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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세종간고속도로 발표!! 주변 부동산 들썩…

    서울~세종간고속도로 발표!! 주변 부동산 들썩…

    박근혜 대통령이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발표와 LG그룹이 이 곳에 3년간 1조 6천억을 투자하겠다는 언급으로 오송 일대 부동산 시장이 현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충북 오송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되어 식품의약품 안전처 등 6대 보건 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다. 최근 언론을 통해 ‘서울-세종간고속도로’ 개발이 발표됨으로써 수해지역인 오송의 경우 더욱 더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KTX오송역의 경우 연간 이용객은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내 유일한 숙발시설로 향후에도 독점 운영을 통해 꾸준한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바라본다. 오송생명과학1단지에서 최초로 분양형 호텔인 ‘밸류호텔 세종시티’를 분양한다. 무엇보다 세종시와 10분거리이며 경부선과 호남선이 유일하게 교차하는 KTX분기역인 오송역과 청주 국제공항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이 호텔은 지하3층~지상15층 규모로 전용 25~58㎡ 300객실로 구성된다. 지상 1층~4층은 상가, 5~15층은 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스파와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룸, 스카이라운지와 컨벤션, 파티룸, 카페, 레스토랑, 뷰티숍, 클리닉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첨단 보안 시스템 및 발렛 서비스, 조식 제공, 투숙객 휘트니스 무료 이용, 투숙객 전용 라운지 및 세탁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이전 추진단에 따르면 2016년까지 154개 공공기관을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로 이전하지 않은 39개 기관 중 20개는 세종시로 들어설 예정이라 오송역 인근 세종정부청사 임직원 방문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송산업 단지에 방문하는 외국방문단과 국내기업 임직원 등 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및 관리는 전 세계 1100여개 이상의 호텔을 관리 운영하는 세계 8대 호텔 기업 벤티지 그룹 체인인 밸류 호텔이 직접 맡는다. 따라서 호텔 분양주에게는 12.3%의 확정수익을 지급하며 중도금 대출 이자는 무이자로 진행된다. 준공 후에도 10년간 대출 이자 4.0%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투자 안정성과 운영 투명성을 위해 ㈜아시아신탁과 자금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금 중 분양주의 임대 확정 수익을 1순위로 지급하기 위해 별도 자금을 확보 관리할 예정이다. 호텔 입지와 미래비전, 객실 수요 3박자를 모두 갖춘 오송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현재 강남구 논현동에 1월 25일 홍보관을 오픈해 활발히 분양을 하고 있다. 번호 02- 541-602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관광으로 연결

    광주시가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호남선(KTX)을 연계한 투어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20일 ?빛고을 남도투어(4월~11월) ?아트투어 남행열차(2월~11월) ?시티투어(3월~11월) 등을 기반으로 올해 남도관광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빛고을 남도투어는 ‘정감있는 광주’를 주제로 한 대표적 관광 브랜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광주와 이웃한 나주, 담양, 장성, 화순, 함평 등의 도심 관광과 체험·자연 관광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130여차례 운영됐으며, 2000여명이 참여했다. 시티투어는 지난해 말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매주 토·일요일 진행된다.빛고을·양림동·힐링·올빼미 투어 등의 4개 테마형 코스가 마련된다. 아트투어 남행열차도 오는 2월부터 재개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 용산발 광주송정행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하면 담양(첫째주), 장성(둘째주), 나주·함평(셋째주), 화순(넷째주) 등 인접 전남 5개 시·군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이튿날인 일요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역사문화마을, 가사문화권, 김치타운 등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1박2일 코스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뤄진 KTX 호남선 개통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적 개최, 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상승한 ‘광주’이미지를 지역 관광수요 창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0.001초’ 설 티켓전쟁

    “작년 추석에는 열차표 예매 사이트에 단 몇 초 늦게 접속했더니 제 앞에 대기자가 17만명이나 되더군요.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에 예행연습까지 했으니 설 귀성열차 티켓을 반드시 쟁취할 수 있을 겁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이모(29)씨는 19일 오전 6시 정각에 시작되는 코레일 경부선 설 귀성 열차표 온라인 예매를 앞두고 특수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했다. ‘19일 오전 6시 0분’ 정각에 자동으로 코레일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프로그램이다. 접속이 안 되거나 끊어질 경우 자동으로 재접속을 시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그는 “대구까지 가야 하는데 KTX처럼 빠른 교통수단이 없으니 명절마다 늘 하는 고생”이라면서 “그래도 현장 매표소에서 몇 시간 동안 긴 줄 서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다음달 8일 설을 앞두고 기차표 전쟁이 시작됐다. 온라인 예매가 경부선은 19일 오전 6시에, 호남선은 20일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올 설 연휴는 토요일인 6일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5일간이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에서 구글 ‘크롬’으로 바꿨다. 그는 “0.01초 차이로도 기차 좌석을 놓칠 수 있는 경쟁이기 때문에 크롬의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더 빠르다는 소문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홈페이지 예약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시계와 0.001초 단위까지 똑같은 시계를 다운로드하는 경우는 이제 흔하다. 해당 홈페이지를 사전에 접속해 예매 아이콘 위치 등을 파악하는 등 사전 연습은 필수코스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소문이 난 PC방은 당일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코레일은 서버를 늘려 혼란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워낙 ‘수요 폭발’이라 별다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인터넷 앞에서 답답한 것보다 아예 서울역에서 줄을 서는 게 마음은 편한데 역 예매는 출근 시간을 넘긴 오전 9시에 시작한다”면서 “이 시간을 좀 앞당겨 주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철수 대선주자 지지도 3위 1년 5개월 만에 박원순 제쳐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3위에 올라섰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후 높아진 주목도와 중도·무당층의 쏠림에 힘입은 상승세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 지난주보다 3.4% 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0.3%),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9.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보다 1.5% 포인트 하락했고 문 대표는 0.6% 포인트 상승했다. 4위로 내려앉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10.9%였다. 내년 20대 총선 이전에 창당이 예상되는 정당을 포함한 총선 정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현 지지도보다 2.0% 포인트 낮은 38.2%를, 새정치연합은 3.5% 포인트 낮은 25.7%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16.3%였고, 특히 호남 지역 지지율은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문 대표가 22.2%로 1위를, 안 의원은 19.6%로 그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중원 공략’ 대상으로 지목하는 대전·충청·세종 지역과 50대 이상, 무당층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외연 확장력’을 보여 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주 KTX 오송역 연 이용객 400만명 돌파

