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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어디로 갈까(DJ­도전 21세기:1)

    ◎여소야대·내각제 정계개편 예고/한나라,낙선책임·당권 공방 가능성/‘경제살리기 화두’ 국론통합 기회로 김대중시대가 열렸다.그의 대통령 당선은 한국정치사의 새지평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실로 50년만에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다.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 해방 이후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는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물론 4·19이후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전례가 있다.하지만 당시는 혁명적 상황에서 직선제가 아닌 내각제를 통해서였다. 세계적 석학인 사뮤엘 헌팅턴 교수는 “여당이 야당이 되고,다시 그 야당이 여당이 된 뒤에야 진정한 민주화가 된다”고 갈파했다.여야가 한차레씩 뒤바뀌어야 극한투쟁 등이 없어져 정국안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때문에 이번대선 결과는 완전한 선진민주주의로 가는 첫 걸음일 수 있다. 특히 호남출신 대통령이 탄생,‘비영남출신 대통령시대’가 개막됐다.지난 61년 5·16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이후 37년만이다. 이로써 한국사회의 멍에였던 ‘호남의 한’이 씻겨질 기회를 얻었다.나아가 우리정치에 드리워진 그늘인 지역감정이 걷히는 계기를 맞을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선거혁명의 전도가 장미빛만은 아니다.그 자체가 사상 초유인 만큼 얼마간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동서로 첨예하게 갈린 지역주의적 투표행태에서 보듯 새 정권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벅찬 과제를 남겼다. ○내년 지방선거가 변수 우선 소수여당으로서 정국안정이 급선무다.국민회의-자민련 의석을 합쳐도 122석으로,전체의석의 41%에 불과한 탓이다.따라서 거야로 전락한 한나라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패배로 한나라당은 당장 책임 공방과 당권경쟁등 내분에 휩싸일 공산이 커졌다.이 와중에 새정권과의 국정 동반자관계로 큰 정치를 선택할 여력이 있을지 미지수다.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도 마찬가지다.조직과 자금의 열세속에서 그런대로 선전했지만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의 약진에 당의 명운을 거는 형편이다.때문에 한나라당과 예의 선명성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새정권은 국민회의·자민련의 연합정권의 성격을 띤다.선거전 김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 이른바 DJP합의의 따른 결과다. ○정쟁 재발땐 여론 의지 하지만 그 자체가 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소지도 없지 않다.단기적으론 50대 50지분의 내각구성 약속 이행 과정에서 양측간 갈등이 예견된다. 장기적으로는 99년 말까지 하기로한 양측간 내각제 합의도 정국을 뒤흔들 휴화산이다.국민회의·자민련 의석으론 개헌선(200석)에 턱없이 밑돈다. 의석분포상 한나라당·국민신당등 다른 당의 내각제 동조세력이 가세하지 않으면 개헌자체가 불가능하다.이 과정에서 무리한 정계개편 추진이나 내각제 포기 모두 정국을 소용돌이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새 당선자가 당장 짊어져야할 짐도 간단치 않다.IMF에 넘겨준 ‘경제주권’의 회복과 ‘실업대란’의 예방 등 경제살리기가 초미의 과제다.붕괴위기의 북한체제와의 관계개선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터야하는 책무도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경제부도사태 등 위기상황을 정국안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반전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민적 과제인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여당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따라서 이같은 여론이 새 당선자에겐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어차피 소수여당의 당선자로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를 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 겉으론 차분… ‘인사태풍’에 촉각/김대중시대­관가 표정

    ◎경제부처­조직 개편설 맞물려 대폭 물갈이 걱정/군·검찰­가급적 말 아끼며 오해살 행동 등 자제/청와대­“영호남 갈등해소 계기”… 결과 긍정수용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당선자로 확정,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관가는 앞날의 불투명성으로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김후보의 당선을 ‘명예혁명’,‘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보좌진 등에게 선거결과의 긍정수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들 마음속으로 지지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내가 당선되었을때 국정협조가 잘 안되었다”면서 “나와 당선자와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긴 역사로 볼때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잘된 일”이라면서 “암적인 영호남간의 갈등을 씻고 넘어가지 않으면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국민화합’을 역설했다.특히 “김당선자와 나는 40년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해왔다”며 ”40대 기수론이 나왔을때는 경쟁자였고 그후로 모진 정치적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고락을 함께한 동지였다”고 김당선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사상 첫 정권교체에 겉으로는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향후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총리실 관계자들은 사상 첫 정권교체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에 신경을 쓰면서도 김대중 당선자가 총리실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따라 공직사회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특히 1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하기도.다른 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총리실의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실세 총리직’을 누가 맡을 지에 촉각. ○…안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민정부 들어 안기부는 탈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특이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동안 ‘색깔론’시비를 둘러싼 안기부와 국민회의간 갈등기류를 감안할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아닌듯 한 분위기. ○…노동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첫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실업대책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 마련중인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면밀히 재검토하는 한편 노사관계에 비교적 전향적이었던 김대통령당선자가 노동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내무부는 김당선자가 공약에서 밝힌대로 ‘지방자치처’로의 전환을 추진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더욱이 조례제정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경우 내무부의 기능과 내무관료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우려하는 모습. ○…군과 검찰 관계자들은 김대중후보의 당선을 ‘순리’로 받아들이면서도 가급적 말을 아끼며,자칫 엉뚱한 오해를 살 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군과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의 특성상 과거에김대중 당선자에 대해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짙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가 바뀌는 ‘대폭 물갈이’를 점치기도.그러나 화합과 안정이 강조된다면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 국방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병역시비,현역중령의 시국선언,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 등 정치적 사건들이 돌출했음에도 군이 나름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평가. 군 관계자들은 김당선자가 안정적인 국방비 확보,직업군인 복지문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밝힌데 대해 큰 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50년만의 첫 정권교체가 군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촉각. 상당수 관계자들은 큰 폭의 수뇌부 교체를 점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김당선자가 집권 후 군의 정치적 중립과 수뇌부의 임기를 보장한다고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 군 고위관계자는 “19일 상오 김동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차관보간담회에서 김장관이 정권인수팀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을 뿐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 “군은 정치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검찰 관계자들은 지난 8월에 취임,임기를 1년8개월 가량 남겨 둔 김태정 검찰총장 등의 유임 여부를 포함, 수뇌부 인사 문제 등 검찰의 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 김총장은 검찰의 중립을 위해 도입한 임기제 총장인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중하차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특히 김당선자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중시. 검찰 관계자는 “야당이 집권했으므로 공안·특수분야 수사의 방향이나 사법처리 기준 등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현 정부 초기와 같은 강력한 사정은 힘들 것”으로 점치기도. ○…경제부처 관리들도 최초의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의 파장을 놓고 술렁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론이 제기되는데다 유달리 경기고 출신과 영남인맥이 많아 긴장도가 다른 부처보다도 훨씬 높다.재경원 관리들이 보통 8시50분쯤 출근하던 것과 달리 19일은 8시30분 이전에 대부분 출근했다.삼삼오오 모여 선거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다.한 관계자는 “DJ에게 정책보고를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금융정책실 분위기는 냉랭하다.겉으로는 “공무원은 시키는대로 할 뿐이다”라며 반응을 자제했으나 “IMF 시대에 잘 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2급 이상 실·국장 가운데 호남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능력이 인사기준의 최우선이 돼야지만 출신지역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며칠동안 1청사로 출근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기피했던 임창열 부총리도 과천청사로 나와 DJ에 대한 보고자료를 챙겼다.1급 이상들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대중 당선자가 재경원의 비대화를 지적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주장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재경원의 해체 논의가 일것이고 실·국장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반면 과장급 이하 관료들은 경직화된 조직에 새바람이 일 것이고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MF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새당선자의 주변에 국내외 금융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경제정책국 등 재무부 출신인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몇몇 관계자들은 “차라리 쪼개지는게 낫다”고 말했다.
  • 인천·경기/IMF한파로 표심 ‘꽁꽁’(권역별 판세점검:6)

