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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한총련 모임 “정치투쟁 지양”/연대 등 20여개대

    ◎환경·문화사업에 주력 한총련의 이념과 노선에 반대,새로운 학생조직의 결성을 꾀하는 연세대·경상대·호남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17일 하오 서울 연세대에서 7번째 모임을 갖고 새로운 학생운동의 방향과 활동에 대해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정치투쟁에 매달려온 학생운동에서 벗어나 환경운동·문화사업·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번 여름 방학기간중 이같은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한총련은 틀에 박힌 상명하달식 조직 운영으로 학생들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새로운 학생조직은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에서 첫 모임을 가진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총학생회 모임(가칭)」의 발족을 준비해왔다.
  • 의경 대학생 쇠파이프 맞아 부상/광주

    ◎한총련 출범식 참가 11명 검거하다 10일 상오 2시45분쯤 광주시 광산구 송정역 구내에서 전남경찰청 기동 7중대 소속 김치성 일경(21)이 대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 하남 동광주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일경은 한총련 출범식에 참가한 뒤 서울발 통일호 열차를 타고 귀향하던 11명의 대학생들을 역 구내에서 검거하던 중이었으며 대학생 3명으로 부터 쇠파이프로 머리 뒷 부분을 맞았다. 경찰은 이날 호남대생 김용태씨(21·행정학과 3년)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열차 강제정차 남총련서 지휘/경찰 밝혀

    ◎대학별 승차지점 지정… 조직적 집단탑승/무선호출기 음성녹음 이용 작전 지시/화염병 던지며 운행저지… 720명 승차 지난달 30일 「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720명이 열차를 강제로 세워 집단 상경한 사건은 남총련 지도부의 치밀한 계획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남총련 지도부는 대학별 승차 지점을 지정해주고 집단탑승을 위한 실무지침을 내리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계획을 짰다. 남총련 의장 정기찬씨(24·조선대 총학생회장·지난달 30일 구속)와 투쟁국장 김형환씨 등 지도부는 상경 하루전인 지난달 29일 산하 36개대학 투쟁국장을 불러 실무지침을 하달했다. 탑승 열차는 「30일 하오 1시 목포발 서울행 무궁화 244호 열차」로 정했다.대학별로는 5개 지점에 미리 모여 탑승토록 지시했다.목포지역 대학은 무안군 일로역,조선대는 함평군 학교역,호남대·광주대·동신대 및 광주지역 전문대는 나주역,전남대는 정읍역으로 배정했고 여수·순천지역 학생들은 전라선을 이용,전북 익산 신태인역까지 와서 열차에 합류토록 했다. 승차 책임은 대학별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이 맡고 현장 실무는 투쟁국장이 전담토록 했다.학생들은 선배 1명에 후배 1∼2명씩,2∼3명이 한조가 돼 행동하도록 했다.경찰에 붙잡히면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고 말하도록 가르쳤다. 열차를 탑승하기 전까지 연락은 주로 무선호출기의 음성녹음을 이용했다. 이들 가운데 목포지역 대학생 120여명은 지난달 30일 하오 1시30분쯤 무안군 일로역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며 열차를 강제로 세워 승차했다. 이어 30여분뒤 열차가 함평 농공단지앞 언덕길을 서행할 때 조선대생 50여명은 열차를 세우고 야산 등지에서 내려와 탑승했다. 이런 방법으로 이날 열차에 오른 학생은 모두 720여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열차운행을 52분동안 지연시켰으며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230여개를 던져 정읍경찰서장 등 23명에게 중화상을 입혔다. 학생들은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하자 하차,떼를 지어 선로를 마구 넘었고 이 때문에 다른 열차 및 전동차 운행이 13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울에 올라오기전 학교별로 차비 등 참가비 명목으로 2∼3만원씩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집행부가 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 한총련 탈퇴 호남대 학생회 사무실 피습/괴청년들 창깨고 최루탄

