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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서 전력난에 이어 급수난까지 겪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전기를 아끼기 위해 조업 시간을 단축·조정하고 냉방 온도를 제한하면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쳐 생산용수마저 ‘비상 절수’의 묘수를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갑작스러운 급수 중단에 대비한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시나리오에는 용수원의 물이 마르는 사태 발생 때의 대응책과 행동 지침이 담겼다. 울산공장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이번 가뭄이 집중된 충남 아산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은 급수에 애를 먹고 있다. 하루에 총 3만 5000t의 물을 쓰는 현대차는 공장 안에 무방류 시스템과 도장공정의 폐수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량을 동시에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전체 폐수 발생량의 33%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실, 샤워장 등에도 절수 장치를 설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은 도장 라인 등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1~2주일 물 부족이 더 지속된다면 비상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면서 “공장에서 생산용도 외의 물은 거의 재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현장의 애로점을 전했다. 하루 최대 1만 5000t의 초순수(불순물이 거의 없는 용수)를 사용하는 삼성전자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수자원 저감 목표와 전략을 수립했다. 수자원 관리 정책은 ▲용수 공급 경로의 이중화 ▲비상사태 때 즉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의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순수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식으로 물의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의 초순수 회수율은 사용량 대비 51%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자체 처리시설을 활용해 생활오수를 정화 후 재사용하고 방류량도 감소시키고 있다. 삼성토탈과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KCC 등 5개사가 입주해 있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는 대호저수지의 물이 바닥나자 아산호로 용수원을 변경했다. 대산단지는 하루 10만~13만t의 물을 사용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화학 공장의 특성상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상황이지만 용수원을 바꾸면서 공장 가동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도 폐수 재활용 시스템의 추가 설치에 나서며 생산용수 부족 사태를 견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수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는 제품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안철수 겨냥… “자질 좋다고 좋은 결정 하나”

    안철수 겨냥… “자질 좋다고 좋은 결정 하나”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 고문은 “18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숙명이고 의무”라면서 “이제 한번 결심했기 때문에 좌고우면할 시간 없고 앞으로만 전진할 것이다.”라고 말해 경선 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정치권 일각의 ‘호남 후보 필패론’에 대해서는 “능력만 있고 나라만 잘 이끌면 독도 출신이면 어떠냐.”고 반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국정 운영 능력과 관련해서는 “일반론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좋은 대통령은 경험, 경륜, 지식도 있고 국정 전반에 대해 통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국정 경험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런 경험이 전무한 안 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안 원장에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고문은 안 원장의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대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에게) 검증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와서 함께 원샷경선을 하는 게 좋겠다.”면서 “당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의 태도 변화 역시 촉구했다. 오는 26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정 고문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더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어떻게 그렇게 지지율이 높은지 신기하다.”면서 “어떻게 보면 쉬운 상대일 수도 있다. 장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올해 은행권 채용 코드 ‘지방대 졸업자’

    올해 은행권 채용 코드 ‘지방대 졸업자’

