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날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해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의학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심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6자회담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1
  • 맨유팬들 “박지성에게 ‘호날두 7번’ 주자”

    맨유팬들 “박지성에게 ‘호날두 7번’ 주자”

    “박지성에게 ‘맨유의 전설’ 7번 주자” 한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패 진출을 이끈 ‘캡틴’ 박지성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진출국 4개 팀이 결정된 가운데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박지성의 활약이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선정한 지난 17일 이란전 동점골에 관심이 높았다. 네티즌들은 “역시 박지성은 한국의 영웅”, “여기도 박지성, 저기도 박지성. 이란 수비진 정신없었을 듯” 등의 글로 박지성을 응원했다. 일부 팬들은 “박지성은 13번 유니폼보다 7번 유니폼을 입었을 때 더 잘한다.”(chewingkebabs)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던 등번호 7번을 박지성에게 주자고 제안했다. 13번을 달고 뛰는 맨유에서보다 한국 국가대표 7번일 때 더 활약이 좋고 골도 더 많은 것을 빗댄 농담이다. 7번은 전통적으로 맨유 최고의 선수들이 사용하는 번호다. 네티즌 ‘SATA’는 “박지성의 골이 정말 놀라웠다고 들었다.”며 동영상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8일 박지성의 이란전 동점골 소식을 하루 동안 톱뉴스로 첫 화면에 배치해 소속 선수의 활약을 알렸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적료 대비 EPL ‘최고 대박 영입’ BEST 5

    이적료 대비 EPL ‘최고 대박 영입’ BEST 5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이적료가 연일 화제다. 그의 몸값은 지난 2001년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기록한 4,700만 파운드(약 940억원)를 가뿐히 뛰어 넘는 엄청난 금액으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전망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호날두의 이적료는 관심이 대상으로 떠오른 상태다. 다소 엉뚱한 질문일 수 있으나, “1,600억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관련해 상품과의 가치 비교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친숙한 물건 혹은 행위 등과 비교해 공감대를 얻고 있다. 싸이월드 도토리 16억개, 월드콘 1억 666만 6,666개, 라면 2억개, 무한도전 박명수 기습공격 9만 4117회, 아이팟 터치 32기가 31만 4341대, 프라이드 치킨 1142만 8571마리, 월드컵 8회 총 우승상금 등 다양한 비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호날두의 이적료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 세계 이적료 TOP10 중 지안루이지 부폰(3,200만 파운드)과 호비뉴(3,250만 파운드)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으며,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액을 주고 사들인 마이클 에시엔, 디디에 드로그바, 페트르 체흐, 플로랑 말루다의 이적료를 합친 금액보다 훨씬 많다. 그럼에도 구단들이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영입하는 이유는 실력과 인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로 하여금 구단의 성적을 올리고 동시에 마케팅을 통해 구단의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에 그토록 집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값싼 이적료를 통해 대박이 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상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순 없으나, 이적료가 반드시 선수의 실력을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님을 외치는 선수들이 있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활약하며 축구 팬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프리미어리그 속 대박 영입을 들여다봤다. (* 순서는 순위가 아님을 밝힙니다.) 1. 에릭 칸토나 (Eric Cantona) 리즈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료 : 120만 파운드(약 24억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한 역대 최고 선수 중 한명인 에릭 칸토나는, 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용병으로도 뽑힌 그는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며 잉글랜드를 점령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칸토나는 놀랍게도 120만 파운드라는 헐값에 맨유에 입단했다. 감독과의 불화가 주된 원인이었으나, 무엇보다 퍼거슨의 선견지명이 칸토나라는 위대한 영웅을 탄생시켰다. 2. 패트릭 비에이라 (Patrick Vieira) AC밀란 → 아스날 이적료 : 350만 파운드 (70억원) ‘킹’ 티에리 앙리와 함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만든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프랑스 AS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패트릭 비에이라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거쳐 1996년 가을 350만 파운드에 ‘포병대’ 아스날의 일원이 됐다. 밀란에서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던 비에이라는 아스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며 훗날 아스날의 ‘무패우승’을 이끄는 등 마치 3,500만 파운드와 같은 활약을 펼쳤다. 3. 피터 슈마이켈 (Peter Schmeichel) 브론드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료 : 55만 파운드(약 11억원) 명장 퍼거슨 감독이 지난 2000년, ‘금세기 최고의 영입’이라고 밝힌 선수다. 바로 덴마크의 영웅이자 올드 트래포드의 수호신 피터 슈마이켈이다. 칸토나가 최전방에서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면, 골키퍼 슈마이켈은 최후방에서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 주었다. 특히 단돈 55만 파운드에 영입된 슈마이켈은 1999년 당시 아스날과의 FA컵 4강에서 데니스 베르캄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맨유가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엄청난 공헌을 했다. 4. 콜로 투레 (Kolo Toure) ASEC 미모사스 → 아스날 이적료 : 15만 파운드(약 3억원)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콜로 투레는 ‘쇼핑의 달인’ 벵거가 역대 최저가로 영입한 선수이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던 투레는 벵거의 눈에 띄어 2002년 15만 파운드에 아스날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그는, 오른쪽 풀백을 거쳐 2003/04시즌 아스날 수비진들의 노쇠화를 틈타 중앙 수비수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투레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로 현재 ‘어린 포병대’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5. 니콜라스 아넬카 (Nicolas Anelka) 파리 생제르맹 → 아스날 이적료 : 50만 파운드(약 10억원) 벵거 감독의 니콜라스 아넬카 ‘장사’는 대박이었다. 벵거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17살 소년 아넬카를 단돈 50만 파운드에 영입한 뒤 2년 후 ‘과소비의 지존’ 레알 마드리드에 2,300만 파운드(약 460억원)를 받고 팔았다. 아넬카가 이처럼 2년 사이에 몸값을 46배나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보여준 실력 때문이었다. 맨유와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아넬카는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그해 아스날의 2관왕(리그-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스페인으로 떠난 아넬카는 맨체스터 시티, 페네르바체, 볼튼 등을 거쳐 현재 첼시에서 활약 중이다. * 박지성 (Park Ji-sung) PSV아인트호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료 : 350만 파운드(약 70억원) 이 밖에 맨유의 박지성 영입도 가격 대비 효율성에서 매우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4/05시즌 PSV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견인한 박지성은 2005년 여름,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350만 파운드(약 70억원)에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후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를 비롯해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등 다수의 대회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리스 힐튼 “호날두와 ‘하룻밤’ 없었다”