    최근 한총련을 탈퇴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총련을 탈퇴한 총학생회 사무실이 습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상오 광주시 서봉동 호남대학교 총학생회실에 학생들로 보이는 청년들이 들어와 유리창을 깨고 맥주병과 최루탄을 던지고 달아났다는 학생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26일 광주모대학생을 자칭하는 학생 20여명이 총학생회에 몰려와 『진정한 신변의 위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는 협박과 대자보를 남긴점으로 미뤄 운동권 학생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반한총련단체 곧 출범/「미래를 여는 총학생회」로

    ◎연대 등 30여개대 29일 준비모임 한총련과 이념 및 노선을 달리하는 전국규모의 총학생회 조직이 결성된다.지금까지의 강경일변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역총학생회협의회(경총협 의장·한삼협·28·경상대 총학생회장)는 26일 『오는 29일 진주 경상대에서 연세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의 총학생회장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총학생회 모임」출범을 위한 최종 준비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총협은 지난 4월 11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구대·호남대·충북대 등에서 부산·경남,대구·경북,광주·전남,충북,대전·충남,서울·경기·인천 등 전국 6개 권역별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참석해 4차례 준비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준비모임에서 미래총학모임 회칙과 강령·사업계획 등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 “경선 신사게임 룰 지켜야”/출마 행보 가속화 이수성 고문

    ◎대선자금 법의 잣대로만 재면 정치 궤면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이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경선국면에 뛰어들기 위한 「명분쌓기」로 여겨진다. 이고문은 7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생 기념관 상량식」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신한국당 내부에서부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경선분위기가 가열돼 상대를 흠담하거나 신사게임의 룰에서 벗어나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당내 후보간 공정게임을 역설했다.이회창 대표위원의 경선전 대표직 유지 논란에 대해서는 『정답은 하나이며 공정성』이라고 말해 대표직 사퇴를 간접 촉구했다. 이고문은 특히 지역감정의 해소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누구든 호남인이 후보로 나오면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DJ불가론」을 제기했다.기자들이 호남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거론하자 『자격있는 분이지만 호남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김의원의 「호남대표성」을 부인했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의 원죄 속에 5백원 도둑질한 사람이 1천원 훔친 사람을 욕할수 있느냐』라고 되묻고 『낱낱이 파헤쳐 법의 잣대로 따지면 정치의 궤멸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화합 차원의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중·대선거구제의 도입도 제안했다.
  • 한총련 위상 급격 추락/정치투쟁에 식상… 올 35개 대학 탈퇴

    올들어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거나 회비납부 거부를 선언한 대학이 35개대에 달하는 등 한총련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는 학생복지 확대와 면학분위기 조성과는 무관하게 정치투쟁에만 주력하고 있는 한총련에 대한 일반 학생들의 「등 돌리기」로 풀이된다. 4일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경남대·경상대 등 경남지역 7개대가 한총련을 탈퇴한 것을 비롯,15일 부산외국어대,26일 배재대·목원대 등 대전·충남지역 12개대,지난 3일에는 호남대·여수수산대 등 광주·전남지역 10개대가 탈퇴를 선언하는 등 지금까지 30개대가 한총련을 탈퇴했다.
  • 지방 8개대 북한분석 공동교재 출간/경남대 극동연 주관

    ◎「북한이해의 길라잡이」… 객관시각서 실상 소개 지방 소재 8개 대학이 공동 연구를 통해 북한관련 교재를 출간했다. 경남대·계명대·관동대·아주대·울산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 등으로 구성된 「한국 지역대학연합」은 최근 소속 대학생들의 공동교재로 「북한 이해의 길라잡이(법문사 간행)」를 펴냈다. 북한의 정치·경제·행정·사회체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각 대학에서 북한관련 강의를 맡고 있는 교수들이 분과위원회를 구성,여러 차례의 회의를 통해 공동 집필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편집을 주관했다. 북한교재 편집위원장인 박재규 경남대총장은 『학생들을 학문적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북한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통일을 이끄는데 일익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측은 이번 북한관련 교재를 시작으로 한국사 및 사회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교재를 계속 발간,학술협력체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국 지역대학연합」은 각 대학들의 지리적 위치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술·행정교류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95년 2월 결성된 최초의 대학간 컨소시움이다.
  • 광주·전남 10개대 한총련 탈퇴/오늘 회견

