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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출신 DJ·DR 전북 유세대결

    ◎「지역 등권론」에 「홀로서기」 맞불/인물 선택… 지역감정 없애자­DR/경제 전국 꼴찌… 표로 심판을­DJ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이 18일 전북 지역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정확히 표현하면 김이사장의 「텃밭」에 김총장이 「맞불」을 놓은 셈이다.김이사장은 전남 신안,김총장은 전북 익산이 고향으로 같은 호남 출신이다.김이사장이 대통령 선거에 세번이나 출마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호남의 거목」인데 비해 김총장은 이른바 「차세대 정치인」으로 불리우는 「호남의 기대주」다. 최근까지 전북의 선거전 양상은 「여야 각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가 민주당의 유종근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김이사장이 다시 이 지역을 찾은 것이나,같은 날 김총장이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나 이같은 「박빙양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호남정서」 부추기기냐,잠재우기냐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전북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강조했다.이른바 「전북 홀로서기」다.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호남을 분리시키려는 작태를 중단하라』고 비난하며 「지역등권론」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장이 이날 참석한 김제와 완주 정당연설회에는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예상외로 1천여명 가량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귀를 기울였다. 김총장은 『몇몇 정치인들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겨냥한 뒤 『이들은 주민자치가 돼야 하는 지방자치판을 잘못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또 『우리 전북만은 분열주의의 대상,분열주의자들이 이용하는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지역감정의 결과 경제력이 낙후되고 인물들이 사라져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전북이 명예를 찾아야 하며 전북인에 의한,전북인을 위한 전북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인물중심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북 익산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호남지역 바람몰이에 돌입했다. 김이사장은 현정부의 실정을 내세우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 총을 메고 전선에 나가는 노병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나의 유세를 두고 민자당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비난하고 있으나 내 혀를 그들에게 저당잡힌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인기TV프로였던 「모래시계」에서도 검사 등 좋은 역할은 서울말씨를 쓰는데 유독 친구를 배신하는 역할은 전라도 말씨를 쓴다』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지역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김 이사장은 김총장의 「전북홀로서기」 발언을 겨냥,『전남북이 지방발전과 주민소득에서 전국 꼴찌를 다투고 있는 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 DJ 등장 각당 손익(“열전” 6·27선거/D­10일)

    ◎여­“반DJ표 흡수 계기”/야­“지역 세몰이 촉진”/“영남·보수층 부동표 결집 가속화”­민자/“서울·경기 상승세… 호남승세 굳혀­민주/“충청도 민심 결속… 선전 발판 마련”­자민련 여야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정치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6·27 지방선거전이 「비호남」이냐 「반민자」냐의 상반된 기압골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판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40% 안팎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이 「김대중 변수」로 인해 방향설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흡수할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16일 『DJ(김이사장의 애칭)의 표는 이미 그가 장외정치를 할 때부터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면서 『오히려 민자당과 자민련,무소속의 구여권 인사들에게 분산돼 있던 표들의 이합집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DJ에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딱히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보수층과 영남출신 등이 민자당 지지쪽으로 보다 빨리 고착될 것이라는 얘기다. 민자당은 특히 서울에서 상대적열세였던 정원식 민자당후보에게 「반 DJ 바람」이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사빈씨의 뒤늦은 출마로 주춤했던 이인제 경기도지사후보에게는 이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민자당의 분석이다.DJ로 인한 호남출신들의 「응집효과」에도 불구하고 20·30대 젊은층과 비판적 지식인등 전통적 야권지지기반이 그다지 민주당쪽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를 『지역감정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김이사장이 정치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그는 이같은 대표적 사례로 민자당의 최기선후보가 충청·호남권 인구가 절반을 넘는 인천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한때 기대를 걸었던 전북에서 「호남정서」가,대전에서는 자민련에 대한 「충청정서」가 강화되는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반면 백중세를 보여온 부산 경북 강원에서 구여권표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따라서 중앙당 차원에서는 김이사장의 민주당을 「식언정치」 「낡은 정치」등으로 몰아붙이는 한편 민자당후보들은 철저하게 정책및 인물대결에 치중하는 「양동작전」으로 부동층 흡수와 친여 유권자 다지기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김이사장의 유세지원으로 광주와 전남·북에서 확실한 승세를 굳힌데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호남표의 결속에 힘입어 조순 시장후보가 무소속 박찬종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라붙었다는 분석이다.특히 선거막판 김이사장의 세몰이가 거세게 일면 상당수의 부동층을 조후보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고 있다. 경기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 임사빈후보의 가세에 힘입어 여권표가 분산되면서 선거초반 열세를 면치 못하던 장경우후보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여권의 조직기반이 워낙 강한 탓에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게 솔직한 분석이다. 중부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김이사장의 등장이 상대적으로 지역정서를 부추겨 자민련과 무소속의 강세로 나타나고있다는 판단이다.다만 야권공조라는 측면에서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유권자의 지지도면에서 선전하던 부산의 노무현후보가 김이사장의 등장으로 최대의 타격을 입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노후보로부터 이탈한 표가 즉각 민자당의 문정수후보에게 직결되지는 않고 있는데 위안을 삼으면서 노후보 개인의 득표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김이사장의 등장으로 당의 무게중심이 이기택총재에서 김이사장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비호남 지역후보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당내에 이상기류가 형성돼 주목된다.전날 김이사장의 유세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노후보를 비롯 영남지역등 비호남권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를 망치려 하느냐』며 김이사장의 유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자민련◁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김이사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이 급부상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었다고 반기는 분위기이다. 김종필 총재가 김동길 고문이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서는 데 대해 특유의 완곡어법으로 『나쁘지 않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한 것도 이같은 상황분석과 무관치않다. 그동안 시·도지사선거전에서 충남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믿었던 충북과 대전에서 백중열세내지 혼전을 벌여왔던 것이 사실.그러나 「지역등권론」을 앞세운 김이사장의 민주당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유세로 흔들렸던 충청권의 민심이 자민련으로 쏠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이봉모후보를 사퇴시켜 최각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여준 것을 앞으로 공조의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김문원후보와 민주당의 장경우후보가 부딪치고 있는 경기,홍선기후보와 민주당의 변평섭후보가 표를 나누고 있는 대전이 공조의 대상지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여야 유세전략(“열전” 6·27선거)

    ◎여­조직 풀가동/야­바람몰이 시동/권역별 중진 배치… 정책 부각 「합동유세」­민자/정부정책 집중비판… DJ는 외곽지원­민주/충남서 첫 바람… JP 전국순회 강행군­자민련 「유세로 승부를 건다」.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1일 전국 방방곡곡은 여야정당및 무소속 후보들의 연설로 물결쳤다.이번 4대 지방선거의 출마예상자는 모두 2만3천여명.그러나 후보 개인의 연설은 거의 무제한으로 허용된다.모든 후보와 정당들이 효과적인 유세전략을 짜내기 위해 고심하는 만큼이나 양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자◁ ○…후보별 개인연설은 각자에게 맡길 생각이다.그러나 7백60여차례로 계획하고 있는 정당연설회는 시·도지부가 주관해 2백50만 당원조직을 풀가동,지지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앙당은 당직자들이 형편에 맞춰 탄력적인 유세지원활동을 펴도록 하고 지구당 위원장들은 현지에 상주토록 하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권역별로 실세 중진급 인사들을 배치해 지구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유세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공략대상으로 정해 중앙당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을 전진배치시키고 이춘구 대표도 수시로 유세지원활동을 펼 예정이다.부산은 민주계 실세인 최형우 의원,대전 충남 이대표,경기 이한동 의원,호남은 황인성 의원 등이 맡도록 했다. 수도권 공략을 위해 연예인 자원봉사단 1백여명을 집중 동원할 계획도 짜놓고 있다.11일 정원식 후보의 거리홍보에는 남보원 백남봉 이영자 임희춘 황기순 김미화 최병서 김종찬 최병서씨등 연예인 10여명이 참여했다. 12일 서울 홍익대에서 열리는 정 후보와 마포일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첫 합동유세에는 김용건 최병서 김미화 황기순씨등 연예인과 44개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참석토록 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세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2∼3일 단위로 각 지역에서 이동식 중앙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 ○…잇단 대형사고와 대북외교정책의 혼선,개혁의 실종등을 부각시켜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갈 계획이다.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의 승세를 굳히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부산과 충북도 후보 개인의 인물론을 부각시킨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중앙당 차원의 유세지원도 이들 우세 또는 백중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방강연도 같은 맥락이다.김 이사장은 이미 11일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며 사실상의 옥외지원유세를 벌였다.이달 중순 호남지역 순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조순 후보 지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택 총재는 경기지역과 경북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대한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김 이사장과 이총재가 원활한 협조체제를 이루지 못하면 자칫 당지도부가 제각각 선거를 치르는 기현상을 초래,선거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전체유권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의 투표참여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광고 등을통해 젊은층의 투표를 유도하는데 당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20∼30대 기초단체장 후보가 80여명에 이르는 점을 최대한 활용,「젊은 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자민련◁ ○…시·도지사선거에 당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최고고문,김복동 수석부총재등을 주축으로 한 유세단을 2개조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지역별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또 학자 출신이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동길 고문과 TK(대구·경북)정서를 추스릴 수 있는 박철언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의원,탤런트 출신의 강부자의원,아나운서 출신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변웅전 서산지구당 위원장등이 유세전에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JP(김총재의 애칭)는 13일부터 투표 바로 전날인 2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을 순회한다는 초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JP의 유세일정은 철저히 당선 가능성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경남,경기에 집중돼 있다. JP는 13·14일 충남 8개 지역을 순회하며 「자민련 바람」에 불을 댕긴 뒤 15·16일에는 경남과 인천·대전,17일 대구·경북,18일 충북,19일 강원,20·21일 인천·경기지역을 순회한다.또 22·23일에 다시 충남과 강원지역을 찾은뒤 24일 대전역전,25일 충북 청주·충남 천안 역전,26일 인천 부평역전에서 각각 막판 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 여야 선거사령탑 3인의 「6·27」 출사표

