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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8일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과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판가름 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무기력한 소수여당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컨벤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인선은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김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가장 먼저 인선한다. 이날 호남 출신의 조수진 최고위원, 원외이자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원외 수도권인 김병민 최고위원, 탈북자 출신으로 현역 서울 국회의원인 태영호 최고위원이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고민도 있다.‘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친윤석열)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들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당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 대표가 윤핵관들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을 설득하고 개혁의 동력을 모아가는 것이 김 대표의 과업이다. 또 일제 전범 기업 강제 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김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다. 제1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전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 6개월 동안 한 번도 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시작된 것은 물론 대장동·위례 사업 특혜 의혹 등의 ‘피의자’인 만큼 김 대표도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다.
  •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분위기가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노리는 김기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참전한 ‘울산 땅’ 대응에 진을 빼다 결국 수사의뢰 카드를 꺼냈다. 2강에서 뒤처진 안철수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 검증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당권주자와 민주당 인사들 모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애초 김 후보는 여론조사 1위에 일찌감치 ‘과반 대세론’을 밀어붙여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선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울산 땅’ 의혹 등이 겹치며 ‘5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우리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당당하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 바란다”고 했고, 천하람 후보는 “왜 우리 당 동지를 상대로 내부총질하느냐”고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주변의 ‘쪼개기’ 정황을 거론하며 “이제 거짓말을 그치고 당과 대통령,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김기현 토착 비리 특검’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KTX 울산역 역세권 구수리 땅을 2억 860만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 공시지가의 6배이고 현재 공시지가보다 높다.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2강으로 선거를 시작한 안 후보는 여론조사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윤심 호소’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안 후보가 개최한 ‘총선 전략 토크콘서트’에는 서병수·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오 상임고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97세인 안 후보 어머니도 자리했다. 천 후보는 핵심 당직을 지낸 인사들에게 동일 지역 공천을 주지 않고, 수도권·호남 경선 기회만 주겠다며 사실상 ‘공천 배제 리스트’를 꺼냈다. 천 후보는 “사고 치고 ‘꿀 지역’에서 당선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28일 대구·경북, 다음달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 3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남겨 뒀다.
  • 野 참전한 ‘울산 땅’에 김기현 “수사의뢰”…안·천·황은 ‘차별화 전략’

    野 참전한 ‘울산 땅’에 김기현 “수사의뢰”…안·천·황은 ‘차별화 전략’

    집권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분위기가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노리는 김기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참전한 ‘울산 땅’ 대응에 진을 빼다 결국 수사의뢰 카드를 꺼냈다. 2강에서 뒤처진 안철수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 검증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당권주자와 민주당 인사들 모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애초 김 후보는 여론조사 1위에 일찌감치 ‘과반 대세론’을 밀어붙여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선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울산 땅’ 의혹 등이 겹치며 ‘5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우리 당원들이 가짜뉴스에 잠시 흔들렸던 것 같은데, 진실이 밝혀지면서 가짜뉴스로 당내 분란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전당대회에 나온 우리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당당하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 바란다”고 했고, 천 후보는 “왜 우리 당 동지를 상대로 내부총질 하느냐”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주변의 ‘쪼개기’ 정황을 거론하며 “이제 거짓말을 그치고 당과 대통령,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김기현 토착 비리 특검’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KTX 울산역 역세권 구수리 땅을 2억 860만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 공시지가의 6배이고 현재 공시지가보다 높다.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울산 향판 출신이자 지역 실력자들과 밀접한 네트워크가 있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 고문변호사는 어떤 경위로 땅을 매입했는지, 연결도로 휘어짐은 어떤 경위인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강으로 선거를 시작한 안 후보는 여론조사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윤심 호소’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천 후보는 핵심 당직을 지낸 인사들에게 동일 지역 공천을 주지 않고, 수도권·호남 경선 기회만 주겠다며 사실상 ‘공천 배제 리스트’를 꺼냈다. 천 후보는 “사고치고 ‘꿀 지역’에서 당선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향해서는 “마음 같아선 컷오프 하고 싶지만, 나경원 전 의원의 서울 동작을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28일 대구·경북, 다음 달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 3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남겨뒀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치른다.
  •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외당한 정치인이었다. 지역주의 희생양이 된 호남 출신으로 세칭 ‘엘리트’도 아니었고, 민주화투쟁 중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기득권층에겐 혐오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릴 만큼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김 전 대통령과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며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그리고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주당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검찰과 윤석열 정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인식은 대체로 공유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에서의 실책 등으로 30%대 국정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지 못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에서 77.7%라는 역대 최대 득표율로 선출된 배경에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됐다.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수권 정당의 기틀을 다져 주기를 바란 것이나, 현 시점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특히 당 지도부가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 데 총동원령을 내린 방식에 대해서는 당내 불만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장외투쟁은 다수당의 독주를 저지할 힘이 없는 소수당이 거리로 나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전략인데 민주당은 169석의 다수당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난방비 문제 등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라고 집회 이름을 지은 것은 잘못”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당이 ‘방탄 이미지’를 뒤집어쓰지 않을까 우려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의 길’ 첫 토론회에서는 “이대로면 총선을 낙관하지 못한다”는 등의 주장도 있었다. 야당에 대한 존중을 외면하는 여당도 문제다. 난방비 지원, 화물차 안전운임제,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가연장근로제 등 여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 산적한데 국민의힘은 매일같이 ‘이재명 때리기’에만 전력하는 모습이다. 원내대책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의 발언, 각종 논평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조롱하는 내용으로 뒤덮였다. ‘정치의 실종’이라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와닿는 요즘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혜다. 내란음모조작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정치 양극화를 부르는 혐오와 배제의 정치와는 거리를 뒀다. 민주화투쟁 시기부터 정치혐오와 싸운 ‘의회주의자’였고 조롱과 냉소 속에서도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집권하는 자양분이 됐다.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나름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법과 질서를 지키며 포퓰리즘을 배격하는 노력은 집권 당시 철학으로 귀감이 된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민심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요즘 김 전 대통령의 정치를 여야 정치권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
  • 이재명, 檢소환 앞 전투력 있는 ‘처럼회’ 오찬… 비명은 따로 세력화

