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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 “팀 분위기 좋다… 포르투갈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있다”

    이재성 “팀 분위기 좋다… 포르투갈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있다”

    오는 3일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결전을 펼치는 벤투호의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카잔의 기적’의 주역 중 한명이다. 이재성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30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상황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와 비슷한다. 당시 한국은 2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강팀 독일과 러시아 카잔에서 3차전을 치렀다.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상대가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유럽의 강팀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맞은 상황과 같다. 당시 독일전에 선발 출격해 ‘카잔의 기적’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재성은, 그때보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지난번에는 준비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2패를 해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했다”면서 “이번에는 앞선 2경기에서 잘했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우리는 늘 도전자 입장이다. 마음가짐에 변함은 없다”면서 “앞선 2경기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또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16강에 도전할) 기회가 더는 없다”면서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4년 뒤 (내가) 이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는 모른다. 결과를 내서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포르투갈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를 호령하는 특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재성은 “개인으로 싸우면 우리가 밀리지만, 팀으로서 싸운다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韓, 김치만 먹는 줄 알았는데”…월드컵 화려한 식단에 中매체 ‘입이 쩍’ [여기는 중국]

    “韓, 김치만 먹는 줄 알았는데”…월드컵 화려한 식단에 中매체 ‘입이 쩍’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칭망 등 다수의 매체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카타르 현지 식단에 주목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매체는 오는 12월 1일 16강 진출을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 격돌에 나선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5)가 무려 8년간 피자와 탄산음료를 금식해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그가 최고의 축구 스타로 장기간 군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30일 이 같이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2014년 이탈리아 출신의 영양사 포셀의 추천에 따라 각종 탄산음료와 피자 등 즉석 가공식품의 섭취를 중단했다. 그 대신 다량의 생수와 올리브오일, 통곡물을 중심으로 한 기초 식단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또 여기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메시는 매일 아침 첫 식사로 통곡물 중심의 식단을 유지했으며, 저녁 식단에는 현미와 참치 등이 다량 포함된 식단을 꾸준하게 고수해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평소 신선한 생선과 닭고기, 채소, 달걀, 식물성 기름 등을 섭취해오고 있다. 호날두는 개인 요리사를 고용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 하루 여섯 끼의 가벼운 식단과 3~4시간마다 다량의 물을 꾸준하게 보충하는 식단을 고수 중이다. 또, 간식으로는 아보카도를 넣은 토스트를 주로 섭취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카타르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월드컵이 개막된 이후 꾸준하게 해외 축구팀과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쏟고 것. 특히 그 중에는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 지을 조별리그 단 한 경기 남긴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주요 식단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의 또 다른 유력 매체 펑파이신원은 ‘한국 선수들은 과연 김치만 먹고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카타르 현지에 공수된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식단에 주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돼지고기 섭취가 불가능한 카타르 현지 사정 상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안으로 한국에서 온 김형채 조리장과 신동일 셰프의 방식은 다른 국가보다 한 수 위’라면서 ‘한국 선수들이 오직 김치만 먹고 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한국인 요리사들은 불고기, 된장국, 부대찌개 등 한국 전통 요리를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의 ‘마스터 셰프’로 통하는 한국 조리팀이 돼지고기 대신 다량의 단백질이 포함된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등의 요리를 대체해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요리들을 중심으로 한 메뉴를 공유해오고 있으며 식당에는 닭고기 요리와 소고기, 양고기, 새우, 게, 고등어, 오징어 등 해산물 중심의 요리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호날두 “내 머리 닿았다니까” 아디다스 “첨단기술로 안 닿은것 확인”

    호날두 “내 머리 닿았다니까” 아디다스 “첨단기술로 안 닿은것 확인”