    ◎민자 김덕룡 총장/“도덕성·업무능력·공약으로 심판 받겠다”/“중앙정치 개입 차단… 선거혁명 확신” 『주민자치,생활자치 실현과 선거혁명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확산,정당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11일 후보등록 순간부터 유세전이 시작되는데 기본 원칙은. ▲각 시·도지부가 자율적으로 하고 중앙당은 지원에 치중할 계획이다.방대한 조직을 활용,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유세활동을 연계할 생각이다. ­야당및 무소속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보다 그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공약과 교통·환경 공약등을 개발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선거란 기복이 있기 마련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당은 후보공천때 주민의 대표성과 도덕성,업무수행능력 및 자질등을 충분히 검증했으니 전반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일부지역에서는 지역분할 구도에 국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어이변이 나타날 것이다. ­선거의 쟁점은. ▲어느 후보가 행정경험과 전문성,도덕성을 갖추고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선거법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러한 생각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야욕때문이다.중앙정치의 개입을 배제,지역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공명선거 실현방안은. ▲정당과 후보자 못지 않게 선거관리 주체인 중앙선관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문민정부는 선거법을 수호할 의지가 확고해 유권자들의 도움만 있다면 불법·타락선거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민주 김태식 총장/“정당대결 강조… 야당붐 일으켜 승부낼것”/“총선·대선의 발판다지기 전력투구” 민주당의 김태식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며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의 역할도 할 것』이라는 말로 선거전에 나서는 민주당의 각오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강연한전주 성암교회에서 기자와 만나 『각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고 공약도 내건 만큼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 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2년반 동안의 YS 정권을 평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5∼7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2∼3개 지역에서는 백중세를 예상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로 전직관료 출신을 대거 영입,전반적으로 압승을 장담한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호남권과 서울 등의 우세지역에서는 정당대결 구도하의 중간평가임을 강조,야당붐을 일으키고 백중세 지역이나 부산·경남 등 열세지역에서는 인물과 공약을 앞세워 정책대결로 승부를 내겠다. ­공천과정에서의 내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일단 선거에 돌입하면 똘똘 뭉치는 야당 특유의 성격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계파간 이견은 당내 언로를 활성화하는 촉매작용을 할 것이다. ­김인곤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선거등록을 하루 앞두고 야당 의원을 전격 구속한 것은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공안 분위기를 조성,야당을 위축시킨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려는 그릇된 의도가 깔려 있다. ­김대중 이사장의 지방강연을 선거지원 유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거유세로 단정해서는 안된다.일상적인 강의 스케줄이 선거와 맞물렸을 뿐 정치복귀 운운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당원의 한 사람으로 선거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 ◎자민련 조부영 총장/“경험·행정력 겸비한 인재 많아 돌풍 기대”/“당선 가능성 큰6곳에 당력 총결집” 『자민련은 국정수행능력이 이미 검증된 사람들의 결집체입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당 단체장후보들의 시·도정 수행능력은 믿어도 됩니다』 자민련의 조부영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0일 『유권자들이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구비한 인물본위 공천에대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은. ▲시·도지사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아직 조직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만큼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모두와 후보 스스로가 발로 뛰며 유권자들과 직접 부딪칠 각오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국 15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후보를 냈다.이 가운데 최소한 6곳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등 중부권 5개 지역은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이밖에 지역에서도 1군데서 승리를 바라본다. ­선거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대략 1백1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우리 당에 배정된다.적지않은 액수다.그러나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각 지구당을 잇따라 창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빚을 졌고 공천한 후보자수를 고려해 볼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전망해 달라. ▲정계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집권 민자당이 현재 정계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따라서 집권구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또 지각변동까지는 아니겠지만 정계판도의 변화로 정치인 스스로 지지기반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구속대상 또 있나” 정치권 초긴장/「공천장사」수사 어디까지

    ◎기초의원 공천관련 C의원 내사 주목/입건의원 14명… 사안 가벼워 “무혐의” 될듯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격구속돼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금품수수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른바 「공천장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따라서 정치권과 검찰주변에서는 김의원 말고도 소환대상의원이 더 있는지,가능한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한대로 그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안강민 대검 공안부장은 『풀뿌리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이번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검찰은 이달초 민자당의 창원시장후보 박창식씨(60·창원상공회의소회장)와 영동군수후보 손문주씨(57·전충북농정국장)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집권여당도 법집행에 예외가 없음을 보여줬다. 지금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또는 내사대상에 올라 있는 국회의원은 이날 구속된 김의원 말고도 15명이나 된다.민자당의 L·N의원,민주당의 C·H·J·L의원,무소속의 P모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의 C의원은 구속된 김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과 관련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있어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C의원의 지역구 도의회의원인 C모씨(57)는 C의원이 기초의회의원 공천과 관련,B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B씨는 지금 통합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공천과 관련해서 내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김 의원 말고는 더이상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지난 9일 하오 김 의원을 전격소환해놓고도 소환사실을 비밀에 부친 검찰의 태도에서 보듯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검찰은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사건의 수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쪽 당사자가 검은 돈의 뒷거래사실을 폭로해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공천장사」는 일만 성사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돼 당사자 말고는 제3자가 알길이 없기 때문이다.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C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 14명은 맞고소·고발사건 등으로 입건된 사람이 많고 사안이 가벼워 대부분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선거와 관련해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그만치 6백50여명에 이른다.검찰주변에서는 오는 27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검찰이 고삐를 거듭 죌 작정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현역국회의원을 비롯한 대어급도 걸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인곤 의원 구속 여야반응/선거 악영향 우려… 대책마련 부심­민주/“야탄압” 주장은 공당태도 아니다­민자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공천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정치권은 선거 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아닌가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김 의원의 구속사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는 12일의 사무총장 회담과 막후접촉을 통해 파문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김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그동안의 잡음이 사실로 입증돼 개탄스럽다』면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인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원에 의해 제기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민주당이 반성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고식적인 당리당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제1 야당으로서 공명선거를 구현하는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김인곤 의원이 전격 구속되자 『선거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점을 주목,제2·제3의 김 의원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들이다.이와 관련,당내에서는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잡음이 컸던 호남지역의 C모,S모 의원이 다음 타자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런 분위기탓에 일단 강도높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김의원 구속을 공명선거를 빙자한 야당탄압으로 규정,정부여당에 역공을 가하면서 국민들의 동정심도 부추긴다는 방침이다. 이기택 총재는 이날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당내 율사출신 의원들로 변호인단을 구성,김 의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토록 하는 한편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도록 긴급지시했다.또 변호인단의 보고가 올라오는 대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전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경찰난입으로 큰 물의가 빚어지는 상황에서 내가 호남에 들어가는 날을 택해 김 의원을 구속한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수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뒤 『정치적 탄압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6·27 표밭 기류:14)