    충북 청주 KTX 오송역이 개통 5년 만에 연 이용객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도는 21일 오전 11시 오송역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400만명째 이용객에게 지역특산품을 전달했다. 오송역 이용객 수는 46개 KTX역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지난해 291만명이던 이용객이 올해 급증한 것은 지난 4월 2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했기 때문이다. 오송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KTX분기역이다. 호남선이 개통하면서 오송역 정차횟수는 금요일 기준 74회에서 120회로 늘었다. 오송역 이용객 급증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인구가 증가하고, 내년에 개통되는 수서~평택 수도권고속철도, 2018년 준공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광주송정~목포)구간이 마무리되면 운행횟수가 크게 늘어나서다. 또한 오송역 주변에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있다. 이용객이 느는 청주국제공항의 관문역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화 도 교통정책팀장은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세종시를 찾는 사람들”이라며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1일 개통됐으며 그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72명이었다. 올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 3500명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대한민국 국회의원 최초 美 카네기홀 공연 김장실 의원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대한민국 국회의원 최초 美 카네기홀 공연 김장실 의원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지난 3일(현지시간) 전 세계 예술가들이 ‘꿈의 무대’로 꼽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 구슬픈 한국의 대중가요가 울려 퍼졌다. 객석을 가득 메운 60~70대 한국 동포들은 가슴에 맺힌 한을 쏟아내듯 펑펑 울었다. 카네기홀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람은 바로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다. 전문 아티스트가 아닌 공연자가 120년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네기홀에서 ‘솔드 아웃’(SOLD OUT·매진) 스티커를 받으며 ‘대박’을 터트린 것 자체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지난 20일 김 의원과 만나 공연 기획 단계부터 성황리에 마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 중간중간 부르는 김 의원의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버무려져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김 의원은 “노래는 귀를 열게 하고 노래에 담긴 의미는 가슴을 적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래전부터 공직사회와 정계에서 대중가요로 시대를 말하는 노래꾼이자 이야기꾼으로 유명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섰는데. -국내 대중 가수 중 패티김, 조용필 등 최정상 가수들만 무대에 섰다. 전문적인 성악 훈련을 받지 않은 아마추어가 선 것은 처음이다. 전 세계 국회의원 중에 누가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할 수 있겠나. 기록을 찾아봐야겠지만 없을 것 같다. →발상 자체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성사됐나. -우연히 부산의 한 방송국에 출연해 ‘부산과 대중가요’를 주제로 얘기하다가 노래를 했다. 성악을 전공한 방송 진행자가 ‘대중가요의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 해박하고 노래가 직업 가수 뺨친다’며 그 자리에서 뉴욕에 있는 공연 기획자인 박준식 제이삭(JSAC) 대표이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게 지난 7월이었다. 이어 8월 초 한국을 방문한 박 대표와 식사를 같이 하다가 그 자리에서 노래를 3곡 불렀고 박 대표가 이에 만족해 공연이 성사됐다. 한국인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던 히트 가요를 선곡해서 그 노래가 가지는 시대정신이 무엇이고, 당시에 일어났던 정치적 사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얘기했다. 거기에 노래를 만든 가수와 작사가, 작곡가, 음반 제작자와 팬들 사이에 있었던 뒷얘기를 통해 연예사적 재미를 더했다. 재미없는 노래에 재미있는 ‘당의정’을 입혀 관객들 입에 솔솔 녹도록 했다. →(인터뷰 도중 때마침 박 대표가 ‘매진’ 딱지가 붙은 공연 포스터를 들고 오자) 박 대표가 직접 공연 기획 과정을 말씀해 달라. -(박 대표) 제이삭은 뉴욕에 있는 공연 기획사다. 처음에는 카네기홀 공연이 연 2회도 힘들었는데 7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연 26회로 늘었다. 현재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KBS 교향악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의 해외 공연은 대부분 저희가 맡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김 의원과의 미팅에 나가지 않으려 했다. 제가 가장 반대했다. 카네기홀은 1년 전에 미리 대관 신청을 받는데 특히 올해는 개관 125주년이어서 대관 검열이 아주 까다로웠다. 그래서 김 의원을 만나기 전에 어떻게 거절할지부터 고민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 의원이 대뜸 노래의 스토리를 얘기하며 직접 3곡을 불렀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았는데 대놓고 열창을 했다. 특히 ‘동백아가씨’에 대한 사연을 들었는데 음악과 내용의 연결고리가 너무 좋았다. 광복 70주년이기도 해서 ‘이거다’ 싶었다. 미국 이민자 중에는 이산가족이 많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왔는데 영주권도 없고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 한국인이 몇십만명 된다. 이들은 한국에서 부모님이 위독하거나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아도 못간다. 그렇게 이산가족이 된 사람들이 많다. 또 2~3세대 자녀들은 1세대들과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를 알 길이 없다. →카네기홀 측의 승인을 어떻게 받았나. -(박 대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도 한국 최고의 공연장이라고 까다로운데 드보르자크, 차이콥스키 같은 음악가들이 초연을 한 125년 역사의 카네기홀이니 얼마나 뻣뻣하겠나. 게다가 아티스트도 아니고 강연을 하겠다고 하는데…. 카네기홀 측에서 ‘이 사람 아티스트냐’고 물어봐서 ‘아티스트는 아닌데 노래를 잘한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했다. 카네기홀 측도 공연이 망해 명예가 실추될까 봐 주시한다. 전문 아티스트 기록이 없으면 무대에 서기 어렵다. 그래서 그냥 대중가요가 아니라 ‘강연과 콘서트’로 콘셉트를 잡았다. 일제시대부터 해방이 되고 전쟁을 거쳐 다시 휴전이 된 모든 과정을 영문으로 번역해 기안을 올렸고 결국 승인받았다. →어떻게 매진이 됐나. -(박 대표) 공연 열흘 전 첫 언론 보도가 나갔는데 사무실 업무가 마비됐다. 이민 1세대, 1.5세대 등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우리가 외국계 회사인 줄 알고 ‘아이 니드 코리안 토크쇼 티켓’(I need Korean Talk Show ticket·한국인 토크쇼 티켓이 필요합니다)이라며 간절한 목소리로 안 되는 영어를 더듬더듬 써 가며 전화를 걸어왔다. 돈을 받아선 안 되겠다 싶어서 40달러의 티켓 비용을 무료로 전환했다. 카네기홀 측에서는 공연 일주일 전에 홍보 포스터가 다 나갔는데 어떻게 무료로 하느냐며 반대했다. 우리가 완강하게 밀어붙이자 카네기홀 측에서 ‘공연에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너무 자신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제가 카네기홀에서만 170회 공연을 기획했는데, 매진된 건 처음이다. 아티스트들은 각성해야 한다. 하하.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공연 초반부에 관객들이 점잖게 앉아 있길래 다 같이 노래를 부르자고 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카네기홀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한국인이 막걸리 마시며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젓가락을) 두들기는 60~70년대 정감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안경을 벗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다. →공연 내용은 어땠나. -해방 이후 70년을 10년 단위로 끊어서 보면 그 시대에 발생한 정치·사회적 사건에 시대정신이 드러난다. 1940년대는 아무래도 해방의 기쁨보다 더 큰 게 없다. 식민 지배가 30년이 넘었고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한다고 하니 독립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방이 됐다. 얼마나 기뻤겠나. 해방을 기뻐하는 노래가 막 쏟아져 나왔다. ‘사대문을 열어라’ ‘울어라 은방울’ 같은 노래들이다. 가장 상징적인 노래는 ‘귀국선’이다. 일본에 동포 230만명이 살고 있었고 중국에 200만, 기타 수십만명이 외국에 살고 있었는데 귀국선은 귀환 동포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는 주요한 통로였다. 그 배를 타고 돌아오는 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다시는 빼앗기지 말고 잘 살아 보자는 욕구가 있었다. 그런 욕구가 가사에 잘 표현돼 있다. →1950년대에는 어떤 노래가 상징적인가. -한국전쟁보다 더 1950년대를 특정 짓는 사건은 없다. 중공군이 내려왔을 때 유엔군과 국군은 6중, 7중으로 포위당해 독 안에 든 쥐처럼 죽을 지경으로 집중 타격을 받았다. 한국 지형은 동고서저형이어서 육로 철수가 어려웠다. 그래서 흥남부두에서 해상 철수를 했다. 자유를 잠시 맛본 이북 사람 수십만명이 ‘우리도 데려가 달라’고 했다. 대규모 수송선을 수백척 동원해서 무기를 버리고 군인 10만명, 민간인 9만 8000명을 태우고 내려왔다. 그때 많이들 헤어졌다. 부산에 홀몸으로 내려온 여성분에게서 피란 중 가족과 헤어진 구구절절한 사연를 들었다. 손잡고 같이 타자 했는데 서로 타려고 밀치고 당기다가 밀려서 아이 손, 마누라 손 놓고 ‘어디 갔노, 어디 갔노’ 찾다가 어디 가 버렸는지 몰라 펑펑 울고…. 그 감정을 잘 표현한 노래가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다. 또 부산에서 울다가 죽을 순 없으니까 국제시장에서 장사하고 구두도 닦으며 살았다. 오며 가며 눈이 맞았던 경상도 처녀하고 정을 주고 살다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이후 헤어졌던 부모, 형제, 처자식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서울로 떠났다. 그러면 경상도 처녀가 가지 말라며 붙들고 늘어진다. 서울 가면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데, 차창 밖으로 보니까 정들었던 경상도 아가씨가 울고 있고…. 그런 사나이의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한 노래가 남인수가 부른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다. 이승만 정부가 사사오입, 발췌개헌을 하면서 계속 권위주의 정부로 치달았다. 이승만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신익희 선생이 나섰는데 1956년 5월 5일 오후 5시 5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호남선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정권 교체의 꿈이 사라지고 허망한 상태가 됐다. 그때 손인호 선생의 ‘비 내리는 호남선’ 노래에 대한 유언비어가 돌았다. 신 선생 부인이 너무 억울해 그 노래를 작사를 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었다. 그런 풍문이 노래 판매를 촉진시켰다. →1960년대의 대표곡은 무엇인가. -경제 개발로 산업화가 본격화돼 촌에서 빈둥빈둥 놀던 사람들이 도시로 와서 출세를 많이 했다. 출세를 사회학에서는 ‘사회적 계층 상승’이라고 한다. 돈을 많이 벌거나 고시에 합격하거나 좋은 집안과 혼인을 맺는 것, 3가지가 전통적인 출세 방식이다. 조선시대 500년간 쌓여 왔던 계층 구조가 일제시대 때 반쯤 파괴됐고 한국전쟁으로 계층구조가 거의 다 파괴됐다. 특히 1960년대에는 남자가 출세를 하면서 그렇지 못한 여인과 간격이 많이 벌어졌다. 출세한 남자는 도시의 좋은 집안에서 얼른 낚아채 가 버린다. 그러면 시골 보리밭에서 사랑을 나누고 백년가약을 맺었던 여인과는 멀어진다. 이런 식의 이별이 워낙 많았다. 1960년대 초·중반의 영화와 소설, 대중가요, 라디오 드라마의 60~70%가 서울로 간 남자는 출세해서 예쁜 집 규수를 얻고 시골에서 사랑했던 여인은 버림받고 그 여인은 사회적 장벽으로 인한 거리감 때문에 남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을 다뤘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남진의 ‘가슴 아프게’,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의 전형적인 도식이다. 1964년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동백아가씨와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동백아가씨’가 엄청나게 히트를 했다. 왜색조라며 노래가 나온 지 1년도 안 돼 방송금지가요가 됐는데도 20만장이 팔렸다. 3년 뒤인 1968년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음반 제작 금지를 당했는데도 200만장이 팔렸다. 음반을 낸 지구레코드사 고 임정수 사장의 얘기다. 한국 가요 사상 가장 히트한 노래가 동백아가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장실 의원은 김 의원은 국내 문화·체육계의 대부 격이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정치특보 등을 지냈다. 문화관광부 예술국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역임했다. 이후 예술의 전당 사장에 임명돼 문화 공연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대한장애인농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4년 인천세계휠체어농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2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준비 중이다.
  • 천안아산신도시 분양시장에 돈 몰리는 이유? ‘KTX프리미엄’ 포텐 터진다

