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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승 굳힌 1000호골

    첫승 굳힌 1000호골

    막내 사령탑 신태용(39) 성남 감독이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막내 구단으로 초반 돌풍을 뽐내던 최순호(47) 감독의 강원FC를 제물로 최소경기 팀통산 1000골을 쐈고, 주인공은 중원 터줏대감 김정우(27)였다. 성남은 25일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개막전 A조 강릉 원정경기에서 홈팀 강원을 2-0으로 눌렀다. K-리그 2경기를 잇달아 무승부로 끝낸 성남은 컵 대회 마수걸이로 탄력을 받게 됐다. 막내둥이 구단 강원은 봄을 시샘하는 영상 4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 팬들의 응원을 업고 성남을 줄기차게 밀어붙여 홈을 후끈 달궜지만 무패(2승1무) 행진을 멈췄다.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괴물’ 김영후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수원산 ‘코뿔소’ 윤준하도 연속 득점을 3경기로 끝냈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는 판단 아래 ‘조커’ 한동원을 선발로 들여보내 성공작을 낳았다. 한동원은 전반 12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네트를 흔들어 기선을 빼앗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더욱 세차게 공격을 퍼부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맞고도 골로 잇지는 못해 애태웠다. 그러나 후반 32분 해결사가 떴다. 모따가 미드필드 한가운데를 넘어서자마자 김정우를 겨냥해 낮게 패스를 찔러줬고 김정우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1000호 골을 작성했다. 신 감독은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후배들에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발짝씩만 더 뛰자고 독려했는데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998골을 뽑았던 성남은 1989년 첫발을 떼 747경째 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포항과 울산, FC서울,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 기존 최소경기 1000골은 울산의 783경기. ‘호남 더비’로 관심을 끈 B조 전주에서는 6골이 폭죽처럼 터진 가운데 전북의 4-2 승리로 끝났다. 전북의 브라질 특급 에닝요는 2골 2도움으로 큰몫을 해냈고 최태욱도 2골을 도왔다. 전북은 3연승을 달렸다. 리그 2골을 터뜨린 전북 이동국은 오른발 부상으로, 3골을 낚은 광주 최성국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져 맞대결은 무산됐다. 광주는 2007년 ‘8·15’ 이후 원정 28경기 연속 무승(8무19패)의 지독한 악연에 울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방대 20곳에 최대 年80억씩 지원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은 잘만 하면 한 학교당 최고 80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 공급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시키는 조건이다. 기업체 등 외부지원 여건이 열악한 탓에 정부예산을 지원받으려는 지방대학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지방 대학 20곳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한 학교당 50억원씩 등 모두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4년제 대학 116곳 가운데 20곳 안팎이다. 5.8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충청권(의약바이오, IT), 호남권(신재생에너지, 친환경부품소재), 동남권(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IT 융·복합, 그린에너지) 등 4대 광역경제권은 선도산업별로 2개 대학씩, 강원권(의료융합, 의료관광)과 제주권(물, 관광·레저) 등 특별광역경제권은 선도산업별로 1개 대학씩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0억원씩, 5년 동안 모두 25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함께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도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예산지원규모는 올해 480억원 등 5년간 2400억원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채영, 中진출시 가장 성공할 韓연예인 1위

    한채영, 中진출시 가장 성공할 韓연예인 1위

    드라마 ‘쾌걸춘향’이 중국 호남TV를 통해 중국 전 지역에 방송되며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한채영이 지난 주 팬사인회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한채영은 지난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남녕시를 방문, 중국 팬들과 만났다. 공항 입국부터 플랜카드를 든 팬들에게 환영 받은 한채영은 20일 오후 15개 현지 매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기자간담회는 중국 네티즌에게 실시간 생중계 됐으며 각 매체의 다음날 신문 1면에는 한채영의 기자간담회 소식이 실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서구적인 체형을 가진 연예인들을 많이 선호하는데 한채영이 이 기준에 맞아 떨어진다.”며 “추후 중국 진출 시 가장 성공할 한국 연예인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채영은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장동건의 연인 역으로 출연하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북 5개大 인재양성사업 공동 대응

    전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인재양성사업 선정 공모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호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첨단부품산업 인재양성에 1~2개 대학만 선정되는 만큼 도내 5개 4년제 대학들이 연합해 전략적으로 응모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에는 전북대, 풍력에는 군산대, 친환경부품소재에는 원광대, 자동차부품소재에는 군산대·우석대·전주대가 연합해 응모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나눠 응모, 도내 대학간 충돌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타 대학 인재양성사업 공모에 교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협조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광역경제권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앞으로 3년간 매년 50억원씩 지원받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살인미소’ 김재원, 오늘 군입대

