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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홍일점주자’ 과시 여성표심 잡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여성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선주자 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는 취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여성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세계적인 추세와 같이 우리도 더 많은 여성이 사회에 나와 여성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10년째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사회에서 그 역량을 더 발휘한다면 선진국에 들어가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선진국이 되려면 여성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국태민안 포럼 특강에서도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79년 국민소득이 5000달러에 불과했고, 희망없는 병자 취급을 받았던 영국은 대처를 선택했다.”며 “대처 총리는 결연한 용기와 과감한 개혁정책으로 영국병을 고쳐서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신년회견 발언과 관련,“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라고 비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광주시내버스 2개 간선 신설

    지난해 12월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전면 개편된 광주시내버스 노선이 다시 대폭 조정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행 한 달여 만에 제기된 환승 및 통학불편·도심상권 위축 등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개 간선을 신설하고 13개 노선을 연장하는 등 모두 26개 노선을 조정, 운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편된 노선은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된다. 동과 서, 남과 북으로 교차하는 2개의 간선 노선을 신설한다. 옛 20번을 되살린 ‘두암∼도심∼매월’ 노선을 신설,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른다. 봉선∼운암∼문흥 노선은 남북으로 시내를 관통해 주요 주거지역과 도심을 연결한다. 또 진월 17번 등 13개 노선을 연장하고, 상무 02번 등 3개 노선은 통합한다. 지원 51번(증심사∼문화전당역)은 옛 1번을 코스 위주로 첨단지구까지 연장 운행한다. 송정 98번(호남대 광산캠퍼스∼목련마을)도 옛 222번과 비슷하게 충장로 등을 경유해 봉선동까지 연장한다. 진월 177번(전남학숙∼백운광장)은 양동시장까지 연장 운행된다. 지원 151번(화순∼전남대병원)은 광천터미널까지, 상무 02·송정 196번은 송정 39번으로 통합돼 나주터미널∼장등동까지 운행, 화순과 나주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이번 준공영제 시행으로 가장 반발이 컸던 민원인은 양동시장 상인들이다. 당초 18개 노선이 시장을 통과했으나 10개로 노선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노선의 연장 운행 등을 통해 다시 18개 노선으로 환원했다. 대인·말바우·남광주시장 등 다른 재래시장 노선도 늘었다.4개 노선이 없어진 금남로·충장로 등 도심 상권에는 5개 노선을 추가 투입해 25개 노선이 경유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정동영 “대통령이 만든 당 아니다”

    최근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친노(親盧)세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당내 ‘2선퇴진론’ 압박이 주춤해지자, 노 대통령을 제물 삼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태세다. 시동은 고향에서 걸었다. 정 전 의장은 25일 고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전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고 언급한 배경을 묻자 “(열린우리당 창당)기치를 걸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은 제동을 걸었다. 당을 노 대통령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당 진로와 관련한 고민과 모색, 새 질서의 추동은 당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소수고립주의자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당 헌법인 당헌을 ‘회비 내는 당원 중심 기간당원제’에서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로 지도부가 개정한 데 대해, 친노세력이 중심인 사수파측 일부 당원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걸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정치철학을 폐기하거나 당이 망가진 책임에 사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중심에 서 계신데 개헌의 중심은 국민과 국회다. 국회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개헌안을 발의만 하고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헌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이유에 대해선 “제안자인 지금의 대통령이 싫다는,(그 대통령이)제안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정책의 실패”란 표현을 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다.(공급확대 등과 함께)종합선물세트처럼 접근했어야 한다. 정책의 난맥,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신청을 불허한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권주자 비전과 관련해 “건설·토목은 대안이 아니며 70년대 버전으로 2010년을 설계할 순 없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전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수도권·호남 27일까지 큰 눈

    26일 아침부터 서울과 경기지방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중부와 호남지역은 주말인 27일까지 최고 15㎝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5일 “발해만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26일 서해 해상을 지나 27일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면서 “이 저기압 후면에 상층의 찬공기가 위치하면서 대기 불안정을 가속화시켜 국지적으로 눈 구름대가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아침쯤 서울과 경기지방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낮 이후에는 강원과 충청, 전북, 경북지역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과 호남이 5∼10㎝(최고 15㎝ 이상), 영남과 제주 산간, 을릉도ㆍ독도가 1∼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눈이 계속되면서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빙판길이 예상된다.”면서 “26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주말에는 더욱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탈당 컨설팅… 동료눈치 살피기 ‘분주’

    탈당 컨설팅… 동료눈치 살피기 ‘분주’

