나무가 자라고 열매 맺는 데에 햇살이나 바람만큼 비도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쳐서 좋을 리 없다. 여름 내내 그리고 추석에 이르러서까지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로는 나무도 마찬가지다. 하염없는 비는 이즈음에 열매를 맺어야 할 나무들에게도 적잖은 아픔을 가져왔다. 빗물을 한껏 머금은 나무에게는 잎과 가지를 말릴 충분한 햇살이 꼭 필요하다. 모든 나무는 젖었다 말랐다를 되풀이하며 자란다. 특히 여름이 지난 뒤에는 햇살을 한참 품어야 나무들은 좋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비는 예상치 못한 병을 불러왔다. 나무들이 열매는 한 톨도 맺지 않고 시름 속에 가을을 불러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가마 넘게 호두를 거뒀어요. 그런데 올해는 여름에 하도 비가 많이 내려서 나무에 병이 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성한 이파리가 몇 장 없어요. 700년을 꿋꿋이 버텨 왔지만, 지난여름의 비는 견디기 어려웠나 봅니다.” 충남 천안 태화산 광덕사의 호두나무를 놓고 문화재해설사 황서규씨가 먼저 꺼낸 이야기다. 최상의 건강 상태는 아니었지만 광덕사 호두나무는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매를 맺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한 알의 호두가 눈에 띄지 않는 건 700년 만에 처음이다. “실하진 않아도 몇 알 맺힌 게 있긴 했는데 그나마 청설모가 죄다 따 갔어요. 그 녀석들도 그걸로 겨울을 나기엔 턱도 없이 적어 걱정이에요.” 황씨의 걱정은 나무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들의 겨울나기로 이어진다. 호두는 청설모와 다람쥐가 좋아하는 먹거리이지만, 사람에게도 매우 요긴한 먹거리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무척 아껴 온 열매이기도 하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주피터에게 제사를 올릴 때 바쳤다고 해서 호두를 ‘주피터의 열매’라고 부른다. ●오랑캐國서 온 복숭아 호도(胡桃) 유래 호두나무는 2000년 전 중국의 한무제가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 지역에 파견한 장건(張騫)이라는 사람의 손을 거쳐 중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몽골 지역에 세워진 원나라를 통해 처음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랑캐의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라는 뜻에서 호도(胡桃)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호두나무로 바뀌었다. 흔히 먹거리로 나오는 딱딱한 껍질의 호두는 열매의 씨앗 부분이고, 과육을 벗겨 내기 전의 호두는 작은 복숭아를 닮았다. 호두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사람은 류청신이라는 관리였다. 원나라 말에 능통했던 그는 고려 충렬왕의 사신으로 원나라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때 원나라에서 호두 맛을 알게 된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나무를 키우려고 묘목 한 그루와 씨앗을 가져왔다. 그는 자신이 살던 집 앞에 씨앗을 심고, 묘목은 집 근처의 절집에 심었다. 지금의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가 바로 그 나무다. 호두나무를 말하자면 고마운 인물이지만, 류청신은 ‘고려사’ 간신전에 나오는 대표적인 간신이자 매국노다. 원나라 사신으로서 중책을 맡은 그는 특히 충렬왕의 총애를 받았다. 원나라를 세운 세조의 딸인 홀도로게리미실 공주와 혼인까지 하며 두 나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려 했던, 충렬왕에게는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의 욕심이 도를 넘었다. 그는 자신의 권세를 키우기 위해 원나라의 힘을 빌리려 했다. 원나라에 고려를 팔아넘기면서 왕실의 신임을 얻으려 한 것이다. 고려를 원나라의 일개 성(省)으로 편입시키고자 한 ‘입성책동’(立省策動)이 그 사건이다. 그는 원나라 왕실에 이 같은 청을 올렸고, 이에 감복한 원나라 임금은 그에게 ‘훌륭한 신하’라는 뜻으로 ‘청신’(淸臣)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본래 이름인 ‘비’(庇)를 버리고 ‘청신’이라는 이름으로 원나라에 충성을 바친 그의 계략은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간신이 있으면 충신이 나오게 마련이다. 당시 이제현(李濟賢)을 비롯한 여러 충신들이 조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류청신의 음모는 비틀린 야심가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반역의 계략이 들통 난 류청신은 결국 생전에 고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없었다. 타향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마친 그는 자신이 조국에 가져다 심은 나무에서 맺힌 호두를 끝내 맛보지 못했다. ● 다람쥐·청솔모 등 겨울나기 먹이도 그러나 나무는 도담도담 자랐다. 700년을 살면서 광덕사 호두나무는 키가 18m까지 컸고, 둘로 나뉜 줄기는 제가끔 둘레가 2.5m를 넘게 자랐다. 노쇠 현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잘 버텨 왔다. 아울러 천안 지역민들은 기묘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춘 호두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보았다. 나무를 가져온 사람의 치욕스러운 삶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천안의 농부들은 한 그루의 나무를 애지중지 키워 씨앗을 내고, 묘목을 내며 한 그루 두 그루 늘려 갔다. 마침내 천안은 호두의 명산지가 됐고, 호두과자는 전국민의 먹거리로 이름을 떨쳤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 속에서 변화와 발전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는 건 다반사다. 분명 ‘단 한 사람의 힘’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역사의 큰 흐름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수굿한 노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이루어진다. 간신 류청신이 아니라 천안의 이름 없는 민초들이 훌륭하게 지켜 온 광덕사 호두나무가 보여 주는 역사의 가르침이다. 글 사진 천안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길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641-6. 경부고속국도의 천안나들목으로 나가서 남천안 방면으로 4㎞ 남짓 남하하면 청삼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해 1.3㎞쯤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는데, 그 옆길로 나가 곧바로 좌회전한다. 아늑한 풍경의 풍세면을 거치며 약 16㎞ 가면 왼쪽으로 광덕산 휴게소 앞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의 좁은 도로를 이용해 300m쯤 가면 광덕사 입구의 주차장이다. 호두나무가 있는 광덕사 보화루는 주차장에서 약 200m 걸어가면 닿을 수 있다.
  •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친환경 식품전문기업 일동후디스가 정성이 가득한 알찬 구성의 추석선물세트 33종을 출시했다. 건강 관련 제품은 물론 웰빙에 맞는 유기농 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건강차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세트 4종’은 엄선된 10여 가지의 천연 견과류와 곡류의 식물성 영양 성분에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까지 보강, 아침식사 대용식이나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웰빙두유 2종세트’는 두뇌 영양에 좋은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로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몸에 좋은 국내산 단호박과 마를 엄선해 만든 단호박·마차는 ‘후디스 건양밀’ 차와 더불어 아침 대용식으로 즐길 수 있다.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좋다. 건강 필수 요소인 철분을 제품화,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헤모’ 시리즈도 추석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어린이용 ‘헤모틴틴키드’에서부터 출생 뒤 6개월 이상의 영아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까지 총 2종이 준비돼 있다. 현대인의 건강과 젊음을 지켜 주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세트는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 과학으로 선보인 다양한 초유 제품들은 면역증진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밖에 관절과 연골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 제품,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만든 순홍삼진액 등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대 높이뛰기] 이신바예바 날개 꺾은 장대의 비밀 아십니까

