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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자서전 곧 출간… “정치보복은 절대 안된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하려면 반대세력끼리 정치보복만큼은 절대 안 된다.” 곧 출간될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의 한 대목으로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정에서 한 말이다. 2년여에 걸친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 구술작업에 참여한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를 두고 “김 전 대통령의 한평생을 관통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은 김 전 대통령의 도쿄피랍 생환 36주년을 맞는 날이다. 내년은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이다. 김 전 대통령은 해마다 두 기념일을 각별히 챙겼다. 자서전도 모진 역경을 거친 세월에 대해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최종 선고를 앞둔 당시 신군부세력은 “대통령만 빼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며 회유한 구절도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사형을 택했다. 정적에 대한 소회도 빠뜨리지 않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신 때 차지철 경호실장이 번번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 일정을 잘라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88년 7·7선언(대북정책 6개항 특별선언)에 대해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킨 공로’라고 평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87년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못 이룬 게 빚으로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죽음 직전의 고초까지 안겨준 그를 신앙적으로 용서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자서전은 상하 2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 전 상임위원이 하권의 원고를 탈고한 뒤 감사의 뜻으로 몽블랑 만년필을 선물했지만 아직 최종 감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 향후 일정 및 주요내용 10일 선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앞으로 2038년까지 약 5조 600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정부는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공동으로 선정됨에 따라 코어 인프라 구역, 연구지원시설 구역, 연구기관 입주구역, 편의시설 구역 등의 집적단지가 복수로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특화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먼저 핵심 시설이 들어설 코어 인프라 구역에는 신약의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첨단의료기기 설계·시제품제작·성능평가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후보물질·시제품 인체 안전성·효과성 등 검증을 위한 소규모 임상시험은 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맡는다. 연구지원시설 구역에는 코어 인프라 구역에서의 연구에 필요한 세포·실험동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센터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국내외 20여개 우수연구기관, 연구중심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연구기관 입주구역, 연구원들을 위한 숙소 등 편의시설 구역도 조성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101만 2000㎡,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115만 3000㎡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인력 1560명, 임상시험센터·벤처타운·연구기관 등 인력 3000명 등 4500여명 수준의 상주인력이 배치된다. 정부는 초기 10년 동안은 시설·운영비로 1조 8000억원을, 이후 20년 동안은 연구개발(R&D) 비용 중심으로 3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용은 공공성·외부효과·지역파급효과·투자위험 등을 감안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분담한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설계를 위한 기본연구용역 발주에 들어간 후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의료연구개발기관 유치계획, 재원조달계획, 사업추진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쯤 공사에 착수해 2012년 말까지 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집중’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복수 선정을 하지 않겠다던 복지부의 입장 표명과 달리 복수 후보지가 선정돼 추진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가 두 곳 중 특정 지역을 더 선호한다면 투자 배분 등에서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입안 과정에 참여했던 제약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어느 곳이 최적지인지 업계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사업 내용과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복수 후보지 선정은 사업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추진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박지성, 호날두 단골 ‘프리롤’ 임무?