    패리스 힐튼 “호날두와 ‘하룻밤’ 없었다”

    ’할리우드 파티광’ 패리스 힐튼(28)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의 핑크빛 소문을 부인했다. 그녀는 영국 일간 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는 지속적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통화를 하는 친구 사이 일뿐”이라며 세간에 불거진 ‘하룻밤 설’을 일축했다. 힐튼과 호날두는 몇일 전 LA의 한 클럽에서 만나, 클럽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현지 취재진에게 목격되면서 이 같은 소문이 불거졌다. 그러나 힐튼은 “호날두와는 친구사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며 아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클럽에서 데이트를 즐긴 날은 힐튼이 그녀의 남자친구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호날두가 사상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약 1천645억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한다는 발표가 난 날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힐튼이 작정하고 호날두에게 접근해 유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힐튼은 이 같은 주장에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박으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힐튼이 결별한 남자친구 더그 레인하트에게 재결합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녀는 “싱글로 돌아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으며 루머를 퍼뜨리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떠나는 맨유 “루니를 잡아라”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어컨 리그(여름 이적시장)’를 맞아 팀 재정비에 한창이다. 먼저 맨유가 ‘악동’ 웨인 루니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는 15일 “맨유는 올 여름 루니에게 주급 12만 5000파운드(약 2억 5800만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 537억원)에 에버턴에서 이적한 루니는 3년 전 주급 10만파운드(2억 65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은 상태. 아직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루니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 신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루니 중 한 명을 잃어야 한다면 루니를 지키겠다.’고 항상 말해 왔다.”면서 “팀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루니야말로 맨유의 미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니 역시 지난달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남은 커리어를 맨유에서 마치고 싶다. 맨유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장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재계약 전망은 밝은 편이다. 새 얼굴을 데려 오기 위한 작업도 분주하다. 타깃은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이상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영국 인터넷신문 미러는 15일 “맨유가 비야의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4500만파운드(929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레알로 보내면서 받은 자금을 포함, 1억파운드(2065억원)의 두둑한 현금을 쥐고 있어 유로2008 득점왕 비야에게 자신있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러는 전날 맨유가 이적료 2500만파운드(516억원)로 ‘왼발의 달인’ 실바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보도를 했다.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의 ‘쇼핑 리스트’에도 올라 있어 두 팀간의 영입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밖에 올 여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는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 애슬레틱) 등이 올라 있다. 한편 박지성의 친구 카를로스 테베스는 맨유의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급은 14만파운드(2억 8900만원). 하지만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역대 세계 축구 이적료 top10 ‘몸값’ 했을까?

    역대 세계 축구 이적료 top10 ‘몸값’ 했을까?

