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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20세기 초반까지 과학은 ‘물리학의 시대’였다.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대부분 물리학의 영역에서 얻어졌다. 물리학자들은 모든 과학은 물리학으로 통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사에서는 이를 ‘물리학 환원주의(제국주의)’라고 부른다. 20세기 중반 이후는 ‘생물학의 시대’다. 유전자(DNA)와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인해 질병들이 정복되기 시작했고, 생명의 신비에 점차 다가가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의 ‘통섭’ 등이 출간되면서 ‘생물학 환원주의’의 움직임도 거셌다. 환원주의는 모두 실패했다. 과학은 한 분야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세상의 모든 원리를 설명하는 ‘최종이론’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더 많은 과학자가 연구하며, 더 많은 돈이 투입되는 분야는 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2013년 현재 과학의 양대 산맥은 ‘신경과학’과 ‘우주과학’을 꼽을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과학칼럼니스트 딘 버닛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신경과학’과 ‘우주과학’ 중 어느 쪽이 위인가”에 대한 시리즈를 진행했다. 버닛은 모두 8가지 분야에서 두 거대한 과학 분야의 상대적 장단점을 평가했다. 버닛은 신경과학의 범위를 ‘신경, 정신분석학적 연구결과와 뇌수술’로, 우주과학의 범위를 ‘로켓과 우주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와 기계적 결과’로 한정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 응용 분야 신경과학은 인간의 뇌와 신경계통에 대한 연구다. 언어와 기억의 처리, 신약 개발, 퇴행성 질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간이 하는 일과 삶 자체가 모두 뇌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주과학의 목표는 로켓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우주로 보내는 것이다. 우주과학이 인류의 기원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에 도전한다고 해도 인간의 삶보다 응용 분야가 많을 수는 없다. 신경과학 1 : 우주과학 0 ② 복잡성 뇌는 인간이 알고 있는 가장 복잡한 존재다.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과 작동원리를 아는 것과 같다. 물리적으로 지구의 어느 곳에서 우주로 무엇을 반복적이고 안전하게 보내는 우주과학의 목표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로켓이나 인공위성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주과학자들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안전장치를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로켓의 복잡함도 뇌에는 비교할 수 없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0 ③ 위험성 신경과학 연구는 동물이나 자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윤리적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뇌 수술에 있어서도 외과의의 작은 손 떨림으로 인해 환자는 평생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주과학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인 강력한 폭발을 이용해 사람이나 물건을 안전하지 않은 환경으로 보낸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나 컬럼비아호처럼 불행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신경과학은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수 있지만, 우주과학은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1 ④ 접근성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신경과학의 재료는 뇌와 시체다.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뇌 과학에 도전할 수 있다. 의대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우주여행은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수십년간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1 ⑤ 시각화 신경과학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화려하고 재미있는 두뇌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뇌는 여전히 ‘호두’처럼 보일 뿐이다. 반면 허블망원경이 보내는 영상들은 인류가 가늠할 수조차 없는 거대한 은하와 별의 색채 및 웅장한 모습을 자연 그대로 보여준다. 푸른 지구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으로도 뇌 영상은 초라해진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2 ⑥ 대중성 신경과학은 대중문화 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져 왔다.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비극, 뇌 수술의 위험성 등이 강조되는 측면이 강했다. 반면 우주과학은 ‘달나라 여행’ 등 대중문화와 소설의 영향을 받아 발달했고 ‘꿈과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3 ⑦ 대표성 존경할 만하고 업적을 남긴 신경과학자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누가 뇌과학의 아버지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신경과학의 권위는 ‘조사 결과’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주과학에는 분명한 이정표를 세운 학자들이 많다. 현재의 로켓의 뿌리는 모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이론에서 시작됐고 액체로켓의 아버지는 로버트 고더드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4 ⑧ 허위·과장 신경과학은 과장과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과학 분야다. 위약(플래시보) 효과는 실제 실험 결과나 약의 효능을 엉뚱하게 해석하게 만든다. 우주과학 역시 ‘아폴로 13호는 달에 간 적이 없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음모론에 시달린다. 다만 우주과학에서 음모론을 만드는 것 역시 인간의 뇌 활동의 영역이고, 모든 ‘사이비’의 근원 역시 뇌다. 신경과학 4 : 우주과학 4 버닛은 거창한 시작과 달리 ‘무승부’로 싱겁게 끝을 맺었다. 일반 시민들도 토론자로 참여해 제각각 신경과학이나 우주과학이 더 중요한 이유를 들었다. 일반 시민들은 신경과학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우주과학의 편에 선 사람들은 “뇌 수술은 매일 수많은 지역에서 수천 건이 진행되고 있지만 로켓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신경과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로켓을 만드는 학자들은 로켓의 작동원리와 부품 하나하나의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신경과학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로켓은 현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틀 안에서 발전하는 ‘죽은 과학’이지만 신경과학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바나나, 감귤 꺾고 ‘국민 과일’ 등극