    ◎“정치성 탈피 새학생운동 모색” 경남과 충청지역 일부 대학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한데 이어 광주·전남지역 10개 대학이 한총련을 탈퇴키로 했다.이들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제5기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는 4일 상오 동신전문대 총학생회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총련을 탈퇴키로 한 대학은 호남대를 비롯,여수수산대·초당산업대·목포전문대·광주동신전문대·서강전문대·송원전문대·조선대 병설공업전문대·기독병원간호전문대·보건전문대 등 10개 대학이다. 이들 총학생회는 3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비민주적이고 정치투쟁 일변도인 학생운동은 국민들로부터 지지기반을 상실했다』며 『면학분위기 조성 등 새로운 학생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한총련을 탈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 운동권 집회반대 「학생띠」(사설)

    이번에는 서울지역에서 운동권집회를 반대하는 「인간띠」가 만들어졌다.21일 서총련집회를 반대하기 위해 서울 홍익대학교 학생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고리를 걸어 몸으로 막는 일을 실행했다.지난번 광주의 호남대와 같은 방법이다. 대학가에는 이미 폭력시위방식의 학생운동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지만 이렇게 「인간띠방어」를 위해 맨몸의 저지선을 만드는 것이 이어지는 것은 그 절박성을 나타내는 일이다. 더이상 캠퍼스에서 『폭력도 안되고,최루탄도 안되고,화염병도 안된다』는 것을 그들은 명확하게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홍익대는 94년의 한총련집회때 학교가 14억원의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 물리적 손실보다도 더 크고 깊은 황폐화의 상처를 안았다.그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또 다른 운동권인 것도 아니다.다만 「우리가 사랑하는」 모교의 공간을 또 다시 그런 황폐화 속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PC통신으로 모인 「말없는 다수」일 뿐이다. 대학가에는 이같은 「말없는 다수」가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있다.그 점이 우리 마음을 놓이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대학의 오늘이 더는 운동권의 발 아래 상처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결의가 대다수의 것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아무리 의지가 있더라도 오랫동안 운동권에 장악되어온 학원가에서는 그런 의지를 펴는 일조차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했다.그것을 극복하고 「바른 목소리」를 내기에 당당한 용기가 가상스럽고 신뢰감이 든다. 젊은이가 옳고 바른 의지를 펴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하는 일이다.많은 동료학우의 진정한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운동권방식으로 한총련을 이끄는 세력은 알아야 한다.왜곡된 이념에 오염되어 자신의 젊은 날을 낭비하고 자신이 속한 이웃과 환경을 불행하게 하는 짓을 끝내야 한다.조만간 전체학생이 만든 「띠」가 대학가를 둘러싸게 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대학가 “탈운동권 ”러시/“바뀐 세상”… 정치투쟁 일변 외면

