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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심’ 이준석 측 “새 비대위, 당권 찬탈 쿠데타…가처분 검토”

    ‘작심’ 이준석 측 “새 비대위, 당권 찬탈 쿠데타…가처분 검토”

    李측 “권성동은 당 대표 권한대행, 권한 행사시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처분적 조항 소급적용 헌법에 반해”“내년 1월 징계 해제시 당 대표 복귀”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일 출범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이 6일 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며 최근 당 지도부의 당헌 개정 과정을 헌법에 반하는 ‘당권 찬탈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할 경우 직무를 정지시키는 가처분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공식 해임’ 국힘 주장에 반박“법원이 비대위 출범 무효…지위 존속”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현재 지위는 원내대표이자 당 대표 직무대행”이라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 직무를 정지시키는 가처분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리인단은 ‘이준석은 8월 16일 비대위 출범으로 당 대표직에서 공식 해임됐으므로 추가 가처분 신청의 당사자적격이 없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도 반박했다. 이들은 “법원이 비대위 출범을 무효라고 했으므로 여전히 당대표 및 잔존 최고위원 지위는 존속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은 당원권이 정지된 사고 상태이고 내년 1월 징계가 해제되면 당 대표로 복귀한다”면서 “오히려 주호영이 비대위원장 지위가 아니므로 선행 가처분 사건의 이의신청 사건에서 이의를 신청할 적격이 없다”고 맞받았다.“최고위 4인 이상 사퇴시 비상상황 근거어디에도 없는 소수의 매우 자의적 주장” 전날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 의결로 개정한 당헌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개정 당헌은 비대위 설립 요건을 이전보다 구체화해 ‘당 대표 사퇴 등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 그밖에 최고위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비대위를 둔다’고 규정한다.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처분적 성격의 조항을 소급 적용하는 것이므로 헌법에 반하고 4인 이상 사퇴가 비상 상황의 기준점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어 소수의 매우 자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수의 권력자가 헌법을 무력화하면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이 사건과 같은 당권 찬탈 쿠데타를 이른바 ‘궁정 쿠데타’ 혹은 ‘친위 쿠데타’라고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달 26일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 이후 당원 총의가 덜 모이는 등 오히려 절차적 하자가 심해졌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 9월 2일 상임전국위가 박수로 표결을 갈음한 점 ▲ 8월 9일 전국위보다 9월 2일 전국위의 찬성 표결 수가 더 적어진 점 ▲ 전국위 소집을 소집권자인 당대표가 아닌 자(의장 대행)가 소집한 점 등을 꼽았다. 대리인단은 국민의힘이 최근 ‘정당 내부 문제는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잇달아 제출한 데 대해서도 “정당 사무는 치외법권이 아니고, 일련의 비대위 출범과정 및 의결과정은 헌법, 정당법, 당헌·당규에 위반되므로 당연히 법원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호남 4선’ 박주선 새 비대위원장 유력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당헌당규 정비 절차를 마친데 이어 새 비대위원장 물색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등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호남 4선 중진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현재 복수의 후보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박 전 부의장으로 사실상 모아지는 분위기”라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함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의 이름도 복수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는 게 좋겠다고 당에 건의드렸다”며 비대위원장직 고사를 공식화했다.
  •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박주선 유력 거론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박주선 유력 거론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후보자가) 한 세 분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7일) 오후쯤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나중에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후보군을 이야기했다가 안 되면 그 사람한테 상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 인선 등 의견을 수렴했다. 권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 재선, 초선 의원을 차례로 만나 새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을 일임받았다.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함께 원외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반대로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원외 인사가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송석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전체적으로 원외 (인사)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비대위를 원만하게 출범시키기에 무난하면 원외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검사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당선 이후 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와도 검사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를 두고 비대위원장 발탁 과정에 대통령실과 당 사이 의견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남과 보수이념 기반의 정당에서 민주당 출신에 호남 출신인 박 전 부의장의 프로필은 여론에 ‘신선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면 박 전 부의장이 당내 사정을 잘 모른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은 동서 화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현재 당 내홍 상황을 잘 수습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전 총장은 자유한국당 시절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과정에서 인명진 목사 등과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후보 단일화가 결렬되자 지지를 철회했다.  당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법원 결정에 불복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방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가 출범했는데, 비대위원장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법원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내 중진 의원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외부 인사 영입으로 선회하게 됐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며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받았지만 맡지 않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당에 말씀 드렸다”고 했다.  일부 중진의 경우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고, 김태호·윤상현·조경태 등 중진은 새 비대위 전환을 비판하며 반발해왔다. 한 중진 의원은 “만약에 가처분이 인용되면 새 비대위도 출범하자마자 종료된다”며 “순탄하게 한다고 해도 석달짜리에 불과하고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등 별다른 역할이 없다”고 했다.
  • 與비대위 ‘새 얼굴’로…권성동, 계속 역할 질문에 “아니다”

