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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3사 출구조사 이번에도 엉터리

    방송3사 출구조사 이번에도 엉터리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앞선 세 차례 대선과 마찬가지로 당락은 맞혔으나 득표율 정확도는 뚝 떨어졌다.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의 격차가 세 배 이상 벌어졌다. 이 같은 격차는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예측이 빗나간 이유가 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뒤졌던 경기·인천 지역에서 앞섰고, 충청권에서도 예상보다 2~3% 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었다. 19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방송 3사가 내놓은 출구조사 결과에선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1.2%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0.8%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날 밤 12시쯤 지지율은 박 후보 51.6%, 문 후보 48.0%로 3.6% 포인트의 격차가 생겼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수도권에서 서울 지역은 예측 조사가 비슷하게 나왔지만 경기와 인천에서 예측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에서도 박 후보가 예상보다 2~3% 포인트 높게 득표율이 나오고 호남권에선 한 자릿수를 넘어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인천과 경기에선 박 후보가 각각 49.0%, 48.8%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론 52.1%, 50.5%의 표를 얻어 갔다. 한때 5%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오후 5시 이후 투표한 240만명 가까운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가 진보 성향의 젊은 층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출구조사는 오후 5시까지만 진행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양자 대결 구도에서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대선의 정확도가, 선거구 숫자가 많고 지역별 변수가 많은 총선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방송사 출구조사는 1996년 이후 총선에선 잇달아 잘못된 예측을 내놓아 ‘엉터리’란 비난을 받았다. 올 4월 총선에선 일부 방송사가 민주당 승리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가 망신을 당했다. 반면 2007년 대선의 KBS·MBC 출구조사에선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 SBS 조사에선 이명박 후보 51.3%, 정동영 후보 25.0%로 나와 이명박 후보 48.7%, 정동영 후보 26.1%로 나온 실제 개표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02년 대선과 1997년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독자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YTN은 표본오차 ±1.5% 포인트 범위에서 박 후보 46.1~49.9%, 문 후보 49.7~53.5%로 홀로 문 후보의 우세를 예상해 낭패를 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동영상]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동영상]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처음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국민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선택한 것이다. 박 당선자 개인적으로는 부녀(父女)가 대통령에 오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퍼스트레이디 대리와 대통령으로 청와대 생활을 경험하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게 됐다. 박 당선자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83.3%가 개표된 가운데 1313만 8604표(51.6%)를 얻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1223만 648표, 48.0%)에 90만 7956표(3.6% 포인트 격차) 앞섰다. 여권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범보수’와 ‘범진보’의 1대1 정면 승부이며 세대별·지역별 지지자들이 맞붙어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던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박 당선자는 오후 6시 개표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싱거운 승부였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박 당선자 50.1%, 문 후보 48.9%)를 뛰어넘는 승리를 거뒀다. 박 당선자는 서울에서 문 후보에게 소폭 뒤졌지만 대전·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았다. 역대 대선에서 ‘중원’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다른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박 당선자는 60%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해 문 후보를 저지선인 40% 미만으로 막아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30’과 ‘5060’의 세대별, 호남과 영남 간 지역별 지지 성향이 뚜렷해져 향후 박 당선자의 국민대통합 행보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 당선자는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두 차례나 침몰 위기의 당을 구해 냈고, 두 번의 대권 도전 끝에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밝혔다. 야권은 이번 대선 패배의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범진보의 결집과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유권자가 절반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탈환에 실패하면서 향후 야권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선 투표율(잠정)은 75.8%로 16, 17대 대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선거인 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072만 29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생과 안정’ 전략 주효… 보수대결집으로 완승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18대 대선 승리는 그가 걸어온 길 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19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빙의 오차범위 내 우세(1.2%)로 출발한 박 당선자는 문재인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100만표가 넘는 표차로 승리했다. 국민들은 ‘변화’를 기대하면서도 ‘민생’과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의 승리 요인은 가장 먼저 박 당선자의 개인적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애칭에서 알 수 있듯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대선 전략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다. 박 당선자는 선거 초반 새누리당이 불안과 내홍에 휩싸였을 때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재인·안철수 연대’에 짓눌린 당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민생과 대국민통합을 강조한 선거 전략도 유효했고 보수층을 결집한 리더십도 돋보였다. 