    바나나가 ‘국민 과일’로 등극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0년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순위 3∼5를 오갔던 바나나가 2011년부터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바나나가 재작년 1위 ‘왕좌’를 탈환하기 전에는 감귤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바나나 수입 물량은 2000년 약 18만t에서 지난해 약 37만t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롯데마트는 바나나 수요가 증가한 것은 국내 인구 고령화와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바나나는 과육이 연하고 소화가 잘돼 노인·환자가 섭취하기 좋으며, 칼륨과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이상 노인인 일본의 경우 연간 바나나 수입량은 100만톤을 상회한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작년 전체 바나나 매출에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35%로, 전체 고객 수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22%)보다 높았다. 롯데마트는 올해 역시 바나나가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MD)는 “소득 수준 2만 달러 이상인 고령화사회에서는 달고 과육이 연한 바나나와 견과류 수요가 증가한다”며 “10년전보다 바나나는 4배, 아몬드와 호두는 30배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2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극단 유리구두의 맘마미아’를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지역 내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1일부터 24일까지 불법 대부업체 특별 단속에 나선다. 단속을 통해 대부업법을 위반한 등록업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경찰서 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경제과 (02)3423-5522. ●강동구 2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05회 강동목요예술무대 ‘차이콥스키 발레 판타지’를 공연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북구 자매도시인 경기 양평으로 떠나는 ‘양평군 웰빙투어’에 참여할 참가자를 3일까지 모집한다. 11일 열리는 웰빙투어에서는 두물머리와 세미산, 용문산 국민관광지 축제장, 들꽃수목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지정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한 후 구청 행정지원과 대외협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대외협력팀 (02)901-6332~3. ●강서구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1일부터 7월까지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공보전산과 (02)2600-6658. 1일부터 한 달간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임의 구조변경, 무단방치 차량 등 불법 자동차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교통행정과 (02)2600-4115. ●관악구 11일까지 제5회 환경 사랑 포스터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 도시 관악’을 주제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녹색환경과 (02)880-3529. ●노원구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쩔쩔매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자가정비교실’을 구청 소강당과 노원자동차검사소에서 6일부터 시작한다. 정비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수강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일까지 구 교통행정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통행정과 (02)2116-4051. ●도봉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구민 300명이 참여하는 구민 대토론회가 2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봉구가 생긴 지 4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하는 이 토론회는 11개 분야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구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2091-2203. ●동대문구 제41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감사하며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적 미덕을 기리고자 ‘2013년 동대문구 어르신 문화축제 행사’를 구청 2층 다목적 강당과 옥외광장에서 3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식전공연,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기념식, 3시 30분까지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50. ●동작구 가정의 달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어린이집 가족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다. 가족단위 걷기 대회와 페이스페인팅, 블록놀이, 바람개비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놀이체험관 운영, 올바른 손 씻기 등 건강체험 한마당을 운영한다. 가정복지과 (02)820-9085. ●마포구 4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재능 나눔 문화 공연 ‘가족 사랑 힐링 콘서트’가 개최된다.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등이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클래식, 영화 음악, 가요를 선정해 연주한다. 자치행정과 (02)3153-8343. ●서초구 2013년 서초 맹자·맹모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맹자 학교는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기수당 75명 선착순 모집, 맹모 학교는 10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창의력 제고를 위한 문·이과·예술 융합 교육, 학부모 자녀 지도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한다. 교육전산과 (02)2155-6417. ●성동구 1일 오후 3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공연한다. 한국의 창작동화 이야기를 귀에 익숙한 영어와 동요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 5000원이며, 성동구민은 60% 할인받을 수 있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제2회 어린이 친구(親區) 성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사전 공연, 교육·복지협의체 협약식 체결, 어린이·청소년 의회 발대식, 어린이 기자단 위촉, 구청장배 어린이 창작 경연대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여성가족과 (02)920-3250. ●송파구 22일까지 ‘토성·산성 어울길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몽촌토성, 남한산성을 포함해 올림픽공원, 성내천, 방이습지 등 19.6㎞ 구간의 문화 생태 탐방로를 걷게 된다. 선착순 500명. 국제관광담당관 (02)2147-2100. ●양천구 4일 오전 9시 안양천 목동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사랑 제9회 으뜸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5·10㎞ 코스와 하프 코스 등에 3500여명의 주민과 선수들이 참가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6. 양천구보건소는 1일부터 8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보건과 (02)2620-3889. ●영등포구 2일 오후 2~5시 구로동 구로호텔에서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13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직자와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채용관’, 취업컨설팅 및 이미지 메이킹을 지원하는 ‘취업지원관’으로 운영한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일자리지원센터 (02)2670-1119. ●용산구 집 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건축사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집 수리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구청 건축과를 방문하면 증축, 개축, 효율적 수선 방법,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건축과 (02)2199-7498. ●은평구 명지전문대와 관·학 협력 협약을 체결해 1일부터 지역 내 거주하는 사회복지학과와 경영과 학생 6명이 노인 일자리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 작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시니어 작업장에서 노인들과 함께 일하며 학습이론을 접목한 제품홍보 및 판로 확대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노인복지과 (02)351-7153. ●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 3·4층에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를 열고 본격 운영한다.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관리, 금연·절주를 도와주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한방재활치료, 방문재활치료를 펼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구강보건사업과 주부 영양교실도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보건정책과 (02)330-8791. ●종로구 11월까지 대학로와 낙산공원을 연결하는 ‘낙산길’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주변길로 연결되는 ‘자하문로’ 간판 개선사업을 펼친다. 간판 개선 비용을 1개 업소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리의 특색과 업소 이미지를 고려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과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48-2742. ●중구 중구민한가족걷기대회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국립중앙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남산 국립극장 광장을 출발해 석호정을 거쳐 신약수배드민턴장을 돌아오는 7㎞ 코스다. 교육체육과 (02)3396-4685. ●중랑구 3일까지 망우산 ‘사색의 길’, 용마산 ‘사가정공원’ 등 명소를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숲속 유치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접수한다. 나무와 꽃, 곤충, 양서류, 파충류 등에 관련된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길과 관련된 이야기 및 지역에 얽힌 역사와 문화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15곳을 선정해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관별 월 2회, 또는 1회 마련된다. 공원녹지과 (02)2094-2344. ●경기 고양시 고양시 직장운동부가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3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역도교실을 운영한다. 신청 마감은 17일. 체육진흥과 (031)8075-2322. 11~12일 이틀간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 600년 고양시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한다. 누구나 축제에 참여해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놀이로 배우는 훈련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고양시 동물보호축제위원회 (031)8075-4602. [대중음악] ●자라섬 리듬 앤드 바비큐 페스티벌 17~18일 경기 가평 자라섬. 음악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재즈 축제.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폴 잭슨 트리오, 베니 골슨 콰르텟, 마티유 보레 트리오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밴드, 가수 하림과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가 집시 음악과 스윙을 결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 잔디 위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댄스 워크숍, 아마추어 밴드 공연도 열린다.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 (031)581-2813~4. ●이종환의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국내 포크의 산실인 1970년대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활동한 가수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펼치는 합동 콘서트. 이번 공연은 쉐그린(이태원, 전언수), 어니언스의 임창제, 채은옥, 위일청, 강승모, 남궁옥분, 신계행, 양하영, 최성수 등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대표곡을 선사한다. 포크 음악의 대부인 DJ 겸 방송인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쉘부르 출신 MC인 허참이 진행을 맡는다. 5만 5000~7만 7000원. (02)508-5579. [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2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모닝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장구, 북, 꽹과리, 징, 태평소 등을 서서 연주하는 선반 사물놀이를 비롯해 사자놀음, 버나놀이, 12발 상모놀이 등 전통연희를 알차게 보여준다. 1만원. 1588-2341. ●어린이 클래식 ‘안녕! 음악회야’ 4~5일.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아이들이 쉽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설과 퀴즈로 구성한 공연. 숟가락, 포크, 신체 등을 이용해 모든 사물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익히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간으로 꾸몄다. 1만원, 패키지석 1만 2000~2만원. (02)2289-5402.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여행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이경선, 김영호(피아노), 김상진·윤진원(비올라), 송영훈·이정란(첼로), 채재일(클라리넷)이 실내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헨델과 할보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풀랑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듀엣’,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등을 연주한다. 2만~4만원. (031)230-3440~2. ●무용 ‘더 스토리: 인생예찬’ 10~11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무용작품으로 만들어온 김주성 이데아댄스컴퍼니가 그동안의 레퍼토리를 한데 묶었다. 가족의 사랑을 말한 ‘원데이’와 ‘아버지의 뒷모습’, 형제애로 상처를 극복하는 ‘삼형제’, 희망을 말하는 ‘더 로드’ 등이다. 1000원. (032)361-1195. [전시] ●국제갤러리 ‘기울어진 각운들’전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제갤러리 2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갤러리 측이 독립큐레이터 김현진씨를 통해 모은 젊은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각운이라는 게 맞춰 걸어나가는 발걸음처럼 착착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면 기울어진은 거기서 벗어난 그 무엇이 예술 아니겠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일정한 듯하면서 약간씩 변화를 가미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채롭다. (02)735-8449. ●서현 ‘웰컴 홈-빛을 찾는 여정’전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스페이스선플러스. 갤러리가 20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작가는 PVC필름을 이용해 빛으로 비춰진, 투과된 모습과 실제 모습을 대비시키는 설치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7-0732. ●짐 다인 ‘스컬럽쳐&페인팅’전 2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리안갤러리서울. 작가는 전후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199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작품마다 등장시키는 피노키오를 조각, 드로잉으로 표현한 10여점을 전시한다. (02)730-2243. [영화] ●전국노래자랑 감독 이종필. 출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유연석, 오광록 등. ‘복면달호’에 이어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두 번째 영화다. 가수를 꿈꿨던 봉남(김인권)은 고향에서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셔터맨으로 살아간다.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에서 열리자 봉남은 아내 몰래 예선에 출전, 단박에 지역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안 아내는 화를 낸다. 당장 미용실 보증금 올려줄 돈도 모자라 식당 설거지 일까지 해야 하는 마당에 헛된 꿈을 품고 사는 남편이 한심했기 때문. 112분. 12세 관람가. 1일 개봉. ●니모를 찾아서 3D 감독 앤드루 스탠턴. 목소리 출연 앨버트 브룩스, 윌렘 데포, 엘런 드제너러스 등. 2003년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9억 2174만 달러(약 1조 208억원)를 벌어들여 ‘슈렉2’, ‘라이온킹’, ‘토이스토리3’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올라 있는 ‘니모를 찾아서’가 3D로 만들어졌다. 새끼 물고기 니모가 인간에게 납치되자 아빠 말린은 바다로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107분. 전체관람가. 1일 개봉. ●러스트 앤 본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코티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등. ‘예언자’의 오디아르 감독이 프랑스 최고 여배우 코티아르와 만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된다. 클럽 경호원으로 출근한 첫날, 알리는 시비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된다.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는 절망의 끝에서 문득 알리를 떠올린다. 예술영화로는 파격적인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코티아르의 연기는 명불허전.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2일 개봉.
  • 롯데호텔, ‘제빵사 회장님’ 직원 폭행에 ‘쉬쉬’

    롯데호텔, ‘제빵사 회장님’ 직원 폭행에 ‘쉬쉬’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이 항공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통 경주빵과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생산 판매하는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이 롯데호텔(서울) 현관서비스지배인을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호텔 측도 강 회장의 직원 폭행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보다 입단속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롯데호텔 관계자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4일 정오쯤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735 차량을 탄 채 정차해 있었다. 이곳은 공무로 호텔을 방문한 정부 관계자들만 잠시 주차하는 곳이다. 강 회장은 이곳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호텔 측의 허락을 받고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회장 차량이 수십분 동안 주차하면서 국회의원 차량 등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게 되자 현관서비스지배인 박모씨가 강 회장에게 다가가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박씨의 거듭된 요구에 “너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내게 차를 빼라 마라 그러는 거야”라며 약 15분 동안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을 듣던 박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인데 욕은 안 하고 말씀하시면 안 되느냐”고 하자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욕설과 함께 장지갑으로 뺨을 후려치고 다시 얼굴을 3~4차례 가볍게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박 지배인이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강 회장 지갑에 들어 있던 신용카드 등이 10m쯤이나 날아갔다”고 말했다. 폭행 후에도 강 회장의 욕설은 약 4~5분간 더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전혀졌다. 결국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은 1층 주차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호텔 좌측 발레파킹 전용 주차장에 세울 수밖에 없었다. 목격자들은 “박씨가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요청했으나 강 회장이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면서 “호텔 도어맨이라고 얕본 것 같아 보는 사람이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는 “폭언,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원만히 해결됐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호텔 측도 “고객에 대한 프라이버시 때문에 (직원 폭행 사실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폭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공개는 회사 방침상 불가하다”며 여론화되는 것에 부담감을 보였다. 한편 강 회장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25일)부터 서울신문이 직원들을 통해 수차 전화 통화를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프라임베이커리는 자본금 5억 3000만원 및 사원 수 21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경북 경주빵과는 다른 회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甲의 행패… 매 맞는 乙 고발은커녕 ‘쉬쉬’