    결국 2022년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제조사인 아디다스까지 나서야 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후반 9분 포르투갈의 득점 선수인지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나선 것이다.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더 골인 줄로만 다들 알았다. 예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이었다. 설마 다른 선수의 골을 가로채려 하겠느냐고 모두가 생각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그의 머리를 스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머리에 닿았다며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슨 모건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페르난드스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득점이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 득점은 분명 다른 골과 다른 무게를 지니는데 정말 대인배인가 싶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30일 “호날두는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지 않았다. 세계적인 브랜드 아디다스가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제조한 회사다. 아디다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공식 매치볼인 알 릴라에 내장된 ‘커넥티드 볼’ 기술을 활용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득점 당시 호날두가 공에 접촉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 측정 값을 보면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할 당시 공에 가해지는 어떠한 외력(외부의 힘)도 측정할 수 없었다”고 확인했다. 가나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본 호날두는 월드컵 다섯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4년 전 러시아월드컵까지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아 득점해 지금까지 여덟 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위대한 선수가 후배의 득점까지 자신의 것이라고 부득부득 우기는 것이다. 페르난드스가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마친 뒤 회견에서 털어놓은 얘기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이번 대회 통역의 역량이 의심받고 있긴 한데 외신들은 “호날두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 그의 최고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비판 속에서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건 또 뭔가 싶다.
  • 스치지도 않았는데 “호우!” 동료골 가로챈 세리머니[포착]

    스치지도 않았는데 “호우!” 동료골 가로챈 세리머니[포착]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복병’ 가나를 3-2로 꺾은 포르투갈은 H조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선착했다. 전반에만 호날두와 페르난드스가 슈팅 3개씩, 주앙 펠릭스가 슈팅 2개를 시도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페르난드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르난데스가 띄워준 공이 공중으로 뛰어오른 호날두를 지나 골문에 그대로 꽂혔고,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장을 뛰어다녔고 페르난데스를 안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은 호날두의 머리카락에도 스치지 않았다. 결국 국제축구연맹 FIFA는 페르난데스의 골로 인정했다. 호날두는 직접 넣지도 않은 골을 자기 골인 척 세리머니를 펼친 꼴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는 모든 비판을 즐기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비판해 달라”며 호날두와 함께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2차전 연속 페널티킥 판정 논란 연이은 페널티킥 판정은 논란을 불렀다. 가나와 1차전 때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것을 두고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 선물”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수비수와 접촉이 크지 않았는데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없이 포르투갈에 페널티킥을 줬다.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48분에 포르투갈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이때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을 짚다가 공이 와서 닿은 상황을 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줬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TV 해설가 조 콜은 “끔찍한 판정”이라고 비난했다. 유로스포츠는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할 롭슨의 말을 인용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을 부상에서 보호하기 위한 동작”이라며 “여기에 페널티킥을 주는 것은 VAR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손흥민 vs 호날두 ‘캡틴의 전쟁’ 포르투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다음 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H조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포르투갈은 한국(28위)에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1무 1패(승점 1)를 거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양 팀의 주장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격돌은 경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다만 포르투갈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기에 호날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손흥민은 “그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2015년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Q&A) “호날두는 그가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한다”(2019년 3월 영국 가디언 인터뷰) 등 호날두에 대한 선망을 드러내 왔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우리는 조 1위를 원한다”며 3차전도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2위가 될 경우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손흥민 ‘우상’ 넘을까… 7번 에이스 빅뱅

    손흥민 ‘우상’ 넘을까… 7번 에이스 빅뱅

    막강 화력 포르투갈 2승 H조 1위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양 팀 최고 선수·주장 자존심 걸려퇴로도, 우회로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만난다. 한국이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이긴 뒤 만나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잔도(棧道)가 불타 버린 상황에서 ‘에이스’가 초인적 능력을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만난다. 가나(3-2)와 우루과이(2-0)를 연파한 포르투갈은 H조 선두(승점 6)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승점 3)에 이어 3위(승점 1)에 자리했다.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월드컵이라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을 수 없지만 경기만 놓고 봤을 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 손흥민과 2010년대를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양분했던 호날두의 정면충돌은 확실히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호날두를 롤 모델로 여기며 노력해 온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경기다. 물론 EPL 경기에서 두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한 번 등 모두 4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엔 다르다. A매치 첫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출전할 때와 달리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대표팀의 최선봉에 서 있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일궈 낼 수 있기에 온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포르투갈도 신예 공격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에이스는 여전히 주장인 호날두다. 손흥민은 A매치 106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93경기에서 118골을 기록해 이미 포르투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둘 다 등번호는 ‘7’. 손흥민이 호날두를 동경하기도 했겠지만 ‘7’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전임 캡틴 박지성(4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게 물려받은 번호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는 승부인 셈이다. 박지성은 20년 전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0 결승골을 넣었다. 그 경기가 한국과 포르투갈 축구 역사의 유일한 A대표팀 간 맞대결로 남아 있다.
  • 손흥민vs호날두···세기의 대결 ‘7번 빅뱅’