    요즘 열린우리당 상당수 의원들은 ‘탈당’이라는 ‘지뢰’ 위에서 자기만의 도박을 벌이고 있다. 발을 떼자니 자칫 다리가 잘릴까 걱정이다. 발을 붙이고 있자니 불발탄일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있다가 사지가 굳어버리는 건 아닐까 고민이다. 탈당 회오리의 중심이든, 변방이든 당을 떠나려는 의원들의 움직임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기에 예사롭지 않다. ●탈당과 지역 챙기기는 불가분 “25·26일은 우선 지역쪽 신경을 쓰고…자료는 추가로 확보하고…” 최재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기 하루 전인 23일 풍경이다. 보좌진이 머리를 맞대고 한창 회의 중이었다. 탈당 후 지역 챙기기와 진행 중인 대정부질문 관련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계안 의원이 탈당 전날 밤 만난 이들도 바로 지역구 당원이다. 이처럼 ‘탈당파’로 거론되는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지역구다. 가깝게는 창당을 위해 필요한 5개 시·도당과 5000명의 당원 확보 차원이며 궁극적으로는 다음 총선 때문이다. 또 다른 수도권 탈당파 의원인 정성호 의원의 고민도 바로 지역구. 정 의원은 “보수적인 곳으로 우리당 당적으로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터라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탈당할 것으로 거론되는 호남권 A의원은 서울로 오는 일정을 계속 미뤄가며 지역구에 머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외유, 회의, 컨설팅 ‘미적’ ‘탈당 1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염동연 의원은 김이 샜다. 중국에서 미적거리는 사이 임종인 의원이 ‘선수’를 쳤다. 일각에서는 ‘염 의원이 가장 늦게 나가는 것 아니냐.’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정도다. 뜸 들이기는 천정배 의원도 마찬가지다. 정치컨설팅 업체에 통합신당에 대해 의뢰하는 등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의원은 “탈당의 무게가 다른 만큼 나가더라도 친(親)천정배 의원들 다음이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재선의원도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장선 의원은 “탈당은 감정적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목표를 갖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다른 재선의원들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촉각이 곤두섰다. 서혜석 의원은 최근 ‘처음처럼’에 가입, 지난 23일 모임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다. 서 의원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모임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내용증명 보내 탈당 탈당한 3명의 의원들은 ‘시원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을 한 달째 하냐.’고 비웃었을 만큼 탈당을 질질 끌고 있는 의원들과 달리 명쾌하게 열린우리당과 이혼 도장을 찍었다는 것이다. 특히 임종인 의원의 경우 탈당계를 내용증명으로 보내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의도in] 김무성의원 “새 체제로 대선후보 뽑아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23일 정치권이 정체성에 맞춰 재분화해야 하며, 한나라당도 기득권을 버린 새로운 체제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부경대 명예 정치박사학위 수여 답사문에서 “열린우리당이 2,3개로 깨지는 과정에 있고 호남의 대표주자였던 고건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 시점에서 정치권은 과거를 모두 덮고 정체성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당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체성을 중도보수 실용주의로 이동하고 필요하면 당명을 교체하는 등 모든 기득권을 버려 문호를 개방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건전 보수 정객들을 영입, 새 체제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와 관련,“김 의원이 오래된 지론을 말한 것으로, 외부세력과 통합하면 후보군도 넓어지고 좋은 일이 아니겠냐.”며 여운을 남겼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열린우리당 천정배·이계안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당발 정계개편은 탈당파들이 만들 개혁신당과 중도·보수신당, 당에 남을 잔류파가 꾸려갈 신당 등 3개 이상으로 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천 의원 등 개혁신당을 추진하는 여당 의원 10여명은 22일 현재 ‘탈당선언문’까지 작성했다. 빠르면 23일 선언문을 낭독할 가능성도 있다. 이계안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김재윤·이상경·안민석·우윤근·제종길·정성호·최재천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천 의원과 함께 들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선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천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들은 민주당의 김종인·김효석 의원 등과도 긴밀하게 접촉해 왔으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외부세력 영입 작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신당도 등장할 전망이다. 양형일·유재건·강봉균·전병헌 의원 등이 이끄는 통합신당 4개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이 중도·보수신당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정동영 전 의장도 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염동연 의원 등 호남 출신 일부 의원들도 참가를 적극 검토중이다. 김근태 의장도 탈당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오는 2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짓는 게 우선이지만, 중앙위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현재로선 ‘중앙위 불발→의장직 사퇴→지도부 해체→당 분열’이란 수순이 눈에 훤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29일 중앙위가 열리지 않으면 의장직을 그만 둘 수밖에 없고, 탈당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장이라는 직책상 탈당을 해도 막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곤혹스럽다. 사수파와 함께 당에 남아 신당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당을 나와 개혁신당에 합세할 가능성도 있다. 측근은 “강봉균 의원 등 중도·보수파와는 함께 하기 어려울 것이다. 천 의원 측과는 그동안 많은 의논들을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측근인 이목희 의원은 22일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소수가 당에 잔류하고, 나가는 분들 중에선 개혁적 색채가 강한 분과 보수적 색채가 강한 분들이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당이 3분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전북 내년부터 ‘60분 생활권’