    올 여름 이적 시장은 새로운 기록들이 풍년을 이루고 있다. ‘큰손’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시즌2’를 선언하며 달궈진 이적 시장은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는 등 세계 경제 흐름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에 충격을 먹은 탓인지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신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다시 손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AC밀란의 왕자’ 히카르투 카카를 5,6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No.7’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8,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사들이며 이적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파운드(영국 화폐단위)로 계산할 경우 역대 이적료 1,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호날두의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는 과거 ‘갈락티코 1기’인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의 이적료를 합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스포츠 선수와 이적료(몸값)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그에 걸 맞는 대우를 받으며, 그렇지 못 할 경우 자연스럽게 몸값은 하락하게 된다. 때문에 선수의 몸값은 그 선수의 실력을 대변해주는 지표와도 같다. 그러나 문제는 몸값이 그 선수의 실력을 절대적으로 대변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선수를 ‘먹튀’라고 부른다. 이는 축구계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모두가 지단과 피구 혹은 부폰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진 않았기 때문이다. ▲ 몸값과 이적료의 비례 : 지단, 피구, 부폰, 네드베드, 퍼디난드 2001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지단 영입(4,700만 파운드 / 약 940억원)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은 아니었다. 입단 첫 해 리그 우승을 ‘박쥐군단’ 발렌시아에게 빼앗긴데다 이후에도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이끌던 ‘드림팀II’ 바르셀로나의 기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단이 있었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미하엘 발락의 바이엘 레버쿠젠과 결승에서 맞붙은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리그 우승의 실패를 유럽 무대에서 만회한 것이다. 피구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지단이 오기 전까지 역대 최고 이적료(3,700만 파운드 / 약 740억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피구는, 레알 마드리드 등번호 10번에 걸 맞는 활약을 선보였다. 지단이 왼쪽에서 플레이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면 피구는 오른쪽에서 폭발적인 돌파를 앞세워 측면을 지배했다. 다만 두 선수에게 있어 아쉬웠던 점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이미 정점을 찍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물론 지단과 피구는 30대가 넘은 나이에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명제를 증명이라도 하 듯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으나, 분명 과거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시절 보여준 움직임과 비교해 폭발력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2001년 ‘마에스트로’ 지단이 떠난 유벤투스에 둥지를 튼 지안루이지 부폰과 파벨 네드베드는 ‘비안코네리’(유벤투스 애칭)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부폰의 경우 아직까지도 넘버원 골리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열정의 화신’ 네드베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에 작별을 고한 상태다. 지단이 떠났지만, 유벤투스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력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부폰은 ‘야신급’ 활약을 선보이며 유벤투스의 후방을 지켰고, 네드베드는 지단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유벤투스를 진두지휘했다. 두 선수 모두 3,2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는 골키퍼 사상 최고액과 2,700만 파운드(약 540억원)의 거액이 들었으나,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며 몸값이 결코 아깝지 않음을 증명해 냈다. 이 밖에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수비수로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맨유의 리그 3연패와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3,000만 파운드(약 600억원)가 걸 맞는 활약을 펼쳤고, ‘보보’ 크리스티안 비에리도 인터밀란에서 6시즌 동안 144경기 103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 몸값과 이적료의 반비례 : 셰브첸코, 멘디에타, 베론 ‘무결점 스트라이커’ 안드리 셰브첸코의 영입은 첼시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 중 하나가 됐다. 2004년 발롱도르(유럽 올해의 선수) 수상자이자 AC밀란에서 127골을 터트린 ‘득점기계’ 셰브첸코는 큰 꿈을 품고 잉글랜드 행을 선택했으나 47경기 9골이란 처참한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셰브첸코의 실패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이미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 피지컬적인 측면을 요구하는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것과, 첼시의 팀 컬러와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셰브첸코는 과거의 모습을 잊어 버렸고, 밀란에 복귀한 뒤에는 실망스런 모습은 계속됐다. 발렌시아에서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이던 가이즈카 멘디에타는 2001년 발렌시아를 떠나 이탈리아 라치오로 팀을 옮겼다. 당시 멘디에타는 2,900만 파운드(약 580억원)라는 역대 이적료 6위에 해당하는 몸값을 기록하며 세리에A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으로 인해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돈을 쫓는다.”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고, 이 때문인지 이탈리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후반기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멘디에타는 바르셀로나, 미들즈브러에서 임대 생활을 지낸 뒤 2008년까지 잉글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라치오의 멘디에타 영입은 재앙과도 같았고, 당시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무리한 선수 영입에 나섰던 라치오는 결국 재정난에 빠지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지난 5월 발표한 ‘가장 실망스러웠던 영입 top1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선수다. 2위 셰브첸코의 ‘아우라’를 누른 선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다. 이탈리아에서 세계 4대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평가 받았던 베론은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2,8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데이비드 베컴과의 공존, 폴 스콜스와의 주전 경쟁 그리고 포지션 변화에 따른 부적응으로 인해 두 시즌 만에 입단 당시 이적료의 절반인 1,400만 파운드(약 270억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베론은 인터밀란 임대를 거쳐 쓸쓸히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야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리스 힐튼, 애완견 전용 맨션 지어…”럭셔리 라이프 어디까지?”

    패리스 힐튼, 애완견 전용 맨션 지어…”럭셔리 라이프 어디까지?”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통 큰 씀씀이로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애완견 전용 고급 맨션을 지은 사실이 알려진 것. 힐튼은 최근 자신의 애완견 17마리가 살 고급 맨션을 베버리힐스 자택 내부에 지었다. 이는 힐튼이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새로 만든 애완견 집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진 속 애완견 맨션은 보통 개집과는 차원이 달랐다. 외형과 내부 가구 등이 모두 고급 빌라를 그대로 축소해 만들어 놓은 듯 했다. 빌라 앞에는 애완견용 간이 쇼파와 테이블을 설치했는데 전망을 고려해 풀장 앞에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힐튼은 “나는 내 아이들(개)을 너무 사랑한다.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던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번에 17마리 애완견들이 살 수 있는 맨션을 지은 것도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외 팬들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독특한 힐튼의 사고 방식을 그대로 드러낸 재미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물려받은 유산으로 너무 사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이들도 있었다. 한편 힐튼은 최근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뜨거운 하룻밤을 지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 “호날두, 亞시장 영향력은 별로”

