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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결장한 것과 관련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주최사가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실망한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 측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태틀러는 “인터 마이애미는 계약 시 그들의 정상급 선수들(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이 부상이 없는 한 45분간 뛰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못 뛰게 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와 수아레즈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해 30분간 뛴 것을 두고는 “또 한 번 뺨 한 대를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태틀러는 친선경기로 1300만 홍콩달러(약 22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환불 사태로 오히려 4300만 홍콩달러(약 73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태틀러는 메시를 앞세워 해당 친선 경기를 홍보했고 약 4만명의 팬들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다. 최고가는 4884 홍콩달러(약 83만원)에 달했지만 티켓은 온라인 판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전폭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가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태틀러의 관련 결정을 환영한다”며 “태틀러가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에 부응해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대중은 여전히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시민과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해 홍콩에 온 팬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홍콩 노쇼 사흘 뒤인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뛰면서 홍콩 팬들의 분노와 환불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홍콩 정부도 “특히 메시가 홍콩에서 결장한 불과 사흘 뒤 일본에서는 활동적인 상태가 됐고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한 것에 대해 대중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홍콩 입법회(의회) 빌 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틀러가 일주일 안에 메시의 결장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피해자 10여명과 함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를 빚어 국내 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샀던 업체에 대해 한국 법원은 팬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0년 4월 인천지법 민사51단독 이재욱 판사는 이모씨 등 2명이 “허위·과장 광고로 손해를 봤다”며이탈리아 유벤투스 구단 초청 경기를 주관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은 원고 측에 각각 37만 1000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티켓값 7만원과 결제 수수료 1000원에 더해 이들이 청구한 위자료 100만원 가운데 30만원을 인정했다.
  •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될 가능성도 언급하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이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려 했는데 외세가 고의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의 전개로 봤을 때 이러한 의혹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일부 서방 매체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홍콩을 비방하려 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그들은 이번 일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다. 누군가 곤란해야 한다면 그것은 메시, 인터 마이애미, 태틀러(친선경기 주최사)이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홍콩에서는 결장한 메시가 사흘 뒤인 8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뛴 것을 지적하며 차별 대우 의혹도 제기했다. 신문은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도 이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차별 대우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서의 상황은 이러한 메시 자신과 인터 마이애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과 추측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메시 결장에 대한 홍콩 정부와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일은 스포츠의 영역을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썼다.홍콩 성도일보 등은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의 웨이보 글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원래 3월 중국에서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메시가 국내 여론을 반전시키지 않는다면 주최 측이 아르헨티나의 중국행을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쉬쩌신은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이미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대의와 민족의 존엄 앞에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스타를 좇기에 앞서 우리는 국가를 사랑하며 가장 기본적인 존중을 가져야 한다”며 “메시가 스스로 결정했다면 그 쓴 열매는 자신과 팀 동료의 도움으로 삼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홍콩 팬들은 격분했다. 특히 이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약 4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 600여건이 접수됐다. 홍콩 정부가 메시의 결장에 약속했던 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중국은 지난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로축구 친선 경기 ‘노쇼’를 겪기도 했다.
  • “사타구니 때문에”…‘홍콩 노쇼’ 메시, 일본서 해명

