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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권 신공항 수요·입지 동시조사” 영남권 5개 지역 시민단체 공동대응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영남권 5개 지역 시민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그동안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놓고 신공항 입지 갈등을 빚었던 이들 5개 지역이 처음으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구·경북·울산·경남·호남의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신공항 수요·입지 타당성 조사 동시 실시를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제안을 부산의 ‘김해공항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가 수용한다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단체가 손을 잡고 한목소리를 내게 된 것은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신공항 수요조사와 입지 타당성 조사를 동시 실시하는 것에 대해 “입지조사를 하게 되면 5개 시·도의 갈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입지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공항을 백지화하겠다는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수요 조사를 다시 하겠다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며 신공항을 조기 건설하기를 바라는 영남권 5개 시·도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여기에다 “ 국토부가 요구하는 ‘수요조사 결과 수용’ 사전 합의도 법적 근거나 전례가 없는 만큼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김해공항가덕이전본부의 이번 답신이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영남권 5개 지역의 목표와 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는 11일 열리는 국토부와 영남권 5개 시·도 관계자의 실무회의에 앞서 수요조사와 입지 타당성 조사의 동시 실시를 촉구하며 정부를 압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부권신공항 추진위 강주열 위원장은 “5개 시·도의 연대가 현실화돼 합의가 이뤄진다면 국토부도 더 이상 수요 조사와 입지 조사를 동시 실시하는 데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면서 “남부권 전체의 공동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정현,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로 시작된 인연이…

    이정현,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로 시작된 인연이…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3일 공석인 홍보수석으로 수평이동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정현(55)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홍보수석 자리는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인사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박심(朴心)’을 정확히 읽어내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았을 때에도 대변인 역할을 하며 ‘박근혜의 입, 복심’으로 불렸다. 박 대통령과 이 수석의 인연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시작됐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수석이 광주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자 당시 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걱정이 많으세요”라며 격려했고 총선이 끝난 직후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은 “한나라당의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달라”며 박 대통령에게 주장하는 등 열변을 토했고 박 대통령은 “어쩌면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라고 감탄했고 사흘 만에 이 수석을 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에도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았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당시 이명박 후보측에서 선대위 고위직을, 김문수 경기지사쪽에서 경기도 정무부지사직을 제의했으나 모두 고사했다고 이 수석은 자서전에 회상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이 이 수석에게 매우 고마움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박 대통령이 당의 ‘비주류’로 정치적 칩거를 했던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비공식적으로 박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아 ‘대변인격’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의중과 행보를 모든 언론에 혼자 설명하다보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12개나 들고 다녔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만큼 박 대통령과 이 수석의 인연은 각별하다.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을 홍보책임자로 앉힌 데에도 자신의 의중과 국정철학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무수석 자리에 있던 이 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수평이동한 것을 두고 박 대통령 주변의 인재풀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요지역 거물들 벌써 물밑 기지개, 여 vs 야+安 변수… 정치판도 분수령

    주요지역 거물들 벌써 물밑 기지개, 여 vs 야+安 변수… 정치판도 분수령

    제6회 전국 동시 6·4 지방선거가 4일로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에서 16개 광역단체장에다 세종특별자치시장, 기초단체장 225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 88명, 시·도 교육감 17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1년이 남았지만 여야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물밑에서 기지개를 켜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수도권 ‘빅3’인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이다. 승패를 가름할 격전이여서다. 서울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출마를 이미 선언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서는 새누리당은 후보군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젊고 참신한 이미지에다 여성이라는 점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총리에서 서울시장으로의 ‘하향지원’이, 안 전 위원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선언이, 권 대사는 대사 임기가 각각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박진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전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이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도 박 시장 외에 박영선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김 지사는 최근 새누리당 당직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당 대표와 경기도지사 연임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출마 여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도지사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함께 5선인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4선인 원유철(경기 평택갑)·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의원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3선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김진표(경기 수원정) 의원이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지낸 국정경험을 앞세워 도전할 가능성이 크고, 5선의 이석현(경기 안양 동안갑), 4선의 원혜영(경기 부천오정)·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의원도 후보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인천시장은 송영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윤상현(인천 남구을)·이학재(인천 서구 강화갑) 의원이 도전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3선급 내외의 중진의원들의 도전이 많은 것은 올해 큰 선거가 없어 원내에서 중진급 의원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어 지방정치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정치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는 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당 그리고 독자 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의 운명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4개월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확실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야권이 이기면 임기 중반을 맞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발(發) 정계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안철수 신당이 선전하면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체제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00명에게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는 34.0%로 새누리당 38.6%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민주당의 11.7%보다 22.3% 포인트나 앞섰다. 안철수 신당은 주로 충청(43.0%)·호남(4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30.9%, 수도권에서 9.2%를 얻었다. 반면 이 같은 분위기에도 신당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장 세력화에 실패하고 민주당으로 흡수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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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신당 진행 과정 한계 봉착할 것”