    [장대 높이뛰기] 이신바예바 날개 꺾은 장대의 비밀 아십니까

    손에 익은 장비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기가 된다. 전장에 나선 장수가 늘 쓰던 창을 들듯 운동선수들도 자신의 몸에 최적화된 장비를 들고 나선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대다. 지난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장대가 영향을 미쳤다. 4m 65로 6위에 그쳐 명예회복에 실패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경기 뒤 “컨디션은 좋았는데 내게 맞는 장대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했다. 29일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선 얀 쿠들리카(체코)와 드미트리 스타로둡체프(러시아)의 장대가 두 동강 나면서 도약에 실패, 성적이 저조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파비아나 무레르(브라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부진했는데 자신의 장대를 잃어버려 남의 장대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보통 한 경기에 4~6개의 장대를 들고 나온다. 크로스바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탄성과 내구성이 높은 장대로 바꿔 사용한다. 또 장대가 무겁고 길수록 유리하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는 1994년 6m 14의 세계기록을 세울 당시 6m가 넘는 장대를 사용했다. 최초의 장대는 서양호두나무나 물푸레나무로 만들어 탄성이 좋지 않아 기록도 저조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유리섬유와 탄소섬유 재질의 장대가 쓰이면서 기록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장대의 규격을 정해놓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체격조건에 맞는 장대를 사용한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탕·과자·빙과류 등 권장가 동결 잇따라

    식품업계가 권장소비자가격을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28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오리온, 빙그레, 해태제과 등이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적용 이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생산제품의 가격을 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해태제과는 최근 과자 7종, 아이스크림 5종, 껌·사탕·초콜릿 10종에 대해 지난해 6월과 같은 권장가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계란과자·바밤바·누가바·쌍쌍바·호두마루·티피는 1000원, 맛동산·사루비아는 1200원으로 책정했다. 또 부라보콘·오색감자 등은 1500원, 연양갱·자유시간은 700원으로 각각 묶었다. 과자 가운데 땅콩그래는 3600원에서 3400원, 오사쯔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200원 낮췄다. 빙그레는 빙과·아이스크림 19종의 권장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더위사냥이 1000원, 붕어싸만코·빵또아·메타콘(커피라떼)이 각각 1500원으로 되돌아간다. 앞서 롯데제과는 과자 12종, 빙과·아이스크림 12종, 오리온은 과자 14종과 껌·사탕류 7종의 권장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크라우드 펀딩 응용사례 살펴보니

    크라우드 펀딩은 문화예술이나 아이디어 창업 등 응용범위에 제한이 없다. 문화예술계는 대개 기업 후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짙은데 그러다 보니 일반인 취향보다 자본의 논리가 많이 반영된다는 쓴소리가 나오곤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수를 상대로 한 소액 기부인 만큼 자본의 논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면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극, 영화, 전시, 뮤지컬 등 예술 창작품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기부 형태로 각광받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2009년 4월 시작된 미국의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다. 이름 그대로 좋은 아이디어에 박차를 가해 주겠다는 것인데 한달 모금액만도 50억원을 너끈히 넘어서는 등 큰 인기다. 2008년 1월 문을 연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www.indiegogo.com), 어떤 주제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이 돈을 모아주면 해당 지역에 특파원을 파견해 기사를 작성케 하는 스팟어스(www.spot.us) 등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디스이즈트루스토리(www.thisistruestory.co.kr)가 출범한 이래 5~6개 사이트가 연속적으로 생겨났다. 기본 성격은 같지만 지향점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콘크리트(concreate.me)는 인디밴드 후원을 내걸었다. 엔클코리아(www.anclkorea.com)는 엔터테인먼트에 주력한다. 텀블벅은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독립예술가 지원 쪽에 무게가 쏠려 있다. 정부도 가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안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fund.arko.or.kr)를 개설했다. 이런 사이트를 통해 모금에 성공한 사례들도 적지 않다. 이원국발레단은 문화예술위 펀딩 사이트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한달간 500만원을 모았다. 발레 ‘돈키호테’에 쓰일 의상비 명목이었다.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의상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참에 의상을 단독으로 제작해 공연의 질을 높여 보자는 취지였다. 텀블벅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젝트는 ‘오픈 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OSSI·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다.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다목적 대형 프로젝트가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쏘는, 그리고 아무런 기능도 수행하지 않는 인공위성도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송호준 작가는 위성발사체를 진공상태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장치를 위해 300만원을 요청했고, 모금은 성공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부문화가 약하다 보니 단순한 홍보성 이벤트로 전락하거나 일회성 기부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다. 문화예술위가 진행 중인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만 해도 제작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수없이 무대에 올려진 레퍼토리다. 차이가 있다면 노숙자들을 무대에 세운다는 점인데, 이 경우 사회공헌 활동과 크라우드 펀딩이 어떤 차이냐는 질문을 낳게 한다. 문화예술위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개념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좀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한 없이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길섶에서] 녹즙 아줌마/주병철 논설위원

    주중 아침이면 사무실에 빠지지 않고 들르는 사람이 있다. 녹즙 배달 아줌마다. 2년쯤 됐다. 음료를 건넬 때는 한마디씩 한다. 술 냄새가 진동하면 ‘왜 먹느냐.’고 핀잔을 준다. 받아만 놓고 먹지 않을 때는 ‘돈이 아깝다.’고 말한다. 가끔 간과 심혈관에 좋다며 다른 음료를 권하기도 한다.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다. 그런데 몇달 전 자신의 고3 아들을 위해 신문 구독을 하면서부터는 대화가 한 토막 늘었다. 신문 기사 얘기다. ‘오늘 아침 기사가 좋았다.’, ‘누구 이름이 많이 보이더라.’ ‘이런 기사는 너무 재미없더라.’는 등등. 신문기사 모니터 같다. 새벽에 출근할 텐데 언제 저런 걸 다 알고 있을까. 아마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에서 비롯된 듯하다. 배달원은 고객한테 최상의 서비스를 해야 하고, 구독자는 신문에 대해 평가도 하고 지적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성스러운 배달원이자 적극적인 구독자다. 배달이 끝나면 호두과자를 구워 판단다. 정말 프로의식이 대단한 것 같다. 배울 점이 많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애물단지 자투리땅 다시 보니 ‘보물단지’

    애물단지 자투리땅 다시 보니 ‘보물단지’