    천안아산신도시 분양시장에 돈 몰리는 이유? ‘KTX프리미엄’ 포텐 터진다

    저금리 기조 속에 신도시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숨겨진 투자기회를 잡으려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2016년 상반기 KTX수서발 노선의 천안아산역 정차로 최대의 교통호재를 누리고 있는 천안아산시도시는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신도시 투자는 쇼핑, 문화, 외식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이런 점에서 이미 불당동 도심을 중심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고, KTX경부선, 전라선, 경전선, 호남선과 수서발 노선까지 갖춘 KTX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있는 천안아산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투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2단지 건설계획으로 인한 삼성 효과와 더불어 한류열풍을 타고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는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발표한 뷰티테마파크 조성계획 등 각종 개발호재까지 더해지면서 2015년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흥종합건설이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에 대한 마지막 분양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천안아산신도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최신 설계를 앞세워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개발 호재에 힘입어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는 것.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는 전용 84㎡ 규모의 단일평형으로, 지하4층~47층의 높이에 총 2,050실 규모로 공급된다. 천안 불당지역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로 앞선 주거문화와 품격이 다른 내부 설계, 뛰어난 조망권, 노반/어반스타일 등 선택형 인테리어 적용으로 품격을 더욱 높였다. 또한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가 위치한 불당동은 교통과 교육, 생활인프라가 모여있는 천안시의 중심으로,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마트, 모다아울렛, 문화센터, CGV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위치하는 등 원스톱 생활권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분양사인 중흥종합건설이 천안교육지원청과 학교용지 3,500평 기부체납 MOU를 체결하면서 인근 아이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정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천안아산지역은 삼성계열사와 대기업의 이주로 매년 인구가 3만 명씩 증가할 정도로 인구유입이 활발해 풍부한 부동산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한 지역”이라며 “특히 KTX 수서발 노선 확정으로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 KTX천안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현재 계약금 정액제 실시로 1000만원으로 계약 진행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83번지에 조성돼 있다. (분양 문의: 041-410-392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시장 ‘훈풍’] ‘알짜 아파트’ 門 열린다

