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오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파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나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66
  • 고속철 4월1일 개통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꿔줄 고속철이 착공 12년만에 마침내 오는 4월1일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 1단계 사업과 호남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1일 경부선 및 호남선에 고속철을 동시 개통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부산은 2시간40분,서울∼목포는 2시간58분만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운임은 새마을호 대비 124∼148%,항공기 대비 63∼72% 수준으로 잠정 확정됐다.서울∼부산 4만 9900원,서울∼동대구 4만원,서울∼광주 3만 8200원 등이다. 통근이나 통학을 위한 정기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통근·통학정기권은 주중에 40%가 할인되고 할인카드를 구입할 경우 15∼30% 할인된다.최장 60일전까지 할 수 있는 예매를 이용하면 7∼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10명 이상 단체승차권도 10% 할인된다. 고속열차는 평일 82회,주말 92회가 편성되며 배차간격은 평일 기준으로 경부선은 15∼20분,호남선은 40분이다.서울역과 용산역 모두 경부선·호남선 출발역으로 이용된다.광명역은 평일에는 정차역으로,주말에는 경부선 출발역으로 각각 활용된다. 열차는 직통열차,격역열차 등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선보인다.이럴 경우 직통열차는 서울에서 동대구·부산·광주·목포 등을 오가게 되며,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격역열차도 등장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설특집 We/귀성길 이 길이 빨라요

    ■ 고속도로 탈까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이어지기 때문에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혼잡이 다소 덜할 것 같다. 그러나 ‘민족의 대이동’으로 표현되는 설 연휴이기에 어딜 가나 차량혼잡은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는 우회도로를 미리 알고 출발하면 의외로 빨리 갈 수도 있다.알고 가면 빨리 갈 수 있는 교통정보를 알아본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이번 설에도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올 설 연휴에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2038만대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추석 때 교통체증이 극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발안 ▲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 ▲호남고속도로 논산∼익산 구간을 이용하려는 귀성객은 우회도로를 미리 알아놓으면 좋다. 서해안선 시점에서 발안 구간이 정체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군포·산본·평촌IC에서는 39번 국도를 이용,매송·비봉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로 우회하면 된다.의왕·과천 등에서는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봉담IC에서 43번 국도를 이용,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를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 말에 호법∼여주 구간이 8차로로 확장돼 여주까지는 다소 여유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주∼원주 구간이 막히면 여주IC에서 빠져나와 42번 국도를 탄 뒤 문막을 지나 원주IC를 이용해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남선 논산∼익산 구간 정체를 피하려면 호남선 논산IC나 천안·논산선 연무IC에서 미리 빠져나와 68번 지방도를 타고가다 1번 국도를 이용해 호남선 익산IC로 다시 들어가면 된다. 도로 곳곳에 체증이 예상되는 경부선 서울∼대구 구간을 피해가는 방법도 있다.서울 근교의 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6번 국도를 이용,양평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홍천IC로 진입,대구까지 가면 된다.이와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북상주IC간 12.7㎞ 구간이 설 연휴를 앞두고 16일 조기개통된다. ●임시 개통도로를 활용하라 설 연휴를 앞두고 20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국도 17개 구간이 임시로 개통된다. 임시 개통구간은 전남고흥군 남양∼보성군 벌교 등 14.5㎞ 등 총 91㎞ 구간이다. 특히 고속도로 체증에 대비,수도권 및 대전 이북 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561㎞ 구간에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구축이 완료됐다. 이 구간에서는 148개 도로전광표지판과 인터넷,휴대전화,A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우회도로 갈까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3908만여명이 이동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전체의 62.7%인 2450만여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와 주말이 이어져 귀경길이 다소 여유가 있긴 하지만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남이∼회덕,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 안산∼비봉,송악∼당진,영동고속도로 안산∼신갈,이천∼여주,중앙고속도로 남원주∼만종 구간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특히 설날인 22일에는 성묘차량 등으로 인해 대도시 주변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하리란 예상이다. 출발 전에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통제상황과 각종 교통정보 등을 알고 떠나면 편한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다. ●고속도로 진출입램프 통제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일부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가 통제된다.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는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경부고속도로 반포·수원·기흥·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IC는 진입이,경부고속도로 양재IC는 진출이 각각 통제된다.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이 탄 차량 및 수출용 화물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이 통제를 받는다.그러나 귀경길에는 고속도로 진·출입이 모두 허용된다.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 137.4㎞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84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24∼25일은 평소처럼 주말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토요일인 24일에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일요일인 25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시행된다.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이 탄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위반 시에는승용차 6만원,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 및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수도권 및 대전 이북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561㎞ 구간에 ITS(교통정보제공체계)가 구축됐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148개 도로전광표지판과 인터넷(www.freeway.co.kr),ARS(1588-2505)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연휴기간 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등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ARS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고속도로 정보안내 (1588-2505),철도 정보안내 (1544-7788)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심야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심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도권에서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또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조순형 “영남에 민주깃발 꽂겠다”

    19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전격적인 대구 출마 선언은 지지율 침체에 빠진 당을 다시 살리겠다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평가된다.조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4주년 기념식에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생즉사 사즉생(死卽生)’의 교훈을 떠올린다.”며 애당심을 호소했다. 그는 다선 중진들이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민들의 물갈이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민주당의 기득권 세력인 ‘호남 중진’들의 결단을 자극하고 소장파들의 거듭된 압박에 ‘초강수’로 화답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대표가 희생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조 대표의 선친인 유석 조병옥 박사가 1954년 3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대구을) 으로 이듬해 민주당 창당의 시발이 됐다.조 대표는 “대구는 선친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위대한 대구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조 대표가 각종 의정 평가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깨고 불모지 영남에 민주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장재식 상임중앙위원이 지역구(서울 서대문을)를 버리고 비례대표 후순위를 택한 것도 맥락은 비슷하다.그는 “그동안 당의 은혜에 보답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운을 뗀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대 때 전국구 11번을 달고 평민당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때를 상기시켰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도 전남 순천발 서울행 열차를 탔다.전날 불출마의사를 밝힌 장성원 정책위의장은 “서울역에 마중나가 평당원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기념식에서 “이 시점에 대표를 대구에 보내야 하는지…”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대표적 호남 중진인 박상천 의원은 ‘노 코멘트’했고,김옥두 의원은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며 지역구 고수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조 대표가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마저 중진들이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워 향후 당내 물갈이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송금 관련 6명 특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말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들을 특별사면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대북송금 특검법을 수용했던 것은 당시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이를 털고 가고자 하는 방향은 원칙적으로 결정됐으며 이제 절차와 시기의 문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별사면 대상은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김윤규 현대 아산사장,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 6명이다.항소를 포기한 이 전 경제수석·최 전 기조실장을 제외한 4명은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사면 대상이 되려면 우선 형이 확정돼야 한다. ▶관련기사 4면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는 별도로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이번 사면추진과 관련,“국기를 문란시키는 사면권 남용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노 대통령이 DJ와 호남에 대한 ‘구애작전’으로 민주당을 고사시켜 총선을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 양자대결 구도로 만들어 보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도 “대북송금 자체가 잘못됐던 것이므로 사면을 환영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총선을 앞둔)이 시기에 특별사면을 하려는 것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총선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국민들은 꿰뚫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반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북송금 관련 주요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 검토는 대북관계 진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장성원 민주당의원 불출마 선언