    경기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 남산뜰 교각 밑에는 배드민턴,게이트볼 등 스포츠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늘 북적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활쓰레기와 노상적치물 등이 뒤범벅돼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온 곳이다. 안산시는 5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족구장과 배구장, 배드민턴장, 인조잔디 풋살장, 농구장, 야외헬스기구 등을 설치했다. 시는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교각 밑 빈터와 장상동 경부고속철도 자투리 공간은 체육·문화시설, 갤러리, 예술공간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노는 땅이나 버려진 땅을 활용해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처럼 유휴지 재활용 열풍이 부는 건 지자체 재정 수입에 득이 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료를 생산하거나 농장, 신재생에너지시설 등을 조성해 임대료 수입, 전력 생산,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효과는 ‘일석삼조’ 이상이다. ●경기, 민통선 등서 소 사료 재배 31일 경기 북부청은 사료값 상승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 사육농가를 위해 민통선과 간척지 등 노는 땅을 활용해 풀사료를 재배하고 이를 축산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483㏊)와 장단반도(111㏊), 적성면 장좌리(31㏊), 간척지인 인천 청라지구(130㏊), 안산 시화호(100㏊) 등으로 모두 885㏊이다. 북부청은 이들 지역에서 야생풀과 사료작물 등 연간 풀사료 1만7700t을 생산해 소 사육농가에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수원, 안산, 양평 등 4개 지자체는 공공기관 소유의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안산 8곳, 수원 3곳, 양평 2곳 등 모두 13곳의 공공기관 소유 유휴지 8만 8200㎡에 270억원을 들여 생산전력 5㎿급 발전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연간 1400여 가구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6350㎿의 전력이 생산된다. 연간 39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27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자체마다 1억여원의 부지 임대료 수입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노는 땅을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부지임대료 수입은 물론 관련 사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흐뭇한 표정이다. ●수원·안산 등 태양광 시설 추진 고양시는 50여만㎡에 달하는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력해 소공원이나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 주차장 등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사용하기 위한 경기장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자 아직 착공하지 않은 경기장 부지를 ‘실버농장’으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강원도 횡성군은 노는 땅을 활용해 자두, 호두, 대추, 감, 매실나무 등 유실수를 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대전 중구, 강원도 삼척·강릉시 역시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빈터와 철로변 유휴지 등 자투리땅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 산시성-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중국 산시성-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오백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오천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山西로 가라’는 말이 있다. 가장 중국다운 중국을 찾아가다 산시성 山西省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오백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오천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山西로 가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아찔한 현대 발전상보다는 중국에 대해 품고 있는 로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가장 중국다운 장소를 찾는다면 산시성이 그 답이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더 비밀스럽게 빛나는 곳, 산시를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주)레드팡닷컴 02-6925-2569 핑야오구청 平遙古城 평요고성 유네스코가 감탄한 성곽 도시 베이징에서 고속열차로 3시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시성山西省은 그 면면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점이 더 많은, 매력적인 곳이다. 일단 세계 3대 문명인 황하문명의 발상지이면서 세계 면 요리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누들로드’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고, 활발한 교류와 무역으로 중국 금융 중심지로서 융성했던 명·청대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 고성까지 지니고 있는 까닭에서다. 산시성을 여행할 때는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자.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중국의 진짜 모습을 잰 걸음으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역사 유적지가 많은 이곳 산시에서도 핑야오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핑야오구청 때문이다. 핑야오구청은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당시 그 보존 상태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2,500년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고성이다. 성벽 둘레 길이 6,163m, 성 전체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성문 안으로 발을 디디면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명·청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성의 골목이나 성벽의 구멍 개수까지 공자의 제자수를 따라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핑야요구청은 중국의 유교문화를 가장 잘 나타낸 곳으로도 꼽히며 그 자체가 하나의 큰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1970년대 개발의 급류를 타고 허물어질 뻔했던 고성은 생각 있는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원래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고, 현재는 유럽인들에게 ‘가장 가고 싶은 중국 내 여행지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다. 느긋하게 옛 중국을 만끽하다 완벽에 가깝게 보존된 유네스코 지정 고성이라 유명 여행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호객 행위며 시끌벅적한 상업화의 모습을 볼까 걱정했던 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크게 상업화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조용히 고성의 정취를 느끼는 일이 가능하다. 핑야오구청에서라면 골목들을 탐험하는 일조차 설레는 ‘여행’이 되어 줄 것이다. 계획도시였음을 알려주듯 반듯하고 널찍하게 뻗은 골목들에는 14세기 명나라 때 지어진 건축물이 줄지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명·청 시대의 건축이나 발전 모습 등 그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붉은 등을 매단 상점과 식당 등을 지나 조용히 걷노라면 몇백년전 사람들도 이곳을 지나다니며 같은 풍경을 봤으리라는 생각에 묘한 기분에 빠져든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말답게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적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중국 최초의 근대 은행인 표호票號나 불교, 도교 사원, 각종 박물관들이 도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민가 구역으로 들어가면 예전부터 그래 왔던 것처럼 자연스레 흘러가는 삶의 모습들이 고성과 역사를 같이하며 빛이 바랜 집들과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활기찬 고성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고성에서 가장 높은 시루에 오르기를 추천한다. 핑야오구청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훌륭한 포토 포인트가 되어 준다. 1 핑야오구청 거리에서 마임을 하는 예술가 2 국제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예쁜 중국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모습이 이국적이다 3 핑야요구청에는 중국의 옛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복판에 위치한 시루는 이곳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 역할을 한다 4 시루에서 내려다본 핑야요구청 거리. 예스런 모습의 거리지만 활기가 넘친다 산시성의 면 요리 맛보기! 혹시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전해 준 면요리가 지역에 맞게 변형된 것이 스파게티라는 설을 들어 본 적이 있는지. 이 ‘누들로드’의 시발점이라고 불리는 산시성은 쌀보다는 메밀이나 밀, 귀리 등이 많이 나는 기후 때문에 예부터 면 요리를 즐겨먹었다. 현재 380여 가지가 넘는 면 요리를 가지고 있으며 9월에는 면 축제도 열린다니 가히 면 요리의 중심지라 할 만하다. 산시성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면 요리들은 중국 요리 특유의 향이 진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편이다. 오히려 맛이 다소 심심하면 함께 나온 소스들을 넣어 먹으면 된다. 