    [부동산 시장 ‘훈풍’] ‘알짜 아파트’ 門 열린다

    아파트 시장이 한껏 달아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가격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의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고 아직도 꿈틀대고 있다. 아파트 구매를 통한 투자자라면 굵직한 개발이 예정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지역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서울에서는 전통적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띠고 있는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에 투자할 만하다. 재건축 아파트 외에는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할 땅이 없는 상태라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새 아파트값은 강세를 꾸준히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 아파트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낫다. 서울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 매력적… 강북 용산개발 프로젝트 효과 톡톡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사업 추진이 빠르고 조합원 간 분쟁이 없는 단지를 골라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도 청산 이후 굳이 큰 아파트를 배정받기보다 중소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하는 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위례신도시도 강남권에 버금간다. 한참 개발 중이라서 편의시설은 완벽하지 않지만 전철이 건설되고 도시 개발이 끝나면 서울과 붙은 새로운 신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천만~1억원의 웃돈이 붙은 아파트도 있다. 강북에서는 용산 지역이 유망하다. 용산 개발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어 공원 인근 새 아파트값은 장기적으로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강로 3가 용산전자상가 앞 관광버스 터미널 부지에는 2017년까지 국내 최대의 특급 호텔이 들어서고 대기업 신사옥도 건설된다. HDC신라면세점 입점 확정도 이 지역 아파트값을 움직일 수 있는 개발 호재다. 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으로 유동 인구도 많이 늘었다. 장기적으로 서울시가 구상하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가 개발도 기대된다. ‘젊은 신도시’ 판교, 창조경제밸리 등 굵직한 개발 호재 맞물려 유망 경기도에서는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는 판교신도시가 유망하다. 성남시 판교 신도시는 입주 5년차를 맞은 젊은 신도시다. 분당과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었지만 인기는 다르다. 입주 20년이 넘어 재건축·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분당과 달리 판교는 새 아파트라서 3.3㎡당 시세도 훨씬 높게 형성됐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창조경제밸리 개발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말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이미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를 포함,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주변 개발제한구역(GB)을 풀어 국가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43만㎡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870개를 포함, 1600여개의 첨단기업이 들어선다. 추가로 300개 창업 기업, 300개 성장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다. 10년간 1000개 이상의 창업 기업도 배출할 계획이다.올 하반기 판교 현대백화점이 문을 연 것을 비롯해 판교역 인근에 대규모 상가 등으로 이뤄진 알파돔시티 개발도 본격화됐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인근 대형 유통시설 등이 들어서면 인구 10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덕원과 판교를 잇는 장기 철도망 구축 사업도 계획돼 있다. 박성범 금호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판교창조경제밸리라는 대형 개발 호재에 대형 상권까지 형성돼 주택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수십대 1의 청약 열기… 분양권 웃돈도 억대 수원 광교신도시도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젊은 신도시다. 초창기 분양 때는 대형 건설사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을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살아난 청약 열기를 타고 올해 분양된 아파트들은 수십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고, 분양권 웃돈도 억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이 분양가도 많이 올렸다. 새 아파트가 많아 시세도 분당보다 높게 형성됐다. 3년 전 입주 초기와 비교해 20% 정도 올랐다.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00만원 정도로 분당보다 200만원 정도 비싸다. 경기도청역 주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84㎡짜리 아파트 시세는 6억 5000만~7억 5000만원으로 입주 2년 만에 3억원 정도 올랐다. 원천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곳과 전철역 주변이 인기다. 지난여름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의 경우 84㎡에 웃돈이 5000만~6000만원까지 붙었다. 서울을 잇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경기도청 이전 기대감도 남아 있다. 수원지검·지법이 옮겨 오고 2019년 3월까지 수원고법·고검, 수원가정법원을 신설해 법조타운도 형성될 전망이다. 수원 삼성디지털단지의 두터운 수요층도 한몫한다. 2018년 준공 예정인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도 본격화됐다. 김연옥 대림스카이공인중개사 대표는 “집주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많다”며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역까지 35분밖에 걸리지 않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평택시도 ‘눈길’ 화성 동탄2신도시도 주목받는 신도시다. 서울과 단순 거리는 멀지만 장기적으로 교통거리가 크게 단축된다는 점에서 서울 출퇴근 인구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참 개발 중이라 초기 입주자들은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저렴하다. 하지만 개발이 끝나고 도시가 형성되면 분당보다 큰 도시로 발전한다. 수도권고속철도(KTX) 동탄역이 건설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도 건설된다. 두 간선 철도가 건설되면 서울 강남·도심과 동탄은 30분 이내 거리로 가까워진다. 기존 동탄신도시는 이미 상대적으로 인기를 잃었고, 동탄2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평택시도 개발 호재가 몰려 있어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최근 분양 물량이 쏟아져 가격이 출렁거릴 수도 있다. 가장 큰 개발 호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단지 조성이다. 1342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주택 5만 6697가구와 395만㎡ 규모의 고덕산단이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짓는다.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25만㎡ 규모의 고덕 R&D 테크노밸리, 44만 5000㎡ 규모의 삼성전자 협력업체 지원시설 용지 개발 등도 호재다. 삼성전자에서만 일자리 3만여개, 인구 10만여명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부터 미군기지 이전 사업도 본격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인구 8만여명이 늘어난다. 2017년 수도권고속철도 KTX(수서~평택) 지제역도 개통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063-290-0246)가 경영 안정을 위해 관내 고속도로 인근의 유휴 토지 2만 3000㎡를 공개매각한다. 총 27필지인 이들 토지는 호남선 전북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3필지를 비롯해 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14필지, 서해안선 군산시 나포면 소포리 8필지 등이다. 오는 22∼29일 공고되며 입찰 참가 희망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김영민 도로공사 전북본부 차장은 “매수 희망자는 반드시 해당 필지에 대한 현장조사, 행위 제한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최로 열린 ‘2015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소통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경영 부문 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 기업이 선정된다. 서류 심사는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전략 및 추진체계, 경영지원 인프라, 소통 경영활동 추진 실적, 경영 성과 등 5개 항목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오는 23일 경기 의정부시 북부여성비전센터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무료로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블로그 검색엔진 최적화 상위 노출 글쓰기 방법,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네이버 스토어팜 구축·입점 방법 등을 배운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 기업지원과(031-8030-3043)나 경기테크노파크(031-500-3071)로 문의하면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결성 7년 10개월 만에 900호 회원을 맞이했다. 900호 아너의 주인공은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 거주하는 직장인 길광준(64)씨다. 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회원가입서에 서명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길씨는 2012년 공동모금회 연말모금캠페인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가입식까지 모두 8300만원을 기부했다. 나머지 금액은 올해 안에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기부금은 300만원 이상이며,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지난 9월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 다카시마의 공양탑 가는길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구나 다 찾아가기 쉽도록 길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 중 하하와 함께 다카시마 공양탑을 2번 방문했던 서 교수는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에게 너무나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그 중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길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7개 교육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교육정책네트워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전남여성플라자에서 ‘꿈과 끼, 행복한 진로교육’을 주제로 ‘2015년 제6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의 환영사, 김재춘 교육부 차관의 축사,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윤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교육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사단법인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는 20일 오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노래방 업주들에 대한 규제 완화 방향의 음악산업진흥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만 5000여개소에 이르는 노래방 업주들은 “노래연습장 전용 맥주 판매는 생존권 차원에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인 엑스포럼은 세계 커피 거장들이 모이는 ‘제4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WCLF)을 오는 11월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메뉴 개발자로 알려진 조지 하웰 조지하웰커피 최고경영자(CEO), 사샤 세스틱 2015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등이 참석한다. WCLF는 세계 커피산업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회의로, 올해는 세계 40개국에서 1500명의 커피 기업 대표, 생산자, 바리스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WCLF 공식 홈페이지(www.wclforum.org)에서 하면 된다. ●한국GM은 제임스 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1월 1일부로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 겸 CEO는 한국GM 회장으로 승진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동안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제임스 김 신임 CEO와 3년 이상 한국GM을 잘 이끌어온 세르지오 호샤 신임 회장이 새로운 직위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앞으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신한카드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과 11월25일 오후 7시에 궁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열린 고종의 생신 연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영환이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남성 아카펠라 그룹인 펠리체싱어즈를 비롯해 테너 백광호, 소프라노 하연주 등이 출연한다. 참가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이슈&이슈] 광주 “민·군 같이” 전남 “민항부터” 광주공항 무안 이전 해묵은 갈등 재연