    민주당 장성원 정책위의장은 18일 “정치인으로서 소임을 끝냈고,이제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전북 김제가 지역구로 재선인 장 의장의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4번째이며,호남 현역 지역구 의원중에서는 처음으로 호남 물갈이론 및 정치권의 불출마 도미노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본지, 3당 공천신청 분석/총선 ‘40대·전문가’ 몰린다

    18일 주요 정당들이 공천을 마감한 결과,30∼40대 젊은 정당인 및 전문가 출신들이 대거 공천을 신청,최근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이 30·40대 서울신문이 한나라·민주·열린우리당의 4월 총선 공천신청자를 분석한 결과,각 당 모두 40대가 제일 많았다.열린우리당은 40대가 52%에 달했고,민주당 39%,한나라당 36.2% 순이었다.16대 총선에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30대를 합치면 당별로 42∼63%다. 직업별로는 정치권 출신 인사가 제일 많았으며 대부분 40대 젊은층이었다.현역의원 보좌진,당료,원외지구당위원장 등 젊은 정당인들이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높은 현역의원 물갈이 여론을 등에 업고 새로운 정치개혁 주도세력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출신인사들의 공천신청도 많았다.정치권 인사와 행정관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직업군이다. 지역구 공천 희망자 가운데 여성비율은 한나라당 10%,민주당 5%,열린우리당 3%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다 신청 지역 한나라당에서 경쟁률이 제일 높은 지역구는 서울송파 을로 10명이나 몰렸다.민주당은 광주 서구에 8명,전주 완산에 7명이 몰려 1,2위를 기록했다.열린우리당은 전북 익산에 가장 많은 9명이 신청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울산이 각각 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은 목포,순천 등 호남권 11곳에 지원자가 1명도 없었고,민주당은 대구 8곳,부산 6곳을 포함,영남지역 27개 지역구에 신청자가 없었다.열린우리당은 대구 3곳과 경북 5곳 등 대구·경북 지역 8곳에서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거물’ 피하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는 정 의장 외에 당내에서 1명도 신청자가 없었다.천정배(안산 단원)·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의 지역구에도 당내 도전자가 나서지 않아 신당 주역 3인방 ‘천·신·정’의 위상이 만만치 않음을 반영했다.김근태(서울 도봉갑) 원내대표에게도 도전자가 나서지 않았다. 민주당도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자가 없었다.특히 조순형 대표의 지역구에는 열린우리당에도 신청자가 없었다. 한나라당은 홍사덕 총무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갑의 정형근 의원에게 도전자가 나서지 않았다. 반면 전국구 전환설이 있는 최병렬 대표의 지역구인 강남갑에는 도전자가 3명이나 나왔다.민주당도 전남 장흥·영암의 김옥두 의원에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나주의 배기운 의원에 최인기 전 행자장관,순천의 김경재 의원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관규 전 민주당 예결위원장이 대결을 선언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의원(전남 목포)에 의외로 정영식 전 행자부 차관 등 3명이 도전장을 던지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옥중 출마 불사 각종 비리혐의로 구속된 현역 의원들도 공천 신청을 불사했다.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과 민주당 이훈평·박주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반면 한나라당 최돈웅·박재욱·김영일 의원 등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특히 불출마 선언자가 많은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 의원 등 현역의원 26명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눈길 끄는 당내 대결 민주당의 경우 서울 영등포을에 박금자 의원과‘아폴로박사’로 알려진 조경철씨가 신청을 했다.여기에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이 확정될 경우 이 지역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전주 완산에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의 격돌도 관심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법정공방까지 벌였던 이신범 전 의원이 서울 강서을에서 마포을로 지역을 옮겨 공천신청을 했다.부산 서구에 신청을 한 박찬종 전 의원의 부활 여부도 관심이다. ‘원조 보수’ 김용갑 의원의 지역구에는 조해진·박상웅 부대변인 등 신인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며,강원 원주에는 방송인 출신 이계진씨가,춘천에는 KBS 스포츠앵커 출신인 최동철씨가 각각 신청했다.경남 거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춘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신청을 하게 됐다. ●기자들도 출사표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최구식·이교관·조희천씨가 각각 경남 진주,강원 강릉,경기 고양덕양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기자 출신 가운데 최연소(34세)인 조희천씨는 열린우리당 유시민의원과 정면충돌한다.민주당에도 정동영 의원 공보특보를 역임한 중앙일보 출신 김현종씨가 전북 전주 완산에 공천 신청을 했다.열린우리당에는 양기대 동아일보 사회부차장과 노웅래 MBC 사회부차장 등이 나섰다. 김상연 이지운 박정경기자 carlos@ ●공천 신청자 명단 seoul.co.kr 게재 18일 마감한 민주당 17대 총선 공모자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실려 있습니다.지난 16일 마감한 한나라당의 1·2차 공모자 및 14일 발표한 열린우리당의 1차 공모자 전체 명단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 V-투어/대한항공 ‘훨훨’

