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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대 2기/원구성 앞두고 알아본 판세동향

    ◎국회의직 각축 물밑경쟁 가열/이 의장에 민주계 등 4명 도전장/여 부의장엔 6명 경합… 야선 삼색전 치열 『요즘들어 저녁을 사겠다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 한 국회의원의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위기 설명이다.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앞두고 「한 자리」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국회 2기의 감투를 놓고 정치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6월28일,여당 상임위원장들은 7월6일,야당은 10월1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여야는 물론 각당의 속사정이 복잡하고,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변수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2기 원구성의 하이라이트는 이의장의 수성여부.이의장측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절반에 못미치던 연임가능성이 70%까지 상승했다고 장담한다.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파동때 떨어진 여권내부의 인기도가 지난 1백67회 임시국회에서 돋보인 중재역할로 반전됐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대안부재론과 대구·경북정서까지 가세하고 있다. 반면 이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려오고 있는 황락주부의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황부의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계의 맏형격이라는 위치가 힘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다.반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파동의 악역을 맡은 것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 민주계의 신상우의원과 오세응 이종근의원이 6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호남출신의 황인성의원은 비록 3선이지만 문민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비중에 힘입어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이들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의원과 5선의 정석모의원이 가세하고 있다.4선인 김윤환의원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의원은 「정계의 마지막 자리」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현 위원장이나 각료,당직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한 3,4선 의원들이 주 대상이다.4선으로는 박재홍 나웅배 김정수 박명근 신상식의원등이,3선에서는 김기배 김중위 곽정출 김진재 심정구 남재두 김영광 이성호 양창식 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성호의원은 여당의 수석부총무여서 관례대로 0순위의 후보이다.양창식의원은 호남출신이어서 확실해 보인다.지난번 교체위원장으로 거의 내정됐다가 무소속에서 영입한 양정규의원에게 양보한 김진재의원이 후임자로,우루과이라운드특위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일반 상임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선급의 후보자가 이처럼 많지 않아 재선도 거명되고 있으며 여기서는 박희태의원이 3,4선에서 율사출신이 없어 법사위원장에 유력하다. 민주당도 국회부의장,원내총무,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다.허경만부의장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4선의 김봉호의원의 공격이 거세다.김영배의원도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당내에서 경선으로 정하는 원내총무에는 김대식총무와 신기하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세다툼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당직이나 국회직을 보유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는 3선이상은 6선의 조윤형,4선의 김영배 김봉호,3선의 이철 홍사덕 신기하 이영권의원등 7명이다.
  • 새 대법관 누가될까/7월초 8명 임기만료 앞두고 하마평 무성

    ◎「사시대법관」 배출에 관심/안우만·윤영철씨는 이변없는한 유임 확실/고시15회∼사시1회 선두주자들 경합 치열 법조계 안팎에서 대법관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게 일고 있다.이는 오는 7월초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 가운데 6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대통령은 늦어도 6월말까지는 대법원장의 제청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관을 새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7월초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은 김상원(고시8회)·배만운(고시9회)·김용준(〃)·안우만(고시11회)·김주한(〃)윤영철대법관(〃)등 모두 6명. 법원주변에서는 이들 가운데 윤관대법원장(고시10회)보다 고시 선배인 8회의 김대법관,9회의 배·김대법관과 검찰출신인 김주한대법관등 4명이 물러나는 대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재임용을 점치고 있다. 윤대법원장의 고시 한해 후배인 안대법관과 윤대법관은 재산문제도 흠잡을 데가 없는데다 행정및 재판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유임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 이에따라 대법관 네자리를 놓고 고시15회∼사시1회의 선두주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재야와 검찰에서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대법관은 고시8회 1명,고시9회 2명,고시10회 2명,고시11회 3명,고시13회 4명,고시15회 2명으로 분포돼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대법관을 배출한 고시 13회와 함께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15회의 정귀호대법관과 박순서대법관은 지난해 동기생중 처음으로 대법관에 발탁돼 부러움을 샀었다. 재조에서 대법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법원장급으로는 고재환서울민사지법원장(고시15회)·이용훈법원행정처차장(〃)·신성택서울형사지법원장(고시16회)·이임수전주지법원장(사시1회)·서성춘천지법원장(〃)등 5명이 첫손에 꼽히고 있다. 고원장은 법원내에서 알아주는 「아이디어맨」으로 법원행정에 기여한 바가 크고 재판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지난해에도 막판까지 동기생들과 경합하다 밀려나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차장은 윤대법원장(광주고출신)과 같은 호남출신(광주일고)인데다 대법관후보 「0순위」로 꼽히는 법원행정처장을 맡고 있어 현재로서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대법관 인사에서는 사시출신 대법관을 배출하느냐가 전체 법조계의 관심거리이다. 고법 부장이하 법관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시출신 법관들은 이전주지법원장과 서춘천지법원장 가운데 1명은 대법관에 발탁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만약 이들이 대법관에 임용된다면 법원장으로 나간지 1년도 안돼 대법관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사시대법관시대」를 여는 셈이다. 이원장과 서원장은 사시1회에 합격한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줄곧 법원의 요직을 맡아왔으며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대법관 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게 중론이다. 재야에서는 아직 대법관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후보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검찰에서도 지난 81년 이후 그동안 1명씩 대법관후보를 내 꾸준히 임용돼 왔으나 법원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검찰의 추천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강남을 정성철·송파을 조용직씨 유력/민자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안팎