    “안철수신당 진행 과정 한계 봉착할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신당을 만들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지금의 민주당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을 가상한 여론조사”라면서 “시간이 가면서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현실 정치에서 직면할 한계와 민주당의 알찬 혁신을 통해 새롭게 내보일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쪽에서는 말로 유토피아를 얘기하고 다른 한쪽에선 실제 우리 현실의 삶, 고단한 삶을 얘기하는데 두 가지를 비교하면 그 결과는 당연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무조건 독자 세력화를 향해 가다가는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하게 되고, 새누리당에 표창장을 받을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 대해 안 의원 쪽도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안 의원과의 경쟁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쟁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며 선의의 경쟁은 피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4·24 재·보궐 선거 때와 같은 ‘무공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연대나 후보 단일화 같은 모양새가 국민들에게 대단히 정치공학적으로 비치기 때문에 효과도 예전 같지 않다”면서 “민주당이 지금 많은 변화와 혁신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결과가 10월 재·보선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안 의원 측에서 제안했던 ‘결선투표제’는 “많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의제 및 형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6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과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어떤 일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6월 임시국회 최우선 과제로는 국회의원 겸직 금지, 연금 폐지 등의 특권 내려놓기와 경제민주화 법안을 꼽았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호남 소외론’에 대해서는 “많은 호남 유권자들이 호남 후보를 대표로 뽑은 게 아니라 저를 택했다. 호남이 소외된 게 아니라 호남이 선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는 “빠른 속도로 계파정치를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미리 준비하는 성수기, 대명리조트 특별분양 혜택 주목

    미리 준비하는 성수기, 대명리조트 특별분양 혜택 주목

    성수기를 앞두고 휴가계획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레저업계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여름맞이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표 레저기업 대명리조트는 지난 3월 엠블호텔 킨텍스와 오는 6월 대명리조트 거제 오픈을 앞두고 특별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특별상품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시 10%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으며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포함됐다. 2,000만 원대 패밀리형과 3,000만 원대 스위트형, 1~3억대 VIP노블리안 회원권을 특별 신규혜택으로 분양한다. 패밀리형, 스위트형 회원은 매년 30박을 이용할 수 있다. 기명회원일 경우 15박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VIP노블리안형은 1년에 60박까지 이용 가능하다. 회원가입 즉시 전국 직영리조트의 객실 예약은 물론 스키장, 골프장,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사우나 시설 등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달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아쿠아월드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솔비치 호텔 앤 리조트, 경주, 단양, 변산에 갖춰져 있다. 또한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회원에게는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8곳, 강원3곳, 충청5곳, 영남5곳, 호남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전원에게 주중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향후 오픈 예정 중인 대명리조트 거제,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명리조트는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사로 문의(02-2222-5913)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인사]