    손흥민vs호날두···세기의 대결 ‘7번 빅뱅’

    퇴로도 우회로도 없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손흥민(30·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만난다. 한국이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이긴 뒤 만나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잔도가 불타버린 상황에서 ‘에이스’가 초인적 능력을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한국과 포르투갈은 다음 달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만난다. 가나(3-2)와 우루과이(2-0)를 연파한 포르투갈은 H조 선두(승점 6)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승점 3)에 이어 3위(승점 1)에 자리했다.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월드컵이라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지만, 경기만 놓고 봤을 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 손흥민과 2010년대를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양분했던 호날두의 정면 충돌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임에 틀림없다.호날두를 롤 모델로 여기며 노력해 온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경기다. 물론 EPL 경기에서 두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한 번 등 모두 4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엔 다르다. A매치 첫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출전할 때와 달리 자신이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대표팀의 최선봉에 서 있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일궈낼 수 있기에 온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포르투갈도 신예 공격수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에이스’는 여전히 주장인 호날두다. 손흥민은 A매치 106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93경기에서 118골을 기록해 이미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둘 다 등번호는 ‘7’이다. 손흥민이 호날두를 동경하기도 했겠지만, ‘7’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전임 캡틴 박지성(4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게 물려받은 번호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는 승부인 셈이다. 박지성은 20년 전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0 결승골을 넣었다. 그 경기가 한국과 포르투갈 축구 역사의 유일의 A대표팀 간 맞대결로 남아있다.
  • 페르난드스 두 골-여전한 호날두, 매서운 포르투갈 창끝

    페르난드스 두 골-여전한 호날두, 매서운 포르투갈 창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마치 자기 일마냥 기뻐했다.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호날두가 문전에서 헤딩하기 위해 번쩍 뛰어올랐고, 많은 이들이 그의 헤더 득점인 것으로 알았는데 비디오 판독(VR) 결과 그의 머리를 스치지 않고도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했지만 페르난드스가 두 경기 연속 2득점 2도움을 기록한 페르난드스의 활약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꺾은 포르투갈은 H조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선착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슈팅 개수에서 10(유효 슛 2)-4(유효 슛 1)로 앞서며 우루과이보다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지만 전반에만 호날두와 페르난드스가 슈팅 3개씩,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슈팅 2개를 시도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포르투갈은 후반 페르난드스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후반 막바지에 우루과이 진영으로 침투하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고, 이를 손수 해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다음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를 상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총력전을 벌일지는 의문이란 시각도 있지만, 조 2위로 밀려나면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전력을 다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설사 힘을 뺀다고 해도 포르투갈이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임은 틀림없다.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날카로운 창끝이다. 37세의 호날두가 전성기 때만큼의 기량은 보이지 못한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이름값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유와 갈등을 빚어 결별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고도 가나와의 1차전에서 골 맛을 봤다. 월드컵 통산 18번째 경기에서 넣은 8번째 골이었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년 연속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보는 대기록을 처음 썼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을 이끌었다. 두 골을 책임진 페르난드스 등 다른 공격수들도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네 골을 넣었는데 네 선수가 고루 득점했다. 호날두와 펠릭스, 하파엘 레앙(AC밀란)이 나란히 한 골씩 넣었고, 페르난드스가 두 골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루려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 득실 -1)과 우루과이(골 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한 골 차로만 가나를 이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1무 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준다는 보장도 없다.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다시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가 이 경기를 지켜보며 포르투갈 전력을 분석했다.
  • 호날두 여친, 한달 용돈만 ‘1억 3300만원’