    지난해 1000명 이상의 고졸 행원을 뽑으면서 고졸 채용 바람을 일으켰던 은행권이 올해는 지방대 졸업자를 많이 뽑겠다고 나섰다. 삼성그룹도 최근 신입사원의 35%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올해 기업들의 채용 화두는 ‘지방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상반기 채용을 마친 결과, 대졸 신입행원 200명 가운데 60%인 120명이 지방대 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출신이 30% 남짓했던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지방대 출신을 많이 뽑으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들 중에 우수한 인재가 많아 채용이 늘었다.”면서 “지방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지역 전문가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대 졸업자를 계속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졸 신입행원의 절반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해 97명을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49명이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 등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이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지방대 출신이 6~7명 정도 입행하던 것과 비교하면 7~8배 많은 수치다. 올해는 채용 예정인원이 114명으로 늘어, 지방대 출신 행원도 절반(57명) 이상 선발될 전망이다. 지방 점포가 많은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580명을 뽑았다. 이 가운데 75%가 지방대 출신이다. 기업은행은 2005년부터 대졸 신입행원의 20~30%를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뽑은 240명 가운데 25.9%가 지방대 출신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방대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지방대 출신 채용을 확대하는 이유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지방 인재들을 배려하는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은행 영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특정 지역에서는 지방대 출신 인재가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 이익 기여도가 높다는 것이 은행들의 평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이 지방에서 근무하면 지역색에 익숙해지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려 비효율적”이라면서 “지방에서 나고 자란 지방대 출신 직원은 빨리 영업력을 키울 수 있고 애향심도 강해서 지역 전문가로서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대 출신 채용이 활성화되려면 은행이 이들의 경력 관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기계발을 위해 본점 근무 기회를 열어주고 지방대 출신의 임원 기용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신한·농협·기업·산업 등 5개 은행의 임원 63명 가운데 지방대 출신은 15명으로 전체의 23.8%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도 지방대 출신 임원이 7명인 농협을 제외하면 비중이 15%대로 떨어진다. 반면 5개 은행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SKY’ 출신 임원은 41.3%에 이른다. 지방대 출신에도 ‘유리천장’이 있다는 얘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달아오르는 날씨보다 뜨겁다…야권 대선주자들 치열해지는 신경전

    달아오르는 날씨보다 뜨겁다…야권 대선주자들 치열해지는 신경전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1일 당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향해 ‘문재인 필패론’을 꺼내 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손 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 고문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당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한 2002년 대선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어야 이기는 선거였지만 이번 대선은 수도권에 널리 퍼진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의 싸움” 이라며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는 없다.”고 영남권 내 친노(친노무현)세력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문 고문을 평가절하했다.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분당에서 내가 50% 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중간층에 ‘손학규라면 괜찮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 고문은 경쟁자로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또 다른 경쟁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문 고문의 대체재로 나타난 경향이 있으나 김 지사는 문 고문의 대체재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키워야 할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김 지사의 자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지는 본인의 깊은 고뇌 속에서 나온 결과여야 하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당선될까, 어느 시점이 좋을까 하는 계산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손 고문이 이렇듯 주자 간에 각을 세우는 데는 답보 상태인 지지율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손 고문은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와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준비된 변화, 진보적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며 ‘중원’을 공략했다. 문 고문은 손 고문의 공세에 직접적 대응을 삼간 채 하루 종일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호남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문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손 고문의 발언 내용에 대해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별별 얘기가 다 나올 텐데 답변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다. 지역과 친노 프레임 구도로 경쟁하자는 건 대선 승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과 승리를 위해 필요한 건 정책과 비전으로 대결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문 고문은 이날 호남 민심 파고들기에 전념했다. 오전부터 전통도매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는 등 스킨십을 가졌다. 오후에는 전남 나주의 ‘남평 문씨’ 문중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는 ‘호남’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또 사법고시를 공부했던 해남 대흥사를 찾아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고문은 최근 광주·전남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면서 호남 표심 확보가 필수 과제로 부상한 상태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전 마지막 해외 출장 일정인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4일간 중국에 머무르면서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7위 리커창 상무부총리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대중 외교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오는 26일 경남도정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 측은 “문 고문을 대체할 만한 자질이 된다고 봐 주니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면서 “상대 후보 헐뜯기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김 지사가 줄곧 집중과 선택을 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곧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고문과 굳이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2년전 서울시장 출마하라고 했을 때는…

    안철수, 2년전 서울시장 출마하라고 했을 때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대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국민에게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찬 간담회를 통해 “안 원장이 우리 진영의 대선후보가 됐을 때 국민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노력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의 국정운영 능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로 경험과 지식, 그리고 경륜이 있어야 한다. 정치도 잘 해야 하고 국정도 알아야 하며, 소통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안 원장에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장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쉬운 상대일 수도 있다.”며 “어떻게 그분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지 참 신기하다.”고 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경제를 알고 정치를 아는 내가 적임자”라면서 “나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전달된다면 지지율이 급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호남후보 필패론’에 대해서는 “15년 묵은 얘기인데 그런 주장과는 단호하게 싸울 것이며, 능력 있고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으면 독도 출신이면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쓰듯 전기 쓰는 제2의원회관