    ◎한총련 탈퇴 도미노 현상… 황장엽 망명 기폭제/복지·취업 등 관심 변화… 153곳중 비운동권 62곳 대학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예년 같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시위가 이어졌을 지금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대학측은 물론 상당수 대학생들도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학생복지와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이는 곧 대학시위를 주도해 온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뚜렷한 퇴조 현상과 통한다. 반대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둔 대학들은 이미 한총련 탈퇴를 결행했거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원인은 1차적으로 한총련에 대한 학생들의 「염증」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연대사건 염증 절정 한총련은 학생들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무관하게 정치투쟁으로만 치달았고,투쟁 양상은 지난해 8월 연세대 불법점거 시위로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한총련의 주축세력으로 「주체사상파(주사파)」인 NL(민족해방)계열의 주장은 주체사상 완성자인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으로 「공허한 메아리」로 치부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총련은 어떠한 체질변화도 꾀하지 않았다.당연히 일반학생들과의 거리감이 갈수록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이제는 대학이 명실상부한 상아탑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인식전환」도 대학가 변화의 주요 동인이다. 장학금 확충을 비롯한 교육여건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학생복지 확대,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등이 대다수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같은 현안을 공약으로 내건 비운동권후보들이 지난 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약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째,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왜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해야 하는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실 한총련의 퇴조현상은 지난해 말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상당 부분 예견된 것이다. 전국 153개 대학 중에서 NL계열은 고작 70개대를 장악하는데 그쳤다.반면 62개대에서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전년의 50개대보다 12개대가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는 같은 운동권이지만 노선이 다른 PD(민중민주)계열과 「21세기진보연합」이 각각 14개대와 7개대를 차지했다. 비운동권의 「약진」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가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도 바로 이들이다.일반학생들의 유·무언의 지원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다. 20여곳의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 탈퇴를 선언했거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에도 「이탈 도미노현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띠로 행사 원천봉쇄 일반학생들을 인간띠로 묶어 한총련 행사를 원천봉쇄한 대학도 있는가 하면 회비납부를 거부하거나 한총련과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대학들도 있다.연세대 등에서 전개하는 「대학가 정화운동」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몇몇 대학에서는 한총련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총련 의장의 직선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같은 외우에 직면한 한총련은 내환에도 시달리고 있다. 같은 운동권인 PD계와 21세기진보연합이 NL계 퇴조의 틈새를 비집고 한총련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내분에 휩싸여 한총련 지도부를 공식 추인하는 대의원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당초 지난 14일 개최키로 했다가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한총련의 투쟁일변도에 가장 강하게 반기를 든 곳이 경남지역 대학들이다.경남대를 비롯,경상대·창원전문대·진주전문대·창신전문대·진주간호전문대·남해전문대 등 7개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건전하고 순수한 학생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한총련 탈퇴와 함께 「경남지역 총학생회 협의회」를 출범시켰다.전국에서 처음으로 한총련과 노선을 달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경총협 한삼협의장(30·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출범식에서 『학생운동이 90년대 들어 변화하는 사회 상황을 따라가지 못해 연세대 사태와 같은 학생운동의 침체와 위기를 가져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다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총련 탈퇴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건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 등을 다짐했다. 경총협은 건전한 학생운동을 이끌어나가기 위해학생복지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취업률 제고,대학간 상호교류 확대,환경운동 캠페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명문화했다. ○경남대 등 별도조직 출범 지난 1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이 호남대에서 열려던 「고 표정두열사 정신계승대회」는 호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성훈·26·경영 4년)의 제지로 무산됐다.호남대 총학생회는 다수 학생들의 참여 속에 「학교 지키기 위한 인간 띠잇기」로 행사 개최를 막았다.남총련은 한총련 산하 지역조직 가운데 가장 과격한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호남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뜻을 같이 하는 광주·전남지역의 다른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대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의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3개대는 아예 한총련 회비 납부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운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위법행위를 자행한다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총련의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한총련과 대구·경북총학생회 연합(대경총련)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구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의 1%를 한총련에,3%는 대경총련에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이들은 ▲계급투쟁 및 통일우선 논리가 아닌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제시 ▲한총련의장 직선 및 예·결산 공개 ▲투쟁 위주의 학생운동 노선 지양 ▲상명하달식의 한총련 운동지침 일소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정서순화 주력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이 이념투쟁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선언,이런 움직임을 선도했었다. ○교육여건 등 주력점 변화 이밖에 강릉대·배재대·인하대 등도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총련 주도의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대학이 정치투쟁장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차 왜소해지는 한총련이 위기 국면 탈출을 위해 과격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러나 일반 학생들의 외면 정도도 이에 반비례해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한총련은 이래저래 향후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을것 같다.
  • 학생회가 막은 남총련집회(사설)