    전북 내년부터 ‘60분 생활권’

    올해 전북지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돼 도내 전역이 1시간 생활권 시대에 들어선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고속도로 2개 노선, 국도 5개 노선, 지방도 4개 노선 등 주요 도로망 11개 노선,146.9㎞가 완공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는 익산∼장수간 61㎞와 고창∼장성간 17.1㎞가 완공된다. 익산∼장수간은 79%, 고창∼장수간은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 개통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평∼금구간 10.2㎞, 선운사∼흥덕간 10.3㎞, 주생∼광치간 6.4㎞, 부안 백산 우회도로 1.5㎞, 군장산업단지 진입도로 18.6㎞ 등 5개 국도사업도 85∼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가지원 지방도 진안∼마령간과 강진∼운암, 삼례∼삼례IC, 줄포∼신흥간 등 4개 노선 역시 하반기 중에 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 이전에 개통된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동부 산악지역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이 확충돼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의 도로사정이 좋아져 도내 전역이 1시간 생활권시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도 연결돼 기업과 농가들의 물류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 국도 4개 노선 41.96㎞, 국가지원 지방도 3건 17.86㎞ 지방도 7개 노선 39.97㎞ 등 14개 노선 99.79㎞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69개 노선 755.18㎞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反·親盧 포함 개혁세력 결집 제안

    탈당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통합신당 지향점은 개혁일까, 통합일까? 고건 전 총리 사퇴 이후 천 의원에게 쏠리는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범여권 대선주자와 호남맹주라는 양 측면에서다. 22일 천 의원이 한 정치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자료에는 이와 관련, 음미할 만한 대목이 있다. 천 의원이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세력 확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통합신당 지지자로서 ‘개혁’을 앞세울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는 ‘개혁노선을 우선하는 대통합신당’이라면 반노뿐 아니라 친노세력까지 모두 포함해 당내 개혁세력을 결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한 관계자는 “당내 개혁세력을 1차 기반으로 확보한 뒤 2차로 미래구상 등 제3세력과 연대하면서 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통합노선을 우선하는 입장이라면 중도진영을 흡수하는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와 함께 천 의원에게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보다 ‘반 한나라 전선’에 치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천 의원이 외부영입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당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엇보다 ‘노심’을 얻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2·14 전당대회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탈당을 하더라도 명분이 선다고 제안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매방 춤사위’ 5년만에 만난다