    이재명, 檢소환 앞 전투력 있는 ‘처럼회’ 오찬… 비명은 따로 세력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인한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하며 검찰 소환과 관련한 대응 전략 등 당내 의견을 살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인 처럼회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 당이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결속을 강조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와의 반목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처럼회와 오찬하며 의견을 들었다. 김용민, 황운하, 최혜영, 장경태, 최강욱, 윤영덕, 양이원영, 강민정, 정필모, 김남국,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박찬대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회동 후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 달라’는 등 이런저런 설 민심에 대해 전했고,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는데 검찰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렇게 가다간 조직이 온전할 수 있는지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로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편파적 활동에 당원들과 많은 사람이 얘기한 부분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당에서는 이날 회동에 대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의 단일대오를 강화하는 차원의 친명계 ‘세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당내 친문(친문재인) 모임 등이 속속 기지개를 켜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합리적 해석”이라며 “전투력이 있는 처럼회가 이 대표 지지그룹으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며 당과 분리 대응을 주장해 온 비명계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어서 친명계가 원하는 ‘단일대오’에는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실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31일 ‘민주당의 길’ 연구모임 출범과 함께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비명계가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다만 친문계에서는 일단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검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문계인 전해철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에 대해)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는 28일 ‘나 홀로 검찰 출석’을 재확인했다. 이른바 ‘탄압받는 야당 대표’ 프레임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변호인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전주·익산·군산 등 전북 주요 도시를 돌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설 연휴 직후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을 찾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이재명, 檢소환 앞 전투력 있는 ‘처럼회’ 오찬… 비명은 따로 세력화

    이재명, 檢소환 앞 전투력 있는 ‘처럼회’ 오찬… 비명은 따로 세력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인한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하며 검찰 소환과 관련한 대응 전략 등 당내 의견을 살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인 처럼회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 당이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결속을 강조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와의 반목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처럼회와 오찬하며 의견을 들었다. 김용민, 황운하, 최혜영, 장경태, 최강욱, 윤영덕, 양이원영, 강민정, 정필모, 김남국,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박찬대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회동 후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 달라’는 등 이런저런 설 민심에 대해 전했고,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는데 검찰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렇게 가다간 조직이 온전할 수 있는지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로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편파적 활동에 당원들과 많은 사람이 얘기한 부분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당에서는 이날 회동에 대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의 단일대오를 강화하는 차원의 친명계 ‘세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당내 친문(친문재인) 모임 등이 속속 기지개를 켜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합리적 해석”이라며 “전투력이 있는 처럼회가 이 대표 지지그룹으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며 당과 분리 대응을 주장해 온 비명계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어서 친명계가 원하는 ‘단일대오’에는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실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31일 ‘민주당의 길’ 연구모임 출범과 함께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비명계가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다만 친문계에서는 일단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검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문계인 전해철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에 대해)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는 28일 ‘나 홀로 검찰 출석’을 재확인했다. 이른바 ‘탄압받는 야당 대표’ 프레임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변호인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전주·익산·군산 등 전북 주요 도시를 돌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설 연휴 직후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을 찾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이재명 대표, 강성 ‘처럼회’와 오찬… 검찰 대응 등 의견 수렴