    [이슈&이슈] 광주 “민·군 같이” 전남 “민항부터” 광주공항 무안 이전 해묵은 갈등 재연

    “공군 비행장까지 가져가라.” vs “민항 통합이 우선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해묵은 ‘통합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18일 광주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히면서 통합 논란이 표면화됐다. 이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를 조만간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의 공식 의제로 상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에 무안공항의 기틀을 잡지 않으면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서 “그동안 이 문제를 광주시와 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더는 미룰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군 공항까지 함께 전남으로 이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국방부가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은 주민 투표 절차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민간 공항 이전 통합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발언은 호남고속철(KTX) 노선의 공항 경유 방침 등을 관철하기 위해 사전에 무안공항을 활성화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시·도 상생 의제로 올라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공항 통합은 군 공항 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딸이 조건이 안 좋은 집으로 시집가더라도 잘살기만 한다면 보내겠다”며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통합이 ‘상생’보다는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그 근거는 국제선이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전인 2006~2007년 광주공항에는 국제선이 주 13회 뜨고 내렸고, 연간 이용객은 12만 400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면서 한때 국제선 탑승객이 연간 8000여명으로 떨어지는 등 급격히 감소했다. 광역시 주민이 해외로 나갈 때 부정기 노선이 집중된 무안공항보다 정기노선 이용이 편리한 인천공항 등지로 빠져나간 탓이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중국, 일본 간 정기 및 부정기 노선이 증가하면서 연간 11만 4000여명의 국제선 승객을 확보했다. 이는 10여년 전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운용하던 때와 비슷한 승객 수를 최근에야 회복한 셈이다. 광주시는 국내선마저 무안공항으로 내줄 경우 현재 140만~150만명의 연간 광주공항 이용객이 모두 무안공항으로 흡수되기는 어려울 거란 판단이다. 2014년 140여만명이 광주공항을 이용했으나, 이 가운데 절반은 전남 동부권 주민과 전북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제주를 가기 위해 광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면 전남 동부권 주민은 김해공항으로, 전북 주민은 청주공항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동 거리가 멀어진 탓이다. 그럴 경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보다 ‘공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가 호남선 KTX 개통 등으로 공항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무안공항으로의 이전 통합에 소극적인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6·25 동란 때 생긴 공군 제1전투비행장 소음 문제가 수십년째 계속된 탓이다. 공항 인근 주민들은 TV 시청 어려움은 물론 가축 산란율 저하 등의 소음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실제 소음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냈으며, 이 재판을 진행한 서울고법이 9000여명에게 208억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 15일 이를 파기 환송하자 소음피해대책위 주민들은 “군 공항을 즉각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 같은 소음피해 고질 민원을 해소하고, 공항이 있는 영산강 주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군 공항을 옮겨달라며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국방부 등도 제3의 장소가 후보지로 선정되면 공항 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주공항과 군 공항을 한꺼번에 옮기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민항만 따로 떼서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도는 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선 민 공항 이전, 후 군 공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무안~제주 간 승객을 대폭 늘리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불을 댕기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그동안 무안~중국, 일본 등 10여개 정기 및 비정기 국제선과 무안~제주 등 국내선에 손실 보상금으로 연간 3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8~2014년 모두 14억원을 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럼에도 승객 증가는 제자리걸음이다. 광주공항과 통합 없이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광주공항 통합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사가 직접 나서 이 문제를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의제로 상정하기로 했다. 도는 조만간 예정된 상생발전위에서 지난 4월 광주~용산 간 호남 KTX 개통 이후 광주~김포 간 승객 수가 크게 감소하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KTX 개통 이후 광주~김포 간 승객은 월평균 3만여명으로 개통 이전보다 30~40% 줄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이 구간의 운행 횟수를 하루 2편 줄이기까지 했다. 정부 역시 광주공항 존치보다 무안 공항을 전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광주시민단체 등은 수년 전부터 “지역 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공항 국내선 존치와 국제선 재취항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번 공항 통합 문제 공론화를 계기로 또다시 광주·전남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시·도 관계자는 “양 지역 상생 발전에 가치를 두고 공항이전 통합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 각각 임진각과 용산역을 찾아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추석 망향제’(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차례를 지내면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념식이 개최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산가족 여러분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늘 총출동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우리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북한인권법을 국회에서 의결하려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대해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망향제가 끝난 뒤 김 대표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경기 성남시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들과 직접 만나서 학업 환경과 진학, 취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는 기차역·터미널을 찾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던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난 것이다. 명절에 의례적으로 되풀이하는 귀성 인사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만 끼친다는 김무성 대표의 평소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달 북한 도발 과정을 거치며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자 안보를 중시하는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야당 지도부도 혁신위원회의 마지막 인적쇄신안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정책 홍보 책자를 나눠줬으며 귀성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문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선택한 것은 악화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문 대표는 행사장에서 “문재인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을 만나며 차가운 민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기차로 서울~부산 운행 가능해졌다

    전기차로 서울~부산 운행 가능해졌다

    전기자동차로 서울~부산 간 운행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6곳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급속충전시설이 올해 30곳 추가되면서 충전시설 간 간격이 경부고속도로는 87㎞, 서해안고속도로는 78㎞로 단축됐다. 국내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130㎞로 서울에서 부산 또는 목포까지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장거리 운행과 긴급 충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급속충전시설을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해 올해 100곳에 추가해 25일부터 가동한다. 경부·서해안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 30곳, 전국 5개 권역에 70곳을 설치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서울·창원·광주·포항 등 전기차 보급이 많은 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이동경로에 맞춰 충전시설이 마련됐다. 내년에는 호남선과 천안~논산선에 집중 설치한다. 올해 설치된 급속충전시설은 전기 차종을 가릴 것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으로, 국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 설치 지역 중 이용시간이 제한됐던 곳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연말까지 이전해 충전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급속충전시설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 급속충전시설 위치는 한국환경공단의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충전시설 검색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www.ex.co.kr)에서도 가능하다. 한편 환경부는 2017년까지 고속도로 100곳을 포함해 모두 637기의 급속충전시설을 설치해 전국을 전기차로 갈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1년 운행’ 낡은 경부선 KTX 특실, 청테이프로 땜질

    ‘11년 운행’ 낡은 경부선 KTX 특실, 청테이프로 땜질

    “명색이 한국을 대표하는 고속열차인데 객실이 이리 낡아서야….” 서울과 부산을 운행하는 경부선 KTX 열차 객실이 낡아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낮 12시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는 KTX 특실에 탄 이모(58)씨는 좌석 아래 바닥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바닥에 깔린 양탄자가 낡아서 군데군데 색깔이 심하게 바래져 있었고 심지어 찢어진 곳에는 청테이프가 발려 있었다. 창문 위쪽의 전등 하나는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열차 관리요원은 “서울역에 내리면 전구를 갈아 끼우겠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KTX 특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이씨는 “당시 특실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외국인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이 이런 모습을 봤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KTX 서울~부산 간 열차 특실 요금은 평일 8만 3700원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평일 항공요금 6만 5200원(유류세, 공항이용료 포함)보다 1만 8500원 더 비싸다. 그렇다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2004년 개통 때만 하더라도 승무원이 탑승, 승객들에게 간단한 음료수 등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졌다. 현재 특실은 일반실보다 좌석 공간이 조금 넓고 입구에 신문과 자판기 생수를 비치해 무료로 제공할 뿐 일반석과 큰 차이가 없다. 이씨는 “코레일이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은 소홀한 채 수익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며 “코레일은 청테이프를 좋아하는지 호남선 KTX가 고장 나자 청테이프를 붙이고 운행했던 게 생각났다”고 꼬집었다. KTX 호남선이 개통한 지난 4월 2일 차량 맨 앞쪽에 있는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 고정 너트가 풀려 덮개가 열차 역방향으로 젖혀지자 청테이프로 붙이고 운행해 논란이 됐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부산 간 KTX 열차는 2004년 도입돼 11년째 운행 중이라 노후화돼 객실 내부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객실 시트와 카펫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편성 차량을 교체하는 데 최대 3개월이 소요돼 한번에 많은 열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일부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KTX 광명역(이하 광명역) 일대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의 최적지인 만큼 중앙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과 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광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가 출발하는 광명역은 역사 규모는 물론, 호남·전라·경부선이 집결하는 위치, 물류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풍부한 지리적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일대를 통일 한국의 교통·물류 거점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3가지 선행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건의했다. 우선 광명역과 전철 1호선 석수역을 연결하고 둘째 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을 신설하며 셋째 광명역에 면세점을 포함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역도 있는데 왜 광명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양 시장은 “서울역은 이미 포화상태라 인적·물적 개발을 추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2023년 개통될 신안산선 노선 중 광명역과 전철 1호선 석수역을 먼저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경기 안산과 시흥에서 각각 출발하는 신안산선에 광명~석수역을 먼저 연결하면 서울 여의도로 가는 출퇴근 시간이 3분의2가 줄어든 30분이면 된다.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편리해진다.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운행 중인 영등포와 광명역 간 셔틀전철의 증편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KTX노선 신설도 요구했다. 4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설득이다. 40km에 이르는 두 지역을 연결하면 15분이면 인천공항에 간다. 현재 KTX 영남·호남선을 타고 온 승객이 서울역에 도착해 인천공항으로 가려면 1시간 이상을 우회하는 등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면 항공 물류 수송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KTX 광명역에 면세점을 포함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만큼 해외로 나가는 영호남 KTX승객에게 항공 탑승수속 서비스 등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대형유통기업이 들어선 광명역세권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 걸음에 무병을, 두 걸음에 장수를 얻는다는 고창읍성 둘레길

