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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 ‘스타트’

    평창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 ‘스타트’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을 엿새 앞둔 23일 국내 봉송 주자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성화봉을 건네받고 있다. 21개국 경찰관 106명과 지적장애인 선수 10명 등 131명의 봉송 주자가 참여했다. 이날 시작된 성화 봉송은 둘로 나뉘어 경기~충남~호남과 충북~영남~제주를 돌아온 뒤 오는 28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합쳐진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 선수단 출정식이 열린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광주시장 - 대구시장 3월초 교차 ‘일일 시장’

    광주시장 - 대구시장 3월초 교차 ‘일일 시장’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각각 상대 지역에서 ‘일일 시장’ 업무를 맡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시장이 영호남 화합과 교류 증진을 위해 3월 초쯤 ‘단체장 교차 업무’를 시행키로 합의했다. 단체장들이 교차 특강을 위해 다른 도시를 찾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상대 시·도를 방문해 업무까지 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교차 업무는 강 시장이 김 시장에게 전화로 건의했고 김 시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빛고을)와 대구시(달구벌)는 민선 5기 들어 일명 ‘달빛동맹’을 통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현안 사업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해 왔다. 강 시장과 김 시장은 앞서 지난해 양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각 교차 특강을 갖는 등 이해의 폭을 넓혔다. 김 시장이 ‘일일 광주시장’이 되면 오전에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노인건강타운 등 지역의 상징적인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 기자회견을 한다. 회견에서는 양 지역 협력사업을 공동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강 시장도 대구에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두 도시는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 건설 ▲국립과학관 운영비 국비 지원 추진 ▲신성장동력 3대 산업 육성 ▲녹색에너지 및 도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연계 협력 ▲광주·대구시민 기념숲 조성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교류 ▲광주·대구 연계협력 발전 ▲청소년·공무원 교류 확대 등 10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상대 시청에서 업무를 볼 경우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교차업무 날짜는 새 대통령 취임 이후쯤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승진 <3급>△기획재정담당관 유근호<4급>△권진섭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승진△국제본부장 정기영<부장>△보도 박달화△경기운영2 조흥근△방송지원 최동진◇전보 <부장>△개폐회식 김영원△미디어지원 김배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실장△감사 신동철△경영관리 조병일△고객경영 권석원◇단장△재무전략 장충모△매입전세사업 추교영△신사옥건설 류신현◇처장△보금자리계획 배재국△택지설계 전영근△녹색경관 김선미△신도시사업 김원태△세종혁신도시 박현영△도시설계 우명수△주거복지 고해진△임대공급운영 장옥선△임대자산관리 김동준△도시재생사업 조명현△주택사업1 유병열△주택사업2 노동선△주택디자인 조성학△토지은행기획 이명혁△해외사업 이일상△경제자유구역사업 심종래△인사관리 남창현△재무 김상엽△조달계약 송태호△경영정보 이창훈△보상기획 김수종△금융사업 조성순△국토주택정보 조대현△건설관리 이윤재△연구지원 윤석총◇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명호△부본부장 윤귀석◇인천지역본부△부본부장 노성화△루원사업단장 한병홍◇경기지역본부△개발사업처장 신맹돈△주택사업〃 이도근◇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호원△부본부장 신우식◇충북지역본부△본부장 박희만△부본부장 이상호◇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영균△부본부장 추성두◇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용철△부본부장 유대진◇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차관△부본부장 전상철◇지역본부장△전북 신정근△경남 신홍기△제주 김용태◇세종사업본부△본부장 박인서△건설관리처장 소병로◇위례사업본부△사업처장 유효열◇동탄사업본부△보상판매처장 이민휘△건설사업〃 권문택◇미군기지사업본부△본부장 김종섭△미군기지건설사업처장 김종우◇하남사업본부△보상판매처장 김경기△주택사업〃 구본익◇청라영종사업본부△청라사업단장 신인철◇파주사업본부△본부장 윤기욱△보상판매단장 이익수◇광명시흥사업본부△보상판매단장 허동준△건설사업〃 유희재◇고양사업본부△본부장 이경민△보상판매단장 서동근△건설사업〃 김종길◇직할사업단장△강남 이준혁△아산 윤재각△오산 백운해△평택 박종곤△성남재생 박달식△대구남부 문윤태△내포 성광식△남양주 김형모 ■교통안전공단 ◇처장△미래전략 배종문△재정회계 조경수△안전평가 이용길△자격관리 김영만△교통복지 주영수△검사기준 백안선△CNG검사 김승일◇자동차안전연구원△연구기획실장 김규현△성능평가〃 강병도◇교통안전교육센터△교육운영처장 김종경◇안전관리처장△서울본부 오종배△경인본부 김성배△중부본부 서승환△대구경북본부 이상훈◇안전지원처장△서울본부 김석문△경인본부 박상언△대구경북본부 송인길△부산경남본부 천현종△호남본부 조시영◇지사장△인천 김도환△울산 주종갑△전북 김용한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이사장(경영본부장 겸임) 김상기 ■서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김병도 ■성균관대 △성균어학원장 김원중◇본부장△산학협력 최재붕△연구지원 이순원