    ■서울신문 △사업단 외간사업부장 이석철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김병수◇국장급 승진△공항항행정책관 장영수△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손명수△서울지방항공청장 김재영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조사총괄과장 김영균 ■국민일보 ◇승진 및 보임 <이사대우>△비서실장 정병덕<국장>△논설위원 조용래<국장대우>△편집국 편집담당 박철화<부국장>△편집국 사회2부장 김용백△정치부 군사전문기자 최현수△산업부 선임기자 김혜림△사회2부(부산주재) 윤봉학<부국장대우>△논설위원 염성덕△편집국 종합편집2부장 최민영△산업부장 신종수△사진부장 김민회△종합편집부 선임기자 정충교△종교국 미션편집부 김연균△판매국 지방팀(호남지사장) 허기풍△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 김철수<부장대우>△논설위원 남호철 고승욱 이명희△편집국 종합편집부 이재우 신동석 조익한△사진부 최종학△문화생활부 선임기자 손영옥△종교국 미션편집부 황병설△종교부 이지현 ■아시아투데이 ◇승진 <전무>△대기자 남성환<부국장대우>△정치부장 하만주<부장대우>△산업부 이규성 ■신한은행 ◇선임△기업그룹 본부장 최기한◇전보△디지털중앙금융센터장 겸 RM 정민호△반월금융센터장 겸 RM 서송수
  • [이슈&이슈] KTX 광주권 정차역 둘러싼 자치구 갈등

    [이슈&이슈] KTX 광주권 정차역 둘러싼 자치구 갈등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KTX)의 광주권 정차역이 지금처럼 광주역(북구 중흥동)과 광주송정역(광산구 송정동) 등 2개 역 체제로 운영될까, 아니면 송정역으로 통합될까.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호남고속철 광주 지역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KTX 정차역 이원화 방안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2개 역 주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주역과 이웃한 북구·동구 주민들은 “광주역에 KTX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구도심 공동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KTX의 광주역 진입’을 바라고 있다. 반면 송정역이 있는 광산구 주민들은 “국토부가 당초 고시한 ‘1도시 1역 체제’를 유지해야 하고 도시의 장기적 발전 틀에서 보더라도 KTX역은 송정역으로 통합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양 지역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해당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광주시도 양쪽 의견을 의식해 ‘송정역 정차 뒤 광주역 진입’이란 다소 어정쩡한 절충안을 마련, 최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권 KTX 정차역이 어떤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북구와 동구 주민들은 “광주역 일대 인구는 1990년대 중반의 40∼5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유동 인구 수를 결정짓게 될 광주역에 반드시 KTX가 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기정(민주·북구 갑) 의원은 “KTX는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이용자 편의성, 접근성, 통행 시간 등을 고려해 2개 역을 병행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회도 최근 성명에서 “광주권 KTX 이용객의 60%가 광주역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광주역에 KTX가 들어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산구 지역 주민들은 “광주권 KTX 정차역의 이원화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송정역으로의 통합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경종(광산구) 광주시의원은 “광주시는 2009년 4월 ‘광주의 KTX 정차역은 송정역으로 일원화한다’는 공문을 국토부에 발송해 놓고도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자 2011년 9월 이를 폐기했다”며 “시의 이런 처사는 교통 발전 백년대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정역 이용객은 2005년 128만명에서 2012년 180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광주역은 2005년 231만명에서 2010년 193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2022년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산 지역 인사들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역을 송정역으로 통합하면 교통수단이 제대로 활성화되면서 물류, 교통이 편리해진다”며 “행정에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KTX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TX 정차역을 송정역과 광주역으로 이원화하는 문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광주시는 송정역을 거점역으로 활용한다는 전제로 2017년까지 총사업비 2500억원을 투자해 송정역 일대 2만 2000여㎡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체 면적 14만 8000㎡ 규모의 환승터미널과 주차장, 비즈니스호텔, 오피스텔, 영화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KTX 정차역이 광주역으로 분산될 경우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의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조만간 사실상 ‘광주권 KTX 정차역 이원화’를 위한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는 당초 2006년 8월 고시한 호남고속철 도시건설사업 기본계획의 ‘1도시 1역’ 방침에 따라 광주권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11년 9월 하남역 부근~광주역 사이 2.5㎞의 지선을 설치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다. 북구 주민들이 송정역 일원화에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노선 신설에 1599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경제성이 없다며 거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송정역 정차 후 광주역 진입 방안’을 최종 입장으로 정리해 이달 초 국토부에 건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런 방안 마련은 양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국토부가 도심 접근성과 이용객 편리성 측면 등을 고려해 최종안을 협의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甲 제재 강도 높이자 vs 乙 신고 문턱 낮추자… 다른 듯 닮은 여야