    ‘산소 탱크’ 그 이상이었다. 팀 위기 때는 작은 눈을 부릅뜬 채 오른쪽 골대를 부둥켜안기도 했고, 최전방 깊숙이 파고들며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제풀에 넘어지기도 했다. 리빌딩한 팀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스로 승리를 지키고 말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다지고 뛰어들었다. 박지성은 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수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출장, 후반 30분 라이언 긱스(36)와 교체될 때까지 운동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2009~10시즌 첫 정규 대회라 한층 부지런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으로선 뜻깊다. 루이스 나니(23), 조란 토시치(22), 안토니오 발렌시아(24), 가브리엘 오베르탕(20)과 경쟁을 벌이는 터에 더없이 중요한 한판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내준 맨유에서 새 진용을 어떻게 꾸릴지에 눈길이 쏠렸다.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아우디컵 결승,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 잇따라 빠졌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특명에 따라 호날두의 단골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프리롤’ 임무를 맡았다. 초반 10여분 간 박지성은 4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뽐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7분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다이빙 헤딩슛과 24분 마이클 램파드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첼시는 램파드, 발락,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칼루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맨유에선 1·3번 키커인 긱스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실축해 승리를 헌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1839년 사진술이 발명되자 수천년간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하던 화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1874년 공식적으로 등장한 ‘인상파’나 피카소의 ‘입체파’, 놀테 등의 ‘표현주의’, 칸딘스키의 ‘추상화’ 등의 탄생은 사진 발명이 원인이었다. 사물을 똑같이 표현하고 기록하는 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닌 사진의 몫이었다. 그로부터 170년 흐른 뒤 현대 사진가들은 사물의 재현을 거부하고, 예술의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 아트워크와 디지털 프린트,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실이 아닌, 작가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현대미술로 영역을 넓혔다.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건물 19~20층에 자리잡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술·이미지’전은 그런 의미로 현대미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사진전시인 것이다. 사물을 그대로 담아놓은 스트레이트 사진은 없었다. 자세히 봐도 사진인지, 그림인지, 조각인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2003년 국내 1호 사진전문미술관으로 개관한 한미사진미술관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큐레이터에게 기획을 맡기고 이른바 ‘정통 사진’에서 벗어난 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 ●정연두 등 작가 14명 작품 50여점 전시 송영숙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은 “한국 사진들은 그동안 ‘사진은 사진다워야 한다.’는 정통 사진에 무게를 두어왔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사진 자체뿐 아니라 영상과 조각 등과도 결합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흐름과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젊은 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정연두를 비롯해 배준성, 유현미, 이명호, 조병왕, 강영민, 권정준, 장승효, 김준, 이준택, 임권, 정소정 등 14명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들에게 사진은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미디어, 즉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일 뿐이다. 영상, 조각, 회화 등과 결합하고 있다. 강영민과 권정준, 홍성철은 입체와 결합했다. 우선 40~50개의 PVC 파이프에 사람의 얼굴을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붙이고 전체 파이프를 모으면 한 사람의 얼굴이 나오도록 하는 강영민의 작업은 평면적 입체를 구현했다. 사진을 프린트해 철망에 하나씩 연결해 입체감을 주는 작업도 인상적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눈, 손 등을 찍어서 프린트를 하고 그것을 긴 줄에 감아 앞뒤로 여러 겹을 설치한 작업은 깊이감과 입체감을 부여하고, 관객이 이동할 때는 속도감까지 전달한다. 사과를 여섯 각도에서 찍은 뒤 인화하고 각도대로 육면체에 붙여 사과모양을 만들어내는 권정준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중근의 작업은 웃음이 절로 난다. 고대 신상이 가득한 건물, 그 신상의 얼굴에다 재미난 표정의 작가 얼굴을 따 붙였다. 또 피라미드를 이루며 반복되는 오스카상의 얼굴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국내외 유명 정치인들이다. 동심원으로 표현된 ‘나 잡아봐라’라는 작품에 나타난 남자의 얼굴도 작가다. 배준성은 렌티큘러 작업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옷을 입기도 하고, 완전 누드가 되기도 하는 작품과 누드 모델의 사진 위에 그린색 비닐 의상을 올려놓고 관람객이 들춰볼 수 있도록 한 작품을 선보였다. 관음증을 유발하는 등 선정적인 느낌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다. 나무 뒤에 커다란 사각 천을 설치한 뒤 사진을 찍어 ‘나무 초상화’를 전시한 이명호의 ‘트리’ 연작도 신선하다. 동양화가 출신인 임택은 설치 작업을 한 뒤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컴퓨터 작업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합성한 작업을 보여주는데 소나무와 달이 걸려 있는 풍경사진은 여전히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초록 공룡과 파란 전화기가 있는 노란 실내나 귀가 달린 벽과 핑크 의자의 실내, 복숭아 두 알이 허공에 떠 있는 사진 등을 보여주는 유현미의 작업은 동화 같다. ●사진 활용한 매직쇼·체험프로그램 마련 사진을 활용한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쇼와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영어 전시 설명 등도 마련돼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다. 9월5일과 19일에는 김준과 배준성, 강영민, 조병왕 작가가 직접 작품 제작과정 등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10월1일까지. 