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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경제·일자리·미세먼지… 민생 이슈 띄우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 서울시장 ‘부동산 공방’ 펼칠 듯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민생 이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북관계 이슈와 국회 파행 사태 등이 다른 이슈를 완전히 가린 상황이지만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본질이 민생과 공약 경쟁에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5대 핵심과제로 ▲청년 행복 ▲미세먼지 해결 ▲국민생활안전 ▲일자리 중심의 혁신성장 ▲한반도 평화를 제시했다. 정치 이슈인 남북관계 문제가 포함됐지만 결국 지방선거에서 내세울 주요 과제는 경제와 환경, 안전 문제 등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된 5대 정책위원회도 함께 설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5대 정책본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정책을 생산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 중심의 선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당은 민생 현안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강남 재건축 부담금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를 적극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앞서 김문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이날 강남갑 지역구인 이종구 의원이 “재건축 부담금은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로 한 번 위헌, 이중과세로 두 번 위헌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이 서울시장 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문제를 내세운 것”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도시재생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재생이냐, 개발이냐’를 놓고 남은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 치열한 ‘부동산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각 당의 10대 공약에 따르면 1~3순위 정책공약이 모두 민생경제와 일자리, 미세먼지 등에 집중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1순위 공약을 보면 민주당은 ‘청년 행복’, 한국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기살리기’, 바른미래당은 ‘바른경제·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역기반인 호남지역을 의식한 듯 ‘더 많은 지역예산’을, 정의당은 ‘청년의 희망찬 미래’를 각각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일자리 중심의 혁신성장’을 5순위인 한반도 평화보다 앞선 4순위에, 한국당은 ‘지역 일자리’를 3순위 공약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재선 도전 vs 의장 출신 vs ‘무도’ 변호사… “내가 적임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재선 도전 vs 의장 출신 vs ‘무도’ 변호사… “내가 적임자”

    친노계 분류 이창우 현역 구청장 文정부 지지율 높아 수성 가능성 野 후보들은 지역 정서에 큰 기대 서울 동작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구청장에 동작구 ‘토박이’를 내세운 야당 예비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다.현 구청장인 이창우(48)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 후보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부터 5년간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일정기획팀장을 맡기도 했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6·13지방선거도 민주당 측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도 ‘성골’에 속하는 친노계라는 점에서 수성(守城)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홍운철(67) 자유한국당 후보와 장진영(47) 바른미래당 후보는 동작구에만 40년 넘게 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홍 후보는 동작구에서 40여년간 살면서 3선 구의원을 지냈다. 그는 민선 6기 동작구청장 후보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패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잡아 한국당 후보로 선출됐다. 홍 후보 측은 이 후보와 장 후보가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호남표가 갈린다면 홍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한도전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장 후보는 동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45년간 구를 지켜왔다. 변호사로 전문성을 내세우는 동시에 중도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동작구가 과거와 달리 대표적인 ‘스윙 보터’(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 지역인 충청권 출신 비율이 높아진 만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희룡 피습 후폭풍… 6·13 ‘뜨거운 감자’ 된 제주 신공항