    ◎대구동을·부천중을·시흥·군포 보류 가능성/14개지역에 총74명 신청… 40∼50대가 대부분 민자당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을등 1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을 접수한 결과 공개접수 59명,비공개접수 15명등 모두 74명이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 지도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0여곳의 조직책을 임명할 방침이며 이번에 조직책 선정이 보류되는 지역은 3월부터 시작될 부실지구당 정비 때 함께 조직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개접수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전·현직의원 4명,정당인 10명,시·도의원 12명,변호사 6명,기업인 13명,공기업직원 4명,교육계 4명,전·현직 공무원 1명,시민단체 임원 1명,기타 4명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 1명,40대 24명,50대 32명,60대 2명등으로 40∼5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물급」 야당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서초갑과 강남을,대구동을,전남화순등 3개 지역의 경쟁률은 평균 경쟁률 5대1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 지구당별로 보면 서울 성동을에는 민주계의 오랜 막료인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비공개로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재호,김학원씨등이 공개 신청.당지도부는 김차관에게 마음을 두고 있으나 김차관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보류될 가능성도 높은 편. 신정치 1번지인 강남을에는 비공개로 신청한 정성철 정무1장관보좌역(차관급)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박준규전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구창림의원(전국구)과 손진영한국브레이크공업부회장도 공개적으로 출사표. 서대문을에는 이 지역에 연고를 뒀던 윤길중 전민정당대표의 사위이자 유진실업회장인 이현솔의원(전국구)이 공개 신청한 가운데 김병호 한성학원이사장,박상동서울시의원,태림회와 「나사본」에서 활동한 김순애서울시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송파을은 김종필대표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조용직의원(전국구)이 유력. 박찬종 신정당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초갑에서는 그동안 거명되던 총리출신의 노재봉의원(전국구)과 최병렬의원(전국구)은 본인들이 고사하고 호남출신인 김찬진변호사(53)가 눈길을 끌고있다. 대구동을은 보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며 부천중을은 6명이 신청했으나 신모변호사(50)의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어 보류가능성도 있다. 정주·정읍은 손량 변호사,나덕주 민중당영등포을위원장,이의관씨 등이 공개로 신청한 가운데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의 영입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나주는 최인기전내무차관의 영입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화순은 양방승,정현채씨가 치열한 경합. 울진은 지역민주산악회를 이끌어 온 강창웅변호사와 내무부 감사관을 역임한 김광원씨,민주계인 홍순원씨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시흥·군포등과 함께 보류 가능성도 있다.
  • 국감장의 지역이기/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회의원이 자신의 출신지역구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국가차원의 장기적사업을 다루는 경우라면 이같은 지역적·개인적 입장보다는 국가이익과 국가장래를 앞세워야 한다는 것은 상식차원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에 대한 국회 교체위의 국정감사는 이같은 상식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준다. 5일 철도청 국감의 초점은 철도시설확충등 장기투자계획이었다. 최훈철도청장은 브리핑차트까지 준비해 영호남간 경전선 직선및 복선화계획을 설명하는등 열심이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의원들이 보인 관심은 2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사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철도사업과 자신의 지역구와의 상관관계였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운환·김형오의원(민자)은 주로 부산과 목포간 철도의 증설과 경부선철도의 서비스개선을 지적했다. 이들 부산출신의원들이 경부철도에 초점을 맞추자 호남이 지역구인 정균환의원(민주)은 경부선철도의 새마을열차 운행횟수와 여객수를 호남선과 비교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영진의원(민자)은 「중앙선은 왜 새마을열차를 증설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의 정호용의원(민자)은 상임위때마다 단골메뉴로 들먹이던 서대구화물역신설을 주장했다. 더욱 본질을 벗어난 것은 이윤수의원(민주)의 요구사항. 성남이 지역구인 이의원은 수서­분당간 전철공사를 거론하며 국감이 끝나면 철도청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가자고 요구했다. 전날의 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감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부산이 지역구이나 고향이 울산인 김운환의원은 『경부고속전철의 역사를 울산이 아닌 경주로 선정한 배경이 뭐냐』며 이에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영남출신의원들이 경부고속전철의 역사선정및 구간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와중에 호남출신의원들은 주로 고속전철의 속도및 기종선정등의 타당성에 초점을 맞춰 질의를 벌였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의원들의 관심에 대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국감이 마치 지역관계자회의를 하는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말로만 국가와 세계를 논하고 사고는 지역으로 쫄아드는 「지역이기주의」가 국책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 사법부수장 인선 세대교체에 초점/윤관 새 대법원장 지명 배경

    ◎청렴성·사법부 안정운영 고려한 낙점/개혁 함께 이끈 이 원장 옮기기엔 부담 윤관대법관의 대법원장 지명은 발탁인사를 통해 법원조직의 물갈이와 내부개혁을 강제화시키려는 카드로서의 성격이 짙다.새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전분야에 걸친 「김영삼체제」 구축작업은 정부출범 7개월만에야 비로소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0일 김덕주 전대법원장이 재산공개파동과 관련해 물러난 이후 2주일에 걸쳐 후임인선에 대해 장고해왔다.초기에는 최재호·박우동·윤대법관과 이회창감사원장등 4명이 고려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주부터는 고시 10회인 윤대법관과 8회인 이원장으로 압축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으로서는 취임과 함께 개혁마차를 함께 몰아온 이원장에게 상당한 빚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럼에도 윤대법관을 지명한 것은 대법원의 물갈이가 가장 큰 인선기준이 됐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대법관들의 임기는 보장돼 있다.그러나 관례나 정서는 후배 대법원장 아래서 대법관직에 머무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윤지명자보다 선임인 대법관은 5명이나 된다.이점이 대대적인 법원의 세대교체를 불가피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윤지명자를 발탁한 가장 큰 배경이 되고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새로운 인력군으로 자신의 체제를 만들려는 의지는 검찰과 경찰인사에서도 잘 드러났었다.김도언검찰총장의 임명을 통해 검찰조직의 상층부 교체를 이룩했고,김화남경찰청장의 기용으로 경찰수뇌부의 물갈이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던 것이 그것이다. 윤대법관이 호남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있으나 청와대 측근들은 이점을 부인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측근인사는 『김대통령은 윤대법관이 호남출신이란 점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안배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란 이야기다. 김대통령은 윤대법관을 지명하기까지 다양한 채널로 여론을 들어 왔었다.이일일전대법원장과는 조찬을 함께 하면서 의견을 들었다.이 과정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나 성향면에서 윤대법관에게 더 많은 점수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여론을 『윤대법원장 지명자는 법관으로서 청렴한 생활을 해왔으며 그의 판결등은 모두 법과 양심에 따른 훌륭한 것이었다는게 법조계는 물론 일반의 평가였다』라는 말로 표시했다. 사법부의 안정적 운영측면에서는 「가장 판사 같은 판사」로 통하는 윤지명자가 적임으로 판단됐음직하다.그러나 청와대 참모들은 이 부분이 이원장의 배척사유로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한 수석비서관은 『이감사원장을 임명할 당시에도 김대통령은 「소수의견을 많이 낸 분이어서 통치권 행사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전혀 개의치 않고 그의 개혁성을 높이 샀었다』고 밝혔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도 『새로운 위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감사원에서 이원장을 다른 자리로 옮기기에는 부담이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말로 이런 해석을 부인했다.
  • 소탈한 성품의 고시10회 선두주자/윤관 대법원장 내정자는 누구

    ◎행정력 겸비… “흠 잡을데 없는 사람” 중평 윤관 대법원장 내정자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한마디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평한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행정능력,인간미 넘치는 성품을 겸비했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표현이다. 꼿꼿하고 청렴한 「대쪽판사」라는 수식어도 그에게 잘 어울린다. 대법원장으로 지명된뒤 보도진의 인터뷰요청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선다』는 짧은 소감만 전하고 『국회동의 절차가 남아 있으므로 지금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굳이 거절한 점에서도 이런 일면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법원내부에서는 그가 대법원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임자가 대법원장이 됐다』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남 해남 출신인 윤 내정자는 국회의 임명동의를 얻으면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전북 순창출신)이후의 첫 호남출신 대법원장이 된다. 광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뒤 58년 고등고시 10회에 합격한 그는 동기들중에서도 늘 선두를 지켰다. 62년 광주지법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해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서울고법부장판사,청주지법원장,전주지법원장을 거쳐 86년에 선배들과 동기들을 제치고 대법원판사에 올랐다. 지방법원장에서 곧바로 대법원판사에 오르는 일은 당시로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갑작스레 대법원판사로 발령받고 서울에 집살 돈이 없어서 전세집을 구하러다닌 일화는 그의 청렴도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재산도 건평 45평짜리 단독주택과 예금등을 합쳐 3억2천여만원이며 두아들의 재산까지 더해도 5억3천여만원으로 이번 재산공개결과 대법관들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땅도 모친으로부터 상속받은 해남의 논 6백평이 전부이다. 그렇게 청렴하면서도 체육대회등 법원행사에는 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 시골농부를 연상시키는 외모처럼 말석판사실에 들러 함께 차를 마실 정도로 성품이 온화하고 소탈하다. 그러면서도 진보적 성향을 지녔다는 그는 판결에서는 중도적이고 합리적이며 법질서의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듣고있다. 윤 내정자는 동생이 윤 전 변호사이며장남이 윤 순 춘천지법 판사인 법조인가족을 이루고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대신 매주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등산코스를 골라 오르는 등산광이다. 부인 오 현씨(56)와의 사이에 아들만 넷을 두었다.
  • “사법부 안정 기대” 대법관들 환영/새 대법원장 지명 이모저모