  • 朴당선인 “공약 수정은 시기상조…새 정부 출범후 할 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누리당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선공약 수정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17∼18일 이틀에 걸쳐 대선 기간 각 지역의 선거운동을 총괄한 새누리당 지역 선대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박근혜 복지’의 현실성을 둘러싼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실현 가능성이란 의심의 시선을 초기에 불식시킴으로써 재원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의지가 실려있다. 박 당선인은 전날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 지역 선대위원장 20여명과 이날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지역 선대위원장 30여명과 잇달아 오찬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대선 때 공약한 것을 지금 와서 된다, 안 된다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그런 것은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 할 일이지 지금 정당이나 언론 등 밖에서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심재철 최고위원 등 당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공약 우선순위 재조정론이나 대형 예산이 수반되는 공약의 속도조절 또는 출구전략론 등을 일축하는 동시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선 공약을 가급적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의 이런 의지는 정부 업무보고 청취를 끝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마련 작업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선거 때 약속하고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한 데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것”이라며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공약을 꼭 지켜서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브랜드인 ‘신뢰정치’의 기조가 새정부부터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인수위와 새누리당 간의 엇박자 지적에 대한 엄중 경고 차원이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무성 전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중국에 파견되는 특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 지도부에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세계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중국과 우리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및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특사단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진정성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단장과 심윤조·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구성된 특사단은 오는 22~24일 중국에 파견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대선공약 구조조정 지역공약서 출발하라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어제 “새 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에 공약에 대해 지키지 마라, 나라 형편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일각의 공약 수정론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온 것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일 게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대선 공약 출구 전략’이나 ‘공약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국민들 상당수가 이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조달 방안에 대해 뾰족한 해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데는 모두 135조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복지 공약 중 기초연금 등 핵심 공약만 해도 당초 액수보다 무려 15조원이 더 들어간다는 통계 등을 감안하면 전체 공약을 이행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라 곳간에 돈이 철철 넘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데도 모든 공약을 한꺼번에 ‘천금’(千)같이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시각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새 정부가 증세나 재정적자 감수를 밝힌 바 없으니, 남은 방법은 세출 구조조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공약의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공약 전부를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공약부터 이행하되 그렇지 않은 공약은 후순위로 돌리고, 혹여 순전히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 있다면 이를 선별해 유보하자는 것이다. 박 당선인이 전국 각지를 돌며 대선 기간 막바지에 무더기로 쏟아낸 지역개발 공약이 바로 유보해야 할 사업일 것이다. 박 당선인은 현 정부가 백지화했던 ‘신공항 개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도 구체성 있는 재원 마련 방안 없이 부산과 대전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디 이뿐인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및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호남 KTX 건설, 구미·포항 정보기술(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하나같이 수백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지역사업들이다. 벌써부터 강운태 광주시장이 김용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등 각 지역에서는 약속 이행을 위한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 돈 만드는 도깨비방망이가 없는 한 모든 지역공약까지 다 이행하려면 나라 살림은 거덜날 수밖에 없다. 불요불급한 지역공약도 약속한 만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식이어선 안 될 일이다. 대선 공약에 대한 전면적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그 출발점을 지역공약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 신뢰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국가가 있어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라.