    ‘한국춤의 명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팔순을 기념해 우봉의 제자들이 스승에게 헌정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무선(舞仙)·님께 드리는 헌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한국춤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이매방 선생의 춤 인생과 열정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이다.특히 우봉 선생의 제자들의 모임인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회장 임이조)가 위암 선고를 받아 투병생활중 최근 건강을 회복한 스승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공을 들여 일군 공연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전남 목포 태생인 우봉은 7살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72년간 전통춤에만 매달려 외길 인생을 살아온 명인. 고교 재학시절 이대조 선생에게 승무, 이창조 선생에게 검무를 각각 사사했고 초등학교 시절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중국의 전설적인 무용가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익히기도 했다.당시 기생, 혹은 광대라는 사회적 천대와 멸시에도 굽히지 않고 꼿꼿하게 춤으로 일가를 이뤄 비단 춤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춤꾼이다. 그래서인지 고고하고 단아한 그의 정중동의 춤사위는 인간의 희열과 인욕(忍辱)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무대에서는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회장 임이조, 우봉 이매방 춤전수관장 최창덕, 전수교육조교 김명자·김정녀·김묘선·이수자 오미자·박소림·김덕숙·오은명·황순임·김효분을 비롯해 20여명이 2시간 동안 10개의 레퍼토리를 펼치게 된다.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은 물론 장검무, 기원무, 무당춤, 입춤, 승천무, 대감놀이, 사풍정감(士風情感), 보렴승무, 삼북오북 등 우봉이 창작한 춤이 망라됐다. 승무는 장관을 이루는 북가락과 빼어난 발디딤새며 장삼놀음으로 해서 우리 민속춤의 정수로 꼽히는 레퍼토리. 그런가 하면 살풀이춤은 신비함과 비장미를 함께 갖춘 춤사위로 단아한 멋과 정한을 풀어내 ‘이매방 춤의 대명사’로 불린다.이밖에 우봉이 경기무속 장단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기원무, 호남 기방예술의 정통을 이어 애잔하면서도 요염한 입춤, 진도지방 상여 소리와 씻김굿에 무녀 춤사위의 볼거리들을 담은 승천무,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남성적 기품의 사풍정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춤들이다. 중국 경극배우 매란방에게서 배운 검무의 칼사위와 우리 전통 검무를 혼합해 1950년대 안무한 장검무도 들어있다.이 가운데 우봉이 직접 무대에 올라 승무(18분)와 입춤(15분) 등 두 작품을 출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당초 10개의 작품을 모두 제자들이 출 예정이었으나 우봉이 직접 독무를 추겠다는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지난 2002년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선 뒤 암 선고를 받아 투병하다 5년만에 국내 무대에서 춤사위를 보여주는 셈이다.이매방 전통춤보존회측은 “우봉 선생이 건강을 우려한 제자들의 만류에도 자택 2층 연습실에서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무대의상도 꼼꼼히 챙기는 등 큰 열정을 쏟고 있어 제자들이 더욱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고 귀띔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혁규, 대권이냐 총리냐

    열린우리당내 ‘영남 잠룡’의 한 축으로 분류되는 김혁규 의원이 조만간 대권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CEO 이미지와 시장으로서 보여준 실력 때문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안다. 나도 이 전 시장 못지않은 경력과 실적을 갖고 있다.”며 포부를 비친 바 있다. 평소 정치적 의사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던 김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김 의원측은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캠프 운영을 위해 진용을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달 말을 전후해 개소식과 함께 대권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진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리설’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권주자로서 김 의원은 ‘영남후보’ 범주에 포함된다. 그는 최근 김근태·정동영 등 전·현직 당의장과 원내대표 긴급회동에 의장이나 원내대표도 아니면서 유일하게 참석, 당내 정치적 위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안 제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분주한 대외행보를 하고 있다. 경제 리더십에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평가다. 김 의원이 영남잠룡으로 부각되려면 친노세력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중도우파적 성향이어서 친노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정치전문가는 “김 의원이 영남후보의 대표주자가 되면 친노의 개혁 명분이 약해질 수도 있다.”면서 “오히려 범여권의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도 “영남 잠룡이라는 말은 이제 여권에서 의미가 없다. 영·호남 통합의 큰틀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기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 의원이 입각하면 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개헌정국에서 중립내각을 구성할 경우, 여당 의원을 총리로 내정하는 무리수를 둘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어서 실제 대권도전 선언 여부가 주목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에 실망… 새인물 강한 기대”

    고건 전 총리를 통합 신당 대선후보로 기대했던 전북 도민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하는 데 고 전 총리만 한 인물이 없다고 믿고 있던 전북도민들은 구심점을 잃은 채 공허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등 여권 주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등을 돌린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건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전북민심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결정이 오히려 여권통합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정동영 의장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최근 산업자원부 장관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정세균 의원 대안론도 제시되고 있다. 전북이 호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원하는 등 독자적인 정치 노선과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오히려 참신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여권이 통합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호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여권통합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최형재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후보를 내세우고 정치권 새판짜기가 시작되면 전북 민심은 통합 신당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북민심의 현주소는 여당의 기대와는 동떨어져 있다. 참여정부의 전북 푸대접과 노무현 정권에 식상함을 넘어 노여움과 반감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전북 도민들에게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전북은 항상 겉돌기만 했다는 소외감이 깊게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민들이 현실정치를 직시하고 전북 나름대로 나아갈 바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노모(50)씨는 “고건씨를 지지했던 상당수 도민들이 통합여권 후보보다 오히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이지만 많은 도민들이 당 색깔보다 개인적으로 우호적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51)씨 역시 “열린우리당에 배신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다음 대선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이 전북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율은 9%대인 반면 이 전 서울시장 지지율은 18%로 고 전 총리 다음을 기록한 것만 봐도 전북지역에서 이 전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노대통령의 大選승부수 뭘까