핑야오구청을 즐기는 6가지 방법 2,500년 전 세워진 이 고색창연한 성 안에서는 누구든 시간을 잊고 중국 문화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 긴 역사에 압도되어 짐짓 역사책마냥 지루하거나 고루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일랑은 접어두시길. 은퇴 후 동양 문화를 즐기러 온 프랑스 노부부들만큼이나 젊은 여행자들이 많은 곳도 핑야오구청이었으니 말이다. 고성의 매력에 흠뻑 빠진 기자의 ‘핑야오구청 120% 즐기기’ 제안! 1 카페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 핑야오구청은 유럽인들이 꼽은 중국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 중 10위 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2 고소해서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미니호떡 셔무미쩌무위에빙. 산책에 즐거움을 더해 줄 간식 거리들이 도처에 있다 3, 6 핑야오구청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시켜 줄 고택 숙소. 정원이 내다보이는 오래된 중국 전통 가옥에서 보내는 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4, 5 선물로 좋을 한자로 만든 핸드폰줄과 예쁜 중국풍 신발들. 핑야오구청에서 즐기는 쇼핑은 화려하거나 떠들석하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01 자전거로 돌아보는 고성의 낭만 핑야오고성 내의 주 교통수단은 전기차와 자전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전통과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반대로 그만큼 여유롭게 그리고 조용히 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걷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자전거로 고성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도 언제나 즐거운 대안이 되어 준다. 종일 타도 10위안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자전거에 서툰 이들을 위해 다인용 자전거도 준비되어 있다. 02 고성에서 쇼핑하기 쇼핑은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물론 다양하고 세련된 물건들이 즐비한 도시에서의 그것과 견줄 수는 없겠지만, 이곳에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사실. 핑야오의 특산품을 찾는다면 칠기제품이 유명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기념품을 찾는다면 종이로 화려한 예술세계를 구현하는 종이공예나 아기자기한 손거울, 한지로 만드는 핸드폰줄 등이 인기 있다. 꽃 자수가 예쁜 중국풍 신발이나 어린이용 치파오도 중국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해줄 아이템. 대부분이 정찰제로 운영되거나 무리한 흥정 혹은 호객 행위가 없어 더욱 기분 좋다. 03 하루의 피로를 푸는 마사지 중국 여행에 마사지를 빼놓기 아쉽다면 저녁을 먹고 고성 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마사지숍으로 가보자. 숍마다 가격 차이는 크게 없으므로 둘러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마사지사의 실력은 종종 운에 좌우되곤 하지만 하루 여행의 피로를 풀며 휴식하기에는 충분하다. 04 고택에서 맞는 고즈넉한 밤 중국 전통 가옥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택은 이곳에서의 하루를 근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숙소. 문을 지나 높다란 담벼락을 따라 난 길을 지나면 곳곳에 위치한 정원이 운치를 더해 객실로 가는 동안의 짧은 순간에도 <홍등> 같은 중국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내게 해준다. 매번 똑같이 생긴 호텔이 지루하다면 이곳에서의 하룻밤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침나절 정원 나뭇가지에 앉은 맑은 새소리와 햇살에 잠이 깨면 이곳을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워질지도 모르겠다. 05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주전부리 골목 탐험을 하다 보면 출출해질 때쯤 새로운 주전부리들이 나타나곤 한다. 장조림 맛이 나는 핑야오 쇠고기 핑야오 뉴러우나 호두, 참깨 등이 들어가 고소한 미니호떡 셔우미쩌우위에빙 등이 그것이다. 명청가를 바라보며 즐기는 그윽한 차 한 잔의 여유도 빼놓을 수 없겠다. 06 세계의 여행자들과 나누는 시원한 맥주 한잔 고성에 어둠이 깔리고 홍등에 불이 들어올 즈음 고성 내 위치한 카페나 바에 가면 낮에 거리에서 스쳐지나가던 여행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여행자들도 있고 중국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흥겨운 음악과 시원한 칭타오 한잔을 사이에 두고 핑야오구청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대부분의 고택 숙소들이 일찍 문을 닫기에 기분 좋을 만큼의 술자리 이후에는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T clip 인천에서 산시성 성도 타이위엔(太原, 태원)까지 아시아나 전세기가 2011년 10월28일까지 운항된다.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하며 약 2시간 소요.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5~9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림 위안화(1위안은 약170원) 일본 NHK에서까지 취재 올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산시성 식초와 이백, 두보 등이 극찬했다고 전해지는 중국 명주인 ‘펀주汾酒 ’가 있다. 전세기 한국사업자인 (주)레드팡닷컴(02-6925-2569)을 비롯한 전국 여행사에서 산시성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멘산 綿山 면산 한식의 유래를 찾아서 핑야오구청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멘산綿山은 여행책자에서도 찾기 힘든 곳이지만 한해 130만명의 중국인이 찾는 여행지다. 중국 4대 명절 ‘한식寒食’이 유래된 곳이자 가파른 협곡을 따라 불교와 도교 사원들이 자리잡고 있어 중국 문화와 정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인 까닭이다. 개자추 전설의 배경이 된 곳답게 멘산에는 개자추의 무덤과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무덤은 약 해발 1,8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곳을 향하는 케이블카에서 시원한 멘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당은 원래 있던 동굴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그가 신선이 되었다 믿는 사람들의 말을 반영하듯 화려한 위용을 자랑한다. 절벽 위에 세워진 공중도시 멘산은 중국의 그랜드 캐년으로 일컬어지는 타이항太行산맥에서 나온 한 갈래다. 그 천연절경의 협곡을 따라 불교, 도교 사원들이 세워졌고 현대에 들어서는 호텔까지 더해져 공중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한 석탄 부호가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물려주고자 훼손, 파괴된 부분을 복원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한 덕에 명실상부한 문화 관광지가 되었다고. 절벽 동굴에 지어진 불교사원 윈펑스雲峰寺, 운봉사는 당태종 시대에 서안의 가뭄을 해결했던 고승이 있던 곳으로 108번뇌와 12간지를 상징하는 120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 동굴 안쪽에서 내려다보는 사원과 멘산의 풍경이 가히 절경이며 간절한 기원이 깃든 절벽 위의 종들도 이국적이다. 이곳에서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면 발아래로 안개 낀 협곡이 펼쳐져 무릉도원이 따로 없단다. 이곳에서 갈지자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거나 엘리베이터의 힘을 빌면 정궈스正果寺, 정과사에 닿는다. 중국 남북조시대 정토교淨土敎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담란曇鸞대사를 기념하는 파고다와 법당 및 동굴에서 발견된 등신불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도교사원인 따뤄궁 또한 절벽에 층층이 쌓여 올려진 건물로서, 금박으로 쓰여진 도덕경에서 볼 수 있듯 확연한 도교적 색채를 지녔지만 멘산의 유물들을 모아둔 전시관도 구경할 수 있어 일반인도 가볼 만하다. 저택에서 엿본 산시성의 번영기 멘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왕자다위안王家大院, 왕가대원도 산시성의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청대淸代의 명문가 저택이었던 이곳은 압도적인 크기를 지니고 있어, 흔히 얘기하는 중국의 스케일과 부유했던 산시성의 모습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4만 5,000㎡의 면적에 1,000개에 달하는 방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저택 전체 모습은 왕王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많은 뜻이 숨겨진 디테일한 장식과 조각이 흥미롭다. 현재는 정부 관리 하에 관광지로 관리되고 있으며 미로같이 얽힌 저택 내에서 자칫 눈을 팔면 일행을 잃기 십상이다. 절벽 위의 호텔, 원펑수위안 멘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호텔인 윈펑수위안雲峰墅苑, 운봉서원은 중국 내 유일한 절벽 위 호텔로 윈펑스 옆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2,000m에 위치한 객실에서 즐기는 뷰는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다. T clip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의 전설 멘산을 이야기하면서 개자추介子推를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먹이며 주인인 문공을 보필한 진晋나라 충신 개자추는 아직까지도 충효를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인물. 문공이 왕위에 오른 뒤 서로의 공을 놓고 다투는 신하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개자추는 어머니를 모시고 바로 이곳 멘산에 칩거하게 되고,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지르지만 결국 개자추는 어머니와 불에 타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이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개자추가 죽은 날에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은 것이 바로 한식의 유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바삭바삭해?…美서 ‘매미’ 넣은 엽기 아이스크림 등장