    甲 제재 강도 높이자 vs 乙 신고 문턱 낮추자… 다른 듯 닮은 여야

    ‘남양유업 사건’을 통해 갑을(甲乙) 관계의 문제점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정치권이 ‘갑을관계법’ 입법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여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와 제재가 유명무실하고, 지나치게 갑 친화적인 법 체계라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이종훈 의원이 대표 발의 예정인 ‘갑을관계 민주화법’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통해 을의 피해 구제 수단을 강화하도록 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 공동 명의로 발의 예정인 ‘을지로법’은 공정위의 권한을 지자체로 분산해 을의 신고를 용이하게 하고 공정위의 업무 과중을 분산해 제재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다만, 당내 의견을 합치하는 과정과 여야 간 이견 조율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경실모 회원들이 준비 중인 ‘갑을관계 민주화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을(乙)의 실질적 피해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 발의자인 이종훈 의원은 “슈퍼갑인 공정위와 갑인 대기업, 대형로펌이 유착해 을의 피해 구제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의 핵심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강도를 높이고, 을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집단소송제를 도입해 갑(甲)인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맞서 을인 영업점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집단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담합·재판매가격유지(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강요)에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었다. 법안은 이를 갑을 관계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다만 아직 당내에서는 이견이 적지 않다. 갑을 간 계약 형태가 같은 업종·업태 내에서도 다른 점 등 현실 적용 전에 정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의견 등이 제시된다. 갑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피해자인 을이 직접 보상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현재 국가가 징수하는 과징금의 형태를 바꿔 피해를 당한 약자에게 실질적 보상이 되도록 했다. 일반적인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손해액의 3배를, 악의적·반복적인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10배를 부과하도록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액수를 10배 부과하는 부분에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인의 행위금지청구제도와 고발인의 공정위 결정 불복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 등도 포함하고 있다. 사인의 행위금지청구제도는 불공정행위 피해자가 공정위가 아닌 법원에 직접 소송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민주당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가 전원 공동 명의로 발의키로 한 ‘을지로(을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법’은 상위법 성격인 공정거래법이 아닌 하위법에 해당하는 가맹사업법-하도급법-대규모유통법(갑을관계 3법) 개정안이다. 새누리당 경실모가 공정위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정위의 업무 과중으로 독점적 권한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우선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을의 신고 문턱을 낮추었다. 대표 발의자인 민병두 의원은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제3자인 공정위가 일상적인 조사와 감시가 가능해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20만개·대리점 80만개를 공정위 직원 10명 미만이 감당해야 한다”며 현실적 한계를 꼬집었다. 법안은 공정위의 업무과다와 인력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정위의 독점적 권한인 ▲조사권 ▲고발요청권 ▲조정권(공정거래조정원 업무)을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은 을이 신고·제보하기 위한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위 사무소는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광주(호남권), 대전(충청권) 등 5개에 불과하다. 민 의원은 “제주도민이 본사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하려면 비행기 타고 광주 또는 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지난 21일 발의한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대리점거래에 국한해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특화된 법안으로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화▲ 표준대리점계약서 사용 권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야권연대 여론 변화”… 민주와 선긋기