    이재명 대표, 강성 ‘처럼회’와 오찬… 검찰 대응 등 의견 수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하며 검찰 소환과 관련한 대응 전략 등 당내 의견을 살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인 처럼회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 당이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당의 결속을 강조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와의 반목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처럼회와 오찬 겸 회동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동엔 김용민, 황운하, 최혜영, 장경태, 최강욱, 윤영덕, 양이원영, 강민정, 정필모, 김남국,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박찬대 최고위원이 함께했다. 민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는 등 이런저런 설 민심에 대해 전했고,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많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탄압받고 있는데 검찰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렇게 가다가 조직이 온전할 수 있는지,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로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편파적 활동에 당원들과 많은 사람이 얘기한 부분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당에서는 이날 회동을 이 대표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의 단일대오를 강화하는 차원의 친명계 ‘세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당내 친문(친문재인) 모임 등이 속속 기지개를 켜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합리적 해석”이라며 “전투력이 있는 처럼회가 이 대표 지지그룹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며 당과 분리 대응을 주장해 온 비명계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어서 친명계가 원하는 ‘단일대오’에는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실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31일 ‘민주당의 길’ 연구모임 출범과 함께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비명계가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친문계에서는 일단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검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문계인 전해철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사법리스크에 대해)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28일 ‘나 홀로 검찰 출석’을 재확인했다. 이른바 ‘탄압받는 야당 대표’ 프레임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변호인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전주·익산·군산 등 전북 주요 도시를 돌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설 연휴 직후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을 찾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구룡마을로 달려간 여야…설 연휴도 ‘민생 우선’ 경쟁