여기에 정책 공약의 큰 줄기였던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이슈를 선점해 야권의 칼날을 무디게 한 것도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우후죽순 터져 나온 야권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강(强) 대 강(强)’ 대결로 몰고 간 것도 결국 승리의 요인이 됐다. 박 당선자는 대선 출마 이후 줄곧 민생과 국민대통합을 얘기해 왔다. 양극화의 확대로 팍팍해진 살림살이와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 어느 때보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거창한 구호 대신 민생을 내걸고 소통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캠프 관계자는 19일 “우리는 선거 기간 동안 민생 정부를 외치며 국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가 지난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100% 국민대통합’을 선언한 이후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도 참신했다는 평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참여와 지지도 큰 힘이 됐다. 박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한 배경이기도 하다. ‘여성 대통령론’도 예상외의 파급력을 보여 줬다. 여론조사 내내 박 후보는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이 남성 유권자의 지지율을 웃돌았다.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보수 대결집’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보수 대결집의 물꼬를 튼 박 당선자 진영은 이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 막까지 애를 태웠던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합류하면서 보수 대결집을 완성했다. 역대 대선에서는 1992년 박찬종, 1997년 이인제, 2002년 이한동, 2007년 이회창 등 제2, 제3의 보수 후보들이 출마해 보수층의 지지표를 잠식했다. 이번 대선과 같은 초박빙 승부에서 보수 성향의 유력 후보가 출마했다면 승부의 추는 야권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박 당선자는 국민대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보수와 중도세력 결집에 성공했다.”면서 “역대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집권당을 탈당하지 않은 것도 야권으로부터 ‘이명박근혜’라는 비판을 받았어도 전통 보수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 당선자의 또 다른 승리 요인으로는 이슈 선점을 꼽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정권교체 공세를 무력화한 배경에는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이라는 시대적 어젠다를 발 빠르게 선점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경제민주화의 ‘저작권자’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해 야권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었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약화시켰으며 ‘스타 검사’ 출신인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삼고초려’로 영입해 야권의 정치개혁 공세를 막았다. 물론 김 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박 당선자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전격 ‘구원 투수’로 등장해 이 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에서 ‘좌(左) 클릭’했다는 점이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사를 비롯해 야권 후보의 단일화, 막판 네거티브 공세를 잘 넘긴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 과거사 문제는 선거 초반 분위기를 야권에 넘겨 주는 계기가 됐다. 박 당선자는 인혁당 사건을 놓고 “두 개의 판결”로 곤욕을 치렀고,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법원의 강탈 판결을 놓고 야권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나서면서 과거사 이슈가 묻혔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보여 주지 못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안 전 후보가 선거 막판에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돌아섰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억대 굿판’, ‘신천지 연루설’, ‘국정원 여직원 불법 댓글 논란’ 등 야권발(發) 네거티브 공세는 청와대로 가는 마지막 고비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 ‘광화문 대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주요 거점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에는 천안과 수도권을 돌며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철도 유세다. 박 후보는 경부선 라인의 핵심 도시를,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호남선의 주요 도시를 따라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김학송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100% 국민대통합에 대한 박 후보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새누리당은 18일 한반도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철도 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 경춘선, 경인선, 경원선, 경의선 등을 거미줄 망으로 연결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역 광장과 대전 노은역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로 이름 붙여진 광화문 유세에서는 공약집 전달과 박 후보의 선거운동 영상 상영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가수 이미자씨와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 이어 선거운동 시한인 자정까지 서울 명동, 남대문 일대 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 인천 부평, 경기도 일산에 이르는 충청과 수도권을 섞어 8곳을 도는 ‘셔틀 유세’를 벌였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과 주요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 유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그 불쌍한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며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70명이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까지 대동하고 쳐들어갔는데, 경찰은 제출된 노트북과 컴퓨터를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 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文 ‘부산 피날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22일 공식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자신의 현 주소지인 탓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첫걸음을 했던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부산 민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이유다. 