    안철수 “야권연대 여론 변화”… 민주와 선긋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4일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신당 창당 의사를 피력하며 민주당과 협력이 아닌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독자세력화를 넘어 ‘민주당 밀어내기’를 통한 제1야당으로의 부상이 핵심 목표”라는 얘기도 측근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민주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관련, “지금은 그런 것 같지 않다.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흐름은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안 의원은 또 “편 가르기를 계속 강요하는 분위기가 양당제 폐해 중의 하나”라며 “국민들의 요구는 다양한데 (양당이) 수용을 못하니 그걸 나누어서 ‘적이냐 동지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경제는 진보적인 정책을 하고 안보 쪽은 보수적인 걸 한다는 걸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 작업의 수순을 밟으며 일단 10월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창당 작업이 늦어지더라도 어쨌든 ‘안철수 브랜드’로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신당창당준비위’ 등이 예상된다. 안 의원 측은 후보들이 10월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나간다면 후보별로 일관된 번호를 갖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최대한 10월 전 발족을 서두르고 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현재 충청, 영남까지 포함하면 재·보선 지역이 5곳 정도 나올 수 있다”면서 “모든 곳에서 다 당선될 필요 있나. 민주당만 (3등으로) 밀어낼 수 있다면 5곳 모두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차피 호남을 제외한 충청, 영남, 수도권 모두 민주당에는 힘든 곳이기 때문에 2등을 해서 민주당을 3등으로 밀어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양당구조가 개편되고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엔 양당 체제(여당과 안철수 신당)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민주당과의 경쟁을 공식화한 만큼 안 의원 측과 민주당 사이에는 제1야당의 위치를 놓고 앞으로 생사를 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 의원 측은 “10월 재·보선에서 성과를 내고, 안 의원이 공식적으로 깃발을 들게 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은 상당 부분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다. 그 다음 것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해 인재영입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민주당은 일순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날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도식에서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치에 대한 시민 참여와 외연 확대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협력의 메시지를 띄웠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황우여 2기 여성 인선 낙제점

    정권 재창출 이후 처음 단행된 새누리당의 신임 지도부 인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역배분에는 일정 부분 공을 들인 흔적이 나타났지만 여성 인선은 ‘낙제점’을 면하기 어려웠다. 서울신문이 24일 선출직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요 원내·사무처 당직 등 황우여 대표 2기 26명의 인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출신 의원이 각 6명, 대구·경북(TK) 5명, 호남·충청·강원 5명, 비례의원 4명으로 분류됐다.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원내대표,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사무총장, 윤상현(인천 남을) 원내수석부대표 등 핵심 당직을 수도권·TK 출신이 분점한 가운데 소외 지역인 호남·충청·강원도를 배려한 모양새다. 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유수택(광주시당위원장) 지명직 최고위원과 전희재(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당협위원장) 제2사무부총장, 김진태(강원 춘천)·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원내부대표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여성은 뒷전이었다. 26명의 당직자 중 여성은 대변인으로 유임된 민현주 의원, 원내부대표단인 류지영·강은희·문정림 의원 등 4명뿐이다. 앞서 당은 원내 공보부대표를 남녀 1명씩 임명해 온 전례를 깨고 남성 2명(홍지만·김태흠 의원)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강 의원을 추가하는 촌극을 빚었다. 충청권을 배려하기 위해 여성 몫이 희생됐다는 불만이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다. 황 대표가 여성 의원을 배려하기 위해 제3사무부총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능력 있는 여성 의원을 요직에 앉히면 되는데 굳이 없는 당직을 새로 만들어야 되느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한 여성 초선 의원은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고 여성 인재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당 치고는 초라한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명리조트, 개인 및 법인 콘도 특별상품 출시