    ◎민자·무소속 선두다툼… 「연고표 잡기」 치열/다양한 지지층 강점… “당선 자신있다”­민자 우근민/3만여 호남출신 유권자에 큰 기대­민주 강보성/지사시절 업적 부각… 20∼30대층 집중공략­무소속 신구범 제주지사선거는 유력한 세 후보가 민자당 공천을 놓고 이미 치열한 전초전을 치른바 있다.신구범 전지사는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말리자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강보성 전 농림수산부장관은 경선방침에 반발해 민주당으로 배를 갈아탔다.우근민 전지사만이 민자당에 남아 1차 승리를 챙겼다. 모두가 민자당 후보로 나서려고 감정대립 양상까지 보이면서 힘든 싸움을 벌인 것만을 보면 「민자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법도 하다.그러나 두 후보가 민자당을 뛰쳐나가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제주도는 13,14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휩쓴데서 나타나듯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이들 세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이번 도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 신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각종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는 민자당의 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그 차이가 미미한데다 아직 분위기가 달궈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측 불가능한 혼전양상이다. ○예측 어려운 혼전 민주당의 강 후보는 한발 뒤떨어져 추격하는 형국이다.단골출마자인 무소속의 신두완씨(66·전 민권당사무총장)는 다소 힘에 부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유권자는 35만여명.단촐한 분위기에 「3김」같은 터줏대감도 없고,여야 정치대결에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투표성향은 지연 학연 혈연에 쏠리는 편이다. 그래서 모든 후보가 「연고표 엮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연면에서 민자당의 우 후보와 무소속의 신후보는 유권자 7만명의 북제주 출신이다.민주당의 강 후보는 5만6천명의 남제주출신으로 5만8천명의 서귀포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우후보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낸 고향 북제주군 구좌읍과 이웃한 성산·표선읍 등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반을 갖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31%인 16만4천명이 몰려 있는 제주시는 아무도 지역기반이 없어 학연이 우선시된다.따라서 이곳 명문인 오현고 출신의 신 후보(9회)와 강 후보(2회)가 우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오현고 동문회는 10∼12회 출신들이 신후보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나머지는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우후보측은 학연관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토박이 출신 혈연면에서는 모두 제주 토박이로 나름대로 기반을 갖고 있지만 강후보가 이곳의 3대 문중 출신이어서 다소 앞선다. 우 후보는 공조직과 함께 지지층이 다양한 개인적 기반이 강점이다.지사를 두번 연임할 때부터 민선지사에 뜻을 두고 현장행정을 펼치면서 교육계 마을원로 지역청년회 불교계 등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2만4천여명의 당원과 6천여명의 사조직을 풀가동,여권성향의 표를 공략해가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지사시절 보여준 치밀한 행정능력에 대해 호의적인 지역여론이 막판에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그는 「2명의 변절자」의 협공으로 피곤하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한다. 신 후보는 무소속 강세라는 전통적 기류가 이번에도 재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특히 민자당 공천경쟁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것을 계기로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무돼 있다.출마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내면서 저돌적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당적바꿔 큰 부담 신 후보측은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 아래 이들에 대한 다양한 선거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농림수산부 축산국장 때 마사회이전을 끝까지 반대한 소신과 돌파력을 부각시키고 있다.응집력 강한 기독교계의 도움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민주당의 강 후보는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두 후보와 「중량」에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특히 3만여명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야당생활을 오래한 강후보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데 대한 「배신자」라는 부정적 여론이 부담스럽다.그러나 이를 역으로 활용,『약속을 깬 것은 민자당』이라면서 「반민자」정서를 끌어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경기(6·27 표밭 기류:13)

    ◎민자 초잔독주에 민주·자민련 추격양상/개혁·참신성 무기 지지기반 넓히기­민자 이인제/경선진통 딛고 “바람몰이” 전력투구­민주 장경우/남부지역 유권자 공략 주력­자민련 김문원 민자당의 이인제 의원이 독주하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지난달말 출마를 선언한 자민련의 김문원 대변인에 이어 민주당의 장경우 의원이 지난 6일 우여곡절끝에 후보로 확정됨으로써 3파전의 모양을 갖추었다.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한강 이북의 경기북부와 서울에서 먼 남부지역은 친여,성남 부천 광명등 서울과 근접한 남부 위성도시들은 친야성향을 보여왔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은 37.1%,민주당은 31.8%를,14대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는 35.8%,김대중후보는 31.5%의 득표율을 보이는등 여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왔다. 총 7백43만명 가운데 토박이가 2백만명에 불과하고 15∼20%를 호남과 충청출신이 각각 차지하는 등 나머지는 다른 지역 출신이다. 인구유동이 큰 위성도시 인구가 60%를 넘고 특히 분당 일산 평촌등 신도시는 66.7%가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있다.따라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대도시에 못지 않다는 분석이다. 출사표를 던지기 전 여론조사에서부터 20% 이상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던 민자당의 이인제 후보는 문민정부 출범 때 최연소 장관을 지낸 경력에다 본인이 자처한 경선을 통해 당당히 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점등을 앞세워 초반 이미지 부각에 일단 성공했다는 중평이다.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난달 중순부터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추천대회등 공개석상에 빠짐없이 참석,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개혁성향의 참신함,도덕적 이미지와 젊음,그리고 민주계 핵심그룹에 속한다는 점을 내세워 여권의 전통지지기반인 농촌은 물론 여론전파력이 큰 신도시 중산층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충남 논산출신이라는 핸디캡은 외지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특성으로 이미 극복했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지역맹주」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경선후유증을 앓고 있는 민정계조직을 추스려주고 있어 이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또 도내 31개 지구당위원장이 선거대책위 운영위원장으로 지역을 훑는데다 50명으로 구성된 직능대표단,도내 원로 20여명으로 구성된 고문단,2백50여명의 자문위원단 등 조직력도 이 후보측이 믿고 있는 강력한 무기다. 이 후보측은 『그동안 상대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비교우위를 통해 대중 앞에 부각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정치권 전반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능력과 인물면의 차별화로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의 장경우 후보는 경선과정의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등으로 만신창이가 된채 가장 늦게 시동을 걸었다. 장 후보는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을 만회하기 위해 7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는 등 범계파적 지원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경선파문에 따른 감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선거전을 본격화하면서 야권 고정표와 「반민자」 구여권표를 흡수해 나가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게 장 후보측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조세형 부총재가 경기 북부,이종찬 고문이 남부지역의 유세지원을 맡아주는 것 말고도 이기택 총재가 상주하다시피 하며 조직을 총동원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7일 부천강연을 비롯,수도권 거점도시를 돌며 서울 경기 인천을 묶는 수도권에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주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동서증권사장등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3선의원임을 내세워 독자적인 경기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둔 상태다. 한강 이북(의정부)을 기반으로 출마한 자민련의 김문원 후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부지역 공략을 위해 이병희 부총재의 사무실이 있는 수원의 도지부에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표밭을 갈고 있다. 도내 자민련 지구당이 8개에 불과한 조직상의 열세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반민자·비민주」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기북도 신설 추진위원장」으로 경기도 분할을 주장해 온 김 후보는 이인제(안양)·장경우(안산) 후보가 남부지역 표를 나눠갖다보면 적잖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충남(6·27 표밭 기류:10)