    與비대위 ‘새 얼굴’로…권성동, 계속 역할 질문에 “아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출범할 새 비상대책위원회 얼굴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으로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의원은 고사 의사를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는 이르면 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새 비대위 선장으로 일각에서 거론됐던 주호영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 고사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받았지만 맞지 않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당에 말씀 드렸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은 권 원내대표가 일임 받은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관련 중진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나’라는 질문에 “중진의원들은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권 원내대표가 지도부에서 계속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는데 그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기존에 밝힌대로 2선 후퇴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게 떠올랐다.호남을 지역구로 5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서진정책’을 뒷받침했다. 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아 취임식을 총괄하기도 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 내대표는 관련 답변을 미뤘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속한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 “결정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원내 또는 원외 인사라는 기준이 정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것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가) 8일이니까 내일(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의 키를 주 의원이 아닌 새 인물에게 맡기기로 한 것은 우선 법원의 가처분 ‘지뢰’를 피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대위가 순항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이준석 전 대표가 던진 ‘가처분 폭탄’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 심리라는 암초를 무사히 넘겨야 정상궤도 진입이 가능해진다.
  •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다시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할 수 있나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8881억원(2021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성 강화와 안전성 확보가 대전제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씨줄날줄] 실록의 태풍 기록/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실록의 태풍 기록/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왕조실록에서 태풍(颱風)이라는 표기는 보기 어렵다. 풍(風), 대풍(大風), 표풍(飄風), 구풍(颶風), 광풍(狂風)이라 했다. 특히 구풍은 ‘남해에 여름과 가을에 많이 부는 무서운 바람’이니 바로 태풍이다. 큰비는 우(雨), 수(水), 대우(大雨), 대수(大水), 대우수(大雨水)라고 썼다. 태종실록 1405년 7월 29일자는 전라남북 대부분 고을에 ‘크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황충(蝗蟲·메뚜기)이 모조리 죽었다. 제주는 큰 나무가 뽑히고, 밭 곡식과 나무 열매가 손실됐다’고 적었다. 경상남북 고을도 하나같이 물이 넘쳐 농사를 망치고 큰 나무가 뽑혔으며, 충청도 충주에도 크게 바람이 불었다고 했다.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 영호남을 강타하고 동북쪽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간 정황을 보여 준다. 역시 태종실록 1409년 7월 3일자에는 ‘큰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며, 우레와 번개가 몹시 심하여 도봉산(道峯山)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어 ‘양주는 산이 무너진 것이 더욱 심했다. 벽제와 고령(高嶺) 사이에 산이 무너진 곳이 270곳이나 됐다’고 했다. 고령은 보광사가 있는 파주 계명산이다. 서울 북부의 양주와 파주 일대에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엄청난 산사태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태풍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태종실록 1414년 8월 4일자는 ‘큰바람이 불어 전라도 조운선 66척이 침몰해 200명 남짓이 익사했고, 쌀과 콩 5800석이 물에 잠겼다’고 했다. 조정에서는 “옛사람은 7월에 배를 움직이는 것을 꺼렸다”며 비판론이 일었다. 임금은 “정간에게 사마(私馬)를 타고 올라오게 하라”며 노발대발했다. 당시 죄지은 관리는 역마를 탈 수 없었다. 수재 방비에 역점을 두었던 임금은 세종이었다. 장마철을 앞둔 1429년 음력 4월 “저지대 백성을 다른 곳에 옮겨 살게 하라고 일찌감치 지시했는데, 관리들이 형식만 꾸미고 실행하지 않았다”고 질책하고는 “물 가까운 땅의 상시 경비를 강화하고 농한기를 기다려 모두 옮겨 살게 하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자연 재해는 끊이지 않아 고종은 태풍이 남부 지역을 휩쓴 1865년 8월 17일 지방관들에게 “면제해 줄 수 있는 요역(徭役)과 감해 줄 수 있는 세금을 조목별로 보고하라”고 했다. 오늘날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 7인회·이해찬계 전진배치… 이재명 지도부 ‘친명 체제’ 강화