    ◎이회창­평촌·분당 등 신도시서 지지세 확산중/김대중­“35% 이상 확보”… 건강 이슈화 걱정/이인제­TV토론·박찬종 입당 거쳐 “급상승세” “나라가 안정된 상황이면 정권교체도 좋고 세대교체도 해볼만 하겠죠.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쟎습니까.엎친데 겹친 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에 사는 정재문씨(35·사업)는 “이웃 사람들도 대부분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이회창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 생각이 다 달라요.호남출신인 남편(52)은 원래부터 김대중 후보를 찍어왔고,제대한 뒤 집안일을 돕고 있는 큰 아들(28)은 이인제 후보가 돼야 세상이 바뀐다고 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춘희네거리에서 10년째 공구상을 하고 있는 남옥자씨(51)는 ”딸(25)은 선거에 큰 관심은 없는 것 같고,저는 도대체 누가 돼야 경제위기를 해결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한숨을 쉬었다. 선거일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인천과 경기지역의 대선 기상도는 매우 불안정하다.각축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전장의 상공에는 부동층이라는 구름이 높게 떠있다. 각 당의 경기도지부와 인천시지부가 제시하는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김대중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회창·이인제 후보도 김후보와 오차의 범위내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전국에서 3자 정립의 구도가 가장 확실한 지역이 인천과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의 이건철 사무부처장은 “이회창·김대중 후보가 지지율 30%선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면서 20%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부처장은 “김대중 후보의 강세지역이었던 안양과 부천,성남 지역에 각각 평촌·중동·분당 신도시가 들어서 이후보 지지 분위기가 확산중”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의 정영철 조직국장은 “김대중 후보가 35%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회창 후보가 30%,이인제 후보가 28% 선”이라고 주장하고 “하루하루 이슈에 따라 판세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정국장은“최근에는 다른당에서 김후보의 건강문제에 대해 음해를 하고 다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경기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후보 33%,이인제 후보 31%,이회창 후보 28%라는 자체 지지율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한때 22.5%까지 떨어졌던 이인제 후보의 인기가 TV토론과 박찬종씨의 입당을 거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부재자 투표가 끝나고 나면 군 장병들이 누굴 찍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세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선거전문가들은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선거 바람이 서울을 거친 뒤에야 인천과 경기도에 도착한다고 평가한다.따라서 인천과 경기도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선거 전날까지 하루하루의 이슈에 따라 20%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이동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권성향의 부동표가 어느 쪽으로 몰리는가에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쟁점­경제살리기/난국 수습능력이 부동표 좌우/3후보간 병역문제 공방도자주 거론/분도·인천항 개발 등 결정적 이슈안돼 “경제요” “경제 살리기 아닙니까” “나라 꼴이 이런데 경제 말고 뭐가 있습니까” 15대 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만난 유권자와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경제살리기’를 꼽았다.기본적으로 인천과 경기에서는 그 지역의 특수한 현안이나 정서가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유권자수 5백70만인 경기도에는 토착주민과 호남·충청·영남·이북출신 이주민들이 10~20%의 비율로 뒤섞여 있는데다,북부의 접경지역,남쪽의 공단지역,동남부의 농업지역 주민들의 정서가 각각 다르다. 인천도 1백64만의 유권자 가운데 토착민이 30%에 호남·충청 출신이 20%,영남 출신 10%정도의 비율이고 인천 구시가지와 부평등 신시가지의 여론흐름이 일치하지는 않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의 경우 인천과 경기도의 선거 쟁점은 전국적인 선거 쟁점과 거의 일치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경제 파탄과회생을 둘러싼3당후보의 대결이 이 지역 부동표의 마지막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경제전문가 조순총재의 역할론을,국민회의는 ‘능력있는 대통령론’을,국민신당은 젊은 지도자·젊은 경제론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3당 시·도지부의 조직담당자들은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김대중 후보의 병역의무 불이행,이인제 후보의 징병기피 등 각 후보측의 병역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한다.또 경기도의 분도나 인천항 종합개발과 같은 지역개발 공약도 이따금씩 거론되고 있지만,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강 부총리,진념 전 장관 왜 발탁했나

    ◎20년 넘는 신임에 호남출신 최적임자/특유의 친화력·과감한 추진력도 감안 강경식 부총리가 진임 전 노동부 장관에게 기아자동차를 맡긴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강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이다.진전장관은 75년 강부총리가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으로 있을때 그 밑에서 기획종합과장을 지냈다. 또 진 전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동자부 장관에서 물러났을 때 강부총리는 자기가 이사장으로 있는 국가경영전략연구소의 소장직을 진 전 장관에 맡기는 등 20년이 넘도록 두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장관을 지낸 사람은 기업에 가지 않는 법”이라던 진 전 장관이 강부총리의 요청을 끝내 거절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진전장관은 호남출신이다.기아그룹은 전남 광주에 아시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등 호남성향이 짙다.최소한 출신성분만으로는 안성마춤이다.게다가 진전장관 특유의 친화력에다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경영인으로 진 전 장관만한 적임자가 없다.노동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이 외견상 마이너스라는 지적이 있지만 장관시절 노조와의 관계도 좋았다는 평이다. 일부에서 강부총리가 기획원 출신과 측근들만 중용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최근 산업은행 총재로 ‘영전’한 김영태 전 담배인삼공사 사장도 기획원 출신이고 지난 8월 조세연구원장으로 발탁된 김중수 전 부총리 특별보좌관도 강부총리 사람이다. 그러나 ‘파벌식 인사’라는 비난과 별개로 진 전 장관의 기아차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오히려 진 전 장관에게는 차기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줄어들어 손해가 아니냐고 할 정도이다.
  • 법원장 등 법관 116명 인사

