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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위원회 자매 위원 탄생[신임위원 명단]

    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 보존ㆍ관리와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ㆍ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120명의 문화재위원과 200명의 문화재전문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기존 문화재위원의 62.5%는 유임됐으며 37.5%는 출석률과 활동실적,건강 등을 고려해 교체됐다. 자매인 김리나(사진 왼쪽) 홍익대 교수와 김영나(사진 오른쪽) 서울대 교수는 각각 동산문화재분과위원과 근대문화재분과위원으로 위촉됐다.아버지는 김재원 초대 중앙박물관장이다. 최고령인 임동권(81) 중앙대 명예교수는 문화재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1962년 초대 문화재위원을 지냈다. 안휘준 위원장이 유임된 가운데 문화재위원회는 기존의 9개 분과에서 11개 분과로 확대됐다. 무형문화재분과가 무형문화재 예능분과와 무형문화재 공예분과로 분리됐고,문화재 형상변경을 심의할 경관심의분과가 신설됐다.제도분과는 폐지됐으며 기능을 대신할 문화재청 제도ㆍ법률자문위원회가 별도로 설치됐다. 분과별 위원장에는 ▲박언곤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안휘준 동산문화재분과위원장 ▲한영우 사적분과위원장 ▲김명자 무형문화재예능분과위원장 ▲박대순 무형문화재공예분과위원장 ▲이인규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 ▲정징원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 ▲이만열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 ▲김광언 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 ▲정재훈 문화재경관분과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보지정분과는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유영렬 국사편찬위원회장과 10개 분과 위원장으로 구성됐다.임기는 2009년 4월25일 끝난다. 다음은 25일 위촉된 문화재위원회 위원 명단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박언곤(홍익대)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김창준(전 문화재청) △이상해(성균관대) △김동욱(경기대) △김동현(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윤홍로(전 문화재전문위원) △장경호(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장석하(경일대) △조성룡(건축가) △소재구(국립고궁박물관) △천득염(전남대) △최성은(덕성여대) 동산문화재분과 △위원장 안휘준(서울대) △조선미(성균관대) △윤용이(명지대) △최건(조선관요박물관) △김리나(홍익대) △범하(통도사성보박물관) △정우택(동국대) △박상국(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이영훈(국립경주박물관) △박성래(전 한국외대) △신승운(성균관대) △최승희(서울대) △이광호(연세대) △이오희(한국전통문화학교) 사적분과△위원장 한영우(한림대) △김원(건축환경연구소 광장) △김성구(국립중앙박물관) △손영식(전통건축연구소) △장헌덕(한국전통문화학교) △최기수(서울시립대) △주보돈(경북대) △고혜령(국사편찬위원회) △전형택(전남대) △안병욱(가톨릭대) △정영화(영남대)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한양대) △이형구(선문대) △최광식(고려대) 무형문화재예능분과 △위원장 김명자(안동대) △강등학(강릉대) △최태현(중앙대) △김철호(국립국악원) △임동권(중앙대) △황루시(관동대) △임돈희(동국대) △이필영(한남대) △조흥동(국민대) △채희완(부산대) △이종철(한국전통문화학교) 무형문화재공예분과△위원장 박대순(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추원교(한양대) △정해조(배재대) △윤근(중앙대) △백영자(한국방송통신대) △박성실(단국대) △윤열수(가회박물관) △흥선(직지사성보박물관) △이태호(명지대) △윤용이(명지대)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이인규(서울대) △박규택(강원대) △이은복(한서대) △박상진(경북대) △김익수(전북대) △손인석(제주도동굴연구소) △김학범(한경대) △구태회(경희대) △이광춘(상지대) △김정률(한국교원대) △이창복(서울대) △이흥식(서울대) △조도순(가톨릭대) △김덕현(경상대) △양보경(성신여대) △오경섭(한국교원대) △홍순민(명지대) 매장문화재분과 △위원장 정징원(전 부산대) △이인숙(부산박물관) △김세기(대구한의대) △박영철(연세대) △최병현(숭실대) △이강승(충남대) △이건무(전 국립중앙박물관) △이청규(영남대) △안승모(원광대) △조영제(경상대) △나선화(생명과평화의길) △박강철(조선대)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장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회) △남문현(건국대) △이재(전 육군사관학교) △김영나(서울대) △윤범모(경원대) △박현수(영남대) △이용관(중앙대) △최원식(인하대) △김용수(경북대) △서중석(성균관대) △백운선(호남대) △김정동(목원대) △김정신(단국대) △김영태(영남대) 민속문화재분과 △위원장 김광언(인하대 △이종철(한국전통문화학교) △임재해(안동대) △조유전(토지박물관) △김홍식(명지대) △문영빈(전 문화재전문위원) △장석하(경일대)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박강철(조선대) △신승운(성균관대) △박성실(단국대) △이태호(명지대) △박대순(전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재경관분과 △위원장 정재훈(전 문화재청) △김봉건(국립문화재연구소) △민현식(예술종합학교) △정기용(건축가) △채미옥(국토연구원) △이시재(가톨릭대) △조옥라(서강대) △이해준(공주대) △윤홍로(전 문화재전문위원) △김동욱(경기대) △장헌덕(한국전통문화학교) △정영화(영남대) △김학범(한경대) △김덕현(경상대) 국보지정분과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영렬 국사편찬위원장 △박언곤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안휘준 동산문화재분과위원장 △한영우 사적분과위원장 △김명자 무형문화재예능분과위원장 △박대순 무형문화재공예분과위원장 △이인규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 3정징원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 △이만열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 △김광언 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 △정재훈 문화재경관분과위원장. 이상 11개 분과 120명(겸임 25명).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외국기업협력 국내 업체 外投지역 입주 허용키로