    [단독]甲의 행패… 매 맞는 乙 고발은커녕 ‘쉬쉬’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이 항공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통 경주빵과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생산 판매하는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이 롯데호텔(서울) 현관서비스지배인을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호텔 측도 강 회장의 직원 폭행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보다 입단속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롯데호텔 관계자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4일 정오쯤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735 차량을 탄 채 정차해 있었다. 이곳은 공무로 호텔을 방문한 정부 관계자들만 잠시 주차하는 곳이다. 강 회장은 이곳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호텔 측의 허락을 받고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회장 차량이 수십분 동안 주차하면서 국회의원 차량 등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게 되자 현관서비스지배인 박모씨가 강 회장에게 다가가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박씨의 거듭된 요구에 “너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내게 차를 빼라 마라 그러는 거야”라며 약 15분 동안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을 듣던 박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인데 욕은 안 하고 말씀하시면 안 되느냐”고 하자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욕설과 함께 장지갑으로 뺨을 후려치고 다시 얼굴을 3~4차례 가볍게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박 지배인이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강 회장 지갑에 들어 있던 신용카드 등이 10m쯤이나 날아갔다”고 말했다. 폭행 후에도 강 회장의 욕설은 약 4~5분간 더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전혀졌다. 결국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은 1층 주차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호텔 좌측 발레파킹 전용 주차장에 세울 수밖에 없었다. 목격자들은 “박씨가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요청했으나 강 회장이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면서 “호텔 도어맨이라고 얕본 것 같아 보는 사람이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는 “폭언,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원만히 해결됐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호텔 측도 “고객에 대한 프라이버시 때문에 (직원 폭행 사실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폭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공개는 회사 방침상 불가하다”며 여론화되는 것에 부담감을 보였다. 한편 강 회장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25일)부터 서울신문이 직원들을 통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프라임베이커리는 자본금 5억 3000만원 및 사원 수 21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경북 경주빵과는 다른 회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염·저당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특수공법으로 제조한 설탕 0%의 신개념 건강빵 ‘무설탕 식빵’을 출시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빼고 섬유질이 풍부한 국내산 현미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토스트로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식빵 본연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이 제품은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오로지 제빵 한 길만을 걸어온 파리바게뜨의 노하우가 집결된 제품이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당까지 제거하는 특수 발효공법을 이용, 빵 전체에 함유된 당 함량이 100g당 0.5g 미만이다. 이런 식빵을 만들기 위해 6년 이상 공을 들였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무당빵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이 3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설탕 섭취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입 견과류·육류값 고공행진 왜?

    환율 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수입 견과류와 육류 값이 떨어지지 않고 되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한 데다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의 수요도 늘면서 국제 시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아몬드 수입 가격은 지난해 10월 파운드(450g)당 2.6달러(2938원)에서 최근 4달러(4520원)로 50% 이상 급등했다. 미국산 호두 가격도 지난해 3월 파운드당 3.8달러(4294원)에서 지난달 4.5달러(5085원)로 20% 올랐다. 견과류뿐만 아니라 축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미국산 LA갈비 판매가는 100g당 지난해 말 2200원에서 최근 2500원으로 14% 올랐고, 호주산 척아이롤 100g도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과 함께 식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 견과류 수요와 중상류층의 소고기 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베이징, 상하이 지역 점포의 올해 1분기 견과류 매출 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호주 농수산부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 역시 올 1~2월 1만 63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나 늘었다. 여기에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의 내수 수요 증가는 포도 등 수입 과일의 가격도 밀어올리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동양인 최초 독일 꽃예술 명장 방식