    7인회·이해찬계 전진배치… 이재명 지도부 ‘친명 체제’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재선 김병욱 의원을, 미래사무부총장에 초선 김남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를 당직 전면에 배치하면서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병욱·김남국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7인회 멤버다. 이 대표는 앞선 인사에선 7인회 중 초선 문진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했고, 재선 임종성 의원은 8·28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대표 취임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정성호 의원과 원외 이규민 전 의원, 이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네 사람이 모두 당직을 맡았다. 다른 주요 당직도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대표를 지원, ‘신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해찬계’가 차지했다. 이날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초선 이해식 의원은 2018년 이해찬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 캠프에선 배우자 실장을 맡았다. 앞서 임명된 5선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선 때 이해찬 전 대표의 조직인 ‘광장’을 이 대표 지지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정책위의장에 유임된 재선 김성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다. 비서실장을 맡은 초선 천준호 의원은 이 대표 대선 경선 캠프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대변인단에 포함된 김현정 원외 지역위원회 협의회장도 이 대표를 대선 경선 때부터 도왔다. 한편 ‘호남 몫’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임명됐지만 박 교수는 사양했다.
  •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제주에 바짝 다가서는 등 맹렬하게 북상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됐고, 충북 제천시에서는 산사태가, 경기 한탄강 일부에서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12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진하고 있다. 내륙인 경남 통영과는 350㎞, 부산과는 410㎞, 경북과는 500㎞ 떨어져 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도, 경남도, 경북권 남부, 충청권, 경북권 남부에는 태풍 특보가,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제주, 나무 뽑히고 보트 날아들고…‘힌남노’ 피해 속출 제주에는 태풍이 바짝 다가오면서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공터에 대피시켜둔 보트는 강한 바람에 인근 도로 한가운데까지 날려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타운하우스에 있던 트램펄린은 인근 숲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 아라동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 포천 이동 176㎜, 가평 청평 165㎜, 남양주 오남 163㎜, 의정부 143㎜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공사장 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등 시설물 쓰러짐 피해 신고도 29건이 접수됐다. 남해안 도시 공장·학교·철도·항만 멈춤…피해 최소화 6일 오전 일찍 태풍이 들이닥칠 남해안의 주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지대 침수 우려 구역 거주민과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4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부산 상가 99곳을 비롯해 690가구 944명의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울산시도 동구 슬도 바닷가 마을인 성끝마을 주민 34명을 숙박업소로 대피시켰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읍이나 장기면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 마을 주민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했다.태풍이 직격할 6일 오전에는 남해안 주요 시설과 교통망은 ‘일시 멈춤’에 들어간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도 이날 밤이나 6일 첫차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영남과 호남 지역을 운행하는 317편의 열차는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한국도로공사도 초속 25m의 바람이 불 경우 부산 낙동강 대교를 비롯한 고속도로 교각 구간의 차량 통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은 재난대응반을 꾸려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 지침을 내렸다. 대구와 충북, 경기 등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수련 활동을 취소하는 곳도 있었다.尹, 철야 대기하며 ‘힌남노’ 대응 총력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태풍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제주산지에 어제부터 600㎜ 육박 폭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170㎞ 안쪽으로 들어왔다. 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 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역대급 세력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나겠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7시 현재 제주·호남·경남·제주해상·서해남부해상·남해상·동해남부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엔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쏟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곳곳에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
  • 5~6일 경전선 등 철도 운행 중지

    5~6일 경전선 등 철도 운행 중지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코레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5일 오후 8시~6일 오후 3시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일부열차의 운행을 구간 조정하거나 중지한다고 5일 밝혔다. 호남선은 용산~광주송정역까지만(목포역까지 운행안함), 전라선은 용산~전주·익산역까지만(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안함) 운행된다. 경전선은 부산 부전~전남 목포 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지된다. KTX 호남선은 404호 열차(목포 오전 5:21 출발)부터 목포역~광주송정역 간 운행 중지, 전라선은 502호 열차(여수엑스포역 오전 5시 출발)부터 여수엑스포역~전주역 간 운행이 중지된다. 코레일 측은 태풍의 본격 영향에 의한 기상악화 시 추가 변경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열차운행 중지로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 역에서 환불할 수 있다.
  • 여야 ‘추석 호남민심 잡아라’ 광주 복합쇼핑몰 둘러싸고 설전