    ‘인천 토박이’ 장광균(대한항공)이 박철우(현대캐피탈)와의 ‘신예 대결’에서 웃었다. 장광균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배구 V-투어 3차대회 개막전에서 고감도 공격력(49.02%)을 뽐내며 26점을 낚아 올시즌 신인왕 라이벌인 박철우(14점)를 따돌리며 팀의 3-1(25-18 25-27 25-21 25-22) 승리를 이끌었다.윤관열(15점) 문성준(12점) 이호남(11점)도 장광균의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에서 장광균 윤관열의 쳐내기와 문성준의 속공 등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호남의 연속 블로킹,상대 왼쪽 코트 깊숙이 꽂힌 장광균의 불꽃강타 등으로 4세트마저 건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꼴찌 LG정유가 흥국생명을 3-1(25-17 18-25 25-16 25-19)로 누르고 9경기째 만에 첫 승을 맛봤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나라 2차공천 마감 안팎/‘동고서저’ 뚜렷한 양극화

    한나라당이 두 차례에 걸쳐 16일 마감한 4·15총선 후보자 공모에서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한 명도 신청하지 않은 지역구는 13곳에 이른다.전남 7곳,광주 2곳,전북 3곳,충남 1곳 등 주로 호남지역에 몰려 있다.반면 영남 지역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 송파을과 경북 청송·영양·영덕에는 11명이 신청,가장 높은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구에는 모두 724명이 신청해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비공개 신청자는 23명에 이른다.1차(3∼11일) 마감에 이어 2차 접수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김영선, 최대표 지역구에 도전 2차 접수에서는 최병렬 대표가 서울 강남갑,홍사덕 원내총무가 서울 강남을에 각각 신청했다.최 대표의 지역구에는 비례대표인 김영선 의원이 도전해 눈길을 끈다. 당무감사 문건유출 파문으로 최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서 전 대표가 이날 신청서를 내면서 공천 파동은 일단락됐다.서 전 대표 계보인 맹형규·심규철·박종희 의원 등도 2차 공모기간에 신청을 완료했다. 박진(서울 종로),이재오(은평을),이성헌(서대문갑),원희룡(양천갑) 의원 등 현역 의원 22명이 단독 신청해 사실상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의원은 모두 26명으로 늘어났다.불출마를 선언한 22명과 함께 김영일(경남 김해),최돈웅(강원 강릉),박재욱(경북 경산·청도),박상규(인천 부평갑) 의원 등 4명이 그 대열에 가세했다. 마포갑의 현역의원으로 구속된 박명환 의원은 신청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그러나 구속된 박주천 의원은 옥중출마를 선언,마포을에 신청했다.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일산乙 출사표 또 한국신당 대변인을 지낸 이태용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이 서울 마포갑에 신청했다.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최구식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 비서관도 경남 진주에 도전했다. 경제전문가인 황인태 서울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 서울 서초갑,채수연 전 교총 사무총장은 서울 강동을에 도전장을 냈다.KBS 국장 출신 김형태씨는 경북 포항남·울릉,경기부지사 출신인 한현규씨도 경기 수원 팔달에 공천 신청장을 제출했다. ‘빠떼루 아저씨’로 통하는 김영준 경기대 교수는 경기 고양 일산을에 도전했다.전 동아일보 베이징특파원 출신인 김충근 마산미래포럼 대표는 경남 마산 회원에 신청했다. 시민단체 출신의 박정호 정치참여 청년연대 대표는 25살로 최연소 신청자 기록을 세웠다.나오연(경남 양산) 의원과 박우병(강원 태백·정선) 전 의원은 71살로 지역구에 도전한 최연장자가 됐다.비례대표의 최연장자는 이환의,박익주 전 의원 등 2명이다. ●새달말까지 최종공천자 확정 비례대표 신청자는 195명에 이른다.특히 비공개 신청자는 30명으로 선거전략 차원에서 ‘빅카드’를 숨겨놓은 것으로 풀이된다.의사협회와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는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영입 케이스로 비공개 신청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 전원 교체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이한구 비례대표 의원이 또다시 비례대표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은 17일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 가동,다음달 초 단수 후보 또는 경선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이어 경선을 거쳐 늦어도2월 말까지 최종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공천 신청자의 지역을 공천심사위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있으며 비례대표 신청자도 지역구로 보낼 수 있다.”면서 “비리 의혹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공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이지운기자 dcpark@ 16일 마감한 한나라당의 17대 총선후보 1·2차 공모자 및 지난 14일 발표한 열린우리당의 1차 공모자 전체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실려 있습니다.
  • ‘호남 물갈이’ 칼 빼든 추미애

    민주당 상임중앙위원인 추미애(사진)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다시 입에 올렸다.“이달 말까지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시한까지 제시하며 호남 중진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추 의원은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16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더 이상 인적 쇄신이 늦춰져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열린우리당의 정동영체제 출범 등 당 밖 상황도 그의 발걸음을 재촉한 듯하다. 그는 호남민심에 따른 물갈이,즉 여론조사에 의한 공천을 주장했다.“다른 경선후보들과 합의해 공정한 경선을 치르든지,아니면 유권자 여론조사에 의해 공천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어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적어도 이달 안에는 중진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진들이 끝내 용단을 내리지 않을 때는 조순형 대표가 직접 나서 공적에 따라 (중진들을)전국구 후보로 모시든지 해야 한다.”고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론조사에 의한 호남 공천은 이날 광주·전남 의원 7명이 가세함으로써 더욱 탄력을 얻고 있다.광주의 전갑길 의원과 전남의 이낙연·김효석 의원은 성명을 내고 “예비후보끼리 합의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되,합의가 안 되면 무조건 여론조사에 의해 공천후보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성명에는 강운태·김상현·이정일·정철기 의원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물갈이 표적이 된 호남 중진들은 이날도 침묵했다.아예 외면하거나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이들의 요구를 비켜갔다.다만 박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는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한화갑 전 대표측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당내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현역의원과 신진인사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과 박준영 전 공보·조순용 전 정무수석 등 영입인사들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자,김경재 의원은 “당을 같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맞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 지지율 1위’ 의견 분분/‘정동영 효과’ 실체 있나

