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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념 경제팀 유임 안팎

    ‘진념 경제팀’의 유임으로 경제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새로운 것을 내놓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의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경제정책기조를 지키면서 연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철저히 점검하고이행할 것”이라며 ‘정책안정’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의 유임을 재신임으로 해석하기보다 마무리를 잘하라는 ‘유급’으로 받아들였다. 팀워크를 최대 과제로 내세웠던 진념 경제팀의 손발은 앞으로 더욱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함께 일하던 옛 경제기획원(EPB)출신이 주요 포스트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한덕수(韓悳洙) 청와대경제수석이 모두 진 부총리와 함께 EPB출신이다.옛 재무부 출신의 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수석은 재경부 차관시절 진 부총리와 콤비를 이뤄왔던 터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수석을 제외한 전 실장,장 장관,한 수석이 진 부총리와 함께 모두 호남권 인사라는 점이 결점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또 진 부총리와 전 실장이 추경편성 문제와 관련,심각한 견해차를 보인 적이 있어 경제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진념 경제팀의 과제는 ▲경기회복 ▲구조개혁 마무리 ▲은행 민영화 ▲공적자금 회수 등으로 요약된다.엔저와 수출침체라는 험한 산도 넘어야 한다.진 부총리는 “앞으로 노인·복지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그동안 다져온 경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 차관에는 유지창(柳志昌·행시 14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윤진식(尹鎭植·12회)관세청장 등이 거론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최경원 법무 교체 ‘법조계 충격’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던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이 8개월만에 교체돼 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뒤 별다른 흠없이 법무·검찰 행정을이끌어온 데다 검찰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최 장관이경질되자 깜짝 놀랐다. 검찰에서는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 취임 이후 난산을거듭하고 있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와 장관 교체가 무관치않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이번 인사에서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승승장구해온 호남 출신 간부들을 주요 포스트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추진돼왔다.서울지검장과 대검의 주요 부장 자리에는비호남 인사들이 거론됐다. 지난주 후반 최 장관이 이같은 인사안을 들고 청와대를찾았으나 거부됐다는 소문도 돌았다.대선을 앞두고 있는정권 후반기에 장관,총장은 물론 검찰의 주요 보직까지 ‘친정’이 불가능한 인사로 채워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최 장관이 대선 예비후보와 고교동문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 장관이 동생 때문에 퇴진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 처리에 미온적으로 대처,불신을 자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당시 청와대의 강경 분위기를 최 장관이 미처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송정호 신임 장관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한 검찰 간부는 “송 장관은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높은데다 호남 출신이지만 지역색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개각임박 관련부처 표정/ “이번엔 쇄신인사를…” 관가 술렁

    개각이 임박하면서 교체가 확실시되는 부처 관계자들은 후임자 물망을 거론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정치인출신 장관을 둔 부처는 탈(脫)정치 개각이 예상된 때문인지 다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이한동 총리는 유임을 확신한 듯 28일 오전에 있은 간부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는 등 시종일관 표정이 밝았다.이 총리는 기후협약에 대한 보고를 받자 “다시 한번 회의를 하자.”며 유임을 암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총리실 관계자는 “간부회의 전에 이 총리가 청와대를 방문,유임에 대한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이 총리의 의원직 문제에 대해 “의원신분을 유지하면서도 무소속으로서,어떤 정당에 편견을 갖지는 않았다.”고 말해 유임돼도 의원직 사퇴를 고려하지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이 실장은 또 “총리직 유임과 연말대선출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 총리 유임을 계기로 대선 도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부인했다. 한때 청와대 수석 등으로 자리바꿈이 점쳐지던 김호식 국무조정실장은 유임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사회·교육] 행자부는 이근식 장관의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업무 과정에서 큰 잘못이 없었다는 점에서다.정치색과관련,이 장관이 지난 21일 민주당 조직개편때 통영·고성지구당위원장직을 내놓아 별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 직원들의 관측이다.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일정에 없던 실·국장과 티타임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의 말이다.한 부총리가 교체되면 현 정부들어 7번째 교육사령탑이 바뀌는 셈이다. 교육부 관리들은‘이상주 교육부총리 체제’의 정책방향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눈치다. 보건복지부는 김원길 장관의 교체설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이 섭섭해 하는 표정이다.취임 이후 강력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드라이브를 구사해온 김 장관이 바뀌면 안정화 대책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업무의 연속성을고려,이경호 현 차관의 발탁을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명자 환경부장관은 일부 교체설속에서도 유임설이 설득력을 더했다. 최근 정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경제]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경제관료들의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재경부의 한 과장은“진 부총리의 대안으로 거론되던 ‘전윤철·이기호’ 카드가 유효하지 못하다면 대안부재 상황이 아니겠느냐.”며유임을 예측했다. 김진표 재경부차관은 산자부장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국장급 간부는 “정치인 출신 각료들이 물러나면 차관급전문가 관료들이 상당수 입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교체된다면 정덕구 전산자부장관,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공정거래위는 3년 임기제 때문인지 이남기 위원장의 유임을 기대했다.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취임 5개월밖에 안돼 유임 쪽이 우세하다.그러나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내부에서 김동근차관과 신순우 산림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산자부는 장재식 장관이 본인 희망에 따라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다가 이날 저녁부터 교체쪽으로 전망이 바뀌었다.‘민주당 의원 출신 장관 배제’ 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없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이다.장 장관이 바뀐다면 후임으로는 김진표 재경부차관과 함께 오영교 KOTRA 사장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료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건교부는 임인택 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임 장관의 경우 취임한 지 4개월밖에 안된데다 재임기간 중 항공 안전 1등급 회복,서해안고속도로 개통,주거안정대책 마련 등 굵직한 업무들을 무리없이 추진해온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교체가 비교적 잦았던 해양수산부는 이번 개각에서는 유삼남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그만둬 ‘정치인 장관’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직원들은 말한다.유 장관이 임명권자에게 ‘유임’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전윤철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신임 기획예산처장관으로는 안병우전 국무조정실장과 김병일 차관으로압축되는 가운데 최종찬 전 기획예산처 차관,장승우 금통위원 등도 거론된다. [외교·통일·안보] 통일부는 한때 “홍순영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조짐 등의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대체로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장관 자신도 이날 낮 예정됐던 KBS라디오방송의 ‘안녕하십니까,박찬숙입니다’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등 ‘신변 정리’에 들어간 모습이었다.그러나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세현 국정원장 특보는남북관계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홍 장관과 옛 외무부 동기인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과 황원탁 주독일 대사도 거론되고 있다. 한승수 장관이 30일의 워싱턴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하는 모습을 바라본 외교부 직원들은 “‘무사 출국’ 자체가 ‘유임’을 보증받은 것 아니냐.”며 유임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등 중요한 외교 대사(大事)를 앞두고있다는 점, 한 장관의 유엔 총회의장직 동시수행이 국익에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유임전망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민국당 지분으로 지난해 3월 입각한 한 장관이 이번 개각의 ‘정치인 배제’ 바람과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사형파문 등의 외교실책 악재를 완전히 떨쳐낼지는 미지수다.한 장관 교체시 유력한 후임으로 호남출신의 최성홍 차관과 선준영 유엔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처 종합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유종근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는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도가 낮긴 하지만 경제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인단에 호소하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지사는 구체적으로 “다른 주자들과 연대를 하지 않고 당당히 혼자서 해낼 것”이라면서 “국민절대다수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모든 약점을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에서 강조할 점은 무엇인가. 이제 경제다.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하는 ‘CEO대통령’을 원한다.경제대통령,CEO대통령으로 승부하겠다. ■실물경제에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목청을 높여)7년간 전북경제를 다루어 왔고,미국서도 11년간 주지사자문관을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때도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잘했는데 실물을 모르고 어떻게 하나. ■여론지지도가 낮은데극복할 수 있나.