    ‘살인미소’ 김재원, 오늘 군입대

    ‘살인미소’ 김재원이 오늘(23일) 군입대를 한다. 김재원은 2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에 입소, 신체검사 등 입대 절차를 받은 후 앞으로 5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현역으로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김재원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 팬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군입대 소식을 최초로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김재원은 지난 2001년 SBS 시트콤 ‘허니허니’를 통해 데뷔했으며, MBC ‘로망스’ 등 히크작을 통해 ‘살인 미소’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 팬들 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원은 군입대 전까지 중국 호남 TV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초연’의 후반작업에 참여했으며, 오는 5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KBS)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질현(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준엽(인하대 교수)준헌(충남대 〃)준구(농촌진흥청)씨 부친상 21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31)217-7112●이동현(삼원종합기계 사장)명숙(숙명여대 외래교수)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65●김기영(기업은행 호남본부장)기황(기독교 대한감리회 목사)씨 부친상 정종찬(코스모스산업 대표)씨 빙부상 22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30-7912●박병주(청도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병도(부산세관 심사총괄과장)병현(동아관세사무소 사무장)병준(서울시 농산물유통공사 감사실장)씨 모친상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4)371-5796●이성재(사업)학재(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금재(군무원)씨 모친상 21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856-9901●박경재(동우대 학장·전 서울시부교육감)씨 빙모상 20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790-5065●정인식(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공식(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철식(송림개발 대표)씨 모친상 21일 경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5)750-8651●최홍규(쇳대박물관 관장·최가철물점 대표)씨 모친상 21일 일산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910-7444●손승욱(SBS라디오 PD)승범(사업)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2072-2011●정선부(전 축산기술연구소장)씨 별세 진영(농협중앙회 차장)창영(한화석유화학 과장)은경(즐거운연세치과 원장)수경(루시나산부인과 〃)씨 부친상 고영(함께하는정신과 원장)박관태(고려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631●정태선(이데일리 산업1부 기자)씨 부친상 21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217-7200●임병혁(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홍보팀장)씨 빙모상 22일 충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43)263-6585
  •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최영철(74) 전 국회부의장이 돌아왔다. 노태우 정부의 통일부총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나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왔던 그가 15년 만에 사회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언론계·정계·관계가 아닌, 교육자가 되어서다. 서경대학교 총장을 맡은 지 1년 남짓 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던 최 총장이 서울 정릉의 서경대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첫 인터뷰를 갖고 입을 열었다. 그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연말 경호권을 발동했을 때 최 전 국회부의장의 이름이 매스컴에 나왔다. 1986년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라는 대정부 질문으로 정국에 파란을 일으켰던 통일민주당 유성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경호권이 발동된 사례가 소개됐고, 그가 경호권을 발동했다는 것이다. 기억이 어슴프레한 당시에 국회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이유가 궁금했다. 최 총장은 “당시 이재형 국회의장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제가 임기 2년 동안 의장 직무를 거의 대행하다시피 했어요. 그날도 이 의장이 밤 늦게까지 견디지를 못하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버렸기 때문에 제가 총대를 메게 된 것이지요.”라고 소개했다. 경호권을 발동하면서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으려고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여야를 오가면서 중재를 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3당 총무’. 담담하던 최 총장의 목소리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로 바뀌자 높아졌다. 최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었던 지지자들이 대통령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또한 큰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입니다. 대통령이 국민 모두로부터 박수를 받으려다 모두는 고사하고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어요.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를 치도록 해야 합니다. 다 가지려 하니까 좌고우면하게 되고 우유부단하게 되고 아무 것도 못하는 거예요. 옳다고 생각하면 소신대로 밀어붙여야 해요.” ●1987년 5년 중임제 제안에 여야 모두 거부 요즘의 국회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최 총장은 “국회요? 그게 국회요? 난장판이지. 국회가 전쟁터인지 이종격투기장인지 원…. 16년 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지만 국회의원을 했다고 말하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때라면 몰라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바꿔가며 집권을 해서 서로 상대방의 고충과 고민도 알게 돼 대화가 쉬워질 법도 한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어요. 대화를 통해 서로 조정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정치 아닌가요? 이게 존중되지 않는 국회라면 국회라고 할 수 없지요.” 