    ‘정동영 효과’는 실체가 있는 것일까. 지난 11일 정동영 의원이 열린우리당 새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우리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정동영 효과’가 4·15총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리당에 따르면,11일 R&R에 의뢰해 당 지지율 조사를 해봤더니 우리당이 20.7%로 20.6%의 한나라당을 제쳤고,12일 TNS 조사에선 25.8%로 한나라당(19.6%)을 더욱 앞질렀다는 것이다.반면 민주당은 각각 12%,9.3%에 그쳤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설문의 성격이 우리당에 유리하게 돼있어 종전 조사와 ‘등가’로 보긴 힘들다는 지적이다.R&R 조사는 질문이 ‘1인2표식 정당투표를 할 경우 어느 당을 찍겠느냐.’였고,TNS는 ‘내일 총선이 실시된다면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였다. R&R 문병훈 연구원은 “1인2표로 물으면 우리당이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민주당 관계자도 “‘내일 총선을…’식으로 물으면 현 지역구 의원에 대한 반감 때문에 신당 지지는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대다수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분석가들은 ‘정동영 효과’로 우리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탔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불허”란 주장과 “판세가 결판났다.”는 관측이 갈린다. ●“가변성 얼마든지 있다” 정동영 효과는 일시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나타난 현상인 만큼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다수다.한달 전 반짝 치솟았다가 지금은 하락세로 돌아선 민주당의 ‘조순형 효과’가 실례로 거론된다.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부장은 “우리당이 전당대회 효과로 상승세에 있긴 하지만,앞으로 공천과정 등에서 과감한 개혁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지지율이 원점회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문병훈 연구원도 “젊은 당수의 등장으로 여론이 호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지지도가 이대로 고정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등에 따라 가변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세는 정해졌다” 반면 여의도리서치 송덕주 이사는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 여론조사에서의 약진을 계기로 ‘노풍(盧風)’이 불었던 경험을 상기시키면서 “추세를 보면 정동영 효과를 통해 잠재력을 확인한 호남표와 개혁표가 우리당으로 쏠리면서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과 양강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을 뒤집지 못하더라도, 실제 총선에서 얻는 의석수는 민주당이 우리당을 앞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영·호남에서 두루 2위권의 지지를 받는 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거의 지지를 못받기 때문에 전체 지지율을 합산하는 여론조사에서는 우리당이 앞설지 모르지만,선거에서는 득표율이 아무리 높더라도 2등 이하 표는 모두 사표(死票)가 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이 전국에서 11%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고도 실제 의석은 극소수에 그쳤고,13대 총선때도 득표율은 YS(김영삼)의 민주당이 높았지만,의석은 DJ(김대중)의 평민당이 더 많이 차지한 사례를 꼽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막오른 정동영체제/전북 민심 르포

    전북지역에 ‘정동영 바람’ 얼마나 불까.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에 전북 순창 출신 정동영(51) 의원이 선출되면서 4월 총선에서 전북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열세를 인정하는 우리당은 정 의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전북민심’이 어느 정도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역구에서 우리당 지지율이 뜨지 않아 속태우던 현역 의원들은 때가 왔다고 보고 총 공세에 나설 움직임이다. 우리당 전북지부 박노훈 사무처장은 “정 의장 선출 이후 격려 전화와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2월쯤 가면 우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당은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아 있지만 민주당은 악재는 있어도 상승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총선에서 전 의석을 석권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 의장 바람은 그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구에 머물지는 몰라도 50년 정통 민주당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애써 폄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동영 바람’이 민주당 정서를 잠식하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주당과 우리당이 ‘정동영 효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반해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은 아직 냉담한 편이다.우선 정 의장 체제의 출범이 가져오는 의미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사업가 H씨는 “정 의장의 당선은 다음 총선에서 개인적인 효과는 크겠지만 전북 전체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도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90%가 넘는 표를 몰아주었지만 전북은 정권출범 초기부터 숙원사업과 인사 등에서 홀대받았던 만큼,정 의원이 당의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립대 교수 J씨는 “민주당이 지역정서만 기대할 뿐,이렇다 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당권을 쥐게 돼 지역정서가 우리당 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무원 K씨는 “정 의장의 당선으로 호남민심의 틀에 묶여 있던 전북도민들이 홀로서기 의식을 가지고 우리당 쪽으로 기울어질 명분을 얻었으나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18세기 문예계 큰 스승 강세황의 詩·書·畵·評/새달 29일까지 예술의전당서 특별전

    표암(豹菴) 강세황(1713∼1791)은 시서화 삼절(三絶)의 문인예술가이자 서화비평가였으며 김홍도·이인문·신위 등을 키워낸 18세기 조선 문예계의 큰 스승이었다.아호인 표암은 태어날 때부터 등에 흰 얼룩무늬가 표범처럼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표암은 32세부터 30년 동안 일체의 벼슬을 단념하고 안산 초야에 묻혀 학문과 예술에 전념했다.그는 안산시절 체득한 충만한 자의식과 72세 때 사신으로 연경에 다녀온 이후 고양된 안목으로 18세기 조선의 사회 문화 전반을 휩쓴 변화의 기운을 표출했다.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18세기 예술의 큰 스승-표암 강세황의 詩ㆍ書ㆍ畵ㆍ評’전은 표암의 시서화평에 담긴 정신세계를 ‘문인예술가’라는 측면에서 살핀 대규모 기획전이다. 표암은 서양화법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중국에서 들어온 남종문인화의 조선화 내지 토착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지금까지 표암은 주로 화가로서 연구돼 왔고 전시도 회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시인이나 서예가로서의 면모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다.표암의 시서화평 모두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제는 푸른 솔은 늙지 않는다는 뜻의 창송불로(蒼松不老).표암이 죽기 직전 오도송처럼 남긴 절명구다.전시에는 초상,글씨,산수인물,사군자 및 초충화훼,서화평과 교유관계를 보여주는 작품 등 5개 분야 114건의 작품이 나와 있다.이중 표암이 79세 작고하던 해에 쓴 ‘표암유채첩’은 연행(燕行) 이후 일변된 모습을 보여주는 말년 최고의 득의작이다.골기(骨氣)가 뚜렷이 드러난 이 작품은 19세기 ‘완당바람’의 전조를 느끼게 한다.표암의 글씨는 중국에서조차 ‘미하동상(米下董上·미불보다는 아래이지만 동기창보다는 위이다)’이라든가 ‘천골개장(天骨開場·천품이 글씨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필력이 뛰어나다. 표암의 생애는 초기 학습기(32세 이전),안산시절(32∼61세),출사와 연행(61∼79세) 등 세 시기로 나뉜다.이 가운데 특히 안산시절과 연행은 표암의 예술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표암은 평생 중국과 조선의명작·화보에 대한 임모(臨模)와 방작(倣作)을 통해 그 작품들을 자신의 것으로 하고자 했다.이번에 공개된 ‘방석도필법산수도’‘방공재춘강연우’‘표옹서화첩’ 등에서는 그런 근거들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표암은 안산에 칩거하면서 시나 서화를 주고받거나 시회(詩會) 등을 통해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표암의 교유관계는 성호 이익을 중심으로 한 여주이씨 일문과 안산15학사,유경종을 중심으로 한 진주 유씨 가문으로 요약된다.이들은 대부분 현실정치와는 거리가 먼 기호남인이나 소북계 인사들로 현실에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들이었다.전시에서는 ‘강내한수친연송시첩’‘단원아집’‘무이구곡도’‘현정승집’‘섬사편’ 등 안산시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한편 표암의 셋째아들 관이 쓴 ‘계추기사’는 표암 초상화의 제작내력,표구 제작과정 등을 적은 초상화 제작일기로 눈길을 끈다.전시 기간중인 2월7일에는 표암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열린다.서울대 안휘준 교수가 ‘표암과 18세기 조선의 문예동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2월29일까지.(02)580-1511. 김종면기자 jmkim@
  • “깜짝놀랄 입당인사 새달 공개”/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 문답