지난달 27일 첫 공식 유세를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 부산이기에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원칙주의자인 문 후보의 ‘결자해지’ 정신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마무리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선거 막판 일주일여를 수도권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8일 부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매듭짓고 자택에서 자고 19일 아침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서울로 상경한다. 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지율 열세 지역이자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도 찍으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한다. 특히 ‘경부선 벨트’의 중심인 대전을 찾아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앞서 문 후보는 투표 이틀 전인 17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를 하며 표 모으기에 총력을 다했다. 문 후보가 대선 막판 일주일 이상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것도 수도권 표심을 대권 가도의 최대 변수로 봤기 때문이다. 수도권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 문 후보는 이날 낮에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을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30~40대 표심’을 노렸다. 이어 경기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세를 이었다.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 주민일수록 안보에 대한 걱정 탓에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구리와 용인도 찾았다. 수도권의 대표적 ‘베드타운’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경기 화성 병점역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도 참석해 범야권 세력 결집에도 열을 올렸다.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새 정치의 출발을 위해 구 정치와 결별하겠다. 계파정치,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용광로 통합정당과 대통합내각, 시민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1대49 ‘초박빙 혈투’… 40대 부동층·PK가 승부 가른다

    51대49 ‘초박빙 혈투’… 40대 부동층·PK가 승부 가른다

    18대 대선을 이틀 남긴 17일 선거 승패를 좌우할 최종 변수로 전문가들은 40대·수도권 부동층 표심, 부산·경남(PK) 민심, 막판 네거티브 난타전 등을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의 이병일 이사는 “막판 돌출 변수는 이미 나올 만큼 나왔다.”면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9%대로 줄면서 결국 49대51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40대 부동층 표심과 부산 민심을 관건으로 꼽았다. 신 교수는 “선거 종반전에 등장한 빅이슈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공개 여파가 있지만 선거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결국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았던 40대 투표율이 75% 선을 넘기지 못한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넘긴다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충청 표심은 이미 향배가 정해졌고 호남 지역도 민주당이 90% 이상 몰표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남은 것은 PK 지역 민심”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부산 지역에서 문 후보가 40% 이상 지지표를 획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이제 더 이상의 변수는 없어 보인다.”는 전제 아래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 표심이 2%만 움직여도 전체 표의 1%가 움직이고 승패를 바꿀 수도 있다.”면서 “결국 수도권 투표율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당일 날씨에 따른 투표율 변화도 전체적인 승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 교수는 “선거 당일 날씨는 영하 9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추우면 중장년층보다 오히려 젊은 층이 투표장으로 가길 꺼린다.”면서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양쪽 후보 간 네거티브전에 실망한 부동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면서 투표율 견인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파악했다. 김 교수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의혹의 진위를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박 후보 지지층은 민주당의 과도한 네거티브를, 문 후보 지지자들은 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지적하고 있다. 공방이 선거일 이후로 길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선 박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16일 3차 TV 토론에서 박 후보의 토론 능력, 정책 현안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본 부동층이 문 후보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19일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문 후보 지지율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만들고 20, 30대 투표율이 70%를 넘길 것이냐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 2위 간 지지율 차이가 이번 대선과 비슷했던 2002년 대선 당시엔 20, 30대 투표율이 각각 50% 중반, 60% 중반이었다. 문 후보가 이를 만회하려면 세대별로 적어도 5% 포인트 이상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 후보들의 지역개발공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지역의 균형발전과 숙원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우스 푸어 정책 등 거시적인 부동산 정책 이외에 후보자들의 지역 개발 공약들을 살펴봤다. 수도권 일대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공약이 집중됐다. 박 후보는 “경기도를 통일전진, 산업미래 기지로 만들겠다.”고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밝혔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국비지원에 대해서 두 후보의 견해가 비슷하다. 박 후보는 아시안게임법 개정을 통한 자금지원과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지하화 사업을 약속했다. 문 후보도 아시안게임사업에 대해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사업 엇비슷 광주 등 호남권의 공약도 다양하다. 박 후보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추진이 주 공약내용이다. ●대전은 ‘국제과학밸트’ 추진 충청북도에 대한 개발 공약으로 박 후보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통 체계 구축과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충북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방안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충주 기업도시 조기 활성화, 충북 경제자유구역 임기 내 지정 추진을 약속했다. 