    법인세와 임대료가 감면되는 외국인 투자지역에 국내 ‘토종기업’의 입주가 허용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이어야 하며 이 업체들에는 세제혜택 등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지상파 방송의 1개 프로그램에서 영어자막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정부는 지난 20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2007년 제1차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자유뮤역협정(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트라(KOTRA) 산하 인베스트코리아에 미국 투자자 유치 전담조직인 ‘USA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중점 유치해야 할 분야로 ▲기계 ▲화학 ▲전기·전자 ▲반도체 ▲방송·통신기기 ▲바이오 ▲자동차 ▲물류·유통 ▲관광 및 인프라 ▲연구개발(R&D)센터 등 10개 산업을 선정했다. 일본의 미쓰비시레이온과 호남석유화학이 3500만달러씩 투자, 정밀화학원료 등을 생산할 대산엠엠에이(충남 서산)와 미국 스탠퍼드인베스트먼트가 2000만달러를 투자한 스탠퍼드호텔코리아(서울 상암)가 들어서는 용지를 모두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한편 서울 용산국제학교의 건립 재원 350억원 가운데 부족액 200억원은 경제단체 등 민간이 170억원을 출연하고 정부가 30억원을 지원해 보충하기로 결정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4·25재보선 D-1…각당 주장 의원선거구 판세 점검

    # 전남 무안·신안▶민주당 김홍업 후보 우세. # 대전 서을▶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우세. # 경기 화성▶한나라당 고희선 후보 우세 또는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 맹추격. 4·25 재·보선을 이틀 앞둔 23일 각당이 자체 분석한 국회의원 선거 판세의 종합이다. 한나라당 일방 독주의 최근 재·보선 성적과는 다른 결과가 예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가 위협받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전패굴욕’을 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 맹주’의 위상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 고무된 표정이다. ●전남 무안·신안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을 놓고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여론이 일면서 선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특히 선거 초반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DJ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이재현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DJ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동교동계는 물론 이희호 여사까지 총출동,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우면서 판세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내부 여론조사 결과 두 자리 숫자로 앞서고 있다.”면서 “김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대전 서을 국중당 심 후보의 ‘이름값’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전은 요?” 신화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지역이다. 선거초반엔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였던 박범계 변호사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심 후보 쪽으로 힘이 쏠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심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까지 벌렸다는 게 국중당 측의 주장이다. 한나라당도 자체 분석 결과 이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 후보 측은 마냥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조직표’가 몰릴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경기 화성 열린우리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지역으로, 과연 ‘피 같은 1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투표일이 임박한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각당의 판세 분석은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신들이 내세운 고희선 후보가 37.8%의 지지를 얻어 16.4%에 그친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를 두배 이상 따돌린 데서 알 수 있듯, 이미 대세는 판가름났다는 주장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선거초반 70대 30 정도로 뒤져 있던 격차가 23일 현재 5%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박 전 대표가 투표 전날 유세 장소로 이 지역을 선택한 것 자체가 한나라당의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도 자기당 소속 장명구 후보가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4·25 재보선은 후진적 정당정치 부활?

    4·25 재·보선은 무책임하고 후진적인 우리 정당정치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원내 108석을 지닌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3곳 중 2곳과 기초단체장 6곳 모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인물난과 범여권의 선거연합 전략을 감안하더라도 대전 서을을 비롯, 많은 지역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자의적으로 무시해 버렸다. 한나라당은 도의원 돈 공천 사건과 대선주자간 경쟁적 공중전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차떼기와 하향식 정당문화의 ‘부활’이라는 말이 나돈다. 두 거대 정당이 정치 공학에 매몰돼 정책 정당의 싹을 짓밟고 있는 셈이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민주주의 정당제도를 훼손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한다. 현실 정치권에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연말 대선을 앞둔 각 정치세력의 영향력을 시험하는 성격을 띤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나 정치권 분석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의 재·보선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번 선거의 관전법도 여기서 비롯된다. 관전 포인트 하나, 한나라당이 왜 고전할까.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애용하던 ‘노무현 책임론’,‘열린우리당 책임론’이 쑥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이 많은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데다, 후보를 낸 곳에서도 한나라당에 위협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과거 재·보선 같은 전선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범여권 지지세가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민주당으로 분리된 구도에서 어부지리를 얻었던 한나라당이 ‘1대1’의 싸움에서는 고전할 수 있다는 실례를 이번 선거는 보여준다. 이는 한나라당의 재·보선 연승이 비전과 정책의 자생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방증한다. 둘, 대전 서을 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신승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심대평 인물론’이 한나라당에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넘나드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나라당이 공을 들인 대전 서을에서 패배한다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파괴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사실상 ‘재·보선 패배’의 충격파로 와닿을 것이다. 셋, 호남 부활론이 ‘정치세습’ 비판을 누를 수 있을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출마한 무안·신안 재선에서는 지역공헌론·소지역주의 등 일반 변수와 대선을 고려한 호남 유권자의 전략투표 심리 간 함수관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넷, 돈 공천 사건과 강동순 방송위원의 호남비하 발언이 한나라당 패배의 빌미로 작용할까. 윤 대표는 “차떼기 논란이 재연되고 정당 이미지가 퇴색됐다.”고 진단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 원내대표 출신의 한 중진은 “여권이 죽을 쒀 국민의 시선이 한나라당에 쏠려 있는데, 계속 악재가 터져 민심이 싫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가 민심 동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진의 예측대로라면 한나라당에서는 지도부 책임론과 보수혁신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한나라당의 고전이 열린우리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한나라당에 또 다른 딜레마를 안겨 준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는 “한나라당의 혁신은 바람직하지만, 진정성에서 의심을 받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재·보선 이후 발길이 가볍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ckpark@seoul.co.kr
  • 李·朴 지지율격차 변화 조짐

    최대 25%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0%대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 캠프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YTN이 19일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34.1%, 박 전 대표가 22.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일의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3.7% 포인트나 빠져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12%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특히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30% 포인트가량 떨어졌고, 여성 유권자 층에서도 19.3% 포인트 내려갔다. 중앙일보가 19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전 시장은 3월14일 41.9%에서 40.5%로 하락했고, 박 전 대표는 23.7%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이 지난 15일 여론조사기관인 ‘오픈엑세스’에 의뢰,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이 전 시장이 37.5%, 박 전 대표가 28.3%로 나타나 지지도 차이가 9.2% 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9일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42.3%로 3월27일 조사 당시의 47.8%에 비해 5.5% 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 11일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전주 대비 6.4% 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가 19일 조사에서는 41.9%로 재상승하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는, 과거의 안정기조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의도 IN] 李·朴 ‘유세 조우’ 불발