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달포밖에 안 됐다.선언 때는 지지도가 1%대였으나 최근에는 4%대로 상승했다.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종 미디어 접촉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빠른 속도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지도가 안 올라가면 중도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흑색선전이다.절대 그런 일 없다. ■도지사에 3연임할 자신이 없자 대권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도지사 3선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즉 IMF 때 지명도가 높아지고,특히 외국언론에서 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경제를 걱정하면서 생겼다. 다만 이른바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한때 꿈을 접어버리기도했으나 작년 8월 법원에서 명예회복이 돼 대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전라북도 도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작년에 전북도 사업 다 해냈다.딱 하나 동계올림픽(주개최지 무주 유치)을 못했지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다.도정은할 만큼 했다.예결위때는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했다.50명이 넘는 예결위원들의 보좌관들도 해마다 찾아가 머리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경선에 전념키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도청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만나느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장기간 외국생활로 국내 실정에 어둡다는 우려가 있다. 외국생활 경험은 세계화시대엔 오히려 강점이다.국내적 시각과 외국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윤태식게이트도 정부기관이 (벤처기업의)제품을 평가하니 로비가들어오고,제일 힘있는 데가 청와대이니까 선이 뻗친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민간기업 제품을 정부기관이 평가하는 일이 없다.민간기관이 인증을 한다.정부역할을 많이 축소해야한다. ■열세만회를 위해 후보간 연대는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1등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수사청 신설 방침을 비판했는데 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인가. 차별화가 아니다.앞으로 우리당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동교동 해체론은 어떻게 보는가. 동교동이 결사체도 아닌데 어떻게 해체하나.나는 동교동계도 아니고 한번도 동교동 식구로 인정받지도 못했다.하지만누구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면 차라리 당에서 쫓아내는 게낫지. ■최근 빅딜(대규모 기업맞교환)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본인도 김 대통령 집권 초기 경제고문으로서책임이 있지 않은가. 나는 빅딜을 막으려다 못막은 사람이다.빅딜은 단 한번도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얘기다.나는 대통령 방미중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해버린 빅딜정책을 바로잡으려고 7개월이나 노력했지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된 정책이라 시정이 안 되더라. ■독자적인 색깔이 없어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나는 재벌 개혁 완화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한 개혁론자다.오히려 우리당 후보들 중에 한나라당과 비슷한 재벌개혁 후퇴론자들이 있어 문제다.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어떤약점을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그리고 대비책은 마련해 놓고 있는가. 내 약점을 내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의 애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후원회도 못여는 실정에서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를 자금은 넉넉한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은 걱정 없다.법규정 때문에 후원회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지만 도지사는 못한다.이 문제로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합헌판결났기 때문에 지키겠다.돈 안드는 미디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 ■호남후보 불가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참으로 우리나라가 불행한 나라라는 걸 보여준다.영남출신은 내놓고 ‘해야 한다’하고,호남은 ‘안 된다’고 한다.21세기인데 큰 불행이다.그렇지만 현실이란 점도 인정한다. 그렇긴 해도 모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한다.경제가 발전하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데,대통령을 잘 뽑으면 주식시세가 오른다. 선거 때도 주가가 영향 받는다.대통령을 잘만 뽑으면 주가가 올라간다.혜택을 호남,영남 골고루 다 받는다는 얘기다.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이 메시지로 국민들에게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고당내 경선도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유종근을 찍으면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춘규기자 taein@ ■다른 주자들이 보는 유종근. “경제 전문가이지만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에 대한 평을 구하자,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통합론’을 주창하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경제전문가로서 역량이 있고 지방행정을 경험했다는 장점을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라를 운영한다는것이 경제전문가만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중앙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측도 “IMF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등 경제적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아직 중앙정치 경험이 없고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토를 달았다.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경제분야에 대한철학과 식견은 탁월하나,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화합형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중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에선“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색다른 평을 내놓았다.장점으로는 “경제를 알고 지방광역단체를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적극적인 성격,창의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경제회복을 하는 데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잘 안다.”면서 “성실,근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평했다.그러나 “학자의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행정가로서는 괜찮지만,정치인의 기질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했다.특히 “성품이 보기와는 달리 나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한화갑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상황변화가 생기더라도 반드시 대권에도전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권 포기설을 일축했다. 한 고문은 전에 비해 훨씬 강하고 분명한 어조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이미 ‘대권이냐,당권이냐’의 고민을 끝낸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다만 대권 뿐 아니라 당권에도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인데,현 정권에서 비리가 끊이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최근의 비리사건은 전 정권의 비리유형과는 차이가 있다. 전에는 권력 주변 인물이 연루됐지만,지금은 권력과 아무상관 없는 사업가와 공무원끼리 저지른 비리다.그동안 권력핵심에 대한 의혹은 많이 제기됐지만,한번도 사실로 밝혀진 적이 없다. ◆최근 서울 강남의 집값 급등현상과 같은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 심화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행위는 경제법칙에 따라 해결해야지 무조건 처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근본 원인은 교육문제이므로,자녀가 어디가서 교육받든지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대중 지지도가 별로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일반 국민이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내가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한 적이 없어서다. 앞으로 TV토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나를 잘 알고 있는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는 내 지지도가 높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한 고문이 결국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당권도전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왜 자꾸 그런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나는 대권에 도전한다. ◆확실히 대권에 도전한다고 믿으면 되나. 분명히 그 길을 갈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변화가 생겨도 지금 한 말씀엔 변함이없는 것인가. 그렇다. ◆당권에도 도전하나. 그 얘기는 아직 할 때가 아니다. ◆대권과 당권에 모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데. 성급하다.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 ◆항간에는 한 고문이 대권 대신 당권에 도전하는 식으로이인제(李仁濟)고문과의 연대설이 나오는데. 생각해 본 적 없다. ◆경선 승리를 위해선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의 화해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같이 일했던 진영이 이제 단합된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화합과 단결을 위해 나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권 전 고문을 찾아가 만날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정치상황을 보고 나서…. ◆지난해 “나는 더이상 동교동계가 아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런 얘기 한번도 해본 적 없다.나는 단지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겠다는 데 대해 의견차이가있다면 각자 생각대로 하자는 것이었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동교동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중립을 지켜야 한다.그러면서도 우리 자체내의 정치력이 김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연장될 수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 고문이 김 대통령과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당선 가능성에 회의를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다.미국의 부시가(家)는 한 집안에서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했다. ◆세간에는 앞날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불사 설송 스님의 말(한 고문이 차기 대통령 감이란 취지)을 듣고 대권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는데. 