최 총장은 이런 정치풍토는 25년간 지속돼 온 대통령 단임제의 적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임제가 합법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데는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정치불안이라는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개헌하고 국회의원 선거구도 중선거구제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털어놓는 비화 한 가지.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위한 여야 8인 정치회담에서 그는 대통령 단임제를 임기 5년의 중임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로부터 거부당했다. 최 총장은 “당시에 대통령을 직선할 경우 꼭 이긴다는 확신이 여야 모두에게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형태도 통일이 될 때까지는 대통령 중심제가 옳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개헌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서둘지 말고 차분히 분위기 조성 통일부총리를 지낸 뒤 1997년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라는 저서를 펴낸 최 총장에게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을 물었다. 그는 당장에 묘수는 없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발한 부도수표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이명박 정부가 죽을 맛인 것 같은데, 우선은 서둘지 말고 꾸준히 대화의 문을 두들기며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중(DJ)·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 총장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 교섭 상대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나이브(순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김대중 대통령보다 제가 먼저 저서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에서 제시한 바 있어요. 그러기에 당초 6·15 공동성명이 발표됐을 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햇볕과 함께 동시에 해결해야 할 핵문제 등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경악했어요.” DJ가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통일고문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최 총장은 왜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느냐고 따졌다. DJ는 공동성명에는 언급 되지 않았으나 문서로 써서 줬다고 대답했지만, 그런 문서는 없었다. 최 총장은 “엄청난 현금을 김정일에게 갖다 주고 천문학적인 경제지원을 하는 등 따뜻한 햇볕을 계속 쏟아 비췄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많은 돈으로 북이 협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핵무기 개발을 하는 데 도와준 꼴밖에 안 되고 말았어요.”라고 비판했다. ■“권력무상에 가족 그리워 정치 버렸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이 1993년 통일부총리를 끝으로 사실상 15년 동안의 긴 은둔생활에 들어간 이유는 뭘까. 이런 궁금증을 에둘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그는 “유유자적했다.”고 말했다. 그가 은둔생활을 결심한 이유는 세 가지. 첫째는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패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16년 동안 선거구에 쏟아부었던 애정과 정성이, 하루아침에 외면당한 데 대한 충격이 너무 컸고 이제는 물러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23년의 공직생활(국회의원 16년·장관 5년·공무원 2년) 동안 매일 전투하듯 살았다. 자식들이 어느 학교, 무슨 과엘 가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렸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에 봉사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은둔생활의 절반을 자녀들이 유학하고 있던 미국에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2등으로 만족하자.’는 그의 좌우명이 세번째 이유다. 국회부의장에 부총리에 3개 부처 장관까지 했으면 됐지, 더 이상 욕심내지 말자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호남의 인재 최영철’에게 정치권의 유혹이 없었을 리가 없다. 동향(목포) 출신의 김대중(DJ) 대통령이 집권하자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그는 정중히 사절했다. “DJ와 제 선고(先考)는 사업을 함께 한 적도 있는 사이고 DJ의 막내동생이 저와 초등학교 같은 반이어서 어릴 때부터 내왕이 잦았던 사이예요. 함께 일할 생각이 없느냐고 타진해 왔을 땐 참 고마웠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그리 가는 것이 그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웃해 근 40년을 연희동에 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은 뇌의 운동신경에 이상이 있어 거동이 어렵고 사람은 알아보지만 말이 어눌한 상태라 방문을 삼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심장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어 작년 말에 조형시술을 했지만, 함께 골프를 칠 때면 드라이브 거리가 최 총장보다 훨씬 더 멀리 나갈 정도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정정했다. 20년이 훨씬 넘은 옛 얘기를 하면서도 사람 이름과 직책을 정확하게 들면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건강의 비결은 주말에 가끔 치는 골프와 주중에 서경대 뒤 북한산 정릉 언덕을 산책하는 것. 30대의 나이에 언론사 정치부장, 38세부터 시작한 4선 국회의원, 49세의 국회부의장, 3개 부처 장관 가운데 어느 자리가 가장 좋았었느냐고 물었다. 최 총장은 서슴지 않고 “대학 총장이 제일 좋아요.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밝고 발랄한 젊은이들 속에서 함께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라며 웃었다. 목포대와 서경대에서 북한학을 2년 정도 강의했던 그가 어떻게 총장이 됐을까. 최 총장은 “김성민 서경대 이사장과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됐지요.”라고 했다. 서경대는 옛 국제대학. 이기붕 전 부통령의 부인 박마리아씨가 1947년 설립한 한국대학이 국제대학으로 바뀌었다가 1988년 김성민 이사장이 인수해 정릉에 자리잡고 서경대로 개명한, 62년 전통의 종합대학교다. 대일외고, 대일고교와 대일관광디자인고가 모두 같은 뿌리다. ■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프로필 ▲전남 목포 ▲목포고·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9·10·11·12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체신부 장관 ▲노동부 장관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목포해양대 객원교수 ▲서경대 석좌교수 ▲서경대 총장
  • 전북 장수에 경마공원 조성