    “사타구니 때문에”…‘홍콩 노쇼’ 메시, 일본서 해명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과의 친선전 ‘노쇼’에 대해 해명했다. 메시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에서 뛰지 못한 건 정말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며 “안타깝지만 이런 일이 축구에서는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뛰기 어려웠다”며 “난 항상 경기에 뛰길 원한다. 우리가 이 경기를 위해 멀리서 온 데다 사람들이 우리 경기에 기대가 큰 상황이었던 만큼 아쉽다”고 말했다. 메시는 사타구니 쪽을 다쳤다고 한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직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부상 부위가 부어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전날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 예고 없이 결장했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고, 소셜미디어(SNS)에는 격분한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출전하지 않아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히는 등 정부 당국까지 나서 메시의 ‘노쇼’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가 친선전 주최사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까지 철회할 의사를 내비치는 등 파장은 커졌다. 메시는 마이애미 이적 후 공식 석상에서 언론과의 접촉을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논란이 격화하자 기자회견장에 얼굴을 비췄다. 메시는 “우리가 (홍콩으로) 돌아가서 또 다른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홍콩에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고 거듭 말했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인터 마이애미는 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고베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메시는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정말 뛰고 싶다”고 말했다.AP통신은 이날 이례적인 기자회견에 나선 메시의 행동을 놓고 “비셀 고베를 포함해 일본 스폰서들의 압력을 받았던 게 확실하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산업·윤리 등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일단 메시의 행동이 일반적인 ‘계약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미국 포덤대의 마크 콘래드 교수는 “많은 팬이 메시를 보기 위해 티켓을 산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명시적 조건이 없는 한, 티켓 자체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한 것이지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별도 조건이 없다면 기대감에 찬 팬들이 티켓을 샀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선수의 출전을 강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정부는 주최 측인 태틀러아시아(이하 태틀러)와 맺은 스폰서십 계약에는 ‘메시가 안전과 건강 문제가 없는 한 최소 45분간 경기에서 뛰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태틀러는 경기 전 메시가 후반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종료 10분 전에야 부상에 대한 우려로 메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팬들을 몰고 다니는 축구 스타가 부상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노쇼’를 선언한 대표적 사례로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있다. 호날두는 앞서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내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최·주관사와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엔트리에 포함돼 최소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넣었으나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들의 열망을 외면했다. 당시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경기가 1시간 가까이 지연돼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이 와중에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와 ‘날강도’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여론이 악화했으나 호날두의 별도 사과는 없었다.
  • ‘날강두’ 이어 ‘날메시’… 홍콩 팬들 노쇼에 “티켓값 84만원 내놔라” 분노

    ‘날강두’ 이어 ‘날메시’… 홍콩 팬들 노쇼에 “티켓값 84만원 내놔라” 분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6)가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이 분노로 들끓어 올랐다.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5일 “경기가 끝나기 불과 10분 전에 메시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친선 경기 주최 측에 아직 경기 자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아시아는 1600만 홍콩달러(약 27억원) 규모의 홍콩정부 지원금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4일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 예고 없이 결장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다리근육 염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팀이 며칠 동안 메시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메시의 결장에 분노한 축구 팬들은 인터 마이애미가 묵는 호텔 밖에서 밤새 기다렸고 화가 난 두 명의 팬은 제한 구역에 들어가려다 호텔 직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플러턴 오션파크 호텔에 경찰차 2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강상의 이유로 중국 선전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지 않자 주최 측은 경기를 연기하고 팬들에게 입장권, 숙박비, 항공료를 환불한 바 있다. 메시가 홍콩 방문 전에 이미 다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홍콩정부가 속은 것 아니냐는 여론에 조니 응 키청 홍콩 입법의원은 “메시의 경기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던 홍콩정부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한국만 호구? ‘노쇼 날강두’ 호날두, 중국엔 직접 사과… “미안하다”

    한국만 호구? ‘노쇼 날강두’ 호날두, 중국엔 직접 사과… “미안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경기를 돌연 취소하자, 소속팀 선수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례적으로 중국 팬들에게 공개 사과를 전했다. 알나스르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24일,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치를 예정이던 두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기 선전에서 중국 축구 팬, 특히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런 점과 더불어 사우디와 중국의 끈끈한 관계까지 고려하면 계획대로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 주최 측과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무조건 헌신하려 했다. 호날두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이끌고 투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알나스르는 애초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런 발표만으로는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에 화난 중국 팬들을 달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SPN 등은 일부 팬이 알나스르 선수단이 묵고 있는 선전 시내 호텔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가 언급한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다.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팬들에 갑작스런 일정 변경을 사과했다. 호날두는 “내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22년을 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간 부상이 많지는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며 “여기 중국에 와서 투어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이곳의 문화 덕에 항상 중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느낀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이다.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호날두는 투어 전후로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상이 장기화하면 중국 투어뿐 아니라 다음 달 초 예정된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친선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인터 마이애미와 알나스르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알나스르의 방중 경기 주최 측은 실망한 중국 팬들에게 입장권, 항공, 숙박 등 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앞서 2019년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내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최·주관사와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엔트리에 포함돼 최소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넣었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들의 열망을 외면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경기가 1시간 가까이 지연돼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그럼에도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궂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5000명의 관중에 그 어떤 해명도 남기지 않았다.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와 ‘날강도’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여론이 악화했으나 끝까지 호날두는 사과하지 없었다. 주최사와 프로축구연맹의 사과만 있었을 뿐이다. 호날두는 귀국 후 인스타그램에 ‘집에 와 좋다’는 표현과 환한 표정의 영상을 올려 한국팬들의 분노를 더했다. 당시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으로 2시간 만에 매진된 입장권 수익만 6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스포츠에서 역대 단일 경기 최고 수익을 거뒀지만, 사실상 ‘대국민 사기극’으로 마무리됐다.
  • ‘호날두 선배 봤죠?’ 비니시우스 해트트릭+호우 세리머니… 레알, 바르사 4-1로 꺾고 슈퍼컵 우승