    4·25 재보선 유세지원을 위해 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조우가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19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성만 후보와 함께 무안 5일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하지만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두 주자는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먼저 등장한 사람은 이 전 시장. 그는 “경상도에도 다른 당 국회의원이 나와야 하고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며 “이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약 20분 후 박 전 대표가 수십명의 지지자들을 몰고 유세장에 나타났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정권교체냐 아니냐를 판가름짓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은 나주시 영산포에서 열린 도의원 보선 유세현장에서도 10∼20분 차이를 두고 따로 등장해 호남에서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고위공무원 임용 △사업추진단 총괄조정관 兪松和■ 행정자치부 ◇계약직고위공무원 임용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 薛文媛◇부이사관 승진△지방공기업팀장 李鍾成△제도혁신〃 秋漢喆△재정정책〃 李熙鳳△전자정부교육센터장 洪性祐△지방인사여성제도팀장 金鎭興△자치분권제도〃 裵晋煥△행정자치부(한국정보사회진흥원 파견) 秋炅均◇부이사관 전보△자치분권제도팀장 柳淳鉉◇일반계약직공무원 임용△국가기록원 홍보서비스팀장 金永善 ■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사업조정관 薛東根 ■ 한국가스공사 ◇전보 △시설운영본부 운영팀 생산보좌역 이석순△통영기지건설사무소장 차승구△비서팀장 오무진△경영전략〃 김기만△요금제도〃 임종국△개선〃 김성모△인천생산기지 설비보전2〃 류재필△호남지사 설비운영〃 정희석■ 서울증권 ◇임원 승진 (전무) △崔東熙 (상무)△姜振淳 ◇임원 선임 (부사장)△朴光俊 (상무보)△趙泰濬△李明永△姜德會△金承濟 ◇본부장 선임△채권금융본부장 金相榮△지점영업4〃 李明永 ◇팀장△채권운용팀장 李曉星△채권영업〃 尹泰龍△단기금융〃 李相植■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팀장 韓民九
  • 李 “한국민 애도 美에 전달을”