    전북 장수군에 ‘경마공원’이 조성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천이나 부산보다 작은 66만㎡ 규모의 경마공원을 장수에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한국마사회가 호남·충청권에 제3 중부권 경마공원을 만들 계획인 만큼 장수~포항,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등으로 접근이 쉬운 장수군에 경마공원을 조성해 녹색성장을 이끌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2007년 한국마사회가 장수군 일대 152만㎡에 경주마 육성 목장을 조성함에 따라 이와 연계한 경마공원을 2011~2015년 조성, 유럽식 마방을 비롯해 실내 마장, 교육장, 합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장수에 경마공원이 조성되면 한국 말 산업의 허브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안 굴포운하 548년만에 다시 뚫나

    태안 굴포운하 548년만에 다시 뚫나

    320여년간 공사가 진행되다 중단된 충남 태안 ‘굴포운하(掘浦運河)’가 548년 만에 뚫릴지 관심을 모은다. 충남도는 굴포운하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경제성이 있으면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날 도의회 임시회에서 차성남 의원은 “굴포운하 건설사업을 재추진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고, 이완구 지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태안군이 의뢰, 충남발전연구원이 2007년 말 내놓은 용역에서는 수심 6m에 폭 14~63m의 운하를 재건설하는 데는 모두 25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포운하는 고려 인종12년(1134년)부터 조선 세조7년(1461년)까지 327년간 공사가 이뤄지다 중단됐다. 이 운하는 태안읍 도내리 가로림만과 태안군 인평리 천수만(부남호)을 잇는 15㎞의 내륙 뱃길로 폭 14m이다. 이 가운데 인평저수지~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6.8㎞ 구간은 미개통 상태다. 올해 착공이 이뤄지면 548년 만에 공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이 운하는 호남에서 서울로 물자를 옮기는 선박(조운선·漕運船)이 태안 안흥 앞바다의 거센 풍랑을 피해 내륙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려고 뚫기 시작했다. 고려 인종 때는 부분 개통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민왕 등 고려 때 두 차례에 이어 조선 세조7년(1461년) 때도 3년간 굴착공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굴포운하는 ‘수에즈운하’(1869년 개통)와 ‘파나마운하’(1914년 개통)보다 400~500년 앞서 추진된 운하다. 조상호 태안군 문화예술계장은 “굴포운하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운하”라면서 “운하가 뚫리면 부남호 인근에 조성되는 기업도시와 연계돼 지역경제 최고 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4) 월출산 구름다리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4) 월출산 구름다리