    미국에서 매미를 갈아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화제라고 7일(현지시간) CBS 등이 보도했다. 미주리 주 콜롬비아 시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는 지난 1일부터 매미를 갈아만든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파키스’로 알려진 이 업체에서는 최근 매미를 잡아 삶은 뒤 갈아서 설탕과 초콜릿에 버무려 아이스크림에 넣는 시도를 했다. 업체 관계자 스콧 사우스윅은 “(아이스크림 속 매미는) 호두처럼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면서 “(매미를) 통째로 넣는 게 아니라 소량만 넣은 것이어서 먹는 사람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엽기적인 아이스크림은 최초 판매된지 30분 만에 동나는 등 예상 밖의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매장 측은 원료인 매미를 잡기 위한 직원들을 따로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매미는 식품 첨가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해당 점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미국에는 매년 매미를 볼 수 있는 한국과 달리 13년이나 17년 주기로 매미떼가 나타난다. 이에 현지인들은 이 시끄러운 벌레떼를 골칫덩이로 여기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덕 부모의 항변 “다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

    1932년 영국 런던에서 한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훗날 ‘세기의 미녀’로 추앙받게 될 아이였지만, 당시 모습은 너무 끔찍했다. ‘다모증’ 때문에 갓 태어난 원숭이 새끼보다 털이 많았다. 엄마에게조차 “지금까지 본 아기들 중 가장 이상한 아기”였으니 말이다. 15개월째 겨우 일어서고, 두 돌이 지나서야 원숭이 같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한 아이는 그때부터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하듯,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빼어난 외모는 그녀에게서 유년기를 빼앗아 갔다. 이후의 삶 또한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얘기다. 열한 살이 된 ‘리즈’는 1943년 ‘녹원의 천사’라는 영화에서 말을 타고 장애물 경주에 참가하는 ‘벨벳’ 역할을 따낸다. 그러나 체구가 너무 작은 것이 문제였다. 영화사는 이듬해 1월까지 크랭크인을 미뤘는데, 이 사이 극성스러운 엄마 사라 테일러는 호르몬 약제 등을 동원해 불과 4개월 만에 딸의 키를 7㎝나 키워 놓는다. 외모 탓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배우 출신 엄마의 욕망 때문에 리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배우로 자라난다. 리즈는 삶과 허구를 혼동할 만큼 배역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면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무려 여덟 번이나 결혼을 하고, 술과 약물에 의존하기도 했다. 훌륭한 위인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자식들을 끔찍이 학대하거나 혹은 자식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반대로 철저히 방치한 부모 밑에서 특별한 재능을 꽃피운 자식들이 나오기도 한다.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강희진 옮김, 미래의창 펴냄)은 괴물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천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천재의 부모들을 폭군형과 교관형, 집작형, 이기적 부모 등 네 유형로 나눈다. 독일 성직자 마르틴 루터는 ‘폭군형 부모’를 뒀다. 어린 시절 호두 한 알 때문에 피가 나도록 맞기도 했는데, ‘자비로운 아버지’에 대한 루터의 이상이 종교개혁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의 배경이 되곤 한다. 모차르트와 마이클 잭슨 등은 교관형 부모 아래서 자랐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는 어린 아들의 몸이 다 망가질 정도로 혹독한 연주여행을 강요했고,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는 일곱 살의 어린 마이클을 새벽 2시에 깨워 무대에 세우기도 했다. 독일어 원제를 번역하면 ‘다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다. 부모들의 항변은 동서가 같고, 고금이라고 다르지 않은 게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위생불량’ 폐백·이바지 불법 제조 인터넷업체 적발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폐백·이바지 음식을 불법 제조·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고, 그중 한 업체는 애완견을 키우는 비위생적인 조리장에서 음식을 제조하기도 했다. 일부는 홈페이지에 ‘41년 경력의 전통 음식 조리사’ ‘33년 전통의 신뢰와 믿음’ ‘TV 방송 출연’ 등 허위 홍보 문구를 올려 소비자를 현혹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7일 결혼철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시내 폐백·이바지 음식 제조 유통업소 90곳에 대해 기획 수사한 결과, 무허가 업소 10곳을 찾아내 사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원료를 사용해 예단 떡을 만들거나 재래시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 마치 자기가 만든 것처럼 재판매하는 업체도 있었다. 구절판에 들어가는 건당근, 건자두, 금귤, 호두, 잣 등의 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이었다. 폐백 음식을 담는 목기들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 중국산이나 인도네시아산 저가품이었다. 판매 가격을 재료값보다 3배 가까이 부풀리기도 했고, 일부 업체에서는 폐백 음식 가격을 사돈댁이 알게 되는 것을 꺼리는 심리를 이용해 제조원, 성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는 적발 업체들을 검찰로 송치해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주역은 무조건 실력順 단원들 경쟁·노력 유도