    호날두 여친, 한달 용돈만 ‘1억 3300만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한 달 용돈으로 무려 1억원을 넘는 돈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호날두는 매 달 10만 유로(약 1억 3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조지나 로드리게스에게 송금한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나는 호날두가 보내준 돈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조지나는 원래 스페인 마드리드의 명품 의류매장에서 시간당 10파운드(약 1만 6000원)를 받고 일하는 평범한 직원이었다. 하지만 매장에서 호날두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호날두도 조지나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올해 쌍둥이를 얻었지만 출산 도중 아들이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다. 아들의 이름은 앙헬이었다. 호날두는 슬하에 5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 알라나 마르티나 호날두, 벨라 에스메랄다, 마테오 호날두, 에바 마리아 도스 산토스다. 막내 벨라 에스메랄라가 세상을 떠난 앙헬의 쌍둥이다.
  •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응원하던 이들이 안타까워한 것이 손흥민(토트넘)의 주장 완장이었다. 얼굴 보호대만으로도 영 성가실 텐데 자꾸 완장이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손흥민은 완장을 벗어 왼손에 쥐고 뛰기도 했다.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너무 헐겁다. 좋은 업체에서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사실 이 주장 완장은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대표팀 주장들이 착용하려던 무지개색 하트와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 완장 착용이 금지되면서 대신 채우려고 급히 제작한 것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적·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성소수자를 대놓고 차별하는 개최국 카타르의 눈치가 보여서였다. FIFA는 각국 대표팀 주장들이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 ‘#차별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완장을 찬 채 조별리그를 치르게 하고 있다. 토너먼트 단계별로 구호는 달라진다. 문제는 졸속으로 제작하는 바람에 자꾸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원성이 쏟아진 것이었다.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고 조절할 수도 없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결국 FIFA는 완장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6일 “우리도 얘기했고 다른 팀들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FA에서 다시 제작해 나눠 줄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는 새 완장을 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호날두, 3010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

    “호날두, 3010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

    지난 24일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3-2로 승리로 장식한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단 한 팀에게만 러브콜을 받았다. 2억 2500만 달러(약 3010억원)라는 큰 액수의 제안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27일 “호날두는 월드컵이 끝난 후 사우디의 거함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맺자는 제안을 받았다. 알 나스르는 그에게 40대까지 뛸 수 있는 기회와 3년간 2억 2500만 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3일 상호 합의하에 맨유와 결별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나눈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구단은 전혀 진화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충격 발언을 한 바 있다. 결국 호날두는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과 미래를 위해 맨유의 성공을 기원한다”라며 맨유와 두 번째 동행을 씁쓸히 마무리했다. 이후 호날두는 체셔에 있는 자택을 떠나기 위해 이삿짐 트럭까지 불렀고, 그가 아끼는 고급 자동차들도 모두 수송기에 실었다.‘단 하나’의 러브콜…“협상은 비교적 진전” 이제 호날두는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알 나스르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팀도 호날두에게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CBS는 “알 나스르를 비롯해 중동의 다른 구단들이 오랫동안 호날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알 나스르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양측은 지난여름 접촉을 시작했고, 협상은 비교적 진전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도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공식 계약 제의는 알 나스르의 제의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전에서 승리한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우루과이와, 12월 3일에는 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판정 논란 호날두 PK에 FIFA 연구그룹 “그가 영리했을 뿐”

    판정 논란 호날두 PK에 FIFA 연구그룹 “그가 영리했을 뿐”

    논란이 불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가나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연구 그룹(TSG) 멤버 중 한 명이 호날두가 “진짜 천재답게 영리하게 만들어 낸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선데이 올리세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던 중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보고 각자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공을 터치한 뒤 상대의 접촉이 있기를 기다리는 영리함이 있다. 그것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포르투갈과 가나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 후반 18분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 싸움에 밀리며 넘어져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하지도 않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호날두가 직접 차 넣어 다섯 대회 월드컵 모두 득점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며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리세의 발언은 질의응답 중 이번 대회에서 여느 대회보다 유독 많은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다가 나온 것이었다. 그는 “아마도 공격수들이 더 똑똑해져서일까?”라고 되물으며 묻지도 않은 호날두 얘기를 꺼낸 것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에다 2차전 4경기를 더한 20경기에서 9차례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 중 7번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만 실축했다.(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도 폴란드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는 전체 64경기에서 24차례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니 이번 대회 들어 확실히 늘어난 것이다. 그는 “스트라이커가 더 똑똑해졌다고 칭찬해주자”고 말한 뒤 “VAR도 페널티킥이 더 많이 주어지는 주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영리해져 심판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들린다. 올리세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등에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5∼2016년 나이지리아 대표팀 사령탑도 지낸 바 있다. 한편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8일 우루과이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도 한국의 16강 진출에 미칠 영향과는 별개로 강호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다음달 2일(한국시간 3일 0시)엔 한국과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 손흥민 애먹인 주장 완장, 대한축구협회 “다시 제작한다는 통보 받아”

    손흥민 애먹인 주장 완장, 대한축구협회 “다시 제작한다는 통보 받아”