내 일은 내가 결정한다.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의)비서 출신으로,행정경험이 거의 없어대통령 후보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YS(金泳三 전 대통령)도 비서 출신이고,고이즈미 일본 총리도후쿠다 총리의 수행비서였다.대통령은 판단력이 중요하다. 실천은 밑에서 하는 것이다. ◆병역미필 경위를 해명해 달라. 서울대학교 졸업 후 ‘새물결’이란 잡지를 지용택씨와 같이 발행키로 했는데,지씨가 진보당 사건에 연루된 사상범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 때문에 나까지 요시찰 인물이 됐고,병역문제가 ‘스톱’됐다. 74년 중앙정보부에 잡혀갔을 때 내가 군대 안간 게 확인됐고,나중에 고향 본적지로 입영영장이 나왔다고 한다.그런데 나는 그때 집에 일체 연락을 끊고 다니던 상황이라영장 전달을 못받았다.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슬퍼런 군사정권이 나를 가만히 놔뒀겠나. ◆대한민국 남자로서 나이가 찼는데 영장이 안나오면 경위를 알아보는 게 상식 아닌가. 당시 나는 김대중이란 분을대통령 만드는 게 일생의 과업이었고,온통 그 생각밖에는없었다.그리고 나는 그후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감옥도 3번이나 갔는데,국민이 이 점을 대신 감안해줄 것으로 믿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후보들이 엄청난 돈을 뿌릴것으로 우려하는데. 돈이 있어야 쓰지….돈을 못쓰게 하려고 국민경선제를 도입한 것 아닌가.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4월에 뽑힌 대선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나. 지금은 그런 얘기 할 때가아니다.당이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미리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민주정당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의 프리미엄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한화갑. “당내 기반은 탄탄하지만 대중적 지지도가 낮다.” 한화갑 고문의 장·단점에 대해 다른 대선주자들은 하나같이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라는 식의평가를 내놨다.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각인돼 있는 게 장점이라면 정치적 안목이 DJ의 철학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단점이다.당내 지지도에서는 선두권이지만 대중 지지도에서는 하위권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한 고문으로서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캐릭터가 어느덧자신만의 독특한 ‘정치적 자산’이 됐지만 그것이 또 고스란히 만만치 않은 ‘정치적 부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영남 후보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오랜 민주화투쟁으로 개혁이미지가 강하고,DJ의 정치적 적자(嫡子)란 점이 한 고문의 장점이지만 호남 출신으로 지역적 열세에 있는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 고문과의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친화력이 있다.”고 칭찬했다.반면 단점으로는 “대중의 지지도가 낮다.”고 짧게 평했다. 한 고문의 대권 포기를 전제로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친화력과 DJ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사고 싶다.”면서도 “한 고문이 당권과 대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요인”이라고지적했다.특히 “너무 의도적으로 DJ를 흉내내려는 것 같아 거부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당 대의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서출신으로서 대중 지지도는 열세에 있다. ”고 말했다.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친화력이 좋고 DJ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면서도 “정치적 시야가 DJ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8일 대한매일과 가진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역분열주의자’,‘독선적이고 협량한 정치인’,‘귀족집안 출신’이라고강력 비난했다.김 고문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경선과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면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경선에서)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 고문과의 일문일답. ●김 고문이 주장하고 있는 ‘영남후보론’이 지역감정에편승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치를 하는 사람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다. 그는 지역분열주의자다.지금까지의 영남후보론은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호남지역 등 타지역을 배제하는 배타적 개념이었다.그러나 내가 말하는 영남후보론은 지역분열이 아니라 영호남이 함께 가는 영호남통합후보론인 것이다. ●영남의 반DJ정서가 쉽게 움직이지 않을 분위기인데. 영남지역에 반DJ정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질 것이다. 특히 최근 실시한 영남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60% 정도가 영남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연대에 대해선. 당헌에서대선후보와 최고위원의 중복출마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후보자들은)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대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연대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명분이 있을 때 하는것이다.기준과 명분이 없는 것은 야합이다.내가 세운 명분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동서화합이다.그런 것이라면 연대할 것이다.아직 누구와 연대할지는 결정한 바 없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이 있다면. 나는 돈선거,조직선거,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앞으로 이같은현상이 벌어지면 당 선관위에서 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밝힌 지 두 달이 지났다.그런데도 지지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데. 대표시절 좋은 여건인데도 ‘대권행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면 지지율이 오를것으로 본다.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과연 후보가될 수 있느냐”며 지지를 유보하고 있고,호남지역에서는“영남지역에서 왜 지지율이 낮으냐”며 걱정하고 있다.하지만 후보만 되면 영호남지역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것이다. ●민주당 후보치고는 보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평인데. 좋은 개혁조치들도 보수세력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만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그리고 나는 당내 다른주자들과 달리 보수세력들을 안심시키고 협력을 얻을 수있다고 자신한다. ●같은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어떤 면에서차별성을 갖고 있나. 이 총재와 나는 분명히 다르다.나는국민통합주의자이고 이 총재는 지역분열주의자다.나는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 총재는 부족하다.나는 포용력을 갖춘 대화론자이지만 이 총재는 독선적이고 협량한정치인이다.나는 가난한 소년가장 출신이지만 이총재는귀족집안 출신이다. ●최근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이다.(지방선거에서)지는 것은 상상도 하기싫지만,그렇게 될 경우 대선후보가 얼마나 큰 손상을 받겠는가.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선출’을 주장했다.그러나 이제 (4월20일 대선후보 선출로)결정된 상황이므로 패배를 생각할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진력해야 한다. ●‘지도자형’이기보다는 ‘참모형’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내가 대통령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인 것같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집권여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내부조직을 완전 장악하는 강력한 리더십을발휘했다.요즘도 나를 보고 참모형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 고문은 “필요하다면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도 만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선시 동교동계와의 관계는. 나는 경선의 유불리 때문에 권 전 최고위원과 만날 의향이있는 것은 아니다.이미 김대중 대통령은 경선과 대선에서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권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위해서라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경선에서는 현역의원이나 원외지구당위원장이나똑같다.나는 60명 이상의 위원장뿐 아니라 현역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있다. ●현 정권의 정책 가운데 실패작을 뽑는다면. 인사정책이가장 안타깝다.특정지역 편중인사가 각종 게이트를 터뜨리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의료정책과 교육정책도 준비부족과 설득,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지탄의 대상이 된 것 같다. ●자신의 단점을 꼽는다면. 주변에서 정치적으로 뚜렷한색깔이 없다고 한다.그러나 나는 이것을 강점으로 생각한다.인기를 끌기 위해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말 잘하고 혈기만을 가진 정치인은 필요하지 않다.일 잘하는,능력있는 지도자가 필요한것이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선. 나는 기본적으로 내각책임제 주창자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기엔)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다.호남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영남에서는 한나라당 일색인 감정적인 정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경쟁 주자들은 김 고문이 보수적인 구여권 출신이란 점을 장점이자 약점으로 평가했다.다시 말해 김 고문은 현 여권인사들이 갖지 못한 국정운영 경험이란 풍부한 경륜과 거기에 뒤따르는 안정감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혔다.인간적인면에서는 친화력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한 화합형 이미지가 평가됐다.반대로 약점으로는 수구적 이미지가 지목됐으며,따라서 개혁성향의 정당인 민주당의 이미지와 합치되지않는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비교적 국정운영을 많이 해서중량감이 있는 것은 물론 청렴하고 화합형”이란 점을 강점이라고 평가했지만 “5,6공화국 출신으로 정체성이 불투명하며 참신한 개혁 이미지가 전혀 없고 수구적 이미지가강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진영 역시 “풍부한 경륜과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획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인정했다.하지만 득표력 면에서 수도권과 젊은 층의 지지가 약하다는 점이 취약점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선배정치인에 대해 함부로 단점을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단점을 지목하지 않은채 “동서화합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비교적 후하게 평했다. 