    원희룡 피습 후폭풍… 6·13 ‘뜨거운 감자’ 된 제주 신공항

    6·13 지방선거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토론회에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제2공항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사회의 가장 큰 갈등 현안이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관광객 폭증에 따른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우려 등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수송 인원은 연간 2500만명 규모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지 일부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제2공항 예정지에서 600m 떨어진 성산읍 수산1리에서 발견된 동굴 보존과 오름 훼손 우려, 15㎞ 거리의 정석비행장 안개 일수 발생 통계가 잘못됐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부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현재 타당성 재검토 용역이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도민들이 환경 수용성과 관광객 과잉 가능성에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입지 선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논의를 배제하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호남~제주 KTX 해저터널 사업을 연륙교통인프라 확충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 위에 건설돼 주민 생존권과 직결돼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제2공항 개항에 대한 지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인 만큼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제2공항 갈등 해소는 제주도 차원의 지원 방안과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이 함께 보태져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인 원희룡 지사는 “현재 국토부에서 실시 중인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검증 조사를 지켜보고 조사결과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반대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의혹이 해소된다면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상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원 지사와 김 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긍정적, 문·장·고 후보는 부정적 입장인 셈이다. 한편 원 지사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며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입원 중인 병원에서 퇴원한 원 후보는 16일부터 선거운동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원 지사의 딸은 SNS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지난달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2.7%로 나타났다.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직후인 2015년 12월엔 71.1%로 찬성이 과반을 넘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3선 도전 현역 vs 베테랑 구의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3선 도전 현역 vs 베테랑 구의원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국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로 통한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민선 7기에도 선전을 이어 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야당 쪽에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에서 후보를 내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25개 자치구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후보들의 공약과 면면을 들여다본다.국내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구에서 민선 구청장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이 다소 앞서 왔다. 지방자치 실시 후 배출한 6명의 민선 구청장 가운데 민주당 계열은 4명(민선 1·2·5·6기), 자유한국당 계열은 2명(민선 3·4기)이다. 이번 7기 선거전은 재선 현역인 김영종(64) 민주당 후보의 3선 연임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이달 초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그는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으로 출발해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6년 4개월간 건축 일을 하다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난 8년간 종로를 이끌었다. 종로가 역사·문화 도시란 점에 착안해 전통을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김 후보는 설명한다. 종로구 기본조례, 도시 비우기, 한옥 자재 재활용 은행, 윤동주 문학관 등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야권에서는 종로에서 구의원을 두 번 지낸 이숙연(57) 한국당 후보가 민선 6기에 이어 김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4월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받은 그는 30대 초반 명륜3가동 여성회장으로 출발해 구의원을 연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지역에서 바닥을 다진 지역 전문가이자 조직 전문가로 통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5선 구의원이자 3선 구의장 출신인 김복동(68) 후보가 뛰고 있다. 종로를 지역구로 둔 이종찬 전 국회의원(11~14대)의 지구당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매일 새벽 5시부터 오토바이 순찰을 하며 20년 넘게 지역을 챙겨 왔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에서 바른미래당이 된 호남 출신으로 경쟁력을 자부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한국당 위기감에 드루킹 특검 합의 지방선거 후 특검수사 시작될 듯 평화당 “5·18 외면… 일정 촉박” 한국당 의원 2명 체포동의안 보고14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여야 재대결의 불꽃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날 극적 타결은 민주평화당이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받기로 더불어민주당에 확답을 받고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장 앞 출입구를 막는 로텐더홀 연좌농성에 들어가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의 동참으로 한국당이 불참해도 이날 본회의가 성사될 기미가 보이자 이날을 넘기면 특검 처리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회 정상화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특검과 관련한 여야의 논의와 18일 본회의 개최는 논란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추경과 함께 24일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先) 특검’ 입장을 고수하며 충돌해 왔다. 24일 처리 시 사실상 지방선거 이후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는 게 야당의 반대 이유였다. 여야는 처리 시기를 6일 앞당겨 18일 본회의로 절충했다. 그러나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9일 단식 농성 등 강경투쟁 끝에 나온 합의안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기를 앞당겼지만, 특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수사는 지방선거 이후가 된다는 것이다. 또 특검의 수사범위가 드루킹 개인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측 주장이 이번 합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이 제시한 특검명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에서 ‘관련된’이란 단어만 추가됐다. 야권이 제출한 특검명의 ‘대통령 선거’ 등 문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서 대선 불복으로 비쳐지는 특검은 받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의 정상화 구두합의는 향후 논의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5·18이라는 기념일에 행사를 외면하고 (추경과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고 예산안 처리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을 법에 규정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특검도 추경도 빨리 해야 되고 추경도 빨리 해야 되다 보니 이번 주 중에 끝내려고 18일로 잡았다”면서 “추경은 저희가 밤을 새워 노력을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고 국회에서는 최대한 검토를 하고 5·18 행사를 피해서 밤늦게 최종 본회의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 보고됐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체포동의안을 7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최초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18일에 추경안 등과 함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이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4월 세비를 국고에 반납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1년] 靑 최다 민원 1위는 “개고기 안 돼요”

