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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신임 당직 인선 막판 고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임 당직 인선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삼고초려했던 대구·경북(TK) 출신 3선 유승민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무총장직을 고사함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 의결 후 당 혁신 작업에 돌입하려던 계획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 의원은 3일 “사무총장직에는 뜻이 없다”는 최종 입장을 김 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인사·조직 등 실무를 틀어쥘 당 운영능력, 선수(選數), 지도부에 TK 출신이 전무한 점 등을 고려해 유 의원 카드를 유력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같은 TK 3선 장윤석(경북 영주), 김태환(경북 구미을), 재선 강석호 (경북 영양·영덕·울진·봉화) 의원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2명인 지명직 최고위원 중 호남 몫으로는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영순 의원(비례), 이중효 전 7·30 재·보선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등이 거론된다.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은 18대 때 이미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데다 예결특위에 배정돼 다른 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1명은 당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탤 원외 인사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인 김성태, 강석호, 조해진, 김세연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정병국 의원, 원외인사로 진수희 전 의원, 권오을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대변인은 현 박대출·민현주 대변인을 유임하되 필요한 경우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안철수 지지율, 사상 첫 한자릿수 추락…김무성, 대권주자 ‘1위’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권 주자 9명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지율 16.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3.7%), 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7%), 4위는 정몽준 전 의원(10.6%)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9.0%로 5위에 그쳤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달 21~25일 조사(18.76%) 때보다 7.4%p 떨어져 성난 민심을 반영했다. 6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7위는 남경필 경기지사(5.5%), 8위 안희정 충남지사(4.1%), 9위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 구심점 약화 친박계, 이정현 구원투수 되나

    [7·30 재보선 후폭풍] 구심점 약화 친박계, 이정현 구원투수 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자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대표 체제 아래서 맥을 못 추던 친박계가 이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서 탈락하고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최고위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박근혜 정부 1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았던 황우여·최경환 의원이 각각 사회부총리와 경제부총리에 지명돼 여의도를 떠나게 되면서 친박계 구심점은 더욱 약화됐다. 지난달 31일 윤상현 사무총장마저 재·보선을 끝으로 사임하면서 친박계 핵심 세력은 당 지도부에서 사실상 모습을 감추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국회로 귀환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1일 “이 의원이 친박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청 관계뿐만 아니라 여야 관계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당 대표 못지않은 거물급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면 친박계 재기의 날갯짓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서열 2위’ 서청원 최고위원까지 가세한다면 비박계 지도부 틈새에서 친박계의 입김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김 대표도 당·청 소통의 창구가 이 의원으로 일원화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김 대표를 외면하게 되면 그의 위상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친박계에 대한 비박계의 견제 차원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정현 바람’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4월 총선까지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없는 상태에서 친박 세력의 재기 시도에 맞선 비박계의 견제 방어선이 한층 더 공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선거에 고생이 많았고 정말 잘해줘서 너무나 고맙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도 “녹초가 됐지만 결과가 좋아서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며 “경제 살리기 콘셉트가 좋았다. 대통령이 적절하게 경제 살리기 정책을 내줘서 선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 사람의 이런 긴밀한 통화를 시작으로 당청 소통이 원활해진다면 ‘박근혜의 남자’라고 불린 이 의원의 당내 입지는 더욱 약화될 수도 있다. 재·보선 승리로 당을 공고히 장악한 김 대표는 이 의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쯤 당직 인사를 앞둔 김 대표가 이 의원에게 부여할 보직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치적 역학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제 손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보수정당 후보로는 26년 만에 전남지역에서 당선되며 ‘선거 역사’를 다시 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당선 사흘째인 1일에도 선거운동 기간과 다름 없이 주민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정현’ 이름 석자가 적힌 빨간 조끼에 남방, 면바지 차림으로 새벽 3∼4시께 공중목욕탕, 가스충전소, 기사식당을 찾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 늦게까지 자신의 ‘애마’ 중고자전거와 유세차를 타고 순천과 곡성 마을을 분주히 돌며 당선사례를 했다. 