    “우와~, 바위가 살아 있는 거 같아요.” 전남 영암과 강진에 걸쳐 있는 월출산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판소리 서편제의 가락처럼 구성지게 늘어지는 남도의 구릉과 벌판에서 느닷없이 화강암 덩어리들이 치솟았다. 게다가 산 이름이 월악산도, 월영산도 아닌 월출산이다. 달을 낳은 산이라니? “남도에 그림 같은 산이 있다더니, 달은 하늘 아닌 돌 사이에서 솟더라.”라고 한 매월당 김시습의 말처럼 월출산은 훤한 달빛 아래 바위들이 빛날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월출산은 우리나라의 20개 국립공원 중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금강산·북한산·설악산 등의 절경을 모아 놓은 풍광 덕분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천황사 입구에서 시작해 천황봉, 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다. 6시간 이상 걸리는 이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거친 돌길이라 만만치 않다. 봄맞이 가족산행이라면 바람골을 따라 구름다리까지만 오르내리는 짧은 코스를 권하고 싶다. 구름다리 코스는 월출산의 짜릿한 바위미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자봉 오른쪽 가슴에 걸린 구름다리 천황사 입구 주차장에는 ‘월출산’이라 새겨진 큰 비석이 서 있다. 그 앞에서 월출산의 수려한 암봉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 산행의 시작이다. 왼쪽의 사자봉과 오른쪽 장군봉, 그 가운데 까마득히 솟구친 천황봉을 올려다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그렇게 심장에 시동을 걸었으면 출발이다. 목표는 사자봉의 가슴팍에 걸려 있는 빨간 구름다리다. 주차장에서 5분쯤 오르면 소나무가 우거진 야영장을 지나면서 호젓한 숲길로 들어선다. 제법 가파른 비탈에 숨이 차오를 무렵이면 작은 다리를 만나면서 길이 갈린다. 왼쪽은 천황사를 거쳐 구름다리로 오르는 능선길이고, 다리를 건너면 바람골 계곡을 거쳐 구름다리로 간다. 구름다리 코스는 먼저 바람골로 올랐다가 천황사로 내려오는 길이 수월하다. 다리를 건너면 바람골이 시작되는데, 꼭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선 기분이다. 사방으로 견고한 화강암들이 들어차 있고, 시원한 계류가 흘러온다. 물의 곡선을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는 계곡길을 20분쯤 오르니 다시 갈림길. 여기서 구름다리는 왼쪽으로 300m 거리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자 머리 위로 구름다리가 걸려 있다. “우와~ 바위가 살아 있는 거 같아요.” 아빠 손을 단단히 잡은 아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구름다리는 참으로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매봉과 사자봉, 멀리 바람골 건너편의 천황봉과 장군봉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모두 구름다리를 쳐다보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짜릿짜릿 오금이 저린다. 다리의 높이는 지상에서 120m라고 하지만 체감 높이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까마득한 벼랑이다. ●남도의 푸른 들판에 솟구친 암봉들 이곳에 구름다리가 처음 놓인 것은 1978년. 당시에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다리 폭이 좁았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크게 흔들렸으며 다리 바닥으로 밑이 훤히 내려다보였다. 그래서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중간에서 되돌아오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지금은 해발고도 510m의 높이에, 길이 52m, 폭 1m의 규모로 2006년 5월에 새로 지어 개통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설악산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장군봉의 암봉들이 장쾌하다. 그 오른쪽으로 영암의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도의 부드러운 들판에서 솟구친 암봉은 월출산이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이다. 반듯하게 정리된 들판은 푸른 헝겊들을 잇대어 기운 조각보 같다. 그 헝겊마다 청보리가 쑥쑥 자라고 있다. 물씬 봄 냄새가 전해지는 따뜻한 풍경이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가파른 철계단이 이어지면서 사자봉과 장군봉의 비경이 계속된다. 가파른 철계단을 15분쯤 오르면 매봉 정상이다. 건너편 장군봉 너머로 영암 시내가 잘 보인다. 구름다리 산행은 여기까지다. 이곳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다시 구름다리로 내려온다. 구름다리 입구 정자 앞에서 능선길을 따르면 천황사로 내려가게 된다. 가파른 길을 40분쯤 내려오면 천황사를 지나 바람골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주차장~바람골~구름다리~천황사~주차장 코스는 약 3㎞, 2시간30분쯤 걸린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함평IC로 나와 공산~반남을 거쳐 영암에 이르는 것이 가장 빠르다. 호남고속도로를 타면 광산IC로 나와 나주를 거쳐 영암에 이른다. 대중교통은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02-6282-0600)에서 서울→영암행 08:50, 15:40, 16:50 하루 3회 운행. 영암 시내에서 월출산 입구로 가는 버스는 영암→천황사 07:10 09:00 10:10 15:20 16:30. 영암→도갑사 09:30 16:10. 바다와 접한 영암은 남도 고을답게 먹거리가 풍성하다. 영암군청 옆의 40년 전통의 중원회관(061-473-6700)이 유명한 맛집이다. 수차례 남도음식축제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문희례 할머니가 직접 밑반찬을 챙긴다. 호남 한우와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함께 넣어 끓인 갈낙탕은 영암 별미 중 최고로 꼽힌다. 1만 5000원.
  • 태안 굴포운하 548년만에 다시 뚫나