    ◎선배 최재호·박우동법관 거취에 관심/변협 등선 “개혁추진에 의문” 다소 불만 ○…윤관 대법관의 대법원장 지명 소식을 들은 대법원의 판사들은 이회창 감사원장의 지명설이 한때 유력했기 때문인지 약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법원장감으로 부족함이 없는 적임자』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이들은 『대법원장 지명으로 이제 사법부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됐다』면서 윤 내정자가 국회의 동의절차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 ○국회동의 통과 예상 ○…윤 대법관은 지명이 발표되기 전날인 22일 하오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저녁을 함께 들며 대법원장지명을 수락했다는 후문. 윤 대법관은 23일 아침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해 기자들의 취재요청을 『국회동의 전까지는 할 얘기가 없다』고 거절하고 점심식사도 대법관실안에서 들며 외부출입을 자제. ○연세대 출신 첫 기록 ○…국회동의를 얻으면 두번째 호남출신 대법원장이 될 윤 대법관은 연세대출신의 첫 대법원장이 되는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된다. 재조·재야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등 다른 대학출신에 비해 전체법관의 5%에도 못미칠 정도로 수가 적은 연대출신동문들로서는 경사를 맞은 셈. ○…고시 10회인 윤 대법관의 대법원장 임명이 확정되면 임관일과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따지는 대법관의 서열이 앞서는 최재호·박우동 두 대법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관례에 비춰 자리를 그대로 지킬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 ○일선 판사들 큰 기대 ○…서울 서초동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등의 일선판사들은 『행정적으로 추진력도 있고 개인적인 인품도 훌륭한 분』이라며 『제도개혁을 일시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를 쇄신하고 외풍을 막는 일을 수행해나가는 개혁작업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시. 서울민사지법 K모판사는 『개혁이 선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청렴도·도덕성 못지않게 사법부의 독립과 자기반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한편 변협등 재야법조계에서는 『인품면에서는 흠잡을데 없는 인물』이라고 평하면서도 『사법부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며 다소 불만스런 반응. 대한변협 한기찬공보이사는 『사법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개혁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대법원장을 기대했었으나 윤대법원장이 이같은 일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 ○만찬 알고 「임명」감지 ○…청와대측은 김영삼대통령이 늦어도 금주말까지는 새대법원장을 지명·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날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는 대부분 확실히 알고 있지 못했다는 후문. 다만 김대통령이 전날 저녁 윤 관 신임대법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신임대법원장의 임명이 임박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것. 이같은 상황속에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주돈식정무수석을 본관으로 불러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알려준뒤 여야에 통보하고 이날중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 이 때문에 주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8시45분부터 시작된 박관용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도 참석치 못하고 곧바로 민자당으로 직행,김종필대표에게 윤대법원장의 지명사실을 통보. 한편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주수석으로부터 청와대의 결정을 통보받고 『대통령께서 좋은 분을 뽑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이 전언.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주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윤신임대법원장의 지명배경을 청취한뒤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전문.
  • 차기 대법원장 누가 될까/이회창­윤관씨 법조계서 신망 가장 높아

    ◎서례로는 최재호대법관이 승계 가능성/재야 이세중변협회장·오성환씨도 거론 재산공개와 관련,축재물의를 빚어온 김덕주대법원장이 지난 10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위기에 처한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후임 대법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회창감사원장(58·고시8회)을 비롯,재조의 최재호수석대법관(59·고시7회)윤관대법관(58·고시10회) 재야의 오성환변호사(59·고시8회)이세중대한변협회장(58·고시8회) 등 5명을 후임 대법원장 감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감사원장은 「대꼬챙이」 같은 성품으로 재조·재야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김영삼대통령의 특별한 신임을 받고 있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다만 새정부 들어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에 발탁된 점과 김대통령의 개혁정국을 최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어 자리를 옮기게 될 경우의 대책여부가 관건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만일 사법부의 안정을 우선시한다면 수석대법관인 최대법관이 대법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김전대법원장이 수석대법관으로 이일규전대법원장의 뒤를 이은 관례도 있다.최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과 행정처장을 차례로 역임해 행정에도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최대법관은 그러나 「TK」출신이라는 점이 흠이라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대법관도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특히 소장파 법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윤대법관은 꼼꼼한 업무처리능력 이외에 호남출신이라는 점과 사법부에 그리 많지 않은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고시 10회인 윤대법관이 대법원장에 발탁된다면 그보다 고시 선배인 최대법관과 고시8회의 박우동·김상원대법관,고시9회의 배만운·김용준대법관의 입지가 좁아져 용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야의 오변호사는 행정처차장을 지내 행정경험 뿐만 아니라 대법원판사까지 역임,재판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력한 후보가운데 한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재야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대한변협회장은 판사로 있다가 지난 63년부터 변호사로 맹활약해 왔다.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인권변호사로서도 명성이 높다. 다만 30여년 동안 변호사를 지낸탓으로 그의 재산내역이 공개될 경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 주위의 관측이다. 이감사원장과 오변호사·이대한변협회장은 경기고(49회)·서울법대·고시8회 동기생이라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대법관과 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무더기로 배출해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 사법부의 수장이 배출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법부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을는지 주목되고 있다.
  • 백중보선… “누가 되든 표차 근소”/결판의 날… 막판 판세 점검

    ◎맞고발 사태 변수로… 3파전 치열/대구/“1천표 백병전” 민자… 민주 맞대결/춘천 드디어 심판의 날은 밝았다.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각후보들은 투표 하루전인 11일 마지막 판세를 점검한뒤 부동표흡수를 위해 하루가 아까운듯 지역구를 돌고 또 돌았다. 후보들에겐 이제 「진인사대천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돈봉투 살포및 폭력사태등 혼탁과열양상이 극에 달해 누가 이기든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겪으리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있다. ▷대구동을◁ 10일저녁 터진 금품살포및 폭력행위와 이에따른 맞고발사태가 중앙당차원의 치열한 성명전을 초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현지에서도 각후보진영은 서로 상대방후보측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감시의 눈을 번뜩이면서도 막판 표몰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판세로 볼때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여기에 돈봉투 적발의 개가를 올린 민주당의 안택수후보가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은 60%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당선권은 3만∼3만5천표가 될 전망이고 누가 되든 근소한 표차로 결판날 공산이 높다. 노후보측은 지난8일 3차합동연설회를 분기점으로 서후보를 앞선 것으로 자신하며 이같은 기세가 투표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도 대부분 노후보가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천여표차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후보측은 돈봉투사건이 터지자 내심 당혹해했으나 전반적인 검토결과 판세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그러나 서후보측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보다 계속 5∼10%정도 앞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후의 월계관을 쓸 것으로 낙관하고있다. 서후보측은 민자당이 조직과 자금을 동원한 막판 금품 대량살포가 있더라도 당락과는 함수관계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이와함께 민자·민주양당후보간의 금품살포와 폭력사태 고발공방전이 결국 서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것으로도 내심 기대하고있다. 안후보측은 선거전을 민자·민주양당구도로몰고간 것으로 분석하며 막판 금품살포에 따른 민자당후보의 반개혁적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1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한다면 옛 전통야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춘천◁ 민자 유종수,민주 유남선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당락이 1천표안팎에서 결정될 듯.초반 약진을 보였던 무소속 유지한후보는 목표를 1만표로 하향조정,15대를 기약하는 듯한 인상.민자 민주 양당은 10일 정당연설회를 기점으로 승세를 굳혔다고 판단,표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종수후보측은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있다.썩 낙관적이지만은 못하다는 뜻.또 『개혁도 좋지만 우선 먹고살기가 급한 영세상인들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그러나 비관적이었던 공무원표의 향배에 차츰 자신을 가지면서 박빙의 리드가 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남선후보는 『민심이 민주당쪽으로 돌아섰다』면서 『샴페인을 준비중』이라고 당선을 호언.공무원과 카톨릭신자,호남출신,이상용전지사의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홍천출신 주민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다만 유후보의 조직기반이 전무한데다 유지한후보의 젊은층표 잠식이 만만치 않아 고민.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될 경우 근소한 차의 패배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정부의 강원대 의대 신설 발표가 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
  • 세무사정/“자체정화” 74년이후 최대규모