    李 “한국민 애도 美에 전달을”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당심과 민심 동시 공략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전남 무안·신안을 찾아 “이번 재보선이 올 연말 대선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한 호남민들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 지역에 출마한 같은 당 강성만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15일 두바이와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4·25재보선 지원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해외 순방으로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에 비해 사흘 늦게 시작한 유세지원을 만회하고 ‘선거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시장 측의 한 관계자는 “직접 유세를 하는 경험이 되는 동시에 당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다는 차원”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가 유세지원을 먼저 시작함으로써 생긴 사흘간의 격차는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영산강 탐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교포학생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한국민 모두의 애도가 미국인 유족들에게 전달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기획통’임을 입증하듯 18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내내 이 의원을 찾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이 의원은 오는 7월 결정되는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문제로 강원도 현지와 국회를 오가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과 친노진영의 대선전략, 이번 대선의 의미 등 친노진영의 대선 구상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그는 대선후보의 요건으로 ‘화합과 소통’,‘남북문제 해결능력’ 등 구체적인 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에 주목,“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정책성과가 빛을 발한다면 차기 대선주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노무현 계승론’이 범여권 후보를 결정짓는 변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최근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은. -대선과 연결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현정부가 과도하게 폄하된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참여정부 수립에 관여했던 인사들부터 제대로 평가·정리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노 대통령의 공과를 정리한다면. -특정지역 기반이 없고 개혁진영의 최초 단독집권이다. 부패와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수구보수 진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파병 등 IMF로 강요된 세계화를 ‘능동적’세계화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개혁진보 진영과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 와중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새만금·용산미군기지 이전, 방폐장 문제 등 간단치 않은 현안을 풀었다. 남북관계만 해도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해 한반도가 대륙국가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다질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범여권 정계개편 논의를 어떻게 보나. -잠재적 후보군들이 안팎에서 등장하는 데 주목한다. 의미있는 진전이다. 어차피 대선은 양당 구조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나느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안팎의 주자가 의미있게 만나는 것이라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반드시 치러져야 하며 100%국민완전경선제가 도입돼야 한다. 적어도 선거인단이 ‘노무현 후보’ 당시인 150만의 2배가 되는 300만은 돼야 한다. ▶친노진영 대선전략 복안은. -노 대통령이 닦았던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해야 한다. 이럴 경우 영남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이 무너진다. 영·호남 모두 여야가 있어야 한다. 독점적 서비스는 항상 불량품을 낳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념 경쟁과 민주화시대를 끝내고 중도의 길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차기 대선후보는 어떤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나. -부드러워야 하지 않겠나. 노 대통령은 부여받은 시대적 과제 때문에 ‘태종’이었지만 다음 대통령은 ‘세종’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 남북관계를 잘 풀고 국제화된 대통령이 돼야 하지 않겠나. ▶이번 대선의 차별성을 꼽는다면. -진보와 보수 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노 대통령 시절 우리 사회의 거대 담론이 대부분 해소됐다. 그런 환경 속에서 구체적인 비전제시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후보의 내면적 가치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세력으로 보면 중도라는 가치를 얼만큼 확장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가늠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경영기획실장(국장급) 鄭相敏△경영기획실 재경부장 張在爀△독자서비스부장 姜宗中■ 법무부 ◇기술서기관 승진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전산실장 姜信鴻■ 산업자원부 △산업정책팀장 成允模△전력산업팀장 金學道△에너지관리팀장 成始憲△지역산업팀장 李云鎬△산업기술정책팀장 金準東△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崔元道■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이동욱■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기술경제연구센터 소장 張眞圭△기술경영연구센터 〃 李正源■ 산은자산운용 (본부장)△글로벌투자본부 徐起源△AI〃 金榮根 (팀장)△해외투자팀 許圭栢△PF팀 金宇一■ 우리은행 ◇영업본부장△강남1영업본부 김동오△서대문〃 조진형△대구경북〃 최칠암△종로〃 이승서△호남〃 조용기△송파〃 주재범△관악동작〃 유성근△영등포〃 백경훈△부산중부〃 兼 부산지역센터장 김철호△구로금천〃 이창식△강동〃 정징한△경기중부〃 임채권△강북〃 장영수△동대문〃 백용주△중랑〃 손근선△부천〃 박성재△광진성동〃 박임석△경기동부〃 강원△서울시청〃 兼 서울시청지점장 김경완△본점기업〃 이공희△중앙기업〃 고시묵△트윈타워기업〃 박의선△강남중앙기업〃 윤상구△중부기업〃 박관성△종로기업〃 이희종△경수기업〃 박상인△경인기업〃 전규환△부산경남기업〃 허환△영업부 최승남 ◇센터장△여신관리센터 임철진 ◇수석부장△고객만족센터 김진석△재무기획팀 김승규△대기업심사팀 김시병 ◇부장△개인영업전략팀 김종천△중소기업〃 이성원△카드〃 이광구△HR〃 김석민△영업지원팀 신현석△기관영업팀 유구현△투자금융팀 남기명△프로젝트〃 장안호△유동화〃 김형찬△단기〃 우형걸△전략기획팀 정기화△시너지팀장 김양진△리스크총괄팀 안형덕△법무팀 김영화△홍보팀 김종운△e-비즈니스사업단 백종선△우리금융지주파견 정화영 김경희 최정훈 이점수 박강석 ◇수석부부장△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외환〃 김기용△여신정책팀 한희섭△〃관리센터 김종원△총무팀 방영주 ◇수석심사역△개인/SOHO심사팀 이한기△중기업〃 우상용 ◇수석검사역△검사실 이석진 김남기 소병민 ◇수석감리역△영업지원팀 배재운 김태령 ◇지점장△강남갤러리 최광복△공덕동 이완규△광진구청 권병기△낙성대 윤순호△남역삼동 박성열△논현동 허영렬△대방동 김태환△대치동 이동연△도로교통공단 이삼우△둔촌동 김세범△둔촌역 배낙형△등촌동 민용식△목동 권기혁△무역센터 이경희△법조타운 윤제호△서소문 한상훈△서여의도 조성권△센트럴시티 최상학△송파 박기석△수송동 임익봉△신림로 황인호△신반포 김기선△신월1동 주용민△아크로비스타 이남희△압구정역 김병효△양재남 배상열△양재중앙 김칠수△연세 최창영△용산역 유영규△종로5가 김신달△중랑교 임동호△창동북 최병기△청담동 김승록△청량리 이해철△테크노마트 이문훈△테헤란로 이창환△한강로 최두현△한경센터 이헌주△화양동 양병일△SH공사 김한식△부평 이목한△석남동 김원동△연수동 김철수△군포 박동원△대화역 이창재△병점 이인호△부천내동 조현근△서현남 조규종△서현동 이범창△송우 유재설△안성 김정일△안양1동 정영자△오리역 이승옥△의정부남 천창환△정왕동 정만섭△하안동 이재효△호계동 정기영△온양 김광호△홍성 이훈규△남부민동 정정규△신평동 남기송△온천동 김원식△초량 유성모△내외동 김용식△반송동 나대성△대봉동 김춘상△구미 이두수△상무 윤재승△진월동 이진우△하남공단 이용권△순천 설연길△명동종금 최대근△상해 이길영 ◇지점개설준비위원장△까치산역 손중완 ◇전략영업지점장△전략영업본부 이희운 김민성 ◇기업영업지점장△본점기업영업본부 이동건△삼성〃 윤성효△중앙〃 김대수△종로〃 문기형 이동호△남대문〃 정화재 양군필 김형남△강남〃 강성일△경수〃 최원호△경인〃 이봉우 ◇설립추진위원장 △중국우리은행 김대식■ 제일·제일Ⅱ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임원 승진△총무부 이사 김환철△자금부 〃 정진수△기획실 〃 김정록 ◇전보△본사영업부장 박재순△본사개인금융〃 표경호△장충동지점장 이관호△논현동〃 이한덕△분당〃 최문규 (제일Ⅱ저축은행) ◇임원 승진△강남지역본부장 이사 임형기■ 국민일보 ◇승진 △교계협력본부 국장 음한국△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태순△판매국 판매지원팀장 겸 지방팀장(부국장대우) 박문종△창간20주년사업기획단 사사편찬위원(부장) 박동수■ 한겨레신문사 ◇승진 (부국장대우)△편집국 지역부문 孫圭聖△광고국 광고영업1부장 李承鎭(부장)△편집국 사회정책팀 李根永(부장대우)△편집국 교열팀 車漢弼△〃 산업팀 尹英美△〃 통일팀 金成杰△편집국장석 金周性△경영지원실 총무팀장 朴東南△광고국 광고제작〃 李眞炯△〃 광고영업1부 금융〃 李在元△판매국 수도권영업부 강북〃 李成煥△경영지원실 경영기획〃 鄭太喜◇보직△창간20주년 기념사업팀 기획위원 徐基喆
  • [서울광장] 후광의 그늘/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후광의 그늘/진경호 논설위원