  •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수산부 청사 입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해양관련 전문가들은 대체로 해양 행정수요가 많고 지리적 여건 등이 우수한 곳에 청사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전인수격으로 자신의 지역에 해수부가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지자체들에 대해 해양·수산 산업발전 등을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은 청사 입지선정과 관련, “우선 행정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하며 다른 부서와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장관은 “부산이 항만도시인 부산에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적극 유치에 나서다 보니 호남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해양과 관련한 현안이 많은 만큼 과연 행정수요가 어디가 많은지를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전 장관은 해수부가 현안 및 민원 해결은 물론 이런 문제를 원활히 처리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타 부처 및 관련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시너지 효과 차원에 가급적 이들 부처와 가까운 곳이나 정부종합청사 등에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지역발전연구실장은 “특정 지역을 떠나 지리적 여건이 우선 돼야 한다”며 “특히 제2의 영토가 해양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해양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동일 국가수호정책연구소장은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우면 합리적인 정책이 나올 수 없다.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적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백 소장은 “한반도는 3면이 바다인데다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해양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며 “해수부가 군사전략적 관점에서 큰 연관성이 없지만 해양 관련 국가정책을 총괄한다는 점에서는 아주 무관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원은 “행정 효율성 및 해양경쟁력을 위해 행정중심축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해양수산 관련 산업은 현장이 중요한 만큼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며 “신규 입지보다 이미 해양항만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최 선임연구원은 “항만 등 지리적인 조건과 24시간 허브항이 운영될 수 있는 자연적 조건 등도 필요하며 지역 이기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해양산업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해수부 고유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여수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총리 관리·참신·상징형 인물에 무게

    총리 관리·참신·상징형 인물에 무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예정보다 이르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조각 ‘하이라이트’인 국무총리 후보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5년 만에 부활한 경제 부총리에 누가 인선될지 관심을 모은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새 정부의 국무총리로는 ‘경제통’보다 ‘관리·참신·상징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지역 안배 차원에서 고려됐던 ‘호남 총리’보다 ‘능력’ 위주로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행정과 정치적 능력에서 검증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7선 출신인 조순형(왼쪽) 전 의원과 김영란(오른쪽)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생 정부’라는 상징성과 신선함을 두루 갖춘 조무제 전 대법관도 총리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2004년 대법관 퇴임 후 거액을 받을 수 있는 로펌의 변호사 영입 제의를 마다하고 모교인 동아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21일 퇴임하는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지난 15일 사의를 밝힌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총리 후보로 눈에 띈다. 다만, 현직에서 물러나자마자 총리직을 맡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개혁성을 갖춘 인사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도 있다. 경제부총리 인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고 대내외적인 경기 불황과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등을 두루 해결할 수 있는 ‘보스형’ 경제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지식경제부장관을 지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떠오르고 있다. 또 부활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엔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등이 거명된다. 교육부 장관 후보엔 박 당선인의 주요 교육공약을 입안한 교육학자 출신의 곽병선 전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장과 대선 기간 새누리당 선대위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박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법조 출신 정치인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박 당선인 캠프 특보단장을 맡았던 판사 출신의 이주영 의원과 검사 출신으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텃밭 광주, 野 민생투어에서 제대로 ‘회초리’ 들었다는데…