    ◎자민련 독주 제동 민자추격전 불붙어/“22년간 향토서만 일해온 공복­민자 박중배/“인접 지역의 역풍 넘어올라” 총력전­자민련 심대평/대학설립 등 개발공약… 후발주자 약점 극복 노력­민주 조중연 충남은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의 본거지이다.충남은 또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같은 성격을 반영하듯 이곳의 선거구도는 민자당 박중배 후보와 자민련 심대평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듯했다. ○초반엔 맞대결 양상 그러나 불과 며칠전,민주당이 뒤늦게 조중연 전신민당최고위원(10·11대의원)을 영입하면서 선거구도는 삼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17%에 달하는 호남인구에 전통적인 야당지지 세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실제로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는 심후보가 33∼35%,박후보가 16∼17%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도 13% 정도의 고정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었다.조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결코 「허수」에 머무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실증이다. 민자당의 전략은 공천단계에서 부터 철저하게 「자민련 바람」을 차단한다는데 맞춰져 있다.일찌감치 민선도지사를 노리고 지사로 부임해 터를 닦았던 박태권 전지사 대신 순수행정관료출신인 박중배 전지사를 공천한 것도 이 때문이다.민주계인 박태권 전지사를 내보내 선거가 정치논리의 대결장이 되면 「자민련 바람」에 「반민자당 바람」까지 가세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반면 자민련은 진작부터 충남에서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왔다.그럼에도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같은 총력전 태세 배후에는 어렵지않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대전과 충북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초조감이 자리잡고 있다.만약 대전과 충북 가운데 하나 혹은 모두를 잃게 된다면 앞으로 JP의 행보에 치명적 부담이 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선거전 초반,충남에 전력투구하면 이웃한 대전과 충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JP가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선출대회에 참석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며 『99% 이상의 지지를 몰아달라』고 역설했던 것도 이같은 상황분석이 바탕이 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 후보는 박·심 두후보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선거전략으로 만회를 노린다.「도지사는 행정경험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중요한 자리」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도정의 중요한 결단은 지사가 내리고 행정경험이 필요한 일은 부지사나 국장들에게 맡기면 된다는 주장이다.도지사를 지낸 행정경험을 내세우는 박·심 두후보를 겨낭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선거전략 차이 뚜렷 조후보는 또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두후보의 공약을 『좋은 일은 외지인들에게 시키고 지역에는 공해만 남긴다』고 비판한다.대신 충남을 무공해지역으로 보존하면서 지역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육,산업 정책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박,조 두후보는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인정한다.그러면서도 선거전 초반 심후보의 독주양상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주장한다. ○“힘겨운 싸움” 인정 박후보 진영은 인물론을 내세운다.박후보와 심후보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남도지사를 지내는등 능력에는 우열이 없지만 심 후보는 청와대·국무총리실등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다 도지사를 지낸 2년 남짓만 충남에서 근무한 반면 박 후보는 공직생활 28년 가운데 22년을 오직 충남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조 후보는 「충남의 자존심을 되찾는 행정」을 내세운다.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존심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주장이다.예를 들면 첨단산업을 연구하는 대학 하나를 설립하기 보다는 전문대학이라도 도내 여러 곳에 세워 현실적으로 도민들이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백제문화권개발사업도 부여·공주에 한정되지 않고 전북 이리 및 익산과 연계해 충남문화권이 아닌 진정한 백제권 개발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조 후보의 전략이 심후보와 박 후보 가운데 누구의 표를 더 잠식할지도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 수도권·호남지역 “집중”/민주 지방선거 공천자 분석

    ◎영남·중부권 인물난… 4곳 무공천 전망/부산·대구·대전선 기초장 1명만 선정 2일 1차로 발표된 민주당의 지방선거공천자들은 지역적으로 대부분 호남과 수도권,즉 민주당의 우세 또는 각축지역에 집중됐다.열세지역인 영남과 중부권에서의 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극심한 인물난 때문이다. 광역단체장만해도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경남·북과 충남·경기등 4곳에 이른다.또 대구시장후보인 신진욱 의원이 이날 후보직을 자진사퇴함에 따라 경기를 제외한 4곳은 무공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단체장도 전체 2백30개 기초단체 가운데 절반인 1백18개 지역에서만 공천을 마쳤다.부산은 16개 구청 가운데 1곳만 후보를 선정했고 대구(8)는 1곳,대전(5) 1곳,충남(15) 3곳,충북(11) 5곳,경북(23) 4곳,경남은 (21) 5곳만을 우선 공천하는등 나머지 취약지역에서도 거의 후보를 내지 못했다.그러나 서울(22/25)과 인천(7/10)·광주(4/5)·경기(27/31)·전남(21/24)·전북(7/14)등 강세지역에서는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다. 기초단체장공천자 중에는 서울 12명,경기 7명,충북 3명,전남 8명,전북 3명등 행정관료출신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공천자를 내지 못한 지역 가운데는 후보선출과정에서의 시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곳이 많다.전북 익산시는 김병용씨(61·전이리시의회의장)와 조한용씨(67·민주당국제위부위원장)가 각각 지구당위원장인 이협·최재승 의원의 지원을 업고 출마,3차례나 실시한 후보선정위 투표에서 50대50의 동수가 나와 승부를 내지 못한데 이어 총재단회의의 표결에서도 5대5로 갈려 진통을 겪고 있다.전주시는 이창승씨(50·코아호텔대표)가 경선에서 당선됐으나 김원기부총재를 비롯한 전북지역 현역의원들이 그의 당선가능성을 문제삼고 나서 공천이 유보됐다.광주남구(위원장 임복진)와 전남 담양·장성(위원장 박태영)은 공천탈락자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후보선출과정에서의 하자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담양·장성의 당원 60여명은 2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를 완전점거,당직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사태를 빚었다.이밖에전남 순천시(당선자 방성용)와 서울 은평구(당선자 이배영)도 공개투표시비등으로 공천이 보류됐다. 공천자 가운데는 노승환 전국회부의장이 서울 마포구청장후보로,탤런트 김을동씨(50·여)와 현역 육군중위 신분으로 양심선언을 했던 이지문씨(27)가 서울시의원후보로 확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서울/「정당선택」심리확산… 초반판세 역전조짐(6·27표밭기류:8)

    ◎개혁 지지­시정안정 희구계층 공략­민자 정원식/투표율 높은 30∼40대 지지에 기대­민주 조순/거리유세 강화… 부동표흡수 주력­무소속 박찬종 7백45만 유권자의 민심을 가릴 서울시장 선거권이 점차 혼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초반 분위기 장악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국무총리,민주당의 조순 전경제부총리,무소속의 박찬종 의원말고도 황산성 전환경처·김용갑 전총무처장관,김옥선 전의원,정기용 전국서민연합회회장 등과 김성부·안동옥·정현우씨등 「무명인사」에 이르기까지 10명이나 된다.그러나 정원식·조순·박찬종 후보를 뺀 나머지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지배적 시각이다. 독특한 정치행태로 대중에게 낯익은 박찬종 후보가 유명세를 인기로 연결시키면서 초반전을 리드한 것이 지금까지의 양상이었다. 그러나 당내경선을 통해 대중앞에 등장한 정원식·조순 후보가 각각 거대정당의 조직력에 힘입어 활동반경을 넓혀 가면서 역전기류를 일으킬 수 있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지난 21일부터 26일사이의 관훈클럽 특별회견과 27일 KBS특별회견 등을 통해 정·조 후보가 각각 민자·민주당이라는 간판을 치켜들면서 잠들어 있던 정당선택 심리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말에서 지난달초 사이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0∼35%의 지지를 얻었으나 출마여부가 유동적이던 정·조 후보는 각각 10%안팎의 미미한 지지도에 그쳤다. ○정·조 후보 상승세 그러나 후보확정 뒤인 지난달 중순부터 하순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정·조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20% 수준을 넘어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관훈클럽회견 전후를 대비하면 정·조 후보가 각각 2∼5%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현상유지,또는 2∼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원식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세기 민자당서울지부장은 『유권자의 선택시기가 다가오면서 초기의 막연했던 인기도 대신 정당과 정책,인물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조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 의원도 『조·정 후보의 얼굴이 알려질 기회가 늘어나면서 박후보에 몰려 있던 20·30대와 40·50대 표가 점차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박후보 지지층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는 여론주도층인 화이트칼라층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야당성향으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자당의 이 지부장은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지하는 20대와 무소속 후보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박 후보표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결국 정후보로 옮겨 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의 40·50대 지지층은 주로 지난 87년 대선에서 김영삼·김대중씨의 후보단일화 실패에 실망하고 문민정부 출범 뒤 탈정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야당성향표,그리고 민자당에 대한 일체감을 잃은 일부 보수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민자·민주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민자당은 특히 40·50대 가운데 영남출신과 여성층의 상당수는 민자당 정 후보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주당 조후보의 표는 전체 유권자의 25∼30%를 유지하고 있는 탄탄한민주당 지지표 속에 이미 흡수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전체적으로 조후보의 지지상승속도가 정후보보다 약간 높은 점 ▲20대보다 투표율이 높은 30∼40대에서 조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점 ▲자민련과의 제휴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표지키기에 승부 한편 박 후보측은 자신의 인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양김씨의 세력대결이라는 재래의 정치적 양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영남권 일부의 반민자 기류,호남권 일부의 김대중씨에 대한 반란조짐 등에 비추어 서울선거에서 출신지역이나 정당은 선택기준으로서의 의미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따라서 거리유세·맨손유세 등을 적극 전개,3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하면서 정·조 후보측의 조직적인 「박 후보표 탈환공세」를 방어하면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전북/「DJ정서」 약화조짐… 민자·민주 각축(6·27표밭기류:7)