    ‘쯧쯧, 주장 완장 하나 똑바로 못 만드나?’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를 보면서 이렇게 탄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얼굴 보호대를 하고 뛰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성가시게 하는 물건이 주장 완장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개막 전날 갑자기 ‘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대표팀 주장들은 연맹이 자체 제작해 나눠주는 완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명분은 그럴 듯했다. 유엔 산하 기관 세 곳과 협력해 통합, 교육, 보건, 차별 반대 등을 주제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계별로 각각의 가치를 표방하는 완장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중 흘러내리는 주장 완장을 연신 손으로 끌어 올리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완장은 팔에 고정되지 않았고, 나중에는 손흥민이 손에 쥔 채 경기를 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뿐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완장을 손에 든 채 경기를 치렀다. 독일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완장이 너무 헐겁다. 좋은 업체에서 만든 건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사실 이 주장 완장은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대표팀 주장들이 착용하려던 무지개색 하트와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 착용을 금지하면서 대신 차도록 부랴부랴 제작한 것이었다. 원 러브 완장은 모든 차별에 반대하고 성 소수자와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인데, FIFA는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유로 FIFA는 자체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되, 이를 무시하고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는 선수에게는 옐로 카드를 주겠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국 대표팀 주장들은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FootballUnitesTheWorld), ‘차별 반대’(#NoDiscrimination) 등의 구호가 적힌 FIFA 완장을 찬 채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완장을 졸속으로 제작하는 바람에 헐거워 자꾸 흘러내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것이다.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고, 조절할 수도 없다는 원성이 쏟아졌다. 결국 FIFA는 이 완장을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우리 측에서도 완장과 관련해 불편함을 이야기했고, 다른 팀들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FA에서 다시 제작해 내일 나눠줄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외신들은 주장 완장을 다시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FIFA가 졸속 제작을 인정하고 참가국 대표팀과 축구협회에 사과를 하고 이를 공표한 다음 다시 제작하는 것이 옳은 수순이 아닐까 싶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는데 과연 문제점이 제대로 해결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손흥민도, 노이어도 “불편”…카타르 ‘싸구려 완장’ 망신

    손흥민도, 노이어도 “불편”…카타르 ‘싸구려 완장’ 망신

    각 팀이 한 경기씩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번엔 싸구려 완장 논란에 휩싸였다. 2200억 달러(약 290조 원)를 들인 ‘초호화’ 대회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경기 중 주장들이 착용한 완장은 계속 풀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완장 탓에 불편함을 겪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손흥민은 완장이 계속 흘러내리자 스태프에게 완장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회 측이 하나의 사이즈로만 제작했기 때문이다. 흘러내리는 완장을 몇 번이나 다시 채우던 손흥민은 결국 완장을 손에 쥐고 뛰었다. 독일 대표팀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일본전에서 하프타임 때 테이프로 완장을 고정해야 했다. 노이어는 이후 인터뷰에서 완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너무 헐거웠다”며 “솔직히 불편했다. 좋은 제조업체가 만든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위스의 그라니트 자카 등 다른 주장들도 완장을 손목에 차거나 손에 쥐고 뛰며 불편한 모습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럽 팀을 중심으로 자체 준비한 무지개 완장 착용을 불허한 뒤 벌어진 일이라 완장 논란은 더 주목을 끈다. 무지개 완장은 성소수자 탄압을 비판하기 위한 시도였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메시지 표출 금지 등을 근거로 각국에서 준비한 완장 착용을 제지했다. 2차전부터는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든 팀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FIFA에서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가나는 앞서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도, 가나도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그렇잖아도 여러 모로 ‘밉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경기 도중 야릇하고 민망한 행동으로 입길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1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호날두가 왼손을 팬츠 안 민감한 곳에 쓱 집어 넣었다가 뺐다. 팬츠 안 주머니에 뭔가를 숨겨놓고 있었는지 이걸 꺼내 입 안에 넣은 뒤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미국 잡지 뉴스위크 온라인판은 호날두가 무엇을 씹고 있는지 나름 추측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씹는 담배”라고 짐작했고, 어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팬은 “이것이 내가 호날두를 정말 사랑하는 이유”라며 “주머니가 없는 유니폼 반바지에 간식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비밀을 파악하느라)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말할 수 없다. 나는 이 비밀을 너무 배우고 싶다“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바지에서 껌을 꺼내 씹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날두의 이상한 행동은 준수한 외모로 이름 난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이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보여준 야릇한 버릇을 연상시킨다. 그는 한국에 0-2로 완패한 경기 등 자신의 작전이 안 먹히거나 초조하면 코딱지를 후벼 파내 먹거나, 사타구니에 손을 뻗친 뒤 냄새를 맡아 보거나,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는 등의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경기 후반 20분 페널티킥 득점하며 월드컵 다섯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던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4년 뒤 브라질 각각 한 골씩, 2018년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골 사냥에 성공랬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여덟 번째 득점이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물론 ‘메날두’ 한 묶으로 얘기될 정도로 라이벌 중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호날두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야릇한 행동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또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가로지르던 호날두는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를 부딪친 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주심으로 활약했던 마크 딘은 다음날 비인 스포츠를 통해 판정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살리수는 분명히 공만 보고 달렸다. 내 생각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어야 했다. VAR을 하지 않은 것이 무서울 만큼 놀라웠다. 나는 항상 심판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럴 수 없다. 두둔할 수 없는 것을 두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은 VAR을 진행해야 했다. 우리가 모르는 기술적 결함이 있었을 수 있겠는데 VAR이 없었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일본의 독일전 승리와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예측해 적중했던 영국 BBC 방송 해설위원 크리스 셔튼 역시 판정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셔튼은 “VAR 심판이 끔찍한 일을 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이다. 호날두는 뛰어난 선수지만 속임수였다. 여러차례 동영상을 되돌려 보면 호날두가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끔찍했다”고 털어놓았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줬다. 모두가 살리수의 동작을 봤다. 판정이 엉망이었다”며 “VAR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나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은 (심판의) 선물이었다”고 불평했다. 가나를 이겨 승점 3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또 12월 3일 최종전에서는 한국을 만나 16강 진출을 노린다.
  • 마의 6골 득점왕, 이번엔 넘을까…히샤를리송 등 1차전 멀티골 6명