    주역은 무조건 실력順 단원들 경쟁·노력 유도

    법인화 첫해인 2000년 국립발레단의 공연 수입은 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입은 4배가 넘는 2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공연횟수가 늘어난(58회→122회) 까닭도 있지만 그만큼 유료 관객을 많이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철저한 실력순 캐스팅이다. 일단 국립발레단원이 되려면 3차례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어렵게 입단해도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국립발레단은 1년에 120~130회 국내외 공연을 갖는다. 법인화 전에는 ‘짬밥순’ 캐스팅이 암묵적으로 퍼져 있었지만 지금은 실력이 최우선이다. 인기를 몰고 다니는 고혜주가 대표적 예다. 그는 국립발레단원 무명 시절, 극장용 작품인 ‘브런치 발레’ 출연 기회를 잡았다. 맘껏 능력을 발산했고 인정받았다.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 국립발레단 대표작 ‘백조의 호수’ 주역을 꿰찬 것. ‘호두까기 인형’ 주인공 박슬기·김리회도 비슷하다. 단원들 사이에 ‘열심히 하면 언젠가 주역 기회가 온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쉼 없는 노력이 이어졌다. ‘공무원 단체’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외국 안무가 초빙, 무대장치, 의상 등에 과감히 투자했다. 공연 수준과 객석 만족도가 올라갔음은 물론이다.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하는 재단법인의 현실을 감안, ‘스타 마케팅’에도 신경썼다. 김지영·김주원·김용걸·이원국 등 단원들을 해외 콩쿠르에 보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제공했고, 단원들의 콩쿠르 입상 소식은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 후원회도 강화했다. 정·재계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국립발레단 후원회’는 해마다 7000만∼8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결성돼 티켓 판매 자원봉사 등을 벌이는 ‘발레 동호회’ 등도 든든한 우군 네트워크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내 편을 늘리는 것, 이것이 ‘법인 국립발레단’의 핵심 성공 요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특별생방송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KBS1 밤 7시 10분) 쓰나미와 대지진 참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슬픔에 빠진 일본의 빠른 복구를 바라며 지진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음악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패티김과 이미자, 조영남 등이 이웃 나라 일본의 아픔을 위로하며 노래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한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제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에코백 제작 사업,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레스토랑 창업 프로젝트 등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번의 일회성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성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는 학생들의 희망찬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동창의 결혼식에 축가를 함께 부르게 된 금지와 두준. 하지만 금지는 못내 순덕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고, 두준에게 함께 부르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결혼식 축가를 위해 두준과 함께 무대에 오른 순덕. 그러나 갑작스러운 복통에 화장실로 뛰어가 버리고, 결국 두준은 혼자 노래를 부르게 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1시간 동안 탐사고발과 시사현안, 그리고 휴먼스토리 등을 현장르포 형식으로 전하는 매거진 프로그램이다. 앵커는 SBS 최장수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했던 한수진 기자가 맡아 프로그램의 격과 폭을 넓힌다. 그리고 생사를 건 현지 르포 ‘일본 대재앙 현장을 가다’와 일본과 한국 원전의 구조적 문제를 취재해 방송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1시) 6년 전 이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남순씨. 2년 전부터 병원을 다닐 정도로 우울증을 앓고 있어 두 아이 교육과 육아는 거의 친정어머니가 도맡아 하고 있다. 또래보다 속 깊고 생각도 많은 두 아이들 마음속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많은 것 같지만 남순씨에겐 아이들의 상처까지 보듬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 힘이 든다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천안에 호두과자가 있고 경주에 황남빵이 있다면 대구엔 국화빵이 있다. 옛날 교복을 입고 국화빵을 굽는 황재영씨와 아내 이월향씨 부부. 재영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 병원비에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월향씨가 시작했던 국화빵은 이제 가족의 든든한 생계가 됐다. 얼굴도, 마음도 똑 닮은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난다.
  • [열린세상] 뇌사와 식물인간/이상건 서울대 의학 교수

    [열린세상] 뇌사와 식물인간/이상건 서울대 의학 교수

    얼마 전 큰 인기를 얻었던 판타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보는 내내 감동으로 코가 빨개진 딸아이도 귀여웠고, 영혼이 바뀐다는 익숙한 소재를 살짝 비틀어 만든 내용도 좋았다. 훌륭한 연기, 감칠맛 나는 대사 또한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극중에 잠깐 비치는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것을 보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장면이 옥에 티로 남는다.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을 놓고 의사가 ‘제 판단은 뇌사입니다.’라고 하는 장면이다.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도 없이 혼자 숨을 잘 쉬고 있는데 뇌사라는 말이 나왔다. 판타지 드라마도 지켜야 할 규칙은 있어야 한다. 해리 포터는 빗자루를 타고 날지만 기차는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다. 바로 그날 인터넷을 통해 왜 적절한 자문을 구하지 않았는가 하는 질책과 함께 오류를 정확히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어쨌든 아직 뇌사와 식물인간 그리고 혼수상태라는 말의 사용에 있어 혼동이 있어 보인다.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뇌구조와 기능을 알면 도움이 된다. 사람의 뇌는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지만 크게 보면 대뇌, 소뇌, 그리고 뇌간으로 나눌 수 있다. 대뇌는 뇌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서 가장 크게 발달한 곳이다. 매체에서 흔히 보는 쭈글쭈글한 주름을 갖는 호두 같은 부분이 대뇌피질이다. 이 대뇌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기둥 모양의 뇌가 뇌간이다. 뇌간은 곧 척수로 연결된다. 그리고 소뇌는 뇌간 뒤에, 머리로 보면 뒤통수 아래쪽에 위치한다. 일단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기억하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능은 대뇌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뇌간은 눈동자와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일 들을 하는 뇌신경들이 나오고,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몸의 자율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자리다. 우리가 깨어 있도록 신호를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소뇌는 우리의 움직임이 세밀하고 조화롭게 되도록 만들어 준다. 우리가 ‘의식’이라고 말하는 기능은 실제로는 ‘각성’과 ‘인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각성은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하고 인지는 우리가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를 해석하고 기억하며, 또 대책을 세우는 것과 같은 뇌의 사고기능을 말한다. 각성은 뇌간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인지는 대뇌피질의 기능이다. 혼수상태란 어떤 원인에서든 뇌에 손상이 가해져 주위 자극을 적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알맞은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식물인간 상태는 혼수상태 후에 시간이 경과하였으나 대뇌피질이 전체적으로 회복불능의 손상을 입어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뇌간의 기능이 살아 있으므로 환자는 눈을 뜨는 게 가능하고 자는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도 나누어진다. 많은 경우 인공호흡기의 도움 없이 숨을 쉴 수 있으나, 호흡이 약하거나 기도가 제대로 유지가 안 되어 부분적으로 기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스스로 자세를 바꾸거나 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대뇌의 기능이 없으므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기능이 없다. 한마디로 각성 기능은 살아 있으나 인지 기능이 없는 상태다. 그래서 식물인간 상태라는 말이 붙는다. 뇌사는 대뇌와 더불어 뇌간까지 모두 복구 불능의 손상을 입어 뇌의 전체 활동이 정지된 경우다. 따라서 인지, 각성, 호흡 모두 제로 상태다. 심장은 뛰고 있으나 뇌간에서 뻗어 나오는 뇌신경의 기능도 없다. 식물인간 상태는 합병증이 없다면 몇 년이고 생존이 가능하나 뇌사는 며칠을 넘기기 어렵다. 뇌사는 장기이식으로 연결될 수 있고 한 생명의 끝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함부로 선언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복잡한 뇌사 판정 과정이 있는 것이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서 제대로 만들어 보자. 당시 의사가 ‘현재 환자는 뇌 손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하여 식물인간 상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으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꼭 뇌사라고 말하고 싶었으면 최소한 인공호흡기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사소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어 한번 짚고 넘어간다.
  • [길섶에서] 부럼/김성호 논설위원