개혁성이 강한 김근태(金槿泰) 고문진영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언변과 친화력이 상당히 뛰어난 점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들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일관성이 결여됐으며 대중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았고 의견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말하면서도 “보수색채가 강하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검찰 후속인사 전망/ 인적쇄신 ‘개혁’보일까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대규모 검찰 인사가 이번 주 안에 단행된다. 현재 광주고검장이 공석이고 이 신임 총장과 동기생인 김경한 전 서울고검장과 김영철 전 법무연수원장이 17일 사퇴함에 따라 고검장은 세자리가 비어 있다.지난해 말 복직한 심재륜(사시7회) 부산고검장의 거취에 따라 공석은 더늘 수 있다. 검사장 공석은 현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한자리이지만검찰출신인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는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두자리다. 이번 인사는 대검 차장,서울지검장,대검 중수·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포함,최대 규모로 단행되고 예상 밖의 발탁 인사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검 차장에는 호남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장관과 총장이 비호남이기 때문에 수뇌부의 지역적 안배를 위해서다.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법무부 차관이 유력시되지만 김대웅(金大雄·사시 13회) 서울지검장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는 송광수(宋光洙·사시13회) 법무부 검찰국장,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수원지검장, 이범관(李範觀·사시 14회) 인천지검장 등이물망에 오른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법무 행정에 밝은 사시 14회의 김영진(金永珍) 법무부 보호국장과 김진환(金振煥) 대구지검장이 거명된다. 사정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장에는 특수 수사 경험이 풍부한 김규섭(金圭燮·사시 15회) 대검 강력부장이 유력하게거론되는 가운데 정홍원(鄭烘原·사시 14회) 광주지검장의이름도 나오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정진규(鄭鎭圭·사시 15회) 대검 기획조정부장,황선태(黃善泰·사시 15회) 대검 감찰부장 및 김재기(金在琪·사시 16회) 춘천지검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4자리 정도로 예상되는 검사장에는 사시 17∼18회에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사시 17회에서는 임승관(林承寬) 서울동부지청장, 안대희(安大熙)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이 무난히 승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홍석조(洪錫肇)서울 남부지청장 등 재경지청장급 사시 18회 가운데서도 2명 가량이 검사장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명재 검찰총장 내정 안팎/ “公私분명 부패척결 적임” 발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무엇보다 지역적 배려와 함께 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이명재(李明載) 전 서울고검장을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한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검찰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바라는 일반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신승남(愼承男·사시 9회) 전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비호남에 중립적 인물’을 후임 총장에 기용키로 결심을 굳히고 대상자를 찾아왔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사시 11회로 경북 영주 출신인 이 내정자와 같은 11회인 김경한(金慶漢·경북 안동) 서울고검장,사시 12회인 김각영(金珏泳·충남 보령) 대검차장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이런 가운데 사시 12회인 김승규(金昇圭·전남광양) 법무차관은 일찌감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 내정자가 지난해 6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서울고검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 대검차장의 승진설도 유력하게나돌았으나 신 전 총장과 ‘동일 카드’로 분류되고,9회에서 12회로 내려갈 경우 검찰조직이 또 한 차례 흔들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내정자는 언론세무조사와 관련,구속됐다 풀려난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의 변호인을 맡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검찰총수의 지휘권과는 무관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공사(公私)가 분명한 사람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면서 “올해 가장 큰 행사인 양대 선거를 공정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는 당초 17일 오전 후임 검찰총장과 국정홍보처장을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총장 인사를 놓고 혼선이 가중되자 이날 저녁 서둘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YS비서관 경북·충청출신 많고 DJ 호남 편중…40%넘게 기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어떤사람들을 비서관으로 기용했을까. 서울대 행정대학원 유우중씨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관 인사에 관한 연구’라는 석사 논문에서 “두 대통령 모두 집권 첫 2년 동안 정치인과 외부전문가를 50% 이상 기용했지만,후반기에는 90% 이상 관료 출신을 발탁했다”고 밝혔다.집권 초기에는 여야간 관계 개선과 참신성에 비서관 인사의 초점을 맞추는 반면 후반기에는 전문성과 국정관리에 역점을 두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제 비서관의 경우 집권 초부터 관료출신 중심으로 포진됐다. 유씨는 또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들은 상대적으로 대구 경북과 충청 출신의 비율이 높았던 반면 김 대통령은 호남에편중된 인사 행태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김 전 대통령 때는부산경남 출신이 26.5%,충청 출신이 18.5%를 차지했지만,김대통령은 집권 이후 비서관의 40.5%를 호남 출신 인사로 기용했다. 유씨는 “김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후반기에 지역편중 인사가 두드러졌다”면서 “임기말 당시 집권당인 신한국당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부산경남 출신 인사를 많이 기용했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 모두 집권 초기에는 전 정권의 기득권 집단을 철저히 배제했고,‘강한 비서실장’을 내세웠다.두 대통령 모두 기독교인을 많이 임용한 것도 공통점으로 꼽혔다.유씨는이번 조사에서 김 대통령의 비서관 인사 155건과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 인사 210건을 비교·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5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대선후보책임론’을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선거도 치르지않고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장수가 싸우지도 않고 물러나는 비겁한 행위”라며 일부 대선 주자들을 비난했다. 이 고문은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내각제 주장에 대해 “분단 국가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담보되는 대통령제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김 총재의 주장이각박한 것이 아니고 시간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생각하겠다”며 추후 제휴 여지를 남겼다.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대선후보 중 일부가 지방선거 이후 ‘후보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후보로도 선출되지도 않았다.그러나 지방선거를치르지도 않고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선거에서 진다는 것을 가정한 무책임한 처사다.장수가 싸우지도 않고 물러나는비겁한 행위다.나는 지방선거를 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해본적이 없다. ■지난 대선시 신한국당 경선 불복이 ‘원죄’로 거론되고있다. 지난 대선때 신당을 만들고 독자출마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고 어떤 평가도 달게 받겠다.그러나 경선 결과에불만을 가지고 출마한 것이 아니다.당시 한나라당의 공식후보가 두 아들의 병역문제라는 치명적 하자 때문에 대통령후보로서 지지도가 50%에서 10%대로 추락하는 등 국민에게버림을 받았다. 새로운 정서하에서 새로운 기치를 들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독자출마를 단행한 것이다.한나라당이 경선불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정적 하자가 있는 후보를 고집하다가 패배한 책임을 나에게 덮어 씌우려는 비겁한 행위다. ■민주당 영남권 위원장들과 대의원들 사이에는 ‘이인제필패론’이 있는데. 필패론을 뒤집으면 필승론이다.대통령은 전 국민이 투표해서 전국을 통해 표를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다.어느 지역은 되고 특정 지역은 안 된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지역주의적 견해는 잘못된 것이고 반드시 시정이돼야 한다. ■도지사와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지만 아직 경제문제에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노동부장관 재직시절에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부단히 공부했다.경기 도지사로서 행정의 초점을 경제와 민생에 맞추고 성공적 도지사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한다.지난 4년동안 경제문제에 대해열심히 공부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주부들의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원인과 대책은. 지난 대통령 선거때 나에 대한 이미지가 그대로 고정돼 있어 주부층에 인기가 낮다.지난 대통령 선거때 나는 기반이적은 소수당 출신의 후보였다.이인제가 집권했을 때 가장격렬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이미지가 주부들에게 부정적으로 남아있는 결과다.주부들은 가장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이다.그러나 이제 여당 후보가 되면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 주부들의 지지를 얻어 내겠다. ■동교동계와의 연대가 반 개혁 이미지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 당의 모든 분들에 대해 계파적 시각에서 접근해본 적이 없다.모든 분들은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의지해야 할 동지로 인식했지계파적 의식을 가지고 만난적 없다.동교동 구파·신파 구분을 체질적으로 받아들이지않는다.내 눈으로는 구분을 할 수 없다.개혁·반개혁에 대한 구분도 불가능하다.이 당은 그야말로 개혁적 국민신당이다. ■JP와의 연대는 가능한가.JP는 내각제를 실현할 수 있는후보에 대해 지원의사를 밝혔는데. 자민련은 정부를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개혁 파트너였기 때문에 정권의 재창출과 개혁의 완성이라는 더 큰 목표하에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내각제나 대통령제에 대한선택은 국민의 몫이고 국민 여론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김총재의 내각제 주장은 국민적 선택에 달려 있다.그러나 각박한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시간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3탈(脫 DJ·동교동·호남)’을 하지 않고서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당내에 있다. 논리를 좋아하는 분들의 분석인 것 같다.우리당이 아주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김 대통령 퇴임 이후 마련한 쇄신안은 우리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3탈’을 상정하는데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대선이 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대 3김이 연대하는 ‘반창’(反昌) 대결로 가지 않겠나. 