    여야 ‘추석 호남민심 잡아라’ 광주 복합쇼핑몰 둘러싸고 설전

    권성동 “민주당이 유치 방해” vs 송갑석 “오히려 국민의힘이 걸림돌”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복합쇼핑몰 만드는 일은 순항 중” 적극 반박 여야 정치권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 복합쇼핑몰’을 둘러싼 ‘호남 민심’을 겨냥, 설전을 주고 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인가”라고 썼다. 권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복합쇼핑몰”이라며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으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이재명, 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 민관협의체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낙후함을 강요받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빼앗아간 복합쇼핑몰, 국민의힘이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곧바로 “광주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일은 순항 중”이라고 반박했다. 강 시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태풍 ‘힌남노’에 초긴장하며 대응 노력 중인데, 뜬금없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투자사 중 현대와 신세계는 투자의지를 밝혔고, 다른 투자사들도 고심 중에 있다. 광주시도 투명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권 원내대표에게 요구한 9000억 원의 금액이 많다면 그럼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권 원내대표 간 설전이 벌어지자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송갑석 국회의원도 이날 국민의힘을 질책하는 목소리를 냈다. 송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느닷없이 민주당과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민관협의체가 구성된 것도 아니고 구성을 요구했을 뿐인데 벌써부터 복합쇼핑몰 유치가 좌초될 위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태풍 예비특보로 비상이 걸린 광주전남 지역에 대고,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며 고자질하듯 나서는 여당 원내대표의 처신도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지역사회에 잘 뿌리내리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의를 거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며 “정치와 행정은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할 임무와 역할이 있다. 지금 광주는 그 일을 지혜롭게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렇듯 지극히 당연한 일을 두고,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것만으로 민주당이 사업을 반대하고 좌초시키려 한다는 주장은 무슨 억측인가. 근거도 명분도 없는 정쟁화 시도를 중단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할 능력이 없다면 적어도 걸림돌이 되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 “국가 존망 위기 어찌 몸 아끼랴”…육순 老시인 구국 순절의 칼[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국가 존망 위기 어찌 몸 아끼랴”…육순 老시인 구국 순절의 칼[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고경명은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의 시는 ‘바람을 읊고 이슬을 날리며 은하수를 뛰어넘고 안개를 올라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왜란이 일어나고 왜적이 도성을 점령하자 전라도관찰사 이광은 그에게 의병을 모으기 위한 격문(檄文)을 요청했다. 고경명은 그만큼 대(大)문장가인 동시에 호남을 대표하는 지성이었다. 고경명의 간절하면서 감동적인 격문은 이르는 곳마다 뜻있는 사람들의 궐기를 이끌었다. 60세 노(老)시인은 붓을 쥐던 손에 칼을 잡고 의병장이 됐다. ●간절하고 감동적인 마상격문 ‘임진년 6월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은 삼가 각 도 수령과 백성들과 군인들에게 급히 통고한다. 근자에 국운이 불길하여 섬 오랑캐가 불시에 침입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약속한 맹세를 저버리더니 나중에는 통째로 집어삼킬 야망을 품었다. 우리 국방이 튼튼치 못한 틈을 타 기어들어 하늘도 무서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북상하고 있다.…경명은 비록 늙은 선비지만 나라에 몸바치려는 일편단심만은 그대로 남아 있어 밤중에 닭의 소리를 듣고는 번민을 이기지 못하여 강 한복판 배의 노를 치면서 스스로 의로운 절개를 지키려 한다. 한갓 나라를 위하려는 성의만 품었을 뿐, 자기 힘이 너무나 보잘것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 의병을 규합하여 곧장 서울로 진군하려 한다.’ 마상격문(馬上檄文)의 한 대목이다. 고경명은 1592년 5월 29일 담양 추성관에서 전라도 21개 지역 61명의 사림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전라좌도 의병장에 추대된다. 6월 1일 한양을 향해 출발한 6000명의 호남의병은 전주에 이르렀을 무렵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자 훈련을 하며 잠시 머무른다. 고경명이 다시 북상을 시작하면서 6월 24일 지은 것이 마상격문이다. 글자 그대로 ‘말 위에서 지은 격문’이라는 뜻이니 그만큼 급박한 위기상황이었다는 뜻이다. 고경명은 ‘국가존망의 위기에 어찌 감히 하찮은 제 몸만을 아끼려고 하겠느냐’고 마상격문에 적은 그대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7월 10일 금산 전투에서 왜적을 공격하다 장렬하게 순절한다.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1533~1592)은 전라도 광주 제봉산 아래 압보촌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이다. 이곳에는 고경명과 두 아들 종후와 인후, 종사관 유팽로와 안영을 기리는 포충사(褒忠祠)가 있다. 1601년 세웠고, 1603년 사액됐다. 1865년 대원군의 서원·사우 철폐령에도 장성 필암서원과 함께 살아남았다.