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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자치구 경계조정 시급

    광주시 동구와 남구를 통합하고 북구를 나누는 등 광주자치구의 경계조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새로운 도심권 개발 등으로 광주시내 5개 구(區)간인구,면적,재정여건 등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전남대 법률행정연구소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자치구간 경계조정 방안 연구’란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대폭 조정안’을 제1안으로 제안했다. 이 안은 도시발전과 인구성장에 따른 예측에서 나온 결과다. 이 안에서 현재 각 12만4,090명과 21만1,800명인 동구와남구는 도심 공동화와 옛 시가지의 쇠퇴에 따라 2011년에는 각 8만여명,21만여명으로 줄 것으로 추산됐다. 또 동구의 경우 현재 북구(47만6,740명)와 4배 가까운 인구 편차를 보이고 있어 3배의 편차를 인정하고 있는 선거구 획정 기준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구와 남구를 서석구(가칭)로 통합할 경우 면적은 109.93㎢로 늘고 인구는 2000년 기준 35만5,890명으로 증가하지만 2011년에는 30만여명,2021년 29만여명으로줄어 자치구 적정 규모인 30만여명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반면 북구의 경우 과중한 업무량을 보이면서 행정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현재 공무원 1인당 인구수는 동구 205명,북구 578명으로 불균형이 극심한 상태다.북구는 또 2011년에는 53만여명,2021년 60만여명으로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 쌍암,월계,산월,비아동 등 일부를 북구에 편입한 다음 호남고속도로∼비엔날레로∼서암로∼용봉로를 기준으로 북구를 나눠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시는 이같은 공청회 결과를 시·구의회 동의를 거쳐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자치구 경계조정은 그러나 선거구 조정 등 정치적인 이해가 맞물려 시·구의회 동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미지수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우리고장 NGO] 전남 장흥 환경운동연합

    전남 장흥 환경운동연합(의장 위의환)은 호남지역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환경단체로 출범해 주목을 받았다. 장흥은 공장 굴뚝과는 거리가 먼 전통 농·어업 지역이다.‘환경’이란 말도 낯설었고 거부감마저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도 부풀려졌다. 그러나 이제 냉소적이던 주민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바뀌었다.‘환경 신문고’ 몫을 톡톡히 할 수 있는 힘도이들로부터 나온다.환경운동연합 출범의 산파역인 최경석(崔景晳·40)사무국장은 “‘우리고향 우리가 지키자’며뛰어다닌 젊은이들을 지켜보았던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골재채취,축산 오·폐수 방류,불법 수렵등을 고발하는 전화가 사무실로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한달에 1만원을 꼬박꼬박 내는 정회원만 160명이다.현안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동지침을 짠다. 지난 96년부터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서 전남 서·남부9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할 탐진댐 물막이 공사가 시작됐다.수몰지 주변의 안개일수 증가에 따른 농작물 피해,상수원 수변구역 범위,하천 유지수량 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심리는 커져만 갔다. 환경운동연합은 보상문제에서는 당사자주의로 한발 비켜선 대신 기상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에 매달렸다.다른 지역 댐 준공 이후 나타난 농작물 피해사례와 통계자료를 제시해 담판을 지었다.또 댐 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2차례 간담회를 갖고 댐의 하천 유지수를 하루 평균 5만6,000t가량 내려줄 것을 못박았다.무엇보다 환경영향평가에대한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감사를 문서화했다. 요즘에는 수몰지내 지장물 및 생활 폐기물 철거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또 한국수자원공사가 거부하고 있는 수몰지역의 폐 아스팔트 철거도 용역을 통해 유해성 여부를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자는 제안을 해놓고 있다. 또한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갯벌(12㎞) 살리기에도 어촌계 주민은 물론 초등학교 고사리손들과 함께 하고 있다.전국 키조개의 최대 생산지인 안양면 수문 앞 갯벌에 대한 생태 보고서를 만들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도립공원 천관산의 식생 및 생태 조사도 한창이다.지난 여름방학에는 부모와 아이들을 초청해 탐진강 발원지에서 강진만까지 60㎞를 걸어서 탐사했다. 최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환경보전에 관한 책자와 영상물을 통해 주민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글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 신임 2차장 이수일씨 발탁 배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4일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제2차장 후임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은 무엇보다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 파문’을 조속히 수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직원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에서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당초 