선거가 끝났는데도 ‘머슴으로 부려달라’는 구호가 적힌 유세차를 타고 시커멓게 탄 얼굴로 연방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에게 주민들은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려 반갑게 말을 걸고 경적을 울려 축하했다. ‘호남의 남자’라는 별명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마을 저 마을 옮겨다니는 그를 쫓아다니다 기자는 한 시간 만에야 겨우 그를 따라잡았다. 이 의원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 즉석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고착화되다시피 했던 지역구도가 깨졌으니 ‘혁명’이 맞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 이곳 지역민들은 이미 ‘(기호) 2번 시장’과 ‘2번 국회의원’을 두번 연속 거부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주권의식을 발휘해왔다”면서 “적어도 이분들은 당보다 지역발전, 정치발전을 위한 인물을 선택할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그 확신이 실제 현실이 됐기 때문에 이것은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높은 주권의식에 의한 정치 혁명으로 봐야 한다”며 “순천, 곡성 유권자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났고 유권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심정과 뜻을 잘 알기 때문에 모든 걸 헤아릴 것이며, 저를 지지해준 사람도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한번 기회를 준 것이므로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 보답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최근 잇따라 열린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원총회의 ‘축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의원은 “예산 폭탄”을 실현하려고 벌써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할 지역 예산 챙기기에 들어갔다. 이날도 오후 7시께 순천시청에 들러 실무자에게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 시간가량 즉석 토론을 했다. 때마침 지역공약 이행에 유리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의원은 호남으로 예산을 끌어올 묘안을 묻자 “예산은 힘으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논리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족한 지역을 챙겨야 한다는 분명한 논리를 갖고 (호남) 예산을 분명하게 요구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지역 현안 사업, 지역 정서 문제는 누구보다 내가 호남 사람 입장에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며 “당내에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해 반영되게 하는 부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힘 있는 후보’와 ‘지역발전론’이 표심 공략에 주효했지만 1년8개월 임기 동안 가시적 성과를 내 20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돌아온 답변은 이랬다. “이제 당선된 지 겨우 이틀 지났다”면서도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효율적, 적극적이고 의욕을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얼마든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 의원은 청와대에서 정무·홍보수석을 맡았던 만큼 국회 입성 후 당청 간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런 역할에 적극 나설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연히 저는 청와대에서 수석으로 근무했고 수많은 당정청 회의를 했기 때문에 청와대와의 소통, 정부와의 소통에 있어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제 스스로 어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준비된 링커론’을 강조했다. ‘대야 관계’ 이야기도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꺼냈다. 그는 “호남 출신인 제가 정무수석도 했고 정치권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야당 의원 대부분과 친분도 있으므로 대야 소통 역할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일각에서 비주류 좌장 격인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 의원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벌써 내놓는 데 대해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그런 문제제기 자체가 당을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김무성 대표는 누가 봐도 친박인데 그걸 부인하는 엉터리 관측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이정현 의원의 여의도 첫 출근은 내주 중반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형언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유권자들에게 우선 인사부터 충분히 하려고 한다”며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해 각종 지역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선 직후 ‘첫 외부 행보’로 지난달 31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찾아 가족을 만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수행하고 현장에 두 번 다녀온 적 있지만 이번엔 국회의원으로서 다녀왔다”며 “국회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전남에서 사고가 난 사안이기도 해서 직접 가서 여러 상황이나 실종자가족이 원하는 것을 조용히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의 당선으로 최근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 의원에게 선거 기간엔 ‘격려’ 전화를, 당선 이후엔 ‘축하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순천·곡성 주민들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정치권과 국민은 이들의 어려운 선택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것이 완전히 결실을 보도록 도와서 불씨를 살려나아가야 하며, 그렇게 된다면 ‘제2, 제3의 이정현’은 호남에서도 다시 나올 수 있고 경상도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레전드 골잡이 vs 차세대 골잡이

    [프로축구] 레전드 골잡이 vs 차세대 골잡이