    한 걸음에 무병을, 두 걸음에 장수를 얻는다는 고창읍성 둘레길

    선인들이 조성한 옛 건축물을 따라 걷는 맛이 각별하다. 자연이 만든 숲이나 산길 못지않다.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 둘레길이 딱 그렇다. 성 자체의 고풍스러운 풍경도 일품이고 성 안에서 굽어보는 바깥 풍경도 넉넉하다. 고창읍성은 예부터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걷는 길로 이름났다. 두 바퀴만 돌아도 무병장수한다니, 말 다했다. 건강을 돌보고 행운까지 기대할 수 있는 둘레길인 셈이다. 이 계절, 고창을 찾는 외지인이라면 열에 여덟아홉은 선운사나 학원농장을 찾지 싶다. 선운사는 9월 말 꽃무릇이 선홍색 가을을 연 뒤 10월 중순쯤 단풍으로 또 한번 활활 타오를 터다. 학원농장은 순백의 메밀밭으로 가을의 서정미를 한껏 선사할 것이다. 한데 고창까지 와서 고창읍성 한번 밟아 보지 않는다면 이는 절반밖에 돌아보지 못한 것과 같다. 고창의 옛 지명은 모양현(牟陽縣)이다. 모는 보리, 양은 태양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고창읍성을 달리 모양성(牟陽城)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고창읍성이 언제쯤 세워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창읍성 안내판에 따르면 조선 단종 원년(1453)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입암산성과 연계해 왜구로부터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2㎞ 남짓한 성곽… 걷는이 마음따라 한 시간도, 서너 시간도 걸려 고창읍성은 높이 4~6m의 성곽이 약 2㎞ 정도 둘러친 형태다. 동·서·북문과 3개소의 옹성, 동헌, 객사 등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빨리 걷자면 1시간도 길고 여유 있게 돌아보자면 서너 시간도 짧다. 고창읍성은 성곽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성곽길을 걷는 답성놀이 풍습이 인상적이다. 안내판은 성밟기 풍습에 대해 “머리에 작은 돌을 하나 이고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돌면 아픈 다리가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병 없이 장수할 수 있으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 승천한다”고 적고 있다. 기복의 뜻이 듬뿍 담긴 셈이다. ●해빙기 이탈된 성곽 다지고 전쟁 대비 슬기 담긴 ‘성밟기 풍습’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해빙기에 이탈된 성곽을 밟아 줌으로써 성곽을 다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머리에 돌을 인 것은 성을 돈 다음 한곳에 돌을 모아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하자는 뜻이 담겼다. 선인들의 슬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고창읍성에서는 매년 음력 9월 9일(중양절) 전후로 모양성제가 열린다. 이날 고창의 여성들은 한복을 입고 성밟기를 한다. 이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주민들은 마실 가듯 아침저녁으로 산책 삼아 성을 돈다. 고창읍성을 돌아보는 코스는 대략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고창읍성의 성곽 위에 만들어진 흙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외지인들은 대부분 이 코스를 따른다. 길 중간중간에 2008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솔숲이나 맹종죽숲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두 번째는 고창읍성 밖에서 외벽을 따라 걷는 것. 세 번째는 성벽 안쪽의 솔숲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산책 삼아 이 코스를 즐긴다. 매표소가 있는 공북루를 들머리 삼아 성밟기에 나선다. 공북루를 지나면 옥사 옆으로 성곽길이 나 있다. 폭 1m 안팎의 성벽은 야트막한 산자락을 타고 오르다가 여인네의 허리춤을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돌아 나간다. 성곽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된다. 동서남북의 풍광도 제각각이다. 성곽의 큼지막한 돌벽도 인상적이다. 세월에 닳았어도 원형은 그대로다. 성곽길을 돌다 보면 고창읍성이 천혜의 요새이자 전망대란 걸 단박에 알게 된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탁 트였다. 고창읍내는 물론 사방 백리 이내 풍경이 죄다 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성벽 안쪽엔 그려 놓은 듯 황홀한 수백년 수령의 소나무숲 성벽 안쪽엔 솔숲이 울울창창하다. 적게는 50년, 많게는 수백년 수령의 적송들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소나무가 가장 많은 곳은 진서루에서 성황사까지 구간이다. 이 가운데 ‘아름다운 숲’ 상을 탄 곳은 작청 등 조선시대 관청 건물 뒤의 소나무숲이다. 이 지역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선인들의 수묵화에 등장하는 소나무가 떠오를 만큼 남다른 자태를 선보인다. 소나무 외에 배롱나무, 회화나무 등 다른 수종의 나무도 많다. 숲이 전체적으로 울창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이 때문이지 싶다. 솔숲 한가운데 대숲도 조성돼 있다. 1930년대에 한 스님이 작은 사찰을 세운 뒤 조경을 위해 심은 맹종죽림이다. 여기는 정말 인상적이다. 꼿꼿하게 뻗은 대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시원하고 하늘을 한 줌가웃 열어 두었을 만큼 빽빽한 수직의 세계는 마음 한 자락 내려놓기 충분하다. 성곽길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면 원님이 업무를 보던 동헌, 객사 등과 만난다. 하나같이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쌓인 건물들이다. 원래 성내에는 22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잦은 병화로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70년대부터 차근차근 복원해 오고 있다. 모양성 앞 광장에는 신재효 고택이 남아 있다.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 등 판소리 6마당을 정리하는 등 조선 후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인물이다. 고택은 조촐하다. 다만 보수공사 중이어서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나 볼 수 있다. ●선홍색 가을 간직한 ‘선운사’·갯벌에 스며든 명품 노을 ‘하전마을’ 이 계절,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두 곳만 덧붙이자. 선운사는 고창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9월 말 꽃무릇, 10월 중순 단풍으로 전국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명찰이다. 절집 뒤 도솔암과 도솔계곡까지는 가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선운사는 보은염(報恩鹽)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선운산 주변엔 산적들이 들끓었다. 검단선사는 이들에게 소금 굽는 법을 가르쳐 도적질을 그만두게 했다. 양민이 된 산적들은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검단선사에게 보은염을 보냈다. 그때 소금을 운반했던 길이 바로 선운사길이다. 해마다 9월 하순 선운사 일대에선 이를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심원면 하전마을은 광활한 갯벌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 바지락 산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볼 것이라고는 소금전시관이 고작이지만 저물녘 풍경만큼은 빼어나다. 날물 때 맞춰 가면 정말 ‘끝내주는’ 해넘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보은염을 만든 산적들도 이 갯벌 어딘가에 염전을 꾸려 놓지 않았을까. 글 사진 고창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으로 나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창읍내를 지나게 된다. 읍내 끝머리 오른쪽에 고창읍성과 신재효 생가가 보인다. 안내판이 잘돼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가 다닌다. 고창터미널에선 걸어서 10분 정도면 닿는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학원농장은 서해안고속도로→고창 나들목→15번 지방도→무장면→796번 지방도 순으로 간다. 564-9897. 선운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으로 나가 선운사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다시 삼인교차로에서 좌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선운산관리사무소 560-8681. →맛집:고창의 별미는 풍천장어다. 장어집은 고창읍성에서 20㎞ 정도 떨어진 선운사 관광단지부터 심원면 하전마을까지 빼곡하게 몰려 있다. 연기식당(562-1537), 용궁회관(562-6464), 신덕식당(562-1533) 등이 알려졌다. 조양식당(508-8381)은 한정식으로 이름났고 하전마을 수궁회관(564-5035)은 꽃게정식, 바지락정식을 잘한다. 구시포, 하전마을 등 갯벌 체험 마을 주변에 장어 재료를 사서 손님들이 직접 조리해 먹는 장어집이 몇 곳 있다. →잘 곳:고창읍성 옆에 한옥마을(563-9977)이 있다. 객실에서 취사도 가능하다. 모양성모텔(561-5009), 꿈의 궁전(561-6561) 등도 비교적 깨끗하다. 선운사 쪽에도 선운산 유스호스텔(561-3333) 등 깔끔한 숙박업소가 많다. 고창읍성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석정리 석정온천(564-4441)은 온천수에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됐다고 한다.
  • 한 걸음에 무병을, 두 걸음에 장수를 얻는다는 고창읍성 둘레길