예상을 깨고 호남출신으로 경찰 출신, 특히 감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개혁성향이 강한 이 한국감정원장을 발탁한 데서도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고위간부의 비리 연루로 땅에 떨어진 국정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또 내부의 부패 연루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개혁성향의 외부인사를 발탁, 거듭 태어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따라서 이 차장은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도와 국정원 내부의 개혁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신 원장은 국정원 안팎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선작업을 벌여왔다.김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원개혁과 쇄신에 적합한 인물을 내외에서 찾아왔으나 김 전차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9일만에야 후임자 인선을 매듭지었다.그만큼 국정원이 현재 내우외환에 휩싸여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김 대통령은 일찍부터 국정원 밖의 인사를 발탁하기로 인선 기준을 세웠다”면서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인사가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신임 2차장의 기용으로 국정원은 신 원장(전북 전주),최명주(崔命柱) 1차장(전남 나주),이 2차장(전북 완주),장종수(張悰洙) 기조실장(강원 고성),권진호(權鎭鎬) 안전대책통제본부장(충남 금산)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제10회 영호남문학인대회 개최

    민족문학작가회의 경북지회(지회장 이대환)가 주관하는제10회 영호남문학인대회가 12월1,2일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내 칠포그린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영호남 문학인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시 낭송과 풍물패공연, 영남대 염무웅 교수의 강연 ‘지방자치시대와 지역문화’, 동해 일출 감상,칠포리 암각화 답사 등으로 짜여진다.
  • 취임1돌 맞은 윤영호 한국마사회장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1주년 맞았다.정확히는 지난 15일. 1주일 늦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윤회장은 “경마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마사회 직원들과 경마 관계자들의 노고가 크다”며 감사의 말을 먼저 꺼냈다. “그동안 수익사업이라는 측면보다는 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이라는 차원에서 경마를 발전시키려 노력했다“는 윤회장은 이제부터 할 일에 대해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경마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레저로 정착할수 있도록하는 방안 마련”이라고 적시했다. 한국경마가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는 윤회장의 지적은 마사회의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1조원 정도 더 늘어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서도 증명된다. 경마 인구도 1만명 이상 증가해 13만여명으로 집계되고있다. “이는 경마가 많은 국민들의 건전한 레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는게 윤회장의 주장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 윤회장은 꾸준히 수도권과 지방 지점을 신설해 나갈 계획.지난 8월 기공식을 가진 부산·경남 경마장도 2005년 개장에 맞춰 착실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서울 경마장의 제2관람대도 내년 4월이면 완공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호남권을 포함,각 지역권역별로 경마장을 세울 계획도 갖고 있다. 윤회장은 “앞으로 더 큰 국민들의 호응이 있어야 하며따라서 경마가 국민들 사이에서 건전한 레저로 확실하게자리 잡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경마팬 위주의 경영을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총재 호남행 “적개심·악감정 갖는 일 없을것”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0일 전남 함평·영광과광주 동구지구당 임시대회 참석차 호남을 방문했다. 지난4월 전주 이씨 문중행사,정부 초청 5·18기념행사 등에 이어 올해만 네번째다. 이 총재는 이날 “우리가 적개심으로 상대를 미워하거나처절한 악(惡)감정을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정치보복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려 애썼다. 그는 “우리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 분열되고 서로 미워하게 된다면 누가,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든 발전이 안된다”면서 “우리 당은 과거의 사슬에서 벗어나 전국을 포괄하는 정당으로서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방문에서 지난 10·25 재·보선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호남 기류의 변화를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또 퇴출위기까지 몰렸다가 최근 영업이 정상화된 광주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새 통장을 개설하는 등 호남의 지역 경제에 적잖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소문 자자한 ‘노인들의 천국’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홍경순씨(70·여)는 매일 아침 8시30분이면 동갑내기 남편 고현종씨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바삐 찾는다.