    [김문이 만난사람] 동양인 최초 독일 꽃예술 명장 방식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태어난 땅을 제대로 몇 번이나 볼까. 자주? 어떻게? 꽃은 다르다. 4월에 만발하는 수선화와 튤립은 359일 동안 땅속에 있다가 7일 동안 피어 있어도 그 기간 동안 줄곧 땅을 쳐다본다. 왜? 전문가는 구근초(球根草)라고 한다. 그렇다. 자신의 고향, 태어난 그 품속을 그리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대자연을 쳐다본다. 기지개를 켜는 소리가 들려온다. 우수를 지나 겨울에 얼어붙었던 땅에 생명의 힘이 솟아난다.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천지 사방에 꽃이 핀다. 말 그대로 새로 볼거리가 많기에 ‘새봄’이라고 한다. 요즘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만발하다. 꽃 구경, 꽃 장식을 할 일도 많아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은 무엇일까. 여럿 있겠지만 아마 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래 ‘플로리스트’다. 라틴어로 꽃의 플로스(flos)와 예술가를 뜻하는 이스트(ist)가 합쳐진 것이다. 아름다움을 살피고 찾아내는 심미안이 특별한 사람이다. 또한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식물학, 예술사조, 조형미술과 색채론, 실내장식 등의 예술 분야를 깊이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물재배 및 유통판매, 고객상담, 경영, 환경보호까지 알아야 한다. 플로리스트에도, 조경예술에도 명장이 있다. 이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자격증을 딴 것을 최고로 여긴다. 동양인 최초의 꽃예술 명장 방식(68)씨.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상가집에 가면 3단으로 된 조화가 있다. 그것을 최초로 만들어냈다. 카페나 음식점에 가면 생화도 놓여 있지만 마른 꽃 장식 또한 많다. 그것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또 포장지의 꽃무늬 장식을 개발해냈다. 삭막한 무덤에 꽃으로 아름답게 덮어놓았다. 방송사 쇼무대의 꽃장식을 지금도 한다. 식물학, 예술사조, 조형미술과 색채학의 권위자이다. 그렇게 꽃예술 45년 인생을 살았다. 이쯤 해서 그를 만나러 가보자. 봄의 향기, 꽃의 계절에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았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방식 꽃 예술원’이다. 이른 오전이어서 내방객이 없었지만 청바지에 짧은 머리를 한 주인공은 바쁘게 꽃과 함께 있었다. 정월 보름날 식탁에 장식하는 계핏가루,땅콩, 호두 등의 어울림이 눈에 먼저 띄었다. 그다음에는 자연과 비자연의 오브제 앞에 선다. 기름 필터와 수선화의 만남은 더욱 아름다웠다. 자리에 앉았다. 자연에 대한 얘기가 먼저 나왔다. “올 1월 스리랑카에 혼자 갔습니다. 사진 촬영과 식물원을 관찰하기 위해서였지요. 그곳의 자연을 새삼 봤습니다. 한 달 동안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바다로 나가 수영을 했어요. 여명에서 바다와 고기를 만났습니다. 해가 떠오르자 어부들이 오더니 아침 식사라며 고기를 던져주더군요. 그런 광경, 느낌이 너무나 자연적이었습니다. 절로 행복해졌습니다.” 3층 갤러리로 자리를 옮겼다. 전시된 꽃 장식이 많았다. 꽃에 관한한, 처음 보는 예술작품들이 대부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다 만들었을까. 제자도 많지만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단다. 그가 길러낸 마이스터(명장)는 100여명, 플로리스트는 800여명에 이른다. ‘꽃의 마피아 두목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더니 너털웃음으로 받아넘긴다. 그다음에 물어본 말, 왜 독일에 가서 어렵다는 조경예술과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자격증을 땄느냐고 물었다. “1970년이었죠. 독일로 떠난 첫사랑 여인을 찾아 무작정 갔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비자가 나오지 않아 광부를 자원했습니다. 뒤셀도르프 인근에서 16개월 동안 광부 생활을 하고 비행기표 값을 다 지불했지요. 자유인이 되고 나서 꽃을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첫사랑 그녀는 떠나고 이제는 사랑하지 말자, 캄캄한 막장에서 다짐했지요. 그런 땅에도 봄은 오고 고향처럼 반갑던 독일 개나리, 낯선 독일에도 꽃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린 시절부터 꽃을 좋아했을까. 전남 무안군 일로면에서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였다. 학교에서는 꽃 당번, 집에서 닭과 토끼를 기르면서 목포 유달산에 올라가 꽃을 꺾어다가 꽃꽂이를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꽃을 좋아하면 자식이 없다”라고 말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1967년 집 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꽃 전시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아울러 정물화와 풍경화를 직접 그려 옆에 진열했다. 목포에는 예인이 많다고 소문나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우리 집이 유달산 자락인데 화가, 국악인, 소리꾼 등이 많았다. 동네 분위기가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림, 꽃 등을 좋아한 것 같다”면서 “동네 어른들이 유달산에서 막걸리를 자주 마셨는데 거기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고 했던 기억이 많다”고 말한다. 학창시절에는 가수 남진, 탤런트 임동진, 성우 유민석 등과 자주 어울리며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같이 했다. 대학(원예학 전공) 다닐 때는 연극 무대에서 무대 세트 장식을 도맡아 했다. 이러한 끼를 가진 터에 독일로 가서 8년 동안 꽃을 공부했다. 한국에서 가톨릭 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소록도 나환자 전문병원 설립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독일인 박애주의자 브레스 캠프의 도움으로 바움슬레(농업전문대학)에 진학해 꽃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던 것. 독일 대학생활을 지옥훈련의 연속이었다. 현지 학생들과 달리 잠도 못 자며 라틴어로 된 식물학명을 외우느라 고생도 많았다. 결국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마이스터 자격증을 두 개나 땄다. “꽃은 아름답지만 제 스승인 칼 라이는 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은 무척 멀고도 험난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명령을 어기면 즉시 출국해야 하네’라고 하더군요. 손이 곪아 터져도 장갑을 끼지 못하고 고생을 많이 했지요. 술과 담배 금지는 물론 ‘비가 오면 맞아라 그것이 마이스터의 길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300년 된 성당에서 틈틈이 조경관리를 했고 독일의 수도 본에서 꽃예술원을 열어 독일 사람들에게 동양의 ‘꽃과 선의 솜씨‘를 뽐냈다. 소문을 듣고 독일 주재 한국 외교관 부인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독일 총리 관저의 꽃장식도 여러 차례 했다. 그곳의 꽃에다가 한국의 선을 접목시켰더니 더욱 좋아했다. 밤새 꽃을 만들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무덤에 한국에서 보내온 조롱박과 수세미 등으로 장식을 했더니 인기폭발이었다. 겨울에는 마른 꽃장식을 보급시켰다. 분데스가든 사워(연방 정부와 주정부에서 개최는 꽃예술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귀국한 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과 승마경기장 무대장식을 도맡아 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제를 봄으로 돌렸다. 4월에는 집안에 어떤 꽃으로 장식을 하면 좋을까. “4월에 피는 꽃은 1년 중 13.8%에 해당합니다. 그 중 노란색이 33%이고 다음으로 흰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이어집니다. 수선화와 튤립은 4월에 대표적으로 피는 꽃입니다. 향기 또한 좋고요.” 팁이 이어진다. 거실에는 관엽식물을 키 순서대로 나열해 놓으면 생동감이 있다. 침실에는 향이 은은한 수선화, 히야신스 등이 좋다. 잎이 싱싱한 덩굴식물을 현관에 놓으면 찾아오는 손님들이 올 때 반가워한다고 말한다. 전설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꽃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개나리는 소박한 시골 처녀 같은 꽃이지요. 꽃말이 ‘희망’입니다. 원래 춘천시 시화였는데 나중에 서울시가 시화로 정해 춘천 시민들이 화를 냈다는 얘기가 있지요. (웃음) 국화는 중국산입니다. 운둔과 선비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평화와 풍요, 부와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나팔꽃의 별칭인 모닝 글로리는 아침 일찍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꽃에는 다들 이렇게 전설과 아름다운 꽃말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현재 삼육대와 숙명여대에서 세미나 강의를 하고 세한대 초빙교수로 일주일에 두 번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대학에서 사용하는 ‘형태론’, ‘재료학’, ‘색채학’, ‘드로잉’ 등의 교재와 일반용 책 10여권을 냈다. 국내 패션무대에서 꽃장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꿈을 물었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꽃이지만 죽을 때도 꽃이 되어야 합니다. 돌아가시면 꽃처럼 전설이 되어야 하지요. 이런 뜻이 담겨진 수목장에 아름다운 꽃을 장식하는 것입니다. 곧 실현이 될 것입니다.” 선임 기자 km@seoul.co.kr ■방식은… 1945년 전남 목포시 유달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꽃을좋아해 1967년 처음으로 꽃 전시를 열었다. 학창시절에는 가수 남진, 탤런트 임동진 등과 친하게 지내면서 노래와 연극, 그림에 심취했다. 서라벌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꽃과 무용에도 자연스럽게 접했다. 1970년 첫사랑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독일로 갔다. 16개월 동안 광부 생활을 한 뒤 플로리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현지 대학에서 조경학, 식물학, 색채학, 양식론, 형태론 등을 공부했다. 독일연방공화국이 주최하는 분데스가든사워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독일 생활 8년 만에 조경학과 플로리스트의 명장 자격증을 땄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이다. 1979년 국내에서 방식 예술원을 개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과 승마경기장의 무대장식을 맡아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국내 패션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방송사 등 각종 이벤트 행사 때마다 꽃장식을 도맡아 했다. 2000년 MBC 성공시대 ‘꽃예술의 명장 방식편’이 방영돼 주목을 받았다. 현재 방식 꽃예술원 원장, 세한대 초빙교수로 지내고 있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4월이다. 새순을 틔우는 나무들이 싱그러운 계절이다. 산을 본다. 꽃샘추위는 결코 봄을 막지 못한다. 해마다 돌아오는 4월이지만 묘목시장에는 나무를 심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활기차다. 식목일이 지정된 지도 올해로 68회다. 나무 심기를 독려하기 위해 공휴일로 지정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식목일은 이미 쉬는 날이건 아니건 간에 나무를 생각하고 나무를 심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 그 덕에 세계가 놀랄 만큼 산은 푸르고 울창해졌다. 특히 최근 숲의 혜택과 산림자원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에서 인생의 2모작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적잖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은 산림인재와 산림소득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기관이다. 올해로 개원한 지 30년이 넘은 이른바 ‘산꾼 사관학교’다. 바다 냄새가 정겨운 주문진 해안도로를 달려 훈련원 입구에 들어서자 소나무 향기가 먼저 맞이했다. 목재를 쌓아 놓은 실습장에서는 교육생들이 한창 기계톱을 이용한 벌목교육을 받고 있었다. 임업기능인교육과정은 3주로 나뉘어 있다. 제2기 교육생 60명은 임업기계를 실습했다. 교육생들은 다양하다. 꿈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 이동환(54)훈련원장은 “산림사업을 하려는 귀농·귀촌 희망자부터 산림조합 직원, 지자체 공무원, 산림사업법인 직원, 임학전공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업군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숲가꾸기, 선목(選木), 수라(修羅·나무운반 미끄럼틀)설치, 트랙터 윈치 실습,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 등으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 오후 수업 첫 시간은 ‘숲가꾸기’다. 나무의 생장 촉진과 우량목재 생산을 위해 덩굴 제거와 솎아베기를 배우는 교육이다. 5m 높이의 잔가지를 치기 위해 3단 접이식 고지(高枝)절단 톱을 들고 있는 교육생들의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다. 전남 화순에서 온 김필영(53)씨는 “어릴 적에 감을 따먹을 땐 쉬웠는데…장난이 아니네요”라며 배움에 만족했다. 김씨는 지난해 췌장암 수술을 한 아내의 건강을 챙겨 주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 호두나무를 재배하며 생활할 계획을 세웠다. 최돈영(33)씨는 “교육을 마치면 산림사업법인을 차리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 약 70%에 이르는 우리나라 사유림시장에 희망을 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던 서정옥(48)씨는 ‘고유가시대에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통한 대응방안’이란 내용으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동부목재유통센터’는 귀농인 산주들이 키워낸 국산목재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또 전원생활을 꿈꾸는 귀농인을 위한 목조주택을 직접 설계, 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현근(56) 본부장은 “소나무 원목과 건조목을 구매하거나 한옥목조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는 센터 내 치목장(治木場)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밝혔다. “풍수에 맞는 목조주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최흥식(57)씨는 현재 인천에서 살지만 귀농을 결심, 이곳에서 목수 기술을 익히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3분의2가 산림 지역이다. 임업이 녹색성장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산림귀농이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산림귀농에 나선 ‘선배’들은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자연 앞에 늘 겸손하고 매사에 성실한 삶의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자연은 언제나 모든 이들의 도전을 받아주지만 모두에게 결실을 보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정부는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턱없이 낮은 형편이라 그 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산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 규정에 따라 관세 철폐 효과가 거의 전무한 지경이다. 미국산 먹거리가 비교적 값이 싸지고 풍부해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네 밥상과는 거리가 먼 품목이 대부분이다.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던 품목은 미국산 의류, 잡화 및 화장품 등이었다. 발효 직후 의류는 15%, 화장품은 8%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지만 국내 가격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FTA 발효 3개월 뒤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결국 엄포에 그쳤다. 최근 미국 색조 브랜드 ‘스틸라’만이 환율 하락과 FTA 영향을 거론하면서 제품 120종의 가격을 최고 10% 내렸을 뿐이다. 수입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는 유통 단계별 물류비, 환율, 홍보비, 본사의 가격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결정된다”며 “관세 인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폴로, 타미힐피거, 리바이스 등 미국산 의류 브랜드들은 생산 기지가 중국이나 동남아 등 제3국에 있기 때문에 FTA에서 예외로 취급된다. 그나마 장바구니에 숨통을 틔워 준 것은 과일 등이다. FTA로 평균 20% 가격이 인하된 체리, 오렌지, 자몽 등 미국산 과일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국산 과일의 대용으로 인기를 누렸다. 대형마트에서 체리는 지난해 관세 즉시 철폐로 300g당 1만 2800원에서 9800원으로 23.4% 가격이 내려갔다. 오렌지의 경우 3월 1일자로 관세가 25%로 낮아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져 현재 롯데마트에서 개당(250g 안팎) 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발효 전 가격(1300원)보다 26.9% 내려간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FTA 체결 이후 미국산 과일의 매출은 8.1% 신장된 반면 국산 과일은 6.9%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부터는 아보카도, 레몬 등의 관세가 모두 사라진다. 석류, 자몽, 블루베리, 멜론, 키위 등도 관세가 추가 인하돼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5%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미국산 와인 가격도 낮아졌다. 산지의 작황, 국제 수요 등으로 관세 인하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각각 8%, 5%의 관세가 사라진 아몬드, 호두는 최근 가격이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의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수요는 늘고 있어 아시아 수출 가격이 20%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고기도 마찬가지다. FTA 이후 관세 인하률(2.7%)이 미미하고 수요도 늘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국제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관세도 15년간 불과 2%씩 낮추는 데다 국내 수입 구조도 독과점이어서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中서 시멘트 든 ‘짝퉁 호두’ 유통 충격