    英언론 “호날두, 亞시장 영향력은 별로”

    “어차피 한국은 박지성이 최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에서는 상업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홍보효과 측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Golden Goose)로 여긴다.”며 “특히 세계적인 아이콘 호날두의 영입으로 동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3년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영입한 데이비드 베컴은 6개월 만에 유니폼 100만장 판매를 이끌어내는 상업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아시아에서도 유니폼 판매가 2배로 급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신문은 이같은 구단의 기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컴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동안에도 ‘베컴도 없는’ 맨유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미 호날두가 이 시기에 이적한 자체가 맨유 아시아 투어를 기다리는 아시아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뉴스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이어 “호날두가 떠났다고 해서 한국 내 맨유의 인기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한국 스포츠매체의 현지 통신원 의견을 인용해 전했다. 이 통신원은 “호날두는 인기 선수지만 한국에서 최고 스타는 아니다. 그건 박지성”이라며 “공동체 문화를 중요시 하는 한국 팬들은 호날두의 이적을 바라기도 했다. 팀 내 불화를 일으키는 캐릭터는 한국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한국 외에 인도네시아팬의 의견도 덧붙였다. 신문과 인터뷰한 인도네시아팬 유디 프리하타노는 “자카르타에서 호날두를 보고 싶어하는 많은 맨유 팬들이 실망할 것”이면서도 “그러나 맨유에는 다른 많은 스타들이 있다. (호날두가 없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균형의 상징’ 호날두, 박지성에 미치는 영향

    ‘불균형의 상징’ 호날두, 박지성에 미치는 영향

    ‘이슈 메이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은 온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리빌딩 작업에 쏠리고 있다. 맨유는 팀의 ‘에이스’이자 No.7의 주인공을 떠나보냈지만, 대신 8,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라는 엄청난 거액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여기에 글레이져 가문의 지원사격(1억 파운드)까지 더해질 경우 이적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날두 이적 후 국내 언론과 팬들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항은 ‘산소탱크’ 박지성의 입지였다.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팀 리빌딩의 희생양으로 지목됐던 터라 호날두 이적이 주는 영향에 이목이 집중됐던 것이다. 다행히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박지성에 대한 평가는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유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박지성은 지난 시즌 가장 신뢰할만한 선수 중 한명이었다. 그는 엄청난 에너지로 양 측면에서 호날두와 함께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했다.”며 2008/09시즌 박지성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재계약 시점이 임박한 박지성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맨유는 “맨유라는 톱니바퀴에서 박지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는 말로 여전히 팀 내에서 박지성이 자치하는 비중이 높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 여름 맨유의 새로운 리빌딩이 박지성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해 박지성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아직 새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발렌시아의 영입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맨유 내에서의 경쟁이 익숙함을 나타냈다. 현재 박지성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맨유의 영입 후보는 ‘에콰도르의 호날두’ 발렌시아와 ‘나폴레옹’ 프랑크 리베리다. 두 선수 모두 측면 플레이어로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를 갖췄다. 또한 호날두 만큼은 아니지만, 골 결정력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기존의 호날두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그동안 호날두의 존재는 박지성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켜 왔다. 호날두의 ‘이기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이지 못한 수비 가담은 좌우 불균형을 초래했고 동시에 맨유의 밸런스에 문제점을 야기했다. 이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박지성의 가치가 급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불균형의 상징’ 호날두 때문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함께 ‘수비적 윙어’ 박지성을 동시에 배치하며 맨유의 공수 밸런스를 유지했다. 박지성은 상대의 위협적인 측면 플레이어를 봉쇄함과 동시에 호날두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새로운 조합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해 박지성의 역할은 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와 리베리 모두 호날두에 비해 공수 밸런스란 측면에 있어 안정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호날두의 부재로 인해 새로운 시즌에는 박지성에게 ‘수비적 윙어’ 보다는 ‘공격적 윙어’의 역할이 보다 부각될 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럼에도 박지성만의 장점은 여전히 맨유가 높이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다. 그동안 로테이션 시스템 아래 팀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해 온 데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맨유에게 박지성은 매력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박지성 역시 새로운 모습을 어필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박지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 ”

    맨유 “박지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 ”