    ◎서울고법원장 정지형/법원행정처차장 변재승/서울지법원장 윤재식/수원지법원장 이용우/청주지법원장 조용완/창원지법원장 김영일 대법원은 18일 서울고등법원장에 정지형 서울지방법원장을 승진발령하고 공석중인 법원행정처 차장에 변재승 창원지방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법원장급 6명을 포함,법관 116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를 오는 22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지법원장에는 윤재식 수원지법원장이,수원지법원장에는 이용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청주지법원장에는 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창원지법원장에는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재경지원장으로는 서부지원장에 권성 서울고법부장판사가,북부지원장에 신명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신임 법원장급 6명 프로필 ◎서울고법원장 정지형/해박한 법률지식·행정능력 겸비 해박한 법률지식에 행정능력을 겸비해 법관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4년동안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을 지내면서 민·형사 소송규칙과 가사심판규칙을 제정,재판 제도를 정비했다.윤순자씨(54)사이에 2남 1녀.장남 창호씨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서정걸 변호사가 사위다. ▲충북 보은(58) ▲경기고 서울법대 ▲고시 16회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창원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변재승/합리적 판단으로 후배들에 신망 모나지 않은 처신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추진력과 포용력까지 갖춰 사법 개혁의 후속작업 등 산적한 사법부의 현안을 무리없이 진두 지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신여대 교수인 전성자씨(53)와 사이에 2남. ▲평남 평양(54) ▲서울고 서울대 법대 ▲사시 1회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창원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윤재식/과묵하고 소탈한 성품의 선비형 과묵·소탈한 성품에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선비형 법관.법원장급으로는 유일한 호남출신이다. 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관들의 판례연구회 결성을 추진해 연구하는 법원 분위기를 독려했다.여러편의 법률논문이 있다.권효영씨(53)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강진(55) ▲광주일고 서울법대 ▲사시4회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광주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 조용완/19세 사시합격 수재… 책이감 강해 19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 매사에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평.재판 진행 솜씨도 탁월하다.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원 내의 인화에 힘을 기울였다.신혜경씨(49)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2) ▲검정고시 서울법대 ▲사시4회 ▲대전지법 천안지원장 ▲대구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수원지법원장 이용남/매사에 적극적… 상대방을 편안히 매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다는 평.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따르는 후배 법관들이 많다. 서울고법 수석부장을 역임하면서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은자씨(52)사이에 2남1녀. ▲경북 의성(55)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법대 ▲사시 2회 ▲대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김영일/원칙 중시… 꼼꼼한 기록 검토 정평 깐깐한 성품에 꼼꼼한 기록검토로 정평이 나 있다.원칙을 중시하고 균형있는 재판 진행이 돋보인다. 지난해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및 12·12,5·18 사건의 1심 재판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청자씨(55)사이에 1남2녀. ▲서울(57) ▲경기고 서울법대 ▲사시5회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서울지법형사수석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 자민련 색깔논쟁 유탄 맞나

    ◎DJP 29일 안양보선 연설회 총력 채비/‘남조선의원’ 규탄대회 예정에 “왜 만안서” 안양 만안 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이 야권공조에 강한 의문을 표출했다.국민회의와의 공조가 득표는 커녕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기미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오는 29일 정당연설회를 김일주 후보의 초반 우세를 굳히는 고비로 삼고 있었다.김종필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참석은 물론이고,당직자 총 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그런데 같은날 자유총연맹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 우익단체들이 ‘남조선 국회의원’ 명함 파문을 일으킨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는 정보가 자민련에 입수됐다. 이의원 규탄대회이지만 국민회의와 야권공조 체제를 구축한 자민련으로서는 ‘색깔 논쟁’의 간접적인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안택수 대변인은 26일 “이의원은 안양 동안 지역구 소속인데 하필이면 안양 만안에서,그것도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날 집회를 갖기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호선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안양 만안 보선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경고했다.국민회의와 연합공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아직 김후보 지지 입장표시를 하지 않고 있어 호남표가 얼마나 김후보 지지로 연결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최근 조직활동을 강화해 초반 우세 유지에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이다.
  • 업무 전문성·국정 일관성 중시/차관인사 배경·뒷얘기