    정책제안은 대북민원 가장 많아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4만 8177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출범 1년차 3만 3179건 대비 45.2%나 폭증했다. 10일 청와대가 공개한 민원통계를 보면 가장 자주 제기된 민원은 ‘반려동물 식용 반대’(1027건)다. 외국인들도 민원에 참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전개된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이 청와대 민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 등 대북정책(703건), 재소자 처우와 인권개선 요청(380건),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횟수 제한 철폐(363건), 국가유공자 인정과 처우개선 요청(245건)이 빈발 민원 상위 5위에 올랐다. 정책 제안 민원 5551건 가운데는 대북정책 민원이 1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재검토 등 사드 관련 정책 제안이 62건으로 뒤를 이었고, 탈원전 정책(53건), 헌법개정 정책제안(50건)도 다수 접수됐다. 민원 제기가 가장 많이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전체 민원 건수의 38.0%인 1만 8305건을 수도권에서 했고, 영남(9260건·19.2%), 호남(4877건·10.1%), 충청(3480건·7.2%), 강원(1316건·2.7%), 제주(435건·1%), 기타(1만 504건·2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색 민원도 있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경비에 보태라며 60대 노숙자가 교회 헌금 봉투에 1000원을 고이 접어 넣어 청와대로 보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대통령) 해외순방 가실 때 차비로 쓰세요”라며 꽃봉투에 1000원을 넣어 보냈다. 청와대는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했고, 직접 만든 수제품은 가액 판단 절차를 거쳐 고액의 제품은 반송하고, 보내신 분들께 감사 편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건설 300억대 과징금 확정… 대법 “호남고속철 입찰 담합 주도”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한 현대건설에 부과된 300억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현대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4년 9월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 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응찰 가격을 담합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명령을 내렸다. 이들 건설사는 자체 추첨을 통해 미리 결정한 낙찰 회사와 투찰가로 허위 응찰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추첨에서 뽑히지 못한 현대건설은 향후 공사에 우선권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1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6부는 “원고는 추첨에서 탈락했지만 낙찰 예정 건설사들이 알려 준 투찰 가격으로 응찰을 함으로써 이 사건 공동행위에 가담했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도 “(밀어주기 입찰) 동참과 합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철수 반대, 60대 이상·남성 높아 경북 82%·제주 54% 지역差 커국민 10명 중 7명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이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남북 간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반대했다.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철수 불가 입장은 남성이 80.7%로 여성보다 15.2%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군대를 경험한 남성의 보수 성향이 대체로 높다는 방증이다. 연령별로는 10대~50대까지는 69~72%로 비슷했지만 60대 이상에서 80.2%로 높았다. 이 또한 노령층의 보수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2.2%로 가장 높았고 부산(81.6%), 대구(8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낮았다. 공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세종도 60.0%에 그쳤다. 주한미군 철수 찬성 응답은 광주가 38.1%로 가장 높았다.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세종(20.0%), 제주(18.2%), 전남(16.2%) 등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4%)과 부산·울산·경남(78.8%) 등 영남권이 호남권과 수도권에 비해 주한미군 철수 반대 입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적 응답자가 진보적 응답자보다 철수 반대 비율이 15% 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들이 주한미군을 현재의 북한 비핵화 국면과 완전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은 동북아 안보 균형자의 역할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포 전국향우회연대, “편가르기·사당화·줄세우기하는 후보 철저히 감시하겠다”

    김포 전국향우회연대, “편가르기·사당화·줄세우기하는 후보 철저히 감시하겠다”

    경기 김포시 전국향우회연대가 9일 오전 10시 시의회 1층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편가르기·사당화·줄세우기’하는 후보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우회연대는 “선거 36일을 앞두고 작금의 김포시 후보자들은 정책적 대안제시보다는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 행동이 시민들에게 실망만 주고 있다”며 “당선만을 위해 편가르기까지 하는 행태는 지역정치 퇴보와 김포미래에 심각한 상처를 남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포시 영남향우회장 겸 전국향우회연대 김영환 의장은 성명서에서 “시민 화합과 행복을 저해하는 후보자들의 정치적 행위와 선거운동을 우려하면서 지역 편 가르기와 사당화 정치행위, 줄 세우기 등 정치행위 등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를 공개하는 등 바람직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포의 리더를 자처하는 후보들이 저마다 이익을 위해 통합정신을 훼손하며 자신의 이해득실을 계산해 편을 갈라 시민을 구분하는 것은 리더품격을 떠나 선출직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어 “김포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의 선출과정은 시민축제가 돼야 한다”면서 “비록 당이 다르고 출신지역이 다를지라도 당선 이후 시민 모두의 선출직이 돼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광만 호남향우회장은 얼마전 호남향우회가 특정후보를 지지선언한 사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묻자 “김포내 호남향우회의 전현직 임원만 150여명이나 된다. 일부 소수 몇사람들이 지지하는 걸 호남출신 전체의견으로 볼수 있겠느냐. 절대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고 6·13선거에서 엄정 중립을 지킬것”이라고 대답했다. 김포 전국향우회연대는 지난 1월 발기인 175명으로 정식 출범했다. 회장단과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김영환 초대의장(김포시영남향우회장), 고영표 부의장(이북도민회장), 이용기 부의장(충청향우회장), 고광만(호남향우회장) 부의장, 이만근(강원도민회장) 부의장.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9층 랜드마크에 역세권까지…‘유등천 파라곤’수요자 관심↑