관람료 성인 5000원.(02)418-131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표방한 4대강 살리기 ‘1000일의 대장정(2009년 4월5일~2011년 12월31일)’이 시작됐다. 대운하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6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가경제와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의의와 효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류의 4대문명은 강에서 시작됐다. 강을 지배하는 자가 역사를 주도했고, 우리 역사에서도 강을 놓고 국가 간 국경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강은 국가·지역 경제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한다. 중국의 황푸강은 상하이 발전의 젖줄이고, 1930년대 미국의 테네시강은 ‘뉴딜’을 통한 미국 경제 도약의 디딤돌이 됐다. 4대강 사업이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지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경제의 활성화다. ●수질개선·물그릇 확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2012년까지 모두 22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4대강 본류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고, 수자원 13억㎥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16년 10억t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16개의 보(洑)를 추가로 설치하고 송리원댐, 보현댐 건설, 안동댐~임하댐 연결 등의 사업을 펼친다.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도 높인다. 홍수 조절 능력을 9억 2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하천 퇴적토 5억 7000만t을 걷어내고 홍수조절지와 강변 저류지를 설치한다. 4대강의 평균 수질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ℓ 이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에 하수처리시설 750곳을 확충하고,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에 폐수종말처리시설 46곳을 신·증설한다. 전국 1500㎞에 자전거길도 낸다. 지난해 말 발표 때에는 사업비가 13조 9000억원이었으나 지방의 요구와 수질오염 방지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16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한강에 2조원, 낙동강 9조 8000억원, 금강 2조 5000억원, 영산강에 2조 6000억원이 쓰인다. 본 사업비와는 별도로 4대강 지류인 주요 국가하천과 섬진강의 지류 정비, 수질개선 등에 5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비용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별 파급효과 편차 최고 2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결과 4대강 살기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8조 46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3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유역 경북권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10조 48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9만 7600명으로 권역 가운데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권은 생산유발효과 9조원에 취업유발효과 9만 7600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생산유발 6조 7200억원에 취업유발효과가 6만 3500명에 달했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사업집중도가 높아 간접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호남권은 6조 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4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충청권은 5조 2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9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비 규모가 큰 지역과 제조업 등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 “리베리 몸값 1761억원 내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26·바이에른 뮌헨)를 놓고 밀고당기는 이적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데스리가 울리 호네스 뮌헨 단장은 5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리베리를 영입하려면 8500만파운드(1761억원)를 이적료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를 빼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치른 사상 최대의 이적료 8000만파운드보다 많은 액수다. 리베리가 2년 전 뮌헨으로 둥지를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 2100만파운드보다는 4배 이상 뛴 것. 두 살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하면서 오른뺨에 생긴 긴 상처로 유명한 리베리는 지난해 모국 프랑스와 독일에서 모두 ‘올해의 선수’로 뽑힌 스타 플레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A매치 29경기를 뛰며 7골을 넣었을 정도로 빼어난 경기조율 감각을 자랑한다. 리베리 영입을 위해 5000만유로(약 88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던 첼시는 멍한 상태라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무려 1억파운드를 예산으로 책정해 월드스타 영입에 나선 첼시는 리베리에게만 80%를 훌쩍 넘기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할지 고민에 싸였다. 오일달러로 흥청대는 프리미어리그 ‘갑부구단’ 첼시는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0·AC밀란)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2009/10시즌 성공 키워드는 ‘도움’

    박지성 2009/10시즌 성공 키워드는 ‘도움’

