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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임기 내 5·18 개헌 가능할까

    尹 임기 내 5·18 개헌 가능할까

    여야가 5·18 개헌에 원론적으로 공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언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이 임기 내에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은 아니어서 현실화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5·18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한 것을 두고 “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지금 총리 임명도 제대로 못하는데 다른 과제들이 나오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원포인트 개헌은 언제나 와닿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약 없는 개헌론을 시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쪽(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없다고 느낀다”며 “소위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진정성 없이 광주에 저렇게 떼로 지어서 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5·18 기념사에)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일절 언급도 안 해 줬고, 검사가 필요한 조서를 쓰듯 자유·인권·공정·정의 이런 표현으로만 도배됐다”며 “여당 정책위의장은 ‘2~3년 지나서 하면 된다’는데 이건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CBS라디오에서 “2~3년 뒤에 꺼내게 될 때는 자연스럽게 헌법 전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날 5·18 개헌을 위한 헌정특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권력기관 개편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야당으로서 원내에서 이슈를 선점하는 동시에 ‘텃밭’인 호남을 사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개헌에 공감하지만, 임기 초 개헌 논의에 휩쓸리고 싶지 않은 모양새다. 전날 대통령실이 개헌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헌법을 바꾸는 데 국회가 우선”이라며 공을 국회에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초인 2018년 3월 대통령 발의로 개헌안이 논의됐지만 무산된 것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5·18 행사위 “윤 대통령 기념사 유감…헌법 수록 약속은 빼”

    5·18 행사위 “윤 대통령 기념사 유감…헌법 수록 약속은 빼”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식 기념사를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행사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5·18 역사 왜곡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기념사에서는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고 완전한 진상 규명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사위는 “역사 왜곡 근절에 대한 의지도 나타내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기념사는 5·18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현시대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행사위는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행사와 별개로 전야제 등 시민사회 차원의 행사를 진행하는 민간단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5.18 기념식에 여권 총출동…윤대통령 “국민통합 이룰 것”(종합)

    5.18 기념식에 여권 총출동…윤대통령 “국민통합 이룰 것”(종합)

    “유공자·유가족 깊은 위로, 한국의 귀중한 자산”“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확신”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가족과 이웃, 벗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18 정신의 계승과 확대를 천명하기도 했다. 그는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또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며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도 했다.“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깃든 광주·호남 지역이 이제 경제적 번영도 이뤄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서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념사 말미에서는 통합과 협치의 뜻을 재차 거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며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尹과 5·18 정신 이어 국민통합 이룰 것”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5·18기념식에 KTX 특별 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여당 의원들의 전원 참석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의원 109명 중 100여명이 동행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숭고한 5·18 정신을 이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윤 대통령이 낭독한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여러분을 뵙습니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이자 첫 지역 방문입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우리는 민주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시는 이곳에 숙연한 마음으로 섰습니다.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가족과 이웃, 벗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입니다.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합니다.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합니다.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서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해 초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민주 영령들의 정신을 기리며 그분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월 정신을 묵묵히 이어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 감사합니다.
  • 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오월 정신, 헌법 정신 그 자체”

    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오월 정신, 헌법 정신 그 자체”

    18일 42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 여야 의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기념식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인공지능)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할 예정이다. 이같은 행보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을 이행하는 의지로도 평가된다.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5·18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한다.
  • 사즉생의 각오로 투표하면 이긴다…이재명 선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전북을 방문해 “슬픔과 분노·좌절·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내기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사를 방문해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압도적이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승리의 길을 얼마든지 열어낼 수 있다. 생즉사사즉생의 각오로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 일정 가운데 전북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선거가 호남 선거에 연동돼 있다”며 “1분1초를 아끼지 마시고 사명감을 갖고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 달라”고 민주당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대선 때 전북에서 제게 압도적인 표와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패배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 좌절과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정말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감사와 사과를 전했다. 또 “정치인은 책임을 져야 한다. 단 한표라도 도움이 돼 민주당이 활로를 열고 우리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뤄지는만큼 매우 어려운 선거지만 투표율이 관건”이라면서 “분노에 빠져있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우리가 원했던 세상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라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尹, 내일 5·18 통합 행보 나선다…대통령실 “새 정치의 큰 획”