    49층 랜드마크에 역세권까지…‘유등천 파라곤’수요자 관심↑

    봄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49층 랜드마크 조망권을 내세운 ‘유등천 파라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유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5월 중 홍보관 오픈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유등천 파라곤은 낡고 오래된 아파트 비율이 높은 유천동에 들어서는 희소성 높은 신규 공급으로, 지역 내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세대 4bay 설계와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수납특화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안정성 높은 내진설계, 타 단지보다 높은 2.4m의 높은 천정고 등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고품격 커뮤니티와 시스템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하이클래스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하여 입주민의 품격을 높여주며, 홈네트워크, 주방TV폰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하여 편의성까지 극대화 해준다. 입지도 우수하다. 버드내 초·중교, 대신고교가 가까워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 세이백화점, 코스트코, 대학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게 위치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 계백로와 경부·호남고속도로, KTX(서대전역) 등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며, 대전지하철 2호선 트램 유천역(예정) 개발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에코 프리미엄을 내세운 최근 주거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대전 3대 하천인 유등천과 유등체육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풍요롭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다. 집 안에서는 유등천, 계룡산, 도시 야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으며, 단지 밖은 유등천과 연계한 자연주의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에코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유등천 파라곤은 1단지 총 940세대와 2단지(예정) 약 1천여 세대 포함 총 2천여 세대(전용면적 59㎡~84㎡) 대단지 스케일로 설계될 예정이다. 유등천 파라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5월 중 유성온천역 인근에 위치한 홍보관 오픈 후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취임 100일 조배숙 “호남서 경쟁구도 만들 것”

    취임 100일 조배숙 “호남서 경쟁구도 만들 것”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호남에서 강력한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 취임 100일맞이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집중돼 있는 만큼 호남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믿고 공천을 오만하게 한다는 반감이 있다”며 “평화당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하지 않겠나라는 분석도 있지만, 본연의 정책과 이념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일방적으로 한 당을 지지해 줬지만 정치·경제적 성과가 별로 없어 자존심이 상해 있었다”며 “(호남 주민들이) 균형을 잡아 줄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강하게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는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생활 정치를 한다는 면에서 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의 후보난과 관련해 조 대표는 “서울시민이나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분을 교섭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영입 자체가 어렵다”며 “수도권에서 구청장과 광역의원, 시의원을 포함해 10% 정도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청년·주거·복지 문제를 더 세심하게 준비해 만족도를 높이는 공약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50%대 지지율 유지…자유한국당 지지율 20%로↓

    더불어민주당 50%대 지지율 유지…자유한국당 지지율 20%로↓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p) 오른 53.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민주당 42.5%,한국당 27.7%)에서 큰 폭으로 상승,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당은 3.2%p 내려간 17.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에서 이탈했다. 정의당은 6.3%(1.1%p↑)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율은 4일 일간집계에서 7.4%까지 올랐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20대, 진보층 일부에서 결집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6.0%(0.1%p↓), 민주평화당은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성호 前 복지부장관

    [부고] 김성호 前 복지부장관

    제41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성호 전 호남미래포럼 대표가 지난 5일 별세했다. 72세.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197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조달청장, 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조달청장 시절 ‘전자조달’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공직에서 은퇴한 뒤 호남미래포럼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딸 현주, 현정씨가 있다. 큰사위 박상훈씨는 신안그룹 금융부문 대표이고 둘째 사위 신응석씨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은 9일 오전 6시. (02)2258-5940.
  •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구간 확장 건의