    ◎김 총장 예상 깬 발탁… 부처 내부승진 많아 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8·5개각’이후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업무의 전문성과 국정의 일관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대부분 부처내 1급들을 차관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공직사회 사기를 진작시키려한 측면도 있다. ○…차관급과 함께 단행된 검찰총장(장관급) 인사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김태정 법무차관이 발탁됐다.김차관과 최영광 법무연수원장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6일까지는 최연수원장이 유력시되는듯 비쳤다. 신임 김검찰총장은 문민정부 초기 대검 중수부장으로 비리척결을 주도,김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김총장의 임명에는 임기 마지막까지 검찰에 대해 강력한 장악력을 갖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배어있다.김총장은 부산태생이지만 초중고교를 여수와 광주에서 다녀 사상 처음으로 호남출신 검찰총수가 탄생한 셈이다. 최연수원장은 ‘5공’때 사회정화위원을 했고 서울지검장 시절 ‘5·18’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렸던게 탈락의 불운을 가져왔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연쇄적으로 빈 자리를 메우는 식이었으나 전계휴 전 보건복지차관만이 그와 관계없이 교체됐다.전전차관은 지난 5월 이해원 전 보사장관의 ‘강권’에 의해 현직 청와대비서관인 C모씨를 비롯,일부 보건복지부 간부들과 골프를 치다 총리실 사정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전전차관은 최근 차관회의석상에서 농축산물 검역권의 농림부 이양문제를 둘러싼 논란끝에 험한 얘기를 하면서 회의장을 뛰쳐 나가기도 했다는 것. 사정당국은 강원 원주시 일부 간부를 비롯,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수십명의 공직자를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 임기말까지 ‘골프금지’를 내세운 공직기강잡기가 계속될 것 같다.
  • 개각 공명선거의지 보였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5일 대폭개각을 통해 출범시킨 선거관리내각은 4개월여 앞으로 박두한 15대 대통령선거를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역시 신한국당 소속 의원겸직장관 8명 가운데 강경식 부총리를 제외한 7명의 경질일 것이다.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받을수 있는 소지가 있는 인물은 철저히 배제한 개각이라고 하겠다.정치인으로서 보다는 행정가로 더 알려진 고총리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강부총리의 유임은 임기말 누수현상의 방지와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고총리의 경우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정부 여당내에서 심심찮게 교체론이 거론됐던 일을 상기하면 이번 유임은 지역주의 문제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초연한 입장을 확인시켜준 인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을 정부와 정당간의 가교역인 정무1장관에 파격적으로 발탁,기용한 것 역시 대통령의 중립의지를 유감없이 과시한 조치다. 솔직히 말해 그동안 세간의 여론은 문민정부의 잦은 개각에 대해 비판적이었다.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정도에 불과하니 소관업무조차 제대로 파악못해 정책혼선과 행정부재 등을 막기가 어려웠던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말에 또다시 11개 부처를 상대로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공명선거관리 의지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 새 내각을 필두로 전체 공무원들은 이번 개각의 의미를 살려 차기대선의 공정한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야당도 이제는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믿고 거국내각이나 중립내각을 구성하자는 정치공세를 지양해야 할 것이다. 새 내각은 김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을 마무리할 책임도 갖고 있다.국정운영의 구심체로서 소임을 다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안보강화와 민생해결,그리고 임기말 누수현상의 최소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 “호남출신이 대통령을 해야/호남지역감정 해소될 정도”

    ◎방미 이수성 고문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였던 이수성 고문은 27일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 대통령선거에서도 지역갈등이 크게 작용할 것이며 통일 이전에 지역갈등의 해소와 사회계층간의 화합이 최대과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가발전을 위해서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경선이후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참여를 계속해야 된다는 강한 의욕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움직이지 않고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감정과 관련,“호남의 지역감정은 대통령을 해야 해소될 정도”라고 진단한 뒤 자신은 경선과정에서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한번도 지역감정을 부추긴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본선 경쟁력’내세워 한표 호소/여 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회창 수성 주력­6인 대반전 시도/상대 비방속 ‘안보강화’엔 한목소리 12일 제주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본선경쟁력이었다.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필승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이한동 최병렬 김덕룡 이수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반갑수다” 등 제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모든 세력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정치를 이루겠다”며 국민통합의 지도자상을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 등 불공정 경선사례에 얼마나 발을 적셨는지 떳떳하게 반성하고 자기고백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해 엄정하게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이인제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노회한 야당 후보들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 후보가 누구냐”고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 이한동 후보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강한 훈련을 받았고 정리되고 축적된 경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안정희구 심리를 파고 들었다.최병렬 후보는 “국가경쟁력을 5년 이내에 두배이상 끌어올리고 실명제를 보완하는 등 국가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책제안에 무게를 뒀다.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8백만 고정표를 4백만표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 후보는 “정치권이 잘못되면 사회·경제·교육 등 어떤 것도 잘 될수 없다”며 “술수를 부리지 않는 맑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자들간 비방전도 벌어졌다.이수성 후보는 “본성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약속과 신의를 잘지키는 정직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간접 비판했다.그러나 이후보는 당초 배포한 연설문안 가운데 포함됐던 “돈으로 대의원의 신성한 표를 사고 대규모 사조직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독선적인 자세로는 당을 단합시킬수 없다”는 내용은 낭독하지 않았다.이한동후보도 “도서관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에는 지식은있을지 몰라도 지혜와 경륜은 단 한줄도 없다”며 ‘이회창 공략’에 가세했다. 이회창 후보는 “나는 당과 운명을 같이 하려고 홀홀단신으로 입당했다”면서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있을수 없다”고 전날 이수성 후보의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 발언을 맞받았다.이후보는 이어 이수성후보의 ‘TK(대구경북지역)공략’을 빗대 “애향심을 이용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일부 주자들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밝힌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안보대통령론’을 역설했다.이한동 후보는 “안보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덕룡 박찬종 후보도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통같은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회창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남북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과 사회제도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 “지역갈등 해소 내가 적임”/여 광주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은 10일 광주·전남지역 대의원 및 당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고질적인 지역감정 해소 방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맨 처음 단상에 오른 최병렬후보와 두번째 연사인 이수성 후보는 “영남출신 정치인으로서 호남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패권이라는 말이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인제 후보도 광주사태의 아픔을 거론하면서 국민통합의 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10면〉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지역주의를 거론하며 “대구에서 모든 사람이 박정희대통령을 예찬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능력과 봉사정신을 기준으로 골고루 인물을 등용하겠다”고 약속했고,박찬종 후보는 “호남의 한을 풀기 위해선 그 한을 아는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한동 ㄹ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평한 인사 및 지역개발 등을 다짐했다.
  • “지역감정 척결” 칠구동성/여 주자 광주·전남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수성 후보 “강 정무 경질 내게 불리” 주장/장외대결 갈수록 과열… 곳곳 지지자 연호 10일 광주 구동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대의원·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광주·전남지역 합동연설회의 최대 화두는 지역감정해소와 국민통합이었다.각 후보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척결에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지역연고나 호남지역 공적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최병렬 후보는 “88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당시 ‘광주사태’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꾸는 명예회복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고,이수성 후보는 “어릴적 광주에서 2년반 살았으며 여동생 이름도 전라도 전자를 따 수전으로 지었다”고 호남이 정신적으로 애착심을 갖는 고장임을 내세웠다.이인제 후보는 “5·18 광주청문회에서 여러 증언과 자료를 보면서 가슴으로 울음을 삼켰다”고 광주인연을 강조했고,경선후보중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어제 대구에서 다른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찬하는 것을 지켜보며 밤새 고뇌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면서 표를 얻거나 지역주의로 몰아가는 것이 대세라면 단연코 거부하겠다”고 비난했다. 이회창 후보는 “지역을 볼모로 정치를 하려는 정당과 정치인은 이 나라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고,박찬종 후보는 “호남의 한을 풀기 위해 그 한을 아는 사람이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 하며 나는 김대중 선생 다음으로 그 한과 응어리를 안다”고 피력했다. 이한동후보도 “지역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를 선출해 이번 대선만큼은 지역대결구도를 피할수 있고 지역주의의 피해로부터 광주·전남이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아침 광주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인섭 정무수석의 전격경질과 관련,“너무 바빠 강수석이 경질된 경위를 알지 못했으나 강수석의 경질은 내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이후보는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이한동 후보는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분으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으며 서로 깊은 인간적 신뢰를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지난 9일 대구에서 “경선 후보 가운데 정치적 이념면에서 통하는 두 분이 있다”고 밝힌 이인제후보 부부는 이날 아침 광주 그랜드호텔에서 최병렬후보 부부와 나란히 조찬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연설회에 앞서 광주 실내체육관 앞 마당에서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50∼100명씩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합동연설회 장외대결도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 지역따라 주자별 우열 뚜렷/여 경선주자 시도대의원 판세 분석