    ◎개인적 인기 바탕 식자층 집중 공략­민자 강현욱/공천잡음으로 고전… 막판 「김심」 기대­민주 유종근/무소속 3명 추겨전… 지지기반 취약 ○“섣부른 예측 금물” 6·27지방선거에서 가장 눈여겨 볼 지역 가운데 하나가 전북이다.같은 호남이면서도 이곳의 지역정서는 광주나 전남과 차이가 있다.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호남정서」가 더욱 약화되는 조짐이어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과연 민주당이 수성할 것인가,아니면 민자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을 것인가. 전북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31일 현재 5명 정도가 꼽힌다.민자당의 강현욱 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 후보가 일단 지역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뒤늦게 손주항 전의원이 무소속으로 뛰어들어 3위를 달리고 있다.나머지 이현도·최전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으나 지지기반은 취약한 형편이다. 최근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자당의 강 후보와 민주당의 유 후보가 15∼16% 수준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소속의 손전의원은 8%선의 지지율. 아직도 부동층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선거전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이같은 조사결과로 선거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다만 전북에 「이상기류」가 형성돼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이같은 이상기류는 무엇보다 민주당 지도부의 내분과 공천잡음등 잇따른 실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민자당 강 후보의 개인적인 인기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다 최근 이 지역출신의 진념 노동부장관의 등용도 기류변화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부동층 강 후보는 전북지사 재임중에 공무원과 도민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은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경제기획원차관과 농림수산부장관등을 지낸 화려한 공직경력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행정경험 부각 자연히 민자당은 강 후보의 개인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인물대결 구도로 선거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풍부한 행정경험과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중앙의 인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끌어내 지역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민주당 선호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강 후보는 지난번 총선 때 군산에서 출마해 낙선한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또한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재직했던 92년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때여서 야당측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의 유 후보는 강 후보의 초반 약진이 심상치 않다고 보면서도 당선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의 잇단 시비와 이에 따른 당원들의 집단탈당,당지도부의 내분등의 악재가 겹친 상태여서 힘든 싸움이 되리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유권자들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김심」을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특히 김 이사장이 오는 10일 전주와 군산등지를 방문,강연할 예정이어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DJ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정 어두워 강 후보의 인물론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미국 뉴저지 주립 럿거스대 경제학교수와 뉴저지주지사의 경제자문역등을 지내면서 쌓은 국제감각이 지방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정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심리에 파고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는 그러나 오랜 해외생활로 지역사정에 밝지 못하고 내무행정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지사로서 과연 공무원들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또한 최락도 의원과의 경선후유증으로 조직이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은 점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공약 비슷 한편 지역개발공약에 있어서 두 후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새만금간척사업과 용담댐 건설의 조기완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면서 이를 위해 외자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불안한 내분 봉합… 민주호 어찌될까/KT계 입장

    ◎겉으론 “항복” 속으론 “두고보자”/DJ 등권주의 맞서 선거후 정국주도 포석 이기택 총재의 사퇴철회가 동교동계에 대한 「백기투항」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 그의 측근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소적이다.『정말 항복인지 어디 한번 두고보라』는 식이다. 이 총재측이 아무런 「전과」도 올리지 못하고 총재직으로 회군하고 말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데는 나름대로 또다른 카드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즉,총재직을 유지하면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새로 제시한 「지역등권주의」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이는 8월 전당대회에서 동교동계에 정면으로 맞서 당권을 쟁취한다는 플랜과 맞물려 있다.더 이상 동교동계의 협조는 기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 총재의 참모인 김용수 국회원내기획실부실장은 『이 총재의 사퇴철회회견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지역분할구도를 획책하려는 세력이 있다」 「지역분할구도를 타파하자던 통합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그 세력이 누구를 뜻하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를 겨냥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 총재측은 김 이사장이 최근 잇따른 강연을 통해 『지방화시대를 맞아 전국이 4∼5개 정도로 나뉘는 지역등권구도가 바람직하다』고 한 것은 곧 민주당의 지역정당적 성격을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을 「호남정당」으로 머물게 해 계속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지방선거이후의 정국을 주도해 보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다는 해석인 것이다.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밝혔을 때 김이사장이 이를 방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전국정당의 모습을 갖추지 않을 바에는 영남출신의 이 총재가 별 효용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총재측은 당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김 이사장과 동교동계의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이다.아울러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경기지사후보경선에서의 「폭력사태」를 물고 늘어져 동교동계와 김이사장의 위상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동교계 입장/복귀하면서 DJ 흠집내 “괘씸”/“옹색한 수법… 좌시할수 없다” 내부불만 팽배 동교동계는 이기택 총재의 사퇴철회에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당무복귀의 변에 대해서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이 총재가 당의 단합에 힘쓰겠다면서도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의 폭력사태를 지적한 의도가 괘씸하다는 생각이다.특히 『지역분할기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총재직을 계속 수행해야겠다』는 이 총재의 말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주창하고 있는 「지역등권주의」에 흠집을 내려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노갑 부총재는 『도대체 지역분할문제가 당무복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이총재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심지어 『민자당이 걸고 넘어지는 문제를 왜 이총재가 자꾸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저의를 의심하기까지 했다.이 총재가 모든 당내 문제를 지방선거 뒤로 넘기겠다고 한데 대해서도 권 부총재는 『당의 단합을 위한 회견이라고 하면서 내분의 불씨를 남겨놓겠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의 대변인인 남궁진 의원은 『지역할거주의는 지역이기주의이지만 김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는 온국민이 공존공생하는 구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당안팎의 공세에 대비한 방어막을 쳤다. 내외연의 다른 관계자도 『이총재가 사퇴철회의 명분을 찾다가 김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를 걸고 넘어진 것』이라며 『한마디로 옹색한 수법』이라고 비난했다.그는 『그동안 내분과정에서 동교동계는 경기지사후보문제를 비롯,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왔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이 총재가 사퇴의사를 철회하는 자리에서까지 김이사장을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총재가 15대 대선 후보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김이사장과 이 총재의 관계는 예상외로 회복기에 접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총재의 앞으로 행보에 따라 두계파의 관계가 재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총재가 김이사장의 「원대한 꿈」을 감안해 적절한 지원사격을 해준다면 적극적인 협조도 가능하다는 손짓인 것이다.
  • 대전(6·27 표밭기류:4)