    구룡마을로 달려간 여야…설 연휴도 ‘민생 우선’ 경쟁

    설 연휴를 앞두고 도심에 발생한 대형 화재에 여야는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빈틈없는 피해 복구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역 귀성 인사를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았다. 구룡마을로 향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등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임시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났다. 정 위원장은 “구룡마을 주민 여러분들이 많이 놀랐을 줄로 안다”며 “소방 당국과 의용소방대가 기민하게 주민들을 깨워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을 둘러봤는데, 전소돼서 뭐 하나 건질 것이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며 “주민들의 피해와 복구 문제를 관계기관하고 협조해 촘촘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에게 이재민 임시 숙소 마련 현황 등을 물은 뒤 “(이재민들이) 따뜻하게 설 명절을 나실 수 있도록 조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강남구청이 이재민들을 인근 숙소로 분산 수용해 당분간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해놨다”며 “명절을 눈앞에 두고 큰 화재로 상심이 크실 것 같은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촘촘한 대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구룡마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일찍 와보려 했는데 진화에 방해될 것 같아서 (진화가 완료된 후 방문했다)”라며 “출동 시간도 상당히 빨랐고 애를 많이 쓰셨다”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구룡마을 주민들을 만나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셨다”며 “사후 수습을 잘해야 한다. 구청에서 잘 챙겨야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 민주당이 용산역을 택한 것은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을 향한 호남 민심 구애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연휴 후 26~27일에도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에게 “가슴 아프지 않을 때가 어디 있겠냐만 명절은 더 가슴이 아플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게 하고,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金 “장제원 사무총장 내정 안 해”安 “羅와 생각 공유 지점이 있어”羅 “생각 곧 정리해서 말하겠다”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을 진화하는 데 분주했다. 설 밥상의 화두는 단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나경원(사진)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엔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 연달아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TK 당심 구애에 나섰다. 울산 남을에서 4선을 하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후보로 분류된다. ‘김장연대’의 장제원 의원도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PK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지만, TK의 당심을 얻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TK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나오기만 한다면 TK 당심이 어디로 요동칠지는 아직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TK와 PK를 합친 영남권 당원 비율은 40%로 추산된다. 다만 전통적·열성적 당원이 많은 TK 당원의 투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집력 측면에서 ‘당의 주인’을 자처하는 TK 당원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선 투표로 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어 TK의 당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 측과 안 의원은 이날 동시에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고, 또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고, 지역적으로 PK나 TK 쪽으로 의원들 숫자도 많고 쏠려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저나 윤상현 의원, 또는 나 전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다른 후보들도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웠던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찾았다.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하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개 경고장’ 이후 잠행했던 나 전 의원은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의 정치 여정에 관해서 생각해 보고 뒤돌아보고 있다.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金 “당직 제안·내정 사실 없다”安 “羅와 생각 공유 지점 있어”지도부, 광주 찾아 호남 보듬기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을 진화하는 데 분주했다. 설 밥상의 화두는 단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엔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 연달아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TK 당심 구애에 나섰다. 울산 남을에서 4선을 하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후보로 분류된다. ‘김장연대’의 장 의원도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PK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지만, TK의 당심을 얻었다고 보기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TK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나오기만 한다면 TK 당심이 어디로 요동칠지는 아직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TK와 PK를 합친 영남권 당원 비율은 40%로 추산된다. 다만 전통적·열성적 당원이 많은 TK 당원의 투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집력 측면에서 ‘당의 주인’을 자처하는 TK 당원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선 투표로 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어 TK의 당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 측과 안 의원은 이날 동시에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고 또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고 지역적으로 PK나 TK 쪽으로 의원들 숫자도 많고 쏠려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저나 윤상현 의원, 또는 나 전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다른 후보들도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웠던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찾았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을 지켜 준 당원과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2020년 3월 대구에 코로나 의료 봉사를 왔던 일을 거론했다.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던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까지 잠행을 지속할 전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TK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연대 시사

    TK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연대 시사

    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을 진화하는데 분주했다. 설 밥상의 화두는 단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엔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 연달아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TK 당심 구애에 나섰다. 울산 남을에서 4선을 하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후보로 분류된다. ‘김장연대’의 장제원 의원도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PK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지만, TK의 당심을 얻었다고 보기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TK 의원은 “TK 중진 의원이 많은데 후보가 없다고 아쉬워하는 당원들이 많다. 심지어 최고위원 후보도 없다”며 “나 의원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나오기만 한다면 TK 당심이 어디로 요동칠지는 아직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TK와 PK를 합친 영남권 당원 비율은 40%로 추산된다. 다만 전통적·열성적 당원이 많은 TK 당원의 투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집력 측면에서 ‘당의 주인’을 자처하는 TK 당원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선 투표로 갈 경우 후보간 합종연횡에 이뤄질 수 있어 TK의 당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측과 안 의원은 이날 동시에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나 전 의원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고 또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고 지역적으로 PK나 TK쪽으로 의원들 숫자도 많고 쏠려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저나 윤상현 의원, 또는 나 전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다른 후보들도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웠던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찾았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을 지켜준 당원과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2020년 3월 대구에 코로나 의료 봉사를 왔던 일을 거론했다.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던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까지 잠행을 지속할 전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 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 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 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 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 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이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7%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 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9%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에서는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사견임을 전제로 “중대선거구제가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 먹기를 하기에 편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이라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숙 민주당 최고위원 “호남 지역민 의견 수렴…정책 반영할 것”

    임선숙 민주당 최고위원 “호남 지역민 의견 수렴…정책 반영할 것”

    임선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광주와 전남·북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당 안에서 정책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역민 의사를 제대로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어 소통의 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호남 몫으로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데 대해 “어깨가 무겁다”며 “지역의 민심을 호남 정치에 반영해 민주당이 변화하고 사랑받는 정당이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호남의 심장이라고 얘기하고 한편으로는 종가라고 하는데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가는 간극이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과 더 얘기하고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정치인으로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는데,경제적 약자인 노인과 장애인,여성,농민,어민을 위한 정책을 촘촘히 챙겨서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선 “(차기) 총선에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전남대 출신 첫 여성 사시 합격자인 임 최고위원은 민변 광주전남지부 사무국장, 광주 여성민우회 대표, 5·18 기념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인화학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근로정신대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도 참여했다.
  • 주호영, ‘이용호 42표’ 복잡한 함의 속에 선출…野 ‘완박’ 시리즈 대응도 과제