    1998년 데뷔해 잔뼈가 굵은 ‘레전드’와 이제 4년 차로 유망주 꼬리표를 뗀 ‘영건’이 격돌한다. 올스타 휴식을 끝내고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18라운드로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8라운드로 만나는 이동국(35·전북)과 이종호(22·전남) 얘기다. 2위 전북(승점 32)은 선두 포항(승점 34)을 추격권에 붙잡아 두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고, 4위 전남(승점 30) 역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살리려면 승점 3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여기에 지난 4월 전북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한 빚도 갚아야 한다. 두 팀의 승리는 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득점 3위 이동국이 7골을 터뜨린 7경기에서 전북은 6승1무, 득점 선두 이종호가 9골을 뽑아낸 8경기에서 전남은 6승2무로 패배를 몰랐다. 공교롭게도 지난 17라운드에서 둘은 나란히 침묵했다. 월드컵 휴식 직후 3경기 연속 골로 기세를 올렸던 이종호는 최근 2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20일 상주전까지 6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챙기며 K리그 사상 세 번째로 60(골)-60(도움)클럽에 가입한 뒤 지난 라운드엔 조용했다. 둘은 팀의 승리 외에도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 득점(161골)과 공격포인트(221개) 기록 경신에 계속 도전한다. 이종호는 4년 차에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동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호남 더비에 ’광양 루니가 온다”며 이종호와의 대결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K리그 올스타전 때 자신의 기관총 세리머니에 이종호가 가장 좋은 연기를 보여 줬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전남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순천의 한 극장에서 영화 ‘명량’을 함께 보며 스플릿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종호는 앞서 “전북은 항상 우승 후보이자 실질적인 1강이다. 우리보다 네임밸류에서 앞선다”며 “전북 같은 강팀을 이겨야 한다. 무조건 이겨서 끌어내리겠다”고 별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문재인·김무성·박원순 등 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권 주자 9명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지율 16.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3.7%), 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7%), 4위는 정몽준 전 의원(10.6%)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9.0%로 5위에 그쳤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달 21~25일 조사(18.76%) 때보다 7.4%p 떨어져 성난 민심을 반영했다. 6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6.3%), 7위는 남경필 경기지사(5.5%), 8위 안희정 충남지사(4.1%), 9위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 새정치연 차기 당권주자 벌써 ‘꿈틀’

    [7·30 재보선 후폭풍] 새정치연 차기 당권주자 벌써 ‘꿈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몰락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대표를 노리는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임기 2년의 차기 당 대표는 2016년 4월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차기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계파 간 무한투쟁이 예상된다. 우선 친노무현계 문재인 의원의 당권 도전설이 나온다. 당이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선두권을 다투는 문 의원이 전면에 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친노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 책임론의 중심에 있는 문 의원이 직접 나서는 것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타를 내세워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노계 인사는 1일 “문 의원이 직접 나가야 할지 다른 친노계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친노계인 한명숙 의원도 최근 가까운 의원들에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내부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계에서는 이인영·우상호·오영식 의원 등의 당권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이 의원 또는 우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세균계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 최재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위에서 거론된 인물들은 계파성이 너무 강해 재·보선에서 참패한 당의 재건과 화합에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대중성이 있는 추미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고 호남에 일정한 영향력을 지닌 박지원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회자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의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영호남 지역 분할 구도 정치에 금을 가게 하는 사건으로 31일 받아들여졌다. 지역 구도 정치의 타파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그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이 당선인은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4번째 지역 구도에 도전해 19년 만에 꿈을 일궈냈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짙은 전남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지역 구도 벽에 도전하는 ‘제2의 이정현’은 다수다. 특히 전남처럼 지역색이 짙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19대 총선과 6·4 지방선거 때 대구에 출마해 40%대 득표율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전남 지역에서 여당 의원이 배출된 만큼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출신인 김 전 의원이 고향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에서도 지역 분할 구도 정치 타파의 물꼬가 트인 만큼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영호남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전북과 부산·경남은 이미 지역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1988년 이후 전북에서는 1992년 여당인 민주자유당 양창식(남원) 의원, 1996년 신한국당 강현욱(군산) 의원이 각각 당선된 바 있다. 부산·경남에서도 부산의 문재인(사상구), 조경태(사하구을) 의원과 경남의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현재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17, 18대 때는 최철국 의원이 상대 당 텃밭인 김해을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 때 지역 구도 정치의 벽을 깨겠다며 상대적으로 쉬운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해 낙마했으나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칭과 함께 네티즌들이 ‘노사모’를 조직해 마침내 2002년 대선 때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역 분할 구도 정치는 1971년 영호남 후보가 정면으로 맞붙은 대통령 선거에서 본격화된 뒤 1987년 1노(노태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출마한 대선에서 더욱 노골화됐고 이후 해당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분점하며 지역주의가 고착화됐다는 평이 많다. 지역 구도 정치를 깨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고착화시키는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 선거구제를 도입하거나, 소선구제의 경우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제도적 대안이 거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조현룡 의원 ‘철피아 비리’ 정황 포착