    호남고속도로 전북 완주 삼례~김제 구간을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구간 23㎞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시켜 줄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도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완공 등으로 삼례~김제간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포함과 함께 2019년도 타당성조사 사업비로 국비 30억원 을 반영해 줄것도 요청했다. 1986년 황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 호남고속도로는 2011년 논산~삼례 구간만 6차선으로 확장되고 나머지 구간은 4차선으로 남아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조선에 주자학 시대 열다…세계의 퇴계학으로 발전하다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조선에 주자학 시대 열다…세계의 퇴계학으로 발전하다

    12월 8일, 아침에 분매(盆梅)에 물을 주라고 하셨다. 유시(오후 5~7시)에 푸른 하늘에 갑자기 흰 구름이 몰려와 지붕 위에 모이더니 눈이 한 치 남짓 쌓였다. 잠시 뒤에 선생이 자리를 정돈하고 부축해 일으키게 하시고 일어나 앉아서 서거하시니, 곧바로 구름이 흩어지고 눈이 그쳤다.1570년 음력 12월 8일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李滉·1501∼1570년)이 세상을 떠나는 광경을 제자 이덕홍이 보고 기록한 것이다. 참으로 성자의 장엄한 낙조라 아니할 수 없다. ‘고칠현삼’(古七現三)이란 말이 있다. 현대에 나온 책을 세 권 읽으면 고전은 일곱 권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고전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이 읽은 책이라 이미 검증돼 믿을 수 있다고 보증된 책이다. 우리나라 고전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널리 영향을 끼친 책은 무엇일까. 신라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는 중국 화엄종에서도 채택돼 ‘해동소’(海東疏)로 불리고, ‘십문화쟁론’은 당나라 때 이미 인도에서 번역됐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읽히지 못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많이 읽힌 고전은 아마 이황의 저술인 ‘퇴계집’이 아닐까 싶다. 퇴계집이야말로 조선에 본격적인 주자학 시대를 연 저술로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우리 고전 중 고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황의 저술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찍부터 간행됐다. 일본에서는 이황을 ‘주자 이후 일인자’로 칭송했다. 그중에서 1811년 무라지 교쿠스이가 편집한 ‘이퇴계서초’(李退溪書抄·전10권)는 이황의 편지를 가려 뽑은 책이다. 중국에서는 1945년 이전에 북경 상덕여자대학 재단에서 이황의 ‘성학십도’를 인쇄해 판매한 일도 있었으니, 유학의 본고장에서도 이황은 크게 존숭받은 셈이다. 현대에 와서는 대만 국립사범대학에 퇴계학연구회가 부설됐고, 미국과 독일에도 퇴계학연구회가 생겼다. 또한 국제퇴계학회가 창설돼 1976년 이래로 거의 해마다 한국·일본·대만·미국·독일·홍콩 등지에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주자학 시대 연 대학자 조선은 주자학의 나라라 하지만 이황 이전에는 주자학의 정밀한 이론이 학자들 사이에 수용되지 못했다. 고려 때 크게 유행한 불교의 영향도 남아 있었다. 이황 이전에도 ‘심경’, ‘근사록’, ‘성리대전’ 등 성리학 저술이 있었지만, 조선에서 ‘주자대전’을 최초로 완독하고 연구한 학자는 이황이다. 주자대전 완질은 중종 18년(1523년) 교서관에서 처음 간행됐으나, 20년 후인 1543년 43세의 이황이 처음 그 책을 입수했다. 이황은 주자대전을 읽고 연구한 지 13년 만인 56세 때 편저인 ‘주자서절요’를 완성했다. 주자대전의 편지 중에서 정수를 추려 모은 것으로, 비록 편저이지만 이황의 주자학 연구의 깊이를 유감없이 보여 준 명저다. 학자들이 방대한 주자대전을 다 읽지 않아도 주자학의 정수를 습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이 간행되자 학계 신진 학자들이 크게 호응해 이 책을 통해 주자학에 입문했으니, 조선에 본격적인 주자학 시대를 연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비롯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자서절요는 조선에서만 도합 8차례 활자와 목판으로 간행됐고, 일본에서도 4차례 목판본으로 간행됐다. 실로 ‘사서삼경’에 버금가는 권위와 영광을 누린 것이다. 한편 이황은 호남 선비들과의 우정이 특히 각별했다. 33세 때 성균관에서 하서 김인후와 만나 의기투합한 이후 환로에서 면앙정 송순, 석천 임억령, 금호당 임형수, 칠계 김언거 등과 사귀었다. 성균관 대사성으로 재직하던 58세 때에는 고봉 기대승을 만났다. 이황과 기대승이 주고받은 편지는 100여통이 넘지만, 기대승은 불과 세 차례 서울에서 이황을 만났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황은 문하에 출입한 제자 중에서 도산서당의 강석에서 직접 배운 영남의 많은 학자를 제치고 기대승을 가장 높이 인정했다. 