    텃밭 광주, 野 민생투어에서 제대로 ‘회초리’ 들었다는데…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의 첫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찾았다. 민주당을 지지해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쓴소리를 듣고 당을 ‘재건축’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예상대로 혼쭐이 났다. 민주당 비대위원들과 지역 의원 50여명은 5·18 민주묘지를 먼저 찾아 헌화, 참배했다. 이어 ´광주전남 시도민께 드리는 삼배’를 올렸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려야 질 수 없는 선거를 지고 말았다. 열화와 같은 광주시민들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살려달라,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텃밭’으로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냉담한 기운이 느껴졌다. 비대위원들의 첫 방문지였던 광주 YMCA 간담회에는 당의 원로들과 당원들 외에 시민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마저도 전체 100석 자리 가운데 30여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봇물’ 터진 듯 쏟아냈다. 송희성 한국여성지도자연합 광주전남회장은 “태어나서 두번 울었는데, 한번은 1987년 DJ가 떨어졌을 때였고 또 한 번은 이번이다”면서 “전부 나서서 똘똘 뭉쳐도 이길까 말까 하는데, 대통령 경선에서 떨어진 분들이 똘똘 뭉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성래 전 5월 어린이집 원장은 “(울먹거리며) 우리가 논밭 다 팔아서 민주당 만들었다”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나날이 자살하는 분들, 크레인 위의 그 분들을 위해 뭘 하겠다는 성명서라도 내라”고 지적했다. 이창 유네스코 협회장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 패배 후 감사와 참회의 민생투어를 하기를 기대했다”면서 “정치쇼로 보일지언정 봉사하고 독거노인 찾아가는 등 민생을 살펴야 민주당에 대한 연민이라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는 문 비대위원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계파 정치의 폐해도 지적됐다. 대선 광주 지역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무진 스님은 “매번 위급한 상황이 올 때마다 계파정치 안 한다고 하더니, 꼭 선거 때마다 계파정치 되더라”면서 “민주당은 친노, 친손 세력이니 하는 계파를 우선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송 회장은 “왜 꼭 새누리당보다 공천을 늦게 해 선거운동 출발이 늦어지나”라고 꼬집었다. 박종택 상임고문은 “권리당원을 등한시하는데,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는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현장 첫 방문지는 광주 양동시장이었다.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매질’은 계속됐다. 한 상인은 “민주당에서 정책다운 정책을 내놓은 게 없었다. 정말 한심스럽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호남, 광주를 볼모로 삼아서 광주 시민들에게 해준 게 뭐 있나. 상처만 많이 받았다”고 질타했다. 일반 시민들도 민주당을 호되게 비판했다. 광주 서구에 사는 나병수(56)씨는 “왜 선거만 지면 5·18 묘지에 오나. 정치인들은 하루만 인사하고 당선되면 끝이다”면서 “민주당은 호남 사람들을 그만 좀 이용해라”고 다그쳤다. 또 다른 시민인 정익주(72)씨도 “선거 때 친노니 비노니 하는 얘기는 정말 듣기 싫다”면서 “제발 줄 잘 서서 공천 얻고 이런 것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함평의 한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16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비대위 2차 회의를 연 뒤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부산 민주공원 참배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광주·함평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브리핑] 기업銀 양영재·김석준 부행장 IBK자산운용 대표이사 주영래

    기업은행은 10일 양영재 울산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충청·호남사업본부를 신설해 부행장급으로 격상, 김석준 호남지역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양 부행장은 본점과 영업점을 두루 거쳤으며, 김 부행장은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IBK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주영래씨가 선임됐다. 주 대표이사는 기업은행 출신으로 전략전문가다.