    태안 굴포운하 548년만에 다시 뚫나

    320여년간 공사가 진행되다 중단된 충남 태안 ‘굴포운하(掘浦運河)’가 548년 만에 뚫릴지 관심을 모은다. 충남도는 굴포운하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경제성이 있으면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날 도의회 임시회에서 차성남 의원은 “굴포운하 건설사업을 재추진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고, 이완구 지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태안군이 의뢰, 충남발전연구원이 2007년 말 내놓은 용역에서는 수심 6m에 폭 14~63m의 운하를 재건설하는 데는 모두 25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포운하는 고려 인종12년(1134년)부터 조선 세조7년(1461년)까지 327년간 공사가 이뤄지다 중단됐다. 이 운하는 태안읍 도내리 가로림만과 태안군 인평리 천수만(부남호)을 잇는 15㎞의 내륙 뱃길로 폭 14m이다. 이 가운데 인평저수지~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6.8㎞ 구간은 미개통 상태다. 올해 착공이 이뤄지면 548년 만에 공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이 운하는 호남에서 서울로 물자를 옮기는 선박(조운선·漕運船)이 태안 안흥 앞바다의 거센 풍랑을 피해 내륙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려고 뚫기 시작했다. 고려 인종 때는 부분 개통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민왕 등 고려 때 두 차례에 이어 조선 세조7년(1461년) 때도 3년간 굴착공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굴포운하는 ‘수에즈운하’(1869년 개통)와 ‘파나마운하’(1914년 개통)보다 400~500년 앞서 추진된 운하다. 조상호 태안군 문화예술계장은 “굴포운하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운하”라면서 “운하가 뚫리면 부남호 인근에 조성되는 기업도시와 연계돼 지역경제 최고 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정화, ‘재즈댄스’ 실력 화제… ‘몸치’ 아니네?

    김정화, ‘재즈댄스’ 실력 화제… ‘몸치’ 아니네?

    배우 김정화가 섹시하고 유연한 재즈댄스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화는 1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극본 박지현ㆍ연출 김남원 손형석)에서 한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재즈 댄스 선보였다. 한 달 전부터 특별훈련을 받았다는 김정화는 뻣뻣한 몸치인줄 알았던 그녀의 유연성에 제작진이 화들짝 놀랄 실력을 뽐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정화는 극중 유호남(김승수 분)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엄친딸’ 나미라 역을 맡았다. 미라는 미국에서 브로드웨이 오디션을 보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무용가 캐릭터로, 극중 엄마친구 수희(정애리 분)네 집에서 머물며 그집 아들 승현(엄기준 분)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로 재즈댄스를 가르치는 강사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정화는 사실 그동안 늘씬한 키에 비해 몸이 뻣뻣해 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드라마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전문 스튜디오에서 하루 네 다섯 시간씩 굵은 땀을 흘렸다. 더욱이 김정화는 오로지 22일 방영예정인 4회분에서 보여줄 한 신을 위해 준비했던 거라 제작진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지난 11일 김정화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재즈댄스 장면은 일산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무려 세 시간 동안 촬영했다. 제작진의 환호성과 박수세례를 받은 김정화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것이 극중 잘 우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이 ‘김정화의 재발견’이라고까지 치켜세운 김정화의 재즈댄스는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잘했군 잘했어’4회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부고속철·호남선 전철 수요 예측 엉터리

    1단계 경부고속철도 및 호남선 전철화 사업의 근거가 된 예상 이용객수(예측수요)가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역(광명, 천안·아산역) 주변 연계교통 체계의 미흡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고속열차 이용객 수요가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고속철도 개통 5년을 앞두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부고속철도 1단계 및 호남선 전철화사업에 대한 사후평가 결과 나온 것으로, 운영사업자(코레일)가 아닌 건설주체의 자가진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철도시설공단의 사후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만 4000여명이다. 코레일은 현 열차 운행체계로는 이용객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이용 수요가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다. 예측수요는 전혀 달랐다. 1991년 설계 당시엔 일 평균 2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1997년에 마련된 2차 수정기본계획 때만 해도 18만 312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객수는 2007년 기준 예측치의 50.47%인 9만 2425명에 불과했다. 2004~2007년 4년간 평균 이용객 수는 예측치의 46.78%에 머물렀다. 호남선 전철화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2001년 수립된 정부의 기본계획은 2007년 일 평균 5만 897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실수요는 45.9%인 2만 3361명에 불과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예측수요와 실수요가 큰 격차를 보인 것은 교통데이터베이스(DB) 부재와 사회경제지표 추정 오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고속철도 부실논란 씁쓸/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고속철도 부실논란 씁쓸/김성곤 산업부 차장

