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개발 규제 강화된다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해 지역별 관리권역이 세분화되고 건축규제가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개발에도 제동이 걸린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지자체의 그린벨트 안 공공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린벨트 관리계획은 그린벨트 해제·조정 뒤 남은 지역을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본 계획이며, 시·도지사는 토지 이용·보전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중도위는 대구,광주,울산 등 6개 시·도가 앞으로 5년 동안 그린벨트 안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152개 시설 및 토지형질변경 가운데 39개만 허용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그린벨트의 보존·관리 차원에서 모두 불허했다.
이번에 개발이 허용된 시설은 대구 지하철 사복 정거장 건설,광주 호남대학교 증축,울산 천연가스 관리 사무소,충북경부고속도로 죽암 휴게소 시설,경남 진주 공설 화장장 설치 등이다.건교부는 지자체의 그린벨트 개발은 타당성과 불가피성을 검토해 허용하고,이들 시설에 대해서도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한편 수도권 과밀방지를 위해 지금의 과밀억제권,성장관리권,자연보존권역 외에 ▲경기 서해안권 ▲그린벨트권 ▲수도권 남부 도시 용적률 강화지역 등 3개 권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올해중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이같은 내용의 ‘2차 수도권 정비계획’의 개편 방향을 확정,건축규제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