    ◎서울­이 대표와 김덕룡 의원 2강구도/부산·경남­이 대표·박찬종,이수성 고문 각축/대구·경북­“고향후보 밀자” 이수성 고문 상승/충청 이 대표 전북 김 의원 독주… 수도권·강원선 혼전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을 위한 지구당 및 시·도지부 대회가 13일 끝남에 따라 신한국당 경선은 점임가경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각 주자들은 대의원들의 자율투표 바람에 큰 기대를 걸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바닥표훑기에 여념이 없다.현재 각 주자진영의 주장과 객관적인 평가를 종합해볼때 이회창 대표가 서울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고른 지지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그 뒤를 당내기반이 탄탄한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민주계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서울◁ 전통적으로 지역색이 엷은 곳이고 지구당위원장들도 뚜렷한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일단은 혼전이라고 할 수 있다.대의원들도 위원장이 막판에 속내를 드러내더라도 일사분란하게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따라서 특정후보의 싹쓸이는 생각하기 힘든 곳이다.또한 서울 대의원들의 향배는 경선의 가장 확실한 가늠자가 될수 밖에 없다.지역대의원 9천380명의 5분의 1가량인 1천680명이 서울에 몰려있는 점에서 그렇다. 초반 판세는 이회창 대표와 김덕룡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대표는 대세론으로,김의원은 위원장 장악도에서 눈에 띈다.이대표쪽에는 백남치(노원갑) 서상목(강남 갑) 박성범(중) 홍준표(송파갑) 의원과 김기배(구로갑) 양경자(도봉갑) 정성철(강남을) 위원장 등 10여명이 확실히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대표측은 『최소한 15명정도가 우리편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다.반면 김의원도 계보 핵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박명환(마포갑) 맹형규(송파을) 이신범(강서을) 김충일(중랑을) 의원과 김영춘(광진갑) 이성헌(서대문갑) 위원장 등이 대표적 인맥으로 김의원을 대신해 표밭훑기에 나서고 있다.김의원은 호남출신 대의원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이대표와 김의원의 뒤를 박찬종 이수성 이한동 고문이 따르고 있다.박고문은 높은 대중적 인기도와 서울시장선거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바닥표잡기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지구당위원장 장악에서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형국이다.최근들어 바람을 타고 있는 이수성 고문은 강성재 의원(성북을)과 이춘식 위원장(강동갑)을 내세워 「역대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이한동 고문은 오른팔인 김영귀 의원(동대문을)을 전도사로 내세워 민정계 대의원들을 한데 묶는 「적자론」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47개 지구당에 골고루 퍼져 있는 민정계 대의원들이 확실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는게 이고문측 주장이다. ▷인천·경기·강원◁ 전반적인 지역주의 성향에 불구하고 서울처럼 지역색이 비교적 탈색된 곳이다.위원장 분포만으로 본다면 인천은 친이회창 대표 성향인 민정계의 나라회 소속 위원장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이대표의 강세가 돋보이고 김덕룡 의원이 바싹 추격하는 양상이다.나라회의 심정구(남갑) 서정화(중도·옹진) 이강희(남을) 의원과 이윤성 당대변인(남동갑)은 이대표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원복(남동을) 의원 등은 김덕룡 의원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조진형 의원(부평갑)은 이한동 고문,원외인 안상수 위원장(계양·강화갑)은 박찬종 고문,조영장 위원장(서)은 이수성 고문쪽에 가깝다. 경기도는 「중부권 맹주」 이한동 고문이 이성호(남양주) 이사철(부천 원미을) 등 10여명 안팎의 위원장을 확보,가장 앞서 있고 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맹렬히 뒤쫓고 있으나 관망파도 상당수다.이대표,김덕룡 의원은 3∼4명의 원내외 위원장을 확보하고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수도권은 부동표가 많아 선거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역대선거의 성향이 경선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초반의 판세가 경선 막바지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대의원 반란」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강원지역은 혼전의 양상을 보인다.박우병(태백·정선)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의원이 이대표쪽으로 기울었고 유종수(춘천을) 최욱철(강릉을) 이용삼(철원·화천·양구) 의원이 김덕룡 의원,최연희(동해) 의원이 이수성 고문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다. ▷충청◁ 충남 예산출신의 이회창 대표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성 이한동 고문과 충남 논산출신인 이인제 경기지사가 2위그룹을 형성하며 두어걸음 뒤에서 쫓고 있다.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반이대표 정서가 강한 정치발전협의회의 영향력이 컸으나 지구당대회를 거치면서 정발협의 입김이 감소하는 반면 이대표 지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보궐선거를 앞둔 예산의 오장섭 위원장과 김종호(충북 괴산) 신경식(〃 청원) 정무장관 등 민정계를 주축으로 이대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친이수성 고문 성향의 정동포럼 회원 상당수가 충청권에 포진,이고문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이한동 고문의 지지세도 남아 있어 일정한 득표력을 갖고 있다.이지사는 위원장보다는 대의원 공략에 적극적이어서 막판 「대의원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지역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선이 이달말 후보등록을 거쳐 중반으로 접어들고 후보가 압축되면 이대표의 압도적 우세속에 이지사,이수성 고문 등으로 판세가 2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남·제주◁ 광주 전남지역은 이회창 대표와 김덕룡 의원이 초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반면 전북은 이곳이 고향인 김의원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다른 주자들은 명함내밀기에 그치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영남후보배제」의 정서가 강해 막판에는 김의원을 축으로 한 지지논쟁이 일 가능성이 높다.즉,고향사람을 키울 것이냐,아니면 대선 승리를 생각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전북은 「홀로서기」라는 지역정서가 김의원으로 분출돼 김용기(익산갑) 이건식(김제) 양영두(임실 순창) 위원장이 공개지지를 선언하는 등 대세 장악에 성공한 것으로 읽혀진다.하지만 광주·전남은 김의원의 우세속에서도 민심과 본선을 감안한 대의원들의 반작용도 만만치 않다.사실 전석홍 의원(무안)을 빼고는 모두 원외위원장이어서 대의원 장악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위·아래 따로놀기」의 대표적인 곳으로 점쳐진다.이대표가 이런 기류를 등에 업고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이한동 이수성 고문도 파고들고 있으나 지지세는 미약하다는게 중론이다.지구당이 3개인 제주는 가장 분명한 지지도를 나타낸다.일찍 이대표진영에 가담한 변정일 의원(서귀포 남제주)과 김윤환 고문의 핵심측근인 양정규 의원(북제주)도 이대표쪽으로 기울고 있어 이대표가 우세한 형국이다.현경대 의원(제주시)은 이한동 고문 지지를 천명하며 표밭관리를 대신하고 있어 결국 이대표와 이고문이 6대4의 비율로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경남◁ 부산 21개,경남 23개 등 모두 44개의 지역구를 가진 이 지역은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이수성 고문의 정립구도를 보이고 있다.특징은 지구당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의 지지성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즉,위원장들은 이대표와 이고문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지역 출신인 박고문이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때문에 위원장들의 대의원 장악력이 높은 경남에서는 이대표와 이고문이,대의원들의 독립성이 강한 부산에서는 박고문이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부산의 경우 시지부대의원을 포함,770명의 대의원중 절반이상이 박고문을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향후 경선과정에서 지역주의 경향이 어느 정도 나타나느냐에 따라 이들의 우열은 차이를 보일 공산이 크다. 이 지역에서의 승패는 그러나 이같은 초반판세와 별개로 당내 최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의 낙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위원장 대다수가 정발협 소속인 까닭이다. ▷대구·경북◁ 이회창 대표와 이수성 고문간의 기세 다툼이 치열하다.대구 13개,경북 19개 지구당의 위원장 가운데 확실한 이대표의 지지파로는 강재섭·백승홍·신성일·박세직·임진출 위원장이,이고문 지지파는 김석원·이원형·이철우·장영철·이상득·주진우 위원장이 손꼽히고 있다.나머지 위원장 가운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을 지지하는 위원장이 한사람씩이고,그밖에는 지지표명을 유보한채 중립을 표명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위원장들 가운데 김찬우·권정달·임인배·박시균·주진우·김광원 위원장은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에 가입했고,강재섭·김일윤·장영철·이상득 위원장은 민정계 그룹인 「나라회」에 참여하는 등 지지 성향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들의 성향은 위원장의 분포와는 조금 다른 면이 나타나고 있다.『적어도 1차 투표에서는 유일한 고향후보인 이수성 고문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적어도 차기정권에서 TK지분은 보장받자』는 차원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위원장들이 각각 「행동통일」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경선 신사게임 룰 지켜야”/출마 행보 가속화 이수성 고문