    ‘짝퉁의 나라’라는 오명을 가진 중국에서 이번에는 ‘짝퉁 호두’가 등장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허난성 뉴스사이트인 중위안망(中原網) 등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저우시에 사는 마오씨는 최근 행상에게 호두 2.5㎏을 했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에는 호두 알맹이 대신 시멘트와 종이 등이 채워져 있었으며, 이음새 부분은 특수 접착제로 교묘하게 붙여진 상태였다. 마오씨는 “가짜 쇠고기, 가짜 계란 등은 들어봤지만 가짜 호두는 난생 처음”이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신고를 받고 조사중인 당국은 불법업자들이 안에 시멘트 덩어리를 넣어 무게를 늘린 뒤 최소 2배 이상의 판매 이득을 남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에게 유통된 만큼 불법업자들의 판매경로를 파악해야 하는 절차가 시급한 상황이며, ‘시멘트 호두’ 사진이 인터넷에 퍼진 뒤 모방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 “양심없는 상인들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등 불안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낯선 터키의 중심 ①콘야 Konya, 베이쉐히르

    낯선 터키의 중심 ①콘야 Konya, 베이쉐히르

    식민지를 찾는 나라들의 교차로에 자리해 왕조의 흥망성쇠와 함께한 중앙 아나톨리아는 여행자들에게 카파도키아로 대표되는 땅이다. 영화 <스타워즈>의 루크가 자란 그 땅은 영화映畵보다 영화榮華스럽고 경이롭다. 중앙 아나톨리아에는 카파도키아와 더불어 콘야, 카라만 등 금은 낯설고 생소한 도시가 존재한다. 초라한 유명세에 가려졌지만 그 이면에 화려한 역사를 품고 있는 이들 도시는 미지의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자극한다. 메블라나의 흔적을 쫓아 콘야 Konya “오라! 오거라! 네가 누구든지 오라.” 1200년경, 이슬람 수피즘을 기반으로 탄생한 메블라나교는 이교도도 무신론자도 거짓을 행한 자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크고 너그러운 마음을 바탕으로 교리를 펼쳤다. 그리고 지금, 메블라나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콘야에서는 여행자들에게 메블라나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콘야의 역사와 정을 느끼고 싶은 이라면 누구든 오라고. 이 계절, 터키의 해거름은 한국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된다. 더욱이 콘야의 하루 해는 이스탄불보다 짧아 콘야의 밤은 길고 지루하기만 하다. 낯선 곳에서의 저녁 나들이가 조금은 긴장되지만 콘야의 거리를 걷기에 이보다 좋은 때는 없다. 이국적인 풍경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출 때마다 “어디에서 왔냐?” “어디를 여행할 거냐?”로 출발하는 과도한 관심을 받게 되니 말이다. 열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라 했지만 이방인에게 특별히 각별해 보이는 콘야 사람들의 친절은 묘하게도 한국인들의 정과 닮아 있다. 수백년 전 메블라나의 가르침이 콘야 사람들의 정서와 닿아 있는 듯 콘야는 ‘메블라나의 철학과 함께 평화, 평안 그리고 관용의 도시가 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메블라나는 콘야의 긍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콘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메블라나 젤라레띤 루미(1207~1271). 여전히 많은 이들의 정신적 지주로 칭송을 받는 그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메블라나 박물관’에 묻혀 있다. 메블라나 박물관은 셀주크제국의 장미 정원을 하사 받아 조성된 메블라나교의 수행장을 개조해 1926년 문을 연 곳이다. 여러 이슬람 지도자들의 묘 가운데 메블레비들메블라나교의 수행자이 쓰는 긴 모자를 쓴 메블라나와 그의 아버지의 묘는 가장 크고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메블라나가 생전에 입던 의복, 용품과 더불어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함마드의 턱수염을 보관한 유리 상자도 흥미롭다. 일부러 향을 입힌 것도 아닌데 상자의 작은 구멍으로 향 냄새가 끊임없이 새어 나온다. 메블라나 박물관은 물과 나무가 존재하는 이슬람의 천국을 지향하여 조성됐다. 잘 꾸며진 정원의 한 켠에서는 실물 크기의 인형들을 전시해 메블레비의 생활을 재현해 놓았다. 메블레비들은 생활이 곧 수행이었다. 심지어 밥을 먹을 때에도 메블라나교의 평등의 원칙에 맞춘 순서와 법도를 따라야 했다. 메블레비는 1,001일 동안의 혹독한 수행을 거쳐야 했는데 수행에는 세마 의식 또한 포함됐다. 세마 의식은 터키 여행의 개인적인 로망이었다. 빙글빙글 하얀 치마가 만들어 내는 어지러운 원圓은 블루 모스크나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 고등어 케밥을 순위에서 밀어낼 정도로 신비로워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운이 좋다. 메블라나교 종교의식의 한 형태이며 수행의 방법이자 명상의 한 종류인 세마를 접하기에 콘야보다 적합한 곳을 찾기는 힘들 테니 말이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30분, 콘야의 메블라나 컬처 센터에서는 세마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세마는 공연이자 일종의 의식이라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터키어로 1시간여 의식에 관한 설명이 지속돼 이슬람교도가 아닌 여행자들은 이내 지치곤 한다. 본격적인 의식은 세마젠세마 의식을 행하는 사람이 쉐이흐세마젠을 이끄는 사람의 손에 입을 맞추고 크게 원을 따라 나아가며 시작된다. 아주 느린, 세 번의 인사를 마치고 세마젠이 입고 있던 망토를 떨어트리면 비로소 회전하는 행위가 시작된다. 지루함을 떨치고 절정을 향해 내달리는 시간,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한 관객이 눈물을 터트린다. 뜨거운 덩어리가 목까지 차오르고 그들의 절실함을 지루하다 비웃은 무지를 반성하니 의식이 더욱 성스럽게 다가온다. 세마 의식에서 도는 행위는 신과의 합일점을 향해 가는 길이며, 가슴에 손을 얹는 것은 유일신에게 다가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점차 빠르게 돌기 시작하는 세마젠은 하늘의 축복을 받기 위해 오른손 손바닥을 위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왼손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다. 세마젠은 돌고 또 돈다. 치마를 휘날리며, 크게 원을 그리며. 그렇게 정신없이 돌다가 신호에 맞춰 순간 정지를 하는데 모든 세마젠이 흐트러짐 없이 꼿꼿이 몸을 가눈다. 세마 의식이 보여주는 수행의 길은 코끼리코 몇 바퀴도 이겨내지 못 하는 중생에게는 멀고도 먼 길임에 틀림없다. 세마 의식 외에 콘야에서는 종교적인 수행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코란, 수학, 물리학 등을 가르치던 ‘카라타이 신학교’와 하디스를 읽기 위해 세워진 ‘인제 미나레 신학교’가 대표적인 예. 두 신학교 모두 옛 교실을 활용해 박물관을 조성했는데 카라타이 신학교의 타일 장식과 인제 미나레 신학교의 해시계, 아랍어로 쓰여진 1200년대의 경전 등이 볼 만하다. ▶travie info 메블라나 박물관┃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4시40분 입장료 3TL 카라타이 신학교┃관람시간 오전 9시~정오, 오후 1시~오후 5시 입장료 3TL 인제 미나레 신학교┃관람시간 오전 9시~정오, 오후 1시~오후 5시 입장료 3TL 작은 도시, 크게 품다 베이쉐히르와 콘야 주변 Beyşehir & Around Konya 콘야에 며칠 머물면 인근의 작은 도시들이 눈에 들어온다. 유명세를 타지 않아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도시들이지만 그들만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품어 안고 있다. 콘야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베이쉐히르도 그런 도시다. 베이쉐히르에 닿기 전, 라벤더샘이라 불리는 ‘에프라툰프나르’로 향한다. 기원전 12세기인 히타이트 시대, 바람의 신, 태양의 신 등 히타이트 신을 부조해 연못 위에 세운 기념비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정갈하다. 땅에서 샘솟아 맑디 맑은 연못의 물은 기념비를 포함한 사위를 그대로 투영한다. 에프라툰 프나르의 샘물은 그 옛날, 플라톤이 찾아와 마셨다고 한다. 작은 도시 베이쉐히르는 베이쉐히르 호수가 감싸안고 있다. 베이쉐히르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오는 호수는 낭만과 일상이 공존하는 시민들의 공간이다. 셀주크제국 당시 부족장의 이름을 딴 ‘에쉬레포울루 자미’는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으로 베이쉐히르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다. 장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전세계 사원 중 나무로 만들어진 최초의, 유일한 사원이다. 베이쉐히르 사람들은 그래서 애석해 한다. 베이쉐히르를 모르는 사람들이 에쉬레포울루를 알 리가 없다는 것이다. 베이쉐히르라는 이름을 어떻게든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에쉬레포울루 자미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로 등록한 지금, 사람들은 베이쉐히르라는 이름을 함께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쉬레포울루는 겉보다 안이 아름다운 사원이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400여 개의 서까래는 거의 원형 그대로 중후한 나뭇결을 뽐내고 쭉 뻗은 나무 기둥은 위용을 머금었다. 호두나무로 만든 민바르이슬람교단는 못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아랍어를 미로처럼 조각해 놓았다. 가운데에는 알라, 밑에는 무함마드, 옆에는 모함마드 제자의 이름을 비롯해 코란 경전을 적었으며, 민바르 옆면은 해와 별 등 천체를 조각했다. 사원 내부의 가운데에는 우물이 자리했다. 뚫린 지붕에서 떨어진 물이 우물에 고이면 여름에는 천연 에어컨이 되고 겨울에는 냉동고가 된다고 했다. 강수량을 확인하는 데에도 우물은 유용했다. 콘야 인근에는 그밖에도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수많은 유적지가 자리한다. 콘야의 남동쪽 춤라의 작은 시골에 자리한 ‘차탈회육’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손꼽히는 인류의 집단 거주 지역이다.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7,000년경부터 공동 생활을 한 흔적과 농경 사회를 그린 벽화 등 가치 있는 유물들이 이곳에서 발견됐다. 차탈회육 공동 거주지의 집들은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을 만들지 않았으며, 집과 집이 서로 연결돼 있었다고 한다. 차탈회육은 2012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작은 카파도키아라 불리는 ‘클리스트라’는 콘야 남서쪽에서 멀지 않은 곡유트르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를 파 만든 수도원의 모습과 흡사해 작은 카파도키아라 불리는 곳이다. 성경에는 사도 바울이 콘야와 얄바츠 사이(비시디아 안디옥), 클리스트라(루스드라)를 방문했다고 적고 있다. 사도 바울이 제자 디모데를 만난 곳도 이곳이라고 한다. 콘야에서 멀지 않은 실레의 ‘성 헬레나 기념 교회’도 볼거리다. 크리스트교를 공인한 콘스탄틴 대제의 어머니인 헬레나의 방문을 기념해 327년에 지은 교회로 터키의 현존하는 교회 건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부럼 깨고 오곡밥 드세요