    ○“6월의 대학살” 그동안 큰 주목을 받아온 상반기 중 국세청의 자체 사정결과는 예상과 달리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지난 74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서정쇄신 방침에 따라 고재일청장이 사무관급 이상 1백24명의 옷을 벗긴 이른바 「2월의 대학살」 이후 최대 규모이다. 물론 7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수백명이나 되며,납세자에게 세금을 적게 내도록 하면서 돈을 받는 세무인들이 적지 않다는 소문과 현실에 비추어 볼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또 올들어 감사원과 검찰 경찰이 밝혀낸 2백여명의 비리를 스스로 적발하지 못한 점을 비난할 수도 있다. ○세정쇄신 강화 그러나 규모로 볼 때 사정 의지만은 일단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공직에서 추방된 59명 중 신정부 출범 전에는 3명 뿐이다.또 지난 한햇동안 공직에서 추방된 세무공무원은 26명이었으며 징계받은 사람은 54명이었다. 신석정감사관은 『이번의 사정은 비리의 증거가 있는 직원을 철저히 조사했기 때문에 과거의 자체사정 결과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나름대로 아픔을무릅쓰고 동료 직원들의 비리를 찾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백여명 인사 세제보다 세정의 쇄신을 더욱 절실하게 기대하는 국민들의 소리를 경청해서 앞으로도 이같은 자체 사정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상반기에 명예퇴직한 4급이상 12명의 빈 자리를 메우는 등 총 1백여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국장급 이상은 23명중 16명을 바꿔 개청 이후 최대 규모였다.국장급에서는 본청의 간세국장과 국제조세국장만,지방청은 대구·대전·경인청장만 유임되는 대폭 인사였다.서기관급도 1백96명중 44%인 85명이 자리를 바꿔 지난해의 1백17명에 비해서는 교체범위가 적지만 역시 대폭이었다. 국세청은 『부적격자를 과감히 도태시키고 신진을 과감히 발탁해 새출발하는 개혁 차원의 인사』라고 밝혔다.지역안배를 위해 애쓴 흔적이 있다는 점과 젊고 유능한 간부를 지방청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관심을 모은 서울청장에는 전남 목포출신인 김거인징세심사국장이 내정됐다.서울청장을 호남출신이맡은 것은 서울청장이 1급으로 높아진(82년) 이후 처음이며,지난 70년 장재식씨(현 민주당 국회의원)이후 처음이다. ○신진대거 발탁 행시 출신 젊은 국장급의 선두그룹에 있는 이석희재산세국장(행시9회)이 부산청장으로 간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인사로 7개 지방청장 중 경인청장을 제외한 6개 지방청장을 모두 행시출신이 차지하게 됐다.공채 출신의 젊은 엘리트 그룹들을 지방청장으로 중용한 것은 그만큼 지방청을 실제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겠다는 추경석청장의 의지로 해석된다.세정 일선의 물을 한꺼번에 새 물로 간 셈이다.
  • 신경제/실천의지·재원조달방법 추궁/경제Ⅰ분야 국회 대정부질문·답변

    ◎5년간 평균 7% 성장목표 근거는/쌀값동결방침 재고해볼 용의없나 경제1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 6일 국회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영삼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의 실천의지와 문제점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이날 김기배·이상득·정창현(이상 민자)·유인학·박태영의원(이상 민주)이 각각 질문에 나섰다. 신경제5개년계획○…정부의 신경제계획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은 효율적인 경제발전 매커니즘을 제시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이의 실천의지를 집중 질문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계획 수립상의 문제점과 재원조달방법 등 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야의원들은 공히 신경제계획 달성을 위한 국내외 예측 경제지표가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며 현실 경제상황에 비춰볼 때 정부가 너무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기배의원(민자)은 『신경제5개년계획은 새롭고 효율적인 경제발전 매커니즘을 제시해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교육·문화·사회발전계획이 빠져있다』고 지적. 김의원은 또 『93년의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7%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향후 5년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는 무엇이냐』고 질문. 유인학의원(민주)은 『경제는 기적도 없고 일시적 충격에 의해 개혁될수도 없다』면서 『신경제 5개년계획은 물가와 성장,그리고 무역수지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했는데 이는 구체적인 재원조달방법도 제시하지 못하는 허구』라고 주장. ○“검토거친 예측모델” 민자당의 이상득의원은 『정부의 신경제계획이 성공리에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그러나 신경제계획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기업의 투자심리회복 미흡 ▲수출회복전망 불투명 ▲임금및 물가불안요인 상존등을 지적. 호남출신인 박태영의원(민주)은 『중국시장이 우리의 현 경제능력을 기반으로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만큼 현정부의 신경제계획을 「환황해경제권」건설에 초점을 맞춰 전면수정해야 한다』고 지역민원성발언까지 곁들여 대안을 제시. 정창현의원(민자)은 『신경제 1백일 계획이나 신경제5개년계획은 「고통분담」이라는 명분으로 유독 농어민과 농수산업에만 고통의 전담을 요구하고 있어 농어민들이 한숨과 실망에 빠져있다』면서 신경제5개년계획의 일환인 쌀값동결방침에 대해 집중공격. 황인성총리는 신경제계획과 관련,『민간에 대한 규제가 지나친 나머지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위축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민간기업의 창의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신경제계획의 총량지표가 허구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것이지 결코 허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한국개발원에서 과거의 각종지표를 바탕으로 충분히 검토한 예측모델』이라고 언급. 황총리는 『신경제계획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의 경제성장과 3%이내의 물가안정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균형있는 성장을 다짐. 이경식부총리는 「신경제5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사회개발5개년계획」의 차이에 대해 『신경제계획은 새정부임기중 추진할 계획의 구체적 성과와 목표에 중점을 둔 것이며 사회전반을 포괄하는 7차 경제사회개발계획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신경제계획은 특히 경제제도·의식개혁·국민생활여건향상·국제시장확충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비경제분야는 포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기타경제현안◁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신경제계획에 대한 정부측의 답변이외에도 금융실명제실시여부,중앙은행의 독립,농어촌구조조정대책,과학기술연구개발투자확대,재벌의 정치참여배제등에 대한 정부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의 유인학·박태영의원은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직자재산 공개과정에서도 금융자산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면 지금 당장 「금융실명제 준비단」이라도 구성하는등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즉각 실시를 요구. 이에대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금융실명제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에도 여러차례 실시약속을 했고 정부에서도 검토중이지만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이 큰 만큼 실시시기를 밝힐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답변.야당의석에서 「당장 밝히라」는 야유가 나오자 『확실히 실시합니다』라고 거듭 강조. ○“금융실명제 꼭 실시” 유인학의원(민주)은 『20억원이상 재산을 보유한 국세청직원들의 명단을 청별·직급별·출신고교별로 밝혀라』『금융기관에 대한 사정활동은 언제까지 할 것인가』『6공정경유착비리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등 정치적 공세도 병행. 황인성총리는 과학기술개발투자문제와 관련,『정부예산의 3%수준에 머물고 있는 투자비용을 5%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뒤 『행정쇄신위원회가 관계부처간의 합리적 의견조정을 통해 투자확대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기관 사정활동계속여부와 관련,『현재 안영모동화은행장등의 검찰수사가 끝나야 밝힐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금융부조리는 경제활력제고및 금융의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근절되어야 하는만큼 감사·감독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답변.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무분별한 농산물수입억제를 위해 원산지표시대상을 1백86개품목으로 늘렸으며 수입식품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세관의 검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겠다』고 답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관세화예외대상에 쌀을 포함시키는 외교적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는 일본·스위스등과도 긴밀히 협조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그린벨트지역 재조정문제와 관련,『그동안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문화적 격차가 컸던 점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 현재 전국실태를 조사중이며 공청회등 여론수렴을 거쳐 9월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야당의원들이 경부고속전철건설보다는 제2의 경부고속도로가 경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건설비·수송능력·투자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결과 이미 고속전철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고속전철이 건설비는 고속도로보다 1·4배가 드나 수송능력은 2·5배에 이르며 장기적으로도 투자효율이 큰 경제성 있는 대안』이라고 반박.
  • 민주 당권주자 막판 득표전/전대 3일전… 연설회·지구당 순방