    광주 호남대총학생회가 「학교를 지키기 위한 인간띠 잇기」로 남총련(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의 집회와 시위를 봉쇄한 것은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의 신선한 충격이 아닐수 없다.남총련은 12일 호남대교정에서 87년 분신자살한 이 대학 학생 표정두씨의 10주기추모「10만학도 결의대회」를 가지려 했으나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어떤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비운동권총학생회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우리는 이런 일이 광주지역에서 일어난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광주는 지금까지 이념투쟁을 내세운 한총련 폭력시위의 메카로 인식되어 왔고 남총련은 한총련산하 지역조직중 가장 과격한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그동안 광주에서도 지역기관장·대학총장들이 시위자제를 촉구한 바 있고 대학당국이 남총련집회를 거부한 일은 있지만 총학생회가 스스로 이를 막아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우리는 「학교를 지키기 위한」 호남대총학생회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면서 전국의 대학가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그리고 광주·전남지역의 각 대학 총학생회는 이를 계기로 자기 고장의 이미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 요즘 대학가에는 오도된 학생운동을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연세대총학생회는 한총련이 이념투쟁노선을 버리지 않는 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대구·경북지역 3개 대학 총학생회회장은 한총련회비를 내지 않겠다고 결의했다.이와 함께 건전한 대학문화의 정립과 면학풍토조성을 위한 새로운 학생운동이 움트고 있다.연세대·고려대·홍익대·이화여대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학가 정화운동」이 그것이다.이 운동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학생 스스로 자각한 몸짓이란 점에서 중요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한총련지도부는 이 새로운 물결을 직시해야한다.우리는 이 물결이 대학가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힘차게 뻗어가기를 기대한다.
  • 호남대 학생회/남총련 교내행사 저지/“정치투쟁장화 불용”

    ◎경북 3개대선 한총련 개혁 촉구 광주 호남대 총학생회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남총련의 집회를 제지하고 대구대 등 경북지역 3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한총련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새학기 들어 학생운동권에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호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성훈·26·경영4)는 12일 하오 2시 광주시 광산구 서봉동 광산캠퍼스 도서관앞에서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주최하는 「고 표정두열사 정신계승대회」를 반대하며 「학교지키기 위한 인간띠잇기 운동」을 전개,이 행사를 무산시켰다. 총학생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학생 200여명을 동원,집회장소인 도서관앞 150m를 「인간띠잇기」로 운동권학생들의 출입을 막았다.또 총학생회는 이날 호소문를 통해 『순수한 추모제는 막지 않겠으나 학교를 정치투쟁의 장으로 방치할 수 없다』며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경북지역 3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한총련의 운동노선에 반발,개혁과제를 제시하고 나섰다. 이들3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하오 3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에 5가지 개혁과제를 제시한 뒤 이 개혁과제가 수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한총련 회비와 대경총련(대구·경북지역대학총연합)회비를 납부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20개대 1천591명 추가모집/17일∼25일 원서접수

    경북대 등 20개 대학(개방대 제외)이 97학년도 대학입시 추가모집을 통해 모두 1천591명을 선발한다. 추가모집대학(괄호안은 모집인원)은 ▲경북대(94) ▲군산대(23) ▲금오공대(34) ▲계명대(91) ▲광신대(53) ▲광주여대(36) ▲광주예술대(227) ▲단국대(94) ▲대구신학대(50) ▲대불대(76) ▲동국대(252) ▲서남대(230) ▲세명대(10) ▲세종대(21) 아시아신대(11) ▲연세대 원주캠퍼스(80) ▲천안대(12) ▲한영신학대(17) ▲한일신학대(162) ▲호남대(17)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원서접수를 끝낸 광신대를 빼고는 대부분 17일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25일까지 마감한다.
  • 새해 정치 캘린더와 각당의 정국 기상도