    고건 전 국무총리의 대선출마 포기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는 여권 대선구도는 어떤 그림일까. 노 대통령의 지난달 21일 ‘민주평통 발언’(고 전 총리 기용을 인사실패로 규정)이 고 전 총리 낙마에 결정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청와대발(發) ‘대선 지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정국에서 주연 역할을 자임하고, 실제 이것이 유력 후보의 존망을 좌우하는 모양으로 귀결되자, 여권의 대선판 자체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노 대통령이 민주평통 발언에서 고 전 총리와 함께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해서도 ‘인사실패’를 운운했다는 점을 들어 다음 표적은 정·김 두 대선주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뒤따른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노 대통령이 세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인사실패를 말한 것은 셋 다 대선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나 다름없다.”며 대선출마 포기가 이어질 가능성을 다음 수순으로 상정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주변에서는 민주평통 발언 직후 정·김 두 주자가 긴급회동을 갖고 노 대통령에 맞서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여권 소식통은 “대통령으로서는 이미 국민적 인기가 바닥인 여당의 간판으로 활동해온 두 사람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다면 흥행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여당내 일각에서 두 주자를 향해 ‘2선퇴진론’을 제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근태 의장이 최근 신당 추진과 관련,“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며 갑자기 친노(親盧) 입장으로 선회한 것을 놓고, 심상찮은 청와대의 기류에서 자극을 받았다는 관측도 여당 내에서 유력하게 제기된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 입장에서 두 주자를 배제한 여당 경선구도는 어떤 그림일까. 여권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비교적 참신하고 유능하다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 대표성을 갖고 경선이나 오픈프라이머리에서 격돌하는 그림을 구상할 법하다. 예컨대 충청 출신의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경남의 김혁규 의원, 경북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호남의 천정배 의원, 이북5도 출신의 한명숙 총리 등이 대표주자로 나서는 그림이다. 여권의 심장부인 호남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호남 및 평화개혁세력을 결집하는 효과도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 물론 김혁규·유시민·천정배 등 ‘잠룡’(潛龍)을 총리로 기용함으로써 상품성을 제고해 주는 방안 역시 대통령이 던질 수 있는 다양한 ‘승부구’ 가운데 하나다. 정치권 소식통은 “과거의 임기말 대통령들과 달리 지금은 노 대통령이 직접 의욕적으로 대선구도를 끌고 가는 형국이기 때문에 여권 주자들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 IN] “노대통령 가슴에 지역주의”

    “현재 노 대통령의 머리와 가슴속 깊이에는 뿌리 깊은 지역 우월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대선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의 결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18일 발간한 ‘유종필의 아름다운 선택’이라는 책에서 “영남 출신 노 대통령의 ‘호남당’ 운운에는 호남에 대한 멸시와 비하 의식이 짙게 배어 있다.”고 적었다. 그는 “노무현은 민주당의 중도개혁주의와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배신했다.”면서 “유종필이 ‘친노’에서 ‘반노’로 돌아선 게 아니라 노무현이 ‘민주당’에서 ‘반민주당’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노 직계들이 의리를 저버리는 장면을 보면서 진한 권력 무상이 느껴진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高 빠진 신당추진 어떻게” 논란

    ‘고건 쓰나미’의 후폭풍이 연일 열린우리당을 강타하고 있다. 고 전 총리를 축으로 정계개편을 모색했던 일부 통합신당파 진영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통합신당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로 읽힌다. 그러나 신당추진의 우선 순위와 선도탈당, 장외세력 영입 등 세부사항을 놓고는 백가쟁명식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당내 통합신당추진의원협의회(통추협) 소속 4개 모임과 민주평화연대는 17일 국회 인근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고 전 총리 사퇴에 따른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 참석했던 양형일 의원은 “한나라당에 맞서는 유일한 범여권 후보였던 고 전 총리의 중도포기는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추진의지를 더욱 강하게 담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당 추진의지가 강한 지도부를 구성하고 창당 로드맵까지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는 20일 전대준비위의 최종 합의를 앞두고 당 사수파 진영과의 재격돌이 불가피해보인다. 선도탈당론도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호남지역의 한 의원은 “선도탈당론은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게 아니다.”며 신당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선도탈당 주장이 얼마든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제에 신당 로드맵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임종석 의원은 “후보와 연대세력 영입을 위한 논의는 후순위로 미루고 신당의 정체성과 창당 주도세력의 정통성을 둘러싼 논의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개혁적 통합신당파 진영은 중도실용의 대표주자였던 고 전 총리가 물러난 만큼 신당의 목표를 ‘중도개혁’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Local]순천~여수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Local]순천~여수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살인도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전남 순천∼여수 국도 17호선이 우회도로가 뚫리면서 새롭게 태어난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도 17호선을 대체하는 자동차전용도로 가운데 순천구간이 착공 9년 만인 19일 개통된다. 개통도로는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나들목(왕지 나들목)에서 해룡면 선월리 율촌산업단지 접속도로까지 10.9㎞이고 왕복 6차선이다. 사업비는 1494억원. 자동차전용도로는 순천 신도심인 조례·왕지·연향동을 지나지 않고 외곽으로 빠져 교통사고와 혼잡을 줄인다. 이로써 순천에서 여수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 도로는 건설중인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해룡면 복성리와 신대리 나들목에서 이어지게 돼 사통팔달의 기능이 기대된다.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내 율촌 1·2·3산업단지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건 대선불출마 선언] 호남민심 변수… 정운찬등 재부상?