    물 쓰듯 전기 쓰는 제2의원회관

    최근 제2의원회관 초호화 건축 논란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자초한 국회가 여름철 전력난 속에서도 오히려 ‘전력 소비’에 앞장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이 20일 발표한 ‘에너지절약 국회 만들기-에너지 시민감사 결과’에 따르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화장실 세정기(비데)는 이에 아랑곳없이 변좌의 온열시트 기능이 작동되고 있었다. 또 식당이나 복도 등의 조명도 일반 공공기관의 몇 배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서울 기온이 올해 최고인 33.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부·호남지방은 며칠째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오후 2시부터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국민의 동참을 요구하는 중이다. 조사 결과 국회 제2의원회관 화장실 변기에 설치된 비데(남자화장실 1곳당 4개, 여자화장실 1곳당 8개) 가운데 절전기능이 있는 기기는 단 1개로 밝혀졌다. 또 국회의원회관 식당의 조도는 923럭스로 대전청사(150럭스)보다 6배나 밝았다. 국회는 모든 분류(사무실, 복도, 화장실, 공용공간 등)에서 대전청사와 비교해 조도가 높게 나왔다. 대낮에 자연채광으로 충분한 곳이 있음에도 과다한 조명을 사용했다. 일부 비상계단은 낮 시간 내내 점등돼 있었고, 이를 끌 스위치조차 없었다. 일반 건물에서 사용하는 절전기기도 적용돼 있지 않아 에너지절약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전체 조명을 온종일 켜 놓고 냉방 가동 시간대에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놓는 일도 빈번했다. 특히 로비, 카페테리아, 헬스단련장 등 휴게실이 각 24.3도, 23.1도, 24도로 과다한 냉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공공기관 평균 냉방 기준 온도는 28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FA컵] 수원, 서울 꺾고 8강 갔는데…

    ‘한국판 엘클라시코’ 서울-수원전이 폭력전으로 번졌다. 수원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서울을 2-0으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후반 추가시간 선수들 간 멱살 소동이 일어난 데다 경기 후 일부 극성팬들이 서울 선수단 버스를 막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기가 폭력으로 얼룩졌다. 서울-수원 구단 직원 간 주먹다짐으로 서울 직원이 병원에 후송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경기는 시작 4분 만에 공격수 라돈치치가 김진규의 태클에 부상당해 교체 아웃되며 육탄전을 예고했다. 양팀은 심한 태클로 경기를 끊는가 하면 전반 28분에는 끝내 이용래(수원)가 머리에 붕대까지 감고 뛰었다. 서울은 전반 13분 몰리나가 얻은 페널티킥이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평정심까지 잃었다. 이후 서울은 전반 40분 오범석이 올린 크로스가 김주영의 발에 맞아 굴절돼 자책골을 기록한 데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테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치며 ‘디펜딩챔피언’ 성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전반 7분 에벨톤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뒤 줄곧 끌려갔으나 후반 43분 김신욱이 동점골을 넣었고, 3분 뒤 마라냥이 경기를 뒤집었다. 내셔널리그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고양 KB국민은행은 인천에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겨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호남더비’에서는 전북이 이동국의 골로 전남을 1-0으로 꺾었고 포항은 광주FC에 3-1로 승리했다. 경남은 강원FC를 1-0으로, 제주는 대구를 2-0으로 눌렀다. 대전은 상주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강동삼·성남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文 “安 배려 안한 게 아니라 힘 모으자는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민주당에 “안 원장을 상처 내기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민주당 내 얘기들은 그분(안 원장)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게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위성 속에서 힘을 모을 방법들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안 원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관계”라며 수습에 나섰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북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원장 측의 어제 발언은 그런 바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면 양측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그러면서 “모든 야권 세력은 정권 교체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옹호했다. 범야권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양측이 서로 상처 내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안 원장 측은 물론 자신에게도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고문이 ‘경청투어’의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선택한 것도 호남 민심을 확보해 안 원장과 맞대결을 펼칠 만한 몸피를 키우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앞서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한) 막연한 지지와 (나를) 비교할 수 있겠나. 내가 질 수가 없다.”며 안 원장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광주 방문에서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제3의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서는 데 있어서도 광주·전남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와 시대 정신을 실현할 사람이 감히 나라고 자부한다. 광주·전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고문은 특히 자신이 친노(친노무현) 대표주자로 지목되는 데 대해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 이런 식의 프레임들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금남로 등 주요 거리와 전통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문 고문은 “전남은 문재인에게 개인적으로 시작의 의미가 있다.”며 전남 나주 남평 문씨의 문중을 방문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해남 대흥사를 들러 친근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임진전쟁 7주갑에 조선 선비들 생각한다