    ‘선상님’에 대한 호남의 사랑을 눈으로 본 적이 있다.1997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 김대중(DJ) 민주당 총재의 지방순회를 취재할 때 얘기다. 먼저 서울 연설. 청중들은 간간이 박수를 치며 DJ를 반겼다. 손뼉은 가슴 높이에서 마주쳤다. 전주로 갔다. 손뼉이 이마께로 올라갔다. 이튿날 선상님의 정치고향 광주. 손뼉은 아예 머리 위로 올라갔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내려올 줄 모르고 줄곧 흔들리고 부닥쳤다. 남쪽으로 갈수록 함성은 커져만 갔다. 97년 대선은 이렇듯 호남의 해원(解寃)굿이었고, 선상님은 호남의 원을 털고 새날을 열 비나리였다. 수십년 응어리진 한을 어떻게든 한번 풀어보자는 염원은 뭉치고 뭉쳤고, 끝내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다. DJ는 얼마 전 이런 호남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충무공의 말씀을 헌사했다. 호남이 없었으면, 나라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을 것이다. 거제 앞 견내량을 막아 호남의 오곡들판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임진왜란 이후 나라는 없었을 것이다. 한데 그것뿐일까. 없었을 것은 또 있다. 선상님이다. 한 서린 호남이 없었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DJ의 아호를 빌리자면 ‘약무호남 시무후광(後廣)’인 것이다.DJ가 풀어준 호남의 원보다, 호남이 DJ에게 쏟아부은 사랑과 헌신이,DJ가 호남에 진 빚이 더 크고 무거운 것이다. 호남이 선상님의 둘째아들, 김홍업씨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대통령 부친 뒤에서 기업들로부터 48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1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낸 인물이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가족은 무소유가 될 것”(1997년 10월 관훈토론)이라던 아버지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도록 만든 아들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대통령에게 레임덕을 안기고, 국민의 정부에 비리정권이라는 오명을 안긴 핏줄이다. 호남의 영광을 부끄럽게 한 그가 지금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 유세장을 누비고 있다.“아버지의 아들로서, 동지로서 민주화와 정권교체에 온몸을 바쳤다.”고 외친다. 2007년 4월의 무안과 신안은 한국 정치의 맨살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어제가 오늘이 돼 내일을 말하고 있다. 사라진 줄 알았던 3김 정치가 활개를 치고 보스정치, 패거리정치가 굿판을 벌이고 있다. 새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을 깨고 나갔다가, 다시 새 정치를 하겠다며 열린우리당마저 뛰쳐나간 이들이 김홍업씨에게 우르르 몰려가 또 다른 정치를 외친다. 환갑을 앞둔 아들을 위해 여든넷 노모가 시장판을 누빈다.“우리 홍업이도 아버지만큼 많이 고생했다. 꼭 국회로 보내 달라.”는 이희호 여사의 읍소는 무슨 선거인지조차 잊게 만든다. 단상에 올라 “선생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어느 장관이 말을 안 듣겠느냐.”고 한 민주당 관계자의 말은 당장 귀를 씻고 싶게 한다. 범여권의 정계개편이 고작 이것이었나. 인고(忍苦)의 30년 민주화에 바친 몸을 이토록 허무하게 더럽혀도 된다는 말인가. 울음을 삼킬 일이다. 충무공이 호남을 지켰고, 호남이 나라를 지켰다. 호남은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다. 민주화를 앞당긴 호남과 함께 민주화 그 다음을 열어야 할 모두의 것이다. 무안·신안 사람이 아니면 당장 그 곳을 떠나라. 이제 그만 DJ를 풀어주고,DJ로부터 호남을 풀어주라.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김홍업과 김현철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김홍업과 김현철

    김현철씨와 김홍업씨는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 김영삼(YS), 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의 차남이란 점이 그렇고, 부친의 대통령 재임시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황태자’로 불린 것도 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의 국정 농단 사례는 이미 사실로 밝혀진 바 있다. 또 두 사람은 부친이 현직 대통령임에도 철창행 신세를 졌고, 이로 해서 YS와 DJ가 임기 마지막 해 ‘식물 대통령’이 되는,‘불효’를 안긴 것도 같다. 두 사람은 또 부친의 오랜 야당생활로 변변한 직장 한 번 가져보지 못했다. 부친의 후광에 힘입어 고향에서 정치에 입문하려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김현철씨는 2004년 17대 총선을 겨냥해 부친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에 선거사무소까지 차렸다가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뒤 출마의사를 접은 반면, 김홍업씨는 민주당과 부친의 각별한 애정에 힘입어 전남 무안·신안 지역구의 4·25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차이점이다. 김홍업씨의 보선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물론 부친으로 인해 희생을 많이 강요당한 만큼 그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생각하는 동정론도 있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온갖 이권에 개입해, 결국 비리 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된 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거기다 본인이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행동을 보여준 것 없이 정부의 사면·복권 조치를 기다렸다는 듯이 국회의원 하겠다고 나선 것도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쳐진다.‘국회의원 대물림’이나 ‘세습정치의 전형’이라는 비판론은 그래서 나온다. 무안·신안의 현지 분위기도 이런 기류와 맞닿아 있다. 아버지와 장남(김홍일 전 의원)에 이어 차남까지 당선시켜줘야 되느냐는 볼멘소리들이 곳곳에서 들리는 모양이다. 각 언론의 현지 탐방 기사를 보더라도 “이제는 DJ가 깃대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되던 시대가 아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민주당 무안·신안지역의 당원 200여명이 김홍업씨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탈당했고, 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는 “김 전 대통령은 자식들에게 권력을 세습하면 안 된다.”며 출마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홍업씨의 일방적 우위로 나타나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도 같은 흐름이다. 박찬종씨는 “김홍업씨의 출마는 영남지역의 일부 수구부패세력을 온존시킬 명분을 주고, 동서간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희미해져가던 호남 대 비호남의 구도가 다시 탄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 동국대 박명호 교수(정치학)는 “김홍업씨가 당선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역시 비판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김홍업씨를 전략공천한 민주당은 우선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번 대선에서 DJ의 영향력을 감안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도 마찬가지다.DJ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한나라당 역시 비판받아야 한다.YS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이유가 실은 현철씨의 공천 보장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마지막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무안·신안 유권자들은 이제 더 이상 봉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오는 25일 유권자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기다려보자. jthan@seoul.co.kr
  • 4·25재보선 공식 선거전 돌입… 막오른 ‘열전 13일’

    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6명 등을 새로 뽑는 4·25 재·보궐 공식 선거전이 12일 시작됐다. 각당 지도부는 이날 접전지역을 방문,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열전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연말 대통령선거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인 이번 재·보선은 대선 여론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다. 각당 지도부는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분화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부터 기호1번을 달고 출전,‘재보선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독식을 막아 ‘재보선 0패’의 불명예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군소정당들도 재·보선을 통해 당세를 확장해 향후 범여권 정계 개편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을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무안·신안에선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원내에 입성할 수 있느냐가 호남 민심의 가늠자가 될 것 같다. 또 대전 서을에서는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신화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재선 후보와 ‘충청의 맹주’를 자임해온 국민중심당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일대 격전을 치른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전 첫날인 이날 대전 서을 지역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주요 당직자들을 이끌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속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전남 무안·신안을 방문, 김홍업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필승결의 대회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벌였다. 국민중심당 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심대평 후보도 대전 용문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시, 대전 서을, 전남 무안·신안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총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며 모두 56명의 당선자가 배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총 173명이 등록해 평균 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대전 서을과 경기 화성이 각각 3대1이었으며, 무안·신안에는 7명이 몰려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고창 청보리밭 페스티벌