    부럼 깨고 오곡밥 드세요

    불황에는 가급적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보름 같은 작은 명절에도 가족들이 모이는 추세가 증가해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보름 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작황 부진으로 국산 견과류가 오름세인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24일까지 ‘부럼 피땅콩’(750g/국내산)을 1만 2800원, ‘부럼 피호두’(200g)를 9800원에 판다. 발효 콩을 사용한 ‘알콩 찰오곡밥’과 ‘고흥 취나물’ ‘정선 곤드레’ 등 다양한 대보름 음식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27일까지 행사를 열고 땅콩, 호두 등의 각종 부럼과 나물, 영양오곡밥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봉지 가득 대보름 땅콩’(500g/국내산)을 8000원에, ‘대보름 호두’(400g/1봉/미국산)를 6500원에 내놓았다. 또 취나물, 가지, 호박, 고구마순 등 7가지 국내산 건나물을 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불릴 필요 없는 통오곡찰밥’(800g/1봉/국내산)은 간편하게 오곡밥을 지어 먹고 싶은 이들에게 딱이다. 4인 가족용으로 물만 부으면 바로 밥이 된다. 가격은 8800원. 올가홀푸드는 24일까지 국내산 친환경 오곡밥과 부럼 세트를 최대 20% 할인한다. 전북 고창의 황토 땅콩, 충북 영동의 무농양 호두, 충남 공주의 친환경 밥으로 구성된 ‘올가 정월대보름 부럼 세트’를 1만 9800원에 판매한다. 농약 없이 재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월대보름 유기 오곡밥’(800g/1만 2800원)도 준비했다. 외식기업 ㈜놀부NBG가 운영하는 식당 ‘담다’에서는 22~24일 쌀밥 대신 오곡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5가지가 아니라 21가지 잡곡을 넣어 무쇠 가마솥으로 직접 지은 오곡밥을 별도 비용 추가 없이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日 삿포로 숲속 청설모의 모든 것

    日 삿포로 숲속 청설모의 모든 것

    일본 북부 섬 홋카이도의 삿포로. 삿포로 바로 옆에는 울창한 숲이 하나 있다. 활엽수와 침엽수가 빽빽이 들어찬 원시림인 이곳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숲에서 나무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는 동물은 ‘청설모’다. 다람쥣과의 하나로 몸빛은 잿빛 갈색이다. 네 다리와 귀 밑 검은색 털이 특징. 시베리아, 유럽 등에 서식하며 일본에선 홋카이도가 유일한 서식지다. EBS는 18일 밤 11시 15분 ‘다큐10+’에서 ‘청설모의 사계절’을 다룬다. 청설모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미끄러운 나무줄기와 가지를 자유자재로 다닌다. 가지와 가지 사이를 뛰어넘을 때는 긴 꼬리로 균형을 잡는다. 숲의 곡예사인 셈이다. 청설모의 주된 먹이는 나뭇 가지에 열린 꽃봉오리나 견과류다. 둥지는 나무 위에 짓는다. 삿포로에 벚꽃이 만개하는 봄은 청설모에게도 새 생명의 계절이다. 암컷은 한 번에 여섯 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35일. 청설모는 새끼가 자라는 속도가 빨라 수시로 둥지를 옮겨 다닌다. 다른 나무 구멍으로 둥지를 옮길 때는 천적의 공격을 경계해야 한다. 삿포로의 짧은 여름엔 숲에 먹이도 풍부해지고 동물들도 활발히 활동한다. 이때 새끼 청설모들은 각자의 둥지를 짓기 시작할 만큼 자란다. 초목이 알록달록 화려한 색의 향연을 벌이는 가을이면 청설모도 다른 동물처럼 월동 준비로 분주해진다.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를 먹어 겨울 추위와 배고픔에 대비해야 한다. 몸무게도 20%가량 늘고, 두껍고 기다란 털이 촘촘하게 자란다. 둥지는 나무껍질을 깔아 더 따뜻하게 만들고, 호두는 비상식량으로 땅속에 묻어 둔다. 겨울은 숲의 모든 생명체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다. 나무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먹이는 딱딱한 껍질에 싸인 겨울눈뿐이다. 게다가 나뭇가지가 미끄러워 천하의 청설모도 나무에서 떨어지곤 한다. 곳곳에 천적이 버티고 있음은 물론이다. 다시 봄이 찾아오면 싱그러운 봄기운 속에 청설모들의 짝짓기가 시작된다. 새 생명이 태어나면서 이들의 사계절은 다시 반복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NEW HONG KONG REAL SOHO