    ‘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9/10시즌 과제는 바로 ‘홀로서기’다. 팀의 에이스였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백을 최소화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올 여름 맨유는 이적 시장을 통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영입하며 호날두가 빠져나간 측면을 보강했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카를로스 테베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을 영입했다. 그러나 빠져나간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이뤄졌음에도 축구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건 기존 멤버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와 실력 때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으며, 테베스는 조커로 쓰기에 아까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수퍼 서브였다. 그럼에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로 하여금 ‘호날두의 맨유’에서 벗어나려하고 있다. 호날두가 이적하면서 맨유의 무게중심은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르 그리고 오웬이 포진한 최전방으로 옮겨졌다. 기존의 호날두를 활용한 루트에서 전방 공격수의 마무리에 의한 공격 전술로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때문에 박지성을 비롯해 나니, 발렌시아, 토시치 등 측면 미드필더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동안 이들은 호날두를 보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전방 공격수들이 득점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실탄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득점 보다는 도움에 보다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가 올 시즌 최소한 40골은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기록들과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할 때 급격한 득점력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팀플레이를 살려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현실에 가까워 보인다. 박지성도 득점력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것보다 데뷔 시즌 보여줬던 어시스트 능력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당시 맨유의 공격 전술은 ‘득점 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맞춰져 있었다. 박지성은 득점 보다는 반 니스텔루이, 루이 사하, 루니 등 전방 공격수들에게 자주 볼을 연결해줬고, 데뷔 시즌임에도 7개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호날두의 공백을 반드시 득점으로 메울 필요는 없다. 방법은 다르지만 현재 맨유의 전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 시즌 경쟁자들의 출현 속에서도 자신만의 장점을 무기로 맨유의 핵심 멤버로 살아남은 박지성이다.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게 될 2009/10시즌, 또 한 번의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버풀 알론소, R.마드리드行

    레알 마드리드가 ‘제2의 갈락티코’의 마지막 퍼즐로 사비 알론소(28)를 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5일 “알론소의 원 소속팀 리버풀(프리미어리그)과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비공개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 3000만유로(약 528억원), 계약기간 5년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리버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적으로 레알의 일원이 된다.”고 발표했다. 레알은 올 여름 ‘제2의 지구방위대’를 완성하려는 듯 공격적인 선수영입에 나섰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부담하며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점했고, 라울 알비올, 카림 벤제마에 이어 알론소까지 영입하며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이적시장에 쏟아부은 돈만 2억 5900만유로(4560억원)에 달한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알론소는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03~04시즌을 뛰고 2004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이후 다섯 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총 143경기에 나서 1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선발 27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을 올리는 등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맨유, 다비드 실바 영입 추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4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3·스페인)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바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경우 박지성은 실바는 물론 루이스 나니, 가브리엘 오베르탕, 조란 토시치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 호날두 데뷔골… 5만 관중 기립박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지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호날두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피스컵 안달루시아 B조 2차전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호날두는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레알 이적 후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장을 찾은 5만 5000여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호날두’를 외쳤고 호날두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빠른 몸놀림으로 추가 찬스를 노렸지만 불발에 그쳤다. 레알은 호날두의 골에 에스테반 그라네로, 크리스토프 메첼더, 알바로 네그레도의 추가골을 보태 엔리케 베라가 두 골을 넣은 리가 데 키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성남을 3-0으로 대파한 A조 1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새달 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성남은 27일 세비야(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유벤투스에 져 1무1패로 탈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퍼거슨 “대단한 박지성 확인시킬 것”