    현역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천심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대변혁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개혁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영입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나면 총선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입인사에 대한 공천기준은. -영입작업은 순조롭다.전국구의 경우 순번 배정을 보장하지만 지역구는 영입인사라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받아야 한다.단수추천을 받으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지만 지역구에서 낙하산 공천은 없다.복수로 추천되면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한다. 내세울 만한 인사가 있나. -깜짝 놀랄 만한 인사들이 있다.입당의사를 밝힌 인사들 가운데 10명 정도는 누구나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이다.‘저 사람이 어떻게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나.’라고 반문할 수 있는 사람이 5∼6명 정도다.적절한 연령에 아주 지명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주로 어떤 분야의 사람들인가. -전·현직 고위관료들이다. 현직이라면 참여정부의 인사들을 얘기하는 것인가. -참여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라고 해서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아무튼 다음달 쯤 입당인사명단을 공개하면 온나라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실명을 밝힐 수 있나. -입당의사를 몇번에 걸쳐 확인했지만 실명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대부분이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사전에 알려지게 되면 입당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결심을 되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해해 달라. 공천신청은 잘 되고 있나. -11일 현재 400명을 넘긴 상태다.2차 공천신청기간(11∼15일)을 두는 바람에 앞으로 본격적인 접수가 이뤄질 것이다. 2차 공천신청기간을 둔 이유는. -당무감사자료가 유출되는 바람에 공천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당헌상 공천신청기간을 연장할 수 없지만 당 지도부가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공천신청기간 연장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장하게 됐다. 지구당별 평균 경쟁률은 얼마나 될 것으로 보나. -지역별 편중이 심할 것이다.호남권에서는 공천신청자가 거의 없다.반면 영남 및 수도권 분구예상지역은 10대1 이상 될 것 같다. 공천심사기준은. -전국구 심사기준은 경제·국방·외교·과학기술·노동·복지 분야를 집중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밖에 문화예술·장애인·호남출신 등을 배려하겠다.특히 전국구의 경우 ‘100% 교체’를 방침으로 정한 상태고,정당명부식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지역구는 부적격 기준을 두기로 했다.부패·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일차적으로 제외된다.가산점은 여성·정치신인·당선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신청자의 연령도 고려하나. -최종 공천자는 여론조사와 경선을 통해 판정된다.나이가 많다는 것이 결격사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나이와 무관하게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들이 비일비재하다. 전에 없이 ‘불출마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 정당사에서,또 세계적으로도 명예롭게 의원직을 벗어던지는 사태가 줄을 이은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특히 오세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마지막까지 추태를 보이며 발악하는,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용감한 포기,명예로운 퇴진이라고 생각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부산·제주 APEC 유치전 과열

    서울·부산·제주 등 3개 광역단체가 벌이고 있는 200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이 총선을 염두에 둔 지역구도와 정치논리로 비약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제주는 지난해 12월31일 외교통상부에 APEC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각각 세 결집에 들어 갔다. 서울의 경우 경기도와 충북 등 주변 광역자치단체들과 암암리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은 울산·경남·경북 등 주변 자치단체에 숙박·관광·공단관람·장관회의 분산개최 등을 제시,4개 시·도지사가 공동협력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영남권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 특히 APEC 개최도시는 4·15총선 이전에 결정돼야 한다며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가 유치실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APEC 유치를 총선 압박카드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제주는 전남 여수와 중국 상하이(上海)와의 2010년 해양엑스포 개최도시 경합 당시 여수를 지원했던 점을내세워 한때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과의 연합전선 구축 방안을 모색하려 했다.그러나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도민역량 결집과 제주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순수 유치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근민 지사는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도시가 공정한 룰에 의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게 APEC 정신과도 부합되는 일”이라며 “개최도시 선정과정에서 지역세나 정치적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오는 14일 2차 회의를 열고 2월부터 있게 될 현지실사와 시·도 보고회 등 관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개최도시는 오는 5월2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APEC 고위관리회의 이전에 결정된다.우리나라는 2000년 브루나이 8차 정상회의에서 2005년 개최국가로 확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盧 “내가 어떻게 호남을 잊겠는가”/민주 ‘호남 배신론’에 반박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호남 배신론’ 주장과 관련,“요즘 광주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면서 “내가 어떻게 해서 대통령이 됐는데 호남을 잊을 수 있겠는가.”라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 연말 자신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염동연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부부를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염 전 특보가 8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염 특보가 호남이 오해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한번 마련해 보라.”면서 “광주에 내가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 전 특보는 지난해 5월 나라종금 로비사건으로 구속됐다가 10월 보석으로 풀려났다.1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또 “노 대통령에게 인사문제와 언론정책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며 “특히 ‘청와대 참모들은 불리한 언론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뒷짐만 쥐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최근 개각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코드인사’ 같은 것은 안 하겠다.”며 “내가 1년 정도 해보니 우리 공직자들이 국가에 대한 생각이 깊고 국정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문재인 민정수석도 부산에 출마하는 등 총선에 풀베팅해야 한다.”는 염 전 특보의 조언에 대해 “내게 맡겨 달라.”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고,염 전 특보는 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말매거진 We/훌쩍 떠나볼까-땅끝