    주호영, ‘이용호 42표’ 복잡한 함의 속에 선출…野 ‘완박’ 시리즈 대응도 과제

    국민의힘이 19일 의원총회에서 주호영(62)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61표를 얻어 승리했으나 입당 9개월밖에 안 된 이용호(재선) 의원이 42표나 얻으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함의 해석에 관심이 집중됐다. 주 원내대표와 이 의원의 양자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선 결과는 10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해 주 원내대표 61표, 이 의원 42표, 무효 3표였다. ‘주호영 추대론’이 무색하게 두 사람의 표차는 19표에 불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본진인 대구 출신 5선으로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는 물론 정책위의장과 2번의 원내대표를 지내고 직전 비대위원장까지 맡았던 인물이다. 반면 이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입당해 당내 기반이 사실상 전무하다. 정치적 체급 차이가 뚜렷한 두 사람의 대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의원들 사이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 의원의 선전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현재의 큰 흐름과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득표로 연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리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법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고, 법원 결정에도 또다시 비대위를 추진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남겼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보다 경쟁력이 큰 후보가 출마했다면 주 원내대표가 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당이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반발 표가 이 의원에게 간 것”이라고 총평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윤핵관이 이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의 출마를 만류하며 합의 추대를 종용한 것도 반발표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도 이날 정견발표에서 “윤심 때문에 상당 헷갈리셨을 텐데 저는 ‘윤심’인지 ‘권심’(권 전 원내대표의 의중)인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선생님 의중 따라서 가지 않는다”고 윤핵관들 면전에서 비판했다. 의총 후 이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 “이변이 아니라 바닥에 깔려 있는 민심”이라고 평가했다.전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만 직을 맡겠다며 몸을 낮춰 출마한 주 원내대표도 근소한 득표 차에 다소 힘이 빠진 채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당의 안정’을 꼽았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대위’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고, 주 원내대표가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지도 체제 정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장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으로 ‘정진석 비대위’에 제동이 걸리면 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수습에 나서야 한다. 법원이 비대위 출범 자체를 무효로 보는 최악의 경우에는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무효가 돼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또한 표심에서 드러난 당내 반발을 무마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이어 예산완박(정부 예산 편성권 박탈), 정부완박(시행령 수정권 박탈), 감사완박(감사원 감사권 박탈) 추진을 예고한 거야를 상대로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주 원내대표의 숙제다. 그는 “정기국회 관련된 현안은 압도적 다수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추석 민심은 민생”… 여야는 전면전 재격화 예고

    “추석 민심은 민생”… 여야는 전면전 재격화 예고

    與“이재명 처벌” 野 “정치 탄압”정국 주도권 놓고 강 대 강 대치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모두 이번 추석 민심은 먹고사는 ‘민생 문제’ 해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민생 파탄 원인과 책임을 놓고는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일삼아 민생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여야의 강대강 전면전이 재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점검했는데, 물가가 많이 뛰어 장보기 어렵다는 등 민생·경제의 팍팍한 현실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추석 민심을 토대로 심기일전해 민의를 받들겠다”고 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추석 민심 방향 추는 ‘정쟁’이 아니라 분명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추석 민심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한다”며 “고물가·고금리·고부채 삼중고로 민생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민생·경제에 집중해 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도대체 살 수가 없다, 민생·경제를 좀 살려 달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했다.이처럼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연휴 이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철저 수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김정숙 특검법’ 맞불 등을 추석 민심으로 거론하며 ‘정치보복·정치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바짝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관련 대장동·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한두 건이 아닌데, 왜 빨리 처벌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왜 ‘김정숙 특검법’을 들고나오지 않느냐면서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혼이 많이 났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 공화국’을 내세워 무능·오만·독선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제대로 싸워서 바로잡아 달라는 게 호남 민심이었다”며 “김건희 특검법 당론 발의는 만시지탄이지만 잘했고, 확실하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득표율이) 불과 0.73% 포인트 차이밖에 안 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수사”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며 “불공정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 추석 민심…與 “김정숙 특검” vs 野 “김건희 진실 확실하게 밝혀야”