    【인천=이도운기자】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를 4일 남기고 치열한 막판 득표전에 돌입했다. 대표경선에 나선 이기택대표와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은 일요일인 7일 각각 경남과 서울등 수도권에서 권역별 개인연설회를 갖거나 지구당을 순방하며 대의원들을 상대로 11일 전당대회를 향한 득표전을 벌였다. 이들은 특히 자체조사결과 5천8백95명의 대의원 가운데 20%정도가 투표대상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로 남아 있다는 분석에 따라 조직원을 총동원,대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각후보진영은 공명선거를 위해 후보간 비방을 삼가고 전당대회 전날 전야제를 갖지 않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신공격이 끊이지 않고 후보마다 자파대의원 집단투숙과 자금투입등을 계획하고 있어 막판 혼탁상이 우려된다. 이대표는 지난 6일에 이어 7일 경남지역순회연설을 마치고 하오에는 인천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개인연설회를 개최,『강력한 야당을 건설하고 민자당의 개혁을 참된 민주개혁으로 견인해야 한다』면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최고위원은 7일 의정부 수원 성남등 수도권을 돌며 소규모 연설회를 개최,『5년여의 투옥과 수차례의 고문및 17년간의 공민권박탈속에서도 정통야당을 지켜온 용기와 도덕성은 김영삼정권에 맞서 강력한 야당을 건설할수 있는 무기』라고 주장했다. 또 정최고위원은 7일 서울지역 여성대의원과의 간담회,서울 광역및 기초의원과의 간담회등과 함께 인천등 수도권을 순회하며 『지역차별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영호남출신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 “민자서 최소한 5명 입각”점쳐/하마평 무성… 조각·당직개편 전망

    ◎안기부장엔 조직장악 적임자 물망/경제팀 관료·실물경험자 융합 예상/당사무총장엔 김윤환의원 가장 유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22일 새정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내정자를 발표함으로써 이제 정가의 관심은 26일 발표될 초대내각의 조각과 안기부장 인선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조각을 전후해 단행될 대폭적인 당직개편에 대해서도 당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보안을 지키는 김차기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때 이번에도 「정답」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김차기대통령이 단행한 세차례에 걸친 인사와 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할 경우 대체적인 인선윤곽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기용에서도 나타나듯이 지역구의원,그중에서도 다선의원을 중용하리란 전망이다.민의를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과 함께 김차기대통령 자신이 의회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마련한 「의회주의자」이기 때문이다.이와관련,당내에서는 최소한 5명이상의 전현직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제부처는 시급한 경제난해결을 위해 정책수행능력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 관료출신과 실물경제출신인사를 적절히 융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보사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처에는 가급적 차관급 인사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국민들에게 신선감을 주는 「새얼굴」인데다 실무추진능력도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관료조직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이 충분히 감안된 것이기도 하다. 이와 맞물려 당직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당중시의지에 따라 중진실세급들이 주요당직을 맡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각◁ 이러한 원칙에서 경제기획원장관에는 강경식 전재무장관,황병태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호남출신의 박봉환 전동자부장관,사공일 전재무장관등이 거명되고있다. 통일원장관에는 당실세인 이한동의원,학계의 이기탁 연세대교수,이상우 서강대교수등이 거명되고있다.특히 이의원은 김윤환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경우 본인수락여부와는 관계없이 교통정리차원에서 이뤄질 공산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안기부장에는 안기부의 위상변화와 해외정보수집강화차원에서 조직장악력에 비중을 둔 이해구의원과 남북문제와 국제관계에 정통한 이홍구 주영대사가 적극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무장관은 직업외교관을 위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있는데 공로명 외교안보연구원장,노재원 주중대사,신동원 주독대사등과 비록 직업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이홍구대사가 김차기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오르고있다. 내무장관은 김용태원내총무가 유력한 가운데 치안본부장·도지사를 지낸 유흥수·이해구의원을 비롯,호남출신의 현 최인기차관,김영구사무총장이 검토되고있다.법무장관에는 4년 가까이 대변인을 지낸 박희태의원이 거의 낙점단계라는 후문이다. 재무장관은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을 비롯,이형구 산업은행총재,한승수 전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상공장관에는 대미통상분야의 중요성을 감안,미국경제고위관료와 두터운 친분을 가진 한 전의원이 최근 급부상하고있는 가운데 역시 대미통상업무통인 김철수 대한무역진흥공사사장,업계의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필곤 삼성그룹부회장,안천학 한국중공업사장,재계사장출신인 이상득의원등이 거명되고있다. 국방장관은 군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희도 전육참총장,호남지역구위원장인 고명승 전보안사령관외에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정호근 전합참의장이 후보로 오르내리고있다. 교육부장관으로는 김차기대통령의 자문교수단인 한완상 서울대교수,현승일국민대총장을 비롯,박영식 전연세대총장,전상운 성신여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장관은 남재희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한완상교수등이 거명되고있고 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 총재정치특보,이민섭·강인섭의원,오랜기간 공보처차관을 지낸 강용식 정조실장등이 오르내리고있다. 당정간의 가교역할을 맡을 정무1장관은 김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되며 여성몫인 정무2장관에는 이인호서울대교수를 비롯,황산성변호사 주양자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또 이중 한명은 사회부처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당직개편◁ 민자당 당직개편은 24일 당직자들이 당무회의에서 전원일괄사표를 제출키로 해 조각직후 이뤄질 공산이 높으나 직전에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이 증폭되고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현재 당실세들이 전면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에따라 당3역은 모두 중량급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비중이 훨씬 높아진 사무총장에는 김윤환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최형우·김종호의원등이 거명되고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김용태총무가 기용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위의장은 유기적인 당정협조차원에서 실무형보다는 최소한 장관을 지낸 중진급으로 기울어 정재철상무위의장 정석모 중앙위의장 나웅배 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원내총무는 사무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데 민정계가 총장을 차지할 경우 민주계가 총무를 맡을 것으로 확실시되며 그럴경우 최형우의원이 본인의 고사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점이 유력한 상황이며 김정수의원도 물망에 오르고있다.그러나 최의원이 총장을 맡을 경우 총무는 민정계의 정순덕의원이나김용태총무의 유임이 점쳐진다. 또 대변인은 인수위대변인을 훌륭히 수행한 신경식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 “실천행정·칼날사정” 자신감의 선택/차기 총리­감사원장 인선 배경