그래서 이황이 벼슬을 그만두고 조정을 떠날 때 선조가 조정 신료 중 누가 학문이 뛰어난 사람인지 묻자 “기대승은 글을 많이 보았고 성리학에도 조예가 깊어 통유(通儒)라 할 만합니다”며 기대승을 추천했으니, 그가 기대승을 내심 가장 뛰어난 제자로 인정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황과 기대승은 유명한 ‘사칠논변’(四七論辯)을 펼쳤다. 이황은 기대승과 토론을 거쳐 “사단은 리가 발해 기가 이를 따르고 칠정은 기가 발해 리가 이를 탄다”(理發而氣隨之 氣發而理乘之)고 하는, 소위 ‘리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주장했다.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인 사단과 칠정의 관계와 개념을 더욱 분명히 분석하고 정의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주자학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향후 학계에 오랜 세월 토론할 큰 쟁점을 던졌다. 실로 주자학 역사에 대서특필할 큰 학문적 성과라 아니할 수 없다.#도산서원에서의 만년 꽃은 바위 벼랑에 피고 봄 고요한데 새는 시냇가 나무에 울고 물은 잔잔해라 우연히 산 뒤로부터 제자들을 데리고서 한가로이 산 앞에 이르러 서당을 보노라. 계상의 집에서 산을 넘으며 도산서당에 이르러 읊은 시로, 이황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회갑 해인 1561년에 지은 시로 학문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노학자의 정신세계가 담담한 필치로 잘 그려져 있다. 이 시는 눈에 보이는 경치를 읊었을 뿐이라 일견 단조로워 보인다. 그렇지만 오히려 자신의 상념을 개입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그대로 그려낸 데에서 시의 울림은 오히려 크다. 우연히 본 경치를 그대로 읊어 놓은 작품인 데도 오래 두고 욀수록 작자의 깊은 정신세계가 느껴지면서 더욱더 좋다. 신유년(1561) 4월 15일에 선생이 조카와 손자 안도(安道) 및 덕홍(德弘)과 더불어 달밤에 탁영담(濯纓潭)에 배를 띄워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서 반타석(盤陀石)에 배를 정박했다가 역탄(灘)에 이르러 닻줄을 풀고 배에서 내렸다. 세 순배 술을 마신 다음 선생이 옷깃을 바루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고 한참 동안 가만히 계시더니 ‘전적벽부’(前赤壁賦)를 읊으셨다. 제자인 이덕홍이 기록한 글이다. 이 무렵이 이황으로서는 도산서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장 안온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던 시절이었다. 이후로 임금의 부름을 받아 출사와 사직, 상경과 귀향을 반복해야 했던 이황은 노병을 이유로 누차 간곡히 사임한 끝에 1569년 3월에야 69세 나이로 우찬성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해 뒤에 세상을 떠났으니 나이 70세, 1570년 12월 8일이었다. 1569년 3월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듬해 12월에 세상을 떠났으니, 꿈에도 그리던 도산서원에서 안돈한 지 2년이 채 못 되었다. 이황이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을 듣자 선조는 3일간 정무를 보지 않음으로써 애도했다.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문순의 시호를 받아 문묘에 배향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추앙을 받고 있다.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 퇴계집 해제 총 63권…편지에 학문·인간적 면모 잘 나타나퇴계집은 도합 63권의 방대한 분량이다. 이 중에서 이황의 학문과 인간적 면모를 잘 보여 주는 것은 편지들이니, 어떤 것은 아름다운 문학 작품이 되고 어떤 것은 깊은 철학 논문이 된다. 이 중에서도 기대승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특히 중요함은 말할 나위 없다. 이 밖에 68세 때 어린 선조 임금에게 올린 ‘무진육조소’와 ‘성학십도’는 이황의 대표적 저술이다. ‘천명도설서’, ‘심경후론’, ‘전습록변’ 등도 이황의 저술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도연명과 두보, 주희의 시를 배웠다고 하는 이황의 시도 매우 격조와 문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이황의 인품은 대개 근엄하고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편지들을 보면 매우 자상하고 진솔하며 인정이 많고, 의외로 활달한 면도 보인다. 현재 퇴계학연구원에서 이황의 저술들을 샅샅이 모아 정리하는 정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정본에는 ‘퇴계집’을 간행할 때 빠진 글들을 다 수록하는데, 학문적인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지 몰라도 이황의 일상과 인품을 읽을 수 있는 글이 많다. 오늘날 우리가 읽기에는 오히려 더 수월하고 재밌다. 끝으로 그중에서 이황의 해학을 엿볼 수 있는 짧은 편지 한 부분을 소개한다. 손자 안도가 과거에 급제한 것을 두고 겸사로 한 농담이다. “안도 녀석이 과거에 급제했고 게다가 혹 높은 등수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하니, 쑥대 그물에 범이 잡혔고 장님이 문지기를 선 셈이로군. 마음이 기쁘면서도 괴이쩍다.”
  • “정시 확대” vs “학종 유지”…대입개편 ‘불꽃 토론’