    대명리조트, 개인 및 법인 콘도 특별상품 출시

    대명리조트가 오는 6월 거제 리조트 오픈을 앞두고 특별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회원가입 후 법적 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회원혜택과 가입자격도 개인기명, 개인무기명 및 법인업체 명의로도 분양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특별상품은 패밀리 & 스위트 회원권을 정상가격에서 일시불 가입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밀리 회원권’의 분양가는 공유제 일시불 할인기준 기명은 2,100만 원, 무기명은 2,430만 원이고, ‘스위트 회원권’의 분양가는 공유제 기준으로 기명은 2,980만원, 무기명은 3,460만원이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회원가로 연간 30박의 객실이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이 외에도 회원가입 시 골프, 스키, 오션월드 및 각 직영 아쿠아월드 시설의 무료 및 할인 혜택이 신규 특별혜택으로 부여된다. 홍천비발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아쿠아월드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솔비치 호텔 앤 리조트, 경주, 단양, 변산에 갖춰져 있다. 회원가입과 동시에 회원자격이 부여 돼 전국의 대명리조트 10곳(설악, 경주, 양평, 홍천, 양양, 변산, 단양, 제주, 엠블호텔여수, 거제)을 자유롭게 예약해 사용할 수 있고, 최근 인기리에 분양된 VIP프리미엄 노블리안은 소노팰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연 60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신규회원에게는 특별히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8곳, 강원3곳, 충청5곳, 영남5곳, 호남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게 주중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며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가운데 현재 잔여구좌만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조트(분양문의 02-555-5898) 측은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특별회원 모집에 대한 분양 카다로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세종로의 아침] 난형난제 민주당·안철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난형난제 민주당·안철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4월 29,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본회의장 뒤편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거의 미동도 않은 채 곧은 자세로 안건을 처리하고, 동료들의 발언을 들었다. 보궐선거로 갓 입성했다고는 하지만 영낙없는 모범생이었다. 그가 인사차 찾아갔던 여야 정당 대표 등도 “안 의원이 너무 경직돼 있더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여의도 입성 초반 개별 정치인으로서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도자로서의 비전과 정체성은 보여주지 못한다는 혹평도 듣는다. 새 정치도 실체가 없어 담금질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그가 17일 ‘(수치화가 불가능한) 사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분들’과 정치를 함께 하겠다고 밝히자 “뜬구름당 당수의 재림”이란 비아냥이 쏟아졌다. 통과의례라고는 하지만 동네북 신세다. 안 의원은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 인사들과도 최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싱크탱크도 출범시키면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단일화 상대이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하며 1차로 무릎 꿇었던 안철수. 의표를 찌르는 빠른 국회 입성으로 민주당에 반격을 가한 뒤 장안의 화제를 집중시키며 민주당과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갔다. 민주당과 안 의원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그리고 2016년 총선과 이후 대선으로 가는 경쟁에 돌입했다. 두 진영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상생할 수도 있지만 제로섬식 경쟁 과정이 잘못되면 함께 쇠락할 수도 있다. 서로가 가진 독자의 에너지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차기 대선까지 난해한 고차방정식을 정교하게 풀어가야 한다. 그래야 어렴풋이나마 차기 고지가 보일 것이다. 현재 민주당과 안철수 두 세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난형난제(難兄難弟)의 형국이다. 안 의원은 여전히 단기필마다. 정치세력화를 위한 움직임들을 시도하지만 탄력이 안 붙는다. 새 정치 실현을 위해서는 세가 있어야 하는데 달랑 송호창 의원 1명뿐이다. 민주당과의 인재 영입 경쟁은 구태정치로 비쳐지게 돼 쉽지 않다. 호남지역 여론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고향 부산 민심도 뜨겁지 않다고 전해진다. 민주당도 지리멸렬이다. 10년 동안 당의 중심세력이었던 친노(친노무현)는 문재인 전 후보의 대선 패배 뒤 2선에 밀려나 재기를 노린다. 친노와 비노는 공개·비공개리에 민망한 치고받기를 계속할 뿐 자체 혁신 에너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강한 외부충격이 가해져야 겨우 긴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 분위기다. 안 의원으로부터는 새누리당과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공격을 받는 처지다. 시나브로 차기주자 경쟁이 점화되는 분위기다.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 이후 리더십이 확실하지 않다고 하지만 예비후보군은 풍부하다. 민주당에도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자원이 많다고 하지만 어수선하다. 안 의원은 억울할 정도의 혹독한 검증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안 의원은 총력전을, 민주당은 지구전을 편다. 두 세력이 반전을 거듭하며 펼칠 드라마의 결말이 궁금하다. taein@seoul.co.kr
  • 안철수 독자세력화 차질?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첫 정면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10월 재·보궐 선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 의원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 의원 측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서울과 호남이 재·보선 지역에서 빠지면 ‘제2의 안풍’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다. 재·보선의 기세를 몰아 본격적인 독자세력화에 나설 계획을 하던 안 의원 측에서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 선거법이나 기타 다른 법 위반 혐의로 1심이나 2심에서 당선 무효 또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지역구 의원은 13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대문을, 경기 평택을, 경기 수원을, 인천 서구·강화을 등 4곳에서, 호남권은 전남 나주·화순, 전남 순천·곡성 등 2곳에서 재판 중이다. 서울에서 유일한 10월 재·보선 대상 지역이었던 서대문을의 정두언 의원은 현재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2심을 진행하는 중이나 10월 안에 최종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나주·화순의 배기운 민주당 의원과 전남 순천·곡성의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도 징역형을 선고 받아 현재 2심에 들어갔으나 10월 전에 결론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 의원 측은 난감해하고 있다. 안 의원 측 인사들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성과를 내야 이후 세력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말해 왔다. 호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비교해 안 의원 가상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기대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10월 재·보선은 영남권 4곳을 포함해 새누리당 지역구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에서는 안 의원과의 정면 승부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현재 호남에서 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고 이런 상태가 10월까지 바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시간을 벌은 셈”이라고 털어놓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10월 재·보선 후보 첫 공개 구애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7일 영입 대상 인재의 ‘3대 조건’을 제시했다. 10월 재·보궐 선거에 내세울 후보군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 방문에 나선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사상구의 한 호텔에서 지난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영남권 인사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동행’할 사람들의 기준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사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분,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춘 분, 기득권 정치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 분들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적대적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소수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헌신과 희생으로 통합적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다수의 참여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도 만났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에게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을(甲乙) 관계와 관련해 이미 스스로 낮은 자세로 국민과 만나고 행동으로 실천하셨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 가셨던 분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18일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전남 지역 포럼 인사 12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본격적으로 지역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일 만한 행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의 지역 포럼을 좀 더 대중적인 조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조직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참석 여부 ‘대통합’ 가늠자 부상