    “외국 기술에 기반을 둔 납품 회사들의 밥그릇 싸움에 온 나라가 들썩였어요. 기술 빈국의 비애지요.”(국토부 고위 공무원), “철도 조직의 폐쇄성은 유명합니다. 오죽하면 ‘철도 마피아’라는 말이 나왔겠어요.”(철도 관련 회사 종사자) 경부고속철 부실시공 논란이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언론도 더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정치권도 보궐선거와 ‘입법전쟁’에 정신이 팔려 등등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당사자들은 다행스러울지 모르지만, 일각에선 고속철도 부실시공 논란이 사그라드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좀 더 적나라하게 문제점이 노출돼 철도 관련 조직이나 고속철도의 안전상 문제점을 철저하게 치유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간단했다. 고속철 레일을 잡아 주는 체결장치를 침목에 심는 부위에 방수 발포제를 넣어야 하는데 반대로 흡수제를 썼고, 이에 따라 동절기에 이 흡수제에 스며든 물이 얼면서 콘크리트 침목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제작과 부실감리라는 단순명쾌한 사안이다. 이런 단순한 부실시공에서 비롯됐지만 문제제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침목 위의 체결부위는 물론 공법과 공사발주 문제로 확산되더니 과거에 건설된 경부고속철 1단계의 레일 틀림현상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철도관련 조직의 폐쇄성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정 대학 출신들이 똘똘 뭉쳐서 조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인사가 접근하기 어렵고, 이런 폐쇄성이 이번 부실시공과 같은 문제점을 낳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이번 파동이 체결부위 자재 납품을 둘러싼 기업들의 밥그릇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경부고속철 1단계 공사 때 체결부위를 납품했던 한 회사가 경부고속철 2단계 공사에서 배제되자 앞으로 있을 호남고속철 건설공사에서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설도 있다. 경부고속철 2단계 시공 때 체결부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있었고, 지금 그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필귀정론’도 만만치 않게 나돈다. 두 회사의 싸움에 담당 기관의 직원들까지 패가 갈려서 다툰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외국계 기술에 기반을 둔 두 회사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다 보니 관련 기업이나 담당부처에서도 내용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있다. 기술 빈국의 비애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파동으로 입은 피해다. 2004년 경부고속철 1단계 개통 이후 운행 경험이 쌓이면서 한국형 고속철도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었다. 중국에는 감리를 3건이나 수주했고, 미국과 브라질이 고속철도 건설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부실 파문이 터지면서 경쟁국들이 수주전에서 이를 활용할 조짐도 엿보이고 있다. 수주가 유력했던 또 다른 한 건의 중국 고속철 감리는 물 건너갔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형 고속철도는 상처를 입을 만큼 입었다. 그런 만큼 이렇게 조용히 끝내기보다는 이번 파동을 계기로 최소한의 결실은 얻어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간에 떠도는 경쟁기업의 개입설과 발주 시스템, 철도 조직의 폐쇄성 등을 까발려서 우리 한국형 고속철이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경부고속철에 대한 특별종합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거창한 이름에 걸맞게 문제를 덮는 조사가 아니라 진정한 고속철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조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신이 없다면 검찰 등 보다 엄정한 기관의 손을 빌려서라도 환부는 도려내야 한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거물들 복귀 미니총선으로

    일찍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풍급 재·보선이 다가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15일 현재 수도권 1곳, 영남 2곳, 호남 2곳이다. 모두 18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떼 재선거가 치러진다. 규모는 적지만, 거물들의 복귀로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의미가 전국 선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의 경제 안정론과 야권의 현 정부 평가론이 맞서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청와대의 결심을 전제로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으로서 박 대표의 낙선은 박 대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당권 전쟁, 계파간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여권 내홍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민주당에선 정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정 전 장관의 세(勢)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차기를 둘러싼 각 계파의 신경전이 조기에 과열되고, 현안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주류와 다른 정파간 알력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오는 7월 영남지역에서 가장 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조감도)’가 부산 도심에서 문을 연다. 서울, 경기,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개관이 늦은 만큼 시설과 운영은 첨단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 등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이제 방학 중에 경기 파주 등으로 ‘원정 영어연수’를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지하철 등 50여종 체험시설…풍습소개 문화원도 갖춰 15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동의 부산영어마을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이내홍 감리단장은 “5월에 건물 준공허가가 나오면 시범운영을 거쳐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행정동과 체험학습동의 건물공사를 끝내고 내장 마감재와 조경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지 1만 718㎡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 5713㎡)의 행정동과 함께 체험학습동 등 2개 동으로 지어졌다. 행정동에는 전시실, 식당, 강의실, 영어전용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20억원에 이른다. 영어전용도서관은 모든 자료 열람과 이용을 영어만으로 처리하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자료열람실, 유아실, 토론실, 다목적 홀, 멀티미디어실, 프로그램 개발실, 운영지원실 등이 있다. 학생용 동화 및 읽기자료, 참고도서, 미국 교과서 등 총 2만 2000여권의 영어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체험학습동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대, 쇼핑센터,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종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바로 연결되고, 1호선 서면역도 10분 거리에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숙박시설도 필요없다. ●건축비 市 제공·운영은 민간사업자가… 교육 협력 첫 모델로 부산영어마을은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달리 부지를 교육청에서 제공받았다. 건축비는 시가 지원하고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맡았다. 그래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간 교육협력사업의 첫 모델로 꼽히고 있다. 건물은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완비한 친환경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하루 최대 5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학생 과정과 일반 과정으로 구분된다. 학생 과정은 주중과 방학 캠프, 주말 심화반, 당일 체험반, 방과후 영어교실, 바우처 과정, 청소년 영어전문가 양성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의 프로그램을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 시설에서 간접체험 학습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 운영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중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야간 시간대 등에는 기업체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인력은 캠프장을 포함해 총 91명이며 이 가운데 영어강사가 65명(외국인 35명, 내국인 30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김경자 공보담당관은 “영어마을은 당장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도록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기듯 영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경기불황의 한파가 세계를 휘감고 있는 지금, 선진국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들은 막강한 자본을 투자해 원천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며 기초과학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기초과학이 원천기술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8시) 예술인을 꿈꾸는 청춘들의 집합소 한국예술종합학교. 나이, 학력, 전공불문하고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언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청춘의 한가운데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꿈’이란 무엇이고 ‘젊음’이란 무엇일까?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보리는 난처해지고, 동호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무럭이 모습에 속상해한다. 일남은 인호에게 신호도 힘들게 됐는데 너만은 제대로 된 결혼을 해달라고 설득하고, 인호는 그런 아빠의 모습에 죄스럽기만 하다. 한편, 신호는 보리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보리를 찾아오는데…. ●토마토<여성의 건강 지표> (YTN 오전 8시25분) 생명이 시작되는 공간인 자궁과 난소는 여성 건강의 지표다. 이 안에 생긴 작은 혹 하나가 불임은 물론 심지어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미혼 여성부터 어린 여학생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고, 적극적인 관심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여성 질환으로부터 자궁과 난소를 지키는 방법을 공개한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승현의 어머니인 수희와 베테랑 사진 작가 상훈은 중년의 로맨스를 즐긴다. 한편 가슴이 따듯한 해외파 정신과 의사 호남은 명품녀 미라의 귀국에 맞춰 공항에 마중가려 했으나 급한 환자 때문에 약속을 어기게 된다. 미라는 너무 섭섭해 따지지만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호남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90년대 하이틴스타 탤런트 이경심. 프로골퍼와 결혼한 뒤 4년 만에 처음으로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모던스타일로 꾸민 인테리어 노하우, 내조의 여왕 이경심이 말하는 명품 내조법과 행복한 부부로 사는 법, 야무진 손맛으로 만들어 낸 영양만점 건강요리 등을 공개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김후분 할머니 인생에서 불행의 시작은 아들이었다. 소아마비로 절뚝대는 아들의 인생을 지켜봐야 했던 할머니의 삶. 날마다 속 아파가며 부대꼈지만 가정까지 꾸린 아들을 보며 행복했다. 그런데 아들이 마흔 넷에 뇌출혈로 쓰러지고, 이어 남편까지 병상에 눕게 되었는데….
  • [인사]