    “정시 확대” vs “학종 유지”…대입개편 ‘불꽃 토론’

    수능 절대평가 확대도 쟁점 17일까지 영호남·수도권 순회“대입제도만큼 모든 사람을 속상하게 하는 정책이 없습니다.” 3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학 입시 개편 관련 ‘국민제안 열린마당’은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특위 위원장의 ‘고백’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 작업을 맡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허심탄회한 시민 의견을 듣겠다며 마련했다.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대입의 새 틀을 만들기 위한 첫 공론화 절차다. 행사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육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일부 참석자는 각자 입장에 따라 ‘수시 학종 축소, 수능 정시 확대’, ‘꿈과 끼로 선발하는 수시전형 유지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교육을 모른다고 망설이지 말고 각자의 언어로 (의견을) 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각자 바라는 대입 개편 방향을 얘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몇 과목이나 절대평가로 볼지, 정시·수시 전형 비율은 어떻게 나누는 게 적정한지, 정시·수시 시점을 통합할지 등을 두고 의견을 밝혔다. 현장 교사들은 대체로 현재 수능을 불신했고, 학교생활기록부나 교과 성적으로 뽑는 수시 전형을 지지했다. 충청지역 고교에서 일한다고 밝힌 한 교사는 “전국에서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연세대, 서강대 같은 대학들”이라면서 “수능이 변질돼 (EBS 문제 등을) 반복해 풀면 점수가 오르게 돼 있다. 소중한 청소년기를 허비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주의 중학교 교사이자 학부모라고 밝힌 한 여성은 “학종 때문에 고교 동아리 활동 등이 활발해진 건 사실이지만 학생부에 너무 상세히 기록해야 하다 보니 고2·3 학생들이 (교사 대신) ‘셀프 학생부’를 쓰기도 해 문제”라면서 “그 대안으로 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대입 때) 평가하고, 학생부를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아이들이 수능에 나오지 않는 과목시간에는 ‘시험에 안 나온다’며 잔다. 이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많은 학부모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부 기록이나 내신 평가를 불신하며 정시 전형 확대를 주장했다. 평가 주체인 교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청주에서 온 한 학부모는 “학교 현실이 (학종 등 수시 비중을 높여 온) 정책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엄마들이 불안한 것”이라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아이라도 안 될 가능성을 대비해 정시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시특구’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에 오래 살았다는 20대 대학생은 “내신은 3년 내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보다 사교육비가 더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 “(수능이 패자부활전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정시 비율을 40%대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입장이 쏟아졌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대학 서열화가 깨지지 않으면 수능이든, 학종이든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거나 “대입 개편 논의가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나 주요 대학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 입장에서만 진행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회의는 오는 10일 전남대에서 호남·제주권 간담회,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남권 간담회, 17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수도권 간담회를 진행한다. 대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 브랜드 경쟁력 입증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 브랜드 경쟁력 입증