    ◎민자·자민련 강세속 민주 추격전/“거품이냐”“강품이냐” JP바람이 최대변수/민자 염홍철­지지율 32%로 선두… 젊은층에 인기/자민련 홍선기­지역정서는 이미 우리쪽 승리에 장담/민주 변평섭­18%의 호남출신 기반으로 중소상인층 파고들기 대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청권의 중심지다.그러나 충청도 토박이는 인구의 40%에 채 못미친다.국토의 한복판으로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결과다. ○토박이 40% 불과 대전을 이끌어 가는 것은 이들 충청도 토박이들인 것처럼 비쳐진다.교육과 행정 경제 등 주요부분을 장악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타지역 출신으로 이제는 「충청도 사람」이 아닌 「대전시민」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의 활약이 그 인구분포 만큼이나 만만치 않다.중소상공업은 이들의 입김이 특히 강하게 느껴지는 분야다.이들의 정치적 성향은 물론 토박이들과 차이가 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전은 선거 결과를 종잡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대전의 특성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민자당의 염홍철,민주당의 변평섭,자민련의 홍선기 후보의 삼파전이다.염·홍 두 후보의 자존심을 건 싸움에 변후보가 막판뒤집기를 노리는 형국이다. 세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그러면서도 바람의 강도에 대해서는 「강풍론」(홍 후보)과 「미풍론」(변 후보),「무풍론」(염 후보)으로 진단이 엇갈린다. ○진단 서로 엇갈려 그러나 이같은 상반된 시각이 결코 각 후보의 아전인수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각자 지지기반이 서로 다른데서 오는 시각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염 후보는 JP가 민자당을 탈당하던 지난 2월에는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고 실토한다.지역여론은 민자당에 등을 돌렸고 시·구의원도 대부분 보따리를 싸 자민련으로 떠났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한다.「한번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염 후보 진영은 당시 현상을 『여론을 주도하는 일부 토박이가 만들어 낸 순간적 열풍』으로 치부한다.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이 JP에 대한 동정론을 펴다보니 여론에 민감한 지방의원들이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거품」이 빠지니 자민련을 탈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순간적 열풍」치부 염 후보는 민선시장을 노리고 일찌감치 대전시장으로 부임해 얼굴을 알렸다는 것이 강점이다.여당조직도 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강세다. 여기에 개인적인 인기가 적지 않다.특히 인구비중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이 호감을 보인다. 그 결과 염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32%안팎의 지지율로 30%에 약간 못미치는 홍 후보,11%안팎의 변 후보에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JP분신이 강점 홍 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JP의 정치적 분신이 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JP는 이번 선거에서 대전에 명운을 걸고 있다.홍 후보도 대전에서 지면 JP가 설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그는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충남지사와 대전시장을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공직생활 31년중 24년을 대전에서 보냈다.누구보다 지역사정에 정통하다.정통관료 출신으로 지역에서 신뢰감도 높다.이 때문에 JP는 민자당대표시절에도 그를 민자당후보로 대전시장에 내세우려 마음먹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형적 「틈새전략」 홍 후보는 『지구당 조직이 늦어져 그동안 자민련에 우호적인 정서를 한데 모으는 응집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자민련이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은 지역정서를 몰라도 너무모르는데서 오는 오해』라고 승리를 장담한다. 변 후보는 전형적인 「틈새전략」으로 두 후보 사이를 파고든다.변후보는 18%에 이르는 호남출신 인구를 선거운동이 필요치 않은 부동의 지지층으로 계산한다.여기에 상업도시로 부상한 대전에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상인들을 집중 겨냥한 선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캐치프레이즈도 「장사가 잘돼야 대전이 산다」다.공약도 중소기업 육성책에 집중되어 있다.상업광고전략을 연상시키는 이같은 변후보의 선거전략은 당선 가능성은 일단 뒤로미루더라도 우리 선거운동사에 새로운 방향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 같다.
  • 강원/「만년여도」에 불어온 3각 대결바람(6·27 표밭 기류:3)

    ◎지사경험 강점… 약승 점쳐­민자 이상용/야당성 강한 원주표 기대­민주 이봉모/경제 부총리 등 화려한 경력 내세워 역전 겨냥­자민련 최각규 민자당 강원도지부의 김근택 사무처장은 26일 『여당에 대해 무색무취한 순응형이라는 종래 평가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지방선거를 앞둔 강원도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지율 27∼29% 민주당의 지남기 사무처장도 『지방자치선거라는 특수성과 호남 대구·경북 충청권으로 심화되는 지역주의가 강원도 푸대접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반가운 이상기류」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만년여도」로서의 색채가 상당부분 바랬다는 얘기다.최근 몇년동안의 선거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87년 13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정당은 35.3%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92년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의 득표율은 29.9%로 낮아졌다.새정부들어 치러진 명주·양양 보궐선거에서는 민자당 민주계의 중진 김명윤씨가 민주당의 신예 최욱철씨에게 고배를 마셨다. 물론 도지사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먼저 출사표를던진 민자당의 이상용전강원지사가 27∼29%로 선두에 있다.자민련의 최각규 전경제부총리와 민주당의 이봉모 전의원이 8∼11%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두 야당후보의 지지도는 후보로 확정되기 전의 3∼5%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특히 최후보의 뒤늦은 등장은 이상용후보 주도의 맞대결 양상을 가변적인 3파전으로 바꿔 놓았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최 후보의 등장을 가장 꺼림칙해 하는 사람은 내무부 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건설부차관에 2차례나 강원도지사를 지낸 행정경험을 내세워 일찌감치 대세를 장악하려던 이상용후보다. 최 후보가 농수산·상공부장관에 경제부총리 등 굵직한 행정경력에다 13대 국회의원과 자민련 부총재라는 정치적 비중까지 내세워 여론주도층에 파고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3년말 두번째로 강원지사에 부임할 때부터 민선지사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후보는 따라서 도내 살림살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여권 특유의 조직력을 활용한 바닥표 훑기작전으로 선회하고 있다.특히 『재정자립도가 39%에불과한 강원도를 환동해권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인물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개발기대심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도청이전 등 공약 이 후보측은 도내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층이 자민련에 잠식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직강화에 주력하고 도지사 재임 때의 업적을 부각시키면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되는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봉모후보도 「최각규변수」의 등장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릉출신인 이후보는 그동안 춘천출신인 민자당 이후보와의 맞대결로만 가면 평창·정선군을 포함한 영동지역 인구가 영서지역보다 5.5대 4.5로 많기 때문에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같은 강릉 출신인 최후보의 출전으로 이같은 구도에 큰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 후보가 아직도 영동권의 후보단일화와 「반민자 단일전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아쉬움 때문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한양대교수·대한일보 논설위원·해운공사회장에 11·12대 국회의원까지 지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태평양 전진기지 개발과 국제관광지 조성등에 적합한 넓은 시야』를 부각시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이후보는 특히 영서권에 춘천과 원주라는 양대 도시의 미묘한 경쟁관계가 있는 점을 활용,도청을 춘천에서 교통의 중심지인 원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약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대적으로 야성이 강한 원주에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자민련의 최후보는 화려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 여권지지층에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김종필 공화당=자민련 최각규」라는 이미지 흐름에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최후보는 특히 위락·관광단지 조성등에 치우쳐 있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 달리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 유치와 도내교통망 확충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추진력』으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최후보는 도내 유권자의 80%가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과 자민련·신민당의 통합으로 취약지였던 영서지역에서 문창모(원주)·조일현(홍천)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의 지원을 얻게 된 데에도 적잖이 고무돼 있다.
  • 인천/후보들 공약 엇비슷…인물중심 3파전압축(6·27표밭기류:1)