  • 진념 “특정지역 총리 옳지 않다”

    진념 “특정지역 총리 옳지 않다”

    호남 출신 총리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후보로 거론되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특정 지역 출신을 총리로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 전 부총리는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삼정KPMG 주최로 열린 신년 조찬 세미나에서 “나는 군번이 지난 사람”이라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총리가 중요하지, 어느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를 만들어준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그는 ‘호남 총리론’이 나올 때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진 전 부총리는 “지금은 잦은 조직 개편과 장관의 단명으로 장관이 인사도 제대로 못한다”며 “장관은 없고 위원회만 남발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효율과 국민서비스를 고려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가 해야 할 핵심 사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책임장관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쌀값이 기가 막혀! 임금님표 이천 쌀 ‘안방’서도 푸대접

    쌀값이 기가 막혀! 임금님표 이천 쌀 ‘안방’서도 푸대접

    우리나라 대표 쌀로 꼽히는 경기 이천 쌀이 산지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 산지 음식점은 물론 다른 쌀 생산지마저 이천이 브랜드 파워에만 기대 가격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었다고 지적한다. 농협 등과 함께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관리본부’까지 만들어 가격결정에 개입하는 이천시의 판매전략 실패를 꼬집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관내 모범음식점 100곳을 조사한 결과 고깃집과 중국집 등 23곳에서 이천 쌀이 아닌 다른 지역 쌀을 사용하고 있다. 이천의 한 음식점 주인은 “모범음식점만 따져서 그렇지 일반 음식점까지 조사하면 이천 쌀을 안 쓰는 곳이 부지기수”라고 귀띔했다. 이천 쌀이 본고장에서조차 외면받는 것은 80㎏짜리 한 가마니에 25만 2000원으로 17만원 하는 다른 지역 쌀보다 평균 8만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이천의 영세한 음식점들이 지역 쌀을 선뜻 살 수 없는 이유다. 다른 지역은 품질이 뛰어난 쌀만 골라 브랜드화하고 있지만 이천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에 ‘임금님표 이천 쌀’이란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천시는 쌀 생산비가 많이 들어 비싸다고 주장한다. 시와 농협은 8716㏊에서 이천쌀을 재배하면서 쌀겨, 볏짚, 액비 농법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질소비료 사용 최소화 등 품질관리에 철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쌀 산지의 눈길이 곱지 않다. 충남 당진시 신평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는 “친환경 쌀겨농법으로 짓는 쌀이 생산비가 더 들 수는 있지만 80㎏ 한 가마에 8만원이 비싼 것은 생산비보다 브랜드 파워에 기댄 면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충남 당진은 ‘해나루’ 등 쌀을 생산하면서 볏짚을 쓰고 있고, 일부 농가에서는 액비도 사용한다. 이 관계자는 “이천 쌀이 쌀겨 등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천의 전 농가들이 이를 모두 따르도록 자치단체나 농협에서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동종의 솥에 같은 방법으로 밥을 지어놓으면 이천 쌀인지, 당진 쌀인지 밥맛을 분간할 수 없다. 쌀겨농법으로 길렀다고 소비자가 더 쳐주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진시 관계자는 “논 면적이 당진의 3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곳에서 서울과 전국에 쌀을 공급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산 쌀 등 품질 좋은 쌀이 이천 쌀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는 소문을 빗댄 말이다. 전북도 관계자도 “충청·호남지역 쌀은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면서 희소성이 떨어져 푸대접을 받는다”면서 “전북 벼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반출돼 이천 쌀 등으로 둔갑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장지에 ‘이천 쌀’로 표시하고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표기하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든 전남 무안 황토랑 쌀 법인 김경무(41) 상무는 “2년 전 매스컴에서 전라도 벼가 올라가 도정만 하고 이천쌀로 둔갑, 판매된다고 지적했었다”면서 “지금은 어느 곳이나 쌀 농법이 비슷하다. 임금님 밥상에 올랐다는 소비자 인식을 이용해 이천 쌀 값을 너무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산림청 ◇고위공무원△국립산림과학원장 윤영균 ■인천시 ◇3급△인천대 사무처장 문경복△건설교통국장 최현모◇4급△소통협력관 이응복△특별사법경찰과장 이형균△인천발전연구원 임인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기획운영 박호기△기술사업 신진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사교육실장 장재윤△월드프렌즈사업본부장 최성호△역량개발부장 김진오△국제개발협력센터장 장봉순△정책기획부장 조한덕△기획예산실장 노현준△기후변화대응〃 이정욱△홍보〃 황현수 ■서울대 △간호대학장 박현애 ■데일리안 △편집국 부국장(경제부장 겸임) 임춘성 ■EBN △마케팅국 부국장 장광호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급 승진△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법인장 이근섭△준법감시인 전광욱△영업부 전대성<지역본부>△강동·강원 윤상국△남중 김성미△서부 김영찬△경서 이상진△경수 장주성△경동 서형근△부산·울산 백재헌△충청 임상현△호남 임길상◇지역본부장 전보△남부 김도진 ■알리안츠생명 ◇승진 <부사장>△재무부문장 윌리엄 코킨스<전무>△AA실장 마명옥 ■코웨이 ◇신규 선임 <전무>△재무최고책임자(CFO) 김동현◇승진 <전무>△생산본부장 라인수<상무>△해외법인본부 미국법인장 윤현정