    땅끝선착장(갈두항)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족히 1㎞는 될듯한 가파른 길.잘 정돈돼 있지만 쉼없이 올라가니 제법 숨이 차다.전망대 아래 계단 옆의 예쁘장한 화강암 조각에 새긴 고은 시인의 ‘땅끝’이란 시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땅끝에/왔습니다./살아온 날들도/함께 왔습니다./저녁/파도 소리에/동백꽃 집니다.’ 지난 한 해.가슴속 뭉쳐있던 응어리 풀어내 땅끝 앞바다에 모두 흘려보내고,희망의 새해를 맞자는 의미가 아닐까. 여명속 땅끝 앞바다는 회색빛이 돈다.멀리 흑일도와 백일도,그 뒤의 동화도,소화도가 어렴풋이 거무스름한 윤곽을 드러낸다.하늘이 서서히 붉어진다.그러나 일출의 장관을 고대하던 이들의 기대와 달리,홍시빛 해는 살짝 얼굴을 내밀기가 무섭게 하늘을 덮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다.꼭 해가 거꾸로 지는 것 같다. 다음 행선지는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대흥사.고즈넉한 산사를 거닐며 새해의 희망을 구체화해보자.땅끝마을에서 승용차로 30분쯤 걸렸다. 대흥사는 백제 무령왕 14년 신라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본래 대찰은 아니었으나 조선 선조때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를 받은 뒤 사세가 번창해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며 선교 양종의 대도량으로 자리잡았다.당시 서산대사는 금강산에서 입적하면서 제자인 사명당에게 ‘재난이 미치지 않고 오래도록 더럽혀지지 않을 곳’이라며 해남 대흥사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두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사찰 왼쪽 구역에 자리잡은 대웅전을 시작으로,지붕과 건물의 맵씨가 경쾌한 천불전,선조가 서산대사의 공을 기려 사액을 내린 표충사를 둘러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표충사 뒤편 굵직한 감나무에 진홍빛 홍시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니 새파란 하늘 한가득 홍시가 박혀 있는 것 같다.새들이 겨우내 먹을 양식거리를 남겨놓은 모양이다.산사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감나무에서 눈을 떼니 주장자를 어깨에 걸친 스님 좌상이 앞을 막는다.한국 차에 관한 명저 ‘동다송’(東茶頌)을 쓴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의 동상이다.선사는 대흥사에서 수행하며 한국차의 정신과 맛을 중흥시켰다. 바다가 가깝고 안개가 자주끼는 대흥사 주변은 좋은 차가 자라기 알맞은 기후 환경을 갖춘 덕택에 다성(茶聖)까지 배출한 한국차의 성지가 됐다. 이곳에서 차 이야기를 하자면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이 빠질 수 없다.선생이 ‘다산’이란 호를 얻은 것도 해남 바로 옆 동네인 강진땅에서 보낸 귀양살이를 할 때다.그는 도암면 만덕리에 다산초당을 지어 기거하며 만덕산 아래 백련사의 혜장 스님(1772∼1881)에게 차를 배우고 호도 받았다.초당에서 다산은 추사 김정희,초의선사와 교우하며 수많은 명저를 남겼다. 강진군 도암면의 다산초당은 대흥사에서 30분쯤 걸렸다.다산유물관 앞 주차장에서 산 중턱에 자리한 초당까지는 800m 정도. 동백나무와 소나무,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선 길을 15분쯤 걸어 올라가니 단아하고 소박한 초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산은 18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초당 왼쪽으로는 제자들의 거처인 서암(西庵)이,오른쪽으로는 다산이 첫 거처로 초막을 짓고 집필에 열중했던 동암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몇걸음을 옮겨 산등성이에 서니 강진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가족이 그리울 때면 다산이 찾던 곳으로,지금은 강진군이 천일각이란 정자를 세워놓았다. 천일각과 동암 사이 오솔길 입구에 ‘백련사 800m’란 작은 표지판이 하나 서 있다.다산 선생과 혜장 스님이 교우를 위해 수시로 오가던 길.부지런히 걸으니 10여분 만에 백련사에 닿는다. 대흥사와 달리 자그마한 산사다.제법 큰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여기저기 펼쳐진 공사 때문에 어수선하다.절 아래와 좌우로 동백숲이 울창하다. 백련사 동백숲은 고창 선운사 못지 않은 동백 명소.지난 며칠간 강추위가 이어진 탓인지 동백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다.백년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절 아래 강진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선다원’(禪茶苑)이란 찻집이 자리잡고 있다. 작설차나 솔잎차도 내고,다기(茶器)도 판매한다.따사로운 햇살이 유리를 통해 실내로 가득 퍼진다.차탁(茶卓) 앞 방석 위에 정좌하고 앉아 솔잎차를 시켰다. 차와 함께 생감과 떡·강정을 내오는데,출출한 나들이객에게 간식으로 그만이다.찻값은 3000원.은은한 정취의 산사 찻집에서 향긋한 솔향을 마시며 멀리 강진만을 내려본다.새해를 맞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해남·강진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어떻게 가나요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빠져 2번 국도,13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갈아타면 해남 땅끝마을에 닿는다.서울서 승용차로 6시간 정도 걸린다.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나주IC에서 빠져 13번 국도를 타고 영암을 지나 2번,18번 국도,813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야 한다. 승용차를 몰고가지 않으면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해남시외버스터미널(061-534-0881)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간 뒤,일반버스를 타고 땅끝마을이나 대흥사로 가면 된다. 광주에서 땅끝까지 운행되는 버스도 수시로 있다.해남군 문화관광과(061-532-8942),강진군 문화관광과(061-433-4116). ●숙박 땅끝마을에 라메르관광모텔(061-534-8686),비치모텔(061-534-1033),땅끝민박(061-533-6389) 등 여관과 민박이 많다.대흥사 아래에도 기와집 형식의 전통여관인 유선여관(061-534-6005),두륜각(061-535-0080) 등 여관이 꽤 있다. ●달마산과 미황사 시간이 허락된다면 해남 남단의 달마산(489m) 및 그 아래 자리잡은 미황사에 가보자.달마산은 해남군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설악,태백을 지나 두륜산,대둔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르러 잠시 주춤한 뒤 급격한 암릉으로 변화하는데,바로 달마산이다. 이 암릉은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을 지나 땅끝전망대가 서 있는 갈두산에서 그 기세를 갈무리한다. 병풍처럼 두른 달마산 암릉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사찰이 미황사다.신라 경덕왕 8년(749년)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항)에 닿자 의존 스님이 향도 100명과 함께 그것을 소의 등에 싣고 가다가 소가 지쳐 멈춘 곳에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반도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절로,이 때문에 불교의 남방 유입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절 마당에 서면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송곳같은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친 풍광이 볼 만하다.미황사~불썬봉 왕복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로 2시간 30분쯤 걸린다. ●해남·강진 맛기행 패키지 해남 땅끝마을∼대흥사∼강진 다산초당∼백련사∼영랑생가∼완도 코스로 짜여진 코스로,해남 용굴해물탕,강진 명동식당의 한정식,완도 산호정의 해물 한정식,목포 호산회관의 갈낙탕 등을 맛볼 수 있다.특급호텔인 목포관광호텔 및 완도 씨사이드호텔에서 묵는 2박3일 코스가 29만원.옛돌여행 (02)-2266-0220. ●꼭 맛보세요 강진은 한정식,해남은 해물탕이 유명하다.우선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강진공설운동장 앞의 ‘청자골 종가집’(061-433-1100)은 품위와 맛을 함께 갖춘 명가로 인정받는 집. 돼지고기 편육,데친 꼬막,더덕 양념구이,붕어찜,전어회,산낙지,참숭어알,홍어찜 등 온갖 요리와,손수 담가 지하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는 돈배,토하 등 각종 젓갈,2년 정도 숙성시킨다는 묵은 김치 등이 더해진다. 광주에서 전통한옥 한 채를 고스란히 옮겨와 4년간 지었다는 식당은 특히 맛과 함께 옛 사대부의 풍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4인상 기준 8만원,10만원,15만원짜리가 있다. 강진읍 남성리의 ‘해태식당’(061-434-2486)은 다양한 요리에다가 겨울철엔 메생이국이 별미로 나와 손님을 끈다.강렬한 맛은 최대한 없애고 담백한 고유의 맛을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강진읍 터미널 옆의 ‘명동식당’(061-434-2147),강진읍 남성리의 ‘흥진식당’(434-3031)이 음식 잘하기로 꼽히는 집이다. 음식은 1인 기준으로 1만 5000∼3만원.음식 가짓수가 많아 1인,2인상은 차리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해남읍 수협 인근의 ‘용궁해물탕’(061-536-2860)은 이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 서울과 부산에도 분점이 생겼지만 역시 해남 원조의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주인 황점이씨는 손수 새벽 2시에 일어나 목포,완도 등 스무군데가 넘는 수산 시장을 누비며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무와 멸치를 2시간쯤 푹 고아낸 육수에 꽃게,새우,낙지,조개 등 10가지 이상의 해산물을 넣고 끓인다.해물에서 우러나는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된장과 조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고. 냄비별로 3만원(2인분),4만원(3∼4인분),5만원(5∼6인분)짜리가 있다.
  • “총선 체제로”고위직 인사 안팎/경찰수뇌부 TK진용 구축