산업경제도시인 울산광역시 발전 공약으로 박 후보는 전 세계적인 동북아 오일허브 산업 육성과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친환경 복지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울산혁신도시를 제대로 발전시켜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홀대받던 강원 발전공약 ‘봇물’ 강원권 공약은 발전에서 소외됐던 지역인 만큼 일단 수가 많다. 박 후보는 강원 발전 공약으로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동서고속철도, 원주~강릉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을 내놨다. 문 후보는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알펜시아 정상화를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지역규제 철폐와 자족기능을 담당할 산업클러스터 조성, 교통망 확충 등이 지역공약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역개발공약들의 정책적 구체성이 떨어지고, 상세한 재원마련방안에 대한 언급이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선택2012 D-5]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본 대선 4대 포인트

    [선택2012 D-5]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본 대선 4대 포인트

    ‘대선 공식이 바뀌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여섯 번째 대통령 선거인 18대 대선에서는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투표일(19일) 전 공표를 위한 여론조사가 허용되는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45.6%,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3.3%,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0.9%로,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보수·진보의 결집이 극대화된 양강 구도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적 절대 구도가 약화됐고, 투표율은 첫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7년 80.7%, 2002년 70.8%를 뛰어넘거나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선 승부 요인으로 작용하던 병풍, 북풍, 검풍 등 ‘바람 선거’가 미미해졌다. 양강 구도의 고착화는 ‘지지 후보의 견고함’으로 나타난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0.9%에 머물렀다.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으로 ‘1강 2중’ 구도였던 2007년 대선 당시 공표된 마지막 조사에서는 지지 후보 교체 의사를 보인 유권자가 18.8%(한국갤럽)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동서(東西) 분할 양상이 뚜렷했던 전통적인 지역 대결 구도가 퇴색하는 대신 역대 어느 대선보다 ‘세대 대결’ 양상이 강화됐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는 서울~대전~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벨트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난 12일 현재 부산·경남(PK) 지지율은 40%를 넘나들고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부산 및 경남 득표율은 각각 29.9%, 27.1%에 그쳤다. 2007년 정동영 후보는 부산 13.5%, 경남 12.4%였다. 호남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신문의 이번 조사에서는 17.9%를 기록했다. 세대 간 ‘후보 호불호(好不好)’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50대 62.2%, 60대 이상 71.6%, 문 후보는 20대 53.0%, 30대 62.1%의 지지율로 각각 확연한 우세를 보였다. 투표율 상승도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9.9%다. 2007년 대선 때의 조사에서는 67.0%였으나, 실제 투표율은 63.0%에 그쳤다. 올해 선거인수 4050만명에 투표율 70%를 대입하면 투표자는 2835만명으로 지난 4·11 총선 때의 2181만명(투표율 54.2%)보다 700만명 가까이 늘게 된다. 정치권은 2030세대의 투표자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선 개입보다는 김정일 사망 1주기(17일)를 겨냥한 체제 결속용으로 인식돼 그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인사]

    ■통일부 △경제사회분석과장 정소운△관리후생〃 김선윤△경의선운영〃 이중재△남북청소년교류센터 TF 팀장 김용규 ■EBS △부사장 윤문상△평생교육본부장 박치형△정책기획센터장 정호영△감사실장 신영대△교육방송연구소장 최미자 ■머니투데이 △사업부장 김완선 ■삼성전자 ◇부사장△종합기술원 부원장 정칠희△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김기호△System LSI사업부 M&C사업팀장 황승호△DMC연구소장 김창용△DS부문 경영지원실장(지원팀장 겸임) 옥경석△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 어길수△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이선우△반도체연구소장 정은승△북미총괄 SEA법인장 팀백스터△중남미총괄 이상철◇전무△글로벌B2B센터장 이효종△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최정혁△System 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박성호△CS환경센터장 심순선△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 김정한 ■삼성자산운용 ◇상무△주식운용본부장 남동준 ■삼성화재 ◇영업단장△수도권동부 김희창△FRC 황태영△수도권서부 최준◇지역단장△광진 김영제△안산 최휘찬△강동 임건△노원 장정원△춘천 전영준△서초 이상규△대전 김팔석△상무 이기방△의정부 오철웅△목포 조동균△창원 김준기△영등포 권순천△광주 김창수◇영업부장△전략4 박강호△경기방카슈랑스 김진호△강서방카슈랑스 정익화△다이렉트 배준성△퇴직연금 이병칠△단체보험 이필수△대기업3 김의빈△대기업2 허민호△법인1 오무석△전략TM1 김영훈◇센터장△정비기술지원 최철환△수도권손해사정 김영민△수도권동부심사 김동배△수도권서부심사 김복신△부산대구심사 박영진△전략채널심사 신동윤△충청호남심사 임상순△전문손해사정 백승주◇보상부장△충청 봉만철△수원 양범석△남부 우구종△전주 원성태△서대구 강병철△동대구 김순국△부산 안동준△대전 최용석△인천 전훈덕△성남 이관수◇부·소장△지방융자1부 김형태△국공금융보험부 신병호△방재연구소 안재용◇파트장△수도권서부마케팅 박황제△소보운영 안재호△수도권동부마케팅 길경섭△영업교육 신동호△수도권동부지원 장영근△수도권서부지원 한종혁△부산대구마케팅 이석재△미디어 박정민△영업관리 정헌△충청호남지원 박정용△충청호남마케팅 이용식△부산대구지원 박영교△연금펀드기획 장진영△기업마케팅 조봉행△퇴직연금업무 최원준△미주유럽전략 김병준△글로벌지원 박남규△동남아전략 주해연△보상혁신 최진욱△보상지원 백승욱△손사기획 이정혁△상품전략 곽승현△리쿠르팅 노현호△물보험심사 송인석△장기상품개발 양석△자동차계약보전 윤용구△경영지원 이문화△장기계약보전 최상원△인보험심사 표승준△소보기획 김남원△재무지원 박철수△URM 권철현△준법감시 최봉철△총무 김종옥△해외지원 최재봉△마케팅지원 임영훈 ■이수그룹 ◇승진 <부사장>△이수엑사보드 대표이사 신원철<전무> [이수화학]△GOC생산담당 부총경리 장세덕△사업본부장 오만석[이수건설]△건축공사본부장 송기섭△관리〃 원준연<상무>△㈜이수 경영지원담당 이희섭△엑사켐 영업담당 손창규[이수화학]△프로젝트담당 박종익△성장동력추진본부장 겸 연구소장 오인철[이수엑사보드]△영업담당 배재성△생산담당 최진오<상무보>△이수페타시스 재무관리팀 김신우△이수시스템 SI사업팀 이상종△이수앱지스 신약개발팀 박상호△이수엑사보드 품질보증팀 한용근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30·끝) 전북 전주 권삼득路

    [길을 품은 우리 동네] (30·끝) 전북 전주 권삼득路