    마의 6골 득점왕, 이번엔 넘을까…히샤를리송 등 1차전 멀티골 6명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멀티골을 터뜨린 선수가 모두 5명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의 6골을 넘어서는 ‘월드컵 득점왕’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조별 리그 1차전 뒤 유명 온라인 베팅 업체들은 손흥민(토트넘)의 클럽 동료 히샤를리송(브라질)을 득점왕 유력 후보로 꼽았다. 24일(현지시간)까지 대회 조별 리그 1차전이 끝난 가운데 히샤를리송,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페란 토레스(스페인),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메흐디 타레미(이란),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가 각각 2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군을 형성했다. 대회 개막 전 지난 대회 득점왕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골든 부트(득점왕)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금 다른 분위기다. 케인은 득점 없이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음바페는 1골 1도움, 네이마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케인과 네이마르는 경기 중 부상으로 오른쪽 발목을 다쳐 100% 컨디션이 아니다. 네이마르의 경우 향후 출전 여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역대 월드컵 최다골 득점왕은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13골을 넣은 쥐스뜨 퐁텐느(프랑스)다. 현대 축구에 들어서는 득점왕의 득점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켐페스(아르헨티나)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대개 5~6골에서 득점왕이 나왔다. 이를 넘어선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뽑아낸 호나우두(브라질)가 유일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개 득점왕은 조별 리그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탄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골이 덜 나온다는 이야기다.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케인도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고 토너먼트에서 1골을 보태 득점왕에 올랐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히샤를리송과 지루, 토레스, 사카, 음바페가 유리한 형국인데 이 가운데서도 네이마르 대신 맹활약한 히샤를리송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급상승했다. 유명 베팅 업체 래드 브룩스는 조별리그 1차전 뒤 음바페(6/1)보다 히샤를리송(11/2)의 골든 부트 수상 확률을 높게 점쳤다. 유명 업체 6곳의 평균을 보면 히샤를리송의 득점왕 확률은 14.3%로 음바페(11.1%), 지루(9.1%),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상 7.7%)보다 높았다.
  •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똑같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승패는 엇갈렸다. 호날두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대회 H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0분 호날두의 득점을 시작으로 24분 사이 모두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어렵게 웃을 수 있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상황이었냐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경기 8호골이다.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는데 곧바로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추격골을 넣으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받기도 한 호날두는 경기 뒤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고, 팀도 이겨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최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2분 만에 기자회견을 종료해 버렸다. 호날두처럼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격인 메시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월드컵 통산 20경기 7호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역대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각각 득점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세 차례 득점 취소를 겪은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했고, 메시는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경기 뒤 “축구에 늘 있는 일”이며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충실히 준비해 16강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메시는 오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 ‘졌잘싸’ 가나 공격력 만만찮네, 그런데 수비는 느리고 헐거워