    ◎대선자금 법의 잣대로만 재면 정치 궤면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이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경선국면에 뛰어들기 위한 「명분쌓기」로 여겨진다. 이고문은 7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생 기념관 상량식」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신한국당 내부에서부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경선분위기가 가열돼 상대를 흠담하거나 신사게임의 룰에서 벗어나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당내 후보간 공정게임을 역설했다.이회창 대표위원의 경선전 대표직 유지 논란에 대해서는 『정답은 하나이며 공정성』이라고 말해 대표직 사퇴를 간접 촉구했다. 이고문은 특히 지역감정의 해소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구든 호남인이 후보로 나오면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DJ불가론」을 제기했다.기자들이 호남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거론하자 『자격있는 분이지만 호남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김의원의 「호남대표성」을 부인했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의 원죄 속에 5백원 도둑질한 사람이 1천원 훔친 사람을 욕할수 있느냐』라고 되묻고 『낱낱이 파헤쳐 법의 잣대로 따지면 정치의 궤멸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화합 차원의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중·대선거구제의 도입도 제안했다.
  • 아태재단 후원금 모금 물의/국민회의 의원들에 최고 5천만원 할당

    ◎일부의원들 반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오는 28일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를 앞두고 국민회의 의원들에게 수천만원씩의 후원금 모금을 할당,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재단측은 수도권 의원들에게 1천만∼2천만원,호남출신 의원들은 2천만∼3천만원에 해당하는 10만원짜리 후원회 쿠폰 100∼300장씩을 각각 할당했으며 일부 중진의원들에겐 5천만원까지 모금액을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용대 후원회사무처장은 『지난해 행사때 의원들에게 모금을 부탁했다가 의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김총재가 의원들과 당조직에 의존하지 말라고 지시,쿠폰을 배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자발적으로 쿠폰을 사겠다는 의원들은 일부 있다』고 말했다. 황처장은 이어 『올해의 경우 10만원짜리 쿠폰을 모두 10만장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태재단은 지난해 후원회 행사를 통해 10억원 이상을 모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은 정기인사 앞두고 “술렁”

    ◎부총재·은감원 부원장보 등 2자리 공석/임원승진·연쇄이동 예고… 하마평 무성 한국은행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유시렬 전 부총재가 제일은행장으로 간데다 한석우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가 하나은행 감사로 옮겨 임원자리가 두자리나 비게 돼 고참 부서장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꺼번에 임원에 두 명이 승진하게 된 것은 87년 1월 허한도 당시 자금부장과 장기오 당시 여신관리국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10년만이다.임원 승진 뿐 아니라 핵심 부서장을 포함한 연쇄적인 부서장들의 이동도 불가피해 한은 직원들의 관심과 기대는 클수 밖에 없다. 이번 인사의 노른자위인 부총재와 부원장보에는 각각 최연종 부원장과 강신경 부원장보가 기용될 것이 확실시 된다.최부원장은 조사 1부장을 거치는 등 전형적인 조사통인데다 내부에서의 신망도 두터워 한은 안살림을 잘 꾸려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다.유 전 부총재가 자금통인 점과 대비된다. 강신경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가면 은감원 감독기획국장 출신인 강중홍이사나 김경림 이사가 감독원으로 옮겨 수석 부원장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남 조사 1부장과 박재준 뉴욕사무소장,이명철 인사,이준근 기획부장이 임원승진의 유력한 후보다.박소장은 조사 1부장을 거친데다 「바른소리」를 잘해 직원들간에 평도 좋지만 동기들이 이미 임원이 됐다는 점이 부담이다.이명철 부장과 이준근 부장은 추진력이 돋보이는데다 이총재가 평소 관리부서장 출신도 중용하겠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승진 가능성이 있다. 이강남 부장은 조사 1부장이라는 비중에다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이촉엽 감독기획·나길웅 검사 1국장도 임원후보 대열에 포함된다. 이강남 부장이 승진하면 한은의 간판인 조사 1부장에는 박철 자금부장과 팽동준 조사 2부장,권정현 금융결제부장중에서 옮겨앉을 것으로 예상된다.자금부장에는 권부장이나 이성태 관리부장이 옮길 가능성이 있다.감독원의 핵심자리인 감독기획국장에는 이준근 부장,이병규 금융지도국장,임세근 신용감독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 여/계파안배식 당직개편될듯(정가 초점)