    [김병일 사람과 향기] 임진전쟁 7주갑에 조선 선비들 생각한다

    올해는 임진전쟁이 발발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해이다. 동양은 예로부터 간지(干支)로 연, 월, 일을 계산했기 때문에 7주갑은 오늘날로 말하면 400주년이나 500주년처럼 뜻깊은 해이다. 이에 따라 7주갑을 기념하여 임진전쟁의 의미를 기억하고자 하는 많은 행사들이 경향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일 안동에서 동시에 열린 서애 류성룡 선생 사제사(賜祭祀:나라에서 내리는 제사)와 7주갑 기념식을 필두로 19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임진전쟁 7주갑, 그리고 420년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개최됐다. 29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임진전쟁에 대한 학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적극적 측면에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세를 얻는 느낌이어서 한편으로 반갑다. 사실 임진전쟁을 조선이 일본군의 침략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가 명나라의 구원으로 겨우 명맥을 부지하고, 이어 어렵게 강화에 이르러 운좋게 국체를 보존한 전쟁으로 일면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전쟁에 관여한 3국 가운데 전후 국체를 보존한 나라가 조선뿐이라는 것은 역으로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조선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힘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무엇보다도 조선 선비들의 역할을 꼽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국난 자체를 초래한 책임을 물어 당시 선비들의 역할을 깎아내리지만, 이는 원론적인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전쟁과 같은 국가적 재난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한 시대 사회적 지도층의 역사적 책무를 평가하는 데 있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불가피하게 국난에 직면했을 때 그들이 어떤 자세들을 보였는가 하는 점이다. 임진전쟁 당시 많은 조선의 선비들은 국난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며 목숨을 돌보지 않고 조야(朝野)에서 전쟁을 지휘했다. 특히 선비들이 이끈 의병의 활약은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당시 전국적으로 활동한 의병의 수는 2만 30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붓 대신 칼을 든 이들은 일본군의 진격을 지체시키거나 퇴로를 차단하는 활동을 펼쳤다. 개전 초기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막아 조선의 곡창지대를 지켜낸 정암진 전투를 비롯하여 당시 크고 작은 전투에서 이들은 관군을 대신하거나 관군과 협력하면서 전세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 나갔다. 금산의 칠백의총(七百義塚)이나 민·관 3000여명이 옥쇄(玉碎)한 남원성 전투 등의 예에서 보듯이,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이 따랐음은 물론이다. 조선 선비들의 활약은 의병활동에서만 두드러졌던 것이 아니다. 류성룡 선생처럼 선조의 명나라 망명을 반대하고 전황을 몸소 점검하며 이순신과 같은 인재를 발탁하여 미래를 대비한 이들도 조선의 선비들이다. 조선 선비들의 이러한 행동들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왜 개인적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몸을 던졌을까? 여러 가지로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공동체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기꺼이 목숨을 던져 이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견위수명’(見危授命)과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이 핵심이 아닐까 한다. 임진전쟁 당시 개인의 안전보다 공동체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던 조선 선비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요청되는 사회적 덕목이다. 이 점에서 임진전쟁 7주갑이 전쟁을 실질적인 승리로 이끌었던 조선 선비들의 그런 삶의 자세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사’는 곧 ‘해석의 역사’라고들 한다. 억지해석에 토대를 둔 견강부회도 곤란하겠지만 필요 이상의 자학적 역사인식도 문제이다. 부정적인 유산은 반드시 버려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옥석(玉石)을 구분하는 혜안마저 잃어 버려서는 발전이 없다. 임진전쟁 7주갑 해에 맞는 호국의 달을 보내며 조선의 선비들을 다시 생각하는 이유이다. 한국국학진흥원장
  • [사설] 국회의원 겸직 막되 공익활동은 허용해야