    ‘호날두 선배 봤죠?’ 비니시우스 해트트릭+호우 세리머니… 레알, 바르사 4-1로 꺾고 슈퍼컵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로 2년 연속 펼쳐진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4-1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대회 역대 최다 14회 우승한 바르셀로나와 간격을 좁혔다. 지난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만에 앙갚음에 성공했다. 또 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 포함 엘 클라시코 3연승을 달렸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원래 라리가 우승팀과 컵대회 챔피언의 단판 승부로 새 시즌이 개막하기 전 열렸다. 그런데 2019~20시즌부터 라리가 챔피언 포함 상위 2개 팀, 코파 델 레이 우승팀 포함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것으로 방식을 변경했고, 개최 시기도 겨울로 옮겼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 라리가에서 준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5-3으로 제압하고, 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준우승팀 오사수나를 2-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주드 벨링엄이 가볍게 전방으로 밀어준 패스를 상대 라인을 허물며 낚아챈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영웅으로 현재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등번호 7번을 대물림한 비니시우스는 ‘호우 세리머니’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호날두를 오마주했다. 3분 뒤에는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든 호드리구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크로스를 낮게 깔았고, 비니시우스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골대로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오른발 발리슛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레알은 6분 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비니시우스 덕택에 다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호드리구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려 대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페널티킥 빌미를 제공했던 로날드 아라우호가 후반 26분 또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 손흥민,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 도전…후보 중 공P 가장 많아

    손흥민,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 도전…후보 중 공P 가장 많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5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8명 중 공격 포인트는 손흥민이 8개로 가장 많다. 지난달 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12월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3-3 무승부) 1골 1도움, 3번째 경기 뉴캐슬전(4-1 승) 1골 2도움, 5번째 경기 에버턴전(2-1 승) 1골, 6번째 경기 브라이턴전(2-4 패) 1도움, 7번째 경기 본머스전(3-1 승) 1골 등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승1무2패로 순항하며 5위(12승3무5패·승점 39점)에 자리했다. 득점만 따지면 솔란케가 가장 많은 6골을 넣었다. 하지만 솔란케는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솔란케 다음으로 손흥민, 쿠두스, 올리세, 팔머가 나란히 4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는 손흥민이 가장 많이 기록했다. 팀 성적은 6경기를 뛰며 4승2무를 기록한 알렉산더-아널드가 가장 좋다. 알렉산더-아널드는 1골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차례 클린시트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이달의 선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9월이다. 현재 통산 4회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과 어깨를 나린히 하고 있다. 이번에도 수상하면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5회 수상 대열에 오른다. 역대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해리 케인(7회)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도 7회 수상했다. 그다음으로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6차례 받았다.
  • 호날두 시즌 53골째… 전 세계 득점 1위