    “박지성(28)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영웅인지 확인시킬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2일 방한에 앞서 21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박지성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그의 체력수준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투어에서 박지성은 (팬들에게)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확인시키고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의 아시아투어 3차전에 박지성 출격을 공언한 셈.  박지성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익숙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국내팬 앞에서 뛰는 건 2005년 맨유 입단 후 처음이다. 2007년 7월 맨유의 첫 방한 당시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던 박지성은 벤치에 앉아 팀의 4-0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훈련을 해왔다. 최근에는 집 근처인 프로축구 수원의 팀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FC서울전은 올 시즌 그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결코 허투루 할 수 없다. 방한 기간에 재계약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적더라도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만큼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줄 욕심으로 가득하다.  박지성도 박지성이지만, 한국팬들에게 TV중계로만 보던 맨유 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큰 설렘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가 팀을 떠났지만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은 건재하다. 맨유 데뷔전이었던 말레이시아 베스트11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서울전에서 골감각을 이어갈지도 관심사.  맨유는 22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입국해 신라호텔에 짐을 푼다. 이튿날 오전 10시 공개훈련을 시작으로 3박4일의 코리아투어 일정을 치른다. 맨유-서울전은 물론 기자회견, 팬 사인회, 유소년 클리닉인 ‘맨유 사커스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맨유는 25일 중국으로 출국해 다음날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AC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자웅을 겨루는 ‘아우디컵’에 참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시민의 힘’ 있어 가능했던 유맨 - 부천FC 드림매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온다. 호날두는 빠졌지만 긱스도 있고, 박지성도 있고, 최근 이적한 마이클 오언도 있다. 2007년 여름에도 내한 경기를 가졌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편의점은 경기장 개장 역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한 손에는 음료수를, 다른 손에는 입장권을!’ 이번 주 금요일 역시 초대형 스펙터클 구단을 보기 위한 순례 행렬이 펼쳐질 것이다. 올 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맨유의 자산가치가 18억 7000만달러(약 2조 3700억원)라고 평가했다. 맨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다. 그런데 그 이전에 유맨도 왔다. ‘맨유? 아니죠, 유맨 맞습니다.’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줄임말이다. 잉글랜드 7부 리그인 북부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2005년 10부 리그로 시작해 세 계단이나 상승하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유맨이라, 그 작명의 역사가 아름답다. 유맨은 2005년 맨유가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창단한 순수 시민구단이다. 1878년 철도 노동자와 시민들에 의해 출범한 맨유가 새로운 세기에 들어 글로벌 ‘상업’ 구단으로 변모해 가는 것에 반기를 든 것이다. 그들이 지난 18일 저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부천종합운동장! 축구팬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눈물의 경기장이다. 지금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개명된 옛 부천SK의 홈구장이다.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이끌던 90년대 중반 부천종합운동장은 기술 축구의 산실이었다. 니폼니시 감독은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는 단 한 걸음도 잔디를 밟지 않았던 ‘축구 신사’였다. 부천SK가 제주로 떠난 뒤 한동안 이 지역 축구문화는 쇠락할 듯하였는데, 그러나 맨체스터에 유맨이 있듯이 부천에는 열혈 팬들이 있었다. 부천을 연고로 하는 구단을 열망하는 팬들과 새로운 각오로 프로의 꿈을 다지는 선수들이 합쳐 부천FC 1995가 창단되었고, 그들은 현재 3부 리그의 막강한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맨과 부천. 탄탄한 후원사도 없고 구단 버스나 클럽 하우스도 없는, 그 대신 축구와는 별도로 생계를 위한 직업은 다들 갖고 있는 양 대륙의 시민 구단이 지난 18일 친선 경기를 벌였다. 경기 결과는 부천의 3-0 승리. 그러나 진실로 놀라운 것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무려 2만 5000여명이 운집했다는 것. 이는 같은 날 열린 K-리그 6경기까지 포함하여 최다 관중 기록이 된다. 유맨의 구단주 앤디 웰시는 내한 인터뷰에서 “축구는 이익 창출을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것이고 우리 삶을 위한 것”이라며 인수 합병을 하기 전까지는 축구에 문외한이었던 맨유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의 노골적인 상업화 전략을 비판했다. 부천의 열혈 팬들 역시 지역 축구 문화의 역사가 모기업의 결정으로 송두리째 사라져가는 것에 저항했다. 유맨과 부천, 그들에 의하여 부천종합경기장은 다시 한번 90년대의 꿈을 꾸었다. 두 팀간의 공식 경기 명칭은 ‘드림 매치’였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EPL)판 갈락티코’를 꿈꾸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가레스 배리, 로케 산타크루스, 카를로스 테베스를 차례로 영입한데 이어 아스날의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 첫 발을 내딛였을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눈에 띈다. 2007/08시즌 득점 4위(19골) 산타크루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특급조커’ 테베스를 영입하며 다소 빈약했던 포워드 라인에 살을 찌우더니, 아스날의 넘버원 공격수 아데바요르 마저 장착하려 하고 있다. 