홍씨는 이 곳에서 탁구 실력을 뽐내고 고씨는 당구게임에 몰두한다. 서울시가 지난 4월 탑골공원 뒷편인 종로구 경운동 옛 통계청 건물에 문을 연 서울노인복지센터.불과 개원 7개월만에 ‘노인들의 천국’으로 자리잡았다.이 시설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다.60세 이상이면 누구나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원 초기 하루 이용자가 이미 3,500명을 기록했고 여름철엔 6,000명을 웃돌았다.요즘도 평균 4,000여명의 노인이 찾는다. 노인복지센터의 이명희 부장은 “최근엔 경기도 의정부고양 성남 등은 물론 영·호남지역 노인들도 소문을 듣고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많은 것은 인근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으로 당장오갈 데 없는 노인들이 늘어났기 때문.복지센터측이 노인무료급식을 하는 데다 복지시설을 고루 갖춘 것도 또다른이유다. 우선 1층에는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대형TV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다.2층엔 당구·탁구장,바둑·장기교실,컴퓨터교실,양방진료실,치과진료실,체력단련장,물리치료실,이·미용실,샤워장 등이 갖춰졌다.또 3층엔 게이트볼장·노래연습장·공연장 등도 마련돼 있다. 요즘 탁구장과 당구장은 늘 만원이다.종전 게이트볼과 바둑·장기,컴퓨터의 인기를 넘어섰다. 탁구장 자원봉사자 박용호씨(76)는 “희망자가 너무 많아 15분마다 무조건 교대해야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와함께 일주일에 1∼2번씩 개설되는 건강댄스나 포크댄스장에도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가쁜한 발길이 연신 이어진다. 이용자가 너무 많다보니 문제점도 생긴다.현재 센터측은점심시간이면 밥짓는 기계를 하루 4차례나 풀가동하며 한계 용량(1,100명분)을 훨씬 넘는 2,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평일의 경우 오전 10시30분쯤이면 선착순으로 발부하는 점심 식권이 동이 나 버린다. 또다른 어려움은 의료 수요가 많은 데도 상근직 의사가없다는 것.이에따라 복지센터측은 당국이 공중보건의를 조속히 배치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권노갑 진영 움직임/ “兩甲화해 불가능”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일본에서 귀국함에 따라향후 경선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계 구파인 모 의원이 19일 한화갑(韓和甲) 고문과의 ‘화해 불가론’을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한 고문이 권 전 고문을 찾아뵙고 서운한 감정을 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나 한 고문이 대선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두 사람간의 화해는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권 전 고문은 지난 9월초 민주당 대표인선시 한 고문이 ▲병역 미필자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같은 신안군 출신으로 연이어 대통령이 되기 힘들고 ▲비서출신은 장(長)이 될 수 없다는 국민 감정 ▲동교동가신이라는 4가지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후보를 포기할것을 종용했으나 한 고문의 강력한 반발로 거부됐다는 것이다. 이후 한 고문이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에서 인적쇄신을 거론해 김 대통령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동교동계의 역할은 끝났다”고 발언한 것이 권 전 고문과의 결별을기정사실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 전 고문은 민주당 1만여명의 대의원중 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동교동계에 우호적인 호남출신이 60% 이상이라는 점을 들어 “국민 지지를 받는 사람을 후보로 지원하겠다”며 한 고문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이같은 언급은 그가 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야당이 김 대통령의 중립선언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5개고속도로 신설·확장공사 준공 올 연말 휴가길 ‘씽~’

    연말 휴가때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21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는 것을 비롯해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도 끝난다.5개 고속도로의 신설·확장공사 준공으로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연말 휴가길은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대전∼진주고속도로] 21일 무주∼함양(59.4㎞)간 개통으로대전∼진주고속도로 4차로,161㎞ 공사가 완전 개통된다.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진주간 운행시간이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된다.전북,경남 내륙지방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덕유산,대둔산,남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보인다.진주∼통영(48.8㎞)간 추가 공사도 시작돼 2005년 개통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12월 20일 쯤 군산∼무안(114.3㎞)구간이개통돼 인천∼목포간 4차로,353㎞ 공사가 막을 내린다.지난90년 착공,11년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는 셈이다.인천∼목포주행거리를 8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시키면서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열게 되었다.