    조현룡 의원 ‘철피아 비리’ 정황 포착

    조현룡(69·경남 의령·함안·합천) 새누리당 의원이 철도용품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31일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조 의원을 수행한 이들이 철도용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측 고위 임원들을 조사하다가 “운전기사와 지인을 통해 조 의원에게 금품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 공법을 상용화하고 호남고속철도에 국산 고속분기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과 뒷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위씨 등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한 시기와 경위, 돈을 실제로 조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주 조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철도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한국철도협회 회장까지 지낸 철도 전문가다. ‘철도 마피아’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자살한 김광재 전 이사장의 전임으로 2008년 8월부터 3년간 공단 이사장을 맡았다. 앞서 2004년 8월부터 4년 동안은 공단의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조 의원의 이사장 재직 기간은 최근 삼표이앤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성모(59) 전 공단 감사의 임기와 상당 부분 겹친다. 조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국토교통·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기획재정위원회로 옮겼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긴급 진단-위기의 野 어디로 가야 하나(상)] ‘2등 기득권’에 빠져 무기력… 계파보다 민심 읽어라

    [긴급 진단-위기의 野 어디로 가야 하나(상)] ‘2등 기득권’에 빠져 무기력… 계파보다 민심 읽어라

    2007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총 10차례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판정승은 2~3차례에 불과했다. 호남 의석까지 새누리당에 내준 7·30 재·보궐선거 참패가 정치권에 충격을 줬지만 실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야당에 선거 패배의 관성이 드리워져 있었던 셈이다. 새정치연합에서는 31일 계파 갈등, 당내 구심점 부재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서울신문은 2차례에 걸쳐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야권의 잇따른 선거 패배 원인을 긴급 진단한다. “여당이 과반(151석 이상)이 되게 도와 주십시오.” “5석을 이기면 야당이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7·30 재·보궐선거전에서 추가 의석 확보에 더 절실한 목소리를 낸 쪽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유세에서 “과반 의석을 갖춰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혁신 작렬’이 쓰인 반팔과 반바지를 입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도 와이셔츠를 땀으로 적시며 선거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공천 파동에 이어 마지막까지 정의당과의 ‘당 대 당 야권 연대’를 거부하거나 야권에 불리한 요소인 ‘휴가철 낮은 투표율’을 여러 차례 고백하는 모습은 야당이 재·보선 판도를 너무 쉽게 보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었다. 야당의 안이함은 2007년 이후 10번 중 7~8번꼴로 패배한 선거 때마다 지적됐다. 야권 연대를 이유로 재·보선에 후보를 안 내기 일쑤였고, 계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진이 선거 지원을 주저한 사례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에도 제1야당이 보장되는 정치 지형에서 최소한 ‘2등의 기득권’이 보장된 게 야당의 안이함을 부추긴다고 31일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2등의 기득권’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제도적으로 보장받는다. 우선 여당 몫의 90~93%쯤 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선거보조금을 더해 상반기 새정치연합의 보조금 수혜 규모는 257억원에 달했다. 정당 운영비 중 큰 몫이 당비, 기탁금 등 ‘풀뿌리 방식’으로 모이는 게 아니라 ‘국고 투척 방식’으로 조달된다면 자연스럽게 당심, 민심을 살피는 노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진단이다. 두 번째로 국회의원 60% 이상이 동의해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도록 한 국회선진화법도 제1야당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법제로 꼽힌다. 재·보선 이후 158석(52%)이 된 새누리당도 새정치연합의 동의 없이 법안을 만들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야당이 여론전을 펴 대중적 지지를 끌어낼 필요가 줄어드는 셈이다. 제1야당 지위를 유지한 채 최근 대부분의 선거에서 패배하는 동안 새정치연합 당내 계파 싸움은 전례 없이 치열했다. 한편으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화되던 2003년처럼 당이 쪼개질 정도의 극단적인 계파 다툼은 자제된 게 2007년 이후 당내 계파 다툼의 특징이다. 486, 친노무현계, 정세균계, 손학규계, 박지원계 등의 당권 장악→공천 파문 및 선거 패배→비상대책위원회 구성→다른 계파의 당권 장악 식으로 이어지는 ‘기계적인 계파 다툼’이 반복됐다. 당 관계자는 “정당이 ‘계파들의 집합’이란 게 덮어놓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계파가 ‘과거지향적’이고 ‘배타적’이어서 야권 선거 참패의 원인이 된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486이 되는 기준은 현재의 개혁 성향이 아니라 과거 운동권 이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친노로 편입되는 게 아니라 과거 참여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지녀야 주류 친노 자격을 얻는다.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의정 활동 중 결성된 모임은 ‘그냥 모임’으로 ‘계파 모임’과 다르다”면서 “그냥 모임에서는 당무에 대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에 따라 계파가 규정되는 모습 때문에 새누리당보다 새정치연합이 더 낡고 진부하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지경이다. 