    ◎당정 효율협조·경제 실무경험 반영/총리/공직·사회·경제전반 정화임무 부여/감사원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차기정권의 3대핵심포스트인 국무총리·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 인선을 완료함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이 그리는 국정운영구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김차기대통령이 22일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을,감사원장에 이회창대법관을 지명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부정부패척결을 차기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황총리가 이끄는 내각에는 경제회복및 개혁집행을 담당토록하고 이감사원장에게는 공직및 사회·경제전분야에서 개혁추진을 저해하는 부정부패요소를 과감히 척결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황총리내정자는 3공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군과 정계·재계·관계에서 폭넓은 행정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육군경리감·교통·농수산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민자당정책위의장등 경제실무분야의 화려한 경력은 김차기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화합형총리·덕망가형총리등 총리인선에 대한 각계의 요구사항도 많았지만 결국 김차기대통령의 선택은 경제실무와 행정효율이라는 실무형총리로 낙찰된 것이다. 황총리지명은 우선 경제회복에 최우선과제를 부여했다는 점 이외에도 김차기대통령은 황총리내정자가 지역구 3선의원이라는 점과 민자당정책위의장으로서 차기정부의 정책공약입안자라는 점,덧붙인다면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부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황총리내정자가 호남출신이라고는 하지만 3공시절부터 정부요직을 지냈다는 점이 화합형 호남총리나,개혁을 내세우는 참신한 기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황총리내정배경에는 황총리가 호남지역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지역민과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고,또 당출신으로서 개혁추진에 대한 당정협조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총리내정자가 경제실무행정전문가로서 6공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왔고 김차기대통령이 주장해온 경제재도약을 위한 고통분담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감사원장의 지명은 김차기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을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불수 있다. 이감사원장내정자는 법조계에서 신념이나 판결에 있어서 타협을 불허하는 강직과 지조의 법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성품때문에 통치권자와 마찰이 있을수도 있다는 주변의 지적도 물리치고 김차기대통령이 이대법관을 감사원장에 발탁한 것은 김차기대통령 자신도 강조했듯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에 있어서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감사원장내정자가 그동안 권력과 유착한 판결을 거부해왔고,88년 민화위위원으로서 광주문제에 대한 소신을 강조한점,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절 동해재선거의 타락에 경고성의미로 사퇴한점 등이 향후 김차기대통령이 사정의 칼날을 얼마만큼 서슬푸르게 할 것인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단 김차기대통령은 내각의 총수에 경제실무형에다 지역성과 당정관계를 고려한 인사를 발탁했다.또 감사기관의 총수로는 타협할줄 모르는 강직한 인사를 기용했다.여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지역구 4선의원을 지역구까지 포기토록하며 인선했고 수석비서관들은 격과 관계없이 전원 실무보좌형으로 구성했다. 드러난 차기정부 핵심요직인사로 볼때 김차기대통령은 주변에서 고려대상으로 지적하는 「화합」「지역안배」「새인물」이라는 기준보다는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경제회복과 부정부패척결」을 수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것이 틀림없다. 물론 개혁사령탑이자 통치권자인 김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인사스타일에는 틀림없지만 비효율적인 안배보다는 실천과 성과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수 있다. 차기정권출범 이후 드러날 각료인선에서도 이같은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으로 미루어 볼때 무엇보다도 외교·경제분야에서는 행정실무형이,사회분야에서는 국민적공감대를 유도할수 있는 정치인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경재 회생·부패 척결에 최우선”/황인성 신임총리내정자 일문일답

    ◎「윗물맑기」 운동으로 깨끗한 정치 실현/지역적차원 넘어선 대한민국 총리로 『새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가 신한국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충만한 시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행정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 출범할 문민정부의 첫총리로 내정된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22일 상오 총리내정 발표직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신중한 어조로 이같이 운을 뗐다. 황총리내정자는 『어려움에 빠진 국내경제를 되살리고 우리사회의 병폐인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내각수반으로서 국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교통및 농림수산부장관과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황총리내정자는 자신의 발탁배경에 대해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기간중 약속한 정책공약을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해경제재도약을 당면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총리내정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총리로 내정된 소감은. ▲내정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아직 국회인준과 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이 누차 강조해온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에게 희생·봉사하라는 뜻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의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구상은.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차기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제 경제전쟁」이라는 엄숙한 현실앞에서 경제를 되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또 국가안보와 통일에 대비해서도 한층 강력한 태세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 ­발탁된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말할 사안은아니다.그러나 정부가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는 정책목표달성을 중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또 계층간 지역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화합을 이룩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본다. ­호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해소에 관한 복안은. ▲호남이라든지,영남이라든지,기호라든지 지역적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총리로 일해나갈 것이다.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 역사적 과제이다. ­내정통보는 언제 받았는가. ▲어제(21일)저녁6시30분쯤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통보받았다. ­의원직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소견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개혁의지를 갖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디가 개혁의 산실이 된다기보다는 정부전체가 개혁의지를 갖고 나가야 할 것이다. ­새정부 조각 구상은. ▲김차기대통령과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할 기회가 없었다.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이 그 문제를 협의해오면 그때 나름대로 소견을 밝혀 훌륭한 분들이 많이 새정부에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 민주당권 경쟁 세 후보 출마의 변