    尹, 내일 5·18 통합 행보 나선다…대통령실 “새 정치의 큰 획”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다. 적극적인 5·18 정신 계승 의지를 보임으로써 보수 정부 호남 홀대론을 불식하고 국민 통합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정치의 큰 획이 내일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이례적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100여 명, 윤석열 정부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대부분이 일제히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가급적 정부·여당이 대거 동참하면 좋겠다고 독려했고, 정무수석실이 이 같은 의견을 당에 전달했다고 한다.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대통령 전용칸이 있는 KTX 특별 열차도 마련했다. 통상의 경우처럼 전용 헬기를 탑승하는 대신 고속철도를 이용하며 당정과의 ‘스킨십’을 꾀했다. 윤 대통령은 기차 안에서 의원들과 둘러 앉아 도시락 식사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기념식은 윤 대통령 입장 장면부터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을 때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가로 막혀 추모탑에 접근하지 못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2월에도 추모탑 분향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상적인’ 입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통해 유가족, 각종 유족 단체들과 함께 입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들과 잠깐 티타임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을 통해 헌법 전문에 3·1 운동과 4·19 정신뿐 아니라 5·18 정신 계승도 추가하는 방안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강령에는 이미 5·18 정신 계승이 포함돼 있으며,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라며 헌법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께서 (헌법 수록을) 여러 차례 공언을 했다”면서도 “개헌은 국회가 우선인 만큼 저희가 앞서 뭔가 추진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차후 국회가 어떤 계기로 개헌 등을 논의할 때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념식 말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과거 보수 정부 때마다 기념식 식순에서 제외하거나 제창이 아닌 합창 형태로 연주하던 노래를 흔쾌히 함께 부르기로 하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다.
  • 몽골 명예영사 된 김명군 금호주택 대표

    몽골 명예영사 된 김명군 금호주택 대표

    김명군 주식회사 금호주택 대표가 최근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김 대표는 2025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광주·전남북 주재 몽골 명예영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몽골 양국 간 관광과 문화, 경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됐다. 호남에서 몽골 명예대사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날로 다변화하고 있는 국가 간 외교에서 광주와 전남지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최근 몽골 정부의 초청을 받고 수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 아마르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뭉흐진 외교부차관으로부터 주한 몽골 명예 영사증을 받았다”라고 활짝 웃었다. 몽골 정부가 우리 외교부에 요청했고 외교부가 최근 정의용 장관 명의로 자신을 호남권을 관할하는 명예영사로 인가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울란바토르시와 호남의 우호 증진과 긴밀한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광주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몽골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라면서 “유목생활 특성 탓에 치주 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몽골 현지 주민들을 위해 진료 장비를 탑재한 이동식 치과진료소 차량을 지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몽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드러난다. 김 대표는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호남지역에 살고 있는 몽골인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라면서 “몽골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서 관광, 투자유치 같은 경제분야에서도 가교 역할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한 몽골 명예영사관은 광주에 있는 금호주택 본사 건물 4층 주한몽골문화원에 있다. 2000년대 광주에서 금호주택을 창립한 김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인만큼 지역과 동행해야 한다는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7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된 광주 정착을 위해 헌신해 온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 이사장으로 취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사설] 與 5·18 기념식 총출동, 통합의 큰 걸음 돼야

    [사설] 與 5·18 기념식 총출동, 통합의 큰 걸음 돼야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5·18기념공원을 직접 찾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정부 각 부처 장관들에게 행사에 전원 참석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에게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수진영 정부·여당의 핵심 인사들이 광주 5·18 기념식에 ‘총출동’하고, 심지어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우리 사회의 오랜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실천적 노력에 발동을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윤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한 평가는 인색할 필요가 없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이른바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로 갈리며 극도로 심화된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갈등은 오늘날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윤 대통령의 5·18 관련 국민통합 행보는 대선 후보 시절에도 두 차례나 5·18기념공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6일 5·18기념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5월 정신은 항거 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의 정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정신은 헌법이 개정될 때 당연히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주장해 왔다”면서 대선 공약에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나선 것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윤 대통령의 통합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진정성에 달려 있다. 보수진영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에는 5·18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상징성에 그쳤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5·18 기념식 참석은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 당이 존속하는 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은 다행스럽다. 반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연계하며 득표의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는 후세의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큰 걸음이 돼야 한다. 국민통합을 위한 다양한 구상과 결단이 꼬리를 무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유선완박… 대구시의원 69%, 광주시의원 55%, 전남도의원 47% 무혈입성[6·1 지방선거 핫 이슈]