현실성이 없는 추상화에 불과하다.3김 연대라는 것은 가상의 얘기지 현실 정치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창’대‘반창’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누구나 국민 앞에서 국가경영의 비전과 심판을 받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다른 주자들이 보는 이인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경쟁해야 할 민주당내 다른 주자들은 이 고문의 장·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이벌 주자들은 이 고문의 장점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추진력을 꼽았고,단점으로는 97년 신한국당 경선 불복종을최우선으로 거론했다. [장점]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이 고문이 성취욕이강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인정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도 이 고문의 다부지고 당차며간결한 모습이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 ‘40대’의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이 고문이 젊은후보라서 덕을 많이 본다”며 나이를 거론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이고문이 97년 대선에 출마해 인지도가 높은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동교동 구파가 지지하고 임기응변에 강한 점이 장점이라며 역설적으로 ‘부도덕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점] 김근태 고문은 이 고문이 97년 신한국당 경선 출마및 불복에 따른 정체성과 부도덕성을 문제로 삼았다. 아울러 대구에 가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흉내내고광주에서는 민주열사를 애도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언행이 달라진다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중권 고문측도 이 고문이 신한국당 경선결과에 불복한것은 “민주주의 금도를 깬 것”이라며 올해 대선 결과의분수령이 될 영남권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단점으로 거론했다. 노무현 고문측도 영남지역의 거부감을 최대 단점이라고 들었으며 철학이 없는 것이 취약점이라고 거론했다. 정동영 고문측은 동교동 구파의 지원을 받는 등 구시대 정치와의 연대가 이 고문의 최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유종근 지사측은(유권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호불호(好不好) 감정이 분명한 점이 핸디캡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초읽기 들어간 검찰 인사/ 검찰총장 김경한씨 유력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로 검사장급 이상검찰 간부들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번 주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5일 중 임명될 새 총장은 아직 검사장급 인사 시기가 아니지만 검찰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대폭적인 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중 공석은 검찰총장을 포함,광주고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3자리.그러나 차기총장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자리는 더 빌 수 있다. 차기 총장은 신 총장 후배 기수인 사시 11회와 12회 중에서 임명될 전망이다. 사시 11회에는 TK 인맥인 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과김영철(金永喆) 법무연수원장이 있다. 사시 12회는 김각영(金珏泳·충남) 대검차장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대전고검장,이종찬(李鍾燦·경남) 대구고검장,김승규(金昇圭·전남) 법무차관 등 4명.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김 서울고검장.사시 12회에서 선임될 경우 다른 세사람이 용퇴하지 않을수 없어 조직이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영남 출신으로 지역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것이라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세번이나 치러질 올해에과연 권력의 핵심인 검찰총장에 비호남 출신을 임명할 수있을까 하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12회에서는 김 대검차장과 김 법무차관이 유력한 후보다. 새 총장이 선임된 뒤 동기생의 용퇴로 적어도 고검장급한자리가 더 빌 수 있다.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검찰 간부들의 거취도 변수다.대전 법조비리와 관련한 항명 파동으로 옷을 벗었다 검찰로 복귀한 심재륜 부산고검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따라서 검사장급 이상 자리에서 적어도 네자리는 공석이되리라는 분석이다.고검장 공석은 두세자리로 예상되며 사시 13회 검사장급이 승진할 전망이다.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이 1순위다. 연쇄적으로 비는 검사장급 서너자리에는 서울시내 지청장급인 사시 17회와 18회에서 각각 1∼2명이 승진할 것으로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지역주의 다시 고개든다

    선거바람이 여의도 정가에 불면서 몇몇 정치인들이 지역주의의 악령(惡靈)을 되살리는 주술(呪述)을 외워대기 시작했다.‘당권·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대구·경북)표를 줄 수 없다’‘호남후보는 득표력이 없다’며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이 서슴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새해 들어 지역감정과 관련한 발언은 주로 영남권에서 제기된다.여야 모두 이 지역 민심의 향배가 당내 후보경선의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당내 사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지난 10일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의원은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와의 회견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든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든 당권·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표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출신의 당내 다른중진은 당권·대권 분리를 전제로 ‘차기 당권은 TK인사가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줄곧 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역감정에 바탕을 둔 ‘영남후보론’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역주의 발언은 연말연시 각 지역향우회에서 집중적으로 터져 나왔다.지난해 말 올림픽공원에서 1만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지난 대선 때 경남이 분열,정권을 빼앗긴 만큼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국회부의장인 김종하(金鍾河) 의원은 “경남에서 제2의이인제가 나오면 안된다”고 지역단합을 외쳤다. 지난 8일 민주당 대전·충남 당직자 신년교례회에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양대 선거 승리를 위해 대전·충남지역이 중심이 돼 역량을 모으자”고 말했다. 11일 경남 부곡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위원장 모임에서는“대권과 당권의 향배가 우리 손에 달렸다”며 지역주의를강조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연초부터 정치권에 지역주의 발언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대권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당권 때문이다. 여야 모두 대권과 당권이 분리될 상황을 맞아 중진들이 앞다퉈 지역을기반으로 당권을 장악하려 나서고 있는 것이다. 김영래(金永來) 아주대 교수는 13일 “여야의 중진들이 자신들의 입지 확대를 위해 3김 정치의 가장 큰 폐단인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이상 3김 정치는 진정으로 청산된다고 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정치포럼의 김석수(金石洙) 총무는 “시민단체가 비판활동에 나서고 유권자들도 이를 적극 심판함으로써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인사들이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승남총장 사퇴 안팎/ 정권·검찰 부담덜기 ‘고육책’

    신승남 검찰총장이 13일 밤 전격 사퇴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옷로비 사건과 파업유도 사건 이후 검찰 조직의 위상에 또 한번 큰 흠집을 남기게 됐다. 현직 검찰총장이 직간접적인 비리에 연루돼 사퇴한 예는 검찰총장 임기제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퇴배경= 신 총장은 물론 본인의 비리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결국 동생이 구속되는 상황에 이르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고 말았다. 신 총장은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까지 특검팀의 수사 상황과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며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적 책임과 임기제 총장의 중도하차가 검찰 조직에 미칠 악영향 사이에서 갈등을 해온 끝에 결국 '책임지고 사퇴한다'는 결정에 이른 것이다. 신 총장은 지난해 야당의 탄핵안 발의때까지만 해도 완강했다. “”내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 잘못한 것도 없고 책임질 일도 없다””며 동생의 문제를 자신과 연결하는 데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러나 동생 승환씨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고 영장이 청구되자 신 총장의 부담감도 점차 커졌다. 여기에 승환씨가 이씨의 돈을 받은 뒤 검찰간부 3~4명과 수시로 접촉, 일부 검사들에게 전별금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전망= 신 총장의 사퇴로 검찰 조직은 대규모 체제 개편의 회오리가 또다시 몰아닥칠 전망이다. 또 일부 검찰 간부들은 총장과 동반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뜻밖의 소용돌이가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이용호 게이트 특검이 신 총장의 동생 승환씨와 접촉한 검찰 간부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경우 검찰 조직 전반의 쇄신책도 아울러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검찰 내부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하차한 신 총장= 신 총장은 검찰총장,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탄핵 위기를 두차례나 넘겼으나 결국 2년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취임 7개월여 만에 도중하차하게 됐다.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상속재산 등 때문에 비교적 검찰내 한직인 고검에 눌러앉아 검사장 승진에서 두번 연속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게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핵심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발탁된 뒤 차장을 거쳐 지난해 5월 총장에 취임했다. 대검 차장으로 있던 2000년 '선거사범 편파수사'를 이유로 당시 박순용 총장과 함께 탄핵 파문에 휘말린데 이어 지난해 말에도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가 탄핵안이 제출됐으나 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박홍환기자. ■이용호 게이트 일지. 2000.3.20 서울지검 특수1부, 이용호씨 대우금속 주가조작 혐의 약식기소. 5.9 서울지검 특수2부, 이씨 횡령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5.10 검찰, 이씨 석방. 2001.6 대검 중수부, 이씨 내사 착수. 9.4 횡령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이씨 구속. 9.15 여운환씨 구속. 9.19 신승남 검찰총장, 동생 승환씨 이씨 돈 받은 사실 공개. 9.20 검찰 특별감찰본부 설치. 대검 중수부, 승환씨 소환. 9.21 검찰, 승환씨 무혐의 석방. 12.11 차정일 특검팀 수사착수. 2002.1.13 신승환씨 구속, 신승남 총장 사퇴.