    ◎여/4∼5월 후보경선 채비 본격화/신한국당/1월­김 대통령 7∼8월쯤 연두회견 또는 담화/2월­당직 물갈이설… 예비주자 합종연횡 가속/7∼8월 당헌·당규따라 2∼3명 최종 후보경선 예상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21세기 새장을 열 15대 대통령선거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이번 대선은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여야 모두 정치적 기치로 「개혁의 완성」을 내걸고 있다.신한국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야말로 개혁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장 큰 개혁』이라며 맞서고 있다. ○현체제유지 여부 관심 1월은 바로 이같은 「대권경주」의 출발점이다.신한국당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최종 후보경선에 나서고 그 시기가 언제냐이다. 일단 벽두부터 최근 자민련에서 입당한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청년조직과 직능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당 기간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국흐름의 본류는 아니다. 역시 큰 가닥은 1월7,8일쯤 이뤄질 김대통령의연두 기자회견 또는 담화이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과 아울러 당내 후보경선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후보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당 총재로서 자유로운 경선원칙 정도를 피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기자회견 또는 담화발표 직후 정국은 원하건,원치않건 요동을 칠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의 행보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인사 거취 표명도 그렇다고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는 나아갈 것 같지않다.아직 정국이 노동관계법개정안 후유증과 더불어 남북문제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한계속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다. 이어 여권은 김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월25일을 맞게 된다.현재로는 이를 전후해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1월 김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전후라는 관측도 있으나아직은 소수론이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이 때는 당을 대선관리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이홍구 현대표체제의 지속여부와 이수성 국무총리와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될지가 이때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맞춰 예비주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특히 당내 민주계의 결속과 민정계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당내 유력주자들의 자유경선론과 당헌당규 개정 주장이 어우러지면서 「당정분리론」 「민주계 배제론」 등 집권후 지분및 권력분담에 대한 갖가지 가설들이 또다시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환·이만섭 상임고문과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거취표명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 4,5월로 접어들면 각 후보들의 도전선언과 각 진영의 후보추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은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시기 정국 최대변수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이다.여야 모두 대선을 고려,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끌고가려할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7,8월에 이르면 당은 막판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정국」이다.현 당헌·당규대로라면 여권의 경선은 2∼3명의 후보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초미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심」의 향배다.자유경선과 함께 후보 사전 조정문제도 세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될 것이다. ○김심의 향배가 변수로 여야 모두 후보가 정해지면 정국은 사실상 12월18일을 향한 선거정국으로 접어든다.후보의 지역나들이가 분주해질 것이고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각당은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이어 후보등록을 한뒤 11월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거운동 기간 중 첫 후보간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18일 자정쯤 대통령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로써 4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3김시대」도 종언을 고한다. ◎국민회의·자민련/DJP공조 지속여부 최대변수/양측 사활 걸려 후보단일화 싸고 진통클듯/「반DJ」 「제3후보」 등 내부 역풍도 만만찮아 「97년 대선」에 임하는 야권의 최대변수로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꼽는데 별 이견이 없는것 같다.두총재가 야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집권 카드」는 올 대선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크다는 암묵적 동의이기도 하다. 이러한 「DJP구상」은 무엇보다 「흩어지면 죽는다」는 두총재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3김청산이라는 세대교체 돌풍에 맞서 「공멸」을 막고 「공생」을 도모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삼는 이들로서 일생일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마지막 승부수 던져 그렇다면 「DJP 공동집권론」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내각제의 「권력분점」을 고리로 하는 정권교체로 요약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의 고정표를 묶고 여기에 무주공산 TK(대구 경북)의+α를 합쳐 승리를 이끌겠다는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한다.호남,충청,TK를 잇는 「삼각 연합군」을 구성,「PK(부산·경남) 포위작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에서는 92년 대선에서 「호남대 비호남 대결」로 치러졌던 92년 대선구도를 역으로 이용한 DJ의 신 지역분할전략이라는 비난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민주정통세력(DJ)」과 「보수원조(JP)」의 접목은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DJ의 경우 4·11 총선 참패후 당내외에서 고개를 들었던 「DJ 불가론」을 잠재웠다.JP도 『여권의 자민련 파괴공작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자평을 할 정도다.검경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에서의 「전리품」도 「DJP공조」 없이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많다. ○권력배분도 문제로 그러나 무엇보다 대권4수의 부담을 지닌 DJ나 제3당 당수에 불과한 JP 모두의 대권 가능성을 한껏 높인 「카드」로 믿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공동투쟁 속에서 양당의 위기의식이 결속의 끈을 졸라맸다는 평이다. 그러나 「DJP 공동집권」을 「2인3각의 레이스」로 비유하듯 위태한 고빗길도 많다. 우선 「후보단일화」가 최대 장애물이다.「누가 후보가 되는냐」는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양측 모두 필사적으다.『고정표가 많은 DJ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국민회의) 『보수화 추세에 따라 JP가 득표력에서 유리하다』(자민련)는 등 「평행선 설전」만이 오가는 실정이다. 공동집권후 권련배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4(DJ):4(JP):2(TK) 등 각종 배분율이 난무하지만 미결상태라는 것이 정설.단지 DJ측에서 『후보로 밀어준다면 나머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JP진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내년 6월부터 시작하자』는 DJ에 맞서 JP는 『선거운동 기간(12월)에도 무방하다』며 한껏 뒤로 미루고 있다.국민회의 박지원 기조실장은 『독자적인 세력확대를 꾀하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며 11월 중순경을 D­데이로 제시했다. 최지사 파문에서 보듯 자민련 내부의 「반DJP 세력」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JP가 DJ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자민련 당내,특히 TK와 경기출신 의원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연쇄탈당 우려높아 「DJP 구상」에 대한 내부 역풍도 만만치 않다.아직까지 「찻잔속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메가톤급」으로 바뀔지 모른다.국민회의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특히 김의장은 『DJ로 내년 대선은 반드시 패배한다』며 「제3후보론」을 야권에 띄워놓고 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도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3김청산을 고리로 「민주대통합론」을 펼치는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이부영 의원,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내각제 개헌시기도 미합의로 남아있다.DJ는 「16대 국회초반」을 JP는 「15대 국회임기말」을 「거사 시점」으로 주장한다.내각제 개헌을 집권의 수단으로 여기는 DJ와 일생의 최대목표로 삼는 JP사이에서의 「대흥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 총학생회장 한총련 NL계 퇴조