    추석 민심…與 “김정숙 특검” vs 野 “김건희 진실 확실하게 밝혀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이번 추석 민심은 먹고 사는 ‘민생 문제’ 해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민생 파탄 원인과 책임을 놓고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일삼아 민생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쌍끌이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여야의 강 대 강 전면전이 재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점검했는데, 물가가 많이 뛰어 장보기 어렵다 등 민생·경제의 팍팍한 현실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등 추석 민심을 토대로 심기일전해 민의를 받들겠다”고 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추석 민심 방향 추는 ‘정쟁’이 아니라 분명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추석 민심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한다”며 “고물가·고금리·고부채 삼중고로 민생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민생·경제에 집중해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도대체 살 수가 없다, 민생·경제를 좀 살려달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추석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민생은 뒷전이고 추석 연휴 이후에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철저 수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김정숙 특검법’ 맞불 등을 추석 민심으로 거론하며 ‘정치보복·정치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바짝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대장동·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한두 건이 아닌데, 왜 빨리 처벌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왜 ‘김정숙 특검법’을 들고나오지 않느냐면서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혼이 많이 났다”고 했다.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은 “야당 대표라고 여야 대타협 같은 걸 해서 봐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 공화국’을 내세워 무능·오만·독선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제대로 싸워서 바로잡아달라는 게 호남 민심이었다”며 “‘김건희 특검법’ 당론 발의는 만시지탄이지만 잘했고, 확실하게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도 많았다”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득표율이) 불과 0.73% 차이밖에 안 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수사”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탄압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법치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며 “국민이 정서적 저항을 시작했다. 불공정과 민주주의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발목잡기로 반사이익, 국민 외면 받을 것”“국민·사법부 믿는다”…尹에 영수회담 요청기소 전에도 “국민·법원 믿고 의연하게 대처”이재명, 계양 전통시장 돌며 유튜브 중계李, 취재진 기소 입장 질문엔 답변 안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대선 당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김문기 몰랐다’ 발언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믿고,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민생주력”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풍성하고 따뜻해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물가 금리 실업 등 국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사용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 방향과 외교 정책 등을 지적하며 “이제 아마추어 보복정치는 중단하고,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다. 민생에는 여야도 없고, 정쟁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尹대통령, 바로 만나서 지금 정치가 뭘 해야하는지 국민 물음에 답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 다시 요청드린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면서 “절차도 형식도 관계 없다. 여당이 함께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리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기소 전 당 지도부에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기소를 발표하는 동안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일정은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됐다. 일정 도중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튜브 방송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오셔서 갑자기 입장을 얘기하라고 해서”라면서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웃었다.李, 호남 귀성객 많은 용산역서 인사‘셀카’ 찍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건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역에는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이 다수다. 10시 30분쯤 용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웃으며 함께 ‘셀카’도 찍어줬다. 또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역사 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본 이 대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검찰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거짓말”허위 발언 혐의 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  검찰은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처장은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대장동 특혜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뒤에야 대장동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부터 김 전 처장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 육성 녹음 자료, 관련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김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선 당시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 전 처장의 유족과 국민의힘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미 그를 알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손을 잡고 있거나 마주 앉아 식사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는 “오늘 (이재명) 시장님하고 (유동규)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이재명 “백현동, 국토부가 협박” 감사원 “강제성·협박 없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도 허위라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에서 수사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또 “용도변경을 해 수천억원의 수익을 취득하는 것은 성남시에서 수용할 수 없으므로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백현동 사건은 성남시가 용도 변경에 선을 긋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결정을 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의 협조 요청은 있었지만 강제성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성남지청은 두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일괄 기소했다.李, 1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의원직 상실…차기 대선 출마길 막혀 검찰은 이 대표의 소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면질의서를 보냈지만,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자 같은 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달 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답변서 제출을 조율하던 중 검찰이 갑작스레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으며, 이달 5일 검찰에 서면 진술 답변서를 보내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길이 막히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대선 선거 비용 약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 이재명, 검찰 기소에 “국민·법원 믿고 의연히 대처”…與 “사필귀정”

    이재명, 검찰 기소에 “국민·법원 믿고 의연히 대처”…與 “사필귀정”