경부·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서해안 개발을 촉진시키는 간선도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30개의 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고 4개고속도로를 갈아탈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통일을 대비한 남북 간선도로.국내에서 가장 긴 죽령터널(4,520m)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풍기∼제천(50.5㎞)구간이 12월 13일 뚫리게 된다.대구∼춘천간은 국도 이용시 6시간 걸렸으나 4차로 280㎞ 구간의 완전개통으로 3시간30분 정도 걸리게 됐다. 치악산,소백산,월악산·충주호의 관광자원,강원·충북지역의 지하자원에 대한 접근이 쉬워져 한반도 동부 내륙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횡계∼강릉 21.9㎞) 4차로 확장공사가 오는 28일 마무리되면서 신갈∼강릉(4차로·201㎞)영동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게 됐다. 40분 이상 걸리던 대관령 통과시간이 10분으로 주는 등 서울∼강릉간 주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1시간 가량 당겨진다.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4차로·40.7㎞)간으로 국내고속도로 사상처음으로 생긴 장거리 이용 차량 전용 도로다.동서울 요금소에서 호법분기점까지 진·출입이 없어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다.주행시간도 20분 정도 단축된다.중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확장공사지만 별도 노선으로 설계,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했다.23일 개통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진승현 로비역 추정 허씨 3대 의혹

    은행 간부 출신 허모씨가 ‘진승현 게이트’의 관련 인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진씨 아버지의 친구인 허씨는 진씨에게서 7억원을 빌린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돈을 빌린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권 로비의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19일 밤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2억원일 뿐이고 다 갚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에서 허씨가 진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도 주식투자금으로 빌려줬다는 말만 믿고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금융권 로비는 없었다는 결론을 냈었다. 금융계에 따르면 허씨는 부산에서 자랐지만 고향이 호남으로 알려졌으며 중앙은행 부장,연구소장,감독기관의 실장 등을 거쳤다.그 뒤 시중은행으로 옮겨 올초까지 감사로 재직했다. 허씨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지난해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 수사 과정에서다.진씨가 김씨에게 ‘구명로비’ 부탁과 함께 12억5,000만원을 주기로하면서 11억원은 현금으로 주고 1억5,000만원은 ‘허씨에게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 사용하라’고 했다는 사실이 김씨의진술에서 밝혀졌다.검찰은 그러나 당시 허씨가 무슨 명목으로 얼마를 진씨로부터 빌렸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시 수사팀에 확인한 결과 허씨는 진씨로부터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7억여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중앙은행 출신으로 시중은행 임원이었던 허씨가 진씨로부터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빌렸다는 주장을 수사팀이 왜 그대로 받아들였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두 사람이 서로 오랜 친구사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당시의 정황으로 볼 때 단순히 친구로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진씨는 지난해 초 옛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뒤 금융감독기관과 검찰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었다.더욱이 당시 김재환씨를 영입하는 등 정·관계 로비시도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진씨 아버지다.이 때문에 진씨측이 허씨를 금융권 로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은 “허씨가 주식투자로 대부분을 날렸다”고 밝혔지만 5억5,000여만원의 행방과 로비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與·野 검찰총장·국정원장 탄핵 공방

    ‘3대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검찰과 국정원의책임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18일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중지하고,검찰의 재수사 결과를지켜봐야 한다”며 일축했다. 