    ◎연령별 고른 지지… 초반부터 선두에­민자 최기선/언론경력·신예 내세워 역전극 노려­미주 신용석/30% 넘는 충청권출신 유권자 표에 큰기대­자민련 강우혁 6·27 지방선거가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여야 정당들의 후보공천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면서 선거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벌써부터 후보별 우세·각축·열세 지역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부동층이 여전히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후보자간,정당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15개 시·도별 광역단체장과 관심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전 양상을 시리즈로 점검해 본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일찍 여야 후보가 확정돼 본선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민자당은 인천이 서울·경기와 함께 6·27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22일 전국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처음으로 시지부 선거대책위원회를구성,기선잡기에 나섰다. ○인구분포도 복잡 인구분포가 복잡하고 대형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의 기대욕구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만큼 여야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엇비슷하다.민자당의 최기선,민주당의 신용석,자민련의 강우혁후보로 좁혀져 가고 있는 3파전은 따라서 자연스레 인물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유권자 1백54만8천여명의 출신지역별 분포는 충청권이 33%,호남권이 27%,인천 토박이층 11%,이북출신 10%등으로 외지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일찍부터 선거채비를 다져온 최후보가 36∼3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 뒤를 신후보와 강 후보가 각각 10∼24% 범위의 지지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최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 후보는 특히 연령별로도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출신인 최후보는 여권에서도 통치권자와 「말이 통하는」 측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지난해 인천시장 재직시 터져나온 세금비리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퇴진했었다는 점이 야당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최후보측은 그것이 역으로 자신의 청렴성과 책임감을 부각시키는 전화위복의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실제로 자신이 직접 부정에 개입한 일이 없는데 깨끗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1년 6개월 동안의 시장재임기간동안 선인학원 시립화,송도신도시 착공,지하철 착공등의 업적을 부각시킬 계획이다.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굴업도 핵폐기장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주체적으로 개입할 문제』라고 재검토 방침을 내세우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최후보는 자민련 후보인 강우혁의원의 민자당 탈당으로 일부에서 조직이완 현상이 나타나는데다 인천이 아닌 김포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신후보는 25년동안의 언론계 경력과 참신성을 내세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번 14대 총선 때 민주당에 입당,낙선하기는 했지만 기존 정치권의 때가묻거나 정치적 상처를 입지 않은 신예라는 점을 활용,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에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최후보 바짝 추격 당내 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다.신후보측은 특파원시절 체험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항도 인천의 발전모델로 제시하며 『서울의 예속에서 벗어난 시정,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자치도시』등을 내걸고 「인천의 자존심」에 호소하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측은 자체여론조사에서 최근 신후보의 지지율이 30% 정도까지 상승,최후보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데다 민주당의 경기도 경선파문에 따른 동반감표 가능성,그리고 경쟁후보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 재도약」 제시 경선을 주장하다 민자당을 탈당한 자민련의 강후보는 모친도 충남 당진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30%를 넘는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충북도지사등 20여년의 행정경험과 재선의원으로서의 지명도를 앞세우고 있다.『행정을 아는 시장,경륜을 갖춘 시장』을 구호로 절반수준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인천중·제물포고 출신으로 「인천 사람」임을 내세워 최후보를 견제하면서 정책적으로는 교통 환경 문화등 전반에서 6대 도시 가운데 하위권에 있는 인천의 재도약을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15대 공천이 어려워지니까 경선불발을 구실로 당적을 옮긴 정치꾼』이라는 비난이 강후보를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강후보측은 이를 「정치적 소신」으로 설명하면서 지명도 대결로 선거전을 몰고 간다면 부동표에 힘입어 역전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지역할거주의(지방자치 총점검:13)

    ◎지역감정 이용하는 정치세력 도태돼야/선거때마다 도지는 정치권의 악성병폐/“득표위반 편가르기”소모적 갈등만 조장/“망국병 부추기는 후보 안 찍는다”유권자 의식 중요 자유민주연합의 김종필 총재는 지난 8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지사후보선출 대의원대회에서 『충청도가 단결된 힘으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면서 『더도 말고 99%의 지지도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강릉에서의 강원지사후보 추대대회에서 『강원도를 보면 여당지지 지역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강원도 푸대접론을 거론해가며 도민들을 「선동」했다. 선거철에 접어들면서 지역감정에 읍소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당이라고 지역정서에서 완전 해방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더욱 재미있는 것은 지역감정에 호소하던 정치지도자들이 자신들 취약지역에 가기만 하면 지역감정타파의 선구자라도 된듯한 소리를 한다는 점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들은 지역할거주의를 우리 정치의 가장 큰폐해로 꼽고 있다.그만큼 국론분열 등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한 까닭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지역감정의 병폐를 고발하는 국민들이 투표에서는 결국 자기고장이 근거지인 정당 후보를 찍는다는 점이다.또 이 지역감정의 병폐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향심 고취에만 몰두 한달후면 4대 지방선거가 있고 내년 4월에는 15대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내후년에는 15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야권이 지방선거를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총력전을 펴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이념이나 정책은 뒷전이고 오로지 출신지역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자치를 구현해야 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폐습을 그대로 닮은 축소판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과정에서부터 두드러지고 있다.정치권의 지도급 인사들이 「x심」의 소재 운운해가며 지역주민들의 감성에 호소‘지역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다.지역감정으로 나라가 삼국시대처럼 갈라져도,15년전의 낡은 정치시계로 되돌아가는 퇴보를 거듭해도,아무 관심이 없다는 얼굴들이다. 이번 선거의 지역싸움 양상에는 충청권을 토대로 한 자민련의 출범이 하나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물론 영·호남의 오랜 대립적 지역감정이나 경남·북의 「PK·TK정서」 편가르기는 이미 고전이 된 마당이다.선거결과 한쪽은 「싹쓸이」요,또다른 한쪽은 「불모지대」라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또다시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최근 호남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민주당의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후유증도 따지고 보면 지역감정의 부산물일 뿐이다.아직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이곳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탓에 이런 필사적 공천싸움과 이에따른 잡음이 생겨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부산·경남을 중심세력권으로 하는 민자당에 맞서 호남의 민주당,충청권의 자민련,그리고 대구경북의 무소속 분위기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게 요즈음의 정치권 기상도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1차적인 지역할거주의가 수도권등 다른 지역에도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데 있다.이른바 국민을 볼모로 한 「편 가르기」인 것이다.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특정지역출신 시민들의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향한 썰물·밀물현상은 각 지역출신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킬수 밖에 없다.때문에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지역인 서울시장선거도 결국 지역대결구도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념·정책은 뒷전에 한술 더떠 권역별 지역감정이 제2,제3의 지역할거주의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전남지역이 도청이전 문제로 동서간에 심각한 소지역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복합선거구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번에는 우리 군에서 국회의원 한번 배출하자』,『우리 군출신인 모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자』는 등의 감정적인 읍소전략이 판을 치고 있다. 우리 정치권은 언제까지 아성이니 텃밭이니 하는 말들의 포로가 되어야 할까.정말 지역할거주의는 「불치병」일 수 밖에 없는가.우리 정치는 영영 지역주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일까. ○정치인 자기희생 필요 우선 지역감정 극복의 1차적인 책임은 여야 각 정파에게 지울 수 밖에 없다.이런 망국적인 폐해를 만든 장본인이기에 이를 깨는 일도 당연히 정치권의 몫이어야 한다는 얘기다.이른바 정치적 해결방안의 모색인 것이다.뼈를 깎는 아픔속에 나라의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진정한 애국심에서 『이번만은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해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뜻있는 이들은 충고한다.지역경제발전의 불균형 해소 및 지역안배에 충실한 인사정책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감정에만 의존하면 편안하게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 현실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정치인은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따라서 정치권에서 해법을 찾기는 매우 힘들수 밖에 없다. ○신개혁주의 주창 신선 그런 점에서 민주당 소장그룹의 「신개혁주의」 주창은 신선감을 느끼게한다.이들은 강연이나 기고를 통해 『지역감정에 호소해 정치적 기득권을 누리는 지역당은 토호세력과 연대,지역여론을 장악하고 배타적인 권력을 휘둘러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지역감정의 근본적인 치유책은 공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치인들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당리당략적인 지역감정 의존정치를 말로만 나쁘다고 할 게 아니라 몸소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즉,당리당략을 위해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후보나 그런 정당의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다. 때맞춰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후보는 반드시 낙선시키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세계가 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시대에 케케묵은 지역패권을 이용,정치권력을 장악·확대하려는 세력은 도태시켜야 한다』는 것이 세계화시대 선진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교통 요충 호남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3)