    국회의원의 겸직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의정활동의 질 저하 등 폐해가 우려되면서다. 엊그제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신고현황에 따르면 19대 의원 3명 중 1명 꼴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6명은 의장단도 못 뽑아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현재도 다른 데서 고정적 보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19대 국회가 왜 ‘개문발차’조차 못하고 있나 했더니, 마음이 콩밭에 있는 의원들이 너무 많은 모양이다. 의원의 겸직은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리스트’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법상 의원들이 변호사·의사·약사 등 영리 목적으로 겸직해도 제재할 근거는 없다. 하지만 겸직은 의정활동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이상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팔이 안으로 굽는 식으로 의원직을 수행할 개연성이 문제다. 국민보다는 자신이 속한 이해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행정부나 사법부에 비해 유독 의원들의 겸직 비율이 높다면 3권 분립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 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19대 국회도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18대에 비해 하등 나을 게 없다는 점에서 벌써 절망감이 느껴진다. 18대에선 42%가 넘는 127명이 겸직이었지만, 이번에도 무보수까지 포함하면 166건이라지 않는가. 이런 연유로 의원 임기 동안엔 겸직을 스스로 내려놓는 게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얼마 전 한양대와 호남대 교수였던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의정활동에 충실하기 위해 교수직을 사직한 것은 모범적 사례다. 하지만 의원들의 양식에만 맡겨서는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국회 쇄신 차원에서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의 준(準)전면적 겸직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다만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겸직까지 무리하게 금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부고]

    ●함훈섭(서울신문 윤전부 차장)영택(영등포구청 공무원)영중(회사원)씨 부친상 18일 영등포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631-2299 ●김병규(전 한국일보 호남취재본부장)병균(전 하나대투증권 사장)씨 모친상 민수(한국경제TV 경제팀 기자)씨 조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충석(사업)씨 부친상 김한호(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박창수(사업)박인철(〃)씨 장인상 18일 서울 국립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62-4811 ●이상배(전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세렘반복합단지장·전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장)씨 별세 김정연(삼성증권 주임)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이찬형(전 삼미 대표이사)진형(삼성엔지니어링 전무)홍자(전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장)씨 모친상 이재형(전 KSNET 대표이사)씨 장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박영규(달팽이건설 대표)준규(삼성전자로지텍 차장)씨 모친상 윤석원(대구일보 편집위원 겸 뷰 편집장)씨 장모상 18일 대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53)560-9572 ●정재덕(전 안성초 교감)씨 별세 백남(DND학원 원장)씨 부친상 나충용(가우테크닉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박은진(신내초 교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4 ●임해욱(서영엔지니어링 전무)씨 별세 6일 페루, 빈소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최영환(서영엔지니어링 전무)씨 별세 6일 페루, 빈소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최기봉(국립극단 미술감독)기천(인하대 공과대학)기하(현대모비스 팀장)기훈(사업)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
  •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새달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얼굴) 경남도지사 측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출정식이 오는 17일로 예고된 직후인 지난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맞불을 놓은 김 지사 진영은 이를 전후로 전·현직 의원과 전직 고위 관료 등을 중심으로 한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세 차례나 열었다. 김 지사 측은 “사전에 약속된 게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문 고문을 따라잡고 취약한 당내 기반을 넓히기 위한 조직적인 세 과시로 보고 있다. ●출마 명분 쌓고 당내 세력화 영남 출신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당내 대선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민정치를 실현할 스토리가 풍부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해야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에는 김태랑·이규정 등 전 의원, 김기재·추병직 등 전 장관 등이 참여했다. 15일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대선 출마 촉구 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달 말 광주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전국 단위의 세 규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남도민의 정치적 양해를 구하기 위한 출마 명분 쌓기인 동시에 당내 세력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당초 김 지사는 임기 중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말바꾸기’에 대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친노(친노무현) 적통’ 문 고문과 지지층이 겹치는 김 지사는 당내 조직 기반이 약하다. 이 때문에 4·11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던 호남·구민주계까지 아우를 경우 당내 입지를 넓히며 부담을 덜 수 있다. ●김영환 “소도 못키울 사람이…” ‘김두관 세 과시’에 대한 날선 비판도 강화되고 있다.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 지사를 향해 “원칙 없는 엑소더스다. 소도 못 키울 사람의 줄 세우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각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지사의 지사직 중도 사퇴에 대해 “작은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대권 약속은 지킬 수 있느냐. 이런 식이라면 안희정·송영길·이시종 지사도 못 나올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말 정권 교체를 생각했다면 남아서 ‘낙동강 전선’을 지켰어야지 이제 어떤 사람도 민주당 출신으로 경남에서는 직을 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근대 광주의 산증인’ 박선홍씨 ‘무등산’ 등 저작권 기증