    호날두 시즌 53골째… 전 세계 득점 1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2023년 전 세계 득점 1위에 올랐다. 알나스르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3~24시즌 18라운드 알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다 올 시즌 알나스르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가 2골을 넣었고, 호날두가 전반 19분과 후반 21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보태 올 시즌 리그 19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2023년 득점은 53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 1위다. 호날두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33골,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에서 1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6골, 포르투갈 대표로 나선 A매치에서 10골을 넣었다. 올해 득점 공동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리그1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로 52골이다. 4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으로 50골. 분데스리가와 리그1은 올해 일정을 모두 마쳤고, 맨시티는 28일과 오는 31일 경기가 있지만 홀란은 지난 7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업자 자오창펑(46)의 유죄 인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공동 창업자인 ‘암호화폐의 여왕’은 건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을 인정하면서 바이낸스가 테러리스트와 마약상뿐 아니라 북한, 이란 등 국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을 위한 자금 이체 소굴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의 위기에도 자오창펑과 바이낸스를 공동 창업한 ‘암호화폐의 여왕’ 허이(37)는 끄떡없다. 지난달 자오창펑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한 뒤 허이는 새로 CEO를 맡은 리차드 텅과 함께 공개 채팅을 주도하며 회사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바이낸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지만, 허이는 새로운 이사회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는 자오창펑은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였다. 허이는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 가난한 교사 부모 밑에서 자라 중국 여행쇼의 텔레비전 진행자로 명성을 얻었다. 허이는 2014년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 자오창펑을 처음 만났으며, 그녀는 자오창펑이 중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두 사람은 상하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연인이 됐다. 자오창펑이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할 때 허이는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했다. 허이는 2019년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화 ‘쿵푸 허슬’을 인용하며 “전쟁은 ‘구름을 뚫는 화살과 수천 명의 군대가 서로 만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투 그리고 영토를 정복하는 것”이라고 썼다.그녀는 암호화폐가 사람들을 전통적인 금융으로부터 해방할 것이란 자오창펑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바이낸스 엔젤스’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엔젤스는 미국과 중국의 거래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에 대해 사용자에게 조언해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오갔다. 허이의 마케팅 노력으로 수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면서 그녀는 자신만의 재산을 쌓았고, 바이낸스의 케이맨 제도 지주회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2021년 암호화폐 가치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허이는 자오창펑과 싱가포르 리조트 섬 센토사의 저택에서 함께 살면서 1100만 달러(약 143억원)짜리 요트를 보유했다. 바이낸스는 마케팅을 위해 암호화폐 업계 외부의 임원을 영입했는데, 2022년에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는 3년에 걸쳐 약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허이는 호날두를 기용한 캠페인의 즉각적인 효과가 없다며 불만을 가졌고 담당 임원은 해고됐는데, 바이낸스 관계자들은 이를 ‘허이의 묘지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허이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회사에서 떠나보낸다는 것이다. 허이는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이 아바타로 등장하는 메타버스 기반 리얼리티 쇼 ‘빌드 더 블록’도 제작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처참한 4400회를 기록하자 프로듀서가 해고됐다. 바이낸스가 올여름 회사 직원 8000명 중 1000명 이상을 해고한 지 몇 주 뒤, 허이는 회사 채팅 플랫폼에서 직원들을 질책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또 다른 피와 불의 세례를 통해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원들을 채찍질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에서 자오창펑이 유죄를 인정하자 허이는 “새로운 페이지, 계속 건설하자(Keep building)”란 간결한 문구로 결의를 다졌다.
  • ‘사골 우리는’ 메호 대전…메시-호날두 1년 만에 사우디 재격돌