    ◎22조원 규모 산업시설 확충 “청사진”/서울∼장사 항로·전용공단신설 추진/외국기업 유치위해 「촉진청」설치/철도 “사통팔달”… 통신시설은 빈약 호남성은 동정호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차분한 분위기다.모택동이 이곳 출신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2모작이 가능한 따뜻한 날씨로 쌀 생산량은 중국에서 최고,곡물전체로는 5위다. 이처럼 여유있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도 경제개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뒤지지 않는다.전국 22개 성 중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위해 투자촉진청을 세운 것만 봐도 그렇다. ○5천t급 정박 지리적으로 「중간지대」.연안에서 보면 내륙이지만 감숙성 등 진짜 내륙지역에서는 연안으로 보기 때문이다.교통은 비교적 고루 갖춰진 편이다. 북경∼광주,호남∼귀주,호남∼상해,호남∼호북,호남∼광서의 5개 철도간선이 동서남북을 연결해준다.총 길이는 2천6백㎞로 22개 성 중 7위.고속도로의 길이는 5만8천㎞로 3위다. 양자강을 비롯한 강을 이용한 선박 항로길이는 1만㎞로 4위.5천t급 선박도 양자강 연안에 정박할 수 있다.성도인 장사를 비롯,상덕·장가계에서는 중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있다.국제선은 장사∼홍콩이 유일하다. 천연자원도 뒤질게 없다.안티몬의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텅스텐과 비스무트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납·아연·수은·흑연 등은 전국 2위,망간·주석·몰리브덴·구리·금·은 등 43종의 광물 축적량은 5위 안이다. 당지향 부성장은 『앞으로 10년간 화학·전자공업을 비롯한 산업시설 확충에 1천2백억위안(12조원)을 쏟아붓고 전력 교통 등 사회간접시설에 1천억위안(1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를 넘으면 소득세를 50% 감면받는다.대부분의 성에서 시행하는 우대조치인 이익이 난 뒤 2년간의 소득세 면제와 그 후 3년간 50% 감면혜택도 물론 있다. 건축비는 다소 비싸다.장사에서 1백㎞ 쯤 떨어진 악양시에서 공장을 지을 때에는 1㎡당 1천2백위안(12만원)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장사에 한국인 전용공단 조성도 추진중이다.서울∼장사의 국제선 취항도 생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장사에 영사관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또 호남성은 한국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한국내에 수출과 수입을 전담하는 대리인도 선정할 계획이다. 양정오 성장은 『한국인들의 투자유치와 경제협력을 위해 오는 8월 기업인 80여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지난 해부터 1억7천만달러를 들여 장사에 컬러TV 브라운관을 합작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게 한국기업의 투자다운 투자다. ○빌딩공사 한창 지금 중국의 도로·교통·통신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은 부족하다.지난 4일 하오 5시에 상해에서 단동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국내선은 특별한 이유없이 다음 날 정오에 움직일 정도로 아직 틀이 완전히 잡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의지는 지난 60∼70년대의 우리에 뒤지지 않는다.곳곳에서 20∼30층이 넘는 대형 건물들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새벽 1∼2시까지 공사를 하는 게 중국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장사시만 해도 시내 중심지에는 38층의 통정국제상업 쇼핑센터와 31층의 성시고급빌라,28층의 성시 고급빌라를 비롯해 20층 이상의 건물 20여채를 짓는 중이다.
  • 「자원의 보고」 사천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2)

    ◎“고급인력 풍부” 첨단산업 「손짓」/천연가스·티타늄 산지… 철도·단운 양호/비싼 토지사용료·부족한 통신망이 걸림돌 사천성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삼국지의 고장이다.1천7백여년전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텃밭.장개석이 모택동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뒤,눈물을 삼키며 대만으로 건넌 자리가 지금의 사천성 성도인 성도공항. 지하자원 개발과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한 야금과 화학공업 및 우주로켓·기계·전자·항공공업이 발달됐다.천연자원도 풍부하다.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기지이며 티타늄·바나듐 등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전국 1위이다.사양수 사천성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은 『금과 마그네슘·천연가스·시멘트 등도 중국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국방산업 중심 60여개의 대학과 3백여개의 과학연구소에서 인력을 양성,1백30만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배출해 인력자원도 풍부한 편이다.사천성 출신 중에서 5백여만명이 연안지방에서 일한다. 성도 고신기술산업 개발구는 중국 국무원이 인가한 27개 첨단산업 개발구의 하나이다.광통신·베어링·통신·신소재·핵에너지·컴퓨터 등을 주로 유치하고 있다. 교통운송망은 감숙성보다는 대체로 좋다.5개의 철도망과 양자강 내륙해운이 주종이다.철도의 총 길이는 2만5천㎞.성도∼중경,성도∼보계(섬서성),성도∼곤명(운남성),내강∼곤명,양반∼중경의 철도망이 성 안팎을 연결한다.모스크바와 국제철도로 이어진다.양자강을 포함한 강도 이용한다. ○연구소 3백개 도로와 항공망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도로의 총 길이는 10만㎞이며 성도∼중경의 고속도로가 올 하반기에 준공되면 다소 사정이 나아진다.지금은 성도에서 중경을 가는 데 철도로는 15시간,도로로는 18시간 걸린다.성도와 상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전화사정도 별로 좋지 않다.방문기간 중인 지난 15일 최고급호텔인 민산호텔에서도 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수신자부담 전화도 어렵다.내륙지방치고는 개발이 다소 이뤄진 탓인지,돈 맛을 아는 곳이다.이 호텔에서는 외화를 교환해주면서 수수료로 2%를 챙긴다.방에서 외부로 전화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조로 2백위안(약 2만원)을 미리 내야 할 정도다. 중국에서 항공기를 정해진 시각에 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사천성에서 실감했다.지난 17일 성도에서 호남성의 장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 했다.항공사 쪽에서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취소하려 했으나,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도움으로 프로펠러 비행기나마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금호그룹이 지난 해 이 곳에 진출,승객이 있건 없건 정해진 시각에 떠나는 게 「교통혁명」으로 불릴 정도다. ○도로·항공 낙후 제9차 5개년계획(96∼2000년)까지 강철·컬러TV·비디오·통신(광케이블)·오토바이·자동차를 비롯한 8가지의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실크는 주력 산업분야로,세계 생산량의 20%. 토지사용료는 비싼 편으로,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국 기업인들의 의견이다.성도 교외인 신도현의 경우 토지를 사용하는 개발비와 도로·가스 등 기초시설 비용 등은 평당 5백위안(약 5만원)∼6백위안(약 6만원)이다. 이몽 사천성 부성장은 『물자가 풍부한 데다,노동자들의 임금도 연안지방의 절반 수준』이라며 『큰 소비시장이므로,한국기업이 선진기술과 상품을 갖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 「일 트로바토레」·「안중근」·「무당」/오페라 3편 5월무대 장식

    ◎일 트로바토레/김동규씨 등 유명 성악가 출연/안중근/안의사 일생 그린 한·중 합작극/무당/이 출신 작곡가 메노티의 작품 싱그러운 5월 이채로운 오페라 3편이 음악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오페라단의 그랜드오페라「일 트로바토레」와 MBC 창작오페라「안중근」,국립오페라단의 「무당」이 그 작품들.앞의 두 작품은 남다른 의욕의 대작으로,국립오페라단의 「무당」은 이색적인 「소극장오페라 운동」으로 눈길을 끈다. 창단7년이란 길지않은 기간동안 화려한 대작들을 내놓아 오페라계의 눈길을 받아온 한국오페라단이 오는 27일부터 6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가 전성기에 작곡한 것.그의 작품중 가장 원숙한 경지에 이른 오페라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는 특히 2인1역의 더블캐스트가 주종을 이루는 국내여건에서 한 주역에 국내외 정상급 성악인 각 한명씩으로 구성,매 공연에서 이들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는 욕심을 내세우고 있다.주인공 루나백작역에 바리톤 김동규씨(라 스칼라 주역가수),만리코역에 테너 브루노 세바스치안(〃),레오노라역에 소프라노 카타리나 구드리아프첸코(볼쇼이 오페라극장의 프리마돈나),아주체나역에 메조소프라노 정영자씨가 출연한다.특히 루나백작역의 김씨는 지난91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제31회 베르디콩쿠르에서 1등을 한 이래 라 스칼라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현지에서 베르디아노(베르디의 아리아를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로 불리고 있다. MBC가 광복50주년 기념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오페라「안중근」은 안의사의 일생을 담은 한중합작오페라이다.고려오페라단(단장 김수길)이 6억원의 경비로 제작한 이 작품은 지난92년 중국 하얼빈에서 제작 공연된 중국작품을 극본가(하얼빈시 문화국장인 중국인 왕홍빈)와 작곡가(호남성의 가극원인 한국인 유진구)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개작하여 국내무대에 올리게 된 것으로 고려오페라단 김단장이 지난해 중국 하얼빈 여름음악제에서 접한뒤 국내에 들여왔다.안중근의사의 일생이 그랬듯 아름답고 슬프고 뜨거운 애국심을 전하는 아리아들이 무대를 애절히 장식한다.국립극장 오페라연출가 장수동씨 연출에 테너 박성원 박치원 류재광씨가 안중근역으로 트리플캐스팅됐다. 한편 「관객을 위한 오페라」란 이름아래 20∼25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무당」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성공을 거둔 현대작곡가 메노티의 1947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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