    朴대통령 참석 여부 ‘대통합’ 가늠자 부상

    국가보훈처가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 본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단의 공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최종 결정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파행 기미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파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부터 ‘국민 대통합’을 줄곧 강조해 온 만큼 이번 5·18 기념식을 통해 대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조처와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불거진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선거공약집에 ‘역사와의 화해’를 약속했고,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청와대는 금명간 국민대통합위원회 등의 출범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17일 “박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으로 엉킨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집권 첫 해인 2008년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5·18 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승격된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본 행사 때 공식 제창됐지만 2009년부터는 공식 식순에서 빠졌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보훈처가 별도 예산을 들여 공식추모곡을 제정하겠다고 하면서 광주 지역과 여야 정치권까지 반발했다. 한편 광주 동구가 지역구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대선 때 국민대통합, 대탕평인사를 약속했지만 취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호남을 배려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소외된 호남 정서를 달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광주 5월 영령들 앞에 참배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철수 영·호남 찾아 勢 규합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한다.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독자 세력화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이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16일 저녁 부산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7일 부산 사상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포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과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안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이어 광주로 이동, 18일 5·18 공식 기념행사와 지역포럼 간담회에 참석한다. 부산은 새누리당의 안방이고 광주는 야권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안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후 여권과 야권의 상징적인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 의원이 단순히 야권 주자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서 중도·보수까지 외연 넓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안 의원과 그의 측근들은 지난 대선 때부터 줄곧 “새 정치의 뜻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에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을 전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의 실정이 계속되고 당청 관계가 잘못되면 새누리당도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측 인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안 의원 측 다른 핵심 관계자는 “TK(대구·경북)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한을 풀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누리당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면서 “호남에서 변화가 시작된 후 TK도 변화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당초 18일 광주만 방문하려다가 부산까지 일정에 포함한 것은 여권의 표심까지 신경 쓴 전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호남 달래기 ‘광주선언’

    민주당이 16일 전통 텃밭인 광주를 방문, ‘호남 민심달래기’에 나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광주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분히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광주행(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기선제압’을 위한 행보인 셈이다. 안 의원은 17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다음 날 광주를 찾는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72명,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은 이날 5·18 민주묘지를 찾아 확대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 의지를 담은 ‘을(乙)을 위한 민주당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진용을 갖춘 뒤 처음으로 함께하는 자리였다. 김 대표는 직접 낭독한 광주선언을 통해 “광주정신은 이제 을의 존엄을 지키는 민생정치와 복지국가 구현으로 계승돼야 한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을을 위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도 “6월부터는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똑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안풍(安風)의 진원지인 동시에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다. 아직 실체가 없는 가상의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위기 의식을 느낄 만하다. 이날 민주당이 안 의원보다 앞서 광주를 방문한 점이나, 70명 넘는 현역 의원이 대거 참석한 것은 이런 위기 의식의 발로다. 안 의원과 민주당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광주선언은 안풍을 차단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주선언 발표 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민주묘지에 헌화·참배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대북특사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사 제안이 오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과 관련해 “호남 인사의 발탁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복지 공무원 잇단 자살, ‘사회적 타살’ 아닌가