    ◎“지역당 극복… 차기대권 도전할터”/이기택/“강야 만들기·킹메이커역에 최선”/김상현/“개혁 충족할 젊은세대로 교체를”/정대철 민주당이 1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3월11일로 정식공고하자 이미 뜨거운 각축전을 벌여왔던 이기택대표와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 등 3명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경선에 본격 돌입했다.이번 당권에 도전하는 세 후보들로부터 「출마의 변」을 들어보았다. 『왜 대표경선에 나서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대표를 비롯 김·정 두 최고위원등 세후보는 모두 『당내 체질을 민주적으로 개선하고 「강여」에 맞서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당내 민주화를 이뤄내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당은 각기 자신들이 필요로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자신이 되어야한다는 당위론에 대한 설명은 3인3색이다.이대표는 「순리론」,김최고위원은 「후보­당권분리론」,정최고위원은 「세대교체론」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우선 이대표는 『야당통합정신에 따라 대표를 맡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며 바로 이것이 김대중전대표의 뜻』이라며 이른바 「김심」을 내세운다. 이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난 대선때 지역정당·「색깔론」으로 졌는데 당권을 「호남출신」에게 또 맡겨서는 진정한 국민·정책·수권정당으로 태어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차기대통령과 당당히 맞설 수 있으며 민주당의 「법통」을 이을 사람은 바로 나』라면서 『민추협을 창립하고 2·12선거혁명을 끌어낸 경륜을 살려 강력한 야당을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유일하게 나』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대표도 이에 맞서 『지도력이 약하고 차기대통령이 영남사람이라 야당당수가 힘들 거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하고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얼마만큼 잘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뽑듯이 차기대통령과 지역이 같아서 안된다는 주장은 통합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정최고위원은 『당풍쇄신을 통한 내부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도 없고 정권교체는 영원히 불가능해진다』면서 『국제적시대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민주정당을 위해서는 젊고 개혁적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정최고위원은 『영·호남대결구도라는 망국적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서는 중부권의 인사가 당을 꾸려야한다』면서 『지역개념에서 떠나 있고 젊고 개혁정신을 충족하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세대교체론이라는 기치를 앞세우고 있다. 이들 세후보가 들고 나올 정권교체 전략도 각기 차이가 있다. 이대표와 정최고위원은 대권은 당내인사에서 나와야하며 여건이 닿는다면 차기대권에 도전한다는 계산이다.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당권을 잡은 사람이 대권후보까지 가져가면 당내에는 끊임없는 소모전이 계속돼 결국 실패한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권력지향의 정치행태를 벗어나 합리적인 정치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소위 「킹메이커론」이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야당의 최대 목표가 정권교체라면 김최고위원의 이 주장은 자신감이 결여되고 미흡한 주장』이라면서 정최고위원의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내가 바로 4·19세대이며 「한자세대」의 막내이며 「한글세대」의 맏형격인 나만이 무리없이 정통야당을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정최고위원은 『기회가 주어지면 대권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면서 『이제는 젊고 패기있고 활기찬 세대가 정치전면에 나서야한다는 것은 국민적여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의 운영방식과 전략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모두는 민주당이 강한 국민정당,정책정당,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한결같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대표는 『대여투쟁과정에서 한번도 약해본 일이 없는 나로서는 당내 민주화를 실현하고 색깔과 지역성을 극복시킴으로써』,김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의 공정한 지도부선출과 결과승복,당내민주화와 과학화,여러 계파의 융합을 통해서』,정최고위원은 『내부적 제도개혁,재정운영의 공개화,당운영의 과학화,지역패권주의의 청산등을 통해서』 각각 강력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당권가도는 호남과 영남대의원의 구성비가 7대3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고 당에서 추진하는 선거공영제가 무색할만큼 금품수수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기 까지에는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이다.
  • 개혁드라이브 실무형 포진/첫 인선 청와대참모진의 성격

    ◎분야별 전문성·업무 추진력에 무게/조각에도 같은인사원칙 적용될듯 김영삼차기대통령이 17일 단행한 청와대참모진 인사는 「신한국창조」로 상징되는 새정부의 개혁드라이브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과감한 실무인사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단순히 항간의 예상을 뒤엎고 의표를 찌른 인사가 아니라 「변화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다. 즉 청와대 비서실을 「신한국창조」로 상징되는 김차기대통령과 새정부의 개혁노선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개혁의 산실」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볼 수 있다.다시 말해 김차기대통령이 측근과 민자당인사·외부인사와 행정부출신을 적절히 조화하되 자신의 개혁의지를 굴절없이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들을 선택했다고 할수 있다. 이같은 특징은 박관용비서실장등 이번에 발탁된 청와대 참모진의 면면을 보더라도 두드러진다.즉 새로 등용된 청와대비서진의 면모에서 ▲문민적 성격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실무급 인사라는 「공통분모」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가 십분 반영된 인사라고 풀이된다. 결국 이는 김차기대통령이 「문민적 개혁」을 이루는데 누가 최적임자냐 하는데 인선기준의 최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정책수석직을 신설해 그동안 「임팩트 코리아」등 외곽사조직을 통해 막후에서 활동해온 전병민씨를 전격 기용한 것은 그 의외성만큼이나 YS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경호실장으로 임명된 박상범씨가 육사출신이 아니라 고려대와 해병간부(대위)를 거친 경호전문가라는 점에서 문민시대에 즈음한 상징적 인사라는 분석이다. 또 「정의경제」구현을 골자로 하는 YS의 「신경제구상」입안자인 박재윤씨가 경제특보로 낙점된 것은 일단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역시 박비서실장의 발탁이다.왜냐하면 비서실장이 청와대비서진의 「간판」일 뿐만 아니라 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의 농도까지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사는 박실장이 3당합당후 민자당내에서 국가보안법의 전향적 개정을 주장할 정도로 온건개혁적 사고를 지닌 인물인 점을 염두에 둔다면 「안정속의 개혁」이 아닌 「개혁을 통한 안정」에 무게중심이 실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박실장이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측근인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또 박의원이 과거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비서관 출신으로 민심과 야당의 동향을 잘 아는 인사라는 점과 야당출신으로는 드물게 통일정책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등 행정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발탁 배경이다. 이는 김차기대통령이 김종필 민자당대표에게 박실장의 기용결심을 사전에 알리면서 『국회와 행정부,그리고 나를 두루 잘아는 인사로 박의원 이외에 찾기 어렵다』며 이해를 구한데서도 감지된다. 이처럼 김차기대통령은 비서실장 만큼은 개혁의지와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자신과 호흡이 잘맞는 측근인사를 기용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일찌감치 김덕용·박관용 두 의원을 염두에 두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김의원의 경우 본인이 고사한데다 관례에 따라 지역구 의원직을 내놓을 경우 서울보다는 부산에서 보선을 치르는 것이 낫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박의원 쪽으로 최종 낙점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비서실 인선은 국무총리·안기부장·감사원장등 후속인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전남 곡성출신의 김양배 전광주시장을 행정수석으로 기용하는등 지역안배를 고려한 흔적은 있다.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비서실장이 부산출신의 측근인사가 기용됨에 따라 총리는 호남출신 또는 이른바 「화합형」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번 인선의 또 다른 특징적 요소는 사정수석을 폐지하는 한편 의전수석을 공석으로 두고 의전비서관(김석우)만 임명한데서도 찾을 수 있다. 이는 김차기대통령이 대선때부터 줄곧 주창해온 「작은 정부논」을 청와대 기구개편을 통해 가시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김차기대통령이 청와대살림을 맡을 홍인길총무수석에게 『허례허식등 불필요한 의전행사등을 최대한 간소하게 하는등 낭비적 요소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특별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기존의 사정수석실은 민정수석실과 신설될 부정방지위원회·감사원 등으로 그 기능이 분산,이관될 것으로 보인다.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영수당정세분석위원장이 발탁된 것도 명쾌한 정세판단으로 대선에서 나름대로 공을 세웠다는 점 이외에 검찰·안기부 차장을 거치면서 사정업무에 정통한 점이 충분히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문성을 지닌 실무급인사를 중용하는 인사기조는 안기부장·감사원장·내각 등 후속인사에서도 유지될 것이라는게 YS를 잘 아는 핵심측근 인사들의 한결같은 귀띔이다.이같은 전망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안기부장에는 과거와 같은 정치적 고려보다는 대공및 해외산업정보수집에 정통한 「실무형」인사가 발탁되어 안기부의 위상이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 올 은행 임원인사 자율화 “시금석”