    ◎당3역 등에 민주·민정계 조합 필수적/박관용·김중한·박희태 의원 등 발탁설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은 3·5보선 패배이후 현안으로 등장한 정권재창출과 당내 대선후보들의 효율적인 관리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내 역학관계가 걸림돌이다.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와 민정계의 조합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당내 인사들은 이같은 세가지 조건의 충족속에 주요 당직 개편이 이뤄지라고 전망한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미 대선관리의 주요 포스트인 총리와 내무장관,정무수석 등을 호남출신으로 기용함으로써 「민심 추스리기」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인식에서다. 새 대표는 이한동 고문이 유력시된다는 게 당안팎의 일반적 견해다.이제와서 되돌리기에는 당내의 상처와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이고문도 6일 밤 기자들에게 『사사로운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물론 「새 대표는 경선불출마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입지선점을 위한 예비후보간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막판 선회 개연성은 여전하다.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대통령이 이고문에게 대표를 제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선회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이수성 전 총리와 총재의 뜻에 충실할 당 중진이 기용될 수도 있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등 당 3역은 역시 당결속을 위한 계파간 안배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다만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고 총재의 「핫라인」인 사무총장은 민주계로 실세포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서청원 총무의 자리바꿈설에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민주계 중진인 박관용·서석재 의원의 발탁설이 혼재하고 있다.민주계는 서총무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정책위의장은 새 경제팀과의 조율과 정치제도 개혁에 대한 식견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중위·이해귀·김진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원내총무는 민정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희태·강재섭·하순봉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앵커출신인 맹형규·이윤성 의원으로의 교체설과 김철 대변인의 유임설이 팽팽하나 최근들어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 내각개편 전망·당개편 전망

    ◎내각개편 전망/“고건 총리 어떻소” 사전 여론검증/총리포함 8∼9개장관 교체/부총리 정영의씨 등 물망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달라지는 것 같다.청와대측은 신임 총리후보에 대해 이런 저런 사람을 거명하고 있다.처음 김만제 포철회장 얘기가 나오더니 이어 고건 명지대총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인사보안」보다는 「사전 여론검증」절차를 밟으려는 인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고건총장을 주목해보라.김대통령이 특별히 그와 관련된 자료를 챙겼다』고 전했다.고총장은 지난달 22일이후 두차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총장 자신도 2일 청와대 면담사실을 시인했다.그는 『총리직 수락을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나 다른 말은 극도로 아꼈다.보도진과의 접촉도 되도록 피했다. 고총장의 총리 기용 실현에 변수는 있다.첫째,여론 반응이다.그의 총리 발탁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다면 막판에 바뀔수도 있다.아직은 『고총장만한 사람도 없다』는게 대체적 분위기다.둘째,고총장의 총리직 수락여부도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고총장은 내심 총리직 수락의사를 굳히고 있다는게 일반적 전망이다.현재로서 고총장의 총리기용은 확정적이다. 내각은 8­9개 장관이 교체되리라 예상된다.외교안보나 사회 관련 부처보다 경제팀에 대한 손질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한보사태에 대한 문책성도 있다. 경질이 확실시되는 경제부총리 후임에는 당초 진념 노동부장관이 유력한듯 했으나 고건 총장이 총리가 될 경우 같은 호남출신이어서 김대통령의 선택이 쉽지 않을듯 싶다. 신한국당에서는 이상득 정책위의장을 경제부총리로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강경식 의원도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강력한 후보중 하나로 거명된다.올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 6개월전부터 기부행위가 금지된다.여당의원이 각료로 있는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야당측이 「선심행정」시비를 벌일 가능성이 있어 의원 입각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경제부총리 물망에는 정영의·이규성 전 재무장관,이진설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총리인사와 함께 「빅4」의 하나로관심을 끄는 권영해 안기부장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권안기부장은 통일부총리로 옮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개편 전망/대표 등 당직자 전원 바뀔듯/이한동 고문 당대표 가장 유력 당개편의 신호탄은 김영삼 대통령의 전국위원회 소집 지시다.당대표를 교체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위의 지명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아직 이홍구 대표에게 전국위 소집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25일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때도 이에 대한 특별한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회전반의 기류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 내용을 감안할 때 대표를 포함한 전면적인 당개편은 확실시된다.따라서 오는 6일로 예정된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때는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고 및 준비기간을 계산한다면 전국위는 빠르면 10일,늦어도 14일에는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현지도부가 새 진용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일 노동법을 처리한다고 볼때 12∼14일이 유력하다. 현재 당내 기류는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의 전원 교체다.분위기 쇄신과 개편이후 당이 사실상 대선후보군 경쟁체제로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그 근거다.김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를 천명한 터여서 현재의 과도기적 관리체제를 실질적 경선 관리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전제하에,당대표로는 이한동 상임고문이 유력하다.그러나 후보군이 대표로 나설 경우 「당내경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기류에 비춰볼 때 김종호 국회정보위원장과 김명윤 고문도 거론된다. 정재철의원의 구속으로 공석인 전당대회의장에는 4선이상의 중진인 이세기 문화·체육·공보위원장과 김종호 의원,이만섭 고문 등이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은 민주계 기용이 확실한 가운데 민주계 중진인 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과 서석재 의원이 유력하며,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강경식 의원과 서상목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서의원은 당내 특정예비주자와의 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그의 발탁이 당운영의 중립에 되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원내총무에는 박희태·김중위 의원과 현경대 전 총무가 유력한 후보다.대여관계를 고려할 때 박의원의 낙점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내 시각이다. 대변인은 김철 대변인의 유임설에 앵커출신인 맹형규·이윤성으로의 교체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군수뇌 인사­「10·17 인사」에 담긴 뜻