    반찬가게창업 오레시피가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레시피는 매일 신선한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반찬을 만드는 자연주의 반찬가게 브랜드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다양한 반찬메뉴를 선보이며 자연주의 건강 밥상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오레시피는 전국에 19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을 제공한다. 식품회사 ㈜도들샘을 본사로 두고 있으며 2만㎡ 규모의 국내 반찬 생산 라인을 갖췄다. 본사에서 70%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매장을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돕고 있다. 더불어 초보창업자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월 1회 가맹점 운영 상태에 따라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매장 운영을 돕는다. 별도의 가맹점 요청이나 고객 불만족 접수 시에도 슈퍼바이저를 상시 파견하고 있다. 이러한 오레시피는 최근 어린이반찬 메뉴 출시를 기념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오레시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반찬은 어린이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구성되며 돼지고기볶음과 하이라이스를 1+1에 판매한다. 한편 오레시피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호남 창업&프랜차이즈 in 광주·전남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을 망라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오레시피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반찬가게 창업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주항공, 무안공항에서 오사카·다낭·방콕 정기노선 취항

    제주항공, 무안공항에서 오사카·다낭·방콕 정기노선 취항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오사카, 다낭, 방콕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30일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지방공항 활성화 도전에 나섰다. 이어 다음달 1일 무안~베트남 다낭, 2일 무안~태국 방콕 노선을 잇달아 운항한다. 이날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장영식 무안군 무안군수권한 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에서 3개 노선 합동 신규 취항식이 열렸다. 제주항공과 광주시, 전남도, 한국공항공사는 ‘공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는 등 전남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로써 국내선 6개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9개 도시에 총 50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됐다.국가별로는 일본 14개, 중화권 13개, 베트남 5개,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4개, 필리핀 3개, 태국 2개,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러시아 각각 1개 노선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기여행지인 오사카와 다낭, 방콕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를 취항할 예정이다”며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지역 여행자의 편의성과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판문점 선언’ 국회 동의,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할까

    ‘판문점 선언’ 국회 동의,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할까

    27일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선언문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며,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나오면 국회 동의를 받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을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거쳐 발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이 두 정상 간의 말뿐인 약속이나 일시적인 합의에 그치지 않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합의를 이행해 나갈 수 있으려면 법적 근거와 절차를 단단히 해놓아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문점 선언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비준을 거쳐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은 뒤 국민에게 공포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 동의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제처 등 관련 부처 간 검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자칫 국회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마련한 역사적 합의를 여야의 정쟁 속에서 반쪽짜리 합의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하면 판문점 선언의 실효성이 반감되기 때문에 국회 동의는 향후 선언의 운명에 꼭 필요한 동력이 된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치는 것과 관계 없이 회담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와 정당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초당적인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다. 판문점 선언이 나온 직후부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위장평화쇼”이며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적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전희경 대변인도 “북한의 핵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었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면에서의 일방적인 빗장풀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댓글 조작 사건’ 등이 터져 나오면서 국회는 공전 상태다. 추가경정예산은 물론 단 하나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그럼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동의는 물 건너 가는 것일까.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르면 국회 동의를 받으려면 본회의에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3명이다. 최소 147명이 동의해야 비준안이 가결될 수 있다. 현재 국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21명, 자유한국당 116명, 바른미래당 30명, 민주평화당 14명, 정의당 6명, 민중당 1명, 애국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당인 민주당 의석만으로는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자임하는 평화당 의원 14명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 사실상 평화당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 비례대표 의원 3명도 있다. 이들 138명에 진보정당인 정의당 6명과 민중당 1명도 판문점 선언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그러면 145명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4명 중 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탈당파 손금주, 이용호 의원도 비준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모두 148명이 돼 비준안 통과가 가능하다. 게다가 바른미래당 역시 판문점 선언과 관련, 구체적 후속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없어도 국회 비준 동의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자유한국당을 ‘패스’하고 판문점 선언 비준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비준을 받으려는 이유가 이념과 당파, 나아가 정권을 초월한 합의 이행인 만큼 제1야당을 참여시켜야 판문점 선언이 의미와 실효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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