    또 한 사람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충남 논산시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그제 호남선 열차에 몸을 던진 것이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세상을 등진 이는 “나에게 휴식은 없구나. … 일이 자꾸만 쌓여 가고, 삶이 두렵고 재미가 없다”고 일기장에 적었다고 한다. 지난해 1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서른세 살이었다. 무엇이 삶의 의욕에 넘칠 나이의 젊은 공무원으로 하여금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고 토로하게 했을까. 그는 동료 3명과 1만명이 넘는 복지 수급자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격무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한 것도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하게 하는 데 웬만큼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이 있다. 국민과 정부 모두 복지를 말하지만 책임은 복지 공무원에게만 던져 놓은 게 이런 사태를 몰고 왔다고 본다. 사실상 ‘사회적 타살’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복지 담당 공무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데는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복지 대상자는 157%가 늘어났지만 복지 공무원은 4.4% 증원, 복지 예산은 45% 증액에 그쳤다. 더욱이 각 부처의 복지 정책이 봇물을 이루면서 늘어나는 업무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일선 복지 공무원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내년까지 7000명의 복지 공무원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복지 공무원이 목숨을 버리는 이유는 격무에만 있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대부분 일생을 사회봉사에 헌신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다. 누구보다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했음에도 막상 복지 현장에 투입된 이후에는 크나큰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폭언이나 폭행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고, 여성 공무원은 성추행 위협에까지 노출된다. 논산의 공무원이 “사람 대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일기장에 쓴 이유다. 복지 공무원이 행복한 나라가 복지국가라고 믿는다. 복지 공무원이 즐겁게 일하려면 복지는 온 국민이 분담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소매를 걷어붙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없으면 복지 공무원은 아무리 늘려도 부족할 것이다. 정부는 자원봉사자가 보람을 갖고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복지 수급자가 복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사전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 일반 공무원도 복지직에서 일할 수 있고, 복지 공무원은 꼭 필요할 때는 다른 업무를 맡아 숨통이 트이도록 인사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복지 공무원의 자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 복지공무원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

    사회복지 공무원이 또다시 자살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복지 정책이 폭증하면서 격무를 견디지 못해 지금까지 벌써 4명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전 1시 45분쯤 충남 논산시 덕지동 인근 호남선 철길에서 논산시 공무원 김모(33·사회복지직 9급)씨가 익산발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열차 기관사는 경찰에서 “열차가 달려가는데 한 남자가 걸어들어와 경적을 울리고 제동장치를 가동했지만 즉각 멈추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7일자 일기장에 “나에게 휴식은 없구나. 사람 대하는 게 너무 힘들다. 일이 자꾸만 쌓여 가고, 삶이 두렵고 재미가 없다.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4월 임용돼 논산시 사회복지과에서 일했다. 동료 3명과 함께 1만명이 넘는 장애인 관련 업무를 보면서 격무에 시달렸다. 보조금, 의료비, 편의시설비 등 지원 업무로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10~11시까지 일했다. 주말도 쉬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지난 2월 이후에는 하루도 쉬지 못했다. 낮에 민원인을 상대하느라 일을 못해 야근을 하면서 보조금 관리와 도 보고서 정리로 바빴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결혼도 하지 않은 아들이 택시비를 아끼려고 집에서 3.5㎞쯤 되는 시청까지 매일 걸어다닐 정도로 성실했다”면서 “일이 좀 힘들다고는 했지만 성격이 밝은 아이여서 자살한 게 아니라 철로 자갈에 미끄러져 일어난 사고사일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3월 20일 울산의 사회복지 공무원 A(35)씨가 과도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는 등 전국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의 자살이 잇따랐다. 경찰은 김씨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공무원 임용 1년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논산시는 우리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113개 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 비율이 70%가 넘는 9개 기관 중 하나였다”며 “정부는 미봉책이 아니라 전문인력 충원 등을 통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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