새누리당에서도 친이명박, 친박근혜 다툼이 치열했지만 계파는 대선 승리라는 ‘미래 목표’를 좇아 형성됐다. 대권을 잡은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무대(김무성) 체제’로 이동하는가 하면 이준석 혁신위원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일 역시 목표를 ‘미래’에 맞췄기에 가능한 행보로 읽힌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계파의 ‘배타성’은 당내 화학적 결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도파 초선 의원은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당권뿐 아니라 공천까지 결정되니 현안마다 계파 입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선 계파의 수장이 돼야 지도부가 되는 구조인데, 막상 계파를 이끌고 지도부가 되면 다른 계파의 저항을 감내해야 하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힘 받은 靑·여권] 與사무총장 유승민 ‘삼고초려’… 비서실장 김학용 내정

    7·30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직 인선에 골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명간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서실장, 사무부총장 등 인선을 확정한 뒤 다음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방점은 ‘실세형 당 대표 체제’, ‘계파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에 찍혔다. 당 살림과 조직을 책임지고 향후 공천까지 관여할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TK) 3선 유승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서실장에는 재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31일 임명됐다. 김 대표는 5선 대표 체제에 걸맞게 당직 역시 무게감 있게 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새 최고위에 TK 출신 인사가 전무해 사무총장 인선에는 지역 안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대표는 간접 경로를 통해 유 의원에게 제안을 했지만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유 의원이 고사하면서 카드가 잠시 접히는 듯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여전히 삼고초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며 한배를 탔지만 이후 박 대통령과 멀어진 점에서 비슷하다. 탕평 인사를 내세운 김 대표로서는 지난 전당대회 때 서청원 의원을 지원했던 유 의원 카드가 제격인 측면도 크다. 같은 TK 3선으로 중립 색채가 강한 친박계 김태환(경북 구미을)·장윤석(경북 영주) 의원 등도 후보군이나 김 대표와 스킨십이 깊지 않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친박계인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7·30 재·보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제 소임을 마쳤다. 이제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김학용 의원은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를 적극 도왔고 이번 재·보선에서도 전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평택·김포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섰다. 위상이 강화된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비박(비박근혜)계 4선 정병국 의원, 전당대회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3선 권오을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자리도 관심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청년·여성 몫으로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주의 벽을 깨고 전남 순천·곡성에서 살아 돌아온 이정현 의원이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여권의 불모지인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22.2%, 18.7%의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호남 선거에서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는 작은 이변도 연출됐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31일 “지금 당장은 공고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인다”며 순천발 균열이 전국으로 확산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후보의 당선이 한국 정치 지형을 변화시킬 ‘나비효과’가 될 수도 있다며 일말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순천·곡성 주민들이 지역주의를 해소하려고 투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지역주의 균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과대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선은 재·보선과 달리 지역 전체 구도에 따라 선거가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재당선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지역주의 균열의 확산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권은희 공천 논란을 일으킨 광주 광산을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을 보면 호남 유권자들의 묻지마식 지지는 어느 정도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특정 정당에 맹목적으로 충성했을 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상에서 확연한 차이가 노출된다면 향후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정현 당선인도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려면 공약을 지키고 진정성을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서울신문 정치부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기간 경향(京鄕)에 산재한 15개 선거구 중 10곳에 민완 기자들을 급파했다. 현지 표심을 생생하게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나머지 5개 선거구(영남 2곳, 호남 3곳)에는 파견하지 않았다. 영호남은 보나 마나 선거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었다. 기자를 파견한 10곳에 포함된 유일한 영호남 지역구가 바로 전남 순천·곡성이었다. 이곳을 포함시킨 이유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단 1%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기자를 파견하지 않은 5개 선거구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1%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선거 때마다 ‘묻지 마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텃밭에는 기자뿐 아니라 당 지도부도 잘 가지 않는다. 