  • [공무원 Life & Culture] 김재종 상수도사업본부장

    “솔직히 말해서 저만큼 행복한 공무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정말 보람 있는 공직생활이었습니다.” 오는 15일 공로연수에 들어감으로써 37년간의 공직생활을 사실상 마감하는 김재종(金在宗·60)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그는 요즘 자신의 심경을 한마디로 “해피하다”고압축했다.이 말마따나 그는 해피한 공무원임에 틀림없다. 우선 최말단인 서기보(9급)로 시작해 공무원의 별자리인관리관(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력 면에서 그렇다. 또 국민의 정부 들어 1급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기록을 세운다.서울시 자체만으로만 보면 사상 최초로 현직에서 정년을 마치는 1급 공무원이 된다. 사실 관리관은 탁월한 능력이 있어도 잠깐 하다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용퇴,산하 기관이나 공사 등의 임원으로 물러나 앉는 자리라는 게 통념이다. 서울시의 한 후배 공무원은 “김 본부장은 개인적인 퍼스낼리티나 업무능력으로 볼 때 서울시가 배출한 걸출한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라며 “운까지 따라줘 모두들 부러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 공무원들은 정확한 판단과 지휘통솔력,친화력등을 두루 갖춰 가는 곳마다 쇄신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그를 기억한다. 하지만 그의 공직 입문은 그다지 화려하지도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고등고시 사법과에 도전,두번이나 낙방한 그는 형(在浣·67)의 권유로 지난 65년 서울시 9급(당시 5급 을류 행정직)시험을 거쳐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동창생들은 판사다,검사다,기자다 해서 잘 나가는데 저만 처진 것 같아 처음에는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었어요.” 그러던 그는 68년 내무국 법무담당관실로 가면서 진가를발휘하기 시작했다.수년간 고시공부로 법지식을 다진 덕분에 ‘서울시 자치법규집’을 6개월 만에 만들어 냈다.이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잘나가는 공직자 대열에 합류한것.이후 서울시 사무관의 4대 요직중 계약계장만 빼고 식품위생계장·운수계장·주택행정계장을 거쳤다. 상관의 신임도 잘 받았으며 10·26으로 서슬이 퍼렀던 79년 합동수사본부에 국장·과장이 다 잡혀갔을때“당신은오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했다. ‘돈을 먹지 않고 정책 결정은 반드시 시민 편에서 한다’를 공직생활 신조로 삼아왔다는 그는 덕분에 시내버스노선체계를 전면 수정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잘나가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믿는 사람 아니면 절대 안 시킨다’고 할 만큼 요직중의 요직인 주택행정계장에 보임됐으나 3개월 만에 구청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았다.그는 “당시 상관인 주택국장과 주택행정과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던 것을 보면 아마 ‘너무 맑은 물’이었던 게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가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현 고건(高建)시장과는 88년 처음 조우한 그는 당시 서울시의 현안인 쓰레기 문제를 다루면서 신임을 얻었다.청소행정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가이때 도입됐다. 보건복지국장 시절에는 미국의 CNN이 서울시 행정의 성공사례로 전세계에 보도한 노숙자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일단 수립된 대책은 과감하게 실천,뚝심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역사상 최초의 호남출신 행정관리국장이라는 경력도 그를 돋보이게 한다. 김 본부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명예롭게 은퇴하는만큼 이제 좀 쉬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를 잘 아는후배들은 “편히 쉬지 못하는 체질이라서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與쇄신안 부작용 가능성 제기 “국민경선제 금권선거 우려”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의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제도 시행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속속 제기되고있다. 10일에는 “이번 경선이 예년 못지 않은 금권선거가 될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돼 당 지도부를 긴장시켰다.당초 취지와는 정반대로 지역감정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생소한 ‘선호(選好)투표제’ 도입으로 경선불복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당내에서는 국민경선제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보완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권선거=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이번 경선은기대와는 달리 엄청난 돈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도부가 이 부분에 관해 전적으로 낙관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선거인단이 7만명으로 크게 늘고 일반국민도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금품 매수’는 어려울 것이란 지도부의 기대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우선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의원(1만5,000명)과 당원(2만명)의 경우,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조직과 금품을 동원한 매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3만5,000명에 이르는 일반국민 선거인단도 상당부분은 ‘돈의 힘’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호남 출신의 한 초선의원은 “지금 각 주자진영에서 전국의 사조직을 동원해 국민선거인단 응모에 지지자들을 대거 참여시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여기에는 반드시 엄청난 돈이 들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선거인단이 7배이상 확대된 만큼,돈있는 후보들은 더욱 많은 돈을 뿌릴 것”이라며 “항간에는 1인당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감정 심화=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선거인단을 구성키로 했다. 따라서 영남권 선거인단 규모가 오히려 호남 선거인단을앞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문제는 경선이 16개 시·도를 돌면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는 데 숨어 있다.3월초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서울 순으로 순회 경선을 실시하는데,전체적으로 보면영남→호남→충청→호남→영남 순이다. 예컨대,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처음에 영남지역 경선에서 몰표를 받으면,그뒤 충청지역에서 이인제(李仁濟)고문에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고,이는 다시 영남 정서를 자극,영남에서 노 고문에게 몰표가 쏟아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선거에서는 한 날에 모든 투표결과가 집계되기 때문에 지역감정이 드러났더라도 그것으로 끝이었지만,순회경선은 스포츠 경기식으로 지역을 번갈아가면서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감정 문제가 훨씬 첨예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선결과 불복=이번 경선에서 결선투표제의 대안으로 처음 도입되는 선호투표제가 경선결과에 대한 불복 시비를촉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선호투표제 적용으로 1,2위가 뒤바뀔 경우,2위로 전락한 후보가 과연 깨끗이 승복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한 당직자는 “선호투표는 새로 투표를 다시 하는 결선투표와 달리 이미 투표된 결과를 갖고 계산을 다시 해서 과반수 득표자를 만드는 제도이기 때문에 뒤집힌 후보로서는 억울한 심정을 가질 소지가 많다”며 “지도부에서 사전에 후보들로부터 ‘각서’를 받는 등 대책을 철저히 하지않는다면,분란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봉건 영주식 정치 그만 둬라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봉건영주식 정치행태’가 재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이들이마치 봉건영주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강재섭부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이 구심점을 형성해 대선에 참여해야만 좋은 의미에서 챙길 것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만제 전 정책위의장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해야 한다면서 “TK지분을 통해 당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당내권력 투쟁에서 제몫을 챙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촉망받는 정치인들인 이들의 머릿속에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권력을 쥐겠다는 사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과 제몫 챙기기에 관한 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자유롭지 못하다.대통령 예비 후보들이 ‘충청 대통령’,‘영남 후보 필승론’ 따위에 쉽게 의존하고 있으며 아직도지역편중인사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공직인사에서 능력과 개혁성,청렴도를 기준으로 인사하되,지연과 학연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최근 호남 출신의 청와대 행정관이 복지공단감사로,호남출신일 뿐 아니라 학력허위기재로 말썽이 나 공직을 떠난 인사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것은 김 대통령의 공정인사 강조 발언을 무색케 하는 것이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7일 회동,대선 협력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들 또한 줄곧 지역감정을부채질하는 언동을 해 왔다.이들은 충청도 푸대접론,영남후보론을 흘려 영향력 유지 방편으로 삼곤 했다. 부패의 척결과 함께 지역감정의 극복은 향후 가장 시급한국가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지역감정을 선동하거나 지역감정에 의거한 정치적 선택을암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은 한줌에 불과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권력과출세를 위해 조작되고 확산되는 망국적 병리현상일 뿐이다.‘망국병’이 더 이상 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지역 편가르기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여당은 자기편 사람 봐주기를 끊고 이제라도 공정인사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국민들 또한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봉건영주형 정치인들을 응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선택2002/ 미리보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을 향해 뛰는 사람들(1)