    7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의 특징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한 인선이라는 점과 경찰청장 첫 임기제에 따른 경찰 2인자 치안정감들의 퇴진으로 요약된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는 지역 배분이 지켜져 영남,호남,충청 출신이 각각 1명씩 발탁됐다.그러나 경북 영천 출신인 최기문 경찰청장에다 요직인 서울청장에 대구 출신인 허준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임명됨으로써 경찰 수뇌부가 ‘TK 라인’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게이트 연루자 유임 文실장 배경? 또 굿모닝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던 경남 창원 출신 이상업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돼 처남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배경과 ‘PK 우대’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인사는 총선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총선 전에 경찰 조직을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인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허준영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를 합격하고 경찰에 입문했다.외시 출신 치안정감도 처음이고 치안비서관에서 곧바로 서울청장으로 승진한 것도 처음이다.허 청장은 홍콩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분야에 밝다.나이가 52년생으로 비교적 젊어 최기문 경찰청장의 지휘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인사적체 우려 치안정감 2명 옷벗어 올해부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직급이 한 계급 높아진 경기청장에는 하태신 인천청장이 승진했다.하 청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2002년 치안감 승진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치안정감에 올랐다.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김홍권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기획 분야에 밝고 꼼꼼한 성격이다.이근표 서울경찰청장과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옷을 벗게 됐다.경찰청장 2년 임기제가 실시되면서 치안정감들이 청장과 같이 2년간 근무하면 인사 적체가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치안정감 △경찰청 총무과 李根杓 林 鎬 ◇치안감 △경찰청 수사국장 姜熙洛△ 〃 경무기획국장 金碩基△ 〃 정보국장 李基默△ 〃 보안국장 金炳俊△〃 총무과 金重謙 柳光熙 琴東俊△청와대 치안비서관 魚淸秀△경찰종합학교장 李喜慶△중앙경찰학교장 李炳珍△서울경찰청 차장 崔光植△인천경찰청장 韓進澔△충북〃 趙鮮鎬△대구〃 金大植△울산〃 韓正甲△충남〃 宋寅東△전북〃 裵星洙△경북〃 金常俸 ◇경무관 △경찰청 총무과(보직대기)姜大亨 장택동기자 taecks@
  • ‘물갈이’ 내홍 민주당/“호남중진 용퇴를”