    “박(지성)은 맨유에 빠져선 안 되는 플레이어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28)에 대해 2008~09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냈다고 극찬, 재계약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구단으로부터 확약을 받지 못한 상태다. 맨유는 14일 구단 홈페이지에 ‘2008~09시즌 박지성 리뷰’라는 글을 통해 “박지성은 맨유가 가장 지속적으로 신뢰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면서 “그는 4년 전 PSV 에인트호벤에서 이적한 이후 최고의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맨유는 또 “박지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양 측면에서 상대 수비들을 위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윙을 번갈아 맡는 능력은 상대 팀을 마음 졸이게 했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그의 기술은 박지성을 맨유라는 톱니바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활약 중 하이라이트로 지난해 9월21일 첼시 안방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정규리그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 1-1 무승부를 이끈 장면을 손꼽았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 수훈선수로 꼽힌 박지성에 대해 맨유는 “전반에 첫 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기민한 플레이와 쉴 새 없이 뛰어다닌 강한 체력으로 첼시를 경기 내내 수세에 몰아넣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이 팀에 가장 기여한 장면으로는 지난달 16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 원정전(3-1승)에서 전반 7분 선제 골을 기록하는 등 풀타임을 뛰며 결승전 진출을 이끈 게 꼽혔다. 그러나 올 3월14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1-4패)로 무릎을 꿇었을 당시 열심히 뛰고도 열매를 맺지 못한 채 헛수고로 끝난 것은 아쉬웠다고 맨유는 지적했다. 맨유는 마지막으로 “새달 아시아투어의 하나로 한국에 가면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슈퍼스타 대접을 받을 것이며, 고국에 머무는 동안 수많은 팬들의 함성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맨유에서 2골 2도움에 그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R.마드리드 끝없는 ‘스타쇼핑’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스타 쇼핑’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CF)로 이어질까. 레알이 ‘제2의 호나우두’ 비야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AC밀란·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는 데 1억 3600만파운드(약 2813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쏟아부은 데 이은 발빠른 행보다. 비야를 ‘제2의 호나우두’라고 칭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지난주 발렌시아의 요렌테 회장과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눈독을 들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비야로부터 직접 이적 제안을 거부당했다. 첼시 스카우트 후안 크루스 솔은 11일자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비야는 레알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뒤 “비야가 첼시로 올 가능성은 없다. 그만큼 비야는 레알 이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발렌시아에 4800만유로(약 84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페레스 회장은 지난 10일 ‘“4-3-3 포메이션을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의 구상에 따라 ‘이적 리스트’에는 ‘발렌시아 3종 세트’인 비야, 다비드 실바, 라울 알비올과 사비 알론소(리버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카를로스 테베스(맨유)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스페인) 등도 역시 레알의 ‘쇼핑 리스트’ 올라 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위해 약 2억 5000만파운드(약 5000억원)의 두둑한 실탄을 준비했다. 그러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레알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에 대해 “세계 축구계가 전례없는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페어플레이와 재정균형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호날두의 선택은 결국 R 마드리드

    ‘제2의 갈락티코’를 선포한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붙잡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이적 협상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8000만파운드(약 1645억원)에 데려가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면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호날두의 의사를 감안해 우리는 레알이 호날두와 (계약 조건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협상권은 호날두와 레알에 넘어갔으며 오는 30일 최종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구단은 그 전까지 어떠한 공식 멘트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이로써 3일 전 브라질의 카카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에서 레알로 옮기며 받은 이적료 5600만파운드(1151억원)를 훌쩍 넘어서는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다.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당시의 이적료인 4670만파운드(960억원)와도 700억 가까운 차이. 레알은 호날두-카카-지단-피구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1위부터 4위까지 수립했다. 2003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1240만파운드(255억원)의 이적료를 적어내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호날두는 불과 6년만에 몸값을 무려 6.5배나 부풀리며 ‘축구 지존’의 반열에 올랐다. 2007~08시즌 리그에서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 무회전킥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2000~06년 회장 재임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스타선수들로 채우는 ‘갈락티코’를 표방하며 스페인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구단을 만들었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달 초 회장직에 복귀하면서 또 다시 최상급 선수들에 대한 영입 의사를 공언한 바 있다. 호날두 역시 지난 9일 카카 영입 직후 다음 타깃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카카에 이어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축구클럽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스페인국왕컵(코파 델레이)과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밟으며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앙숙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 역시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사비 알론소(리버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도 페레스 회장의 ‘쇼핑 리스트’에 올라 있어 어디까지 실현될 것인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퍼거슨, 호날두의 ‘7번’ 누구를 생각할까?

    퍼거슨, 호날두의 ‘7번’ 누구를 생각할까?