    고창 청보리밭 페스티벌

    마냥 푸르기만 한 보리밭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린 시절 동무들과 아지랑이를 좇아 한없이 달리고 뒹굴던 청보리밭을요. 밭이랑 사이에서 쉬던 종달새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푸드덕거리며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고, 풀벌레들은 따다닥∼날갯짓을 하며 보리잎 사이로 몸을 숨기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지요. 배 고프면 보리를 구워 먹기도 하고, 주변에 널린 자운영이며 클로버 꽃 등을 꺾어 꽃반지·꽃시계를 만들어 차기도 했고요. 이제 어른이 된 마당에 새삼 무슨 보리밭 타령이냐고요? 아직도 광활하게 펼쳐진 보리밭이 남아 있냐고요? 아이들 손잡고 전북 고창군의 학원관광농원으로 가보세요. 아마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끝 간데 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을 볼 수 있지요. 꽃보다 청산이라던가요. 꽃 구경, 사람 구경에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제 초록의 품에 안겨보는 건 어떨까요. # 푸름의 고장, 고창 고창의 옛 지명인 모양현(牟陽縣)의 모는 보리, 양은 태양을 뜻한다. 문자 그대로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청보리는 보리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누렇게 여물어가는 ‘보리누름’ 전까지의 파란색 보리를 말한다. 미풍에 살랑살랑 물결치는 모습이 싱그러워 특별히 청보리라 부른다. 학원농장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봄철 보리밭의 푸른 모습이 사진작가들의 각광을 받으면서부터. 지금은 연간 30만명가량이 다녀갈 만큼 고창 지역의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됐다. 여전히 관람료는 받지 않고 있다. 농장주 진영호(56)씨는 국무총리를 지낸 진의종(작고)씨의 장남이다. 대기업의 이사까지 지내다 낙향해 보리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규모는 12만평 정도.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인정받아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인근 주민들도 보리를 심어 지금은 30만평 정도로 확장됐다. 보리밭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새삼 그 규모에 감탄사가 나온다. 그저 손바닥 만 한 밭뙈기쯤으로만 생각했던 이들에겐 초록빛 바다로 여겨질 정도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결을 따라 보릿대가 일렁일 때면 영락없이 바다 한가운데 빠진 듯하다. 빛고을 광주에서 온 김미희(27)씨 등 세 처녀는 그래서 감동했나 보다. “늘상 회색 건물만 보다가 ‘쫘악∼’ 펼쳐진 청보리밭을 보니 마음도 ‘확∼’펴지는 것 같아요.” 지루한 일상에서 해방된 세 처녀는 보리대롱을 꺾어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처음 해보는 일이니 잘될 턱이 없다. 연신 콧방귀 소리만 나온다. “까르르∼” 세 처녀들의 웃음소리는 그대로 초록이 되고 희망의 울림이 된다. 세 처녀의 시선을 따라 보리를 들여다보았다. 다소 차가운 봄바람 속에 가볍게 몸을 떨며 꿋꿋하게 서있다.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 온 강인함과 끈질김은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닐까. 오는 14일∼5월13일까지 학원농장(www.borinara.co.kr) 일대에서 제4회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내에 시골 장터가 개설되고 창작 무용극 공연과 보리밥, 보리개떡 먹기와 봄나물 캐기, 보리 그슬려 먹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학원농장 (063)564-9897, 청보리밭 축제위원회 562-9895,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560-2457∼8. 글 사진 고창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뛰어난 건축미, 고창읍성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한다. 백제 때 모양부리라 불렸던 것에서 유래된 듯하다. 언제쯤 세워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 단종 원년(1453)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해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여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속설이 전해져 온다. 머리에 돌을 이는 이유는 해빙기에 이탈된 성곽을 밟아줌으로써 성곽을 다지는 효과가 있고, 성을 돈 다음 한 곳에 돌을 모아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조상의 슬기가 엿보인다. 고창군에서는 매년 중양절(음력 9월9일)에 전래 답성놀이를 재현하는 행사를 연다. 성 안에는 동헌, 객사, 작청, 등양루와 같은 조선시대 건축물(1976년 복원)과 맹종죽(孟宗竹), 아름드리 노송군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곽을 따라 30∼4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자녀들과 역사공부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자연석을 빼곡히 쌓아 1684m를 돌아나간 성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도 수원의 화성에 견줄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요즘 성곽을 따라 벚꽃이 한창이다. 화사한 벚꽃과 고색창연한 성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오후 7시 이후에는 야간조명 불빛으로 인해 더욱 화려하게 변신한다. 여고생 두어명이 자그마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벽을 걸어가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꼭 벚꽃을 닮았다. 언덕을 따라 여인네의 허리춤을 연상케 하는 성벽 위에 선 남자들의 얼굴색은 늦은 오후의 햇살처럼 붉게 물들어 있다. 성벽 아래로는 정겨운 고창 읍내의 초봄 풍경이 펼쳐진다. 아마 수백년 전 조선의 여인들도 이렇게 돌을 이고 성벽을 거닐었을 게다. 고창읍성 관리사무소 (063)560-2313. ●선운산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산재해 있다. 선운사를 둘러싼 동백숲은 이미 붉은 꽃을 피웠고 공원입구 산벚나무 군락은 수채화를 연상케 할 만큼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063)563-3450. ●지석묘군 청동기 시대의 유적 지석묘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 2000여기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화시산 끝자락 성틀봉 주변의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에 밀집된 고인돌 447기와 23곳의 상석채취장이 세인들의 이목을 끈다. ●미당 생가마을 고창은 미당 서정주를 낳고 길러낸 곳이다. 부안면 미안리 미당 생가마을에서는 그의 시집 ‘질마재 신화’의 추억을 오롯이 되새겨 볼 수 있다. 선운리 폐교를 개축한 미당문학관도 들러볼 만한 명소다. ▶먹거리 고창의 대표적 먹거리는 풍천장어와 복분자주. 흔히 ‘풍천’을 지명으로 알지만, 바닷 바람이 부는 강 하구를 뜻 하는 일반명사다. 서해 곰소만과 인접한 인천강의 옛이름이 풍천이라는 설도 있다. 선운사 입구 주변에 장어집들이 많다. 신덕식당(063-562-1533), 연기식당(562-1537)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고창읍내 조양관(508-8381)은 60년 전통의 한정식집이다. 풍천장어와 찰떡궁합이 복분자주. 남자는 출입을 금지시키고 여자들만 모여 술을 빚었다고 한다. 선운산 특산주 흥진(063-561-0209), 고창 명산품 복분자주(561-2031), 고창 고인돌복분자주(562-2008,6007). ●여행수첩 ▶가는 길 자동차 서해안고속도로→고창 나들목→15번 지방도→무장면→796번 지방도→공음면 학원농장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정읍 나들목→22번 국도→고창읍→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를 앞두고 도로 곳곳에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다. 버 스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를 탄 다음, 군내 버스로 무장까지 간다. 무장에서 학원농장까지는 택시로 6000원 정도. 기 차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정읍까지 간 다음, 고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 진도 바닷길 멋과 맛