검찰과 국정원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선하되 야당의 검찰총장 사퇴나 탄핵 주장,검찰총장의 국회 예결위 출석 요구 등은 ‘정치공세’로 규정,단호히 대응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과 국정원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가려 책임있는 사람은 문책하고 조직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 요구나,불응시 탄핵소추를 하겠다는 야당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퇴요구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규정하면서 검찰 재수사와 특검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예결위 출석문제에 대해서도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은 17일 “전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도 18일 논평에서 “예산편성권과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예결위에 출석할 의무도 없고 출석한전례도 없는 검찰총장을 출석하라느니,사퇴하라느니 하는것은 원칙과 관행에도 어긋나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특검 수사대상과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진승현·정현준 사건 관련혐의가 나오더라도 이용호 사건과 관련된부분에 대해서만 특검이 수사하고,진승현·정현준 사건 자체는 특검 판단에 따라 일반검찰에 넘겨 검찰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또 ‘3대 게이트’가 여권의 대선자금 조성용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국정원과 검찰의 ‘3대 게이트’연루 의혹이 현 정권의 핵심요직 편중인사에서 비롯됐다며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근거로 ‘현 정권 핵심 사정(司正) 요직인사 현황’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서 한나라당은 “9개 사정기관,35개 핵심요직 가운데 호남출신 인사가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고,영남인사는 14.3%에 불과했다”며 “집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특정지역 출신이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3대 게이트’ 사건 당시 검찰 지휘부 대부분이 호남출신이었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명세를 공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의 핵심은 특정지역 출신 인사들이사정기관의 요직을 차지한 채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역대 정권에서 전직 국정원 간부가 수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현직 국정원 간부가뇌물수수나 비리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정보기관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원과 검찰의 인적 쇄신을 통해 특정지역 출신의 요직독점을 배제해야 한다며 거듭 신승남 검찰총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의해임을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일벌백계의 의지를 보여 무너진 사정기관의 권위를 다시세워야 한다”면서 “해임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의 국회 탄핵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으름장을 놓았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ckpark@
  • 집중취재/ 청·비·총·공 폐해 실태

    ‘청비총공’의 가장 큰 폐해는 부처내 다른 부서 공무원들의 근무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점이다.청와대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요즘에는 오히려 청와대 출신보다 장관비서실이나 총무과 출신이 우대받고 있다.이른바 ‘청비총공’이 ‘총비청공’으로 바뀐 셈이다. ◆실태는=‘청비총’은 원조인 외교통상부에서 잘 나타난다.전통적으로 대미관계를 중시하는 우리 외교관행상 다른 부처에 비해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부서와 근무지가 확연히 일치하기 때문이다.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 청와대에 1년 정도 다녀오면 모든 후보들을 제치고 북미국장이나 주미대사관 근무 등 요직 진출이 가능했다.요즘은 많이 달라졌다.실제 최근 요직인 한 국장자리는 청와대에 2급 비서관으로 파견된 뒤 돌아온 A국장이 0순위로 꼽혔으나 장관비서관 출신인 B국장이 차지했다.비서실 근무경력이 청와대 파견경력을 눌렀다며 화제가 됐었다. 다른 부처도 비슷하다. C부처의 경우 청와대 비서관으로 나갔던 행시 2×회의 한서기관이 돌아오자마자 총무과장으로 근무한 지 1년만에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동료들로부터 ‘부러움과 질시’를한몸에 받았다. 청와대 파견근무와 총무과장 출신이 빠른 승진에 한몫을거든 사례다. 총무과장이 권한을 남용해 인사질서를 왜곡시킨 사례도있다.지난 98년 D부처 총무과장이던 E씨는 해외교육을 나가기 위해 경쟁관계인 동료들의 인사·직무평가 관리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조작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그럼에도 그는 해외교육을 나갔다. 2년 전 F부처에서는 행시 2×기 국장급 간부가 탄생했다. 동기는 물론 행시 선배들이 과장으로 근무할 때다.G씨가청와대 파견근무를 마치고 국장급으로 돌아와 선망의 대상이 됐다.청와대 근무를 마치면 보직과장 경력이 거의 없는데도 해당국의 주무과장 자리를 꿰차는 사례도 적지 않다. 청와대에서 쌓은 인맥을 동원,로비를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총무과 근무는 ‘3D’ 직종이다.퇴근이 매일 밤 11∼12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무과에 대한인기는 뜨겁다.근무평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음 인사때 원하는 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최근 공보관실도 요직으로 자리매김됐다.얼마전 모든 중앙부처 공보관이 특정지역 출신들로 다 채워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긍정론도 많아=청비총 경력자가 잘 나가는 것을 비난만할 일은 아니라는 주장도 많다.