    어릴 적 음력 정월대보름 새벽은 늘 좋고도 싫었다. 호두며 땅콩, 잣을 깨물어 먹는 부럼의 흔치 않은 재미. 그런데 단잠을 깨워 부럼을 깨라는 어른들의 채근은 왜 그리 성가셨던지. 영문도 모른 채 첫입에 깨물어 마당에 던지는 호두, 땅콩은 아깝기만 했고. 어쨌든 정월 대보름에 이어지던 새벽의 의식은 유별난 기억이다. 따져 보니 우리 집에서 부럼 깨기가 멈춘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선친이 작고하신 게 계기였던가. 어머니는 꼬박꼬박 부럼을 챙겼지만 언제부터인가 깨물기의 의식은 실종됐다. 대보름 무렵 거리에 지천인 부럼들은 그저 절기를 알리는 것들로만 보아 넘겼고. 정월 대보름날의 호두, 땅콩은 그냥 호두, 땅콩은 아닐 터인데. 올해엔 노친(親)이 정월 대보름 오곡밥을 유난히 챙긴다. 벌써 며칠째 며느리에게 좋은 나물·오곡을 준비하라는 주문이 이어진다. 몸과 마음이 부쩍 약해진 노친의 성화가 예사롭지 않다. 왠지 잊혀졌던 정월 대보름의 기억도 새삼스럽고. 퇴근 길 오랜만에 부럼을 한번 듬뿍 사볼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영동, 특산물첨가 초콜릿 개발

    충북 영동군이 지역 특산물이 들어간 초콜릿을 개발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와 영동의 한 초콜릿 생산업체가 손을 잡고 포도, 곶감, 호두가 들어간 초콜릿을 만들어 대전·광주점을 비롯해 수도권 8개 롯데백화점에서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 초콜릿은 포도즙, 곶감, 살호두 조각 등을 그대로 넣어 달콤한 초콜릿 향과 과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 가지 종류를 모두 담은 선물용 초콜릿 가격은 포장 단위에 따라 7000~4만 5000원. 4만 5000원짜리는 초콜릿 28개(개당 13g)가 들어간다. 피로회복과 사고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초콜릿에다 두뇌 발달과 노화방지에 좋은 호두, 고혈압 예방과 기관지 강화,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곶감, 피부미용과 골다공증, 신장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포도가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이름은 영동군의 농산물 브랜드인 ‘메이빌’과 호두, 곶감에서 글자를 따 ‘메이빌 호감’으로 지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신묘년 새해 ‘영동 우수 농특산물’ 홍보에 영동군수 발벗고 나서