  • 박준영 “호남 유권자, 대선 때 충동적 선택”

    박준영 “호남 유권자, 대선 때 충동적 선택”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8대 대선에서 표출된 호남 민심을 ‘충동적 선택’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박 지사는 8일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호남의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에 대해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그때그때 감정에 휩쓸리거나 어떤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투표하는 행태를 보이면 전국하고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이 지역 출신으로 오랫동안 지지를 해준 값어치 있는 분이라면 호남인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했어도 그럴 만하다고 얘기했을 것”이라며 “지역발전 측면에서 좋은 투표 행태는 아니라고 많은 사람이 지적한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약속을 잘 지키는 정치인이라 희망을 갖고 있고 믿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전북도당은 합동 논평을 내고 “국가와 민족, 지역의 앞날을 위해 고뇌하고 스스로 선택한 호남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뒤통수를 쳤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개인 차원의 시각이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란 분이 이렇게도 호남의 선택을 잘못이라고 규정하며 몰아붙일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민주당은 이어 “호남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데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새 총리의 3대 조건, 화합과 소신·소통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각료 인선 작업에 나섰다고 한다. 어느 한 자리 중요하지 않을 수 없겠으나 ‘박근혜 인사’를 총합할 상징은 누가 뭐래도 국무총리일 것이다. 이달 말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저런 이름들이 연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나름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물들이겠으나 새 정부를 어떤 형태로 이끌 것인지,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결론지어질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국무총리의 법적 권한과 기능은 지구촌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미국 같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선 찾아볼 수 없는 자리고, 선출직 대통령이 외치를 맡고 대개 원내 다수당 대표가 맡는 총리가 내정을 이끄는 프랑스 역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가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 부를 통할’(헌법 제86조 1, 2항)하는 우리와 다르다. 대통령이 얼마만큼의 권력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총리의 위상이 결정되도록 한 이 헌법 구조로 인해 역대 국무총리의 역할과 권한은 천차만별의 양태를 보였고, 김대중 정부에서의 김종필 총리와 노무현 정부에서의 이해찬 총리를 제외하곤 현 41대 김황식 총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대통령을 보좌하는 수준의 ‘관리형 총리’에 머물러 온 게 사실이다. 지난 18대 대선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권력 분점의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된 선거였다. 유력 후보들이 앞다퉈 ‘책임총리제’를 약속한 선거였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 탄생한 박근혜 정부인 만큼 국무총리의 역할과 위상, 권한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롭고도 공고하게 구축해야 할 소명이 막중하다고 할 것이다. 자신이 쥐고 있는 독점 권력을 스스로 나누고, 이를 통해 다각화한 권력이 유기적인 협력과 견제 속에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국정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대교체를 부르짖은 박 당선인의 소명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 국무총리의 제1 조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 소신을 당당하게 펼쳐보일 인물이어야 한다고 본다. 헌법의 각료 제청권을 실제 행사할 배포가 있어야 하며, 국익을 위해 대통령에게 ‘No!’라고 외칠 애국심을 지녀야 한다. 박 당선인을 선택하지 않은 48%의 민심을 헤아리는 화합형 인물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헌법적 위상을 감안할 때 최대한 야권을 배려하고 호남의 소외감도 달랠 인물이 타당할 것이다. 덧붙여 정부 내 소통, 정부와 국민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 인물을 찾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총리 인선에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출범이 달렸다. 자신을 보필할 인물이 아니라, 감시하고 질책할 인물을 찾는 용기를 보이기 바란다.