    ‘사골 우리는’ 메호 대전…메시-호날두 1년 만에 사우디 재격돌

    ‘메호 대전’은 계속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기 약 1년 만에 다시 격돌하게 됐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친선대회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1월 29일 알힐랄, 2월 1일 알나스르와 대결한다. 이에 따라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월 20일 리야드 시즌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야드 일레븐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뒤 1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당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출전했던 메시가 5-4 승리를 챙겼다. 메시가 1골을 넣었고, 알나스르와 일힐랄 연합 올스타팀으로 뛰었던 호날두는 2골을 기록했다. 15년가까이 세계 축구 양대 산맥으로 군림한 메시와 호날두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37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메시가 17차례, 호날두가 11차례 승리했으며, 9경기는 무승부였다. 메호 대전에서 메시는 23골 12도움을, 호날두는 23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 1월 호날두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떠나 메호 대전은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6월 PSG와 계약 종료를 앞둔 메시의 차기 행선지가 알힐랄로 점쳐지며 사우디 메호 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결국 메시는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친선 대회로 메호 대전이 명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마이애미의 이번 리야드 시즌컵 출전은 지난달 21일 사우디 측에서 먼저 발표했으나, 당시 마이애미 측은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며 부인한 바 있다. 내년 2월 말 MLS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애미는 리야드 시즌컵 외에 1월 19일 엘살바도르 대표팀, 2월 4일 홍콩 팀 등 프리시즌 경기를 2차례 더 소화한다. 2018년 창단한 마이애미가 프리시즌 투어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 “호날두 바이낸스 광고로 손해, 10억 달러 물어내” 미국 집단소송

    “호날두 바이낸스 광고로 손해, 10억 달러 물어내” 미국 집단소송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미국에서 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이유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물어내야 할지 모른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이 바이낸스가 북한과 이란은 물론 테러단체가 바이낸스를 이용,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바이낸스를 위해 광고한 호날두도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호날두가 바이낸스를 선전해 미국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방송은 호날두의 매니지먼트 회사와 바이낸스에게 코멘트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손잡고 자신의 유니폼 등을 주제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CR7’를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 매매됐을 때 이 NFT는 가장 싼 것이 77달러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1달러대로 폭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호날두가 NFT를 발표한 뒤 바이낸스에 대한 검색이 500% 증가하는 등 큰 광고 효과가 있었다며 호날두가 미국 투자자들을 잘못 인도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유명 인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일이 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테러 단체의 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5조 55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 뒤 자오 CEO는 물러났고, 새 CEO가 부임했다.
  • “사우디에서 잘 지낸다” 호날두, 엑스포 홍보영상 등장

    “사우디에서 잘 지낸다” 호날두, 엑스포 홍보영상 등장

    유럽리그 축구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엑스포 영상에 등장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호날두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의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호날두는 “가족들과 나는 사우디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엑스포 개최도시인 리야드에 대해 “놀라운 도시이며 모두를 환영할 준비가 됐다”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리야드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고 리야드는 전체 165개국 중 119표를 쓸어 담으며 29표의 부산, 17표의 이탈리아 로마를 넉넉히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우디는 일찌감치 이번 엑스포를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설계한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다방면에 걸쳐 변화를 추진한 사우디는 최근 들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호날두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영입했다.지난해 호날두의 이적 소식을 시작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선수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로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향했고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등 유럽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마저 알 힐랄로 옮겨 충격을 안겼다. 네이마르는 2년 연봉 1억 6000만 유로(약 2260억원)의 계약 소식이 전해져 오일머니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세계 축구 선수 연봉 1위, 네이마르는 3위다. 2030 엑스포를 유치한 사우디는 2034 월드컵도 추진 중이다. 2026년 월드컵이 북미, 2030년 월드컵이 아프리카·유럽·남미에서 개최되면서 후보지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분석해 사우디의 단독 유치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 낯선 호날두, 주심이 PK 주자 “반칙 아닌데?”

    낯선 호날두, 주심이 PK 주자 “반칙 아닌데?”

    평소 페널티킥(PK)을 불어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모습이 익숙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PK가 아니라며 상대 팀을 두둔하는 낯선 모습을 보여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E조 5차전 페르세폴리스(이란)와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딛고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해 13점(4승1무)을 쌓은 알나스르는 조별리그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페르세폴리스(2승2무)와 간격을 5점으로 벌려 E조 1위 및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호날두는 킥오프 2분 만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공이 굴러오자 발을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한 페르세폴리스의 소로시 라파에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호날두가 주심을 향해 걸어가더니 검지를 흔들면서 ‘반칙이 아니다’라는 의사를 보였다. 공을 완전히 소유하지 않고 경합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항의하는 페르세폴리스 선수들을 뚫고 주심에게 다가간 호날두는 연신 손가락과 고개를 흔들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결과 PK가 취소됐다.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128골)을 가진 호날두는 프로 무대까지 포함하면 800골을 넘게 기록한 세계적인 골잡이다. 올 시즌 사우디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도 1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도 많아 PK를 동료에게 양보하는 일이 거의 없고,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 주심에 PK를 요구하는 모습이 다반사였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양심선언을 한 것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전에는 호날두에게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에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공식전 20경기 무패 행진을 해 행복하다. 이게 바로 팀워크”라고 쓰며 흡족해했다.
  • 골은 루니, 세레머니는 호날두…맨유 레전드 동시 소환 ‘신성’ 가르나초