선거 막판 순천·곡성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중진들이 허겁지겁 내려간 것은 텃밭의 흔들림이 서울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순천·곡성의 이변을 계기로 영호남 유권자들은 ‘묻지 마’ 식으로 던지는 몰표가 과연 자신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 냉철하게 따질 때가 됐다. 매번 앞장서 새누리당에 몰표를 주는 대구의 경제는 지난 20년간 계속 침체돼 왔고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새정치연합에 몰표를 던지는 전남은 인구가 계속 줄어 선거구가 갈수록 통폐합되고 있다. 반면 오락가락하는 표심으로 정치인들의 애를 태우는 충청도는 여야의 구애(求愛)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의 공약 경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인구도 늘고 있다. 독재 정권 때는 특정 지역에 비균형적으로 예산을 몰아줄 수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그런 일방적 특혜가 힘들게 됐다. 그런데도 과거 독재 정권과 사악한 정치인들이 심어 놓은 지역감정의 덫에 얽매여 묻지 마 몰표를 던진다면 현시대에서 구시대를 사는 격이다. 특정 지역 유권자들이 몰표를 던지면 그 덕에 권력을 잡은 일부 엘리트만 국가 요직을 독식한다. 몰표를 던지는 사람은 배고프고 몰표를 받아먹는 정치인만 배가 부른 불평등한 요지경이 반복된다. 미국도 선거는 늘 일부 부동층주(swing state)에서 판가름 난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부동층주만 발이 닳도록 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골수 공화당주들에는 단 한 번도 유세를 가지 않았을 정도다. 그런데 그런 미국에서 최근 부동층주가 늘고 있다. 과거엔 부동층주가 10곳 안쪽인 경우가 많았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부동층주가 최대 15곳까지 늘었다.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유권자들의 실리 투표 경향이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심지어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가 20년쯤 지나면 민주당주로 변모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민주당 출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백주에 대로에서 암살당했던 텍사스가 민주당주가 된다면 그 자체로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꼭 미국의 추세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번 순천·곡성발 이변이 일시적 돌연변이가 아니라 저주받은 지역감정을 허물어뜨리는 거대한 혁명의 서곡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사고’를 친 순천·곡성 유권자들은 아무리 칭송하고 고무해도 지나치지 않다. 순천·곡성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대구·경북 유권자에게도 똑같은 경의를 표할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carlos@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서울동부지검 이재철△서울북부지검 신준호△의정부지검 박유수△청주지검 김태원△부산동부지청 박영철△광주지검 유승준△전주지검 최준용△제주지검 김천관◇고위공무원 전보 <사무국장>△서울고검 심순△대전고검 김규△대구고검 신현윤△부산고검 정형영△광주고검 원용인△서울중앙지검 고만상△서울남부지검 전용학△서울서부지검 양승각△수원지검 김진우△대전지검 이영호△울산지검 서무완◇검찰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김영창△순천지청 사무국장 임원주<총무과장>△서울고검 이정범△대전고검 김성식△대구고검 강진구△부산고검 배종궐△서울중앙지검 신순구△부산지검 노봉근◇검찰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집행과장 윤득영<사무국장>△고양지청 신태선△성남지청 김정△대구서부지청 김상수◇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법무과 김태일△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오만옥△법무연수원 연구개발팀장 서진태△대검찰청 운영지원과 이제동△대검찰청 수사지원과 박원혁△서산지청 사무과장 김정열△부산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최진△울산지검 사건과장 백문호△울산지검 수사과장 이국희△창원지검 집행과장 서광윤△마산지청 사무과장 김호성△제주지검 사건과장 윤치호<검사직무대리>△인천지검 박상락△수원지검 김진웅△안산지청 박재운△대전지검 정택률△청주지검 이동진△울산지검 강균일△전주지검 정평화◇검찰수사서기관 전보 <대검찰청>△디지털수사담당관실(문체부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정규수△감찰2과 양희천<서울고검>△사건과장 임상원△소송사무제2과장 정동진<대전고검>△사건과장 이상용<부산고검>△사건과장 최영식<서울중앙지검>△집행제1과장 송태원△기록관리과장 함영휘△형사증거과장 이갑수△공안과장 노희동△수사지원과장 정회덕△공판과장 이원형△검사직무대리 이길재<서울동부지검>△사건과장 김정봉<서울남부지검>△사건과장 장진건<서울북부지검>△사건과장 고석진△조사과장 박순우<서울서부지검>△집행과장 임재성<의정부지검>△사건과장 김형수△검사직무대리 이연성<인천지검>△사건과장 박공우<수원지검>△조사과장 장정호△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최동순△안산지청 총무과장 김봉석△원주지청 사무과장 이상무<청주지검>△총무과장 김주태△사건과장 김중철△집행과장 이두영<대구지검>△총무과장 박원길△수사과장 이원철△검사직무대리 김묵진△안동지청 사무과장 김동석<부산지검>△공판과장 김태진<울산지검>△총무과장 강재성△목포지청 사무과장 김형관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안호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소재부품정책 나기용△기계로봇 김정회△미주통상 김정일◇파견△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엄찬왕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자문위원장 장경환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승진△고리원전지역사무소장 임영남 ■통계청 ◇과장급 승진△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서상록 ■인천시 ◇승진△여성가족국장 김옥순△도시계획국장 하명국△환경녹지국장 조영근△항만공항해양국장 김동호◇직무대리△문화관광체육국장 김동빈△경제자유구역청 송도사업본부장 김응석◇전보△총무과 이상익△보건복지국장 직무대리 김상섭◇전출△부평구 김기형◇파견△인천발전연구원 김장근△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강신원◇파견 복귀△의회사무처장 이부현△종합건설본부장 정대유◇신규 임용△대변인 우승봉 ■한국환경공단 ◇이사대우 임용 <지역본부장>△수도권서부 김상인△경남권 박석현△호남권 김유식 ■언론중재위원회 ◇본부장△심리 권오근△교육 조남태△운영 심영진◇팀장△조사 강현석△기사심의 이수종△접수상담 이미경△수시교육 여운규△연구 김주용△홍보 이진숙◇전문위원△황정근 정희성(감사역)◇사무소장△대구 류석창△대전 겸 충북 남승균△경남 김태호 ■대한체육회 △감사실장 김철수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상임감사 김성기 ■국민대 △LINC사업단장 임홍재△국제교류처장 정승렬△산학협력단장 박찬량△미래기획단장 조현진△예술대학장 이혜경△종합예술대학원장 김훈태△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 최경란△경영대학원장 김용민△행정대학원장 이석환 ■명지대 △건축대학장 김혜정△방목기초교육대학 학장보 문선웅△박물관장 김차규 ■강남대 △교목실장 이준우◇대학원장△사회복지전문 김근홍△교육 김철주◇대학장△사범 김철주◇위원장△제1대책 강창욱△제2대책 이상석△제3대책 최종호△경영관리대책 신건호△입학취업대책 민상훈△교무학사대책 유재우△대외협력대책 문재익◇처장△기획 