    ■경찰청 ◇승진 △치안정책관 황성찬△기획수사심의관 이상원△경기지방청 3부장 이만희<차장>△대구지방청 김병화△울산지방청 박병국△충남지방청 안재경△전북지방청 정철수△경북지방청 이재만△경남지방청 옥도근◇전보△감사관 조길형△정보통신관리관 강찬조△교통관리관 이철규△기획정보심의관 김정석△운영지원과 강경양(국방대 교육) 김기용(외교안보연구원 교육)△경찰대 교수부장 이종우△〃 학생지도〃 최원태△경찰수사연수원장 박상용<서울지방청>△경무부장 김인택△생활안전〃 양성철△수사〃 박학근△교통지도〃 박천화△경비〃 신두호△정보관리〃 서천호△보안〃 김학배△101경비단장 신용선<차장>△부산지방청 김영식△광주지방청 나옥주△대전지방청 강기중△강원지방청 윤영환△전남지방청 김종명<경기지방청>△1부장 임승택△2부장 박웅규 ■충북도 ◇서기관 △투자유치과장 이주혁△문화예술〃 최정옥△여성가족〃 이진규△자치연수원 행정지원〃 정호진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 △대통령실 이태희 김정수 ■진실화해위원회 △민족독립조사국장 심보균 ■농수산물유통공사 ◇승진 △Agro-Hill추진단장 김종오△해외마케팅처장 김진영△국영무역〃 이원태△광주전남지사장 이종경△강원지사장 김정욱◇전보△기획실장 허훈무△식품산업처장 홍주식△선진유통〃 유충식△식량관리〃 이호선△서울경기지사장 김원태 ■한국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사업단장 김병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행정부장 임승호△홍보협력실장 이규수 ■MBC <편성본부> △아나운서1부장 최재혁 △아나운서2〃 김수정 ■SBS미디어넷 △골프·스포츠본부(국장급) 골프·스포츠총괄팀장 성백유 ■대우증권 ◇승진 <전무> △경영인프라총괄 허성우<상무>△강서지역본부장 엄기범△마케팅〃 신재영◇신임 <본부장>△파생시장 겸 고유자산운용 남기천△프로젝트금융 유상철◇전보 <본부장>△강북지역 소성수△리스크관리 현정수△기업컨설팅 정중명△경기지역 정지용△기획 이영창△호남지역 민경부△자금시장 마득락△ 기업금융 김찬△중부지역 신윤근△인수금융 정태영 ■유한양행 ◇전무이사 △경영관리본부장 이정희△약품사업〃 오도환
  •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鄭폭탄’ 맞은 민주당 계파싸움 벌집 “민주당의 취약한 지지기반이 밑둥부터 흔들리게 됐다.” vs “위기에 빠진 민주당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4·29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안갯속 행보를 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3일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인 전주 덕진으로의 정치적 귀향 선언이다. 단번에 정가가 뒤흔들렸다. 내분이 잠복해 있던 민주당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엇갈린 논평이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물고기가 물 속에 사는 것처럼,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제가 도달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알지만, 감수하겠다. 비판에 들어 있는 애정을 잘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선 “공천은 사천(私薦)과 달리 공당의 결정으로, 제가 도움이 된다면 그런 일(낙천)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변 분들의 조언이 귀국을 결심한 배경이 됐다. 백지장도 맞들면 힘이 덜 들지 않느냐.”고도 했다. 정치권에서 잊혀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당내 비주류로 물러 앉은 자신의 지지세력을 규합해 다시 한 번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당 지도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사실을 전해 듣고 “모두 당을 살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당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정권 교체 이후 첫 재·보선을 맞아 참신한 개혁 공천으로 정체성과 전열을 가다듬고, 현 정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복안이 헝클어지게 됐다는 속마음이 엿보인다. 정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일단 공천부터 되고 나서 두고 볼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소수 야당에 필요한 단일 리더십과 정체성이 불투명해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정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개혁공천의 전략적 의미가 희석돼 재·보선 전체의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반면 옛 열린우리당 때부터 정 전 장관을 지지했던 의원들이나 호남 출신 인사들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반겼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 이종걸 의원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바깥에 있어, 당의 흐름이 정상적으로 못 나간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컨설팅전문업체인 나우리서치 이재경 대표도 “정당은 내부에서부터 활발하게 치고 받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쇠약해진 민주당을 복원하고 지지층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는 그의 13년 정치 인생에도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연패한 뒤 미국으로 떠난 지 8개월 만에 ‘귀향’을 택한 정 전 장관은 재·보선에서 당선된다면 6년 만에 원외 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내년 당권에 이어 차기 대선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2004년 노인폄하 발언 파동이나 2006년 지방선거 패배 등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시련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들썩이는 한나라당 野역학구도 주목 13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 선언에 한나라당이 들썩였다. 청와대 역시 긴장하는 눈치다. 야당 거물의 등장이 필연적으로 선거판에 긴장도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대한 민감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향후 여권 전체의 권력 판도와 맞물려 있다. 패배한다면 정권 심판론→대표 사퇴론→조기 전대론→권력 투쟁과 기반 변화 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청와대는 야당 내의 지각 변동에도 신경이 쓰인다. 공식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전적으로 민주당내 문제로 청와대가 나서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분이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게 적절한지는 전적으로 유권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는 안정성을 원하는 듯하다. “무난하게 순항해온 박 대표 체제에, 솔직히 변화는 반갑지 않다.”고 여권의 한 인사는 털어놓았다. 박 대표의 출마로, 선거가 정권의 ‘중간 평가’로 흐르는 것도 원치 않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가 낙선이라도 하면 정권과 당이 져야 할 부담은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으로는 박 대표의 출마 불가피론도 제기된다. 박 대표가 출전해 생환해 오기만 하면 정국의 불안정성을 덜어 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문제는 지역이다. 의견과 전망이 엇갈린다. 마침 울산 북구가 재·보선 선거구로 확정되자 박 대표 쪽도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박 대표가 나가면 야당이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겠으나,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이 유리해 박 대표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의 한 중진의원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진보 후보가 분열되지 않는 한, 절대 쉽지 않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전 의원 자체로도 버겁다.”는 것이다. 거꾸로 ‘진보 대 보수’ 구도가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울산 북구는 그래도 영남권이다.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 분명한데 ‘보수 대 진보’ 대결에서 확실한 후보만 내놓으면 승산은 더 있다.”고 내다봤다. 인천 부평을 출마도 아직 ‘죽은 패’는 아니다. “현 시점에서 ‘노동자의 도시’에서 보·혁 이슈로 충돌하기보다는, GM대우차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등장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천 12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이 한나라당 소속인데,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트로트 가수 故 이창용(38) 씨가 생전 채무로 인한 무거운 빚으로 자살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故 이창용씨는 12일 새벽 3시45분께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타살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보아 이창용 씨가 채무로 인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12일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에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유가족 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생전 트로트 가수 동료였던 박상철이 조문을 다녀간 상태다. 못다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죽음을 선택한 故 이창용의 마지막 길을 살펴봤다. ◇ 故 이창용, 그는 누구?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최고의 히트곡은 ‘당신이 최고야’로 꼽히며 맛갈스러운 트로트 창법 뿐만 아니라 호남형 외모로 인기를 모았다. 장례식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지인은 “이창용은 손에 꼽히는 유명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력과 열정만큼에서는 최고였던 가수”라고 그를 회상했다. ◇ 자살 유서 “빚 괴로워”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자택 내 복도에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서의 내용에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빚에 대한 심경 토로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빚이 많아 괴롭다. 내 명의 부동산 등을 정리해서 빚을 갚아 달라. 갚고 남은 돈이 있으면 아내와 자식들에 줘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빈소 풍경, 화환만 즐비… 박상철 조문 애도의 뜻을 담은 화환이 줄지어 도착하고 있는 빈소 현장에는 박상철의 첫 조문 외에 직접 빈소를 찾는 트로트 가수들의 발길은 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 동료인 박상철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후 “갑작스럽게 동료 가수를 잃게 돼 너무 슬프다.”며 찹찹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 수사 진행 방향 “채무 관련 자살로 마무리”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채무와 관련해 소송이 걸려 있었고 주변인에게 ‘힘들다’는 심경을 자주 토로했다는 진술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채무와 관련된 자살이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검사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며 “하지만 유족들의 사인규명 요구가 있을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가능성은 희미하다.”고 전했다. 한편 장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14일 오전 8시 발인식을 마친 후 오전 10시 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로 옮겨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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