    ‘근대 광주의 산증인’ 박선홍씨 ‘무등산’ 등 저작권 기증

    “광주와 무등산의 소중한 기록들을 시민들과 공유했으면 합니다.” ‘광주의 어른’으로 불리는 박선홍(86)씨가 자신의 저서인 ‘광주 일백년’(1994년간, 총3권)과 ‘무등산’(1998년간)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그가 현장을 누비며 채록한 기록물들은 개화기 이후 광주의 근대 100년사와 무등산의 역사·문화·지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926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와 무등산 역사를 기록하고 증언해 온 ‘근대 광주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다. 1955년 호남지역 최초 산악회인 ‘전남 산악회’를 만들고, 1989년 무등산 보호단체협의회, 2001년 무등산 공유화재단을 각각 설립하는 등 무등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광주민학회 회장으로서 향토사를 발굴하고 정립하는 데도 지대한 역할을 했다. 저서 ‘광주 일백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광주의 생생한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의 눈길과 기억을 통해 광주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되살아나도록 엮었다. ‘무등산’은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일일이 조사하고 찾아낸 무등산의 사계절과 식생, 동물, 전설과 풍속, 유물·유적, 정자와 사찰 등 모든 유·무형 자원을 총망라한 무등산의 ‘바이블’로 통한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찰하며 무등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내용은 무등산에 관한 저서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졌다. 광주문화재단은 15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기증식을 열고, 의미를 더하기 위해 그의 청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여정을 담은 10분 내외의 동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일백년’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인 히로시게(75)가 특별 방문한다. 광주에서 태어난 히로시게에게 5년 전 우연히 광주를 소개할 기회를 가진 박씨는 ‘광주 일백년’과 ‘무등산’을 보여 주었고, 그 인연으로 히로시게가 한국어를 공부해 ‘광주 일백년’을 일본어로 번역했다. 광주문화재단 측은 이를 계기로 ‘무등산 관련 자료 시민기증운동’을 펴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누리, 새만금사업 적극 지원 약속

    새누리당은 11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황우여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지역에서 가진 이번 최고위원회의는 4·11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정운천 전 최고위원에게 4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 준 지역 표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새만금이 완공되면 서해 경제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새만금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특구들이 외국인 투자의 블랙홀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새만금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수십조원을 들여서 드넓은 땅을 확보해 산업용으로 70%까지 전환시켰으나 이후 구체적 실행 계획이나 의지가 약해 보인다.”면서 총괄 점검 성격의 국무회의를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방문해 민생 탐방 프로그램인 ‘평생맞춤복지 현장에서 듣는다’ 2탄으로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기존 전통시장과 달리 각기 독특한 간판과 개성 있는 테마로 꾸민 청년몰 앞에서 창업자들은 마이크를 들고 지도부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와이파이존 및 단열재 보강 설치, 홍보·관광상품과의 연계 등에 대한 건의에 지도부도 지원을 다짐했다. 창업 점포를 둘러 본 황 대표는 “여러분의 초롱초롱한 눈과 맑은 미소를 보니 청년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어깨가 무겁다. 중앙당이 법적으로 뒷받침할 일들을 챙겨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으로 이동한 최고위원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세탁공장과 병영을 돌며 육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전주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0.5%P차 패배 김한길 당내 非盧 구심점 될까