    전북 전주시 완산구 권삼득로에는 예술과 문화의 맥이 흐르고, 전주와 전북 젊은이들의 긍지와 활력이 넘쳐난다. 전주고와 전북대 등 인재의 산실이자 판소리와 창(唱)의 고장, 전주의 진면목를 보여주는 도립국악원과 예술회관이 이 길을 따라 있고, 전주의 주요 공연장 중 하나인 삼성예술회관도 위치해 있다. 지난해 새로 지어진 전북대 박물관도 권삼득로에 붙어 있다. 전주와 전북의 주요 교육기관과 문화·예술 공연시설들이 이 길을 따라 포진해 있는, 교육·문화·예술의 메카다. 총연장 4662m. 10리도 넘는 길인 만큼 구간구간 성격도 다르다. 중노송동의 전주고에서부터 덕진동 2가 전주천 앞의 호반촌까지 남북으로 뻗어 있다. 새 주소길로 다시 이름 붙여지기 전까지는 남북로라고 불린 것도 이 때문이다. 전주 동부지역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주축 도로인 기린로 동쪽에 위치해 있다. 권삼득로는 기린로와 철로의 양축을 이루듯 나란히 남북을 횡단하며 구도심의 측면을 잇고 있다. 4차선이라 해도 될 너비의 2차선으로 시작되지만 오르내림을 거듭하다가 전주사람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덕진 공원에 이르게 될 무렵에는 4차선으로 넓어진다. 폭이 넓다고 하기 어렵지만 길이는 주축도로인 기린로에 못지않게 길어 이용량과 통행량이 적지 않고 활기차다. ●10리도 넘는 길… 구간구간 성격 달라 ‘호남 인재의 산실’ 전주고 앞에서 시작되는 길은 금암초등학교, 옛 KBS전주 총국 등을 지난다. 백제대로가 동서로 가로지르기 직전인 전북은행 본점 앞까지 권삼득로의 전반부는 주거지와 상가가 뒤섞여 있는 구시가지의 여느 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주택들과 함께 건축자재점, 점집, 목욕탕, 모텔, 광고대행사, 조경업체, 꽃집 등이 아무런 연관성 없이 늘어서 있다. 안덕원길과 사거리를 이룬 뒤 권삼득로는 전주의 두 번째 큰 재래시장인 모래내시장 옆을 비켜 간다. 지안, 완주, 고산, 소양 등 전주 주변의 촌사람들이 산야채며 농산물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 내다 파는 정겨운 서민들의 교류지다. 백제대로를 넘어 전북대 교정을 서쪽으로 끼고 종단하면서 이 길은 확연한 교육과 문화, 예술의 길 성격을 드러낸다. 전북대 박물관, 삼성예술회관 등으로 진행된다. 전북대 옛 정문 앞으로는 전주의 대학로인 명륜길이 젊음과 열정을 뽐내며 권삼득로와 조우한다. 밤에도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는 학생들도 가득찬 이곳에는 커피숍, 책방, 휴대전화 상점, 미용실, 잡화점, 음식점 등이 밤을 잊은 채 불빛을 빛내고 있었다. 전북대 옛 정문을 따라 북쪽으로 길을 재촉하다 보면 4·19 혁명 때 전북대생들의 피끓는 열정을 기억하는 기념 표지석이 서 있고, 반대편에는 전북보훈회관(권삼득로 285번) 등이 나타난다. 이어 덕진 공원, 도립국악원, 덕진예술회관이 모여 있는 지역에 이르면 이 길은 판소리의 고장, 예향 전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국악원과 예술회관을 지나노라면 어느 예인의 노랫소리인지 궁금케 하는 판소리 가락들이 흘러나오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들과 노인들의 분주한 발길과 접하게 된다. 목요 상설공연 등 해마다 100회 이상의 각종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는 도립국악원은 판소리와 멋의 고장 전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자부심이 넘치고 있었다. 덕진 공원과 국악원 블록을 지나면 이름있는 부촌이던 호반촌이 나온다. 권삼득로의 막바지에는 지난 9월에 문을 연 도립문학관이 정읍사와 서동요의 고향임을 일깨우고 있었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기리는 혼불문학공원도 지척에 있었다. 문학관 부지는 1980년대 대통령이 내려와도 묵고 갈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게 지어졌던 도지사 관사가 있었던 곳이다. 한때 전북예술회관 분관과 전북외국인학교로 이용되다가 도립문학관에 자리를 내줬다. ●후백제·조선 등 유구한 역사의 배후지 권삼득로란 이름이 새주소 사업으로 붙여지게 됐지만 이 길을 둘러싼 주변 지역에는 유구한 역사를 증언하는 명소가 널려 있다. 견훤의 후백제와는 뗄 수 없는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전주고 남측 담을 경계로 물왕멀 마을이 펼쳐지는데 견훤이 쌓았던 내성과 도읍지가 있던 곳이다. 전주고와 전주동초등학교 사이의 물왕멀은 물왕마을의 준말로 무랑물, 무랑말, 수왕촌(水王村) 등으로 불렸다. “견훤이 물 좋은 물왕멀의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궁궐을 짓고, 방어선을 쳤다.”고 사서들은 전했다. 지금도 후백제 시대 와당 파편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은 비어 있는 금암동 옛 KBS전주 총국 입구에는 거북모양의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보인다. 견훤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이 바위는 30여년 전만 해도 지역 수호의 상징이자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다. 두툼한 돌거북이 산을 타고 올라가는 형상이다. 사신신앙(四神信仰)에서 북현무(北玄武)는 왕권의 상징이며 사방수호의 의미를 갖는다. 전주 북쪽의 ‘금암동 돌거북’은 견훤의 역사와 함께 전주를 지키려는 고인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왕실 유적과 사연들도 권삼득로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덕진 연못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작은 연못을 이씨 왕실의 발원지인 전주의 북서방향의 지기가 허하다고 해서 제방을 쌓아 물을 늘려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 ‘완산팔경’의 하나였던 덕진 연못은 덕진 공원의 중심부를 이룬다. 단옷날 연못 부근 덕진교 아래에 부녀자들은 부끄러움도 잊은 채 웃옷을 벗고, 몸을 씻고 머리 감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던 곳이다. 공원 후문 건너 건지산 줄기에는 전주이씨 시조묘를 모신 조경단 등 왕실과 관련된 자취들이 남아 있다. 과거 왕실의 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던 승금정(勝停)은 지금은 전주 이씨 종친회 건물로 쓰이는 화수각(花樹閣)으로 바뀌어 공원을 굽어보고 있었다. 글 사진 전주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도움말: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강식 전주시청 도시과 주무관
  • 安 “기득권 내려놓겠다” 차기정부 내각 불참 선언

    安 “기득권 내려놓겠다” 차기정부 내각 불참 선언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0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차기 정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호남을 단일화 협상 개시 등 주요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하는 무대로 삼았던 안 전 후보가 기득권 포기라는 정치적 입장을 공표한 셈이다. 안 전 후보는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와 전주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에서 잇따라 시민들과 만나 “다음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전날 발표한 ‘대통합 내각’ 구상을 새누리당이 ‘권력 나눠 먹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백의종군’의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광주, 전주의 안 전 후보 지원 유세에는 한파에도 각각 2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안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께서 새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하셨다.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며 “새 정치는 정치 개혁과 경제 개혁이 필수적이며 정치 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날”이라며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권력 거래를 하지 않고 오직 새 정치를 위해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일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 측은 1990년 3당 합당 이전 야권 민주 세력과의 결합이자 현 보수 세력과의 통합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상임의장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박희구 전 의원은 오전 서울 중구의 음식점 달개비에서 문 후보와 회동을 하고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낸 김 상임의장은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믿음에서 번민과 고민 끝에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광주·전주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與 “탕평인사·기회균등위 실천”… 호남지지 호소