기존의 호비뉴, 벤자니 음와루와리, 발레리 보지노프, 크레이그 벨라미, 펠리페 카세이도 등 까지 고려할 경우, EPL 최고의 포워드 라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PL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다소 부진하긴 했으나 마크 휴즈 감독의 재회는 산타크루스의 부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며, 테베스 역시 맨유에서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 확보된다면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아데바요르는 2007/08시즌 득점 2위(24골)를 차지한 흥행보증 수표다. 이처럼 포워드 라인의 두께는 오히려 ‘빅4’ 클럽들을 앞서는 느낌이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잃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경우 주전 투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를 제외하면 ‘유리몸’ 마이클 오웬과 ‘유망주 듀오’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월백이 전부이며 아스날도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날 경우 부상이 잦은 로빈 반 페르시와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최전방을 맡겨야 한다. (* 아스날은 아르샤빈의 보직변경(처진 공격수)과 벤트너, 벨라 등의 성장세가 동반된다면 최전방의 공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것 역시 지난 시즌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았을 때 얘기다.) 그나마 맨유와 아스날의 공격진은 두터운 편이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투톱 외에는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으며,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조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최전방이 포화상태에 이른 맨시티와 비교해 ‘빅4’의 공격진이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장기 레이스를 소화해야하는 측면에서 있어 맨시티의 포워드 라인이 ‘빅4’ 클럽을 능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선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선수단 정리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로 이어지는 전방 자원은 필요 이상으로 두터운 편이다. 산타크루스와 아데바요르의 플레이 특성상 스리톱 보다는 투톱 혹은 원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럴 경우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물론, 맨시티판 ‘판타스틱4’인 호비뉴-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가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숀 라이트-필립스, 마틴 페트로프 등 수준급 측면 자원들의 벤치행을 의미한다. 경기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맨시티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다른 ‘빅4’ 클럽들과 달리 맨시티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맨유,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비뉴와 엘라누가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산타크루스, 테베스, 아데바요르, 호비뉴 중 누군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또 다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빅4’에 진입하고자 하는 맨시티의 열정은 높이 살만 하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 여름 맨시티의 행보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퍼거슨, 오웬에게 ‘맨유 전설 7번’ 준 이유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7번 전설’의 계보를 잇게 됐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명단을 발표하며 오웬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7번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과거 조지 베스트와 브라이언 롭슨을 시작으로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로 이어지는 7번 라인은 맨유의 실질적 에이스로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데이비드 베컴 이후 ‘7번=측면 플레이어’ 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7번을 받을 것으로 유력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오웬에게 맨유의 7번을 부여했다.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 ‘유리몸’ 오웬에게 강한 자신감 부여. 퍼거슨 감독이 오웬에게 7번을 부여한 것은 그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뉴캐슬 시절 잦은 부상과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력을 ‘맨유 7번’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즉, 7번이 갖는 놀라운 힘을 ‘유리몸’ 오웬을 치료하는데 쓰겠다는 의도다. 오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은 나를 유리몸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두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맨유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 나는 성공에 굶주려 있다.”며 맨유의 7번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발렌시아-오베르탕의 무게감 부족. 퍼거슨 감독은 1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의 영입 작업은 모두 끝났다.”며 오웬, 발렌시아, 오베르탕 세 선수의 영입으로 올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맨유의 7번은 세 선수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높아졌고, 결국 오웬이 호날두의 후계자로 선정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7번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같은 측면 플레이어인 발렌시아와 오베르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무게감이 부족했던 탓인지, 퍼거슨 감독은 파격적이지만 명성에 있어 이미 검증이 끝난 오웬을 7번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 ‘라이벌’ 리버풀에 충격을 안기다. 오웬이 맨유의 7번을 계승했다는 소식은 리버풀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는 맨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웬의 유니폼 판매가 저조할 만큼 리버풀 출신인 오웬의 영입이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 7번까지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은 오웬에게 7번을 선사했다. 