    0.5%P차 패배 김한길 당내 非盧 구심점 될까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친노무현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해찬 신임 대표에 0.5% 포인트 차로 역전패했다. 친노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비노(非盧) 대표주자로 각인됐던 김 후보는 10일 이 대표가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했다. 그가 당내 비노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 대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당심과 민심이 왜곡된 결과를 우려한다. 당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김한길의 몫을 다하겠다.”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이 아니다.”라며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던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세균계 강기정 후보도 지방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항의의 표시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김 후보가 비노의 구심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친노 강경파인 이 대표의 당권 장악은 본격적인 당내 대선후보 레이스를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할 외곽 조직력에 있어서 친노 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 나름대로 증명된 셈이 됐다. 그만큼 비노 진영의 입지가 넓지 않다는 얘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친노 적통으로 불리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권주자로서 당내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에 올랐다는 데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중도층을 흡수하고 온건·합리적 성향을 띠는 비노 대권주자들을 위한 ‘룰 세팅’에 있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적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빙의 승부로 친노와 비노의 세력 균등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민주당에 필요한 중도적 이미지에 맞기 때문에 선전했다는 관점에서 볼 때 대안론으로 제시되는 김두관 지사, 조직력이 약한 손학규 상임고문, 강기정·이종걸 후보의 당선으로 호남 조직세를 보여준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 간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거는 기대와 우려

    그제 민주통합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김한길 후보를 꺾고 새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여권에 정책 경쟁을 제의하면서도 매카시즘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에 대해 당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그로서는 대선 승리가 최대 목표이겠지만,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금의 종북 시비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선결과제임을 유념해야 한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연말 대선 사령탑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선 레이스 출발선에서부터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른바 ‘이·박 역할분담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내 친노 세력과 호남 세력 간 밀실 야합 의혹으로 불공정 시비를 자초하면서 선거전 내내 고전해야 했다. 그는 선거전 막판에 종북 논란을 매카시즘으로 맞받아치면서 골수 지지세를 결집해 역전승했지만, 쾌재를 부를 일은 아닐 성싶다. 연말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외려 독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작금의 종북 논쟁을 사실 이상으로 과장해서도, 덮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새누리당 한 의원이 “(천주교 박해 때)십자가를 밟게 해 신자 여부를 가렸듯이 종북 의원을 가려내야 한다.”는 식의 사상 검증론을 편 것은 매우 위험한 시각이다. 그러나 엄연히 실재하는 종북주의를 없다고 하는 것도 정직하지 못한 태도다. 사실 이번 주사파 문제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부정 시비 와중에 불거져 나온 것이지, 누가 들씌운 게 아니었다. 범야권 내에서 탈북자를 변절자로 보고, 북한 인권 운동을 ‘이상한 짓’으로 모는 종북 성향의 주장이 분출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매카시즘으로 치부하겠다고? 그런 역(逆)색깔론이야말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와 무엇이 다른가. 이 대표가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를 내세워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구하겠다고 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불법사찰·측근비리 등 여권의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야권 주자들의 손을 선뜻 들어주지 않는 이유를 헤아려야 한다. 혹여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 운운하면서 북한 인권이나 북핵 문제 등을 어물쩍 넘기려는 태도로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여성 당권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며 추다르크의 부활을 예고했다. 소신과 뚝심을 가진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추미애, 3위로 구민주계 정치적 복권 추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14.1%로 3위에 오른 건 ‘구민주계의 정치적 복권’으로 평가된다.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은 ‘호남 며느리론’을 앞세우며 정통 민주계의 대표 주자로 경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구민주계 간에 빚어진 공천 갈등을 해소하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화해를 이끌어 갈 것인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판사 출신인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이후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대선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 또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는 정치적 소신을 보였다. 2005년 노 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민주당의 정치적 몰락을 막고자 삼보일배로 호남을 순례하며 고군분투했다. 탄핵 열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18·19대에 내리 당선돼 4선 중진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5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때 당론을 거스르며 노동관계법을 처리하는 소신을 보이기도 했다. ●강기정, 강경파… 정세균계 경선 4위로 신임 최고위원이 된 강기정 의원은 호남 3선 중진이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거물인 김상현 전 의원을 꺾고 이후 3선에 성공했다. 개혁 강경파인 그는 경선에서 ‘호남대표론’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당내 대표적인 친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이종걸, 당직 불운 딛고 5위로 꼴찌 다툼을 하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5위로 최고위원에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2009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좌절했고,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을 하는 등 당직 선거에서 불운을 겪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4선 중진으로 독립투사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다. ●우상호, 전대협부의장 역임 우상호 신임 최고위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의 당내 대표적인 486 주자다. 17대 총선에서 같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을 누르고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18대에서 이 의원에게 낙선했고, 지난 4·11 총선에서 이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대변인에 이어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나성린·박혜자 의원 교수직 사임 본받아라