김대범△총무인력개발 고인곤△시설관리 이동주△교무 조찬수△학생 곽철완△입학 조승호◇원·단장△산학협력단 서경환△평생교육원 문재익△전산정보원 주영도△그린캠퍼스추진단 주시후△예술영재교육원 이승희◇센터장△자원봉사 박근호△글로벌 김진묵△교수학습지원 김병준◇국장△신문방송 방명하 ■상명대 ◇천안캠퍼스△발전기금본부장 김미형 ■하나금융지주 ◇팀장△준법지원 이동원△전략기획(양행 통합지원 TFT 겸임) 박종진 ■하나은행 ◇선임△강남중앙영업본부장 정성관◇전보△자금결제실장 이보윤<부장>△기업여신심사 강태희△명동영업 김원기△대기업사업 김종서△검사 박경신△여신기획 오용진△신용감리 정승화△리테일제휴상품 정천석△업무지원 차주필△영업기획 채준호△기관영업추진 최천범<지점장>△삼성1동 강정한△도곡PB센터 강지현△응암동 강행원△경복궁역 구자훈△청담애비뉴 길기현△영업1부 PB센터 김자원△남천동 김장호△용인동백 김종민△등촌파크 김종성△노원 김종익△서초 김종준△효자동 김창길△부천시청역 김태용△을지로 민철규△동압구정 박병호△목동역 박영환△대연동 박진상△길동사거리 백대기△뉴욕 백종덕△디큐브시티 변병천△화명동 서민국△평촌 성경록△안산 성재창△혜화동 신미현△장산역 왕영준△성남북 왕준상△일산풍동 우광호△옥수역 유경희△장지동 유창윤△워커힐 육심천△문래동 이성우△아시아선수촌 PB센터 이재철△구리역 이준헌△정자동 이현숙△신흥동 이현진△수지신봉 조기수△방화동 채규갑△우만동 채영배△화양동 최경락△부전동 최양호△우이동 편도경△미아동 하복래△구월동 하태국△해운대동백 허경숙△나운동 홍수기△시흥 황진철△이수역 김태경△마포역 박준명<지점장 겸 RM>△가산디지털 강명현△화성병점 곽정오△목동 김경배△야탑역 김진국△김포 김진웅△대치사거리 김한욱△도곡동 김호영△용전동 성병석△남산 성영수△무교기업센터 송종근△성남 신동현△상암DMC 장태수△하단 전인원△천안공단 정근수△전주 주승호<부장 겸 RM>△대전영업부 윤순기△투자금융부 김인배△기업여신지원부 김태동△온양 박종배△평촌역 배준원△시화 인용한△남동중앙 RM1팀 김경원△여의도기업센터 RM팀 김양년△양재역 박세희△대기업영업1본부 대기업1팀 서문기<센터장>△법조타운골드클럽 황지섭△강남WM센터 문영미<골드PB>△영업1부 PB센터 김봉수△강남 PB센터 문은진△영업1부 PB센터 황복희△평창동 이재형<개설준비위원장>△대구혁신도시 송해선
  •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이정현 자전거 하나로 곳곳 누벼… “경쟁력·진정성 통했다”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이정현 자전거 하나로 곳곳 누벼… “경쟁력·진정성 통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적군’이나 다름없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을까. 지난 19일 전남 순천을 찾아 7·30 재·보궐선거 민심을 탐방할 때 중앙시장 민심은 이미 이 의원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었다. 일부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무조건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말하는 주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장 분위기는 확실히 이 의원에게 유리해 보였다. 그럼에도 호남 민심 깊숙하게 박혀 있는 ‘지역감정’ 탓에 이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판단은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 광주시민들이 6·4 지방선거 당일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졌던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몰표를 줬던 기억도 이 의원의 승리를 예상하기 어렵게 했다. 직접 만난 순천시민 중 상당수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이 의원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세월호 심판론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가려 후순위로 밀려나 있었다. 이 의원의 ‘예산폭탄론’에 유권자들의 마음도 상당히 움직이는 듯했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던 것도 순천시민들에게 호감을 줬다. 순천대 의대 유치도 30~40대 학부모들의 귀에 솔깃한 공약이었다. 조례호수공원에서 만난 젊은 층들도 자전거 하나로 순천 곳곳을 누비는 이 의원을 “경쟁력·진정성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서 후보에 대한 민심은 딱 세 가지였다. “호남은 무조건 2번”이라는 텃밭 표심과 함께 “서 후보는 이미 순천에서 의원을 두 번이나 지냈다”와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감옥에 갔다 온 후보”로 정리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원망도 상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새정치연합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직마저 와해돼 버렸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음에도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순천 내에 비교적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던 그는 서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조차 이 의원 돕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고향인 곡성에서는 “이 의원 표가 3분의2 이상 나올 것”이라는 한 삼기면민의 판세 예측이 거짓말처럼 적중했다. 실제 개표 결과 이 의원이 70.6%의 몰표를 받았다. 이처럼 이 의원의 경쟁력과 개인기에 야권 조직 붕괴 등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정치사에 남을 대이변이 연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순천·곡성] 박근혜 살린 ‘朴의 남자’… 예산 폭탄 내걸고 선거혁명

    30일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깜짝 놀랄 만한 대이변으로 기록될 만하다. 영남을 텃밭으로 하는 보수 정당의 후보가 호남 중에서도 특히 지역색이 강한 전남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 당선인의 승리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온 영호남 지역주의의 붕괴를 부르는 작지만 의미 있는 균열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당선 후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시민혁명,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49.4%의 득표율로 40.3%를 기록한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9.1%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자신의 고향인 곡성에서 70.6%(1만 1473표)의 몰표를 받으며 23.3%(3792표)에 그친 서 후보를 누른 것은 물론 곡성보다 인구가 6배 이상 많은 서 후보의 고향 순천에서도 서 후보를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39.7%를 얻으며 52.4%의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에게 석패했다. 당시에는 “적진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렸다”는 평가 정도에 그쳤다. 그때의 미풍이 이번에는 돌풍에 이어 태풍이 됐다. 이번에 이 당선인이 얻은 지지율은 영호남의 골 깊은 지역주의를 감안할 때 경이로울 정도다. 