    골은 루니, 세레머니는 호날두…맨유 레전드 동시 소환 ‘신성’ 가르나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아르헨티나)가 팀의 ‘레전드’ 둘을 동시에 소환했다. 가르나초는 웨인 루니(버밍엄시티 감독)가 12년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에서 선보였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원더골’을 터트린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레머니’를 펼쳤다. 맨유는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24(8승 5패) 6위로 올라서며 5위 토트넘(승점 26)을 승점 2차로 압박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전반 3분 터진 가르나초의 선제 결승골이었다. 가르나초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오른 뒤 기막힌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에버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가르나초는 골을 넣은 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팬들은 곧바로 2011년 2월 12일 맨시티전에서 루니가 터트린 바이시클킥 ‘원더골’을 떠올렸다. 당시 루니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상단에서 루이스 나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몸을 날려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가르나초가 골을 넣은 위치 또한 당시 루니의 자리와 비슷했다. 맨유는 후반 11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추가 골과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BBC는 경기 후 “맨유의 윙어 가르나초가 이미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맡아놨다”라며 칭찬했다. 맨유의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 또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법 같은 골이다. 월드 클래스급 득점”이라고 칭찬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도 BBC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결정력이었다. 아직 시즌 전반이지만 이미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봤다”라고 말했다. 가르나초는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나조차 믿지 못할 골이었다”면서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잘 못 봤다. 관중의 환호성을 듣고 나서야 혼잣말로 ‘오 마이 갓’(Oh my God, 맙소사)을 외쳤다”고 말했다.
  • “영웅 떠받드는 ‘내 편’ 모여라”…추앙 속 소통, 세상을 바꾸다

    “영웅 떠받드는 ‘내 편’ 모여라”…추앙 속 소통, 세상을 바꾸다

    “날 추앙해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김지원 분)은 사연 많은 구씨(손석구)를 향해 대뜸 쏘아붙인다. “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 해요. 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로는 안 돼. 추앙해요.” 구씨의 스마트폰 검색창에 뜬 ‘추앙’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 받들어 우러러 봄’.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서로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누군가를 추앙한다는 건 그 대상의 팬이 된다는 것이다. 신간 ‘팬덤의 시대’를 펴낸 마이클 본드는 사람들이 팬덤에 합류하는 이유에 대해 “특정한 현실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그간 소수의 광적인 ‘하위문화’로 깎아내려졌던 팬덤은 이제 초연결사회의 세례를 받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은 미국 성인의 절반을 넘는다. 팬덤 ‘스위프티스’(Swifties)의 연령대는 ‘밀레니얼 세대’(45%), ‘베이비부머’(23%), ‘X세대’(21%), ‘Z세대’(11%)로 다양하다. 지난해 임영웅 콘서트에서는 102세 최고령 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작 ‘타인의 영향력’으로 영국심리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저자는 K팝 열풍에서 극우주의의 부활까지 최근 수년간 세상을 움직여 온 팬덤의 본질을 탐구했다. 책에 나오는 심리 실험들은 인간에게 같은 편을 만들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킨다.팬덤이 기존의 대중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자들은 팬덤에 ‘심리적 배당금’이 발생한다고 짚는다. 스포츠, 음악,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팬덤 조사에서 집단 내 사회적 연결과 유대감은 자존감·행복감을 높이고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사회적 치료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가 조직적인 대응 캠페인으로 인종 혐오 해시태그의 확산을 무력화시킨 게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팬덤의 맹목적인 충성심은 사회적 괴물로 돌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팬덤은 미 의회를 점거한 폭력 시위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남성 게임 팬들이 여성 개발자들을 색출해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은 게이머게이트 사태로 번졌다. 팬덤 경제는 새로운 교환가치를 창조하고 문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된다. 올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공연은 수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헬멧은 89만 8420달러에 거래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팽개친 주장 완장은 64만 유로에 낙찰됐다. 미적 가치와 상관없이 스타를 욕망하는 팬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레이디 가가의 아크릴 손톱이 1만 2000달러에 판매됐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반쯤 먹다 남긴 프렌치토스트는 1025달러에 낙찰됐다.저자는 팬덤이 반드시 집단 외부에 대한 편협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의 결론은 사뭇 긍정적이다. “현대 문화에서 팬덤은 폐해가 적은 종족주의다. 소속감과 정신적 복지를 향상하면서도 영웅을 모방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 호날두 올해 안에 A매치 130골? 두 골 남아