    진도 바닷길 멋과 맛

    17일 오후 5시37분. 섬(모도) 쪽에서 갈라지기 시작한 바닷물이 무지개 모양으로 구부러져 육지 쪽으로 내달린다. 시퍼런 바닷물이 영화 ‘모세’의 한 장면처럼 사라지면서 맨살 바닥을 드러낸다. 미처 도망을 못간 털게와 조개, 낙지가 재빨리 몸을 감춘다. 바닷길이 열리자 꽹과리와 북을 앞세운 농악놀이패가 구성진 남도 들노래 가락과 함께 바다를 뒤흔든다. 관광객 수십만명이 함성을 지르면서 갈라진 바다로 뛰어든다. 이렇게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 뽕할머니 동상 앞에서 의신면 모도리까지 길이 2400m, 폭 40∼50m로 17∼19일 사이에 세 차례나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알리는 전남 진도군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올해 30회째를 맞는다. 바닷길이 열리는 날 회동마을 앞 공연장에서는 민속문화의 보고답게 진도군이 자랑하는 북놀이, 남도민요 부르기, 씻김굿, 강강술래, 농악놀이가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물이 갈라지는 것은 세번.17일과 18일 오후 6시29분,19일 오후 7시12분이다. 매번 50분남짓 바다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때 관광객들은 바다에서 호미로 조개를 캐고 미역과 다시마, 전복을 주울 수 있다. 16일에는 전야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진도읍 청용마을에서 맨손으로 숭어를 잡는 개매기 체험과 진도읍에서 연예인 노래공연 등 축하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한태철 진도군 축제 담당자는 “이번 축제는 30년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진도 알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따라서 축제를 예년보다 더 화려하게 치른다. 축제 한 마당은 일본 NHK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김오현(53·진도군립예술단장) 신비의 바닷길축제추진위원은 “국내에서 진도지역 민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민속행사를 보다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했다.”며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에 오면 꼭 챙겨야할 게 있다. 진도대교를 건너자마자 군내면 녹진전망대와 용장산성 홍보관에서 충무공이 17일 동안 머문 벽파진과 삼별초 항쟁지 등 호국 유적지를 둘러봐야 한다. 또 의신면 사천리에는 소치 허련 선생의 운림산방, 소치기념관, 진도 역사관이 있다. 금요일 오후 7시에는 임회면 상만리 국립 남도국악원에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시간이 나면 국내에서 일출·일몰이 가장 아름답고, 해가 가장 늦게 떨어진다는 조도 도리산 돈대봉과 지산면 세방리 세방낙조를 봐야 한다. 요즘 진도에는 어느 식당에서나 참전복구이·회와 간재미회, 활어회가 나온다. 여기에 진도의 명주인 홍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진도읍 5일 장터에는 소전 막걸리집이 유명하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이용 광주→목포IC→영산강하구둑→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77번 국도→우수영→진도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목포IC→영산강하구둑→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77번국도→진도 남해고속도로 이용 부산→광양→국도2호선→강진→18번국도→진도 ▶문의 진도군청 (061)544-0151, 숙박 태평모텔 (061)542-7000, 요식업소 (061)544-3586. ■ ‘보배로운 섬’ 진도의 즐길거리 진도(珍島)는 이름 그대로 보배로운 섬이다. 그대로 살아 숨쉬는 민속문화의 보고다. 진도군은 4∼11월 토요일 오후 2시면 어김없이 진도읍 향토문화회관에서 전통 공연을 펼친다. 지금까지 338회를 이어오고 있다. 공연때마다 관람객이 600개의 좌석을 꽉 메울 정도로 인기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을 비롯해 지역에 사는 예능 보유자들이 기량을 뽐낸다. 국가와 도 지정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출연해 현실감을 더한다. 진도에는 국가지정문화재가 4개, 도지정 무형문화재가 3개나 있다. 강강술래ㆍ남도들노래ㆍ씻김굿ㆍ다시래기는 국가 지정문화재다. 진도북놀이ㆍ진도만가ㆍ남도잡가는 도지정문화재다. 강강술래 박용순, 남도들노래 박동매, 진도씻김굿 박병천, 다시래기 강준섭 등은 창과 무악, 단막극으로 관중을 휘어잡는다. 더욱이 진도가 자랑하는 강준섭 선생의 다시래기는 압권이다. 진도만의 독특한 풍습인 다시래기는 초상집에서 상주를 위로하는 즐겁고 신나는 장례 연극이다. 공전의 대기록을 세운 영화 ‘왕의 남자’ 주인공 감우성이 강 선생의 단막극에 무릎을 쳤다고 한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나라 첫 호남 지방의원 탄생

    한나라당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호남에서 지방의원이 탄생했다. 강재섭 대표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호남 지역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의원도 없었는데 며칠 전 민주당 출신 기초의원이 입당했다.”며 “한나라당에 호남 출신 의원이 탄생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신안군 군의원인 황두남씨. 황씨는 지난 26년간 줄곧 민주당과 그 후신 정당의 당적을 가지고 있었다. 황씨는 4·25재보선을 앞두고 지난 7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황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전남 무안·신안 출마와 관련해 “동교동 사람들이 소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제는 호남에서도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뽑자는 점에서 스스로 결단했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고]