곡성에서의 70.6%는 새누리당 후보가 호남에서 얻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과 곡성 주민들이 ‘호남의 여당’인 새정치연합이 아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천시민들은 순천이 이렇다 할 대규모 산업단지 하나 없는 소비도시로 전락했다는 점에, 곡성군민들은 곡성이 아직 1980년대의 시골 풍경을 느낄 정도로 낙후돼 있다는 점에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 실세인 이 당선인이 순천·곡성 주민들에게 “예산 폭탄을 안겨 주겠다”고 공언하니, 표심이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예산 폭탄’ 발언은 특히 지역감정이 옅은 20~30대에게 강하게 와닿았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끈 동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당선되면 의원 임기가 다음 총선까지 1년 8개월밖에 안 되는 만큼 일단 한번 뽑아보고 평가해 달라”고 호소한 이 당선인의 선거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도 이 당선인이 대이변을 연출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당선시킨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한 순천시민들의 반감이 컸다. 서 후보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1992년 14대 총선 때 전북에서 황인성·양창식 민주자유당 의원이 당선됐고 1996년 15대 총선에선 전북 군산에서 강현욱 신한국당 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전남 지역에서는 여권에서 그동안 단 한 명의 당선인도 내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를 두고 갖가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이 이번 보궐선거 임기를 마친 뒤 오는 2016년 총선에서도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49.43%의 득표율로 40.32%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눌렀다.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계열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혁명’을 이룬 것이다. 이를 두고 순천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국정 운영에서 각종 참사를 일으킨 여당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에서 ‘자존심도 없는 투표’라는 비판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당선인이 50% 가까운 득표를 한 만큼 나머지 50%의 투표자, 나아가 지역민 절반은 이 당선인을 반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인을 찍었다는 박모(38·순천시)씨는 “이제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정현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고, 실제로 권력 핵심에 가까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예산 폭탄’으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당선되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호남예산 지원 전초기지’를 만들어 호남지역의 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순천대 의대 유치,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산단 대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에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호남이 앞장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깨고 동서통합의 물꼬를 트자”고 호소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조모(46·곡성군)씨도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구도를 깨자는 정치적 명분을 앞세운 이 당선인의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호남이 앞장서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깼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동서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모(53·순천시)씨는 “이번 선거는 ‘혁명’이 아니라 순천이 ‘배알도 없는 도시’로 전락한 부끄러운 선거”라며 “인물을 떠나서 최근 엄청난 실정을 저지른 현 정권에 면죄부를 주고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을 당선시킨 것은 ‘영혼이 없는 투표’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대자들은 이정현의 인물됨을 떠나서 사회·역사적 정의 차원에서 당연히 표로 심판해야 할 대상을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이라는 그럴 듯한 포장에 속아 자존심을 버린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김모(43·광주시)씨는 “지역발전이라는 허울에 속아 새누리당 후보를 한명 뽑아준다한들 지금까지 계속된 호남의 인재와 예산 차별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있겠느냐”며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다 진정한 가치를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호남을 텃밭으로 여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무리한 전략공천과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하고 오락가락하는 경선 기준 등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환멸감을 심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도 “공천 과정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너무 심했고, ‘지역발전’을 앞세운 상대 후보와 달리 ‘박근혜·세월호 심판’만을 앞세운 선거 프레임에서 압도당했다”며 “특히 예산 확보 활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한 사실을 지역 공무원들이면 다 알 만큼 이 당선인 자체가 진정성 있고 역량이 특출한 사람”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로 1년 10개월여 동안의 의정 활동 이후에도 이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계속될지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선거 과정의 약속대로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길’ 정도의 예산확보를 비롯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지역민의 판단 잣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의원 할 일이 자기 고장으로 돈 끌어오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이 저저마다 자기지역 발전, 예산 땡기기에 나서면 어떻게 될까…”고 말끝을 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도와 화제다.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지난 26일 오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호수공원 유세에서는 이정현 후보 부인인 김씨가 함께 했다 . 김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유세에 나서 화제가 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네티즌들은 ”이정현 부인 대단하다”, “이정현 역시 진심이 승리를 끌어냈다”, “이정현 너무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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