    이재명, 계양 전통시장 돌며 유튜브 중계 李, 취재진 기소 입장 질문엔 답변 안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등과 관련 자신에게 소환 통보를 한 데 이어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기소 결정에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李, 기소 전 그렇게 말해”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기소를 발표하는 동안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일정은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됐다. 일정 도중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유튜브 방송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오셔서 갑자기 입장을 얘기하라고 해서”라면서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웃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건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역에는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이 다수다. 10시 30분쯤 용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웃으며 함께 ‘셀카’도 찍어줬다. 또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역사 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본 이 대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민주, 李 기소에 “검사정권 정치탄압”與 “李 혐의 빙산의 일각…진실규명해야”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사정권의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하며 정권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추석 밥상에 민주당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집안싸움을 감추겠다는 정략적 의도가 너무도 노골적”이라면서 “민주당은 정치 탄압의 칼날을 무차별로 휘두르는 윤석열 정부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치 탄압이 윤 대통령이 말한 법치주의이고 정의인가”라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법치주의니, 정의니 하는 말은 오늘로써 사망을 고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반(反)협치의 폭거”라고 주장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면서 “검찰이 기소한 이 대표의 공선법 위반 혐의는 지금까지 제기된 관련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부지의 용도 변경이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발언한 부분과 대장동 게이트 관련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부분 등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으로, 기소는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은 많은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고, 그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시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 호남 민심 “말로만 민주당 심장, 싹 ‘물갈이’ 돼봐야 정신 차려”

    호남 민심 “말로만 민주당 심장, 싹 ‘물갈이’ 돼봐야 정신 차려”

    “말로만 호남을 민주당 심장이라고 하지 지역을 위해 민주당이 한 게 뭐가 있나. 호남에서 표를 얻는 걸 당연하게만 여기고, 정책이든 뭐든 제대로 한 게 있나.” 지난 8일 광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김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뒤 다른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터트렸다. 김씨는 “선거 때만 되면 민주당의 뿌리니 심장이니 하며 온갖 미사여구로 구애하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호남을 뒷방 늙은이 취급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전화로 접한 광주시민 10여명도 김씨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택시기사 이모(48)씨는 “솔직히 호남에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다 당선된다고 생각해 호남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싹 물갈이가 돼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했다. 공인중개업자 박모(52)씨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데, 호남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 민주당의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8 전당대회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호남 민심은 전당대회를 외면했던 민심 그대로였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감은 투표율로 그대로 나타났다. 광주는 올해 3월 대선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투표율 81.5%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에선 37.7%(전국 평균 50.9%)로 전국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8·28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도 34.18%로, 전국 평균(37.09%)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전북도 마찬가지였다. 투표율 저조는 전당대회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남 출신 의원이 단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것. 호남 단일 후보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후보(광주 서구갑)는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6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호남 권리당원은 전남 17만 1321명, 전북 15만 7572명, 광주 9만 2154명으로 총 42만 1047명이다. 약 117만 9000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중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그런데도 호남 정치권은 21대 국회 들어 전북의 한병도 의원과 전남의 서삼석 의원에 이어 송갑석 후보까지 세 번 내리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출범 이후 호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중 투표를 통해 자력으로 지도부에 오른 경우는 2020년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현재는 무소속)이 최고위원 진출에 성공한 게 유일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주당임에도 호남 지역 최고위원 후보가 3번 연속(한병도·서삼석·송갑석)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며 “이런 결과에 대해 호남 스스로 자성하고 반성해야겠지만 민주당 지도부도 호남 정서와 요구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호남 정치력 복원을 강조해왔는데 1차적으론 호남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민주당 차원에서도 호남 정치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호남 민심 회복과 결집의 관건은 호남 구심점 출현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녹색돌풍’의 주역이었던 민생당 후보들을 누르고 광주·전남 18석을 모두 석권했는데, 13명이 초선이어서 호남 정치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었다. 20대 국회만 해도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대선 후보를 지냈던 정동영 의원이나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박주선 의원, 국회 교문위원장을 맡았던 유성엽 의원 등 3선 이상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었는데, 이들과 위상을 비교해볼 때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김명진 호남대 객원교수는 “호남 정치권에 호남의 역사적·정치적 위상에 걸맞은 존재감과 중량감, 역량을 갖춘 인물을 준비해야 하는 숙제를 던졌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아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대안 세력으로 호남을 ‘싹쓸이’했다”면서 “호남의 구심점이 될 ‘제3의 세력’이 떠오르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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