    ◎18일 대동은필두 22∼23일 집중/대상 60여명으로 작년 절반/“상업은처럼 순리대로” 기대/한일·한미행장 최대관심… 일부선 인신공격도 은행들의 올해 정기주총이 1주일정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임원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인사대상 임원은 전년의 1백20여명의 절반수준인 60여명에 그치고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인사자율화의 원년에 실시된다는 점과 새 정권 출범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은행인사의 기본틀이 될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기본틀 될듯 예년과 달리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기는 하나 주총일정이 오는 18일과 22·23일로 다가옴에 따라 일부 인사들의 인신공격과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등도 나돌고 있어 자율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기도 하다. 임기 만료되는 은행장급 인사로는 윤순정 한일은행장과 이상근 한미은행장의 자리가 최대의 관심거리이다.초임인 윤행장은 상고출신임에도 뛰어난 업무능력과 모나지 않은성품,유일한 호남출신 은행장이란 점에서 안팎으로 연임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이다. ○후임 설왕설래 한미은행의 이행장은 연임임기가 만료돼 후임인사로 중임임기를 마치는 홍세표 외환은행전무의 영전 또는 신복영 은행감독원부원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홍전무는 외환통이란 점외에 지난1년동안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에 있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에 비해 신부원장은 해박한 실무능력과 금융계의 두터운 신망,한미은행의 숙원인 자본금증자를 위해 은행내에서도 영입을 바라는 이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주주인 미국은행측의 주주권행사여부와 대우·삼성측의 외부영입에 대한 반발움직임도 있어 주총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초임 임기가 만료되는 이창희 부산은행장은 자행출신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중임이 낙관적이며 연임임기를 마치는 이상호 경기은행장의 후임으로는 경남고및 한은출신인 주범국전무의 승진을 바라는게 지역상공인들의 바람이나 한은출신 임원의 영입도 검토되고 있다. 오는 7월 임기인 강병건 강원은행장은 지난해 현대전자 파문으로 거취가 불투명하나 퇴임시에는 재무부와 강릉농고 선후배사이인 정장화전무와 최종문 한은감사 사이의 자리다툼이 예상되며 이형구 산업은행총재는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외부영입 할수도 전무로는 김태두 조흥은행전무가 초임이나 임원을 10년이나 지내 용퇴할 경우손동호감사와 이춘헌·우찬목상무 중에서 차기대권을 맡을 적임자가 가려지고 외환은행 전무자리는 허준감사와 이장우상무로 압축되고 있는 상태이다. 신한의 임숙제감사,하나은행 김영상 감사는 유임이 확정적이고 김용요 서울신탁은행감사는 유동적이며 중임을 마친 임철근 제일,한성순신탁은행 상무는 퇴진할 전망이다.
  • “대권도전 한번으로 충분”/이기택 민주당대표 본지특별회견 내용

    ◎“정통야당 이끌어가는게 보람이자 희망/“다당제 보다 양당제가 우리실정에 맞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정권 출범은 새로운 문민정치시대의 개막이라는 정치사적인 의미를 갖는다.이같은 시점에서 여야대표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정국의 변화 추이를 비롯한 당운영 계획과 정치행태·정치체질개선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은 그 의의가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먼저 대선이후 가장 크게 변화를 겪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으며 계속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도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19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야권의 체질강화,정치구조 개편문제,자신의 정치역정 등에 관해 1시간10분동안에 걸쳐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지계층과 지역기반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를 극복할만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외적·내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우리나라의 선거는 사실 관권·금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당은 「뉴DJ플랜」을 내세웠고 과거 어느때보다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그러나 원체 조직과 자금면에서 민자당과는 비교가 안돼 고전했고 결국 지역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민주당의 리더는 호남출신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지역 출신이기때문에 당대표나 대통령후보가 될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다만 김대중후보는 결국 3번에 걸친 대선에서 지역의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그런 점에서는 전략적 측면을 고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대표는 3당합당때까지는 중간보스로서 역할을 해왔고 최근 야권의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그동안 김대중씨가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가 떠난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김전대표가 2선으로 후퇴했지만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아직 당적도 갖고 있고….지도자의 역할이란 것이 앞에서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2선에서 뒷받침하는 것도 크다고 합니다.지금 정치권에 주어진 여건을 감안해보면 김전대표가 없더라도 민주당은 남은 사람들끼리 충분히 해나갈 자신이 있습니다.어려울수록 당이 단결하고 당내 민주화를 이루며 언로를 활성화시켜 더욱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김대중전대표가 2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경우에 따라 김전대표가 롤백할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까. ▲이말은 처음하는 것이지만 김전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도 정치지도자는 물러설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3,4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대선이 끝난 뒤에는 외곽에서 연구소 등을 만들어 국가에 이바지할테니 민주당과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도 했어요.여러가지 의구심이 적지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분의 평소 지도력이나 철학으로 볼때 일선복귀를 시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선거에서 42%의 지지를 획득해 강한 여당이 된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김전대표가 정계 1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저를 중심으로 한 우리세대가 정치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자체가 체질개선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나는 스스로를 「구시대의 막내이면서 한글세대의 맏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자연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시대 막내면서 신세대 맏형이라 하셨는데 5년뒤면 이대표도 60에 가까운 나이가 됩니다.그 때 기회가 주어지면 절대절명이라는 의지를 갖고 도전해 볼 각오가 되어있습니까. ▲우리세대의 출발은 선배세대와는 다릅니다.한번 당권을 장악하면 장기 장악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자꾸 교체가 되어야 합니다.대권도전도 한번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어느 특정인이 정치적 중심으로서의 생명을 장기화하지 못할 것입니다.나 스스로도 대권도전의 기회는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당권을 장악하고 후보가 되려면 당내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해야할텐데 지금은 「얼굴마담」역할이라는 얘기도 들리지 않습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요.솔직히 당내에서는 내가 당권을 맡아 2년동안 운영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며 김전대표도 그런 뜻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존의 민주계세력과 김전대표의 세력이 합해지면 무난히 대표에 당선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이 연기명투표로 이루어지면 당내 각 그룹끼리 연대가 형성되고 현재의 신민·민주계에서 주류·비주류체제로 개편될 것입니다. ­이대표로서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당선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법도 한데 3당통합당시 합류하지 않았던 판단이 지금도 옳았다고 믿고 있습니까. ▲누가 야당을 즐겨서,꼭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그러나 지금도 정통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람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색깔론」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연합추진과정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마지막 단계에서 보고를 듣고 당시 김후보를 찾아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그러나 투표일을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후보의 뜻에 맡길 수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워낙 여러가지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어서 후보의 판단이 부분적으로 흐려졌던것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양당제와 다당제 가운데 이느쪽을 선호하십니까. ▲양당제가 우리 실정에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햇동안 나라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쟁에만 휘말렸다는 느낌인데,내각제로의 개헌을 모색하자는 일부의 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입니까. ▲장단점이 있지만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고 봅니다.곧 김영삼정권이 들어서지만 안정기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이러한 과도기에 새로운 권력구조를 시험하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발상입니다.차기정권이 하는 것을 보고 정권 말기 쯤에나 한번 국민의 뜻을 물어볼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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