    NEW HONG KONG REAL SOHO

    1 아구스 스웨그Agus Suwage의 작품 ‘Man of the Year’ ⓒ홍콩관광청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NEW HONG KONG REALSOHO 더 이상 홍콩영화에나 나오는 ‘올드 홍콩’을 생각하지 말자. 2013년 홍콩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홍콩이 아니다. 아트 갤러리와 부티크, 와인의 천국으로 거듭나는 ‘뉴 홍콩’ 센트럴. 올 겨울 홍콩에서 가장 ‘핫’하고 새로운 것들만 모았다. ●Art Central 세계 영향력 1위 Gagosian Gallery 가고시안갤러리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관세와 물류가 자유로운 홍콩에 지사를 열었다. 현재 뉴욕, 런던, 로마, 홍콩 등 11개국에 갤러리가 있으며 70~80명의 아티스트가 활동한다. 무라카미 다카시도 이 갤러리의 전속화가다. 세계적인 아트딜러 래리 가고시안이 2008년 제프 쿤스의 작품을 2,350만 달러에 사들여 생존작가 작품의 최고 가격을 스스로 경신한 바 있는 화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로 평가받는 가고시안 갤러리는 다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등 가장 비싼 그림 값을 자랑하는 현존작가들을 소속작가로 두고 세계 미술계의 트렌드를 선도한다. <포브스>지는 가고시안 갤러리의 올해 매출을 9억2,500만달러(약 9,900억원)로 추정했다. ‘가고시안 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가고시안에서 전시를 하거나 전속화가가 되면 그 화가의 브랜드 가치는 급등한다. 주소 7/F Pedder Building, 12 Pedder Street, Central 문의 +852 2151 0555 www.gagosian.com Central 홍콩 아트 신천지 Asia Society 홍콩은 웨스트 카오룽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문화특구 ‘서주룽문화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테이트 모던을 능가하는 수준의 뮤지엄, 16개의 공연장도 함께 지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와 함께 센트럴에 등장한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과거 화약창고였던 곳을 개보수해 지난해 갤러리와 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레스토랑, 정원등으로 꾸며져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명 작가 이환기, 지용호 등이 초대전시를 연 바 있다. 갤러리 투어는 무료로 진행되고 영어는 금요일과 토요일 11시30분, 광동어는 금요일 2시30분, 토요일은 오후 1시, 2시30분, 3시30분에 각각 진행된다. 입장료는 30홍콩달러다. 주소 9 Justice Drive, Admiralty 문의 +852-2103-9511 asiasociety.org/hong-kong Central 세상의 ‘핫’한 아트 White Cube Gallery 지난해 3월 중순 홍콩에 오픈한 화이트 큐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갤러리 두 곳 중 하나로 오픈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유명 갤러리로 영국을 제외하고는 홍콩에 유일하게 문을 연 지역 갤러리다. 홍콩은 뉴욕과 런던에 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으로 무관세와 정부 지원, 중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예술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49%를 차지해 미국 25%, 영국 20%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큰 규모의 국제적 갤러리들의 입성은 홍콩 아트 신을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가까운 홍콩에서 현대미술 전시를 즐겨 보자. 주소 50 Connaught Road Central 문의 +852 2592 2000 www.whitecube.com/contac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 앤디 워홀Andy Warhol의 ‘Myths’ ⓒ홍콩관광청 3 리우 예Liu Ye의 ‘Teresa Teng’ ⓒ홍콩관광청 4 갈레리 카프리스 혼Galerie Caprice Horn의 ‘Matthew Carver’ ⓒ홍콩관광청 5, 6 홍콩 예술의 중심인 센트럴지역 7 갤러리와 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 ●Fashion & Boutique Central 스타일리시 트래블러스 패션 Iter Hominis 홍콩의 센트럴지역 소호에 문을 연 남성 트래블러스 패션 부티크 아이터 호미니스Iter Hominis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르코 베도바토의 캐주얼정장 브랜드로 일본 패브릭을 최대한 활용해 감각적이고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테일링의 섬세함과 일본 패션의 유니크함을 결합했다. 블레이저와 데님, 셔츠와 니트 등 실용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여행 중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포인트다. 디자이너 베도바토는 재밌는 패브릭을 구하기 위해 일본과 이탈리아, 홍콩을 부지런히 오간다. 가격대는 1,500~2,500홍콩달러다. 주소 1st Floor, 380 Des Voueux Road West 문의 +852-6772-1561 www.ITER-HOMINIS.com Central 럭셔리 페르시안 라벨 Maje 250여 개의 명품, 캐주얼 브랜드로 가득한 IFC에는 주목할 만한 패션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마제Maje다. 마제는 파리에 2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프랑스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에 지사가 있다. 아시아에선 최초로 홍콩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시크함과 여성스러움을 모토로 유니크한 페르시안 룩을 선보인다. 모던한 파리지앵 스타일에 화려한 페르시안 무늬를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800~2,000홍콩달러 수준이다. 주소 IFC Mall 8 Finance Street, Central 문의 +852-2234-7396 www.maje.com Tsim Sha Tsui 유러피안 부티크 호텔 THE LUX MANOR 침사추이의 중심 킴벌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럭스 매너Lux Manor는 레드, 바이올렛, 블랙으로 컬러감을 살린 감각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한다. 슈페리어, 프리어, 스튜디오 등 총 159개의 객실에 LCD TV, WIFI 등을 갖췄다. 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 FINDS와 라운지 바 DADA, 모던 파인다이닝 GE도 투숙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2012에서 ‘아시아 럭셔리 부티크’ ‘부문에 상위 랭크된 바 있는 럭스 매너는 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주소 39 Kimberley road, Tsim Sha Tsui, Kowloon 문의 +852-3763-8899 1 실용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점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시 트래블러스 패션 ‘아이터 호미니스Iter Hominis’ 2 럭셔리 부티크호텔 럭스 매너Luxor Manor의 슈페리어 객실 3 페르시안 여성복 마제Maje의 플래그십 스토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at & Drink Sheung Wan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빵 Po’s Atelier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홍콩 남성과 스웨덴 남성이 지난달 소호 업힐 주택가 포 힝 퐁 스트리트에 작은 빵집을 열었다. 포 아뜰리에Po’s Atelier엔 중국 운남성에서 공수한 고트 치즈로 만든 바삭한 식감의 올리브 스틱,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블루 치즈, 호주산 우유로 만든 곡물빵, 두유 맛의 토스트 빵 등 귀하고 맛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주재료로 생강, 배, 옥수수, 피망, 녹두를 쓰며 기름과 설탕을 넣지 않고 파프리카, 체리, 건포도, 호두 등으로 맛을 낸다. 제빵은 일본인 아사노 마시미가 맡고 있다. 주소 Ground Floor, 62 Po Hing Fong, Sheung Wan 문의 +852-6056-8005 www.posatelier.com Soho 모던 차이니즈 런치를 만나다 Monogamous 소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중간 지점에 있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노가모스Monogamous는 쓰촨과 베이징요리를 결합한 새로운 맛의 차이니즈 런치를 내놓는다. 2012 Best New Restaurent에 선정된 바 있는 이 레스토랑엔 프랑스의 미슐랭 셰프 미셸 루와 홍콩 영화배우 유덕화 등이 다녀갔다. 딥 프라이드 스프링롤이 애피타이저로 인기며 오골계로 만든 딥 프라이드 블랙 본 치킨이 별미다. 하룻밤 재워둔 오골계를 튀겨 사천고추와 함께 내놓는다. 요리사 호이 핑의 시그니처 디시인 아이스크림 수플레 볼이 특히 맛있다. 주소 59 Caine Road, Central 문의 +852-2523-2872 www.themonogamouschinese.com Central 고품격 자판기 와인레스토랑 Amo Eno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와인 경매와 소비가 일어나는 곳으로 현재까지 1조 3,000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IFC몰 내에 위치한 와인 자판기 레스토랑 아모에노Amo Eno에서는 40인치 삼성 터치스크린으로 1,000여 종의 와인을 맛과 향, 생산년도, 지역별, 가격별로 검색할 수 있고 80여 가지의 와인 시음도 가능하다. 매장용 선불카드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양조절도 가능해 25, 75, 150ml, ‘Full’ 사이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안주로는 와플(98홍콩달러, 약 1만5,000원)이 인기다. 주소 Shop 3027, Podium Level 3, IFC Mall Harbour View Street, Central 문의 +852 2954 9922 www.amoeno.com 1 포 아뜰리에Po’s Atelier에선 곡물빵, 두유맛 빵 등 특이한 빵이 가득하다 2 아모에노Amo Eno 와인자판기 레스토랑에선 1,000여 종의 와인정보를 검색, 시음할 수 있다 3 모던 차이니즈퀴진을 선보이는 모노가모스Monogamous의 딥 프라이드 블랙 본 치킨 4 모노가모스의 내부엔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을 부른 등려군의 초상화가 걸려 향수를 자극한다 글·사진 강혜원 기자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DiscoverHongKong.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설 선물 가이드] 정식품