    영동군(군수 정구복)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월 10일 ~ 14일 5일간 홍보·판매 행사를 연다.  군은 우리나라 최대 주산지인 포도를 가공, 품질을 인정받은 포도즙, 와인, 포도 초콜릿 등을 집중 홍보하고 곶감, 산골오징어 등 우수한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특히 11일에는 정구복 영동군수와 이용희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 직접 일일 홍보 및 판매행사에 참여해 우수한 영동 농특산물의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아 ㈜영동포도초콜릿은 영동 농특산물인 포도와 곶감, 호두를 접목한 초콜릿을 개발, 홍보 판매행사를 실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하여 영동의 대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영원한 우수고객을 확보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판매행사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일정 : 2/11 14:00~15:00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군수 홍보판촉행사 영동군청 실무자 이인수 주사 : 043)749-3474 영동초콜릿대표 정애경 : 011-481-0660
  • [28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땅콩, 아몬드, 호두 등 여러 가지 견과류가 섞여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혼합 견과류 제품들. 캐슈너트나 피스타치오, 호두와 같은 견과류가 들어 있는 제품들을 먹다 보면, 비싼 견과류가 유독 적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과연, 여러 가지 견과류가 함께 들어 있는 혼합 견과류 제품은 정량을 제대로 지키고 있을까.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30년 만에 몰아닥친 장기 한파. 대한민국은 지금 한파와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여기에 고공행진 중인 기름 값은 사람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 줄 수밖에 없는데. 더 알뜰하게, 더 따뜻하게, 한파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올겨울, 한파도 울고 갈 기상천외한 대처법을 VJ특공대와 함께해본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재용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한 혜란은 자신이 돈을 받고 경서에게 하니를 보냈다는 사실과 함께 그동안 잘못했던 일들을 고백하며, 다른 뜻 없이 재용을 놔 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경서는 하니의 치료를 위해 영림에게 도움을 청한다. 재용은 혜란에게 힘들어하지 말고 경서에게 용서를 빌라고 이야기하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150㎝ 작은 키에 짙은 화장이 인상적인 김태연 회장. 68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6개 기업의 총수다. 미국 방송국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하다. 이런 그녀에게도 아물지 않은 상처가 하나 있다. 김 회장의 유년시절과 스물셋에 미국행을 택했던 이유를 들어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10분) 식생활 상담 전문인 ‘영양과 건강’ 약국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양학과 바른 식생활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약사이자 식생활 교육 강사인 김수현 소장. 통곡식 먹기, 식생활 개선 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김 소장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밥상은 과연 안전한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명불허전-박지원 원내대표편(OBS 밤 10시 5분) 새해를 맞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초대해 제1야당의 소리를 들어본다. 야당 최장수 대변인,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화려한 정치행보를 이어온 박 원내대표.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그의 정치 인생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레는 설이 코앞입니다. 올해 설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요. 일상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각별한 기회입니다. 집에서 마냥 쉬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볼 만한 수도권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온가족이 함께 놀러 가기 좋은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준비한 설날 특집 이벤트도 함께 전합니다. ■개썰매· 산상호수… 수도권 이색 휴양지 스노 슈즈를 신고 눈 쌓인 자작나무숲을 산책하거나, 개썰매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지. 여기에 스케이트를 타며 동심에 젖고, 화려한 경관조명 아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錦上)에 꽃을 꽂는 격이겠다.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에서라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이 겨울 레포츠를 선보이는 곳은 골프장 위다. 겨울철 골프장 휴장 기간을 이용해 개썰매, 얼음썰매 등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골프 코스 중간의 작은 연못, 골프 카트가 다니는 포장도로 등을 레포츠 소재로 삼았다. 너른 만큼이나, 넉넉하고 공기 맑은 것도 매력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썰매 타기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등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숲을 질주한다. 썰매 개들이 쉬 지칠 수 있어 오르막은 스노 모빌이 끄는 스노 래프팅을 즐기며 오른 뒤, 내리막길 약 600m 구간은 개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스노 트레킹 코스도 재밌다. 코스는 자작나무 호수길(3.5㎞)과 맥퀸즈 숲길(2㎞)로 나뉜다. 예전 설피를 개량한 스노 슈즈를 신고 눈 덮인 숲길을 걷는다. 1시간~1시간 30분 걸린다. 9번홀의 작은 호수를 얼린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자작나무에 수천개의 꼬마전구가 매달려 저녁에도 환상적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얼음썰매도 탈 수 있다. 눈썰매장, 눈조각 공원도 마련돼 있다. 중후한 분위기의 ‘더 레스토랑’에서는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원래 골프장이니만큼 부대시설 등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주눅들지는 마시라. 개썰매(1회)+눈썰매+스노 트레킹으로 구성된 패키지A는 어른 3만원, 14세 이하 2만원에, 스케이트와 얼음썰매 등이 추가된 패키지B는 5만원, 4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으로 나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내처 달리면 된다. www.ananticlub.com, (031)589-3456.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632m) 정상 언저리께 양수발전용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특히 겨울이면 시야가 깨끗한 날이 많아, 사방으로 줄달음치는 중부권 산자락들의 자태를 감상하기 좋다. 호수 면적은 약 15만㎡(4만 5000여평). 주변 부지 약 85만㎡(약 26만평)엔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팔각정 등이 조성돼 제법 산상 호수다운 정취를 풍긴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유원지 방면으로 간다. 4~5시간 소요된다. 셔틀버스는 동절기에 운행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승용차가 좋겠다.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상천역삼거리에서 상천저수지 방면으로 곧장 가면 호명호수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올라야 한다. 새소리 들으며 2시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다. 가평군청 생태레저사업소 (031)580-2514. ■테마파크 설 연휴 프로그램 풍성 에버랜드는 새달 2~6일(이하 2월) 카니발 광장에서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윷놀이 등 9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고, 매일 4회 펼쳐지는 ‘둥둥 타악 놀이’ 코너에서 민속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낮 12시와 오후 4시에 열리는 ‘윈터 플레이 타임’ 때는 광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박 터뜨리기 길쌈놀이 등을 벌인다. 토끼마을에서는 ‘토끼야! 福(복)을 부탁해’ 행사가 열린다. 토끼가 직접 ‘오복’(五福) 중 복주머니 하나를 골라 손님들에게 물어다 준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 30분~오후 8시(6일은 7시)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6일까지 방송인 이다도시가 진행하는 설날 특집 글로벌 버라이어티 쇼 ‘외국인 장기자랑’을 연다. 춤, 노래, 악기, 전통무용 등 서로의 장기를 뽐내며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한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잔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토끼띠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 받는다. 그 가족은 약 25% 할인되는 ‘3인 가족권’(어른2+어린이1)’ ‘4인 가족권(어른2+어린이2)’으로 ‘키즈토리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꽹과리 등 전통 악기를 든 캐릭터 인형들이 장단을 맞추며 관람객들과 새해 즐거움을 나눈다. 3~4인 가족이 직접 토끼가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인간토끼 윷놀이’와 ‘신년 노래자랑’,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삼천리 동산 민속체험’ 등 고객참여 이벤트도 마련됐다. 토끼띠는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도 자유이용권이 1만원 할인된다. 6일까지. 63시티는 타로 카드 전문가가 관람객들의 새해 운세를 점쳐 주는 ‘무료 타로점’ 이벤트를 연다. 63왁스뮤지엄 입장객이 대상이다. 2~4일. 63시티 티켓박스 앞에 설치된 ‘투호게임’을 통해 63시티 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6일까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관람권(빅3, 빅4, 야간 빅3)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50% 할인. 키자니아 28일~2월 6일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굴렁쇠, 윷점 등을 부모와 2인 1조가 돼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성적에 따라 키자니아 캐릭터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중앙광장의 소망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키자니아 초대권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2~4일에는 어린이 입장객 전원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준다. ■합동차례·민속놀이 한마당…리조트 이벤트 즐기기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리조트는 2~6일 토끼정원 전시회를 연다. 각 장소별로 다양한 토끼가 전시돼 고객들을 맞는다. 행사기간 중 호랑이띠와 토끼띠 고객들에게는 리프트 주간권 3만 5000원, 반종일권 4만 2000원 등 복합권 4종을 할인해 준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5일에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원주 오크밸리는 3일, 5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를 연다. 아울러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체험 및 다도 시연·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비보이들이 펼치는 게릴라 콘서트도 기대되는 볼거리. 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스키장 콘도 C동 앞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인기가수 콘서트가 이어진다. 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도 주부들의 차례상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합동차례 행사를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리프트 주간권+객실+조식으로 구성된 스키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장비 대여비는 40% 할인되고,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종일권은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은 13일까지 워터피아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매직캣 매직 콘서트’를 펼친다. 3일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대회 등이 열린다.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3일 설피 신고 달리기 체험, 외발썰매 오래타기 등 이색 이벤트를 연다. 5일엔 화려한 불꽃축제와 각종 기물을 이용해 통과하는 ‘펀파크 챔피언십 대회’, 6일엔 보드크로스 마니아를 위한 ‘엑스파크(X-Park) 크로스 게임’을 연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3일 ‘2011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신년 윷놀이대회, 눈썰매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을 벌여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3~4일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타로점·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3~5일 다양한 경품이 걸린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와인장터, 무료 토요시네마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는 29일과 2월 5일 오후 1~4시 와인장터와 무료 시음회를 진행한다. 1만원대에서부터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 60여종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날 ‘나니아 연대기’ 등 최근 영화를 무료로 즐기는 곤지암 토요시네마도 연다. 하루 3회 상영. 아울러 EW빌리지 로비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의 마술공연 및 요술풍선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경남 남해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특별한 ‘설 패키지’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2~5일 진행된다. 딜럭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 위로 솟구치는 해를 보며 아침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 조식 뷔페, 설 특선 디너 뷔페가 포함됐다. ‘더 스파’ 입장권도 함께 제공된다. 2인 기준 45만 3000원부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자 만들기’ 액티비티도 4일 진행한다. 1인 1만원.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아기부터 부모님 건강선물 다양

    [설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아기부터 부모님 건강선물 다양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일동후디스가 실속 있는 ‘설선물세트 34종’을 출시했다.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영양식품과 실속만점 유기농·웰빙세트, 건강차 등 1만~10만원대로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1만~2만원대 건강차로는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세트 4종’이 있다. 곡류의 식물성 영양성분 및 각종 비타민과 레시틴까지 보강해 아침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도 좋다. ‘웰빙두유 2종 세트’는 두뇌 영양성분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로 구성됐다. 2만~3만원대는 철분영양제 및 유기농·웰빙 건강세트가 있다. 6개월 이상 아기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와 어린이용 ‘헤모틴틴키드’ 등 철분을 제품화시킨 ‘헤모’시리즈를 연령대별로 구성했다. 5만~10만원대 뉴질랜드와 호주의 고품질 청정 초유를 사용한 성인용 초유제품 ‘초유의 힘’과 어린이용 ‘초유밀플러스 키드’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뼈가 약해 고생하는 부모님에게는 ‘글루코사민’, 갱년기에 좋은 ‘감마리놀렌산’과 중·장년층 여성의 젊음 충전에 도움을 주는 ‘일동 코큐텐100㎎’ 등도 추천한다. 매장과 인터넷(www.mibaby.com)에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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