    새누리당의 나성린·민주통합당의 박혜자 의원이 의정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교수직을 내놓았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출신인 나 의원은 지난 4월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달 말 수리됐다.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박 의원도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재선이 된 나 의원은 오랜 기간 학교를 비우는 것이 좋지 않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하면서 의원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보다 열심히 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의원과 교수 겸직에 대한 사회 분위기도 과거처럼 너그럽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교수직을 유지한 채 출마했다가 학교로 돌아가는 이른바 ‘폴리페서’들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온 상황에서 두 의원의 선택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19대 국회에 진출한 교수 출신 의원은 모두 17명이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국민은 주목하게 될 것이다. 나성린·박혜자 의원의 선택을 본받아야 할 의원들은 교수 출신뿐만이 아니다. 다른 겸직 의원들 모두가 해당된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18대 국회에서는 전체 의원 가운데 무려 42.8%인 127명이 겸직을 했다고 한다. 18대 국회는 국민의 75%가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린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다. 절반 가까운 국회의원이 다른 직업을 병행하고 있었으니 의정 활동에 소홀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의원이 겸직하는 대표적인 직업은 변호사다. 18대 국회에서는 59명의 의원이 변호사를 겸직했고, 그 가운데 40명은 수임료로 수입을 올렸다. 19대 국회의 법조인 출신 의원은 42명이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국민은 주목할 것이다. 또 그동안 겸직이 허용돼 온 의사와 약사, 관세사, 변리사 등 전문직과 사외이사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의 겸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민주통합당 대의원들은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8%, 김두관 경남지사는 20.7%로 뒤를 이었다. 12월 대선에서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예상했다. 국가비전연구소와 타임리서치가 7일 공개한 ‘민주당 전국대의원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9.1%, 정세균 상임고문은 7.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여론조사는 대의원 2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지역별로 문 고문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이해찬 상임고문의 고향(충남 청양)이자 지역구(세종)인 대전·충남·세종에서 34.4%로 높게 나왔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고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위(26.1%)를 차지했고 광주 등 호남권에서도 27.7%로 문 고문(17.2%)과 김 지사(17.6%)를 크게 따돌렸다.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33.3%의 지지를 받았으며 자신의 정치 기반인 영남권에서는 문 고문과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동률을 기록해 ‘대안론’을 실감케 했으며 PK에서는 34.5%로 문 고문(36.1%)과 1.6%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 대의원 응답자의 67.7%가 대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8.2%는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총선 패배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모르겠다’는 14.1%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0.5%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2%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구례군만 충족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성 평가에서 전남 구례군 한 곳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편익을 분석한 결과 전남 구례가 1.03으로 가장 높고 전북 남원이 0.89로 2위를 차지했다. 경남 산청과 함양은 0.7 이하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성 분석 수치는 1이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 이 때문에 구례를 제외한 3개 자치단체는 케이블카 사업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성, 기술성, 환경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도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최종 결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리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달 말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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