    이적 시장의 ‘화수분’이었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마침내 ‘은하수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 여름 히카르두 카카에 이어 호날두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신임 회장의 야심찬 계획 아래 ‘제2의 갈락티코’ 시대를 열게 됐다.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호날두가 팀을 떠날 것이다. 스페인행 의사를 거듭 밝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이적이 사실임을 밝혔다. ‘흰색저지’를 입은 호날두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로, 이는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지네딘 지단의 7,600만 유로를 뛰어 넘는 엄청난 액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휴가 차 미국 비버리힐즈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를 직접 찾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영입으로 새 시대를 열고 있다면, 맨유는 팀의 간판스타인 호날두의 이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팀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았던 호날두의 이적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팀의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온 그의 이적은 맨유가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의 팀으로 거듭나야함을 의미한다. 현재 호날두의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나폴레옹’ 프랑크 리베리와 ‘프랑스의 미래’ 카림 벤제마 그리고 위건의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다. 이 중 호날두의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선수는 리베리다. 호날두 못지 않은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리베리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능력까지 갖춰 맨유의 전술을 보다 다양하게 해 줄 카드로 손색이 없다. 리베리의 동향출신인 벤제마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날두의 완벽한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데다 지난 시즌 올림피크 리옹이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진 상태다. 리옹의 아울라스 회장도 “벤제마도 카카가 밀란을 떠났듯이 리옹을 떠날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에과도르 출신의 발렌시아는 리베리와 벤제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가 장점이다. 벤제마의 경우 리옹이 싼 값에 내놓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3,500만 유로(약 6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리베리도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으로 5,000만 유로(약 877억원) 이상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위건은 발렌시아의 몸값으로 1,600만 유로(약 280억원)를 책정해 놓아 두 선수에 비해 손쉬운 영입이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맨유의 등번호 7번이 갖는 무게감이다. 멀게는 조지 베스트, 스티븐 코펠을 비롯해 90년대 이후에는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호날두로 이어지는 맨유의 7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물론 7번의 출발이 늘 ‘수퍼스타’였던 것은 아니다. 유망주 혹은 기대주에서 출발해 진정한 7번의 주인으로 거듭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가 그랬다. 2003년 입단 당시 18살의 애송이 호날두가 이처럼 크게 성공하리라 장담한 이는 없었다.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속에 맨유의 7번을 달은 데다 입단 초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호날두는 ‘명장’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유럽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ballond’or)’를 수상하는 세계최고의 선수가 됐다. 때문에 퍼거슨이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파격적인 No.7을 등장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분명 카카, 호날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지구방위대’의 등장은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많은 이야기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난 7번의 빈자리도 축구팬들에게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을 즐기는 또 다른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굴욕 당한’ 힐튼, 1년 만에 호날두 유혹

    ‘굴욕 당한’ 힐튼, 1년 만에 호날두 유혹

    ’할리우드 파티광’ 패리스 힐튼(28)이 1년 만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힐튼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정 LA의 한 클럽에서 호날두를 우연히 만나, 그와 클럽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하룻밤 데이트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연예 블로그 TMZ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랫동안 호날두의 팬임을 자처한 그녀는 지난해 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나 뜨겁게 추파를 보냈지만, 호날두가 이를 본 체도 하지 않아 망신을 당한 바 있다. 그런 힐튼이 호날두를 유혹하는데 성공하자 1년 만에 숙원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이날은 힐튼이 애인 레인 더그하트와 결별을 선언한지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서 “역시 파티광 힐튼은 다르다.”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것. 클럽에서 호날두를 발견한 그녀는 그의 테이블로 찾아가 말을 걸었다. 칵테일 여러잔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더니 둘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키스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둘은 춤을 추는 등 애정표현을 했으며 호날두는 기분이 좋은 듯 술값으로만 2만 달러(약 2500만원)를 지불했다.”면서 “힐튼에게서 결별의 아픔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새벽 3시께 두 사람은 힐튼의 동생인 니키와 함께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니키의 저택으로 갔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 뒤 호날두 혼자 새벽 5시께 집을 나섰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날은 호날두가 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약 1천645억원)의 몸값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합의한 날이기도 해 언론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한편 힐튼은 올 초부터 공식적으로 열애를 즐겨온 더그 레인하트와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10일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TMZ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레알행…팬들 “최고의 선수 판 것”

    호날두 레알행…팬들 “최고의 선수 판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65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이적 제안을 수락했다.”고 구단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호날두는 그간 수차례 맨유를 떠나려는 의사를 밝혔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제2의 갈락티코’를 꿈꾸며 호날두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맨유는 “호날두의 대변인과 협상을 마쳤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합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6월 30일에 내릴 계획이다. 현재는 이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현재 스포츠헤르니아(탈장)로 인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빠진 채 비버리힐즈에서 휴가차 머무르고 있다. 이번 협상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의료진이 호날두를 방문한 뒤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이적료는 과거 지네딘 지단이 레알 이적 당시 세운 역대 최고 이적료 7300만 유로(약 128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편 맨유 공식 팬카페인 ‘레드카페’도 팬들의 방문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네티즌 ‘devilish’는 “우리 최고의 선수를 팔았다.”고 성토했고 ‘StringerBell’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본 최고의 플레이어를 잃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그간 이적설이 수차례 보도된 탓인지 차분하게 이적 이후를 걱정하는 팬들의 의견도 많았다. 사진=스페인지 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카, 이적료 사상최대 1170억원