포충사는 지금 로제와인색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포충사가 자리잡은 제봉산은 해발고도 165.5m로 높지 않지만 나지막한 곡선이 아름답다. 짐작처럼 제봉이라는 고경명의 아호는 이 고향 마을의 뒷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고경명의 무덤이 있는 전남 장성 영천리의 오동촌 뒷산 역시 제봉산이다. 장성 제봉산은 고경명의 무덤이 옮겨진 뒤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 제봉의 정기가 고경명을 낳고 다시 그의 의기가 장성 제봉에 이식된 셈이다. ●“시 가운데 그림이” 明도 인정한 시인 고경명은 26세이던 1558년 식년문과에서 장원급제했다. 성균관 전적에 이어 홍문관 부교리, 부수찬, 교리에 이르는 5년 동안은 평탄하게 승진했다. 하지만 당대 대표적 외척의 한 사람인 이량이 사림의 탄핵으로 실각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튀었다. 이량의 전횡을 논죄하는 데 참여한 제봉은 관련 정보를 당사자에게 유출했다는 이유로 울산군수로 좌천되곤 곧 파직됐다. 이 사건으로 고경명은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정에서 쓰임을 받지 못했다. 대신 낙향한 제봉은 호남의 문인들과 폭넓게 교유하며 산수를 유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니 시인으로 크게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역설적으로 향리에서 한가롭게 머물던 시절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봉은 1581년(선조 14)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됐다. 곧바로 종계변무주청사 김계휘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서장관(書狀官)이란 외교 문서의 기록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당대 명나라 문신 장응회(莊應會)는 고경명의 시를 두고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시가 있는 것 같아서 원진(元)·백거이(白居易)·위응물(韋應物)·유우석(劉禹錫)과 비교해 명나라와 조선의 표준을 세울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제봉의 시가 명나라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경명은 이후 서산군수와 종부시 첨정, 한산군수, 사복시 첨정, 순창군수 등을 역임하고 1591년 동래부사에 임명됐지만 곧 파직돼 고향으로 돌아갔다. 후임 동래부사 송상현은 이듬해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에 맞서 영웅적으로 수성전(守城戰)을 벌이다 전사한다. 천문에도 조예가 깊었던 제봉은 임진년 초 “올해는 장성(將星)이 분명히 보이지 않으니 장수(將帥)가 이롭지 못하겠다”며 국가의 환란을 예고했다. 장성은 북두칠성의 두 번째 별 천선(天璇)을 가리킨다. 고경명이 추성관 추대 직후 지은 격문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나는 경전의 장구(章句)나 따지는 우활한 선비로 병법에 어두우나 장수를 뽑는 이 자리를 위촉받아 망령되이 대장에 추대되었으니, 이미 흐트러진 사병들 마음을 수습하지 못해 동지들의 수치가 될까 두려워한다. 다만 신하의 의리로 마땅히 국난에 죽어야 하는 것이고, 군대는 의리상 곧은 것을 세다고 여기니 그 수효의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지 않다.…무릇 우리 도내 사람들은 아비가 아들에게 일러 주고 형이 아우에게 권면하여 의로운 군대를 규합해서 함께 일어나, 용맹스럽게 결단을 내려 선(善)에 따를 것을 바라나니 미혹되어 자신을 그르치지 말게 하라.’신경(1613~1653)의 ‘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는 ‘격문이 이르는 곳마다 사대부들이 감격해 울면서 분연히 궐기했다. 고경명이 개연히 의병장에 올라 늙고 병든 것을 사양치 않으니, 응모하는 자가 날로 모여들었다’고 했다. 고경명은 전라도 의병군의 결성 보고와 함께 왜적을 격퇴하겠다는 출사표를 서해 뱃길로 조정에 전달토록 한다. 의병군은 6월 22일 전주에서 여산으로 진을 옮긴 데 이어 27일 은진으로 북상해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황간·영동의 왜적이 금산을 점령한 데 이어 장차 곡창 호남의 심장부인 전주를 침범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휘하 장수들이 먼저 도내의 적을 토벌한 뒤에 북쪽을 정벌하자고 다투어 청하자 제봉은 당초 계획을 바꾸어 7월 1일 연산으로 군사를 돌린다. 의병은 9일 진산을 거쳐 금산성의 초입에서 전라도방어사 곽영의 관군과 좌·우익으로 진을 편성했다. 당시 금산의 왜군은 전주를 공격하려다 이치에서 황진 장군의 조선군에 크게 패하자 물러나 금산성에 웅크리고 있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금산 전투의 전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그때 왜적은 금산으로 퇴각하여 진을 두터이 치고 있었다. 경명이 방어사 곽영과 재를 넘어 험한 곳으로 들어가 곧장 금산성 밖에 육박하였는데 곽영이 먼저 날랜 장사 수백 명을 보내어 적을 시험하다가 물러나자 경명이 북을 울리며 전투를 독려하여 도로 적병을 성 밖에서 위축시키고 화포를 쏘아 적이 주둔하던 관사를 불태우니 적이 감히 나오지 못했다.’ 이튿날 동틀 무렵 고경명은 다시 곽영과 군사를 진격시켜 각각 북문과 서문을 공격했다. 왜적이 군사를 총동원해 약해 보이는 관군진영을 공격하니, 관군 선봉장인 영암군수 김성헌이 말을 채찍질해 먼저 도망치자 관군이 크게 패했고 의병도 대오가 무너지며 흩어졌다. 이때 제봉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말이 달아나 버리자 종사관 안영이 자기 말을 타게 하고는 걸어서 따라갔다. 또 다른 종사관 유팽로는 대장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에 말을 채찍질해 어지러운 군사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수정실록은 이들의 최후를 이렇게 적었다. ‘이에 경명이 팽로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나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그대는 말을 달려 빠져나가라’ 했다. 팽로가 ‘어떻게 차마 대장을 버리고 살기를 구하겠습니까’ 하고는 안영과 함께 경명을 에워싸고 있다가 모두 전사했다. 경명의 둘째아들 인후도 달려가 싸우다가 전사했다’. 큰아들 고종후는 복수군(復讐軍)을 조직해 제2차 진주성전투에 참전해 순절한다. 고경명의 시신은 40일 만에 찾아 금산 산중에 묻었다가 10월 화순 흑토평에 장사지냈고, 1609년 3월 임금이 내린 사패지(賜牌地)인 장성 오동촌 산 아래로 이장했다.
  • 권성동 “광주 복합쇼핑몰 좌초 위험…민주, 입장 밝혀라”