    새누리당은 대선을 열흘 앞둔 9일 ‘국민대통합’ 과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는 미래와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대통합 세력 대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친노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문 후보는 친노 세력이 조종하는, 친노 후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는 보수 세력뿐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동교동계 인사들, 민주화 세력에게 탄압받은 세력까지 함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지역과 계층,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을 통합하고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국민대통합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특별한 비책이 없다. 박근혜 후보의 국민을 향한 진정성이 최고의 전략”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공약으로 밝힌 ‘국정쇄신정책회의’에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비롯해 야당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겠다는 내용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안 위원장은 “국정쇄신정책회의는 박 후보가 약속한 대통합 탕평인사, 민주적 국정운영, 기회균등위원회 설치 등의 국정쇄신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로 구체적 실천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대통합 실현을 위해 호남에서의 높은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호남 출신의 유력 대선 후보가 없는 18대 대선이야말로 호남의 정치를 바꿔 볼 기회”라면서 “정치변화를 확실하게 보여 줘야 호남이 정치적으로 대접받고 친노 세력에 배신당하지 않고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서화합의 적임자라고 지적한 박 후보가 18대 대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어 호남 정치교체를 이룩해 줄 것을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새누리당은 9일 박근혜 후보가 TV토론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공약과 후보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막판 구원등판에 나서는가 하면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전국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이후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 채택을 놓고 박 후보와 충돌하며 사실상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아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전격 복귀는 10일 경제·노동분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다시 부각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2차 TV토론의 예상질문·답변서 등 준비 자료를 전달했고, 10일 토론장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복귀에는 박 후보가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그간 박 후보와는 몇 번 통화했다.”고 밝혔다. TV토론총괄팀장인 진영 정책위의장도 김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곳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며 충남 천안 유세에 나섰던 나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충무동 시장 등 6곳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 행복드림유세단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주변과 명동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나경원, 부산서 박근혜 지지 호소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 후보 때리기에도 집중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이 지난 총선 때의 재산 신고와 달라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대선과 총선 재산 신고 등록 기준은 전년도 12월 31일로 신고재산액은 같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문 후보는 대선에서는 12억 5466만 9000원을, 총선 때는 11억 7657만 5000원을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이종혁 전 의원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책임론을 거듭 거론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 인맥 청산의 주역이었음에도 이런 인사가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이 말은 새누리당 논평이 아니라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처장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국민정당 구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빠부대’가 장악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면서 “안철수 세력을 끌어들여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불쏘시개 및 들러리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비난했다. ●원희룡·이준석, 홍대·명동서 한표 호소 대선 공약집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은 10일 인터넷을 통해 대선 공약집을 공개한다. 박 후보의 분야별 공약을 400∼500쪽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표했던 분야별 공약과 함께 일자리 분야 등 새로운 공약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희·신의진·안종범 등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25명은 박 후보의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민생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약속지킴이단’을 만들고 앞으로 5일간 하루 두개씩 관련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YS계 김덕룡, 10일 문재인 지지 선언