    민주당에도 ‘물갈이’ 논란이 거세지기 시작했다.호남 중진을 겨냥한 용퇴론과 수도권 출마론 등이 뒤엉키면서 호남 중진과 비호남 소장파간 대치가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그러나 양측 모두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하는 대신 언론을 상대로 한 공중전에만 매달리고 있어 “무늬만 물갈이 논란”이라는 비아냥도 없지 않다. ●“우리도 물갈이 하자” 소장파인 장성민 청년위원장은 7일 오전 중앙위 회의에서 “지역주의에 안주하면서 당과 정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들을 교체해야 한다.”며 호남중진 용퇴론을 제기했다.그는 “호남 전역에 걸쳐 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교체 여론이 지지여론의 2배 이상 나온 인사는 자진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전북도지부 부위원장도 “한나라당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을 보면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호남지역을 경선특구로 지정,여론조사로 후보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호남 중진을 전국구 후보로 돌리는 ‘지역구 명예퇴직’도 주장했다.조재환 의원은 국민경선을 통한 물갈이를 주장했다.“100% 국민경선을 통해 호남중진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호남출신 초·재선 의원의 경우 신진인사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전원 수도권에 출마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우리가 동네북이냐” 소장파의 공세에 호남권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이훈평 의원은 “왜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의원을 들먹이느냐.호남의원들이 뭘 잘못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정균환 의원도 “뭘 어쩌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정 의원과 이협 의원 등 호남권 중진 3∼4명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중진의원의 측근은 “논란만 부추길 것 같아 소장파들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으나 지금처럼 자신들의 입지확대를 위해 공세를 계속한다면 가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던 오전 중앙위 회의는 공천방식 등에 대한 논의만 이뤄졌을 뿐 비교적 조용히 끝났다.물갈이론을 폈던 의원들도 정작 중앙위에서는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대신 김경재·조재환·이훈평 의원 등이 기자실을 잇따라 방문,간담회를 통해 간접 공방을 펼쳤다.이를 두고 당내에선 “물갈이에 대한 절박함이나 위기의식이 한나라당에 비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태완 의원의 불출마 선언 민주당에서도 불출마 선언 ‘1호’가 나왔다.비례대표인 장태완(73) 의원이 주인공으로,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진을 위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것으로,새삼 불출마 선언이라 할 것도 없다.”면서 “물갈이 논란 자체는 좋은데 모두들 네탓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김영환 대변인은 “드디어 민주당도 스스로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은 ‘불출마 도미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장 의원 외에 비례대표 L·C의원 등이 거명되는 수준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철도청 ‘40대 본부장’ 전면배치

    철도청이 철도역사 105년 중 처음으로 ‘40대 본부장’ 체제를 갖추게 된다.철도청은 6일 영업본부에 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우선 태스크 포스(TF) 조직으로 개편,사실상 공사체제로 가동하겠다는 뜻이다.조직개편과 더불어 파격적인 인사도 예상된다. 고속철도본부와 영업본부가 통합되는 4개 사업본부는 ▲고속철도사업본부(경부·호남선) ▲물류사업본부(화물) ▲광역철도사업본부(수도권전철) ▲일반철도사업본부(중앙·경전선 등 기타 노선과 관광열차) 등이다. 현재 고속철도사업본부장에는 정용철(51) 고속철도본부장,일반철도본부장에는 윤인균(56) 영업본부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이고 물류사업본부장과 광역철도사업본부장에는 각각 유재영(42) 경영기획과장과 팽정광(49) 노정관리관의 승진 임명이 유력시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6일 기획본부장으로 민영광(49) 철도산업구조개혁단장을 임명했고 관리본부장에는 김해수(51) 서울지역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단장이 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철도산업구조개혁단은 한문희(41) 기획총괄과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김선호(49) 차량본부장과 소종섭(46) 전기본부장,김천환(42) 고속철도종합조정국장을 포함하면 40대가 사실상 철도의 전면에 배치되는 것이다.지난해 8월의 ‘파격 인사’에 이어 ‘인사 태풍’으로 간주될 정도다. 철도청은 또 개방형 직위로 바뀐 사업본부장을 이달중 공모,각종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순수 민간 전문가를 선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현 지역사무소는 지역본부로 바뀌어 사업본부장과 양대 운영축을 형성하게 된다.특히 철도청은 이달중 각 사업본부 및 지방본부가 작성한 경영목표에 대한 계약선포식을 갖고 연 2회 외부 전문가의 경영평가를 실시하는 등 책임경영의 체제도 갖춘다. 철도청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 조직에서 탈피한 공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인사도 직렬과 연공서열,연령을 타파해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오세훈의원 불출마선언 파장/“떠나야 할 사람 버티고…” 野인적쇄신 촉구 목소리

    “있어야 할 사람은 떠나고,떠나야 할 사람은 버티고….” 6일 한나라당 오세훈(43·서울 강남을)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이다.오 의원과 한나라당,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이날 그의 불출마 선언을 아쉬워하면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 전반의 물갈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치판 물갈이의 지형은 이미 만들어져 있다.여야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혐오감이 그 토양이자 동력이다.오 의원의 불출마가 지난 2000년 총선 때 가수 이정현의 노래가 일으킨 ‘바꿔 열풍’을 능가하는 파괴력을 내보일 것이라는 데 정치권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신드롬’으로까지는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진 김인영씨는 “정작 국회에 있어야 할 사람은 책임을 통감하며 불출마하고,나라를 위해 없어져야 할 정치인은 어떻게든 버티려 하는 현실에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부패하고 노쇠한 정치인들의 불출마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바람돌이’도 “힘든 세상 떠날 X들은 알량한 기득권 지키겠다고 아등바등하고 정작 일할 사람은 떠나고…이게 어떻게 되는 세상인지….”라고 아쉬워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나갈 사람은 버티고,인재는 나가고…한나라당 어디로 가는 거냐.”(lkjer73)며 한나라당의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정치권은 아연 긴장하는 모습이다.정치입문 4년에 불과한 오 의원이 재선(再選)의원을 포기한 진정한 이유가 무엇이든 그의 선택은 정치권의 물갈이 열풍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소장 당직자는 “이번에는 충격이다.신선하다.”는 말로 오 의원의 불출마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앞선 중진들과 달리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나라당 이미지 제고 등 4월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내에서는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서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할 중진들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거명되는 의원만도 10명 안팎에 이른다. ‘호남 물갈이론’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민주당 역시 오 의원 불출마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가만 있어도 당선될 지역구를 박차고 나온 오 의원을 들어 호남 중진들에게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