    권성동 “광주 복합쇼핑몰 좌초 위험…민주, 입장 밝혀라”

    “지역 시민단체,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민관협의체 요구는 반대 투쟁 반복”“투자 의사 기업, 직접 만나 애로 경청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몰렸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이재명, 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관협의체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은 광주 지자체 단체장과 시·구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건가”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할 테니 국비 900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데 세금 9000억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광주를 방문해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언급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광주를 찾는다. 립서비스를 해대며 지지를 읍소한다”며 “지금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무엇인 줄 아십니까? 바로 복합쇼핑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하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다. ‘호남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낙후함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5년 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빼앗아간 복합쇼핑몰, 저희 국민의힘이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런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태풍 힌남노에 초긴장하며 대응 노력 중인데 오늘 뜬금없이 권성동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이 좌초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미 현대와 신세계는 투자의지를 밝혔고 다른 투자사들도 고심하고 있어 광주시도 투명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에 어떻게 지원할지, 권 대표에게 요구한 9000억원이 많다면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 대(大)시인, 붓대신 칼을 들어 국가를 보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대(大)시인, 붓대신 칼을 들어 국가를 보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고경명은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사람이다. 그의 시는 ‘바람을 읊고 이슬을 날리며 은하수를 뛰어넘고 안개를 올라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왜란이 일어나고 왜적이 도성을 점령하자 전라도관찰사 이광은 그에게 의병을 모으기 위한 격문(檄文)을 요청했다. 고경명은 그만큼 대(大)문장가인 동시에 호남을 대표하는 지성이었다. 고경명의 간절하면서 감동적인 격문은 이르는 곳마다 뜻있는 사람들의 궐기를 이끌었다. 60세 노(老)시인은 붓을 쥐던 손에 칼을 잡고 의병장이 됐다. ‘임진년 6월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은 삼가 각 도 수령과 백성들과 군인들에게 급히 통고한다. 근자에 국운이 불길하여 섬 오랑캐가 불시에 침입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약속한 맹세를 저버리더니 나중에는 통째로 집어삼킬 야망을 품었다. 우리 국방이 튼튼치 못한 틈을 타 기어들어 하늘도 무서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북상하고 있다.…경명은 비록 늙은 선비지만 나라에 몸바치려는 일편단심만은 그대로 남아있어 밤중에 닭의 소리를 듣고는 번민을 이기지 못하여 강 한복판 배의 노를 치면서 스스로 의로운 절개를 지키려 한다. 한갓 나라를 위하려는 성의만 품었을 뿐, 자기 힘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 의병을 규합하여 곧장 서울로 진군하려 한다’  마상격문(馬上檄文)의 한 대목이다. 고경명은 1592년 5월 29일 담양 추성관에서 전라도 21개 지역 61명의 사림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전라좌도 의병장에 추대된다. 6월 1일 한양을 향해 출발한 6000명의 호남의병은 전주에 이르렀을 무렵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자 훈련을 하며 잠시 머무른다. 고경명이 다시 북상을 시작하면서 6월 24일 지은 것이 마상격문이다. 글자 그대로 ‘말위에서 지은 격문’이라는 뜻이니 그만큼 급박한 위기상황이었다는 뜻이다. 고경명은 ‘국가존망의 위기에 어찌 감히 하찮은 제 몸만을 아끼려고 하겠느냐’고 마상격문에 적은 그대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7월 10일 금산 전투에서 왜적을 공격하다 장렬하게 순절한다.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1533~1592)은 전라도 광주 제봉산 아래 압보촌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이다. 이곳에는 고경명과 두 아들 종후와 인후, 종사관 유팽로와 안영을 기리는 포충사(褒忠祠)가 있다. 1601년 세웠고, 1603년 사액됐다. 1865년 대원군의 서원·사우 철폐령에도 장성 필암서원과 함께 살아남았다. 포충사는 지금 로제와인색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포충사가 자리잡은 제봉산은 해발고도 165.5m로 높지 않지만 나지막한 곡선이 아름답다. 짐작처럼 제봉이라는 고경명의 아호는 이 고향마을의 뒷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고경명의 무덤이 있는 전남 장성 영천리의 오동촌 뒷산 역시 제봉산이다. 장성 제봉산은 고경명의 무덤이 옮겨진 뒤 그를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 제봉의 정기가 고경명을 낳고 다시 그의 의기가 장성 제봉에 이식된 셈이다.  고경명은 26세이던 1558년 식년문과에서 장원급제했다. 성균관 전적에 이어 홍문관 부교리, 부수찬, 교리에 이르는 5년동안은 평탄하게 승진했다. 하지만 당대 대표적 외척의 한 사람인 이량이 사림의 탄핵으로 실각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튀었다. 이량의 전횡을 논죄하는 데 참여한 제봉은 관련 정보를 당사자에게 유출했다는 이유로 울산군수로 좌천되곤 곧 파직됐다. 이 사건으로 고경명은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정에서 쓰임을 받지 못했다. 대신 낙향한 제봉은 호남의 문인들과 폭넓게 교유하며 산수를 유람하는 시간을 가졌으니 시인으로 크게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역설적으로 향리에서 한가롭게 머물던 시절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봉은 1581년(선조 14)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됐다. 곧바로 종계변무주청사 김계휘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서장관(書狀官)이란 외교 문서의 기록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당대 명나라 문신 장응회(莊應會)는 고경명의 시를 두고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시가 있는 것 같아서 원진(元稹)·백거이(白居易)·위응물(韋應物)·유우석(劉禹錫)과 비교해 명나라와 조선의 표준을 세울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제봉의 시가 명나라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고경명은 이후 서산군수와 종부시 첨정, 한산군수, 사복시 첨정, 순창군수 등을 역임하고 1591년 동래부사에 임명됐지만 곧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후임 동래부사 송상현은 이듬해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에 맞서 영웅적으로 수성전(守城戰)을 벌이다 전사한다. 천문에도 조예가 깊었던 제봉은 임진년 초 “올해는 장성(將星)이 분명히 보이지 않으니 장수(將帥)가 이롭지 못하겠다”며 국가의 환란을 예고했다고 한다. 장성은 북두칠성의 두번째 별 천선(天璇)을 가리킨다.고경명이 추성관 추대 직후 지은 격문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나는 경전의 장구(章句)나 따지는 우활한 선비로 병법에 어두우나 장수를 뽑는 이 자리를 위촉받아 망령되이 대장에 추대되었으니, 이미 흐트러진 사병들 마음을 수습하지 못해 동지들의 수치가 될까 두려워한다. 다만 신하의 의리로 마땅히 국난에 죽어야 하는 것이고, 군대는 의리상 곧은 것을 세다고 여기니 그 수효의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지 않다.…무릇 우리 도내 사람들은 아비가 아들에게 일러 주고 형이 아우에게 권면하여 의로운 군대를 규합해서 함께 일어나, 용맹스럽게 결단을 내려 선(善)에 따를 것을 바라나니 미혹되어 자신을 그르치지 말게 하라’  신경(1613~1653)의 ‘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는 ‘격문이 이르는 곳마다 사대부들이 감격해 울면서 분연히 궐기했다. 고경명이 개연히 의병장에 올라 늙고 병든 것을 사양치 않으니, 응모하는 자가 날로 모여들었다’고 했다. 고경명은 전라도 의병군의 결성 보고와 함께 왜적을 격퇴하겠다는 출사표를 서해 뱃길로 조정에 전달토록 한다. 의병군은 6월 22일 전주에서 여산으로 진을 옮긴 데 이어 27일 은진으로 북상해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황간·영동의 왜적이 금산을 점령한 데 이어 장차 곡창 호남의 심장부인 전주를 침범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휘하 장수들이 먼저 도내의 적을 토벌한 뒤에 북쪽을 정벌하자고 다투어 청하자 제봉은 당초 계획을 바꾸어 7월 1일 연산으로 군사를 돌린다. 의병은 9일 진산을 거쳐 금산성의 초입에서 전라도방어사 곽영의 관군과 좌·우익으로 진을 편성했다. 당시 금산의 왜군은 전주를 공격하려다 이치에서 황진 장군의 조선군에 크게 패하자 다시 물러나 금산성에 웅크리고 있었다.  선조수정실록은 금산 전투의 전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그때 왜적은 금산으로 퇴각하여 진을 두터이 치고 있었다. 경명이 방어사 곽영과 재를 넘어 험한 곳으로 들어가 곧장 금산성 밖에 육박하였는데 곽영이 먼저 날랜 장사 수백 명을 보내어 적을 시험하다가 물러나자 경명이 북을 울리며 전투를 독려하여 도로 적병을 성 밖에서 위축시키고 화포를 쏘아 적이 주둔하던 관사를 불태우니 적이 감히 나오지 못했다’ 이튿날 동틀 무렵 고경명은 다시 곽영과 군사를 진격시켜 각각 북문과 서문을 공격했다. 왜적이 군사를 총동원해 약해 보이는 관군진영을 공격하니, 관군 선봉장인 영암군수 김성헌이 말을 채찍질해 먼저 도망치자 관군이 크게 패했고 의병도 대오가 무너지며 흩어졌다. 이때 제봉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말이 달아나 버리자 종사관 안영이 자기 말을 타게 하고는 걸어서 따라갔다. 또다른 종사관 유팽로는 대장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에 말을 채찍질해 어지러운 군사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수정실록은 이들의 최후를 이렇게 적었다. ‘이에 경명이 팽로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나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그대는 말을 달려 빠져나가라’ 했다. 팽로가 ‘어떻게 차마 대장을 버리고 살기를 구하겠습니까’ 하고는 안영과 함께 경명을 에워싸고 있다가 모두 전사했다. 경명의 둘째아들 인후도 달려가 싸우다가 전사했다’. 큰아들 고종후는 복수군(復讐軍)을 조직해 제2차 진주성전투에 참전해 순절한다. 고경명의 시신은 40일만에 찾아 금산 산중에 묻었다가 10월 화순 흑토평에 장사지냈고, 1609년 3월 임금이 내린 사패지(賜牌地)인 장성 오동촌 산 아래로 이장했다.
  • “무려 700명이나 신청” 이준석, ‘보수 텃밭’ 대구에서 기자회견 연다