    ◎연대­비운동권·서울대­진보연·고대­PD계 당선/학생들 선거무관심·친북 폭력노선 거부 영향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학생운동을 이끌던 주요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한총련 사태를 이끌었던 NL계의 퇴조가 두드러져 학생운동권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로 관심을 모았던 연세대에서는 28일 하오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 비운동권 후보인 한동수씨(25·법학과 4년)가 압도적인 표차로 운동권 후보를 눌렀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한총련의 개혁」을 내건 「21세기진보학생연합」과 PD계 후보가 당선되는 등 3개 대학에서 모두 비NL계가 당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 학생들이 한총련의 친북 폭력노선에 등을 돌린데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전국 126개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 결과 지난해 69개 대학을 장악했던 NL계는 한양대·성균관대를 비롯,63개대에서 당선되는 데 그쳐 퇴조의 기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41개대에서 당선됐던 비운동권은 올해 44개 대학으로,PD계는 10개대에서13개대로 늘었으며,21세기진보학생연합도 6개대에서 당선됐다. NL계의 퇴조는 지방에서도 나타나 전남·광주지역의 호남대에서도 비운동권인 김성훈 후보(26·경영학과 3년)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한총련 충북지역연합 의장을 맡았던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비롯,안동대·대구대·강릉대 등에서도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전북대는 NL계에서 PD계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 지리산서 「빨치산식」 훈련/「남총련 민족해방군」은 어떤 조직