    한 걸음에 무병을, 두 걸음에 장수를 얻는다는 고창읍성 둘레길

    선인들이 조성한 옛 건축물을 따라 걷는 맛이 각별하다. 자연이 만든 숲이나 산길 못지않다.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 둘레길이 딱 그렇다. 성 자체의 고풍스러운 풍경도 일품이고 성 안에서 굽어보는 바깥 풍경도 넉넉하다. 고창읍성은 예부터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걷는 길로 이름났다. 두 바퀴만 돌아도 무병장수한다니, 말 다했다. 건강을 돌보고 행운까지 기대할 수 있는 둘레길인 셈이다. 이 계절, 고창을 찾는 외지인이라면 열에 여덟아홉은 선운사나 학원농장을 찾지 싶다. 선운사는 9월 말 꽃무릇이 선홍색 가을을 연 뒤 10월 중순쯤 단풍으로 또 한번 활활 타오를 터다. 학원농장은 순백의 메밀밭으로 가을의 서정미를 한껏 선사할 것이다. 한데 고창까지 와서 고창읍성 한번 밟아 보지 않는다면 이는 절반밖에 돌아보지 못한 것과 같다. 고창의 옛 지명은 모양현(牟陽縣)이다. 모는 보리, 양은 태양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고창읍성을 달리 모양성(牟陽城)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고창읍성이 언제쯤 세워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창읍성 안내판에 따르면 조선 단종 원년(1453)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입암산성과 연계해 왜구로부터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2㎞ 남짓한 성곽… 걷는이 마음따라 한 시간도, 서너 시간도 걸려 고창읍성은 높이 4~6m의 성곽이 약 2㎞ 정도 둘러친 형태다. 동·서·북문과 3개소의 옹성, 동헌, 객사 등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빨리 걷자면 1시간도 길고 여유 있게 돌아보자면 서너 시간도 짧다. 고창읍성은 성곽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성곽길을 걷는 답성놀이 풍습이 인상적이다. 안내판은 성밟기 풍습에 대해 “머리에 작은 돌을 하나 이고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돌면 아픈 다리가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병 없이 장수할 수 있으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 승천한다”고 적고 있다. 기복의 뜻이 듬뿍 담긴 셈이다. ●해빙기 이탈된 성곽 다지고 전쟁 대비 슬기 담긴 ‘성밟기 풍습’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해빙기에 이탈된 성곽을 밟아 줌으로써 성곽을 다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머리에 돌을 인 것은 성을 돈 다음 한곳에 돌을 모아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하자는 뜻이 담겼다. 선인들의 슬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고창읍성에서는 매년 음력 9월 9일(중양절) 전후로 모양성제가 열린다. 이날 고창의 여성들은 한복을 입고 성밟기를 한다. 이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주민들은 마실 가듯 아침저녁으로 산책 삼아 성을 돈다. 고창읍성을 돌아보는 코스는 대략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고창읍성의 성곽 위에 만들어진 흙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외지인들은 대부분 이 코스를 따른다. 길 중간중간에 2008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솔숲이나 맹종죽숲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두 번째는 고창읍성 밖에서 외벽을 따라 걷는 것. 세 번째는 성벽 안쪽의 솔숲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산책 삼아 이 코스를 즐긴다. 매표소가 있는 공북루를 들머리 삼아 성밟기에 나선다. 공북루를 지나면 옥사 옆으로 성곽길이 나 있다. 폭 1m 안팎의 성벽은 야트막한 산자락을 타고 오르다가 여인네의 허리춤을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돌아 나간다. 성곽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된다. 동서남북의 풍광도 제각각이다. 성곽의 큼지막한 돌벽도 인상적이다. 세월에 닳았어도 원형은 그대로다. 성곽길을 돌다 보면 고창읍성이 천혜의 요새이자 전망대란 걸 단박에 알게 된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탁 트였다. 고창읍내는 물론 사방 백리 이내 풍경이 죄다 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성벽 안쪽엔 그려 놓은 듯 황홀한 수백년 수령의 소나무숲 성벽 안쪽엔 솔숲이 울울창창하다. 적게는 50년, 많게는 수백년 수령의 적송들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소나무가 가장 많은 곳은 진서루에서 성황사까지 구간이다. 이 가운데 ‘아름다운 숲’ 상을 탄 곳은 작청 등 조선시대 관청 건물 뒤의 소나무숲이다. 이 지역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선인들의 수묵화에 등장하는 소나무가 떠오를 만큼 남다른 자태를 선보인다. 소나무 외에 배롱나무, 회화나무 등 다른 수종의 나무도 많다. 숲이 전체적으로 울창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건 이 때문이지 싶다. 솔숲 한가운데 대숲도 조성돼 있다. 1930년대에 한 스님이 작은 사찰을 세운 뒤 조경을 위해 심은 맹종죽림이다. 여기는 정말 인상적이다. 꼿꼿하게 뻗은 대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시원하고 하늘을 한 줌가웃 열어 두었을 만큼 빽빽한 수직의 세계는 마음 한 자락 내려놓기 충분하다. 성곽길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면 원님이 업무를 보던 동헌, 객사 등과 만난다. 하나같이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쌓인 건물들이다. 원래 성내에는 22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잦은 병화로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70년대부터 차근차근 복원해 오고 있다. 모양성 앞 광장에는 신재효 고택이 남아 있다.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 등 판소리 6마당을 정리하는 등 조선 후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인물이다. 고택은 조촐하다. 다만 보수공사 중이어서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나 볼 수 있다. ●선홍색 가을 간직한 ‘선운사’·갯벌에 스며든 명품 노을 ‘하전마을’ 이 계절,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두 곳만 덧붙이자. 선운사는 고창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9월 말 꽃무릇, 10월 중순 단풍으로 전국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명찰이다. 절집 뒤 도솔암과 도솔계곡까지는 가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선운사는 보은염(報恩鹽)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선운산 주변엔 산적들이 들끓었다. 검단선사는 이들에게 소금 굽는 법을 가르쳐 도적질을 그만두게 했다. 양민이 된 산적들은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검단선사에게 보은염을 보냈다. 그때 소금을 운반했던 길이 바로 선운사길이다. 해마다 9월 하순 선운사 일대에선 이를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심원면 하전마을은 광활한 갯벌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 바지락 산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볼 것이라고는 소금전시관이 고작이지만 저물녘 풍경만큼은 빼어나다. 날물 때 맞춰 가면 정말 ‘끝내주는’ 해넘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보은염을 만든 산적들도 이 갯벌 어딘가에 염전을 꾸려 놓지 않았을까. 글 사진 고창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으로 나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창읍내를 지나게 된다. 읍내 끝머리 오른쪽에 고창읍성과 신재효 생가가 보인다. 안내판이 잘돼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가 다닌다. 고창터미널에선 걸어서 10분 정도면 닿는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학원농장은 서해안고속도로→고창 나들목→15번 지방도→무장면→796번 지방도 순으로 간다. 564-9897. 선운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으로 나가 선운사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다시 삼인교차로에서 좌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선운산관리사무소 560-8681. →맛집:고창의 별미는 풍천장어다. 장어집은 고창읍성에서 20㎞ 정도 떨어진 선운사 관광단지부터 심원면 하전마을까지 빼곡하게 몰려 있다. 연기식당(562-1537), 용궁회관(562-6464), 신덕식당(562-1533) 등이 알려졌다. 조양식당(508-8381)은 한정식으로 이름났고 하전마을 수궁회관(564-5035)은 꽃게정식, 바지락정식을 잘한다. 구시포, 하전마을 등 갯벌 체험 마을 주변에 장어 재료를 사서 손님들이 직접 조리해 먹는 장어집이 몇 곳 있다. →잘 곳:고창읍성 옆에 한옥마을(563-9977)이 있다. 객실에서 취사도 가능하다. 모양성모텔(561-5009), 꿈의 궁전(561-6561) 등도 비교적 깨끗하다. 선운사 쪽에도 선운산 유스호스텔(561-3333) 등 깔끔한 숙박업소가 많다. 고창읍성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석정리 석정온천(564-4441)은 온천수에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됐다고 한다.
  • ‘고향 가는 열차표’ 예매 첫날