    ‘졌잘싸’ 가나 공격력 만만찮네, 그런데 수비는 느리고 헐거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운) 가나가 만만찮은 전력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한국 국가대표팀이 다음에 만날 상대여서 벤투호의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성급하게 얘기하자면 공격 조직과 개인기는 뛰어나나 수비 조직과 협력 등은 헐거웠다. 그리고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느려 보였다. 가나는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가나는 한국과 우루과이(이상 승점 1)에 이어 조 꼴찌로 조별 리그를 시작했다. 가나는 H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낮아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여겨졌으나 포르투갈(9위)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만만찮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가나는 전반에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는 데 치중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브루누 페르난드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었으나 매듭을 짓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앞서 나간 것은 호날두가 얻어낸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 덕이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와 살짝 부딪혔는데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직접 차 넣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 뒤 가나는 후반 28분 팀의 주장인 베테랑 앙드레 아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 공격이 원활히 전개됐고, 쿠두스의 컷백이 포르투갈 선수 발을 맞고 흐른 것을 앙드레 아유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나는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에게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내주고, 2분 뒤엔 하파엘 레앙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교체 선수인 오스만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넣으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부카리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넣은 뒤 펼쳤던 ‘호우 세리머니’를 재현했는데 이때 벤치로 물러나 있던 호날두가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가나가 뒷공간 침투 등 수비에선 허점을 드러내며 3실점 하고, 경고만 4장이 나올 정도로 포르투갈 선수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한국으로선 공략 포인트로 삼을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내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개인기 등은 벤투호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척 실망스럽다. 월드 클래스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두 골을 넣었고, 다른 기회도 있었으나 운이 좋지 않았다.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이어 “페널티킥 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선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패인과 관련 질문엔 “심판”이라며 뼈있는 농담도 남겼다. 이 날의 선전은 한국과의 대결을 앞둔 가나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도 감독도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 호날두 페널티킥 판정 옳았나? 가나 감독 “패인은 심판”

    호날두 페널티킥 판정 옳았나? 가나 감독 “패인은 심판”

    포르투갈의 3-2 승리에 물꼬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판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와 후반 23분 사이 다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앞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우루과이에 앞서 조 선두를 차지했다. 논란의 페널티킥은 호날두가 직접 얻어낸 것이었다. 후반 17분 동료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흘려준 공을 잡아 내달리던 호날두가 쓰러졌다.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를 부딪히며 쓰러졌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그런데 동영상을 돌려 보면 과연 페널티킥이 주어질 정도로 살리수가 위력적인 방해를 했는지 의문이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패인 관련 질문엔 “심판”이라며 뼈있는 농담을 남겼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 로런스 아티가 공의 방향을 보고 넘어지는 위쪽 골망을 가른 다음, 늘 하듯 ‘호우 세리머니’로 감격을 만끽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하게 된 호날두는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매 대회 득점 신기록도 갖게 됐다. 가나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을 이어받은 쿠두스 모하메드의 컷백을 앙드레 아유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이뤘다. 가나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바라보며 후반 31분 앙드레 아유를 동생인 조르당 아유로, 쿠두스는 오스만 부카리로 바꾸는 교체 카드를 가동했으나 그 직후 주앙 펠릭스에게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후벵 네베스 대신 들어온 하파엘 레앙이 3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가나도 교체 투입된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터뜨리며 막판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부카리가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자 벤치로 물러나 있던 호날두가 화를 버럭 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호날두는 경기 뒤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고, 팀도 이겨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만족한다”고 겹경사를 자축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호날두의 목소리와 표정이 금세 달라졌다. “이번 주에 한 챕터가 끝난다. 그건 이제 닫혔다”며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고, 나는 팀을 도울 수 있었다. 그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상관없다”고 말한 호날두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회견장을 떠나 버렸다. 회견은 약 2분 만에 서둘러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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