이는 전통의 라이벌인 리버풀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올 시즌 리버풀과 동률을 이루고 있는 리그 최다 우승(18회 우승) 기록을 뛰어 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레알! 내가 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6시즌은 내게 너무 버거웠다. 지금 난 너무 잘 먹고, 잘 자고, 잘 마시고 있다. 스페인어도 문제없다. 준비는 끝났다.” ‘윙크 보이’로 불리는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포르투갈)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한 뒤 입을 뗐다. 레알과 6년 계약한 호날두는 7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8만여명의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주 ‘하얀 펠레’ 카카(27·브라질)가 레알 입단식을 할 때 모였던 5만명보다 3만명이나 더 많은 관중이 몰렸다. 호날두는 등번호 9번을 새긴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9번은 1956~60년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연패를 이끈 ‘레알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87·아르헨티나)가 달았던 등번호. 호날두는 “레알에 오겠다는 어릴 적 꿈이 이뤄졌다.”면서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성 팬들이 장벽을 넘어 경호원의 제지까지 뚫고 경기장으로 난입해 호날두를 대피시키기도 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맨유 전 동료와 팬들은 내 결정을 존중했다.”면서 “내게 큰 도전인 새 클럽을 위해 100%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1650억원)에 레알로 이적해 입단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적료 1650억원은 레알이 카카를 AC 밀란에서 데려오면서 낸 6800만유로(1200억원)는 물론, 2001년 월드스타 지네딘 지단(37·레알 고문)이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옮길 때 지급한 7300만유로(당시 환율 1271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액이다. 호날두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바르샤 ‘갈락티코’는 비야ㆍ파브레가스ㆍ마스체라노?

    바르샤 ‘갈락티코’는 비야ㆍ파브레가스ㆍ마스체라노?

    올 여름 이적 시장은 그야말로 ‘레알의, 레알에 의한, 레알을 위한’ 영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전쟁이란 표현을 쓰고도 애매할 정도다. ‘은하수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수퍼 스타들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란의 왕자’ 히카르두 카카의 영입은 시작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맨유의 No.7’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발렌시아의 수비수 라울 알비올 그리고 ‘프랑스 미래’ 카림 벤제마를 차례로 영입하며 ‘新갈락티코 세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달성을 지켜봐야만 했다. 리그에서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에게 독주 체재를 내줬고,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 참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때 독이 든 성주라 표현했던 ‘갈락티코의 창시자’ 페레즈 회장을 다시 불러들인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영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실상 갈락티코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고 있는 ‘나폴레옹’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해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와 알바로 아르벨로아 그리고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가 ‘은하수 군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패자의 역습’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 바르셀로나 역시 비교적 조용히 새로운 선수 영입을 시도 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영입 대상으로 지목된 선수는 다비드 비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이 중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거나 발렌시아에 남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다.”며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언론들 역시 대부분, 사무엘 에투의 거취가 정해지는 데로 비야의 바르셀로나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리버풀의 완강한 입장으로 인해 잔류가 확실시 됐던 마스체라노도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이적료를 재차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바르셀로나가 마스체라노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520억원)을 책정했다.”며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유럽 최고의 중원을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또 한 명의 ‘카탈루냐 재능’ 파브레가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스페인의 한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의 DNA를 지닌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어 한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과연,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시즌2’에 버금가는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엘 클라시코 더비’ 만큼이나 불꽃 튀는 양 팀의 영입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위건 발렌시아 영입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오 발렌시아(24)를 영입했다. 맨유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8~09시즌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던 에콰도르 출신의 측면 미드필더 발렌시아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360억원)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맨유가 영입한 첫 선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위건에서 뛰는 발렌시아를 줄곧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능력이 우리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도 “위건에서도 즐거웠지만 맨유에서 뛴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7만 6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같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건에서 세 시즌을 뛴 발렌시아는 오른쪽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박지성처럼 왼쪽, 중앙 등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 남미 특유의 개인기에 빠른 스피드로 활동량이 많다. 