    [설 선물 가이드] 정식품

    오리지널 두유 브랜드 ‘베지밀’을 생산, 판매하는 정식품은 불황 속에 주고받기에 부담 없는 1만원대 중·후반의 실속형 설 선물세트 10여종을 선보인다. 베지밀 선물세트에는 신선한 콩의 속살을 그대로 갈아 만든 ‘베지밀 A’와 ‘베지밀 B’를 비롯해 뼈 건강을 위한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의 진한 맛이 일품인 ‘검은콩과 검은참깨 베지밀’, 16가지 국산 곡물이 들어 있는 ‘베지밀 검은콩과 16곡’ 등 두유 베스트 셀러 품목들이 포함됐다. 또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100% 국산콩을 농협에서 공급받아 만든 프리미엄 두유인 ‘베지밀 우리콩 두유’와 ‘베지밀 검은 우리콩 두유’가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견과류인 아몬드와 호두가 함유된 ‘아몬드와 호두 베지밀’ 등 최근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기능성 두유 신제품도 추가됐다. 정식품 이동호 홍보팀장은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선호한다”면서 “베지밀 두유 선물세트는 부담 없이 가족과 친지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식품은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품목에 따라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두유 제품 이외에도 한라봉, 블루베리, 매실 등으로 구성된 썬몬드 ‘건강담은’ 음료 선물세트도 나와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약한 권력, 강한 국가/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약한 권력, 강한 국가/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곧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다. 민주적 격전을 뒤로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성되어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많은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대통합, 경제 민주화, 민생정치를 통해 ‘국민 행복의 시대’를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새 정부의 공약을 곰곰이 따져보면 지난 여러 정부들과는 다른 차원의 방향성을 지닌다. 외양의 충족보다는 내실화에 방점이 주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압축적 ‘따라잡기’로 근대적 문명 표준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이명박 정부도 국가 선진화를 내걸었다. 우리는 그동안 ‘단선적 추월전략‘에만 몰두했다. 후진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적 비약전략을 구사해 ‘모범 국가’로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성공적 외양에도 우리 내부의 모습은 결코 온전하지가 않다. 정치적 분열, 이념 갈등, 사회·경제적 양극화, 청년실업과 고령화, 성장 잠재력 저하 등으로 내파(內波)의 위기감까지 팽배해 있다.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을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라 단단하고 알찬 호두 같은 나라’를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국제정치학자 부잔은 ‘강한 국가론’을 주장했다. 부잔은 지구상에 수많은 주권국가들이 존재하지만 국민적 합의에 의해 이념과 제도가 유기적으로 결속된 ‘강한 국가’와, 힘에 의해 합의가 강제되거나 국민이 분열되고 제도적 활력이 낮은 ‘약한 국가’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우리는 성공한 국가지만 ‘강한 국가’는 되지 못했다.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은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안착시켰다. 수평적 권력교체까지 경험함으로써 민주적 공고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세대의 분열과 대치가 구조화되었다. 민주화 이후 한국의 대통령들은 배제·제압·불통의 리더십으로 ‘강한 권력’만 추구하였을 뿐, 소통과 포용을 위한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설득의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적 다원성을 유지하면서 국민적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민주·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물론 국민 개개인도 향민(鄕民)이나 계급적 전사(戰士)가 아니라 포용적 공민(公民)으로 거듭나 하나가 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불균형 발전 전략, 개방적 무역국가와 적극적 세계화에 치중했다. 이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도 이루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의 양극화와 갈등의 심화로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화를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 민주화와 복지가 최우선 의제로 등장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 민주화와 복지 증진은 단순한 정책과 제도의 개편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대기업과 승자는 배려와 책임감을 발휘하고, 서민과 약자는 희망을 잃지 않는 ‘의식’의 조화가 메아리쳐야 한다. 이를 위해 새 대통령은 희망의 제공자, 화해의 중재자인 동시에 치유의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는 방향성과 활력을 잃고 있다. 환란 이후 정보기술(IT) 혁명으로 정보화 경제를 이룩했지만 저고용·저성장 경제, 편중 성장의 문제에 봉착했다. 한국 경제는 ‘따라하기’를 통한 ‘따라잡기’ 수준을 넘었지만 스스로 창신(創新)하지 못하고 위기에 직면했다. 우리는 더 이상 성장과 분배, 무역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일면적 선택을 둘러싼 ‘이념경제’의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의 먹거리 확보, 지속가능한 성장, 고용친화적 산업의 발양을 위해 우리 모두의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집되어야 한다. 새 대통령은 ‘창조경제’ 전략을 수립·실행하여 ‘제2의 산업화’ 붐을 일으켜야 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에서 제시한 공약들을 입체화·전략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모래알처럼 흩어진 ‘약한 국가’가 아니라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영글어 잘 결속된 ‘강한 국가’로 변신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민의 대통합과 조화로운 사회, 창조경제는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전략적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호랑이 없는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는 ‘담비’

    호랑이 없는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는 ‘담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 대신 담비가 최상위 포식자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4년간 원격 무선 추적과 무인 카메라, 배설물을 통한 먹이 분석 등을 이용해 담비(멸종위기 2급)를 연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몸 길이가 기껏해야 60㎝ 안팎인 담비가 대형 동물을 사냥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넓은 행동권을 지닌 우산종으로 밝혀졌다. 우산종은 행동권이 넓고 먹이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종을 말한다. 우산종을 보호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종들을 함께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종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담비가 남긴 배설물 414점을 분석한 결과 농민과 마찰을 빚는 유해 동물(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등)들의 천적임이 드러났다. 멧돼지, 고라니 등의 대형 포유류가 먹이의 8.5%를 차지했는데 담비 한 무리(3마리)가 연간 고라니 또는 멧돼지(새끼) 9마리를 사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그마한 체구의 담비가 대형 포유류도 제압할 수 있는 이유는 단독 생활을 하는 다른 맹수들과 달리 2∼3마리가 역할을 분담해 ‘파상공격’을 펴는 데다 용맹성도 타고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담비가 모이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옛말대로다. 생태계의 조정자로서 담비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먹이가 다양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담비가 즐겨 먹는 멧돼지나 고라니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다. 청설모는 잣, 호두, 밤 등의 고소득 견과류에, 말벌은 양봉에 타격을 준다. 야생동물을 이용한 작물 피해를 줄이는 활용 가치도 있다는 의미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단돈 만원의 신년음악회

    새해 문화나들이를 활기찬 신년음악회로 시작해보자. 지역 공연장에서 준비한 공연은 저렴하기까지 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전통음악으로 장식한 신년음악회 ‘기운생동(氣運生動)’을 마련했다. 연출을 맡은 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서울의 사계절을 전통예술의 歌(가), 舞(무), 樂(악), 戱(희)로 표현해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달한다.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다섯마당 하이라이트, 조창훈 명인의 대금 독주, 남사당줄꾼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이애주 명무의 태평춤까지 전통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만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취타’와 ‘아리랑 환상곡’(최성환 작곡), 서울시무용단의 ‘태평성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 등도 준비했다. 1만~5만원. (02)399-1114.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12~13일에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12일 오후 6시에는 지휘자 김남윤이 이끄는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활란, 테너 류정필, 바리톤 김진추가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친숙한 오페라 음악을 들려준다. 13일 오후 4시에는 강북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5번’, 하이든 플루트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곡을 연주한다. 2000원~1만원. (02)2289-5401. 대구시향은 11일 오후 7시 30분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왈츠와 폴카로 장식한 신년음악회를 연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안넨 폴카’와 ‘트리치-트라치’,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 등을 준비했다. 상임지휘자 곽승,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강현수가 참여한다. 1만원. (053)606-6313~4.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대전시향과 11일 오후 7시 30분에 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 힘이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1만~5만원. (042)610-2222.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은 12일 오후 5시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의 신년음악회 ‘더 퍼스트 에볼루션 2013’을 연다. 양방언은 이날 음악회에서 그가 작곡한 게임 주제곡을 처음 선보이고, 2002 부산아시안게임 주제곡 ‘프론티어’, 1997년에 발표한 ‘윙스 오브 미라지’ 등을 선사한다. 5만~8만원. (031)260-3355.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SKT, 소상공인 경영 돕는다

    SKT, 소상공인 경영 돕는다

    SK텔레콤이 소상공인 경영 지원 서비스인 ‘마이샵’을 통해 프랜차이즈점의 경영을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6일 호두과자 전문 프랜차이즈 ‘코코호도’를 운영하는 ㈜샤마에 ‘마이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샤마, 지불 결제 솔루션 업체인 ㈜스페컴과 함께 마이샵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마이샵이 프랜차이즈 사업 활성화에 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마이샵 서비스에 코코호도를 위한 주문 시스템 및 회계 솔루션 등 부가 기능을 더해 프랜차이즈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샤마는 마이샵 채택 이후 각 코코호도 가맹점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문·상품 관리와 마케팅, 상권 분석, 실적 관리 등의 서비스를 태블릿PC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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