    호날두 올해 안에 A매치 130골? 두 골 남아

    포르투갈이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자신이 보유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또 경신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 2024 예선 J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호날두는 디오구 조타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공을 상대 골키퍼 머리를 넘겨 골대 오른쪽을 찔렀다. A매치 203경기 출전에 기록한 128번째 득점. 포르투갈은 오는 20일 안방에서 아이슬란드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올해가 가기 전에 호날두가 130골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날두는 2021년 9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오랫동안 보유하던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108골)를 넘어섰고,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 하차 논란을 불렀던 호날두는 올해 1월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둥지를 튼 뒤 A매치에서 10골을 넣으며 발끝에 다시 기름칠을 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주앙 칸셀루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미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예선 9전 전승(승점 27점) 행진을 달렸다. A조에서는 스페인이 사이프러스 원정에서 16세 신예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야말은 지난 9월 만 16세 57일의 나이에 조지아를 상대로 치른 A매치 데뷔전(스페인 7-1 승)에서 득점,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역시 본선 진출을 미리 확정했던 스페인은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18점)를 기록, 2위 스코틀랜드(5승1무1패)에 승점 2점을 앞서 조 선두를 지켰다.
  • [마감 후] 위대한 팬, K리그의 든든한 버팀목

    [마감 후] 위대한 팬, K리그의 든든한 버팀목

    “인천은 나의 자존심, 나의 마지막 영혼.” 지난 1일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 경기 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인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인천이 전북에 1-3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600명 넘는 인천 팬들은 고개 숙인 선수들을 향해 “기죽지 마”, “괜찮아”를 연신 외쳤다. 비난 대신 격려를 해 주는 팬 앞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한참을 서 있다가 박수로 화답했다. 이 장면은 지난 두 달 반 동안 꿈만 같던 축구 기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경기에 졌는데도 “할 수 있다”며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팬, 그들이야말로 ‘진짜 팬’ 아닐까.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제르소를 비롯해 인천 외국인 선수단은 “평일인데도 멀리 찾아와 열정적으로 응원한 팬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버스 지원금 일부를 댔다고 한다. ‘일당백’으로 불리는 인천 팬 못지않게 대구FC 팬도 똘똘 뭉쳐 ‘직관’(직접관람)의 힘을 보여 줬다. 대구 홈구장은 올해 벌써 열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전체 1만 2000여 좌석이 판매되는 데 30분도 안 걸린다. 수원 삼성 팬도 창단 첫 강등 위기에서 더 결집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우고 추위 속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수원 팬을 향해 한준희(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해설위원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만 팀보다 위대한 팬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장을 찾아준 팬 덕분에 올해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 시즌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고,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 584명(36라운드 기준)으로 1만명을 뛰어넘었다. 누적 40만 관중을 눈앞에 둔 FC서울의 평균 관중은 2만명대다. 눈에 띄는 건 팬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이다. K리그 멤버십 앱 ‘Kick’ 개발 업체인 프로젝트위드에 따르면 여성 가입자가 1만 9851명으로 40%를 넘었다.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중도 체감상 크게 늘었다고 각 구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축구 팬이 빠른 속도로 대중화된 데 대해 이웅장 프로젝트위드 대표는 “응원이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됐다”고 했고, 한 위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 그런 ‘의외성’이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제 중요한 건 축구 자체를 즐기는 팬들의 저력을 K리그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공정한 경쟁만이 팬들에게 짜릿함을 줄 수 있고, 그 출발은 구단의 재정 건전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의 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면서 구단이 구단주와 스폰서십에만 의존하는 건 곤란하다. 선수 비용에 상한을 두고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유소년 교육, 시설 투자, 마케팅에 눈을 돌려 지속적으로 팬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자본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 스타를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도 K리그가 본격 도입한 재정 건전화 제도를 주목하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인 팬과 함께 K리그 수준을 한 차원 높일 때다.
  • 38세 호날두의 역주행…서른 먹고 400골 ‘쾅’