    ‘내고장 자치 사령탑에는 누가 오를까.’광역자치단체장을 향해 뛰는 사람들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물밑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하지만 상당수 후보들은 정당 공천 여부가 불투명해 선뜻 출마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의 텃밭인호남·영남·충청권에서는 당락의 사활이 걸린 공천 따내기,이른바 ‘예비고사’가 더욱 뜨거운 실정이다.이번 민선 3기 광역단체장 선거는 차기 선거의 향방과 유권자의의식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의미를 더한다.전국을 달굴 광역단체장 선거는 올 6월로 예정돼 있지만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와 맞물려 선거일변동도 점쳐진다. ◆ 서울. 민주당에서는 고건(高建·63) 현 시장을 ‘필승 카드’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고 시장이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안한 모습이다. 민주당에서는 우선 김원길(金元吉·59) 보건복지부장관이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이상수(李相洙·55) 원내총무와 이해찬(李海璨·49)·정동영(鄭東泳·48)·김민석(金民錫·37)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랐다.여기에 정대철(鄭大哲·57) 상임고문,조순형(趙舜衡·66) 의원이 거론되고있고,추미애(秋美愛·43) 의원도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감으로 권유받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홍사덕(洪思德·58)의원과 이명박(李明博·60)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서청원(徐淸源·58)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무소속의 김창준(金昌準·62)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미국적을 포기하고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춰 실제 출마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경기·인천. ◎경기도에서는 지난 98년 맞붙었던 임창열(林昌烈·57)현 지사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54) 의원의 재격돌 여부가 최대 관심사.임 지사는 아직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 뜻을 품고 있는 데다 민주당에서도 임지사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복당과 함께 재공천이 유력시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손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지사와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재창(李在昌·65) 의원과안상수(安商守·55) 의원도 야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권이라는 측면에서 비중있는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당에서는 김근태(金槿泰·54)상임고문과 김영환(金榮煥·46) 과학기술부장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측근인 맹형규(孟亨奎·55) 의원도 ‘히든 카드’로 꼽힌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이기문(李基文·48) 전 의원과 박상은(朴商銀·52)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한나라당에서는 지난 시장선거에서 선전한 안상수(安相洙) 전 의원과 이윤성(李允盛·57),민봉기(閔鳳基·65)·황우여(黃祐呂·54)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무엇보다 최기선(崔箕善·56) 시장의 출마 여부와 출마시 어떤 당의간판을 달고 나올지가 주목된다. ◆ 경남·부산·울산.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 곳에서는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다.따라서 본선보다는 예선인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경남도지사 예선전은 대권 도전설이 나도는 김혁규(金爀珪·62) 지사의 출마여부가 역시 최대 변수다.김 지사가대권가도로 발길을 옮기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64)·윤한도(尹漢道·64)의원과 공민배(孔民培·47) 창원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이 의원은 지난 연말 한나라당도지부장을 맡는 등 발빠른 포석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공 시장은 김 지사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이다.김 지사가 재출마할 경우 17대 총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권영상(權永詳·47) 변호사와 김두관(金斗官·42) 남해군수는 공식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60) 부총재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李根植·55) 행자부장관과 최일홍(崔一鴻·6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출마가 관측되고자민련은 권해옥(權海玉·66) 전 의원이 나설 태세다. ◎현재 한나라당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한 인사는 이상희(李祥羲·63)·정의화(鄭義和·53) 의원,이영근(李英根·62) 부산남구청장 등 3명.여기에 안상영(安相英·63) 현 부산시장도 출마할 참이어서 5∼6명이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서 치열한 각축을 예고한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54)의원도 시장직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지역 정서상 아직 뚜렷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부산시지부 관계자는 “전직관료나 참신한 정치인을 상대로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심완구(沈完求) 현 시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나라당 공천이 최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로는 강길부(姜吉夫·59) 전 건설교통부 차관,고원준(高源駿·58) 울산상공회의소장,박맹우(朴孟雨·51) 부산시건설교통국장,엄창섭(嚴昌燮·61) 울산시정무부시장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재선국회의원 출신의 이규정(李圭正·60)시지부장을 내세울 계획이나 아직 본인이 결정을 짓지 못했다.민주노동당에서는 울산동구청장 출신인 김창현(金昌鉉·39) 시지부장이 출마한다.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심 시장에게 불과 3.3%차로 아깝게 낙선한 송철호(宋哲鎬·52) 변호사도 재도전한다.
  • 새해맞이 여론조사/ 대선전망·정치현안

    유권자들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경제적 자질’인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1.2%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꼽았고 다음으로 38.7%가 ‘부정부패를 없애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를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로 ‘지역감정을 없애는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5.7%)보다도 적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대통령 임기와 관련, 현행 5년 단임제 유지(58.8%)가 4년중임제 개헌 추진을 선호하는 응답자(37.1%)보다 높았다.5년 단임제에 대한 선호도는 남자(53.5%)보다 여자(64.0%)가높았고, 대구·경북지역(71.2%)의 선호가 두드러졌다.반면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48.1%)과 전문대 이상 고학력층(40.3%)에서는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응답자의 44.6%가 이인제고문을 지목했으며,응답자의 비율은 2위인 노무현 고문(11. 5%)보다 무려 33.1% 포인트나 높았다.고건 서울시장을 꼽는응답자는 9.4%,정동영 고문을 꼽는 응답자는 6.8%였고 한화갑 고문은 4.9%에 그쳤다.무응답은 22.8%였다. 이인제 고문유력쪽에 표시한 응답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가 54.8%로가장 높았다. 한나라당의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응답자의 69.6%인절대 다수가 이회창 총재를 꼽았다.이어 박근혜 부총재가 13.2%로 2위에 올랐다.김덕룡 의원(2.0%),강삼재 부총재(1.4%),최병렬 부총재(1.2%) 등 다른 후보들의 가능성은 크게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율이 28.6%로 민주당지지율 25.5%보다 3.1% 포인트 앞섰다.다음은 민주노동당(2.2%),자민련(1.8%),민국당(0.1%)순이었다.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0.4%에 달해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폭넓은 불신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났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국정과제로는 응답자의 61.6%가 경제회복을 꼽았다.다음은 개혁추진 마무리(12.9%),지역갈등 해소(9.1%)의 순이었다.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응답자의 7.7%만이 꼽아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이회창 대 한화갑.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맞붙을 경우 승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고문은 광주·호남 지역에서만 이 총재를 앞섰는데,그격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한 고문 49.2%,이 총재 25.8%로23.4% 포인트 차이다. 이는 영남 출신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이 지역에서 68.3%의 지지를 얻어 이 총재에 49.1% 포인트나 앞선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 지난 97년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 가운데서도 한 고문보다는 이 총재를 지지하는사람이 더 많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회창 대 정동영.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정동영(鄭東泳) 민주당상임고문간 지지도는 이 총재가 52.6%,정 고문이 31.1%로 21.5%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성별과 연령별에서 이 총재는 정 고문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연령별에서 이 총재는 20대(51.3%)∼60대(58.4%)로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 고문이 광주·호남에서 이 총재를 40.0% 포인트 이상 우위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최소 21.3% 포인트(강원)∼최대 55.0% 포인트(대구·경북)까지 격차가 벌어진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모든 학력계층에서 이 총재의 지지율이 정 고문에 대한 지지율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락기자. ■이회창 대 고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고건(高建) 서울시장의지지도는 각각 49.6%,31.7%로 나타나 17.9%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광주·호남을 제외하고 고 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이 총재의 지지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다만 서울에서는 37.8%대 40. 