    유선완박… 대구시의원 69%, 광주시의원 55%, 전남도의원 47% 무혈입성[6·1 지방선거 핫 이슈]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각급 선거를 통틀어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이고 비례 기초의원(99명)과 제주 교육의원(1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유권자가 직접 후보 이름을 선택해 기표하는 투표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사람은 394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단독] “제창·합창 뭣이 중헌디”… 통합의 행진곡으로… 지방선거 앞두고 ‘호남 민심 공 들이기’ 해석도

    [단독] “제창·합창 뭣이 중헌디”… 통합의 행진곡으로… 지방선거 앞두고 ‘호남 민심 공 들이기’ 해석도

    “제창이냐, 합창이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서로 싸우는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이 아니냐.” 정부 관계자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불리는 이유를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부터 대통령실 수석, 장관까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18일 기념식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주요 인사들이 단체로 함께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전적 의미로 합창은 여러 성부로, 제창은 하나의 성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정부 행사에서 합창과 제창은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 제창 시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곡의 메시지를 공유하지만, 합창에서는 참석자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노래가 ‘공연’된다.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가 취임 이듬해인 2009년 5·18기념식에서 본행사가 아닌 사전행사 때 합창으로 부르게 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정부 기념식에서 ‘운동권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보수진영이 거부감을 나타내자 정부 행사에서 사실상 ‘퇴출’시킨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찬양곡’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정치권 논란은 확산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복원할 것을 요구하는 진보진영의 요구가 컸지만, 당시 정부는 ‘합창’ 형식을 유지하고, 대신 참석자들은 합창단의 노래를 각자 의사에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13년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일어서서 태극기를 흔들기만 해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지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된다. 보수정권인 윤석열 정부가 ‘합창’으로 회귀하지 않기로 한 것은 통합 메시지와 함께 이전 보수정부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앞서 대선을 포함해 짧은 정치 입문 기간 동안 여덟 차례 광주를 방문했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남에 각별히 공을 들인 바 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서 일부 보수 인사들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하는 등 보수 진영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굳이 다시 ‘합창이냐, 제창이냐’의 논란을 수면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창단이나 잘 알려진 가수를 섭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섭외 없이 온전히 참석자들만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면서 “행사의 성대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정권이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안정적으로 기념식을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고 귀띔했다.
  • 유선완박 [6·1 지방선거 핫 이슈]

    유선완박 [6·1 지방선거 핫 이슈]

    전국 무투표 당선 무려 494명 영·호남, 기초단체장도 6곳이나복수 당선되는 기초의원 선거도무투표는 아니지만 공천=당선 거대당·국회의원이 임명하는 셈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각급 선거를 통틀어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이고 비례 기초의원(99명)과 제주 교육의원(1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유권자가 직접 후보 이름을 선택해 기표하는 투표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사람은 394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제창, 합창 갖고 싸우는 시대 지났다”

    “제창, 합창 갖고 싸우는 시대 지났다”