    “무려 700명이나 신청” 이준석, ‘보수 텃밭’ 대구에서 기자회견 연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2시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에서 당원 모임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지역의 당원과 시민께 감사하다”면서 “구글 폼으로 700명 가까운 분들이 만남을 신청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식사모임으로 진행되던 다른 지역과 다르게 기자회견과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으로 가지려고 한다. 혹시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을 분들은 30분 일찍 1시 30분까지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당원 모임을 재개한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꼭 한달만이다. 그는 지난 7월 14일 ‘전국 당원을 만나겠다’며 신청서를 받은 뒤 호남, 영남, 강원, 수도권을 돌면서 당원과 만남을 통해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하지만 지난 8월 4일 의정부 당원과의 만남을 끝으로 ‘장외 여론전’을 잠정 중단한 뒤 가처분 신청 등 ‘비대위 출범’ 저지에 나섰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운명의 달’ 앞에 서 있다.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가처분 신청 사건,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9월 한 달 사이 줄줄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와 금품을 받고 편의를 봐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이른바 ‘7억 각서’를 써주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달 내에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성매매 처벌법(성 접대)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금품 수수) 혐의는 공소시효가 각각 5년, 7년으로 이미 만료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2015년 9월 추석까지 명절 선물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포괄일죄’를 적용하면 공소시효가 남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수사기관에서 소환한다면 소환받으면 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 힘 모으는 정선, ‘국가정원’ 부푼 꿈