이들이 우대받는 것은 중앙부처의 공통적인 현상으로,이들 대부분이 청비총에 갈 때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돼 가기 때문에 잘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고속승진한 G씨의 동료는 “업무협의를 위해 어느날 청와대에 들어가보니 F씨 혼자서 일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가 정열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고속승진한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H부처 관계자는 “보통 능력있는 사람들이 청비총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승진이나 요직배치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면서 “이들은 사생활도 없이 고생하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라도 본인들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I부처 관계자는 “이같은 관행으로 인사 적체와 불균형이 심해져 다른 공무원들의 상실감을 더욱 크게 한다”면서 “고시 출신마저 박탈감이큰데 하위직 공무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최근 軍·警 인사 특징-사라진 '막판 챙겨주기'. 공무원 인사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지난 4월 공무원 인사운영 혁신지침을 발표했다.지연과 학연에 얽매였던 기존의 그릇된 인사관행을없애고 능력과 실적위주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다. 30개 부처의 120개 요직을 선정해 편중도를 조사하고 부처별 인사운영 실태를 평가했다.이를 통해 전문성과 행정성을 고려한 실적주의 인사원칙을 구현하고 국민대화합의인사를 다지겠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지침도 만들었다. 최근 이뤄진 일련의 인사에서 새 인사 틀이 구체적으로나타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군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에 전북 출신의 이남신(李南信) 대장 대신 경남 출신의김판규(金判圭) 대장을 임명했다.경찰 인사에서도 경찰청장에 충남 출신의 이팔호(李八浩) 청장을 앉히고 서울청장에는 전남 출신의 이대길(李大吉) 청장을 임명했다.치안감으로 승진한 8명의 출신지역도 영남 3명,호남 3명,충북 1명,제주 1명 등 지역 안배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한덕수(韓悳洙) OECD 대사를 임명하고,지난달 국세청 인사에서 경남 출신의 곽진업(郭鎭業) 차장을 유임시키며,서울청장에는 전남 출신의 봉태열(奉泰烈) 청장을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기사람 심기’와 집권말기가 될수록 ‘막판 챙겨주기’가 성행하던 현상을 고려하면 최근 인사는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행자부 이성렬(李星烈) 인사국장은 “능력과 실적이 꼼꼼히 검토된 이번 인사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전문가 제언- 승진할당제 도입을. 직무가 아닌 직급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행 인사시스템과공무원사회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부처내 불필요한 부서는 하나도 없다.그런데 모든 공무원이 ‘어느 자리를 가야 승진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비서실·총무과 등 특정부서를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공무원사회의 경쟁력 제고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일에 대한 전문성 축적도 어렵게 된다. 근본적으로 ‘직위분류제’를 통해 승진에 연연해 하지않고 인사면 인사,예산이면 예산 등 부서 내의 전문성을길러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직위분류제의 정착을 위해 먼저 승진제도에서 외곽부서직원들에 대한 ‘승진할당제’를 도입해 공무원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사기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 박재율 자치연대 사무처장. ■전문가 제언- 美 인력풀 본받을만. 청비총공 인사가 요직을 맡는 일은 막기 어렵다.메리트가 없으면 힘든 부처에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문제는 무능한 사람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정치적 배경으로 청비총공을 거쳐 고위공무원으로 등용되는 케이스다. 공무원의 목표 중 하나가 승진인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관행은 공무원의 사기를 저해하고 정치권에 줄을 대도록부추길 우려가 크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고위공무원단제를 본받을 만하다.2급이 되면 부처 소속이 없어지면서 대통령의 정치적 임명을받는다.부처가 아닌 중앙인사위 소속이 된다.확실한 고급인력풀인 셈이다.민간인도 들어갈 수 있으나 공무원만큼이나 스크린 과정이 투명하고 까다롭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신분보장이 되며 그만큼 권위도 선다. 황성돈 외국어대 교수
  • ‘위기의 국정원’ 개혁 나서나

    국가정보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정현준(鄭炫埈) 사건 등이른바 ‘3대 게이트’에 국정원내 고위층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옷을 벗거나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부정비로 이어질까=김은성(金銀星) 전 제2차장 사퇴를 계기로 힘을 얻어가고 있다.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혐의로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이 구속된 데 이어 김전 차장도 낙마(落馬)함에 따라 국정원의 위상 재정립이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형국이다.여야 정치권에서도 국정원을 질타하고 있어 자의든 타의든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베일에 싸여있어야 할 국정원 간부들이 ‘진승현·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 각종 의혹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정원에 대한 인적쇄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김 전차장 후임자 인선과 함께 자체 쇄신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의 비리연루 의혹뿐만 아니라 내부갈등의 조짐이 밖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점도 국정원 정비의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권 말기 권력암투설=정권 말기에 으레 대두되는 것이줄대기 현상에 대한 우려다.