수비가담 능력도 뛰어나고 태클도 일품이다.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는 발렌시아가 들어오면서 박지성도 주전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주전자리를 꿰찼던 박지성에게 새 경쟁자가 등장한 셈. 그나마 위안은 박지성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득점력에서 발렌시아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는 것. 발렌시아는 위건에서 83경기를 뛰는 동안 7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맨유 통산 12골을 뽑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o.8 카카, 이제 레알의 남자

    “카카, 그가 레알을 라리가와 챔스리그 챔프로 이끌었으면 좋겠어요.” 1일 빨간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세로로 줄줄이 새긴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 나타난 꼬마 팬 토니 카스타누(10)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하얀 펠레’ 카카(27·브라질)가 마침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한 날이다. 카카는 이날 경기장에 등번호 8번에 흰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입단식을 치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카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자 8만명 규모의 경기장에 들어찬 5만여 팬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일부 극성팬들은 장벽을 뛰어 넘어 이적료 6700만유로(1200억원)를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 카카를 만지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카카는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오늘은 내게 매우 특별한 날”이라면서 “클럽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을 두고 “그와는 어떠한 경쟁도 없을 것이고 경기장 안팎에서 사이좋게 지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험 많은 선수로 서로 질투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카카는 2006~07시즌 AC 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6골을 사냥, 세리에A 득점 5위에 올랐고 9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팀이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마드리드는 다음주 초 호날두의 입단식 장면을 텔레비전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루니 “내가 골잡이…호날두 공백 메운다”

    루니 “내가 골잡이…호날두 공백 메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중앙 공격수로서 ‘골잡이’ 역할을 자처했다. 루니는 ‘더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의 이적에 “많은 득점을 해 온 키 플레이어 둘을 잃은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 빈자리는 내가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루니는 “내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는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며 “내가 중앙 공격수로 출전할 때 최고의 활약을 보인다고 많은 이들이 말해왔다.”고 말했다. 호날두 등 공격수들과 함께 출전하며 측면에 위치하는 경우가 잦았던 점에 불만을 나타낸 것. 그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나 중요한 경기에 특별히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는 것은 내게 행운이지만 측면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중앙 공격수 포지션에 거듭 강한 의지를 보였다. 루니는 이달 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중앙 공격수 위치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한동안 소속팀에서 중앙 공격수로 뛰지 못했다.”면서 “측면에서 뛸 때는 수비 부담이 있어서 공격할 때 힘들다. 내 최적의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라고 말했다.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겸손?…“위대한 카카와 함께 뛴다”

    호날두 겸손?…“위대한 카카와 함께 뛴다”

    “카카 옆에서 뛰는 것만 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레알 마드리드 정식 입단을 앞두고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겸손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포르투갈 휴양지 알가르베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는 유럽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서부터 꿈꿔오던 구단”이라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이를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는 위대한 선수다. 그와 함께 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카카 뿐 아니라 라울, 카시아스, 구티 등과 같은 선수들 옆에서 뛰는 자체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새 소속팀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2007년 카카가 ‘세계 올해의 선수상’와 ‘유럽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자 “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진정한 세계 최고는 나”라고 자화자찬 했던 당시의 호날두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새로운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다소 혼란스러울 것 같지만 좋은 선수는 어디에든 잘 적응해야 한다.”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지금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면서 “마드리드 도착에 맞춰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지금은 조용히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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