    ◎중·소·분대까지 구성… 대학별 「군대식 체제」 갖춰/가입할때 손가락 칼로 베어 피로 깃발 만들어 12일 전남경찰청이 밝힌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민족해방군」 조직은 군대식 편제와 단일 지휘체계를 갖추고 주체사상학습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의 조직체계는 전남대 「오월대」,조선대 「녹두대」,호남대 「전사대」등 대대와 중대·소대·분대 등 군대식 편제를 따랐고 총지휘는 남총련 의장이 맡고 있다. 그 밑에 투쟁국장과 정치위원을 두고 대학별 전투조직 책임자를 뒀다. 경찰은 이들이 주1회 정치위원 주도로 「전사의 길」「주체의 변혁이론」 등 조직문건으로 사상학습을 정례화하고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남대 「해오름」,목포대 「들불」 등 서클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의식화 교육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연세대 한총련 불법시위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사수대와 규찰대 등을 조직,시위학생들이 흩어지지 못하게 하는 등 주도면밀한 「전투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 조직은폐를 위해 철저한 보안유지술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오월대원 12시30분 사회대 집합」을 「어우동 1230 사회 오매」로 「오후 5시30분 201강의실에서 화염병 제작」은 「1730 법 201 꽃꽂이」 등으로 흑판 등에 은어로 표기해 조직원들만 알 수 있도록 했다. 조직원 모집은 매년 2∼5월 대자보나 대학신문을 이용했다. 1학년 조직원은 준대원으로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투쟁성이 인정되면 정대원으로 승격하고 그 반대의 경우 부적격자로 취급,가입을 허락치 않았다. 이들은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사상을 기본 학습틀로 삼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면 부정을 통해 「해방조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에 따른 행동강령을 준수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수시로 전남대 「승희학교」,조선대 「애국학교」 등 정치학교를 개설,「주체혁명가」 양성을 위한 사상학습을 병행해 조직원의 이탈을 막았다. 이무영 전남경찰청장은 『민족해방군 산하기구인 「정치위원회」를 전술주체로 보고 있다』며 『이들이 북한과 연계해 해방군 조직을 조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학원가 좌익 폭력세력을 발본색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총련 「민족해방군」은 주사파 전투조직

    ◎폭력시위 3년간 1,055회 주도/26명 영장… 증거물 111점 압수/경찰 지난 8월 연세대 폭력시위를 비롯,운동권학생들의 각종 과격시위를 주도한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좌익폭력조직인 「민족해방군」의 실체가 밝혀졌다.〈관련기사 22면〉 전남지방경찰청은 12일 최근 남총련 민족해방군 조직원에 대한 일제 검거작전을 벌여 호남대 전사대 횃불중대장 윤영호군(22·행정2년)등 2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압수한 이적 문건 「불멸의 돌격전사 민족해방군」·「전사의 길」·「민족해방군 선언문」·「전투조직의 기원과 역사」·「생활수칙」등 92종 111점의 증거물을 압수했다. 민족해방군은 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호남대의 전사대 등 광주·전남지역 17개 대학에 800여명의 조직원을 갖고 있으며 남총련 의장의 지시에 따라 투쟁국장과 각 대학 전투조직 책임자 및 중대장·소대장을 거쳐 일선 조직원에 이르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투쟁현장에서 죽음을 함께하는전투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민족해방군은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을 투쟁지도이념으로 삼고 김일성 항일유격대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고 자처하고 있으며 연세대폭력시위 사태와 지난 94년 6월 송정리역 열차 강제정차 사건 등을 주도했다. 민족해방군은 지난 93년 5월 창설된 이후 광주 아메리칸센터와 검찰청사·신한국당사 등 관공서 기습 151회,불법폭력시위 1천55회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동안 시위진압 경찰관 2천372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민족해방군은 대자보나 대학신문을 통해 신규조직원을 공개모집하기도 했으며 가입때는 오른쪽 약지 손가락을 칼로 베어 피로 부대깃발을 만들었다.또 방학이나 MT기간을 이용해 지리산이나 무등산에서 중대별 빨치산식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의식화교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겨울철새 센서스/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이동경로·분포상태 조사

    환경부는 19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6개월동안 우리나라의 철새 분포상태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겨울철새에 대한 전국 동시 센서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강을 비롯,주남저수지,아산의 삽교호,천수만,금강,영산강 하구 등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13곳에서 실시된다.경희대,경성대,호남대,경남대 등 전국 4개 대학의 조류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해 지역별로 분담 조사한다. 환경부는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철새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을 파악해 보호조류지정 자료로 삼을 방침이다.〈노주석 기자〉
  • 가야산 골프장/“환경평가 엉터리”/오구균 교수 주장

    ◎“식물종·자연림 가치 축소” 가야산 국립공원내의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사업자인 가야개발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의 내용이 축소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구균 호남대 교수는 17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야산 국립공원 보존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가야산 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성 검토와 문제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교수는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자료를 인용,『가야개발측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59과 1백38종의 식물이 골프장 예정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81과 3백22종의 식물이 서식,1백84종의 식물이 보고서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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