    38세 호날두의 역주행…서른 먹고 400골 ‘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만 30세 이후에만 400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칼리즈와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압둘라히만 기리브가 밀어준 공을 잡은 뒤 몇 번의 속임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고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낙하 지점을 잘 포착해 오른발로 공을 문전으로 밀어줘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만 30세 이후 개인 통산 400골을 기록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를 통틀어 개인 통산 863골을 넣었는데 절반에 가까운 400골을 30대에 터뜨렸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41경기에 나와 35골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12골(7도움)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는 9골을 넣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다. 2-0으로 이겨 3연승한 알나스르는 9승1무2패(승점 28점)을 기록, 1위 알힐랄(10승2무)과의 간격을 승점 4점으로 유지했다.
  • 결국 2034 월드컵은 사우디에서?…공식 발표 전에 FIFA 회장, SNS서 언급

    결국 2034 월드컵은 사우디에서?…공식 발표 전에 FIFA 회장, SNS서 언급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사우디와 유치전을 벌인 호주가 발을 빼면서 사우디의 단독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까지 한 마디 거들면서 사우디 개최가 확실시되는 모양새다. 인판티노 회장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6년, 2030년, 2034년 대회의 개최국과 개최 방식을 설명하면서 “아시아(사우디)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적인 대화와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6개 대륙 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3개 대회의)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 2030년 대회는 아프리카·유럽(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공동 개최)에서 열린다. 2030년 대회는 남미에서도 일부 경기가 치러진다. 2034년 대회 개최국으로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 또한 전날 대회 유치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사우디만 유일하게 유치 의향국으로 남았다. FIFA가 제시한 2034년 월드컵 개최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은 이달 30일이지만 사실상 사우디의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판티노 회장도 이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슈퍼스타’를 자국 리그로 영입해 판을 키우고 있는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를 통해 ‘축구 강국’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권 침해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으로 이미지 세탁(스포츠 워싱)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사우디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무더운 더위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카타르 대회 당시 경기장 건설장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큰 이슈로 떠올랐는데 사우디에서도 반복될 우려도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최근 성명에서 “사우디에는 1340만명의 이주 노동자가 노동량과 열기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며 노조와 언론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8롱도르’ 메시

    ‘8롱도르’ 메시

    지난해 ‘월드컵 우승’ 대업 이뤄홀란 2위·음바페 3위로 밀어내김민재 22위로 수비수 최고 순위향후 손흥민 세운 11위 넘을 수도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쟁쟁한 수비수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비수로 우뚝 섰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는 여덟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신이 세운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재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비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며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세계가 주목한 김민재의 ‘철벽 수비’가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재와 함께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1·크로아티아)과 후벵 디아스(26·포르투갈)는 각각 25위, 30위를 차지했다.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가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 간다면 손흥민이 지난해 세운 최고 기록인 11위 이상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상식 주인공은 서른여섯 살의 메시였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메시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23·2위)과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25·3위)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치고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최고의 팀에 몸담았던 덕분”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최다 수상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시상식에서 메시의 이름이 또 한 번 불리면서 ‘8회 수상’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다섯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올해 최종 후보 명단에선 제외됐다. 메시는 첫 수상을 놓친 홀란과 음바페를 향해 “언젠가 발롱도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득점왕에 오른 홀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이 상은 홀란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면서 홀란을 향해 “내년에는 네가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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