김 전 차장의 퇴진을 둘러싸고 국정원 내부의 권력암투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추론이다. 이와 관련,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이 터지자 “집권 말기에 접어들수록 주요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이러한 우려들이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일각에서는 호남인맥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일부 직원들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또 김 전 차장의 혐의 유출과 관련,국정원과 검찰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내부에 여러 계층이있는 것 같다”면서 “김 전 차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도 그를따르는 사람들이 자체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경찰청 치안감급 인사 의미

    15일 단행된 경찰청의 치안감급 승진 및 전보 인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부한 ‘지역 안배’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으로부터 후속 인사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출발점인 만큼 모범적인인사가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8명의 출신지를 보면 이병진(李炳珍)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 영남권이 3명,이승재(李承栽)경찰청 외사관리관 등 호남권이 3명으로 균형을 이뤘고,김홍권(金洪權)경찰청 감사관이 충청권,이근표(李根杓)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이 제주 출신이다. 지방경찰청장 14명 전원을 교체한 것은 조직에 새 바람을불어넣고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동향 주민과의 밀착 비리를 단절하고 지역간 화합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철칙으로 지켜온 향피(鄕避)주의가사라진 점도 눈에 띤다. 경북 영천 출신의 이병진 부장을경북청장으로,전북 완주 출신의 이용상(李庸祥)충북청장을전북청장으로, 강원 묵호 출신의 전용찬(全龍燦) 경북청장을 강원청장으로 발령했다. 향피주의는 경찰,검찰,국세청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들의인사 원칙으로 지켜져 왔으나 폐단도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깨진 것으로 풀이된다.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 출신 청장이 지휘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노출됐다”고 말했다. 고시 출신의 비약도 돋보인다. 승진자 8명 가운데 이승재 외사관리관(사시 24회)과 박만순(朴萬淳)중앙학교장(행시 24회),허준영(許准榮)경찰청 교통심의관(외시 14회) 등 3명이 고시 출신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주당 김중권씨 공식 출마 선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며 당내 대선후보 경쟁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 고문은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어야 하는 근거로 ▲국가경영능력이 있는 사람 ▲호남사람들이 지지하는 영남사람 ▲보수세력이 인정하는 유일한 개혁세력▲서민들의 가난과 설움을 진정으로 아는 보통사람 등을든 뒤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해 양 세력을 잇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이 돼야 당이 안정되고,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연대론’,‘대세론’ 그리고 ‘편심(偏心·당보다 자신에게 치우친 마음)론’에 명확히 반대한다”며 당내 예비 대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이날행사에는 당내 경쟁자 중의 한 사람인 노무현 고문도 참석했으며,특히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이 축하전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상규(朴尙奎) 정세균(丁世均) 이호웅(李浩雄)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 당내 국회의원 20여명과 함께 2만여명의 지지자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구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 “시사저널 오보로 명예훼손”검사 11명 5억 손배訴

    서울지검 박철준(朴澈俊) 공안2부장 등 광주지검 출신 부장급 검사 11명은 13일 “‘호남주먹·호남검찰 검은 커넥션’이라는 내용의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주간지시사저널 발행사인 독립신문사와 소속기자들을 상대로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들은 소장에서 “호남지역 검찰·조폭 유착 뿌리 깊다,국제PJ파 출신 사업가인 여운환씨가 대표적 연결 고리라는 등의허위사실을 보도해 당사자들은 물론 검찰 전체의 명예가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정책수석 한덕수씨 임명 의미/ DJ 정치색 벗기 ‘첫걸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한덕수(韓悳洙) 주 OECD 대표부 대사를 임명한 데는 미국의테러사태 및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세계 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경제·민생 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또 정치인이 아닌 전문관료 출신을 ‘선임수석’인 정책기획수석에 기용한 것은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거듭 실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임 한 정책기획수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상 전문가로 외국에서 더 알아 줄 정도다.