    이탈리아에서 뛰는 브라질의 천재 미드필더 카카(27·AC밀란)가 사상 최대 이적료인 5600만파운드(1170억원)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다. 피오렌티노 페레스(62) 레알 마드리드 새 회장이 ‘지구 방위대’ 재건을 위한 ‘제2 갈락티코’ 정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하얀 펠레’ 카카가 첼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은 뒤였다고 3일 보도했다. 이적료 5600만파운드는 ‘아트사커의 창시자’ 지네딘 지단(37·현재 레알 마드리드 고문)이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마드리드로 옮기며 낸 4600만파운드보다 22%나 많은 금액이다. 지난 2일 밤 마드리드에서는 카카를 서로 붙잡으려는 첼시와 레알의 숨막히는 작전이 전개됐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그러나 끝까지 AC밀란에 남을 것이라던 카카는 매니저 겸 변호인인 아버지 보스코 레이테(57)의 말에 따라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AC밀란도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첼시는 대신 AC밀란의 알렉산드르 파투(20)를 이적료 3000만파운드에 영입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65) AC밀란 부회장은 “카카와 파투를 잡아놓으려고 애썼지만 불공정 거래 탓에 실패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로 주저앉은 팀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며 르네상스를 선언했다. 페레스 회장의 청사진 속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28), 분데스리가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26) 영입도 포함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메시가 예술가라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나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에 머물며 지구촌 곳곳에서 몰려온 팬들을 만났다. 2002년 16강전을 ‘악몽’으로 기억하는 어느 이탈리아 팬의 짓궂은 야유도 받았고(손가락을 이용하는 만국 공통의 바로 그 동작 말이다), 독일에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어느 터키 팬의 분에 넘치는 ‘형제애’도 경험했다(그는 놀랍게도 연신 ‘차붐’을 외쳐댔다).뮌헨의 광장에서는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애인을 맞이하는 양 맥주잔을 든 채 급히 달려온 어느 불가리아 아가씨의 격렬한 포옹도 받아보았다. 왜 그녀는 나를 껴안았던 것일까. 아니, 그 아가씨는 왜 자국이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했는데 뮌헨까지 왔던 것일까. 그런 궁금증을 채 풀기도 전에 그 불가리아 아가씨는 벌써 다른 사람들과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많은 기억들 중에서 지금도 생생하게 아름다운 일이 하나 있다. 아르헨티나 열성 팬과의 대화다. 나는 2006 월드컵을 빛낼 젊은 스타들을 거론하며 짤막한 평가를 부탁했다. 네덜란드의 로빈 반 페르시,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그는 ‘뛰어난 테크니션’이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렇다면 리오넬 메시는?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테크닉 하면 아르헨티나의 메시 역시 빼놓을 수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아티스트!” 대답이 걸작이었다. 나는 지금도 마치 종교적 신념을 고백하듯 확신에 차서 말하던 그 아르헨 팬을 잊지 않고 있다. “메시는 말이야, 흔해 빠진 테크니션이 아니라 예술가라구!”마침내 예술가 메시의 시대가 열렸다. 메시는 2008∼09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소속 팀 FC바르셀로나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클럽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리그, FA컵, 챔스리그 3관왕) 위업을 이뤘는데 이는 지단, 라울, 베컴, 오언, 호나우두, 피구 등이 한 팀을 이뤄 가히 ‘우주 방위대’로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위업을 마친 후 메시는 “세계 팬들로부터 바르셀로나 스타일에 매료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우승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메시는 11세 때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키가 자라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으나 다행히 FC바르셀로나의 후원을 받아 스페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은 후 공을 계속 찰 수 있었다. 챔스 결승전이 끝난 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메시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10점을 주었고 역시 단신인 팀 동료 이니에스타(169㎝)와 사비(170㎝)에게 9점을 줬다. 예술가에게 신장이란 아무런 이유도 변명도 되지 않는 것. 드리블을 할 때면 공이 흡사 신체의 일부처럼 보이는 메시는 작은 키로 유럽 축구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메시는 1987년 생으로 이제 겨우 22세이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축복인가. 우리는 이 예술가가 앞으로 10년은 더 보여줄 축구라는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레알 마드리드, 페예그리니 감독 영입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Galactico)’가 부활한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2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4년부터 비야레알을 맡아 2005~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리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 비야레알과 2010년까지 계약한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하느라 구단은 400만유로(약 70억원)의 위약금까지 지불했다.전날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회장직에 복귀하며 “존경받는 선수들로 구성된 21세기 최고의 축구팀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예그리니 감독 영입이 그 신호탄. 그가 회장이던 2000~06년,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등 최고의 스타들이 발을 맞췄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채운 일명 ‘갈락티코’ 정책을 편 것. 2006년 은퇴한 ‘아트사커의 달인’ 지네딘 지단도 같은 날 고문으로 선임됐다. 올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트레블’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던 팀은 이로써 명가부활의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카(AC밀란), 사비 알론소(리버풀) 등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럽축구 이적 시장 관심 선수 톱20은?