  • 설연휴 열차 승차권 15~16일 예매 가능

    코레일은 설 연휴기간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좌석지정승차권)을 오는 15~16일 노선별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예매대상 승차권은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 ITX-청춘 등이다. 이달 15일은 경부선과 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16일은 호남선과 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에 대한 예매가 실시된다. 역(대리점) 창구 예매는 오전 7~9시, 인터넷 예약은 오전 11~오후 1시 이뤄진다. KTX 영화객실은 역과 대리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예약 수는 1인당 12장(1회당 6장)까지 가능하다. 예약한 승차권은 이달 23일 자정까지 구입,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코레일은 설 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를 11일부터 개설되며, 스마트폰과 자동발매기 등을 통한 예매는 중단된다. 유재영 여객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KTX를 전년 대비 26.2% 증편한 1일 236회(왕복)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입’ 없는 박근혜의 ‘입’ 이정현

    ‘입’ 없는 박근혜의 ‘입’ 이정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 ‘입 없는 사람’을 자처하고 돌아왔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실에 들러 “비서는 귀만 있고 입은 없다고 한다. (입은) 밥 먹을 때만 쓰려 한다. 전화를 주셔도 답변못해도 용서 좀 해 달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박 당선인의 ‘말’을 알기에 박 당선인의 ‘생각’을 논할 수 있는, 친박 진영을 통틀어도 몇 안 되는 인사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선기간에는 선거 캠프가 잇단 설화로 공격당할 때 공보단장으로 긴급 투입돼 기자실에 상주하며 하루에도 수차례씩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야 공방을 주도했다. 거의 유일한 ‘복심’(腹心)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에서 이 팀장은 사실상 ‘리베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직함도 ‘정무팀장’인 만큼 인사와 정책 등도 조율하면서 당선인의 ‘생각’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비서실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 등 박 당선인의 최측근들과도 호흡이 잘 맞을 뿐 아니라 인선에서 배제돼 ‘동요’하고 있는 당과 친박계와도 소통이 가능하다. 정부, 청와대 등과의 메신저도 될 전망이다. 호남사람으로 호남 라인도 당연히 많다. 이 팀장의 정치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강현철◇본부장△경영지원 이용찬△검사서비스 염종관△서울지역 이성신△경인지역 김완섭△호남지역 강순봉◇처장△인재양성 오순석△자동차검사 김지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융합연구 이원희△행정 신현모◇센터장△여가·민간투자관리 윤소영△관광서비스R&D 김윤영△국제교류교육 이동헌 ■고려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이두희 ■한국일보 △상무 송태권
  • 전문가들이 말하는 ‘민주당 위기탈출 해법’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이후 20일이 다 되도록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박기춘 의원이 선출되면서 쇄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톱 체제’의 한 축인 비대위원장 선출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갈 길을 잃었다. 쇄신하자는 목소리는 높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민주당을 ‘선장 잃은 난파선’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형성,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정당으로의 구조적 전환, 노선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6일 “민주당은 여전히 2004년 열린우리당 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그때 이후로 (주류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리더십 경쟁의 공간이 열리지 못해 새로운 리더십의 형성 없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계파에 기반한 집단지도체제부터 수정해야 리더십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단지도체제에선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단일 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공염불로 끝났다. 이 소장은 “당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당원의 권리와 의무를 높이고 이들의 총의에 의해 지도부를 형성하면 힘 있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문 전 후보는 48%의 지지를 끌어온 민주당의 자산이다. 정치적으로 사장시킬 게 아니라 때가 되면 그 리더십을 활용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남 정당에서 수도권 정당으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욱 동국대 객원교수는 “대부분의 진보정권들이 수도권을 근거지로 정치적 기반을 넓혀 왔다”며 “수도권의 탄탄한 지지, 다수의 유권자에 기반을 둔 정당으로 구조적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편적 복지와 평화적 대북정책 노선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중의 정서와 판단은 복지 인프라를 갖추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안보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식으로 다르게 조성돼 있다”면서 “두 노선에 대한 치열한 내부 논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주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니 하고 책임의 경중을 따지는 것조차 민망한 만큼, 우리 모두에게 처절한 반성과 맨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성찰, 엄중한 자숙이 필요한 때”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 권력 빅3 인선 TK·친박 배제 방침”