거기에다 기획조정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아 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지역벽’을 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김 대통령은 박지원(朴智元) 전 수석의 후임에 ‘비호남,비정치인’ 인사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박 전 수석이 물러난 뒤 후임자 임명에 무려 닷새를 끈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그만큼 고심했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한 수석은 앞으로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않고 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정책조율사’ 구실에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야당과의 정책협의과정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측에서도 한 신임 수석의 인품이나 능력을 평가하고 있어정치개입 소지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한 신임 수석 프로필/ 합리적 사고와 원만한 성품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다.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따낸 학구파다. 하버드 대학측이 그를 교수요원으로 붙잡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새로 출범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기용됐다가 지난해 12월 OECD 대사로 옮겼다. 취미는독서. ▲전북 전주(52)▲상공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차관 ▲특허청장 ▲통상교섭본부장 ▲주OECD대사
  • 현대유화 사장 기준씨 내정

    현대석유화학의 신임 대표이사(CEO)로 기준(奇浚·55) 신호제지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12일 “후보자들 중 대산석유화학단지 통합추진 본부장을 지냈던 기 사장이 현대유화 대표직에 가장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면서 “오는 14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식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유화는 신임 CEO가 정해짐에 따라 채권은행과 협의아래 회사운영 정상화 및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매각작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업체를 비롯,대만·중국 등 외국업체 3∼4곳과접촉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일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대유화 부채는 2조2,000억원에 이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與 불붙는 경선경쟁/ 대선주자들 ‘대의원數’ 격돌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전당대회 개최 등 정치일정에 대한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전대) 시기 및 총재·후보 분리에 대해그동안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왔던 대선 예비주자들이 현행 9,355명으로 돼 있는 대의원수의 증원에 대해서도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대의원 지지율은 비교적 낮지만,대중 지지도에서는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의원수의 대폭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지난 9일 “현 대의원 제도는특정지역 출신 후보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에게유리하다”며 “대의원수를 10만명까지 늘려 시도별 예비선거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도 대의원수의 대폭 증원과 예비선거제 도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행 대의원 제도의 유지’를 주장하는 대선주자도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현행 대의원 수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동교동계 신파의 수장인 한 고문으로서는 당내 기반이 강한 만큼,현 상황을 지켜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적정 수준의 증원’을 제시하고 있는 측도 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대의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한 장소에서 투표하려면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5만명 정도의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대외인지도가 높은 이 고문으로서는 대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지만,그렇다고 너무 많이 늘릴 경우 선두자리를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늘리긴 늘리되,지역별 인구비례 등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영남이 호남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 많은 만큼 대의원 수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든,10만명으로 늘리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대의원수의 증원만 놓고서도 각 후보마다 제각각이어서 전대 실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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