    유럽축구 이적 시장 관심 선수 톱20은?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한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적 여부로 관심을 끄는 선수들 20명을 꼽아 ‘주요 타겟 톱 20’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선정된 20명을 살펴보면 유명 선수들의 대거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상위권에 선정된 선수 중 AC밀란 소속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1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정됐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무성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를 “레알에 걸맞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위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타겟’이 된 카카(AC밀란)가 뽑혔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첼시가 이적료 8000만 유로를 제시하면서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3위에는 첼시 이적설이 급부상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올랐으며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소문이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유)가 4위로 꼽혔다. 맨유가 영입에 나선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와 안첼로티 감독이 AC밀란을 떠나면서 이적설이 나온 클라렌스 세드로프(AC밀란)가 각각 5위와 6위에 선정됐다. 호나우지뉴(AC밀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밀란)가 9위, 10위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텔레그래프 선정 유럽축구 이적 시장 주요선수 톱 20.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2. 카카 Kaka 3. 데이비드 베컴 David Beckham 4. 카를로스 테베즈 Carlos Tevez 5. 카림 벤제마 Karim Benzema 6. 클라렌스 세드로프 Clarence Seedorf 7. 디에고 포를란 Diego Forlan 8. 호나우지뉴 Ronaldinho 9. 졸라탄 이브라모비치 Zlatan Ibrahimovic 10.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 Rafael Van der Vaart 11. 프랑크 리베리 Franck Ribery 12. 파벨 네드베드 Pavel Nedved 13. 유리 지르코프 Yuri Zhirkov 14. 안토니오 발렌시아 Antonio Valencia 15. 알렉산더 흘렙 Alexander Hleb 16. 다비드 비야 David Villa 17. 보얀 크르키치 Bojan Krkic 18. 데쿠 Deco 19. 뤼트 판 니스텔로이 Ruud van Nistelrooy 20. 아이두르 구드욘센 Eidur Gudjohnsen 사진=topnews.i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 3대 빅리그 ‘머니리그’ 후끈

    “프랑크 리베리(26)를 데려가려면 1억유로(1799억원)를 내놔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울리 호네슈(57)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3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이렇게 말했다. 거스 히딩크(63)의 뒤를 이어 첼시 감독으로 입성한 전 이탈리아 AC밀란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50·3년간 360억원 계약)가 영입 대상으로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28)와 함께 그를 지목하자, 첼시는 1일 그만 한 돈을 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지 모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리베리를 데려오기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인 6250만파운드(1188억원)를 책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었다.또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시티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사무엘 에투(28)와 티에리 앙리(32), AC밀란 미드필더 카카(27) 영입에 2억 5000만파운드(410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거부인 술레이만 알 파힘(32)을 구단주로 뽑은 맨시티는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인 브라질 국가대표 호비뉴(25)를 영입하는 등 오일달러를 뿌리며 빅리그를 긴장시켰다.세계 프로축구 ‘빅3’인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2008~09시즌의 막을 내림에 따라 물밑에서 진행됐던 ‘이적시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때마침 레알 마드리드의 ‘큰손’ 피오렌티노 페레스(62) 회장이 복귀해 ‘쩐의 전쟁’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2000년부터 5년여 동안 마드리드 회장을 지낸 페레스는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구단을 이끌었던 인물. 2001년 지네딘 지단(37), 2002년 호나우두(33·코리안티스), 2003년 데이비드 베컴(34·AC밀란) 등 당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하는 이른바 ‘갈락티코 정책’을 주도했다. 올 시즌 마드리드는 25승10패3무로 FC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로 주저앉으며 체면을 구겼고, 극성맞은 레알 팬들은 페레스 복귀를 요구해 왔다. 페레스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성적이 나를 자극한다. 뛰어난 선수들을 모아 혁명을 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레스 회장의 청사진 속에는 AC밀란에서 뛰는 카카와 맨유의 호날두, 리버풀의 알론소, 뮌헨의 리베리 영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패장 퍼기 유죄?

    영국이 맨유 퍼거슨 감독 인책론으로 시끌벅적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마저 “퍼거슨 때문에 졌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UEFA 챔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로마 참패는 맨유에 변화의 실마리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FC바르셀로나)와 맞서 무릎을 꿇고도 반성하지 않는 퍼거슨을 비꼬았다. 거꾸로 바르셀로나의 페프 과르디올라(38) 감독은 좋은 결과를 맺고도 벌써부터 팀을 재건할 움직임이라고 비교했다. 인디펜던트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25)가 퍼거슨의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 불화설을 부각시켰다.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날 것인지 아닌지를 휴가를 마친 뒤 생각하겠다.”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와 유로 2008을 마친 직후 줄곧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당시 잉글랜드 팬들은 그를 맹비난했고 호날두는 퇴출 위기까지 맞았다가 구단 만류로 멈췄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잉글랜드에 오만 정이 다 떨어졌을 법하다. 호날두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다음 시즌 맨유에 있을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충격이었던 로마 참패는 퍼거슨의 전술 탓이었다.”고 쏘아붙였다. 테베스 역시 “전반전에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면서 퍼거슨의 심기를 건드렸다. ‘골닷컴’도 19명의 에디터가 분석한 맨유 특집에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악의 사례는 퍼거슨 감독”이라고 지적했다. 골닷컴은 “골을 내줬는데도 수비로 일관했으며, 진부한 전술을 끝까지 고집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술과 선수 기용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미드필더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하던 안데르손을 빼는 것도 모자라 테베스를 엉뚱하게 미드필드에 넣었다.”고 비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