    “朴, 권력 빅3 인선 TK·친박 배제 방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50일간의 새 정부 출범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첫 조각에서는 국가정보원장과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권력 빅3’ 인선에 특정 지역과 계파를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권력 빅3 기관에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둔 최측근 인사를 앉혀 국정 안정을 꾀했던 것과 달리 박근혜 정부는 사실상 대탕평 인사를 실시하는 첫 번째 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이명박 정부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로 정권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분열과 갈등으로 치달았고 이 때문에 정권의 성과조차도 부정적으로 보여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처음부터 권력 핵심에 특정 지역과 계파를 배제함으로써 대탕평 인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권력 핵심기관에 박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인 이른바 대구·경북(TK)과 친박(친박근혜)계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과 경찰청장을 제외하고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임기제가 아닌 국정원장과 국세청장 인선에는 이 같은 인사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원세훈 국정원장과 이현동 국세청장은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원 원장(경북 영주)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로 2009년 2월부터 4년간 정보 기관을 맡아 왔다. 대선 기간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공개를 놓고 여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이현동 국세청장도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2010년 8월부터 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권력 빅3 수장에 TK와 친박계가 사실상 제외될 경우 국무총리 인선이 지역별 안배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대탕평 인사에 입각해 호남 출신의 총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호남 출신의 인선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위원 22명 중 16명이 교수 출신… 정통 정치인 한 명도 없다

    위원 22명 중 16명이 교수 출신… 정통 정치인 한 명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를 도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대학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전진 배치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는 최소화됐다. 대선 승리에 따른 ‘논공행상’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위는 철저히 실무형으로 꾸려졌다는 게 중론이다. ‘예비 내각’으로 불렸던 역대 인수위와 달리 정권 인수인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9개 분과별 간사를 포함한 인수위원 22명 가운데 현직 교수가 절반이 넘는 13명이다. 교수 출신인 강석훈(성신여대), 안종범(성균관대), 김현숙(숭실대) 의원까지 추가하면 전·현직 교수가 16명으로, 전체 인수위원의 70%를 넘는다. 반면 현역 의원은 이들 3명을 포함해 경제관료 출신인 류성걸·이현재 의원 등 총 5명에 그쳤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다선 의원 등 정통 정치인은 전면 배제됐다. 특히 인수위 실무를 총괄하는 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에 임명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전문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분과 인수위원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 교수는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 정부개혁단장을 맡았으며, 인수위원 임명 전부터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의 핵심 ‘정책 브레인’인 강석훈 의원도 국정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이다. 이는 정책의 연속성에 초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정무 분과에는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장훈 중앙대 교수가 각각 간사와 인수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단장급 이상만 옥 교수와 김현숙 의원(여성·문화),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안종범 의원(이상 고용·복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상 외교·국방·통일), 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교육·과학) 등 7명이다. 이 중 옥 교수와 최 명예교수, 안 의원, 윤 전 수석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이기도 하다. 연구원 출신 인수위원은 이들 4명을 포함,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외교·국방·통일), 홍기택 중앙대 교수(경제1), 서승환 연세대 교수(경제2), 안상훈 서울대 교수(고용·복지) 등 총 8명이다. 국가미래연구원과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은 박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국정 철학을 공유해온 정책 전문가들인 만큼 박 당선인의 친정 체제가 구축됐다고도 볼 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새 정부 첫 내각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원 24명 등 인수위 주요 인사 26명의 출신 지역은 서울 13명, 충청 4명, 호남 3명, 대구·경북 3명, 부산·경남 2명, 기타 1명 등이다. 박 당선인이 강조한 ‘탕평 인사’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9.5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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