    “제창이냐, 합창이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서로 싸우는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이 아니냐.” 정부 관계자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불리는 이유를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부터 대통령실 수석, 장관까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18일 기념식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주요 인사들이 단체로 함께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전적 의미로 합창은 여러 성부로, 제창은 하나의 성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정부 행사에서 합창과 제창은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 제창 시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곡의 메시지를 공유하지만, 합창에서는 참석자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노래가 ‘공연’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가 취임 이듬해인 2009년 5·18기념식에서 본행사가 아닌 사전행사 때 합창으로 부르게 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정부 기념식에서 ‘운동권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보수진영이 거부감을 나타내자 정부 행사에서 사실상 ‘퇴출’시킨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찬양곡’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정치권 논란은 확산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복원할 것을 요구하는 진보진영의 요구가 컸지만, 당시 정부는 ‘합창’ 형식을 유지하고, 대신 참석자들은 합창단의 노래를 각자 의사에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13년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일어서서 태극기를 흔들기만 해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지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된다. 보수정권인 윤석열 정부가 ‘합창’으로 회귀하지 않기로 한 것은 통합 메시지와 함께 이전 보수정부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앞서 대선을 포함해 짧은 정치 입문 기간 동안 여덟 차례 광주를 방문했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남에 각별히 공을 들인 바 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서 일부 보수 인사들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하는 등 보수 진영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굳이 다시 ‘합창이냐, 제창이냐’의 논란을 수면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창단이나 잘 알려진 가수를 섭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섭외 없이 온전히 참석자들만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면서 “행사의 성대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정권이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안정적으로 기념식을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고 귀띔했다.
  • 무투표 당선 쏟아진 영남과 호남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尹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51.2%” [리얼미터]

    “尹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51.2%”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긍정과 부정 평가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 평가는 51.2%로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0%p↑), 충청권(5.7%p↑), 70대 이상(4.2%p↑), 보수층(3.5%p↑), 농림어업(2.6%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9.3%p↑), 부산·경남(3.4%p↑), 호남(2.5%p↑), 중도층(2.3%p↑), 학생(3.6%p↑)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낮아진 48.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1%포인트 상승한 37.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10.3%포인트로 5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논란이 민주당 지지도에 부분적·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취임식과 새 정부 출범 등 대형 이벤트가 있었지만 의미 있는 지지율 상승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조사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무서운 무소속… 영남 국힘·호남 민주 ‘공천=당선’ 없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영남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호남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를 찾기 어렵다. 3월 대선 여파로 지역 구도가 더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호남에서 공천장을 받은 민주당 후보와 영남에서 공천장을 받은 국민의힘 후보가 무혈 입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영호남의 무소속 강세는 두 거대 정당의 안일한 텃밭 공천과 이에 따른 민심 이반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영남보다 호남지역에서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는 유독 불공정 시비와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에서 10여곳이 무소속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송귀근 고흥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강인규 나주시장, 유두석 장성군수, 김산 무안군수는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들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민주당 후보를 흔들고 있다. 전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에서는 4년 전처럼 민주당 소속 김종식 현 시장과 무소속 박홍률 전 시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2018년 선거에서 김 시장은 반 전 시장에 맞서 불과 292표(0.25% 포인트) 차이로 진땀승을 거뒀다. 순천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과 무소속 노관규 전 시장이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전남은 그동안 7차례의 지방선거에서 42명의 무소속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전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정읍·김제·남원·완주·고창·무주·임실·순창·장수 등 9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다. 무주군은 현직 군수였던 황인홍 후보가, 임실군은 현직 군수였던 심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건의 폭력 전과에도 불구하고 정성주 후보를 공천하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회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왔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북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들의 출마가 이어졌다. 경산, 군위, 의성, 칠곡, 성주, 울릉군 등이 무소속 강세지로 꼽힌다. 조현일 후보가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경산시장 선거는 경선 탈락 후 연대해 온 예비후보 10명이 무소속 오세혁 후보를 시민후보로 옹립해 밀어주기로 했다. 컷오프 뒤 기사회생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김영만 군위군수는 김진열 후보에 대한 경선 배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법원 판결에 따라 경선 배제가 결정되자 무소속으로 후보등록했다.
  •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이준석 “이재명, 벤치 신발 사과해야”… 李 측 “청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유세 도중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며 공개 저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 벤치 위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 속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인천지역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서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불거졌던 ‘열차 구둣발’ 논란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호남선 유세 열차에서 구두를 신은 발을 기차 앞좌석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와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 후보 측은 공지에 캠프 관계자들이 벤치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원내대표 자격으로 발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 尹, 5·18 기념식서 통합 시동… 한미회담까지 내치·외치 데뷔전