    ‘고향 가는 열차표’ 예매 첫날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1일 서울역에 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날은 경부선과 경전선, 충북선, 경북선 등의 예매가 진행됐으며 2일에는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살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종시 관문’ 오송역세권지구 뜬다

    ‘세종시 관문’ 오송역세권지구 뜬다

    조용한 도시, 충북 청주시 오송역세권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KTX 호남선을 갈아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이 된 게 기폭제가 됐다. 호남선 개통 이후 1일 이용객 수는 개통 직전 3개월보다 30% 늘어난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코레일연구원은 오송역 총이용객 수가 올해 403만명에서 2030년 1일 2만 6000명, 연간 9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정부 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 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오송역세권은 국내 바이오의료산업의 메카인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와 계획인구 3만명 규모의 부지 조성이 내년 완료되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은 피데스개발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 71만 3564㎡ 부지에 만드는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TOD) 사업이다. 지난 7일 청주시로부터 주거용지 38.3%,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등에 대한 도시개발계획 승인이 나면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환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10월 조합 설립 뒤 내년 중순 착공한다. 지난 27일 찾은 오송역세권개발지구 현장은 논밭에 비닐하우스까지 있는 평범한 농촌의 모습이었다.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기관 6곳이 입주해 있는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샘표오송연구소와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메디톡스 등 60개 기업(1만 4179명)이 이미 들어와 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조원 투자를 공언한 SK하이닉스(청주산업단지)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청주산단에는 LS산전, LG생활건강, 한국도자기 등 주요 기업들이 터를 잡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반경 10㎞ 내에 7개 산단, 15㎞ 내에 12개 산단이 밀집해 있어 주거·상업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교원대 등 대학 4곳도 반경 5㎞ 내에 있다.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이 모두 30분 이내 거리다. 오송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노량진 복합리조트, 서울 관광 바꾼다

    [단체장 발언대] 노량진 복합리조트, 서울 관광 바꾼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노량진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비릿한 바다냄새다. 우리나라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엔 ‘시장’ 이상의 가치가 녹아 있다. 지난 40여년간 서울의 새벽을 깨운 곳이자, 1000만 서울시민의 저녁상을 책임진 곳.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고 있는 ‘서울의 바다’다. 도심 바다인 노량진이 최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인근 여의도와 용산에는 대형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수산시장은 올 10월이면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그리고 더 큰 변화는 ‘복합리조트’ 건설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만간 입지를 선정할 복합리조트는 숙박시설과 국제회의시설, 쇼핑시설, 카지노, 기타 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수협중앙회가 나섰다. 현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에 연면적 40만여㎡ 규모의 지상 52층, 지하 6층 리조트 건물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복합리조트의 최적지다. 외국인 관광객의 80.9%가 서울을 찾고 있고, 기본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하지만 서울이 과연 매력적인 관광지인가 묻는다면 망설여진다. 실제로 서울을 찾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쇼핑 이외의 즐길 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관광가치를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 ‘관광 없는 서울’을 ‘관광 있는 서울’로 바꿀 유일한 대안이 바로 복합리조트다. 복합리조트의 성공 관건 중 하나는 접근성이다. 노량진은 공항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서울 중심지에서도 10분 내 도달할 수 있다. 경부선, 호남선 등을 통해 지방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간 서울은 강남과 강북 간 격차해소에 치우친 나머지 동서 간 균형을 등한시했다. 그 결과, 변화에서 소외된 서남권은 ‘서울의 섬’으로 전락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한 교두보다. 복합리조트 성공을 위한 최고의 입지는 노량진이다. 노량진이 서울을 넘어, 세계의 관광지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 국내 첫 복합리조트 꿈꾸는 노량진 수산시장

    국내 첫 복합리조트 꿈꾸는 노량진 수산시장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강이 지척인 노량진수산시장을 축으로 여의도와 용산의 대형 면세점, 홍대의 젊은 클럽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수협중앙회가 뛰어들었다.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운영수익이 국내 수산업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재투자됨은 말할 것도 없고, ‘스쳐가는 서울이 머무르는 서울’로 변모할 공산이 커진 것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월 중으로 복합리조트 지역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서울, 인천, 부산, 여수, 강원 등 전국 30여개 지역을 대상으로 업체들이 입찰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 중 2곳을 복합리조트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복합리조트란 숙박시설과 국제회의시설, 테마어트랙션, 쇼핑시설, 카지노, 기타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를 말한다. 서울은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최적지로 꼽고 단독 응찰에 나섰다.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이 복합리조트 후보지로 선정되면 4만 8233㎡(1만 4590평) 부지에 연면적 40만여㎡ 규모의 지상 52층, 지하 6층 리조트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 2943억원이 투입된다. 복합리조트에는 호텔과 컨벤션, 해양수산테마파크, 카지노, 쇼핑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멀티플렉스,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수협은 해외 관광객의 80.9%가 서울을 방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 말고는 특별한 관광콘텐츠가 없다고 지적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아니 한국을 다시 찾게 하려면 서울에 노량진 복합리조트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량진 복합리조트는 여의도~용산 연계를 통한 관광 유발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 국제금융센터 등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와 연계해 MICE 기능 제공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여의도와 용산에 들어설 대형 면세점,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 학원가가 밀집한 노량진 일대의 독특한 문화 등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협은 외국인 연 방문객 78만명, 외국인 입장객 127만명 등 관광사업 기대 효과로 연간 1조 2705억원의 수익을 자신하고 있다. 부산이나 인천 지역과는 다르게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10%만 찾는다고 해도 충분한 수익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시내 중심지까지 10분 내에 갈 수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 지하철 1호선, 지하철 9호선 등 철도 간선망이 연결돼 기반시설 추가 비용이 필요 없는 최고의 교통망을 갖췄다. 따라서 노량진에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인천이나 부산 등 지방보다는 몇 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관련 지자체인 동작구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량진 복합리조트와 노량진 학원가를 연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노량진 복합리조트와 노량진 학원가가 연결, 고시촌과 컵밥거리 등 색다른 서울의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세수 확보 등 여러 가지로 동작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협은 정부의 이번 신규 복합리조트 선정에 나선 30여개 사업자 중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응찰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업자들은 외국 기업이 단독 응찰하거나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즉 노량진 복합리조트만이 카지노의 수익성을 쫓는 다국적 자본이 아니라 순수 국내 자본으로 수익의 많은 부분을 우리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수협은 복합리조트 개발과 운영으로 인한 수익을 ▲어업인 복지와 교육지원 사업 ▲해양수산 부문 MICE 산업 발전 ▲국산 수산물 수출,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지역경제 살리기 등 공익적 목적에 사용할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서울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꼭 필요한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변화된 서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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