    16일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와 정치활동 중단 선언은 범여권의 정계개편 기류와 대선구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헤쳐모여식’ 신당을 모색했던 진영과 일부 선도탈당파 의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파로 작용하고 있다. 여당내 친 고건파인 김성곤 의원은 “통합신당 추진세력과 중도개혁세력의 엄청난 손실”이라며 허탈해했다. 반면 여당내 기존 대선주자들의 정치지형은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차단막’역할을 했던 고 전 총리의 사퇴로 정동영 전 장관과 천정배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데다 지난해말부터 고 전 총리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던 호남민심을 감안하면 현재 고만고만한 여당내 특정주자에게 지지세가 쏠릴 것이라는 판단은 성급해 보인다. 오히려 부동층으로 이동하면서 호남민심의 ‘전략적 후보찾기’로 정돈될 가능성이 크다. 여당내에서 일부 신당파와 선도탈당파의 ‘후보중심 개편론’이 명분을 잃으면서 ‘자강론’과 ‘정체성 우위론’이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유력후보가 사라졌다는 위기의식은 일시적으로 여당의 정치력을 위축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들에게 맞는 후보발굴 및 신당의 명분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시급히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고 전 총리가 여론의 높은 지지도에 기댔던 후보일 뿐 여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았던 후보였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민병두 의원은 “대권후보의 지지도에 따라 정계개편 향배가 요동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중간지대 후보가 사라지면서 여권의 정계개편 전선이 ‘민주개혁세력 대 산업화세력’으로 확연히 구분될 조짐이다. 임종석 의원은 “정계개편 주도세력은 개혁과 평화에 대한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며 ‘정체성 우위론’에 힘을 보탰다. 고 전 총리의 사퇴가 제3후보 등장에 멍석을 깔아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향후 여권내 통합신당·통합후보 논의의 폭이 넓어진 만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등 제3후보가 여권내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고건 불출마’ 정가 반응

    ‘고건 불출마’ 정가 반응

    고건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청와대와 여야,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선정국의 유불리를 가늠하느라 분주했다. 한때 고 전 총리를 겨냥해 각을 세웠던 청와대는 16일 그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런 때일수록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 예비 후보였던 고 전 총리에 대해 청와대가 논평을 하는 것 자체가 자칫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우리당은 통합신당 논의 등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대변인은 “여당으로서는 잠재적 연대 대상으로 생각했고 인품이나 능력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분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은 “대통합의 중요한 한 축이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와 호남이라는 지역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정 전 의장이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며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당분간 함구하겠다는 자세다. 한나라당은 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을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유기준 대변인은 “고 전 총리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본다.”며 “국민을 위해 계속 봉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고 전 총리의 불출마에 따른 대선구도의 격변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005년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목포대의 재경 동문회 초청으로 신년회에 참석,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나에게는 선임 시장이기도 하고 훌륭한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인데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오전 서울 등촌동 서울신기술창업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전해 들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아쉽다. 비록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국민통합과 이 나라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동아시아 미래재단의 신년 인사회에서 “훌륭하신 분인데 앞으로 나라를 위해 하실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계개편의 밑그림’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고 전 총리가 평소 내세웠던 중도개혁세력 결집의 목표는 민주당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인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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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목포에 국제축구센터

    목포시는 17일 대양동 노득동 마을 6만여평에 국제규격의 천연잔디구장 2개, 인조잔디구장 4개를 포함해 숙소동, 실내축구연습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호남권 국제축구센터를 착공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125억원과 도비와 시비 549억원 등 모두 674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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