    ◎안정속 개혁 포석… 세대교체 가속화/윤 의장 장악력·개혁성 평가 낙점/군수통인 유 사령관 발탁 이례적/곧 있을 군단장이하 인사 「대폭」 점쳐 17일 단행된 국방장관 경질과 대장급 인사는 군장악력과 업무의 연속성에 비중을 두는 가운데 발탁인사도 포함된 「안정속의 개혁」으로 함축된다.김동진 합참의장(육사 17기)의 국방장관 기용은 다소 뜻밖이나 「육사 19기 합참의장­20기 육군참모총장­21기 대장승진」은 인사가 있기 1∼2개월전부터 군내부에서 충분히 예상된 구도. 새 의장으로는 윤용남 육군총장(육사 19기),장성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말고도 1·2·3군 사령관이 물망에 올랐었다.최근 윤총장과 장부사령관의 각축전으로 압축되고 「군의 안정」이 강조되면서 육군 장악력에서 우위인 윤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육군 총장은 육사 20기인 1·2·3군사령관이 3파전을 벌였으나 첫 호남출신 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영우 1군사령관의 경우 강릉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문책론」으로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도일규 3군사령관은 지역성(경기)이 무난하고 군내 신망이 두터워 총장기용에 대해 군안팎에선 이견이 없었다. 따라서 「김국방­윤의장­도총장」으로 이어지는 새 군수뇌부 진용으로 미뤄볼 때 문민정부의 군 개혁드라이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개혁드라이브에 이들 3인이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임 윤의장의 개혁성향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이 합참의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해온 군사력 개조과제를 이어받는데 적절한데다 신임 도육군총장도 윤의장의 육군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덕장으로서 군내부를 다독거리는데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장으로 승진한 이재관 육군참모차장,김동신 합참작전부장,유재열 군수사령관 등 3명은 육사 21기 동기로 앞으로 육군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이 가운데 광주출신의 미국통 김동신 합참작전참모부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보임한 것은 오사령관이 물러난 호남출신 공백을 메우는 지역안배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밖에 학군 2기출신인 김신호 1군부사령관의 2군사령관 발탁은 박세환 신한국당 의원(학군1기)에 이은 학군배려 차원에서,유사령관의 3군사령관 보임은 작전이 아닌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발탁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오 3군사령관,조성태 2군사령관 등 대장 3명의 전역 등으로 군장성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조만간 단행될 군단장(중장)급 이하 군 정기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황성기 기자〉
  • 전남·북이 하나라면…(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종종 자신을 지역감정의 피해자라고 표현한다.지난 3차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지역감정,즉 「영남풍」때문이라는 주장이다.그런데 기이하게도 그의 주변에선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자극하는 언행이 끊이질 않는다. 괌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김총재가 14일 전주 한일신학대학에서 행한 『전남·북은 하나다』라는 발언도 그런 사례를 하나 더 추가한 셈이 되었다.그는 「전북 홀로서기」에 대해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호남 쪼개기』라고 강도높게 비난한뒤 『전라도에서 남과 북을 가르면 어떻게 영남정권의 지역차별에 저항할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로선 같은 호남이라도 전남과는 다소 정서가 다른 전북지역을 다독거리며 난조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남표를 결속시키기 위해 그런 말을 한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의 당내경쟁이나 다름없었던 최근 전주시장보궐선거의 투표율이 17%에 불과했다거나 여천군수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이 국민회의 공천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일 등은 국민회의로선 간단히 보아 넘길 수 없는 것들이었다.믿거니했던 텃밭에서 누수현상이 생겼으니 김총재가 흔들리는 호남민심을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건 있을법 하다. 그렇다고 『전남·북은 하나다』라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건 문제가 있다.반작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전남·북은 하나라고 외치면 경남·북도 하나,충남·북도 하나라는 주장을 막을 수가 없다.지역주의에 입각하여 패거리를 나눈다면 이 나라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늪에서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다. 지금 영남은 정서적으로 TK와 PK로 양분돼 있는 실정이다.그런점에서 보더라도 『전남·북은 하나』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정치산술적으로 김총재에게 득이 될 것이 별로 없다.호남의 유권자 숫자보다 영남의 유권자가 더 많다는 건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다.텃밭 표를 결속시키겠다고 지역감정에 불을 질러봤자 상대방 표만 부풀려 주는 결과가 된다.김총재가 지금까지 대선에서건 총선에서건 2등이상 해보지 못한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이야말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없다. 나라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김총재는 발상을 바꿔야 한다.유권자를 더이상 지역감정의 포로로 잡아두려해선 안된다. 그들을 하나로 묶지 말고 자유로게 풀어줘야 한다.자신의 텃밭표는 꽁꽁 묶어 놓고 남의 텃밭만 넘보겠다는건 오히려 상대방을 결속시키는 우매한 결과만 낳는다.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의 눈에 비친 김총재는 소탐대실한 지역대결의 패배자이지 피해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총재가 지역주의를 들먹이는건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지역간정권교체론도 그렇다.지난 30여년간 영남지역에서만 대통령이 배출됐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그런데 김총재가 그런 문제를 꺼내니까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리기가 십상이다.문제의 본질이 그만큼 빗나가 버린다. 김총재가 현 정부를 영남정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없지 않다.지난 14대대선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에 영남표가 결정적 역할을 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당시 김대통령이 얻은 9백97만표 가운데 부산·대구·경남북 등 영남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 4백74만표였고,오히려 비영남표가 많아 52.5% 5백23만표에 달했다.현 정부를 영남정권이라고 부르는데 대해 일부에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건 이 때문이다.정권비판은 이런 세밀한 측면까지 고려해서 정교하게 해야 한다.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취약지 관리를 본격화 한다고 한다.보도에 다르면 목포출신이지만 고향이 안동인 권노갑 의원으로 하여금 TK지역을 총괄케 하고 호남출신이 1만명 이상씩 거주하는 부산·울산·포항 등 영남의 21개 지역을 거점으로 야당조직 복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영남에서 국민회의의 당세확장에 어려움이 많다는건 이해 못할바 아니다.그러나 영남에서도 호남인 중심으로 조직확장을 꾀하겠다는 발상으론 국민회의가 결코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회의가 지역화합을 도모한다고 영호남 접경지역인 하동 화개장터에서 벌인 행사도 너무 작위적이다.지역감정은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고 국민들을 상대로 화합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지역감정·지역대결을 없애려면 지역주의를 초월한 정치를 하면 된다.그걸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정치지도자들이 애써 지역주의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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