    YS계 김덕룡, 10일 문재인 지지 선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1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옛 한나라당을 포함해 새누리당 출신 주요 인사 가운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9일 영등포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내일 오전 10시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 등 구 통일민주당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 YS계 인사들과 함께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상임의장은 내리 5선을 지냈다. 상도동계에서 드문 호남 출신인 김 상임의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한 ‘6인회’ 멤버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지냈다. 한편 광주가 지역구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安과 공동정부”… 文의 공조 카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집권하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측과 ‘공동 정부’를 꾸리겠다고 7일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 선언을 하면서 확실히 ‘품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문 후보 측과 결합하지 못하고 애만 태웠던 그와 그의 지지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한 문 후보 측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앞서 밝힌 거국내각 구상은 국민 연대, 안 전 후보 진영의 인사,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 인사까지 포괄하는 국민 통합형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공동 정부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의 회동 전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 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제시한 ‘초당파적 거국내각’ 구성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의 결합이 촉매제가 됐다. 문 후보 측은 ‘공동 정부론’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필승카드로 보고 있다. 박 후보 대 문·안(文·安) 연합군 구도로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선 이들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결합 시너지로 제3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부동층 표심을 움직이겠다는 전략도 숨어 있다. 물론 문 후보 집권 이후 야권 단일화에서 패배한 안 전 후보와 그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입지 보장을 약속하겠다는 측면도 있다. 이날 안 전 후보가 대선캠프 사무실로 사용했던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진심캠프’는 문 후보의 ‘서울시 선거연락소’로 선관위 등록을 마쳤다.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캠프 외곽에서 독립적 성격을 띄고 문 후보를 지원하려 했던 국민연대도 같은 이유로 문 후보 캠프에 편입됐다. 문 후보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을 호남 지역 선거대책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상임고문을 내세워 호남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 또 눈… 서울 하루종일 영하권

    오늘 또 눈… 서울 하루종일 영하권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에서 유람선을 묶어 놓은 밧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기상청은 대설(大雪)인 7일에도 전국에 눈 소식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영호남은 2~7㎝, 경기 남부·충청·강원 영서·제주 산간은 1~5㎝, 서울·경기 북부·강원 동해안은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도 0도에 머무르겠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朴 47.2%·文 39.1%… 오차범위 처음 넘어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여권의 ‘보수 대결집’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이후 지속된 ‘엇박자’ 영향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 범위(±2.8%)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4차)를 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문 후보(39.1%)보다 8.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 후보 간 오차 범위 밖 지지율 격차는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대 대선 여론조사(1~4차)에서 처음이다.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문 후보를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한 만큼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박·문 후보 간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지지율을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63.2%)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하면 박·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 포인트까지 벌어졌으며 16대 대선 투표율(70.8%)을 적용하면 11.2%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18대 대선 투표율을 65~70%로 예상하고 있어 박 후보가 현 시점에서 문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이날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 계속된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피로도를 느끼고 문 후보의 리더십에 실망하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을 뺀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18대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0%로 문 후보(39.9%)를 4.1% 포인트 앞섰으며 PK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30.5%에 그친 문 후보를 26.2%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편집1부장 박주목△편집2부장 권혜정△편집1부 선임기자 송종길◇논설위원실△논설위원 서동철 함혜리 정기홍◇경영기획실△기획부장 이상훈◇사업단△부단장 황성기△수석전문위원 강동형△기획위원 최병태 심우섭△전문위원 김철홍<부장>△투자개발 전성준△사업지원 전선미△영업관리 임철재△문화사업 안창섭△외간사업 이도운△부동산사업 정성주◇온라인전략국△온라인뉴스부장 이경숙◇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노주석◇콘텐츠평가팀△팀장 김주혁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원사무국장 최진명△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편경범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약제과장 방혜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송형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감사실장 전명학△기획조정〃 신성용△광고산업진흥국장 오지현△광고인프라〃 김종량△영업1본부 영업전략국장 고제영△영업2본부 〃 정택근 ■한국시설안전공단 △감사 정용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 임인철 ■신라대 △부총장 이송희△산학협력단장 하상안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월간중앙·뉴스위크 대표 이거산△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남승률 ■일간투데이 <인천취재본부>△본부장 박형남△부국장 김상규 ■뉴스1 △문화체육부장 김삼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배현기 ■사조그룹 ◇승진 <사장>△사조오양(사조남부햄 대표이사 겸직) 김일식<상무이사>△사조산업 김치곤<이사대우>△사조산업 박종일△사조해표 김영식△사조대림 이정우△사조씨푸드 김용하 박정삼 ■대교 ◇상무보 승진 <사업본부장>△서울서북 김정복△서울강북 정종기△경북 이상우△울산 박대수△경남 팽현정△충청 김연화△솔루니 오인경<실장>△해외사업전략 서정미◇전임 <본부장>△AP 최원배△부산사업 김삼규△호남사업 소미자