4%로 2.6% 포인트의 열세를 보였으나 오차범위내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민주당이 고 시장을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후보로 내세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상당한 표를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 시장은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25.4%의 낮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점차 높아져 300만원 이상고소득층에는 37.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28.5%)보다는 남성(35%)에게,연령별로는 20대(37.5%)에비교적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이회창 대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의 ‘성적표’는 세부내용면에서 노 고문측에 조바심을 안겨줄 만하다. 노 고문이 평소 자신한 ‘3개 과목’,즉 영남권·젊은층·저학력층에서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 ·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노 고문의 지지율은각각 28.7%와 18.6%로,이 총재의 58.7%,60.2%에 비해 크게뒤졌다.반면,광주·호남에서는 68.3%로 이 총재(19.2%)를월등히 앞섰다. 특히 대전·충청에서 45.6%의 지지를 얻어 이 총재(40.8%)를 4.8% 포인트 앞선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이 지역 출신인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이 총재에 불과 3.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충청권에서 이 총재가 고정적 지분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며,결국 이 지역에서 노 고문과 이 고문의 득표력이 별 차이가 없을것이란 풀이를 낳는다. 김상연기자. ■이회창 대 이인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간 지지도는 이 총재가 44.5%,이 고문이 38.0%로이 총재가 6.5% 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43.3%가 이 총재를 지지한 반면 이고문은 41.3%로 이 총재가 2.0% 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여성유권자를 보면 이 총재(45.7%)가 이 고문(34.8)을 무려 10. 9%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에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총재에 대한 지지가 이 고문에 대한 지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30대에서 60대까지 적게는 6.3% 포인트에서 많게는 24%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0대 유권자는 이 고문 지지율이 50.2%로 이 총재지지율(34.5%) 보다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총재가 43.6%,이 고문이 32.4%로이 총재가 11.2% 포인트 앞섰고,이 고문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경기·인천에서도 이 총재(44.9%)가 이 고문(40.6%)보다우세를 보였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이 고문이 43.7%,이총재가 39.8%로 이 고문이 3.9% 포인트 높았다. 직업별로는 이 총재에 대한 지지율이 주부(53.4%),판매서비스직(52.9%)에서 높은 반면 이 고문에 대한 지지율은 농축어업(53.0%)과 학생(52.4%)에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에서 이 총재가 49.1%,이 고문이 41.3%로 두 후보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택2002/ 주목해야 할 정치인 “”승천을 꿈꾼다””

    ■이인제 선두 질주 노무현등 맹추격. 2002년 새해 승천을 꿈꾸는 이른바 여권의 잠룡(潛龍)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를 달리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그리고 대권도전의지를 밝힌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7인의잠룡군’을 형성하고 있다. 일찍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상임고문은 지난 97년 대선때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고,여론조사 1위가 당내 경선에서도 관철돼 본선승리로 이어지길 꿈꾼다.이미지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경선불복의 약점도 극복해야 한다. 노무현 고문은 ‘청문회 스타’라는 자산외에 민주당의취약지인 ‘영남지역’ 출신이란 상품성으로 경선이란 1차 관문을 뚫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아울러 정계개편이 진행될 경우엔 지역감정 해소라는 소신을 위해 부산지역구를고수,수차례 낙선한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해온 점이 평가받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정동영 고문도 ‘바람의 사나이’를 꿈꾼다.지난 2000년8·30 전당대회에서 감동적인 대중연설로 일약 대선예비주자로 부각된 뒤 연이은 당쇄신운동의 한복판에 서서 당에젊음을 불어넣은게 강점이다. 지난해말부터 여론조사에서여권내 3위로 급부상했다. 한화갑 고문은 전당대회서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개혁 계승’을 내세워 대권가도에 뛰어들었으나 지지율이오르지 않고있다.지역구 신안에다 호남후보임도 높은 벽이다. 김중권 상임고문은 영남 후보론을 앞세워 큰 꿈을 이루려한다.대중지지도가 현저히 약하고,민주당의 개혁성과 부조화가 극복과제다. 김근태 고문은 당내세력은 물론 대중정치인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한다.유종근 전북지사도 민주당내 기반확대와 대중인지도 제고가 과제다. 하지만 김중권·김근태 상임고문과 유 지사는 국민경선제도입을 통해 당내 기반과 대중지지도 문제를 일거에 극복할 수 있다고 의욕에 차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최종 관문을 통과한다고 볼 때 7인의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일부 이탈가능성도 있다.그래서 이들은 긴장속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대세론 확고 박근혜등 틈새 노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내 힘의 정점이며 주류(主流)의 출발점이라는 데 이론이 없지만,차기 대선을 향한 정치일정이 가속화하면서 이 총재의 잠재적 경쟁자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가장 먼저 당내 경선출마를 선언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오래전부터 사회 저명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지지기반을 넓혀온 박 부총재는 “이제는 당내 인사들과 만나겠다”고 공언,당내 기반 확보에 착수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역시 당내경선을 염두에 둔채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 원류중 하나인 민주계의 복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과 이 부총재는 동시에 서울시장 출마도 고려하고있다는 후문이다.“차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확실한 차차기 대선주자의 선두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통적으로 새 정치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이회창 대세론’의 틈새를 노리며 정치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점들로 인해 끊임없는 견제를 받고있어 당내 기반을 넓히지 못하는 한계점도 안고 있다. 대구·경북(TK)과 보수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기대하는 박부총재를 ‘보수신당설’이나 ‘3김(金)연대설’의 주요연결고리로 간주,당 이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부총재나 김 의원에게 쏠린 ‘여야 개혁신당 추진설’이나 ‘3김연대 참여설’도 마찬가지다. 앞선 인사들이 비주류의 리더라면 최병렬(崔秉烈)·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주류 가운데 ‘포스트 창(昌)’을 노리는 리더로 꼽힌다. TK출신 강재섭 부총재는 일찌감치 이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며 주류에 몸을 실었다. 최 부총재는 차기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음으로써 더욱탄탄한 당내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서청원(徐淸源)·홍사덕(洪思德) 의원 등도 향후 당의 세력을 분점할 인사들로,비주류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은 잠룡(潛龍)으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與 고전땐 정몽준등 영입 가능성. 새해 들어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여전히 여권 일각에서는 ‘제3후보’ 출현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3후보의 등장 가능성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권의 어느 주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능가할 수 없다는 비관적 인식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난 97년 신한국당의 전례처럼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가 예상치 못한 돌출상황에 직면해 여론 지지도가뜨지 않을 경우에는 ‘제3후보론’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제3후보 군은 대략 6명.한나라당 소속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민주당 소속인 고건(高建) 서울시장,당적이없는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이수성(李壽成)씨등이다. 이들중 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대신 영입 가능성이 있는 카드로 영남출신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후광을입은 박근혜 부총재가 그럴싸하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박 부총재도 한나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권·당권 분리 ▲예비경선제 등의 전제조건을 내세워 여의치 않으면 탈당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놓은 점이 주목된다. 김혁규 지사도 ‘대권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김 지사는 지난 연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대선출마의사를 비쳤지만 부정적 반응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는 5월에 치러질 월드컵의 성공 여부에따라 ‘대망’의 실현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정 의원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이 행사를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여론 지지도에서 급부상할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이어 ‘부동의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건 시장도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의외의 제3후보로 옹립될수 있다. 이외에도 이한동 총리와 이수성씨가 단골 인사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갈수록 확률이떨어져가는 형국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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