    ●신수철(서울신문 제작국 윤전 2부 사원)씨 부친상 10일 대구시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53)942-4400 ●김인환(디아이씨 부사장)인철(삼성물산 뉴욕지사 실장)인주(삼성 전략기획실 사장)인석(창원시한의사회 회장·참조은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길웅(자영업)씨 빙모상 10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3시30분 (055)290-5651 ●김순겸(고려대 명예교수)씨 빙모상 10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281-1499 ●송진석(진우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박동준(한국감정원 부천지점 부지점장)권용선(삼성전자 CS경영센터 차장)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61 ●임방순(육군 대령)성순(중소기업진흥공단 투자자산관리팀장)씨 모친상 이성세(전 보건복지부 과장)김성남(오피스뱅크 대표)이상빈(메이폴 〃)씨 빙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11 ●김영우(대보 대표)건화(교사)세화(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팀장)민화(MPC 차장)씨 부친상 오규환(자영업)신영일(〃)임병호(노스웨스트항공사 차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강상용(엘리트공영 대표)정용(엘리트개발 상무이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94 ●홍성한(비씨월드제약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 ●조승완(KNN 심의홍보팀장)씨 빙모상 10일 포항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4)245-0427 ●유열(강원도민일보 영서본부 취재부장)씨 빙모상 10일 강원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3)258-2276 ●박기환(포미즈여성병원 의사)경환(넥스젠 대표)씨 부친상 유세현(동성금속 부장)씨 빙부상 서문경(한국증권 홍보실 차장)씨 시부상 10일 일산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31)932-9169 ●김철수(캐나다 거주)천수(자영업)옥수(ECC학원 원장)재희(도예가)씨 부친상 정웅기(조선일보 호남취재본부장)씨 빙부상 1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921-1099 ●김경일(사업)씨 부친상 정경남(현대AS 조원점 대표)박규원(신한은행 강릉지점장)서태경(MBC 보도국 부장)우대혁(마레스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0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031)217-2953 ●서성완(부동산TV 차장, 전 CBS 기자) 성균(CD네트웍스 미주지사 차장)씨 모친상 10일 오후 4시 30분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02)3779-1526
  • 광주시, 학교용지 살 돈이 없다?

    광주시, 학교용지 살 돈이 없다?

    호남 최대 규모의 택지지구인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학교용지가 확보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예정된 만큼 학교건립공사 착공을 재촉하고 있지만 학교용지 매입비 50%를 부담해야 하는 광주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 의회가 공사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입장 시교육청은 10일 “광주시에 용지부담금 확보를 요청했으나 소극적”이라며 “하루 빨리 협약을 통해 용지 매입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수완지구에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교 2개 등 모두 8개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 용지 매입비는 560억원으로 절반인 235억원은 이미 확보했다. 나머지 절반은 시가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직접 지급할 예산이 없다면 토지 소유주인 토지공사 측과 관련협정을 맺고 우선 학교 착공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시에 요청해 놓은 전체 학교용지 부담금은 모두 14개교 456억원에 이른다. ●곤란한 광주시 시는 5월 예정된 추경에 관련 예산 40여억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담해야 할 전체 교육관련 예산은 2000억원이 넘는다.”며 “대규모 택지 개발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신설학교 용지 부담금을 부담하는 것이 버겁다.”고 말했다. 토지 공사와 협약을 통해 시부담금액을 매년 갚아가는 형식의 협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학교부지 소유권을 놓고 교육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는 학교부지를 시 소유로 해놓으면 나중에 폐교할 경우 공공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도시개발에 따라 생기는 신설학교는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상 시 소유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신설학교로 인해 교육청의 인건비·시설비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용지 부담금을 일부 대는 것은 당연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신설학교 착공이 미뤄지면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큰 혼란이 우려된다. ●중재에 나선 구의회 광산구의회는 최근 결의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시설비를 부담토록 한 법규는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교육의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교육관련 특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광주시 역시 관련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수완지구는 전체 140만평 규모로 2004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현재 공동주택이 건설되고 있다.2008년 8월부터 단계적 입주가 시작된다. 공동주택 2만 5000여 가구 등이 들어서며, 인구 8만여명의 신도시가 새로 생긴다. 이곳엔 초등학교 5개교·중학교 3개교·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11개 학교가 필요하며,1만 7000여명의 학생이 취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강 방송위원 발언’ 파문 확산

    강동순(62)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특정정당 지지, 특정지역 비하 발언 등을 담은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가와 정치권에서는 강 위원의 발언이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것이라며 즉각사퇴를 주장하는 쪽과 사적 모임에서의 대화를 녹취해 공개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주장이 맞서 있다. A4 용지 68쪽 분량인 녹취록에는 강 위원이 지난해 11월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KBS 모 부장, 외주제작업체 대표 등과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디어오늘이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과 대선을 앞둔 방송가 이슈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견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적이다. 강 위원은 유 의원에게 “나는 한나라당 의원님들보다도 더 강성이다. 우리 자식들이 이 땅에서 밥 먹고 살려면 이 좌파들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가 못 산다.”라고 말했다. 또 “정말로 이제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면 방송계는 하얀 백지에다 새로 그려야 된다.”면서 “지금 최문순(MBC 사장)이나 정연주(KBS 사장)나 이거 껍데기야. 아무 힘도 못 쓴다.”는 말도 했다. 강 위원은 또 “김대중이 저거 저 짓하고 다니는 거 봐요. 나라가 어떻게 돼도 지 명예, 나라가 어떻게 돼도 호남. 저는 호남의…호남의 대통령이라는 걸 지가 자인한 거 아닙니까.” 등의 얘기를 했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강 위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렇지만 불법 녹취물이 국회와 여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적생활에서의 문제지, 사적생활은 누구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호남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호남에 대한 애정과 기대일 뿐 절대로 비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이 모임은 엄연한 공정방송에 대한 중립성과 공정성,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방송테러 예비음모모임”이라고 비난했다. KBS 감사 출신인 강 위원은 지난해 한나라당 추천으로 방송위 상임위원에 선임됐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광주 제3순환도로 나주~담양구간 우선 착공

    광주와 인근 시·군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주 제3순환도로 중 나주∼장성∼담양 구간이 우선 착공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6일 제3순환도로 개설 사업을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구간부터 우선 착공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제3순환도로는 모두 102㎞에 3조 4700억원이 소요되며 일부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도로는 모두 5개 구간으로 1구간은 현재 공정 35%로 2008년 완공 예정인 광산구 본덕∼임곡간 도로를 사용하게 된다. 제3구간은 호남고속도로 우회노선인 장성∼담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은 제2구간인 광산구 본량∼장성군 진원간 18.15㎞와 제5구간인 화순∼나주 양촌간 20.4㎞이다. 시는 이들 구간 중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화순∼나주∼장성∼담양 구간을 우선 추진한다. 무등산 뒷자락을 가로지르는 화순∼담양(제4구간) 구간은 추후에 건설할 방침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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