    尹, 5·18 기념식서 통합 시동… 한미회담까지 내치·외치 데뷔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차인 이번 주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 등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다. 첫 시정연설로 ‘국회 데뷔전’을 치르고 최대 외교 이벤트로 꼽히는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는 등 윤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국정운영의 시험대 위에 일찌감치 오르는 모습이다.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15일 결정된 것은 윤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5·18 기념식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국가 기념일 행사이자 첫 지역 일정이다. 보수 성향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에 5·18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윤 대통령은 취임일이 5월로 바뀌며 가장 빨리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이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것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자, 임기 초반 통합 메시지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원 성격이 강하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16일 첫 시정연설 메시지도 통합과 협치에 방점이 찍혀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통한 위기 극복’ 등이 주요 키워드”라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34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267일이 지나서야 국회 시정연설을 했던 것과 비교해도 이번 시정연설은 매우 이른 시점이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극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협치 공간이 얼마나 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여야 3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추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무산됐다. 오는 21일 새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2주차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세 중에도 윤 대통령 취임 사흘째였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첫 도발을 일으킨 가운데 한미 정상은 대북 억지력 제고라는 숙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취임 후 11일 만에 열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각각 취임 51일과 72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
  •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이준석 “신발 신고 벤치, 사과해야”…이재명 측 “곧바로 청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5일 선거운동 장면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 후보 측이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장면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는 이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운동화를 신은 채 벤치 위에 올라가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해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호남선 유세 열차 탑승 도중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사진이 포착된 이후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공지문을 통해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캠프 관계자들이 현장 연설 후 벤치를 정리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 ‘변한 민심’에 ‘공천잡음’도 많아 영·호남 무소속 바람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여야가 바뀐 만큼 민심이 변한데다 ‘공천잡음’도 많아 영·호남 기초지자체 마다 무소속 후보와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간에 격전이 예상된다. 15일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영남은 국민의힘,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와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간의 격전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실상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던 인물들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자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받겠다’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강행, 공천장을 손에 쥔 후보들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공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민심이 갈라진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호남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북지역은 14개 시·군 가운데 정읍·김제·남원·완주·고창·임실·순창·장수 등 8곳이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무소속 후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당 보다는 인물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무주군은 현 군수인 무소속 황인홍 후보, 임실군은 현 군수인 무소속 심민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역 프리미엄이 막강해 민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김제시장 선거는 2건의 폭력 전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되지 않은 정성주 후보가 공천장을 받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회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도 22개 시·군 중 10여 곳이 무소속 강세 지역이다. 경선 과정에 불공정 시비와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기초단체장들은 ‘지역위원장의 꼼수와 배신 공천’이라며 탈당, 무소속으로 나섰다. 공천에서 배제된 송귀근 고흥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강인규 나주시장, 유두석 장성군수, 김산 무안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택했다. 현역 단체장의 프리미엄에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아 전남 지역은 어느때 보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4년 전 0.25% 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목포시는 김종식(71)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의 박홍률(68) 전 목포시장도 리턴매치를 벌인다. 당시 김 후보는 292표 차이로 박 전 시장에 진땀승을 거뒀다. 순천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54)과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한 노관규 전 시장(61)이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전남은 그동안 7차례의 지방선거에서 42명의 무소속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선거 때마다 22개 시·군에서 평균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셈이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북에서도 국민의힘의 공천에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 행렬이 이어졌다. 구미,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청도, 고령, 울릉군 등은 무소속 강세지로 꼽힌다. 구미시장 공천에서 1차 컷오프된 이양호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후보를 컷오프한 것은 명분이 없다”며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조현일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은 경산시장 선거는 경선 탈락한 후 연대를 구성한 예비후보 10명이 지난 9일 경산시민회관에서 현장투표를 통해 오세혁 후보를 시민후보를 결정했다. 현역 컷오프 뒤 기사회생한 김영만 군위군수는 김진열 후보의 경선 배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법원 판결에 따라 경선 배제가 결정됨에 따라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 신동빈 장남,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부임

    신동빈 장남,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부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사진·36·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씨가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씨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씨는 일본 롯데·롯데홀딩스 업무도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신씨는 앞으로 주요 인수·합병 업무를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한 신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이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쳤다. 신씨의 이번 입사는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 수업 과정과 유사하다. 신 회장 역시 35살이던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고 이후 롯데케미칼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이에 신씨의 이번 입사는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준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신씨가 한일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만큼 3세 경영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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