    힘 모으는 정선, ‘국가정원’ 부푼 꿈

    강원 정선에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정선군에 따르면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29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연 토론회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을 바탕으로 한 국가정원 조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힘을 보탰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신범순 지식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정원 추진 방향으로 ‘자연친화형·생태복원형·공존상생형’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초 출범한 추진위는 토론회와 캠페인, 서명운동 등을 벌이며 민간 차원에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추진위는 도이통장연합회를 비롯해 도시군번영회연합회, 노인회 도연합회, 도새마을회, 도주민자치회, 도여협, 도문화단체총연합회 등 17개 단체·기관로 이뤄졌다. 정선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정원 지정 권한이 있는 산림청을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고, 추진 전략을 세우며 추진위와 함께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 산림청을 소관하는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를 찾아 국가정원 3호는 호남권(1호 전남 순천만), 영남권(2호 울산 태화강)에 이어 중부권에 조성돼야한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선군의회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후방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올림픽 국가정원은 정선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일 뿐 아니라 강원 발전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국가정원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타당성과 적합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순천시·부산광역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부산광역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남 순천시와 부산광역시가 상생협력를 위해 손을 잡았다. 기초단체와 광역단체간에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부산광역시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및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 및 행사 개최 협력,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조성에 관한 정책 협조, 정원박람회장 내 부산 참여정원 조성 등이다. 또 입장권 구입·판매협력과 생태관광 및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 상호협력 등 생태·경제적 협조로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문항도 포함됐다. 부산광역시는 내년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안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정원을 조성해 부산 유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과 국내외 홍보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박람회 성공 개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시는 부산삼락생태공원이 제3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가정원 지정 및 생태·정원문화 활성화 정책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며 “내년 개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순천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부산은 과거부터 을숙도 생태공원 조성,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건립 등 우리 시와 생태적으로 비슷한 도시로 현재는 국가정원 지정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박람회와 국제정원박람회라는 큰 행사의 유치와 개최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생태·경제분야의 협력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도시발전과 영호남 화합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는 박람회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7개월 동안 열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오는 2023년 11월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 전남도·부산시·여수시, COP3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맞손

    전남도·부산시·여수시, COP3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맞손

    전라남도와 부산시, 여수시는 1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그랜드홀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와 2030 세계박람회’의 상호 유치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호남 동반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전남지원단 150여 명이 참석한 업무협약식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포럼과 전남도 지원단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고, 부산시는 COP33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상호 홍보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두 시?도민의 협력과 관심이 함께할 때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COP33-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통해 영호남 동반성장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오다 지난해 10월 정부의 COP28 아랍에미리트 유치 지지에 따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즉각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재도전을 표명하고 정부에 건의해 ‘COP33 대한민국 유치’를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시켰다.
  • 박지현 “이재명 77.77% 득표?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박지현 “이재명 77.77% 득표?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전당대회 득표율에 대해 압도적 지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가 팬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독선과 독주를 예비하는 숫자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이 대표의 당 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이미 지방선거 때부터 당대표는 이 대표였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저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해 감동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며 “97세대의 도전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났을 뿐이다.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나이 말고 586세대와 뭐가 다른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하셨다. 이기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권 지지율은 20%, 전당대회 지지율은 78% 정도”라며 “민심과 당심이 무려 4배나 차이 난다. 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집권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 내겠다”며 “또 욕을 먹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기득권에 아부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권에 영입한 인사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된 데 대해서도 “이재명 의원이 전화를 주시고 거의 1시간 정도 말씀을 하셔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가 불허된 후 잠행을 이어왔다. 박 전 위원장이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3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관련 메시지 이후 약 40일 만이다.
  • 호남대-가톨릭대-BIAF, LINC 3.0 업무협약

    호남대-가톨릭대-BIAF, LINC 3.0 업무협약

    호남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양승학)은 최근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에서 가톨릭대학교(단장 나건), BIAF(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서채환)와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대학과 BIAF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산학협력 및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 ▲산학협력을 통한 취·창업 연계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산학연협력 플랫폼 공동 구축 및 연계 ▲실감미디어 분야 연구 활성화 ▲게임 응용 기술 및 디지털확산 분야 연구 활성화 ▲비대면·글로벌 교육모델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인적 물적 교류를 약속하고 공유협력센터를 통해 성과관리 및 LINC 3.0 사업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승학 단장은 “기관간 협약을 통해 대학간 공유협력의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확장해 산학협력의 성과공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요 기반의 교육 활성화와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 인권위 “고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사용제한 중단해야”

    인권위 “고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사용제한 중단해야”

    호남 국공립 고교 30% 휴대전화 수거·제한 고등학교 기숙사 내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수거 및 사용 제한을 중단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인권위는 30일 광주·전북·전남 지역 32개 고등학교장에게 학생의 일반적 행동자유권 및 통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기숙사 내 휴대전화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각 지자체 교육감에게는 해당 학교가 인권위 권고를 적절히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해 달라고 했다. 인권위는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교 기숙사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사례를 다수 확인하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광주·전북·전남의 국·공립학교 중 기숙사가 있는 고교 150곳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를 수거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는 전체의 30%(46곳)였다.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학교는 총 30곳으로, 수거 불응 시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학교는 87%(26곳)에 달했다.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주요 이유로는 수면권과 학습권 보장이 주를 이뤘다. 인권위는 광주와 전북의 학생인권 조례에 따라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제한하려면 교육 활동과 학생의 수업권 보장이라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기숙사 내에서까지 이를 제한하는 것은 조례에 따른 제한 사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밤늦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데 따른 수면 시간 부족으로 다음날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휴대전화 사용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도록 해야지 벌점을 부과하거나 기숙사 퇴소 조치 등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적절한 지도 방식이 아니라고 봤다.인권위는 “학생에게 기숙사는 집과 같으므로 좀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하고 휴대전화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이를 제한할 경우 학생이 받게 될 피해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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