  • [지방시대] 전국의 폐선철도를 푸른길로/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시대] 전국의 폐선철도를 푸른길로/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광주광역시에 독특한 도시공원이 있다. 과거 철도가 있던 곳을 그대로 활용해 조성한 ‘푸른길 공원’이다. 이 공원은 광주역에서 옛 남광주역을 거쳐 효천역에 이르는 8㎞, 약 10만㎡의 부지에 만들어진 선형 공원이다. 지금 옛 남광주역 부지의 푸른길 공사가 마지막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0년 폐선된 이후 10여년 동안에 도심철도가 도시의 훌륭한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공원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시민들이 이 공원을 통해 출퇴근하거나 학생들이 통학하고, 지역민들이 휴식하거나 조깅이나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탄다. 사실 이 공원은 지역민들에게 보석 같은 존재다. 광주시에서도 자랑스럽게 여긴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크고, 도시 재생의 수범적인 사례이며 또한 독특하게 주민, 시민환경단체와 협치(Governance) 과정을 거쳐서 조성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푸른길은 폐선 철도를 재활용한 모범적 사례일 것이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철도의 폐선이 계속되고 있다. 경부선, 호남선, 경원선, 중앙선, 장항선, 전라선 등 국가 주요철도망에서 약 370㎞가 폐선이 됐거나 폐선이 예정돼 있다. 자동차 교통량의 증가, 도시의 확장, 철도의 복선화 추진 등의 요인 때문에 이설하거나 신설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폐선이 발생한다. 이런 철도 폐선 부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도시지역이나 목 좋은 곳은 개발용지로 매각하고 도시 외곽은 방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광주 푸른길의 사례를 토대로 도시에는 공원으로, 도시 외곽은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오솔길을 만들어야 한다. 폐선이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푸른길 조성 방침을 정하더라도 막대한 예산으로 부지를 매입해야 하고, 조성비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폐선 부지 활용에 대한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이다. 전국적 차원에서 철도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듯이 이제 폐선 부지 활용정책도 가져야 한다. 지방정부에 푸른길 공원 추진을 유도하고, 적극적인 정책적·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 철도도 중요하지만 폐선 부지도 그만큼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해야 한다. 광활한 국토를 가진 미국은 지금 ‘폐선 철도를 이용한 오솔길’(Rail to Trail) 혹은 푸른길(Greenway)을 2만 마일(3만 2000㎞) 이상 가지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건설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건설 중이다. 이 길을 따라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출퇴근·통학을 하며, 보행과 자전거를 타고 있고, 특히 도시 외곽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나 승마 등 여가를 즐기고 있다.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조성에 축이 되고 민간조직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연방정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 왔다. 미국의 오솔길, 광주의 푸른길처럼 이 공간을 가꿔야 한다. 이곳은 환경 생태의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건강을 함양해 주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며, 도시교통의 통로로서 또한 문화와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다. 총체적으로 지역공동체의 공간이다.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철도의 폐선 부지가 이런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되지 않겠는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탄생하기를 기원해 본다.
  • 경전선 마산~진주 복선전철 5일 개통

    경전선 마산~진주 복선전철 5일 개통

    경전선 마산~진주(53.3㎞) 복선전철이 5일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2003년 착공한 경전선 삼랑진~진주 구간(95.5㎞) 복선전철 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에서 진주까지 KTX 열차가 직통 운행하게 돼 무궁화 열차로 6시간 50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3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선로용량도 40회에서 104회로 커져 새마을과 무궁화 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12회에서 18회로 늘어난다. 삼랑진~마산 구간은 2010년 12월 우선 개통했고 마산~진주 구간은 이번에 개통한다. 국토부는 경전선 진주~광양(51.5㎞) 복선화 사업도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도물류 및 교통망이 크게 개선돼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고, 남해안 지역개발 및 관광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장 임창규△대구〃 신세균△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안동범△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하영표 ■해양경찰청 ◇총경급 <담당관>△기획 김홍희△재정 신동삼△상황 임명길<과장>△운영지원 윤성현△경비 서승진△수색구조 윤병두△해상안전 임근조△수사 양동신△항공 박성국△정보통신 김두형<정책관>△치안 김정식<동해청>△정보수사과장 정덕시<서해청>△경무기획과장 오안수△경비안전〃 조석태△정보수사〃 송일종<남해청>△경비안전과장 배진환△정보수사〃 류춘열△상황담당관 이창주<제주청>△경무기획과장 김도준△경비안전〃 최창삼△정보수사〃 강성희<학교>△교무과장 도기범△훈련〃 정태경<해경서장>△포항 박종철△완도 김용범△목포 김문홍△군산 구관호△부산 김명환△통영 박찬현△여수 이성형 ■서울시 △정책특보 주진우 ■한국광물자원공사 ◇1급 승진△미주팀 이무영△홍보실 강춘원◇2급 승진△감사실 김경호△기획예산팀 이종기△사업평가실 박상섭△에너지탐사팀 김량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최순관△상임조정위원 이희석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유병현△체육위원회 위원장 이원규 ■한국동서발전 ◇실장△감사 박희성△인재경영 강웅기△안전품질 손영직△해외사업개발 표영준◇처장△발전 국중양△호남화력발전 박남진△동해화력발전 이남혁△경영지원 유지윤◇본부장△당진화력 이종철◇팀장△경영기획 이준섭△발전운영 장석제△전원개발 류정석△엔지니어링 박상준◇당진화력본부△제1발전처장 전형표△경영관리〃 정영철◇울산화력본부△경영관리처장 김영한△기력1발전〃 정백용△시운전반장 이용표◇동해화력발전처△경영관리처장 이경준 ■KT ◇부사장△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 김성만 전인성 이길주◇전무△G&E운영총괄(G&E부문 시스템사업본부장 겸임) 임수경△네트워크부문장(네트워크부문 무선네트워크본부장 겸임) 오성목△신사업본부장 오세현△GSS부문장(코퍼레이트센터 전략기획실장 겸임) 박정태△커뮤니케이션실장 김은혜△커뮤니케이션실 CSV단장 최재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함영진 ■에이플러스그룹 ◇승진△상무 서종범 길계찬 전해남 박상신△상무보 신경윤△이사 이상우 김종인 이두만 배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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